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단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시력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문체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직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생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62
  • “신부 뺏기고 감방가고…” 노총각 슬픈 사연

    “휴,신부는 생다지로 빼앗기고 예단비(지참금)도 날려버리고,게다가 감방까지 가야 하다니….어떻게 이렇게 까지 재수가 없습니까?” 중국 대륙에 20대 후반의 한 남성이 나이 어린 여자와 결혼했다가 중매장이가 예단비를 갖고 튀는 바람에 신부를 빼앗긴 데 이어,지불한 예단비마저 날려버리고 미성년자 강간한 혐의로 감방까지 가야 하는 ‘정말 더럽게 재수없는’ 처지에 놓여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7일 중국신문(中國新聞)망에 따르면 이처럼 억세게 재수 없는 사나이의 장본인은 중국 중북부 산시(山西)성 장(絳)현 헝수이(橫水)진 쉬관디(徐灌底)촌에 살고 있는 차오훙웨이(曹紅衛·29)씨이다. 차오씨는 얼굴이 그다지 호남형이지 못한 탓에 선을 보기만 하면 퇴짜를 맞는 바람에 결혼을 할 수가 없었다.지난 10년 가까이 결혼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끝내 허사였다 그러던 지난해 4월초 마치 ‘복음’과 같은 소리를 들었다.같은 현의 취훙싱(屈紅星)이라는 결혼 중매쟁이로부터 결혼 예단비만 조금 마련할 수 있으면 장가가게 해준다는 귀가 번쩍 뜨이는 희소식을 들은 것이다. 흔쾌히 예단비를 주기로 약속하고 차오씨는 선을 봤다.그의 ‘아내’가 될 사람은 구이저우(貴州)성의 아주 편벽한 시골에 사는 겨우 12살의 리(李)모양.하늘 아래 첫동네에 사는 신부 집은 조상 대대로 빚이 대추 나무에 연걸리듯 해 리양은 돈에 팔려온 것이나 다름없었다. 차오씨는 곧바로 중매인 취씨를 통해 1만 4000위안(약 182만원)의 예단비 명목으로 신부댁으로 보냈다.이어 4월16일 리모양과 결혼식을 올린 뒤 단란한 가정을 꾸미며 하루하루가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결혼한지 1년여가 지난 이달 초 장인어른인 리모씨가 갑작스레 헝수이파출소에 사기죄로 차오씨를 고소했다.장인 리씨는 중매쟁이인 취씨가 예단비를 갖고 날라버려 아직까지 예단비를 받지 못했다며 딸 리씨를 데려가야 겠다고 요구했다. 차오씨는 무슨 그런 일이 있느냐며 이미 결혼까지 했는데 당신의 딸을 되돌려보낼 수 없다며 완강히 버텼다.이에 파출소측은 이번 일에 대해 수사를 하는 동안 일단 차오씨를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붙잡아 유치장에 넣었다.신부 리양은 아버지 리씨를 따라 고향인 구이저우성으로 되돌아가버렸다.차오씨는 장가 한번 가려다가 바보만 된 정말 안타까운 처지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 내 자동차보험 리모델링 해볼까

    내 자동차보험 리모델링 해볼까

    대형 보험사들까지 자동차보험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면서 판매 경쟁이 더욱 뜨겁다. 대형사들이 돋보이는 맞춤형 특약으로 눈길을 끌자 온라인 보험사들은 부가서비스를 강화해 맞서고 있다. 지금이야 말로 자동차보험에 대한 리모델링을 생각해 볼 적기다. ●추가부담 없이 특약보장 확대 자동차보험을 100% 활용하려면 보험료 부담은 되도록 적게, 그러나 내게 맞는 보장은 충분하게 확보하는 게 기본적인 자세다. 따라서 무조건 싼 보험을 찾거나 기본보장(대인배상, 대물배상 1000만원)만 가입한 채 무심하다면 뜻밖에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의 홈페이지(www.knia.or.kr) 비교공시를 활용하면 온라인 보험이 모든 조건에서 싼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보험을 고른 뒤에는 내게 맞는 특약을 찾는다. 보험료의 추가 부담없이 특약을 늘리려면 우선 불필요한 보장을 없애야 한다. 다음은 만 35세 남성의 사례. 자녀는 2명이고, 운전은 부부만 한다.5년 무사고에 2000㏄ 신차 운전자라면 연간 보험료는 62만 2200원 정도다. 특약은 긴급출동서비스(1만 3200원)뿐이다. 그러나 ‘35세 부부운전’‘자동변속기 할인’‘사고시 30만원 자기부담’을 신청하면 보험료를 훨씬 줄일 수 있다. 대인·대물 등 기본보장의 부담도 덩달아 준다. 이렇게 아낀 돈으로 ‘차량진단비’‘렌트비’‘사고 합의금’‘자녀사고 5000만원’ 등 지급 특약을 신청한다. 총 보험료는 62만 2700원.500원만 더 내고 훨씬 많은 보장을 받게 되는 셈이다. ●가족나들이에도 맞춤형 특약 최근 자녀의 안전과 가족나들이에 초점을 맞춘 특약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제일화재는 12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의 80%가 학교와 집 주변에서 발생한다는 통계를 반영해 ‘스쿨존 특약’을 내놓았다. 교보자보는 7700원만 더 내면 자녀의 교통사고시 부상위로금(100만원), 성형위로금(최고 1000만원), 고도후유장애 위로금(최고 5000만원)을 준다. 주말휴일 사고 때에는 자기신체가입액의 2배까지 보상을 늘려주는 ‘아이랑 주말패키지’ 특약도 있다. 동부화재의 ‘가족사랑특약’이나 메리츠화재의 ‘주말휴일 확대담보’ 특약도 자녀와 가족나들이가 많은 운전자에게 유용하다. 삼성화재의 ‘애니카 크리스천 플랜’은 국내 최초로 자동차보험에 기부금 개념을 접목시킨 특약이다. 가입자가 사고로 사망하면 보험금의 ‘+10%’를 가입자가 생전에 지정한 단체나 개인에게 기부하게 된다. ●인터넷, 회원카드 충분히 활용 온라인 보험의 장점은 인터넷을 통해 입체적인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다. 사고가 나면 홈페이지에서 클릭 한번으로 보상담당직원을 호출, 사고처리를 맡길 수 있다. 또 온라인상에서 차량 양도, 폐차, 신계약 등을 모두 처리한다. 특히 교보자보는 지난달 5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상담원과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1대 1 채팅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보험은 회원카드의 혜택도 늘리고 있다.‘교보UMC카드’는 SK주유소를 이용했을 때 주유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한다. 회원은 1년에 한번씩 엔진오일 교환권을 받고, 정비공임은 10% 할인받는다. 타이어의 펑크, 위치교환 등 경정비와 워셔액도 무료로 해결할 수 있다. 외식업체 할인혜택도 매우 다양하다.‘에듀카드’‘다음다이렉트패스카드’도 연회비가 없다. 보험정보업체 인스밸리 김영재 이사는 “보험료는 가입자 본인의 손해율 등에 따라 1년에도 여러번 바뀔 수 있는 만큼 손보협회 비교공시를 수시로 참조해 보험료를 아끼는 지혜를 생활화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거세’된 대가로 받는 돈 7200만? 4억4000만?

    “57만 위안(元·약 7200만원)이면 충분하다고 봐요.” Vs “적어도 338만 위안(4억 4000만원)은 받아야지.” 중국 대륙에서 사상 처음으로 의사의 오진에 따라 성기능을 잃어버린 한 남성이 낸 성기능 상실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진행돼 시끌벅적하다.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고급인민법원은 역사상 처음으로 안산(鞍山)시에 살고 있는 한 중년 남성이 의사의 오진으로 성기능을 상실한 탓에 이를 배상해달라고 낸 소송에서,“피고측은 56만 위안을 원고측에 주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하상신보(華商晨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소송사건의 장본인은 두쉐량(竇學亮)씨로 세상에서 가장 재수가 없는 사나이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의사가 생식기 감염으로 병원을 찾은 두씨에게 생식기에 악성종양(암)이 발병했다고 오진,생식기 절제수술을 받아 결국 남자구실을 하지 못하게 된 까닭이다. 이 때문에 중국 전국에서 처음으로 성기능 상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그가 성기능을 상실한 것은 지난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생식기 감염으로 안강(鞍鋼)광업그룹 소속 의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웬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가.음경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고 생식기의 악성종양 부위를 잘라내면서 1차적으로 성기능을 잃어버렸다.특히 치료과정에서 링거주사를 대량으로 맞다보니 그 음경에 독이 퍼져 성기능은 완전히 상실했다. 그런데 10년 가까이 지났을 때 알고보니 그냥 생식기 감염이어서 생식기 절제 수술을 받지 않더라도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을 의사의 오진으로 생식기를 잘라낸,이른바 ‘거세’를 당한 것으로 판명이 난 것이다. 이에 화가난 두씨는 1997년 1월 안강그룹 소속 병원을 상대로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물질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배상금 338만 위안을 달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그러나 3년동안 끈 2002년 1심 판결 결과는 초라했다.승소는 이끌어내기는 했으나 병원측으로부터 받으라는 정신적인 배상금은 겨우 5만 위안(650만원)에 불과했다. 안산시 중급법원은 환자에게 마취약품을 장기적으로 다량 사용하고 링거주사에 너무 의존하게 만든 책임이 있다며 병원측에 정신적 피해배상금 5만 위안을 주라는 판결했다. 두씨는 한창 성생활에 무르익을 팔팔한 나이에 10여년 동안 거세당한채 살아온 대가가 이 정도 밖에 안된다는데 대해 치를 떨릴 정도로 분노가 치밀었다.그로서는 당연히 불복했다. 그래서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에 상고했다.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은 지난달 30일 사건을 재심리한 뒤 병원측은 원고인 두씨측에 물질적·정신적 피해 배상금 57만 위안을 주라고 판결했다. 고급인민법원은 병원측에 정신적 위로금 50만 위안과 두씨에 대한 오진비와 교통비,진단비 등 비용 7만 위안 등 모두 57만 위안을 주라고 판시했다. 두씨는 그러나 여전히 불만이다.그는 “이번 재판에서 법원은 단지 정신적 피해 배상만 했지,그 정신적 피해가 온 원인이 된 성기능상실의 직접적 피해에 대해서는 배상하지 않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성기능 상실에 대한 직접적 피해 배상을 받아낼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 [프로축구 2006] 박주영 터졌다

    ‘기나긴 가뭄 끝에 단비’ ‘천재 골잡이’ 박주영(FC서울)이 긴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작렬시켰다. 박주영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25분 통렬한 왼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지난 3월25일 제주전 이후 41일만이자 시즌 4호골. 전반 12분 왼발 발리슛이 빗맞아 기회를 날린 박주영은 후반 25분 김은중이 벌칙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틈 사이로 살짝 내준 공을 벼락 같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박주영의 역전골에 힘입어 4연승의 휘파람을 불던 부산을 5-2로 대파,7경기 무승(5무2패)의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수원에서는 포항이 프론티니의 선제골과 따바레즈의 쐐기골로 수원을 2-1로 꺾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전기리그 1위를 확정한 성남은 서귀포 원정에서 후반 37분 김두현의 중거리 슛 한방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儒林 (597)-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33)

    儒林 (597)-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33)

    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33) 정사룡은 다시 답안지를 읽어 내리기 시작하였다. “…만약 ‘어떤 것이 (벼락을 치는)권위를 가지고서 주관하는 곳이 있다.’고 말한다면 이는 지나친 천착(穿鑿)에 가까울 것입니다. 또 양기가 펴지는 계절에 이슬이 만물을 적시는 것은 구름기운이 내리는 것이요, 음기가 성할 때 서리가 풀을 죽이는 것은 이슬이 언 때문입니다. ‘시경’에도 말하지 않았습니까.‘갈대는 푸르고 푸른데 흰 이슬이 서리가 된다.’고 한 것은 이를 두고 이른 것입니다. 음기가 극성하면 서리가 혹 때를 잃게 됩니다. 위주(僞周)가 조정에 임하자 음양이 바뀐지라 남월(南越)은 극히 따뜻한 곳인데도 6월에 서리가 내렸습니다. 생각건대 반드시 온 천하가 다 음기의 해로운 기운에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측천무후의 일을 말하려면 말이 길어져 이만 줄이겠습니다. 비와 이슬은 다 구름에서 나오는데, 젖은 기운이 많은 것은 구름이 되고, 젖은 기운이 적은 것은 이슬이 됩니다. 음과 양이 서로 어울리면 이에 곧 비를 내립니다. 혹 짙은 구름이 비가 되지 않는 것은 위와 아래가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홍범전(洪範傳)에 말하기를 ‘임금이 도리를 다하지 못하면 그 내리는 벌은 항상 음하다.’고 한 것은 바로 이를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 양기가 지나치면 가물고, 음기가 성하면 홍수가 집니다. 반드시 음기와 양기가 조화를 이룬 뒤에야 비 오고, 햇볕 나는 것이 제때에 맞게 됩니다. 대저 신농씨와 같은 거룩한 마음을 가지고 순박하고 밝게 다스려진 세상에 있으면 해를 원하면 해가 나오고, 비를 원하면 비가 오는 것은 참으로 당연한 일입니다. 거룩한 임금이 백성을 다스리면 하늘과 땅이 서로 화합하여 5일에 한번 바람불고,10일에 한번 비가 오는 것은 또한 떳떳한 이치입니다. 이 같은 덕이 있으면 곧 반드시 이 같은 하늘의 감응이 있는 것입니다. 하늘의 도에 어찌 사사로운 후함이 있겠습니까. 대개 원통한 기운이 가뭄을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한 여자가 원한을 품어도 오히려 땅을 타게 만든다 했으니, 무왕이 은나라를 쳐 이긴 것은 족히 그런 것을 천하의 원통한 기운을 녹여주었기 때문이며, 안진경이 옥사를 판결한 것은 족히 그로서 한 지방의 원통한 기운을 사라지게 했으므로 단비가 내린 것이 조금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하물며 태평한 세상은 본래 한 지아비 한 지어미도 그 은택을 입지 않은 사람이 없음이지 않겠습니까. 저 크게 추울 때에 천지가 아무리 이미 닫히고 막혔다 하더라도 두 기운이 또한 어울리지 않을 수 없는지라 비 기운이 엉기어 눈꽃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은 대개 음기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초목의 꽃은 양기를 받기 때문에 다섯 잎이 나오는 것이 많은데, 다섯은 양(陽)의 수입니다. 또한 눈꽃은 음기를 받는지라 홀로 여섯 잎을 내는데, 그것은 음(陰)의 수인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 주말마다 황사·비 “봄날은 없다”

    주말마다 황사·비 “봄날은 없다”

    ‘혹시 이번에도?’ 하는 생각으로 오는 주말(6∼7일) 일기예보를 확인한 이은영(29·여·회사원)씨는 역시나 실망을 했다. 또다시‘전국이 흐리고 비’라니. 그동안 비나 황사 때문에 못했던 남편과의 봄 나들이를 또 미뤄야 할 판이다. 벌써 여섯번째다. 올초 결혼해 신혼인 이씨는 남편과의 봄 나들이를 잔뜩 기대해 왔다. 맞벌이 부부인 이씨에게 주말은 유일한 나들이 기회다. 주말 봄볕 보기가 이렇게도 어려울까. 상춘객들에게 올 봄은 유독 잔인하다.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그럴 것 같다. 지난달 모두 다섯 차례 주말이 있었지만 맑은 날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잔인한 4월’은 매 주말 사람들에게 황사와 비 혹은 구름을 선사했다. ●‘잔인한 4월’주말 비 아니면 황사 기상청은 1일 주간예보를 통해 “주말인 6∼7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1∼5일은 대체로 맑지만,6일부터 차차 흐려져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7일 오후에 점차 개겠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계속된 흐린 주말의 시작은 비였다. 지난달 첫 주말인 1∼2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지역 강수량이 16.5㎜였다. 꽃샘 추위의 여파도 있어 서울지역 최고기온이 11.6도에 머무는 등 봄날씨 치고는 꽤 쌀쌀했다. 하지만 이날 비는 가뭄 속에 내린 것이어서 고마운 ‘단비’였다. 최악의 주말 날씨는 지난달 둘째주에 나타났다.8∼9일은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최고 기온이 20.7도까지 치솟는 등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문제는 황사였다. 사상 최악의 ‘슈퍼급’ 황사였다. 황사주의보가 발령되는 강한 황사의 농도는 500㎍/㎥이다. 그러나 이날 황사의 농도는 2000㎍/㎥ 이상이었다. 게다가 기상청의 경보도 늦어 황사가 없을 것이란 예보만 믿고 봄날 완상에 나섰던 사람들은 뒤통수를 얻어맞았다. ●맑은 평일, 흐린 주말 대조 셋째주 주말(15∼16일)에는 비교적 날이 괜찮았다. 하지만 이번의 악재는 일교차였다. 서울의 아침기온이 2.9도로 지난달 주말 중 가장 낮았던 반면 최고기온은 16.2도까지 올라 지난달 가장 큰 폭의 일교차(13.3도)를 보였다. 이날 정오 따뜻한 봄볕에 속아 얇게 입고 외출했다가 다음날 코를 훌쩍거려야 했던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넷째 주말과 다섯째 주말에는 비와 황사가 동시에 찾아왔다. 지난달 22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왔다. 서울지역 강수량은 3.5㎜.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황사가 나타났다. 지난달 마지막 토요일인 29일에도 전국적으로 점차 흐려져 밤에 비가 내렸다.30일에는 구름이 많이 끼고 약하지만 황사가 나타났다. 현재까지는 ‘잔인한 4월’이 이달에도 이어진다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 직원들을 빼고는 모두 이 예보가 틀리기를 바라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꿈의 인터넷’ 와이브로 1주일 체험기

    ‘꿈의 인터넷’ 와이브로 1주일 체험기

    ‘꿈의 인터넷’은 직장인의 지루한 일상에 단비를 선물했다. 언제, 어디서나 웹에 접속할 수 있는 ‘와이브로(Wireless Broadband Internet·휴대 인터넷)’ 서비스가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 분당, 신촌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시범 서비스되고 있다.KT는 오는 6월 중 상용화에 돌입해 올 안에 서울 전 지역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브로는 평범한 직장인 생활에 어떤 변화를 줄까. 일주일 동안 와이브로를 체험해봤다. ●뉴욕은 모뎀? 서울은 와이브로! 지난달 24일(월요일) 오전 8시. 서울 잠실에서 강남으로 가는 360번 버스에 올라 와이브로 수신기를 꽂은 노트북을 켰다. 접속창의 ‘연결’을 누르고 테헤란로에 들어서는 순간 인터넷에 접속됐다. 사무실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웃룩 익스프레스(메일함)부터 열었다.30여개의 메일을 내려받는 데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속도는 약 500Kbps∼2Mbps로 초고속인터넷보다 약간 느렸다. 연동시킨 메신저에 자동 로그인이 되자 대화창이 깜박였다. 뉴욕의 오피스텔에 있는 언니였다. “사무실?”(언니) “아니, 버스 안. 와이브로로 접속했어.”(기자) “무선 인터넷? 여긴 아직도 모뎀을 쓰는데!”(언니) 버스가 삼성역∼역삼역을 달리는 동안 중간에 한 차례 연결이 끊겼을 뿐, 사무실에서 유선랜을 이용해 인터넷을 쓸 때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출근길 메일 체크 등 업무를 시작하니 기자실에 도착해 휴식시간을 벌 수 있었다. 서울 여의도에서 오전 9시에 안철수 연구소 의장의 기자간담회가 있었던 지난 25일(화요일). 택시를 타고 올림픽도로로 나갔다. 차가 약간 막히는 바람에 최고 시속 60㎞까지밖에 달리지 못했지만 인터넷 연결은 순조로웠다. 전날 놓쳤던 안 의장의 고려대학교 특강 내용이 궁금했다. 연결 시간은 탄천∼동호대교까지 불과 5분이었지만 기사 검색을 하기에는 충분했다. ●지하철 안에서 ‘뿅뿅뿅’ 점심 약속이 분당에서 있었던 지난 27일(목요일)에는 분당행 지하철에서 노트북을 켰다. 머리를 식힐 겸 온라인 게임을 했다. 흔들리는 지하철 안이어서 그런지 약간 어지러웠다. 그래도 선릉∼수서역까지 한번도 끊기지 않아 흥은 깨지지 않았다. 메일 체크, 검색, 동영상 내려받기, 채팅, 온라인 게임까지…. 사무실이나 집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이동하면서 할 수 있다. 그러나 ‘언제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인터넷 뱅킹이나 기사 전송 등 중요한 업무는 할 수 없었다. 단말기도 문제였다.12인치 노트북을 이용했지만 이동 중 무릎에 얹어놓고 쓰기엔 버거웠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는 혹시나 떨어질까 한 손으로 꼭 붙잡아야 했다. 차창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면 빛이 반사돼 화면이 잘 안보였다. ●불안정성, 단말기 휴대성이 관건 가장 문제는 배터리. 노트북용 소형 배터리는 길어봤자 40분밖에 가지 않았다. 쓸쓰록 뜨거워지는 배터리가 무릎을 달궜다. 콘텐츠도 기존 인터넷을 통해 하던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KT가 ‘와이브로 런처’를 내놓았지만 동영상 채팅·이메일 등은 다른 사이트를 통해서도 할 수 있던 것이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하는 일을 옮겨다니며 할 수 있었을 뿐,‘꿈같이’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그래도 출근길에 업무를 시작하는 덕에 20분 아침시간을 버는 게 어디냐.”는 말에 어느 직장인은 ‘무시무시’한 말로 답했다.“와이브로를 이용한다해도 회사에는 숨겨야 할걸요.20분 먼저 일을 시킬지도 모르니까요.”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은행 인테리어 대출 우리은행은 주택 개량이나 인테리어 공사 비용 마련을 위한 ‘우리인테리어대출’을 출시했다. 주택의 증·개축과 발코니 개조, 실내 인테리어 공사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전용대출로, 주택을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공사금액 범위 내 연소득의 200%까지로 담보를 제공하는 경우 담보대출로도 신청할 수 있으며, 금리는 5.35∼8%대까지 다양하다.●하나은행 장기분할상환대출 하나은행은 최대 6년까지 장기적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장기분할상환대출을 신용보증기금과 제휴해 판매하고 있다. 대출기간은 3년과 5년이며 개인사업자 및 법인 모두 가능하다. 대출금액은 고객이 발급 받은 보증서에 따라 최고 15억원까지 가능하다. 특히 7가지 분할상환방법을 적용해 기업의 자금사정에 맞게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국민은행 우수고객 초청 전국 순회 자산관리 세미나 국민은행은 우수고객 초청 ‘2006 성공투자를 위한 자산관리 세미나’를 실시한다.6월8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7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다. 자산관리 전문가를 초청해 최근 경기동향과 투자전략에 대해서 진단해 보는 1부 행사와 건강관리에 대한 강의로 진행되는 2부 행사로 이루어진다.●동양생명 90세까지 보장보험 동양생명은 질병과 재해 등을 90세까지 보장하는 ‘수호천사 다이렉트 플러스 종합보장보험’을 판다. 암,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증 등에 대한 진단비와 수술비, 입원비를 지급한다. 당뇨 등 성인질환은 수술 1회당 최고 300만원, 입원비는 하루 6만원을 준다. 대중교통 재해로 사망시는 1억원, 장해 때는 최고 1000만원을 지급한다. 가입 3년이 지난 뒤에는 2년마다 건강진단자금 30만원을 준다.
  • [재테크칼럼] ‘실손보장’ 어린이보험 한개정도 갖고있어야

    [재테크칼럼] ‘실손보장’ 어린이보험 한개정도 갖고있어야

    현재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어린이보험 또는 어린이보장특약은 40∼50여가지가 있다. 한 보험사에서 고객반응이 좋은 특약이나 상품을 내놓으면 한두달내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비슷한 특약과 상품을 내놓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반드시 있어야 할 사항을 선택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첫째 조건은 긴 보장기간이다. 보험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지만 위험 이후의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 즉 보험금을 탄 뒤에도 계속 보장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벼운 질병이나 상해로 보험금을 받았다면 자녀가 성장한 뒤 필요할 경우 더 큰 보장이나 보험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하지만 장해가 남는 큰 상해사고나 만성질환을 겪게 되면 새로운 보험가입이 어렵다. 요즘 손해보험에서 많이 쓰는 ‘5년만기 자동갱신’ 제도를 활용하면 성인보험처럼 최대 80세까지 보장설계도 가능하다. 두번째로 실손보상형 상품을 반드시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한다. 손해를 입은 만큼 보상하는 ‘실손형 보상’이 무슨 질병에 얼마 지급이라는 ‘정액형 보상’보다 무조건 낫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모든 질병과 상해를 일일이 열거하고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특정 경우를 제외하고 실제 낸 병원비를 보상하는 실손보상이 꼭 필요하다. 특히 자녀들의 병원 방문은 간단한 치료나 검사, 하루이틀의 단기입원 등이 대부분이다. 이 경우 4일 이상 입원이나 수술을 보장하는 생명보험으로는 보장이 어렵다. 실손보상에서도 입원의료실비와 보상비율, 보상입원일수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근 3000만원 한도 상품들이 많아졌지만 입원의료실비 한도가 800만원인 상품도 있다. 단순한 보상금의 차이뿐 아니라 ‘입원실료 200만원 한도’,‘입원제비용 400만원 한도’,‘수술비 200만원 한도’라는 항목별 한도가 있어 전체 보상한도가 더 줄어든다. 또 모든 실손보상상품이 손해액을 100% 보상하지 않는다. 특히 어린이보험은 입원의료실비 80%, 통원치료비 70% 보상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확인은 필수다. 실손보상상품에도 보상받을 수 있는 기간, 특히 입원기간이 있다. 보상입원일수 한도가 120·160·180일 등의 제한이 있는데 일부 상품에서는 연속보상기간이 365일인 우수 상품도 있다. 마지막으로 주관적이지만 ‘꼭 필요한 보장과 있으면 좋은 보장’을 나눌 필요가 있다. 장해급여금(상해·질병재활자금), 암진단자금, 다발성소아암진단자금, 암수술·입원비, 자녀배상책임보험 등은 꼭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반면 질병·상해입원일당(정액), 골절 및 화상 진단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비, 장기이식수술비 등은 ‘있으면 좋은 보장’이다. 실손보상상품 한도 3000만원과 부모의 재정여력에 따른 선택이 필요한 대목이다. 손석우 KFG(주) 스타지점 부지점장
  • 보험계 車보험 ‘책임 떠넘기기’

    보험계 車보험 ‘책임 떠넘기기’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자동차보험을 놓고 보험업계가 ‘책임 떠넘기기’ 양상을 빚고 있다.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들은 “적자 구조를 면할 길이 없는 만큼 다른 영역의 상품도 판매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돈벌이가 좋은 생명보험사들은 “어림없다.”며 빗장을 걸었다. 주변에선 “제 병을 남의 탓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누적적자 20년만에 100배 늘어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자동차보험이 만성적인 적자구조에 놓여 있는데, 이 문제가 누적돼 나중에 적절치 않은 대책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는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발생, 몇해 전 카드사태 때처럼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뜻에서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앞으로 마련될 정부 대책에 저마다 목소리를 듬뿍 담으려 하면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국내 19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적자는 지난 3월말 현재 5조 5562억원으로 파악됐다. 자동차보험이 본격 출범한 1983년에 54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뒤 20여년 만에 누적 규모가 100배로 불어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 일부 회사는 파산을 우려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보험사의 적정한 손해율은 72%다. 보험료를 100원 받으면 72원을 보험금 준비자금으로, 나머지는 영업관리 비용 및 이익분으로 삼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손해율은 74.9%,9월 75.0%,10월 78.1%,11월 82.8%로 급증하더니 12월에 90%를 넘었다. 고정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남는 게 없을 정도다. ●“보증보험 시장도 전면 개방해야” 손보사들은 손해율 급증을 잘못된 정책의 탓으로 돌린다. 경찰청이 지난해 7월 모형 무인단속카메라를 2466대에서 1357대로 줄였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늘었다고 주장한다. 또 광복절 특별사면자 422만명 중 421만명이 교통법규 위반자라는 점에서 정부 사면이 운전자의 도덕적 해이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험료가 15% 싼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보험료의 무리한 저가경쟁을 부추긴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손보사들도 잘 안다. 지난해 하반기에 특별히 교통사고가 급증했거나 사면자들의 재사고가 늘었다는 근거가 없다. 손해율 급증으로 보험료 인상이 필요한 시점에 현대해상 등은 앞다퉈 값싼 온라인 보험에 진출했다. 손보사들은 잘 팔리는 생보사 상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생보사의 인기상품인 CI(치명적 질병)보험, 진단비 보험 등을 기존의 자동차보험 등과 한 데 묶은 통합보험이 대표적이다. 장기보험의 브랜드를 일제히 ‘∼라이프’(생명·생활)로 바꾸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손보·생보의 업종간 장벽 붕괴로 치열해지는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새 브랜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손보사들은 또 서울보증보험이 취급하고 있는 보증보험 시장도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9개 손보사의 순이익은 4196억원에 그친 반면 22개 생보사는 1조 4477억원에 달했다. ●생보사·서울보증, 손보사 주장 일축 생보사 관계자는 “생보와 손보의 영역 파괴는 손보사들이 주도하는 움직임”이라면서 “일부 생보사만이 손보사 고유의 의료비실손보험 진출에 관심이 있을 뿐 생보사들은 은행권 등과 퇴직연금 등을 경쟁하기에도 바쁘다.”고 일축했다. 서울보증보험 정기홍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보험사들이 보증보험을 넘보면 우리가 자동차보험에 진출해 보란 듯이 실적을 낼 자신이 있다.”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농협중앙회도 겉으로는 부정하지만 자동차보험 진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자동차보험의 적자는 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보험료 인하경쟁과 사업비 지출, 보험금 누수 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험개발연구원은 “교통사고는 나쁜 도로사정, 운전자의 인식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시·도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등의 개선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명예회복” 파벌싸움 얼룩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거듭나기

    “정정당당한 승부로 실추된 한국 쇼트트랙의 명예를 되찾겠습니다.” ‘진흙탕’ 파벌싸움의 아픔을 딛고 쇼트트랙 영웅들이 스케이트 끈을 질끈 동여맸다. 안현수(21·한국체대), 이호석(20·경희대), 진선유(19·광문고) 등 토리노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던 태극전사들이 오는 15일부터 06∼07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는 것. 이들은 모두 12일 출전 신청서를 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각각 15명씩 예비대표를 선발하고, 오는 9월 이들을 상대로 최종 선발전을 벌여 남녀 5명씩의 국가대표를 확정한다. 에이스 안현수는 파벌 논쟁이 불거지자 “스케이트를 그만 타고 싶다.”고 말해 출전여부가 불투명했었다. 일부에선 국가대표를 포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정정당당한 승부로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 시키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12일 자신의 홈피에 여자친구와의 만남 2주년 기념사진과 글을 실은 안현수는 선발전을 열심히 치르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글을 남기기도 했다. 여자친구 신단비씨는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가 됐고, 지금은 연습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벌싸움에서 한국체대와 ‘비한국체대’를 대표하는 안현수와 이호석은 우승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일절 삼간 채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열심히 훈련하고 진정한 승자를 다투는 모습에서 쇼트트랙이 거듭나고 있음을 보인다는 각오다. 이호석은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3000m슈퍼파이널에서 안현수와의 신체접촉으로 넘어지면서 파벌싸움 논쟁의 단초를 제공했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토리노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표에게 프리미엄을 전혀 주지 않는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 1∼3위는 자동으로 다음 시즌 대표 자격이 주어졌다. 세계선수권에서 안현수와 이호석은 남자 1,2위를 했고, 진선유는 여자 1위에 올랐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암 특약보험료 남성↓여성↑

    다음달부터 장기 건강보험에 따라붙는 암특약(특별약정) 보험료가 남성은 내리고 여성은 오른다. 질병사망에 따른 특약 보험료는 남녀 모두 내린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신규가입자부터 적용받는 건강보험의 보험료 조정안은 가입자의 평균수명 연장과 질병 사망률 감소에 따라 질병사망 보험료를 내리도록 했다.삼성화재는 암특약 보험료(15년 만기·40세·암 진단비 1000만원 등 기준)를 남성은 3.4% 내리고 여성은 22.5% 올린다.1000만원짜리 질병사망 특약에 추가로 가입하면 남성 25.2%, 여성 8.3% 각각 내린 보험료를 적용받는다.LG화재는 암특약을 나이에 따라 남성은 8∼21% 내리고 여성은 21∼25% 올린다. 수술비 특약은 남녀 모두 최고 25% 인상한다. 반면 질병사망 특약은 남성 21∼25%, 여성 0∼17%를 인하한다. 동부화재는 암특약 보험료(40세 등 기준)를 남성은 24% 인하하고 여성은 18% 인상한다. 질병사망 특약은 남성 22%, 여성 15%를 각각 내린다. 신동아화재도 비슷한 조건의 암특약을 남성은 9∼20% 내리지만 여성은 21∼50% 올린다. 쌍용화재는 남성은 9.1% 인하하는 반면, 여성은 25% 인상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日 새내기, 서울대 야구 방망이 잡다

    ‘만년 꼴찌’ 서울대 야구부가 용병(?)을 들여왔다. 물론 순수 아마추어인 서울대팀이 돈을 주고 외국인선수를 수입한 것은 아니다. 주인공은 경영학과 새내기인 일본인 우콘 다이스케(21)다. 그가 23일 개막되는 봄철리그에 출전하면 국내 대학야구에서 뛰는 최초의 일본인 선수가 된다.172㎝,62㎏의 작지만 다부진 체구를 가진 다이스케는 일본에서 중·고교 시절 선수로 활약했고 고교 졸업 뒤 호주 세미프로팀에서 1년여간 3루수로 뛰기도 했다. 다이스케는 지난 2월 단합대회에 갔다가 과선배인 야구부 주장 이창희(23)씨의 권유로 1년6개월만에 다시 야구 방망이를 잡게 됐다. 서울대 야구부는 2004년 9월 전국대학야구 가을철리그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둘 당시의 주전 대부분이 졸업 등으로 빠져 전력이 더욱 약화된 상황. 현재 등록선수도 신입생 5명을 포함,13명에 불과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특급루키’ 다이스케의 등장은 단비나 다름 없다. 탁정근 감독은 “다이스케는 기본기가 탄탄해 투수나 포수 등 여러 포지션에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스케는 “야구부 분위기가 워낙 좋아 즐겁게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류통신] 한국어 배우기 열풍

    5년 전 어느 날, 홍콩친구 한 명이 한국어를 제대로 한 번 배워보고 싶다며 필자를 찾아와 한국의 환경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온 적이 있었다. 일본 문화가 깊숙이 뿌리내린 홍콩에서 느닷없이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친구의 의도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아 그 이유를 물었다. 한국의 운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겠단다. 지금 홍콩의 쇼핑몰이나 식당가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머지않아 한국 노래로 바뀌고, 한국의 문화가 홍콩을 지배하리라는 것을 믿겠다는 것이다. 2년 후, 그 친구가 고시공부하듯 한국어를 공부하고 홍콩으로 돌아왔을 때 한국의 위상은 눈에 띄게 높아져 있었고, 한국의 운에 자기 인생을 건 이 친구의 몸값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높은 연봉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홍콩은 지금 그 친구의 예상대로 대형 쇼핑몰이나 음식점에서 한국 가요가 흘러나오고 있고, 일본 음반들이 가득했던 음반매장도 한국 음반들로 바뀌어져 있으며, 침사초이 쇼윈도에는 동대문이나 남대문에서 건너온 옷들이 즐비하다. 또 홍콩 RTHK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한류가 거세지면서 홍콩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자 지난가을부터 일본어 강좌를 폐지하고, 홍콩의 인기가수 용조아와 임현제를 한국어 홍보대사로 내세워 ‘대한풍(大韓風)’이라는 한국어 강좌를 시작했다. 이 같은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의 폭발적 반응과 함께 홍콩의 각 대학과 문화센터에서도 강좌 개설이 잇따르고, 교민이 운영하는 사설 한국문화원도 설립돼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갈증을 느끼는 현지인들에게 부족하나마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에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지만 이들의 목마름을 말끔히 해소시켜 줄만한 시설이나 여건은 아직까지도 매우 부족한 게 현실이다. 한류 열풍이 한국 문화의 해외 보급을 확산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습득할 수 있는 문화센터를 정부가 적극 나서서 설치해 운영한다면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 제고는 물론 한국문화를 제대로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권윤희 위클리홍콩 교민신문 대표
  • 한국야구 “꿈은 계속된다”

    한국야구 “꿈은 계속된다”

    16일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조별리그(1조) 최종전에서 한국야구 ‘드림팀’이 일본에 2-1 승리를 거두고 4강 고지에 우뚝 섰다. 순간 에인절스타디움은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이 열렸던 광주경기장과 오버랩됐다. 마지막 페널티 키커 홍명보의 슛이 그물을 갈라 ‘4강 신화’가 완성된 순간처럼,3만 9000여명이 운집한 경기장은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메아리쳤다. 한국이 종주국 미국에 이어 일본을 거푸 제압하리라 점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전문가와 야구팬들은 물론 대표 선수 스스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1월 초 김인식 감독은 “2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며 타이완전을 걱정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한국은 아시아라운드 전승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멕시코, 미국, 일본을 줄줄이 사냥해 마침내 꿈을 일궈냈다.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자 미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4일 한국에 충격의 패배를 당해 벼랑끝에 섰던 미국의 벅 마르티네스 감독은 “내 생애 이렇게 마음을 졸이며 본 경기가 없었다. 정말 한국에 고맙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언론들의 반응도 한결 같았다.AP통신은 ‘한국 덕에 미국이 살아남았다.’고 타전했고,USA투데이도 ‘한국의 도움으로 미국이 체면치레를 할 기회를 잡았다.’고 전했다. 대회 흥행에 목을 멘 WBC 조직위원회에도 ‘가뭄끝에 단비’였다. 미국이 한국에 진 뒤 야후스포츠가 실시한 인터넷 투표에서 ‘미국이 4강에 못 올라가면 WBC 경기를 더 이상 안 보겠다.’는 미국팬들이 51%에 이르렀기 때문. 반면 일본 열도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방송카메라는 9회말 패배가 확정되자 고개를 떨군 스즈키 이치로 등 일본 선수들의 모습과 넋을 잃은 응원단을 번갈아 비췄다. NHK가 전한 거리 표정은 보다 심각했다. 한 시민은 “70년 역사를 가진 일본프로야구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격한 감정을 토해냈다. 다른 한편으론 한국의 저력을 새삼 평가하면서 실낱같은 기대도 놓지 않았다. 세구치 아사히TV 기자는 “한국은 정신력으로 무장된 팀이라서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해 잘 싸워달라.”고 주문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의 준결승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17일 멕시코가 미국을 잡아주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남과여] 결혼비용 얼마…어떻게 썼나

    [남과여] 결혼비용 얼마…어떻게 썼나

    ‘결혼은 사랑이지만 결혼식은 돈이다.’아무리 결혼식이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해로를 다짐하는 경건한 서약의 자리라 해도 돈 문제는 어쩔 수 없이 맞닥뜨려야 할 숙제다. 집과 가재도구, 예식비 등 기본적인 지출에 더해 함들이, 예물예단, 이바지 등 관습에서 비롯된 씀씀이는 또 얼마나 많은가.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 305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커플당 평균 1억 2944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내역을 살펴봤다. ■ 신랑, 9609만원…비용 82% 주택마련에 쏟아부어 지난해 결혼식을 치른 대한민국 신랑은 평균 9609만원을 사용했다. 주택마련 비용·예식비·신혼여행비 등 신랑이 지출하는 모든 경비를 합한 금액이다. 신랑이 쓰는 비용은 전체 결혼비용 1억 2944만원 가운데 74.2%를 차지했다. 신랑은 신부보다 3배 정도 더 부담하는 셈이다. 신랑은 예물구입비·예식비·신혼여행비·주택구입비를 신부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마련 신랑이 신부보다 12배 더 부담 신랑이 부담하는 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주택마련 비용이다. 평균 7919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신랑이 부담하는 결혼비용의 82.4%에 이른다. 신랑 신부가 주택마련에 평균 8571만원을 사용하는 데 비쳐볼 때 주택비용의 거의 대부분은 신랑이 부담했다. 우리사회에서 여전히 “집은 남자가, 혼수는 여자가”라는 관념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는 4월 결혼할 김모(31·공무원)씨는 “결혼을 준비하기 전에는 주택구입이든 혼수든 형편에 맞춰 신부와 나눠 부담하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을 준비하다 보니 남자가 무조건 집을 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집을 구하는 게 어디 보통일이냐.”면서 “그런데 주택마련 부담을 신부와 나누려고 하면 마치 신랑이 능력이 없는 것처럼 치부된다.”고 털어놨다. 주택마련 비용은 신랑과 신부가 지출하는 결혼비용 중 가장 격차가 심하다. 신랑은 7919만원을 내는 반면 신부는 652만원을 사용했다. 주택을 마련할 때 신랑이 약 12배에 달하는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다. 주택마련 비용의 과도한 부담으로 인해 남성의 경우 결혼이 자신이나 부모에게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주택마련은 남자, 혼수는 여자’여전 신랑은 주택마련 비용에 이어 예식장 비용을 많이 썼다. 신랑은 자신이 내는 전체 결혼비용 중 5.7%인 544만원을 예식비로 부담했다. 신랑은 주택구입비와 예식비 다음으로 예물에 432만원(4.5%)을 썼다. 이어 예단 278만원(2.9%), 신혼여행 비용 225만원(2.3%) 등 순서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의 경우 결혼비용 중 주택마련 비용(82.4%)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6%를 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신랑은 주택마련에 ‘올인’하는 셈이다. ●결혼 비용은 가족도움으로 해결 신랑은 결혼비용의 절반 이상을 가족 도움으로 해결했다. 신랑이 부담하는 결혼비용 9609만원 가운데 56.3%인 5413만원을 가족으로부터 조달했다. 스스로 저축을 통해 모은 결혼자금은 2892만원(30.1%)이었으며, 융자 및 대출은 1304만원(13.6%)으로 조사됐다. 특히 결혼비용의 절반 이상을 가족의 도움을 받아 해결한다는 점은 결혼이 개인의 일이자 동시에 부모의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결혼의 주인인 혼주(婚主)가 대부분 부모이며, 이 때문에 결혼 비용 마련은 결혼 당사자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당연히 부모가 해주어야 할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신부, 3335만원…가전·가구등에 10%이상씩 골고루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신부들은 결혼비용으로 과연 얼마를 사용할까. 지난해 결혼한 305명의 신부들은 결혼비용으로 평균 3335만원을 사용했다. 총 결혼비용 1억 2944만원 가운데 25.8%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신부는 혼수구입에 주력 신부는 결혼비용 3335만원 가운데 주택마련 비용으로 가장 많은 돈을 썼다. 신부가 낸 주택마련 비용은 평균 652만원으로 신부가 부담하는 전체 결혼비용의 19.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체 주택마련 비용 8571만원의 7.6%에 불과하다. 나머지 92.4%는 신랑이 부담하는 셈이다. 신부는 주택마련 비용과 거의 비슷한 액수인 평균 563만원을 예단마련에 사용했다. 신부의 결혼비용 가운데 16.8%를 차지하는 액수다. 신부는 주택마련 비용과 예단비 다음으로 가전제품 구입(547만원·16.4%)과 가구 구입(517만원·15.5%)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이어 예식장 비용으로 482만원(14.4%)을 썼으며 예물 구입에는 286만원(8.6%)을 사용했다. ●주택마련은 신랑이 12배, 가전·가구는 신부가 12배 신부의 결혼비용 지출 양태는 신랑과 크게 다르다. 신랑은 신랑이 부담하는 전체 결혼비용 가운데 80% 이상을 주택마련에 ‘올인’하고, 나머지 10여개 항목에 대해서는 0.1∼5.7%를 사용했다. 이에 비해 신부는 신부가 지출하는 결혼비용 가운데 주택마련·예단·가전·가구·예식장 비용 등에 각각 10% 이상을 사용했다. 이런 결과는 결혼을 준비할 때 신부가 신랑보다 더 많은 항목을 살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가구 구입에 신랑은 43만원, 신부는 517만원을 썼으며 가전제품 구입에는 신랑이 49만원, 신부가 547만원을 지출했다. 두 항목 모두 신부가 신랑보다 12배 더 쓰고 있다. 신랑이 주택마련에 신부보다 12배 더 쓰는 점과 비교해 볼 때 흥미로운 대목이다. 결혼비용의 출처는 신랑과 신부가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신부는 결혼비용 가운데 평균 129만원(3.9%)을 융자나 대출로 해결했다. 신랑이 전체비용의 13.6%를 대출로 해결하는 것과 비교된다. 신부는 결혼비용 가운데 스스로 부담하는 비율이 41.7%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하지만 신부 역시 결혼비용의 절반 이상을(54.4%) 가족의 도움으로 해결했다. ●신랑신부 “예단은 거품” 신랑과 신부 모두 결혼비용 가운데 가장 거품이 많았던 항목으로 예단을 꼽았다.31.8%가 예단을 거품이라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예식비용(24.9%), 예물(11.1%), 신혼여행(10.8%) 순이었다. 특히 신혼부부들은 예단에 대해 거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주택마련 비용, 예식비 다음으로 많은 금액(840만원)을 썼다. 오는 4월에 결혼하는 이모(29·여·회사원)씨는 “처음에는 예단을 최대한 줄이려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상대방 부모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예단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부담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많은 돈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권성인·김영미 부부의 경우 권성인(32)·김영미(27·여)씨 부부는 결혼비용으로 모두 9210만원을 사용했다. 대기업 입사 5년차인 권씨는 6800만원, 김씨는 2630만원을 각각 부담했다. 권씨는 결혼을 위해 입사후 월급을 아껴 4000만원을 모았다. 권씨 부부는 1년 정도 회사를 다니다 그만둔 아내보다는 형편이 나은 권씨가 결혼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기로 결혼 전부터 합의가 된 상태였다. 먼저 결혼식장은 가격이 저렴한 강북 지역으로 선택했다. 예식비로 사용한 비용은 550만원(아내 김씨 250만원)이다.1인당 2만 2000원짜리 음식에 250명 정도의 하객이 올 것으로 계산했다. 강남에 있는 호텔의 경우 식대가 보통 5만∼6만원 하는 것과 비교할 때 상당부분 절약한 셈이다. 권씨의 경우 결혼식을 서울에서 치르고 지방인 고향에서 친지들을 위해서 피로연을 다시 한 번 열었다. 총 300명의 친지들과 하객들이 왔고, 우산 등 작은 선물까지 모두 680만원을 썼다. 드레스, 메이크업, 동영상촬영에 쓴 비용은 350만원으로 모두 권씨가 부담했다. 친한 후배로부터 최고급 업체를 소개받았고 원래 400만원 드는 비용을 50만원 정도 아꼈다. 예물은 종로 귀금속 상가에서 300만원(아내 김씨 50만원)에 마련했다. 반지·귀고리·목걸이 두 세트를 구입했고 권씨는 반지만 샀다. 신랑과 신부 모두 예물 시계는 구입하지 않았다. 양가 어머니들과 신랑 신부의 한복을 구입하는 데는 480만원(아내 김씨 130만원)을 썼다. 신경이 많이 쓰인 예단은 양가 합의를 통해 300만원(아내 김씨 200만원)으로 줄였다. 권씨는 아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족 6명의 옷값을 각각 50만원 정도로 책정했다. 친지들에게는 예단을 하지 않았다. 유럽으로 갔던 신혼여행비는 550만원이 들었다. 결혼경비 등을 아껴 신혼여행에는 투자를 많이 한 셈이다. 주택은 경기도 지방의 소형 아파트에 4000만원에 전세로 들어갔다. 일부는 대출을 받고 나머지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다. 기타 경비로는 청첩장 20만원, 도우미 비용 30만원 등 총 100만원 정도였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환갑맞은 윤복희 데뷔55주년 기념 콘서트

    가수 윤복희가 환갑과 데뷔 55주년을 맞아 4월26∼28일 ‘윤복희 60th Anniversary Concert-AGAIN’(가제) 콘서트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연다. 그의 근황이 궁금했던 올드팬으로서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2시간 길이에 3부로 채워질 이번 공연은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살아온 윤복희를 조명하는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후배 뮤지컬 배우들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윤복희는 2002년 뮤지컬 배우 전수경과 워커힐 개관 45주년 기념공연을 가진 적이 있지만, 단독콘서트로는 2001년 데뷔 50주년 콘서트 ‘꾼’ 이래 5년만이다. 공연기획사측은 윤복희만의 폭발력 있는 가창력과 화끈한 무대매너는 물론, 독특한 컨셉트를 통해 재미까지 선보이겠다고 자신하고 있다.1951년 5살의 나이로 아버지이자 코미디언 배우 윤부길의 손에 끌려 무대에 선 윤복희는 1963년 워커힐 개관무대에 초청받은 루이 암스트롱 앞에서 그의 흉내를 낼 정도로 어릴 적부터 재능을 발휘했다.1967년 미니스커트와 함께 데뷔곡 ‘웃는 얼굴 다정해도’를 유행시켰고, 그 뒤 ‘이거야 정말’,‘노래하는 곳에’,‘여러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또 1977년 ‘빠담빠담빠담’을 시작으로 ‘피터팬’,‘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마리아 마리아’ 등 뮤지컬에도 출연해 가창력과 무대매너는 물론,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입장료는 6만 6000∼12만원. 문의 (02)3142-8262∼3.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토리노 2006] 19일 새벽 안현수·이호석 쇼트트랙 1000m 동반출격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태극전사들이 주말 동반 출격, 새벽 잠을 마다한 국민들에게 ‘황금 주말’을 선사할 전망이다. 19일 새벽 열리는 남자 1000m와 여자 1500m는 한국 쇼트트랙의 전통 강세 종목.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상이어서 기대를 부풀린다. 특히 1500m 금메달리스트 안현수(21·한국체대)의 2관왕 여부가 관심이다. 지난 16일 밤 여자친구 신단비(21)씨와의 전화통화에서 “몸상태가 좋다.”면서 두번째 금사냥에 자신감을 보였다. 신씨는 “부담감을 염려해 경기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현수는 내내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은메달을 땄던 이호석(20·경희대)도 금메달 기회가 주어지면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최근 동생과의 통화에서 “대회가 끝나면 노래방에 함께 놀러 가자.”면서 한껏 여유를 부리며 금메달의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최대 걸림돌은 역시 아폴로 안톤 오노(24·미국). 안현수는 8강전에서 오노와 한 조로 뛴다.1500m에서는 오노가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한국과 정면 충돌은 없었다. 은퇴의 배수진을 친 리자준(31·중국)도 결선에 만날 가능성이 높아 숨막히는 4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의 대결이 워낙 치열해 작은 몸싸움이 메달 색깔을 가를 최대 변수인 셈. 여자 1500m는 한국이 당초 금메달로 꼽았던 종목. 에이스 진선유(18·광문고)의 우승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돌아온 스타 양양A(30)와 500m 우승자 왕멍(21) 등 중국세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진선유는 어머니 김금희(49)씨와의 통화에서 “컨디션엔 이상이 없고 평소 실력만큼만 한다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19일 새벽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선 ‘3전4기’의 이규혁(27·서울시청)과 500m 동메달리스트 이강석(21·한국체대)이 두번째 메달을 노린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14년만에 금 같은 동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14년만에 금 같은 동

    2차 레이스에서 맨 마지막 조에 편성돼 1차시기 1위 조이 칙(미국)과 나란히 출발선에 선 이강석(21·한국체대). 그는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을 느꼈다.8000여명의 관중이 지르는 함성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1차를 35초34,3위로 주파해 2차 시기에 따라 상위권 입상이 갈리는 상황. 출발 총성과 함께 용수철처럼 튕겨져나간 이강석은 혼신의 힘을 다해 얼음판을 지쳤다. 잠시 뒤 전광판에 표시된 35초09를 확인한 그는 두 팔을 번쩍 치켜올렸다. 자신의 최고기록(34초55)엔 못 미쳤지만, 칙에 이어 두번째 좋은 기록. ‘신세대 스프린터’ 이강석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4년 만에 올림픽 메달의 한을 풀었다. 이강석은 14일 오발링고토에서 열린 토리노동계올림픽 사흘째 남자 500m에서 1,2차시기 합계 70초43을 기록,2위 드미트리 도로폐예프(러시아)와 불과 0.02초차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금메달은 1,2차시기를 모두 1위로 질주한 조이 칙(69초76). 최재봉(26·동두천시청)은 8위, 이규혁(28·서울시청)은 17위에 그쳤고,1차시기에서 미끄러졌던 권순천(23·성남시청)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92년 알베르빌대회 남자 1000m에서 김윤만이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솔트레이크시티대회까지 수확한 20개의 메달 가운데 19개가 쇼트트랙에 편중됐던 한국대표팀으로선 ‘편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뭄 끝에 단비인 셈. 한국은 이로써 금, 은, 동 각 1개씩을 기록하며 8년 만의 ‘톱10’ 복귀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강석이 14년 간의 숙원을 해소한 한국대표팀은 오는 19일(새벽 1시) 열리는 남자 1000m에서 또 한번 이변을 꿈꾼다. 김관규 감독은 “이규혁의 기록이 좋은 데다 4번째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라 유감없이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여친 신단비씨가 본 남친 안현수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여친 신단비씨가 본 남친 안현수

    “평소엔 심한 장난꾸러기지만 스케이트를 신으면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안현수의 여자친구 신단비(21)씨는 레이스를 보기 위해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13일 새벽 경기가 끝나자마자 전화벨이 울렸고 울먹이는 안현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씨는 “현수가 너무 기뻐서 그런지 말을 잘 하지 못했다.”면서 “남은 경기도 잘하라고 용기를 북돋워줬다.”고 말했다. 안현수의 금메달 뒤에는 묵묵하게 그를 응원해 준 여자친구 신씨의 숨은 힘이 컸다. 평소엔 말이 없는 편이지만 신씨를 만나는 날엔 개구쟁이가 된다고 한다. 훈련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영화를 자주 봤다. 이를 의식해 신씨는 경기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 안현수는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언제나 여자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며 재충전을 했다. 한국체대 같은 학번인 이들은 2004년 입학하면서 사귀기 시작했다. 신씨도 필드하키 체육특기자로 입학했지만 쇼트트랙을 향한 안현수의 열정에는 두손을 들 정도였다. 평소엔 일주일에 한두 번 만났지만 일단 대회가 다가오면 안현수는 ‘임시 절교’를 선언했다. 훈련 집중을 위해서다. 신씨는 야속한 생각도 들었지만 남자 친구의 강한 결단력에 매력을 느끼곤 했다고 한다. 토리노행 비행기를 타기 이틀 전 함께 만나 저녁을 먹으면서 어렴풋이 안현수의 금메달을 직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