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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최대 성공작은 ‘비만치료제’… 내년 7000만명 살릴 ‘전투 모기’ 온다

    올 최대 성공작은 ‘비만치료제’… 내년 7000만명 살릴 ‘전투 모기’ 온다

    2023GLP-1, 식욕 억제 효과에 주목해양의 탄소 흡수력 감소 발견슈퍼컴 없이 1분 만에 날씨 예측‘초당 100경번 연산’ 컴퓨터 등장2024GPT-5·알파폴드 등 AI 가속美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예정감염병 차단할 모기 생산 시작암흑물질·중성자 질량도 관심 2023년 계묘년도 불과 나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세밑이 되면 가는 해를 아쉬워하고 오는 해에 대해 새로운 희망을 품는다. 그래서 매년 연말이 되면 한 해 동안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던 사건·사고를 정리해 올해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내년을 대비하는 일을 한다. 과학계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의 크고 작은 분쟁과 우울한 뉴스로 가득한 2023년이었지만 과학자들은 놀라운 연구성과를 내고 인류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과학 저널 ‘사이언스’는 ‘2023년 올해의 중요 연구성과’ 10선을, ‘네이처’는 ‘2024년 주목해야 할 연구’ 9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중요 연구 발표 순서가 순위를 매기는 것은 절대 아니며 과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구를 되새기고 대중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아무래도 첫머리에 올라오는 것들에 주목하기 마련이다. 사이언스가 꼽은 올해 중요 연구성과 중 가장 첫 번째로 꼽힌 것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열풍이다. GLP-1 작용제는 원래 당뇨치료제로 쓰였지만 약물 복용 환자들에게서 위장 운동 저하, 식욕 억제 등 현상이 발견되면서 비만치료제로 승인됐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며 약물중독,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치료에 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가장 주목받았다. 또 해수면의 탄소가 심해로 이동하는 ‘생물학적 탄소 펌프’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구 결과도 올해 주목받았다. 생물학적 탄소 펌프가 제대로 작동해야 대기 중 탄소를 포획해 심해로 가두게 되는데, 온난화로 표층수가 따뜻해지면서 탄소 흡수능력이 떨어지고 그에 따라 기상이변을 비롯한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는 원인이 된다. 2016년 ‘알파고’로 전 세계에 AI 혁명을 가져온 구글 딥마인드가 날씨 예측 인공지능 ‘그래프캐스트’(GraphCast)를 개발한 것도 주목받았다. 그래프캐스트는 슈퍼컴퓨터 없이 인공지능으로 1분 만에 날씨 예측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상예보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 천연 수소 공급원 발견, 뉴멕시코 호수에서 2만년 전 인간 발자국 발견, 거대 블랙홀 병합 중력파 관측,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신진 연구자 처우 개선, 말라리아 백신 개발, 초당 100경번 연산이 가능한 엑사스케일 컴퓨터 시대 도래가 올해 주목할 연구로 꼽혔다. 그런가 하면 네이처는 ‘인공지능 연구의 질주’를 내년에 가장 주목해야 할 연구로 가장 앞에 내세웠다. 올해 전 세계를 휩쓸었던 챗GPT는 내년에 한층 진보된 GPT-5로 선보일 예정이다. 텍스트, 컴퓨터 코드,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여러 유형을 처리할 수 있는 또 다른 생성형 AI인 구글의 ‘제미니’도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단백질 3D 구조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폴드’의 새 버전도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알파폴드의 발전은 신약 개발이나 새로운 물질 발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고위급 자문기구는 내년 중순에 대형 언어모델과 AI에 대한 국제 규제 지침이 될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또 ‘모기 잡는 모기’ 개발도 내년에 주목되는 연구다. 비영리단체 ‘세계모기프로그램’(WMP)은 내년에 브라질에서 질병과 싸우는 모기, 일명 ‘전투 모기’를 생산한다. 병원균을 전파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세균에 감염된 전투 모기들은 모기로 전파되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말라리아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최대 7000만명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WMP 측은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50억 마리의 전투 모기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에 대항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 임상 시험, 내년 11월 미국항공우주국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예정,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암흑물질 탐지 실험 결과 발표, 중성자 질량 측정 결과 발표, 인간의 의식 연구 결과, 엑사스케일의 초고속 컴퓨터 개발 가속화 등도 2024년에 주목해야 할 연구로 꼽혔다.
  • 물고기 뱃속에 눈으로도 보이는 초대형 박테리아 산다 [와우! 과학]

    물고기 뱃속에 눈으로도 보이는 초대형 박테리아 산다 [와우! 과학]

    우리 장 속에는 인간의 세포보다 더 많은 수의 장내 미생물이 살고 있다. 박테리아는 동물 세포보다 크기가 상당히 작기 때문에 전체 부피는 작아도 숫자는 더 많을 수 있다. 장내 미생물은 인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사실 다른 동물에서도 인간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1985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과학자들은 홍해의 열대 바다에서 양쥐돔의 일종인 흑갈양쥐돔(brown surgeonfish, 학명 Acanthurus nigrofuscus)의 장에서 현미경 없이 눈으로도 볼 수 있는 거대한 단세포 생물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생선 먹기 축제의 손님이라는 뜻의 에풀로피씨움 (Epulopiscium)이라는 속명을 부여했다. 후속 연구를 통해 에풀로피씨움은 거대한 그람 음성 박테리아로 밝혀졌다. 몸길이가 0.2~0.7㎜에 달해 현미경 없이도 작은 점으로 보일 뿐 아니라 부피도 대장균의 100만 배에 달해 그때까지 발견된 가장 큰 박테리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1999년 티오마르가리타 나미비엔시스(Thiomargarita namibiensis)라는 초거대 박테리아가 발견되면서 깨지긴 했지만, 여전히 에풀로피씨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박테리아다. 작은 박테리아나 그보다 더 작은 바이러스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이렇게 큰 박테리아는 너무나 쉬운 연구 대상일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과학자들은 이후 여러 종의 에풀로피씨움 박테리아를 발견했지만, 모두 열대 산호초의 얕은 바다에 살고 있는 양쥐돔의 장에서만 발견되었기 때문에 세균을 확보하고 배양하는 데 애를 먹었다. 특정 물고기의 장내 환경에서만 살 수 있게 진화했기 때문에 어렵게 세균을 확보해도 연구를 위해 배양하고 보존하기 힘들었다.하지만 코넬 대학 어셔 앤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과학자와 함께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Epulopiscium viviparus)의 유전자 전체를 해독하고 이들의 독특한 생활 방식을 밝혀냈다. 크기가 다르면 생활 방식도 많은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에풀로피씨움과의 박테리아는 단순한 이분법에 의해 증식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작은 세포를 만들어 번식한다.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는 내부에 최대 12개의 태아 세포를 잉태한 후 하나씩 낳는다. 워낙 거대한 박테리아이기 때문에 정확히 두 개로 나눠지기 힘들다는 점이 이런 독특한 번식법이 진화한 이유로 생각된다. 따라서 현미경으로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여러 개의 주머니 같은 태아 세포를 볼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의 유전자의 상당 부분은 공생 관계에 있는 양쥐돔의 장에서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얻어 내는데 관련되어 있다. 산소가 적은 혐기성 환경에서 살아가는 세균은 사실 많은 에너지를 얻기 힘들다. 발효를 통해 얻는 에너지는 산소 호흡을 통해 얻는 에너지보다 훨씬 적다. 따라서 장내 미생물이 이렇게 커질 수 있다는 것은 과학자들에게 큰 미스터리였다. 연구팀은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의 세포막이 마치 미토콘드리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주름 구조와 단백질을 지니고 있어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물론 이는 수렴진화에 의한 것으로 에풀로피씨움 같은 박테리아는 미토콘드리아 같은 세포 내 소기관을 지니고 있지 않다. 에풀로피씨움의 존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 다양성이 사실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장내 미생물이나 다른 공생 미생물을 생각하면 작은 물고기 장 안에도 우리가 모르는 소우주가 펼쳐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세상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는 우리가 모르는 독특한 대사 과정이나 물질을 만드는 미생물이 있어 신물질 개발이나 신약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가 최대한 생물 다양성과 생물 자원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다. 
  • 영화 ‘부산행’ 현실로?…“좀비 사슴, 인간에 전염될 수 있다” [핵잼 사이언스]

    영화 ‘부산행’ 현실로?…“좀비 사슴, 인간에 전염될 수 있다” [핵잼 사이언스]

    침을 질질 흘리면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일명 ‘좀비 사슴’ 질병이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일부 과학자들이 만성소모성질병(CWD)이 언젠가 인간에게도 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WD는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프리온'(Prions)이라는 변형 단백질에 의해 발생하는 사슴 신경성 질환을 말한다. 사슴류를 감염시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광록병’으로 불렸으나, 혐오성 명칭이라는 지적에 따라 사용이 자제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CWD는 미국 32개주 및 캐나다 3개주를 포함해 우리나라에까지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 대표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에서 CWD에 걸린 사슴이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공원이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외 관계부처들은 CWD가 광우병과는 다르게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도 “CWD가 인간, 다른 가축 등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감염된 동물의 조직, 고기는 (당분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미네소타 대학 CWD 전문가인 코리 앤더슨 박사는 이에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최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CWD의 이종간 감염 사례가 없다고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영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은 가축에서 사람으로 확산되는 사건이 하룻밤 사이에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걱정스러운 점은 감염시키는 동물이나 오염시키는 환경 모두에서 효과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코넬 대학 질병생태학자인 레이나 플로라이트 박사도 "인간과 가축, 야생동물 사이의 종간 장벽을 넘다드는 위험한 인수공통전염병의 배경으로 CWD를 봐야한다"면서 "질병을 옮기는 동물과 인간의 거주지와의 접촉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발병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CWD에 대한 백신과 치료법은 현재 없는 상태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슴고기를 먹기 전 해당 동물에 대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종근당건강, ‘2023 KIMA 한국산업주요기업평가’ 건강식품 부문 수상

    종근당건강, ‘2023 KIMA 한국산업주요기업평가’ 건강식품 부문 수상

    고객 니즈 반영 고품질 제품 출시…건강기능식품 시장 리딩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경험 확대 종근당건강은 지난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2023 KIMA 한국산업주요기업평가 기념식’에서 건강식품 부문 대표 기업으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3 KIMA 한국산업주요기업평가’는 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행사다.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서비스 품질 만족도, 브랜드 인지도, 고객 소통 만족도, 전반적 평가를 진행하여 핵심 산업군의 성장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을 선정한다. 종근당건강은 고객 니즈를 기반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 고품질의 제품을 출시해왔다.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 오메가3 브랜드 ‘프로메가’, 비타민 브랜드 ‘아임비타’, 눈 건강 브랜드 ‘아이클리어’ 등 주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통해 고객의 건강을 증진하고,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 점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요소로 인정됐다. 이런 노력으로 종근당건강의 대표 브랜드 ‘락토핏’은 인지도, 선호도, 고객만족도(칸타월드패널 2023) 측면에서 1등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1등 유산균’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프로메가’ 역시 판매율부터 인지도, 선호도 1등 오메가3 브랜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칸타월드패널 2023·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2018 섭취율 1등) 이 밖에도 종근당건강은 단백질, 홍삼, 이너뷰티 제품 등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우수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여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실현에 기여한다’는 기업 미션 아래 더 좋은 제품, 즐거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받은 것 같아 벅차다”며 “건강기능식품 분야 리딩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환자 면역세포로 암세포 제거… UNIST, 면역세포 전달 나노드론 개발

    환자 면역세포로 암세포 제거… UNIST, 면역세포 전달 나노드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없애는 방법을 개발했다. 각종 암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맞춤형 암 치료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강세병·박성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자연살해(Natural Killer, NK) 세포와 암세포를 동시에 인지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NK 세포 전달 나노드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NK 세포를 암세포에 도달하게 만들어 암 조직 성장을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NK 세포는 종양의 특이적인 신호를 탐지하고 강력한 독성으로 암세포를 소멸시키는 항암 면역세포다. 하지만, 암세포까지의 이동이 어렵고 생존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NK 세포를 활성화하고, NK 세포를 특정 암세포로 전달해 사멸을 유도할 수 있는 ‘NK 세포 전달 나노드론’을 설계했다. 연구팀은 NK 세포의 표면 단백질인 CD16과 암세포의 표피에 과도하게 존재하는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하도록 만들었다.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는 정상 세포의 생존·분화·성장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지만, 과하게 생성되면 각종 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먼저 나노 크기(100nm 이하)의 입자 형태 물질인 AaLS 표면에 NK 세포를 인지하는 단백질과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를 인지하는 단백질을 융합시켜 나노드론을 개발했다. NK 세포가 특정 암세포를 더 특이적으로 인지하고 공격하게 한 것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NK 세포를 직접 변형하거나 배양해 환자의 몸에 주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나노드론을 이용해 환자 본인이 가진 NK 세포를 활성화하고 암 발생 부위에 전달해 치료하도록 했다. 기존 방식에 비해 높은 활용도와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개발된 NK 세포 전달 나노드론의 효과를 난소암과 유방암 세포가 주입된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특히 난소암 세포가 이식된 쥐 모델에서 NK 세포와 인간의 면역세포를 함께 투여한 경우 암세포의 성장이 크게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강세병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NK 세포의 이동이나 생존 등 각종 문제를 극복하고, NK 세포 전달 나노드론을 통한 면역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암 특이적 면역세포 유도 등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암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맞춤형 치료 방안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나노 투데이’에 12월 2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시간이 주는 깊은 맛의 향연, 브레이징 요리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시간이 주는 깊은 맛의 향연, 브레이징 요리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인간이 하루에 두 끼 정도 꼬박 먹는다고 치면 1년이면 730끼, 10년이면 7300끼와 마주하게 된다. 수만 번의 끼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를 몇 개 꼽는다고 하면 그 식사가 얼마나 특별한지 한번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기억에 남아 있는 식사는 어떤 맛의 첫 경험이거나 인생의 특별한 이벤트 또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식사 정도이지 않을까. 당장 지난주에 무엇을 먹었는지도 기억하기 어려운데 말이다. 그토록 수많은 끼니 중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유독 떠오르는 한 접시가 있다. 스페인에서 맛본 닭으로 만든 기사도(Guisado) 요리다. 심지어 여름에 맛보았는데도 말이다.세계의 토종닭 요리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만난 그 요리는 사실 특별하다고 할 만한 대단한 요리는 아니었다. 닭을 오랫동안 뭉근히 익혀 만든, 우리나라로 치면 일종의 갈비찜이나 찜닭 같은 요리다. ‘피타 핀타’라고 하는 스페인 아스투리아스의 토종닭은 무게만 3.5㎏이 넘는 거대한 닭이다. 그만큼 오래 자라 근섬유가 탄탄하다 보니 굽거나 튀기는 요리보다 오랫동안 익혀 부드럽게 만드는 요리에 적합한 식재료다. 닭을 구운 후 구운 기름에 양파와 피망을 볶은 후 화이트와인과 브랜디, 육수를 부어 장장 3시간가량 천천히 익혀 낸다. 긴 기다림 끝에 맛본 피타 핀타 기사도는 영락없는 한국의 갈비찜 맛이었다. 소고기 대신 닭고기로 만들었다는 것 말고는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한국의 갈비찜에 들어가는 양념의 주재료인 다량의 설탕과 간장 없이도 진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요리에 설탕을 넣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식재료만으로도 얼마든지 자연스러운 단맛을 낼 수 있다. 우리가 날마다 접하는 양파는 요리에 단맛을 주는 가장 손쉽고 흔한 재료지만 단맛을 우려내 재료와 함께 어우러지게 하려면 필요한 게 있다. 바로 시간이라는 주방의 보이지 않는 손이다.기사도는 스페인과 멕시코 등 스페인어 문화권에서 브레이징 요리를 부르는 말이다. 브레이징을 한국어로 직역하기에는 다소 모호한 부분이 있다. 보통 찜이나 조림 요리로 부르기도 하는데 적확한 표현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어찌 됐건 시간을 두고 뭉근히 끓여 익히는 요리라고 생각하면 쉽다. 고기를 바비큐처럼 뜨거운 열, 건열에 굽는 방식 외에 수분, 습열에 익히는 요리법은 크게 두 가지다. 스튜잉과 브레이징이다. 보통 고기와 채소, 콩 등을 넣고 끓이는데 수분의 양이 건더기보다 많고 국물과 함께 먹는 요리법을 스튜잉, 수분을 건더기보다 적게 해 습열과 건열을 함께 이용해 졸여낸 후 남은 진득한 수분을 소스처럼 이용하는 요리를 브레이징이라고 한다. 기사도는 스튜잉보다는 브레이징에 가까운 요리법이다. 브레이징은 스튜잉보다 오랜 시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빠르게 구워 먹기엔 질긴 고기 부위를 덩어리째 넣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익히게 되면 열에 의해 단백질과 젤라틴 결합조직이 끊어지면서 부드러워진다. 여기에 첨가된 각종 야채들도 같은 조건에서 졸여지면서 캐러멜라이징화가 진행돼 원재료에서 맛볼 수 없었던 진하고 깊은 풍미가 만들어지는데 여기에 브레이징 요리의 묘미가 있다. 일부러 진한 소스를 만들거나 찾지 않아도 재료를 익히고 남은 수분과 채소 건더기를 가지고 훨씬 더 재료와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운 풍미를 가진 소스를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브레이징 요리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요리는 스페인의 기사도 외에도 이탈리아의 오소부코, 프랑스의 코코뱅이 있다. 오소부코는 밀라노식 소꼬리뼈 요리이며 코코뱅은 닭을 이용해 만든 브레이징 요리다. 사실 두 요리가 워낙 유명해서 그렇지 브레이징이라는 요리법을 쓰면 양고기나 돼지고기처럼 다른 재료로도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다. 서양식 브레이징 요리의 핵심은 고기를 잘 구워 마이야르 반응을 최대한 끌어낸 후 야채를 충분히 볶아 단맛을 내는 데 있다. 진한 소스의 풍미를 원한다면 레드 와인을, 그렇지 않다면 화이트 와인을 선택하자.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 2시간에서 최대 3시간가량 천천히 익혀 주기만 하면 실패하는 법이 없는 요리가 완성된다. 브레이징 요리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는 혼자를 위한 요리는 아니다. 들어가는 재료가 많을수록 맛은 더 풍부해지기에 연말처럼 특별한 날 여러 가족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 요리를 상징한다. 식사 3~4시간 전 맨 먼저 준비해 놓은 다음 오븐이나 불에 올려 천천히 익는 동안 다른 요리를 할 수 있으니 오히려 간편하다. 연말에 어울리는 특별한 요리법을 찾고 있다면 브레이징 요리를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 짠맛에 커피·술·담배 즐기는 부장님, 그러다 뼈에 구멍 숭숭 나요

    짠맛에 커피·술·담배 즐기는 부장님, 그러다 뼈에 구멍 숭숭 나요

    칼슘 권장량 섭취 남 69%·여 60%카페인은 칼슘 흡수 방해하고니코틴은 칼슘 배출 촉진하고알코올은 비타민D 대사 막아증상 없는 ‘침묵의 질환’ 예방과 치료내버려두면 신체 변형·무기력증 하루 20분 햇볕 쫴 비타민D 흡수칼슘, 영양제보다 식품 섭취 좋아 50대 김모씨는 얼마 전 눈길에 미끄러져 손목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골밀도 검사 결과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이 발견됐다. 의사는 뼈가 약해진 원인으로 평소 마라탕 등 짠 음식을 즐기고 술과 담배를 낙으로 삼던 김씨의 생활 습관을 지목했다.골다공증은 ‘바람 든 무’처럼 뼈에 구멍이 나는 질환이다. 부실공사로 지은 건물에 금이 가듯 골다공증이 진행돼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보통 폐경기 이후의 여성, 남녀 통틀어 70세 이상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만성적인 칼슘 부족, 무리한 체중 감량, 짠 음식 섭취, 음주·흡연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젊은 50대 남성에게서도 적지 않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8일 “우리나라 50세 이상 남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7.5%, 골감소증 유병률은 46.8%에 이르고 남성도 매년 1% 전후로 골소실이 일어나 골다공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칼슘 부족이 가장 큰 요인이다.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칼슘 섭취 수준은 각각 하루 권장섭취량(성인 700㎎)의 69%, 60%에 그친다. 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 담배, 술까지 즐기면 노인이 되기도 전에 뼈가 엉성해질 수 있다. 강현주 중앙대병원 영양관리팀장은 “커피 등에 든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저해하고 담배의 니코틴은 칼슘 배출을 촉진하며, 알코올은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대사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짜게 먹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우리 몸이 체내 전해질 농도의 균형을 맞추려고 나트륨과 알코올을 배출하는데, 이때 칼슘까지 같이 빠져나간다. 뼈는 일생 지속적으로 생성과 흡수 과정을 반복하며 변하는 장기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오래된 뼈를 녹여 방출하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가 새로운 뼈를 만들어 골격을 재건한다.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되고 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뼈가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된다. 이 과정에서 칼슘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벽돌 없이 지은 집처럼 뼈가 얼기설기해질 수 있다. 여성이 커피와 담배, 술,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을 지녔다면 남성보다 더 위험하다. 2022년 골다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118만여명 중 여성 환자가 111만여명이다. 여성에게서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서다. 여성호르몬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보호해 없어지는 뼈만큼 새로운 뼈가 생성될 수 있도록 한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란 남성호르몬이 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남성도 테스토스테론이 줄면 골다공증이 오기 쉽지만, 여성은 폐경을 기점으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감해 더 극적인 변화를 겪는다. 게다가 흡연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농도가 옅어져 일찍 폐경이 올 수 있다. 골다공증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요통, 허리가 구부러지는 신체 변형, 신장 감소, 쇠약, 무기력증을 겪게 된다. 골절이 생기면 보조기구를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간호, 보호를 받아야 하는 등 활동에 많은 지장이 생긴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대퇴골(넓적다리뼈) 골절 환자의 80%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혼자 하기 어렵고 수술 전으로 회복하는 사람도 50% 미만”이라며 “특히 거동이 어려워 누워지내다 보면 합병증이 생겨 대퇴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15~20%에 이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골다공증 자체만으로는 증상이 없어 골절상을 입은 다음에야 골밀도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골다공증을 ‘침묵의 질환’,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부른다.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뼈가 붙기를 기다리며 또 부러지지 않도록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약을 쓰는 것 외에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다. 회복 기간도 3~6개월로 매우 길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인 셈이다. 우선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칼슘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혈액 내 비타민D를 적절한 농도로 유지해야 한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도 얻을 수 있지만 대개 햇볕을 쬘 때 피부에서 만들어져 ‘선샤인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햇빛이 직접 피부에 닿아야 합성되기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거나 옷으로 피부를 모두 가리고 다니면 만들어질 수 없다. 닫힌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도 비타민D를 만들지 못한다. 김 교수는 “아무리 야외 활동을 해도 선크림을 바르면 비타민D를 충분히 만들 수 없어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쉽다”며 “혈액 검사로 비타민D 농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비타민D 영양제를 복용해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비타민D는 계란, 버섯류, 고등어나 연어 요리에도 많이 함유돼 있다. 칼슘은 영양제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안화영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칼슘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지 않으나, 보충제로 고용량을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특히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위험성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칼슘보충제는 유당 불내성(우유에 함유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때문에 우유나 유제품으로 칼슘 섭취가 어려운 사람이 먹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칼슘은 우유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우유에 든 유당과 카제인 단백질이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잔멸치, 물미역 등 칼슘 함량이 높은 생선이나 해조류도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는 걷기 운동이 좋다. 수영은 큰 도움이 되진 않지만 잘 걷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며, 하루에 30~60분 이상, 1주일이 3~5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한 “골다공증 환자가 허리를 과도하게 구부리는 운동을 하면 척추 골절 위험이 커서 요가와 같은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시너지코리아, ‘2023 코리아 서밋’에서 신제품 출시

    시너지코리아, ‘2023 코리아 서밋’에서 신제품 출시

    글로벌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지사장 김혜련·이하 시너지코리아)가 지난 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코리아 서밋’을 통해 신제품 트루그린 플러스와 밸런스 쉐이크 플레인을 선보였다. 18일 업체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시너지코리아의 베스트셀러 트루그린과 밸런스 쉐이크 크런치의 장점은 유지하며 간편함과 맛, 취향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새롭게 출시됐다.트루그린 플러스는 기존 제품에서 제형, 성분, 향, 칼로리를 다르게 구성했다. 신제품 트루그린 플러스는 액상형이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분말 제형이며, 개별 스틱으로 제작돼 휴대가 간편하다. 라임향과 스피어민트향으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칼로리를 낮췄다. 밸런스 쉐이크 플레인은 부드러운 목 넘김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단백질 크런치(두류가공품)를 제외하고 우유칼슘을 사용했다. 이 제품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1포 당 단백질 24g 함유, 동∙식물성 단백질 5:5 비율로 설계됐다. 시너지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시너지코리아의 베스트셀러에 고객 니즈와 의견을 반영해 출시된 제품인 만큼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며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3 코리아 서밋’은 올 한 해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한 회원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하며, 2024년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를 통해 신제품 출시 외에도 △2024 비전 발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금 전달 △프렌즈 오브 시너지 △리더십 스피치 △인정식 등을 진행했다. 한편 시너지월드와이드는 1972년 허브를 캡슐화한 네이처스 선샤인(Nature’s Sunshine)의 자회사로, 50년 제품력을 지닌 글로벌 건강식품 전문브랜드다. 네이처스 선샤인과 시너지월드와이드는 작년 7월 미국 본사 제조 시설에 태양광 시설을 설립하며, 제조 시설의 전력을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ESG 활동을 하고 있다.
  • 겨울 낭만도 식후경… 물잠뱅이·굴·간재미 골라 먹는 입속 낭만까지

    겨울 낭만도 식후경… 물잠뱅이·굴·간재미 골라 먹는 입속 낭만까지

    충남 보령의 겨울바다를 구경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지역 음식이다. 겨울이 제철이고, 이때가 아니면 제맛을 느낄 수 없는 바다 음식은 보령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발길을 더욱 재촉한다. 14일 보령시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입맛을 당기는 것은 국물이 시원한 대천항 ‘물잠뱅이탕’①이다. 표준어로는 꼼치지만 지역에 따라 물메기, 물텀벙이로 불린다. 보령에서는 물잠뱅이라고 한다. 물잠뱅이는 입이 크고, 머리와 같은 크기로 몸통이 길게 뻗은 바닷물고기다. 미끌미끌한 껍질, 흐물흐물한 살결 등 음식으로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물고기이지만 물잠뱅이탕은 해장국으로 일품이다. 국물이 무척 시원하다. 특별히 다른 양념을 넣지 않고 신김치를 넣어 끓인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비결이다. 살이 연해 숟가락으로 떠먹기도 한다. 물잠뱅이는 산란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맛이 가장 좋다. 한국 최초의 어류학서 ‘자산어보’에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조상들도 오랫동안 겨울철에 즐겨 먹던 생선이라는 얘기다. 매년 이맘때면 대천항 인근 수산물센터와 대천해수욕장 등 음식점에는 물잠뱅이탕과 찜을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천북 굴도 제철이다. 최근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에서 굴축제가 열렸다. 연간 20만명이 찾는 겨울철 명소다. 천북 굴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살이 차고 맛이 최고여서 보령의 제1 겨울 별미로 꼽힌다. 천북 굴이 유명해진 것은 굴구이② 때문이다. 숯불에 굴이 입을 벌리기 시작할 때 하나하나 속살을 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밖에도 굴 요리는 굴찜, 굴밥, 굴칼국수, 굴전, 굴회무침 등 다양하다. ‘바다의 우유’로 불릴 정도로 칼슘, 철분, 구리, 타우린 등이 풍부해 빈혈, 콜레스테롤, 혈압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건 덤이다.‘오천항 간재미 무침’③도 있다. 뼈가 물렁물렁해야 잘 씹힌다. 겨울에서 봄까지가 제철이고 맛도 최고다. 살이 올라 식감도 좋다. 암컷이 좀더 부드러워 횟감으로 제격이다. 수컷은 주로 찜으로 먹는다. 무침은 새콤달콤한 양념장에 신선한 채소와 함께 버무린다. 담백한 맛도 나 겨울철 별미로 인기 최고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도 좋아 겨울철 건강 음식으로 좋다. 간재미는 개펄, 모래가 발달한 수심 50m 안팎에 많이 서식하는 가오릿과 생선이다. 여름이 되면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데다 뼈도 억세져서 먹기가 쉽지 않다.
  • 유방암·파킨슨병 극복 첫발 뗄까… 생명연장 꿈… 내년 임상시험 주목[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유방암·파킨슨병 극복 첫발 뗄까… 생명연장 꿈… 내년 임상시험 주목[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매년 연말이 되면 각 분야는 ‘올해의 10대 뉴스’나 ‘내년 주목해야 할 일’을 꼽곤 합니다. 과학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의학’은 ‘2024년에 주목할 11개 임상시험’이라는 제목의 특집 분석 보고서를 12월 8일자로 실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은 의료 분야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아직 실제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것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내년에는 AI의 의료 분야 적용과 관련한 임상시험이 특히 눈길을 끈다고 네이처는 분석했습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병원에서 수행하는 ‘MARS-ED 임상시험’은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환자의 한 달 내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영국의 6개 병원에서는 환자 15만명을 대상으로 AI가 흉부엑스선 사진만으로 폐암 조기 진단을 위해 추가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해야 할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지에 관한 임상시험을 합니다. 이 기술이 실제 적용된다면 비싼 영상 진단이 필요한 환자인지를 사전에 파악해 환자의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암 치료와 관련해 주목받는 임상시험도 줄줄이 진행됩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병원은 폐암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폐암 검사를 매년 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격년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 약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비교하는 임상시험도 진행합니다. 또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HER2 단백질을 가진 유방암 환자에 대해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이라는 항암제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재발 위험이 매우 큰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덜란드 암 연구소 주도로 피부암인 흑색종을 치료하는 면역 항암제와 병용 사용할 수 있는 보조 치료제 효능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내년에 진행합니다. 연구팀은 ‘니볼루맙’ 단일 사용과 ‘이필리무맙’과 ‘니볼루맙’을 병행 사용할 때의 암 치료와 재발 억제 효과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정신 건강 분야에서도 2024년에 주목할 만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선 파키스탄의 인간개발연구재단(HDRF)은 의료진이 많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가 우울증을 앓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대면 진료와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영국 글래스고대학은 위탁 보호를 받는 0~5세 아동을 위한 정신 건강 개입 모델을 개발해 기존 사회 복지 서비스와 효과, 비용 효율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인간 배아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도파민 신경세포를 중증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50~75세 환자 뇌에 이식하는 ‘STEM-PD’ 임상시험도 눈길을 끕니다. 또 가족력을 가진 유전적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기 위한 DNA 염기 편집에 관한 연구도 내년에 진행될 계획입니다. 갖가지 우울한 뉴스들로 가득한 요즘이지만 과학계는 내년에도 인류의 건강과 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밭에서 캐낸 감자처럼 식감 ‘포슬포슬’… 단맛 강하고 쫀득

    밭에서 캐낸 감자처럼 식감 ‘포슬포슬’… 단맛 강하고 쫀득

    강원 춘천의 농업회사법인 ‘밭’이 만든 감자빵은 밭에서 캐낸 감자처럼 포슬포슬한 식감이 특징이다. 맛도 담백하고 구수하다. 감자를 통째로 으깨 넣어서다. 감자빵에는 로즈홍감자가 쓰여 단맛도 강하다. 로즈홍감자는 세련된 이름과 달리 강원도 토종 품종이다. 감자는 으깨기 전 200도 이상의 고온에 100분 이상 구워 단맛과 풍미를 극대화한다. 겉피는 밀가루 없이 타피오카 전분과 쌀가루로만 만들어 쫀득하다. 지름 7㎝에 불과하지만 속이 꽉 차 한 개로도 배가 든든하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맛있게 먹는 법도 다양하다.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도로 20분 정도 가열하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진다. 와플팬에 노릇하게 구우면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의 식감을 낸다. 보들보들하면서 촉촉한 식감을 원하면 전자레인지에 넣어 2분 동안 돌리면 된다. 1분 가열 후 뒤집어서 1분 가열해야 한다. 감자빵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구매 뒤 하루 안에 먹거나 18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할 것을 권한다. 냉동 보관할 경우 유통기한은 1년이다. 밭 관계자는 13일 “처음엔 감자와 쏙 닮은 모양이 재밌어서 맛보고 그다음부터는 냉동고에 쟁여 두고 드신다는 분들이 많다”며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글루텐 프리’이고 양도 아침 한 끼로 딱 알맞다”고 말했다.
  • 스벅 너마저?…中 20개 커피브랜드서 ‘발암 물질’ 검출, 한국은 괜찮나 [여기는 중국]

    스벅 너마저?…中 20개 커피브랜드서 ‘발암 물질’ 검출, 한국은 괜찮나 [여기는 중국]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커피 브랜드 수십 곳의 커피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상하이일보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푸젠성(省)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는 최근 20개 커피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커피 샘플 59종을 검사한 결과 모든 커피에서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폐수 처리나 화장품 피부 연화제, 윤활제 등 화학적 용도로 사용되는 화학물이지만, 감자나 빵, 고구마 등 탄수화물이 많고 단백질이 적은 식품을 120도 이상 가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크릴아마이드를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유럽식품안전청과 국제암연구소 등도 아크릴아마이드가 인체, 특히 아동의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며 잠재적 발암 물질로 규정했다.현지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된 커피 브랜드는 루이싱, 모커 등 중국 커피 시장을 주름잡는 토종브랜드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KFC 등 글로벌브랜드도 포함돼 있다. 푸젠성 소비자권익보호위는 “스타벅스와 루이싱, 모커 등 조사 대상 모든 커피 제품에서 ㎏당 11.1∼30.4㎍(마이크로그램·1㎍은 100만분의 1g)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며 “중국에서는 아직 커피 속 아크릴아마이드에 대한 제한이나 금지 규정이 없긴 하지만 이번 결과를 근거로 (커피를) 과다하게 마시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권고했다. 특히 “임산부와 청소년 등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지 말거나 줄여야 하며, 일반인도 장기간 과도하게 마시는 것을 삼가고, 하루 1~2잔 정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커피를 만드는 물의 온도는 65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푸젠성 소비자권익보호위 측은 조사 대상에 속하는 모든 커피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된 것은 사실이나, 검출량이 암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푸젠성 푸저우시(市)의 한 스타벅스 고객서비스센터 측은 현지 매체인 더페이퍼에 “아크릴아마이드는 모든 커피 음료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며, 음료 한 잔에 든 아크릴아마이드의 함량은 미량에 불과하다”면서 “매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음료는 테스트를 통해 판매 기준을 통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현지에서 스타벅스를 넘어선 인기를 자랑하는 토종 커피브랜드 루이싱 측도 “아크릴아마이드와 관련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루이싱 커피가 제공하는 모든 음료는 국가 관련 규정을 준수했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셔도 괜찮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현지 언론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기준 매일 12㎏의 커피를 마셔야 발암량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정도 양의 커피를 매일 마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유해 물질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은 언제나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아크릴아마이드의 유해성을 고려해 2021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영‧유아용 식품과 커피, 과자, 감자튀김, 곡류가공품 및 즉석식품 등에 대한 아크릴아마이드 권장 규격을 운영 중이다. 2022년 4월부터는 특히 과자류에서 아크릴아마이드의 저감화를 위한 실행 규범을 마련해 과자 제조업체 대상 저감화 기술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 영양제 캡슐에 마약 숨간 밀수범 15명 검찰에 적발

    영양제 캡슐에 마약 숨간 밀수범 15명 검찰에 적발

    대량의 마약을 해외에서 국내로 밀수입한 외국인 마약사범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로 1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국 국적 A씨 등 2명은 올해 3월 필로폰 502g을 말레이시아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들여오려 했으며, 태국 국적 B씨 등 2명은 지난 6월 태국에서 국제우편으로 야바 3900여정을 밀수하려 한 혐의다. 이들은 마약을 사탕 포장지 또는 영양제 통 캡슐, 비누, 단백질 파우더 봉투 등에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외에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라고 속여 대마를 제공한 뒤 성범죄를 저지른 20대 2명과 중국 총책으로부터 받은 필로폰 1㎏을 유통한 5명도 검찰에 모두 구속 기소돼 최근 1심에서 징역 6∼8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이다. 검찰은 마약 밀수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 2㎏, 케타민 643g, 야바 4만8천793정 등 마약 10만명 투약분(32억원)을 압수해 국내 유통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이 조직적으로 마약류를 밀수해 커뮤니티, SNS를 통해 유통하는 범행이 늘고 있다”며 “마약류 밀수 사범을 직접 수사해 마약류 범죄 확산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영상] 특허왕의 히트작...삼겹살 젤리 제조과정 ‘최초공개’

    [영상] 특허왕의 히트작...삼겹살 젤리 제조과정 ‘최초공개’

    “구워 먹지 않는 삼겹살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제빵사로 25년을 일하다가 젤리 사업을 시작하게 된 다우에프에스 최효섭(45) 대표. 한때 배드민턴 채를 잡고 국가대표로도 나섰지만 끝내 운동을 접고 기술을 배웠다. 잠을 아껴가며 신제품 개발에 열정을 쏟았고, 결국 ‘히트작’을 만들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삼겹살 젤리’가 바로 최 대표의 작품이다. 최 대표는 ‘삼겹살은 반드시 구워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어린아이들이 굽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삼겹살 젤리를 개발했다. 삼겹살 젤리는 2019년 11월 제작에 들어갔고, 그해 12월에 처음으로 출시가 됐다. 이듬해 3월 3일에는 ‘삼겹살 데이’를 맞아 엄청난 양이 팔려나갔다. 그 수는 무려 100만개. 세간의 인기를 끌자 최 대표는 일본과 대만에도 수출을 개시했다. 최 대표는 ‘특허왕’이기도 하다. 제과·제빵에 관한 특허 기술을 10개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신제품 개발에 공을 들였다는 의미다. 특히 2019년 12월에는 삼겹살 모양 젤리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받아냈다. 식품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는 조건은 상당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선순위로 심사받을 수 있는 벤처 기업의 특성을 살려 발 빠르게 받아냈다. 삼겹살 젤리 제조과정은 본지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해당 젤리가 인기를 끌던 시기 방송사를 비롯해 여러 언론의 요청이 있었지만, 최 대표는 줄곧 거절해왔다. 특허 출원을 하기 위함이었다. 최 대표는 “(제조과정) 공개 요청이 상당했지만 당시에는 공개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삼겹살 젤리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주원료인 젤라틴을 끓이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모든 과정에서 직불을 쓰지 않고 매번 중탕해야 했다. 또한 삼겹살의 모양을 내기 위해 틀에 붓고 72시간을 건조해야 하는데, 젤리가 굳은 뒤에 자르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젤리는 말랑하고 쫀득한 특성이 있다. 그런 고유의 특성 탓에 제품을 다 만들어 놓고도 자르지 못했다. 결국 최 대표가 국내의 수많은 업체를 찾아가고, 직접 개발도 해본 끝에 일본에서 기계를 직접 공수해 와 이 문제를 해결했다. 최근 최 대표는 ‘꽃방울젤리’란 신제품도 개발해 출시했다. 식용꽃을 사용해 만든 젤리로, 제빵·제과 분야에서 식용꽃을 사용한 건 국내에서 최초다. 최 대표는 아이들의 건강과 편의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아이들이 먹기 편하도록 종이 접시를 제품 안에 추가했다. 그는 “무농약 제비꽃은 유치원의 아이들이 비빔밥으로도 많이 먹는 꽃 중에 하나”라며 “청포도 원액을 넣어서 젤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회사의 미래 키워드로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를 꼽은 최 대표는 “젤리는 대부분 달고 칼로리가 높다”며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칼로리를 많이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우에프에스는 현재 운동하는 이들을 위한 ‘단백질 젤리’도 개발하고 있다.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최 대표. 그가 ‘최초공개’한 삼겹살 젤리 제조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 “하루 한컵, ‘이 식품’ 먹었을 뿐인데…” 대장암 환자의 놀라운 변화

    “하루 한컵, ‘이 식품’ 먹었을 뿐인데…” 대장암 환자의 놀라운 변화

    대장암 치료 환자의 식단에 흰강낭콩(navy bean)을 하루 한 컵 추가하면 장 건강 개선과 유익균 증가 등으로 환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의학저널 ‘e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 센터 캐리 대니얼-맥두걸 교수팀은 대장암 치료 또는 전암성 용종 제거 환자 식단에 흰강낭콩을 추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과 잘못된 식습관 등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하고, 대장암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사람의 장내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과 암 예방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섬유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 번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기능을 하는 흰강낭콩을 생각해냈다. 대니얼-맥두걸 교수는 “(흰강낭콩이) 면역 건강을 돕고 염증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또는 허리둘레 기준으로 비만인 대장암 치료(36명) 또는 전암성 용종 제거(12명) 환자를 일반 식단과 흰강낭콩 통조림 하루 한 컵(식이섬유 16g, 단백질 14g, 220㎉)을 추가한 식단에 무작위 배정해 4주씩 먹게 하는 임상시험(BE GONE trial)을 했다. 참가자들은 장내 미생물 군집 변화와 대사물질 등 분석을 위해 4주마다 대변과 공복 혈액 표본을 제공했다. 분석 대상은 임상시험 기간 중 제공된 콩의 80% 이상을 먹고 일주일에 5일 이상 처방된 식이요법을 따른 참가자들이었다. 유익한 박테리아 늘어…“식단만으로 변화” 분석 결과 흰강낭콩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장내 미생물 군집의 다양성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군집은 암 예방 및 치료 결과 개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흰강낭콩 섭취 그룹은 유익한 박테리아인 피칼리박테리아, 유박테리아, 비피도박테리아 등은 늘어난 반면 병원성 박테리아들은 감소했다. 대니얼-맥두걸 교수는 “식단 개입만으로 장내 미생물 군집 다양성 변화를 확인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쉽게 구할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 식품이 이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콩 섭취를 중단하면 긍정적인 효과는 빠르게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콩은 장 염증을 유발하거나 배변 습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적절한 지도가 없으면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이 식단을 시도하려면 의사와의 상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윤기 잘잘, 점성 끈끈… 전국 쌀 대축제서 금상

    윤기 잘잘, 점성 끈끈… 전국 쌀 대축제서 금상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옛 교하에서 생산되는 파주쌀 ‘한수위’는 맛과 영양이 좋기로 유명하다.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 영인본 5책에는 “장단지역에서 생산된 쌀, 콩, 인삼은 그 맛과 영양이 좋아 임금님께 진상되는 지역특산물로서 이를 아울러 장단삼백(長端三白)이라 한다”고 쓰여 있다. 이 명성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땅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수위 쌀은 총 6708㏊에서 매년 3만 1000t이 생산된다. 전국 10위권 수매 물량이다. 추청벼나 삼광벼 등 생산 품종도 여러 가지라 다른 지역과 달리 다양한 쌀맛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에 있어 햅쌀을 신속하게 배송해 신선도가 높은 쌀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2014년 최신 설비를 갖추고 품질 좋은 쌀을 공급한다. 세계로 수출되는 한수위 파주쌀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외래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경기미 신품종인 ‘참드림’이 주축을 이룬다. 참드림은 삼광과 찰벼를 교배한 종으로 전국 쌀 대축제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밥을 지으면 반투명한 상태에 윤기가 흐르고 점성이 강해 식감이 좋다. 단백질 함량이 적고 찰기가 많은 한수위 쌀의 참드림 품종은 3년 전부터 매년 호주에 수출된다. 올해도 14.4t이 수출됐다. 한수위 파주쌀은 경기 파주시와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공동 개발한 브랜드로 파주시농협쌀조합에서 생산된다.
  • 단백질 함량 낮아 찰지네… 가공식품에도 활용

    단백질 함량 낮아 찰지네… 가공식품에도 활용

    양평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물맑은 양평 참드림 쌀’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재래종인 삼광과 조정도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아 찰지고 구수하며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친환경농업특구 청정 양평에서 깨끗한 물로 재배하며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수매해 철저한 관리와 자동화시설로 최상의 밥맛을 낼 수 있는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또한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역 4개 농협이 각자 관리하던 양평쌀을 2021년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미질을 균일하게 관리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경기 양평군은 양평친환경쌀사업단을 통해 지역 업체들과 함께 양평쌀을 이용한 쌀과자, 퓌레, 죽, 누룽지, 쌀국수, 우리 쌀로 빚은 약주, 한과 및 쌀 카스텔라 등 가공식품의 개발과 해외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 상품을 식생활 변화에 따른 다양한 상품으로 변신시키고 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펀딩 판매 행사, 유튜브 PPL 광고, 라이브커머스, 각종 박람회 참가 및 홍보물 제작 등 이를 홍보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양평군은 지역 내 앙평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역의 모든 마트에서 판매되는 양평쌀을 대상으로 10㎏당 5000원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양평군에서 올해 판매된 쌀은 646t(벼 923t)이며 지역 수매량(6890t)의 약 13%에 해당한다.
  • 차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차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 차미래의학연구원은 지난 30일 유전체와 단백체를 이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의학연구를 진행하는 ‘첨단오믹스센터’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차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는 한국단백체학회 회장이자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김영수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유전체연구팀의 정제균 교수, 황소현 교수, 단백체연구팀 박준호 교수, 임상오믹스 전문가 이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기초 의학과 임상 의학의 융합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치료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전체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체 분석과 난치성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또 퇴행성 뇌질환 관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백체연구팀은 간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바이오마커 개발 경험을 토대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정신 질환, 난임 및 여성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수 첨단오믹스센터장은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혈액과 조직 등에서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을 분석해 데이터를 만들고, 이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해 질병의 진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차병원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오믹스 정보와 융합하고 연구 개발하여 미래의학 연구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첨단오믹스센터는 이날 개소식과 함께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기념 심포지엄이 열었다. 심포지엄에는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의 축사와 함께 김한중 차병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장,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 윤호섭 차종합연구원 원장, 윤상욱 분당차병원 원장,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사장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 옥찬영 루닛 CMO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의료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2023년 세계를 변화시키는 3대 패러다임의 변화 ▲암 정복을 위한 의료 AI 모델 개발 도전과 성공사례 특강이 진행됐다. 또 오믹스 기반 바이오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임상 진료 및 연구에서 임상유전체학의 적용 ▲단백질체학(Proteomics)의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의 적용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을 위한 대사체 바이오마커 발굴 등 강연이 이어졌다.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은 “국내외 산·학·연·병·관이 한 자리에 모여서 임상의학 및 첨단오믹스 정보가 융합해서 이루어가는 미래의학의 방향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빅데이터를 해석하는 오믹스학이 차병원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기술 및 신약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강릉 옥계항, 러시아 수출 첫 선적…현지서 특판

    강릉 옥계항, 러시아 수출 첫 선적…현지서 특판

    강원 강릉시는 옥계항에서 러시아로 수출하는 물품을 처음으로 선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선적한 물품은 신성바이오팜의 콜라겐멀티바이오틱스, 미리내산림의 건강기능식품, 동림푸드의 동결건조식품, S&Food의 단백질바, 예인미코스메틱의 여성청결제, 강릉비앤씨의 초당커피빵, 디에스홈푸드의 오징어튀김이다. 이들 물품은 강릉시수출협회가 다음 달 10일부터 열흘 동안 러시아 유통전문점에서 여는 특판 행사를 판매된다. 시수출협회는 동남아시아와 미주 등에서도 특판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지난 8월 중순 국제 정기항로를 개설한 옥계항에는 무역선이 15회 입항해 총 15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 들어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첫 수출은 강릉이 국가산단과 연계한 해양복합물류 중심 경제도시로 성장하는 데 있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마트, 식물성 재료로 만든 ‘노브랜드’ 피자·만두·아이스크림 출시

    이마트, 식물성 재료로 만든 ‘노브랜드’ 피자·만두·아이스크림 출시

    이마트를 대표하는 PL 노브랜드가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피자, 만두,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노브랜드가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식물성 식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노브랜드가 이번에 새로 선보인 ‘베지 피자’는 치즈를 포함해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도우에서부터 맥주 부산물인 ‘맥주박’을 활용한 대체 밀가루 ‘리너지 가루’를 썼다. 리너지 가루는 일반 밀가루를 사용할 때부터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단백질 함유량은 일반 밀가루의 2배, 식이섬유는 20배 많아 영양적으로도 우수하다. 치즈를 쓰지 않았지만 토마토 소스와 버섯 애호박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 풍부한 채소 토핑으로 피자 맛을 구현했다. 베지 피자는 1판당 318g으로 가격은 5980원이다. 기존 노브랜드 냉동피자와 가격이 비슷해 가성비도 갖췄다. 고기를 넣지 않은 ‘노브랜드 베지 교자’ 2종도 눈길을 끈다. ‘베지교자 야채’는 두부 당면 대파 부추 당근 마늘 생강 표고버섯 등 채소로만 만들었다. 고기를 빼고 채소 재료로 만두소를 가득 채워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더 강해졌다. ‘베지교자 김치’는 김치와 채소가 어우러져 질척이지 않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구현했다. 노브랜드 베지교자는 630g 한 봉지 판매가격이 4680원으로 시중에서 판매 중인 ‘식물성 재료로 만든 만두’에 비해 약 35% 저렴하다. 노브랜드는 우유 등 동물성 재료를 배제한 ‘플랜트 베이스드’(Plant Based) 아이스크림 3개도 내놓았다. ‘플랜트 베이스드 망고 젤라또’와 ‘플랜트 베이스드 바닐라 젤라또’에는 우유를 넣지 않았다. 두유와 코코넛오일이 우유를 대신해 쫄깃한 젤라토 맛을 살렸다. 414ml 1통 가격이 5980원으로 시중 유사 상품에 비해 10% 이상 싸다. ‘플랜트 베이스드 레몬 소르베’도 유지방 재료를 쓰지 않았다. 프랑스식 전통 소르베(셔벗)는 우유 성분을 넣지 않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우유를 얼린 후 만드는 셔벗이 대중화됐다. 이번에 노브랜드가 선보인 레몬 소르베는 프랑스식 전통 소르베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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