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단백질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1년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봉사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반응 속도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 수도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28
  • [설 선물] 천 잠

    [설 선물] 천 잠

    흔한 건강식품보다 좀 더 차별화된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면 천잠을 추천한다. 천잠은 참나무산누에나방의 애벌레로 몸 길이가 5㎝ 정도 된다. 누런 빛을 띤 녹색으로 우툴두툴한 돌기가 많고 성긴 털이 있는 게 특징. 누에의 집에 있는 실크아미노산은 현대인의 성인병 및 각종 인체 10개 기관에 없어선 안 되는 세포활성화 물질이 들어 있다. 인체조직과 가장 유사한 비율로 아미노산이 100%인 세포활성 물질로 천연 단백질인 피브로인과 세리신으로 100% 이루어져 있어 성인병을 잡아내는 데 효능이 있다고 한다. 천잠에 들어 있는 실크아미노산 18종은 93% 이상이 체내에서 흡수되며 노화 억제, 체력 증진, 면역성 강화, 종양 억제 등의 효능이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오랜 기간 사람들의 생활에 파고들어 1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클로렐라를 앞질렀다. 080-966-1003. www.chunzam.com
  • 한 살 더 젊어진 내 피부

    한 살 더 젊어진 내 피부

    불황에 의류 소비는 줄었지만 화장품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립스틱 지수’라는 말처럼 악화된 주머니 사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비교적 저렴한 화장품 쇼핑으로 풀려는 심리도 있지만 가는 세월을 조금이라도 잡고 심은 욕구도 크리라. 한 살 더 먹은 연초 눈가에 번지는 주름, 입가에 자리 잡은 어렴풋한 팔자에 신경이 쏠린다. 피부에 대한 투자 어떻게 할까. ■집에서 하는 피부관리 비용과 시간의 부담으로 피부과 문턱을 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의 힘을 빌려 주름, 잡티 없이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은 소망은 커져만 간다. 피부과 시술을 접목시킨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 각광을 받는 이유다. 올 화장품 시장이 경기 침체 속에서도 6%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코스메슈티컬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부과 시술 접목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인기 바람을 일으킨 제품은 아이오페의 리뉴잉 스킨 필러. 피부과에서 주름 제거에 사용하는 필러 원리를 적용시킨 화장품으로 2006년 말 출시 이래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피부 속 주름까지 팽팽하게 채워주는 1제와 고함량 순수 비타민C 8%가 피부 표면을 메워 매끄럽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2제로 구성돼 있으며 8주 동안 사용한다. 18만원. 피부과에서 가장 흔한 시술 가운데 하나가 잡티를 제거해 안색을 개선하는 필링(박피). 엔프라니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닥터 힐다가 내놓은 셀프 필링 제품 ‘수퍼 액티브 스킨 스케일링’이 피부과를 찾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줄 만하다. 6주 동안 사용하는 제품의 가격은 35만원. 작년 하반기 들어 매출이 매월 15%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각질 완화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AHA 성분의 함량이 다른 제품보다 높지만 자극이 덜하면서 효과도 탁월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홈필링 키트’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고운세상피부과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에 적용한 제품이라 해서 여성들의 간택을 받고 있다. 4주 11만원. 기기를 사용하면 더욱 전문적으로 관리한다는 느낌이 든다. 헤라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헤라 더마가 지난해 5월 내놓은 ‘링클 클리어 키트’가 여기에 해당된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기기와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미용기구 더마 소닉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 세럼, 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을 바른 뒤 미세하게 진동하는 기구를 이용해 얼굴 곳곳에 자극을 준다. 영양 성분의 흡수를 촉진해 주름 개선과 탄력 증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45만원대로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100개씩 팔리며, 출시 이후 약 3만개가 팔렸다. ●필링세트·피부진동기기로 주름 없애고 탄력있게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은 DHC의 ‘페티코’가 부담없다. 3가지 전용 미용액이 포함된 가격이 9만 9000원.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도 좋다. 제품을 바른 뒤 미약한 전류가 흐르는 페티코를 이용해 5단계 마사지를 할 수 있다. 주 2~3차례 사용하면 각질, 칙칙한 피부, 넓은 모공 등 피부 고민을 덜고 탱탱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가질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나이대별 주름 관리법 주름은 발생 원인과 각 부위별 피부 두께, 특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과거 주름 치료는 대부분 외과적 수술에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수술 없이 간편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시켜주는 시술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주름 개선뿐만 아니라 피부탄력, 색소 개선 등 이중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나이별 주름 관리법, 무엇이 있을까. ●2030의 건조주름 피부 표면의 각질층에 수분이 부족해 생기기 쉽다. 자외선 등 외부 영향이나 수면 부족도 원인이 된다. 평소 보습에센스·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빼놓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피부 스케일링을 받으면 개선시킬 수 있는 주름이다. ●3040의 잔주름 피부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의 섬유질까지 손상된 상태. 눈 주위나 입 주위에서 많이 관찰된다. 진피까지 작용하는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야 할 단계. 단백질, 비타민 A·B·C를 집중적으로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피부의 건조를 막을 수 있다. 가능하면 자외선을 피한다. 주름이 심하다면 ‘다이나믹 리프트’나 ‘프락셔널 셀라스 레이저’ 시술이 도움이 된다. ●4050의 큰주름 잔주름의 홈이 보다 깊게 된 상태로 화장품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 이 상태가 되기 전에 조기 손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미 생겼다면 피부과 시술을 받아야 한다. 보톡스, 필러 요법을 쓰기도 하지만 트리폴라 고주파 레이저가 확실한 도움이 된다. ■주름예방법 TIP 5 ①잘못된 표정 습관을 고친다 무의식중에 쓰는 인상은 얼굴 피부에 불균형한 흔적을 만든다. 시력이 나쁜 사람은 미간에 세로 주름이 잡히기 쉽고, 턱을 괴는 습관은 턱 주위 피부를 늘어지게 만든다. 엎드려 자거나 베개를 높이 베고 자는 습관은 눈가의 잔주름과 목 피부의 늘어짐을 재촉한다. ②담배 연기는 무조건 피한다 담배 연기 속에 다량 함유된 유해 물질이 피부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③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피로가 쌓이면 미세한 혈관에 혈액 공급이 원활히 되지 못해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④자외선을 막아라 자외선 조사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 자외선 양이 급증하는 4~5월 봄철에는 방심하기 쉬워 더욱 주의를 요한다. 반드시 UVA·UVB 모두 차단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장시간 외부에 나가 있을 때는 2시간마다 덧바르도록 한다. ⑤피부에 끊임없이 물을 먹여라 촉촉한 피부를 원한다면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가장 쉽고 훌륭한 방법이다. 물 대신 신선한 과일이나 주스도 피부 세포에 수분을 공급한다. 주변 온도나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피부에 보약 ‘한방 스파’ 지난해 연말 고급 한방 화장품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한 설화수가 문을 연 ‘설화수 스파’. 몸과 마음뿐 아니라 지친 피부에도 보약을 주고 싶은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에 위치한 ‘설화수 스파’에 들어서면 정갈한 실내 분위기와 은은한 한약 냄새에 심신이 진정된다. 한방 요법을 적용해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마사지를 제공한다는 이곳은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란 말을 체감케 하는 곳이다. 4개의 작은 종지에 담긴 향을 일일이 맡게 한 다음 가장 끌리는 향을 지닌 제품과 프로그램으로 마사지를 진행하는데 그날 선택한 향이 고객의 상태를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은 골동품이 돼 버린 놋대야에 담긴 따뜻한 홍삼물에 발을 담그고 인삼씨로 씻어내는 것부터 색다른 풍경이다. 자음단, 자음보위단 등 한방 재료, 시중에 파는 설화수 제품, 이들과 상생하는 기운을 가진 옥, 호박, 백자 등을 이용해 피부에 특별한 보약을 선사한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그날 받은 관리의 효과를 증진하는 호흡법까지 알려준다. 5만~45만원. (02)411-0262~3. 설화수 스파가 가격에서 부담스러운 20대가 비슷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는 ‘한율 정 스파’가 있다. 젊은층이 붐비는 서울 명동에 있다. 손,발 등 부위별 마사지는 1만원부터 시작한다. 재생, 탄력 등 얼굴 부위 집중 관리는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금·은 수저를 사용한 특화 마사지로 피부 재생과 탄력을 주는 관리가 유명하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얼굴의 기혈 순환을 빠르게 활성화시키는 런치 스페셜도 있는데 40분에 4만원이다. (02)318-278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도움말 린 클리닉 김세현 원장
  • 카~ 시원하다 ‘곰칫국’

    카~ 시원하다 ‘곰칫국’

    쓸모없어 버려지다 ‘귀족 생선’으로 환골탈태하는 물고기들이 요즘 왜 그리 많을까. 가장 앞줄에 곰치를 내세운다면 식도락계의 제현들께서 동의할는지. 예전엔 포구마다 발길에 차이는 신세였던 천덕꾸러기가 지금은 현지에서조차 마리에 6만원을 호가하니 말이다. 요즘 강원도 삼척 등 동해안 일대엔 곰칫국 냄새가 솔솔 피어난다. 수확량이 격감해 곰칫국에 들어가는 녀석의 살점도 나날이 줄고 있긴 하지만, 겨울철 최고의 별미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곰치의 정확한 명칭은 꼼치다. 쏨뱅이목 꼼치과의 물고기로 뱀장어목의 곰치와는 전혀 다르다. 하지만 강원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본명보다는 곰치, 물곰 등의 ‘예명’으로 더 자주 불린다. ●생긴 건 곰치, 맛은 금(金)치 국내 최고의 검색 포털에 나온 곰치의 설명을 보자. ‘몸길이 약 45cm. 몸은 가늘고 길며 물렁물렁하여 일정한 모양을 갖추기 힘들다. 수심 50∼80m의 바닥이 뻘로 된 곳에 주로 서식하며, 겨울철에 연안으로 이동한다. 맛이 없어 먹지 않는다.’ 그런데 마지막 문장이 눈에 거슬린다. 맛이 없어 먹지 않는다고? 예전엔 그랬을지 모르겠으나, 요즘은 ‘금치’라고 불릴 만큼 귀한 물고기 대접을 받는다. 사실 곰치는 불친절해 보이는 생김새만큼이나 어디서건 형편없는 대접을 받았던 생선이었다. 강원도에선 물텀벙이라고도 부르는데, 어부들이 곰치가 그물에 걸리면 재수없다며 바로 바다로 던져버렸던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바다에 떨어지면서 ‘텀벙’ 하는 소리를 냈음은 물론이다. 경남 거제 사람들은 먹지 않고,모아두었다가 나중에 밭에 거름으로 주었단다. 한 술 더 떠 정약전(1760~1816)은 ‘자산어보’에서 곰치를 ‘미역어(迷役魚)’ 라 적고 있다. 경상도 사투리로 쉽게 표현하자면 ‘뭐 이런 기 다 있노?’ 정도 되겠다. ●삼척 정라항 일대 ‘곰칫국 골목’에 맛집 즐비 하지만 ‘못생겨도 맛은 좋아!’란 옛날 광고문구가 곰치에겐 대단히 적절한 표현이 된다.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비린내 없는 뽀얀 살이 자랑이기 때문. 게다가 지방질 함량이 적은 데 비해 단백질과 철분, 칼슘 함량은 많아 겨울철 보양식품으로 인기다. 곰치에 묵은 김치 숭숭 썰어 넣고 끓인 곰칫국은 사실 뱃사람들이 값나가는 생선을 대신해 배 위에서 끓여먹던 음식이었다. 그러다 주독을 해소하는 데 효험이 있다는 사실이 뱃사람들의 입을 통해 알려졌고 술꾼들이 하나둘 찾기 시작하면서 이제 겨울철 별미의 상석을 꿰차게 된 것. 곰치는 암수가 색깔이 다르다. 빨간 것은 암놈, 검은 녀석은 수놈이다. 곰칫국엔 대부분 ‘흑곰’을 쓴다. 식초에 살짝 담가 육질을 단단하게 만든 뒤 회로 먹거나 말려서 찜을 해먹는 경우도 있지만 곰치는 역시 탕이다. 그야말로 살점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한 번 훑으면 뼈만 남고 모두 입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애주가라면 그 순간 눈앞에 맑은 소주가 방울방울 맺힐 터다. 사실 곰칫국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묵은 김치다. 삼정식당 신윤지 사장은 “곰칫국은 김치가 맛있어야 한다. 묵은 김치의 신맛이 비린내 없는 생선의 담백한 맛을 끄집어 낸다.”고 설명했다. 곰치는 내 나라 안 어디서나 잡히는 생선. 굳이 삼척을 추천하는 데는 까닭이 있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곰칫국을 십수년 전부터 상차림 목록에 올려놓고 팔았던 곰칫국 골목이 이제는 삼척의 명물이 되다시피 할 정도로 곰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숨막힐 듯 아름다운 해안선이며, 대이리 동굴지대, 금강송 가득한 준경묘 등 볼거리가 차고도 넘친다. ●시원한 복국도 드시고 오세요 곰치와 도루묵, 양미리, 도치, 장치 등 이른바 동해안 별미 5형제가 남획 등의 이유로 수확량이 줄면서 요즘은 복어가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역시 12~2월에 많이 난다. 그런데 이 겨울 12월엔 다소 뜸하더니 1월 들어 많이 잡히고 있다. 가장 많이 먹는 것은 밀복. 정라항 인근 삼정식당(033-573-3233)이 잘한다. 복지리나 탕 모두 1만원을 받는다. 기왕 나선 길, 다양한 해산물로 장바구니까지 채우고 올 생각이라면 번개시장을 찾는 게 좋다. 아침 5~8시 사이 잠깐 열린다. 정라항 등에서 새벽에 들어온 싱싱한 해산물을 살 수 있고, 양은 적지만 도치 등 보기 어려운 생선과도 만날 수 있다. 값이 싸 삼척 주민들도 애용한다. 삼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내고장 이 맛!] 장흥·완도 매생이

    [내고장 이 맛!] 장흥·완도 매생이

    반지르르 윤기가 도는 매생이탕은 숙취 해소에 그만인 겨울철 별미다. 싱싱한 굴(석화)을 듬뿍 넣어 끓이면 두 그릇쯤은 ‘게눈 감추 듯’ 넘어간다. 요즘에는 떡국과 칼국수, 부침개 등에도 매생이를 넣어 취향대로 즐긴다. 매생이는 팔팔 끓여도 촘촘하고 가는 조직에 막혀 뜨거운 김이 위로 못 올라온다. 모르고 덥석 삼켰다가는 입 천장이 훌러덩 벗겨지기 십상이다. 오죽하면 미운 사위놈이 오면 장모가 내놓았겠는가. 매생이 사촌쯤으로는 감태와 파래가 있다. 감태는 볶아서, 파래는 무쳐서 주로 먹는다. 매생이에는 탄수화물·단백질이 풍부하다.  매생이 특산지로는 청정해역인 전남 장흥이 꽤 알려져 있다. 완도·고흥·강진군에서도 나온다.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 어민들이 작은 배를 타고 나가 갑판에 엎드려 손으로 일일이 발에서 뜯어낸다.  매생이는 그 참맛을 몰랐던 수년전까지 김 양식 어민들에겐 골칫덩어리였다. 매생이가 김발에 붙으면 김이 빨간색으로 변해 김 생산을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다. 장흥의 일부 마을에서는 김 양식을 전폐하고 오로지 매생이만 수확한다.  최고급품이 나오는 장흥군 회진면과 대덕읍 바닷가 마을에는 요즘 설 대목을 노려 몰려든 도매상으로 넘쳐난다. 값도 조금 올라갔다. 1덩어리에 도매로 1800~2000원, 소매로 2000원을 웃돈다. 1덩어리면 어른 4~5명이 먹는다. 택배로 주문하면 택배비와 상자값 등이 포함돼 2500원이다.  이처럼 주부들 간에 매생이가 건강식이란 입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서울 강남에서는 ‘없어 못먹는다’는 말까지 나온다. 한 주부는 “며칠 전 강남의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20분 넘게 기다렸다가 겨우 매생이탕을 먹었다.”고 말했다. 식당 주인들도 “매생이를 찾는 손님이 느는 데 구하지 못해 납품자에게 선불을 줬다.”고 하소연했다.  장흥 대덕읍 옹암리 내저마을의 김상봉(47) 어촌계장은 “설을 엎두고 매생이를 사러온 상인들이 더 많아졌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장흥군 대덕읍과 회진면 등 199개 어가는 3개월동안 매생이 411t을 채취해 34억여원을 벌었다.  매생이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매생이와 실과 바늘 격인 굴도 덩달아 수요가 달리고 있다. 백향란 장흥군청 해양수산계장은 “장흥 토요시장에는 특산물인 매생이와 굴이 많이 나와 있어 장흥에 오면 꼭 매생이탕을 맛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메디컬 팁]

    ●전직원 ‘금연 지킴이’ 발대식 국립암센터는 최근 전직원 ‘금연지킴이’ 발대식을 갖고,모든 근무자가 금연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들은 발대식에서 ▲금연 권고메일 보내기 ▲간접흡연 ‘say-no’하기 ▲금연배지 나눠주기 ▲금연식당 애용하기 ▲금연시도 격려하기 등의 ‘실천강령’을 채택, 실천을 다짐했다. ●생리통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부인과에서는 생리통에 대한 침치료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만18세 이상 30세 이하의 여성으로, 생리주기는 일정하나 생리통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어 최소 3개월 이상 진통제를 복용한 여성이다. 문의 (02)010-8277-5117. ●새 항생제 후보물질 특허 등록 일동제약은 항생제 내성균에 효과를 발휘하는 새로운 항생제 후보물질의 특허를 등록, 내년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물질은 단백질 합성 효소인 ‘펩티드 디포르밀라제(PDF)’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며, 현재까지 개발된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에 대해서도 효과를 발휘해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건강B’ 땐 생활습관 개선해야

    ‘건강B’ 땐 생활습관 개선해야

    건강검진이 일상화되면서 해마다 건강검진 수검자가 늘고 있으나 결과 통보서가 온통 의학 전문용어로만 채워져 있어 읽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통보서의 요당·요단백·요잠혈·콜레스테롤·트리글리세라이드 등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별것 아닌 내용 때문에 속을 태우는가 하면 정말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내용을 지나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건강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담긴 검진결과 통보서가 대부분 서랍 속에 파묻히고 만다. ●4단계로 표시되는 건강상태 건강검진 후 개인별 건강상태는 ‘건강A’, ‘건강B’, ‘건강주의’, ‘질환의심’ 등으로 표시된다. 여기에서 ‘건강A’는 양호한 건강상태를 뜻한다. ‘건강B’는 추가검사나 약물치료는 필요없지만, 평소에 특정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생활습관 개선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건강B’는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경우도 있으므로 결과의 해석이 애매할 때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건강주의’는 당장 치료를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정기적인 검사나 추가검사가 필요한 경우를 뜻한다. ‘질환의심(또는 일반질병)’은 약물 등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건강검진은 특정 질병의 진단보다 질병에 걸렸는지를 개략적으로 훑어보는 선별검사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검진 결과를 보고 본인의 건강상태를 임의로 해석하거나 근거없이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건강검진 결과 역시 수검자별 개인 특성에 맞춘 해석이 아니라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일반적인 결과 해석의 기준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압이 138/85 ㎜Hg이면 ‘건강에 이상은 없으나 자기관리가 필요’한 ‘건강B’로 분류되지만 이는 정상인에 해당되는 내용이고 실제로는 당뇨병 환자인 만큼 훨씬 엄격한 혈압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검사항목별 결과 읽기 요당뇨는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는 경우로, 당뇨병과 과도한 흥분·임신 등이 원인이다. 요단백은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는 경우로, 신장염·고혈압·기립성단백뇨 등이 원인이다. 요PH검사는 소변의 산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산성뇨는 임신·발열·생리가, 알카리뇨는 요로감염자에게 주로 나타난다. 요당·요단백·요잠혈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음성’반응이 나타난다. 따라서 ‘양성’이라면 의사와 상담을 해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 요PH는 5.5∼7.5가 정상이다. 혈액검사 중 혈색소는 헤모글로빈 수치로, 남자는 13∼16.5g/㎗,여자는 12∼15.5g/㎗이면 정상으로 본다. 이 수치가 기준에 못 미치면 빈혈·백혈병·관절염 등이, 기준을 초과하면 심장질환· 일산화탄소 중독증 등이 원인이다. 감마-GTP는 간기능 수치로, 남자 11∼63U/L,여자는 8∼35U/L이 정상이다. 수치가 기준을 초과할 경우 알코올성간염이나 지방간염이 의심된다.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진단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사례를 들어 알아보자. 직장인 윤충섭(40)씨는 직장 건강검진 결과 혈압 139/86㎜Hg,총콜레스테롤 191㎎/㎗,혈색소 16.6g/㎗로 ‘정상B’ 판정과 함께 ‘간장질환 의심’ 소견을 받았다. 정상 범주에서 높은 편인 혈압은 방치하면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이나 뇌혈관질환(뇌경색, 뇌출혈), 심부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검사와 식생활 개선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헤모글로빈 수치인 혈색소가 정상치보다 높은 것은 흡연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증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금연을 해야 한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이나 HDL(몸에 좋은 콜레스테롤·60 이상이 정상)은 58㎎/㎗로 정상에 못 미친다. 트리글리세라이드(정상 100∼150 미만)는 189㎎/㎗, LDL(몸에 나쁜 콜레스테롤·100 미만이 정상)은 116㎖/min으로 정상에 비해 높다. HDL은 수치가 높을수록 좋으나 LDL은 낮을수록 좋다. 윤씨의 경우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HDL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 등을 자주 섭취하고, LDL과 트레글리세라이드를 함유한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또 간 기능 검사에서 감마-GTP가 208U/L로 정상보다 훨씬 높아 간장질환이 의심되므로 2개월간 금주 후 재검을 받아야 한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전문의는 “같은 결과라도 개별적 특성에 따른 재해석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상A’가 아니라면 의사와 상담을 거쳐 적절한 대책을 찾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
  • 염색체 응축 조절 단백질 구조 밝혔다

    염색체 응축 조절 단백질 구조 밝혔다

    국내 연구진이 세포가 분열하기 전에 일어나는 염색체 응축과정을 담당하는 단백질의 분자구조를 밝혀냈다. 세포가 정상적으로 증식하지 못하는 원리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항생제나 새로운 항암물질 개발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오병하 교수와 고등과학원 이주영 교수, 부산대 하남출 교수팀은 9일 생명과학 저널 ‘셀’에 발표한 논문에서 박테리아 실험을 통해 단백질 복합체(MukBEF Condensin)가 고리 모양의 분자구조라는 점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염색체는 생명체에 필요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긴 DNA 분자로, 길이가 일반 세포 크기보다 수백~수만 배 길다. 이런 큰 분자가 세포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과 세포 복제 때 어떻게 정확하게 2개로 나뉘는지는 여전히 생명과학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연구진은 포항가속기연구소 빔라인을 활용해 원핵생물인 박테리아에서 염색체의 응축을 담당하는 콘덴신 단백질 복합체가 고리모양 분자 구조를 가졌다는 사실과 이 복합체가 응축에 관여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오 교수는 “이번 성과는 염색체 응축 분야 연구의 시작에 불과하지만 새로운 항암물질과 항생제 응용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美연구팀, 노화 방지 ‘꿈의 단백질’ 찾았다

    美연구팀, 노화 방지 ‘꿈의 단백질’ 찾았다

    탱탱하고 맑은 피부, 늙지 않는 피부를 갖는 것은 세상 모든 여성들의 꿈이다. 최근 해외의 한 연구팀이 이를 이뤄줄 ‘꿈의 단백질’을 찾는데 성공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은 노화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두개의 단백질 ‘SIRT6’과 ‘NF Kappa B’를 찾아냈다. ‘SIRT6’은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반면 ‘NF Kappa B’는 세포 노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연구결과는 노화와 관련된 두 단백질이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발견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세포의 노화로 인한 평균수명의 조절 뿐 아니라 주름 등 피부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젊은 쥐와 늙은 쥐 무리를 상대로 실험을 실시했다. 젊은 쥐 무리에게는 노화 억제 기능이 있는 ‘SIRT6’의 섭취를 제한했고, 늙은 쥐 무리에게는 노화를 촉진하는 ‘NF Kappa B’의 섭취를 제한시켰다. 그 결과 젊은 쥐들은 ‘SIRT6’의 결핍과 동시에 ‘NF Kappa B’가 과다 분비돼 빠르게 노화하거나 4주 만에 사망했다. 그러나 ‘KF Kappa B’를 억제한 늙은 쥐들은 ‘SIRT6’의 분비로 더 어려 보였을 뿐 아니라 어린 쥐들처럼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의 하워드 창(Howard Chang)박사는 “세포의 수명은 서로 다른 단백질의 화합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이 같은 발견은 사람의 평균 수명의 조절 뿐 아니라 여성의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과학 전문 매거진 ‘Cell’에 실려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강 빠진’ 먹거리 대책

    앞으로 컵라면의 90%와 과자류의 22%가 ‘고열량·저영양식품’으로 지정돼 학교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의 반대로 봉지라면이 퇴출 대상에서 제외되고 각종 성분기준이 대폭 완화돼 어린이 먹거리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대중광고와 학교 내 판매가 제한되는 ‘고열량·저영양식품 영양성분 기준안’을 마련해 이달 안으로 입안예고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되면 3월부터 학교 내 매점에서 판매할 수 없으며, 어린이들이 TV를 시청하는 주요 시간대에는 TV광고가 제한된다.식약청이 마련한 기준안에 따르면 ▲1회 제공량 기준으로 단백질이 2g 미만이면서 열량이나 포화지방,당류 등이 각각 250㎉, 4g, 17g 이상인 간식류 ▲열량이 500㎉ 이상이거나 포화지방이 8g이 넘는 간식류 ▲1회 제공량 기준 나트륨이 1000㎎ 이상이면서 열량이 500㎉ 이상이거나 포화지방이 4g 이상인 식사대용품 등이 고열량·저영양식품에 해당된다.식약청의 기준안을 적용해 현재 유통 중인 식품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컵라면의 90%와 탄산음료의 65%, 초콜릿의 37%가 광고·판매 제한대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자류와 음료, 아이스크림 전체로는 평균 22%, 식사대용품은 평균 72%가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됐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건강을 해치는 간식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식약청은 지난해 제시한 잠정안의 기준을 크게 완화한 새 기준안을 제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보건복지가족부와 식약청은 간식의 경우 기준 열량을 200㎉, 식사대용품의 경우 나트륨(염분) 기준을 600㎎으로 설정한다는 잠정안을 발표했었다.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잠정안 기준을 적용할 경우 지나치게 많은 가공식품이 해당돼 식품업계의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며 줄기차게 이의 완화와 기준안 시행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이후 간식의 열량과 식사대용품의 나트륨 기준을 각각 250㎉와 1000㎎으로 크게 완화한 기준안을 마련했다. 그런가 하면 이번에 제시한 고열량·저영양식품 성분기준안’에서 대표적 고열량·저영양식품인 봉지라면은 아예 제외하기도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전자조작식품 이래도 먹을 건가요?

    먹거리 안전성이 위협받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만 해도 멜라민 과자 파동이 휘몰아쳤고, 광우병 위험을 안고 있는 쇠고기 수입에 대한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제조과정이 불확실한 중국산 식음료가 여과없이 수입된다. 먹을거리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미처 알지 못한 사이 식생활에 스며든 먹을거리가 있다. 유전자조작 성분표시도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식탁에 올라온 유전자조작 식품(Genetically Modified Organism·GMO)이다. 유전공학, 생명공학기술 관련 시민운동가인 마틴 티틀과 킴벌리 윌슨이 공동집필한 ‘먹지마세요 GMO’(김은영 옮김, 미지북스 펴냄)는 이 GMO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지은이는 GMO를 먹는 상황을 시험비행을 거치지 않은 비행기에 타는 것에 비유한다. 최근 들어서야 GMO의 안전성을 시험하기 시작했고, 위험성 여부도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상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한 GMO는 오히려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성장호르몬(rBGH)을 투여한 젖소의 우유에는 인간에게 유방암이나 위암을 발병시킬 수 있는 호르몬 단백질(IGF-1)이 들어 있다. 자연상태에서 존재하는 토양 박테리아인 바실루스 투링기엔시스(Bt) 유전자를 이식한 식물은 해충에 강하다. 그러나 결국 이 유전자가 이식된 식물을 먹는 곤충은 내성을 갖게 되고, 이후 더 강한 Bt 작물과 살충제가 필요하다. GMO가 영양학적으로 뛰어나고, 기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도 회의적이다. 무엇보다도 GMO는 자연상태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방법으로 유전자가 조작돼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확실할 수 없다는 점에 큰 우려를 드러낸다. 지은이는 GMO를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해결책은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피할 수 있는 GMO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지은이는 모든 GMO에 유전자조작성분에 대한 의무적인 성분 표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며 올바른 세계에서 살아가기를 바란다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행동에 나선다면 우리를 살찌워 줄 안전한 식량 공급 체계를 되찾을 수 있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다. 1만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내고장 이 맛!] 여수 가막만 새조개

    [내고장 이 맛!] 여수 가막만 새조개

    겨울철 영양만점인 새조개는 전남 여수 가막만이 고향이다. 돌산읍·신월동·화정면 등으로 둘러싸인 가막만은 차진 진흙땅으로 어패류의 보고(寶庫)다. 요즘 이곳에서 먹음직스럽게 살찐 새조개가 한창 출하된다. 새조개는 껍질 안 속살이 마치 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새조개로 불린다. 껍질째 1㎏에 1만원이다. 속살만을 모아 놓은 것은 ㎏당 3만~4만원이다. 가막만 어민들은 “새조개는 단백질과 칼슘, 철분 등 영양분이 풍부해 겨울철 노약자들에게 좋다.”고 자랑했다. 새조개 주산지는 가막만과 여자만, 득량만, 광양만 등이다. 하지만 맛과 양,질로 볼 때 가막만 것이 으뜸이다. 이곳에서 연간 1000여t이 나지만 그 양은 해마다 들쭉날쭉해서 통계조차 못 잡는다. 여수시내 새조개 전문식당 주인들은 “새조개는 주둥이 부분이 검고 살이 두꺼울수록 맛있고 12~2월에 잡은 게 가장 쫄깃쫄깃하다.”고 일러줬다. 터질 듯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새조개는 날로 초장에 찍어 먹으면 구수한 맛을 제대로 전달받는다. 하지만 비릿함으로 대개는 갖가지 양념을 푼 육수가 펄펄 끓을 때 살짝 데쳐 먹는 샤부샤부로 즐긴다. 30초~1분 있다 건져내는 게 쫄깃함을 더하는 비법이다. 남녘에서는 숯불 소고기 구이 때 함께 구워서 별미로 먹는다. 새조개는 어민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바다의 로또’다. 가끔 태풍에 휩쓸려 면허 양식장으로 시꺼멓게 들어 와 돈벼락을 맞기도 한다. 요즘 새조개의 ‘새’자도 모르던 충남에서도 천수만 간척지 방조제 축조 이후 새조개가 많이 잡힌다. 여수 신월동의 곽영수(56) 어촌계장은 “새조개는 알 내용물이 꽉차고 클수록 고급품인데 올해 작황이 안 좋아 설을 어떻게 쇨지 걱정”이라고 한숨지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희망의 남극을 가다] (4) 대한민국의 극지 도전사

    [희망의 남극을 가다] (4) 대한민국의 극지 도전사

    │킹 조지(남극) 박건형특파원│“세종기지가 20년을 넘겼지만, 그중 상당 시간은 기지를 지어 놓고 유지하느라 버거웠던 시기입니다. 근처 기지들과 교류해 노하우를 쌓고 혹한의 환경에 적응하는 데만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죠.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극지연구 시대는 2004년부터 열렸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세종기지에서 만난 한 연구원은 한국 극지연구의 현실에 대해 거침없는 말들을 쏟아냈다. 그가 말한 2004년은 2003년 고 전재규 대원이 사고로 숨진 후 한국 사회와 과학계가 열악한 극지연구의 실상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한 때다. 얘기를 듣고 있던 대원들 모두 “당시 기지를 지어 놓고 유지보수를 할 예산도 충분하지 않아 연구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면서 “재규의 희생이 오늘을 만들었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했다. 한국해양연구원의 한 본부에 불과했던 극지연구본부는 사고 이후 부설이기는 하지만 별도의 극지연구소로 분리됐다. 월동대에는 별도의 해상안전 요원이 배치됐고 몇년간은 해양경찰청에서 현직 경찰을 파견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본격 연구시대 월동대를 위한 책과 DVD 등 물품도 대폭 늘었고, 대전중앙과학관과 서울과천과학관에 세종기지와 연결된 화상체험실이 생기는 등 대중적인 인지도도 달라졌다. 이제 대원들은 기업의 지원으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해 한국의 가족들과 언제든지 통화가 가능하고 느리기는 하지만 인터넷 서핑도 자유롭다. 이같은 대내외적 위상 변화를 바탕으로 지난 5년여에 불과한 시간 동안 세종기지에서 한국이 얻은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세종기지 인근에서 대량으로 발견했다. 이는 한국 전체가 400여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남극 해빙에 존재하는 미세조류가 합성하는 결빙방지 단백질을 이용해 인간 혈액을 안전하게 냉동보관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의 혈액 냉동 물질에 비해 독성이 전혀 없는 생체부동액으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년 여름철 대륙을 한 달 이상 헤매며 우주의 흔적을 찾는 ‘운석탐사대’도 빼놓을 수 없다. 지구 생성과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운석은 태양계 탄생의 신비를 풀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으며 특히 인위적인 영향이 적은 남극의 운석은 가치가 아주 높다. 한국 탐사대는 이미 수십개의 운석을 발견해 국내로 보관, 중요한 시료로 사용하고 있다. 남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구애의 손길도 뜨겁다. 국토해양부는 2010년 이후 전 선박에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하는 ‘전자해도’ 탐사를 위해 세종기지에 상주요원 파견을 검토 중이고 항공우주연구원 역시 인공위성 교신을 위해 세종기지 내에 위성국을 설치하고 대원을 수시로 보내고 있다. 한국의 극지연구는 앞으로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 우선 쇄빙선 아라온이 올해 진수된다. 쇄빙선은 극지의 얼음에 올라타 선박의 무게로 얼음을 눌러 부수며 전진할 수 있는 선박이다. 엔진의 출력이 커야 하는 것은 물론 선박 자체의 무게도 훨씬 무겁다. 19세기 중반부터 고래잡이를 위해 증기엔진을 사용한 쇄빙선 건조가 시작됐고 러시아는 1959년 원자력엔진을 탑재한 쇄빙선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 3월 쇄빙선 진수 예정 한국의 쇄빙선 ‘아라온’은 전재규 대원의 죽음 이후 추진돼 2004년부터 1040억원이 투입됐다. 올 3월 진수될 예정이다. 1m 두께의 얼음을 깨는 동시에 시속 5~6㎞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다. 일부 월동대원들은 “상당수 사람들이 ‘전재규호’라는 이름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라온은 올 한해 시험운항을 마친 후 내년쯤 남극 항해를 시작한다. 아라온에 대한 주변국들의 관심도 높다. 실제로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한·중 정부는 ‘아라온 공동사용’에 대한 조항을 명문화했을 정도다. 현재 후보지 선정작업이 진행 중인 남극 제2기지 사업도 기대를 모은다. 남위 75도, 서경 136도에 위치한 ‘케이프벅스’ 인근이 가장 강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강천윤 극지연구소 지원실장은 “해안가를 따라 각국 기지가 빼곡히 자리잡고 있는 동남극(큰 남극)에 비해 우리가 2기지 후보로 꼽고 있는 서남극(작은 남극)은 러시아가 건설하고 쓰지 않은 기지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기지가 없다.”면서 “지구온난화 영향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고, 독자적인 연구가 가능한 만큼 한국 극지연구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진정한 극지연구 강국으로 서남극 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영하 60~70도 수준으로 월평균 풍속이 초속 22m에 이르고 연중 쇄빙선이 접근할 수 있는 기간이 25일에 불과한 그야말로 ‘고난의 지역’이다. 그러나 21차 월동대원들은 “대륙기지가 생긴다면 꼭 가장 먼저 가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엇보다 신중해야 할 극지 연구 인프라가 예산지원 부족으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제2기지 탐사에는 총 30억원의 예산이 배당됐지만 이는 실제 소요비용 60억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홍종국 세종기지 제21차 월동대장은 “앞으로의 5년은 지난 20년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면서 “쇄빙선 아라온이 올해 건조되고 2011년 제2기지가 서남극 대륙에 건설되면 한국은 진정한 극지연구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tsch@seoul.co.kr 후원 The Science Times
  • [Healthy Life] (6) 저혈압

    [Healthy Life] (6) 저혈압

    고혈압이 무섭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그 자체가 질병이기도 하지만 치명적인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을 부르는 직접적인 요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런 고혈압 인지도에 비해 저혈압은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그도 그럴 게 저혈압은 아직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질병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혈압이 다소 낮은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치명적이지 않아서다.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난 저혈압이야.”라고 자가진단을 하고는 “들으니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훨씬 겁나고 무섭대.”라고들 말하기도 한다.이들은 장기·지속적으로 혈관에 심한 압박을 가하는 고혈압의 반대 개념을 적용해 저혈압이 종국에는 혈관을 맥없이 짜부라뜨리고 그 때문에 자신의 건강과 삶이 빈 캔처럼 쉽게 구겨져 버릴 수도 있다고 믿는 건 아닐까.이런 일상적 의문에 대해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가 바른 답을 제시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걱정을 사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흔히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무섭다’고들 말한다.이런 의식이 의학적 근거가 있는 말인가? 저혈압이란 정상보다 혈압이 낮은 상태를 말한다.수축기 혈압이 100㎜Hg 이하일 때 일반적으로 저혈압이라고 하지만 사실 저혈압의 정확한 의학적 정의는 없다.오히려 정상 혈압의 기준은 수축기혈압 120㎜Hg미만,확장기혈압 80㎜Hg 미만으로 상한치만 있을 뿐 하한치가 없어 어지럼증,실신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않는다면 혈압은 낮으면 낮을수록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이 혈압만 낮은 것은 해가 되기보다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관점에서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무섭다.’는 세간의 인식은 상당 부분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봐도 된다.의사들이 흔히 말하는 ‘저혈압’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질병으로서의 저혈압이 아니라 혈압이 정상치에 못 미친다는 뜻이므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단순히 혈압이 조금 낮은 수준인 저혈압과 질병으로서의 저혈압은 어떻게 다른가? 우리 몸의 혈압은 일반적으로 혈액량,심장기능,미세한 말초혈관의 저항에 의해 변하게 되며,자율신경에 의해 자동적으로 조절이 된다.특별한 원인질환이 없이 젊은 사람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저혈압은 자율신경의 부조화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그 밖에도 피로,고열,탈수,감염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도 나타날 수도 있다.또 특별한 신체질환이 없이 혈압이 정상치보다 낮으면서 특히 앉았다가 일어설 때나 장시간 서 있을 때 현기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고,고혈압과 달리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이에 비해 심장혈관계,신경계,내분비계의 이상으로 계속되는 저혈압이나 특히 중증의 감염,출혈,탈수,심장질환,알레르기 반응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낮아지는 경우라면 문제가 다르다.이런 상태는 뇌,심장,신장 등 주요 장기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쇼크 상태로 이어져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심각한 경우이다.따라서 혈압이 낮으면서 어지럼증 또는 실신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런 증상을 초래한 원인 질환이 따로 있는지 반드시 검사해 봐야 한다.하지만 증상이 아예 없거나 일시적인 증상만 있는 가벼운 정도의 저혈압이라면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적절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만으로도 얼마든지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 ●저혈압의 종류와 각 종류에 따른 증상을 설명해 달라. 저혈압은 원인에 따라 본태성과 2차적,기립성 저혈압 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본태성 저혈압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태어나면서부터 지속적으로 혈압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주로 마른 체형의 사람과 젊은 여성들에게 나타나며,저혈압의 일반적인 증상을 보인다. 2차적인 저혈압은 주로 내분비,심혈관계,뇌혈관계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저혈압을 말한다.이런 경우라면 당연히 검진을 통해 원인질환을 알아내야 한다.앉았다 일어서거나 할 때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은 젊은 여성,특히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는 여성들에서 많이 나타나며,고혈압 치료제,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등을 복용하는 노인들에게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다.하지만 이런 기립성 저혈압은 하나의 현상일 뿐 질병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서의 저혈압 발병추이는 어떤가,또 발병 추이에 나타난 특이성은 무엇인가? 저혈압은 하나의 질병으로서 정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자료 역시 마련되어 있지 않다.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다른 질병에 의해서 갑작스럽게 나타나거나,증상을 가지고는 있지만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추이를 파악하거나 추이의 특성을 간파하기가 쉽지 않다. ●저혈압 치료는 어떻게 하며,일반인들 대처법은? 대부분의 저혈압은 어지럼증 같이 일시적인 증상을 보이거나 약물 등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내분비,심혈관계 또는 뇌신경계 질환에 의한 2차적 저혈압은 매우 드문 편이다.하지만 일단 저혈압 증상이 시작된 사람 중 만성적으로 어지럼증 등의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심해져 실신 등을 겪는다면 내과 및 신경과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고한다. 여러 가지 약물과 시술 등을 동원해 치료하는 고혈압과 달리 저혈압은 대부분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므로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혈압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일상생활을 하다 이유없이 갑작스럽게 피로와 무기력증이 나타나고,어지럼증 등 저혈압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한다.또 휴식을 취하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자칫 나타날 수 있는 탈수 현상에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대처법이다. ●저혈압 극복할 수 있는 바람직한 생활태도는 무엇인가? 저혈압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따라서 평소 저혈압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규칙적인 운동은 혈관수축 운동을 도와줘 저혈압 예방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하지만 혈관계 질환을 가졌다면 지나친 운동은 금물이다.또 5대 영양소(단백질·탄수화물·지방·무기질·비타민)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만들어 실행하며,일상생활 속에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정확도 20%↑’ 癌전이 예측 새기술 개발

    기존 기술에 비해 정확도가 대폭 향상된 암세포 전이 예측 기술이 한·미 공동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KAIST 바이오뇌공학과 이도헌 교수와 이은정 박사,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SD) 트레이 아이데커 교수팀은 1일 유전자 네트워크의 이상 현상을 포착하는 방식의 유방암 전이 예측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8회 미국세포생물학회(ASCB)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현재 암세포 전이 예측에 주로 사용되는 분자기반의 질병진단 기술은 질병이 발생할 때 특이한 활동을 보이는 유전자나 단백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러나 이 기술은 많은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환자마다 개인차가 있는 복합 요인성 질환에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생물정보학 기술을 이용해 많은 유방암 환자들의 유전자 발현 정보와 DNA칩 실험 데이터를 분석·종합해 전이성 유방암에서 특이한 활동을 보이는 유전자 네트워크를 찾아 냈다. 실험 결과 이 기술은 개별 유전자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예측기법보다 정확도가 2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다이어트도 양보다 질이 중요

    다이어트도 양보다 질이 중요

    음식을 먹을 때 성인의 절반 정도는 칼로리를 고려하며,음식의 칼로리를 아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82.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이 11월 중 이 병원 홈페이지(www.365mcdiet.net) 접속자 4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음식을 섭취할 때 칼로리를 고려해 먹는다는 사람은 전체의 49.8%인 209명이었으며,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50.2%인 210명으로 엇비슷한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음식의 칼로리를 아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경우는 345명으로 무려 82.3%를 차지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자 74명(17.7%)을 크게 앞질렀다. 이 병원 김하진 수석원장은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칼로리를 줄여야 하지만,칼로리가 무조건 나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칼로리 섭취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과 함께 단백질,무기질,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충족시켜야 하므로 좋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사람에 따라 칼로리 제한 정도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하루 1200∼1300㎉ 정도의 열량 섭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1일 1200∼1300㎉ 정도의 수준에서 칼로리를 제한하되 중요한 것은 총 칼로리를 맞추기보다 좋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는 것. 비만 치료에는 흔히 저칼로리 식품인 채소·해조류가 권장된다. 이 식품들은 칼로리에 비해 부피가 크고 섬유소가 많아 배고픔을 줄여주고,유익한 영양소도 많다.그러나 이런 저칼로리,저단백,저탄수화물류만 섭취할 경우 영양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비만 치료에 좋은 칼로리는 영양상 이점뿐 아니라 식후 만족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김 원장은 “좋은 칼로리 섭취를 위해서는 매끼 생선 100g 정도(생선 2토막)에 해당하는 단백질 급원식품인 살코기 80g(탁구공크기 2개 정도),두부 160g(큰 사이즈 1/3모 정도)과 충분한 양의 채소,적당량의 당질 식품인 밥 빵 국수 감자 고구마 떡 등을 먹되,당분 섭취량이 과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론 같은 종류의 음식이라도 조리법이나 당분 함유율 등에 따라 칼로리 차이가 크므로,일반적인 칼로리 정보를 맹신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지나치게 칼로리를 따질 경우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므로,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정도로 칼로리를 고려하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10대뉴스 1위 “또 다시 구조조정”

    서울신문 선정 10대뉴스 1위 “또 다시 구조조정”

    ■국내 ●주가 폭락·환율 급등… 구조조정 확산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경기도 직격탄을 맞았다.원·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500원을 돌파했고 주가·펀드는 반토막 났으며 부동산 거래는 실종됐다.손실을 비관한 투자자와 증권사 직원의 자살 소식이 잇따르고 극심한 돈가뭄 속에 부도 기업이 속출했다.급기야 4분기(10~12월)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돼 ‘외환위기보다 더한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구조조정이 확산되면서 대량실업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이명박정부 출범… 국회 與大野小로 ‘실용과 변화’를 화두로 내세운 이명박 정부는 제2의 한강의 기적이란 국민적 여망을 안고 지난 2월 출범했다.10년 만의 정권교체는 진보에서 보수로의 ‘권력이동’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쇠고기 파동과 세계적 경제위기를 맞았다.이어진 18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은 과반 의석을 넘기는 153석을,민주당은 81석을 각각 얻어 ‘여대야소’의 정치 지형이 이뤄졌다.여야는 전·현직 정권의 책임 공방과 예산안 처리 등 1년 내내 대립했다. ●촛불집회로 번진 미국산 쇠고기 파동 4월17일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고 30일 PD수첩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하자 5월2일 첫 촛불집회가 시작됐다.중·고등학생이 시작한 촛불집회는 주부·직장인 등 전국민으로 확대됐고,대통령이 두 번씩이나 사과했다.경찰의 강경진압과 폭력시위로 평화집회가 얼룩지기도 했다.또한 정부의 협상력 부재와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큰 민심의 분노를 살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다. ●금강산 관광객 피살… 남북관계 급랭 지난 3월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우리측 직원들이 추방당한데 이어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측 초병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남북 관계는 위기에 봉착했다.우리측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중단했다.북측은 개성관광을 중단시키는 등 남북교류에 냉기류가 형성됐다.8월 하순부터 불거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북한 군부의 영향력 강화로 한반도 정세는 더 불안정해졌다. ●국보 1호 숭례문 70대노인 방화로 소실 2월10일 오후 8시50분 국보 제1호 숭례문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불은 끝내 잡히지 않았고,이튿날 새벽 시민들은 석조기단과 1층 일부만 남긴 채 처참하게 변해 버린 숭례문의 모습에 가슴을 쳐야 했다.사회에 불만을 품은 70대 노인의 방화라지만,국가와 국민 모두의 문화재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예견된 재앙이었다.지금 우리의 문화재는 안전한가.다시 한번 자문해 봐야 할 시점이다. ●이건희 회장 21년만에 경영일선 퇴진 “아직 갈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 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습니다.”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4월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1987년 그룹 회장에 오른 지 21년 만이다.외신들도 이 회장의 퇴진사실을 긴급 타전할 정도로 큰 뉴스였다.이후 삼성그룹에는 전략기획실 해체 등 그룹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가져오게 하는 계기가 됐다. ●최진실·안재환씨 등 연예인 잇단 자살 ‘국민의 연인’이었던 최진실씨가 10월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그녀는 거액의 빚에 몰린 탤런트 안재환씨가 자살한 이후 그가 빌려 쓴 사채에 연루됐다는 악성 루머 때문에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녀의 죽음으로 인터넷 ‘악플’에 대한 자성이 이어졌다.이후 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과 모델 김지후,그룹 엠스트리트의 이서현 등이 잇따라 자살해 충격을 줬다. ●노건평씨 구속… 참여정부 인사들 곤욕 새 정권에서 참여정부 인사들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을 무단 반출했다고 밝혔고,노 전 대통령은 반발했다.결국 검찰 고발에까지 이르렀다.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는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개입,30억원을 받은 혐의로 12월4일 구속됐다.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정대근 전 농협회장 등 다른 측근들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日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한·일 갈등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7월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자국 영유권 명기를 발표하면서 한·일간 독도 영유권 논쟁이 되풀이됐다.정부는 강력 항의하고 주일대사를 소환하는 등 한·일 관계는 냉기류에 빠졌다.정부는 실효적 지배 강화 등 대책을 쏟아내기도 했다.또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다가 원상회복하는 과정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가 한·미간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국제 ●미국발 금융 위기… 글로벌 경제 한파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을 한 9월 이후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매각되는 등 미국발(發) 금융 쓰나미가 지구촌을 덮쳤다.세계 증권시장의 동반 폭락 등 전례없이 위축되는 경제상황에 각국은 앞다퉈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민간은행 국유화 등 국가의 적극적 시장개입은 향후 자본주의와 세계화가 과거와는 다른 양태로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오바마,미국 사상 첫 흑인대통령 당선 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누르고 11월4일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탄생했다.8년 만에 집권한 민주당은 상·하원 선거에서도 압승했다.경제 부흥 및 국제적 역할 확대 등의 중대 과제를 짊어진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과정의 라이벌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을 유임하는 등 파격적 인사정책을 펴고 있다. ●中 유제품서 멜라민… 지구촌 먹거리 공포 9월 분유 등 중국산 유제품이 함유된 식품에서 공업용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전 세계가 먹거리 공포에 휩싸였다.유제품의 단백질량을 조작하기 위해 멜라민을 넣은 ‘버려진 양심’으로 중국에서 유아 6명이 사망하고 5만여명이 신장결석으로 입원했다.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은 물론 미국도 검출 기준을 만들었다.‘멜라민 분유’를 만든 중국업체 중 하나인 싼루(三鹿)사는 파산했다. ●147달러→30달러대… 국제유가 ‘극과 극’ 2008년 국제유가는 극과 극을 달렸다.수급 불균형,국제 투기자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난 7월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다.‘제3의 오일쇼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하지만 9월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로 4년 만에 30달러대까지 곤두박질쳤다.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1월부터 하루 2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하는 비상처방을 내렸지만,유가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13억 中華의 힘’ 보여준 베이징올림픽 8월8일 개막된 2008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개혁개방 30년의 저력을 보여줬다.세계 204개국 1만여명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에는 장이머우 감독의 성대한 개막식과 마이클 펠프스의 수영 8관왕 신화,우샤인 볼트의 단거리 3관왕 등 전례없이 화려한 ‘기록’들이 쏟아졌다.하지만 대회 직전 불거진 티베트 독립 시위와 성화봉송 폭력사태,전 세계 반중 시위,대기오염,획일적 통제 등으로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소말리아 해적 준동… 유엔,소탕작전 결의 첨단장비와 지략을 갖춘 해적은 대담했다.올해 소말리아 연안에서 조사된 피해사례만 94건,납치된 배는 70여척에 달한다.이들이 몸값으로 챙긴 금액만 1억달러.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유조선 ‘시리우스 스타’ 납치소식은 해적퇴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크게 고취시켰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을 육상으로 확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 7만여명 사망·실종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5월12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7만여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속출하는 대참사가 빚어졌다.중국 정부는 재난복구 및 인명 구조를 위해 14만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투입했으며,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복구현장을 진두지휘했다.극한 상황에서 연일 쏟아져 나온 감동의 스토리들과 주변국들의 구호활동은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태국 反정부 시위… 7년여만에 정권교체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영향력이 여전했던 태국에서 11월 반(反) 탁신 시위대가 정부 청사와 공항을 점거하는 등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결국 7년6개월 만에 정권이 교체됐다.지난 2년여간 태국은 총리가 다섯번이나 바뀌는 등 극심한 혼란을 거듭했으나,영국 태생에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아피싯 웨차치와 민주당 대표가 총리에 오르면서 혼미했던 정국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유럽 물리학연구소 ‘빅뱅’ 재현 실험 139억년 전 우주탄생의 순간을 재현하기 위한 기념비적 실험이 9월 실시됐다.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 100m에 길이 27㎞의 원형터널과 대형강입자충돌기(LHC)를 설치,수소 양성자 광선을 충돌시켜 소규모 ‘빅뱅 재현 실험’을 했다.실험은 이틀째에 발생한 변압기 고장에 이어 액체 헬륨 유출 사고로 중단됐고,내년 봄 재개될 전망이다. ●미얀마 덮친 사이클론… 14만명 인명피해 5월 초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해 모두 14만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49억달러(약 6조 60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미얀마 군사정부는 재난 발생 당시 이재민 구호보다 정권유지에 급급해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을 뿌리치고 통제에 나서 피해는 더욱 가중됐다.아직까지 240만명에 이르는 이재민 대부분이 구호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 주한 美대사관도 ‘백색가루’ 공포

    주한 美대사관도 ‘백색가루’ 공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미국대사관에 ‘백색 가루’가 우편으로 배달돼 외교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 24일 주한 미국대사관에도 ‘백색 가루’가 배달된 것으로 드러났다.이를 정밀분석 중인 질병관리본부는 치명적인 단백질 성분 독극물인 리신(ricin)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최종 결과는 27일 나올 예정이다. 경찰청 및 소방당국은 25일 “서울 세종로 주한미국대사관에서 항공우편을 개봉하는 과정에서 백색가루가 발견돼 이를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알 카에다 사용 전례… 내일 결과 나올 듯 앞서 24일 오전 11시30분쯤 주한미국대사관의 신고를 받고 종로소방서 화생방차 3대와 구급차 2대가 출동해 이 가루를 수거했다.통상 사용되는 항공우편봉투에 내용물은 백색가루 10여g뿐이었다.이후 소방당국은 화생방팀의 실험결과 탄저균 무반응이 나오자 서울시 환경연구원으로 이송했고,연구원은 여러차례 실험에서 리신 양성반응과 음성반응 결과가 번갈아 나오자 정밀검사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로 보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리신은 단백질 성분 독극물로 알 카에다가 테러에 사용해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리신은 아주까리(피마자) 열매로부터 기름을 짜낸 뒤 남은 찌꺼기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소금 한 톨 정도의 양만 흡입하거나 주사해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지난 8일부터 日 등 19개국에 배달 지난 8일부터 전 세계 19개 미대사관에 보내진 ‘백색 가루’ 우편물 중 16개국의 것은 밀가루 등 무해한 물질로 판명됐고,체코 프라하와 일본 도쿄에 보내진 우편물에는 리신이 포함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대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백색가루가 동봉된 발신인 불명의 항공우편은 다른 나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미국 텍사스 소인이 찍혀 있을 뿐 구체적인 발신주소는 없었다.경찰 관계자는 “관할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미국에서 보내온 만큼 정확한 수사는 미국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검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볼 때 독극물이 아닐 가능성이 크고,테러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 신임 대통령 취임을 앞둔 시기인 데다 다른 나라 미 대사관에도 유사한 물질이 배달된 점 등에 주목해 사태의 추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우편 검색과정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국제우편물은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우편세관에서 X레이 투시와 탐지견 등을 통해 1차적으로 검색된다. 국제우편은 통상우편(편지)과 특송우편(EM S)으로 나뉘는데,통상우편은 검색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해당 우체국을 거쳐 수신처에 배달된다.주한 미대사관에 배달된 백색가루도 전형적인 통상우편 양식의 편지봉투에 소량이 들어 있어 검색과정이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백색가루는 미대사관의 자체 X레이 투시에서 발견됐고,대사관측은 정보당국에 이를 신고했다.특송우편(분량이 큰 책 등)은 모두 검색하지만 가루 등 내용물이 극소량이면 검색대에서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굿모닝 닥터] 노인 심장병 환자의 겨울나기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가 지나고 겨울이 오면 노인 환자들의 건강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진료실이나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늘어난다. 특히 고혈압,동맥경화,부정맥,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을 앓던 노인 환자들은 환절기의 급격한 기온 변화에 적응력이 감소해 가벼운 감기만 걸려도 신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노인 심장병 환자는 면역력이 약해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쉽고 병이 오랜 기간 지속된다.이때 많은 노인이 입맛을 잃기 때문에 영양실조를 경험하고,심하면 탈수증세와 합병증이 오기도 한다.오랜 기간 갖고 있던 심장병이 악화되는 악순환도 반복된다. 노부부가 진료실을 방문하는 경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두 사람 모두 환자일 때가 종종 있다.특히 보호자 없이 노인 환자 혼자서 진료실을 방문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최고 수준으로,앞으로 노인 혼자서 병원을 방문하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다.노인도 이제는 스스로 건강을 점검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겨울철 심장병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을 잘 보충하고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노인은 식사량이 적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가능하면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우유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몸을 따뜻하게 관리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특히 바깥 날씨가 추운데 음식을 많이 먹고 음주를 한 상태에서 외출하면 협심증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다.이를 예방하려면 평소에 정기적인 운동으로 몸 상태를 최상급으로 유지해야 한다. 춥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 쉽게 우울해진다.경제난이 이어져 스트레스가 심한 노인도 많을 것이다.하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려야 한다.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고 담배는 무조건 끊는 것이 좋다.주민등록상 나이는 노인이라도 몸을 관리하기에 따라서 육체·정신적 나이는 보다 젊게 유지할 수 있다.경제가 어려울수록 건강이 큰 재산이다. 백상홍 강남성모병원 교수
  • 홈메이드 송년 3색 특별요리

    홈메이드 송년 3색 특별요리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다.어디서 오란 데도 없고 가고 싶은 데도 없다.그래도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쉽다.안 그래도 추운 겨울,경제 한파까지 몰아치는 이때 가장 생각나는 건 가족과 오래된 친구들.불황일수록 늘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위로가 된다고 한다.만남이 있는 날 흰 눈이 소복이 쌓이면 좋겠다.그 자리에 소박하지만 정성을 담아 만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요리에 젬병인 사람도 거뜬하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음식을 배워봤다.여기 소개하는 음식들은 간을 맞출 때 도무지 감 잡을 수 없는 ‘손맛’이라는 게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재주 없다고 겁낼 필요 없다.값 나가는 선물도 좋지만 뭔가를 손수 해서 먹인다는 것만큼 사랑을 잘 드러내주는 행위가 또 있을까. 1. 베이컨 오색말이 재료 준비가 요리의 완성이나 마찬가지.오로지 필요한 게 있다면,이왕이면 야채를 같은 길이로 썰어야 한다는 것과 야채와 베이컨을 풀리지 않게 말아주는 꼼꼼한 손길뿐이다.신선한 야채가 듬뿍 담겨 있으니 1년 내내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산 친구도 이날만큼은 무장해제될 만하다.와인과 맥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비타민C의 보고인 파프리카,암을 예방하는 버섯,간세포 재생능력이 탁월한 부추가 베이컨의 느끼함을 말끔히 덜어준다.녹색,주황,빨강,노랑 등 알록달록한 색깔은 눈을 먼저 즐겁게 하니 별 것 안 하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그만이다. ▶재료:베이컨 1팩,파프리카 3색(노랑,주황,빨강) 1개씩,부추 100g,느타리버섯 200g. ▶올리브오일 레몬소스=레몬주스 또는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은 2대1의 비율로 넣는다.여기에 소금,설탕을 약간씩 넣어 간을 맞추고 파슬리 가루를 넣어 풍미를 좋게 해준다. ▶만드는 법: 1.파프리카는 두께 0.5cm,길이 5cm 크기로 썰어둔다.부추도 같은 길이로 썰어둔다.버섯은 수용성이니 물에 가볍게 세척한 뒤 키친 타월에 받쳐둔다.2.베이컨을 프라이팬에 약불로 살짝 구워둔다.3.재료들을 넣고 김밥 말듯이 말아준다.다시 한번 프라이팬에 약불로 접착 부분이 잘 달라붙을 수 있도록 구워준다.4.기름기를 뺀 뒤 접시에 담아 소스와 함께 곁들여낸다. 2. 코코넛 치킨 팝 시중에서 파는 기름 잔뜩 낀 닭튀김이 느끼하다고 기피하시던 부모님도 반할 맛.닭가슴살은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한 입 크기로 작게 썬 닭가슴살에 카레가루,코코넛롱을 버무려 튀겨 내면 바삭,고소,매콤,달콤 여러가지 맛이 동시에 느껴진다.요구르트 소스,고추장 소스,토마토 소스 등 어느 소스와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정 소스 만들기가 귀찮다면 냉장고 안에 있는 머스터드 소스와 함께 내어도 무방하다. ▶재료:닭가슴살 3장,우유,코코넛롱 2컵,달걀 1개,녹말가루 4큰술,카레가루 1큰술,허브소금 1작은술 ▶토마토소스=토마토 케첩 2큰술,후추·소금 약간,말린 향신료(로즈마리,타임 등)를 첨가하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고추장소스= 토마토케첩 2큰술,고추장 1큰술에 설탕,물엿,물을 약간씩 넣고 작은 냄비에 약한 불로 약간 걸쭉해질 때까지 살짝 졸여준다. ▶만드는 법= 1.닭가슴살은 사방 2cm 크기로 깍뚝썰기한 뒤 우유에 30분 정도 담가 비린내를 없앤다.2.우유에서 건져낸 닭가슴살에 허브소금을 뿌려 밑간한 뒤 달걀,카레가루,녹말가루를 풀어 골고루 버무린다.3.반죽된 닭가슴살을 코코넛롱 가루 위에 살살 굴려 옷을 입힌다.4.170도의 기름에 하나하나씩 떼어서 노릇노릇하게 튀겨낸다.5.기름을 뺀 뒤 접시에 담아 소스와 곁들여낸다. 3. 케사디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먹던 케사디야,만들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의 식품매장에 가면 토르티아를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엄마들 맘먹기가 어렵지 않다.‘엄마표 케사디야’는 우리 아이의 식습관을 생각해 재료들을 달리할 수 있어 더욱 좋다.패밀리레스토랑에서 파는 것보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가는 듬뿍 높여 내 아이의 건강까지 손쉽게 챙길 수 있는 절호의 음식이다. ▶재료:토르티아 10인치짜리 4장,토마토소스 또는 토마토케첩 300g,3색 파프리카 1개씩,스모크햄 1개,피자치즈 200g. ▶만드는 법: 1.파프리카와 스모크햄을 같은 길이와 두께로 썬 뒤 프라이팬에 넣어 토마토소스(또는 케첩)를 넣고 볶아 둔다.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을 넣어도 좋고 햄 대신 쇠고기,돼지고기로도 대체 가능하다.2.토르티아 위에 토마토 소스나 케첩을 넓게 펴 바른다.3. 볶은 재료를 소스가 발라진 토르티아에 넓게 펼쳐 올린 뒤 피자 치즈를 뿌려둔다.4.토르티아 한장을 뚜껑처럼 덮어 175도의 오븐에 넣고 10~13분간 굽는다.오븐이 없을 때는 프라이팬에 굽는데 뚜껑을 덮은 채 중불에서 약 10분간 구워낸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촬영협조:쿠킹아트센터(02-6263-0078) 정대원
  • 유전자 치료로 암퇴치 길 열었다

    국내 연구진이 대표적인 종양억제유전자의 하나인 p53을 제어하는 마이크로 RNA(miRNA)를 찾아내고 그 제어 메커니즘을 밝혀냈다.유전자 치료를 통한 암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성과로 평가된다.서울대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교수팀은 15일 인체세포에 있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RNA 가운데 ‘miR-29’ 마이크로 RNA가 가장 중요한 암억제 유전자 중 하나인 p53의 작용을 제어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그 작용 메커니즘을 세포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학술지인 ‘네이처 구조ㆍ분자생물학(Nature Structural & Molecular B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마이크로RNA는 20개 정도의 염기로 이루어진 단백질 정보가 담겨 있지 않은 작은 RNA로 유전자 발현 과정을 조절해 세포분화와 배아발생,암 발생과정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p53 유전자는 세포의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암억제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p53은 평상시 일정 수준을 유지하다가 세포가 DNA 손상이나 산소결핍,종양유전자 활성화 같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활성이 증가해 세포사멸 등을 일으킨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