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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 프라이 먹다 암 걸린다…이렇게 먹다간 큰일

    계란 프라이 먹다 암 걸린다…이렇게 먹다간 큰일

    탄 달걀을 먹으면 심장 질환과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건강 정보매체 헬스다이제스트 지난 27일(현지시간) “콜레스테롤이 과열되면 옥시스테롤이라는 화합물이 생성될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옥시스테롤은 심장병과 암의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캐나다의 영양사 앤젤 루크의 말을 전했다. 옥시스테롤은 식이 콜레스테롤이 화씨 350도(섭씨 약 177도) 이상 온도에 장기간 익히면 형성된다고 한다. 옥시스테롤은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는 LDL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국제 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에는 높은 옥시스테롤 수치가 결장암 위험을 22%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바 있다. 2017년 발표된 ‘건강과 질병의 지질’ 논문에도 신체가 옥시스테롤을 모두 흡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흡수할 경우 혈관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옥시스테롤이 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완전히 이해하진 못하지만 신체 염증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다고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필수비타민, 무기물 등이 고루 함유된 계란을 포기할 수 없다. 루크는 약한 불에서도 조리가 가능한 야채 오믈렛을 추천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달걀의 단백질이 더 쉽게 소화되고 채소는 추가적인 섬유질과 항산화 화합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단일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기름을 너무 많이 부으면 더 빨리 탈 수 있어 기름을 적게 쓰는 것도 권고했다. 옥시스테롤이 걱정된다면 튀긴 음식과 가공육도 멀리하는 것이 좋다. 튀긴 음식은 고온이 필요해 조리 과정에서 옥시스테롤을 생성하며 옥시스테롤은 베이컨과 소시지와 같은 음식의 경화 또는 훈제 과정에서도 생성되기 때문이다.
  • 존쿡 쌀 베이글&치즈문 크림치즈 세트, 11월 2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 진행

    존쿡 쌀 베이글&치즈문 크림치즈 세트, 11월 2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 진행

    - 홈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알찬 구성으로 선보여 종합 식품 기업(대표이사: 조성수) 에쓰푸드가 11월 2일 오전 10시 20분, 롯데홈쇼핑 최유라쇼를 통해 홈 브런치로 즐기기 좋은 구성의 ‘존쿡 쌀 베이글&치즈문 크림치즈 세트’를 판매한다. 이번 방송에서 선보이는 존쿡 쌀 베이글&치즈문 크림치즈 세트는 쌀 베이글(246g, 2ea), 곡물 쌀 베이글(246g, 2ea), 크림치즈 베이컨 대파(200g, 2ea), 크림치즈 바질 토마토(200g, 2ea), 큐브치즈 트러플 베이컨(40g, 1ea)등으로 구성되어 홈 브런치를 즐기기에 좋다. 이번 세트에 구성된 존쿡 마스터의 브레드 ‘쌀 베이글 2종’은 국산 쌀가루를 넣고 막걸리로 정성 들여 발효 숙성한 반죽으로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고압 스팀으로 빠르게 한번, 오븐에서 고온으로 한 번 더 구워 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쌀 베이글은 국산 쌀가루를 넣어 담백하게 즐길 수 있으며, 곡물 쌀 베이글은 귀리, 호밀, 흑미 등 10여 가지 곡물을 더해 고소함을 살렸다. 쌀 베이글 2종과 같이 즐기기 좋은 크림치즈는 지난 5월 론칭한 치즈 브랜드 ‘치즈문’ 제품이다. 베이글 맛집의 수제 크림치즈와 같이 발림성 좋은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과 맛, 풍미를 구현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치즈문 크림치즈는 베이컨 대파, 바질 토마토 2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또 크림치즈 베이컨 대파는 오븐에 구워낸 고소한 베이컨과 알싸하면서도 향긋한 대파를 가득 담아 냈으며, 크림치즈 바질 토마토는 향긋한 바질과 새콤달콤한 토마토를 가득 넣어 식재료 본연의 식감과 풍미를 살려 취향껏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간단한 영양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큐브치즈 트러플 베이컨도 같이 구성됐다. 트러플과 베이컨이 어우러져 고소하고 진한 치즈의 풍미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제품으로 한 입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에 한 팩당 단백질 8g을 채울 수 있다. ‘존쿡 쌀 베이글&치즈문 크림치즈 세트’는 집에서도 베이글 맛집과 같은 근사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제품 구성으로 함께 드시면 보다 조화로운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브랜드 측은 자부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브런치 세트인 ‘존쿡 쌀 베이글&치즈문 크림치즈 세트’는 11월 2일 오전 10시 20분 롯데홈쇼핑 최유라쇼를 통해 만날 수 있다.
  • ‘성실한 삶 태도’ 유전성 치매 발병 늦춘다

    ‘성실한 삶 태도’ 유전성 치매 발병 늦춘다

    단국대병원 손혜주·서울아산병원 김재승 교수 연구팀, ‘세계 최초’ 입증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손혜주 교수팀(핵의학과)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비유전적 생활 습관 요인이 유전성 치매의 발병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전성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나이가 단순히 유전적 요인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 노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손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김재승 교수팀과 공동으로 ‘우성 유전 알츠하이머병 네트워크(DIAN, Dominantly Inherited Alzheimer Network)’ 코호트 국제 연구에서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높이는 코호트 국제 연구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유전성 치매로 알려진 우성 유전 알츠하이머병(ADAD)은 일반적인 치매보다 30~50대에 발병하며, 전체 알츠하이머 환자의 1%도 안 되는 드문 유형이다. 이 병은 특정 치매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부모와 비슷한 나이에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기존 연구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것이 일반 노인들의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유전성 치매에서도 비유전적 생활 습관이 증상 발병 나이를 늦출 수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09~2018년까지 유전성 치매 환자와 가족 529명을 임상·인지 검사, 뇌척수액에서 측정한 타우 단백질 수치, 운동, 사회 활동, 삶의 경험 및 행동 양식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 수치가 높아도 인지 기능을 유지한 ‘높은 회복탄력성 그룹’은 치매 증상을 보이는 그룹보다 인지적으로 활발하고 사회적으로 통합된 삶을 살았다. 성실하게 살아온 삶의 경험은 발병이 임박한 후기 전임상 시기에서도 치매 발병 나이를 늦추는 독립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 하버드 의과대학 등 세계 10개국, 20개 이상의 권위 있는 치매 연구기관들이 참여했다. 손혜주 교수는 “성실성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의 태도를 의미하며 개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조절이 가능한 중요한 치매 예방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Neurology에 ‘우성 유전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삶의 경험이 치매 발병 연령의 개인 간 편차와 가지는 연관성’(Association of Resilience-Related Life Experiences on Variability in Age of Onset in Dominantly Inherited Alzheimer Disease) 제목으로 9월호에 게재됐다.
  • 2030도 혈당과의 혈투… 과일은 안심? 주스 말고 껍질째 먹어야

    2030도 혈당과의 혈투… 과일은 안심? 주스 말고 껍질째 먹어야

    직장인 박정현(30·가명)씨는 지난달부터 왼쪽 팔에 ‘연속혈당측정기’(CGM)를 붙이고 혈당을 수시로 확인한다. 박씨는 “아침 공복에 쌀밥을 먹자마자 혈당이 높아지는 걸 보고 식단 관리에 더 힘쓰게 됐다”고 했다. 그는 혈당 관리에 효과가 있다는 사과 발효 식초(애사비)를 희석한 물을 갖고 다니는 것은 물론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먹으려고 노력한다. 혈당과 사투를 벌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고열량 음식의 유혹은 강해지지만 우리 몸은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팩트시트(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533만명에 이른다. 또한 혈당 수치가 정상인보다 높은 ‘당뇨병 전 단계’(공복 혈당 100~125mg/dL)에 해당하는 사람(30세 이상)은 1400만명으로 추정됐다. 당뇨병이란 혈액에 당이 지나치게 많아 소변으로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못 하면 혈액 속 포도당이 너무 많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췌장의 베타 세포가 자가면역에 의해 공격받는 ‘제1형 당뇨병’과 과식이나 비만 등으로 발병률이 높아지는 ‘제2형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등이 있다.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젊은 당뇨병 환자들은 대부분 ‘제2형 당뇨병’에 해당한다. 강신애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28일 “20년 전에는 젊은 당뇨병 환자 상당수가 1형 당뇨병이나 성인 잠재성 자가면역 당뇨병(LADA)이었지만 최근에는 10대에서도 2형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로 알려졌지만 이는 심한 경우에 해당하며 초기 당뇨병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오태정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피로감이나 시력 저하, 손 저림, 체중 감소 등으로 병원에 왔다가 당뇨병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며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면 이미 고혈당으로 인한 탈수가 심한 단계이니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병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심혈관 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다. 당뇨병성 신증과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발병 위험도 높인다. 암이나 감염, 경도 인지장애 혹은 치매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데 젊었을 때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여생 동안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유의해야 한다. 당뇨병이 있다고 모든 음식을 절제해야 하는 건 아니다. 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에너지의 3분의2 정도를 탄수화물에서 얻는데 이를 절반 가까이 줄이면 식사 조절을 잘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케이크나 아이스크림처럼 단순당이 많이 함유된 제품과 과도한 나트륨,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일은 주스로나 말려서 먹기보다는 껍질째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운동은 우리 몸의 포도당 사용 능력을 높이고 혈당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려 당뇨 관리에 효과적이다. 매일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통근 시간 걷기’, ‘계단 이용하기’ 등을 식사하고 나서 60~90분 뒤 하는 게 좋다. 단, 조절되지 않는 심한 고혈당이 있을 경우에는 운동을 삼가는 편이 좋다. 식사·운동요법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땐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혈당 조절 상태에 따라 경구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인슐린 주사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 화순서 ‘국제백신·면역치료 포럼’ 성료

    화순서 ‘국제백신·면역치료 포럼’ 성료

    화순군이 주최한 24일에서 25일까지 이틀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은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은 ‘글로벌 백신개발·차세대 면역치료 그리고 AI’라는 주제로 국내외 석학과 산업체 전문가, 학생 등 9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백신·면역치료제 개발 방향과 화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첫날인 24일은 글로벌 전문가 포럼에서는 미국 바이러스 학회장인 코넬대학교 헥터 아길라르 레노 교수(미국)의 ‘새롭게 부상하는 바이러스 당단백질: 바이러스 침입과 조립, 그리고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개발까지’, 일본 기업 힐리오스의 하디 TS 카기모토 대표의 ‘재생의학 분야의 개발 현황 및 성과’, 한국연구재단 차세대 바이오단장인 한양대 남진우 교수의 ‘면역기반 면역치료기술 연구 : RNA 백신과 RNA 치료제 중심으로’ 등의 주제 강연이 이었졌다. 산업체 전문가 포럼에서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CGT팀 송포룡 팀장의 ‘세포·유전자 치료의 폐쇄형 모듈식 GMP 제조를 통한 면역치료 발전’, SK바이오사이언스 디지털 혁신팀 김혜미 팀장의 ‘AI기술을 적용한 백신 공정 설계 최적화’, 포스백스 김홍진 대표의 ‘바이러스 유사입자 플랫폼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박셀바이오 신의철 본부장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회사 박셀바이오의 현재와 미래’ 등의 주제발표가 발표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25일엔 화순 바이오 특화단지와 바이오 혁신기관 등 투어가 진행됐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포럼은 바이오·백신 산업 기술의 글로벌 최신 연구 지식과 바이오산업 현장 및 기업체의 최신 동향과 기술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이다”며 “앞으로도 화순이 ‘글로벌 백신 바이오 허브’로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바이오캠퍼스 선정으로 백신 전문인력 양성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 6월에는 국가첨단전략 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 선사시대 인도에 2배나 큰 ‘초대형 코끼리’가 살았다 [와우! 과학]

    선사시대 인도에 2배나 큰 ‘초대형 코끼리’가 살았다 [와우! 과학]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 지구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대형 육상 포유류가 살고 있었다. 코끼리가 속한 장비목만 하더라도 우리에게 친숙한 매머드는 물론이고 코끼리의 친척인 마스토돈 같은 대형 포유류가 지상을 활보했다. 하지만 이들 중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아프리카 코끼리와 아시아 코끼리뿐이다. 아시아 코끼리 속도 흔히 인도 코끼리로 알려진 1종만 제외하고 나머지 7종은 멸종해서 사라졌다. 지금으로부터 30-40만 년 전, 인도에는 현재 인도 코끼리보다 2배나 큰 대형 코끼리가 살고 있었다. 인도 잠무 대학의 굴람 브핫 박사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 팀은 2000년 인도 카슈미르 계곡에서 발굴된 거대 코끼리 두개골 화석을 분석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이 분석한 고대 코끼리는 코끼리과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곧은 상아 코끼리(Palaeoloxodon, straight-tusked elephants) 속의 코끼리로 처음에는 유럽에서 건너온 곧은 상아 코끼리로 생각했다. 하지만 면밀한 분석 결과 다른 곧은 상아 코끼리에서 볼 수 있는 두개골 위의 큰 돌기가 없고 이미 유럽 곧은 상아 코끼리와 다른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알려진 적이 없는 신종 곧은 상아 코끼리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과거 화석 기록과 비교한 끝에 카슈미르 화석이 1950년 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발굴된 다른 곧은 상아 코끼리 화석과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살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당시 투르크메니스탄 화석은 좀 특이한 곧은 상아 코끼리 화석으로 여겨졌으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당시 중앙 아시아에서 인도까지 서식한 신종 곧은 상아 코끼리로 새롭게 분류했다. 신종의 이름은 처음 발견된 장소를 기준으로 팔레올로소돈 투르크메니쿠스(Palaeoloxodon turkmenicus)로 명명했다. 팔레올로소돈 투르크메니쿠스는 어깨까지 높이가 4m이고 몸무게가 9-10톤에 달했다. 가장 큰 곧은 상아 코끼리의 13톤보다 작지만, 현재 인도 코끼리 두 마리를 합친 무게로 이 시기 인도에서 가장 큰 동물이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카슈미르 화석 주변에서 87점의 석기가 함께 발견됐다는 것이다. 과거 과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이 매머드뿐 아니라 곧은 상아 코끼리도 도축한 흔적을 발견했었다. 카슈미르 화석에서는 도축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석기의 존재를 감안하면 자연적으로 죽은 개체이든 아니면 사냥한 경우 든 간에 선사시대 구석기인이 곧은 상아 코끼리 고기를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의 코끼리보다 두 배나 큰 곧은 상아 코끼리는 선사시대 구석기인에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엄청난 단백질 공급원이었을 것이다. 곧은 상아 코끼리를 포함해 수많은 대형 포유류가 비교적 최근에 멸종한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발달된 사냥 기술을 지닌 현생 인류의 등장과 기후 변화 등이 자주 거론되는 가설이다. 이번 발견은 전자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앞으로 곧은 상아 코끼리의 멸종을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40만년 전 인도에 서식한 ‘초대형 코끼리’의 비밀

    40만년 전 인도에 서식한 ‘초대형 코끼리’의 비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 지구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대형 육상 포유류가 살고 있었다. 코끼리가 속한 장비목만 하더라도 우리에게 친숙한 매머드는 물론이고 코끼리의 친척인 마스토돈 같은 대형 포유류가 지상을 활보했다. 하지만 이들 중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아프리카 코끼리와 아시아 코끼리뿐이다. 아시아 코끼리 속도 흔히 인도 코끼리로 알려진 1종만 제외하고 나머지 7종은 멸종해서 사라졌다. 지금으로부터 30-40만 년 전, 인도에는 현재 인도 코끼리보다 2배나 큰 대형 코끼리가 살고 있었다. 인도 잠무 대학의 굴람 브핫 박사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 팀은 2000년 인도 카슈미르 계곡에서 발굴된 거대 코끼리 두개골 화석을 분석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이 분석한 고대 코끼리는 코끼리과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곧은 상아 코끼리(Palaeoloxodon, straight-tusked elephants) 속의 코끼리로 처음에는 유럽에서 건너온 곧은 상아 코끼리로 생각했다. 하지만 면밀한 분석 결과 다른 곧은 상아 코끼리에서 볼 수 있는 두개골 위의 큰 돌기가 없고 이미 유럽 곧은 상아 코끼리와 다른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알려진 적이 없는 신종 곧은 상아 코끼리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과거 화석 기록과 비교한 끝에 카슈미르 화석이 1950년 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발굴된 다른 곧은 상아 코끼리 화석과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살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당시 투르크메니스탄 화석은 좀 특이한 곧은 상아 코끼리 화석으로 여겨졌으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당시 중앙 아시아에서 인도까지 서식한 신종 곧은 상아 코끼리로 새롭게 분류했다. 신종의 이름은 처음 발견된 장소를 기준으로 팔레올로소돈 투르크메니쿠스(Palaeoloxodon turkmenicus)로 명명했다. 팔레올로소돈 투르크메니쿠스는 어깨까지 높이가 4m이고 몸무게가 9-10톤에 달했다. 가장 큰 곧은 상아 코끼리의 13톤보다 작지만, 현재 인도 코끼리 두 마리를 합친 무게로 이 시기 인도에서 가장 큰 동물이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카슈미르 화석 주변에서 87점의 석기가 함께 발견됐다는 것이다. 과거 과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이 매머드뿐 아니라 곧은 상아 코끼리도 도축한 흔적을 발견했었다. 카슈미르 화석에서는 도축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석기의 존재를 감안하면 자연적으로 죽은 개체이든 아니면 사냥한 경우 든 간에 선사시대 구석기인이 곧은 상아 코끼리 고기를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의 코끼리보다 두 배나 큰 곧은 상아 코끼리는 선사시대 구석기인에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엄청난 단백질 공급원이었을 것이다. 곧은 상아 코끼리를 포함해 수많은 대형 포유류가 비교적 최근에 멸종한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발달된 사냥 기술을 지닌 현생 인류의 등장과 기후 변화 등이 자주 거론되는 가설이다. 이번 발견은 전자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앞으로 곧은 상아 코끼리의 멸종을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일반 우유보다 좋아” 아내 모유 먹는 남편…‘이것’ 더 좋아졌다

    “일반 우유보다 좋아” 아내 모유 먹는 남편…‘이것’ 더 좋아졌다

    남편에게 자신의 모유를 먹이는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버터를 만들어 자신이 먹기도 한다.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디비니티 버츠(31)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유 수유해서 버터 만들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엔 버츠가 착유한 모유로 버터를 만드는 과정이 담겼다. 버츠는 구운 식빵에 완성된 모유 버터를 듬뿍 얹은 뒤 발라 먹었다. 버츠가 자신의 모유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 건 지난 8월부터다. 복싱을 한 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모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그는 “남편이 모유를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체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남편은 일반 우유보다 모유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보디빌더를 위한 모유가 1온스당 5달러(약 7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봤다”며 “현재 남편은 일주일에 세 번 모유를 넣은 단백질 쉐이크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에도 아내의 모유를 먹는 남편이 외신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레이첼 베일리(31)는 남편에게 모유를 먹이기 위해 넷째 아이 임신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남편은 2016년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서부터 모유를 먹기 시작했고 이후 2명의 자녀를 더 출산한 후에도 이러한 습관을 유지했다. 베일리는 “모유가 영양가가 높아서인지 남편은 감기에 한 번도 걸리지 않았고 피부는 더 좋아졌다”고 모유의 효능을 극찬했다. 최근 1년간 모유가 나오지 않자 남편을 위해 베일리는 다시 임신을 고려했으나, 남편과의 긴 대화 끝에 포기했다. 지난 2015년 영국 왕립의학 저널은 모유를 ‘슈퍼 푸드’라고 표현하며 회복 촉진, 근육 강화, 면역체계 지원 등의 효능이 있다고 주장했다. 모유에는 아기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비타민 A, 비타민 D, 칼슘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성인에게도 유익하다는 증거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세포의 필요만큼 켰다 껐다… AI로 ‘DNA 스위치’ 만들다

    세포의 필요만큼 켰다 껐다… AI로 ‘DNA 스위치’ 만들다

    AI 딥러닝 통해 유형별 서열 분석자르지 않고도 유전자 조절 가능특정 세포서만 효과적으로 작용유전자 치료제 개발 신기원 기대 올해 노벨과학상을 한 단어로 설명해 보라고 하면 단연 ‘인공지능’(AI)이다. 노벨물리학상은 AI 기계학습의 기초를 마련한 학자들에게, 노벨화학상은 AI로 새로운 단백질을 찾고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방법을 찾아낸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실제로 최근에는 많은 연구 현장에서 AI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 의생명과학 연구기관 잭슨연구소(JAX), 매사추세츠공과대(MIT)-하버드대 브로드연구소, 예일대 공동 연구팀은 AI로 다양한 세포 유형에서 유전자 발현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수천 개의 새로운 DNA 스위치를 설계했다. 이번에 만든 DNA 스위치는 특정 조직에서 유전자를 원하는 대로 활성화하거나 억제할 수 있게 해 유전자 치료나 생명공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0월 24일자에 실렸다. 최근 과학자들은 크리스퍼 같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생체 세포 내 유전자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그렇지만 특정 세포 유형이나 조직에서만 유전자를 조절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었다. 한 유기체 내 모든 세포에는 같은 유전자가 포함돼 있지만 특정 기능을 할 때 모든 유전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는 DNA 스위치인 ‘시스조절인자’(CREs) 때문이다. CREs는 전사인자와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유전체 서열 부위로 세포 특이적 활성을 갖고 있어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람에게 수천 개의 서로 다른 CREs가 존재한다는 것은 파악했지만 CREs의 작동 방식을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AI 딥러닝으로 혈액, 간, 뇌 세 가지 유형 세포에서 모든 DNA 서열을 분석하고 조합해 새로운 합성 CREs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DNA 내 CREs 서열이 RNA 생성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원하는 CREs를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DNA 활성화 계산 최적화’(CODA)라는 AI 플랫폼을 만들었다. CODA를 활용하면 혈액 세포에서는 활성화하지만 뇌나 간 등 다른 부위의 세포에서는 억제되는 CREs를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AI로 설계한 합성 CREs를 생체 세포에 추가해 원하는 세포 유형에서는 잘 활성화되는 대신 다른 세포에서는 활성화되지 않는지를 실험했다. 그 결과 합성 CREs가 자연 CREs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또 CODA로 설계한 합성 CREs를 이용해 제브러피시와 생쥐 실험을 한 결과,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원하는 생체 특성을 얻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합성 CREs를 통해 제브러피시의 간에서는 형광 단백질을 활성화하지만 다른 세포에서는 활성화하지 않도록 했다. 연구를 이끈 라이언 튜헤이 JAX 교수는 “이번 기술은 신체의 나머지 부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원하는 조직에서 유전자 발현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게 해 준다”며 “기초 연구뿐 아니라 유전자 치료의 신기원을 열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알파폴드처럼 AI 사용하려면 통찰력 갖춘 인간 능력 중요”[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알파폴드처럼 AI 사용하려면 통찰력 갖춘 인간 능력 중요”[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AI 결론 놓고 판단할 전문성 필요탈숙련 함정에 빠지지 않게 경계 인공지능(AI)은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항상 유용하다고 할 수 있을까. ‘과학철학자’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인공지능학과 교수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AI는 만능일 수 없다”고 진단했다.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 교수는 ‘인간, 낯선 AI와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AI에 대한 낙관·비관론을 넘어선 제3의 길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 교수는 “성취하려는 목표를 수학적으로 정리할 수 있고 양질의 데이터가 많을 때 AI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의 사례를 제시했다. 두 사람은 각각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와 연구원이다. AI 모델 ‘알파폴드’를 만들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 공로로 수상했다. 이 교수는 “알파폴드는 화학자가 2년에 걸쳐 확인할 수 있는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2개월 만에 판단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많은 양의 데이터가 있고 ‘안전성’이라는 목표가 명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꿔 말하면 목표가 불명확하고 데이터가 적다면 AI의 유용성은 제한적이란 뜻이다. 이 교수는 인간의 시각에서 AI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신약 개발 등의 분야에서 AI가 빠른 속도로 활용되고 있는데, AI가 도출한 결론을 인간의 사고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어서다. 이 교수가 AI를 ‘낯설다’고 한 이유다. 결국 해답은 AI를 활용하는 인간의 숙련도에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AI를 활용하면 인간의 능력을 증가(augmentation)시킬 수 있다”면서 “다만 그 전제는 인간이 전문성을 가질 때”라고 지적했다. 전문성이 없는 초심자라면 AI를 활용하더라도 그 결과물을 놓고 어떤 것이 맞는지 틀린지, 유용한지 불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AI를 사용할수록 숙련도가 떨어지는 ‘탈숙련(deskill) 문제’를 경계할 것을 경고하며 “인간이 (AI에 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으려면 교육을 통해 문해력, 통찰력과 같은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미래가 단지 기술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수도(水道)가 인류의 복지에 기여한 기술이 된 건 혁신적이어서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향유될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만들었기 때문이었다”면서 “AI도 수용 또는 거부란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미래를 그려 나가는 데 유용한 기술로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매일 먹어요” 손흥민 축구 실력 비결은 ‘이것’? 나도 먹어볼까

    “매일 먹어요” 손흥민 축구 실력 비결은 ‘이것’? 나도 먹어볼까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매일 아침에 먹는 식단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손흥민의 일과를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손흥민이 구단에 출근한 뒤 퇴근할 때까지 하루가 담겼다. 먼저 손흥민은 오전 8시 28분에 구단을 찾아 아침 식사를 했다. 손흥민은 “아침 식사로 시큼한 사워도우 빵에 아보카도와 햄 오믈렛을 주로 먹는다”며 “늘 같은 메뉴를 매일 먹는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식사를 지켜본 팀 동료 프레이저 포스터도 “매일 똑같다”라며 거들었다. 식사를 마친 손흥민은 실내 훈련장에서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었다. 동료들과 장난을 치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하자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훈련이 끝난 후엔 훈련장 안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회복에 집중했다. 얼음탕에 들어간 손흥민은 “엄청 차갑지만 회복에 좋다. 나이를 먹을수록 매일 한다”고 밝혔다. 이후 퇴근길에 식당을 찾은 손흥민은 점심으로 치킨, 토마토, 아보카도를 곁들여 먹었고 후식으로는 단백질 요거트를 먹으며 식사를 마쳤다. 손흥민이 매일 먹는 사워도우는 빵을 발효하는 방법의 하나다. 곡물 발효의 가장 오래된 형태로 미네랄 흡수를 저해하는 피트산 함량이 적다. 또한 혈당 수치 지수가 낮아 혈당 급증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발효과정에서 글루텐이 분해돼 소화하기도 쉽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아보카도는 복부지방 감량에 좋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내장지방 연소 속도를 높인다. 장 건강을 개선해 지방 배출을 돕기도 한다. 오믈렛은 근력 발달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걀 흰자에는 단백질이 3.5g 들어 있고 지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체지방 감량이 목표인 사람보단 근육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매일 같은 메뉴만 먹다니 대단하다”, “토트넘이 만든 역대급 콘텐츠”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순천향대 심재원 교수팀, ‘뇌신경 발생 질환’ 발병 기전 규명

    순천향대 심재원 교수팀, ‘뇌신경 발생 질환’ 발병 기전 규명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심재원 교수 연구팀이 자가포식(autophagy) 현상이 WNT 신호전달체계 제어로 사람 신경세포 분화 과정 조절을 통해 특정 뇌신경 발생 질환의 발병 과정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자가포식조절 이상은 다양한 신경 질환과 관련이 있다. 비키 증후군(Vici syndrome)은 자가포식 기전과 관련된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희소 질환으로, 뇌 신경계에 소두증(microcephaly)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질환 양상을 통해 자가포식 기전의 변화가 뇌신경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심 교수 연구팀은 한양대 의과대학 이상훈 교수, 장미윤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사람 전분화능 줄기세포로부터 신경세포를 분화시키는 과정을 사람 신경발생의 시험관 모델로 삼아, 자가포식이 신경발생 과정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규명했다. WNT 신호체계는 세포 발생 과정에서 다양한 기능을 하며, 신경전구세포(neuronal progenitor)에서는 세포분열을 촉진하고 신경세포로의 분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WNT 신호체계의 매개체인 DVL2 단백질이 필요할 때 자가포식에 의해 조절되며, 신경세포 분화 시 자가포식에 의해 WNT 신호체계가 억제돼 신경분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교신저자인 심재원 교수는 “이번 연구로 사람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환 모델 연구를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뇌신경 발달 질환의 병리 기전 규명 및 치료법 개발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사업,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및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연구성과는 “자가포식의 WNT 신호전달체계 제어에 의한 신경세포 분화 조절 (Autophagy controls neuronal differentiation by regulating the WNT-DVL signaling pathway)”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Autophagy (IF 14.6, CELL BIOLOGY 분야 rank 93.9%, 2023 JCR 기준) 10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 “코로나 백신은 세 번째 원자폭탄” 日서 격렬 반대 시위 ‘발칵’

    “코로나 백신은 세 번째 원자폭탄” 日서 격렬 반대 시위 ‘발칵’

    일본에서 백신 접종을 “세 번째 원자폭탄”이라며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거세다고 일본 주간겐다이가 18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1일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의 정기 접종이 시작됐다.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60~64세의 중증화 위험이 큰 사람이 정기 접종 대상이다. 내년 3월 말까지 1회를 맞으면 되고 1만 5000엔(약 13만 7000원)의 비용 중 약 7000엔(약 6만 4000원) 정도를 부담하면 나머지는 정부에서 내준다. 이와 관련해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백신은 과학적으로 중증화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안전성도 중대한 우려는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기 접종 대상자를 중심으로 접종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대의 목소리가 거세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도쿄 아리아케의 한 공원에 20대 젊은 청년부터 노인들까지 1만명(주최 측 추산 3만명) 정도 모인 시위대가 백신 반대 집회를 했다. 시위대는 “세 번째 원자 폭탄”이라며 “일본의 위기와 세계의 위기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자”고 외쳤다. 일본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3일 뒤인 8월 9일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맞았다. 이는 지금까지 인류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핵무기를 실전에 투입한 사례로 남아 있다. 한 참가자는 취재진에 “일본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주류 언론이 백신 문제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것에 좌절감을 토로했다. 일본이 정기 접종을 시작한 백신은 ‘레플리콘’ 백신으로 기존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자가 증폭형’이다. 체내 mRNA 양을 자체적으로 증가시켜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지속된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런 특성으로 인해 백신 접종 후 체내에서 증폭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면 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은 세계에서 레플리콘 백신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에 의문을 품고 있는 백신 반대론자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일본은 팬데믹 시기에 백신 접종으로 6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오사카 시립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시위대를 이끄는 이노우에 마사야스는 “유전자를 몸에 집어넣고 자신의 세포에서 병원체 단백질을 만드는 것은 근본적인 잘못”이라며 “반세기 동안 백신을 연구해온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유전자 백신은 그 자체가 유전자 독극물”이라고 말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노벨상과 AI 그리고 감성지능

    [이은경의 과학산책] 노벨상과 AI 그리고 감성지능

    노벨상 수상자 발표 시즌이 끝났다. 올해는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가려 노벨과학상에 관한 관심이 다른 해보다 적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면서 노벨과학상으로 눈을 돌려 보자. 2024년 노벨과학상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인공지능(AI)이다. 노벨물리학상은 기계학습 시스템의 기초가 된 뇌의 뉴런 구조를 모방한 신경망 모델 연구에 주어졌다. 노벨화학상은 AI 모델을 개발해 복잡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 연구에 돌아갔다. 사실 AI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2023년 챗GPT와 함께 뜨거웠다가 미지근해졌다. 그러나 현실에서 AI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관계와 일상에 조용히 그러나 폭넓게 퍼져 나가고 있음을 2024년 노벨과학상이 새삼 일깨워 줬다. 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인간의 신체 능력과 감각 능력은 계속 확장됐고 증강 인간 개념까지 등장했다. 증강 인간의 쉬운 예는 영화 ‘어벤저스’의 ‘아이언맨’이다. 과학기술이 인간 능력을 향상시킨 역사는 길다. 안경, 망원경, 현미경은 시각의 확장이고 도르래, 지렛대, 바퀴는 근육의 확장이다. 도구의 인간, ‘호모 파베르’가 인간 본성을 나타낸다면 21세기의 도구인 첨단기술을 활용한 증강 인간의 등장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교육에 AI를 일찍부터 도입하는 것에 관해 의견이 나뉜다. 증강 인간이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면 조기 AI 교육과 활용은 인지 능력과 추론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위다. 이에 대해 너무 일찍 AI에 노출되는 것이 정상적인 인지 능력, 학습 능력, 문해력 발전을 방해하므로 적절하지 않다는 반론이 있다. 어느 쪽이 맞는지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이미 AI 시대가 됐으므로 초중등교육 과정에서 적극적인 AI 교육과 활용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다만 AI로 대체되는 능력 대신 어떤 새로운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 좋을지, 또 그런 교육을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현미경이 시각의 확장이 되려면 현미경을 능숙하게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AI와 감성의 관계 문제도 있다. 인간은 이성과 감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AI는 어떨까? AI는 인간 감성의 확장이 될 수 있을까? 어떤 이는 AI가 인간 감성을 흉내낼 뿐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하고, 어떤 이는 AI가 센서 기술과 결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우리는 AI를 활용하면서 감성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성지능은 감정 및 정서가 주는 정보를 처리하고 파악하는 능력이고, 공감 능력은 상대방의 감정과 주장에 대해 자신도 그러하다고 느끼는 능력이다. 우리는 이미 문자, 소리, 이미지로 표현된 감정의 정보를 파악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AI는 실시간 반응하면서 다양한 감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책과 방송이 그러했듯 우리 인간에게 더 풍부한 감성지능과 공감의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 [데스크 시각]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해법이다

    [데스크 시각]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해법이다

    올해 노벨상의 특징은 인공지능(AI)의 부상이다. 물리학상은 AI 머신러닝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화학상은 AI를 활용해 단백질 구조 예측과 설계에 기여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받았다. 올해 경제학상도 이런 흐름에 한발 걸치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세계에서 부유한 상위 20% 국가는 가난한 하위 20%의 국가보다 약 30배 더 부유하다는 점을 연구하고 경제·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2년에 아제모을루 교수가 로빈슨 교수와 함께 쓴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주요 논지다. 이들은 최근에는 AI 등 최첨단 기술 혁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2023년작 ‘권력과 진보’의 중심 주제다.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혁신은 인류를 번영으로 이끌 것인가.’ 이는 경제사학계의 오랜 논쟁거리다. 대표적인 비관론자는 로버트 고든 노스웨스턴대 교수다. 같은 대학의 조엘 모키르 교수는 반대 입장이다. 그는 “기술을 활용해 새 제품을 만들면서 성장을 이어 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산업혁명이 그러했던 것처럼 기술 발전은 번영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제모을루 교수 등은 ‘권력과 진보’에서 모키르 교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산업혁명의 기술 발전은 좁은 탄광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의 살인적인 아동 노동을 불러왔지만 노동자들의 소득은 100년 가까이 증가하지 않았고, 소수에게만 막대한 부를 창출해 줬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난 몇십 년 새 컴퓨터의 놀라운 발달로 소수의 사업가가 지극히 부유해지는 동안 많은 이들의 실질소득은 감소했”다. 그들은 “오늘날의 ‘진보’는 또다시 소수의 기업가와 투자자만 부유하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이득을 거의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사회 권력 기반의 재구성을 주장한다. 시민들이 지배층이 독점한 비전에 도전하고, 기술 발전의 풍요를 모두가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시도의 중심엔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야 하고 공공정책의 방향을 설정할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목소리의 다양성, 곧 민주주의가 자리한다. ‘권력과 진보’의 전제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가 제공한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포용적 정치 경제 제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소수가 부를 독식하는 수탈적 제도가 아닌 누구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유인을 제공하는 포용적 제도가 국가의 실패가 아닌 번영을 불러오는 열쇠라는 뜻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민국과 북한이다. 그는 약사 황평원 일가의 사례를 소개하며 “반세기 만에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두 나라의 소득 격차는 열 배까지 벌어졌다. 완연히 다른 길을 걸은 해답은 (포용적) ‘제도’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곧 포용적 제도는 창조적 파괴와 혁신을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강의 기적을 낳은 과거의 포용적 제도는 현재 잘 작동하고 있을까. 마냥 긍정하기 어렵다는 게 우리의 비극이다. 자산과 소득 양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화가 진행 중이다. 일자리 창출 능력은 많아야 월 10만명대다. 개천에서 용 나는 사다리가 무너지고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건 그 원인이자 결과다. 포용적 제도가 작동하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정책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권력 기반의 재구성, 곧 민주주의의 작동이 불가능해진다. 그렇다면 해법 역시 민주주의에서 찾아야 한다. AI 시대에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포용적 제도와 사회, 곧 더 많은 민주주의다. ‘기억의 정치학’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더불어 올해 노벨상을 바라보며 느낀 단상이다. 이두걸 전국부장
  • 신품종 개발로 차별화… 국무총리상 수상 [쌀 특집]

    신품종 개발로 차별화… 국무총리상 수상 [쌀 특집]

    충남 아산의 대표 브랜드 쌀 ‘아산맑은쌀’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제24회 전국 고품질 쌀생산 우수 쌀전업농 선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으면서 주목을 크게 받았다. 시와 농민들은 아산맑은쌀의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삼광벼를 신품종 ‘해맑은벼’로, 청아벼를 ‘달맑은벼’로 대체하는 차별화에 나섰다. 아산맑은쌀의 원곡인 삼광벼의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늘어 보통의 쌀이 되는 것을 예방하려는 것이다. 고급화는 물론 늦은 수확 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해맑은벼와 달맑은벼는 아산시와 지역 농민이 농촌진흥청, 농협을 함께 개발한 신품종이다. 해맑은벼는 단백질 함량이 5.3%로 낮다. 수량성도 10a당 564㎏으로 삼광벼와 비슷하고 도복에도 강하다. 2019년 품종개발 당시 전국 소비자 밥맛평가단 식미평가에서도 ‘식미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맑은벼는 둔포농협과 영인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아산맑은쌀 브랜드로 가공돼 서울 및 수도권과 충청권 농협하나로마트, 제주도 등 전국의 주요한 점포에서 인기리에 팔려나가고 있다. 달맑은벼 품종은 단백질 함량이 5.5%로 낮고, 출수기도 7월 중순으로 이른 추석 시기에도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 이 벼로 만든 아산맑은쌀도 지난해 추석햅쌀용 신품종 ‘아산맑은쌀’ 햇반으로 만들어져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 기름진 토양·일교차 큰 환경서 재배 ‘으뜸’ [쌀 특집]

    기름진 토양·일교차 큰 환경서 재배 ‘으뜸’ [쌀 특집]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강원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브랜드는 20개에 가깝다. 그 중 ‘철원 오대쌀’은 뛰어난 미질과 밥맛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현무암, 무기질, 황토로 이뤄진 기름진 토양과 겨울이 길고 일교차가 큰 환경에서 재배돼 영양이 풍부하고 쌀알의 밀도가 높다. ‘횡성 어사진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우수농산물관리(GAP)로 인증한 최첨단 가공시설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된다. ‘양구 자연중심 오대쌀’은 금강산에서 발원해 DMZ를 흘러 내려온 맑은 물과 옥토에서 재배돼 윤기가 흐르고 찰기가 뛰어나다. 홍천지역 브랜드인 ‘홍천강 수라쌀’(사진)은 일교차가 큰 환경에서 자라 밥맛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일 도정, 산지 직송을 원칙으로 해 신선도도 높다. ‘원주 토토미’는 추청과 삼광 벼를 품종으로 한다. 추청은 쌀알이 커 씹을 때 무게감이 있고, 삼광은 쌀알이 투명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토토미는 일명 ‘박재범 소주’로 불린 원소주(WONSOJU)의 원료로 쓰여 주목받기도 했다. 해풍을 맞고 자란 ‘강릉 참좋은 오대쌀·우리쌀’은 찰지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고성·속초 오대미’는 다른 품종을 혼합하지 않고 오대벼 단일 품종으로 생산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한다.
  • 남도 청정 해풍·햇볕 쐬고 자라 풍미 ‘굿’ [쌀 특집]

    남도 청정 해풍·햇볕 쐬고 자라 풍미 ‘굿’ [쌀 특집]

    남도의 청정한 자연에서 재배한 전남 쌀들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 쌀 대표 공동브랜드 ‘풍광수토’는 2021년 한국소비자협회 주관 ‘대한민국 명가명품대상’ 지역 명품 브랜드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풍광수토는 남도의 신선한 해풍과 풍성한 햇볕, 깨끗한 물, 오염되지 않은 기름진 흙에서 재배한다. 밥맛과 풍미가 우수한 품질 좋은 쌀을 위해 ‘신동진’과 새청무 품종만을 고집하며 새롭게 태어난 브랜드다. 2017년 리뉴얼해서 7개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과 함께 고품질 쌀을 생산·유통·판매한다. 풍광수토관리위원회와 실무자협의회를 구성해 6가지 생산기준과 수분함량 14.6~15.5%, 단백질함량 ‘우’ 이상, 쌀 등급 ‘상’ 이상 등 품질관리기준을 마련했다. 또 도는 고품질 명품 쌀 생산을 위해 품종 혼입과 품위·품질평가, 안전성 검사, 식미평가 등을 통해 ‘대숲맑은 담양쌀’과 순천 ‘나누우리’, 영암 ‘달마지쌀’ 등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을 선정해 품질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전남 쌀은 전국 1200여개 학교에서 쓰고 체코와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등에 수출된다.
  • 단백질 함량 낮아 구수·담백… 찰기 좋아 [쌀 특집]

    단백질 함량 낮아 구수·담백… 찰기 좋아 [쌀 특집]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특구 청정 경기 양평에서 생산되는 ‘물맑은 양평 참드림 쌀’은 재래종인 삼광과 조정도(찰벼)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찰벼의 특성이 살아있어 밥을 지으면 찹쌀을 섞어서 지은 것처럼 찰기가 좋다. 단백질 함량도 5.4%로 낮아 구수하며 부드럽고 담백한 식감이 특징이다. 양평쌀은 맛도 좋고 청정지역 양평에서 깨끗한 물로 친환경적으로 재배해 품질이 최고다. 양평군에서 올해 판매된 쌀은 1241t이며 지역 수매량 7111t의 약 17%에 해당한다.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수매해 철저한 관리와 자동화시설로 최상의 밥맛을 낼 수 있는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양평 쌀의 세계화를 위해 작년 호주 수출에 이어 올해도 미국, 카자흐스탄 수출 길에 올라 세계적으로 맛있는 양평 쌀의 밥심을 제대로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기도 내 수매량이 가장 높은 친환경인증 쌀은 양평군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수매하며 양평군을 비롯해 경기도 6개 시의 친환경 학교 급식, 영유아 공공급식 등으로 공급된다.양평군은 양평쌀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마트에서 10kg당 5000원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 그래도 한국인은 밥심이지 [쌀 특집]

    그래도 한국인은 밥심이지 [쌀 특집]

    우리의 ‘쌀’ 소비량이 해마다 줄고 있다.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2014년 65.1㎏에서 지난해인 2023년 56.4㎏까지 떨어졌다. 육류 소비 증가와 간편식품 선호 등 식습관의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는 벼 재배 면적 감축과 쌀 산업 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있지만, 생산량 감소보다 소비량 감소 폭이 커지면서 해마다 20만t 이상의 쌀이 남아돌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 개발과 브랜드화뿐 아니라 축제 등으로 쌀 소비량 늘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경기 김포시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진상미’라는 자부심으로 ‘금쌀’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했다. 안성시도 유기물과 점토질 함량이 높은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쌀을 ‘맞춤쌀’로 브랜드화했다. 파주시는 ‘한수위쌀’의 수출을 추진하며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고양특례시는 한반도 최초의 재배 볍씨가 발견된 지명을 딴 ‘가와지’ 쌀을 브랜드화하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양평군도 단백질 함량이 낮고 구수하며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물맑은 양평 참드림 쌀’을 브랜드화해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에서 재배된 쌀에 경북 고령은 ‘고령옥미’, 안동은 ‘안동 양반쌀’, 예천은 ‘맛나지예 농협프리미엄 미소’로 각각 이름을 붙여 활발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강원지역 지자체들도 ‘철원 오대쌀’, ‘횡성 어사진미’, ‘양구 자연중심 오대쌀’, ‘홍천강 수라쌀’ 등으로 브랜드화해 차별화를 꾀했다. 전남은 ‘풍광수토’라는 공동 브랜드로 질 좋은 쌀을 전국에 선보이고 있다. 충북 청주는 ‘청원 생명쌀’, 아산은 ‘아산 맑은쌀’이라는 이름으로 고급화를 통한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도 관계자는 “쌀 소비량이 줄어 재고가 늘고 쌀값이 하락해 지역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 브랜드를 활성화해 충성 소비자를 만들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쌀 소비 촉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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