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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교도소 재소자, 긴급 선별검사서 ‘전원 음성’ 판정

    안양교도소 재소자, 긴급 선별검사서 ‘전원 음성’ 판정

    경기도 안양시는 최근 안양교도소 재소자를 대상으로 벌인 긴급 코로나19 선별검사에서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환자가 집단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달리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양교도소 건물이 오래돼 낡고 노후한 상태여서 최근 신축한 현대식 동부구치소와 달리 밀폐도가 높지 않아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준공한 지 57년이 경과한 안양교도소는 전국 50여 곳 교정시설 중 가장 오래됐다. 게다가 안양교도소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봉제작업반 재소자들이 해오던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면마스크를 생산해, 재소자 2000여명에게 공급해 왔다. 시 소개로 한 마스크 전문업체로부터 KF94 마스크 필터를 제공받아 감염예방에 한계가 있던 면마스크의 기능을 높였다. 생산된 마스크는 교도소 정문 앞에서 시민에게 싼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이런 환경과 교도소 노력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안양교도소 내 의료진은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시설 내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선별검사를 벌였다. 집단생활에 따른 교정시설 취약성으로 인한 감염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재소자 대상 선별검사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비인두도말 PCR방식으로 벌인 선별검사에서 채취한 검체 총 1910건 모두 음성판정으로 확인됐다. 안양시와 교도소 측은 혹시 있을지 모를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업무협조를 하고 있다. 안양시는 교도소 측에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방역복을 비롯한 물품과 검사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교도소 내 의료진이 채취한 검체를 보건소로 취합해 검사기관에 의뢰해 결과를 신속히 통보하고 있다. 확진 판정자가 나올 경우에는 즉각적인 방역과 후송 및 역학조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조병채 동안구보건소장은 “현재 안양교도소 코로나19 관련 대책은 모두 법무부에서 전담하고 있어 안양시가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병한 이후 법무부 요청으로 시에서 신규 입소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키트를 제공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감소세지만 안심은 이르다”...코로나19 신규 확진 520명(종합)

    “감소세지만 안심은 이르다”...코로나19 신규 확진 520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수가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다만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연일 불어나는 가운데 요양시설이나 교회, 의료기관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개인 간 모임이나 접촉을 통한 감염 비율이 높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2주 연장하고, 그 직후부터는 설연휴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헬스장과 노래방 등 일부 시설의 영업을 허용해 3차 대유행의 감소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규 확진 520명...‘BTJ열방센터’발 확진 늘어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20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7만23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00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42명, 경기 173명, 인천 35명 등 수도권이 350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32명, 경남 18명, 대구·울산·전남·경북 각 15명, 광주 14명, 충북 7명, 충남 6명, 전북 5명, 대전 3명, 강원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50명이다.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발(發) 확진자가 최소 76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756명이었으나, 전날 울산에서 BTJ열방센터를 운영하는 선교단체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확진자가 6명 더 나오는 등 연일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에서는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7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울 동대문구 사우나에서는 5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후 감염자 1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누적 1221명), 용인시 수지산성교회(209명), 부산 수영구 사도행전교회(28명), 경남 진주시 기도원(95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망자 13명 늘어...위중증 환자 8명 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33명)보다 13명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서울·울산(각 3명), 경기·부산(각 2명), 광주·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5명, 경기 175명, 인천 35명 등 수도권이 35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124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 총 352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9020건으로, 직전일 5만4196건보다 2만5196건 적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9%(2만9020명 중 520명)로, 직전일 1.07%(5만4196명 중 580명)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506만1290명 중 7만2340명)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방송가도 방역 강화…기획-제작-송출 단계별 가이드라인 마련

    방송가도 방역 강화…기획-제작-송출 단계별 가이드라인 마련

    정부는 코로나19 집단발병에 취약한 방송 제작 현장에서도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방송 제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프로그램 기획부터 제작, 송출까지 단계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에서 좀처럼 줄지 않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수 관계자가 모이는 방송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개별 현장에 적용됐던 지침을 종합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에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수칙을 바탕으로 공개방송 등 여러 사람이 밀집할 가능성이 높은 제작 형태를 피하고, 취재 시에는 마스크와 같은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촬영장 현장 책임자 또는 방역 관리자가 현장에 출입하는 관계자들의 의심 증상을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 밖에 방송 출연자와 스태프 등이 지켜야 할 개인 방역수칙이나, 현장 방역관리자 지정·비상 연락체계 구축 등의 방역 수칙도 담겼다. 정부는 방송 관련 협회·방송사·제작사가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자율적으로 점검하도록 독려하고, 관계 부처에서 이행 상황을 점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가장 건강한 대통령? 시키는대로 쓴 것” 트럼프 옛 주치의 사망

    “가장 건강한 대통령? 시키는대로 쓴 것” 트럼프 옛 주치의 사망

    37년간 트럼프 주치의…73세로 사망“트럼프 발모용 전립선약 복용” 인터뷰도 37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해럴드 본스타인이 지난 8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다. 유족은 이날 NYT 유료 지면을 통해 고인의 부고를 알렸다고 NYT는 전했다. 고인은 73세로 숨을 거뒀으며, 사망 원인이나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본스타인은 1980~2017년 트럼프 개인 주치의로 일했으며, 2016년 미국 대선을 전후해 잇단 돌출 발언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본스타인은 2015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역대 가장 건강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건강증명서를 썼는데, 나중에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썼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본스타인은 백악관 주치의로 지명되길 기대했으나 2017년 2월 NYT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모 용도로 전립선 치료제를 복용한다고 언급했다가 트럼프 진영에서 쫓겨났다. 본스타인은 생전 어깨까지 닿는 단발머리 스타일로 유명했는데, 이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약을 복용하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NYT는 이날 부고 기사에서 “본스타인 박사는 처음에는 트럼프 개인 주치의로서 받은 관심을 즐겼다”면서 “다만 나중에는 그의 유명세가 자신과 가족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5인 모임 금지 연장… 카페 내 취식 허용 검토

    5인 모임 금지 연장… 카페 내 취식 허용 검토

    오는 17일 종료 예정이었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연장되고, 설연휴 전후로 특별방역대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5단계 기준인 400~500명 이상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다만 6주째 이어진 집합금지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고려해 정부는 헬스장·카페 등 일부 시설의 영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종안은 16일 발표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인데 바로 풀기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면서 “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이나 1·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4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향후 위험요인으로 ▲소규모 감염 증가 ▲겨울철 ▲설연휴 등을 들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집단발생 비율은 55.6%(10월)에서 35.2%(12월)로 줄었지만 5인 미만 소규모 모임발 감염은 12.4%에서 36.9%로 높아졌다. 권 부본부장은 “실내 활동이 많은 계절적 요인에 시기적으로 이동이 많아질 설연휴도 있다. 2월 안정적 백신 접종 준비를 위해서라도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설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다음달 6~14일까지 실시하는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정책 결정을 고민하는 이유는 자영업자들의 불만과 맞닿아 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 후 “현장에서는 5인 이하 모임 금지를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제일 많다”며 “다만 당국과 지자체는 (해당 조치가) 확진자 감소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 고민이 깊은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새 거리두기 지침은 일률적으로 금지하기보다 부분적으로 허용하되 자기 책임을 강화하는 쪽에 대체로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헬스장은 마스크 쓰고 운동하되 러닝머신에서 뛰는 건 막는 식이다. 현재 포장·배달만 가능한 카페 내에서 취식을 허용하고, 오후 9시 이후 식당 내 취식 금지를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의 후유증을 연구한 결과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당국 “3단계 격상 없이 감소세 전환...‘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효과”

    당국 “3단계 격상 없이 감소세 전환...‘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효과”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억제에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특히 효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14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감소세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차단했다”며 “특별히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3단계 상향 조정 없이도 코로나19를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권 부본부장은 지난해 11월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음에도 확진자가 급증했으나, 같은해 12월 24일 수도권에서 이 조치를 시행(비수도권은 올해 1월 4일)한 이후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 시행 직전 주(12.13∼20)에는 1.28이었으나 지난주(1.3∼10)에는 0.88로 떨어졌다. 해당 수치가 1을 초과하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각각 의미한다. 방역당국은 이 수치를 1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권 본부장은 이번 3차 대유행의 특징에 대해 “대규모 집단발생 중심의 1·2차 유행과 달리 이번에는 전국적으로 일상 속 소규모 감염이 확산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0월에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집단발생 비율이 55.6%로 절반 이상이었지만, 12월에는 35.2%에 그쳤다. 반면 개인간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 비율은 같은 기간 12.4%에서 36.9%로 높아졌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 역시 12.4%에서 24.7%로 올랐다. 다만 집합금지·운영제한 조치로 인해 실내체육시설(11월 521명→12월 355명)과 학원(228명→183명), 카페(132명→16명) 등의 확진자 발생은 감소했다. 권 부본부장은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재확산 우려가 상존한다”며 “지역사회 감염의 저변이 매우 넓고, 실내 활동이 많은 계절적 요인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방심이나 이완은 금물이다. 3차 유행의 증가 추세는 거의 한 달 반 이상 지속됐다”며 “앞으로 감소세를 유지하는 기간이 그보다는 더 길어야 3차 유행을 제대로 관리·억제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일정 수준의 거리두기가 지속돼야 한다. 시기적으로 이동이 많아질 수 있는 설 연휴도 있고, 2월 중 안정적인 백신 접종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7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신규확진 524명…사흘 연속 500명대(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524명…사흘 연속 500명대(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 사흘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달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400∼500명대까지 떨어지면서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차 대유행이 전반적으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과 전국 곳곳에서 돌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크고 작은 집단발병 등 아직 변수가 많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발생 496명…수도권 317명, 비수도권 17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4명 늘어 누적 7만 7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61명)보다 37명 줄어들면서 사흘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방대본은 전날 누적 확진자를 7만 21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지난 10일 대구 오신고 7명, 전날 경북 1명을 제외해 최종 7만 204명으로 정정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해 두 달째 지속 중인 이번 유행은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이달 초 600∼8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451명)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500명대로 소폭 증가한 상태다. 특히 최근 1주일(1.8∼14)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79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45명으로,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까지 내려왔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6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1명, 경기 162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317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40명, 광주 30명, 충북 18명, 경북·경남 각 16명, 충남 12명, 대구·강원 각 11명, 울산 9명, 전남 6명, 대전·전북 각 3명, 세종·제주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7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종교시설, 기도원, 교정시설, 군부대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발(發) 확진자는 누적 662명으로 늘어났고,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감염자도 총 1214명이 됐다. 경남 진주시 국제기도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부산 등 전국으로 번지면서 지금까지 총 7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가평군의 한 공군 부대와 관련해서는 12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사람 가운데 5명이 확진되는 등 산발적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 누적 1195명…전날 양성률 0.99%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19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총 38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 3047건으로, 직전일 5만 8227건보다 518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9%(5만 3047명 중 524명)로, 직전일 0.97%(5만 8227명 중 562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4%(492만 5359명 중 7만 728명)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6명)보다 2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경기(9명), 서울(3명), 경북(2명), 인천·광주·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4명, 경기 171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33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5인 이상 모임금지 연장 여부 등을 16일 발표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전히 곳곳서 감염 확산”...동부구치소 관련 18명 추가 확진

    “여전히 곳곳서 감염 확산”...동부구치소 관련 18명 추가 확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전국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동부구치소 관련 18명 추가 확진...누적 1214명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는 격리자를 추적하던 중 1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214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18명 가운데 7명은 지난 11일 이뤄진 8차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고, 나머지 11명은 영월교도소로 옮겨진 뒤 확진된 사례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확진자(발생은) 많이 감소했지만 신규환자가 조금씩 나오고 있고 다른 곳으로 이송된 환자도 발생하고 있다”며 “역학조사는 이번 주말 혹은 조금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현장 조사 내용을 토대로 관계당국과 협의 후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천구에서는 요양시설(요양시설 2 사례)을 중심으로 한 가염 사례에서 지난 9일 이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현재까지 입소자, 종사자, 가족 등 총 51명이 확진됐다.경기도에서는 군부대, 아동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가평군의 한 공군 부대와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군인 11명이 확진됐다. 국방부는 이 부대 관련 누적 확진자가 12명이라고 밝힌 상태다. 부천시에 소재한 아동복지시설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종사자, 이용자 등 총 14명이 감염됐다. 안양시 한림대 성심병원 사례 역시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BTJ열방센터·진주시 기도원발 확진 잇따라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전북 순창군의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이후 접촉자를 추적 관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6명으로 늘었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교회 2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총 4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기도원발(發) 집단감염 사례 역시 확진자가 35명 추가돼 관련 환자 수가 총 73명이 됐다. 확진자 73명의 지역을 보면 경남 59명, 부산 8명, 경기 2명, 인천·전남·대전·울산 각 1명 등으로,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662명으로, 방대본이 전날 같은 시간 기준으로 집계한 576명보다 86명 더 많다. 방역당국은 센터를 방문하거나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이 약 3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4%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441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천5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규 확진자 전체의 24.0%에 달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새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0명이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3명, 70대가 4명, 60대가 3명 등으로 모두 고령 환자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완만한 감소세’ 신규 확진 562명…이틀째 500명대 유지(종합)

    ‘완만한 감소세’ 신규 확진 562명…이틀째 500명대 유지(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풀 꺾인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2명 늘어 누적 7만 2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37명)보다 25명 늘었지만,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451명으로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소폭 증가한 상태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과 취약시설 집단발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 요인이 여전히 산재해 있다. 긴장의 끈을 놓으면 언제든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수 있다. 누적 6만명 넘은 뒤 13일 만에 7만명대로 올라 최근 1주(1.7∼13)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628명꼴로 발생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93명으로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근 1년 만에 7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6만739명) 6만명대로 올라선 지 13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536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48명, 경기 189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만 357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42명, 부산 35명, 경북 23명, 강원 20명, 대구 13명, 울산·충북 각 11명, 대전 9명, 전북 7명, 충남 4명, 광주 3명, 제주 1명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 종교시설, 기도원 등 곳곳에서 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서는 전날까지 총 21명이 확진됐고, 성동구 거주시설 및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진주에서는 기도원을 중심으로 최소 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도 전국으로 퍼지면서 지금까지 576명이 확진됐다. 아직 센터 방문자의 70% 정도가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여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종, 전남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는 26명으로, 전날(29명)보다 3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12명), 서울(4명), 인천(2명), 광주·강원·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일본 4명, 인도·인도네시아 각 2명, 미얀마·카자흐스탄·헝가리·터키·캐나다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은 16명, 외국인은 1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2명, 경기 201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37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11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줄어 총 37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67명 늘어 총 5만 4636명이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 4391명으로 전날보다 525명 줄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진단검사 건수는 총 487만 2312건이다. 이 가운데 461만 918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8만 291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4%(487만 2312명 중 7만212명)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신규 확진 500∼600명 예상…거리두기 하향 가능성 주목

    신규 확진 500∼600명 예상…거리두기 하향 가능성 주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며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그 추이는 더딘 편이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1000명대에서 800명대, 600명대를 거쳐 400명대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소폭 증가해 500명대로 올라선 상태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오는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600명대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37명이다. 지난 8∼10일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한 뒤 11일(451명) 4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하루 새 다시 증가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500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469명보다 31명 많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면 500명대 중후반에서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진자 수 감소세는 뚜렷한 편이다. 1주간(1.6∼12)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68명꼴로 나왔다. 지난달 말 1000명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일평균 632명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199.7명, 경기 212.4명, 인천 31.1명꼴로 발생했다.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25일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861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도 1%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1일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총 6만 2400건으로, 이 가운데 5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0.86%를 나타냈다. 1% 미만 양성률은 작년 11월 10일(0.68%·1만 4761명 중 100명) 이후 63일 만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양성률이 3.77%까지 치솟았었다.감소세 속 16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방역당국은 이번 주 중반 이후의 확진자 발생 양상을 주시하고 있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줄면서 주 초반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오늘까지는 주말 검사량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앞으로 15일까지는 (확진자 수가) 약간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는 오는 17일 끝난다. 그러나 거리두기 단계를 섣불리 하향 조정하기에는 위험 요인이 산재하고 있다. 감소세로 돌아선 지 겨우 일주일 지났고,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감염 취약시설인 병원·요양시설 등에서 크고 작은 발병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는 것도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주말 전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1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에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 중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400∼500명 수준으로 내려와야 단계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별개로 방역당국은 헬스장을 비롯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 집합금지 시설의 영업 재개를 다음 주부터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손 반장은 해당 시설에 대해 “지난달부터 6주째 집합금지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운영(제한) 해제는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쪽으로 검토하는 것이 전체 사회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오늘 신규 확진 400~500명 예상...확실한 감소세 단정은 어려워

    오늘 신규 확진 400~500명 예상...확실한 감소세 단정은 어려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이번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가 주목된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 지속인지, 재확산인지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만 보면 안정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감소에는 주말과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있는 만큼 감염병 전문가들은 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다. 방역당국도 국민 개개인의 지속적인 방역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오늘 신규 확진 400~500명 예상...큰 틀에서 ‘감소 흐름’ 지난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1명으로 집계됐다. 400명대 신규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 12월 1일(451명) 이후 41일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도 전날보다는 조금 늘겠지만, 큰 틀에서는 감소 흐름의 연장선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22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16명보다 106명 많은 수치다. 하지만 이후로 증가폭이 크지 않아 이날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 후반에서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주일간(1.5∼11) 상황만 봐도 감소세는 뚜렷하다. 이 기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693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655.4명으로 떨어져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을 완전히 벗어났다.그러나 이런 수치만으로는 확실한 감소세를 단정할 수 없다. 그동안의 주간 환자 발생 패턴을 보면, 주말과 휴일을 거쳐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줄어들고 주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도 “다음 주 하루 확진자가 600∼700명대로 예측된다”고 전망해 감염 규모가 일정부분 다시 커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도 “주말에 추위로 검체 수가 많이 줄어든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지금은 섣불리 평가하기보다 관망하면서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집단감염 한 두 개가 크게 발생하면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당국 “3차 유행 규모 줄여야...예방수칙 기본 지켜달라” 방역당국은 유행 재확산을 촉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지역사회 잠복감염과 취약시설 집단발병, 변이 바이러스, 겨울철 등 4가지를 꼽았다. 전날 기준 최근 일주일동안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확진자 비율은 24%에 달해 여전히 ‘숨은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폭넓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감염 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경우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대규모로 번지는 경향이 있는데 여전히 이들 시설에서는 감염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들 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대폭 강화했지만, 새로운 집단감염이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영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도 큰 변수 가운데 하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16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가운데 아직은 지역전파 사례가 없지만, 혹시라도 나온다면 1.7배 센 전파력을 감안할 때 급속도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왕성해지는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마지막까지 유의해야 할 위험 요인이다. 정 본부장은 “3차 유행의 규모를 더 큰 폭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모두의 집중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 사람간 접촉 최소화, 의심증상 시 검사받기 등 예방수칙의 기본을 충실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 신규 확진 500명 안팎 줄 듯…주말에 거리두기 재조정

    오늘 신규 확진 500명 안팎 줄 듯…주말에 거리두기 재조정

    “확진 400~500명 돼야 단계 하향조정”숨은 감염자 많고 변이 바이러스 변수 여전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11일 신규 확진자는 500명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며 최다 1240명(2020년 12월 25일)까지 치솟았으나 새해 들어서는 800명대, 7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번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하면서도 감소 초기 단계라 현행 거리두기 조치 등이 오는 17일 종료되는 만큼 이번 한 주 유행 흐름을 좀 더 지켜보면서 18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 이번 주말 발표할 계획이다. 전날 신규 확진 665명400명대로 내려올지 주목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5명이다. 지난 8∼9일(674명, 641명)에 이어 사흘 연속 600명대를 나타낸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714명) 1000명 아래로 내려온 뒤 이후 일별로 838명→869명→674명→641명→665명을 기록하며 엿새째 세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세 자릿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2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623명보다 191명 적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면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에서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500명대가 나오면 지난달 8일(589명) 이후 34일만, 400명대는 지난달 1일(451명) 이후 41일 만이 된다. 물론 신규 확진자가 400∼500명대로 떨어지더라도 감소세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른 측면도 있다. 보통 주말과 휴일에는 일시적으로 검사 수가 줄어들며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토요일인 9일(10일 0시 기준 발표)만 하더라도 하루 검사 수가 3만 3848건에 그쳐 평일 평균치(5만∼6만건) 보다 2만건 정도 적었다.방역당국 “3차 유행 정점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각종 지표를 근거로 이번 3차 유행이 일단 정점은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최근 1주(1.3∼9)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738.1명꼴로 나와 직전 주(2020.12.27∼2021.1.2)의 931.3명보다 193.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집단발생이 발생한 감염 사례 역시 46건에서 10건으로 줄었다. 특히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전날 기준으로 0.88로 떨어져 1 이하로 내려왔다.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각각 뜻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은 감소 초기로, 속도가 완만하게 떨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이번 주말 거리두기 단계 조정“신규 확진자 400~500명 돼야” 이처럼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비롯해 각종 방역 지표가 호전됐지만 방역당국은 각종 변수를 고려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이달 17일까지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고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재개를 허용하기에 앞서 신규 확진자 수를 400∼500명대로 더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헬스장을 포함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의 영업재개 방침은 사실상 정해진 것으로, 이후의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확진자 규모를 확실하게 줄여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조정 문제와 관련,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려면 하루 평균 환자 수가 400∼500명 이하로 줄어들어야 한다”면서 “실제로 단계 조정에 있어 이 기준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의 유행 특성을 보면 집단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내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의 접촉과 활동, 모임, 여행 등을 통해서 확산하는 경로가 좀 더 우세하다”면서 “이런 특성을 반영해 이번 주에 거리두기 단계 자체의 조정 또는 단계를 유지하면서 일부 방역적 내용을 상황에 맞게끔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기대만큼 줄지 않으면 수도권의 경우 현행 2.5단계를 유지하면서 헬스장·노래방·학원 등 일부 시설과 업종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완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 개인 간 접촉이나 모임은 지속해서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숨은 감염’ 상당 추정4명 중 1명꼴 감염 경로 ‘깜깜이’ 이런 가운데 이번 유행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이 상당히 누적돼 있을 것으로 추정돼 신규 확진자가 단시간에 큰 폭으로 줄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 5413명 가운데 1356명(25.1%)은 여전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상황이다.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한다는 의미다. 또 방역당국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각종 소모임이나 약속 등을 통해 감염이 전파되는 점도 우려스럽다. 일례로 경기 수원시의 한 일가족과 관련해 전날까지 총 11명이 확진됐고, 전남 보성군에서는 김장모임에 참석한 사람과 가족을 중심으로 10명이 감염돼 치료하고 있다.英·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16명 변수 방역당국은 영국에서 처음 시작돼 유럽, 중동, 아시아, 미주 등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상황 역시 심상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50∼70% 더 센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까지 국내에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16명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12일부터 영국과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도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음성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격리 조치키로 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라 빼앗긴 왕의 눈물 이슬되어 참새 발 적신 곳 ‘노작’의 꿋꿋함 이곳에

    나라 빼앗긴 왕의 눈물 이슬되어 참새 발 적신 곳 ‘노작’의 꿋꿋함 이곳에

    “할머니 산소 앞에 꽃 심으러 가던 한식날 아침에/ 어머니께서는 왕에게 하얀 옷을 입히시더이다/ 그러고 귀밑머리를 단단히 땋아 주시며 “오늘부터는 아무쪼록 울지 말아라.”/ 아-, 그때부터 눈물의 왕은!/ 어머니 몰래 남모르게 속 깊이 소리 없이 혼자 우는 그것이 버릇이 되었소이다//(중략)//어머니의 외아들 나는 이렇게 왕이로소이다.// 그러나 그러나 눈물의 왕!/ 이 세상 어느 곳에든지 설움 있는 땅은 모두 왕의 나라로소이다.” (홍사용, 시 ‘나는 왕이로소이다’ 중에서) 세상 어느 곳이든 설움이 있는 땅은 모두 눈물의 왕이 사는 나라. 어머니께서 그토록 울지 마라 당부했지만 끝내 흐르는 눈물에 어머니와 나를 모두 가두어버린 시인이 사는 나라다. 그리하여 이곳은 여 리고 가여운 왕이자 시인이며 또 ‘나’인 사람이 기어코 흘리고 마는, 아침 이슬 같은 눈물에 다리가 젖어버린 참새의 터다. 빼앗긴 나라의 왕이자 시인인 ‘나’는 혼자 우는 버릇이 단단히 들린 채로 어머니의 당부마저 눈물로 흘려보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이 시를 지은 홍사용 시인은 노작(露雀), 소아(笑啞), 백우(白牛)라고 지은 여러 호들 중에서 ‘노작’을 주로 사용했다. ‘노작’은 이슬 로(露)에 참새 작(雀)자를 쓴다. 선생이 살던 시대는 그를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이면서 독립투사로 만들 수밖에 없던 일제강점기. 나라와 자신의 처지가 원통하여 밤새 흘린 눈물이 새벽이슬이 돼 가녀린 참새의 다리마저 젖게 한다는 뜻을 호로 삼을 수밖에 없던 이의 자리란 또 얼마나 외롭고 애달팠을 것인가.노작은 1900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다. 부친의 사망 후 백부가 살고 있는 화성으로 이주해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며 자랐다. 서울 휘문의숙을 졸업한 1919년에 기미독립운동에 가담했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휘문의숙 재학 시절에 교우들과 문집을 간행했고, 졸업 후에는 문예지 ‘백조’와 ‘흑조’ 등을 기획해 창간했다. 노작 외에도 박종화, 나도향, 현진건, 이상화, 김기진 등이 합류해 만든 ‘백조’는 3호까지 나왔다. 편집은 노작이 맡았지만 발행인은 일제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1호는 배재학당의 교장이었던 아펜젤러, 2호는 보이스 여사, 3호는 러시아에서 망명한 훼루훼로로 외국인들을 내세웠다.●박종화·나도향·이상 등과 ‘백조’ 발간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선총독부에 의해 검열당한 채 간행된 문예지 ‘백조’ 곳곳에는 출판물에서 내용을 밝히지 않으려고 지운 자리에 ‘O’ 혹은 ‘X’로 표시한 복자(伏字)가 곳곳에 표시돼 있다. 작가의 사상과 문장을 검열한 뒤에 출간을 허가했던 당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난 아픈 역사적 사료인 셈이다. 노작은 ‘백조’의 창간과 함께 작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이때 ‘나는 왕이로소이다’, ‘묘장’, ‘그것은 모두 꿈이었지마는’ 등의 시를 발표했다. 선생은 시뿐만 아니라 소설 ‘저승길’, ‘뺑덕이네’, ‘봉화가 켜질 때’ 등을 썼고 희곡으로 ‘할미꽃’, ‘출가’, ‘제석’ 등의 희곡이 있다. 수필과 여러 비평문도 발표하면서 다방면의 글쓰기 작업들을 하는 동시에 1923년에는 토월회(土月會)에 가담해 문예부장을 맡기도 했다.“현실에 토착해 있되 이상은 명월같이 높게 가져야 한다”며 발족한 연극문화운동단체 ‘토월회’는 도쿄에서 유학 중이던 김기진, 김복진 등이 매주 한 번씩 모여 시를 낭송하고 그림을 감상하며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십일월(十一月)에 결성됐다는 뜻으로 토월회라 부른다는 말도 있다. 당시 조선의 연극은 주로 신파극이었고, 그마저도 제대로 된 극단이 없이 여기저기서 파편화된 채 단발성 공연으로 진행되기 일쑤였다.●‘나는 왕이로소이다’ ‘묘장’ 등 시 발표 노작은 대중 속에 파고들어 깨우치는 데 연극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1927년엔 산유화회를 조직해 연극 부흥 운동을 일으켰다. 대중적인 연극을 통해 민족의 아픔과 정한을 표출하고자 한 선생의 의도가 시대의 필요와 맞아떨어지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일제 검열로 대본 전체가 삭제, 압수되고 공연의 막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했다. 선생은 조선총독부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끝내 연극운동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번역극과 다채로운 신극 운동을 전개해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토월회는 경영난으로 1931년에 해산하게 된다.노작은 일제에 항거하는 작품들을 활발히 썼지만 저돌적인 투사의 문장이 아닌 1920년대 초에 붐이 일었던 낭만주의운동에 힘입어 향토적 서정, 자전적 전기 등의 감상이 짙은 작품들을 주를 이뤘다. 대다수 낭만주의 시인들이 외국 풍조에 영향을 받은 시들을 쓸 때 선생은 민중의식이 깃든 민요에 관심을 갖고 민족적 서정성을 끝없이 탐구하고 형상화했다. 그런 이유로 민요시, 향토시로 분류되기도 하는 그의 시들은 주로 비애의 정서가 짙게 깔려 있어 ‘비애의식을 민족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시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통적인 맥락에서 시를 창작하고 민족적인 이념과 독립의 의지를 시와 희곡 및 소설 등을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일제의 감시와 통제 속에서도 꿋꿋하게 독립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던 선생은 해방을 맞이해 근국청년당 운동에도 참여했다. 그러다 1947년에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생전에는 책을 출판하지 않았다가 1976년에 와서야 유족들이 시와 산문을 모아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로부터 한참이 더 지난 2010년에는 유년기를 보내고 그의 묘지가 있기도 한 경기도 화성에 노작 홍사용 문학관이 개관되기에 이른다. ●오늘날 토월극장 이름 ‘토월회’서 비롯 나는 홍사용 시인을 고등학교 3학년 때 언어영역의 지문으로 나왔던 시 ‘나는 왕이로소이다’로만 알고 있었다. 사는 곳의 지척인 화성 동탄 신도시에 문학관이 세워진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노작과 홍사용 그리고 시의 제목은 여전히 뇌리에서 각기 따로 놀았다. 그러다 몇 년 후에야 시와 시인, 문예지 ‘백조’와 지금의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이 ‘토월회’에서 비롯된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곳과 인연이 닿아 이 년 넘게 소설창작과 단편소설읽기 강좌를 진행하게 된 후에야 비로소 선생의 발자취에 대해 본격적으로 인지했다. 문학관의 지척에 살면서도 조금 더 빨리 선생의 자리에 대해 숙고하지 않은 것은 내 게으름의 탓일 것이다.오랜만에 그곳을 찾아가 보았다. 신도시의 유일한 문학관답게 문화적인 정취를 원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이었다. 시와 연극, 소설로 대중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자 했던 선생의 뜻에 걸맞게 매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었다. 노작 출판학교, 노작문학제, 노작 문예지 ‘백조’의 발간, 작가의 방 대관사업, 노작홍사용단막극제, 노작문학상 등을 비롯해 문예강좌, 청소년 문예교실, 우리동네 작은 영화관, 문학이 함께하는 음악회, 시인과 함께 걷는 시숲 길, 문학현장답사, 산유화극장 정기공연 등과 시민극단 연극동아리까지 시와 희곡, 수필과 소설을 아우르는 프로그램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유튜브까지 진출해 온오프라인을 종횡무진하는 프로그램들의 목록을 보며 1920년대 초에 낭만주의 문학의 선두주자이며 문학사를 주름잡던 선생의 활동을 겹쳐 보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터. 현존하는 여러 문학관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가히 손꼽힐 정도로 체계적인 외향과 내실을 다져 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문학관 곳곳에서 선생이 살다 간 발자취와 시대정신, 문학에 대한 열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시도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는 주변의 시민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홍사용’이라는 이름을 신도시의 문화거점으로 우뚝 서게 한 노력의 발로다. 문학관이 시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하고 글자와 문장을 넘어서서 그것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손택수 관장의 의지가 특히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에 호응하듯이 주체적으로 문학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이야말로 이 자리를 자리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문장’이 아닐까. 이 모든 일들이 한 세기 전에 노작이 행했던 시대정신과 민족의식에 대한 문학적인 물음에 대한 후대의 답임을 보여 주고 있는 공간이었다. 당대의 호명으로 박제된 이름만이 아니라 오로지 선생의 작품과 민족정신을 일깨우던 자리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생생하게 사람들 곁에서 살아 있는 문장으로 다가서는 그 이름. 그리고 그것을 일깨우는 여러 사람의 땀과 마음들. 나라를 빼앗긴 왕의 눈물이 이제는 동이 틀 무렵의 이슬이 돼 참새의 발을 씻어 주는 곳, 노작 홍사용 문학관이다.소설가 이은선
  • [속보] 경북 상주 선교시설, 45명이 351명에 코로나 전파

    [속보] 경북 상주 선교시설, 45명이 351명에 코로나 전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작년 11월 말 발생한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코로나19 집단발생과 관련해 확진자 45명이 351명에 추가 전파했다고 밝혔다.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837명으로, 이가운데 872명(30.7%)이 검사받아 154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45명은 8개 시·도에 21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총 351명에게 추가전파했으며, 해당 종교시설·모임의 방문자 등을 계속해서 파악하고 검사하고 있다고 중대본은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작년 11월 말 이후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즉시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발령 중임에도 집합금지, 음식 섭취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재수학원이 스터디카페로 변경하여 운영하면서 60여명의 학생들이 밀집한 채로 수업을 받고, 저녁에는 급식도 제공한 사례가 있었다. 학원에서는 같은 공간에서 9명을 초과하여 수업을 진행하거나, 무도학원에서는 80여명이 주말마다 모여서 춤을 추기도 했다. 이같은 방역수칙 위반 사례는 댄스학원, 어학원 등에서 밀집해 활동하거나 취식을 한 사례 등이 대부분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월드피플+] 코로나 걸린 할아버지 위해 머리카락 잘라 판 10대 소녀

    [월드피플+] 코로나 걸린 할아버지 위해 머리카락 잘라 판 10대 소녀

    "할아버지를 잃는 것보다는 긴 머리카락을 포기하는 게 낫죠." 할아버지를 위해 긴 머리카락을 자른 16살 멕시코 소녀 아나 파올라 로메로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근 로메로는 언제부터 기른 것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잘라 팔았다.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빗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는 로메로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지만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니까..."라면서 마음을 모질게 먹고 단발로 변신했다. 싹둑 자른 머리카락의 길이를 재어보니 73cm. '이 정도면 돈은 부족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하며 SNS에 '머리카락 팝니다' 광고를 냈지만 현실은 달랐다. 로메로가 머리카락을 건네주고 받은 돈은 2500페소(약 13만7000원), 필요한 돈의 절반에 불과했다. 로메로는 "머리카락이 이렇게 짧은 건 난생 처음이라 낯설지만 그래도 돈을 보탤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애써 웃어보였다. 모든 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로메로의 가족은 지난해 12월 말 코로나19 때문에 쑥대밭이 됐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삼촌 등 가족 1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걸리면서다. 방학을 맞아 톨루카에서 잠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로메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로메로는 "가장 먼저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아마도 삼촌이었던 것 같다"면서 "이후 가족들이 줄줄이 코로나19에 걸렸고, 지난달 30일 나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로메로는 후각과 미각을 잃었고, 가끔은 심한 두통에 시달리지만 그가 가장 걱정하는 건 68살 할아버지다. 당뇨환자인 할아버지는 경제적 이유로 입원을 못해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호흡곤란이 찾아온 할아버지에게 꼭 필요한 건 산소탱크다. 로메로가 머리카락을 판 건 할아버지의 산소탱크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산소탱크의 가격은 5700페소(약 31만원) 정도다. 로메로가 머리카락을 팔아 손에 쥔 2500페소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로메로는 "그간 산소탱크 충전, 약 등을 사는 데 가족이 쓴 돈만 4만 페소(약 220만원)에 이른다"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 가족을 돕기 위해 머리카락을 팔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카락을 잘라 팔면 산소탱크 1개는 장만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많이 부족했다"면서 "가족을 위해, 할아버지의 완치를 위해 무슨 일을 더 할 수 있는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최근 산소탱크, 산소농축기 등이 크게 부족해지고 있다. 가격까지 치솟아 집에서 격리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확산세 주춤’ 신규 확진 870명…사흘 연속 1000명 아래(종합)

    ‘확산세 주춤’ 신규 확진 870명…사흘 연속 1000명 아래(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70명 늘어 누적 6만 668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40명)보다는 30명 늘었지만, 지난 5일(714명)부터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해진 양상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최근 1주간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연일 1000명을 넘나들던 때와 비교하면 감염 규모가 다소 작아졌다. 다만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이날까지 61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이 산적돼 있는 데다 요양시설과 교정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어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지역발생 833명 중 수도권 623명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33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94명, 서울 292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623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북 34명, 강원 30명, 광주 28명, 부산 23명, 경남 20명, 충남 19명, 충북 14명, 대구 10명, 대전·울산·제주 각 9명, 세종 3명, 전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10명이다. 특히 교정시설,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관련 감염 사례가 두드러졌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수용자와 종사자, 가족, 지인 등 1094명이 확진됐으나 추가 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잇따라 확진자 수가 1200명에 다다랐다. 서울 동대문구 노인복지시설과 양천구 요양시설에서는 각각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인천 계양구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입소자, 가족 등 총 57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해외유입 확진자 37명, 미국이 가장 많아 해외유입 확진자는 37명으로, 전날(31명)보다 6명 더 많다.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9명), 서울(6명), 인천(4명), 경북(2명), 충남·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7명, 아랍에미리트·남아프리카공화국 각 3명, 미얀마 2명, 방글라데시·인도·러시아·일본·카자흐스탄·폴란드·헝가리·우크라이나·멕시코 각 1명이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26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303명, 서울 298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이 64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어제 6만 4943건 검사, 양성률 1.34%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104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 줄어 400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54명 늘어 누적 4만 7649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 7991명으로, 전날보다 197명 늘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456만 9809건으로, 이 가운데 431만 136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9만 176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6만 4943건으로, 직전일 6만 5508건보다 565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4%(6만 4943명 중 870명)로, 직전일 1.28%(6만 5508명 중 840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456만 9809명 중 6만 6686명)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영월교도소, 서울동부구치소 이감자 7명 추가 확진

    영월교도소, 서울동부구치소 이감자 7명 추가 확진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발생에 따라 지난 3일 강원남부교도소(영월교도소)로 이감된 재소자 217명 가운데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했다. 영월군 보건당국은 6일 오전 영월교도소 재소자인 50대 3명, 40대 1명, 30대 2명, 20대 1명 등 총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에도 50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영월교도소로 이감된 서울동부구치소 재소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영월군 보건당국은 지난 5일 이들 재소자에 대해 전수 검사를 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피할 수 없는 현실 된 ‘ESG경영’… 기업 생존과 직결

    피할 수 없는 현실 된 ‘ESG경영’… 기업 생존과 직결

    대기업이 돈 되는 물건을 팔아 이윤만 쫓는 시대는 지났다. 그동안 영업이익과 매출이 기업 실적을 평가하는 잣대였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환경을 보전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지가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ESG 경영’이라고 부른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개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용어다. 정부가 지난해 연말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한 가운데 10대 그룹도 ‘ESG 경영’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삼고 뛰기 시작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ESG 경영’은 이제 기업 생존과 직결된 화두가 됐다. ‘착한 투자’를 표방하는 펀드들은 ESG 3가지 영역에 소홀한 기업의 주식을 외면하고 있다. 운용 자금이 7조 8000억 달러(약 8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화석 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의 25%를 넘는 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공적연금은 지난해 2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의 석탄 발전소 프로젝트에 연관됐다는 이유로 한국전력 지분 6000만 유로(약 790억원)를 매각하기도 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이 추정한 글로벌 ESG 펀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5조 달러(약 5경원)에 달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을 비롯한 여러 해외 기업은 ESG 경영 성과가 있는 협력사의 부품만 납품받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글로벌 기업에 대한 ESG 실천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10대 그룹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배출가스가 많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전기차 쪽으로 생산의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올해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연다. 2040년에는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차를 아예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안에서 추진하는 해상 풍력발전 사업에도 합류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9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9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GS건설도 최근 주택 사업 외에 태양광 개발 사업·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었다. 친환경적인 제조방식 도입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 5개 금융 관계사와 삼성물산은 석탄과 관련한 신규 투자나 사업 참여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반도체 업체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물 발자국’을 획득해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ESG 경영’ 대표주자인 SK는 지난해 12월 계열사 8곳이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사용 전력 100%를 조달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자·정보기술(IT) 기업인 LG전자는 2030년까지, 철강 기업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량만큼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 합산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삼성,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대기업 총수를 계열사 이사회에 등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강화했다. SK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ESG 경영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모든 기업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이고,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0대 그룹이 먼저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면 다른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의 비극’ 누적 사망 204명… 대구보다 많아

    코로나19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1000명을 넘겼다. 수도권 중심으로 계속되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서울(204명) 지역 사망자는 1차 대유행 충격을 겪었던 대구(203명)보다 많아졌다. ●자택 사망도 10명… 위중증 환자 38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26명 더 늘어나면서 누적 사망자는 10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900명 이후 불과 닷새 만에 1000명을 넘길 정도로 빠른 증가세다. 병상 대기 중 자택에서 사망한 확진자도 누적 10명으로 ‘1차 대유행’ 당시인 지난해 2월과 3월에 숨진 2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이 지난해 12월 이후 사망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약 2주 전인 지난해 12월 22일 1.40%을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해 이날 0시 기준으로 1.55%를 기록했다. ●정부 오늘 교정시설 방역대책 발표 위중증 환자도 하루 새 35명이 늘어나 386명이 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요양병원, 요양기관의 고령층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망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6일 정부는 또 다른 집단감염 시설인 교정시설의 방역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신규 확진자 자체는 672명으로 지난해 12월 8일(562명) 이후 처음으로 700명대로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 1이하 ‘억제’ 수준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에 0.93~1까지 줄었다. 3차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1 이하면 ‘억제’로 본다. 다만 이 단장은 “환자 발생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있고, 특히 돌발적인 집단발생이 있기에 (확진자 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후 9시 확진자 어제보다 146명 많아…총 738명(종합)

    오후 9시 확진자 어제보다 146명 많아…총 738명(종합)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146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73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92명보다 146명 많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738명 가운데 수도권이 537명(72.8%), 비수도권이 201명(27.2%)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249명, 서울 248명, 인천 40명, 부산 29명, 광주·경북 각 28명, 경남 24명, 충남 23명, 충북 19명, 대구·강원 각 13명, 대전 9명, 제주 6명, 전북 5명, 울산 3명, 전남 1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교정시설·요양기관 집단감염 따라 급증·급감 반복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규모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면 1000명은 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1000명 안팎으로 급증과 급감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이나 교정시설의 대규모 집단발병 여부에 따라 확진자 규모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50명→967명→1028명→820명→657명→1020명→71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893.9명꼴로 발생했으며,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864.3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동료와 가족 등 3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중랑구 교회(누적 63명),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113명), 울산 중구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119명),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78명),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281명) 등 기존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 총 1125명으로한편 서울동부구치소를 비롯한 전국 교정시설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125명으로 집계됐다. 25시간 전보다 9명 늘어난 수치다.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발표된 1121명과 비교하면,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 수용자 3명(서울남부교도소 2명, 영월교도소 1명)과 동부구치소 출소자 1명이 추가됐다. 법무부는 이날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429명과 수용자 338명을 대상으로 한 6차 전수검사를 완료했으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6일 오전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 법무부 교정본부 관계자가 참석해 동부구치소 관련 조치 상황과 향후 대책 등을 설명하면서 전수검사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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