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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비치 강민경, 긴 생머리 잘랐다.. 인증샷 공개

    다비치 강민경, 긴 생머리 잘랐다.. 인증샷 공개

    ‘강민경 단발머리’ 여성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단발로 변신했다. 강민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ew mingki”라는 글과 함께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강민경은 이제까지 고수해온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산뜻한 단발로 변신한 모습. 빼어난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강민경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관가, 총리실發 ‘인사 태풍’

    국무조정실과 총리 비서실 등 국무총리실의 1급 고위직 공무원 10명이 지난 연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만 해도 조직 안정성 등을 이유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는 없었지만, 이번 조치가 관가에 불어닥칠 인사태풍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총리실은 이번 조치에 앞서 청와대와 사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 공무원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정부 집권 2년차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느슨한 공직사회 분위기를 다잡고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이는 박근혜표 정책 추진은 물론 정부부처 간 협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도 맞물려 있다. 또 인사 적체에 따른 공직사회의 내부 불만도 상당한 만큼 승진과 발탁을 통해 국정 운영의 새로운 동력을 찾겠다는 뜻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일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만큼 공직사회가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려면 부처별로 일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집권 2년차 공직사회의 안정도 중요하지만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경제부처의 고위 관계자도 “총리실의 1급 일괄사표는 다른 부처에도 시그널을 주는 것”이라며 “다른 부처들도 고위직의 사표를 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고위공무원은 ▲심오택 국정운영실장 ▲권태성 정부업무평가실장 ▲강은봉 규제조정실장 등 10명이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홍윤식 국무1차장, 고영선 국무2차장 등은 빠졌다. 이들 10명이 낸 사표는 대부분 곧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연공서열 관행을 파괴하고 능력 위주의 인사를 통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조치”라면서 “후속 인사는 다음 주 중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도노조 파업 등과 관련된 문책성 경질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광장] 갑오년 새해, 어떤 원칙과 신뢰를 지킬 것인가/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갑오년 새해, 어떤 원칙과 신뢰를 지킬 것인가/문소영 논설위원

    갑오(甲午)년이 밝았다. ‘갑오’에서 사람들은 120년 전 한반도를 떠들썩하게 했던 1894년 2월 갑오농민운동을 떠올리기도 하고, 같은 해 7월 시작된 갑오경장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해에 일어난 중요한 사건이 하나가 더 있다. 6월에 발발한 청일전쟁이다. 세 개의 역사적 사건은 개별적으로 보이지만, 한 타래의 실처럼 연결되어 있다. 갑오년에 긴장하는 사람이 있는 연유는 2주갑을 맞는 120년 전 갑오년이 이후 조선의 운명을 뒤흔든 중요한 계기였기 때문일 것이다. 1894년 2월 전라도 고부군수 조병갑의 가렴주구에 지친 농민들은 분노해 1차 민란을 일으켰다. 고종은 민란의 원인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농민들은 4월 2차 봉기했다. 외세배격과 탐관오리 응징, 대원군 복귀, 잡세 철회 등 12개의 폐정개혁안을 요구했으나 조정은 토벌하기로 마음 먹고 청나라에 파병을 요청했다. 조선왕조실록에 고종은 영의정 심순택 등의 반대에도 청군을 요청하는 것이 무슨 대수냐는 태도를 취한 것으로 나온다. 당시 고종은 갑신정변 이후 청과 일본이 서로 충돌을 막고자 1885년 톈진(天津)조약을 맺어 어느 한 나라에서 조선에 파병하면 다른 한 나라도 자동으로 파병할 빌미를 준다는 점을 간과했다. 청일전쟁으로 한반도는 전쟁터가 되고, 일본이 압승했다. 이에 일본은 1차 김홍집 내각을 세우고 과거제 폐지, 단발령 등 개혁을 강요했다. 그것이 갑오경장이다. 같은 시기에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은 죽창을 든 농민들을 섬멸했다. 당시 삼남지역의 선비와 양반도 수성대, 민포군 등을 구성해 농민 토벌에 힘을 합쳤다. 120년 전 갑오년이 주는 첫째 교훈은 정부의 결정이 항상 옳지도, 전지전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근대 국가가 정부의 오류 가능성을 직시하고 국회와 법원을 두어 시스템으로 삼권 분립을 해놓은 이유다. 둘째 정부가 백성의 삶의 질과 부정부패를 개선하지 못하면 민심 이반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셋째 스스로 해결해야 할 내부의 갈등을 외세의 개입을 통해 해결하려고 할 때 심각한 부작용에 직면하게 된다. 넷째 자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를 정확하게 읽고 예민하게 반응하지 못하면 국가적 위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120년 전의 경장은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성공하는 경장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120년 전 왜 실패했을까. 당시 개혁 드라이브는 단발령에 걸려 민심을 얻지 못한 탓이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행복시대’와 ‘100% 대한민국’을 약속했다.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도 그 진정성을 믿고자 했다. 그러나 ‘내가 대통령이 돼 다 해결하려는 것 아니냐’며 후보시절 약속했던 주요 공약들이 1년 만에 벽에 부딪히거나 무산됐다. 국가재정이 감당할 수 없는 공약을 강행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돼 지니계수가 커지고 있고,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5년째 양극화가 진행돼 근로자의 48.8%가 연간 20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는 것이다. 대기업을 키워도 낙수 효과(trickle down effect)가 사라졌다. 삼성전자가 연간 40조원의 영업이익을 내지만, 그 혜택은 5만여명이 나누고 끝난다. 철도원의 연봉 7000만원이 질시와 분노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좋은 일자리가 늘어야 한다. 또한, 국정운영에서 헌법 1조 1항과 2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여론형성의 메커니즘을 설명한 ‘침묵의 나선이론’에 따르면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면 사람들은 침묵하겠지만, 그 침묵이 정부에 찬성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런 사람들까지 다 헤아려 정책을 펴는 100%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symun@seoul.co.kr
  • [2014 신춘문예-동화 당선작] 메두사의 후예/이꽃님

    [2014 신춘문예-동화 당선작] 메두사의 후예/이꽃님

    은지가 읽고 있던 만화책을 내려다본 순간, 나는 단번에 사로잡혔다. 어찌나 멋졌던지, 내 수많은 몸 중 가장 예민한 두어 녀석이 몸을 쭈뼛 세울 정도였다. 은지는 읽고 있던 ‘그리스로마신화’를 내려놓더니, 재빨리 다음 장으로 넘겨 버렸다. 꼭 무서운 걸 본 것처럼 몸을 움츠리면서 말이다. 빛이 뿜어져 나올 듯한 그 눈부신 모습, 한올 한올 살아 움직이는 생생함, 함부로 다가서지 못할 카리스마까지! 그건 정말이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머리카락이었다. 그 이름도 황홀한 메두사. 뱀의 머리카락이라니! 그때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나는 분명 메두사의 후예일 거라고. 나는 도무지 인정할 수 없지만, 은지는 매번 자신의 콤플렉스로 나를 뽑는다. 진짜 어이없는 건 대부분 사람들이 그 사실을 인정한다는 거다. 참 나. 어찌나 다들 보는 눈이 그렇게 없는지 모르겠다. 비실비실하고 힘없이 쭉 늘어진 머리카락이 예쁘다고 하니, 말 다했다. 줏대 없이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휙휙 날아다니는 꼴 하고는! 대체 그런 머리카락이 뭐가 예쁘다는 건지 모르겠다. 자고로 머리카락이란 나처럼 구불구불하고 뻣뻣해서 쉽사리 ‘빗’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는 지조가 있어야 하는 법인데 말이다. 내가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된다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머리카락’이 될 것이다. 그럼 은지도 내가 얼마나 멋진 머리카락인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거다. 그동안 나를 미워했던 걸 후회하게 되겠지. 그래서 나는,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되기로 했다. 내가 얼마나 특별한 머리카락인지 은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다. 나는 매일 밤, 은지가 베개 위에서 나를 비벼 댈 때를 놓치지 않고 몸을 배배 꼬았다. 뱀처럼 보이기 위해서 똘똘 뭉쳐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하면 잘난 척한다고 들릴까 봐, 말 안 하려고 했지만 사실 나한테 몸을 뭉치는 일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쉽다. 나를 보통의 머리카락으로 생각했다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강하다. 얼마나 강하냐고 하면, 나를 콤플렉스라고 여기는 은지도, 은지네 엄마도 날 보며 이렇게 말하곤 한다. “철사가 따로 없네!” 그런 걸 보면 사람들이 아주 보는 눈이 없는 건 아닌 모양이다.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철사는 강하다. 비실비실한 머리카락들은 이런 말을 들어 본 적도 없을 거다. 머리카락으로 태어나서 철사 같다는 말을 듣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뭐. 나 정도 되니까 그런 얘길 들을 수 있는 거다. 사실, 내가 봐도 나는 철사만큼 강하긴 하다. 나는 강한 내 몸들을 서로 비벼 대고 꼬아 댔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되기 위해서! 아침이 되자, 나는 온몸을 빳빳하게 세우고 고개를 한껏 쳐들었다. 은지가 하얀 빗을 손에 들고 거울 앞에 서서 나를 바라보았다. 눈이 초롱초롱하고 입술이 조그마한 은지의 얼굴 중에서도 나는 단연 돋보였다. 은지는 눈이 동그래져서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내 몸들은 기가 막히게 꼬여 있었다. 메두사의 환상적인 뱀 머리카락만큼은 아니었지만, 제법 그와 비슷해 보였다. 나는 조금 거만해져서 뿌듯한 눈길로 거울 속의 은지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은지는 내 생각과 다른 모양이었다. “말도 안 돼!” 은지는 금방이라도 울 듯 얼굴을 찌푸리고 꽥 소리를 질렀다. 그 고함에 놀란 은지네 엄마와 아빠가 화장실로 달려왔다. “무슨 일이야?…아니, 너 머리 꼴이 왜 이래?” 은지네 아빠가 물었다. 은지는 아빠의 물음에 따져 묻듯 소리쳤다. “이게 다 아빠 때문이야!” 은지가 꽥 소리치자, 은지네 아빠가 머쓱하게 뒷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해 주고 싶었다. 이게 다 아빠 덕분이야,라고. 은지네 아빠가 없었다면 나는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태어나지 못했을 거다. 짧게 잘린 아빠 머리카락은 튼튼하고 굽슬거리는 게 꼭, 철수세미처럼 보였다. 물론 나만큼은 아니지만 꽤 멋있었다. 이번엔 은지네 엄마가 나섰다. “은지 너, 어제 엄마가 준 헤어팩 하고 잔 거 맞아?” 은지네 엄마가 속상해 죽겠다는 얼굴로 물었다. 헤어팩? 허, 그거 말 한번 잘 꺼냈다. 어제저녁 은지네 엄마는 은지에게 핑크색 통을 건네면서 밤마다 꼭 바르고 자라고 말했다. 홈쇼핑에서 아주 비싸게 주고 산 것이라는데, 푸석푸석한 머리를 찰랑찰랑 윤이 나게 해 준다나 어쨌다나. 대체 왜 그런 걸 돈 주고 산 건지 모르겠다. 은지네 엄마는 몰라도 한참 모른다. 날 푸석푸석한 머리카락 취급이나 하다니. 정말이지 불쾌하기 짝이 없다. “하고 잤어. 근데 이렇게 됐단 말이야.” 나는 도무지 은지네 가족들이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툭하면 나를 잡아 뜯는 빗에 절대 자리를 내놓지 않을 만큼 단단히 뭉쳐 있었다. 그 모습은 꽤 메두사와 닮아 있었다. 나는 분명, 메두사 머리카락의 후예인 게 분명하다. 메두사의 후예라니. 세상에 이렇게 특별한 머리카락 있으면 나와 보라지! 그때 뜨거운 바람이 내 몸에 닿았다. 나는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이거 놔! 놓으란 말이야.” 은지네 엄마가 드라이기와 빗으로 나를 쭉쭉 당기고 있었던 것이다. 밤새 얼마나 힘들게 꼬아 놓았는데! 나를 몰라보는 걸로 모자라 뜨거운 바람으로 날 괴롭히기까지 한다 이거지? 나는 너무 뜨거워서 온몸에 힘을 바짝 주었다. 나는 이토록 괴로운데 은지는 입이 찢어져라 웃어 댔다. 곱슬거리는 나를 매일 펴고 싶다면서. 나는 정말이지 흔하디흔한, 평범한 머리카락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나는 특별하게 태어났다. 그런데 뜨거운 바람은 곱슬거리는 나를 평범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이건 말도 안 돼! 요란한 드라이기가 멈추었다. 나는 뜨거운 바람을 견디느라 너무 힘을 준 나머지,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은지는 나를 만져 보곤 씨익 웃었다. 그리고 커다란 거울 앞에 섰다. 지쳐 버린 나는 축 처져서 거울 속 은지를 바라보았다. “이게 뭐야!” 거울을 본 은지가 또 꽥 소리를 질렀다. 세상에나,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더니! 나는 뜨거운 바람으로 쭉쭉 뻗었다. 문제는 뿌리부터 뻗어 있었다는 거다. 꼭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말이다. 사방으로 뻗은 나는 꼭, 고개를 한껏 치켜든 코브라처럼 보였다. 나는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아이 참, 본판이 어딜 가나 뭐. 은지가 아침 내내 징징대는 통에, 결국 나는 까만 고무줄에 묶여 은지의 뒤통수에 매달린 채 학교로 와야 했다. 물론, 여전히 사방으로 쭉쭉 뻗은 채로 말이다. 은지는 그런 내가 신경 쓰이는지, 자꾸만 손을 뻗어 나를 만져 댔다. “어머, 너 정말 예쁘다.” 누구, 나? 예쁘다는 말에 나는 귀를 쫑긋 세우고 주위를 살폈다. 그 소리는 몇몇 여자아이들이 모여 있는 옆 분단 맨 뒷자리에서 들려왔다. “너는 어쩌면 그렇게 윤이 나니? 나도 너처럼 찰랑거리면 얼마나 좋을까.” 귀밑 짧은 단발머리가 말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나도, 나도 하는 부러움의 소리가 들려왔다. 가만 들어 보니 그건 내게 하는 말이 아니라, 잘난 척쟁이 왕재수 김윤하의 머리카락에게 하는 말이었다. 윤하는 가슴까지 오는 검은색 긴 머리인데, 기죽은 것처럼 언제나 축축 늘어져 있다. 쳇, 그깟 빗질 몇 번이면 죽어 버리는 머리가 뭐가 부럽다는 거람? 게다가 내 눈에는, 윤하 머리카락이나 다른 머리카락이나 다 비슷비슷하게 보였다. 누군가 유행하는 머리를 하고 나타나면, 너도나도 비슷하게 머리 모양을 바꿔 왔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나는 단연 돋보였다. 나는 은지가 자랑스럽게 나를 풀어 주길 바랐다. 그럼 다른 머리카락과는 차원이 다른, 나만의 카리스마를 보여 줄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은지는 윤하 머리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더니 나를 상투 틀듯, 더 돌돌 말아 묶어 버렸다. 그러곤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윤하 곁에 서서 부러운 눈길로 윤하 머리카락을 만져 대는 것이었다. “어휴. 피곤해. 사람들이 나를 봤다 하면 모조리 다 만져 대니, 얼마나 귀찮은지 몰라.” 얄미운 윤하 머리카락이 잘난 척을 해 댔다. 다른 머리카락들이 부러워하는 걸 즐기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다. “이럴 땐, 은지 머리카락이 부럽다니까. 쟨 얼마나 편할까.” 윤하 머리카락의 말에 다른 머리카락들이 킬킬대며 웃었다. 참 나. 지금 그거 나보고 한 말이지? 기가 막혀서. 그동안 내가 넓은 마음으로 가만히 지켜봤는데. 이젠 더는 못 참겠다. “야, 너 그만 좀 할 수 없니? 비실비실 힘도 없으면서 잘난 척해 대는 꼴, 더는 못 보겠다.” 내 말에 윤하 머리카락이 콧방귀를 뀌었다. 다른 머리카락들은 깔깔 웃어 대기 바빴다. 흥, 뭐가 웃기다는 건지! 내가 메두사의 머리카락처럼 뱀이었다면 당장 달려가 콱 물어 버렸을 텐데. 흥! “비실비실? 그래. 넌 뻣뻣해서 좋겠다, 얘. 은지도 참 불쌍하지. 한창 예뻐 보이고 싶을 텐데, 머리카락 꼴이 저러니 얼마나 속상할까.” “내 꼴이 어디가 어떻다는 거야? 나처럼 튼튼하고 특별한 머리카락이 어디 있다고!” “특별?” “그래. 특별! 나는 메두사 머리카락의 후예라고.” 나는 좀 더 그럴싸하게 보이기 위해, 고개를 빳빳이 쳐들었다. 온몸이 고무줄에 묶여 있는 통에 잔머리 몇 가닥만 우뚝 서긴 했지만 말이다. “메두사라니, 딱하기도 해라. 스스로 저주받은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한다니. 너도 참 안됐다, 얘.” 저주라니? 나는 그제야 알게 되었다.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저주를 받아 뱀으로 변해 버린 것임을. 윤하의 머리카락이 나를 잔뜩 비웃으며, 저주받기 전 메두사의 머리카락은 자신만큼 윤기 나고 찰랑한 머리였다고 잘난 척을 해 댔다. 하지만 나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딸랑. 문이 열리면서 종소리가 울렸다. 은지네 엄마가 은지를 미용실에 데려온 것이었다. 의자에 앉은 은지는 거울을 보면서, 처음으로 나를 향해 웃어 주었다. 은지는 내가 완전히 변해 버리길 바라고 있었다. 구불구불하고 뻣뻣한 철사 같은 내가 아니라, 다른 아이들처럼 윤기가 흐르는 부드러운 머리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우리 애가 곱슬이 심해서요.” “걱정 마세요. 매직스트레이트 하면 곱슬도 생머리 되는 거 일도 아니에요.” 미용실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모두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 새로 머리를 하러 온 사람들도 비슷한 머리가 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미용사는 내 몸에 지독한 약을 발랐다. 어찌나 독한지 나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곧이어 미용사가 내게 뜨거운 모자를 씌웠고, 나는 마비가 된 것처럼 서서히 굳어 갔다. 숨이 막혔다. 내가 곱슬인 것이, 철사처럼 빳빳하고 강한 것이 은지에게 어째서 콤플렉스가 되었던 걸까?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저주를 받은 것처럼 나도 저주받은 머리카락이었던 걸까? 은지네 엄마는 은지 옆에 앉아, 미용실에 있던 헤어 잡지를 읽었다. 책 속에는 아주 많은 사진이 찍혀 있었다. 사진마다 모두 다양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 세상엔 수많은 형태의 머리가 존재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모양으로 머리카락을 바꾸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게 예쁜 것이라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은지도 그것을 부러워했다. 내가 다른 머리카락과 똑같아지길 바라면서. 뜨거운 모자를 벗기고, 나를 감긴 미용사가 드라이기로 나를 말렸다. 힘이 쪽 빠진 내가 비실비실 드라이기에 날아다녔다. 은지는 그런 내 모습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은지 엄마도 나를 만지며 예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나는 눈을 질끈 감아 버리고 싶었다. 거울 속 은지의 얼굴의 나는 더는 내가 아니었다. 미용실에서 노래가 흘러나와도 나는 춤을 출 수 없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나를 간지럽혀도 까르르 웃으며 몸을 비틀 수 없었다. 나는 아주 작은 바람에도, 온몸을 부수듯 흩날리기만 했다. 은지의 작은 발걸음에도 나는 나를 제어할 수 없었다. 나는 그저 힘없이 흐트러질 뿐이었다. 나는 계속 자라날 텐데, 은지가 나를 영원히 바꾸기만 할까 봐 겁이 났다. 나는 은지의 모습에 맞춰 태어났다. 은지에게 잘 어울리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해지기 위해 그렇게 자라났다. 그런데…. 엄마 손을 잡은 은지는 기분이 좋은지 방실방실 웃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엉엉 소리를 내며 울고 싶어졌다. 은지도, 은지네 엄마도 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거리에 있던, 은지 또래 여학생들의 머리카락이 모두 지금의 내 모습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 한국, 항공기 제작국 진입…KC-100(나라온), 첫 민간항공기 제작 인증

    한국, 항공기 제작국 진입…KC-100(나라온), 첫 민간항공기 제작 인증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4인승 항공기 KC-100(나라온)이 국내 민간 항공기로는 처음으로 정부 인증을 받음에 따라 한국도 민항기 제작국가에 진입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차례 품질시스템 평가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조직관리, 설계관리, 소프트웨어 품질보증, 제작공정 관리, 공급업체 관리 등의 분야를 점검한 결과 KC-100(나라온)이 법적 요건을 충족해 ‘제작증명서’를 발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작증명서는 항공기 제조업체가 관련기준에 적합하게 항공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설비, 인력, 품질관리체계 등을 갖췄는지를 검증해 발급하는 서류다. 이런 검증 과정을 항공기 제작인증이라고 한다. 이제까지 국내에서 시험용 민간 항공기가 개발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정부 인증을 받은 것은 없었다. 이성용 국토부 항공기술과장은 “정부 인증을 받아 생산한 것은 KC-100(나라온)이 처음이다. 안전성을 확인한 것이므로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KC-100(나라온)은 앞서 지난 3월 구조·강도·성능 등이 기준대로 설계됐다는 형식인증을 받았다. 항공기에 대한 형식인증에 이어 제작사에 대한 제작인증까지 받게 된 것이다. KC-100(나라온)은 최대 이륙중량 1천633㎏의 4인승 단발 피스톤 프로펠러기다. 최대 시속은 389㎞며 최대 비행거리는 1천850㎞로 일본 전 지역과 대만, 중국 중부 지방까지 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제작증명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인증 과정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소속 전문가 17명이 함께 참여해 한국의 설계·제작분야 인증체계와 능력을 평가했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미국과 한미 항공안전협정 확대를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주말 인사이드] 베끼는 법만 알던 한국… 세계 사법제도 ‘과외선생’ 되다

    [주말 인사이드] 베끼는 법만 알던 한국… 세계 사법제도 ‘과외선생’ 되다

    일본에서는 술에 취한 채 자전거를 타면 최고 징역 5년형 또는 100만엔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싱가포르는 2003년까지 번지점프를 하는 것이 불법이었다. 스위스에서는 일요일에 빨래를 널거나 세차를 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언뜻 봐서는 믿기지 않지만 실제로 각 나라에 존재하는 법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은 전통과 문화, 역사, 사법환경 등을 감안해 고유의 법과 사법체계 및 제도를 갖추고 있다.  근현대사의 길목에서 일제강점기라는 치욕을 겪은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헌법이 제정되는 등 늦은 시기에 사법체계를 갖췄다. 1970년대까지는 외국 법제도 및 체계를 배우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페루 등 남미국가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까지 사법제도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법원연수원을 직접 지어주는 역량강화 사업, 전자소송 시스템 수출 등 유난히 국제교류가 많았다. 60여년에 불과한 한국 사법의 역사에 비춰 봤을 때 놀라운 성과라는 평가다.  우리나라는 1895년 4월 19일 법률 제1호로 ‘재판소구성법’이 공포되면서 사법과 행정이 분리된 이후 일제강점기에 들여온 대륙법을 근간으로 광복 이후 헌법과 법원조직법 등을 제정하면서 사법체계가 만들어졌다. 1947년 최초의 사법교류인 미국사법제도 시찰단을 미국으로 보내는 등 영미법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제대로 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던 사법체계였지만 1970년대까지 미국, 국제연합(유엔), 독일 등 서구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사법제도와 체계를 배웠다. 국제교류라고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일방적인 사법 원조를 받았다. 1970년 태국의 프라보부 후다싱 대법원장이 방한하고 다음 해 당시 민복기 대법원장이 태국을 방문하는 등 일부 고위직 중심의 국제교류가 있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사법부는 과거 원조를 받는 입장에서 이제는 전자소송, 법관교육제도 등 각종 사법제도를 전수하는 입장이 됐다. 대중가요,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뿐 아니라 각종 사법제도가 베트남 등 동남아를 비롯해 남미, 동유럽, 중앙아시아에까지 수출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법 정보화 시스템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몽골 등 10여개 나라가 한국의 전자소송 및 사법정보화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사법 정보화는 ‘사건 정보 및 판결문 저장, 검색이 가능한 정보의 전산화→접수부터 종료까지 업무과정을 전산화해 관리하는 사무절차의 전산화→소장 제출 등 재판 자체를 전산화하는 전자소송’의 단계를 거친다.  우리나라는 법관들에게 개인용 컴퓨터(PC)가 보급된 1991년 이후 2010년 4월 특허법원에 전자소송이 처음 도입되고 2011년 5월부터 민사사건으로 확대 시행되는 등 형사사건을 제외한 특허, 민사, 가사, 행정 등 본안사건 및 가압류, 가처분 등에 대해서도 전자소송이 시행되고 있다.  2011년 2월 방한한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의 운영 주체인 로아시아 사법분과위원회의 폴 드 저지 의장은 대법원 전산정보센터를 둘러보고는 “한국의 사법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세계은행의 2014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민사 사법제도 평가 부문에서 전자소송이 호평을 받으면서 평가대상 189개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전자소송을 벤치마킹하려는 국가들은 대부분 정보의 전산화, 사무절차의 전산화 등 초기 단계도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법원별로만 사건 결과 및 판결 검색이 가능한 수준인 인도네시아는 2011년 대법관 등이 한국을 찾아 노하우 및 경험을 전수받았다.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헝가리 등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법원장이 방한해 전자소송 시스템을 배워 갔다.  사법 정보화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제도가 사법연수원으로 대표되는 법관교육제도다. 특히 법관교육제도를 전수하기 위해 ‘역량강화 사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드라마, 대중가요, 한글 등 문화적인 부분에 이어 한국 특유의 교육제도가 또 다른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법원은 2008년부터 베트남 법원연수원 건물을 신축하고 사법연수제도를 개선하는 프로젝트에 김명수 서울남부지방법원 판사를 직접 파견해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 및 지도를 하고 있다. 또 베트남 강사요원 교육, 강의교재 개발, 한국법 강의와 함께 베트남 법관을 국내로 초청해 교육 및 연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0개월째 베트남에서 한류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김 판사는 베트남 하노이국립대에서 사법제도를 연구한 전문가다. 파견을 자원한 김 판사는 “동료 법관들이 없는 데다 재판 업무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어 외로울 때가 많다”면서도 “베트남 법관과 법원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사법제도에 관한 강의에 집중하면서 전자소송이나 과거 겪었던 사법 파동 등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별 사법제도는 문화, 정치적 상황 등에 따른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 나라의 사법제도를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단발성 교류가 아닌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진정한 사법 한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외에도 2005년 몽골을 시작으로 동남아 국가인 방글라데시, 태국,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와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네팔, 동유럽 국가인 아제르바이잔, 남미 국가인 파라과이, 온두라스, 페루 등도 직접 한국을 찾아 법관교육제도를 배워 갔다.  이 외에도 지난달 25일 린쥔이(林俊益) 타이완 사법원 형사청장이 국민참여재판제도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등 다른 사법제도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당시 국민참여재판을 방청한 린 청장은 “한국은 영미법계 배심제와 대륙법계 참심제를 모두 참고해 한국의 사법환경에 맞는 독특한 제도인 국민참여재판을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법부는 지한파(知韓派) 양성을 위한 국제교류에 있어서도 점차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대법원은 러시아, 일본, 중국, 프랑스, 덴마크, 호주, 폴란드, 인도네시아, 터키 등과 매년 1~2회 대법원장 해외 순방 및 외국 대법원장 방한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사법연수원 국제사법협력센터를 설립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수를 위한 조직을 구축하고, 기존에 국제사법교류의 주축이었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외국법관 연수에 상대적으로 교류가 없었던 페루를 비롯해 네팔,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6개국 80명의 법조인을 초청했다.  이러한 사법 한류 열풍은 군사정권을 경험하고 사법부 독립이 침해된 우리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는 사법제도의 효율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발도상국은 자신들과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한 우리나라가 사건 처리 효율성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사법제도를 지금의 수준으로 발전시킨 데 대해 놀라워한다”면서 “제도 전파와 함께 과거사에 대한 반성 등 국민의 사법부가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경제적 상황이 넉넉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법제도의 효율성을 배워 가려고 한다”면서 “특히 개발도상국은 우리나라가 2700여명의 법관으로 운영되면서도 형사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에 전자소송까지 도입하고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베끼는 법만 알던 한국… 세계 사법제도 ‘과외선생’ 되다

    [주말 인사이드] 베끼는 법만 알던 한국… 세계 사법제도 ‘과외선생’ 되다

    일본에서는 술에 취한 채 자전거를 타면 최고 징역 5년형 또는 100만엔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싱가포르는 2003년까지 번지점프를 하는 것이 불법이었다. 스위스에서는 일요일에 빨래를 널거나 세차를 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언뜻 봐서는 믿기지 않지만 실제로 각 나라에 존재하는 법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은 전통과 문화, 역사, 사법환경 등을 감안해 고유의 법과 사법체계 및 제도를 갖추고 있다. 근현대사의 길목에서 일제강점기라는 치욕을 겪은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헌법이 제정되는 등 늦은 시기에 사법체계를 갖췄다. 1970년대까지는 외국 법제도 및 체계를 배우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페루 등 남미국가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까지 사법제도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법원연수원을 직접 지어주는 역량강화 사업, 전자소송 시스템 수출 등 유난히 국제교류가 많았다. 60여년에 불과한 한국 사법의 역사에 비춰 봤을 때 놀라운 성과라는 평가다. 우리나라는 1895년 4월 19일 법률 제1호로 ‘재판소구성법’이 공포되면서 사법과 행정이 분리된 이후 일제강점기에 들여온 대륙법을 근간으로 광복 이후 헌법과 법원조직법 등을 제정하면서 사법체계가 만들어졌다. 1947년 최초의 사법교류인 미국사법제도 시찰단을 미국으로 보내는 등 영미법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제대로 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던 사법체계였지만 1970년대까지 미국, 국제연합(유엔), 독일 등 서구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사법제도와 체계를 배웠다. 국제교류라고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일방적인 사법 원조를 받았다. 1970년 태국의 프라보부 후다싱 대법원장이 방한하고 다음 해 당시 민복기 대법원장이 태국을 방문하는 등 일부 고위직 중심의 국제교류가 있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사법부는 과거 원조를 받는 입장에서 이제는 전자소송, 법관교육제도 등 각종 사법제도를 전수하는 입장이 됐다. 대중가요,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뿐 아니라 각종 사법제도가 베트남 등 동남아를 비롯해 남미, 동유럽, 중앙아시아에까지 수출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법 정보화 시스템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몽골 등 10여개 나라가 한국의 전자소송 및 사법정보화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사법 정보화는 ‘사건 정보 및 판결문 저장, 검색이 가능한 정보의 전산화→접수부터 종료까지 업무과정을 전산화해 관리하는 사무절차의 전산화→소장 제출 등 재판 자체를 전산화하는 전자소송’의 단계를 거친다. 우리나라는 법관들에게 개인용 컴퓨터(PC)가 보급된 1991년 이후 2010년 4월 특허법원에 전자소송이 처음 도입되고 2011년 5월부터 민사사건으로 확대 시행되는 등 형사사건을 제외한 특허, 민사, 가사, 행정 등 본안사건 및 가압류, 가처분 등에 대해서도 전자소송이 시행되고 있다. 2011년 2월 방한한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의 운영 주체인 로아시아 사법분과위원회의 폴 드 저지 의장은 대법원 전산정보센터를 둘러보고는 “한국의 사법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세계은행의 2014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민사 사법제도 평가 부문에서 전자소송이 호평을 받으면서 평가대상 189개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전자소송을 벤치마킹하려는 국가들은 대부분 정보의 전산화, 사무절차의 전산화 등 초기 단계도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법원별로만 사건 결과 및 판결 검색이 가능한 수준인 인도네시아는 2011년 대법관 등이 한국을 찾아 노하우 및 경험을 전수받았다.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헝가리 등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법원장이 방한해 전자소송 시스템을 배워 갔다. 사법 정보화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제도가 사법연수원으로 대표되는 법관교육제도다. 특히 법관교육제도를 전수하기 위해 ‘역량강화 사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드라마, 대중가요, 한글 등 문화적인 부분에 이어 한국 특유의 교육제도가 또 다른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법원은 2008년부터 베트남 법원연수원 건물을 신축하고 사법연수제도를 개선하는 프로젝트에 김명수 서울남부지방법원 판사를 직접 파견해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 및 지도를 하고 있다. 또 베트남 강사요원 교육, 강의교재 개발, 한국법 강의와 함께 베트남 법관을 국내로 초청해 교육 및 연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0개월째 베트남에서 한류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김 판사는 베트남 하노이국립대에서 사법제도를 연구한 전문가다. 파견을 자원한 김 판사는 “동료 법관들이 없는 데다 재판 업무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어 외로울 때가 많다”면서도 “베트남 법관과 법원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사법제도에 관한 강의에 집중하면서 전자소송이나 과거 겪었던 사법 파동 등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별 사법제도는 문화, 정치적 상황 등에 따른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 나라의 사법제도를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단발성 교류가 아닌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진정한 사법 한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외에도 2005년 몽골을 시작으로 동남아 국가인 방글라데시, 태국,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와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네팔, 동유럽 국가인 아제르바이잔, 남미 국가인 파라과이, 온두라스, 페루 등도 직접 한국을 찾아 법관교육제도를 배워 갔다. 이 외에도 지난달 25일 린쥔이(林俊益) 타이완 사법원 형사청장이 국민참여재판제도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등 다른 사법제도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당시 국민참여재판을 방청한 린 청장은 “한국은 영미법계 배심제와 대륙법계 참심제를 모두 참고해 한국의 사법환경에 맞는 독특한 제도인 국민참여재판을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법부는 지한파(知韓派) 양성을 위한 국제교류에 있어서도 점차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대법원은 러시아, 일본, 중국, 프랑스, 덴마크, 호주, 폴란드, 인도네시아, 터키 등과 매년 1~2회 대법원장 해외 순방 및 외국 대법원장 방한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사법연수원 국제사법협력센터를 설립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수를 위한 조직을 구축하고, 기존에 국제사법교류의 주축이었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외국법관 연수에 상대적으로 교류가 없었던 페루를 비롯해 네팔,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6개국 80명의 법조인을 초청했다. 이러한 사법 한류 열풍은 군사정권을 경험하고 사법부 독립이 침해된 우리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는 사법제도의 효율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발도상국은 자신들과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한 우리나라가 사건 처리 효율성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사법제도를 지금의 수준으로 발전시킨 데 대해 놀라워한다”면서 “제도 전파와 함께 과거사에 대한 반성 등 국민의 사법부가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경제적 상황이 넉넉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법제도의 효율성을 배워 가려고 한다”면서 “특히 개발도상국은 우리나라가 2700여명의 법관으로 운영되면서도 형사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에 전자소송까지 도입하고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고] 출산과 양육은 사회가 책임져야/성백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기고] 출산과 양육은 사회가 책임져야/성백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우리나라 출산율은 2001년 ‘초저출산’의 기준선인 1.30명으로 감소한 뒤 2005년 1.0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시 정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수많은 대책을 쏟아냈다. 그후 2012년 출산율 1.30명을 기록하며 11년 만에 초저출산국에서 탈출했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하지만 출산율 상승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저출산 대책의 성과라고 한다면 많은 시민이 수긍하지 못할 것이다. 실제 출산율 증가 이유는 인구 규모가 큰 베이비부머 에코세대(1979~1983년 출생)의 출산 본격화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 1~9월 출생아 수가 33만 6900명으로 지난해 36만 9800명 대비 8.9%나 줄었다. 이 추세라면 올 출산율은 다시 2005년 수준인 1.10명대로 떨어져 세계 꼴찌 수준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저출산은 단순히 인구의 감소 문제만이 아니다. 초저출산율은 잠재성장률 하락과 재정건전성 악화, 노동력 부족, 연금 부담의 불균형 등 국가 경제에 미치는 총체적인 문제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지금이 냉철하게 저출산 대책에 대해 근본적으로 짚어보고 각 사업의 실효성을 점검해볼 시점이다. 저출산 문제는 경제와 사회, 교육, 복지, 문화 등에 걸친 복합적인 문제로 해결이 쉽지 않다. 올해 출산율이 대폭 낮아진 이유도 육아부담, 교육문제 등과 더불어 경기침체, 전세가격 상승 등 경제적인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각 분야를 총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에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의 매듭을 푸는 것은 어느 한 기관, 조직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어떠한가? 물론 대통령 직속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있고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있지만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 등 탁상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서울시 등 각 지자체에서도 나름의 저출산 대응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실효성과 추진력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유명무실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상을 바로잡아야 한다. 지난해 복지부 산하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되긴 했지만, 올해 본회의가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회의를 주재하지 않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또 복지부와 서울시 등 각 지자체도 설익은 수많은 저출산 대책보다는 자녀 양육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저출산 문제는 선심 쓰듯 단발적으로 수혜를 주는 정책이나 그림 좋아 보이는 인기영합적 정책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이제라도 출산과 양육의 문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과 공감대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 결정자들의 관심과 의지를 촉구한다. 아울러 저출산 극복에 대한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결혼과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지자체, 기업 등 관계기관 간 이해와 협력이 절실하다.
  • 명함 대신 피규어로 자신 알리는 사진작가 화제

    명함 대신 피규어로 자신 알리는 사진작가 화제

    앞으로는 자신을 알릴 때 명함 대신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피규어를 주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이 주로 소장하던 피규어를 한 사진작가가 명함으로 활용하는 기발한 발상을 해 주목받고 있다.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스웨덴의 사진작가 옌스 레나트슨은 최근 자신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본딴 피규어 400개를 제작했다. 단발성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그의 아이디어는 이미 인터넷상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함께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는 누군가가 소포를 풀어보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안에 들어있던 물건은 바로 작가의 모습을 담은 액션 피규어와 포트폴리오(작품집)다. 그는 ‘왜 피규어인가?’라는 질문에 “책상에 장식하고 싶을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을 수 있으며 자신의 작품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덤으로 이를 통해 언론의 관심을 끌어 자신을 알릴 수 있다고 밝히고 있는 데 그의 예상은 적중한 듯하다. 외신들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정도로 사진작가의 세계에서는 작품과 자신을 알리기 쉽지 않은 듯하다고 평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옌스 레나트슨 포토그래피/http://youtu.be/Lg2gIEqjGkk)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연을 느낄수록 빠져드는 드라마 OST 같은 곡”

    “사연을 느낄수록 빠져드는 드라마 OST 같은 곡”

    ‘가성의 왕’ 조관우(48)가 5년 만에 신곡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MBC ‘나는 가수다’ 이후 활발한 방송활동을 했지만 음반 시장이 불황을 겪으면서 그 역시 신보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내년 전국 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싱글 앨범을 냈다. 지난 26일 발표한 신곡 ‘화애’(火愛)는 가성의 동양적인 음색을 지닌 조관우의 목소리와 현악기의 애절한 음색이 잘 어울려 드라마 OST 같은 느낌을 주는 곡이다. “피아니스트가 저를 위해 만든 곡이라서 더 부르기 어렵고 부담이 됐어요. ‘화애’는 반복해서 듣고 그 사연을 느끼면 느낄수록 빠져드는 곡입니다. 가사와 곡 분위기에 동양적인 정서가 많이 담겨 있고 제 목소리와 클래식의 조화를 잘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춰 노래를 불렀죠.” 자기 가슴 속의 연인을 태워 보낸다는 뜻의 ‘화애’는 후렴구의 ‘가니 가니 나를 버리고서 내가 없는 곳에 너는 멀리 가려 하니’라는 부분에서 한국적인 정서와 애잔함이 돋보인다. 하지만 지난여름 목 용종 제거 수술을 한 뒤 목소리를 잃을 뻔한 위험에 처했던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이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나는 가수다’에서 가창력으로 이기려고 무리하게 소리를 내다 보니까 성대 결절이 오고 목에 용종이 생겼죠. 수술을 하고 목소리를 내봤는데 저음만 가끔 나올 뿐 한 달 동안 목소리가 안 나오더군요. 그땐 제 생명이 끊어진 것 같고 나쁜 생각마저 들었어요. 이후에 다행히 목소리가 나와서 녹음을 할 수 있었지만 당시에는 제겐 모든 것이나 다름없는 목소리가 그냥 가버리는 것이 잔인하게 느껴졌죠.” 그는 “‘나는 가수다’가 제게 준 것도 많지만 저처럼 잔잔하고 지속적인 감동을 줄 수 있는 목소리의 가수들이 단발적으로 승부수를 건다는 것이 좀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1994년 1집을 내고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한 조관우는 ‘늪’이 크게 히트하며 동양적인 멜로디에 R&B 솔 음악을 하는 가수로 알려졌지만 ‘꽃밭에서’, ‘님은 먼곳에’ 등의 리메이크곡이 실린 2집 앨범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갑자기 팬 연령대가 높아졌다. 이후 피습 사건 등에 휘말리며 모아둔 돈을 잃고 생계에 어려움까지 겪었지만 내년 20주년을 계기로 새롭게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새 앨범은 고교를 자퇴하고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둘째 아들 조현(15)군이 전체 프로듀싱을 맡을 계획이다. “둘째는 초등학교 때 레이 찰스의 영화를 보고 한동안 재즈에 빠져서 지냈어요. 피아노, 기타 등 모든 악기를 다루고 작사·작곡·편곡에도 재능이 있죠. 제가 출연한 시트콤에 OST를 작곡한 경험도 있고요. 아들과 함께 새 정규 앨범에는 지금 세대들이 들을 만한 음악을 접목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그의 아버지(유명 국악인 조통달씨)와 음악을 하는 첫째, 둘째와 함께 3대를 잇는 음악 가족이 된 셈이다. “처음에는 제 노래 실력조차 인정하지 않고 그렇게 음악을 반대하던 아버지도 이젠 (제가) 카스트라토 창법의 음역에 어느 정도 걸친다며 자랑스러워하시더군요. 이젠 음악의 길을 함께 걷는 아들도 있고, 내년 20주년을 앞두니 다시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년에 홈런을 칠 수 있게 이번 앨범에서 꼭 안타를 치고 싶네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포토] ‘잘 키운 딸 하나’ 박한별, ‘단발머리, 저도 어색해요’

    [포토] ‘잘 키운 딸 하나’ 박한별, ‘단발머리, 저도 어색해요’

    배우 박한별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경방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SBS 새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극본 윤영미 연출 조영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잘 키운 딸 하나’ 박한별, ‘너무 예쁜 단발머리’

    [포토] ‘잘 키운 딸 하나’ 박한별, ‘너무 예쁜 단발머리’

    배우 박한별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경방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SBS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효린 단발머리 변신, 더욱 성숙해진 분위기

    효린 단발머리 변신, 더욱 성숙해진 분위기

    걸그룹 씨스타 멤버 효린이 솔로 데뷔를 알렸다. 효린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정규앨범 ‘LOVE & HATE’(러브 앤 헤이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효린의 첫 솔로앨범에는 용감한 형제, 김도훈, 이단옆차기 등이 프로듀싱에 참여, ‘너 밖에 몰라’, ‘론니(Lonely)’, ‘사랑하지 마’, ‘마사지’, ‘스토커’, ‘오늘 밤’ 등 모두 10곡이 수록됐다. 한편 26일 자정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 공개된 효린의 솔로앨범은 전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단발변신 아이유, 드라마 ‘예쁜남자’서 어떤 모습 보여줄까?

    [포토] 단발변신 아이유, 드라마 ‘예쁜남자’서 어떤 모습 보여줄까?

    KBS2 수목드라마 예쁜남자 주연 배우 아이유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예쁜남자(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프로농구] 컴백 더니건·단발 투혼 삼성 ‘8연패 늪’ 탈출

    [프로농구] 컴백 더니건·단발 투혼 삼성 ‘8연패 늪’ 탈출

    서울 삼성이 돌아온 마이클 더니건을 앞세워 마침내 8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7일 잠실체육관으로 고양 오리온스를 불러들인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69-64로 승리, 2승(9패)째를 따냈다. 지긋지긋했던 8연패 뒤 꿀맛 같은 승리. 삼성은 이날 서울 SK에 무릎 꿇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나란히 9위로 올라섰다. 더니건이 돌아오면서 높이의 우위를 되찾은 덕이 컸고, 모든 선수들이 머리를 짧게 깎고 나선 투혼도 한몫 거들었다. 더니건이 16득점 12리바운드로 선봉에 섰고 이정석이 14득점, 차재영이 13득점 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시즌 첫 연승을 노리던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15득점 활약이 빛을 잃었다. 삼성은 경기 종료 3분여 전 더니건이 2연속 덩크슛을 터뜨린 데 이어 61-61로 맞선 종료 1분 50여초 전, 상대 리온 윌리엄스를 5반칙으로 쫓아내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32초를 남기고 3점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정석이 결정적인 스틸을 성공시킨 데 이어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테크노 가드’ 주희정(36)이 정규리그 통산 5000어시스트 위업을 달성한 SK는 안양체육관에서 인삼공사를 64-59로 제치고 9승2패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주희정은 4쿼터 종료 6분 6초를 남기고 골밑을 돌파하면서 수비의 눈을 속이는 노룩패스를 최부경에게 배달, 500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시간은 6분 52초에 그쳤지만, 상대 추격의 김을 빼는 중요한 어시스트였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20득점을 쓸어담아 승리를 이끌었고, 김선형과 최부경이 나란히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상오도 7득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헤인즈는 전반에만 12점을 몰아쳐 36-2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인삼공사는 주축들의 부상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한 가운데 양희종이 3쿼터 들어 폭발,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을 몰아쳤다. 에반스와의 투맨게임도 척척 들어맞았다. 인삼공사는 오세근까지 투입해 48-47까지 따라붙었지만 SK는 헤인즈의 득점력에다 최부경의 포스트플레이가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4쿼터 나란히 6득점하며 추격을 뿌리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황선희, “중학생 이후로 단발은 처음∼”

    [포토] 황선희, “중학생 이후로 단발은 처음∼”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세콰이어&파인룸에서 KBS 1TV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극본 홍영희, 연출 이덕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덕건PD를 비롯 백성현, 김다솜, 김형준, 황선희, 곽희성 등이 참석해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일일극 최초로 뮤지컬을 소재로 한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개인주의 세태속에 가족의 고마움을 알아가며 타인에게 준 상처를 반성해가는 세 가족의 이야기다. 11월 4일 첫 방송.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손연재 ‘단발머리’ 상큼한 변신…男心을 흔들다

    손연재 ‘단발머리’ 상큼한 변신…男心을 흔들다

    손연재 단발 변신 화제 ’체조요정’ 손연재가 단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남심을 흔들고 있다. 24일 LG전자는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LG 뷰3 손연재 스페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손연재는 자신이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뷰3의 기능을 직접 사용하며 성숙한 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영상에서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새내기 대학생 같은 상큼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천사 날개를 단 채 깜찍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단발 머리 헤어스타일로 미소를 띈 모습을 연출해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네티즌들은 “손연재 단발 머리 너무 잘 어울려요”, “손연재 너무 예쁘고 보기 좋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홈플러스, 가장 창조적 사회공헌 기업”

    “홈플러스, 가장 창조적 사회공헌 기업”

    “한국 홈플러스가 추진하는 사회공헌(CSR) 사업은 선심에서 나온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지역사회, 협력업체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국제표준으로 개발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케네스 프리먼 보스턴대 경영대학장)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대 경영대학(이하 보스턴 경영대) 강당에서 100여명의 학생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홈플러스 포럼’이 열렸다. 보스턴 경영대가 ‘올해의 가장 창조적인 CSR 기업’으로 한국 대형 마트 2위 홈플러스를 꼽은 데 따른 것이다. 100년 전통의 보스턴 경영대는 미국의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선정한 ‘2013년 세계경영대학 순위’ 10위에 오른 대학이다. 포럼은 2시간가량 진행됐다. 먼저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짤막한 회사 소개를 했고, 이어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과 프리먼 경영대학장의 대담이 이뤄졌다. 이후 트위터 등을 통해 학생들과 이 회장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 회장은 업계 2위인 홈플러스의 성공 비결을 묻는 학생들의 질문에 주저 없이 ‘CSR 활동’을 꼽았다. 이 회장은 “소비자들은 기부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점에 착안해 264개 협력업체의 동의를 얻어 고객이 특정 상품을 구입할 경우 제품가의 1%를 협력업체가 기부하고, 홈플러스도 그만큼 기부(매칭 펀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서 “소비자들은 손쉽게 기부를 하고 매출은 20%가량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공헌도 현재의 홈플러스를 만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홈플러스는 현재 120개의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들이 홈플러스를 단순한 쇼핑센터가 아닌 지역의 ‘사랑방’으로 인식하면서 고객 수는 1.9배, 매출액은 2.4배쯤 늘었다”고 말했다. 청중들은 홈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운영 중인 가상스토어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 여성 고객이 역내에서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이 담긴 1분 남짓한 영상이 상영되자 곳곳에서 신기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학생이 ‘어떻게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가상스토어란 개념을 도입하게 됐느냐’고 묻자 이 회장은 “지금까지 유통업계에서 고객을 점포로 이끌려고만 했는데 앞으로는 점포가 고객을 찾아가야 경쟁력이 있다는 역발상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보스턴대 경영대 교수들은 홈플러스를 창조적 CSR 기업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대략 4가지 특징을 꼽았다. 이들은 ▲사회공헌 활동의 우수성▲세계 최초의 가상스토어 운영 ▲사회공헌에 대한 연구개발(R&D) 활동 및 체계적인 CSR 조직 구축 ▲홈플러스 경영진의 창조경영 리더십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밤 10시)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은 네 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장의 혈액이 역류하거나 공급이 줄어들면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 등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막아주는 것이 바로 심장판막이다. 그런데 최근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노년층의 심장판막질환 발병률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밀(KBS2 밤 10시) 병원에서 기운을 차린 유정은 단발을 찾고, 함께 생계를 모색하면서 밑바닥 세계를 접하게 된다. 검사를 그만둔 도훈은 K그룹에 들어가고, 사장인 민혁과 대립하면서 후일을 모색한다. 능력을 인정받는 도훈을 눈여겨본 세연은 도훈과 친해지며 민혁의 질투심을 자극하려 한다. 하지만 민혁은 오히려 도훈을 잊지 못하는 유정을 보며 질투심을 느낀다. ■메디컬 탑팀(MBC 밤 10시 20분) 주영은 승재에게 탑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하고, 승재는 주영이 들어오기 전까지 탑팀의 흉부외과자리를 공석으로 둔 채 기다리겠다고 얘기한다. 승재는 주영을 뺀 채 탑팀 멤버를 발표한다. 한편 세형그룹 아들이 급성호흡부전으로 병원에 실려오지만, 응급처치만 받고 중요한 수술은 미국에서 하겠다고 한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35분) 충북 제천시 덕산면에 총 20호 가구에 주민 30명 남짓의 작은 마을이 있다. 대부분 어르신이 홀로 농사를 짓고 살아간다. 그런데 이곳을 떠들썩하게 만든 한 집이 있으니 바로 상하네 집이다. 상하네 집은 동네에서 유일하게 다복한 가정으로 한 번 낳기도 어려운 쌍둥이를 두 번씩이나 낳은 겹쌍둥이 집인데…. ■세계의 눈(EBS 밤 11시 15분) 사납고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검은 표범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멜라닌 색소 때문에 검은 털을 지닌 이 검은 표범은 아주 희귀해서 일반 사람들 사이에 전설 속 동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은 표범은 엄연히 존재하며, 이를 증명하려고 동물 보호가인 케빈 리처드슨은 2년여의 시간 동안 검은 표범을 찾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리얼대탐험(OBS 밤 9시 50분) 아프리카의 고롱고사 국립공원은 한때 코끼리의 천국이었지만 지옥으로 변했다. 이에 첨단기술의 사용과 코끼리의 습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 거대한 동물의 치유를 도우려 한다. 우간다 내전에 의한 전쟁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서식지를 빼앗긴 야생 코끼리의 이야기를 전한다.
  • ‘응답하라 1994’ 0회 특별판, 고아라·나영석·우지원 등 볼거리 기대

    ‘응답하라 1994’ 0회 특별판, 고아라·나영석·우지원 등 볼거리 기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정식 방송을 앞두고 0회를 특별 편성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N은 11일 오후 8시 50분 ‘응답하라 1994’ 특별판 0회를 통해 고아라의 ‘대본앓이’ 등 드라마의 다양한 면면을 공개한다. 극 중 고아라가 맡은 경남 마산 출신의 ‘성나정’은 농구선수 이상민의 ‘빠순이’로 와일드한 성격을 지닌 여대생. 그 동안 긴 헤어스타일로 여신 이미지를 간직했던 고아라는 앞머리를 내린 단발머리로 파격 변신했다. 고아라의 작품에 대한 애정은 촬영장에서 고스란히 포착됐다. 쉬는 시간에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삼매경에 빠져있는 것. 이미 고아라는 캐스팅이 된 이후 대본을 거의 달달 외우고 드라마 배경지식을 찾아보며 공부하고 또 공부하는 등 제작진 사이에서 연습벌레로 불릴 만큼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캐스팅 전 오디션에 임할 당시 긴 생머리의 고아라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오디션 당시 고아라는 “정말 하고 싶었던 거예요. 망가지는 것. 정말 망가지고 엽기적이고 웃긴 것. 다 내려놓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날 0회 방송에서는 7인 7색 팔도청춘들의 모습을 비롯해 ‘꽃보다 할배’의 나영석 PD를 비롯해 1994년 당시 농구계를 주름잡던 문경은, 우지원 등이 까메오로 출연하는 모습을 모아서 보여준다. 또 시대 배경이 물씬 풍겨나는 소품, 패션, 음악 등 1994년 당시를 고스란히 재현하기 위해 노력한 제작진들의 제작기도 전파를 탄다. ’응답하라 1994’는 지난 해 여름 온 국민을 ‘응칠앓이’에 빠뜨리며 신드롬을 일으킨 ‘응답하라 1997’에 이은 ‘응답하라’ 시리즈2탄이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응답하라 1997’의 열풍을 이어 다시 한 번 1990년대를 재조명한다. 누구나 마음 속에서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그 시절’을 통해 우리와 우리 이웃의 따뜻한 가족애와 사랑을 특유의 섬세함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응답하라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상경기를 그린다.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가 지방 사람들에게는 공감을, 서울 사람들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며 또 한번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를 선사하는 것. 20년 가까이 지방에서 살다가 대학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하숙생들의 서울에 대한 환상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웃음을 안기면서도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타지에서 살면서 겪는 외로움과 하숙생 친구들과의 우정 등이 감동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여기에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로 풋풋했던 감성을 자극하고,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1994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추억을 자극한다. 18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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