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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희 숏컷 변신, 미소년 비주얼 ‘두근’

    도희 숏컷 변신, 미소년 비주얼 ‘두근’

    최근 온스타일 ‘패션킬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4화 예고편 영상에서 도희가 금발로 변신하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학생을 연상케 하는 검정 단발머리에서 금발 숏컷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도희는 “제가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 방송에서 확인하세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도희 완전 파격이다”, “도희 맞아? 미소년이다”, “여자도 반하겠어”, “패션킬라 본방사수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희의 변신은 18일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패션킬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도희 금발 커트, 중딩 소녀에서 미소년 파격변신 ‘여심까지 두근?’

    도희 금발 커트, 중딩 소녀에서 미소년 파격변신 ‘여심까지 두근?’

    ‘도희 금발 커트’ 타이니지 멤버 도희가 금발 커트로 파격 변신했다. 최근 온스타일 ‘패션킬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4화 예고편 영상에서 도희가 금발 커트로 변신하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학생을 연상케 하는 검정 단발머리에서 금발 커트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도희는 “제가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 방송에서 확인하세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도희 금발 커트, 완전 파격이다”, “도희 맞아? 금발 커트 변신하니 완전 미소년이다”, “도희 금발 커트, 여자도 반하겠어”, “패션킬라 본방사수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희 금발 커트 변신은 18일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패션킬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온스타일(도희 금발 커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하선 단발, 팔색조 매력 표출 ‘한층 어려진 외모 깜짝’

    박하선 단발, 팔색조 매력 표출 ‘한층 어려진 외모 깜짝’

    박하선 단발 변신이 화제다. 배우 박하선은 15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광고 촬영 중, 머리 자른 후론 처음 올리는 사진이네요. 좋은 밤. 이미 잠든 그대들에겐 좋은 아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소개했다. ‘박하선 단발’ 사진에는 박하선이 여러 스타일의 단발을 한 모습이 담겨 있다. 섹시한 웨이브와 청순한 숏커트 스타일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박하선 단발 변신에 네티즌들은 “박하선 단발 잘 어울리네” “박하선 단발머리 예쁘다” “박하선 단발 자르니까 더 청순해 보인다” “박하선 숏커트 예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하선은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여순경 윤보원 역을 맡았다. ‘쓰리데이즈’는 ‘별에서 온 그대’ 후속으로 2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박하선 미투데이 (박하선 단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도희 금발 커트 변신’응사’ 윤진 어디가고 ‘남자 악동’ 대체 왜?

    도희 금발 커트 변신’응사’ 윤진 어디가고 ‘남자 악동’ 대체 왜?

    타이니지 도희 금발 커트 변신이 화제다. ‘응답하라 1994’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도희의 바뀐 헤어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패션킬라’는 최근 도희 금발 커트 변신 모습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 영상에서 도희는 검은 단발머리를 금발 커트로 잘라 귀엽고 보이시한 매력을 뽐냈다. 영상 마지막 쯤에 도희는 “제가 지금 뭐 하고 있을까요? 방송에서 확인하세요”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도희 금발 커트 귀여운 남자아이 같다”, “도희 금발 커트 몰라보겠다”, “도희 금발 커트 멋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희 금발 커트 변신...머리 자르고 노랗게 염색하자 ‘놀라운 변화’

    도희 금발 커트 변신...머리 자르고 노랗게 염색하자 ‘놀라운 변화’

    타이니지 도희 금발 커트 변신이 화제다. ‘응답하라 1994’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도희의 바뀐 헤어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패션킬라’는 최근 도희 금발 커트 변신 모습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 영상에서 도희는 검은 단발머리를 금발 커트로 잘라 귀엽고 보이시한 매력을 뽐냈다. 영상 마지막 쯤에 도희는 “제가 지금 뭐 하고 있을까요? 방송에서 확인하세요”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도희 금발 커트 귀여운 남자아이 같다”, “도희 금발 커트 몰라보겠다”, “도희 금발 커트 멋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희 금발 커트, 미소년 포스+180도 파격 변신 ‘누군지 몰랐어’

    도희 금발 커트, 미소년 포스+180도 파격 변신 ‘누군지 몰랐어’

    ‘도희 금발 커트’ 도희가 금발 커트라는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최근 공개된 온스타일 ‘패션킬라’ 예고편에는 확 바뀐 헤어스타일로 색다른 매력을 자아내고 있는 타이니지의 도희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도희는 단발머리를 커트로 자른 뒤 금발로 염색해 한층 세련되면서도 보이시한 매력을 뽐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후 “제가 지금 뭐 하고 있을까요? 방송에서 확인하세요”라는 말을 덧붙이며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도희 금발 커트를 두고 네티즌들은 “도희 금발 커트..도희니까 가능한 머리인 듯”, “도희 금발 커트..미소년 같다”, “도희 금발 커트, 진짜 매력적이네”, “도희 금발 커트..보면 볼수록 귀엽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도희 금발 커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도희 숏컷 변신, 미소년 포스

    도희 숏컷 변신, 미소년 포스

    최근 온스타일 ‘패션킬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4화 예고편 영상에서 타이니지 도희가 금발로 변신하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학생을 연상케 하는 검정 단발머리에서 금발 숏컷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도희는 “제가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 방송에서 확인하세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도희의 변신은 18일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패션킬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온스타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하선 단발 변신, “이미 잠든 그대들에겐..” 180도 반전 미모

    박하선 단발 변신, “이미 잠든 그대들에겐..” 180도 반전 미모

    박하선 단발 변신이 화제다. 배우 박하선이 15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광고 촬영 중, 머리 자른 후론 처음 올리는 사진이네요. 좋은 밤. 이미 잠든 그대들에겐 좋은 아침”이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박하선 단발’ 사진 속 박하선은 그동안 고수해왔던 긴 머리를 자르고 단발머리로 파격 변신했다. 층을 강하게 내 여성미를 부각시켰다. 단발머리는 청순한 박하선의 외모와 잘 어울렸고, V라인 턱 선은 더욱 강조됐다. 박하선 단발 변신에 네티즌들은 “박하선 단발 잘 어울리네” “박하선 단발머리 예쁘다” “박하선 단발 자르니까 더 청순해 보인다” “박하선 숏커트 예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박하선 미투데이 (박하선 단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하선 단발 변신, 진돗개 닮은 청순 미모 ‘시선집중’

    박하선 단발 변신, 진돗개 닮은 청순 미모 ‘시선집중’

    ‘박하선 단발’ 배우 박하선이 단발로 변신했다. 박하선은 15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광고 촬영 중. 머리 자른 후 처음 올리는 사진이네요. 좋은 밤. 이미 잠든 그대들에겐 좋은 아침”이라는 글과 함께 단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하선은 기존의 청순한 긴 생머리에서 짧은 단발로 변신한 모습. 단발에 컬을 넣어 세련미를 더했다. 또 다른 단발 사진에서는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순박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하선 단발 매력적이야”, “요즘 단발이 대세인가”, “박하선 단발 머리도 예쁘네”, “박하선 단발머리 하니 진돗개 닮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하선은 오는 2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음모에 휘말린 엘리트 경호원 한태경(박유천 분)을 도와주는 강단 있고 예리한 여순경 윤보원 역을 맡았다. 사진 = 박하선 미투데이(박하선 단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연 근황, 단발머리 변신 ‘미모 포텐 터지네’

    주연 근황, 단발머리 변신 ‘미모 포텐 터지네’

    애프터스쿨 주연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4일 주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라는 소개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주연은 단발머리로 모습을 드러냈다. 주연은 블랙 모자를 거꾸로 쓰고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또 주연은 턱을 괴고 귀여운 모습을 과시했다. 주연은 살짝 미소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주연 근황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연 근황. 주연 진짜 귀엽다” “주연 근황..방송에 언제 나오나요?” “주연 단발머리 변신했네” “주연 단발머리도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주연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강민경, 긴 머리 싹둑 자르고 ‘여신 미모’ 과시

    강민경, 긴 머리 싹둑 자르고 ‘여신 미모’ 과시

    여성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단발머리로 변신했다. 강민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ew mingki”라는 글과 함께 단발 변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강민경은 이제까지 고수해온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산뜻한 단발로 변신한 모습. 빼어난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강민경 예쁘다”, “강민경 머리발이 아니었어”, “강민경 단발도 잘 어울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민경 단발머리, 머리발 없이도 ‘여신 미모’

    강민경 단발머리, 머리발 없이도 ‘여신 미모’

    ‘강민경 단발머리’ 여성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단발머리로 변신했다. 강민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ew mingki”라는 글과 함께 단발머리 변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강민경은 이제까지 고수해온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산뜻한 단발머리로 변신한 모습. 빼어난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강민경 단발머리도 예쁘다”, “강민경 머리발이 아니었어”, “강민경 단발머리도 잘 어울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강민경 인스타그램(강민경 단발머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 고아라 눈물 “옥림이 트라우마, 깨고 싶었다”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 고아라 눈물 “옥림이 트라우마, 깨고 싶었다”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 고아라 눈물’ 배우 고아라의 눈물이 화제다. 3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에서는 배우들의 사전 인터뷰 장면이 전파를 탔다. 단발머리 성나정으로 변신하기 전인 긴 머리의 고아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10년 전 방송된 KBS2TV ‘성장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한 이후 이옥림 캐릭터를 벗어나지 못하고 ‘옥림이’로 불려온 고아라는 “이미지 변신을 위한 작품을 원하는 건 사실”이라며 “나를 깰 수는 있지만 두려운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고아라는 “옥림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는 하다.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라며 “어느 순간 이렇게 살아도 될까 생각했다. 그 벽을 깨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네티즌들은 “고아라 눈물,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구나”, “고아라 눈물, 성나정으로 드디어 옥림이 벽을 깼구나”,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까지 재밌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고아라 눈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아라, ‘옥림이’ 트라우마에 폭풍 눈물

    고아라, ‘옥림이’ 트라우마에 폭풍 눈물

    3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에서는 배우들의 사전 인터뷰 장면이 전파를 탔다. 단발머리 성나정으로 변신하기 전인 긴 머리의 고아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10년 전 방송된 KBS2TV ‘성장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한 이후 이옥림 캐릭터를 벗어나지 못하고 ‘옥림이’로 불려온 고아라는 “이미지 변신을 위한 작품을 원하는 건 사실”이라며 “나를 깰 수는 있지만 두려운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고아라는 “옥림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는 하다.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라며 “어느 순간 이렇게 살아도 될까 생각했다. 그 벽을 깨고 싶었다”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비치 강민경, 긴 생머리 잘랐다.. 인증샷 공개

    다비치 강민경, 긴 생머리 잘랐다.. 인증샷 공개

    ‘강민경 단발머리’ 여성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단발로 변신했다. 강민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ew mingki”라는 글과 함께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강민경은 이제까지 고수해온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산뜻한 단발로 변신한 모습. 빼어난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강민경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4 신춘문예-동화 당선작] 메두사의 후예/이꽃님

    [2014 신춘문예-동화 당선작] 메두사의 후예/이꽃님

    은지가 읽고 있던 만화책을 내려다본 순간, 나는 단번에 사로잡혔다. 어찌나 멋졌던지, 내 수많은 몸 중 가장 예민한 두어 녀석이 몸을 쭈뼛 세울 정도였다. 은지는 읽고 있던 ‘그리스로마신화’를 내려놓더니, 재빨리 다음 장으로 넘겨 버렸다. 꼭 무서운 걸 본 것처럼 몸을 움츠리면서 말이다. 빛이 뿜어져 나올 듯한 그 눈부신 모습, 한올 한올 살아 움직이는 생생함, 함부로 다가서지 못할 카리스마까지! 그건 정말이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머리카락이었다. 그 이름도 황홀한 메두사. 뱀의 머리카락이라니! 그때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나는 분명 메두사의 후예일 거라고. 나는 도무지 인정할 수 없지만, 은지는 매번 자신의 콤플렉스로 나를 뽑는다. 진짜 어이없는 건 대부분 사람들이 그 사실을 인정한다는 거다. 참 나. 어찌나 다들 보는 눈이 그렇게 없는지 모르겠다. 비실비실하고 힘없이 쭉 늘어진 머리카락이 예쁘다고 하니, 말 다했다. 줏대 없이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휙휙 날아다니는 꼴 하고는! 대체 그런 머리카락이 뭐가 예쁘다는 건지 모르겠다. 자고로 머리카락이란 나처럼 구불구불하고 뻣뻣해서 쉽사리 ‘빗’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는 지조가 있어야 하는 법인데 말이다. 내가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된다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머리카락’이 될 것이다. 그럼 은지도 내가 얼마나 멋진 머리카락인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거다. 그동안 나를 미워했던 걸 후회하게 되겠지. 그래서 나는,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되기로 했다. 내가 얼마나 특별한 머리카락인지 은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다. 나는 매일 밤, 은지가 베개 위에서 나를 비벼 댈 때를 놓치지 않고 몸을 배배 꼬았다. 뱀처럼 보이기 위해서 똘똘 뭉쳐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하면 잘난 척한다고 들릴까 봐, 말 안 하려고 했지만 사실 나한테 몸을 뭉치는 일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쉽다. 나를 보통의 머리카락으로 생각했다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강하다. 얼마나 강하냐고 하면, 나를 콤플렉스라고 여기는 은지도, 은지네 엄마도 날 보며 이렇게 말하곤 한다. “철사가 따로 없네!” 그런 걸 보면 사람들이 아주 보는 눈이 없는 건 아닌 모양이다.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철사는 강하다. 비실비실한 머리카락들은 이런 말을 들어 본 적도 없을 거다. 머리카락으로 태어나서 철사 같다는 말을 듣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뭐. 나 정도 되니까 그런 얘길 들을 수 있는 거다. 사실, 내가 봐도 나는 철사만큼 강하긴 하다. 나는 강한 내 몸들을 서로 비벼 대고 꼬아 댔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되기 위해서! 아침이 되자, 나는 온몸을 빳빳하게 세우고 고개를 한껏 쳐들었다. 은지가 하얀 빗을 손에 들고 거울 앞에 서서 나를 바라보았다. 눈이 초롱초롱하고 입술이 조그마한 은지의 얼굴 중에서도 나는 단연 돋보였다. 은지는 눈이 동그래져서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내 몸들은 기가 막히게 꼬여 있었다. 메두사의 환상적인 뱀 머리카락만큼은 아니었지만, 제법 그와 비슷해 보였다. 나는 조금 거만해져서 뿌듯한 눈길로 거울 속의 은지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은지는 내 생각과 다른 모양이었다. “말도 안 돼!” 은지는 금방이라도 울 듯 얼굴을 찌푸리고 꽥 소리를 질렀다. 그 고함에 놀란 은지네 엄마와 아빠가 화장실로 달려왔다. “무슨 일이야?…아니, 너 머리 꼴이 왜 이래?” 은지네 아빠가 물었다. 은지는 아빠의 물음에 따져 묻듯 소리쳤다. “이게 다 아빠 때문이야!” 은지가 꽥 소리치자, 은지네 아빠가 머쓱하게 뒷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해 주고 싶었다. 이게 다 아빠 덕분이야,라고. 은지네 아빠가 없었다면 나는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태어나지 못했을 거다. 짧게 잘린 아빠 머리카락은 튼튼하고 굽슬거리는 게 꼭, 철수세미처럼 보였다. 물론 나만큼은 아니지만 꽤 멋있었다. 이번엔 은지네 엄마가 나섰다. “은지 너, 어제 엄마가 준 헤어팩 하고 잔 거 맞아?” 은지네 엄마가 속상해 죽겠다는 얼굴로 물었다. 헤어팩? 허, 그거 말 한번 잘 꺼냈다. 어제저녁 은지네 엄마는 은지에게 핑크색 통을 건네면서 밤마다 꼭 바르고 자라고 말했다. 홈쇼핑에서 아주 비싸게 주고 산 것이라는데, 푸석푸석한 머리를 찰랑찰랑 윤이 나게 해 준다나 어쨌다나. 대체 왜 그런 걸 돈 주고 산 건지 모르겠다. 은지네 엄마는 몰라도 한참 모른다. 날 푸석푸석한 머리카락 취급이나 하다니. 정말이지 불쾌하기 짝이 없다. “하고 잤어. 근데 이렇게 됐단 말이야.” 나는 도무지 은지네 가족들이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툭하면 나를 잡아 뜯는 빗에 절대 자리를 내놓지 않을 만큼 단단히 뭉쳐 있었다. 그 모습은 꽤 메두사와 닮아 있었다. 나는 분명, 메두사 머리카락의 후예인 게 분명하다. 메두사의 후예라니. 세상에 이렇게 특별한 머리카락 있으면 나와 보라지! 그때 뜨거운 바람이 내 몸에 닿았다. 나는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이거 놔! 놓으란 말이야.” 은지네 엄마가 드라이기와 빗으로 나를 쭉쭉 당기고 있었던 것이다. 밤새 얼마나 힘들게 꼬아 놓았는데! 나를 몰라보는 걸로 모자라 뜨거운 바람으로 날 괴롭히기까지 한다 이거지? 나는 너무 뜨거워서 온몸에 힘을 바짝 주었다. 나는 이토록 괴로운데 은지는 입이 찢어져라 웃어 댔다. 곱슬거리는 나를 매일 펴고 싶다면서. 나는 정말이지 흔하디흔한, 평범한 머리카락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나는 특별하게 태어났다. 그런데 뜨거운 바람은 곱슬거리는 나를 평범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이건 말도 안 돼! 요란한 드라이기가 멈추었다. 나는 뜨거운 바람을 견디느라 너무 힘을 준 나머지,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은지는 나를 만져 보곤 씨익 웃었다. 그리고 커다란 거울 앞에 섰다. 지쳐 버린 나는 축 처져서 거울 속 은지를 바라보았다. “이게 뭐야!” 거울을 본 은지가 또 꽥 소리를 질렀다. 세상에나,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더니! 나는 뜨거운 바람으로 쭉쭉 뻗었다. 문제는 뿌리부터 뻗어 있었다는 거다. 꼭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말이다. 사방으로 뻗은 나는 꼭, 고개를 한껏 치켜든 코브라처럼 보였다. 나는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아이 참, 본판이 어딜 가나 뭐. 은지가 아침 내내 징징대는 통에, 결국 나는 까만 고무줄에 묶여 은지의 뒤통수에 매달린 채 학교로 와야 했다. 물론, 여전히 사방으로 쭉쭉 뻗은 채로 말이다. 은지는 그런 내가 신경 쓰이는지, 자꾸만 손을 뻗어 나를 만져 댔다. “어머, 너 정말 예쁘다.” 누구, 나? 예쁘다는 말에 나는 귀를 쫑긋 세우고 주위를 살폈다. 그 소리는 몇몇 여자아이들이 모여 있는 옆 분단 맨 뒷자리에서 들려왔다. “너는 어쩌면 그렇게 윤이 나니? 나도 너처럼 찰랑거리면 얼마나 좋을까.” 귀밑 짧은 단발머리가 말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나도, 나도 하는 부러움의 소리가 들려왔다. 가만 들어 보니 그건 내게 하는 말이 아니라, 잘난 척쟁이 왕재수 김윤하의 머리카락에게 하는 말이었다. 윤하는 가슴까지 오는 검은색 긴 머리인데, 기죽은 것처럼 언제나 축축 늘어져 있다. 쳇, 그깟 빗질 몇 번이면 죽어 버리는 머리가 뭐가 부럽다는 거람? 게다가 내 눈에는, 윤하 머리카락이나 다른 머리카락이나 다 비슷비슷하게 보였다. 누군가 유행하는 머리를 하고 나타나면, 너도나도 비슷하게 머리 모양을 바꿔 왔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나는 단연 돋보였다. 나는 은지가 자랑스럽게 나를 풀어 주길 바랐다. 그럼 다른 머리카락과는 차원이 다른, 나만의 카리스마를 보여 줄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은지는 윤하 머리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더니 나를 상투 틀듯, 더 돌돌 말아 묶어 버렸다. 그러곤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윤하 곁에 서서 부러운 눈길로 윤하 머리카락을 만져 대는 것이었다. “어휴. 피곤해. 사람들이 나를 봤다 하면 모조리 다 만져 대니, 얼마나 귀찮은지 몰라.” 얄미운 윤하 머리카락이 잘난 척을 해 댔다. 다른 머리카락들이 부러워하는 걸 즐기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다. “이럴 땐, 은지 머리카락이 부럽다니까. 쟨 얼마나 편할까.” 윤하 머리카락의 말에 다른 머리카락들이 킬킬대며 웃었다. 참 나. 지금 그거 나보고 한 말이지? 기가 막혀서. 그동안 내가 넓은 마음으로 가만히 지켜봤는데. 이젠 더는 못 참겠다. “야, 너 그만 좀 할 수 없니? 비실비실 힘도 없으면서 잘난 척해 대는 꼴, 더는 못 보겠다.” 내 말에 윤하 머리카락이 콧방귀를 뀌었다. 다른 머리카락들은 깔깔 웃어 대기 바빴다. 흥, 뭐가 웃기다는 건지! 내가 메두사의 머리카락처럼 뱀이었다면 당장 달려가 콱 물어 버렸을 텐데. 흥! “비실비실? 그래. 넌 뻣뻣해서 좋겠다, 얘. 은지도 참 불쌍하지. 한창 예뻐 보이고 싶을 텐데, 머리카락 꼴이 저러니 얼마나 속상할까.” “내 꼴이 어디가 어떻다는 거야? 나처럼 튼튼하고 특별한 머리카락이 어디 있다고!” “특별?” “그래. 특별! 나는 메두사 머리카락의 후예라고.” 나는 좀 더 그럴싸하게 보이기 위해, 고개를 빳빳이 쳐들었다. 온몸이 고무줄에 묶여 있는 통에 잔머리 몇 가닥만 우뚝 서긴 했지만 말이다. “메두사라니, 딱하기도 해라. 스스로 저주받은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한다니. 너도 참 안됐다, 얘.” 저주라니? 나는 그제야 알게 되었다.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저주를 받아 뱀으로 변해 버린 것임을. 윤하의 머리카락이 나를 잔뜩 비웃으며, 저주받기 전 메두사의 머리카락은 자신만큼 윤기 나고 찰랑한 머리였다고 잘난 척을 해 댔다. 하지만 나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딸랑. 문이 열리면서 종소리가 울렸다. 은지네 엄마가 은지를 미용실에 데려온 것이었다. 의자에 앉은 은지는 거울을 보면서, 처음으로 나를 향해 웃어 주었다. 은지는 내가 완전히 변해 버리길 바라고 있었다. 구불구불하고 뻣뻣한 철사 같은 내가 아니라, 다른 아이들처럼 윤기가 흐르는 부드러운 머리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우리 애가 곱슬이 심해서요.” “걱정 마세요. 매직스트레이트 하면 곱슬도 생머리 되는 거 일도 아니에요.” 미용실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모두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 새로 머리를 하러 온 사람들도 비슷한 머리가 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미용사는 내 몸에 지독한 약을 발랐다. 어찌나 독한지 나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곧이어 미용사가 내게 뜨거운 모자를 씌웠고, 나는 마비가 된 것처럼 서서히 굳어 갔다. 숨이 막혔다. 내가 곱슬인 것이, 철사처럼 빳빳하고 강한 것이 은지에게 어째서 콤플렉스가 되었던 걸까?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저주를 받은 것처럼 나도 저주받은 머리카락이었던 걸까? 은지네 엄마는 은지 옆에 앉아, 미용실에 있던 헤어 잡지를 읽었다. 책 속에는 아주 많은 사진이 찍혀 있었다. 사진마다 모두 다양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 세상엔 수많은 형태의 머리가 존재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모양으로 머리카락을 바꾸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게 예쁜 것이라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은지도 그것을 부러워했다. 내가 다른 머리카락과 똑같아지길 바라면서. 뜨거운 모자를 벗기고, 나를 감긴 미용사가 드라이기로 나를 말렸다. 힘이 쪽 빠진 내가 비실비실 드라이기에 날아다녔다. 은지는 그런 내 모습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은지 엄마도 나를 만지며 예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나는 눈을 질끈 감아 버리고 싶었다. 거울 속 은지의 얼굴의 나는 더는 내가 아니었다. 미용실에서 노래가 흘러나와도 나는 춤을 출 수 없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나를 간지럽혀도 까르르 웃으며 몸을 비틀 수 없었다. 나는 아주 작은 바람에도, 온몸을 부수듯 흩날리기만 했다. 은지의 작은 발걸음에도 나는 나를 제어할 수 없었다. 나는 그저 힘없이 흐트러질 뿐이었다. 나는 계속 자라날 텐데, 은지가 나를 영원히 바꾸기만 할까 봐 겁이 났다. 나는 은지의 모습에 맞춰 태어났다. 은지에게 잘 어울리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해지기 위해 그렇게 자라났다. 그런데…. 엄마 손을 잡은 은지는 기분이 좋은지 방실방실 웃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엉엉 소리를 내며 울고 싶어졌다. 은지도, 은지네 엄마도 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거리에 있던, 은지 또래 여학생들의 머리카락이 모두 지금의 내 모습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 [포토] ‘잘 키운 딸 하나’ 박한별, ‘단발머리, 저도 어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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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한별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경방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SBS 새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극본 윤영미 연출 조영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잘 키운 딸 하나’ 박한별, ‘너무 예쁜 단발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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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한별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경방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SBS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효린 단발머리 변신, 더욱 성숙해진 분위기

    효린 단발머리 변신, 더욱 성숙해진 분위기

    걸그룹 씨스타 멤버 효린이 솔로 데뷔를 알렸다. 효린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정규앨범 ‘LOVE & HATE’(러브 앤 헤이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효린의 첫 솔로앨범에는 용감한 형제, 김도훈, 이단옆차기 등이 프로듀싱에 참여, ‘너 밖에 몰라’, ‘론니(Lonely)’, ‘사랑하지 마’, ‘마사지’, ‘스토커’, ‘오늘 밤’ 등 모두 10곡이 수록됐다. 한편 26일 자정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 공개된 효린의 솔로앨범은 전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손연재 ‘단발머리’ 상큼한 변신…男心을 흔들다

    손연재 ‘단발머리’ 상큼한 변신…男心을 흔들다

    손연재 단발 변신 화제 ’체조요정’ 손연재가 단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남심을 흔들고 있다. 24일 LG전자는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LG 뷰3 손연재 스페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손연재는 자신이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뷰3의 기능을 직접 사용하며 성숙한 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영상에서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새내기 대학생 같은 상큼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천사 날개를 단 채 깜찍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단발 머리 헤어스타일로 미소를 띈 모습을 연출해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네티즌들은 “손연재 단발 머리 너무 잘 어울려요”, “손연재 너무 예쁘고 보기 좋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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