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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아들, 진단명 3번 변경…의혹만 불어나는 상황”

    “정호영 아들, 진단명 3번 변경…의혹만 불어나는 상황”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과거 척추질환으로 병역 판정이 바뀐 것에 대해 “진단명이 3번 바뀌었고 증상이 악화했음에도 처방없이 진단서만 발급됐다”고 주장했다. 경북대 의대에 재학 중인 아들 정씨는 지난 2010년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5년 후인 2015년 재검을 거쳐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졌다. 20일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가 아들 병역 4급 판정과 관련해 연일 선택적 해명을 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입대 관련한 국민적 의혹이 불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 의원은 아들 척추질환 진단명이 2013년 ‘L5-S1’(disc extrusion·경북대병원 초진기록), 2015년 ‘L5-6’(HNP·경북대병원 재진기록), 2015년 척추협착(병사용 진단서)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2013년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진료 기록에 등장한 L5-S1은 요추 5번과 천추 1번의 디스크 돌출, 2015년 재검을 위한 경북대병원 외래진료 기록의 진단명 L5-6은 추간판 탈출증으로 요추 5번과 요추 6번 사이 디스크를 말한다는 것이 신 의원의 설명이다. 신 의원은 “같은 증상으로 진료를 보는데 3번의 진단 이름이 차이가 있다”며 “진단명이 차이 있는 이유와 진단서에 허리 디스크가 ‘척추협착’으로 변경되는 사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이 2015년 병원 방문 당시 ‘하지 직거상 검사’를 받았고, 2013년보다 더 증상이 악화했다는 기록이 있음에도 “약물 처방 없이 추가 진료내역 없이 진단서만 발급받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 직거상 검사’란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의사가 들어올리거나, 환자가 통증을 느낀다고 하는 지점에서 멈추는 방식으로 증상을 측정하는 검사다.  신 의원은 “2013년 검사 당시 40도의 각도에서 통증을 느꼈으나 2015년에는 30도에서 통증을 느꼈다. 각도가 적은 상태에서 통증을 느끼면 그만큼 증상이 더 심하다는 것”이라면서 “2015년 더 통증이 심해졌음에도 약물 처방이나 추가 진료 내역 없이 진단서만 발급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후보자가 이날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수일 내에 아들 재검을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국민의 관심사는 2022년 지금 아들의 척추 상태가 아니다”라며 “병역 4급 판정 당시의 적절성과 정확성을 묻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촬영했던 MRI(자기공명영상) 2번, CT(컴퓨터단층촬영) 1번의 영상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관련 자료 제출을 재차 촉구했다.신 의원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정 후보자의 딸에게 구술평가 만점을 준 ‘3고사실’ 심사위원들에 대해서도 “위암 수술을 하는 외과의인 정 후보자와 진료 영역이 겹치는 의사들이었다”면서 “편입학 전형 심사위원장은 정 후보자 1년 의대 선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 논문 표절 등 후보자 해명과는 정반대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후보자 아들 병역 4급 판정과 관련해서도 품앗이나 끼리끼리 뒤봐주기 같은 잘못된 관행이 작동한 것은 아닌지 의혹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민주 “정호영 아들, 의료 영상자료 공개해야”…정호영 측 “개인정보”

    민주 “정호영 아들, 의료 영상자료 공개해야”…정호영 측 “개인정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 병역 판정 변경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민주 “다수 의사가 판정에 의문…불법·편법 없었는지 검증해야” 정 후보자 아들인 정씨는 경북대 의대에 재학 중이다. 지난 2010년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5년 후 재검을 거쳐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졌다. 이날 민주당 김성주·신현영·고민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자 아들이 병역 관련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자료 공개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자료 제출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다수 의사가 해당 판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하며 추간판탈출증이 척추협착으로 진단명이 변경된 이유, ‘요추 6번’ 기재 경위 등에 대한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병원진료 기록에는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라고 기록돼 있지만 병사용 진단서는 척추협착으로 진단명이 둔갑됐다”며 “또 병사용 진단서에 기록된 요추 6번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군 입대 여부를 판가름하는 병사용 진단서에 환부 위치를 잘못 기재한다는 것은 진단서에 대한 전문성, 객관성, 공신력을 떨어트리고 허위 진단서를 의심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MRI 판독 소견만으로 판단하기에 신체검사 4급 판정에 대한 적절성의 근거가 확실하지 않다”면서 “MRI 영상 사진을 실제 확인해 판독이 제대로 됐는지, 이를 바탕으로 진단서가 올바로 작성됐는지, 병무청 4급 판정 과정에서 불법·편법은 없었는지 검증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의혹을 해소할 가장 빠르고 명쾌한 방법은 정 후보자 아들의 MRI와 CT 영상자료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정 후보자 아들은 매일 보도되는 병역 의혹을 지켜보는 것보다 영상자료 공개가 더 싫은 것인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검증을 피하려다가 수사의 차원으로 넘어가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 후보가 자녀 편입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전에 면접관들에게 수험생 실명을 미리 공개했고 수험생 이름과 얼굴을 아는 상태에서 평가가 진행됐다는 사실이 제보됐다”면서 “정 후보자 해명 기자회견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정 후보자 딸의 ‘구술고사 만점 몰아주기’ 의혹에 보건복지부가 “다른 만점자도 있었다”고 부인한 것에 대해 “정 후보자 딸을 제외한 나머지 만점자는 다른 3고사실에서 만점을 받은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한편, 이날 정 후보자는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어떤 불법·부당행위가 없었다면서 필요시엔 자신도 직접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정호영 측 “영상기록, 개인적인 의료정보”이에 대해 정 후보자 측은 ‘개인 정보’라며 의료 영상기록 제출 요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설명자료를 통해 “MRI, CT 등 영상기록의 경우 지극히 개인적인 의료정보”라며 “후보자 아들 본인은 이런 정보가 일반에 공개돼 계속 유포되면서 전문성에 근거하지 않은 각종 평가와 소문 등이 불특정 다수에게서 회자되는 상황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후보자 아들의 병역과 관련된 각종 기록부와 진단서 등 일체의 서류는 모두 투명하게 제출했으나 MRI 등은 신체 내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자료”라며 “학적, 의무기록 등 서류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민감한 개인정보가 본인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공유되는 데 따른 걱정은 충분히 이해 가능한 불안감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 측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막으면서 검증을 받기 위해 후보자 아들에게 당시 MRI, CT 자료를 지참하고 국회가 지정한 의료기관에서 재검을 받게 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준비단은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빨리 지정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하며 “후보자 아들의 척추질환 진단은 경북대병원의 MRI 검사 2회와 병무청의 CT 검사, 그리고 서로 다른 3명의 의사가 진단한 결과로 객관적인 근거 측면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 [세종로의 아침] 롱코비드, 코로나19의 짙고 긴 그늘/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롱코비드, 코로나19의 짙고 긴 그늘/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고교 동창 P가 지난 주말 한국 땅을 밟았다. 43년 전 목사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간 그는 당시까지 미국 동남부에 남아 있던 인종차별의 벽을 뚫고 자수성가했다. 아들딸 모두 시집·장가 보내고 안락한 노후를 맞는 듯했던 그는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얻었다. 요양을 위해 조국에서의 일년살이를 계획한 그는 “이게 어쩌면 마지막 여행일 수도 있겠다”고 했다. 한국행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미국 국적인 그는 적법한 장기 체류를 위해 재외동포(F4) 비자를 현지 영사관에 신청하려 했지만 비대면 예약을 하는 데만 2주가 걸렸다. 마무리되지 않았던 호적을 정리하는 데만 여섯 달이 걸린다고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문을 좁힌 영사관 방문 절차 탓이었다. 결국 그는 미국에서 한국 비자를 받는 걸 포기하고 한국행을 감행했다. 일단 무비자로 입국해 법무부 외국인청에서 체류 자격을 변경하겠다는 요량이었다. 대행비 100여만원이 아깝지 않다고 했다. 15시간을 날아 도착한 인천공항은 3년 전 마지막 방문 때와는 모든 게 생소했다. 그때는 양국 간 비자 면제 협정 덕에 한결 수월했지만 이제는 ‘전자여행허가서’(K-ETA)를 따로, 그리고 미리 준비해야 했다. 검역 절차와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질병관리청이 만들고 시행하기 시작한 ‘사전검역정보’(Q-Code)를 사전에 식구별로 일일이 구축하는 데만 꼬박 한나절이 걸렸다고 했다. 미국 출발 전 한 차례 받았던 PCR 검사를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또 받았다. 음성으로 확인되면 자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입국 완화 조치가 내려지기 전인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90일 이하의 단기 체류자는 직계 사촌 이내 혈족이 없으면 예외 없이 일주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했다. P는 자가 격리를 피하려고 국내 유일의 친척인 자신의 이모님을 통해 호적등본을 미국으로 공수받아 가족관계 증명을 준비하기도 했다. 어렵사리 고향 땅에 도착해 첫날을 보낸 P의 걱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본 2차 접종을 마쳤지만 부스터샷 이전인 그는 ‘잠재적 감염 위험자’다. 자신의 기저질환 때문에 위험 정도가 일반인보다 높다. 코로나19를 넘어 오미크론에 대한 걱정은 P뿐 아니라 지난달 인구의 20%인 ‘확진 1000만명 시대’를 맞은 우리에게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정부는 지난 15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8일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첫 행정명령이 내려진 2020년 3월 22일 이후 757일, 약 2년 1개월 만이다.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완전한 일상으로의 회복이다. 그런데 ‘종식’이 아니라 ‘동거’가 눈앞에 펼쳐질 상황이라면 ‘함께 사는 삶’에 대한 대비책이 완벽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른바 ‘롱코비드’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롱코비드는 의학적인 진단명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이 적어도 2개월, 통상 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우리보다 일찍 더 많은 확진을 겪었던 미국과 유럽에서는 관련 연구들이 최근 하나둘씩 나오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롱코비드에 관한 통계나 실증 연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지난 1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후유증센터를 만들어 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환자가 전체 확진자의 90% 이상인 만큼 오는 5~7월이면 롱코비드가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팬데믹 터널의 끝은 어디일까. 크게 드리운 그늘은 더 짙고 한없이 길기만 하다.
  • “코로나 후유증 방치하면 안돼 ”... 회복 치료센터에 환자 발길 끊이지 않아

    “코로나 후유증 방치하면 안돼 ”... 회복 치료센터에 환자 발길 끊이지 않아

    코로나19 격리기간이 끝난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온 종합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치료센터’.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들이 대기실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직장인이라고 밝힌 30대 초반 여성은 격리기간이 끝나고 2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목이 붓고 잔기침이 나와 매우 힘들다”며 “기침을 할 때마다 주변이 의식돼 눈치가 보인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진료 의사는 “피검사와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링거를 맡으라”는 처방을 내렸다. 그는 “ 후유증이 심한 환자는 협진을 하고 입원 여부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남녀 구분없이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하다. 한 60대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개월이 됐는데도 피로감과 무기력, 열감, 가래, 잔기침이 계속 돼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하지만 그때뿐”이라며 “코로나 후유증 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고 힘들게 말했다. 3개월 전 코로나에 걸렸던 40대 여성은 “도무지 음식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일상생활이 너무나 불편하다”며 미각과 후각 장애를 호소했다. 대다수 코로나19 걸린 사람들이 후유증과 두 번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후 최소 2개월 이상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 지속하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보고 있다. 피로, 가슴 통증, 호흡곤란, 인지장애, 기침, 후각·미각 상실, 발열, 우울·불안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멍한 브레인 포그 현상도 간혹 보고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 달 이상 후유증이 이어지는 ‘롱 코비드’ 환자도 많이 나오고 있다. 확진 후 80% 이상이 후유증을 겪는다는 조사도 있다. 이처럼 완치 아닌 완치자가 80% 이상 달하지만, 아직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 대부분 후유증을 앓은 사람들은 내과, 이비인후과 등 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버티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연구와 코로나 후유증 환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다행히 최근 코로나 후유증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부 병원에서는 회복치료센터 또는 클리닉 센터를 운영,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지난 21일 전국 처음으로 코로나19 후유증 회복치료센터를 개설하고 환자들을 중점 치료하고 있다. 내과· 외과·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등 8명의 전문 의료진들이 참여하는 협력 진료시스템을 갖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90개의 음압 병상과 양압 수술실에도 음압시설을 갖춰 응급환자에 대비하고 있다. 임종수 병원행정 원장은 “전문치료센터 개소 후 하루 30~40명의 코로나 후유증 환자가 찾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은명 센터장은 “ 확진 후 격리기간은 치료가 아닌 코로나 전파차단기간”이라며 “후유증 발생 시 병원을 방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양한 코로나 후유 증상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고압산소 치료와 함께 고용량 비타민제 처방 등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주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기독병원도 지난 29일 ‘코로나 후유증 치료 클리닉’을 개소하고 진료에 들어갔다. 격리 해제 후에도 지속하는 이상 신체 증상, 포스트 코로나 컨디션, 롱 코비드 증후군, 건강 염려증 외에도 다양한 증상에 대한 진료와 함께 코로나 회복기 병동 입원 치료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유성선병원도 지난 28일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 월 50만원 구단주, 베냉 청년 희망슛

    월 50만원 구단주, 베냉 청년 희망슛

    GDP 112위… 축구 어려운 환경 이세현씨 등 10명 매달 후원금 작년 코치진 포함 24명 팀 신설 이씨 “생계 탓 축구 못 할 일 없길”20대 대학생과 청년 등 10명이 힘을 모아 서아프리카 작은 국가 베냉에 축구팀을 만들고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다. 구단명은 ‘FC 알바트로스’. 너무 큰 날개 탓에 평소에는 잘 날지 못하다가 태풍이 오면 가장 멀리, 힘차게 난다는 새 ‘알바트로스’에서 따왔다고 한다. 현지 선수들이 가난과 어려움을 딛고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이 담겼다. 2년 전 동네 친구와 동생 등 지인 9명을 설득한 끝에 지난해 구단을 설립한 대학생 이세현(26)씨는 17일 매달 구단 운영비로 50만원을 지급한다고 했다. 10명이 각자 5만원씩 내는 식이다. 국내총생산(GDP) 112위로 경제 사정이 넉넉치 않은 베냉에서 50만원은 축구화와 유니폼 등을 사고 최소한의 훈련을 할 수 있는 운영 비용이다. FC 알바트로스에는 코치진을 포함해 24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현지 선수들을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코치가 이씨에게 보내주는 훈련 사진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달받고 있다.이씨는 단순히 돈을 보내는 것을 넘어 구단명과 엠블럼을 만들고 축구용품 회사 등을 찾아다니며 후원을 부탁했다. 이씨는 “소년가장으로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축구는 꿈도 못 꾸었던 선수도 있고 차비가 없어 연습을 하러 수 십㎞를 걸어오다가 경기를 포기한 선수도 있었다”면서 “현지 코치에게 ‘선수들이 잘 먹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얘기를 듣고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FC 알바트로스의 로고를 새겨 직접 제작한 맨투맨 티셔츠와 휴대전화 액세서리 등을 파는 블로그 마켓도 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매달 용돈 20만원을 받는 평범한 대학생 이씨가 지구 반대편의 조그만 나라 선수들을 위해 후원하는 이유는 6년 전 남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에서의 해외봉사 경험 때문이다. 원래 축구를 좋아해 키라바시에 축구공을 챙겨 갔다는 이씨는 “현지 친구들과 축구를 했더니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항상 제가 오기를 기다리곤 했다”며 “가난 때문에 부모님의 일을 도와야 하거나 축구공 등 인프라가 없어 축구를 좋아해도 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런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 했다. 이씨의 꿈은 현재 4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FC 알바트로스를 3부 리그에 진출시키고 이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만들어 세계 최강의 축구팀으로 키우는 것이다.
  • 韓 대학생이 나눈 공 차는 즐거움···서아프리카에 축구팀 만들었다

    韓 대학생이 나눈 공 차는 즐거움···서아프리카에 축구팀 만들었다

    국내 청년 10명, 십시일반 후원금 모아서아프리카에 베냉에 축구 구단 신설“가난에 공 차지 못하는 현지 선수들 돕고파”코치·선수단 24명으로 이뤄진 FC알바트로스 탄생20대 대학생과 청년 등 10명이 힘을 모아 서아프리카 작은 국가 베냉에 축구팀을 만들고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다. 구단명은 ‘FC 알바트로스’. 너무 큰 날개 탓에 평소에는 잘 날지 못하다가 태풍이 오면 가장 멀리, 힘차게 난다는 새 ‘알바트로스’에서 따왔다고 한다. 현지 선수들이 가난과 어려움을 딛고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이 담겼다. 2년 전 동네 친구와 동생 등 지인 9명을 설득한 끝에 지난해 구단을 설립한 대학생 이세현(26)씨는 매달 구단 운영비로 50만원을 지급한다고 17일 말했다. 10명이 각자 5만원씩 내는 식이다. 국내총생산(GDP) 112위로 경제 사정이 넉넉치 않은 베냉에서 50만원은 축구화와 유니폼 등을 사고 최소한의 훈련을 할 수 있는 운영 비용이다. FC 알바트로스에는 코치진을 포함해 24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현지 선수들을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코치가 이씨에게 보내주는 훈련 사진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달받고 있다.이씨는 단순히 돈을 보내는 것을 넘어 구단명과 엠블럼을 만들고 축구용품 회사 등을 찾아다니며 후원을 부탁했다. 이씨는 “소년가장으로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축구는 꿈도 못 꾸었던 선수도 있고 차비가 없어 연습을 하러 수 십㎞를 걸어오다가 경기를 포기한 선수도 있었다”면서 “현지 코치에게 ‘선수들이 잘 먹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얘기를 듣고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FC 알바트로스의 로고를 새겨 직접 제작한 맨투맨 티셔츠와 휴대전화 액세서리 등을 파는 블로그 마켓도 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매달 용돈 20만원을 받는 평범한 대학생 이씨가 지구 반대편의 조그만 나라 선수들을 위해 후원하는 이유는 6년 전 남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에서의 해외봉사 경험 때문이다.원래 축구를 좋아해 키라바시에 축구공을 챙겨갔다는 이씨는 “현지 친구들과 축구를 했더니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항상 제가 오기를 기다리곤 했다”며 “가난 때문에 부모님의 일을 도와야 하거나 축구공 등 인프라가 없어 축구를 좋아해도 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런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 했다. 이씨의 꿈은 현재 4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FC 알바트로스를 3부 리그에 진출시키고 최종적으로는 이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만들어 세계 최강의 축구팀으로 키우는 것이다.
  • [데스크 시각] 당신이 원하는 리더는 어떤 사람입니까/주현진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당신이 원하는 리더는 어떤 사람입니까/주현진 국제부장

    “상대가 사사로운 욕심으로 일을 도모할 때는 공명정대하다고 격려해 거침없이 할 수 있도록 해라. 상대가 하려는 일을 두고 스스로 속으로 천박하다고 느껴 망설이면서도 안달이 났을 때는 그 의도를 적극 칭찬하며, 만약 하지 않는다면 유감이라고 말해라. 상대가 불명예스러운 일을 했을 때는 같은 선례를 들어 해로울 것이 없다고 합리화해주고, 어떤 일에 실패했을 때도 같은 사례를 들어 문제가 없다고 안심시켜야 한다.” 동양 ‘제왕학’(帝王學)의 창시자인 한비자(韓非子)는 신하가 어떻게 하면 왕의 뜻을 잘 헤아려 환심을 살 수 있는가를 두고 ‘한비자’의 세난(說難) 편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한 순자(荀子)의 제자인 한비자는 인간을 추동하는 힘은 오로지 사적인 이익인 만큼 왕을 상대로 설득할 때는 왕의 이익을 중심으로 해야 화(禍)를 면하고 성공할 수 있으며, 왕은 이 같은 이치를 알고 신하의 말과 행동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통치의 핵심은 사람을 알고 씀에 있다고 강조한 한비자가 한자리 차지하겠다고 접근해 오는 유세객이나 신하가 아닌 왕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 셈이다. 한비자는 전국시대 약소국인 한(韓)나라 출신으로 왕이 제왕학으로 무장해야 나라가 강해진다고 주장했다. 법치주의인 법(法), 신하를 검증하는 능력인 술(術), 그리고 강한 카리스마인 세(勢)를 방법으로 제시했으며, 그중에서도 신하를 잘 쓰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한비자 내외저설(內外儲說) 편에 나오는 구맹주산(狗猛酒酸) 고사도 같은 맥락이다. 술집 주인이 자신에게만 꼬리를 치는 사나운 개인 줄도 모르고 곁에 두고 귀여워했다가 손님들 발길이 끊겼다는 이야기를 통해 쓰는 사람을 분별하고 경계하라고 충고했다. 팔간(八姦) 편에서는 신하가 왕에게 저지르는 여덟 가지 악행을 구체화하며 여기에 말려들면 자멸한다고 경고했다. 잠자리를 같이하는 자를 경계하라는 동상(同床), 곁에 둔 측근의 말에 현혹되지 말라는 재방(在傍), 친인척에게 이용당하지 말라는 부형(父兄), 미녀, 슈퍼카 등 기호와 욕망을 채우도록 부추겨 재앙을 일으키는 양앙(養殃), 공적인 재물을 허투루 쓰면서 백성의 환심을 사는 민맹(民萌), 여론을 조작해 왕의 판단을 흐리는 유행(流行), 무력과 같은 위세를 빌려 권력을 휘두르는 위강(威强), 큰 나라를 섬기도록 하고 그 나라를 이용해 왕을 좌우하는 사방(四方)이 그것이다. 한비자는 왕이 속내를 보여 약점을 드러냈기에 이런 것들에 취약해진다며 냉철함을 견지하고 사람을 가리고 또 가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비자의 이론은 독재정치 봉건시대 착취 계급인 왕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 씀은 리더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 인재는 인재를 찾고, 개는 개만 찾듯 그 왕에 그 신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비자의 법가 이론을 중용한 진시황은 덕분에 대륙을 처음 통일한 황제가 됐지만 급사 후 이사(李斯), 조고(趙高) 등 간신들에게 후계가 휘둘렸고, 가장 무능한 왕자가 대를 이으면서 왕권이 농락당하고 통일 왕조는 15년 만에 단명했다.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유세전이 한창이다. 대장동 게이트, 북한과 안보, 부동산과 세금 등 모든 사안을 놓고 경쟁을 넘어 상대방을 헐뜯는 네거티브전이 뜨겁다. 주권재민 시대인 만큼 투표권자가 왕의 입장에서 좋은 신하를 고른다는 마음으로 투표해야 한다. 속임수로 과오를 가리고, 감언이설로 이뤄질 수 없는 공약을 꾸미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 당신이 원하는 리더는 당신의 수준을 보여 줌과 동시에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 “대선후보들 10대 공약, 시대정신 짚어 분석… 유권자 이해 도왔다”

    “대선후보들 10대 공약, 시대정신 짚어 분석… 유권자 이해 도왔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2일 제148차 회의를 열고 2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이달 여야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집중해 각 진영의 시대정신을 분석한 보도가 유권자들이 복잡한 대선 이슈를 쉽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TV토론에서 나온 후보들의 발언을 검증하는 과정이 빠지는 등 토론에 대해선 깊게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이동규 서울신문은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에 맞춰 연달아 관련 기사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14일자에서는 전날 여야 대선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을 분야별로 차별화되는 공약을 분석해 각 진영의 시대정신을 일목요연하게 분석, 제시했다. 아직 주요 후보들의 공약 자료집도 나오지 않고 있고 유권자들이 선거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데 필요한 공약을 목말라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처음으로 전체적으로 집약된 공약을 눈으로 보고 비교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새해 오피니언면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기사가 실린 4~5일 주말판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이뤄지는 정부 조직 개편을 다뤘다. 그동안 드러난 정당과 후보들의 국정 운영 철학, 발언 등을 토대로 개편 방향을 예측·정리했다.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된 뒤에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정부부문의 조직, 규모와 역할이 여전히 우리 경제나 국가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디지털 경제, 산업의 융복합화 및 4차 산업혁명시대, 기후변화 대응, 국민들의 요구 및 정책 수요 등을 감안하면서 전문가 의견, 선진 외국과의 비교 등을 통해 좋은 개편 방안도 제시해 줬으면 한다. ●우크라 사태 배경·각국 입장 전했으면 김숙현 이달의 글로벌 주요 현안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우크라이나 사태였다. 거의 매일 우크라이나 사태의 현황을 전달하고 있어 시의성 면에서 매우 적절했다. 특히 지난 14일 국제면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기사는 우크라이나의 내부 사정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원인과 배경,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 우크라이나 내부의 입장, 주변국의 입장 등도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 글로벌인사이트면은 내용도 심도 있고 독자들의 알권리,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는 페이지다. 하지만 지난 7일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의 100년에 대한 라시드 할리디 컬럼비아대 교수 인터뷰 기사는 시의성 부분에서 약간 아쉽다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 얘기는 흥미롭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나, 오히려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라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러시아 등의 역학관계에 대한 심층분석 기사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공약 대해부’ 그래픽으로 가독성 높여 김재희 서울신문은 금리·물가·유가·배달료 인상 등으로 겪는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생활 밀착형 주제와 형식을 통해 다뤘다. 적절한 제목과 편집, 통계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9일자 9면에 다룬 “딸기 한 알에 3000원… 물가 잡기 헛발질에 소비자 ‘뒷목’만 잡았다”는 기사는 제목만 확인해도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국민경제 상황을 쉽고 명쾌하게 다뤘다. 나아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농축산물과 공업제품, 소비자 물가지수, 전기·가스·수도 등의 소비자 물가 등락률 추이를 하나의 그래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물가 상승 추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대선이 네거티브 대선이라는 특성이 더해지면서 대선 관련 기사를 접하는 독자들의 피로도가 유독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신문은 신문 상단에 대선 D데이를 표기하거나 각각의 D데이 일자 옆에 당일 주요 대선 쟁점에 해당하는 ‘여야 행보’, ‘후보등록’, ‘단일화 공방’ 등을 표기해 한눈에 대선의 쟁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집중하면서 ‘공약 대해부’를 연재하며 각 대선후보의 외교·안보·경제 등 주요 공약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각 후보의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내거나 색깔을 달리한 후 주요 공약을 정리해 가독성을 높였다. 온라인 홈페이지 ‘대선 홈’을 통해서도 각 후보의 공약과 대선후보별 지지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독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복잡한 대선 이슈를 쉽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국제중 유지’ 기사는 판결 잘못 전달 정일권 18일자 1면 ‘자사고 이어 국제중도 유지… 文정부 교육개혁 ‘판정패’와 9면 ‘특성화 학교 지정 취소, 무리수였다… ‘진보 교육’ 타격’ 기사는 법원의 판결을 잘못 전달하고 있다. 법원 판결은 국제중학교의 필요성이나 합법성을 판단한 게 아니다. ‘진보’ 교육 정책에 대한 판단은 더더욱 아니다. 내용을 보면 국제중 지정 취소에 대한 취소를 결정한 이유는 서울시교육청의 행정처분 절차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제목을 비롯해 기사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묘사하고, 이를 ‘보수와 진보의 대립’으로 표현하고 있다. 판결의 결과가 아니라 판결문의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도 기사에서 다룰 내용과 사설에서 다룰 내용은 구분돼야 한다. 15일자 31면 ‘미래세대 부담 줄이기’는 칼럼 기사의 모범으로 수습기자 교육용으로 권고하고 싶다. 첫 단락에서 기자의 직접 경험을 들어 주제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부각시키고 있는 점, 다양한 사례를 들어 독자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점, 수치와 객관적 자료를 들어 주장의 논거를 제시한 점, 문제의 지적에 머무르지 않고 명확하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점까지 단계별로 나눠 봐도 흠잡을 데 없이 잘 쓴 글이다. 박경미 이번 대선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코로나 대선으로 명명하는 게 적절한가 하는 점에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4일자 “막 오른 코로나 대선… 야권 단일화 운은 뗐다”는 1면 기사는 현재 우리 대선 상황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특징이 코로나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해당 기사 내용에도 코로나 대선으로 명명할 수 있는 근거는 적혀 있지 않다. 대체로 공식적인 대선 일정과 후보 단일화에 관한 기사뿐이다. 오히려 “후보 등록 마감”이 제목에 들어가는 게 적절해 보인다. 이와 함께 4면엔 후보들이 공식화한 10대 공약이 게재됐다. “대장동 임대 축소 은수미 주도… 김건희 계좌 일부만 공개” 4면 기사는 서울신문이 자체적으로 점검한 사실로 구성됐다. 간단명료하게 잘 정리된 공약 리스트보다 중요한 기사로 보이지만, 소제목이나 내용 속에 숨겨진 내용은 잘 파악되지 않는다. 후보들의 진술 내용에서 “절반의 진실”, “대체로 거짓” 등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각 후보의 발언 내용이 사실 여부를 뚜렷하게 보여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쉽다. 취재가 면밀히 이뤄졌다면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선명하게 보여 주는 게 필요하다. 김정은 4일자 ‘EU “원전은 녹색경제” 확정… 대선 앞둔 한국 ‘탈원전 정책’에 파장’이라는 기사는 원전을 둘러싼 유럽 사회의 논란과 국제 정세의 흐름을 잘 보여 줬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택소노미(분류체계) 최종안이 나오기까지 있었던 일련의 맥락들을 정리해 줘 이해하기 쉬웠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가 원전 투자를 녹색경제로 확정했음에도 많은 조건을 달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럽 국가들이 이를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기사 역시 조건의 일부를 담고 있지만, 다소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어 해당 조건들의 이행 난이도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웠다. ‘사고저항성 핵연료 사용’도 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에너지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해 세부적인 조건과 이행 가능성을 함께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우리나라의 탈원전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산업경제 및 안보 분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후속 보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나와, 현장] 카카오는 더이상 올챙이가 아니다/나상현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카카오는 더이상 올챙이가 아니다/나상현 산업부 기자

    “카카오는 아직도 자기가 올챙이 적 스타트업인 줄로 착각하는 거죠. 개구리가 된 지가 언젠데….” 지난해 터져 버린 골목상권 침탈 논란부터 올 초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먹튀’ 사태까지, 카카오의 악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끊이지 않던 논란의 이유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가 내린 진단은 간단명료했다. 카카오는 아직도 과거 올챙이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 공분을 일으킨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대량 매도 사태는 ‘대기업’이 아니라 전형적인 ‘성공한 스타트업’의 모습과 같다는 분석이 많다. 회사를 창업하고 투자를 받으며 성장시켜 끝내 매각이나 상장으로 엑시트(자금 회수)하는 구조가 스타트업에선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 발돋움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스타트업 시절에 머물고 있는 카카오와 그 계열사 경영진이 사태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물론 카카오에 이런 억울함은 있을 수 있다. 자산총액으로 따졌을 때 카카오가 대기업 기준에 드는 것은 맞지만, 삼성·LG·SK 등 다른 대기업에 비해 매출액은 극히 적은 수준이라고. 내실은 다른 대기업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하는데도 책임은 그 어떤 대기업보다 크게 요구한다고 말이다. 실제로 2020년 카카오의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4조 1568억원으로, 같은 연도 삼성전자(236조 8070억원)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카카오가 단순히 매출 규모를 뛰어넘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그 어떤 대기업보다도 크다. 아침에 일어나 카카오톡을 열어 메시지를 읽고, 카카오맵으로 길을 찾는다. 이동하면서 카카오웹툰이나 카카오페이지로 웹툰과 웹소설을 읽고, 오늘 생일인 친구에게 카카오 선물하기로 커피 교환권을 보내 준다. 식사 후 카카오페이로 더치페이 금액을 보내고, 카카오T로 택시를 불러 탄다. 대한민국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많을 수 있지만, 카카오 서비스를 하나라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 일상에 뿌리 깊이 박혀 있음에도 카카오가 자초한 사회적 불신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대표를 물갈이하고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를 설립해 100여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근엔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 인공지능 등 혁신기업다운 기술 개발에 힘을 주고 있다. 그래도 반응은 싸늘하다. 바닥을 알 수 없는 불신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카카오에 진정 필요한 것은 단지 표면적인 제도 개선만이 아니다. 덩치에 걸맞은 책임감을 갖춘 경영진의 근본적인 마음가짐 변화다.
  • [단독] “마스크 트러블 났네요” 실손미용 권하는 병원

    [단독] “마스크 트러블 났네요” 실손미용 권하는 병원

    지난해 12월 전북 전주시에 사는 김모(38·여)씨는 A피부과에 갔다가 실손의료보험으로 미용시술을 받아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김씨는 이 병원에서 1년 이상 피부 탄력과 주름 관리를 위한 레이저 시술을 받아 왔던 터였다. A피부과 상담실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써서 트러블이 났다고 진단명에 기재해 주겠다”면서 “이렇게 하면 실손보험을 적용받아서 10만원짜리 시술을 3만~4만원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09년 10월∼2017년 3월 팔린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인 김씨는 “원래 받던 시술이라 연장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갑자기 병원에서 실손보험을 적용하게 해준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이 피부질환과 관련해 지급한 실손보험금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국내 주요 5개 손해보험사가 피부질환과 관련해 지급한 실손보험금은 473억원이었으나 2020년 상반기 616억원으로 무려 30.3% 폭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7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2%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체 실손보험금 지급 증가율 평균이 10.2%로 집계된 것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김씨 사례처럼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을 핑계로 ‘코로나19 특수’를 노린 영업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제 치료 목적으로 시술을 받은 환자도 있겠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실손보험을 활용해 환자를 유인하는 마케팅 수법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코로나 핑계로 실손 피부시술 권유하는 병원...실손 지급금 30% 폭증

    [단독]코로나 핑계로 실손 피부시술 권유하는 병원...실손 지급금 30% 폭증

    지난해 12월 전북 전주시에 사는 김모(38·여)씨는 A피부과에 갔다가 실손의료보험으로 미용시술을 받아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김씨는 이 병원에서 1년 이상 피부 탄력과 주름 관리를 위한 레이저 시술을 받아 왔던 터였다. A피부과 상담실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써서 트러블이 났다고 진단명에 기재해 주겠다”면서 “이렇게 하면 실손보험을 적용받아서 10만원짜리 시술을 3만~4만원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09년 10월∼2017년 3월 팔린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인 김씨는 “원래 받던 시술이라 연장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갑자기 병원에서 실손보험을 적용하게 해준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이 피부질환과 관련해 지급한 실손보험금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국내 주요 5개 손해보험사가 피부질환과 관련해 지급한 실손보험금은 473억원이었으나 2020년 상반기 616억원으로 무려 30.3% 폭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7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2%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체 실손보험금 지급 증가율 평균이 10.2%로 집계된 것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질환별(백내장·암·피부·근골격계·호흡계 등 8개 카테고리 기준) 실손보험금 지급 증가율 순위로는 백내장과 암에 이어 피부질환이 3위로 떠올랐다. 김씨 사례처럼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을 핑계로 ‘코로나19 특수’를 노린 영업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제 치료 목적으로 시술을 받은 환자도 있겠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실손보험을 활용해 환자를 유인하는 마케팅 수법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를 현대라 못 부르니… ‘베이징 홍길동’ 한국차 게임 택시

    현대를 현대라 못 부르니… ‘베이징 홍길동’ 한국차 게임 택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오가는 ‘게임 택시’(콜택시)가 본의 아니게 출생의 비밀을 숨기고 있다. 반면 일본 도요타가 만든 게임 택시는 마치 모든 권력을 가진 적장자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내고 있다. 무슨 사연일까. ‘폐쇄형 고리’ 안에서 운영하는 베이징올림픽의 교통수단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셔틀버스와 고속열차 그리고 게임 택시다. 게임 택시는 올림픽 후원사인 비자카드를 사이트에 등록해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주변에 있는 택시가 찾아온다. 한국의 콜택시와 유사한 방식이다. 다만 한국보다 요금이 훨씬 비싼 점이 다르다. 2일 오전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단 훈련을 보기 위해 게임 택시를 불렀다. 국내에서 많이 봤던 현대자동차의 승합 차종 같은데 로고가 가려져 있었다. ‘현대자동차를 드러내는 게 부끄러운가’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보니 거리를 질주하는 게임 택시 대부분이 로고를 가린 모습이었다. 베이징 시내의 수많은 일반 택시가 현대차 로고를 당당히 드러내고 다니는 모습과 상반됐다. 중국어가 짧은 탓에 택시 기사와는 말이 통하지 않아 메인 미디어센터의 교통 담당 직원에게 물어보니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직원은 “게임 택시 제조사들이 올림픽 후원사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설명을 듣고 이동하는 길에 보니 창밖에 대기하는 게임 택시 두 대가 로고를 가리지 않은 채 당당히 서 있었다. 다시 돌아가 그 직원에게 물어보니 “도요타는 올림픽 후원사여서 로고를 가리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쉽게 말해 자본주의의 힘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비자카드, 코카콜라 등이 포함된 올림픽 메인 후원사 중 자동차 회사는 도요타가 유일하다. 도요타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메인 후원사였지만 당시 일본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많아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로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면서 도쿄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게 됐다.
  • 조개에는 전염성 암이 있다?

    조개에는 전염성 암이 있다?

    의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암은 여전히 정복이 어려운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술 및 항암 치료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암은 여전히 중요한 사망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인간에 생기는 암에도 한 가지 다행인 부분이 있다. 바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에서 암이 전염되는 경우는 장기 이식처럼 매우 예외적인 경우에만 드물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 동물에서는 전염성 암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희귀 유대류인 태즈메이니아 데빌이다. 이 유대류는 전염성 암으로 그렇지 않아도 적은 개체 수가 더 줄어들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전염성 암은 조개처럼 예상치 못한 동물에서도 볼 수 있다. 조개에서 암이 생긴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사실 암은 대부분의 동물에서 생길 수 있다. 조개 역시 일종의 혈액암을 겪는데, 문제는 일부 종에서 이 혈액암이 개체 간에 전파된다는 것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의 과학자들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사마귀 비너스 조개 (Warty venus clams, 학명 Venus verrucose, 사진)의 전염성 암을 연구했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연안 바다에서 채취한 345개의 조개에서 얻은 암세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이 모든 조개의 전염성 암세포가 하나의 공통 조상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한 조개에서 생긴 암세포가 대서양과 지중해의 조개를 동시에 감염시킨 것이다. 장거리 수영 선수가 아닌 조개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연구팀은 설명은 매우 간단명료하다. 바로 선박의 이동이다. 해양 생물이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채우는 바닷물과 함께 이동하거나 혹은 선체에 달라붙어 이동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외래 침입종 문제나 전염병 전파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전염성 암도 그중 하나인 셈이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또 다른 의외의 사실은 다른 종에서 유래한 전염성 암세포가 있다는 사실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 같은 과에 속하는 카멜레아 갈리나 (Chamelea gallina)라는 조개에서 유래한 암세포였다. 다른 종의 암세포가 전염성 암을 일으킨 사례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 연구는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래 생물종 전파는 그 자체로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지만, 전염병 전파라는 달갑지 않은 결과도 낳을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전염성 암도 인간의 생태계 교란 행위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 박근혜, 특별사면 이후 당분간 입원 치료…거처는 미정

    박근혜, 특별사면 이후 당분간 입원 치료…거처는 미정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받으면서 이달 31일 0시에 풀려난다. 2017년 3월 31일 수감된 지 4년 9개월 만이다. 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박탈돼 최소한의 경호만 유지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서울삼성병원 VIP 병실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 교정 인력이 31일 0시 병원에서 철수하는 방식으로 풀려나게 된다. 이후로도 어깨 질환과 허리디스크 등 지병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당분간 머물 예정이다. 퇴원 시기는 내년 2월 초쯤 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퇴원 후 거처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검찰은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를 압류해 미납 추징금과 벌금 환수를 위해 공매에 넘겼다. 2017년 3월에는 박 전 대통령이 23년간 살았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도 매각됐다. 때문에 측근들은 향후 머무를 집을 서둘러 구하는 중이다. 유 변호사는 “내곡동 사저가 경매로 (넘어갔고, 매입자가) 저희랑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짐은) 창고에 보관했고 나오신 뒤 거처는 저희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가 언급한 서초구 내곡동 사저의 매입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는 청와대 민정라인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최근 건강 상태를 구체적으로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도 사면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5년 가까이 복역해 건강이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치아 건강이 좋지 않아 음식물을 씹을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죽과 미숫가루 등으로 식사를 대체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안 증세를 보여 관련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진단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1일 “(의료진) 소견서가 있는데 이례적으로 자세하게 쓰여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전날 열린 특별사면 관련 브리핑에서도 “(사면 결정에 건강이) 매우 중요한 기준이었다”고 강조했다.
  • 김정태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단장 “지방의회 자율성 보장없는 자치법 시행령 통과 유감”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의 후속 조치인 「지방자치법 시행령」 전부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지난 8월 입법예고 이후 3개월 만에 최종 확정된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법 시행령 전부개정안은 정책지원 전문인력 명칭을 ‘정책지원관’으로 하고, 직무범위를 ‘지방의원의 의정자료 수집·조사·연구 및 법 제47조부터 제54조까지와 제83조에 관련된 의정활동 지원’으로 규정했다. 당초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규정됐던 정책지원관의 배치(‘위원회를 포함한 의회사무기구에만 배치’), 임용절차(‘지방공무원 임용령’ 적용)에 관한 사항은 같은 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일부개정안에 정책지원관의 직급(‘시·도는 6급 이하, 시·군·구는 7급 이하’) 및 신분(‘일반직 및 임기직 지방공무원’) 등과 함께 규정됐다. 전부개정안은 당초 입법예고안에 비해 정책지원 전문인력에 관한 규정이 6개에서 3개 조항으로 줄면서 내용이 간단명료해졌지만 ‘사적사무 지시 금지’ 규정 삭제 이외에 서울시의회 등 지방의회에서 수정요구한 사항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0월 지방자치법 시행령 입법예고 의견제출과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직무범위를 ‘「공직선거법」제111조(의정활동 보고)에서 허용하고 있는 의정활동을 포괄’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사적사무 지시 금지’ 규정 삭제와 더불어 지방의회 특수성과 자율성을 고려해 배치형태의 조례위임, 지방별정직공무원 임용허용 등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함께 공동의견으로 강력하게 요구했었다.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 겸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작년 12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이후 무려 1년 동안 준비했고, 수차례 지방의회 요구사항을 전달했기에 최소한 지방의회 독립성과 자율성을 반영한 시행령 개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허무하게 무너졌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서울시의회는 광역의원 1인당 1명의 정책지원관 배치와 의회직렬 신설, 광역․기초의회간 승진통합 명부에 의한 인사교류 등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이번 「지방자치법 시행령」 전부개정안과 지난 11월 30일 개정된 「지방공무원 임용령」 일부개정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내년 1월 13일 새롭게 도입되는 정책지원관은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에 의원 4인당 1명의 정책지원관을 도입하게 된다. 서울시의회는 갈등 발생 소지가 많은 정책지원관의 직무범위는 향후 조례제정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통과된 지방자치법 시행령 전부개정안은 내년 1월 13일부터 시행된다.
  • 기시다 “총리 공관 유령 지금까지는 못 봤다”고 말한 이유는

    기시다 “총리 공관 유령 지금까지는 못 봤다”고 말한 이유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총리 공관에서 지금까지 (유령을) 보진 못했다”라고 농담해 주목받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공관에서 유령을 봤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어제도 느긋하게 확실히 잠을 잘 잤다”며 “오늘부터 중의원 예산위원회가 시작되는데 새로운 기분으로 힘내겠다”고 밝혔다. 총리는 지난 11일 도쿄 아카사카의 중의원 숙소에서 나카타초의 총리 공관으로 이주했다. 총리가 총리 공관에 거주하게 된 건 9년 만의 일이다. 전임인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모두 공관을 피해 자택이나 중의원 숙소에서 각각 출퇴근했다. 일본 총리 담당 기자들이 기시다 총리에게 이 같은 질문을 한 것은 총리 공관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아베 전 총리는 공관에서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를 모리 요시로 전 총리에게서 들었다고 말하는 등 귀신설 확대에 일조했다. 일본 정부는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답변서를 작성할 정도였다. 1929년 지어져 수리한 뒤 2005년부터 사용한 일본 총리 공관은 귀신 출몰설을 비롯해 “공관에 들어가면 단명 정권으로 끝난다”라는 풍문이 있다. 공관에 거주했던 7명의 총리 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를 제외한 6명이 1년 남짓해 퇴진했다. 또 1932년 5월 15일 해군 장교들의 쿠데타가 일어났던 곳으로 당시 이누카이 쓰요시 총리가 암살당하기도 했다.
  • ‘단명·귀신설’ 日총리공관 9년 만에 새 주인 맞았다

    ‘단명·귀신설’ 日총리공관 9년 만에 새 주인 맞았다

    아무도 쓰지 않아 버려져 있던 일본 총리 공관이 9년 만에 집주인을 찾았다. ●기시다 입주… “위기 대응 위해 결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1일 도쿄 나카타의 총리 공관으로 이사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기시다 총리는 “공무에 전념하기 위해 (이주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가 전용 숙소인 공관에 살게 된 것은 2012년 12월까지 재임한 당시 민주당 소속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9년 만이다. 전임인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공관에 들어가 살지 않았다. 1929년 지어져 수리한 뒤 2005년부터 사용한 4층짜리 총리 공관은 집무 공간인 관저에서 1분 거리로 위기 상황 시 즉각 관저로 가 업무를 볼 수 있다. 공관에 거주하지 않았던 스가 전 총리는 지난 2월 13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20분이 지나서야 관저에 도착하는 바람에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기시다 총리가 공관 이주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도 업무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위기관리라는 관점에서 공관에서 지내겠다는 것이지만 공관이든 의원 숙소든 모두 만전을 기해 (위기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총리 공관을 ‘빈집’ 상태로 두면서 수십억원의 유지비로 세금을 낭비한다는 비판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제2차 아베 정권 시절(2012~2020년) 공관 유지비에 연간 1억 6000만엔(약 17억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7명 중 6명 조기 퇴진… 수십억원 세금 낭비도 역대 총리들이 공관 거주를 피했던 것은 터가 좋지 않다는 미신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본 정치권에는 “공관에 들어가면 단명 정권으로 끝난다”는 풍문이 있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공관에 거주했던 7명의 총리 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를 제외한 6명이 1년 남짓해 퇴진했다. 공관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도 있다. 아베 전 총리는 공관에서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를 모리 요시로 전 총리로부터 들었다고 말해 귀신설이 퍼지는 데 한몫했다. 총리 공관은 1932년 5월 15일 해군 장교들의 쿠데타가 일어났던 장소로 당시 이누카이 쓰요시 총리가 암살당한 곳이기도 하다.
  • 귀신출몰설·임기단명설…논란의 日 총리 공관 주인 찾았다

    귀신출몰설·임기단명설…논란의 日 총리 공관 주인 찾았다

    아무도 쓰지 않아 버려져 있던 일본 총리 공관이 9년 만에 집주인을 찾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1일 도쿄 나카타초의 총리 공관으로 이사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기시다 총리는 “공무에 전념하기 위해 (이주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가 전용 숙소인 공관에 살게 된 것은 2012년 12월까지 재임한 당시 민주당 소속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9년 만이다. 전임인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공관에 들어가 살지 않았다. 아베 전 총리는 도쿄 시부야구의 자택, 스가 전 총리는 아카사카의 중의원 숙소에서 각각 출퇴근했다. 1929년 지어져 수리한 뒤 2005년부터 사용한 4층짜리 총리 공관은 집무 공간인 관저에서 1분 거리로 위기 상황 시 즉각 관저로 가 업무를 볼 수 있다. 공관에 거주하지 않았던 스가 전 총리는 지난 2월 13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20분이 지나서야 관저에 도착하는 바람에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기시다 총리가 공관 이주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도 업무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위기관리라는 관점에서 공관에서 지내겠다는 것이지만 공관이든 의원 숙소든 모두 만전을 기해 (위기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총리 공관을 ‘빈집’ 상태로 두면서 수십억원의 유지비로 세금을 낭비한다는 비판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제2차 아베 정권 시절(2012~2020년) 공관 유지비에 연간 1억 6000만엔(약 17억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총리들이 공관 거주를 피했던 것은 터가 좋지 않다는 미신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본 정치권에는 “공관에 들어가면 단명 정권으로 끝난다”라는 풍문이 있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공관에 거주했던 7명의 총리 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를 제외한 6명이 1년 남짓해 퇴진했다. 공관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도 있다. 아베 전 총리는 공관에서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를 모리 요시로 전 총리로부터 들었다고 말해 귀신설이 퍼지는 데 한몫했다. 총리 공관은 1932년 5월 15일 해군 장교들의 쿠데타가 일어났던 장소로 당시 이누카이 쓰요시 총리가 암살당한 곳이기도 하다.
  • 반려동물 소유주 알권리 강화한 수의사법…동물병원 진료 어떻게 바뀌나

    반려동물 소유주 알권리 강화한 수의사법…동물병원 진료 어떻게 바뀌나

    반려동물 소유주가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을 경우 알권리 등을 강화한 수의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 진료비용을 사전에 고지받고, 서면동의가 있어야 수술 등 중대 진료가 가능해진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수의사법 개정안은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수의사는 수술 등 중대 진료를 하는 경우 사전에 동물 소유자 등에게 진단명, 진료의 필요성, 후유증, 동물소유자 등의 준수사항을 설명하고 서면으로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동물병원 개설자는 수술 등 중대 진료 전 예상 진료비용을 동물 소유자 등에게 고지해야 한다. 다만 중대 진료 과정에서 진료비용이 추가되는 경우는 추후 고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동물병원 개설자는 진찰, 입원, 예방접종, 검사 등 동물진료 행위에 대한 진료비용을 게시하고, 이 금액을 초과해선 진료비용을 받을 수 없다. 더불어 정부(농식품부 장관)는 동물의 질병명, 진료항목 등 동물 진료에 관한 표준화된 분류체계를 작성해 고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동물병원 개설자가 게시한 진료비용 산정기준 등에 관한 현황을 조사·분석해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동물진료 표준체계 마련과 진료비용 및 산정기준 조사·공개로 동물의료 환경의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동물 소유자에게 제공되는 동물의료 서비스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에서 의결된 수의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되면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공포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가구 수는 2018년 511만 가구에서 이듬해 591만 가구, 지난해는 638만 가구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동물병원 진료서비스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 “조카 살인 변호한 이재명, 심신미약 주장 용납 안 돼”

    “조카 살인 변호한 이재명, 심신미약 주장 용납 안 돼”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조카 살인사건을 변호할 당시 심신미약 감형을 주장하고, 사건을 ‘데이트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한 데 대해 연일 공세를 이어 갔다. ●공동선대위 합류한 이수정 교수 공세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30일 CBS 라디오에서 이 후보의 ‘심신미약 감형’ 변호를 두고, “가족들의 탄원서를 다 써서 법원에 제출할 수도 있고, 본인이 수백장의 반성문을 법원에다 제출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방식의 변론의 논리가 있다”며 “공식적인 진단명도 아닌 것으로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흉악범죄대응TF 구성 김기현 원내대표도 전날 첫 선대위원회의에서 “1급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으로 축소·둔갑시켜 국민들을 속이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 후보의 변호를 겨냥, 클린선거전략본부 산하 흉악범죄대응TF를 구성해 흉악범죄에 대한 양형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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