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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탐방] 커피의 진화

    [주말탐방] 커피의 진화

    한국인의 커피 입맛이 변하고 있다. 설탕·프림·향 등으로 커피의 쓴맛을 덮어버리기보다 본연의 쓴맛도 즐기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등 대형 브랜드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웰빙 바람을 타고 직접 생두를 볶아 커피를 만드는 자가배전(自家焙煎)식 전문숍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고급화와 다양화를 화두로 국내 커피 문화가 바뀌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이 달라졌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주빈(主賓)커피’는 커피 생콩을 매일 직접 볶아 커피를 만드는 자가배전식으로 유명하다. 자가배전식 커피집 메뉴의 경우 원두 커피가 주류다. 이 커피집 송주빈(49) 사장은 1일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맥주·와인 등 새로운 입맛에 익숙해지면서 커피 입맛도 달착지근한 일명 ‘다방 커피’에서 커피 본연의 쓴 맛을 즐기는 원두 커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직접 커피 생콩을 볶아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자가배전식 커피집이 지난 한 해 전년의 두 배 정도인 200여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코엑스점 등 대형 백화점에는 자가배전식 커피집이 한곳씩은 자리잡고 있다. 송 사장은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브라질과 콜롬비아 커피가 대부분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케냐,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코스타리카 등 여러 나라의 커피가 소비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자가배전식 커피는 막 볶아낸 신선함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입맛이 만나 수요를 늘리고 있다. 송 사장은 “스타벅스 등 비싼 대형 브랜드 커피숍들이 커피 애호가의 입맛을 높여 놓으면서 보다 더 신선한 커피를 찾는 수요까지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브랜드마다 특색이 있기 때문에 자가배전식이 볶은 콩을 수입해와 커피를 만드는 대형 브랜드 커피보다 우월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종류도 다양해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커피문화의 뿌리는 숭늉 커피를 모르는 사람에겐 탕약처럼 쓰게 느껴지는 원두커피 시장이 커지는 것은 국내 커피 문화의 일대 반란이다. 이른바 블랙커피로 통하는 원두커피는 한국에 커피가 들어온 지 100년이 지나서야 대중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커피에 설탕·프림을 배합해 놓은 믹스 제품이 국내 커피업계 1위인 동서식품 커피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동서식품 홍보팀 안경호 실장은 “우리나라 음식은 맵고 짠 맛이 강한데 그런 맛 뒤에는 단맛이 와야 궁합이 맞는다.”고 말했다.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식사 후 차(茶) 대신 구수하면서도 약간은 달착지근한 숭늉 문화에 길들여져 있는 데다 쓴맛을 원래부터 싫어하는 것도 ‘다방커피’가 오랜기간 득세하게된 원인이란 설명을 곁들였다. 전통적으로 쓴맛을 싫어하는 우리 민족이 세계적으로도 드문 커피 소비국이 된 데에는 설탕과 프림이 잔뜩 들어간 단맛의 커피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것은 구한말이다.1895년 고종황제가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면서 커피를 처음 마셨다고 한다. 커피와 설탕이 어우러진 단맛에 고종이 반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일제시대까지도 커피는 유한계급이 누리던 사치품이었으나 해방 이후 미국의 영향으로 일반 서민의 생활 속으로도 파고 들기 시작했다. 특히 1970년 전국에 전기밭솥이 보급되면서 숭늉이 사라졌고, 대신 커피가 식후 짜고 매운 텁텁한 입속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음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인스턴트 커피도 고급화 바람 커피 시장도 고급화 바람을 타고 있다. 미국에선 비싼 커피로 통하는 스타벅스의 매출이 주춤하다지만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134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997년 한국법인 설립 후 10년만에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훼미리마트,GS25, 세븐일레븐 등 국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롯데칠성의 500원짜리 캔커피인 레쓰비이지만 최근 1∼2년 사이 개당 2000원에 육박하는 고가 캔·컵커피 제품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다. 저가 인스턴트라는 인식의 일반 캔·컵커피 제품이 프리미엄이란 이름을 쓰고 고가 제품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GS25에 따르면 이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일반 캔·컵커피 제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 2006년 1264원,2007년 1322원,2008년 3월 현재 1437원으로 해마다 100원 정도씩 오르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의 대명사인 동서식품의 맥심 브랜드에서도 아라비카 원두를 100% 사용한 인스턴트 커피를 내놓았다. 기존 맥심모카믹스보다 18%가량 비싸지만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집에서 쓰는 값비싼 커피 메이커 시장도 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100만∼300만원대의 전자동 커피 메이커 제품의 판매량이 올해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늘었다. 이 중 70% 이상이 250만원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국내 1호 바리스타 공승식 “한국 입맛과 伊 로스팅 커피는 찰떡궁합” 국내 1호 바리스타인 호텔롯데 와인바 레스토랑 공승식(45) 지배인은 1일 “맛있는 커피는 좋은 재료와 바리스타의 손 맛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때문에 바리스타(즉석에서 커피를 만들어주는 전문가)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커피는 커피나무에서 열리는 커피 열매의 씨 부분이다. 열대나 아열대기후 지역에서 잘 자란다. 생산지는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아라비아, 아시아·태평양 등 크게 3지역으로 나뉜다. 로스팅 방법(커피 볶는 방법), 그라인딩 정도(커피의 갈린 입자 정도), 추출하는 방법(자동기계, 반자동기계, 드립 등 뽑는 방법) 등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진다. 바리스타는 커피 생콩을 직접 골라 볶는 단계부터 관여한다. 커피 맛의 전부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 지배인은 “바리스타는 좋은 원두를 고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후각과 미각이 잘 발달되어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감각이 잘 발달되려면 몸의 노폐물을 빼주는 게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마라톤 같은 운동을 하면 좋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코리아 1위를 수상한 국내 첫 바리스타로 하루 두 시간 이상씩 뛰는 마라톤 마니아다. 공 지배인은 “와인을 마시는 법이 있듯이 커피도 마찬가지”라며 “이를 전파하는 것도 바리스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에스프레소는 맛이 강하기 때문에 먹게 되면 침이 자꾸 나와 중간에 물을 마셔야 하고, 또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을 때는 잔 중앙이 아니라 잔 내벽을 타고 부어야 에스프레소의 크레마(에스프레소 위의 기름)가 깨지지 않아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커피 값이 너무 비싼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형 브랜드에서 파는 커피는 원료를 기준으로 1㎏이 3만∼4만원이고 1㎏에 130잔이 나온다.”면서 “커피는 원가가 낮아 분명 남는 장사이지만 브랜드에 줘야 하는 수수료가 높고 대부분 요지·대로변에서 위치하기 때문에 임대료까지 감안하면 비싼 것마는 아니다.”고 말했다. 진한 원두커피가 저변을 넓혀가는 등 우리나라 소비자의 커피 입맛도 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좋아하게 될 커피는 어떤 맛일까.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이탈리안 로스팅 커피가 적합하다.”면서 “같은 반도(半島) 지형이면서 생선, 마늘, 매운 맛 등 비슷한 음식을 즐기고 급한 성격을 가진 것도 닮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커피는 로스팅 강도에 따라 라이트 로스팅, 미디엄 로스팅, 다크 로스팅 등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이탈리안로스팅은 일명 쓴 커피로 알려진 에스프레소용으로 가장 강한 단계의 로스팅을 뜻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커피는 쓰다. 달고 지방이 풍부한 음식과 궁합이 맞는 편이다. ▲초콜릿이 좋다. 초콜릿 케이크, 초콜릿이 들어간 비스킷이나 패스추리도 좋다. 일반 케이크도 괜찮다. ▲견과류도 좋다. 땅콩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가 쓴맛을 없애준다. ▲우유도 추천된다. 오래 전부터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시는 방법이 유행했다. 카페라테, 카푸치노, 카페오레 등이 대표적이다. ● 잘 고르는 법 커피는 신선한 것을 골라야 한다. 냄새를 맡아보면 알 수 있다. ▲커피를 볶을 때 기름이 빠져 나오기 때문에 오래 된 것은 퀴퀴한 냄새가 난다. 냄새로 감별하기 어렵다면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커피콩의 외양도 봐야 한다.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어야 하며 굵기도 있고 계란형으로 예쁘게 생긴 콩이 좋다. 원두의 포장이 쪼그라든 모습이라면 일단 오래된 것으로 봐야 한다. ▲커피 추출방식에 따라 원두를 선택해야 한다. 드립 커피는 가볍게 또는 중간 정도 볶아진 원두가 좋다.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안 로스팅 원두를 사용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 집에서 맛있게 즐기려면 짧은 시간 내에 소비할 수 있는 만큼만 사서 먹어야 한다. ▲커피는 봉투를 개봉해 공기에 노출되면 맛과 색이 변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산패(酸敗)가 진행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없다. 한 번 뜯은 커피는 냉동실에서 최장 2개월 보관된다. ▲커피는 항상 좋은 물을 사용해서 끓여야 한다. 일반 수돗물보다 생수를 쓰면 더 좋다. ▲물은 한 번 펄펄 끓인 후 95℃ 정도로 식혀서 사용한다. 커피의 향은 75℃ 내외에서 가장 잘 느껴진다. <도움말 : 바리스타 공승식씨>
  • (40) 아디스 아바바에 등장한 빨간색 2층 버스

    (40) 아디스 아바바에 등장한 빨간색 2층 버스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 빨간색 2층 버스가 등장했다. 2006년에 들렀을 때만 해도 보이지 않았는데, 2007년부터 운행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빨간색 2층짜리 이 근사한 버스는 아디스 아바바 시내를 일주하는 일종의 시티투어버스로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아프리카에서는 세 번째로 에티오피아에서 운행 중이라고 한다. 도시와 영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2층에 앉아 시내를 둘러보면 마치 런던이나 홍콩에 와 있는 착각이 든다. 비록 풍경은 남루하지만 말이다. 이 버스가 등장하기 전에 시내 관광용 차량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 차량이었고, 외국인 전용이라기보다는 내국인용에 가까웠다. 아마도 2007년에 밀레니엄 행사를 준비하면서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을 위해 민간기업체가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Habesha Cultural Center and Art Gallery라는 회사가 운영주체인데 버스 외관은 코카콜라가 도배를 했다. 하베샤(Habesha) 혹은 아베샤는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 사람들이 자신들을 지칭하는 말로 민족성에 대한 그들의 자부심이 들어있다. 이에 반해 검은 피부의 유대인을 이들은 팔라샤(’외지인’ 혹은 ‘이스라엘 가문’을 의미)라고 불렀다. 참고로, 현지에서 외국인은 무조건 ‘파렌지’라고 부른다. 전통 음식과 외래 음식을 구분할 때 앞에 하베샤 혹은 파렌지를 붙여 표현하는데, 단맛이 나는 서양 빵(다보)은 파렌지 다보, 이런 식이다. 빨간버스는 아디스 아바바 시내에서만 운행되지만 세계유산을 비롯해 에티오피아의 역사적인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패키지 투어프로그램을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habeshacenter.com/) 버스는 기온호텔에서 시작해’유다(Judah)의 블랙라이온동상’이 서 있는 곳까지 총 14 개 정류소를 지난다. 가이드가 탑승해 있어 안내를 해주며, 백화점이나 선물가게에서 멈출 때는 쇼핑도 가능하다. 구체적인 행선지를 살펴보면 기온호텔을 출발해 마스칼광장-덤벨시티센터-힐튼호텔-쉐라톤호텔-사자동물원-국립박물관-IES박물관-인또또 일대-Abune Petros 광장-마르카토-승리탑-국립극장-유다의 블랙라이온동상 앞에서 끝난다. 기온호텔은 과거 정부가 운영할 때만 해도 고급호텔로 분류됐다. 그러나 민간으로 운영권이 넘어 온 후에 시설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시설이 아주 낙후하다. 최근에 아디스 아바바를 중심으로 하룻밤에 USD 100가 안 되는 4성급 호텔들이 속속 오픈을 하고 있는데 기온호텔 수준은 여기에도 한참을 못 미친다. 기온호텔은 바하르 다르를 비롯해 지방에도 몇 군데 더 있다. 마스칼광장은 아디스 아바바에서 제일 큰 광장으로 국가 행사가 전부 이곳에서 열린다. 에티오피아 전체에 하나 밖에 없는 메인스타디움에도 전광판이 없는데 마스칼 광장에는 쉐라톤 호텔에서 설치해 놓은 대형 전광판이 있다. 광장에 관광안내 센터가 설치되어 있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국제 공항이 있는 볼레 쪽에 자리 잡은 덤벨시티센터는 아디스 아바바의 랜드마크 빌딩이다. 북 월드(Book World)라는 외서(外書) 전문 서점이 1층에 있어 찾기 쉽다. 힐튼호텔은 아디스 아바바에서 고급호텔의 대명사이다. 아디스 아바바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백패커가 아닌 이상 대개 이곳 아니면 기온호텔에 묵는다. 호텔 바로 맞은 편에 에티오피아 외교부 건물이 있다. 쉐라톤호텔은 에티오피아 전체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로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일반 커피숍에서 3 birr면 마실 수 있는 커피 한잔이 30 birr가 넘는다. 1주일에 3회 정도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 한 시간 정도 분수쇼를 하는데 볼거리가 마땅찮은 아디스 아바바에서는 이것도 큰 구경거리다. 사자동물원에 가면 구색만 갖춘 놀이시설과 사육되는 사자를 볼 수 있다. 사진촬영은 개인적으로 할 수 없고, 공식적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가 있어 이 사람들을 통해 찍을 수 있다. 굳이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겠다면 입장료 이외에 돈을 더 내야 한다. 입장료는 10 birr. 국립박물관에 가면 상설전시는 물론 기획전시를 볼 수 있는데 아디스 아바바에 이런 전시시설이 제대로 없기 때문에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다. 1974년 에티오피아의 아파르 지역에서 발견된 350만년 전의 화석 유골 ‘루씨(Lucy)’를 볼 수 있다. 모형이긴 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루씨 전시관 앞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IES(The Institute of Ethiopian Studies) 박물관은 에티오피아에서 그나마 제대로 모양을 갖춘 박물관이며 볼 거리도 많다. 이탈리아에서 후원하고 있고, 사진 촬영은 엄격히 제한된다. 외국인 입장료는 20birr. 인또또(Intoto)는 현지에서 ‘은또또(Euntoto)’, ‘엔또또(Entoto)’ 발음들이 제각각이다. 아디스 아바바 대학에서 쉬로메다 방향으로 가면 나온다. 쉬로메다는 에티오피아 판 인사동으로 전통 의상이나 기념품들을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물론 흥정하기 나름이다. 이곳에서 좀더 직진하면 아디스 아바바에서 제일 높은 해발 3,000m 정도 되는 엔또또 산에 오를 수 있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아이들은 맨발로 축구를 한다. Abune Petros 광장에는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들이 추앙하는 Abune Petros 비숍의 동상이 서 있다. 아디스 아바바의 다운타운인 피아사(Piaza)에서 가깝다. 마르카토는 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이곳에 없으면 세상에 없다’고 할 만큼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마르카토에 대한 자부심이 넘친다. 다음 경유지는 굳이 번역하자면 승리탑(Victory Statue)으로 사회주의 시절에 북한에 의해 건립된 주체사상탑이 있는 곳이다. 에티오피아는 쿠바와 여전히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탑 꼭대기의 붉은 별은 여전히 선명하다. 그러나 최근에 주체사상탑 주변으로 입장료가 있는 대규모 바자가 열리는 등 이곳에서 이데올로기는 점점 퇴색되는 느낌이다. 국립극장은 영화나 연극이 상영되는 곳이다. 극장 앞에 벽돌로 만든 대형 사자상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극장 앞 빈 공터에는 노천카페가 들어서 있어, 관광 중 다리쉼 하기에 그만이다. 현지어로 ‘봄볼리노’라고 하는 터널형 도너츠에 마키아토 커피 한잔을 마시면 5.5birr. 마지막 종착지는 유다의 블랙라이온동상 앞이다. 에티오피아 제정 시대에 사용하던 국기에 이 동상과 똑 같은 모양의 사자상이 그려져 있다. 빨간버스 티켓가격은 어른은 ETB 163 birr(USD 1 ≒ ETB 9.10, 2008년 1월 기준), 어린이는 ETB 90 birr이다. 문화시설 입장료에 외국인과 현지인의 이중요금이 적용되는 에티오피아지만 시티투어버스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현지인이나 외국인이나 똑같은 요금을 내야 한다. 티켓은 버스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버스회사 사무실이 있는 덤벨빌딩 3층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윤오순>
  • [세계를 달리는 현대차] (下) 유럽 신흥시장

    [세계를 달리는 현대차] (下) 유럽 신흥시장

    현대자동차가 광활한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현지 생산기지 확충과 전략형 차종 출시, 스포츠 마케팅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여나간다는 로드맵을 착착 현실화하고 있다. ●장벽 높은 거대한 ‘철옹성’ 유럽시장 유럽은 비(非) 유럽권 자동차 회사들에는 매우 문턱이 높은 시장이다. 수많은 나라들이 저마다 다른 시장 특성을 갖고 있는 데다 세제·법규·환경기준 등이 깐깐하기로 유명하다. 벤츠 등 독일 3대 명차를 비롯해 폴크스바겐, 오펠, 르노, 푸조, 피아트, 시트로앵 등 토종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도 유럽에서는 오랫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지난해 유럽 자동차 시장 규모는 유럽연합(EU) 1586만대, 비 EU 동유럽·독립국가연합(CIS) 344만대 등 총 2000만대에 육박한다. 특히 동유럽 일부 국가는 시장 성장세도 매우 가파르다. 러시아의 경우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200만대)보다 50%가량 늘어난 296만대로 예상된다. ●신차 출시로 도약의 기틀 마련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쓴맛과 단맛을 동시에 봤다.EU 지역 판매량은 전년 33만 2000대에서 31만 9000대로 4%가 줄어든 반면 동유럽에서는 러시아 판매의 호조 덕에 11만 9000대에서 19만대로 60%나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유럽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4.9% 늘어난 58만 5000대로 잡았다.EU는 17.4% 늘어난 37만 5000대, 동유럽은 10.5% 증가한 21만대다. 이렇게 높은 성장목표를 정한 가장 큰 이유는 유럽 전략형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기 때문이다. 다음달 소형차 ‘아이텐(i10)’을 필두로 ‘아이써티(i30) 왜건’ ‘그랜드 스타렉스’ ‘쏘나타 트랜스폼’ ‘신형 라비타’가 줄줄이 시장에 나온다. 현대차는 특히 무한 잠재력의 시장 러시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팔린 현대차는 14만 8000대로 동구권 전체의 78%에 달했다. 올해 열리는 유럽지역 축구 월드컵 ‘유로 2008’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로서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커다란 전기를 마련할 기회다. ●체코·러시아 현지 생산능력 증대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체코 노소비체에 연산 30만대 규모 공장을 착공했다. 유럽형 전략모델인 ‘아이써티(i30)’ 전용 공장이다. 내년 3월 준공과 함께 1단계로 20만대,2011년 2단계로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도 올 상반기 중 연산 10만대 규모의 공장을 착공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기술연구소, 유럽판매법인과 함께 설계·디자인-생산-판매-서비스에 이르는 일관된 현지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체코와 러시아에서 생산이 본격화되면 세계 최대의 자동차 격전장인 유럽에서 유럽·미국·일본 업체들과 대등한 경쟁환경을 만들어 지금보다 훨씬 효율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세컨드 와인’ 설 선물 다크호스

    명절 선물로 와인 시장이 커지고 있다. 와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가 깊어지면서 설 선물용 와인 종류도 다양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지점에서 설 선물용 와인 판매를 실시한 결과, 전년에 이어 52%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때는 전년대비 70% 성장했다. 백화점측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 설에도 지난해 추석 때와 비견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과와 육류의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36%,30% 늘었다. 와인수입업체 금양인터내셔날측은 “설 와인 선물 세트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번 설 와인 선물 세트는 기존 프랑스 보르도 지역 와인 혹은 칠레 와인 패키지 같은 흔한 개념에서 탈피한 게 특징”이라면서 “주요 샤토(포도원)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생산해 품격과 실용성을 갖춘 세컨드 와인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부르고뉴, 이탈리아의 피에몬테 등이 최근 각광받는 와인 생산 지역으로 떠오르 있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단맛이지만 생산량이 적어 고급 와인에 속하는 아이스 와인 패키지, 두 병들이 패키지보다 고급 와인 1병이 담긴 선물 패키지도 차별화된 와인 선물로 뜨고 있다. 와인 액세서리가 추가로 들어가는 것도 대세다. 와인스크루(와인입구 코르크 마개를 빼내는 액세서리), 호일카터(와인 마개를 따기 전 호일을 손쉽게 벗기는 액세서리), 드롭퍼(와인을 따를 때 양을 조절하도록 돕는 액세서리) 등을 추가해 멋을 내는 구성이 많아졌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잡식동물의 딜레마/다른세상 펴냄

    잡식동물의 딜레마/다른세상 펴냄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폴란은 지 메이스(Zea Mays)라는 열대 출신 식물이라고 단언한다. 바로 옥수수다. 예컨대 치킨 너깃은 닭이 아니라 옥수수 덩어리다. 너깃에 쓰인 닭은 옥수수 사료를 먹고 자랐고, 반죽의 접착제로는 옥수수 전분, 코팅제로는 옥수수 가루가 쓰인다. 너깃을 옥수수 기름으로 튀기는 것은 물론 너깃을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는 금빛 착색제, 선도를 유지시켜 주는 구연산도 모두 옥수수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청량음료도 역시 옥수수 덩어리다.1980년대 이후 거의 모든 탄산음료와 과일주스는 고과당옥수수시럽으로 단맛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청량음료 대신 맥주를 주문해도 마찬가지인데, 맥주 역시 옥수수에서 정제한 포도당으로 발효시킨다. 따라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치킨 너깃을 먹으며 음료수를 마시고 있다면 옥수수에다 옥수수를 먹고 있는 꼴이라는 것이다.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폴란은 ‘잡식동물의 딜레마’(조윤정 옮김, 다른세상 펴냄)에서 독자들에게 ‘무엇을 먹어야 하느냐.’고 묻는다. 유칼립투스처럼 생긴 이파리를 먹으면 되는 초식동물 코알라나, 아프리카 초원을 뛰어다니는 거의 모든 동물이 먹잇감인 육식동물 사자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잡식동물은 자연이 제공하는 많은 먹을거리 가운데 어떤 것이 안전한지 알아내고자 뇌의 많은 공간과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눈 앞에 놓여 있는 먹을거리가 질병을 일으키거나 목숨을 앗아갈 가능성이 있을 때는 특히 더 그렇다. 그것이 인간을 포함한 잡식동물이 가진 딜레마라는 것이다. 옥수수의 사례는 ‘나는 지금 무엇을 먹고 있는가?’라거나 ‘이 음식은 어디서 온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이 책은 고전적인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 ‘산업적 음식사슬’을 거슬러 올라가는 일종의 탐험기이기도 하다. 맥도널드에서 출발하여 냉동트럭, 창고, 도살장, 공장식 농장, 목장, 식품과학 실험실, 조미료회사, 석유 정유소, 곡물창고를 거치면 결국에는 아이오와주의 망망대해 같은 옥수수밭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유기농 산업은 믿을 만한가. 폴란은 유기농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에도 경고를 보낸다. 유기농 전문점에 있던 수송아지 스테이크에는 다음과 같은 라벨이 붙어 있었다. 이 소는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충분한 공간과 적절한 시설을 제공받았고, 같은 홀스타인 소들과 함께 지냈다.’는 것이었다. ●유기농 산업은 믿을 만한가? 폴란은 이 대목이 무척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순간 완전히 가공되지 않은 원유를 파는 다른 낙농업체의 제품에 씌어 있는 ‘일년 내내 푸른 방목장에서 풀을 뜯어먹고 살았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갑자기 수송아지 스테이크에는 왜 ‘방목장’이 빠져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방목되지 않고, 초원의 풀을 뜯어먹지 않고 자란 ‘유기농 송아지’라니…. 유기농 상점에서 식품을 고르는 사람이야말로 문학평론가나 저널리스트의 능력을 갖추어야 할 판이라고 푸념한다. 폴란은 ‘잡식동물의 딜레마’가 먹는 즐거움에 관한 책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어떤 음식이 즐거움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는다. 대신 그는 이 탐험의 끝에서 사냥총을 들고 숲으로 달려가 야생 돼지를 잡고 버섯을 캔 뒤 농장에서 얻어온 수확물들로 저녁 식탁을 준비한다. 그는 이를 두고 “내가 마지막으로 찾은 음식은 완벽한 식사라고 할 만했다.”고 술회했다. 그것이 진수성찬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많은 노동이 집약되어 있는 식사를 동료들과 함께하면서 지금 먹고 있는 음식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2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李 당선자·재계 첫 회동] 이건희 회장 “비자금의혹 나중에 말할 것”

    ‘재계는 벌써 봄날’ 2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을 찾은 대기업 총수들의 얼굴에 비친 내년 재계 표정이다. 이날 나온 대기업 총수들의 발언을 꼼꼼히 살펴보면 이들 기업의 새해 화두를 엿볼 수 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의 말처럼 “지난 5년간 부족했던 경제계와 정부간 대화”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당분간 ‘인고의 세월’이 계속될 것임을 각오하는 눈치다. 이건희 회장은 ‘김용철(삼성그룹 전 법무팀장) 변호사의 여러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어떤 형태로든 적당한 기회에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삼성 “홍시처럼 인고”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임직원들에게 ‘인내’를 주문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종무식에서 “(오랜 기간 나무에 매달려 있는)땡감은 매우 단단하고 떫어 맛이 없지만 세찬 비바람을 견뎌내고 까치와 벌레 등의 공격에서 견디어 남아 비로소 단맛을 내는 달콤한 홍시가 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이처럼 외부의 시련과 급격한 환경 변화 등을 잘 견뎌낸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인한 체질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당부를 했다. ●SK·금호아시아나… 공격 경영 SK·금호아시아나·신세계그룹은 내년에도 공격 경영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한 것이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이 각각 관광산업과 유통업 발전방안을 당부한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다. 박 회장은 “저가 항공사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고 웃기만 해 여러 해석을 낳았다. 그룹측은 “그동안 안 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혀 굳이 또 부인하지 않은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사돈 기업인 대림산업과 한화그룹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은 “(여천NCC 분쟁과 관련해 김승연 한화 회장을 고소한)소송건이 진행 중”이라고 말해 아직까지는 화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종전의 격앙된 톤은 한결 누그러졌다. ●새 정부·재계 벌써 ‘허니문’ 통상 정부가 새로 출범하면 두세 달은 밀월관계가 지속된다. 이번에는 결혼식(대통령 취임)도 전에 벌써 ‘허니문’이 시작된 양상이다. 8년만에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나온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간담회에서 “국가경쟁력 강화가 중요하고 기업인이 존경받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내년 경제가 아주 좋을 것”이라고 화답했다.4대 그룹의 한 임원은 “새 정부와 재계가 성장을 함께 이뤄나가자는 분위기”라며 “현재로서는 손발이 척척 맞는다.”고 전했다. 안미현 김효섭 강주리기자 hyun@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아름다운 시절(KBS1 오전 7시50분) 선남을 다방으로 불러낸 향숙은 결혼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치지만, 선남은 포기가 안 된다. 재범은 향숙의 빚을 갚아주고 싶어 가불을 하지만 향숙은 마음과는 반대로 모질게 말을 한다. 한편, 배달을 간 향숙은 상인들로부터 미스코리아 선발에 큰 상금이 걸려 있다는 말을 듣고 귀가 솔깃해진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 일찍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은경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엄마를 괴롭히는 걱정거리는 다름아닌 35개월된 서윤이의 거친 행동. 이유 없이 동생을 때리는 서윤이 때문에 엄만 잠시도 아이들 곁에서 떠나질 못한다. 서윤이의 발달검사를 통해 서윤이의 문제와 양육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신맛, 단맛,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져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코스타리카 커피. 커피의 대량 공급으로 전 세계 커피 시장이 붕괴 위기를 맞았을 때 품종의 고급화를 택한 결과다. 커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최고의 설비를 갖췄고 토양과 사람에 해가 될 수 있는 화학비료는 절대 쓰지 않았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서 회장은 명지에게 정희는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 석경은 준배가 자기 몰래 땅을 산 사실을 알게 된다. 준배는 친구를 동원해 명의만 빌려 준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석경은 일단 알았다고 말하지만 그 친구와 부동산을 통해 사실을 알아보려고 한다.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SBS 오전 9시10분) 5년 만에 SBS 드라마 ‘왕과 나’에서 인수대비로 돌아온 탤런트 전인화를 만나본다. 전인화가 전하는 남편 유동근의 새로운 모습, 그들 부부만의 자녀교육 방법이 공개된다. 요즘 그녀는 도자기 빚기에 흠뻑 빠져 있다고 하는데, 그동안 몰랐던 전인화의 새로운 모습도 공개된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5만 2000개 드럼통 분량의 기름을 바다에 쏟아낸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 바다가 전부였던 어민들의 눈물과 한숨뿐 대재앙이 일어난 지 열하루가 지나도록 사고 원인도 기름 제거작업도 무엇 하나 속시원한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 대선 정국에 묻혀버린 죽음의 바다, 태안을 찾아가 본다.
  • 제주 감귤값 폭락

    제주 감귤값 폭락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 가격이 10㎏에 6000원까지 떨어져 일부 농가들이 수확을 포기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10일 제주도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 가격이 출하 초기인 지난 10월 중순에 10㎏ 상자당 1만 9900원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가력 하락이 계속돼 8일에는 6000원까지 폭락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올해산 출하 초기보다 최고 1만 3500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5700원이 각각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감귤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것은 올해 사과, 단감, 배 등 경쟁 과일들이 풍작을 이루면서 국내 전체 과일 생산량이 20% 가량 증가한 데다 제주지역에 여름철 이후 비가 많이 내려 감귤 품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감굴 수확을 아예 포기하는 농가도 생겨나고 있다. 김모(44·서귀포시 도순동)씨는 “예년 같으면 중간 상인들이 밭떼기로 감귤을 사가곤 했는데 올해는 가격폭락 등으로 자취를 감춰 감귤을 따지 않고 버려둔 감귤밭이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도가 높은 고품질 감귤들은 예전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감귤농협에서 당도가 11브릭스(Bx)를 넘는 맛있는 감귤만을 모아 출하하는 ‘불로초’ 브랜드는 10㎏를 기준으로 6만 6700원, 서귀포시 하례단지의 ‘탑푸르트 감귤’도 10㎏ 가격이 5만원을 꾸준히 넘고 있다. 김경식 전 중문농협 조합장은 “제주감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현재 크기를 기준으로 선별해 시장에 내놓는 출하체계를 단맛 위주로 하루빨리 전환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도는 감귤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감귤선물 보내기, 식품위생업소와 금융기관 방문객에게 감귤 제공하기, 기업체 급식소 후식용 감귤제공 확대 등 감귤소비확대 운동을 전개 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퓨전의 완성

    [김석의 Let’s wine] 퓨전의 완성

    샴페인과 일식의 만남,‘퓨전의 완성´. ‘아듀 2007!’ 어느덧 저물어가는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의미 있는 송년모임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특별한 날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입맛을 만족시키면서도 엔돌핀을 선사해 대화를 나누며 즐기기에 부담 없는 테이블의 주인공을 선택하는 것은 신중해야 할 일이다. 만약 와인을 한 병 곁들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면, 기포가 풍성한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이 좋다. 특히 송년모임은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함께 애틋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움이 묻어나는 시간이기에 잔 바닥에서부터 표면 위로 치솟는 샴페인의 기포는 보는 것만으로도 ‘축배의 계절’임을 더욱 실감나게 해준다. 또한 샴페인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이켜보며 다가오는 해의 소망을 비는 의미를 담아 서로 잔을 부딪치며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시원스레 ‘펑!’하고 샴페인을 오픈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만한 상식이 한 가지 있다. 샴페인이라고 전부 샴페인은 아니라는 것. 흔히 탄산가스가 포함되어 알알이 터지는 거품을 가지고 있는 발포성 와인을 모두 샴페인이라고 일컫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샴페인이란 명칭은 프랑스 샹파뉴(Champagne·샴페인은 샹파뉴의 영어식 발음)지역에서 생산된 발포성 와인에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나라마다 생산되는 발포성 와인은 각각 다른 명칭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 내 샹파뉴 지역 외 다른 지역에서 만들어진 발포성 와인은 뱅 무스(Vins Mousseux) 또는 크레망(Cremant)이라고 불리며 영어권 국가에서는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 스페인에서는 카바(Cava), 독일은 섹트(Sekt)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중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보다 넓은 의미를 안고 있어 발포성 와인을 총칭하기도 한다. 샴페인은 다 비슷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당도에 따라 여러 단계로 구분되며, 각각의 샴페인마다 특유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당도에 따라 샴페인은 브륏 네이처(Brut nature·드라이한 맛이 강함)- 브륏(Brut·약간 드라이함과 단맛이 전혀 없음)-엑스트라 드라이(Extra Dry·약간의 단맛과 약간의 드라이함)-섹(Sec·단맛)-데미 섹(Demi Sec·단맛이 Sec보다 진함)-두(Doux·단맛이 진함)의 6단계로 분류된다. 함유된 당분에 따라 음식과의 매칭을 조절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는데,‘데미 섹’이나 ‘두’에 해당하는 샴페인은 대개 단맛의 디저트와 함께 즐기기 좋다. 식사를 마친 후 보통 달콤한 쿠키와 케이크에 약간 씁쓸하면서도 구수한 향의 커피를 곁들여 디저트의 뒷맛을 깔끔하게 즐기는 데 반해, 샴페인과 함께 하면 디저트 본래의 맛이 더욱 돋보이면서 한 가지의 단맛이 도드라지지 않아 조화가 훌륭하다. 디저트와 함께 드라이한 브륏 샴페인을 마실 경우, 브륏 샴페인의 쓴맛이 달콤함과 상반되어 어울리지 않으니 주의하자. 그 외 대부분 음식과의 조화가 훌륭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일식’과의 조화는 일품이다. 일식 하면 청주가 공식처럼 떠오르지만 샴페인과의 만남은 ‘퓨전의 완성’이라고 할 만하다. 일식은 조미료나 향신료를 비교적 적게 사용해 맵고 짠맛이 강하지 않으며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 샴페인뿐만 아니라 와인과도 궁합이 뛰어나다. 또한 육류보다 담백한 해산물, 야채 등이 주 재료가 되기 때문에 샴페인의 깔끔함과도 조화롭다. 약간 기름진 참치회나 연어회와 함께 하면 뒷맛이 개운해 질리지 않고, 회 한 점을 올린 스시와 함께 해도 부족함이 없다. 회나 스시에 별도의 소스를 준비하지 않아도 곁들여지는 샴페인이 맛의 빈틈을 채워 준다. 일식 외에도 오랜 숙성기간을 거친 샴페인에는 구다 또는 파마산 치즈가 잘 어울리고, 신선한 과일과는 적당한 단맛을 함유한 데미섹 샴페인이 좋다. 파스타하고도 훌륭한 매칭을 보이는데, 파스타 소스가 강하면 입안에서 묵직함을 선사하는 풀바디 샴페인을 함께 하면 좋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백세주 ‘담’으로 소비자 입맛 잡겠다”

    “백세주 ‘담’으로 소비자 입맛 잡겠다”

    “안녕하세요 국순당 대표 배중호입니다.” 12일부터 배중호 사장이 국순당 직원이나 회사에 전화를 걸면 직접 전화를 받는다. 남녀 직원 2명과 함께 회사 전화 통화연결음 녹음을 마친 배 사장은 9일 신선하다는 지적에 “목소리가 좋은 것도 아니지만 새로 나온 제품을 소비자 한 분 한 분께 직접 소개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사장이나 최고경영자(CEO)가 TV광고 등에 나온 적은 있지만 통화연결음을 녹음한 것은 이색적이다. 그만큼 ‘백세주 담’에 대한 배 사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담백한 맛·75㎖ 미니어처병 마케팅 전략 기존 백세주의 단맛을 없앤 ‘백세주 담’은 와인과 순한 소주 열풍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순당이 내놓은 회심작이다. 와인을 통해 다양한 과실주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에 새로움을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배 사장은 “새로울 게 없다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백세주를 달리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백세주 담의 성패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초기 소비자 반응은 상당히 희망적이란다. 배 사장은 고무돼 있지만 실패한 전례가 있어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보다 많은 사람들이 맛볼 수 있도록 접점을 늘리는, 기본에 철저한 마케팅을 펼 것”이라고 했다.75㎖ 미니어처병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백세주 담의 성과를 봐가며 또다른 백세주들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배 사장은 백세주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복분자, 상황버섯 등 지방특산물로 담근 ‘명작’시리즈가 그것이다. 요즘도 1주일에 지자체 3∼4곳에서 찾아올 정도로 관심이 높다. 생백세주, 쌀먹걸리 출시도 같은 맥락이다. ●백두산에 ‘백세주 마을´ 계획도 배 사장은 전통주는 음식·문화와 어우러져야 제맛이라고 믿는다. 때문에 전통주와 궁합이 맞는 음식 개발에 관심이 많다. 금강산에 이어 백두산 관광이 시작되면 백두산에 ‘백세주 마을’을 열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배 사장은 업계 대표주자답게 전통주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와인처럼 업계가 병을 공동 개발, 사용하는 것이다. 국적기에서 전통주를 서빙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데스크시각]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최종찬 국제부 차장급

    나게시라오 파르타사라티 주한 인도대사는 최근 한국언론재단 주최 인도지역 전문가과정의 특강에서 ‘코리아 친디아’란 신조어를 제시했다. 인도와 중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이르는 친디아는 세계경제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신형 엔진이다. 여기에 한국을 끼워 넣은 것이다. 이 말은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면서도 외교관의 길을 걷고 소설가로도 활동하는 주한 외교사절의 외교적인 수사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한국은 인도에 중요한 파트너임을 드러내는 말이다. 한국은 인도의 외국인 직접투자 10위안에 든다. 포스코는 인도의 오리사주에 무려 120억달러(약 11조원)를 들여 제철소를 짓기로 했다. 한국과 인도는 역사와 문화적으로 그리 먼 나라가 아니다. 세계를 평정한 코카콜라와 청바지가 기를 못 펴는,1달러로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인도의 저력은 과연 뭘까. 인도는 천의 얼굴을 가진 나라다. 서방의 시각으로 보면 그 속을 헤아릴 수 없다. 역사의 무대에서 인도는 침입해온 이민족들과의 싸움에서 늘 졌지만 다시 살아남는 질긴 생명력을 보여줬다.800년에 걸친 이슬람의 통치와 200여년간의 영국통치도 인도를 굴복시키지 못했다. 이옥순 연세대 연구교수는 “인도의 역사는 모자이크 역사”라며 “바이런은 인간은 미소와 눈물을 왕복하는 시계추라고 노래했으나 인도는 수없이 패배한 눈물의 역사를 결국은 살아남아 미소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인도에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카스트제도가 있다.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의 네 계층으로 구분되며 계층에 들지 못하는 불가촉천민계급도 있다.BC 1000년경에 확립된 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이 제도는 계급이 아니라 계층의 구분이다. 카스트 계층마다 4000여개의 집단이 있으며 그 집단의 규모는 수백명에서 수만명까지 다양하다. 카스트 집단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 생기기도 한다. 카스트 집단마다 문화가 다르고 쓰는 어휘가 다르다. 결혼도 같은 카스트집단끼리 이뤄진다. 이 제도는 인도가 발전한다고 해도 쉽게 없어질 것 같지 않다. 집단 이기주의의 단맛을 경험한 이들이 이 제도를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카스트는 인도의 어두운 면이기도 하지만 인도를 실질적으로 끌어가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인도는 또한 다원화된 나라다. 어디를 가도 다민족, 다언어, 다종교를 경험할 수 있다. 언어는 3000개가 넘고 공식언어만 22개에 달한다. 각 주에서 주관하는 시험 문제지는 22개 언어로 각각 출제한다. 인도가 못사는 이유 중의 하나가 복사비가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다. 종교도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등 지구상의 거의 모든 종교가 있다. 이슬람인구는 1억 3000만명으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이런 다양성이 국가란 질화로 속에서 제 빛깔을 살리며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이다. 인도는 지금 경제와 외교부문에 있어 순항하고 있다. 경제는 매달 650만명이 휴대전화에 신규 가입할 정도로 뜀박질 성장을 하고 있다. 구매력은 세계4위이며 2020년까지 세계3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외교적으로는 국익에 도움되면 어느 나라와도 손을 잡는 신(新)비동맹 외교노선으로 전세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인도는 9·11테러후 가장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이런 인도를 배워야 한다.11억인구가 내뿜는 저력을 배워야 한다.“큰 틀에서 큰 길로 가는 인도는 우리에게 대안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생존에 필수”라는 김찬완 한국외국어대 교수의 말이 ‘인도풀기 퍼즐’의 한 단서가 될 듯하다. 최종찬 국제부 차장급 siinjc@seoul.co.kr
  • 진로-두산, 첨가물 싸고 티격태격

    국내 소주업계에 때아닌 ‘첨가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소주업계 2위인 두산 주류BG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19.5%로 도수를 낮춰 출시한 진로의 ‘참이슬 후레쉬’가 소비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산은 “‘설탕을 뺀 껌, 설탕을 뺀 요거트, 설탕을 뺀 주스, 설탕을 뺀 소주’라는 카피로 마치 다른 소주 브랜드들은 설탕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두산을 비롯한 다른 소주업체들이 진로의 광고를 문제삼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업계에 따르면 소주 단맛의 90%는 ‘스테비오사이드’라는 감미료에 의해 결정되며, 실제 설탕으로 주감미를 내는 소주는 없다.”면서 “진로측이 주장하는 과당은 실제로 소주의 단맛을 내는 데 5∼10% 정도의 역할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에 대해 진로 관계자는 “참이슬 후레쉬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는 데 따른 네거티브식 비방”이라면서 “두산측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진로 관계자는 소금 부분과 관련,“두산측이 내세운 성분 분석 결과는 자체 분석”이라면서 “제품에 기본적으로 소금을 넣을 수 없으며, 사먹는 생수에서도 소금 성분은 검출된다.”고 반박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생활의 지혜]식초맛이 너무 강할 때

    [생활의 지혜]식초맛이 너무 강할 때

    음식에 식초를 너무 많이 넣어 요리가 엉망이 되었다면 술을 조금 넣으면 신맛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또 설탕을 좀더 넣으면 단맛이 강해지면서 신맛을 덜 느끼게 될 것이다.
  • [23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소나무 작가’로 잘 알려진 중견작가 배병우. 영국의 팝 가수 엘튼 존이 그의 소나무 사진을 구입하는 등 세계 미술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본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담은 카메라 인생 40년,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전국을 누비고 있는 배병우가 오늘의 초대손님이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개방적인 문화 때문에 전세계 동성애자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용실이나 애견숍 등 동성애자를 위한 다양한 공간이 있는 시내 한복판에 게이 웨딩숍이 열렸다. 특별한 결혼 예복을 원하는 남성들이 주 고객이다. 예복뿐 아니라 신발, 보석, 액세서리도 준비돼 있다.   ●다큐 인(EBS 오후 9시20븐) 시원한 워터파크에 그가 떴다. 유창한 일본어로 한 무리의 일본인 관광객들의 휴식 시간을 지휘하는 클럽메이트 박건영.3개 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그는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괌 현지인인지 구분하기 힘든 국적불명의 사나이로 관광객 설문 조사 때마다 1등을 차지하는 최고의 인기 클럽메이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0분) 아내 모르게 불륜을 저지르고 있던 남자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아내가 친정어머니 병간호로 집을 비운 사이 내연녀를 집으로 들였다. 바로 그때 아내가 집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남자는 불륜사실을 모두 들키고 말았다. 여자는 남편의 내연녀로부터 가정파탄에 대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   ●내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술에 취한 동건은 길바닥에 그냥 누워버리고, 지애는 은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은주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배달오토바이 한 대가 누워있는 동건의 팔 쪽으로 돌진힌다. 지애가 놀라 비명을 지르는 사이, 은주는 몸을 날려 동건을 보호한다. 그 사고로 동건은 다리를 다치고, 은주는 팔을 다치게 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얇은 껍질, 수분 가득한 단맛의 과즙, 단단한 씨를 가진 과일들이 있다. 바로 핵과류. 핵과류란 복숭아, 자두, 살구, 매실, 대추 등 단단한 씨앗을 가진 과일들을 말한다. 비타민 C와 무기질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여름철에 맛있는 핵과류에 대해서 알아본다.
  • [열린세상] 남부은행의 지정학/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 교수

    [열린세상] 남부은행의 지정학/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 교수

    유럽 사람들에게 남쪽은 “오렌지 향기가 바람에 날리고, 석양은 먼 들녘에 내리는” 나르시시즘의 장소이다. 릴케의 시 구절처럼 “짙은 포도주 속에 스며드는” “마지막 단맛”을 완성시키는 것도 “남국의 햇볕”이다. 남미 작가들에게도 남쪽은 돌고래가 목가적으로 뛰어노는 신비스러운 공간이고, 언젠가는 실행할 마지막 여행의 장소로 다가온다. 하지만 국제정치경제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여기서 남쪽은 가난한 자의 공간이다. 남국은 외채위기와 금융위기, 빈곤과 저개발, 일차산품과 종속의 덫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천형의 공간이다. 하지만 요즘 이런 상투적 이미지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지난 4∼5년간 에너지와 원자재, 그리고 일차산품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개발도상국의 외환보유고가 2조달러 정도로 증가했다. 이중 절반은 중국의 몫이지만,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외환 사정도 크게 호전되었다. 덕분에 몇몇 국가는 IMF에 진 빚을 조기에 상환하기도 하고, 미국 재무증권을 사다 중앙은행에 비축한다. 늘어난 유동성을 가지고 다른 게임을 하겠다고 엉뚱한 제안을 한 사람이 있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이다. 그는 북쪽의 은행에다 남쪽의 외화자산을 예치하는 바보 같은 짓을 그만두자면서, 돈이 필요하면 남측 국가들이 스스로 돕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르헨티나가 공동보조를 취했고, 이어서 에콰도르와 볼리비아가 뒤따랐으며, 미적거리던 브라질도 파라과이도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최초의 제안서를 준비한 팀은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의 경제학자들이었다. 구미 유학파 출신인 이들이 벤치마킹한 모델은 곧 IMF와 세계은행이었고, 허약한 남미의 금융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매개체로 남부은행을 생각했다. 이사회의 투표방식도 세계은행처럼 지분에 따른 가중치 방식을 적용했고, 자본금의 일부는 민간자본시장에서 조달하는 방식도 집어넣었다. 기존의 시장 모델에 적응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이다. 당연히 차베스가 생각한 모델과 달랐다. 에콰도르가 차베스가 생각했음직한 건설적인 반대 제안을 제시했다. 더이상 선진국의 자본시장에 의존하지 말고, 회원국 정부가 똑같이 부담하는 기여금으로 자본금을 조성하자. 여기에 토빈세(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나 환경보호세 같은 것을 일괄적으로 거두어 자본금에 포함시키자. 따라서 투표권도 일국일표제 원칙을 적용하자. 우선은 개발은행으로 시작하지만, 나아가 지역통화기금, 공동통화 창설로 나아가자. 직원이 1만 3000명이나 되는 세계은행처럼 ‘마스토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조직을 경량화하자. 에콰도르는 남미통화기금도 일괄적으로 자본금을 키울 것이 아니라, 긴급자금을 필요로 할 경우 회원국 외화준비금의 20%를 활용하도록 하는 제안도 했다. 만약 볼리비아가 투기자본에 의해 공격을 당하고 있다면 기금은 여타 5개국 회원국의 중앙은행이 외화준비금 20%를 몇시간 내로 송금해달라고 요구한다. 기금을 유연하게 동원하고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뒤늦게 합류한 브라질은 지역 맹주로서 불참해 발생할 불이익을 막고자 했다. 룰라의 경제팀은 시장근본주의를 지향하는 신자유주의 틀에 친화적인 사람들이다. 이들은 워싱턴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를 보완할 금융기관과 개발은행을 원한다.19일과 20일에 실무진이 모여 남부은행의 최종안을 만들고,8월 초에 경제장관 회의에서 확정하며 초가을에 정상회담에서 설립을 선포하리라 한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스티글리츠는 남부은행을 “라틴아메리카의 발전을 견인할 매우 유용하고 창조적인 발명품”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 교수
  • 요즘 후텁지근 하시죠 고창 황토수박 드세요

    요즘 후텁지근 하시죠 고창 황토수박 드세요

    수박은 삼복(三伏) 여름의 과일 대명사다. 갈증을 풀어주고 피로 회복에도 좋다. 전국 최고의 수박 주산지인 전북 고창에서는 올해도 수박축제가 열린다. 벌써 17번째다.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전국 축제로 자리잡았다.14·15일 대산면 일대에서 열린다. 고창수박은 전국 생산량의 25%를 차지한다. 고창수박은 껍데기가 얇고 아삭 아삭한 과육이 특징. 이 중 황토수박이 으뜸이다. 황토밭에서 생산된 고창수박은 당도가 높고 풍미가 뛰어나다. 황토에 함유된 미량 요소들이 수박 맛을 좋게 한다. 고창 수박은 6월 초순부터 8월 말까지 나온다. 성내면, 대산면, 공음면, 무장면 등에는 7월의 뜨거운 햇살 아래 단맛을 더해가는 검푸른 수박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올 축제에서는 수박을 주제로 한 체험형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됐다. 수박 많이 먹기, 수박 지고 달리기, 수박씨 멀리 뱉기에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왕수박 선발대회에서는 이 지역 수박재배 농민들이 참여해 가장 크고 달고 잘 생긴 수박을 선발해 시상한다. 행사 기간에는 수박 할인 판매, 수박으로 만든 조각과 다양한 종류의 수박 전시 등 각종 홍보행사도 열린다. 올해에는 도회지 사람들이 수박 모종을 분양받아 기르고 수확하는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최근에는 게르마늄, 셀레늄, 스테비아 등이 함유된 기능성 친환경 수박을 생산해 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창수박의 품질 향상을 위해 비파괴 당도측정을 하고 무게도 8㎏으로 규격화 했다. 당도가 11도 이상돼야 합격판정을 받는다. 자동선별기는 맛이 떨어지는 물수박과 심지가 박여 과육이 질긴 박수박을 가려낸다. 다른 지역산과 구별하기 위해 ‘고창황토배기골드수박’ 상표를 부착한 상자에 담아 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 복분자, 감자, 뱀장어, 열무, 고구마 등 고창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도 시중보다 30∼40% 싸게 판매한다. 양태열 고창 부군수는 “고창읍 덕산리에 수박 선별장을 만들어 고품질 웰빙 수박에만 고유 상표를 붙여 출하하고 있다.”면서 “고창수박은 다른 지역산 보다 20% 이상 비싼 값인데도 없어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생활의 지혜]우유와 설탕

    [생활의 지혜]우유와 설탕

    우유에 설탕을 넣으면 단맛 때문에 마시기는 쉽지만 비타민B의 손실이 커진다.
  • “남성들을 잡아라” …흑마늘·양파 등 이용 기능성음료 붐

    음료시장에 ‘남성바람’이 거세다. 여성과 어린이에 집중됐던 음료회사들의 제품개발과 마케팅이 남성쪽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음료를 손수 구입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데다 경쟁이 치열한 여성·어린이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블루 오션’을 찾으려는 업체들의 노력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마늘을 먹기 쉽게 가공한 흑마늘 음료 ‘천년의 식물 산(蒜)’을 지난달 출시했다. 흑마늘 추출액 97% 이상에 배 농축액·대추엑기스가 들었다. 건강을 챙기려는 남성들을 겨냥, 몸에 좋은 마늘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20일간 자연 숙성·발효시켜 만들었다. 자극적인 맛을 없애 단맛이 나면서도 마늘 본래의 기능은 그대로 살아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매일유업은 지난 1일 프리미엄 캔커피 ‘콰트라 바이 카페라떼’를 내놓았다. 코스타리카산 SHB, 에티오피아산 모카, 브라질산 산토스 등 남성들이 선호하는 원두를 사용하고 신선한 커피향을 유지하기 위해 ‘아로마 캐닝’이라는 기술을 적용했다. 단맛도 대폭 줄였다. 모델은 강렬한 이미지의 축구선수 조재진을 내세웠다. 샤니도 양파를 가공한 ‘닥터 어니언’을 최근 출시했다. 양파가 지닌 고혈압 예방, 신경 안정, 스태미나 강화 등 효능을 유지하면서 양파 특유의 냄새와 매운 맛을 없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보해식품도 지난 4월 복분자, 감식초, 배과즙 등을 배합한 ‘감식초를 담은 진한 복분자골드’를 내놓으면서 남성용 웰빙음료 경쟁에 가세했다. ㈜젠트로는 고추 증류원액을 이용해 특허를 받은 숙취해소 음료 ‘젠트로’를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회사측은 무농약 고추에서 정제해 얻은 천연 식물성 음료로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태음료도 지난해 9월 기존 홍삼 음료와 차별화하기 위해 원광대 한의학 전문대학원과 함께 6년근 홍삼을 주 재료로 다양한 한약재를 첨가한 고급 한방 음료 ‘궁비’를 출시했다. 한국야쿠르트 손영진 과장은 “한동안 20∼30대 여성들을 겨냥한 차 음료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그 유행이 한 풀 꺾이면서 구매력이 크고 소비층도 두꺼운 남성 대상의 제품으로 업계의 관심이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생활의 지혜]식초맛이 너무 강할 때

    [생활의 지혜]식초맛이 너무 강할 때

    음식에 식초를 너무 많이 넣어 요리가 엉망이 되었다면 술을 조금 넣으면 신맛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또 설탕을 좀더 넣으면 단맛이 강해지면서 신맛을 덜 느끼게 될 것이다.
  • [우리동네 맛집] 봉천7동 ‘영덕물회·막회’

    [우리동네 맛집] 봉천7동 ‘영덕물회·막회’

    아삭아삭한 배와 쫄깃한 가자미회를 매콤한 양념과 버무린 ‘물회’. 찬물에 얼음 서너 개를 띄우고 국수까지 말면 그야말로 여름철 별미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이 추천한 관악구 봉천7동 ‘영덕물회·막회’에는 어패류가 그득하다. 막회·물회·과메기·도루묵·대게·백고동·돌문어…. 여름철 최고 인기 메뉴는 단연 물회. 싱싱하고 풍성한 재료와 한 달간 숙성한 양념장이 입맛을 자극한다. 우선 산지 직송이라 재료가 신선하다. 매일 오전 11시면 영덕에서 올라오는 어패류 택배(48㎏)가 어김없이 도착한다. 급한 재료는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온다. 김수진(59) 사장은 “수산물의 생명은 신선도”라면서 “고깃배에서 물고기를 잡아 항구에 도착한 즉시 서울로 보내도록 유통 경로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물회에는 자연산 가자미가 주로 들어간다. 또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데도 야채는 배만 고집한다. 고명으로 오이와 김, 들깨를 넣을 뿐이다. “요즘 배값(한 상자 4만 5000원)이 많이 올라 물회에 무를 넣는 식당도 많지만, 우리는 시원한 단맛을 유지하려고 배만 넣는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가족의 밥상을 차리듯 정직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7년 전 김 사장은 “동네 사랑방을 만들어보자.”며 음식점을 열었다. 음식 솜씨가 탁월한 아내 덕에 그의 집은 친구, 친지들로 넘쳐났다. 낚시광인 김 사장이 주말마다 물고기를 잡아오면 아내가 회로, 매운탕으로, 찜으로 변신시켰다. 30년간 호형호제하는 사이인 김 구청장도 매운탕을 즐기던 친구 중 한명.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는 기쁨은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물회값(7000원)을 7년간 올리지 않았다. 점심시간에는 6000원에 제공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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