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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코셔 인증’ 획득… ‘알룰로스’ 해외 진출 확대

    ‘OU코셔 인증’ 획득… ‘알룰로스’ 해외 진출 확대

    삼양사가 ‘알룰로스’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인증 획득에 집중하고 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차세대 대체 감미료로 불린다. 최근 삼양사의 ‘큐원 트루스위트 알룰로스’가 OU코셔(kosher)인증을 획득했다. 코셔 인증은 식품 위생에 엄격한 유대인의 율법을 준수해 만든 식품에 주는 인증이다. 최종 제품뿐 아니라 원재료와 제조 공정 모두가 코셔 기준에 부합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까다로운 인증 과정 때문에 코셔 식품은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으로 통하며 이슬람교의 식품 인증인 ‘할랄(HALAL)’ 식품을 대신할 수도 있다는 게 삼양사 측의 설명이다. 코카콜라,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 업체를 비롯 세계 80개 국가의 약 100만개 제품이 OU코셔 인증을 받았다. 글로벌 식품업계에서는 코셔 시장 규모를 25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셔 식품의 주요 소비층인 유대인 인구는 약 1300만 명에 불과하지만 기독교 문화권 국가 전반에서 코셔 식품의 수요는 높다. 실제로 미국의 약 1200만 코셔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이 비유대인이다. 또한 세계 인구의 24.9%를 차지하는 무슬림도 코셔 식품의 주요 고객 중 하나다. 삼양사 알룰로스는 지난 2월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 인증도 받았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가공된 식품 등에 주는 인증으로 중동과 동남아 등 이슬람교 문화권 국가 공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KMF할랄 인증은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과 교차인증이 체결돼 동등한 효력을 가진다. 삼양사 관계자는 “삼양사 알룰로스는 FDA GRAS, 코셔, 할랄을 비롯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식품안전협회(FSCC) 인증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과 허가를 선도적으로 확보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며 “적용 대상 국가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인허가를 선제적으로 취득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한 옥수수? 알고 보면 비밀투성이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한 옥수수? 알고 보면 비밀투성이

    올 초여름 초당 옥수수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한동안 들썩였다. 3~4년 전쯤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이제 봄 도다리, 가을 전어처럼 초여름엔 초당 옥수수가 공식이 된 듯한 분위기다. 생으로 먹는 옥수수라는 데 놀라고, 설탕즙 같은 짜릿한 단맛이 톡톡 터지는 데 또 한 번 놀란다. 한편에선 익숙지 않은 강한 단맛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하지만 이제 초당 옥수수는 누구나 한 번은 맛보고 싶어 하는 농산물계의 아이돌로 자리잡은 듯하다.초당 옥수수의 이름만 들으면 초당 두부처럼 지역 특산 옥수수라 생각하기 쉽다. 초당은 ‘매우 달다’는 한자어로 단옥수수보다 당도가 더 높다고 붙은 이름이다. 미국에서도 단옥수수, 스위트콘보다 당도가 강한 옥수수를 슈퍼 스위트콘으로 부른다. 사람들에게 옥수수는 별 대수롭지 않은 간식거리지만 식물학적인 눈으로 바라보면 옥수수는 참으로 기이한 식물이다. 일단 혼자서는 살 수 없다. 번식을 인간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옥수수 낟알 하나하나가 씨앗인데 질기고 두꺼운 외피에 쌓여 있다. 다른 식물 열매는 땅에 떨어지면 어떻게든 씨를 뿌려 싹을 틔운다. 그런데 옥수수는 사람이 껍질을 벗겨주지 않으면 씨앗들이 그 안에서 일거에 몰살당하게 된다. 옥수수와 흡사한 식물이 자연에 없고 옥수수의 원산지나 유래에 관해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는 점도 미스터리다. 멕시코 지역에서 7000년 전부터 이미 재배해 온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옥수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테오신테’라는 식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옥수수의 크기나 모양과 크게 다르다. 마치 빈약한 수수 이삭처럼 생겼다. 남미 원주민들이 옥수수를 어떻게 지금처럼 개량시켰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또 한 가지 신기한 점은 익을수록 당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채소나 과일이 무르익을수록 당도가 높아지고 물러지는 것과는 반대다. 노화할수록 수분이 점점 줄어들면서 당분이 점점 녹말로 바뀐다. 그래서 옥수수는 풋옥수수일수록 달콤하다. 흔히 쪄먹는 간식용 옥수수는 너무 익기 전에 따는데 수확한 지 20분 정도가 지나면 당도가 서서히 떨어진다. 그래서 미국에는 이런 속담도 있다고 한다. “옥수수 밭에 나갈 때는 얼마든지 어슬렁거려도 되지만 집으로 돌아갈 땐 죽기 살기로 달리는 편이 낫다.” 가능한 한 빨리 먹어야지 달콤한 옥수수를 맛볼 수 있다는 옛말이다. 미국에서 1950년대 개발된 슈퍼 스위트콘은 돌연변이 유전자로 인해 당분이 녹말로 바뀌는 전환 과정이 중단된 종자다. 늙지 않는 옥수수인 셈이다. 옥수수의 장점들은 대부분 자연적 돌연변이의 결과물이라 열성인자다. 바람을 통해 수분하는 풍매 식물인 탓에 슈퍼 스위트콘을 심었다 해도 주변에 다른 종의 옥수수가 있으면 쉽게 유전자가 뒤섞인다. 최대한 다양한 특성의 후손을 만들어 종족 보존의 확률을 높이려는 옥수수만의 생존법이지만 한 종을 유지하며 키우기에는 까다로운 특성이다. 한국의 초당 옥수수는 단맛이 지속되지는 않아 미국의 슈퍼 스위트콘과는 다소 다른 종자인 것으로 보인다. 스위트콘 종자는 1970년대 국내에 들어왔지만 찰옥수수에 밀려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소비자들이 쫄깃하고 찰진 맛을 더 선호한 것도 이유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달큼한 갓 딴 옥수수를 접하지 못했기에 수요가 생기지 않은 것도 한몫을 했다. 오늘날 초당 옥수수란 이름으로 판매되는 다수의 종자는 일본에서 다시 한번 개량된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초당 옥수수는 외래품종과 국내 개량품종이 혼재해 판매된다. 옥수수에 대한 비밀이 하나 더 있다. 옥수수 하면 알맹이만 먹고 옥수숫대는 버리지만 옥수숫대 속에 달콤한 즙이 들어 있다는 사실. 남미의 원주민들은 옥수수를 이용해 두 가지 술을 만들었다. 하나는 알맹이를 보리처럼 이용한 옥수수 맥주, 그리고 옥수숫대의 즙을 짠 옥수숫대술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미국 초기 정착민들은 이 옥수숫대술을 증류시켜 오늘날 버번위스키의 원형을 만들어 마셨다. 이 때문에 일부 고고학자들은 옥수수가 애초부터 알맹이가 목적이 아니라 사탕수수처럼 즙을 짜내기 위해 재배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래 맞아!’ 하고 이마를 탁 쳤다면 분명 알맹이를 다 발라먹고 아쉬운 마음에 남은 옥수숫대를 쪽쪽 빨아먹었던 유년 시절이 떠올라서였을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에 눈치 없이 끼는 알맹이보다 옥수숫대를 빨아먹는 쪽이 더 달콤했던 것도 같다.
  •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으로, 배스킨라빈스가 한남동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으로, 배스킨라빈스가 한남동에

    SPC 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9일 오픈한 첫번째 카페 공간 ‘HIVE 한남(하이브 한남)’이 이색 메뉴와 다양한 아트워크로 채워진 감각적인 공간으로 화제다. ‘벌집(HIVE)’ 콘셉트로 기획된 ‘HIVE 한남’은 바쁜 일상 속에서 개성 넘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편안하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대표적으로 ‘HIVE 한남’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는 바로 유기농 아이스크림이다. 배스킨라빈스의 인기 플레이버인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민트 초콜릿 칩’, ‘체리쥬빌레’ 등 총 12가지를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 판매한다. ‘HIVE 한남’의 유기농 아이스크림은 유기인증 기준인 제품의 95% 이상을 유기 원료를 사용했다. 더 나아가 아이스크림 밀도를 높이고 유지방을 줄임으로써 진한 풍미와 더욱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커피 셀렉션 존’도 준비했다. 스페셜 원두 3종을 모두 제공해 고객이 취향에 맞게 원두를 골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다크 초콜릿, 견과류의 진한 풍미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HIVE 한남’의 시그니처 원두 ‘하이브 블렌딩’, △풍부한 산미와 기분 좋은 부드러움을 선사하는 ‘에스프레소’, 그리고 △화려한 산미와 기분 좋은 단맛의 ‘에스프레소 디바’를 만나볼 수 있다. 총 5층으로 구성된 ‘HIVE 한남’의 1층에는 직접 제조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오픈 키친이 있다. 시그니처 디저트는 △바삭한 콘 속에 모짜렐라 치즈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넣은 ‘와와콘’이다. 뜨거운 치즈와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반전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독특한 메뉴명은 달콤한 맛과 고소한 풍미에 두 번 놀라게 된다는 의미 ‘Wow wow’에서 비롯됐다. △유기농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바삭한 와플 그리고 브라운 치즈의 깊은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브라운 치즈 와플&아이스크림’과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뿌린 벌꿀의 달콤함과 호박의 풍성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펌킨 허니 드랍’ 등 다양한 이색 디저트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HIVE 한남’의 내외부 인테리어도 주목할 만하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아트워크를 통해 층별로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이다. 건물 외벽에는 디자인 브랜드 ‘패턴 피플(Pattern People)’이 디자인하고 국내 유명 그래피티 디자이너 범민(BFMIN)이 완성한 이색 대형 벽화로 ‘여럿이 모여 활기 넘치는(Gather and Buzz)’ 콘셉트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매장 내부 곳곳에는 ‘HIVE 한남’만이 추구하는 ‘벌집’ 콘셉트가 담긴 소재들과 글로벌 유명 디자이너 ‘그라다(Grada)’, ‘프란체스카 카폰(Francesca Capone)’ 등과 협업하여 따뜻하고 활기찬 캘리포니아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아트워크를 공간 곳곳에 배치했다.한편, ‘HIVE 한남’에서는 ‘소프 서울(SOAP SEOUL)’과 협업한 음악을 매장에서 즐길 수 있다. 오픈 기념 프로모션으로는 한달간 해피포인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시그니처 메뉴와 MD 상품 구매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구매 혜택 및 행사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맛 없는 여름을 저격할 달콤 쌉싸름한 ‘아이스크림 라떼’

    입맛 없는 여름을 저격할 달콤 쌉싸름한 ‘아이스크림 라떼’

    아이스크림 카페 ‘브알라’는 독특한 풍미의 연유를 활용한 새로운 음료를 출시 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폭염일 수가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 예고됨에 따라 카페 업계에서는무더위에 줄어드는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여름 시즌 메뉴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문 즉시 만드는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브알라’ 카페는 여름 시즌을 맞이해 시그니처 메뉴인 신선한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아이스크림 라떼(일명 ‘썸머 라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아이스크림 라떼(일명 ‘썸머 라떼’)는 카페 라떼에 독특한 풍미의 연유를 원료로 사용해 진하고 깊은 단맛을 담았으며, 그 위에 매장에서 갓 만든 바닐라빈이 함유된 아이스크림을 얹어 달달하면서도 신선하고 깨끗한 맛을 구현해냈다.브알라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라떼(일명 ‘썸머 라떼’)는 올여름이 예년 보다 무덥다고 해고객분들이 달콤한 음료로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야심 차게 준비한 메뉴이며”, “앞으로도 출시할 메뉴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쫄깃한 장어·쫀존한 낙지… 산골에 숨은 팔도 보양식

    쫄깃한 장어·쫀존한 낙지… 산골에 숨은 팔도 보양식

    경기 안양과 서울 지역 경계를 이루는 삼성(481m), 호암(393m) 두 산자락 사이에 있는 안양시 석수동 ‘삼막마을 먹거리촌’.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최우수 외식업지구다. 한때 안양 북부 변두리 오지로 외면받던 삼막마을은 두 지역을 오갈 수 있는 터널이 뚫리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삼막천을 따라 하나둘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맛과 풍미를 사방으로 뽐내는 먹거리촌이 형성됐다. 명찰 삼막사가 굽어보는 삼막마을은 수려한 풍광뿐만 아니라 전통과 역사, 설화가 어우러진 곳이다.신라시대 원효, 의상, 윤필 등 세 대사가 막을 치고 수도했다는 삼막마을은 역사와 문화, 민속, 설화 등 다양한 스토리를 간직한 곳이다. 마을 수호신인 500여년 된 할아버지 느티나무와 곁에서 마을을 함께 지키다 홍수로 떠내려간 그곳에 고사목이 돼 세워진 할머니 향나무. 두 나무는 한 쌍을 이뤄 신령스런 당나무가 돼 삼막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지켜 준다는 설화가 내려온다. 낮엔 해와 구름을 담고 밤이 되면 달과 별이 머물다 가는 ‘지혜의 우물’, 장수의 상징인 거북 귀(龜) 자 3개가 각기 다른 형태로 음각된 100여년 된 글자 등도 있다. 삼층석탑, 마애삼존불, 남녀근석 등 많은 유적이 산재한 삼막사, 바로 옆 안양예술공원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얘깃거리가 있는 곳이 삼막마을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속담처럼 삼막마을 먹거리촌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힘의 상징 장어와 칼슘이 풍부한 미꾸라지, 국민이 사랑하는 숯불갈비, 건강식 쌈밥과 두부요리, 여름철에 제격인 보리밥과 상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맛과 향, 영양이 먹거리촌에 있다. 달달한 맛의 팥칼국수와 쫄깃함을 더한 수타면, 직접 뽑아낸 냉면 등 지역은 좁지만 먹고 싶은 온갖 음식이 듬뿍 모여 있는 보고다.●거친 보리밥·쌉쌀한 상추쌈, 여름철 최고 기름진 음식에 영양이 과도한 도시인에게 보리밥과 된장찌개는 무더운 여름철 최고 음식이다. 삼막마을 대표 음식점 중 하나인 ‘친정집’ 보리비빔밥은 거칠고 섬유질이 풍부한 보리밥에 고사리, 도라지, 표고 등 여덟 가지 색색의 나물이 어우러진 건강식이다. 여기에 친정인 충남 청양에서 짜 온 고소한 참기름 한 방울이면 맛과 향은 극대화된다. 역시 청양에서 수확한 콩으로 만든 청국장과 매일 담그는 열무김치도 일미다. 각종 채소의 풋풋함과 상추의 쌉싸래한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쌈밥집 ‘쌈도둑’은 청상추와 노란 배춧속, 치커리, 적근대 등 다양한 채소를 텃밭에서 따다 먹듯 무한정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채소의 부족함은 우엉불고기와 제육볶음, 고등어구이가 채워 준다. 고급스런 느낌의 쌈밥집답게 더덕구이, 흑임자연근무침, 가지조림 등 다양한 기본 반찬도 수준이 높다는 평을 듣는다.●낙지, 무더위 원기 회복에 ‘딱’ 18가지 낙지 요리의 참맛을 느껴 볼 수 있는 ‘낙지섬’은 입소문 난 곳이다. 제주 황게와 영광굴비, 낙지볶음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낙지정식이 대표음식이다. 굴비는 전라도 영광에 내려가 선별해 온 것을 상에 올린다. 양배추와 고춧가루로 볶아낸 낙지는 매콤한 단맛에 불향까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소고기와 산낙지의 쫄깃함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소고기낙지탕탕이’는 미식가의 침샘을 자극한다. 낙지물회. 호롱구이, 낙지철판 등 낙지의 모든 게 있다. ●힘의 상징 장어, 칼슘 많은 고단백 미꾸라지 전라도 영광에서 매일 공급되는 민물장어를 맛볼 수 있는 ‘장어 1번가’도 인기다. 육질이 쫄깃하고 두툼해 식감과 맛이 뛰어나다. 장어는 남성에게 특히 좋지만 갱년기에 필요한 ‘뮤신’이 풍부해 중년 여성에게도 권할 만한 음식이다. 전라도 남원식인 ‘추오정’ 추어탕은 무안 청정 시래기에 남원산 된장을 넣어 푹 끓여낸 보양식이다. 전남 영광과 충남 부여산 미꾸라지를 쓴다. 여기에 항산화 성분인 ‘쿠르쿠민’이 많이 든 강황을 넣어 지은 노란 색깔의 밥은 건강을 더한다.●한우·돼지갈비·옻닭, 빠뜨릴 수 없는 보신 정육식당 ‘함평한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감칠맛이 뛰어난 최고급 함평 한우를 쓴다. 부위별로 1+ 이상 등급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40년 넘게 고기를 다룬 실장 김모(66)씨는 “최고 품질의 신선한 한우만을 엄선해 부위별로 제공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돼지갈비 또한 삼막마을 먹거리촌에서 빼놓을 수 없다. ‘두근두근’은 남원산 흑돼지 버크셔를 사용한다. 다른 돼지보다 근섬유가 가늘고 촘촘해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원주옻닭’은 강원 원주 치악산에서 채취한 옻과 시흥 목감 들녘에서 자란 토종닭을 가마솥에 넣고 푹 끓여낸 백숙으로 이곳만의 대표 보양식이다. ●호남 옛맛 팥칼국수·차돌박이 짬뽕 인기 전라도식 옛맛을 파는 팥칼국수집도 인기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새알을 넣어 먹는 동지팥죽과 달리 전라도에선 팥칼국수를 팥죽이라 부른다. 여름 음식이며 설탕을 넣어 즐긴다. 전라도식 손팥칼국수를 비롯해 팥 새알죽, 수제비를 맛볼 수 있다. 수타짜장면과 찹쌀탕수육이 인기인 중화요리 전문점 ‘원차우’는 차돌박이 짬뽕이 대표음식이다. 사골국물이 아닌 엄나무와 꾸지뽕 등 20가지 재료로 우려낸 깊은맛의 육수를 사용한다. 블루베리를 직접 갈아 조리한 크림새우 또한 일품이다. 산행 후 시원한 생맥주를 맛볼 수 있는 퓨전 음식점 ‘벅스’는 갖은 채소와 멸치를 넣어 우려낸 육수로 만든 해물모둠어묵탕을 자랑한다. 홍합, 새우, 꽃게, 동죽 등 각종 해물과 우동을 넣어 끓여낸다. 살을 발라 튀겨 고추장 양념을 한 코다리 강정과 여름철 시원한 냉채족발 또한 일품이다. 철저한 노줄 관리로 신선한 맛이 그대로 전달되는 시원한 생맥주 한잔에 맛있는 안주 하나면 더할 나위 없다.이 외에도 수많은 맛집이 숨어 있는 삼막마을 먹거리촌은 정신없이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깐이나마 호사스런 여유와 마음의 안정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경부선 관악역에서 걸어 10여분 거리로 2000년 말 호암 1, 2터널이 뚫리며 서울 금천, 관악구에서도 승용차로 1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최근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나들목이 개통돼 시흥, 광명, 안산, 수원, 용인까지 접근성이 더욱 확장됐다. 주말 식후에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삼막사까지 속세를 떠나 호젓한 산행에 나서 보는 것도 좋음 직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투존치킨, 여름맞이 ‘앵그리 어니언 치킨’ 출시

    투존치킨, 여름맞이 ‘앵그리 어니언 치킨’ 출시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이 있다. 열을 열로써 다스리라는 뜻인데, 요즘 같은 더위에 딱 어울리는 사자성어다. 특히 뜨겁고 매운 음식을 먹어 땀을 내면 체내 노폐물 배출은 물론, 땀이 식는 과정에서 열이 발산되면서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고 해서 이맘때쯤이면 더위를 더위로 다스릴 만한 이열치열 음식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부쩍 증가한다.이런 가운데 나도람 FC의 투존치킨이 여름맞이 이열치열과 개운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운치킨 ‘앵그리 어니언 치킨’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어니언 치킨의 원조 브랜드 투존치킨이 다양해진 어니언 치킨 속 선보인 새로운 버전의 앵그리 어니언 치킨은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한 소스라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무더운 여름 날씨를 잊게 해줄 정도로 번뜩이는 매운맛 치킨으로 소비자들의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을 예정이다. 투존치킨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신메뉴 소스의 주요재료로 사과와 파프리카를 사용했다. 매운맛을 강조하되, 기존의 맵기만 한 치킨들과 달리 사과와 파프리카에서 우러나오는 특유의 단맛을 통해 맵지만 깔끔한 맵단치킨의 맛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러한 매콤달콤한 특제 어니언 소스에 바삭함을 살린 튀김 옷을 입힌 후라이드를 버무려 먹으면 매콤, 달콤, 고소함 등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혀를 알싸하게 하는 매운맛은 함께 버무려 먹는 양파가 적절히 잡아줄 수 있어 매운맛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카빠’가 불러낸 ‘파맛 첵스’…16년만에 밝혀진 비밀의 맛 [영상]

    ‘차카빠’가 불러낸 ‘파맛 첵스’…16년만에 밝혀진 비밀의 맛 [영상]

    2004년 초코나라 투표 이벤트에서 시작‘밈’꾼들에 힘입어 29일부터 한정판 출시 10대 때의 유권자, 이젠 소비의 중심에시식단 50명 모집에 1만4000명 우르르부정선거 논란엔 농심켈로그 “사실무근” 농심켈로그가 마침내 ‘파맛 첵스’를 출시했다.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인지 무려 16년만이다. 농심켈로그 측은 온라인 출시 3일을 앞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첵스 파맛도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50명을 뽑는 시식단 모집에만 무려 1만 4000명이 몰렸다는데…. 화제의 첵스 파맛, 과연 어떤 맛이었을까.곰탕에 파 송송? 단짠인생처럼 ‘어른의 맛’ ●김희리 기자 “은은히 퍼지는 파향, 맥주 안주 딱” 첵스초코나라 대통령 후보 ‘차카’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10대였지만 막상 시식이 현실로 닥치니 상상하지 못한 새로움에 두려움이 앞섰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집어 먹은 ‘파맛 첵스’는 뜻밖에 파향이 진하지 않았다. 기존 ‘첵스 초코’ 겉면에 입힌 달달한 코팅이 ‘파맛 첵스’에도 그대로 적용돼 첫맛은 단맛이 강했다. 시리얼의 본연에 충실하고자 우유에 말았더니 첵스 겉면의 코팅이 우유에 녹으면서 우유가 달콤해지고, 시리얼에서는 파향이 진해졌다. 옅은 연두색으로 변한 우유에 둥둥 떠있는 시리얼에서는 한층 강한 파 냄새가 났다. 뜨끈한 곰탕 마시듯 우유를 따끈따끈하게 데워서 말아먹고 싶어졌다. 총평: ‘첵스 덜 단 맛’에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추가된 ‘단짠’(달고 짠맛) 시리얼. 술안주로 딱 맞은 ‘어른의 맛’이다. 다만 소주보단 맥주용. ●명희진 기자 “맛있는데 초코가 생각나, 이 닦기 필수” 봉투를 뜯자마자 익숙한 채소 맛 과자의 향이 훅 치고 올라온다. 파를 연상케 하는 푸르뎅뎅한 색이지만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바삭 눅진한 식감은 영락없는 ‘첵스’의 맛. 푹 익어 녹진한 대파의 단맛이 연상된다. 첫 맛은 단맛이 더 강한데, 씹다 보면 파 맛이 점점 올라와 재밌다. 우유와의 궁합이 생각 외로 나쁘지 않다. ‘단짠’의 여운은 시리얼 코팅이 우유에 벗겨지면서 더욱 강해진다. 우유색도 푸르뎅뎅해진다. 평범한 맛에 질렸을 때 한 번쯤 도전해 볼만. 다만, 입속에 진하게 파 맛이 남아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차카’의 공약은 초코 첵스에 파를 송송 썰어 넣겠다는 것 아니었나? 총평: 파 맛 첵스는 달고 진한 초코 첵스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클래식 이즈 클래식.‘파첵’ 출시까지…투표조작 사건의 전말 2004년 12월 농심켈로그는 자사의 시리얼인 ‘초코 첵스’ 마케팅의 하나로 첵스초코나라 대통령을 뽑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초코첵스의 마스코트 ‘체키’는 더 진하고 부드러운 초콜릿맛 첵스를, 악당 역의 ‘차카’는 파를 넣은 초코첵스를 각각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 진해진 초콜릿맛을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였지만 장난기가 발동한 네티즌들의 열띤 참여가 이변을 만들었다. 결과는 파맛을 앞세운 차카가 3만 3709표, 체키는 7032표. 당황한 농심켈로그 측은 자동응답시스템(ARS)과 현장투표를 추가했고 결국 체키가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해당 이벤트는 ‘부정선거로 인한 체키의 장기집권’으로 회자하며 하나의 ‘밈’(meme· 특정 콘텐츠를 대중이 따라 하고 놀이로 즐기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다음은 농심켈로그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언제 부터 살 수 있나요? > 29일부터 온라인 판매가 시작됩니다. 같은 날 롯데마트에서도 살 수 있고요. 7월 1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출시까지 왜 16년이나 걸렸나요? >2004년 초코왕국 대통령 이벤트 이후 파맛 지지자들이 많으셨어요. 저희도 그런 의견 지켜보고 있었는데 소비자들이 정말 원하는 것과 저희가 그것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드리는 건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동안 어떤 맛을 구현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 당시 차카 공약은 “첵스초코 안에 파를 넣어주지!”였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파맛 첵스는 초코에 파를 넣은 게 아니고 그냥 파맛 첵스인데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맞아요. 초코에 파를 넣는 것은 너무 괴기스러울 것 같아서(웃음) 그래도 지금 트렌드에 맞는 제품 내놓는 것이 소비자들께서 더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단짠 제품들에 대한 요구도 크고 관심도도 높아서 그런 스낵 트렌드, 맛의 트렌드를 고려했습니다. - 한정판 출시입니다. 정식 제품 출시 가능성 있을까요. >제품이 잘 팔리는지 소비자 반응을 지켜본 후에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네요. -일각에서는 차카를 대통령으로 취임시키는 데 까지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차카가 메인 캐릭터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나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초코 첵스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초코 시리얼 브랜드잖아요. 그 사랑을 저희가 저버리면 안 되기 때문에 차카를 메인 캐릭터로 하는 건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 부정선거 의혹에 농심켈로그 측의 입장은? >그런 의혹이 있었지만 저희 기록에는 사실이 아닙니다. 차카를 지지하셨던 분들이 중복투표를 많이 하셨더라고요. 당시 1인 1표 규정이 있었고 이를 바로잡은 것일 뿐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은 사실무근입니다. 공정하게 이벤트 진행을 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16년 만에 현실이 된 ‘파맛 첵스’…단짠인생 어른의 맛? [영상]

    16년 만에 현실이 된 ‘파맛 첵스’…단짠인생 어른의 맛? [영상]

    2004년 초코나라 투표 이벤트에서 시작‘밈’꾼들에 힘입어 29일부터 한정판 출시10대 때의 유권자, 이젠 소비의 중심에시식단 50명 모집에 1만4000명 우르르부정선거 논란엔 농심켈로그 “사실무근” 농심켈로그가 마침내 ‘파맛 첵스’를 출시했다.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인지 무려 16년만이다. 농심켈로그 측은 온라인 출시 3일을 앞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첵스 파맛도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50명을 뽑는 시식단 모집에만 무려 1만 4000명이 몰렸다는데…. 화제의 첵스 파맛, 과연 어떤 맛이었을까.곰탕에 파 송송? 우유에 말아야 ‘찐’국 ●김희리 기자 “은은히 퍼지는 파향, 맥주 안주 딱” 첵스초코나라 대통령 후보 ‘차카’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10대였지만 막상 시식이 현실로 닥치니 상상하지 못한 새로움에 두려움이 앞섰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집어 먹은 ‘파맛 첵스’는 뜻밖에 파향이 진하지 않았다. 기존 ‘첵스 초코’ 겉면에 입힌 달달한 코팅이 ‘파맛 첵스’에도 그대로 적용돼 첫맛은 단맛이 강했다. 시리얼의 본연에 충실하고자 우유에 말았더니 첵스 겉면의 코팅이 우유에 녹으면서 우유가 달콤해지고, 시리얼에서는 파향이 진해졌다. 옅은 연두색으로 변한 우유에 둥둥 떠있는 시리얼에서는 한층 강한 파 냄새가 났다. 뜨끈한 곰탕 마시듯 우유를 따끈따끈하게 데워서 말아먹고 싶어졌다. 총평: ‘첵스 덜 단 맛’에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추가된 ‘단짠’(달고 짠맛) 시리얼. 술안주로 딱 맞은 ‘어른의 맛’이다. 다만 소주보단 맥주용. ●명희진 기자 “맛있는데 초코가 생각나, 이 닦기 필수”  봉투를 뜯자마자 익숙한 채소 맛 과자의 향이 훅 치고 올라온다. 파를 연상케 하는 푸르뎅뎅한 색이지만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바삭 눅진한 식감은 영락없는 ‘첵스’의 맛. 푹 익어 녹진한 대파의 단맛이 연상된다. 첫 맛은 단맛이 더 강한데, 씹다 보면 파 맛이 점점 올라와 재밌다.  우유와의 궁합이 생각 외로 나쁘지 않다. ‘단짠’의 여운은 시리얼 코팅이 우유에 벗겨지면서 더욱 강해진다. 우유색도 푸르뎅뎅해진다. 평범한 맛에 질렸을 때 한 번쯤 도전해 볼만. 다만, 입속에 진하게 파 맛이 남아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차카’의 공약은 초코 첵스에 파를 송송 썰어 넣겠다는 것 아니었나? 총평: 파 맛 첵스는 달고 진한 초코 첵스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클래식 이즈 클래식. ‘파첵’ 출시까지…투표조작 사건의 전말 2004년 12월 농심켈로그는 자사의 시리얼인 ‘초코 첵스’ 마케팅의 하나로 첵스초코나라 대통령을 뽑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초코첵스의 마스코트 ‘체키’는 더 진하고 부드러운 초콜릿맛 첵스를, 악당 역의 ‘차카’는 파를 넣은 초코첵스를 각각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 진해진 초콜릿맛을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였지만 장난기가 발동한 네티즌들의 열띤 참여가 이변을 만들었다. 결과는 파맛을 앞세운 차카가 3만 3709표, 체키는 7032표. 당황한 농심켈로그 측은 자동응답시스템(ARS)과 현장투표를 추가했고 결국 체키가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해당 이벤트는 ‘부정선거로 인한 체키의 장기집권’으로 회자하며 하나의 ‘밈’(meme· 특정 콘텐츠를 대중이 따라 하고 놀이로 즐기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다음은 농심켈로그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언제 부터 살 수 있나요? > 29일부터 온라인 판매가 시작됩니다. 같은 날 롯데마트에서도 살 수 있고요. 7월 1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출시까지 왜 16년이나 걸렸나요? >2004년 초코왕국 대통령 이벤트 이후 파맛 지지자들이 많으셨어요. 저희도 그런 의견 지켜보고 있었는데 소비자들이 정말 원하는 것과 저희가 그것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드리는 건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동안 어떤 맛을 구현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 당시 차카 공약은 “첵스초코 안에 파를 넣어주지!”였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파맛 첵스는 초코에 파를 넣은 게 아니고 그냥 파맛 첵스인데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맞아요. 초코에 파를 넣는 것은 너무 괴기스러울 것 같아서(웃음) 그래도 지금 트렌드에 맞는 제품 내놓는 것이 소비자들께서 더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단짠 제품들에 대한 요구도 크고 관심도도 높아서 그런 스낵 트렌드, 맛의 트렌드를 고려했습니다. - 한정판 출시입니다. 정식 제품 출시 가능성 있을까요. >제품이 잘 팔리는지 소비자 반응을 지켜본 후에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네요. -일각에서는 차카를 대통령으로 취임시키는 데 까지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차카가 메인 캐릭터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나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초코 첵스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초코 시리얼 브랜드잖아요. 그 사랑을 저희가 저버리면 안 되기 때문에 차카를 메인 캐릭터로 하는 건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 부정선거 의혹에 농심켈로그 측의 입장은? >그런 의혹이 있었지만 저희 기록에는 사실이 아닙니다. 차카를 지지하셨던 분들이 중복투표를 많이 하셨더라고요. 당시 1인 1표 규정이 있었고 이를 바로잡은 것일 뿐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은 사실무근입니다. 공정하게 이벤트 진행을 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서울 쌀로 빚어야 ‘진짜’ 서울 막걸리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서울 쌀로 빚어야 ‘진짜’ 서울 막걸리

    서울 특산 ‘경복궁쌀’로 성수동 양조장서 제조 쌀 함량 높여 깊은 단맛 목넘김 부드럽고 매끈 여러 잔 마셔도 안 질려한국의 전통주 스타일 가운데 막걸리는 지역색이 매우 강한 술입니다. 어느 지방에 가든 그 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가 있고, 로컬 막걸리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과 충성심은 웬만한 유럽 축구팀 못지않습니다. “술은 양조장 굴뚝 아래에서 마셔야 가장 맛있다”는 독일의 속담이 국내에서 가장 잘 구현되는 술이 막걸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정작 ‘서울’을 대표하는 막걸리를 찾기란 힘듭니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과 정보가 오고 가는 서울의 특성상 가장 많은 종류의 막걸리를 맛볼 수는 있습니다. 규모가 큰 양조장들의 대량 생산 막걸리들이 가장 많이 유통되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달 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주류박람회에서 기자는 우유처럼 부드럽고 비단처럼 매끈한 보디감을 가진 막걸리를 우연히 맛보았습니다. 전통주 코너 한쪽에 자리잡은 ‘한강주조’ 부스에서 따라준 ‘나루 생막걸리’ 시음주였는데요. 여느 지역 막걸리와는 차별화된 라벨 디자인, 풍부한 단맛과 깔끔한 뒷맛에 반해 “이건 어느 지역 막걸리냐”고 묻자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생산되는 지역특산 쌀인 경복궁쌀로 서울의 양조장에서 빚은 ‘성동구 성수동 로컬 막걸리’”라는 반가운 대답이 들려왔습니다. “유레카!”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지난 24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한강주조 창업자 이상욱(38) 이사는 부산에서 태어나 30대 초반 건축인테리어 사업을 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부산 토박이’입니다. 이 이사와 함께 양조장을 세운 고성용(38) 대표는 성수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둘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이후 술친구가 되었고, 뜻이 맞아 양조장까지 같이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처음부터 둘이 양조장 사업을 구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이사는 “우리는 ‘소주파’였고 술의 다양한 장르나 맛에 탐닉하는 마니아는 아니었다”면서 “어느 날 문득 소주 맛에 질려 전통주를 배워보고 싶다는 대화를 했고, 다음날 바로 전통주 교육기관에 등록해 10개월간 술 빚는 법을 배운 것이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막걸리 만들기에 매료된 둘은 “왜 서울의 쌀로 만든 진짜 서울 막걸리는 없을까”는 의문을 가졌다고 합니다. 창업 아이디어의 핵심인 ‘결핍’을 발견한 셈이죠. 이들은 ‘서울’이라는 엄청난 브랜드 가치가 있는 지역성을 살린 막걸리를 제대로 만들어 판다면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후 일사천리로 사업을 준비해 2018년 양조장을 세웠고, 지난해 6월 첫 작품 ‘나루 생막걸리’를 내놨습니다. 그는 “나루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면서 “막걸리도 전통 방식을 살리기 위해 감미료를 넣지 않으면서 대신 단맛을 충분히 내기 위해 쌀의 함량을 시중의 보통 막걸리의 2~3배로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둘은 백곰막걸리, 삼씨오화 등 서울의 주요 전통주점에 직접 샘플을 들고 다니며 영업과 홍보를 했는데 출시 1년 만에 출고량 10배 이상을 달성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높은 쌀 함량 때문에 보디감은 묵직하지만 가볍게 떨어지는 산미와 단맛의 조화 덕분에 여러 잔 마셔도 질리지 않는 대중적인 맛이 인상적이었고요. 그는 “서울 로컬 막걸리는 만드는 ‘성수동 양조장’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술 이상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웃었습니다. macduck@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의 무심한 매력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의 무심한 매력

    꽃집을 개업한 친구에게 넌지시 물었다. 혹여 꽃이 팔리지 않고 남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친구는 별걸 다 물어본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꽃집 한켠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마냥 아름답게만 느껴지지 않던 게 그때쯤부터였다. 저 꽃들을 차라리 먹을 수 있다면 마음도 덜 아프고 환경에 덜 미안할 텐데.우리를 절로 미소 짓게 하는 관상용 꽃은 대부분 먹을 수 없다. 태생적으로 독성을 갖고 있는 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농약 때문이다. 벌레 먹은 관상용 꽃은 상품 가치가 떨어지니 화훼농가 대부분 병충해를 막기 위해 독한 농약을 쓴다. 한편 식용으로 길러지는 꽃도 있다. 진달래, 국화, 장미, 금잔화, 팬지는 접시 위에서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꾸며주는 대표적인 식용꽃이다. 식당에서 많이 쓰이지만 대개 빈 접시에 식용꽃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된다. 꽃을 먹는 게 익숙지 않은 탓이다. 식용꽃의 가격을 생각하면 요리하는 사람 입장에선 꽤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의식하지 않지만 일상적으로 먹는 꽃들이 있다. 대표적인 게 브로콜리다. 재미있게 생긴 채소라고 여기지만 엄밀하게는 채 피지 않은 꽃봉오리 상태다. 사촌 격인 콜리플라워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선 생소하지만 유럽에선 브로콜리만큼이나 인기 있는 식용꽃이 있다. 바로 아티초크다. 아티초크는 키나라 스콜리무스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엉겅퀴의 꽃봉오리다. 아티초크 꽃은 진한 자주색을 띠며 피는데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닌 것처럼 꽤 아름답지만 농부 입장에선 전혀 달갑지 않은 장면일 수 있다. 브로콜리처럼 꽃이 피기 전에 수확해야 상품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지중해 지역이 고향인 아티초크는 유럽에서 꽤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사용해 왔다. 시칠리아에 정착한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은 굽거나 삶은 아티초크를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아티초크의 조상 격으로 카르둔이라는 식물이 있는데 크기만 좀 작을 뿐 아티초크와 거의 흡사한 형태와 맛을 지니고 있다. 카르둔을 식용으로 먹기 좋게 개량한 것이 아티초크라는 학설도 있다. 이탈리아 요리 유학 시절 만났던 아티초크는 다루기 꽤 까다로웠던 식재료였다. 주먹보다 큰 아티초크를 요리하기 위해선 반드시 손질을 해야 했다. 비늘처럼 겹겹이 나 있는 잎들을 하나하나 잘라내고 두툼한 꽃받침과 줄기의 겉 부분을 손질하고 나면 원래 크기의 8분의1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 손질은 빠르게 진행돼야 했는데 깎아낸 아티초크 꽃받침이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쉽게 갈변하기 때문이다. 색이 변한 아티초크는 떫은 맛이 강해진다. 빠르게 손질하고 난 후엔 반드시 산성액체, 즉 레몬즙을 넣은 물에 담가야 갈변을 방지할 수 있다. 손질이 까다롭고 수율도 낮은 이 식재료의 맛은 어떨까. 갓 손질한 아티초크를 생으로 한입 베어 물어 보면 약간 씁쓸하고 떫은, 생감자를 먹는 듯한 맛이 난다. 특별한 향도, 미각을 강렬하게 자극하지도 않는다. 손질하느라 겪은 고생이 무색해지는 듯한 소박한 맛이다. 튀기거나 삶거나 구워 익힌 아티초크는 특유의 향이 좀더 강해진다. 여기에 감자나 무와 같은 익힌 뿌리식물에서 맛볼 수 있는 약간의 단맛과 씁쓸함도 함께 선사해 준다. 특유의 풍미가 주는 소박한 매력이 분명 있지만 무언가 대단하고 특별한 걸 기대했다면 실망하기 딱 좋은 식재료다. 자체 맛이 소박한지라 아티초크를 이용한 요리법은 버터나 소스 등을 첨가해 맛을 북돋아 주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버터에 가볍게 굽거나 튀긴 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듬뿍 뿌린 후 레몬을 곁들여 먹는 게 이탈리아에서 가장 흔히 먹는 방법이다. 이탈리아에서 아티초크 하면 로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는 아티초크를 통째로 튀긴 ‘카르초포 알라 주디아’다. 직역하자면 유대인식 아티초크. 유대 요리에는 유독 기름에 튀기는 방식이 많은데 이 요리도 그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아티초크 잎은 잘라내고 밑동만 먹는데 카르초포 알라 주디아는 통째로 기름에 튀긴다. 곱게 오므린 잎들이 뜨거운 기름과 만나면 활짝 펼쳐지는데 모양새가 제법 멋져 별미로 통한다. 혹자는 아티초크의 매력이 시나린이라는 성분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성분은 우리 혀의 단맛수용체를 일시적으로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아티초크를 먹은 후에 먹는 다른 음식을 더욱 달게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런 미각의 왜곡작용 때문에 와인을 먹을 때 피해야 할 식재료로 꼽히기도 하지만 저렴하고 편한 와인과 함께하는 평범한 이탈리아 식탁에서는 도리어 환영받는 존재이기도 하다.
  • 세계 최고 소믈리에 뺨치는 ‘전자 혀’ 개발됐다

    세계 최고 소믈리에 뺨치는 ‘전자 혀’ 개발됐다

    고급 음식점이나 호텔에는 와인을 관리하고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소믈리에가 있다. 소믈리에는 와인이 가진 떫은 맛과 향기 등을 통해 와인의 종류를 정확하게 판별해 내는 기술을 갖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떫은 맛을 감지에 숫자로 표시해 내는 전자 혀를 가진 소믈리에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고현협(사진) 교수팀은 미세한 구멍이 많은 고분자 젤을 이용해 떫은 맛을 정량적으로 감지해낼 수 있는 전자 혀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실렸다. 덜 익은 과일이나 레드와인을 먹으면 입이 텁텁해지는 떫은 맛을 느낀다. 떫은 맛은 탄닌 분자가 혀 점막 단백질과 결합해 만들어지는 응집체가 점막을 압박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단맛, 짠맛, 신맛 같은 기본 맛들은 혀 속 미뢰가 맛을 감지하지만 떫은 맛은 매운 맛처럼 압력으로 인해 느껴지는 맛이다.연구팀은 떫은 맛 분자와 쉽게 결합하지만 수분과는 잘 섞이지 않는 소수성 물체인 이온전도성 수화젤을 이용해 전자 혀를 개발했다. 이 전자 혀는 떫은 맛 분자와 결합되면 미세한 구멍 안에 소수성 응집체가 만들어지면서 떫은 맛의 정도를 전기적 신호로 전달해 측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훈련받은 전문가들은 수십 마이크로몰(μM) 농도의 떫은 맛을 인지할 수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전자혀는 2~3μM 농도의 떫은 맛까지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이번에 개발된 전자 혀로 와인, 덜 익은 감, 홍차 등 식품에서 떫은 맛을 감지하는 실험을 한 결과 검출 가능한 떫은 맛의 범위도 넓고 기존 센서나 사람의 혀와는 달리 센서에 접촉 즉시 떫은 맛을 수치로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현협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저렴하고 유연한 재료를 이용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소형화된 전자혀를 개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측정을 위해 복잡한 검사 준비과정이 필요없기 때문에 식품, 주류산업은 물론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새콤달콤향긋’ 토마토, 엄청난 쓸모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새콤달콤향긋’ 토마토, 엄청난 쓸모

    편리한 시대다. 근처 어느 마트를 가더라도 식재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손가락 몇 번으로 문 앞까지 식재료를 배달해 준다. 주방 한편에 내용물보다 더 큰 부피의 택배 상자가 쌓이는 걸 보면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지만, 약간의 죄책감은 이내 뒤따라오는 편리함에 뒤덮인다. 모든 일에는 명암이 있다. 음식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대가로 우리가 잃은 건 혹시 없을까.사시사철 접할 수 있는 식재료 중 대표적인 게 토마토다. 원래 토마토는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가을 초까지가 제철이다. 남미 안데스가 원산지인 토마토는 햇빛을 좋아해 일조량이 많고 기온이 높아야 농사가 잘된다. 신대륙에서 토마토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유럽에선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 세 나라의 남쪽에서 자라는 토마토를 제일로 친다. 우리가 감귤 하면 제주도를 떠올리듯 이탈리아에서 가장 맛있는 토마토가 자라는 곳은 남쪽의 시칠리아섬이다. 시칠리아 중에서도 최남단 파키노에서 생산되는 방울토마토가 맛 좋기로 유명하다. 처음 시칠리아에서 맛본 파키노산 방울토마토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대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얼마나 달콤하냐 묻는다. 토마토를 과일로 본다면 틀린 질문은 아니다. 하지만 토마토의 진정한 미덕은 단맛에만 있지 않다는 걸 그때 경험했다. 좋은 토마토란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균형을 이뤄야 하고, 거기에 중요한 건 향이라는 사실이다.우리가 먹는 토마토는 대개 향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미미하다.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편리함을 얻은 대신 토마토가 가진 싱그러운 향을 잃었다. 농사는 당연히 땅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과일과 채소는 영양분이 들어 있는 양액을 통해 재배하는 수경재배가 대세다. 관리가 편하고 일정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관능적인 관점에서 보면 좋은 토양에서 재배된 토마토보다 맛과 향이 덜하다. 그렇다고 땅에서 키운 게 마냥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토질이 좋지 않으면 되레 수경재배보다 못할 수 있다. 향의 차이는 수확 방식과 유통기간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소비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시중 대부분의 토마토는 유통상 편의를 위해 미처 다 익기 전에 딴다. 완전히 성숙한 토마토가 100%라고 한다면 미성숙 토마토가 수확되는 시점은 대략 70~80% 사이다. 미성숙 토마토는 가지에서 떨어져 나와도 시간이 지나면 붉게 변한다. 보기엔 먹음직스럽게 새빨갛지만 맛과 향은 완전히 성숙한 후 딴 토마토와 큰 차이를 보인다. 갓 딴 토마토는 풋풋한 풀 내음이 특징이다. 완전히 성숙한 토마토는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향도 풋내 가득하다. 완숙 토마토라고 해도 수확 시기를 확인하는 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토마토의 풍미는 서서히 그 강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맛 좋은 토마토만큼 주방에서 쓸모 많은 식재료가 또 없다. 냉장고에 과일과 채소가 없어도 토마토가 있다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실제로 토마토는 과일이냐 채소냐 논란이 있는 유일한 식재료이기도 하다. 식물학적 분류보다는 용도에 따라 쓸모를 구분하는 편이 머리가 덜 아플 수 있다. 토마토가 유럽에서 처음 건너올 땐 독이 있는 걸로 오해받아 식재료로 사용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토마토가 가진 단맛과 신맛, 그리고 감칠맛을 내는 특성으로 인해 소스에 들어가는 조미료의 일종처럼 사용되다가 19세기나 돼서야 샐러드처럼 생으로 먹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있다. 토마토는 껍질과 과육, 그리고 젤리처럼 생긴 즙으로 구성된다. 몇몇 조리법을 보면 데쳐서 껍질을 제거하고 즙은 따로 모아 버린 후 과육만 쓰는 걸 추천하는데,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 이렇게 하는 건 단지 입안에서 걸리적거리는 느낌 없이 달큼한 과육만 요리에 쓰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토마토 향 대부분은 껍질에서, 고유의 상큼한 산미는 즙에서 나온다. 향이 좋은 토마토라면 껍질은 굳이 벗길 필요는 없다. 벗긴 껍질은 따로 오븐에서 말리거나 튀겨 토마토 파우더, 장식용 가니시로 쓰면 좋다. 새콤달콤한 즙을 모아 드레싱에 뿌리면 토마토 과육 없이도 토마토 향이 나는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 토마토의 향으로 맛을 구분하는 시대가 온다면 그다음에 오는 건 다양성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토마토는 2만종이 넘지만 한국에서는 고작해야 예닐곱 가지를 접할 수 있다. 강원 영월에서 유기농법으로 완숙 토마토를 생산하는 그래도팜에서는 15종의 에어룸 토마토를 올해 처음 수확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양한 품종의 완전히 숙성한 토마토를 맛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 토마토 보관은 실온? 냉장?…독일 연구진, 맛 변화 검증 나서

    토마토 보관은 실온? 냉장?…독일 연구진, 맛 변화 검증 나서

    토마토는 계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지만 보관 방법에 따라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실온에 둬야 할지 아니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할지, 그것도 아니면 계절과 완숙 상태에 따라 구분해야 하는지, 보관 방법은 집마다 다를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냉장 보관이 토마토의 맛을 떨어뜨리기 쉽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괴팅겐대 연구진은 실온과 냉장 보관의 차이로 토마토의 맛에 변화가 있는지를 조사해 냉장 보관 역시 실온 보관과 마찬가지로 맛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에서는 여러 품종의 토마토를 준비해 각각 20℃의 실온에서 4일간 놔뒀을 때와 7℃ 환경으로 설정된 냉장고에 넣고 같은 기간 보관했을 때를 비교했다. 그리고 맛 변화에 대해서는 두 가지 방법으로 평가했다. 첫 번째는 토마토 맛 평가 전문가 12명에게 여러 품종의 토마토를 조각으로 제공하고 실제로 맛보게 해서 그 색과 단맛, 신맛, 뒷맛(먹은 뒤 입에 남는 맛) 그리고 과즙 등 8가지 항목으로 평가하게 했다. 그다음은 이른바 ‘전자혀’로 불리는 전자맛분석기(프랑스 알파모스사 아스트로)를 사용해 각 토마토의 당도와 카로티노이드 수준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예상과 달리 토마토의 전체적인 맛은 실온은 물론 냉장 보관해도 명확하게 차이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 연구는 기존 연구와 달리 토마토를 수확하고 나서 실험에 제공할 때까지의 수확 뒤 유통 과정을 모두 추적했다. 이들 토마토는 모두 완숙 상태에서 수확돼 하루는 유통업체에서, 이틀은 소매업체에서 보낸 뒤 실험에 쓰였다. 따라서 수확 뒤 유통 과정이 짧고 토마토의 완숙 상태에 차이가 없다면 냉장 보관 역시 나쁘지 않다는 점을 이 연구는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라리사 칸스키 연구원은 “특히 토마토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친 항목은 품종이었다. 그러므로 끌리는 맛을 지닌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면 맛의 품질을 높이는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에 참여한 엘케 파웰지크 교수도 “토마토를 실온이든 냉장이든 상관없이 보관하는 기간은 짧을수록 그 맛과 풍미가 좋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번 결과는 완숙 상태인 토마토를 대상으로만 평가해 얻은 것이므로 토마토를 보관하는 최고의 방법을 정확히 알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만일 토마토에 푸른빛이 돈다면 실온에서 보관하고 가급적 빨리 먹도록 해야 한다”면서 “기온이 높은 여름철이라면 냉장 보관하되 이 역시 빨리 먹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Frontiers in Plant Science) 최신호(5월 1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멜론 과육 듬뿍… 망고·크림 조화

    멜론 과육 듬뿍… 망고·크림 조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가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해 프리미엄 과일의 깊은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한 서머 프루티(Summer Fruity) 에디션 ‘칸탈로프 멜론’과 ‘망고&크림’ 신제품 2종을 선보인다. 신제품 ‘칸탈로프 멜론’은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멜론 아이스크림에 리얼 멜론 과육이 듬뿍 들어 있어 입안 가득 진하게 퍼지는 멜론 향이 매력적이다. 주로 유럽에서 재배되며 일반 멜론 대비 높은 당도, 깊은 향과 풍부한 영양소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칸탈로프 멜론의 맛을 하겐다즈만의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아이스크림에 그대로 담아 냈다. ‘망고&크림’은 여름을 상징하는 열대과일로 남녀노소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망고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렸다. 생망고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 고품격 단맛에 크림이 어우러지며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환상의 조화를 이뤄 크리미하면서도 상큼한 풍미가 특징이다. 특히 두 제품 모두 합성색소나 향료를 첨가하지 않아 프리미엄 열대과일 본연의 싱그러운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하겐다즈 마케팅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하겐다즈의 장인정신과 프리미엄 퀄리티의 재료를 통해서만 구현 가능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디저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코로나19 감염되면 짠맛→단맛→쓴맛順 마비…50개국 연구팀 실증

    코로나19 감염되면 짠맛→단맛→쓴맛順 마비…50개국 연구팀 실증

    미국, 일본 등 세계 50여개국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후각과 미각이 급격히 약화된다는 사실을 실제 감염자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와 일본 도쿄대 등 50개국 이상의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약 4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후각과 미각의 대폭적인 저하를 확인하고 이 내용을 연구 결과로 공표했다”며 “코로나19 감염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사대상은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약 1400명과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진단한 약 2600명으로, 인터넷을 통해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감염 전과 후로 나눠 후각 및 미각을 각각 0점에서 100점까지 스스로 평가하도록 한 결과 후각은 평균 90점에서 11점으로, 미각은 92점에서 23점으로 급락했다. 고추의 자극에 대해 따끔거리는 정도 등 화학적 감각도 85점에서 47점으로 떨어졌다. 후각의 경우 본래 잘 맡던 냄새가 안느껴진다거나 반대로 안나던 냄새가 새로 느껴진다든지 하는 경우가 아니라 아예 아무런 냄새도 못느끼게 된 경우가 많았다. 단맛, 짠맛 등 5가지 맛 중 가장 느끼기 어렵게 된 미각(복수응답)으로는 짠맛이 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단맛(44%), 쓴맛(39%) 순이었다. 도쿄대 연구팀을 이끈 오카모토 마사코 특임교수는 “코로나19의 특징적 증상과 빈도를 규명해 감염의 조기 발견과 확산 억제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황금빛 사프란, 이토록 비싼 향신료라니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황금빛 사프란, 이토록 비싼 향신료라니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황금보다 비싼 식재료’. 사프란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이런 최상급 수식어는 해묵은 이야기일지라도 언제나 대중의 이목을 잡아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에 동하지 않기란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앞에 두고 맛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이런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대체 사프란은 어떤 식재료이길래 황금보다 비싸다는 대접을 받는 것일까. 사프란이 비싼 식재료인 것은 재배할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롭고 노동력이 어마어마하게 드는 데 비해 수확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프란은 붓꽃과의 식물인 사프란 크로커스의 붉은 암술대를 말한다. 1년 중 가을에만 꽃을 피우는데 꽃을 손수 따서 암술을 분리한 후 건조해 만든다. 암술은 작고 연약해 기계로 수확하기 어렵다. 사프란 1㎏을 얻기 위해선 15만 송이의 꽃을 따야 한다. 한 사람이 400시간 이상 노동해야 수확할 수 있는 양이다. 게다가 수확 가능한 시간은 단 2주. 사람 손이 많이 간다는 건 곧 인건비 상승으로 연결된다. 다행인 건 사프란 꽃이 햇빛을 고스란히 받는 들판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만약 산속에서 자라는 야생화였다면 그 가치는 더 높아졌으리라. 사프란은 원산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이 중동 지역에서 나온다. 국제거래가 기준 중동산은 1g당 1~2유로 선.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산과 미국산은 6~8유로 선에서 거래된다. 가장 비싼 사프란은 1g당 약 1만원인 셈이다. 요즘이야 금값이 치솟았지만, 사프란이 금보다 비싼 적도 있었다.이토록 비싼 사프란은 식재료로서 어떤 가치가 있을까. 우리 입맛을 기준으로 봤을 때 맛으론 딱히 매력이 없다. 약간의 쓴맛과 금속성의 날카로운 요오드 맛을 품고 있다. 품질이 좋은 사프란은 단맛도 난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가 익숙해질 만한 맛과 향과는 괴리가 있다. 중동과 유럽에서 사프란은 맛내기용보다는 식재료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착색제로 사랑받았다. 보통 따뜻한 물에 불려 색을 우려낸 후 요리에 활용한다. 쌀을 익히거나 국물요리를 할 때 사프란을 넣으면 먹음직스러운 노란빛으로 물든다. 오래 열을 가해도 색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향신료가 그랬듯 사프란은 약용으로도 사용됐다. 주로 진정제와 소독제로 쓰였는데 로마인들은 사프란을 섞은 물을 실내 청정을 위해 곳곳에 뿌려 댔고, 흑사병이 창궐한 14세기 무렵 사프란이 다른 몇몇 향신료와 함께 병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유럽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기도 했다. 물론 그들이 기대한 만큼의 효과는 없었지만 말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사프란 생산지는 스페인이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의 배경으로 유명한 라만차 지방의 사프란을 제일로 친다. 아랍인들은 약 800년간 이베리아반도에 머무르면서 사프란을 이용한 쌀요리를 스페인에 전했다. 오늘날 스페인 음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황금빛 파에야가 그 유산이다. 이탈리아도 사프란 생산지로 손꼽힌다. ‘리소토 알라 밀라네제’는 파에야와 마찬가지로 사프란을 이용해 금빛으로 물들인 쌀요리다. 프랑스에서는 주로 부야베스 같은 해산물 요리에 사용한다.17세기까지만 해도 사프란은 유럽에서 요리사와 약제사 그리고 염색업자가 탐내는 인기 향신료였다. 맛의 불모지인 영국에서도 사프란이 재배됐는데 18세기를 맞이하면서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사프란 경작지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먼저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노동력이 농업에서 공업으로 집중됨에 따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농업은 기피됐다. 같은 노동력과 시간이면 사프란을 재배하는 것보다 공장을 세우는 게 훨씬 이익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프란을 주로 소비하던 상류층의 취향이 바뀐 게 결정타를 날렸다. 사프란보다는 커피나 차, 바닐라 등 다른 향신료와 기호품에 더 관심을 쏟기 시작한 것이다. 사프란은 여전히 중동과 인도, 북아프리카 그리고 일부 유럽의 전통음식에 사용된다. 사프란 없이는 파에야를 노랗게 물들일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요리사들은 혀를 내두르면서도 사프란을 구매한다. 한국에 사프란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식재료로 치자가 있다. 말린 치자 열매는 맛과 향은 다소 다를지 모르나 사프란과 동일한 착색 성분을 갖고 있고 약효 또한 유사하다. 음식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려면 비싼 사프란보다 치자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강황도 향이 강하긴 하지만 착색제로 좋은 대안이 된다. 파랑새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법이다.
  • 진생가 홍삼스틱, 어버이날 선물로 추천…부모님들 사이에서 인기

    진생가 홍삼스틱, 어버이날 선물로 추천…부모님들 사이에서 인기

    다가오는 어버이날 선물로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찾고있다. 특히 홍삼은 부모님 효도 선물로 시기와 상관없이 인기가 높다. 작년 1월 론칭한 홍삼 전문 브랜드 ‘진생가’는 어버이날 맞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진생가’는 높은 진세노사이드 유효함량과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현명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진생가는 어버이날 선물 특별 보자기 포장 패키지를 선보였다. 본래 적홍색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부모님 선물로 인기가 많던 ‘진생가 홍삼정 순 프리미엄 스틱’이지만 보자기 포장을 추가하면 한층 품격 높은 선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공식몰 이용시 어버이날 특별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홍삼은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 강화가 중요시되면서 홍삼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든 홍삼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은 아니다. 식약처의 철저한 인정과정을 통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입증 받아 품목제조신고된 제품만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다. 그렇지 않은 홍삼 제품들은 ‘홍삼 음료’로 분류된다. 홍삼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구매 전 건강기능식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진세노사이드가 2.5~34mg/g 수준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 좋다. ‘진생가 홍삼정 순 프리미엄 스틱’은 식약처 인정 과정을 통과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진세노사이드 유효 함량은 Rg1+Rb1+Rg3 합 23mg이며 물을 타지 않고 국내산 6년근 홍삼과 국내산 배즙으로만 만들어져 진한 것이 특징이다. 합성향료, 감미료, 착색료 등 식품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아 홍삼의 쓴맛과 배즙의 천연 단맛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다. 쓴맛이 강하지 않아 어른과 아이가 함께 먹기 좋다는 평가를 고객들에게 받고 있다. ‘진생가’ 관계자는 “면역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즘 시기에 홍삼은 가장 좋은 어버이날 선물”이라며 “내 가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건강한 제품과 보자기 포장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진생가 어버이날 특별 보자기 포장은 오는 5월 7일까지 가능하며, 공식몰 할인 쿠폰 발급은 8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뻥튀기장수의 추억

    [이호준의 시간여행] 뻥튀기장수의 추억

    담장이 무너진 폐가, 아무리 기다려도 사람 하나 구경하기 어려운 고샅길, 바람만 을씨년스러운 학교 운동장…. 고향에 가면 만나는 쓸쓸한 풍경이다. 그때마다 궁금해진다. 농촌이 언제부터 이렇게 허물어져 갔을까. 그 많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 가고 가뭄에 콩 나듯 노인만 보일까. 물론 산업화에 따른 농촌 공동화니 뭐니 하는 교과서적 설명을 몰라서 그러는 것은 아니다. 비록 가난했지만,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농촌은 활기가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인구가 급증하던 시기에는 학교마다 2부제 수업을 해야 할 정도로 아이들이 넘쳤다. 사람이 있으니 동네마다 물건을 팔려고 찾아오는 장사꾼들도 많았다. 방물장수가 드나들었고 엿장수가 들렀다 갔고 여름이면 아이스케키장수도 심심찮게 찾아왔다. 그중에 빼놓을 수 없는 단골이 뻥튀기장수였다. 뻥튀기장수는 옥수수, 보리, 쌀, 콩, 누룽지, 가래떡 등을 주물 틀에 넣고 튀겨 주는 이를 말한다. 훗날 둥그렇게 튀겨 낸 쌀과자에 ‘뻥튀기’란 이름을 내주었지만, 진짜 뻥튀기는 ‘강밥’이나 ‘깡밥’이라고도 부르던 튀밥을 말한다. 뻥튀기장수가 동네 어귀에 멍석을 깐 뒤 시커먼 뻥튀기틀 아래에 불을 지피는 날은 그 동네 아이들의 잔칫날이었다. 옥수수나 보리, 쌀자루를 들고 오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빈손으로 와서 한 자리 차지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어려운 시절이라 어느 집에서나 아이들 군것질거리로 곡식을 낼 수 있던 건 아니었다. 곡물자루를 받은 뻥튀기장수는 하나씩 깡통에 쏟아 순서대로 줄을 세워 놓았다. 튀밥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달콤했다. 무엇이든 뻥튀기틀에 들어갔다 나오면 황홀한 간식거리가 됐다. 누룽지나 가래떡 같은 재료는 부잣집 아이들이나 누릴 수 있는 호사였다. 뻥튀기장수가 뻥튀기틀을 돌리다가 둥그런 철망을 댄 뒤, 뻥이요! 외치면 아이들은 귀를 막고 과장스러운 동작으로 도망쳤다. 잠시 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솟아오르면 아이들은 다시 쏜살같이 몰려들었다. 손 빠른 아이들은 자루 속에 손을 넣거나 멍석 위로 흩어진 튀밥을 한 움큼 훑어냈다. 자신도 남의 것을 먹은 ‘전과’가 있는 튀밥 주인은 눈을 감아 주기 마련이었지만 가끔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튀밥은 주로 군것질거리였지만 강정을 만들 때 쓰는 등 식재료가 되기도 했다. 뻥튀기틀에 곡물을 넣을 때 ‘사카린’ 같은 감미료를 첨가했는데 그 단맛이 아이들의 손을 멈추지 못하게 했다. 뻥튀기의 원리는 비교적 간단했다. 뻥튀기틀에 곡물을 넣고 밀폐한 뒤 서서히 가열하면 용기 속의 압력이 올라간다. 틀에는 압력측정기가 달려 있는데 눈금이 적절한 단계에 도달했을 때 가열을 멈추고 뚜껑을 연다. 그 순간 갑자기 압력이 떨어지면서 곡물이 부풀어 오르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요즘도 5일장에 가면, 뻥튀기장수가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앉아 시골 노인들의 추억과 군것질거리를 튀겨 내는 모습을 보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옛날처럼 아이들이 목을 빼고 둘러앉은 풍경은 구경할 수 없다. 시골에 아이들이 없기도 하거니와, 어른 못지않게 바쁜 아이들이 거기 앉아 있을 까닭이 없다. 대신 허리 굽은 노인들이 비닐봉지에 담아 놓은 튀밥을 사간다. 튀밥을 만드는 방법도 많이 달라졌다. 뻥튀기틀을 가열하는 원료는 가스로 바뀌었고 손잡이는 사람이 아닌 기계가 돌리도록 개량됐다. 편해진 것이야 어디 뻥튀기 만드는 과정뿐일까. 세상은 쉬지 않고 앞으로 달려간다. 그 속에서도 느티나무 아래 둘러앉아 뻥! 소리와 함께 환호성을 지르던 풍경은 여전히 엊그제 일인 듯 생생하다.
  • 페루 ‘기니피그 고기’ 수출 증가…‘꽃청춘’도 놀랐던 그 요리

    페루 ‘기니피그 고기’ 수출 증가…‘꽃청춘’도 놀랐던 그 요리

    기니피그로 만든 페루의 전통요리인 ‘꾸이’(Cuy)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니피그 고기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가디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페루뿐만 아니라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의 고급 식당을 중심으로 꾸이 요리가 다시금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기니피그 고기 수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설치목에 속하는 기니피그는 애완동물 또는 실험동물로 주로 쓰이며, 페루 등지에서는 식용으로 사랑받는다. 쥐와 비슷하지만 주둥이와 꼬리가 짧고 귀여운 외모가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애완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며, 꾸이 요리는 여행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한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기니피그로 만드는 꾸이는 5000년의 역사를 가진 페루의 전통음식으로, 페루 쿠스코성당에 있는 ‘최후의 만찬’ 그림에도 등장하는 음식이다. 예로부터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별미 또는 종교의식에 주로 사용됐는데, 최근에는 고급 식당을 중심으로 카레를 넣거나 단맛을 가미한 퓨전 스타일이 새로운 메뉴로 떠올랐다. 주목할 만한 것은 페루의 기니피그 육류 산업이 현지 여성을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과거에는 설치류를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외국인이 많았지만 현재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안데스 정부와 자선단체는 농촌 여성들에게 지속 가능한 기니피그 양식 훈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여성의 불평등문제와 빈곤 등의 문제부터 영양실조까지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 식용으로 사육되는 기니피그의 경우 몸집이 애완동물용의 두 배에 달하며,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페루 여성들의 기니피그 양식 사업을 돕는 미국 비영리단체 월드네이버스 관계자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기니피그 양식은 토지 사용의 최적화, 빠른 번식 등의 장점이 있으며, 다른 가축과 달리 삼림벌채나 온실가스, 대량의 배설물 등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페루 농업부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니피그 고기 판매량은 24년 전인 1994년에 비해 18% 증가했으며, 특히 국제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가는 미국이다. 다만 미국 이외의 국가에 수출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농가 관계자는 “양국의 수출 및 수입 기준을 충족하며 미국 농무부가 허가한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페루 기업들은 포장된 기니피그 냉동식품을 외국에 수출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면서 “회사들은 외국 세관에 이 제품들이 적합하고 안전하며 건강한 식품이라는 것을 확신시키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마토 다이어트 성공한 한혜연, 부작용은?

    단마토 다이어트 성공한 한혜연, 부작용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슬림해진 몸매로 주목받는 가운데 그가 다이어트 비법으로 공개한 ‘단마토’가 화제다. 한혜연은 최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요새 살이 점점 더 빠진다. 단마토의 매력에 빠졌다. 설탕 뿌린 것처럼 달고 맛있다”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단마토를 추천했다. 이후 수일간 단마토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5kg 감량에 성공했다는 한혜연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슈스스TV’를 통해 다이어트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한혜연은 “한약 다이어트로 12kg를 두 달 만에 뺐다. 그런데 약을 끊고 2주 정도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찌기 시작해 15kg가 쪘다”며 “운동을 병행해서 시너지를 내면 좋은데 약을 먹는 동안에는 예민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살이 72kg까지 쪘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식단도 바꾸고 운동도 병행했다. 다이어트 보조제도 먹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단마토는 스테비아 토마토의 일종이다. ‘스테비아’는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로 설탕보다 2~300배 강한 단맛이 나지만 몸에는 흡수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비아는 중남미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감미료로 높은 당도를 보인다. 칼로리는 0kcal에 가까워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이 단마토에도 부작용은 존재한다. 토마토에 스테비아를 재배할 때부터 넣어서 기른 것이기 때문에 스테비아 부작용을 알아야 한다. 스테비아는 이뇨제로 소변 배출을 촉진한다. 장기섭취하면 신장에 무리를 주고 복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장기 복용을 하게 되면 저혈당에 걸릴 수 있고 저혈압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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