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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둥 北동포들 “南 도와줘 고맙다”

    |단둥 오일만특파원|용천참사 대폭발 사고 8일째를 맞는 28일 인천항에서 보낸 한국의 구호물자들이 처음으로 단둥(丹東)항에 도착했다. 담요와 모포,의류,식품,의약품 등 기본적인 구호 물품과 함께 포클레인과 불도저 등 건설 중장비가 잇따라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어서 복구작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시간 쫓겨 교류협력법 안지키기도 북한용천역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용천동포돕기본부)가 보낸 100억원 상당의 생필품과 의약품이 이날 오전 8시 단둥항에 도착했다.이 물품들은 곧바로 하역돼 단둥 세관의 보세창구에서 통관절차를 밟고 30일 중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용천동포돕기본부 소속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와 굿네이버스,한국JTS,어린이의약품 지원본부 등에서 보낸 컨테이너 25개(20피트짜리 11개,40피트짜리 14개)가 한꺼번에 단둥항에서 하역됐다. 이 가운데 일부 물품은 컨테이너 자체가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동항(東港)개발구해운유한공사 김정동 총경리는 “보통 컨테이너 물품을 구분해 트럭으로 전달해왔으나 이번에는 신속한 구호를 원하는 북측 요구에 따라 컨테이너가 그대로 북한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민간 구호단체들이 용천으로 구호물품을 보내면서 시간에 쫓겨 ‘남북교류협력법’에 의거한 사전허가 없이 단둥의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측과 접촉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단둥∼신의주 트럭운임 2배 껑충 한국 민간단체의 구호물자가 용천으로 밀려들면서 단둥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 사람들은 “남측 동포가 도와주는 데 정말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신의주에서 단둥에 왔다는 한 북한 사업가는 “신의주 일대에 남측에서 구호물자가 단둥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호물자 쇄도와 함께 단둥∼신의주를 통행할 수 있는 ‘등록 트럭’들이 재미를 보고 있다.단둥 내 100여대의 등록 트럭들은 6∼7t짜리 트럭 한 대당 운임비가 400위안(6만원)에서 최근 들어 800위안(12만원)으로 두 배나 뛰어올랐다. oilman@˝
  • [30일 TV 하이라이트]

    ●귀여운 여인(오후 8시20분) 친정어머니로부터 동생들을 데리고 있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승은은 시어머니 청자의 반대를 예상하고 마음이 무거워진다.청자는 중훈과 혜숙의 살가운 장면을 목격하고 속이 상해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다.집에 돌아와 단정치 못한 옷차림의 사부인과 대면하고는 의도적으로 면박을 준다. ●라이프n조이(오전 8시30분) 허브를 직접 만져보고 먹어도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농장인 상수 허브랜드.허브 빵집,허브 펜션 등 다양한 재미가 있는 포천 허브 아일랜드.라벤더 로즈마리 타임 등 5개의 허브 저온 찜질방과 목욕시설을 갖춘 홍천 아로마 허브 동산.다양하고 특색 있는 허브 농장을 찾아간다. ●생방송 60분-부모(오전 10시) 30,40대 남자들의 건강 적신호인 뱃살에서부터 흡연·수면습관·술·위장질환까지,남편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또한 아침형 인간,반신욕,족욕 등 요즘 유행하고 있는 현상과 가족 건강을 위해 아빠의 건강을 지키는 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TV요리천국(오전 9시20분) 한의사인 편주리 한의원장으로부터 시력 저하의 원인,증상,치료법을 알아본다.시력 저하 예방에 탁월한 효과와 맛까지 갖춘 일석이조의 약선요리 ‘반당 만다링 케이크’를 소개한다.이와함께 시력 저하를 막는 생활수칙과 눈 운동,그리고 한방베개 만드는 법을 배워본다. ●진실게임(오후 7시5분) 진실게임의 MC 유재석과 판정단들이 진짜,가짜로 나섰다.특별 MC인 눈빛 카리스마의 이혁재와 함께 하는 특별한 진실게임.‘진짜 스타의 가족을 찾아라’ 2탄이 방송된다.진실게임 MC 유재석과 판정단 송은이,김한석,이병진,이광기의 가족이 총출동했다.진실은 밝혀질 것인지 살펴본다. ●VJ특공대(오후 9시50분) 지난 22일 북한 용천역에서 초대형 열차 폭발 참사가 발생했다.취재진이 열차 사고 이후 외부인의 북한 출입을 막고 있는 접경지역의 국경수비대에 접근,삼엄한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았다.북한 용천 현장소식을 북녘땅 최접경 지역인 단둥에서 VJ특공대의 밀착 취재로 확인한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유진은 민재를 만나 그가 가족을 포기하는 게 두려워 이혼하자고 했다며 눈물을 흘린다.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함께 집으로 향한다.1년이 흘러 유경은 아들을 낳고,금자와 태일은 자식들이 마련해준 아파트 계약서를 받고 감격한다.한편 현규는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다. ˝
  • 北에 쌀·밀가루 1만t 지원

    정부는 북한 용천역 열차폭발 참사와 관련,의약품 등 100만달러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한 데 이어 쌀 5000t,밀가루 5000t 등 모두 234억원 어치 물품을 북한에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2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측은 새달 15일까지 복구장비 지원을 요청했다.”며 “요청한 품목 중 구매가 이뤄지는 대로 단계별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북측이 지난 27일 개성 남북구호회담에서 전달해온 자재장비 목록을 보면 꼭 필요한 물자를 요청한 것으로 본다.”며 “북측이 요청한 것은 다 주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물자 구입에 약 234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측이 자재장비를 대한적십자사의 이름으로 보내 달라고 한 만큼 한적의 모금에 남북협력기금을 매칭펀드 형태로 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은 남포항으로 보내줘도 좋고 중국 국경도시 단둥에서 신의주로 보내줘도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정 장관은 덧붙였다. 앞서 정 장관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방문,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 장관은 “북한은 ‘의약품은 세계 여러 나라와 단체에서 지원하고 있으니 남측에선 복구장비나 자재,식량 등을 지원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고 한선교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한나라당은 인도적 차원에서 여야를 초월,신속하게 지원이 이뤄지도록 도울 것”이라며 “지원액수와 규모에 대해선 정부에서 알아서 잘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열린 남북구호회담에서 남측에 시멘트 5만t,불도저 10대,굴삭기 10대,디젤유 500t,휘발유 500t,철근 1000t,책걸상 1500개,칠판 50개,텔레비전 50대,식량 1만t,염화비닐 등 13개 품목과 수량 지원을 요구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긴급구호세트 3000개,컵라면 10만개,생수 1만병,담요 3000개,의료장비·의약품 등 17억원 상당의 물품을 28일 ‘한광호’에 선적,남포로 출항시켰다.물품은 29일 밤이나 30일 오전 중 용천지역 이재민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 이지운기자 crystal@˝
  • [北 용천참사] 北세관 韓國상표 없앨틈도 없이 “통과”

    |단둥 오일만특파원|용천 대폭발사고 7일째를 맞는 28일 구호물자들이 용천 이재민들에게 전달되기 시작했다.구호물자도 전날보다 50% 는 10t트럭 300여대분으로 증가하는 등 구호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한편 부상자 중 상당수가 눈을 다쳐 안과장비 공급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북측은 중국 접경도시 단둥에서 오는 구호물자에 대해 세관검사를 거의 생략하는 등 한국민의 구호 온정에 대해 화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의 소식통들은 “과거 단둥에서 북으로 들어가는 물자 중 한국제품을 찾아내 겉포장을 벗기고 의류는 라벨을 떼는 등 한국상표를 감추려고 했지만 지금은 검색 작업없이 신속하게 도장을 찍어주고 있다.”고 밝혔다.구호물자를 실어나르는 중국의 트럭들에 대해 곧바로 이동허가를 내줘 신속한 구호작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부터 중국측 구호물품 가운데 시멘트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식품·의약품 위주의 1차 구호에서 건설 등 2차 복구작업이 시작되고 있음이 감지됐다. 남측의 구호물자도 의약품,식품,의류 등에 이어 포클레인과 불도저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대우중공업연태유한공사(총경리 蔡奎全)는 체계적인 복구작업을 위해 ‘대우굴삭기’를 북측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구호단체들이 보내는 구호물품들의 수취인은 조선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 산하의 ‘광명성 무역회사’로 확인됐다. 남측에서 제공한 구호물자들이 용천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되기 시작했다. 단둥에서 구호품 수송문제에 관여하고 있는 이 소식통은 “구호품을 수령해갔던 북측 관계자에게 구호물자가 피해주민들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를 물어봤더니 27일부터 본격적으로 구호물자 분배가 시작됐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호물자 가운데 석유제품은 엄격히 제외되고 있다.구호물자 북송작업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북측에서는 석유와 기름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군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어 의류와 식품,의약품 등으로 구호물자를 국한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용천에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돌아 온 한 화교(북한거주 중국인)는 “피해 어린이들 가운데 타박상과 찰과상,골절상 환자들이 특히 눈에 많이 띄었다.”며 “담요와 의약품 등이 상당히 부족해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부상자 1300여명 중 상당수가 폭발 당시의 충격과 유리파편으로 실명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평양에서 활동중인 토니 밴버리 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담당관은 27일 전화통화에서 “북한 의사들이 실명자가 500명에 이른다고 솔직히 말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27일 신의주 병원의 실태조사를 마친 아이길 소렌슨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주재 대표는 “신의주 4개 병원을 돌아본 결과 370명이 입원중이며 약 90명이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유리에 찔렸다.”며 “안구 부상자에 대한 치료와 안과 장비 공급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는 “병원에서 150∼200명의 부상자를 살펴본 결과 15%가 중태,25%는 몇 주안에 퇴원해도 좋은 경상자들로 보였다.”며 “북한 보건성의 장도경 박사로부터 입원자 중 4명만 숨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중국당국은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진 파견을 북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식통은 “북측이 부상자들의 단둥 이송을 꺼리고 있어 의료진들의 용천 파견을 놓고 북·중 당국이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oilman@seoul.co.kr˝
  • [北 용천참사] 민간단체 100억대 구호품 28일 北送

    열차폭발 참사를 당한 북한 용천 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에 시민·사회·종교단체는 물론 초등학생까지 발벗고 나서고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강문규) 등 42개 단체들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용천동포돕기 범국민운동본부’를 출범,본격적인 구호활동에 들어갔다.이들은 긴급의약품과 생수,비상식량 등 100억원어치의 1차 구호물품을 28일 인천항을 통해 중국 단둥(丹東)항으로 보내 북측에 전달하기로 했다.29일에는 단둥 현지에서 3억원어치의 의약품과 복구자재들을 구입,전달할 예정이다.또 매주 한차례씩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dopja.net)를 통해 사이버 및 길거리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등 석달 동안 대북 지원활동을 벌이기로 했다.박현석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처장 등 구호품을 전달할 요원 4명은 이날 단둥으로 출국했다.아름다운 가게(상임이사 박원순)는 국민대 등 전국 21개 매장에서 이날 하루 모금행사를 벌여 수익금 전액을 용천 주민에게 전달하고 30일까지 안국동 매장에서 북측에 전달할 기증품을 받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당초 29일에 긴급구호세트 3000개,컵라면 10만개 등 130t 분량을 북한 남포항으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긴급한 사정을 고려,28일 운송하기로 했다.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금과 구호품 모집을 시작했다.향군은 중경상을 입은 환자들의 조기회복을 돕기 위해 6000명분의 즉석 꼬리곰탕 제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했다. 채수범 서재희기자 lokavid@˝
  • “옷·식품등 트럭1대분 우선 보내”

    |단둥 오일만특파원|“지금 용천에서는 옷·이불·신발 등 구호품들이 절실합니다.” 용천 폭발사고 피해자를 돕기 위해 27일 단둥에서 북한으로 구호물자를 보낸 최재혁 포원비즈 고문은 “26일 내린 비로 용천 이재민들이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는 북한측의 소식을 듣고 급히 구호물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대북 컨설팅업체인 포원비즈의 관계자들은 25일 저녁 단둥에 도착,현지에서 옷과 과일,아동용 식품,담요 등 4000달러 상당의 5t 트럭 1대분의 구호물품을 구입,이날 아침 용천으로 보냈다. 최 고문은 북한 민경련(민주경제연합회)을 통해 지원 의지를 밝힌 뒤 이틀 만에 구호물자를 보냈고 “북측 관계자들도 진한 동포애를 느낀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해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 고문은 “앞으로 수일간이 용천 피해자들에게 가장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시기”라며 “29일에 2차 구호물자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하지만 최 고문의 용천 방문 요구에 대해 “‘평양은 어떻게 가능하겠지만 용천에 가려면 위로부터 도장을 30개는 받아야 한다.’고 사실상 거절했다.”고 말해 용천 참상에 대한 북한측의 비밀유지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 美도 10만弗 지원키로

    |워싱턴 백문일·단둥 오일만 특파원|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참상과 피해규모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미국이 26일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1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답지하고 있다. 미 백악관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국제평가팀으로부터 사고 결과를 보고받았다.”며 “필요시 구급의료 전문팀뿐 아니라 의약품과 의약장비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국제 구호물자와 관련,전담부서인 국무부가 아닌 백악관이 직접 성명을 내고 구체적인 지원안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명은 “이번 지원은 정치적 쟁점과 무관한 것으로 재해에 따른 필요물자를 인도적 차원에서 제공한다.”며 “인명 손실에 슬픔을 같이 하며 끔찍한 사고를 당한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김창국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재산피해가 3억∼4억유로(한화 약 4100억∼5500억원)에 이르며 가옥 1800채와 공공건물 12동이 완전 파괴되고 가옥 2000여채와 공공건물 10동이 부분적으로 파손됐다고 밝혔다. 인명피해와 관련,김 차석대사는 “현재까지 사망자는 154명,부상자는 1300여명으로 파악됐지만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oilman@˝
  • 北용천참사 단둥 이모저모

    |단둥 오일만특파원|용천 대폭발 사고 6일째를 맞는 27일 사고 현장에서 들려오는 각종 소식들이 속속 전달되고 있다. 북한 접경지역 단둥으로 재중 한국인회를 비롯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구호 물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피해규모 발표보다 커질 가능성 용천 대폭발 사고 직후 용천에서 남쪽으로 10㎞ 정도 떨어진 염주 주둔 군단병력이 시신 수습작업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용천에서 빠져나온 일부 생존자들은 염주 주둔 군단 병력이 사고 직후 긴급 투입돼 사망자들을 인근 야산에 매장했다고 전했다.”며 “사고 2∼3일 후 국제 구호단체들이 용천역 사고현장에 갔을 때는 이미 북한 인민군에 의해 사고 현장과 시신들이 수습된 이후”라고 밝혔다.이 군단 병력은 사고 직후부터 군용장비를 동원해 수습작업을 시작했고 북쪽으로는 낙원,남쪽으로는 염주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민간인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악한 의료시설과 부족한 의약품 때문에 부상자들의 고통도 갈수록 악화되는 분위기다.폭발과 함께 파편으로 온몸이 엉망이 된 일부 어린이들은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울음을 쏟아내고 있지만 의료진들이 진통제조차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최근 단둥으로 돌아온 일부 화교(북한거주 중국인) 소식통들은 “대부분 환자들의 얼굴 피부가 거의 벗겨진 상태였고 어린이들은 눈을 붕대로 가린 채 울고 있었다.”고 참상을 전했다.이들은 “신의주에만 2000여명의 중상자들이 도립·시립·방직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열악한 의료시설과 부족한 의약품 때문에 제대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용천 이재민들의 생활도 비참하기는 마찬가지다.용천 시가지가 파괴된 상황에서 수천명의 이재민들은 일부는 비닐로 지붕과 창문을 막고 생활하고 있지만 노숙이나 다름없다고 한다.일부 이재민들은 전시에 대비해 구성된 30가구 단위의 ‘인민반’으로 묶여 용천 외곽의 마을회관에서 집단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으로 몰리는 구호온정 북한 접경지역 단둥으로 재중 한국인회를 비롯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구호 물자들이 쇄도 중이다. ‘북한용천역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 소속 민간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단둥에 도착,1차로 3억원 상당의 구호품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톈진(天津)의 한 교회에서는 6만위안(약 900만원)을 단둥한국인회에 기탁했고 현지 한국인 전용치료 병원도 의약품 등을 북측에 전달했다. 중국 소재 14개 한국인회와 24개 한국상공인회도 이날부터 성금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oilman@seoul.co.kr˝
  • [北용천참사] “北에 새 희망을” 온국민이 온정

    열차폭발 참사를 당한 북한 용천 동포를 도우려는 따뜻한 손길이 전국에서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다.특히 대북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보수단체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시민·사회·학생단체 구호 및 모금활동 앞장 민주노총 등 9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녘 용천에 새희망을’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호소문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물꼬를 새롭게 틔우는 역사적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성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명동성당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서울역과 부산,대구,광주,청주,춘천,제주 등지에서 거리모금운동에 들어갔다.또 오는 29일 중국 단둥으로 대표단을 파견,10만달러 어치의 의약품과 긴급구호물품을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도 27일 단둥으로 조사단을 보내 용천 현지로 들어가서 조사할 수 있는지 북한측에 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제3세계의 아동권리보호활동을 하고 있는 ‘굿네이버스’측은 “지난 25일 대표단이 단둥에 다녀왔으며,의약품 등 필요 물품이 무엇인지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도 “이북 동포에게 닥친 재난에 큰 충격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다음달 18일까지 전국 대학별로 ‘의약품 보내기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등 6개 의료단체는 이날 피해자 치료를 위해 의사·약사·간호사 등 110여명으로 구성된 ‘범보건의료계 용천의료지원단’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대북 접촉에 나섰다.이들은 각종 의료장비와 시설 등을 지참하기 위해선 육로를 통한 이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이를 허용해줄 것을 북한측에 요청할 계획이다.이들은 빠르면 28일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가 먼저 구호에 나선 건 처음” 이미 시작된 모금 캠페인에는 시민들의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4일 캠페인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서울·인천·경기·충북 등 7개 지사에서 응급구호세트 1400개,담요 100장 등 2.5t 트럭 8대분의 구호물품이 모였다.”고 26일 밝혔다.적십자사 관계자는 “북한이 공식 요구하기 전에 우리 사회가 먼저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5만원 기부하고 싶은데 왜 ARS는 2000원 밖에 안되느냐’는 문의전화도 걸려 왔다.”고 전했다. ‘한민족복지재단’의 모금계좌에는 26일 오전 9시부터 불과 6시간 만에 7400만원이 입금됐다.기업체들이 약속한 기부금은 3억원을 넘어섰다.박현석(45)사무처장은 “26일 백화점에서 가진 바자회장에는 광고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도 시민들이 몰려 하루종일 발디딜 틈이 없었다.”면서 “아침에도 사무실로 수십통의 전화가 폭주,후원방법을 문의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재단측은 기부금으로 생필품 등을 구입,북미의료선교회측을 통해 미국구호단체로부터 기부받은 100만달러 어치의 의약품과 함께 다음달 5일 용천으로 보낼 예정이다. 특히 26일 오전부터 용천 현지의 참상을 담은 동영상 화면이 보도되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손종도(35) 정책홍보팀부장은 “TV에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참상에 일반 시민들이 자극을 받아 도움의 손길이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진영도 “지원 아끼지 말아야”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고순호 황해도지사)도 26일부터 용천 열차폭발 참사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복구를 위해 ‘긴급구호 및 북한동포 돕기위원회(가칭)’를 구성,운영키로 했다.이북5도위원회측은 “북한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한 이 시기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모금 운동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북5도지사 협의체인 이북5도위원회가 북측을 돕기 위해 정식 기구까지 발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이북 출신 실향민들의 모임인 ‘이북도민중앙연합회’와도 연대할 예정이다.연합회 김희승(72) 사무총장은 “솔직히 고향을 빼앗은 북한정권에 돈을 갖다 바치는 것 같아 대북지원을 탐탁지 않게 여겨왔다.”면서 “하지만 고향 동포가 아픔을 겪고 있는데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우익단체인 바른선택국민행동 신혜식 사무총장도 “이번 구호활동은 그동안의 퍼주기식 대북지원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의료진 등 인력이 급파돼 구호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 서재희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北용천참사] “南 구호트럭 내륙관통 안된다”

    북측은 26일 남북한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남측이 제안한 용천 참사 구호물품의 육로 수송에 난색을 표시하고,병원선 입항 및 의료진의 현장 진료도 불허했다.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했던 바는 아니다.”면서 “이후 이어질 지원 협의에서 육로 수송 및 의료진 지원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대신 피해지역의 시설 복구 등 이재민 지원문제를 27일 개성에서 협의하자고 했다.1984년 북측이 남측의 수해 지원을 위한 구호회담에 이어 20년 만의 구호회담이다. 북한 당국은 중국 정부가 10여대의 트럭에 나눠 실어보낸 긴급 구호품은 지난 25일 단둥의 북·중 우호다리를 통해 받았다.군수송기로 지원에 나선 러시아 측의 구호품도 받았다. 북측은 참사 직후 평양 주재 외교단과 유엔 구호관계자들에게 이례적으로 사건 현장을 공개하고 지원을 요청했을 정도로 절박하다.하지만 내륙을 관통하는 남측의 구호트럭 행렬과 사람 대 사람의 교류는 허용하지 않은 것은 주민들에게 미칠 파급 효과를 우려한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남측의 의료진을 거부한 것도 예상했던 범위내의 반응이다.남측 의료 인력이 일반 주민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접촉하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대형 참사탓에 구호 물품이 답지하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국제사회와 낙후된 북한사회 현실을 비교할 경우 체제 내부의 동요가 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7일 개성에서 열릴 시설 복구 지원 협의에서도 북측은 포클레인 등 건설 중장비 지원 문제 등을 요구하되,건설인력 배제를 원칙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 24일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육로 수송’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방침을 세웠던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우선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최대한 신속하게 덜어주자는 차원에서였다.서울에서 용천은 400㎞로 기동력 있게 구호물품을 트럭에 싣고 달리기만 하면 하루 만에 도착한다. 두번째는 참화에 대한 우리측의 지원을 계기로 남북 관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자는 복안이 깔려 있다.지난 2001년 6·15 정상회담 이후 우여곡절 끝에 뚫어 놓은 ‘땅길’을 이용해 우리측의 구호품이 북측에 전달되면 상징적인 차원에서라도 남북협력의 성과는 높아진다.북측이 육로 수송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를 추진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용천참사] 화상치료제 신속 지원 촉구

    |단둥 오일만특파원·외신|중국 단둥을 통한 북한 구호물품 수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조사단은 26일 화상 피해자 등을 치료할 의약품의 신속한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폭발사고 부상자들을 치료중인 신의주병원들을 둘러본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들은 화상 치료제와 항생제 등 구호약품이 크게 부족하다며 약품이 제때 도착하지 않으면 화상을 입은 어린이 등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와 관련,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제네바 본부는 향후 1년 동안 2000가구 1만여명의 용천 주민을 지원할 자금 125만 달러를 지원해줄 것을 각국에 긴급 요청했다. 토니 밴버리 유엔산하 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지역 담당자는 “현재 신의주병원에 360명의 화상 환자들이 수용돼 있고 이중 60% 이상이 어린이”라며 “화상치료제와 항생제는 물론 진통제 등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 거의 전무하다.”고 전했다.병원을 둘러본 폴 베이저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도 “병원시설이 열악한데다 구호물품도 턱없이 부족해 300여명에 이르는 화상 중환자들 중 사망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평양 대표인 브렌덴 맥도널드는 “현재 이재민들에 대한 긴급구호는 일단락돼 급한 불은 껐지만 진짜 문제는 병원에 있는 부상자들”이라고 말했다. oilman@˝
  • [北용천참사] 부상자 병상없어 캐비닛에 눕혀

    |단둥 오일만특파원·외신|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참상이 북한을 방문한 국제기구 관계자들에 의해 생생히 전해지고 있다.25일에는 사고 나흘 만에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가 찍은,화상을 입은 북한 어린이의 동영상과 사진이 외신을 통해 공개됐다. 이 사진에서 허름한 간이 침대에 누워 있는 어린이들은 화상과 파편에 찢긴 상처로 얼굴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였다.병상이 모자라 서류보관용 캐비닛에 누워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4일 동안 병원 한 곳에서 15명의 환자가 숨질 정도로 약품과 장비 부족도 심각했다.25일 신의주에 있는 평안도 인민병원을 방문한 제럴드 부르케 WFP 대변인은 22일부터 25일까지 입원이 허용된 환자 375명 중 15명이 장비 부족 등으로 숨졌다고 26일 밝혔다. 어린이 중환자들은 폭발사고 당시 엄청난 강도의 빛에 노출,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거나 열 폭풍에 심한 화상 등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중 상당수는 오전 수업을 마친 후 집으로 가는 도중 사고를 당한 용천소학교 학생들로,이들의 얼굴은 화상과 상처로 온통 얼룩져 있었다. WFP의 아시아지역 담당자인 토니 밴버리는 “얼굴 상처를 대충 꿰맨 어린이들이 고통에 몸을 구르거나 신음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면서 “어떤 어린이 환자는 이미 실명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25일 부상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신의주 병원을 찾은 국제조사단원들도 “살면서 지금까지 접한 상황 가운데 가장 비극적인 장면 중 하나”라고 참담한 현지 상황을 소개했다.이들은 북한 현지의 의료시설 및 약품이 태부족인데다 비위생적이어서 추가 감염 우려가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이길 소렌슨 평양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는 폭발사고 당시 발생한 화학약품의 유독성 가스에 노출된 수천명의 피해자들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용천역 폭발사고에 따른 세부 피해상황을 26일 처음으로 공식 보도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해당기관 조사자료를 인용,“사망자수는 150여명,부상자수는 1300여명이며 행방불명자 수는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또 “파괴된 공공건물과 산업 및 상업 건물수는 30여동이며 8100여 가구의 살림집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oilman@seoul.co.kr ■ 北 “우린 한핏줄 더 많이 도와달라” |단둥 오일만특파원|26일 새벽부터 단둥(丹東)과 신의주 일대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국과 국제 구호단체들이 지원하는 구호물자들이 속속 단둥에 집결,압록강의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통해 북측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외국 지원물자로는 처음으로 중국이 보낸 의료품들이 25일 용천 사고현장에 도착했으며,국제 구호단체들도 26일 단둥으로 몰려들어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착수했다. 중조우의교 맞은 편에 위치한 단둥 세관에는 이날 오전부터 구호품을 실은 랴오닝(遼寧)성 차량들이 몰려들어 혼잡을 빚었다.이날 하루만 50대 안팎의 트럭이 용천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지원물품은 대부분 모포와 텐트,라면 등 긴급구호용품과 화상치료용 의약품,복구에 쓰일 건자재들이다. 북한 선양 총영사관에서 파견된 외교관들이 직접 나서 지원물품의 북송 작업을 지휘하는 모습도 보였다.익명을 요구한 한 북한 관리는 “신의주에 의약품이 부족해서 직접 단둥으로 나왔다.”며 “남북한은 같은 동포니까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고 동포애를 강조하기도 했다. 단둥시 소재 조선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 관계자들도 단둥한국인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민간단체 등의 구호지원에 대해 “동족의 마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중국 정부는 사고 수습지원을 위해 트럭 300대 분량의 구호·복구용 자재를 북한에 무상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포틀랜스시에 본부를 둔 자비군단(MERCY CORPS) 등 국제구호 단체들의 지원물자들도 신속하게 단둥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갔다. ˝
  • [北용천참사] 꼬리무는 ‘김정일 암살음모설’

    |단둥 오일만특파원·서울 이도운기자| 북한 용천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차 폭발사고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암살을 노린 내부 테러라는 설이 계속 꼬리를 물고 있다.홍콩의 성도일보(星島日報)는 24일 김정일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 열차가 용천역을 통과한 시간은 사고 발생 9시간 전이 아니라 30분 전이라고 보도했다.언론 보도와 한국 정보기관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이 탑승한 평양행 전용 열차는 폭발사고 발생 9시간 전인 22일 새벽 5시 용천역을 통과했다.그러나 목격자들은 김정일 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가 북한 시간으로 22일 오후 1시 중국 국경에서 북한으로 진입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이 신문은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고는 암살 음모로서 북한 내부나 한반도,심지어 국제정세에 경천동지할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북한 행정기관이나 정보당국이 김정일 귀국 시간대에 화약을 가득 실은 열차를 철로에 머물도록 허용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점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만약 김정일 암살 음모 소식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고는 군부 고위층이나 외국세력,또는 두 세력이 손을 잡고 꾸몄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신문은 또 폭발한 열차에 엄청난 양의 폭발물질이 적재된 것으로 미뤄 이번 사고는 북한 군부 내부의 고위층이 막후에서 지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단둥의 일부 소식통들도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우발적인 사고설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들은 “이번 사고 이전에도 김 위원장을 노린 암살계획이 기도됐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는 전언이 많았다.”고 말했다.특히 이 지역이 접경지역으로 내부 통제가 느슨한 데다 불만세력이 활약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온 곳이어서 암살설은 수그러지지 않고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암살설의 진실성은 북한 내부의 동정을 잘 살펴보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oilman@˝
  • 넋나간 용천… 40% ‘잿더미’

    |단둥 오일만특파원·서울 김균미기자 외신|국제적십자연맹(IFRC) 베이징사무소는 지난 22일 낮 12시10분 평안북도 용천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차폭발사고로 25일 현재 초등학생 76명을 포함해 16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했으며 13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부상자 중 300여명이 중태고 복구작업 때 매몰자들이 발견될 것으로 보여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존 스패로 IFRC 베이징 사무소 대변인은 25일 사망자수가 북한 당국이 전날 발표한 것보다 7명 늘어났다고 확인했다. 유엔기구를 중심으로 한 국제조사단도 24일 사고 현장을 답사한 뒤 발표한 1차 보고서에서 이를 확인하고 전체의 약 40%에 달하는 1850가구가 파괴돼 약 8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천역 철로는 폭발로 크게 파괴됐고 산산조각난 철도 파편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고 깊이 8∼10m의 거대한 웅덩이 2개가 파여진 것이 현장에서 목격됐다.현장은 불바다로 변해 수라장이 되면서 곳곳에서 울부짖음이 터져 나왔다. 북한 당국은 폭발사고의 원인과 관련,지난 22일 낮 12시10분쯤 역내에서 질산암모늄과 연료용 기름을 넣은 (열차의) 차량 교체작업을 하다 두 차량이 충돌하는 바람에 역 내의 전주가 넘어지면서 끊어진 전선에서 불똥이 발생,이들 차량으로 튀어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중국 방문을 마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태운 K-28 특별 열차가 통과한 지 약 7시간 만이다. 특별 열차의 통과 때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위해 열차 차량들을 떼어 놓았다 다시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이나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북한 당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내용들로 국제조사단 등 제3자가 독자적으로 확인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사망자 등 피해 규모는 북한 당국이 발표한 것보다 많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북한이 이례적으로 사고 발생 이틀만에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한 뒤 국제사회의 지원이 쇄도하는 가운데 25일부터 국경 도시 단둥을 통한 구호물품 수송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이날 오후 1시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구호물자를 실은 11대의 트럭들이 차례로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통해 북한 신의주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24일 각각 100만달러와 1000만위안(약 15억원)에 상당하는 의약품 등 구호물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또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이 5000달러를 용천군에 직접 전달했으며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각 5만달러,세계보건기구(WHO)가 2만 5000달러의 긴급구호금을 할당했다.일본은 10만달러 상당의 의료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독일,아일랜드 등 다수의 유럽 국가와 국제 구호단체들도 지원 의사를 표명했고,미국은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이다. oilman@seoul.co.kr ˝
  • 정부, 北측에 100만弗 ‘육로구호’협의

    북한 용천 열차폭발 참사와 관련,피해 주민을 도우려는 국내 각계의 구호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정부는 2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최경수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 주재로 ‘용천재해대책 실무기획단’ 회의를 열어 100만달러어치 응급 구호품 및 의료용품 지원내역을 확정했다.26일 오전 남북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갖고 구체적 지원 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홍재형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국장은 “신속하고 안전한 지원을 위해 구호품을 육로로 수송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것이 곤란하면 오는 28일 인천에서 남포로 출발할 예정인 대한적십자사 의약품 지원수송선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허용할 경우 군수송기인 C-130 또는 민간 항공기를 이용한 지원도 검토 중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웃사랑회,월드비전,국제기아대책기구 등 2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상임대표 강문규)는 이날 긴급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북민협은 전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실무진을 평양으로 보낸 데 이어 이날 굿네이버스 실무자들을 중국 단둥으로 급파했다.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이번 사고의 구호활동과 실태조사 등을 위해 남측 민간단체에도 현장접근을 허용해 줄 것을 북측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화상환자 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진 파견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북측에 납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31개 단체로 된 ‘북한용천역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 운동본부’도 발족됐다.소독제,화상치료제 등 의약품과 생필품,복구장비를 모아 중국 단둥을 통해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이번주에 구호품 30여t을 북한 용천지역으로 보낼 예정이다. 자유민주민족회의 등 보수단체들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종교단체 들도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참사 구호 지원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 조현석기자 crystal@˝
  • [北용천참사] 北이 밝힌 사고 전말

    북한 용천역의 열차 대폭발 사건과 관련,원인과 피해 규모가 드러나고 있다.사망·실종 166명,부상 1300여명으로 잠정집계되고 있으나 매몰자도 적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사망자가 1000명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의 전격적인 발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질안(질산암모늄) 비료를 적재한 화차들과 유조차들을 갈이하던 중 부주의로 인해 전기선에 접촉해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갈이’는 낡은 부분을 떼어 내고 새것으로 바꾸는 작업을 이르는 표현이다.북한이 대형참사를 신속히 대남·대외용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외부에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중앙통신은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피해상황은 대단히 크며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여러 나라 정부들과 국제기구 및 단체들에서 인도주의 지원 용의를 표시하고 있는 데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유엔기구를 중심으로 한 국제조사단은 25일 보다 구체적인 조사보고서를 내놓았다.그에 따르면 22일 낮 12시10분께 용천역내에서 질산암모늄과 연료용 기름을 넣은 열차 차량 교체작업을 하던 중 두 차량이 충돌하는 바람에 역 내의 전주가 넘어지고 전선이 끊기면서 발생한 불똥이 이들 차량으로 튀어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중국 방문을 마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통과한 지 7시간 만이다.특별열차의 통과 때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위해 열차 차량들을 떼어 놓았다 다시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기구의 현장답사 내용 국제조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25일 현재 어린이 76명을 포함해 모두 161명의 시신이 수습됐다.5명이 실종됐고 부상자는 1300명으로 집계됐다.부상자 가운데 약 370명이 용천에서 가까운 신의주의 병원들로 후송됐고 1850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약 8000명의 이재민이 임시 수용소에서 구호를 받고 있다.사건 초기 일각에서 발표한 54명 사망보다는 피해 규모가 훨씬 크지만 중국 단둥 소식통들이 전한 ‘최대 3000명 사망’보다는 적은 수준이다.부상자들 가운데 중상자가 많은 데다 매몰자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용천참사] 사고현장 이모저모

    |단둥 오일만특파원·서울 이도운기자|‘용천 대폭발’ 이후 북한당국은 국제전화를 차단하는 등 정보 통제에 나서고 있으나 현장을 목격한 화교(북한거주 중국인) 등을 통해 피해 복구 상황 등 각종 정보가 단둥(丹東)으로 속속 전달되고 있다. ●사고책임자 전원 구속 24일 새벽 4시를 전후해 전신을 붕대로 감은 환자 4명이 앰뷸런스 차량에 실려 비밀리에 단둥 외곽의 모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문이 나돌았다.소식통들은 “일반 환자들이 아직도 이송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당국이 고위관리들을 살리기 위해 긴급 수송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대부분 사고 부상자들이 신의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료시설과 의약품이 부족해 한약방이나 간이 의료 시설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현지 화교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다른 소식통들은 여러 대의 헬리콥터들이 북한군 환자들을 곽산비행장으로 긴급 후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사고가 초대형으로 비화되는 데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던 질산암모늄의 관리를 맡은 용천 인근 공장의 간부들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지고 전원 구속 처리됐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처참한 사고현장 중국과 서방 언론이 현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바에 따르면 열차폭발이 일어난 주변 일대가 불바다로 변했고 차량마다 피투성이가 된 채 울부짖는 사상자들이 가득 실려 있는 아비규환이 한동안 계속됐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용천역 동쪽 200m 지점의 ‘용천소학교’는 지붕과 윗부분이 완전히 날아가고 유리창이 산산조각나 원래 3층짜리 초등학교가 흉물로 변해 사고의 참상을 말해주고 있었다고 보도했다.360여명이 후송된 신의주 병원에서는 병상과 의료기기 부족으로 진료에 애를 먹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이곳 환자들의 60% 이상이 아이들이며 환자들 대부분이 폭발 당시 얼굴로 날아든 유리조각 등 파편으로 실명되거나 얼굴에 심한 흉터자국이 남았다고 세계식량계획의 아시아 담당인 토니 밴버리가 전했다. ●창군기념행사 예정대로 진행 단둥을 출발,지난 23일 오전 신의주로 들어간 열차는 24일 오후 단둥으로 돌아온 것으로 목격됐다고 일부 소식통들이 전했다.이 열차에 탑승한 북한 주민들은 용천 사고와 관련,“모른다.”,“용천역을 지나면서 깜빡 잠이 들었다.”는 등 비슷한 대답으로 일관,사전에 북한당국으로부터 ‘입조심’ 교육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사고 직후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과 친지들을 돕기 위해 의약품 등을 갖고 용천으로 들어간 화교들이 북한 당국의 통제로 상당수가 단둥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북한은 25일로 예정했던 ‘조선인민군 창건기념일’ 행사 중 주요 일정을 예정대로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oilman@˝
  • [北 용천역 폭발] 각국 반응·움직임

    세계 각국도 북한 용천역 열차 폭발 사건의 배경과 피해 규모에 큰 관심을 보였다.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중국의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귀국한 직후 발생한 사건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은 22일(현지시간) 폭발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대해 ‘슬픈 일’이라면서 다친 사람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시한다고 밝혔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항상 북한 주민들을 인도주의적으로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폭발사고 직후 “김정일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바우처 대변인은 “그같은 정보를 어떤 다른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것이 모든 보도에서 나타난 공통된 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파월 장관의 발언내용을 확인했다.미국측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시점부터 김 위원장 전용열차의 이동현황을 위성을 통해 관찰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열차가 이날 새벽 5시쯤 신의주와 용천을 이미 통과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북한이 비밀로 휩싸인 나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중국과의 접경 단둥 부근에서 일어난 이번 열차 충돌 사건 역시 의혹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이번 사고 경위를 보도하며 “북한 당국이 사고현장 일대에 일종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폭발 사고 소식이 외부로 더 이상 전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전화선을 끊어 현재로선 외부 통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사망자 2000~3000명 될수도 김정일 예정 앞당겨 용천역 통과”

    |단둥 오일만특파원|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피해 규모와 원인을 둘러싼 외부 관측통들의 집계와 분석이 양 극단을 오가고 있다. 우선 피해 규모와 관련해 단둥에서 만난 한 소식통은 “2000∼3000명이 죽고,부상자도 7000∼8000여명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베이징사무소의 관계자가 이날 AFP통신에 밝힌 피해규모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IFRC 관계자가 “초기 보고에 따르면 54명이 숨지고 124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물론 IFRC측은 “북한 적십자사는 사상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혼선은 사고지역의 범위가 넓은 데다 북한 당국이 함구하고 있는데 일차적으로 기인한다.이타르타스 통신은 23일 이와 관련,용천역 폭발사고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단둥 소식통은 “용천 부근에서 군사학교 건설에 참여하던 북한 군인이 많이 죽은 것 같다.”면서 “역 인근의 인민학교 1개와 중학교 1개가 폭삭 무너지고,철도병원 1동이 붕괴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그는 특히 “용천역 부근에서 건설 작업하던 군인들중 4개 중대가 전멸했다.”고까지 귀띔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이 소식통은 깜짝 놀랄 만한 첩보를 전했다.북한이나 중국 당국에서 흘러나오는 정보와는 다른 의도적 암살기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첩보라는 점에서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폭발 사고 당일 오후 1시 용천역을 통과할 예정이어서 청소년 700명이 환영차 역전에 나왔다고 한다.그러나 실제로는 김정일 위원장이 이날 새벽에 앞당겨 통과해 화를 면했으나,마중나갔던 청소년들만 전원 사망했다는 얘기였다. 이는 아직까지는 미확인 가설에 불가하다.하지만 만일 이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폭발이 김 위원장을 직접 노렸을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하다.이는 단순사고에 따른 폭발이라는 다수 관측과는 정반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oilman@˝
  • 개점휴업 단둥 인천산단 ‘韓·中경제합작구’ 돌파구

    인천전용공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중국 단둥의 ‘인천산업단지’가 한·중 경제합작구 형태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인천시가 지난 2000년 인천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53억여원을 들여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13만 2700평에 조성했다.이후 단둥단지는 국내 46개 업체에 64필지 전체가 분양됐으나 입주를 마친 기업은 은비어패럴 등 8개에 불과하다.이같은 현상은 국내 경제상황이 분양 때보다 악화된 데다,단지와 인접해 있는 북한측의 신의주경제특구 조성사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투자 메리트가 상실됐기 때문. 반면 중국기업들은 단둥지역내 다른 공단에 비해 입지가 유리한 인천전용공단을 선호하고 있어 현지의 IT 및 첨단산업 관련 8개 기업이 입주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시 관계자는 “중국 첨단기업들의 단지내 입주 문의가 밀려들고 있어 국내업체의 입주가 계속 지연될 경우 중국기업의 입주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단지는 ‘한·중 경제합작구’로 운영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는 국내 분양업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입주를 포기하겠다는 업체가 나오면 추가 분양모집을 실시하고, 그래도 입주 희망업체가 없을 경우 중국업체의 입주를 받아들일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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