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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방중] 김정일, 30㎞ 이동…다롄 개발구 1시간30분 시찰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방중 이틀째인 4일에도 움직임을 고스란히 노출시켰다. 전날 모두 3차례나 외출한 김 위원장은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10시30분) 일행과 함께 숙소인 푸리화(富麗華) 호텔을 나섰다. 같은 시간 다롄(大連) 북쪽 진저우(州)에 정차돼 있던 특별열차가 다롄역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한때 베이징으로 출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차량 행렬은 다롄역이 아닌 경제기술개발구로 향했다. 김 위원장 일행은 숙소에서 30㎞ 떨어진 다롄경제기술개발구에 도착, 건설 중인 3호 부두 등을 1시간 30분가량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돌아본 3호 부두는 40만㎡ 규모의 보세 물류, 컨테이너 적재 및 하역, 자동차 선적 등의 수출입 전용으로 나선(나진·선봉)시 나진항을 물류 전초기지로 육성하려는 북한 입장에서는 벤치마킹하기에 안성맞춤의 부두인 셈이다. 북한은 2008년 다롄의 창리그룹에 나진항 1호 부두 사용권을 내준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지린(吉林)성과의 합작개발에도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지린성 발전연구센터 류시밍(劉庶明) 거시경제처장은 “나진항을 중계무역과 수출 가공, 보세 물류 등 국제 교역 단지로 합작 개발키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었다. 화폐 개혁 실패 이후 경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북한은 나진항 물류기지 개발에 적극적인 의욕을 보여왔다. 다롄경제기술개발구는 또 포스코, 한라공조, 파크랜드 등 한국 기업들은 물론 세계적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연구소 등도 입주해 있어 외자 유치를 통한 경제살리기의 모델로 삼기 위한 시찰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개발구의 지난 2006년 기준 지역 총생산액은 562억 5000만위안(약 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일행은 개발구 시찰을 마친 뒤 낮 12시쯤 호텔에 들어와 휴식을 취했다. 푸리화 호텔 신관 전체를 오후 7시까지 예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녁 무렵 퇴실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김 위원장 일행은 오후 4시30분쯤 호텔에서 나와 6시45분쯤 다롄을 떠났다. 중국 당국은 김 위원장 일행이 퇴실하자 푸리화 호텔 내에 설치했던 보안 검색대를 철거한 데다 호텔 경비도 해제했다. 전 세계 언론이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일본 언론들은 중국 주재 특파원들뿐 아니라 본국 기자 및 서울특파원들까지 총동원해 김 위원장의 예상 길목을 이중삼중으로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한 민영TV는 김 위원장의 방중을 전후해 베이징 주재 특파원 5명 전원과 현지인 취재보조원은 물론 본국과 서울에서 인력을 지원받아 단둥(丹東), 다롄, 선양(瀋陽), 판진(盤錦) 등 김 위원장의 예상 동선 곳곳을 물샐틈없이 지켰다. 한편 김 위원장의 방중 사흘 전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조차 중국 측이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데 대해 우리 측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이날 “중국 정부로부터 사전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관행적으로 북한의 요청을 받아들여 방중 여부에 대해 미리 알려주지 않고 떠난 뒤 알려주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중국 측으로부터 어떤 사전정보도 없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실제 북·중 양국의 최고지도자 방문은 북한의 노동당과 중국 공산당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는 언급을 삼가는 경향이 강하다. 중국 외교부의 장위(姜瑜)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방중 여부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확인 요청을 거절했다. stinger@seoul.co.kr
  • [김정일 방중] ‘은둔자’ 김정일 파격노출 왜

    [김정일 방중] ‘은둔자’ 김정일 파격노출 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보여주려고 작정하지 않고서야…. 그런데 왜?” 베이징 외교가의 정보통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방중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둔으로 점철했던 과거 네 차례의 방중 때와 달리 이번에는 드러내놓고 동선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위원장의 동선은 지난 이틀 동안 대부분 언론에 노출됐다. 일본 방송사의 TV카메라에 김 위원장의 절룩거리는 모습도 고스란히 잡혔다. 거리낌없이 호텔 밖에서 승용차에 오르는가 하면 50여대에 이르는 차량대열을 이끌고 다롄(大連) 시내를 휘젓고 다녀 누구라도 김 위원장의 움직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다롄의 최고 번화가에 숙소를 잡은 것도 이례적이다. 이런 모습은 도착 당일인 지난 3일에도 마찬가지였다.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새벽에 산책 나온 주민들이나 한국·일본 취재진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적까지 울리며 유유히 단둥(丹東)역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김 위원장의 첫번째 방문지가 다롄일 것이라는 ‘특급정보’까지 사전에 노출됐다는 점이다. 일부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 도착 전 이미 다롄의 푸리화(富麗華) 호텔 현관 앞을 겨냥해 카메라를 고정해 놓고 있었다. 2006년 1월 9일간의 중국 방문 때 일주일 이상 암행했던 모습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베이징의 한 정보통은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고, 중국측의 준비 과정에서 정보가 샜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북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북·중 간 돈독한 유대와 자신의 건재를 과시함으로써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남한 정부가 강경 노선으로 치닫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으려는 의도가 크다.”고 분석했다. stinger@seoul.co.kr
  • [김정일 전격 방중] 美 신중… 日, 시시각각 속보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강국진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탑승했을 것으로 보이는 특별열차가 중국에 들어서면서 6자회담 당사국인 미국과 일본 언론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보도 태도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미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 방중을 단정하는 표현을 쓰지 않고 연합뉴스를 간접 인용해 방중 가능성을 보도하는 등 극도로 신중하게 접근했다. 가령 CNN방송은 ‘북한 지도자가 중국에 있을 수도 있다’는 제목으로 “익명을 요구한 서울과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한국 통신사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중국 단둥에 3일 새벽 도착했고 다롄으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고 표현했다. 영국 BBC는 김 위원장의 방중을 북한 측의 경제적 지원 요청과 중국 측의 6자회담 복귀 요구가 맞아떨어져 이뤄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본 언론은 이날 새벽부터 김 위원장 방중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방문단의 움직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교도통신은 오전 8시쯤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특별열차가 단둥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속보로 전했다. 니혼TV는 오전 5시20분쯤 단둥을 통과하는 특별열차를 촬영한 화면을 방영하며 열차의 겉모습이 2006년 1월 김 위원장 방중 때의 열차와 똑같다고 분석했다. jrlee@seoul.co.kr
  • [김정일 전격 방중] 특별열차로 단둥까지… 승용차로 다롄 이동 ‘007방중’

    [김정일 전격 방중] 특별열차로 단둥까지… 승용차로 다롄 이동 ‘007방중’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전광석화처럼 진행됐다.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3일 오전 5시20분쯤 압록강 철교를 넘어 중국 땅으로 들어왔다. 이어 기관차 교체와 바퀴 조정을 위해 30분 정도 단둥(丹東)역에 정차한 뒤 6시쯤 선양(瀋陽) 방면으로 빠져나갔다. 한국과 일본 언론 취재진이 특별열차에 주목하는 사이 김 위원장 일행은 단둥역에서 10여대의 리무진으로 갈아타고 1차 목적지인 다롄(大連)으로 이동했다. 단둥~번시(本溪)~랴오양(遼陽)~다롄 590㎞의 열차 노선은 무려 10시간이나 걸리지만, 단둥~다롄을 연결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5시간이면 도착한다. 이 고속도로는 2일 밤부터 보안상의 이유로 통제됐고, 김 위원장 일행이 탄 리무진 행렬이 오전 9시40분쯤 다롄 시내 런민(人民)로의 푸리화(富麗華) 호텔로 들어서는 게 목격됐다. ☞[포토] 김정일 위원장 중국 다롄 도착 호텔 측은 “중요한 손님들이 모두 예약을 마쳐 4일까지 일반인들의 예약을 받을 수 없다.”며 김 위원장 투숙 가능성을 사실상 확인했다. 마침내 오후에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혀 방중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중국측 고위인사들도 속속 다롄으로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다롄의 한 교민은 “내일쯤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다롄을 방문한다는 소문이 돈다.”고 전했다. 다롄의 공안당국에 국가 최고위급 인사 경호를 의미하는 1호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쯤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한 방추이다오(棒槌?) 영빈관을 방문한 뒤 밤늦게 호텔로 돌아왔다. 김 위원장이 호텔 로비를 나와 차량으로 이동할 때 다리를 약간 절었고, 수행원이 부축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 일행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 차량 1대와 세단 10여대, 미니버스 12대, 그리고 중국 인민해방군 경호차량을 포함해 모두 40여대의 차량에 분승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양 92-1517’ 번호판을 단 미니버스는 평양에서 단둥을 거쳐 다롄으로 왔고, ‘랴오(遼) B00123’ 번호판의 차량은 이날 새벽 2시쯤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으로 나오는 게 목격됐다. 김 위원장 일행은 푸리화 호텔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1시30분쯤 차량을 타고, 다롄의 항구와 경제개발구 등을 둘러본 뒤 4시쯤 돌아왔으며 다시 6시쯤 방추이다오 영빈관으로 출발했다. 김 위원장 일행은 리커창 부총리 등과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관계자 “김정은 안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 위원장의 3남 정은의 동행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단둥에서 김 위원장 영접에 참여한 한 지역 관계자는 김 위원장 일행 가운데 정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홍콩의 인권단체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까지 외국인 받지 말라” 이에 앞서 단둥에서는 김 위원장 방문을 앞두고 2일 오전부터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다. 중롄(中聯)호텔 등 압록강 철교와 단둥역 등이 내려다보이는 모든 호텔들이 투숙객들을 내보냈고, 오후 5시부터는 단둥역에 경찰이 대거 투입돼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3일 새벽 4시 경비 병력 200여명이 추가투입된 뒤 1시간 조금 지나 김 위원장을 태운 17량의 특별열차가 압록강 철교를 넘어 단둥역으로 들어왔다. 단둥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단둥시 최고급 호텔인 크라운호텔 측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6일까지 외국인 손님을 받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해 김 위원장 귀국 일정과 관련해 눈길을 끈다. stinger@seoul.co.kr
  • 北·中 정상 ‘천안함’ 논의할 듯

    北·中 정상 ‘천안함’ 논의할 듯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4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1월 이후 4년4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후 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 방안과 북핵 6자회담 재개 방안, 3남 정은으로의 후계체제 구축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포토] 김정일 위원장 중국 다롄 도착 두 정상은 특히 천안함 침몰과 이에 따른 후속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점쳐져 향배가 주목된다.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향후 유엔 등 국제사회가 관련 논의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국이 적극적으로 북한을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무관” 中지지 요청할 듯 회담 장소는 베이징의 댜오위타이(釣魚臺) 영빈관이나 현재 머물고 있는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방추이다오(棒槌?) 영빈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유력한 외교 소식통은 3일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이 다롄시의 방추이다오 영빈관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추이다오 영빈관은 다롄시 외곽에 있어 보안이 용이하고, 김일성 전 주석도 묵은 바 있어 김 위원장이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롄 시내에서 동남쪽으로 9㎞ 떨어진 방추이다오 영빈관은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과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후 주석 등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이 모두 한 차례 이상 다녀간 곳으로 북한의 김일성 전 주석도 1950년대 말 방중했을 때 묵었다. 이날 오전부터 보안요원들이 영빈관 주변에서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다롄시 외곽 영빈관서 만찬 김 위원장과 일부 일행은 이날 오후 방추이다오 영빈관에서 만찬을 가진 후 다롄 시내 푸리화(富麗華) 호텔로 돌아왔다. 중국내 서열 7위이자 랴오닝성 당서기를 역임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김 위원장과 동행하면서 만찬까지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 주석은 상하이(上海)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뒤 2일까지 상하이에서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후 일정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후 주석이 다롄을 방문하지 않는다면 김 위원장은 4일쯤 베이징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전 5시20분(현지시간)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역에 도착한 뒤 4시간 만인 오전 9시40분쯤 리무진 10여대에 나눠 타고 다롄 시내 푸리화 호텔에 들어섰다. 3남 정은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나진(나진·선봉)시 개발을 염두에 두고 다롄을 방문지로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 다롄의 항구와 아시아 최대규모 광장인 싱하이(星海)광장 주변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다롄 일정을 마친 뒤 베이징으로 향할지, 그대로 돌아갈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베이징 외교가의 관측대로 방중 일정이 2박3일 또는 3박4일 정도로 짧다면 장거리 여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후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를 면담할 수 있는 기간이 이번 주중밖에 없다.”고 말했다. 후 주석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나는 8일 이전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는 얘기다. stinger@seoul.co.kr
  • 김정일 오늘 訪中할 듯

    김정일 오늘 訪中할 듯

    │서울 김성수기자·베이징 박홍환특파원│김정일(얼굴)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준비가 상당 수준 이뤄지고 있어 3일중 방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3일 새벽 평양을 떠나 신의주에 도착, 중국 입국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의 관문으로 알려진 랴오닝성(遼寧省) 단둥(丹東) 지역에서는 2일 오전부터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2일 오전부터 압록강 철교와 단둥역이 내려다보이는 중롄호텔의 투숙객 전원을 퇴실시키는 등 긴박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오후부터는 단둥역 주변의 경비가 대폭 강화됐고, 랴오닝성 성장 등 주요 간부들이 단둥지역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또 중국공안당국이 단둥에 1급 경비 체제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두 4차례 방중한 김 위원장은 2006년 1월 마지막 방중했을 때 9일간 후베이(湖北)성과 광둥(廣東)성 등을 둘러본 뒤 베이징에서 후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 9명 전원을 만나 양국간 우호관계를 과시한 바 있다. 일본 언론 등에서는 김 위원장의 방중이 지난달 말이나 이달 초 이뤄질 것이란 보도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에도 방중설이 유력하게 제기됐으나 단둥을 비롯한 북·중 접경지역이 한국과 일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무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방중할 경우 6자회담 복귀 등 북핵 문제와 천안함 사건 등에 대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또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3남 김정은의 동행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sskim@seoul.co.kr
  • 김정일 중국 왜 가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그동안 미뤄온 중국 방문 계획을 현 시점에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방중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포착된 시점이 ▲한·중 정상회담(4월 30일) 직후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 이전이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일 “북한 대외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상하이 엑스포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방중을 결심하게 된 것은 중국 정부가 지난달 30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측이 천안함 침몰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의심하는 강도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이어 “중국측은 한국 정부의 조사결과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물증까지 나올 경우 향후 유엔 안보리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강도높은 대북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판단, 김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 간의 면담이 이뤄질 경우 김 위원장은 지난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북측에 약속한 경제지원과 북·중 경협문제, 6자회담 복귀 의사 및 구체적 일정은 물론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측의 입장 등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 연루설이 힘을 얻으면서 중국측에 평화적 해결 다짐을 받기 위한 측면과 천안함 사건의 배후가 북한으로 밝혀질 경우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받기 전에 중국으로부터 최대한의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 등이 김 위원장의 방중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방중설은 남한 당국 및 일본 언론등을 중심으로 끊임 없이 거론됐다. 특히 지난 3월 31일 청와대에서 “김 위원장이 4월 1~3일 방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반도 안팎의 시선이 신의주와 중국의 국경도시 단둥을 연결하는 압록강 철교에 쏠렸다. 그러나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4일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평양 체류 소식을 전하며 그의 방중설에 선을 그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정일 訪中 불투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지난주부터 알려졌으나 4일 밤까지 그의 방중(訪中) 동향이 포착되지 않았다. 특히 주말 사이 김 위원장의 북한 내부 동정이 북한 언론매체를 통해 잇따라 보도되면서 그가 방중길에 오르지 않았다는 분석이 이날까지 우세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방중이 아예 연기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의 만수대 예술단 공연 관람 소식을 3일 보도했다. 4일 새벽에는 조선중앙통신이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며 김 위원장이 3일 저녁 류훙차이 신임 중국대사의 부임을 축하하는 연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는 남측 언론과 당국 등에 김 위원장의 방중 계획이 노출된 것을 의식, 3일 저녁까지 김 위원장이 평양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일부 전문가는 그의 방중 계획이 연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9일 제12기 최고인민회의 2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4일 특별열차편으로 방중길에 올랐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 지역 등에서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방중 계획이 사실상 연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통상적으로 평양에서 신의주까지 열차로 5시간, 신의주에서 단둥, 선양을 거쳐 베이징까지 쉬지 않고 달리면 최소 14시간이 걸린다.”면서 “최고지도자의 방중이기 때문에 이따금 환영행사가 열리고, 기차도 도중에 쉬어야 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방중길은 편도만 이틀 정도 걸린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중국행의 유력한 길목인 중국 단둥의 압록강 철교 주변은 중국의 청명절 연휴를 맞아 4일부터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는 상황이다. 이 소식통은 “김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단둥 지역에서 이와 관련한 긴장감을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정일 訪中 할까… 관전 포인트

    김정일 訪中 할까… 관전 포인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압록강 철교를 건널 것인가. 한반도 안팎의 시선이 신의주와 중국의 국경도시 단둥을 연결하는 압록강 철교에 쏠려 있다. 지난해 말부터 거론된 김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김 국방위원장의 방중(訪中) 계획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긴 했지만, 실제로 그가 중국 방문을 강행할지, 또 후계자로 알려진 3남 정은이 동행할지 등이 관심을 끈다. 무엇보다 김 국방위원장의 방중 움직임이 남측 당국 및 언론에 노출된 상황에서 평소 보안 문제를 중시해온 그가 중국행에 나설지 주목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일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2차 회의가 9일로 예정돼 있고 11일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수석이 핵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다. 또 15일은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이며, 25일은 북한 인민군 창건일이란 점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4월 초 방중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2007년 남측 당국에 방중 움직임이 포착된 뒤 김 국방위원장이 신의주까지 갔다가 발길을 돌린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일정 변경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김정은의 동행도 주요 관심사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이 동행할 가능성은 50대50”이라면서 “김 국방위원장은 후진타오 등 중국 지도자들에게 비공식으로 지난해 후계자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중국 쪽의 묵시적인 동의와 이해 등을 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방중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을 동행시킨 뒤 중국 고위층의 핵심 엘리트들과 접촉할 기회를 주고 정상외교를 체험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김 국방위원장이 특급열차로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방중 일정에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동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북·중 접경지역을 자주 현지지도하고 있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중 임박설이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 북측의 연관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점에 나온 점도 관심을 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천안함 사고는 고려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측이 천안함을 공격했다면 김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성동격서식 전술로 해석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선 이를 추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화폐개혁 이후 북측 내부가 혼란을 겪고 있어 김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화폐개혁에 실패한 뒤 외자 유치 등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대북 경제지원 확보 차원에서 김 국방위원장은 방중을 추진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정일 방중 기정사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임박설이 확산되고 있다. 주로 일본 언론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전용열차가 통과하는 국경도시 단둥(丹東)에 특별 경계가 시작됐다며 이는 김 위원장의 방중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단둥 세관 폐쇄와 국경지역 경비 강화를 이유로 내세워 방중 임박설을 제기했다. 연말에 선발대를 보내 중국 측과 방중 일정 조정을 마쳤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日언론 임박설 잇따라 보도 김 위원장 방중이 연초 베이징 외교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됐다. 하지만 단둥 지역에 대한 특별경계나 세관폐쇄 등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7일 “여전히 세관을 통해 중국 트럭이 무리를 지어 들어가고, 단둥역 등의 상황도 평소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도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며 방중임박설을 일단 배제했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북한 관련 정보의 특성상 에스컬레이트 되는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김 위원장이 방중하지 않는다는 확증도 없다. 한 소식통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임박했다기보다는 앞으로 한달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월 하순~2월 초순을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은 지난해 12월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수석부부장 등 김 위원장의 고위급 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북한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을 통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여러 차례 초청한 데다 2000년 이후 네 차례 중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이 2001년과 2006년 두 차례씩이나 1월에 방중한 점도 올초 방중설에 힘을 실어줬다. ●“평화외교 전환 수단 활용 가능” 중국내 북한 전문가들도 방중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장롄구이 중앙당교 교수는 “김 위원장이 평화외교로의 방향 전환을 알리는 수단으로 방중을 택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며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확인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진징이 베이징대 교수는 “원 총리와 논의한 경제협력 내용을 가다듬는 차원에서 방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장위(姜瑜) 대변인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김 위원장의 방중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방면의 소식을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stinger@seoul.co.kr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中서 마황 2만5000원어치 250억대 필로폰으로”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中서 마황 2만5000원어치 250억대 필로폰으로”

    중국산 ‘필로폰’(히로뽕)이 넘쳐난다. 유흥가나 집창촌을 벗어나 주택가, 길거리 등 일상생활 공간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투약층도 과거 유흥업소 종사자나 일부 연예인, 고위층 자녀들에서 가정주부·회사원·의사·변호사·교수 등 전 계층으로 확대됐다. 10대부터 60대 이상 노년층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투약 장소도 클럽·DVD방·PC방·유흥업소·공원·여관(모텔)·심야 고속도로 휴게소·가정집 등 다양하다. ●선양·단둥 등 조선족 많은 농촌서 제조 중국산 필로폰은 선양·단둥·다롄·하얼빈 등 조선족들이 많이 사는 농촌지역에서 주로 밀조된다. 이들 지역은 1990년대 국내에서 치러진 ‘마약과의 전쟁’을 피해 중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제조책들이 비법을 전수한 곳이다. 국내에는 마약제조기술책, 연결책, 구입책, 밀반입책, 유통책, 판매책 등의 경로를 거쳐 밀반입돼 유통된다. 서울 지역의 한 판매책은 “대구 등 지역별 판매책들이 유통책에게 약을 받아 그들이 관리하는 판매책들에게 나눠준다.”며 “판매책은 철저한 점조직으로 운영된다. 물건을 받는 상선(윗사람) 한 명만 알 뿐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 명의 판매책 밑에는 여러 명의 소매 판매책이 있다. 최종 구매자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을 거친다. 유통 과정이 갈수록 은밀해지고, 단속됐을 경우 도마뱀 꼬리자르듯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통책은 보통 판매책 5~10명에게 필로폰을 대고, 판매책들은 적게는 10~50명, 많게는 100~300명의 투약자를 관리한다. ●중국산 순도 낮아 2~3배 더 투약 가격은 지역마다 다르다. 인슐린 주사기 한 대(마약계통에서는 ‘고사바리’, ‘환사키’로 통함)에 들어가는 양은 보통 1g이다. 이 기준으로 인천 30만원, 서울·부산 각 100만원 등에 판매된다. 최종 소비자들의 1회 투약분인 0.03g은 통상 10만원에 거래된다. 단속이 심해지면 가격은 오른다. 인천 지역의 한 판매책은 “마약 판매 기준가격은 없다. 여유 있는 사람이나 초짜, 어리숙한 이들에게는 비싸게 판다.”고 했다. 중국인 제조자들은 양을 늘리기 위해 필로폰에 백반 등 비슷한 이물질을 섞는다. 국내 반입 필로폰의 순도가 떨어지는 이유다. 이들은 최상품인 ‘북한산’ 필로폰을 구입해 이물질을 섞기도 한다. 한 판매책은 “국내 유통 필로폰은 80~90%가 저순도의 중국산”이라며 “과거 한국과 일본에서 만든 것에 비해 순도가 40% 정도밖에 안 된다. 때문에 요즘은 한 번 투약할 때 0.03g이 아닌 0.07~0.1g 정도를 한다.”고 귀띔했다. 오리지널 북한산은 중국, 홍콩 등을 거쳐 국내에 유입된다. 중국산의 2배 가격에 거래된다. 경찰 관계자는 “삼합회 등 중국 폭력조직이 전문적으로 밀반입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책이나 인형 같은데 넣어오다 적발되곤 한다.”고 했다. 한 판매책은 “웃돈을 준다 해도 북한산은 구하기 어렵다. 마약계통에 오래 몸담은 이들만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상품’ 북한산 값은 중국산의 2배 국내에서도 필로폰 제조는 가능하다. 필로폰은 마황(한약재)에서 각성제 성분인 에페드린을 추출해 만든다. 한 판매책은 “마약 제조법은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 있다. 대학 화공학과 정도의 지식만 갖추면 만들 수 있다. 제조 과정에서 나는 냄새만 차단하면 경찰에 적발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외국인 제조책들이 원료물질을 구입해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으로 밀수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책들이 중국으로 넘어가 제조한다. 중국이나 타이완에서는 마황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다. 한 판매책은 “판매책 3~4명이 중국으로 건너가 원료를 구입, 제조한다.”며 “중국에서 마황 2만 5000원어치를 사면 250억원어치의 필로폰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마약 50g 이상을 소지하면 사형이지만 형식일 뿐 1000만원 정도 주면 풀려난다.”고 덧붙였다. 탐사보도팀
  • [모닝 브리핑]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北에 옥수수 1만t 지원

    북한이 정부의 옥수수 1만t 대북 지원 제안을 묵살하고 있는 가운데 남쪽 민간단체의 옥수수 지원은 꾸준히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민간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북한 식량난 완화를 위해 지난 9월 이후 옥수수 1만t을 북한에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단체는 이날 온라인 소식지를 통해 “지난 9월1일 1차로 옥수수 4500t을 중국 단둥~북한 남포간 해로(海路)를 통해 지원한 데 이어 10월22일부터 11월25일까지 약 한 달간에 걸쳐 나머지 5500t의 옥수수를 단둥~평양간 철도를 통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돈 40억원어치다. 이 단체는 또 최근 옥수수 1000t을 추가 지원한 사실도 밝혔다.통일부에 따르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옥수수 1만t 지원은 올해 민간 단체의 대북 식량 지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신종플루 치료제 긴급지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북한 전역에서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치료제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에도 최근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치료제를 지원해 주는 것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여건이 좋지 않아 급속하게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긴급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관 부처와 협의해 이 대통령이 지시한 취지에 맞게 지원이 이뤄지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 없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치료약품 지원 방안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북측과 협의해야 하므로 대북 전통문 발송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북 인권 단체인 ‘좋은 벗들’에 따르면 평양시에서만 7명의 청년이 신종플루로 사망하는 등 북한 곳곳에서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 평성시에서도 지난달 2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전국적으로 학교들은 예정보다 20여일 빠른 이달 초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벗들’은 “평안북도 신의주에서는 최근 돌고 있는 신종 독감이 중국 단둥(丹東) 인근 국경지역에서 넘어온 전염병으로 단정했다.”면서 “보안당국은 국경 출입상태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단둥, 신의주 세관을 통과하는 모든 여행자에 대해 철저히 검진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성수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노동자 월급 종전 수준 유지”

    中서 활동 北무역일꾼 밝혀 100대1의 화폐개혁을 단행한 북한이 노동자 급여를 종전 수준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상 임금이 100배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노동자 계급의 광범위한 지지를 등에 업고 화폐개혁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의 한 무역 일꾼은 4일 “노동자 급여는 화폐개혁 이후에도 종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북한) 당국의 방침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화폐개혁 이전 3000원의 월급을 받던 노동자가 신권으로도 3000원을 받아 사실상 100배의 임금인상 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는 것. 이 일꾼은 “이번 화폐개혁의 목적이 북한에 널리 퍼져 있는 ‘비사회주의 조장 세력’의 지하 자금을 몰수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대북 무역상과 북한 무역 일꾼들에 따르면 화폐개혁 이전 북한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3000~4000원 수준으로 실물 경제를 감안할 때 터무니없이 낮았다. 화폐개혁 이전에 쌀 1㎏이 2400원(평양은 1600원) 안팎에서 거래됐던 점을 고려하면 월급만으로는 사실상 생계유지가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부업으로 장사를 해야 겨우 연명할 수 있었던 노동자들이 직장보다 장사에 더 몰두하면서 산업현장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시장거래를 통해 큰 부를 축적한 상인들이 생겨나면서 빈부격차가 심화됐고 월급쟁이들의 불만도 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노동자 급여 현실화가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대북 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북한 당국이 노동자 급여 현실화를 통해 ‘화폐개혁이 비정상적인 수단으로 부를 축적한 세력을 타격하고 건전한 사회주의 노동 일꾼들을 보호하는 조치’라고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북한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게 됨으로써 재산을 몰수당하게 된 불만 세력의 반발을 무력화시키고 화폐 개혁의 성공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둥 연합뉴스
  • [北 화폐개혁 이후] 정보기관도 감감… 데일리NK 특종 비결은

    [北 화폐개혁 이후] 정보기관도 감감… 데일리NK 특종 비결은

    지난달 30일 전격 단행된 북한의 화폐개혁을 가장 빨리 파악한 곳은 대북 정보 수집에 막대한 예산을 쓰는 국가정보원도, 남북관계 주무 부서인 통일부도 아니었다. 서울에 있는 작은 몸집의 한 인터넷 매체였다. 지난 30일 오후 5시6분 데일리NK는 중국 선양(沈?) 주재 특파원발로 “북한 당국이 30일 오전 11시부로 화폐개혁을 전격 단행했다고 복수의 북한 내부소식통이 전했다.”고 타전했다. 통일부는 이 보도가 나온 다음날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진상은 결국 1일 오후 중국 신화통신의 평양발 보도를 통해 최종 확인됐다. 데일리NK가 특종을 생산한 비결은 무엇일까. 그리고 기사에 적시된 ‘북한 내부소식통’은 또 누구일까. 데일리NK에 따르면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丹東) 등에 상주하는 특파원들이 사업차 중국에 드나드는 북한의 무역 거래상들과 주기적으로 통화하며 북한 내부 동향을 취재한다는 것이다. 특파원들은 거래상들에게 중국의 휴대전화를 사서 건네준 뒤 통화요금은 물론 사례비를 지급한다. 양측은 북한 내 전파감지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중국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한다. 북·중 접경 지역에서 각각 서로가 소지한 중국 휴대전화를 통해 약속한 시간에만 통화를 하고 그외 시간에는 휴대전화를 꺼놓는다는 것이다. 접경지역에서 먼 평양의 내부소식통들은 기지국을 통한 중국 휴대전화 대신 위성을 통한 휴대전화로 정보를 제공한다. 북·중 접경지에서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데일리NK의 한 기자는 2일 “북한의 무역 거래상들은 사업상 중국으로 휴대전화를 거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당국의 눈을 피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NK는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자로부터도 정보를 얻는다. 탈북자들은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중국의 특정경로를 통해 휴대전화를 제공한 뒤 주기적으로 통화를 한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이번 화폐개혁 기사는 4개 지역의 다수 북한 내부소식통으로부터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씨줄날줄] 퉁단(通丹) 경제벨트/오일만 논설위원

    북한 접경지역에 ‘퉁단(通丹) 경제벨트’가 구축된다.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시는 두 시를 묶는 개방 선도구(先導區)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종의 경제개발특구로서 2012년까지 4억 4000만위안(약 880억원)이 투입되며 북한과의 무역을 확대하고 나아가 동북아 지역에서의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퉁화항이 완공되면 국제보세 물류센터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 퉁단 경제벨트는 랴오닝·지린·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 노후 공업기지 진흥전략의 일환이다. 동북3성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경제를 떠받쳐온 중화학 공업기지였지만 개혁·개방 이후 중국경제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곳이다. 최근 4조위안(약 800조원) 규모의 경제 부양정책을 추진하면서 기존 노후공업 개조에서 ‘전방위 개발’로 전략을 수정했다. 지난 3월 하순 동북개발의 주창자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랴오닝성을 찾아 ‘강력한 추진’을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동북개발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헤이룽장성 수이펀허(綏芬河)와 랴오닝성 다롄(大連)을 잇는 전장 1389㎞의 둥볜다오(東邊道) 철도다. 이 철도는 압록강과 두만강 북편을 달리다가 언제든지 북한의 주요 지역과 연결될 수 있다. 중국 훈춘(琿春)과 북한 나진을 잇는 도로도 2006년부터 공사를 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가 최근 북한 방문시 합의한 나진항 1호 부두 개발권과도 맥이 닿는다. 지난달 1일에는 지린성 허룽(和龍)과 난핑(南坪)을 잇는 철도 공사가 착공됐다. 난핑은 아시아 최대 노천 철광인 북한 무산광산과 맞닿은 곳이다. 자원 개발과 확보에 혈안이 돼 있는 중국이 북한의 철광과 텅스텐, 마그네사이트 등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퉁단 경제벨트 건설 계획은 북한을 ‘동북 4성’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이 보다 구체화됐다는 의미다. 단둥은 중국 전체 대북 무역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북한 신의주와 연결된다. 이 연결고리가 바로 압록강 대교 신설이다. 남북 간엔 지금 식량 지원을 놓고 기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의 북한 경제 침투 속도는 참으로 놀라울 정도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中 대북 접경지에 퉁단 경제벨트

    中 대북 접경지에 퉁단 경제벨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방북 이후 대북 접경지역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양상이다. 노골적으로 북한과의 경제무역 활성화를 거론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지역 개발과 무역교류 확대를 통한 ‘북한 끌어안기’ 등 두 가지 노림수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동북지역 가운데 대북 무역의 핵심도시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지린(吉林)성 퉁화(通化)가 ‘퉁단(通丹) 경제벨트’로 집중개발된다. 340여㎞ 떨어진 두 도시와 주변 지역을 하나로 묶어 동북지역의 개방선도구로 지정, 대북 교류의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압록강 하구의 단둥은 중국과 북한 교역 물자의 60% 정도가 통과하는 핵심 도시인 데다 백두산과 접한 퉁화는 지안(集安)을 통해 철광석 등 북한의 천연자원이 들어오는 관문이라는 점에서 두 도시가 하나의 경제벨트로 묶여 개발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는 단둥과 퉁화시 정부가 최근 개방선도구 개발협정에 서명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개발 계획도 구체화돼 나왔다. 우선 두 도시를 고속도로와 철로로 연결, 물류와 관광 및 자원교류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경제벨트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단둥과 퉁화간에는 왕복 2~4차선 지방도로만 연결돼 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퉁화에 대대적인 보세기지를 건설, 내륙의 수출항구로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단둥과 퉁화시 정부, 선양(沈陽) 철도국, 창춘(長春) 세관, 단둥 항구그룹, 퉁화철강 등이 ‘6자협력의정서’에 서명했다. 오는 2012년까지 4억 4000만위안(약 74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퉁화시 톈위린(田玉林) 대리시장은 “개방선도구 건설로 퉁화는 ‘내륙’에서 ‘연안’으로 변하게 됐다.”며 “동북지역 내륙 도시와 북한간의 무역교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달 초 원 총리 방북 때 북한과 중국간에 신압록강 대교 건설에 합의한 점을 감안하면 단둥의 대북교류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편 퉁단경제벨트와는 별도로 지린성내 대북 접경지역인 난핑(南平)과 허룽(和龍)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이 시작돼 주목된다. 연장 41.68㎞인 이 노선은 북한으로부터 들어오는 철광석 운반에 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허룽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부설 중인 헤이룽장(黑龍江)성 수이펀허(綏芬河)와 랴오닝성 다롄(大連)을 잇는 둥볜다오(東邊道) 철도의 연결도시 가운데 한 곳이다. stinger@seoul.co.kr
  • [김정일-원자바오 회동] 北 中우호 2차 핵실험前으로 복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중국과 북한의 우호관계가 북한의 제2차 핵실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양상이다. ●지난 5월 핵실험후 관계 악화 중국은 지난 5월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실시하자 강력한 비난과 함께 고위급 교류를 중단,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으며 북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안에 찬성한 중국을 비난하는 등 북·중 관계는 전례없이 악화됐었다. 우호관계의 복원은 원 총리에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극진한 환대가 방증한다. 김 위원장은 4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으로 직접 영접을 나간 데 이어 오후에는 함께 자신이 직접 각색을 지시한 북한판 ‘홍루몽’을 관람했다. 원 총리에게 활짝 웃으며 먼저 자리에 앉으라고 권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5일 오후에도 함께 집체극 아리랑을 관람한 뒤 단독으로 만나 북핵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만찬도 함께했다. 이틀간 모두 다섯 차례나 한자리에 있었던 셈이다. 중국 측도 적극적으로 북한을 끌어안는 모습이다. 중국은 5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원 총리 등 서열 1~3위 지도자 공동명의로 북한의 김 위원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내각총리와 북·중수교 60주년 축하 서한을 주고받았다. ●김·원총리 5차례나 ‘한자리에’ 후 주석 등은 서한에서 “양국의 앞 세대 지도자들이 손을 맞잡고 만들어 키워낸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중단없이 전진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대 규모의 방북단을 이끌고 있는 원 총리도 큼지막한 선물 보따리를 내놓았다. 북한 측과 ‘경제원조에 관한 교환문서’, ‘경제기술협력협정’, ‘교육기관간 교류협조 합의서’, ‘중국 관광단체의 조선관광 실현에 관한 양해문’ 등을 체결했다. 단둥의 랑터우항과 남신의주를 연결하는 새로운 압록강대교 건설 합의가 특히 눈에 띈다. 중국으로부터 매년 수십억달러 규모의 석유와 식량 등을 무상원조받고 있는 북한 입장에서는 원조 규모 및 교역량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신압록강대교 건설은 동북지방 개발에 나선 중국 측이 몇년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북한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었다. ●北도 中 지렛대 삼아 원조 기대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 같은 양국 간 해빙무드와 관련, “중국 지도부가 몇달 동안 북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끌어안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 같다.”며 “북한과 미국의 직접대화 움직임 등 정세변화도 중요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북한 입장에서도 중국을 지렛대 삼아 미국을 움직이면서 중국의 원조를 챙기는 두가지 효과를 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방북 이틀째인 이날 오전 평남 회창군의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찾아 헌화함으로써 북측에 오랜 혈맹관계임을 상기시켰다. 평양 동쪽 90㎞ 거리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 등 134명의 중국군 유해가 묻혀 있다. stinger@seoul.co.kr
  • 타이완 간 달라이 라마 조용한 행보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측의 강력한 반대에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30일 밤 예정대로 타이완에 도착했다. 달라이 라마의 타이완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방문을 허가한 타이완 정부의 정치적 부담을 감안한 듯 기자회견과 강연회 등을 잇따라 취소했다.태풍 ‘모라꼿’의 최대 피해지역인 남부 가오슝(高雄)의 천쥐(陳菊) 시장 등 야당인 민진당 소속 자치단체장 7명의 초청으로 타이완을 방문한 달라이 라마는 4일까지 6일간 주로 타이완 남부지역에 머물며 추모법회 참석 등을 통해 이재민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 도착 직후 국무원 타이완판공실 명의로 “양안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내용의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장관급인 왕이(王毅) 타이완판공실 주임은 31일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열린 ‘타이완 주간’ 개막식 참석을 전격 취소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하지만 중국은 이날 예정대로 양안간 항공편을 정기노선으로 격상시켰고, 성명에서도 “민진당의 책동은 속셈이 따로 있다.”며 초청 주체인 민진당만 비난했을 뿐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언급하지 않았다. 마 총통을 비롯한 국민당 주요 간부들이 달라이 라마를 면담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 현재의 양안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마 총통이 사전에 국민당 고위간부를 중국에 보내 충분한 양해를 구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stinger@seoul.co.kr
  • [유씨 석방 임박] 유씨 억류~석방 초읽기

    [유씨 석방 임박] 유씨 억류~석방 초읽기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석방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씨의 악몽은 지난 3월30일 시작됐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그날 오전 유씨는 북측 개성공업지구 출입국 사업부로부터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유씨가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현대아산 관계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남측 관계자도 출입국 사업부에 도착했다. 북측 관계자는 “유씨는 북한 정치 체제를 비난하고 북측 종업원을 변질 타락시켰으며 탈북 책동 등의 행동을 했기 때문에 관련 규정(남북간 출입·체류 합의서)에 따라 단속·조사한다.”고 미리 준비한 통지문을 일방적으로 읽어 나갔다. 그뒤 북측 관계자들은 유씨를 데리고 사라졌다. 북측은 이날 오전 11시50분쯤 통일부에 북한 개성공업지구 출입국 사업부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정부는 북측에 유씨를 즉각 석방할 것과 변호인의 도움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북측은 거부로 일관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광명성 2호’를 발사하고 제2차 핵실험 등을 하면서 남북관계가 더 냉랭해지자 유씨의 석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제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등이 이어지면서 남북은 평행선을 달렸다. 정부는 지난 4월21일 통일부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려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 현안 대화를 개성공단에서 하면서 유씨 석방을 촉구했다. 북측은 “소관이 아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뒤 세 차례의 남북 당국자간 실무회담에서도 서로의 입장차만을 확인했다. 북측은 지난 5월15일에는 유씨에 대해 “현대아산 직원의 모자를 쓰고 들어와 우리를 반대하는 불순한 적대행위를 일삼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남측에 보냈다. 간첩혐의 적용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상황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정부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현대그룹은 유씨 석방을 위해 중국 베이징, 단둥 등에서 서예택 관광경협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유씨 문제 해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북측 인사와 물밑접촉을 해 왔다. 현대아산 측은 유씨를 풀어주면 컨소시엄 형태의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다른 단체들과 매칭펀드 형식의 인도 지원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북측에 제시했다. 이 제안에 북측은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도 제2차 핵실험 이후 제한했던 민간인 방북을 승인하고 민간단체 대북 지원을 결정하는 등 유화적인 메시지를 북측에 보냈다. 지난 5일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 2명이 141일 만에 석방되면서 유씨 문제도 급물살을 탔다. 지난 4일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6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금강산을 찾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이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유씨 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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