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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가 밀어붙이는 ‘언론중재법’ 역풍 조짐

    與가 밀어붙이는 ‘언론중재법’ 역풍 조짐

    더불어민주당이 고의·중과실에 의한 허위, 조작 보도 등 ‘가짜뉴스’에 대해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강제하는 내용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위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국민 피해를 구제하고 공정 언론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언론개혁이 비로소 첫걸음을 뗐다”며 “육참골단의 각오로 야당의 입법 바리케이드를 넘어 수술실 CCTV 설치법, 미디어바우처법, 신문법, 부동산투기 근절 입법, 검찰·사법개혁 입법 처리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다수의 인터넷 언론사나 신규 언론사를 설립하고 선택은 국민이 한다는 취지로 언론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책을 폈다”며 “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경직된 언론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인가. 노무현 정신을 저버리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해당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민주당은 29일 문체위 전체회의를 열어 의결하고 다음달 중순 법사위를 거쳐 25일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 언론 5단체, 민주당 언론중재법 처리 반발…“반헌법적 개정”

    언론 5단체, 민주당 언론중재법 처리 반발…“반헌법적 개정”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강행 처리하자 언론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5개 단체는 28일 공동 성명을 내고 “언론에 재갈 물리는 반헌법적 언론중재법 개정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성명에서 “개정안은 헌법상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법률로써 제약하려 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비례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며 “허위·조작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하나만 보더라도 과잉입법금지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조작보도의 폐해를 막겠다면서 피해액의 5배까지 배상토록 한 것도 모자라 언론사 매출액의 1만분의 1이라는 손해배상 하한액까지 설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정보도를 원보도와 같은 시간·분량 및 크기로 보도하도록 강제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고 언론의 자율성과 편집권을 직접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측면에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적 가치인 표현의 자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반민주적 악법으로 규정한다”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및 정부 정책의 비판·의혹보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입법 권력을 이용해 언론을 길들이려는 언론중재법 개정을 강행할 경우 언론 5단체는 헌법소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체위는 전날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에 국민의힘 문체위원들은 “‘언론통제법’이자 언론을 길들이기 위한 법”이라며 반발했다.
  • 위헌 논란에 독소조항 가득 민주당 추진 언론중재법은

    위헌 논란에 독소조항 가득 민주당 추진 언론중재법은

     더불어민주당이 고의·중과실에 의한 허위, 조작 보도 등 ‘가짜뉴스’에 대해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강제하는 내용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위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국민 피해를 구제하고 공정 언론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언론개혁이 비로소 첫걸음을 뗐다”며 “육참골단의 각오로 야당의 입법 바리케이드를 넘어 수술실 CCTV 설치법, 미디어바우처법, 신문법, 부동산투기 근절 입법, 검찰·사법개혁 입법 처리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다수의 인터넷 언론사나 신규 언론사를 설립하고 선택은 국민이 한다는 취지로 언론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책을 폈다”며 “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경직된 언론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인가. 노무현 정신을 저버리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해당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민주당은 29일 문체위 전체회의를 열어 의결하고 다음달 중순 법사위를 거쳐 25일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문체위 16명 중 민주당 8명, 열린민주당 1명으로 야당 없이도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  민주당 미디혁신특별위원회가 추진해 온 언론중재법이 상임위 법안소위를 통과하며 8부 능선을 넘었다. 민주당은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이라고 명명했지만, 국민의힘은 ‘언론재갈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짜뉴스를 근절한다는 본래 취지를 달성하기보다는 정치인, 대기업 등에 대한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따르면 언론중재법에 신설된 내용은 징벌적 손해배상, 정정보도 청구권, 열람차단 청구권으로 요약된다. 고의나 중과실에 의한 허위, 조작 보도에 대해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하되 배상액은 언론사 매출액의 0.01~0.1%로 제한했다. 연매출 3000억원인 신문사의 경우 15억원까지 손해배상을 할 수 있다. 배상액 산정이 곤란하면 1억원까지 배상액을 부과한다.  발생한 손해 정도와 무관하게 언론사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배상액을 책정하는 방식은 위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동통신사의 불법행위에 과징금을 매길 때도 관련 매출액만을 기준으로 산정하게 돼 있다”며 “문제가 되는 기사와 무관한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경제적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 조항”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매출액 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디어특위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언론사의 80~90%가 매출액 10억원 이하로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최대 100만원을 받게 된다”며 “매출액의 1%까지 배상액을 올리고, 손해액의 2배 이상으로 배상액 하한선을 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과실 추정’ 조항은 명확성이 떨어져 대표적인 독소 조항으로 꼽힌다. 대법원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보도가 진실하지 않더라도,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책임을 면제한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그러나 언론중재법에는 취재 과정에서 법률을 위반해 보도한 경우, 계속적이거나 반복적인 허위·조작 보도를 한 경우, 제목과 기사 내용이 달라 제목을 왜곡하는 경우, 사진 등 시각자료와 기사 내용이 달라 왜곡하는 경우에 중과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고의성 입증 책임은 원고와 피고 양측 모두에게 부과된다.  정정보도 시 기존 보도와 동일한 시간·분량 및 크기로 싣도록 규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정 대상의 내용이 기존 보도의 일부인 경우는 분량을 기존 보도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해야 한다. 인터넷의 경우 정정보도 청구만 받아도 무조건 청구 사실을 해당 기사에 병기해야 한다. 정정 요건이 되는지 따지기도 전에 오보라는 ‘낙인 효과‘가 찍힐 우려가 크다.  한국기자협회 등 5개 언론 단체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개정안은 헌법적 가치인 표현의 자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반민주적 악법”이라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및 정부 정책의 비판·의혹보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민주적 개정 절차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헌법소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대차법 2차전 與 “임대차법 손질” 野 “부작용, 삼척동자도 알아”

    임대차법 2차전 與 “임대차법 손질” 野 “부작용, 삼척동자도 알아”

     더불어민주당이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에 대한 손질을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27일 “임대차3법 부작용은 삼척동자도 안다”며 재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임대차3법 때문에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고통을 받고 있는데,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임대차3법 부작용이 법 때문이 아니라 임대인 탓이라고 했다”며 “임대인 대 임차인의 계층싸움으로 유도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세 시장은 물량 부족과 가격 폭등으로 혼란 상태에 빠졌고, 치솟은 전셋값을 견디지 못해 밀려나는 전세난민도 속출하고 있다”며 “임대차3법 도입 직전 1년간 상승률은 2.4%인데, 시행 이후 1년간 16.7%나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 주장대로 신규 계약에도 임대료 상승 폭을 법으로 제한한다면 그나마 유지된 임대주택의 공급이 급감해 전세 품귀 현상은 지금보다 심해질 것”이라며 “재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임대차 3법으로 인한 부작용 해소 대책 마련과 주택 공급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1년간 계약갱신 청구를 하지 않거나 신규 계약을 맺는 경우 건물주인 임대인들이 임대료를 상향시키는 문제가 있었다”며 “그게 전월세 가격 불안으로 보도되고, 실제로 불안을 일으킨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1년 뒤면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 세입자들의 계약이 다시 만료된다”며 “그 전에 신규 계약시 임대료 책정 권한이 건물주에게 집중된 불평등한 계약관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입법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고 재개정을 시사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종합 검토를 시작하자는 것”이라며 “그 법을 낼 것이라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부동산 가격이 굉장히 올라 임대차 3법 뿐 아니라 부동산 정책 전체를 들여다 봐야한다”며 “부동산 폭등에 대해선 조정 국면이 있을 것이며 그 과정을 보며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고, 본회의에서도 곧바로 통과됐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는 세입자에게 1회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보장해 4년(2+2)년으로 계약 연장을 보장받는 계약갱신청구권, 직전 계약 임대료의 5% 이내로 임대료 상승폭을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를 담고 있다.
  • 마구 파헤쳐져 속살 드러낸 팔공산… 비 오면 저지대 주택엔 황토물 범벅

    마구 파헤쳐져 속살 드러낸 팔공산… 비 오면 저지대 주택엔 황토물 범벅

    4~5년 전부터 비산먼지·소음 발생 고통우회로 개설 안 했는데 승인… 특혜 의혹120명 중 90명이 반대했지만 민원 무시개발 허가 내준 郡은 ‘강 건너 불구경’만건축 후 수개월째 준공 처리 안 해주기도“칠곡군이 자연을 파괴하고 난개발을 조장하는 개발행위를 남발해 그 피해를 주민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26일 찾은 팔공산 자락의 경북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겉으로는 평온한 농촌마을처럼 보였으나 군이 개발 위주로 무분별하게 허가를 내주는 바람에 망가지고 있었다. 남원리 1222, 1251 일대에 이르자 마구 나무를 베어내고 산을 파헤쳐 흉한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산허리가 잘려나간 급경사지 아래쪽에 축대를 높이 쌓았지만 폭우가 쏟아지면 붕괴될 것만 같았다. 두 업체가 2016년, 2017년에 칠곡군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2018년과 2019년에 2만 1600㎡(단독주택 30채), 1만 3789㎡(19채) 규모의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한 곳이다. 지금까지 2개 주택단지에 고작 7채가 들어섰을 뿐 나머지 방치돼 볼썽사나웠다. 주민들은 특혜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주민 A씨(69)는 “칠곡군은 마을 주민 120여명 가운데 90여명이 전원주택 단지 개발에 반대한다는 민원을 무시하고, 관련 법에 따라 6m 이상의 진입도로를 확보하거나 우회도로를 개설하지 않았는데도 사업을 승인해줬다”면서 “칠곡군은 누구를 위해 행정을 펴는지 모르겠다”고 분개했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4~5년 전부터 교행이 안 되는 좁은 진입도로에 대형 덤프트럭이 매일 오가는 바람에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한 생활불편은 물론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업체들이 전원주택 단지 개발 과정에서 수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비가 내리면 황토물이 도로와 저지대 주택을 뒤덮는다고 한다. 주민 B씨(65)는 “칠곡군이 주민들의 이런 피해와 불편을 알면서도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남원리 주민 김모(73)씨도 칠곡군으로부터 2019년 7월에 건축 허가(신고)를 받고 1025번지 땅에 전원주택을 지었다가 큰 피해를 입었다. 김씨가 칠곡군을 믿고 건축했으나 뒤늦게 진입로가 없다는 이유로 수개월째 준공 처리를 해 주지 않고 있어서다. 군의 무분별한 개발 허가가 문제로 지적된다. 게다가 칠곡군은 불법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도 제대로 않고 있다.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마을 저수지(남원1지)에 석축(길이 70여m, 높이 3~7m)를 쌓아 불법을 저지른 행위를 적발하고도 원상복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마을 곳곳에 무허가 건물이 난립하는데도 수수방관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큰 비에 무허가 석축 탓에 저수지가 범람 또는 붕괴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도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의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개발 행위를 허가해 주다 보니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서 “사유지를 매입해 도로를 개설하는 방향으로 민원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팔공산 자락 칠곡군 남원리 난개발, 지역 주민 뿔났다

    팔공산 자락 칠곡군 남원리 난개발, 지역 주민 뿔났다

    “칠곡군이 자연을 파괴하고 난개발을 조장하는 개발행위를 남발해 그 피해를 주민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26일 찾은 팔공산 자락의 경북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겉으로는 평온한 농촌마을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마을 안길을 따라 남원로 1길 1222, 1251 일대에 이르자 마구 나무를 베어내고 산을 파헤쳐 흉한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산허리가 잘려 나간 급경사지 아래 쪽에 축대를 높이 쌓았지만 폭우가 쏟아지면 곧 붕괴될 것 만 같았다. 두 민간 업체가 2016년, 2017년에 칠곡군으로부터 대지조성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2018년과 2019년에 2만 1600㎡(단독주택 30채), 1만 3789㎡(19채) 규모의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한 곳이다. 지금까지 2개 주택단지에 고작 7채가 들어 섰을 뿐 나머지 택지는 사실상 방치돼 볼썽사나웠다. 이처럼 난개발이 이뤄진 것은 칠곡군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주민 A씨(69)는 “칠곡군은 마을 주민 120여명 가운데 90여명이 전원주택 단지 개발에 반대한다는 민원을 무시하고, 관련 법에 따라 6m 이상의 진입도로를 확보하거나 우회도로를 개설해야 함에도 이를 어기고 사업을 승인해 업체들에게 특혜를 줬다”면서 “칠곡군은 과연 누구를 위해 행정을 펴는지 모르겠다”고 분개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4~5년 전부터 교행이 안되는 좁은 진입도로에 대형 덤프트럭이 매일 오가는 바람에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한 생활불편은 물론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는 하소연이다. 특히 최근에는 진입도로에 포함된 사유지 소유주 최모(67)씨가 도로 일부 구간을 막으면서 2시간 여 동안 차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또 전원주택 단지 개발 과정에서 수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비가 내리면 황톳물이 도로와 저지대 주택을 뒤덮어 버린다고 주장한다. 주민 B씨(65)는 “칠곡군이 주민들의 이런 피해와 불편을 뻔히 알면서도 ‘강간너 불구경’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행정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칠곡군의 무분별한 개발 행위 허가로 인한 주민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남원리에 사는 김모(73)씨는 칠곡군으로부터 2019년 7월에 건축 허가(신고)를 받고 1025번지 땅에 전원주택을 지었다가 큰 피해를 입었다. 김씨가 칠곡군을 믿고 건축을 했으나 이후 진입로(개인 소유)가 사라졌다는 이유로 수개월째 준공 처리를 해 주지 않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김씨는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칠곡군은 남원리 일대 불법행위에 대한 지도·단속도 제대로 않고 있다.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마을 저수지(남원1지)에 함부로 석축(길이 70여m, 높이 3~7m)를 쌓아 불법을 저지른 행위를 적발하고도 원상복구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마을 곳곳에 무허가 건물 난립에도 수수방관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큰 비에 석축으로 인해 물주머니가 작아진 저수지의 범람 또는 붕괴로 인적.물적 피해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도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의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개발 행위를 허가해 주다 보니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서 “사유지를 매입해 도로를 개설하는 방향으로 민원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낯선 사람 집 들어오면, 女 69% “성폭력 우려” 법원 “주거 침입만 유죄”…피해자 감정 못 따라가는 法

    [단독] 낯선 사람 집 들어오면, 女 69% “성폭력 우려” 법원 “주거 침입만 유죄”…피해자 감정 못 따라가는 法

    모르는 남자가 집 앞까지 따라왔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자, 그 남자가 문을 잡고 집 안으로 들어오려 했다. 가까스로 문을 잠갔지만 남자는 5~10분 동안 문을 두드리며 서성이다 사라졌다. 만약 남자가 피해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0~30대 일반인의 생각은 성별에 따라 판이하게 갈렸다. 남성들은 폭행과 상해 피해를 예상한 반면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를 가장 우려했다. 성범죄로 분류되지 않는 주거침입, 절도 등 단순 범죄에도 여성 상당수는 성범죄에 맞먹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수사기관의 수사와 법원의 판결은 시민들의 법 감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 내 학술모임 ‘경찰젠더연구회’의 논문 ‘형법은 누구의 법 감정을 반영하는가’에 따르면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사건에 대해 여성 응답자의 68.5%가 강간, 강제추행과 같은 성폭력 피해를 입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생명·신체적 피해(27.8%)가 걱정된다는 의견은 그다음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69.8%가 폭행, 상해와 같은 생명·신체적 피해를 예상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경찰젠더연구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7~9일 20~30대 일반인 218명(여성 112명, 남성 1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논문은 응답자들에게 ‘동료들과의 출장 기간에 가방에 넣은 속옷이 사라진 사건’을 제시하면서 절도범의 범행 의도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절도범의 성별은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5.8%는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답했다. 재산상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는 응답(30.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79.6%는 절도범에게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생명·신체적 가해 의도가 있다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지만 7.4%에 그쳤다. 연구를 진행한 김영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사는 “남성들은 주거침입, 절도 등을 하나의 독립된 범죄로 여기지만 여성들은 성폭력 등 더 큰 범죄로 이어지는 예비단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5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피해자를 뒤쫓아간 30대 남성이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주거침입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남성은 지난해 6월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았다. 주거침입죄의 최대 형량은 징역 3년이다. 김 경사는 “일반범죄 중 성범죄와 다를 바 없는 범행은 계속 증가하지만 수사기관과 법원은 형법상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감정과 경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사건 처리와 판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을 뒤따라가 현관문을 열고 창문으로 손을 넣거나 나체 상태로 문을 두드리는 등의 행위도 단순 주거침입죄가 아닌 성범죄의 예비나 미수 단계까지 고려해 처벌하는 등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단독] 야당 추천 방추위원 알선·청탁 의혹 적발… 방사청 첫 해촉 건의

    [단독] 야당 추천 방추위원 알선·청탁 의혹 적발… 방사청 첫 해촉 건의

    방위사업청 방위사업감독관(강성용 부장검사)이 국민의힘 추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박모 위원의 알선·청탁, 무선해킹 보안업체 A사, 출력물 보안업체 B사 등 4개 군납업체에 대한 편의 제공 및 구매강요 행위를 포착해 6페이지 분량의 해촉 건의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2006년 방사청 개청 이래 민간 방추위원의 비위 의혹이 내부 공론화돼 해촉 건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위원은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실 보좌관 시절 지역구에서 개최한 방산전시회에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무선해킹 보안업체 A사 등을 쓰라고 노골적인 압력을 넣었고, 방추위 회의 시 “무선해킹 방지 시스템을 세워라”, “국방부장관상 받은 업체면 좋은 거 아니냐. 왜 그거 안 쓰냐”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에 포함돼 알선·청탁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큰 방추위원의 비위 혐의에 대해 정식 수사 의뢰를 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정치권 눈치 보기’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 위원은 “방위사업감독관실 보고서는 금시초문”이라며 “선행 보고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인 적이 있었고 특정 사업과 상관없이 직원들을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방사청은 여당 방추위원이 성희롱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은 데 이어 야당 방추위원도 해촉 건의가 제기된 데 대해 “해촉 관련 후속 조치는 필요 시 국방부와 방사청이 협의해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단독]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여성 70%는 성범죄로 느낀다

    [단독]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여성 70%는 성범죄로 느낀다

    경찰젠더연구회 ‘형법의 법 감정’ 논문속옷 도난 사건에 여 80% “성범죄 의도”‘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징역 1년형 그쳐“법 감정 반영한 수사 처리와 판결 필요”모르는 남자가 집 앞까지 따라왔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자, 그 남자가 문을 잡고 집 안으로 들어오려 했다. 가까스로 문을 잠갔지만 남자는 5~10분 동안 문을 두드리며 서성이다 사라졌다. 만약 남자가 피해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0~30대 일반인의 생각은 성별에 따라 판이하게 갈렸다. 남성들은 폭행과 상해 피해를 예상한 반면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를 가장 우려했다. 성범죄로 분류되지 않는 주거침입, 절도 등 단순 범죄도 여성 상당수는 성범죄에 맞먹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수사기관의 수사와 법원의 판결은 시민들의 법 감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 내 학술모임 ‘경찰젠더연구회’의 논문 ‘형법은 누구의 법 감정을 반영하는가’에 따르면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사건에 대해 여성 응답자의 68.5%가 강간, 강제추행과 같은 성폭력 피해를 입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생명·신체적 피해(27.8%)가 걱정된다는 의견은 그다음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69.8%가 폭행, 상해와 같은 생명·신체적 피해를 예상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경찰젠더연구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7~9일 20~30대 일반인 218명(여성 112명, 남성 1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논문은 응답자들에게 ‘동료들과의 출장 기간에 가방에 넣은 속옷이 사라진 사건’을 제시하면서 절도범의 범행 의도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절도범의 성별은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5.8%는 절도범에게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답했다. 재산상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는 응답(30.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응답자 중 절도범에게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밝힌 응답 비율은 79.6%에 달했다. 생명·신체적 가해 의도가 있다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지만 7.4%에 그쳤다.연구를 진행한 김영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사는 “남성들은 주거침입, 절도 등을 하나의 독립된 범죄로 여기지만 여성들은 성폭력 등 더 큰 범죄로 이어지는 예비단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5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피해자를 뒤쫓아간 30대 남성이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주거침입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남성은 지난해 6월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았다. 주거침입죄의 최대 형량은 징역 3년이다. 김 경사는 “일반범죄 중 성범죄와 다를 바 없는 범행은 계속 증가하지만 수사기관과 법원은 형법상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감정과 경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사건 처리와 판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을 뒤따라가 현관문을 열고 창문으로 손을 넣거나 나체 상태로 문을 두드리는 등의 행위도 단순 주거침입죄가 아닌 성범죄의 예비나 미수 단계까지 고려해 처벌하는 등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여야 추경안 협상 공전…23일 본회의 처리 불투명

    여야 추경안 협상 공전…23일 본회의 처리 불투명

     여야는 22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막판 협의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사흘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안조정소위 심사를 이어갔고, 오후 원내대표 회동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화상 의원총회에서 “소상공인 피해지원 확대와 전국민 지원금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어제 TV토론을 했는데, 야당도 공감하는 것 같다”며 “(야당) 원내대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데, 잘 정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송 대표는 25만원을 23만원으로 줄여서라도 전국민에게 주는 게 맞다며 원내대표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도 추경 총액이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재난지원금 양해해줄 수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며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의원총회에서는 “야당이 계속 협조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다른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협의에 진전이 없을 경우 추경안 단독 처리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에는 찬성하고 있다. 다만 추경안을 순증하지 않고 불필요한 사업 예산을 삭감해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경우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합의한 ‘지급 검토’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예결위원 대부분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여야가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는 산자위 합의에 우선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소비진작성 재난지원금은 방역상황을 검토하며 지급을 고려한다는 취지에 맞게 협상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이날 예산결산특별위 추경예산안 조정소위에서 최형두 의원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8조원 예산이 과감하게 당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단독]‘우리 땅’ 독도에서 보내는 편지, 결국 물건너 가나

    [단독]‘우리 땅’ 독도에서 보내는 편지, 결국 물건너 가나

    경북지방우정청이 특별한 이유없이 ‘독도우체통’ 설치를 계속 미루면서 사실상 ‘물건너 간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우정청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내 독도우체통 설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정청이 2019년 처음으로 독도(동도) 선착장에 우체통을 설치하려던 계획이 3년째 미뤄질 전망이다. 우정청이 민간 업체와 계약해 제작한 독도우체통은 지금까지 3년째 낮잠을 자고 있다. 독도우체통 설치는 ‘우리 땅’ 독도에서도 일반인이 가족이나 친구, 자기 자신 등에게 편지나 엽서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우정청은 독도우체통 설치 연기 배경에 대해 첫 해는 잦은 태풍으로,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우정청이 독도우체통 설치를 위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로부터 독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336호) 현상 변경 사업 승인을 어렵게 받은 것을 감안할 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우정청의 독도우체통 설치가 지연되는 배경에는 우편물 수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정청 관계자는 “독도우체통을 설치하더라도 우정청의 인력 부족 등으로 우편물을 직접 수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울릉도~독도 여객 선사와 관련 협약을 맺고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여러 면에서 쉽지 않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관계자는 이어 “독도에 우체통이 설치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우정청의 일본 눈치 보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독도에는 2003년 우편번호(799-805)가 부여되면서 독도경비대 막사 앞에 우체통이 설치됐다. 약 3년간 경비대원들이 사용하다 독도 연락선 비정기 운행에 따라 우편물 수거가 어렵다는 이유로 폐쇄된 상태다.
  • 과방위 문턱 넘은 ‘구글 갑질 방지법’…野 “졸속 입법”

    과방위 문턱 넘은 ‘구글 갑질 방지법’…野 “졸속 입법”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구글의 인앱 결제 등 특정 결제방식 강제를 금지하는 ‘구글 갑지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회는 지난해 구글이 게임 앱에만 적용해온 인앱 결제 30% 수수료 정책을 모든 앱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예고하자 개정안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국회의 입법 움직임에 구글은 적용 유예를 반복하며 대응에 나섰으나 결국 국회가 특정 결제방식 강제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과방위는 오전 안건조정위원회, 오후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앱 마켓사업자가 거래상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특정한 결제방식 사용 강제 금지, 모바일콘텐츠 부당 삭제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처리했다. 앱 마켓 참여자의 공정한 경쟁을 촉진한다는 게 핵심이다.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과방위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은 ‘졸속 입법’이라며 이날 법안 심사에 불참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과잉규제나 통상마찰 문제 등 입법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야 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일방처리를 강행했다. 졸속처리법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에 눈을 감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법안 심사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중복규제 우려를 표명했다. 김재신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은 “공정거래법의 중복규정이고, 규제기관에 방송통신위원회를 하나 더 추가한 것에 불과하다는 게 저희 소견”이라며 “다만,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면 더 이상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 여가부 “박원순 성추행 현장점검 발표, 핵심내용 제외 안 했다”

    여가부 “박원순 성추행 현장점검 발표, 핵심내용 제외 안 했다”

    여성가족부가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현장점검 후 핵심 내용을 빼고 발표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20일 여가부에 따르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7월28~29일 양일간 성희롱·성폭력 방지조치에 대한 서울시 현장점검이 진행됐다. 여가부는 “당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으로 국회, 언론 등 현장점검 결과에 대한 공유 요청이 많아 점검 다음날인 30일 주요 점검결과를 정리해 보도 참고자료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피해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 △여성폭력방지 기본법에 근거한 2차 피해 정의와 유형에 대한 인식 교육-방지대책 수립 △피해자 관점에서의 사건 처리 절차와 고충 처리 시스템 개선 △고위직 등 성희롱 예방교육 실태 △세대차·성차에 따른 조직 내 소통방식 등 개선을 요청했다. 앞서 19일 서울신문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요청해 서울시로부터 받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여가부 권고사항’ 자료에 따르면 여가부는 피해자 관점에서의 사건처리 절차 등과 관련한 서울시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여가부는 서울시의 성희롱 고충상담원 관리체계 현황과 관련해 “서울시 성평등 정책 담당기구와 조직 내 고충처리 담당기구가 구분되지 않고 혼재돼 있다”, “거대 조직(1만여명)에서 전담 조직이 없다는 것은 조직 내 성평등과 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과 행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든 구조다”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보도자료에는 이러한 중요한 내용이 빠져 있었다. 이러한 지적에 여가부는 “9월14일 서울시에 개선 요청한 사항은 점검결과와 동일하다”면서 “현장점검에 참여했던 민간 전문가의 부대의견은 보도 이후인 8월 말까지 취합돼 이를 추가 통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현장점검 후 보도한 내용과 서울시에 개선 요청 통보한 내용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건강정보 민영화 방관하는 보건복지부/녹색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건강정보 민영화 방관하는 보건복지부/녹색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한 건강정보를 민간보험사가 ‘공공데이터’란 이름으로 제공받게 됐다. 국민의 건강정보를 영리기업에 넘긴다는 발상 자체가 황당하다. 상식적으로 공공영역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는 공공적 활용을 하고, 최소한 민간에서 활용하더라도 그 이익은 공익적 배분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 발표를 보면 민간보험사의 보험상품 개발, 보험이익 극대화가 주된 내용이다. 이를 ‘공익’이라고 포장한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민간기업을 ‘공공기업’이라고 불러야 할 판이다. 이런 황당한 일은 보험회사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금융위원회 단독으로 이루어졌다. 금융위는 최근 민간금융업계의 민원처리와 보험업 확장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예 ‘금융산업위원회’로 이름을 바꾸는 게 적절해 보인다. 그러나 백보 양보해 금융위가 민간보험사를 위해 앞뒤 안 가리고 공사 구분 없이 이런 일을 벌인다고 하더라도, 심사평가원 그리고 관할부처인 보건복지부의 무능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대부분의 나라에서 민간의료보험은 건강영향평가 문제로 보건 부처에서 관할하는데, 한국은 공사보험협의체를 만들고도 금융위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건강 관련 데이터로 건강보험의 보장 범위를 넓히고 건강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책과 방안을 마련하는 건 복지부의 책임이 돼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최근 정부 규제혁신과제를 보더라도 원격의료, 택배 약 배송, 의료기기회사 내 임상시험 허용 등 보건의료 분야가 다수인데도 주도하는 건 복지부가 아니라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공병원 하나를 설립하는 것조차 기재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고 복지부는 기재부 핑계만 대며 손을 놓고 있다. 국민건강은 뒷전이고 ‘비용 대비 수익이 얼마나 되느냐’만 기준이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1년도 안 남았다. ‘관료들의 시간’이 돌아왔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관료들이 그동안 본인들이 하고 싶었던 것, 거부하고 싶었던 내용을 마구 쏟아낸다. 기재부 장관은 국가재정 여력을 핑계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놓고 반대할 정도다. 그런 속에서도 복지부가 목소리를 내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건강정보의 사적 활용은 ‘민영화’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벌어지는 것조차 손을 놓고 있는 게 지금 복지부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작한 최소잔류주사기 허가단축 민원 처리, 산업부에서 주도하는 바이오제약업 활성화 같은 타 부처 하청사업에만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이럴 거라면 차라리 복지부를 해체하고 기재부 보건국, 산업부 보건국, 중기부 보건국으로 분해하는 게 낫지 않을까? 복지부 장관이라는 분이 금융위가 자행하는 월권조차 넋 놓고 바라만 보고, 자신들이 주도해야 할 공공데이터 사업조차 눈 뜬 채 코 베이는 상황이니 말이다. 대한민국 복지부여 제발 정신 좀 차리시라.
  • [단독] ‘박원순 성추행 현장점검’ 핵심 내용은 빼고 발표한 여가부

    [단독] ‘박원순 성추행 현장점검’ 핵심 내용은 빼고 발표한 여가부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한 서울시 현장점검에서 ‘서울시 조직이 성평등과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과 행정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든 구조’라고 진단하고도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쉬쉬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가장 핵심적인 ‘알맹이’를 비공개한 것을 놓고 여가부의 ‘정권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가부는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직후 침묵한 것도 모자라 피해 여성을 ‘고소인’으로 지칭하고, 2차 피해까지 외면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 여가부는 지난해 7월 28~29일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방지 조치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뒤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의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 등 개선이 필요한 주요 사항 5개를 공개하는 한편 서울시에도 이를 포함한 권고사항을 통보했다. 19일 서울신문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요청해 서울시로부터 받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여가부 권고사항’ 자료에 따르면 여가부는 피해자 관점에서의 사건처리 절차 등과 관련한 서울시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여가부는 서울시의 성희롱 고충상담원 관리체계 현황과 관련해 “서울시 성평등 정책 담당기구와 조직 내 고충처리 담당기구가 구분되지 않고 혼재돼 있다”, “거대 조직(1만여명)에서 전담 조직이 없다는 것은 조직 내 성평등과 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과 행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든 구조다”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보도자료에는 이런 중요한 내용은 쏙 빠져 있다. 박 전 시장 시절 성범죄 관련 신고는 성희롱 고충상담원, 여성권익담당관에서 접수해 조사하는 등 사건 처리 절차가 복잡한 단계를 거치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여가부는 “전체 8단계로 돼 있어 지나치게 많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시민인권보호관과 감사실에서 별도로 조사해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등 개선할 내용을 상세하게 적시했다. 내부 절차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내부의 8단계 보고 조직도를 통해 보여 주기도 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성범죄 사건 처리 절차를 시민인권보호관에서 여성권익담당관으로 일원화한 것도 여가부의 이런 권고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공개된 자료에는 서울시가 다층적인 신고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피해자의 보호·조사·징계절차가 복잡하다는 식으로 추상적이고 피상적으로만 설명했다. 여성계 한 인사는 “여가부가 국민들에게 진짜 핵심적인 내용을 빼고 현장점검 결과를 공개한 것은 여권의 눈치를 보느라고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개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홍남기 부총리, 전 국민 재난지원금 수용할 것으로 본다”

    “홍남기 부총리, 전 국민 재난지원금 수용할 것으로 본다”

    정부도 추경이 빨리 집행되길 바랄 것 최재형 입당, 감사원 역사에 오점 남겨윤석열, 경선 검증 두려워 입당 못 해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5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에 난색을 표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관련해 “국회의 논의를 잘 따라오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홍 부총리도 정부가 힘들게 편성한 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집행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사직하고 정치에 투신한 것은 우리 감사원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민주당이 당론으로 확정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확대에 반대하고 있는데. “기재부가 여당이 결정한 당론을 바로 수용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여당의 당론에 기초해 국회가 추경안 수정을 결정하면 수용할 것으로 본다. 홍 부총리와 김부겸 국무총리 모두 국회의 논의 결과를 잘 따를 것으로 본다.” -야당의 반대도 만만치 않은데, 추경안 단독 처리 가능성은. “여야 단일 수정안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끝내 단일안을 만들지 못하면 협상 결과를 봐 가면서 결정하겠다.” -‘탈영병’으로 표현했던 최 전 원장이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렇게 정치적인 욕심이 있는 분이었으면 감사원장직을 스스로 사양했어야 옳다. 본인이 그 자리에 있을 때는 정치적 중립이 중요하다고 수차례 자기 입으로 말했다. 감사원장의 정치중립을 외치던 야당이 그런 분이 당에 들어온다고 덥석 받아들인 것도 참 볼썽사나운 일이다.” -앞서 정치 참여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는. “최 전 원장과는 다른 행보를 하려는 것 같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경선 검증 과열을 봐 왔기 때문에 호랑이 입에 머리를 집어넣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검증을 꺼리는 것 아닌가. 최 전 원장은 그런 윤 전 총장이 당으로 선뜻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을 이용해 재빨리 입당했다고 본다.” -당 일각에서 발의된 이른바 ‘윤석열·최재형 방지법’(사정기관 고위공무원 출마금지)이 필요한가. “헌법은 정치참여 자유를 보장하고 있어 법률로 성립될 수 있을지는 우려가 된다. 다만 선거 출마 또는 출마 준비 등의 정치참여를 위해 사정기관장이 임기 중 이탈하는 것을 막는 방안은 고려해 볼 수 있다.” -의석수 우위로 법안을 선택적으로 강행 처리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안 논의 절차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다수당이 알아서 하라는 것은 소수당의 의무 방기이자 의회주의 파괴다. 야당의 반대에도 처리한 법안들은 모두 장기간 국회 논의가 진행된 것들이다.”
  • “과감히 날치기해야” 이재명에 유승민 “또 막말…대통령 될까 걱정”

    “과감히 날치기해야” 이재명에 유승민 “또 막말…대통령 될까 걱정”

    유승민 “대선 후보되기 전부터 이런 식이면대통령돼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뭐라고 할지”“막말, 품격·품위라곤 찾아볼 수 없다” 직격이재명 “與, 민생법안 과감히 날치기해줘야”“공격하면 반격할 것…난 포커페이스 못해”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5일 민생 법안을 ‘과감하게 날치기해 줘야 한다’고 말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막말을 하는 후보, 품격과 품위라곤 찾아볼 수 없다”면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도 전부터 이런 식이면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면 자신 뜻대로 안 될 때 뭐라고 할지,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표현도 충격적이고 의회민주주의를 묵살하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의 절대과반 의석) ‘180석’ 얘기를 자주 하지 않나.정말로 필요한 민생에 관한 것은 과감하게 날치기해 줘야 된다”며 과반 의석의 여당이 추경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지사는 “반대한다고 안 하면 직무유기다”라면서 “강행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주당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공개 반대한 것을 겨냥해 “본인이 정치를 하는 것 같다”면서 “전국민에 20만원을 지급하나 80% 국민에 25만원을 지급하는 게 무슨 재정상 차이가 있나”라고 비판했다.李 “너무 방어만 하다가 당해, 전략실패”“손으로 때리면 저도 철저히 할 것” 경고 이 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들의 협공을 받는 데 대해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발로 차면 막아야 하고, 손으로 때리는 것은 저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을 거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에 “제가 너무 방어만 하다가 반칙도 당하고, 그런 게 쌓였다. 전략 실패였다”면서 “불투명한 태도, ‘이재명다움’의 상실 등 지적이 많았다”고 전략의 변화를 예고했다.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여배우 스캔들’ 질문에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발언으로 받아쳐 논란이 된 데 대해서도 “충분히 아실 만한 분이 그러니 제가 짜증이 난 것 같다. 제가 포커(페이스)를 못한다”고 말했다.
  • 與 ‘구글 갑질 방지법’ 20일 소위 처리…인앱 결제 제동

    與 ‘구글 갑질 방지법’ 20일 소위 처리…인앱 결제 제동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인앱 결제 방지법)’을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애초 15일 안건조정위에서 단독으로 법안을 의결해 과방위 전체회의에 회부할 예정이었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고액출연료 논란과 관련해 TBS 감사를 요구하며 회의 불참을 이어가고 있다. 안건조정위원장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회의에서 “동등접근권 문제와 관련해 과기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할 게 남았다”며 “다음주 화요일(20일)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리자고 제안한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소위에서 해당 법안을 심사·의결하러 했으나 국민의힘은 통상마찰과 중복규제 등을 내세워 법안 심사를 거부했다. TBS 감사 쟁점까지 더해져 여야 논의가 중단됐다. 이에 민주당은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안건조정위를 꾸렸다. 안건조정위 안건은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되는데 민주당 소속 3명, 더불어시민당 출신의 무소속 양정숙 의원, 국민의힘 소속 2명으로 구성돼 민주당 단독 처리가 가능한 구조다. 인앱 결제는 구글과 애플 등 앱마켓 사업자가 자체 개발한 내부 결제 시스템에서 안에서만 유료 앱과 콘텐츠를 결제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구글 갑질’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구글은 게임 앱에만 적용하던 인앱 결제를 올해 10월부터 모든 앱과 콘텐츠에 확대하기로 했다. 민주당 안건조정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논의는 충분히 했다. 이유도 명분도 없는 국민의힘의 의사일정 거부를 계속 기다려 줄 수 없다”며 법안 처리를 예고했다.
  • [인터뷰] 윤호중 “최재형, 감사원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

    [인터뷰] 윤호중 “최재형, 감사원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5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에 난색을 표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관련해 “국회의 논의를 잘 따라오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홍 부총리도 정부가 힘들게 편성한 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집행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사직하고 정치에 투신한 것은 우리 감사원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민주당이 당론으로 확정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확대에 반대하고 있는데. “기재부가 여당이 결정한 당론을 바로 수용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여당의 당론에 기초해 국회가 추경안 수정을 결정하면 수용할 것으로 본다. 홍 부총리와 김부겸 국무총리 모두 국회의 논의 결과를 잘 따를 것으로 본다.” -야당의 반대도 만만치 않은데, 추경안 단독 처리 가능성은. “여야 단일 수정안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끝내 단일안을 만들지 못하면 협상 결과를 봐 가면서 결정하겠다.” -‘탈영병’으로 표현했던 최 전 원장이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렇게 정치적인 욕심이 있는 분이었으면 감사원장직을 스스로 사양했어야 옳다. 본인이 그 자리에 있을 때는 정치적 중립이 중요하다고 수차례 자기 입으로 말했다. 감사원장의 정치중립을 외치던 야당이 그런 분이 당에 들어온다고 덥석 받아들인 것도 참 볼썽사나운 일이다.” -앞서 정치 참여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는. “최 전 원장과는 다른 행보를 하려는 것 같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경선 검증 과열을 봐 왔기 때문에 호랑이 입에 머리를 집어넣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검증을 꺼리는 것 아닌가. 최 전 원장은 그런 윤 전 총장이 당으로 선뜻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을 이용해 재빨리 입당했다고 본다.” -당 일각에서 발의된 이른바 ‘윤석열·최재형 방지법’(사정기관 고위공무원 출마금지)이 필요한가. “헌법은 정치참여 자유를 보장하고 있어 법률로 성립될 수 있을지는 우려가 된다. 다만 선거 출마 또는 출마 준비 등의 정치참여를 위해 사정기관장이 임기 중 이탈하는 것을 막는 방안은 고려해 볼 수 있다.”-의석수 우위로 법안을 선택적으로 강행 처리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안 논의 절차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다수당이 알아서 하라는 것은 소수당의 의무 방기이자 의회주의 파괴다. 야당의 반대에도 처리한 법안들은 모두 장기간 국회 논의가 진행된 것들이다.” -후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선출 계획은. “야당이 협의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어 이제는 여야 협상 의제로 올라오지도 않는다. 원내대표 취임 100일(24일)이 지나기 전에 상임위원장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 -원내대표 취임 3개월, 만족한 성과와 아쉬운 부분은. “소상공인 손실보상법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 대체공휴일법도 입법성과로 뽑는다. 또 국회 운영에 입법청문회 제도를 활성화해 국회의원이 아닌 이해관계자들도 국회에 나와 의견을 듣는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정책의원총회를 통해 우리 당의 입장을 결정하는 중의를 모아온 것도 의미 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개혁법 반대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 “매우 무책임한 언론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 또 포털의 ‘제목장사’를 통해 본문과 전혀 상관없는 제목의 기사 로 명예훼손이나 기타 피해를 보는 국민이 발생한다. 언론의 자유만큼 책임성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는 차원이다. 언론 검열이나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오는데, 검열은 사전에 하는 것이고 해당 법안들은 추후 검증과 피해구제다. 언론탄압이 전혀 아니다.” -7월 임시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는. “가짜뉴스 피해구제법, 사회서비스원법,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 K뉴딜 관련 법안 중 데이터기본법과 탄소중립기본법을 7월 중에 처리하겠다.” -여야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손질에 합의했다. 지난해 총선 당시 사무총장으로 직접 비례위성장당을 만들었는데. “그 당시도 국민들께 백배사죄했고, 상대 정당의 편법을 좌시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우리도 위성정당을 만들었다는 데 사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현행 선거법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제도로서 심각한 허점이 확인돼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충분히 논의하겠다.”
  • 유럽·日보다 먼저… ‘경복궁 뒷간’에 현대식 정화시설

    유럽·日보다 먼저… ‘경복궁 뒷간’에 현대식 정화시설

    입·출수구 모두 갖춘 정화구조는 처음높이차로 오수와 정화수 분리해 배출악취 줄이고 독소 빠진 분뇨는 비료로 한 번 최대 10명·하루 150명 이용 추정조선 후기인 150여년 전에 궁궐에선 선진적 정화시설을 갖춘 공중화장실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1868년(고종 5년)에 중건된 경복궁 동궁 남쪽 권역을 발굴 조사하다 현대식 정화조와 비슷한 대형 화장실 유적을 찾았다고 8일 발표했다. 궁궐 내에서 화장실 유구(건물 자취)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이번에 발굴된 화장실은 좁고 긴 네모꼴 석조로 된 구덩이 형태로 분뇨가 밖으로 스며 나가는 것을 막았다. 길이 10.4m, 너비 1.4m, 깊이 1.8m 규모다.정화시설 안에는 물이 들어오는 입수구 1개와 물이 나가는 출수구 2개가 있다. 북쪽 입수구 높이는 출수구보다 0.8m 낮다. 입수구로 들어온 물은 구덩이 속 분변과 섞이면서 오수를 분리해 궁궐 밖으로 배출한다. 가라앉은 분뇨는 발효되면서 악취가 줄고 독소가 빠져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물이 넘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분뇨를 퍼 나르는 관리 작업은 필요하다. 양숙자 강화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은 “이런 시설의 원리는 분뇨 침적물에 물을 유입시켜 발효, 침전시킨 뒤 오수와 정화수를 분리 배출하는 현대식 정화조와 유사하다”며 “한 번에 최대 8~10명, 하루 150명이 이용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발굴된 화장실 유적 바닥 흙에서는 기생충 알을 비롯해 오이나 가지의 잔해도 남아 있어 당시 식생활도 짐작할 수 있다. 양 실장은 “이 화장실은 1868년 경복궁 중건 당시 만들어져 아관파천으로 경복궁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기까지 20여년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다만 입수구 쪽 유구가 훼손돼 화장실에 어떻게 물이 들어오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정화시설을 갖춘 화장실 유구는 백제 익산 왕궁리 유적과 고려 말 양주 회암사 유적에서도 나온 적 있다. 하지만 출수구만 있거나 입출수구가 모두 없는 등 지금과 같은 현대식 정화조 구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장훈 한국생활악취연구소장은 “150여년 전 당시로선 경복궁 화장실은 외국에도 유례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과 일본은 분뇨를 포함한 모든 생활 하수를 함께 처리하는 시설이 19세기 말에 들어서야 정착됐다. 다만 유럽에선 19세기 중반부터 도시 중심부에 상하수도 시설을 갖췄고, 이번 경복궁 화장실은 단독 건물에 자체 정화시설을 갖춘 것으로 일부 계층만 사용할 수 있었다. 기술적 의미보다는 그동안 관심이 적었던 조선시대 궁궐 생활사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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