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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적국회상 일보 접근/오늘 임시국회 폐회… 의정결산

    ◎새국회법 첫적용,의정개혁 긍정평가/시간개념 대폭강화… 효율운영 돋보여 지난달 25일 시작된 제169회 임시국회가 20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14일 폐회된다. 이번 임시국회는 여야가 「정치개혁의 마지막 완결작업」으로 규정한 새 국회법을 통과시켜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의정개혁의 시험무대라는 독특한 성격으로 출발했다.하지만 개회 직전 남북정상회담 개최라는 「대사건」이 터지고 회기도중 북한주석 김일성이 사망하는 돌발상황이 벌어짐으로써 외견상으로는 국민의 관심을 그다지 끌지못한 국회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같은 남북문제의 거센 바람속에서도 이번 임시국회는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가장 생산적인 국회였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알찬 내실을 거두었다. 우선 실질적 성과측면에서만 보더라도 14대국회 후반기의 원구성을 완료했으며 국회법 개정안,신임대법관 임명동의안,개방시대의 농어촌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안,민생관련 8개등 23개 법안 등을 처리하는 등 굵직굵직한 정치현안들을 매듭지었다.특히 사법제도의 획기적 개선내용을 담은사법개혁관련 6개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사법서비스시대의 문을 열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많은 새로운 회의운영방식들이 첫선을 보였는데 이 가운데 특히 시간개념의 강화는 의정의 생산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대성공작이었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대정부질문시간이 30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들고 상임위질의시간 역시 15분으로 단축돼 보다 많은 의원들에게 발언기회가 주어짐으로써 회의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이에따라 회의장 분위기를 따분하게 만들어온 의원들의 장광설과 중복질문은 이번 임시국회를 계기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의원들의 본회의발언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새로 도입한 「4분자유발언제도」는 『또다른 정쟁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일부의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회의 회의문화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이번 임시국회가 남긴 강한 인상중에 또하나 지울수 없는 것은 남북문제에서 나타난 여야의 초당적 협조모습이다. 여야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향과 구체적 내용에서는 차이가 없지 않았지만 다양한 대책과 의견을 제시,국사에는 여와 야가 따로 없는 동반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일부 야당의원들의 김일성에 대한 조문사절단 파견주장으로 파문이 일기도 했지만 이같은 여야의 초당적 협조자세는 김일성 사후에도 그대로 지속돼 정치권이 의연함을 지니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9일 본회의의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와 12일 농림수산위의 농특세추경예산안 의결을 둘러싸고 빚어진 민주당의원들의 퇴장과 민자당만의 단독처리는 여당의 밀어붙이기와 야당의 집단퇴장이라는 고질적 병폐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임시국회는 우리 국회가 소모적인 정치싸움터의 이미지를 탈피,생산적인 국정논의의 전당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한편, 아직도 과제가 많음을 보여줬다고 할수있다.
  • 사법개혁안 본회의제출/법사위

    국회 법사위는 12일 특허법원및 행정법원,시·군법원 설치와 예비판사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법원조직법개정안등 사법제도개혁관련 6개 법안을 확정,국회 본회의에 제출했다. 이날 확정된 법원조직법개정안은 고등법원급의 특허법원을 신설,오는 98년 3월부터 운영하는 한편 특허관련 전문법관을 양성하고 법관을 보조하기 위한 기술심리관 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행정법원을 신설해 소송인이 행정심판을 거치지 않고 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내년 9월부터 49개 시·군에 법원을 설치,이혼처리사무와 벌금 20만원 이하의 즉결심판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형사단독판사 심판범위를 공문서 위조및 변조,존속상해,도주차량,부정수표사범 등으로 확대하고 예비판사제도를 신설,판사 신규임용전에 2년동안 예비판사로 근무하도록 했다. 이밖에 단독판사 경력요건을 강화,경력 7년미만 판사는 단독재판을 하거나 합의부 재판장이 될수 없도록 했다.
  • 특허법원 신설…UR체제 대비/법사위 통과 사법제도개혁6개법안 내용

    ◎행정법원 설치로 소송절차 간소화/미·형사지법 통합… 예비판사제 도입 12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사법부개혁관련 6개법안은 21세기의 급격한 시대변화에 사법부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특히 법원조직법개정안은 정부수립후 50년남짓 유지해 온 사법제도의 골간을 사회현실에 맞게 정비하는 것으로 사법서비스의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주요법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법원조직법개정안◁ ▲특허법원신설=고등법원급의 특허법원을 설치,특허법과 실용신안법·의장법·상표법에 따른 분쟁을 관할하도록 한다.오는 98년 3월부터 운영될 특허법원은 우루과이라운드(UR)체제를 맞아 지적소유권분쟁등 시장개방에 따른 각종 분쟁의 적극적 해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행정법원신설=지방법원급의 행정법원을 신설해 현재의 행정심판절차를 거치지 않고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다. ▲민·형사지법 구분폐지=지방법원을 필요에 따라 민사지법과 형사지법으로 구분하던 것을 폐지한다. ▲고등법원 재판부의 지방법원소재지 근무=필요에 따라 고등법원의 재판부로 하여금 관할구역안의 지방법원소재지에서 고등법원 업무를 처리하게 한다. ▲시·군법원 설치=95년 9월부터 지방법원및 가정법원 사무의 일부를 처리하는 순회심판소를 시·군법원으로 개편,이혼확인사무와 벌금 20만원이하의 즉결심판등을 처리한다. ▲예비판사제도=97년 3월부터 판사를 신규임용할 때는 2년동안 예비판사로 임용,각급 법원에서 사건심리및 재판에 관한 조사연구업무를 맡도록 하고 근무성적을 참작해 판사로 임용한다.예비판사는 신분보장이 허용되지 않으므로 근무성적이 불량한 때는 면직시킬 수 있다. ▲판사직무권한제한=97년3월부터 법조경력이 7년미만인 판사는 소액및 즉결사건을 제외한 단독심을 맡을 수 없으며 합의부의 재판장이 될 수 없다. ▲단독판사의 심판범위확대=형사단독판사 심판범위를 공문서위조및 변조,존속상해,도주차량,부정수표사범등으로 확대한다. ▲판사직급의 폐지=고등법원장,지방법원장,가정법원장,고등법원부장판사및 지방법원과 가정법원의 부장판사,고등법원 판사에 대해 규정하던 별도의 임용자격기준을 없애 법관에는 대법원장,대법관과 판사의 직급만을 인정한다. ▷행정소송법개정안◁ ▲반드시 행정소송에 앞서 행정심판을 거치도록 하던 것을 특정법률로 규정한 것을 제외하고는 심판절차없이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다. ▷상고심절차특례법안◁ ▲심리불속행제도도입=민사·가사·행정·특허소송사건의 상고이유에 중대한 법령위반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 때는 심리없이 판결로 상고를 기각하도록 해 대법원의 업무부담을 줄인다.상고이유에 중대한 법령위반사항을 기재했더라도 상고이유가 없거나 원심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도 심리를 속행하지 않도록 한다.심리불속행 사유에 해당하거나 상고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아 상고기각판결을 내릴 때는 이유를 기재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선고 없이 상고인에게 판결결과를 송달함으로써 효력이 발생하도록 한다.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정안◁ ▲서울민사지방법원과 서울형사지방법원을통합해 서울지방법원으로 한다.
  • 대법관 임명 동의 여야 시각차

    ◎여/특정인 인식공격성 「인민재판」 반발/야/“인사청문회 없인 동의안 처리 불가” 신임 대법관 6명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7일 본회의 처리에 앞서 사전심사를 요구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9일 표결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특히 민주당은 이날 자체적으로 마련한 공청회를 강행,대법관 내정자 가운데 일부 인사를 「정치판사」로 규정하는등 사실상의 「여론재판」에 나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민자당◁ ○…민주당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야등 외부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대토론회」를 가진데 대해 불쾌감 차원을 넘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특히 이 특정인에 대해 인신공격성의 「인민재판」을 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 이날 상오 당무회의에서는 민주당측의 주장에 대한 부당성을 반박하고 동의안을 표결처리하기로 결정.아울러 민주당이 내정자들에 대한 사전심사를 이유로 요구한 법사위 소집에 응하지 않기로 의견을 집약. 이한동총무는 『재헌국회이후 인사문제를 무기명투표로 처리해온 관행을 별도의 입법절차 없이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민주당의 주장을 일축.박희태법사위원장은 『세계적으로 미국만이 하고 있는 이 제도를 무조건 도입하자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얘기』라며 정치적 절충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했고,이치호당무위원도 『헌법에 대한 도전』이라고 가세. 이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조순형의원이 「4분발언」을 통해 이 문제와 관련해 공세를 펴자 박헌기의원으로 하여금 맞대응하도록 조치.박의원은 『의원이 인간사냥에 나선다』라는 월터 리프먼의 말을 인용하면서 인사청문회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인사문제는 토론없이 표결처리하는 것이 국회법의 규정이자 관행』이라고 주장. ▷민주당◁ ○…고위공직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반드시 사전에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격여부를 논의한 뒤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따라서 이번 대법관내정자 6명에 대해서도 어떤 형식으로라도 청문회를 열지 않고는 임명동의안 처리에 응해줄 수 없다는 방침. 법사위원인 장기욱의원은 7일 『국회법 어느 조항에도 임명동의안을 토론없이 표결로만 처리하도록 한 규정이 없다』면서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반드시 법사위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돼야 한다』고 주장. 조순형의원도 『표결없이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온 관행은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초법적인 악습』이라면서 『사법부의 도덕성을 확립하기 위해 대법관임명에 앞서 검증절차를 거치는 것은 국회의 고유권한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공청회」를 개최한 데 이어 8일에는 단독으로라도 법사위를 소집,대법관내정자 6명에 대해 일일이 검증절차를 거치겠다는 계획.
  • UR특위보고서 처리보류 해프닝

    ◎“사전협의 없이 본회의 낭독”… 야서 발끈/“사무처 일반안건 착각”… 의장사과 매듭 여야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비준동의안의 처리를 앞두고 상대방의 전략을 탐색하는 전초전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황락주국회의장이 이날 회의의 마지막 안건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특위 활동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한 것.김봉조 UR특위위원장이 발언석에 나와 지난달 27일 특위에서 여당 단독으로 채택했던 보고서를 읽어가자 야당의석쪽이 술렁이기 시작했다.이같은 의사일정을 사전에 몰랐던 민주당 의원들은 이기택대표 자리쪽으로 모인뒤 유수정의사국장을 불러 안건이 의사일정에 오른 경위를 따졌다.신기하원내총무는 민자당의 이한동총무 역시 특위활동결과보고서 채택에 대한 의사일정을 보고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UR비준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민감한 사항을 여야대표의원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멋대로 의사일정에 올리느냐』고 강력히 반발했다.박지원대변인은 『신종 날치기』라고 소리쳤다. 민주당은 황의장이 안건을 직권상정,UR비준을 앞두고 야당을 떠보려 한 것으로 생각했다.김영진의원은 『특위활동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UR비준동의안에 반대할 명분이 없어진다』고 강력히 반발했다.민주당은 이협수석부총무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회를 요청했다.민주당측은 이와 함께 ▲황의장의 사과와 해명 ▲의사국장 파면 ▲활동결과보고서를 의결하지 말 것등 3가지 요구사항을 내걸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앞으로 모든 회의에서 황의장의 사회를 거부하겠다』고 했다. 정회가 되고 황의장과 민자당의 이총무,민주당의 신총무,그리고 양당 부총무단이 의장실에 모여 앞뒤를 따져보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사정은 이랬다.유의사국장이 특위활동결과보고서의 채택이 본회의에 보고만 하면 되는 일반안건인 것으로 착각했다는 것이다.따라서 1일 밤 권해옥민자·이협민주당수석부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안건이 올라간다는 사실만 설명했다고 한다.바뀐지 얼마되지 않는 두 당의 부총무도 별생각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고 한다.그러나 특위결과보고서의 채택은 국회법 44조에 따라 본회의의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항이었고 따라서 여야 총무의 의사일정 협의를 필요로 했다. 1시간 20분만에 속개된 회의에서 황의장은 『여야 합의없이 의사일정을 진행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하고 『앞으로 국회가 원만히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하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했다.
  • 고령화가 사회구조 급변 초래/정년연장 등 대책 시급/KDI 보고서

    ◎ 앞으로 정년제 조정,노인인력의 가용 직종 개발,노인 단독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 등 노인복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노인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고령화 현상이 사회구조,제도,가치관 등 급속한 사회적 변화와 결합돼 빠른 속도로 복잡하게 진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7일 「한국의 노령화 추이와 노인복지 대책」이라는 보고서(민재성·유일호·최성재·김용하 연구원)를 통해 우리나라의 인구 형태는 후진국형 피라미드 구조에서 선진국형 종형 구조로 급속히 바뀌고 노인부양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따라서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 대책으로 고령자의 취업을 늘리는 등의 소득정책과 노인건강 진단제도 개선 및 확대,노인의 시청각보조장비 구입에 대한 의료보험 처리를 포함한 의료보건 정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고령자 취업 촉진을 위해 정년제 조정,노인인구 가용직종 개발,노인에대한 재교육·재취업 활성화 정책 등이 필요하며 공적 연금제도도 국민연금대상 확대,연금 수급연령 상향조정,여성 연금권 보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카터방북이후 미­북 전략 변화

    ◎미 향후 진로분석/제재논의는 점차 강도 낮아져/핵동결 요건 충족때 대북대화 북한핵문제는 유엔의 제재국면에서 다시 미·북한간의 협상테이블로 오르게 되었다. 19일 카터전미대통령의 평양방문결과를 소상히 들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핵심관리들은 신중한 가운데서도 일단 대화 준비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이날 상오 카터전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과 단둘이 만난 뒤 다시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샌디 버그 안보부보좌관,대니얼 포니먼 국가안보회의국장등이 참석한 확대회의를 가졌다. 2시간여에 걸친 「평양방문브리핑」이 끝난 후 갈루치 차관보는 카터의 『위기는 끝났다』는 평가에 동의는 하지 않았지만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핵개발을 동결하겠다』는 북한의 진의를 외교경로로 곧 확인하겠다고 밝혔다.그가 백악관 회동후 밝힌 미행정부의 다음 단계 행보는 북한의 진의 확인후 「핵동결」요건을 충족시키면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측은 빠르면 20일중 뉴욕에서 북한측과 실무접촉을 갖고 김일성주석의 약속을 외교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미·북한 고위회담 양측수석대표 갈루치 차관보와 강석주 북한외교부부장간의 서한교환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미측은 무엇보다 「핵개발동결」은 ▲영변원자로에 새 연료를 장전하지 않고 ▲인출된 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으며 ▲현재 영변핵시설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요원과 감시기자재를 계속 유지시키고 핵안전조치를 이행한다는 것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제시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를 수용한다면 3단계 고위회담은 곧 개최되고 유엔에서의 제재추진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측은 『북측의 진의가 확인될 때까지는 계속 대북제재추진을 위한 안보리이사국들과의 협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카터의 평양방문으로 인해 제재분위기는 사실상 바람이 빠져 「제재협의계속」은 더이상 체중이 실릴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번 인출한 8천개의 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얻기 위해 재처리를 할 경우 냉각저장기간 3개월이 지나야 고준위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대화진행 핵동결」을 쉽게 약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날 카터전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레이크 안보보좌관과 얘기를 나누는 전후로 캠프 데이비드산장에서 주말을 보내고있는 클린턴 대통령과 약 30분동안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북한방문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감사하고 있으며 훌륭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카터가 백악관 회동후 가진 회견에서 『소위 행정부내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의 북한이 제재위협에 굴복할 것이라고 보는 생각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한 말과 「행정부 사람들」을 만나고서부터 이대로 있다간 큰 재앙을 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방북을 결심했다는 등의 평양방문동기설명은 갈루치등 북핵관련관리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이어서 클린턴 대통령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미·북한간의 고위회담개최및 진전도 남북한간의 정상회담성사여부와 축을 같이하여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 입장 왜 바꿨나/「남배제 대미직거래」 입장 포기/“전쟁” 외침속 내심위기 느낀듯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가까워오면서 겉으로는 「전쟁불사」를 외쳤지만 속으로는 불안했음이 분명하다.때문에 카터전미국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그들로서는 상당한 수준의 유화책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러한 북한의 제안들을 우리정부와 미국이 일단 선의로 해석,급박했던 위기국면이 완화되고 있기도 하다. 북한이 이번에 카터를 통해 제시한 새 핵카드는 5∼6가지로 나누어 볼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물론 남­북한정상회담 용의를 전해온 것이다.북한은 이제까지 우리를 대화상대로 여기지 않았다. 미국과 단독대좌를 갖고 핵문제와 수교까지를 일괄타결지으려 했다.남북대화에는 지극히 소극적이었던 북한이 대화의 최고수준인 정상회담 의사를 나타낸 것은 상당한 방향전환으로 받아들여진다. 핵기술측면에서 보더라도 북한주석 김일성은 카터에게 우리와 미국이 솔깃할 정도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일성은 미국이 3단계 고위급 회담에 응해준다면 앞으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전면 동결하겠다고 밝혔다.이번에 인출한 8천개의 폐연료봉에서 더 이상 플루토늄을 추출하지 않고 원자로에 새 연료봉을 재장착하는 작업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8천개의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한다면 올해안에 핵폭탄 4∼5개를 제조할 수 있는 원료를 확보하리라 예상했었다. 김일성은 또 카터에게 경수로 건설을 지원하면 흑연감속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그에 앞서서는 IAEA사찰단 2명의 북한잔류및 감시장비가동등 핵안전조치에 따른 사찰을 계속 받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김일성은 나아가 북한의 핵과거를 알수 있는 녕변 2곳의 미사찰지역에 대한 특별사찰 가능성을 완곡하게나마 시사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러한 김일성의 언급도 본질면에서는 지난 4월 북한이 서둘러 핵연료봉 인출작업을 시작하기 이전으로 돌아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김일성은 우리와 미국이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전제조건으로 내건 특별사찰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함으로써 『앞으로는 핵을 개발하지 않겠지만 핵과거는 묻지 말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우리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의 추진을 완화하고 있는 바탕에는 정치적 판단이 깔려 있다.일련의 김일성발언이 핵문제에 관한한 지난해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이전이나 올 4월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해도 이번에는 김일성의 진실성을 어느 정도 믿어볼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남북대화나 미국과 북한의 실무대화에서는 번복을 손쉽게 해온 북한도 카터와의 약속은 만만하게 뒤집지 못하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카터가 미국민 나아가 전세계인의 상당수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기 때문이다.또 카터의 방북기간동안 김일성이 이례적으로 보인 진지함이 과거와는 달랐다는게 정부 관계기관의 분석이다.북한이 카터를 통해 전달한 약속마저 파기한다면 그때는 정말 국제적 제재를 피할 명분을 잃게 되리라고 정부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김 대통령 대북정책기조 바뀌었다/힘 바탕 핵해결 추구

    ◎러 무기공급 차단으로 자신감/“이라크를 상기하라” 잇단 강경 메시지/북방외교 취재기자의 밀착분석 【타슈켄트=김영만특파원】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을 순방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이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다.제재국면에 들어선 북한핵과 관련,북한쪽에 「걸프전을 기억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무기공급을 차단시킴으로써 북한의 무기체계를 적극적으로 무력화시키는 작업도 펴고 있다. 북한에 대해 김대통령이 취임이후 일관되게 보낸 메시지는 「평화」와 「공존」이었다.김대통령은 『흡수통일 의사가 없다』고 밝혀왔다.북한핵 문제가 북한의 새로운 카드에 걸려 소용돌이를 일으킬 때마다 대화에 의한 해결을 강조함으로써 보수파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었다. 그러나 핵문제가 유엔 안보리로 넘어간 지금 김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인식에는 분명히 변화가 엿보인다.북한의 도발을 전제한 것이긴 하지만,「응징」이란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특히 그러한 「응징」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최첨단 미사일들을 마구 퍼부어 이라크를 무력화시켰던 걸프전을 상기시키고 있다.김대통령의 북한핵에 대한 전략이 대화를 위주로한 방어적 개념에서 공격적인 것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보다 광범위한 것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4일 모스크바에서 타슈켄트로 오는 특별기안에서 한미연합군은 1백% 준비태세가 완료됐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미연합사령관 럭장군은 걸프전에 참여한 현대전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럭장군을 한국에 배치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도발이 있을 때는 이라크모양이 될 것이란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다. 김대통령은 북한핵이 어려운 국면으로 치닫는데도 자신감에 차있다.북한군이 어떤 도발을 하더라도 1백% 대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이런 자신감은 3일밤에 있었던 클린턴대통령과의 전화통화,옐친대통령과의 두차례에 걸친 정상회담 끝에 더욱 굳어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옐친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무기부품과 첨단기술의 제공을 중단할것이란 약속을 받아냈다.김대통령은 만찬과 화제성 이야기만 하도록 기획된 다차(대통령별장)회담에서 무기공여금지를 주장해 1시간 가까운 논쟁을 벌였다.다음날 열린 단독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계속 거론,회담말미에 옐친대통령으로부터 『김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는 극적인 합의를 얻어냈다. 북한의 무기체계는 90%이상 옛소련의 것을 따르고 있다.북한무기의 상당부분은 자체적으로 부품조달이 가능하고 또 옐친대통령의 약속이 곧이곧대로 지켜지리란 보장도 없기는 하다.그러나 미사일이나 항공기의 첨단부품은 북한에서 자체생산하기가 어렵다.때문에 러시아가 실제로 부품조달을 거부한다면 장기적으로 북한의 무기체계는 상당부분 무력화되는 것이 불가피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 점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아직도 북한에게는 중국보다 러시아가 더 중요한 국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견고한 한미군사공조체제,북한 무기체계의 장기적인 무력화전망에 김대통령의 자신감은 근거하고 있다.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이 곧 자멸을 가져올 것이란 확신을 받았을 수도 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힘의 과시는 우리 국민을 안심시키기위한 제스처의 성격도 없지는 않은것 같다.그러나 1년 넘게 끌어온 북한핵문제가 결국은 힘을 바탕으로 할때만 해결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인식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훨씬 더 큰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유엔안보리에서의 북한 제재안처리문제도 잘될 것으로 믿고 있다.결국엔 중국과 러시아가 모두 제재에 동참할 것으로 확신하는 눈치다.이를 뒷받침할 정보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김대통령이 「무력」을 과시한다고 해도 선제공격까지를 포함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어디까지나 단계적인 경제제재등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한다는 전략이다.무력의 과시는 효과적인 제재의 수행을 위해 제재과정에서 있을지도 모를 북한의 도발을 제어하기 위한 한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북한핵에 대한 전략이 힘을 바탕으로 한 대응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은 기본적인 통일전략의 변화까지 가져올 가능성도 내포한다.김대통령의 통일관은 대화와 공동번영을 통한 단계적인 통일이었다.「흡수통일불원」이란 뜻이 바로 그것이다.만약 이같은 기본통일전략이 바뀐다면 북한의 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북한 정권의 붕괴를 돕는 방향으로 대북정책이 바뀌게 된다. 김대통령의 「무력시위」가 눈길을 끄는 것은 이때문이다.
  • 북핵제재 대비완벽한가(사설)

    북핵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있다.해외방문길의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미국·옐친러시아대통령이 모스크바와 로마에서 이례적인 긴급 3각 국제통화회담을 갖고 유엔안보이를 통한 대북제재를 추진키로 했으며 미국방성은 한반도 안보상황을 놓고 매시간 점검에 들어간것으로 보도되었다.북태도의 변화가 없는 이상 제재는 기정사실로 보인다. 아직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힌것은 아니며 제재도 대화의 방법이요 수단이라 할수있다.중국을 통한 설득과함께 유엔등의 제재가 추진되고 시작되면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수는 없지만 이번에는 정말 확실한 투명성을 보장받는 건곤일척의 결판을 내야한다.연료봉사찰이 무의미해진이상 북한이 거부한 미신고 두곳의 핵폐기물처리장 특별사찰을 다시 관철해야하는 것이며 북한이 수용할때까지 제재가 강행되어야 한다. 물론 그 실시는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것이다.미국은 일단 안보리의 제재경고 결의부터 추진할 움직임이다.그리고 경제제재로 나가게 될것이다.각종 금수조치를 비롯한 경제관계 단절과 봉쇄로 이어질것이다.그러나 경제제재가 거기서 끝난다고 생각해선 안된다.제재의 실효를 위한 육해공봉쇄가 뒤따르게 마련이다.결국은 간접적 군사제재가 수반될수밖에 없는것이다. 또 미국단독의 보다 직접적인 군사제재내지 응징의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따라서 어떤 형태든 일단 제재가 시작된다면 북한의 도발은 있을수 있는 것으로 예상해야할 것이다.그렇찮아도 북한은 이미 불바다위협등 온갖 협박을 다해왔다.그들도 행동에 나서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당연히 도발할 것이라는 전제로 대비를 해야 할것이다.전면전은 몰라도 국지도발내지 내외테러공세등은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경제제재가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이미 북한도발 가능성에 대한 군사적 대비를 서둘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패트리어트를 비롯한 주한미군의 각종장비및 탄약도입등 전투태세 완비가 그것이다.각종 대북 경고와 함께 항공모함의 한반도인근 배치등도 그러한 대비의 일환이라 할수있다.사태가 긴박해짐에 따라 북한의 군사동태에 대한매시간 점검체제에 까지 돌입하고 있는것이다. 우리도 대비를 완벽히 하고있는가.아직 완전하지 못하다면 서둘러야한다.잇단 안보회의 소집등 정부의 대응과 정치권의 초당대응 움직임은 다행한 일이다.군경은 물론 통일안보관계 공무원은 제재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들어가야 한다.특히 방공및 테러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것이다.투철한 안보의식에 입각한 온국민의 동요없는 협력체제 정비도 중요하다.북한의 핵개발과 그 제재는 미국보다 우리 자신의 문제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 대북 무기금수/김 대통령이 밝힌 「방러 뒷얘기」

    ◎이틀간 옐친 설득끝에 성사/단독회담 막판에 “김대통령에 양보”/벌목공 여권 개인별 소지 의무화도 김영삼대통령은 4일 하오(현지시간) 러시아방문을 마치고 타슈켄트로 가는 특별기 안에서 동행취재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옐친대통령과의 다차정상회담을 비롯한 러시아방문 뒷얘기를 소개했다.간담회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간추려 본다. ­다차회담의 뒷얘기를 말해 달라. ▲러시아외무성에서 여러차례 다차회담은 특별히 우정을 갖고 하는 것이니 절대 무거운 얘기를 꺼내지 말아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그러나 나는 「도대체 무슨 얘기냐.정상회담인만큼 무슨 얘기든 할 수 있으니 그 문제는 나한테 맡겨 달라」고 했다.옐친대통령은 가정이나 취미등 가벼운 얘기를 기대했던 것 같았는데 내가 부드러운 얘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주요 현안들을 모두 끄집어내자 당황했던 것 같다.옐친대통령이 끝내 고집부린 대목도 있었지만 나도 끝까지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그러나 분위기는 굉장히 부드러웠다.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무기부품 공급및 판매중단 결정은어떻게 나오게 됐나. ▲옐친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양보할 수 없다고 했다.북한의 방어용 무기에 대해서만이라도 부품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길래 나는 『어떻게 공격용과 방어용을 구별할 수 있느냐,돈도 좋지만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러시아가 첨단군사기술및 무기를 북한에 제공하지 않으면 북한의 무기가 1백개가 된다 해도 소용이 없으니 부품이나 기술을 절대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설득했다. 핵무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절대 나는 양보할 수 없다고 버텼으나 그날 저녁에는 결론을 짓지 못했다.다음날 단독 정상회담에서도 마지막까지 합의를 보지 못하다가 회담이 끝날 무렵 옐친대통령이 탁자를 두손으로 치고 벌떡 일어나면서 『내가 김대통령에게 양보하리다』고 한 뒤 회담을 끝내더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3일 저녁 전화통화 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35분동안의 통화에서 하고 싶은 얘기를 서로 다했다.발표는 딱 두가지 사항만 하라고 했으나 국민들은 걱정할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미국은 이미 어떤 경우든 충분히대처할 수 있는 무력준비를 완벽하게 끝냈다.24시간 북한동향에 대한 감시체제가 작동하고 있고,물론 전쟁은 막아야 하겠지만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충분히 돼있으므로 국민들은 안심해도 된다. 게리 럭 한미연합사령관은 아주 치밀한 사람이다.걸프전에도 참가하는등 현대전에 대한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그런 인물을 한국에 배치한 것도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뤄져 있으니 국민들은 안심해도 될 것이다.충분히 잘됐고 사실상 모든 것이 정리됐다.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북한제재 조치에 참여하는 것이 확실한가. ▲물론이다.옐친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에서 분명히 참여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굉장히 큰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상 중국은 북한에 대해 기름말고는 주는 것이 없다.러시아는 북한에 무기를 직접 주는 나라로서 북한과 간단한 관계가 아니지 않느냐. ­벌목공 처리문제는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가. ▲벌목공들은 북한에서 나온 안전요원이 모든 여권을 모아 갖고 있어 마치 러시아 안에서 무국적자처럼 지내고 있다.그래서 내가 옐친대통령에게 우리 대사관에 찾아오는 벌목공들은 여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으니 러시아에서 북한으로부터 벌목공을 받아들일 때 일일이 여권을 갖고 있는지 확인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옐친대통령은 앞으로 러시아가 벌목공을 받아들일 때 개인적으로 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 ­경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논의내용을 소개해 달라.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러시아가 한국의 엄청난 가스소비량을 공급하기 위해 가스관을 북한을 통해 설치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타당성조사에 2천만달러가 소요되는데 양국이 서로 반씩 나눠하자고 했다.러시아는 한국에 장기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 “탈출 벌목공 인도주의 입장서 처리”/한·러입장 공동회견 일문일답

    ◎러시아 가스전개발 적극 협력방침/김 대통령/북한핵 다자간 회의서 해결 바람직/옐친 김영삼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일 크렘린궁에서 두번째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마친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회견 일문일답 내용이다. ­회담에서 러시아가 제의한 다자간회의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나. ▲옐친대통령=우리 두사람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특히 이 문제는 러시아와 국경을 같이하고 있는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데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체결했기 때문에 협정이 계속 효력을 갖도록 해야한다.그동안 미국이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지만 해결이 지체되고 긍정적 결과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 문제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도 토론하기로 했다. 우리가 이번에 제의한 내용은 국제공동체가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영향을 주어야 하며 그런 점에서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동으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서는 김대통령도 우리의 입장을 잘 받아들였고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북한핵과 관련,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는데 유엔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또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러시아가 자동개입토록 돼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정에 대한 입장은. ▲옐친대통령=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회의의 결론이 나오지 않은 단계라서 말하기는 이르다.그러나 북한이 현재의 입장을 계속 고집하고 NPT를 탈퇴할 때는 우리와 국경이 너무 가깝다는 점에서 위협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북한에 대해 경고하고 이후 제재로 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본다. 조·러조약에 대해서는 최근에 해석을 새롭게 했고 그전에 있었던 견고한 조항을 완화시켰다. ­러시아는 옛소련의 계승국으로 차관상환문제를 이어받았는데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가. ▲옐친대통령=우리는 이 문제를 토론했다.물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커다란 프로젝트를 집행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야쿠트가스전과 나홋카 항구개발,모스크바무역센터 건설을 집행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 특히 김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이해감을 가지고 받아들이려 했고 상환을 연기하는데 대해 김대통령이 이해할 것으로 느꼈다. ▲김대통령=물론 확대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상당히 중요하고 양국간 우호에도 관계가 있는 문제인 만큼 관련부처에서 실무적으로 협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가스전개발은 러시아의 장래에 큰 영향을 주는 문제일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러시아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김대통령=우선 러시아가 옐친대통령의 주도하에 변화와 개혁이 일고 있음을 느꼈다.이번 러시아방문을 통해 양국간에 깊은 우애가 생겼다.또한 모든 문제에 대해 큰 이견이 없었다.어제 다차회담에서 3시간 이상 격의없이 많은 이야기를 했고 미진한 것은 오늘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에서 논의했다. 특히 두나라가 더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옐친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요청했고 옐친대통령도 기꺼이 승낙했다.이것은 한국과 러시아가 한층더 높은 차원으로 올라갈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옐친대통령=우리가 토론했던 문제중 어떤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는 말할수 없다.제일 중요한 것은 회담의 분위기다.그런 점에서 이번 회담은 아주 우호적이고 서로 이해하고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돈독히 하는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KAL기 피격사건과 관련한 보상문제에 책임질 용의는 없는가. ▲옐친대통령=이 사건은 냉전시대의 비극적 사건으로 많은 사정이 합쳐 일어났다.국제조사위도 이 문제에 대해 모든 면을 심의했다.국제조사위의 결론에 따르면 승무원의 실수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비행기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벌목공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가. ▲옐친대통령=한국측에서 이 문제를 제기해 우리 영토에 있는 외국인들이 자의대로 출국할수 있다고 했다. ▲김대통령=이 문제는 내가 제의했으며 옐친대통령도 이들이 비록 러시아에 있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자유스럽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옐친대통령=그렇게 했다는 것을 나 자신도 확인한다. ­회담에서 군수분야의 정보전달이나 무기구입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가. ▲김대통령=여러가지 얘기가 있었으나 어디까지나 양국군의 수뇌와 국방장관 실무자간에 협의하기로 했다.이와관련해 내가 강력히 제의한 것이 있다.현재 북한에 대해 무기부품을 계속 지원 판매하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는 것을 어제밤부터 강력하게 얘기했다.이에대해 옐친대통령도 김대통령이 그렇게 강력하게 얘기하는데 이를 지켜주겠다고 했고 그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북한의 중앙통신과 로동신문기자들이 참석,녹음까지하며 상당한 관심을 표시했는데 특히 이들은 옐친대통령이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발언이 나오자 머리를 맞대고 뭔가 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워싱턴·도쿄 이어 3번째 가설/청와대∼크렘린 핫라인 청와대와 크렘린을 잇는 핫라인의 설치합의로 우리나라의 핫라인이 3개로 늘어나게 됐다.청와대에는 이미 워싱턴과 도쿄를 연결하는 두개의 핫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핫라인은 정상들의 직통전화를 일컫는 말이다.대통합을 앞두고 있는 유럽지역은 핫라인이 보편화되어 있다.시간을 다투는 긴급사안이나 주요현안이 생기면 특별한 의전절차 없이 전화로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독일·프랑스등이 즐겨 사용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고 전화를 들면 곧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예컨대 청와대와 크렘린에 상대국만이 알 수 있는 고유번호의 직통전화를 별도로 설치해놓는 것이다.따라서 무작정 전화를 걸면 안되고 통화를 하기 전 다른 채널을 통해 언제·무슨문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미리 전달해야 한다.
  • 한약상부부 피살/아들 단독범행 의문 너무 많다

    ◎흉기 2개·혼자 90군데 난자 납득안가/박군 공범진술 일관… 제3범인 가능성 한약상 박순태씨부부 피살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강남경찰서는 그동안 구속된 맏아들 한상씨(23)의 단독범행여부를 둘러싼 거듭된 번복진술로 미로속을 헤매다 31일 『공범이 있으면 죄가 가벼워질 것 같아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친구(이모씨)를 공범으로 지목했다』는 최종진술을 받아내고 이번 사건을 일단 마무리지었다. 경찰은 2일 현장검증을 마치면 3일쯤 박씨의 신병과 사건일체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한상씨 검거이후 유력한 공범으로 지목해온 친구 이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통한 물증수집·거짓말탐지기조사·대질심문 등의 모든 방법을 동원,공범여부를 수사했지만 사건당일 알리바이가 확인될 뿐아니라 범행가담을 인정할 만한 물증확보에 실패해 이씨를 무혐의 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씨의 단독범행이라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의문점이 너무 많다는게 수사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우선 범행에 쓰인 흉기가 2개라는 사실과 피살부부의 온몸에서 발견된 90군데의 상처를 감식한 결과 모두 오른손잡이에 의한 것이라는 점등이 단독범으로 보기어려운 정황이다.또 ▲살해후 범행현장을 마무리짓지 않고 증거물들을 버리러 현장을 뜬 것은 범죄심리학상 도저히 가능성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 ▲한달전쯤 도둑이 든 점을 감안할때 문단속을 철저히 하리라는 상식에도 불구하고 사건당시 지하출입구가 열려 있었다는 점등도 아직 경찰이 충분히 해명치 못하고 있는 의문점이다. 이와함께 박씨가 당초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이씨의 알리바이를 확인,이를 집중추궁하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사건당시의 정황등을 일관성있게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도 이씨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는 부분이다. 경찰은 박씨를 검거하기 전까지는 철저한 방증수사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 자백을 이끌어냄으로써 수사상 일부 개가를 올렸다. 그러나 이씨의 경우 『지난달 국제전화를 통해 범행을 모의했다』『범행당시 갈색계통의 옷과 신발을 신고 있었다』라는 박씨의 허위진술을 사전에 검증하지도 않은채 성급하게 이씨를 연행,허탕을 친데 대해서는 경솔한 수사였다는 비난을 면키어렵게 됐다. 따라서 사건수사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같은 의문점에 대한 해소와 함께 공범등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내려야할 부담을 안게됐다.
  • 김 대통령/오늘 러·우즈베크 순방길에/옐친·카리모프와 정상회담

    ◎북핵공조·경협 논의 김영삼대통령은 1일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6박7일동안의 러시아 및 우즈베크공화국 순방에 나선다. 김대통령은 1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를 방문,옐친대통령과 2차례의 단독회담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의 공조체제 강화방안과 두나라의 실질협력 증진방안등을 중점 협의한다. 이어 5일부터 6일까지는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공화국을 방문,카리모프대통령과 현지거주 한인(고려인)들의 지위향상문제및 경제협력 확대방안등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귀로에 극동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러시아의 태평양함대를 방문한 뒤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동북아의 평화구조 정착과 평화통일을 위한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및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일본·중국 방문에 이어 한반도주변 4각정상외교의 틀을 완성하는 의미를 지닌다. 김대통령은 옐친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특히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들어갈 때에 대비한 공조체제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한편,한인자치공화국의 설립문제,탈출 북한벌목공의 처리방안등을 협의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제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첨단과학기술및 천연자원을 우리나라의 산업기술및 자본주의 기업경영 경험과 상호보완함으로써 두나라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김대통령의 우즈베크공화국 방문은 신생 독립국가연합 12개 국가군에 대한 외교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우리외교의 다변화를 실현하는 뜻을 지닌다. 김대통령은 부존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크와의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확립하는 한편,우즈베크가 한국기업의 중앙아시아 경제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각종 협정을 체결한다. ◎국정운영 만전 당부/김 대통령,이총리에 김영삼대통령은 31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영덕국무총리,정재석경제·이홍구통일부총리와 조찬을 나누며 대통령의 러시아방문동안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게 만전을 기해주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핵문제가 중대국면을 맞고 있음을 강조하고 예상상황별 대비책을 강구하는등북한의 돌출행동 가능성에 대비한 안보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GII계획/범세계 정보통신망 9월 구체화

    ◎인공위성·해저광케이블에 연결/미,올 ITU회의서 각국에 협력요청 계획 『하나의 지구사회를 건설하자』 지난 1세기 동안 전기통신과 교통수단 등의 급속한 발달로 지구촌이란 말을 실감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정보망기구 창설을 통해 「더 가까운 인류가족」을 만들려는 노력이 미국을 중심으로 불을 댕기고 있다. 이른바 GII구축계획.세계정보통신기반구조(Global Information Infrastructure)으로 이름붙인 이 계획은 나라별로 구축중인 고속정보통신망들을 인공위성 및 해저광케이블 등으로 연결,선진국의 큰 도시에서부터 후진국의 작은 마을에 이르기까지 서신과 영상 등 모든 정보를 광속으로 전송하려는 범세계적 정보통신망 건설프로젝트이다. 이 계획은 지난 3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제1차 세계개발회의에 참석한 미국의 앨 고어부통령이 처음으로 제안했다.그는 초청연설을 통해 시종일관 GII에 대해서만 언급,평화롭고 친근한 미래의 지구를 건설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자고 역설했다.물론 이 계획은 아직 구상단계에 불과하고 적어도 20∼30년 후에나 실용 가능한 얘기지만 고도로 발달된 첨단 정보통신망을 이용,세계의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를 하나로 묶어 보자고 제의한 점에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어부통령이 제시한 GII의 기본구도는 우선 각국의 정보통신망을 대륙단위망 또는 가까운 나라별 블록망으로 묶고 이를 다시 통합하는 것으로 돼있다.정보교류는 기술력을 가진 선진국이 컴퓨터의 중앙연산장치(CPU) 구실을 하면서 후진국에 일방적으로 보내는 형식이 아니라 정보의 단독처리가 가능한 병렬컴퓨터구조(분산지능망)로 연결,각 나라가 독립적으로 정보를 처리함으로써 크고 작은 국가적 또는 인류의 공동문제들을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다. 미국은 세계정보망 구축을 통해 우선 ▲지역환경보호를 위한 정보교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기술이전에 필요한 데이터교환 ▲교육 및 의료용 네트워크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미국은 특히 이같은 구상의 구체화를 위해 오는 9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되는 ITU 최고의사결정기관인 전권위원회의에서 각국 전기통신 담당각료들에게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세계정보망 기구의 조직운영 및 국제기술표준 등이 늦어도 내년중에는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체신장관회담에서 일본이 두 나라간 초고속정보통신망 연결외에 한국∼일본∼중국∼홍콩∼싱가포르 등을 잇는 아시아정보통신기반구조(AII)구축을 제의한 것도 미국의 GII구상에 대응키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GII가 구축되면 전 세계 사람이 PC등으로 자유롭게 다른 나라 사람들과 통신을 할수 있음은 물론 어떤 지역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신속히 각국에 알려 도움을 청할수 있다.또 전 세계 학생들은 PC를 통해 공동 문제를 토론할 수 있고 각국의 의사들은 국경을 초월한 진료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교육·도서망 등과 연결되면 아프리카 원주민 부락에서 미국의 제조업체가 생산한 신상품을 즉각 주문할 수 있고 세계 각국의 학생·학자·사업가들은 자신들이 필요로하는 문헌정보가 알바니아에 있든 에콰도르에 있든 얼마든지 찾아낼수 있다. 이밖에 세계 각국의 비디오프로그램과 신문·방송등 매스컴도 온 인류가 동시에 향유할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지구촌 한가족」의 꿈이 이루어지게 된다.
  • “쓰레기장 폭발사고로 행인부상/구청서 손해배상해야”/광주지법 판결

    【광주=최치봉기자】 쓰레기장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해 행인이 다치면 쓰레기처리책임이 있는 구청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1단독 선재성판사는 26일 쓰레기장옆을 지나다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바람에 얼굴등에 화상을 입은 이모군(10·광주시 북구 각화국교3)등 일가족 3명이 광주시 북구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하고 『북구청은 이군 일가족에게 모두 2천7백18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비록 구청에서 쓰레기장을 설치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일반폐기물의 적정처리및 무단투기지도업무가 구청의 고유업무일 때는 구청에 고유업무를 게을리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한비 입찰/삼성은 왜 포기 했을까/궁금증 증폭… 내막을 알아보면

    ◎“「동신」 들러리 의혹 불식위해 불참/삼성/“승용차진출 위한 사석… 고도전술”/동부/동신,“어부지리로 한비 인수… 캐스팅보트 쥐려 했다” 삼성은 한비 응찰을 왜 포기했나.동신주택은 과연 들러리인가.한비의 민영화는 다음 번 재입찰에서 가시화될 것인가.한비를 인수하려는 삼성의 의지는 어느 정도인가. 한비 주식의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삼성은 25일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삼성측이 밝힌 이유는 동신을 들러리로 내세웠다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또 개연성이 진실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오해를 키우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해 당사자인 동부를 비롯,재계에서는 삼성의 포기가 고도의 전략이라고 분석한다.즉 승용차 사업 진출을 위해 한비를 사석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 진실인지에 대한 판단은 힘들지만 적어도 두가지 사실은 분명하다.동신주택이 들러리가 아니라는 것과 삼성의 목표는 한비가 아니라는 점이다.삼성이 들러리를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은 여러 경로에서 확인된다. 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한비를 포기할 수도 있다』며 『지난 21일 출국한 이건희 회장이 한비와 관련해 특별한 지시를 내린 바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당초부터 한비에 강력한 집착이 없었다.이번 전략도 유찰을 끌어내는 것이었다.24일의 상황에서 잘 드러난다.하오 4시45분까지 자신들 외에 신청자가 없자 비서실 임원들은 모두 유찰을 확신하고 5시 쯤 퇴근했다.그러나 5시15분 동신주택이 전격적으로 등록함으로써 삼성의 단독 응찰로 인한 유찰이 불가능해졌음이 확인됐다.이어 「들러리」라는 소문이 퍼지자 비상이 걸렸다. 비서실은 동신주택 관계자와 접촉,30만평에 이르는 한비의 부지 가운데 7만평에 7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짓고,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겠다는 동신의 계획을 확인했다.동신은 과거 영남화학 매각에도 관여했었다.삼성의 설득과 호소에도 동신의 의지가 워낙 강해,포기하도록 하는 데는 실패했다. 때문에 삼성은 유찰시키려면 자신들이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오 8시40분 쯤 현명관 비서실장이 응찰포기 방침을 정하고,다음 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표키로 했다. 그러나 25일 아침 신문부터 삼성의 포기가 기정 사실로 보도됐고,그 이유가 「들러리 파문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장단 회의와 비서실 회의에선 『이렇게 된 마당엔 밀어붙이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감정으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포기를 확정했다. ○…삼성은 왜 유찰을 원했을까.한 관계자는 『이번에 유찰되면 앞으로 한비의 매각방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유찰되면 정부가 매각방식을 바꿔,삼성의 참여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지금까지는 말 못할 사정 때문에 불참하기도 어려웠지만,정부가 정하는 조건을 맞추지 못해 선대의 유지를 받들지 못하게 됨으로써 여론의 동정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당사자인 동부는 『삼성의 불참 선언은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고도의 전술』이라며 『우리는 현재와 같은 입찰 방식에는 절대로 응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한 관계자는 『삼성은 일단 한비인수에 매달리는 것처럼행동하다 나중에 포기,대신 정부로부터 다른 보장을 받는 「성동격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동부그룹의 계열사 사장이 지난 주말 싱가포르에서 극비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짐으로써,또 다른 추측을 낳고 있다.동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1일 이건희 회장이 싱가포르로 출국할 때 계열사 사장이 같은 비행기에 탄 것은 사실이지만,한비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튿날 귀국했는데,일각에서는 일상적인 사업목적으로 출국했다면 하루 만에 귀국할 리가 없다며 『한비 문제 때문에 급파한 「밀사」』로 추정한다. ○…동신주택은 『입찰에 참여키로 한 것은 지난 해 공기업 민영화안이 발표될 때 결정했다』고 설명.이균보 사장은 『한비가 보유한 택지에 집도 짓고 사업다각화도 할 겸 입찰에 참여하려 했다』며 『솔직히 어부지리로 한비를 인수,캐스팅 보드를 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 한국형 대통령제와 총리/최평길(시론)

    국민의 직접 투표로 뽑힌 대통령이 국민에게 책임을 지고 국정을 운영하는 정치제도가 대통령중심제이다.그러므로 대통령중심제에서는 국무총리 대신에 부통령이 있고,이 부통령은 대통령과 함께 동반자로 선거에서 당선되어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일정한 권력지분이 있는 것이다.그리하여 차기 대권주자로서 또는 대통령 유고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위상을 출발부터 정정당당히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방되면서 정치인들이 내각책임제를 선호했으나,이승만 대통령이 반대하고 그 이후 장기집권을 위한 헌법개정시 야당이 약방의 감초처럼 내놓은 내각책임제를 헌법타협으로 받아들여 오늘까지 대통령중심제에서 껄끄러운 존재로 남아 있는 것이 국무총리다.따라서 선거에서 동반자로 나서지 않고 단독으로 당선된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제1급 국정보좌관(Prime Assistant)이다.이런 정치철학을 가지고 대통령의 명령을 받들어 각부 장관 임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국정을 총괄하는 직위가 국무총리인 것이다.그러므로 헌법에 규정된법대로 따져 보아도 그는 대통령 보좌역이며 조직관리면에서 참모장이며,사장 밑에 있는 관리부사장일 뿐이다.그의 임무를 간단히 말하자면,비정치적 국정일반의 관리자로서 겉으로 내놓고 다니기보다는 잠행하면서 대통령의 큰 정치에 틈이 생기면 소리 없이 이를 메우고,정책집행에 오류가 생기고 위험이 발생했을 때 직접 몸을 던져 처리하고 스스로 책임지며,공적을 쌓아 영광이 있을 때는 이를 대통령에게 돌리는 총리가 되어야 한다. 야당에서 최초로 대통령이 되어 문민정부의 개혁을 도맡고,안으로 온갖 기득권 세력의 도전을 물리치고,국제문제로까지 확대된 북한핵이나,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북한체제 와해조짐에 따른 통일을 피부로 느끼면서 대응해야 되는 정면 돌파형인 김영삼대통령에게 필요한 국무총리는 잔가지를 쳐주고,진자리 마른자리 가리지 않고 온갖 고통과 악역을 감내해내야 한다.앉아서 장관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나서서 도와주고 챙기며,하위 관료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펴는 지원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또한 2개 이상의 부처에 관련되어 사장되거나 증발되기 쉬운 중요 정책을 관리하고 갈등의 늪속에 빠져있는 부처간의 정책들을 조정하는 해결사의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김영삼대통령의 국무총리는 어차피 대통령중심제에서 힘을 발휘하는 청와대 참모들의 존재를 인정해 주고,대통령의 통치비전을 각 부처에 전달하고 정책기반을 만들어 주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을 직접 찾아가고,정책을 집행하는 각 부처 장관을 다독거려주고 청와대와 행정부처를 매끄럽게 연결시켜 주는 조정자,해결사의 역할을 스스로 맡아 나가야 될 것이다. 프랑스 사회당 당수로 대통령이 된 미테랑은 초창기 연립내각시절에 우파지도자를 총리로 임명하여 국제회담에 나란히 나가거나,정책집행에 다소 마찰이 있었지만 권력기반이 강화된 후부터는 프랑스총리는 미테랑대통령의 고위 정치보좌관이나 행정관리의 일급 참모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 이 시점의 한국정치에서 국무총리가 명심해야 될 일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한 없는 충성심을 바치면서 산적한 개혁정치를 정책화시키는 고도의 관리자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그리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은밀히 행동하는 물밑 총리가 되어야 한다.그래야만 한국형 대통령제는 살아남고 이 나라 국정이 온전할 것이다. 베트남전쟁으로 온 미국이 시끄러울 때,존슨 대통령은 같은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파 기수인 험프리 부통령과 정책조정에서 잦은 마찰이 있었다고 한다.그들이 쓴 자서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험프리 부통령,아무리 우리들 사이에 다른 정책견해가 생기고 감정이 격해도 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끝내고,바깥에서는 의견의 일치가 있었다는 것을 보이자,최소한 그런 것처럼 보이자』고 존슨 대통령이 강조했다고 한다.이를 받아들인 험프리 부통령은 베트남전쟁을 종식시키고 흐트러진 국민 여론을 하나로 모으기 위하여 재선을 포기한 존슨 대통령을 이어 닉슨 대통령 후보와 대선에서 겨루었는데,존슨 대통령과 다른 면모를 보이기 위해 대통령 차별화정책을 쓰기 위한 참모 조언에 고심하다가 대통령선거 투표일 한달을 앞두고 본격적인 차별화정책을 썼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으며,2주일만 일찍 존슨 대통령과 다른 차별정책을 점증적으로 개진했어도 인기상승도에 의하면 당선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물론 한국의 총리는 눈먼 복종자는 아니다.그는 대통령을 위한 최종적 조언자,무게실린 정책 충고자임은 틀림없다.그러나 무엇보다 타협·단결·충성심으로 문제를 찾아 나서고,집행하는 관리자 총리가 한국형 대통령제에서 요청되는 제일 덕목이 아닌가 한다.
  • 경색정국 장기화/여야/국정조사 불투명

    여야는 다음주부터 상무대 국정조사계획서작성을 위한 논의를 재개할 방침이지만 민주당이 이를 위한 임시국회의 즉각소집등을 요구하고 나선 데 반해 민자당은 국회 법사위의 협상추이를 보아가며 결정하자고 맞서 전망이 불투명하다. 특히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의 민자당 단독처리에 따른 후유증으로 여야의 대립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국정조사등을 위한 임시국회도 빠른 시일안에 소집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은 30일 김종필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법사위차원에서 절충을 계속해나가기로 하고 민주당이 요구하는 임시국회소집에는 일단 응하지 않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전·현직대통령은 물론 확실한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한 현직의원등 여권인사에 대해서는 증인채택을 반대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이날 국정조사활동및 국정현안을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법사위의 조사계획서작성소위에서 마지막쟁점인 증인및 참고인채택문제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도록 당 소속의원들에게 지시했다.
  • 혼선… 갈등… “힘빠진 민주당”/총리 임명동의안 통과이후

    ◎「실력저지」 돌연 철회… 의원들 혼란만/“대표 지도력 흠집내려는 배후 있나”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꼴이군』 29일 저녁 민자당의 국무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지켜보다 정균환의원(민주)의 내뱉은 말이다.허탈감에 빠진 민주당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연일 강도높은 공세를 펴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온 민주당은 끝내 아무 것도 손에 쥐지 못하고 이번 임시국회를 떠나 보낸데 대해 스스로 당혹해 하고 있다.국정조사를 위해 간신히 장을 세웠더니 민자당이 총리인준만 들고 돌아가 버린 꼴인 것이다.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 버린 것』(문희상의원)이다. 상황이 이쯤되면 민주당은 당내의 모든 입을 동원해 민자당과 청와대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설 법하다.그전에 실력저지를 해서라도 인준처리를 막으려 했을 법도 했다.그런데 민주당은 총리임명동의안이 민자당에 의해 단독처리될때 의원총회를 이유로 사실상 이를 묵인했다.그리고는 다음날인 30일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이날 아침 즉각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위한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고 나서기는 했다.비난성명도 냈다.그러나 그다지 무게가 실린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왜일까. 이와 관련,이번 대여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당지도부의 혼선과 갈등이 즉각적인 공격을 주춤거리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증인채택문제에 있어서 이기택대표와 일부 최고위원들은 내부적으로 일부 정치인을 제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일각에서 50명 전원의 증인채택을 주장하며 강경자세를 고집했다는 것이다.결국 협상막판까지 논란만 거듭하다 효과적인 협상안을 마련하는데 실패,「국정조사·임명동의」를 일괄처리하는 기회를 놓쳤다는 풀이다. 지도부의 혼선은 29일 저녁 민자당이 총리인준동의안을 처리할때도 나타났다.투표시작직전 최고위원회의실을 나온 박지원대변인은 이를 실력저지할 것임을 밝혔다.그러나 곧이어 이대표주재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는 『실력저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이 때문에 당방침을 잘못 전달받은 일부 의원들이이리뛰고 저리뛰는 촌극마저 빚기도 했다. 이같은 지도부의 혼선은 앞으로 민주당이 대여공세를 펴는데 있어서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전망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민자당의 총리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이대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이대표가 「설마 단독처리까지야 하겠느냐」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았다』는 것이다. 반면 이대표측근들은 이번 협상과정에서 나타난 지도부의 불협화음 이면에는 동교동계의 의도적인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이대표의 지도력을 약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시각이다.
  • 국민 실망시킨 국회(사설)

    여야의 이번 국회운영은 아주 잘못 되어있다.정치인지 장난인지 알수가 없다.이런 국회가 왜 필요한가하는 물음이 나오는것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여당 단독으로 총리인준안을 처리했지만 언제나 우리국회가 소수야당의 볼모신세를 면할 것인지 답답하다. 무엇보다도 국회가 야당의 주장에 밀려 국무총리임명동의안처리를 다른 의안과 연계하고 일주일이상 지연시킨것은 헌법정신을 위배한 중대한 문제다.총리인준은 대통령이 행정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위해 입법부에 가부간 의사를 묻는 형식절차다.국회로서는 찬반의사표시가 권리이자 의무라고 할수있다.그런데도 동의절차를 상무대국정조사서처리와 연계해서 정치흥정의 대상으로 삼아 처리를 지연시킨것은 국회의 직무유기이며 무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국회의장이 말한바와 같이 국회는 먼저 행정부에대해서 해야할일을 하고나서 잘잘못을 따져야하는 것이다.야당이 예산심의나 총리임명동의등과 같은 절차문제를 정치투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태는 시정되어야한다. 뿐만 아니라 삼권분립의 원리에 비추어보면 국회는 당연히 이행해야할 형식절차를 기피함으로써 대통령의 정당한 고유인사권의 행사를 방해한,부당행위를 한것이라 할 수 있다.국회가 대통령의 국무수행 방해라는 횡포를 부린것이다.이것은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국정을 함께 다루어야할 국회와 행정부의 정상적인 관계를 저해하고 긴장을 조성하는 일이 될수있다.어떤 의미에서는 삼권분립의 근간을 흔드는 대단히 바람직하지않은 일이다.따라서 이 일은 국회가 책임을 져야하며 행정부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보장해야한다. 또한 국회의 횡포에 따른 국정의 장기공백을 막기위해 총리서리제도의 도입등 보완책도 강구되어야 할것이다. 다음으로,소수야당의 횡포가 시정되어야한다.과거 권위주의시대에는 여당이 다수의 힘을 가지고 소수당을 무시하고 독주하는 횡포가 문제였는데 문민시대에 와서 역전현상이 빚어지고있다.다수당의 횡포가 아니라 소수의 횡포다.원칙도 없고 한계도 없으며 오직 당리당략과 정치공세뿐이라는 인상을 준다. 국정조사서 협상에서 계좌추적만 받아주면 증인문제에 신축성을 보이기로 한 것을 하루아침에 뒤집고 증인문제에 따른 인권침해는 관심도 없다.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리는 듯한 자세다.민주당의 태도와 관련해 장외인사의 이름이 거명된다는 자체가 민주당의 책임이다. 야당이 실력저지대신 표결에 불참했지만 끝까지 국정조사와 인준안처리의 연계를 주장한 것은 설득력이 없다.일주일씩이나 국정을 마비시킨 파행국회로 야당이 정치불신이외에 무엇을 얻었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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