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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제회의-주요참석자 회견

    金大中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열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주제의국제회의가 이틀간 일정을 끝내고 지난달 27일 폐막됐다.金鍾泌총리는 롯데호텔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여러분이 개진한 의견들은 앞으로 한국 정부가 정책을 펴나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스티글리츠 세계은행부총재 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부총재는 지난달 27일 ‘참여와 발전’이라는 주제강연에서 “햇볕은 최고의 소독제”라며 정치와 행정에서 정보공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어 “경제위기를 촉발한 사람들과 구조조정의 고통을감수해야 하는 사람들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현 아시아 경제위기에서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다음은 강연요지. 참여나 개방성,투명성은 개발도상국에서 더 중요하다.개발을 하면 경제가개방되고 사람들의 인식이나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진다.기존 방식에서 새 방식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이런 참여는 정보의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광범위한 의미에서 참여는 의사결정에서나 법을 시행하는 데서 중요하다. 경제발전은 사회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경제발전은 사회의 기본적인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구성원들의 인식이나 행태에도 영향을 준다.이런사회와 경제체제간의 긴장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정부는 따라서 실업을 최소화하는,완전고용에 가까운 정책을 취해야 한다. 실업률이 높을수록 그 대가를 치르는 사람들은 늘 가장 가난한 계층이다. 실업률이 높아질수록 빈곤율도 높아지고 이로 인한 상처도 오래 간다.실업이 늘면 영양실조의 문제가 생기며 다시 실업률이 낮아지더라도 상처는 금방 치유되지 않는다.우리는 종종 실업률을 하나의 수치로만 보지만 그 뒤에는얼굴이 있고 사람이 있다.파괴된 가정과 개인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와 경제발전간에 어느 정도 상반된 측면은 있지만 참여 절차가 있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참여를 통해 정책을 수립하면 사회적 지표나 국내총생산 등의 경제지표도 상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비밀리에 정책을수립하는 것은 도움이 안되며 이제는 그 악영향을 인식해야 한다.신뢰의 정도가 높고 낮음에 따라 다른 경제체제가 구축될 수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과거 고도성장을 가능하게 한 고(高)신뢰체제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정리 李商一 bruce@■센 英케임브리지대 교수 9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아마티야 센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지난달27일 국내외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시장경제에 개입하는 것은생산적인지,아닌지 여부로 판단할 문제이며 정부가 반드시 배제되어야 하는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또는 준비되지않은 개방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있는데. 경제현상은 매우 복잡한 것으로 어느 한 요인만 강조하는 것은 위험하다.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나름대로 맞는 말이지만 한국 경제가 잘 나갈 때는 누구도 그런 요인을 지적하지 않았다.한국 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룩한 것은 한국의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 한국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등 정부 주도모델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개방경제 체제에서 정부의 개입은 국가적 경험에 의해 판단할 문제이며 선언적으로 진단할 문제가 아니다.정부 개입 자체를 금기시할 것은 못된다.동아시아지역에서는 과거 1세기 동안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왔다. ▒ 유교가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영국이나 독일의 경제가 발전할 때는 신교의 연구가 많았고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발전속도가 빠를 때는 구교의 연구가 있었다.일본이 발전할 때는 일본의 가치구조를,아시아의 4마리 용이 등장했을 때는 아시아적 가치구조를연구한 결과가 많았다.그때그때의 경제적 성공과 사회문화적 구조를 연결하려는 노력이지만 예측력이 높다고 평가하기 힘들다. 李商一 bruce@ ■오버도퍼 前WP특파원 “金大中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경제위기와 북한이라는 어려운 문제들을잘 처리해왔다고 봅니다.아마도 李承晩대통령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한국의 대통령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돈 오버도퍼 전 워싱턴포스트지 도쿄 특파원.38년간 기자생활을 정리하고존스 홉킨스대 겸임교수로 있는 그는 레이건 행정부 시절 미국의 대한(對韓)정책에 영향을 끼쳤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한국 전문가다. 그는 “金대통령은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한국사람들의 사고방식,수십년간 내려온 생각의 틀을 바꾸는 쉽지 않은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金대통령이 1년 전 취임사에서 북한과 흡수통일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은 정말 잘한 것이며 햇볕정책 역시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그는 “한국과 미국 정부간 특히 미국 의회와의 이견 폭이 최근 몇달 사이 많이좁혀진 것으로 안다”면서 진행중인 북·미회담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낙관했다.오버도퍼씨는 金대통령이 지난 1년간 이뤄낸 성과 못지않게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내각제 개헌문제와 경제회복,노사안정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특히 올해엔 내각제 개헌문제가 현안이 될것으로 전망했다. 방한기간 동안 金대통령과의 단독회견 외에 盧泰愚·金泳三 두 전직대통령과도 만난 그는 “2년 전에 나온 ‘두 개의 한국’이란 책을 쓰는 데 도움을 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고 방문목적을 밝혔다.두 전직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오간 얘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金均美 kmkim@
  • 오늘 국회 개회 정국 정상화

    여야가 金大中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계기로 본격적인 대화국면에 들어서고 22일 임시국회에 함께 등원하는 등 정국정상화가 급류를 타고 있다. 22일 국회는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제201회 임시국회 개회식을 갖고 정상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국민회의 鄭均桓·한나라당 辛卿植 사무총장은 23일 양당 총장회담을갖고 3월초를 목표로 여야 총재회담을 본격 절충한다. 총재회담과 관련,여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회의측에서 총재회담 시기를 3월초쯤으로 청와대에 건의할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총재회담이 성사되면 여권은 지역감정 해소와 경제회생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정치개혁 입법의 조속추진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국회는 개회식을 갖는 데 이어 다음달 9일까지 대정부질문,규제개혁법안 처리 및 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등 각종 안건을 처리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에 연루된 徐의원 체포동의안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이 제출할 朴相千법무장관 해임건의안 및 金泰政검찰총장 탄핵소추안 등 3개 안건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다.자민련은 이들 3개 안건에 대한 표결처리를 반대하고 있어 22일 열리는 3당간 총무접촉 결과가 주목된다. 여당은 이번 회기중 국회제도 개혁 등 정치구조개혁 법안,각종 규제개혁 법안,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대책,국민연금 보완대책 등을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검찰파동’과 대기업 빅딜후유증,대량 실업사태 등을 다룰 예정이어서 ‘격돌’이 예상된다.
  • 정치복원 始發돼야

    국회 정상화는 국민이 간절히 바라던 소식이다.다행스럽게 여야 3당총무는12일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오는 22일부터 국회 운영이 정상화된다.이를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정치는 정치무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국회가 바로 정치무대인 것은 더 말할 필요 없다. 모를 사람이 없지만 국회는 이른바 529호실 사건으로 파행의 길을 걸어왔다.야당이 장외로 뛰쳐 나감으로써 절름발이 정치가 불가피했다.여당 단독청문회가 이를 말해준다.야당은 정파적 투쟁에 매달렸고 여당 또한 이같은 파행을 수습할 정치력을 발휘하는 데 미흡한 아쉬움을 느끼게 했다.국민의 실망과 원성이 높아가는데도 정치는 제자리로 돌아올 것 같지가 않았다.그러던정치가 정상화된다니 이 어찌 반가운 소식이 아니겠는가.제발 지금부터는 싸워도 정치무대에서 싸워라.그 싸움이 정치본령에 충실한 싸움이라면 좀 시끄러워도 괜찮다. 사실 이번 임시국회는 평탄한 운행을 장담할 처지가 못된다.여야 격돌이 예상되는 예민한 안건들이 많다.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도 그중 하나다.같이 맞물려 있는 朴相千법무장관 해임안과 金泰政검찰총장 탄핵안도그러하다.그렇지만 여야 의원 모두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준엄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정치가 할 일이 태산 같지 않은가. 무엇보다 경제회생이 절박하다.정치안정 없이 경제회생은 없다.정파를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뿐만 아니다.민생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국제통화기금(IMF)관리경제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다.이 고통의 눈물을닦아줄 정치가 필요한 때다.급한 불이 또 있다.들끓는 지역갈등이다.현 정부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임에도 지역감정은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오히려 더불탄다.왜 그런가.정치가 이를 이용하고 부추기기 때문이다.정치가 정치무대를 벗어날 때 지역감정에 불지르기 쉽다.야당의 장외투쟁에서 그 위험성을실감한 일이다.이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그러자니 국회 정상화가 필요하다.정치복원이 시급한 것이다 우리는 이번 국회 정상화 합의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바로 정치복원에 대한 소망 때문이다.또한 정치권이 이같은 소망에 부응해줄 것 같다는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여당이 야당 단독으로 소집한 국회에 응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 그 까닭이다.야당 총무가‘봄도 오는데…’라고 말한 것도 희망을 주는 대목이다.어쨌든 이번의 여야 합의가 활짝 갠 날씨를 정국에 가져다 주길 고대한다.궁극적으로 여야 총재회담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 국회 22일부터 정상화

    설연휴 이후 정국이 본격 대화국면을 맞을 전망이다.여야는 12일 총무회담을 갖고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제201회 임시국회를 22일부터 정상화해 다음달 9일까지 열기로 했다. 여야는 또 이번 회기 내에 국회사무처 구조조정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여야는 특히 임시국회가 더 이상 ‘방탄국회’가 되지 않도록 다음 임시국회는 3월20일 이후 3당간 합의로 소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22일 개회식,23일부터 27일까지 상임위활동▒3월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3월 3일부터 5일까지 대정부 질문을 벌이기로했다. 여야는 그러나 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과 朴相千법무장관 해임건의안 및 金泰政검찰총장 탄핵소추안 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 최순영회장 사법처리 이모저모

    검찰은 11일 신동아그룹 崔淳永회장이 90년대 들어 金昇淵 한화그룹 회장에이어 두번째로 구속되는 재벌총수라는 점을 의식한 듯 구속영장을 청구하기에 앞서 이례적으로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와 ‘조사배경’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드러난 혐의 외에도 확인할 것이 더있다”고 밝혀 강도 높은 추가 수사가 뒤따를 것임을 예고.▒金圭燮 서울지검 3차장은 이날 “崔회장이 구속중인 전 신아원 사장 金鍾殷씨에게 단독범행인 것처럼 하라고 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회사 관계자가미국으로 도피한 高충흡씨를 만나도록 하고 있다”면서 “崔회장이 증거를 조작할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金차장은 또 “1,000억원대의 수출사기로 구속기소된 피앤텍 대표 洪權杓·李成鏞씨의 범행에도 崔회장이 가담했다는 고소장이 최근 접수됐을 뿐 아니라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까지 드러났다”면서 구속 불가피성을 강조했다.▒검찰은 지난 10일 崔회장을 전격 소환하기에 앞서 적지 않게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초기에는 검찰수사가 외자유치에 방해가 돼선 안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신동아측의 외자유치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수사유보에 한계를 느꼈다”면서 “외자유치 협상을 끝까지 믿도록 하는 것은 신동아측의 몫이었다”고 지적했다.▒검찰은 崔회장 소환에 앞서 확실한 물증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관계자는 “崔회장이 수출금융 명목으로 해외로 빼돌린 돈 가운데 1,000억원 정도는 신동아 계열사가 신아원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출자해 갚았던 사실은 이미 확인했다”면서 “나머지 2,000억원 가운데 상당액도 대한생명으로부터 대출받아 국내 은행에 갚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崔淳永회장 영장 청구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1일 신동아그룹 崔淳永 회장(60)을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재산국외도피·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崔회장은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요청했다. 새정부들어 재벌총수가 사법처리되기는 처음이다. 崔회장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신아원 전 대표 金鍾殷씨(46·구속)에게 단독범행처럼 꾸며줄 것을 요구하고,미국으로 도망간 공범 高충흡씨와도 전화등을 통해 수시로 접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崔회장은 지난 96년 5월부터 97년 6월까지 미국에 유령회사 ‘스티브 영 인터내셔널’을 설립한 뒤 국내 4개 은행으로부터 수출금융 1억8,570여만달러를 대출받아 이 가운데 1억6,590여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또 계열사인 신아원(현 SDA 인터내셔널)의 수출금융 자금을 갚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대한생명의 자금 1,820여억원을 신아원에 무담보로 대출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계열사에서 1,000억원을 추가 인출해 신아원 주식매입에 시용하고,해외에 체류중인 아들 2명이 직원인것처럼 꾸며 월급 및상여금조로 3억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朴弘基 金載千 hkpark@
  • 비리판사 처리 앞둔 대법원

    대법원이 대전 법조비리 관련 판사 5명의 처리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대법원은 검찰이 관련 판사들의 명단과 비위사실을 통보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단죄를 바라는 검찰과 여론,대법원장의 경고 선에서 끝내야 한다는 판사들의 ‘항변’ 사이에서 묘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법원이 거물 변호사 양성소로 전락했다’는 수원지법 文興洙부장판사의 주장이 제기돼 대법원 수뇌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대법원은 판사들의 처리방향과 관련,검찰과의 형평성이나 여론보다는 내부의견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사법부의 독립성이라는 측면에서 여론에 끌려가지 않고 최대한 독자적인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부산고등법원 배석판사들과 서울지법 단독판사들은 지난 6일 법원장을 통해 대법원장에게 전달한 의견서에서 “지난날의 전별금을 이유로 법관들을 퇴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법원장이 직접 나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반성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이같은 움직임에 힘을얻어 설 연휴 직전에 관련 판사들에 대한징계 등 처리를 마무리짓기로 했다.대법원은 ‘소환조사 후 진상규명’이라는 정공법을 채택하고 있는 듯이 언론에 흘리면서도 ‘일부 대법원장 경고’‘일부 소명 수용’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에비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비판도 있겠으나 인사·제도 개혁방안을 함께 내놓으면 최소한 내부의 반발여론은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법원 수뇌부의 판단인 것 같다.
  • 대화정국 복원을

    오랜만에 냉동정국에 해동(解凍)의 조짐이 보인다.무엇보다 金大中대통령은 金杞載행자부장관과 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의 임명을 통해 지역화합과 대화정치의 의지를 확연하게 보여주었다.金신임정무수석도 정치에서의 ‘햇볕정책’을 강조하고 있고 인사차 한나라당을 방문하면 이같은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한다.한나라당도 이번 인사와 관련,‘여야 타협을 통한 진정한 상생(相生)의 정치’를 기대하며 이례적으로 ‘환영’을 표시했다. 대화정국에로의 복원을 희망하는 신호음은 조금 더 확산되고 있다.여권에서는 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이 야당의원의 영입작업을 진행시키지 않고 있다고밝히는가 하면 야당은 金대통령이 여야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취임 1주년 연설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경색정국에서 대화정국에로의 대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전기는 현실적으로여야총재회담뿐이다.지난달 초에도 어렵사리 여야총재회담의 분위기가 성숙되는가 싶더니 결국 무산되어 버렸고 그 이후에도 한두 차례 여야간에 절충이 있었지만 결국 실패했다.현재 여야대화정치를 가로 막고 있는 장애는 그동안 누적되어 온 여야간의 상호불신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이 불신을 해소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권으로서는 이번 인사조치를 통해 대화와 화합의 의지를 실천적으로 보여 주었고 야당이 우려하고 있는 ‘야당의원 빼가기’도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그렇다면 이제는 야당이 응답할 차례다.무엇보다 장외투쟁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여(對與)메시지가 될 것이다.그동안 마산,구미에 이어 7일 인천·부평집회를 끝낸 만큼 야당으로서도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기회를 충분히 가졌다고 볼 수 있다.계속 장내외투쟁의 병행방침을 고집한다면 결코 여당의 대야(對野)불신도 덜어 줄 수가 없을 것이다. 대화정치를 복원하는데 있어 잠복된 난제도 만만치는 않다.국세청을 동원한 불법 대선자금 모금과 관련한 徐相穆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여당 단독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제청문회의 마무리 문제 등도 여야대화정치의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없지 않다.그러나 이들 문제는 정파(政派)이기주의라는 소아(小我)를 버리고 의회정치의 대의명분에 따라 대국적인 견지에서 처리하면 큰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여야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이번 주말로 경제청문회가 종료되는 만큼주초부터 여야 원내총무를 비롯한 모든 가용한 채널을 동원하여 여야총재회담이 성사되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적극 펴야 할 것이다.여야는 이번 주중에 대화정치의 여건을 조성해놓지 못 하면 설 연휴 귀향활동에서 지역구민들로부터도 호된 질책을 받게 될 것이다.
  • 오늘의 눈-야당의 면책특권 악용

    ‘탄알을 막는다’는 의미의 방탄(防彈)국회는 우리나라에만 통용될 법하다.형사사건에 연루됐어도,비리를 저질렀어도 국회에만 있으면 안전하다는 비아냥이 담겨 있다. ‘민의의 전당’이라고 선량(選良)들이 침이 마르도록 강변해온 국회가 어찌 이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 여야 모두 되돌아 볼 일이다. 국회의원에게는 ‘회기 중 불체포’라는 면책(免責)특권이 있다.“국회의원은 현행범을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는 헌법조항(제44조)이다.‘방탄국회’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다.하지만 집단이기주의의 보호막을 마련해 주는 장치는 아니다.자유로운 국회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판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4일 단독으로 제201회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냈다.법무장관 해임건의안,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인사위원회 법제화,빅딜에 따른 경기침체,현대그룹의 금강산개발 의혹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임시국회 소집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그럴 듯 하다.하지만 ‘속내’는 다른 데 있다.이른바 ‘세풍(稅風)사건’으로 국회에 계류중인 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무력화’시키기위한 게 그 첫 번째 이유다.국회를 열어 놓으면 사정당국이 아무리 칼날을곧추 세워도 徐의원을 체포할 수 없는 점을 노린 것이다.따라서 徐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일각에선 ‘방탄국회’라는 비난에 대해 정면돌파가 필요하다고주장하기도 한다.“정치검찰이 수사를 온당하게 진행시키지 않고 편의적으로 부당한 수사를 하기 때문에 소속의원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정당하고 당연한 조치”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에도 ‘기아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李信行 전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야당 단독의 임시국회를 두 번이나 열었다.그 당시에도 무수한 비난이 쏟아졌는데,또 다시 ‘徐相穆국회’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 또 열리는‘방탄국회’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제201회 임시국회가 8일부터 다시 열린다.6일로 회기가 끝나는 제200회 임시국회 다음날이자 일요일인 7일엔 한나라당의 인천·부평지역 대규모 장외집회가 열린다.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소집요구의 이유로 검찰개혁대책,빅딜에 따른 경기침체,현대그룹의 금강산 독점개발, 새 한일 어업협정과 어민피해 등을 들었다.그러나 이런 현안들은 그동안 계속 열려 있던 200회 임시국회에서도 충분히다룰 수 있는 문제였다.그런데도 마치 회기가 끝날 때 돌발 사건들이 생긴양 다시 국회를 소집하자는 것은 누가 봐도 논리에 닿지 않는 얘기다. 새 정부들어 정기국회 외에 소집된 11번의 임시국회 가운데 한나라당의 단독소집이 8번이었고 이번까지 합하면 9번째가 된다.야당은 그때마다 단독소집의 그럴 듯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그 속내는 사법처리 대상이 된 자기 당소속 의원들의 구속집행을 면해 보려는 것이었다. 사실상 이번에도 국세청 불법 대선자금 모금 사건에 연루돼 체포동의안이국회에 계류돼 있는 徐相穆의원의 구속을 막기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한 것이다.회기 중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악용해 국가 징세권을 도용한 범죄를보호한다는 것은 일반 국민들의 법감정에도 어긋나는 것이다.더군다나 검찰이 지난달 정치논리에 밀려 여야 비리의원 9명을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 “의원 불체포 특권이 뇌물 면허장이냐”는 비판의 소리가 드높아 가고 있는실정이다.차제에 여당이 徐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는 것도 이같은 방탄국회 자동소집의 고리를 끊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난번 마산,구미에 이은 이번 인천·부평집회에 대해 장내외병행투쟁의 일환이라고 말은 하지만 30일 회기의 200회 임시국회에서 장내로 들어 온 날은 과연 며칠이었던가.첫날 ‘529호실 사건’의 긴급현안 질문을 포함,겨우 4∼5일에 불과하지 않았던가.국회 바깥에서 집회를 계속하면서열린 국회는 마다하고 또 국회를 열자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이같이 지역을옮겨가며 장외집회를 계속하는 대여투쟁방법에 대해서는 당내에서조차 ‘구태(舊態)정치’로 규정하고 “국민들이 염증을 느낄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여당도 야당이 국회 바깥으로 나도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야당파괴에 대한 위기의식이라는 점을 인식하여 야당의 불신감을 해소해주는 데 결코인색하지 말아야 한다.또 여당은 비록 야당이 단독소집한 국회라 해도 이를선용하여 지난번 입법과정에서 변질되었던 규제개혁관련법안들을 바로 잡고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법조비리의 총체적 개혁에 따른 입법작업도 차제에 서둘러야 할 것이다.
  • 金三雄칼럼-방탄국회와 소도사상

    여당의 단독 청문회가 열리고 야당의 장외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국회는 어떤 상태인가. 제 200회 임시국회가 1월 8일 소집되었지만 여야는 장 밖에서 따로 논다. 국회는 지난해부터 올 연초까지 총 8회의 임시국회를 열었다. IMF사태를 맞아 국난 극복을 위해 열린 것은 물론 아니다. 정기국회를 제외하면 모두 한나라당이 비리와 관련된 소속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른바 ‘방탄국회'를연 것이다. 지난해 5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5회에 걸쳐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발부된李信行의원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국회가 열리고,9월 4일부터 9일까지는徐相穆의원 등을 위해 또 임시국회가 소집되고,이어서 100일 동안의 정기국회가 끝나면서 다시 12월 19일∼1월 7일까지,그리고 해를 바꿔 제 200회 임시국회가 또 소집되었다. 소집일수로 치면 가히 연중국회라 할 만하다. 한나라당의 거듭되는 임시국회 소집으로 비리의원들의 검찰소환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권력분립을 목적으로 마련된 국회의원의 회기중 불체포특권 조항이 엉뚱하게 비리의원의 보호장치로 남용되고 국가형벌권의 정당한 행사가차단되고 있다. 며칠전 朴相千법무장관은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비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국회의원 10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공식요청했다. 일부의원의 경우 공소시효가 이달 말로 만료되는까닭에 체포동의안 처리를 무작정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 한다. 국회의원은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보호받고 권위가 인정돼야 한다. 그렇지만 범법자까지보호받을 수는 없다. 군사정권 시대에는 반독재투쟁에 앞장선 야당의원을 보호하고자 임시국회를 여는 것이 국민의 공감을 받았지만,지금 비리 혐의사실이 드러난 의원을 보호하려고 방탄국회를 연중무휴로 소집한 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라 하겠다.고대사회의 신성지역 우리 역사는 고대 부족국가 단계에서 벌써 상당한 수준의 인권보호장치를마련하고 있었다. 원시 민주사상의 효시라 할 소도(蘇塗)사상도 그 중의 하나다. 제사와 정치가 분리되지 않았던 당시에 산천에 제사 지내던 곳을 소도라 불렀다. 본래 소도는 고대국가단계의 의례(儀禮)행사의 하나로서 거기에는 사상사적으로 제천(祭天)을 통한 경천사상과 가무화락을 통한 애민정신이 깃들여 있었다. 부족국가들이 하늘과 산천에 지내는 제사는 보통 정월과 10월에 행해졌는데,‘위지(魏志)'에는 소도에 참석한 사람은 설혹 도망자(죄수)라 하더라도 돌려보내지 않고 받아들였다 한다.(諸亡逃至基中 皆不還之…) 이로 미루어 소도가 일정한 성역으로서 고대의 제천기능과 함께 사법적 역할을 했던 것임을 알수 있다. 이것은 서양 고대에 범죄자·부채자 등이 관헌을 피하기 위해 도망쳐 들어간 사원이나 교회를 상징하는 asylum제도와 비슷한 일종의 신성지역이었다. 고대 부족국가의 소도 행사에는 부여의 영고(迎鼓)·마한의 농신제의(農神祭儀)·고구려의 동맹(東盟)·예맥의 무천(舞天)·백제의 사중지제(四仲之祭)와 교천(郊天)·신라의 입추지제(立秋之祭)를 들 수 있다.국사는 팽개치고 지금 야당이 각종 비리와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을 보호하고자 연거푸 임시국회를 소집한 것은 고대사회의 소도사상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 회기중불체포특권의 헌법정신에도 배치된다. 소도사상은 경천과 가무화락을 통한 애민정신에서 범법자까지 동참시켜 선량한 백성으로 융화시키려는 것이었지,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범죄자를 보호하자는 제도는 아니었다. 현대국가는 삼심제를 포함,각종 인권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다. 법을 제정하는 국회가 언제까지 국사를 팽개친 채 임시국회를 열어 범법자를 보호하고법률을 악용하는 전당이 되려는가.국민은 국회의 행태를 주시한다.
  • 여야 총재회담 성사돼야

    냉각정국이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총재회담이 모색되고있다.한나라당의 李會昌총재가 지난 24일 마산집회를 통해 金大中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했고 金대통령이 25일 회담용의를 표시하고 이에 필요한 대야접촉을 여당측에 지시했다. 한나라당은 총재회담의 조건으로 여당의 국회 본회의 안건 변칙처리 등에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할 것을 내걸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한나라당은 金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여야 총재회담을 준비시키면서도 ‘사과’를 거부하고 나선 것은 총재회담을 할 생각이없는 것으로 본다며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한다. 우리는 차제에 정치권이 여야 총재회담을 반드시 성사시켜 경색정국을 대화정국으로 전환하는 일대 계기를 만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이와 관련하여먼저 한나라당은 무조건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여당과의 협상을 통해 대화정국을 여는 접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대규모 옥외집회 등 거리 투쟁을 계속하면서 여야 총재회담을 추진하겠다는것은 누가보아도 진실한 대화준비의 자세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또 야당이 ‘정치사찰의혹’문제와 관련자 문책을 계속 제기하면서 대통령의 사과를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한다면 이 또한 진정한 협상의 태도가 아닐 것이다. 한나라당은 마산집회를 통해 민심의 소재가 확인됐다며 여당이 정당한 지역민심의 표출을 지역감정으로 몰아붙인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연사들이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연설을 한 것은 야당 집회가 지역정서에 편승하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다.야당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영호남의 골을 깊게 하는 대중집회를 더 이상 열어서는 안될 것이다. 여당은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은 결국 여권에 돌아온다는 사실을 인식하여여야 총재회담의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그간의 정국 흐름에비추어 볼때 경제청문회의 여당 단독운영은 불가피했다고 할 수 있으나 다시 한번 야당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야당이 주장하는 특위 구성의 여야 동수는 어렵다 하더라도 청문회 운영자체를 여야 합의제 형식으로 운영하는 등 우회적인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것이다. 여야는 대화정국으로의 대전환을 가져올 여야 총재회담의 불씨를 조심스럽게 지펴나가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여야 중진들간에 모든 가용 채널을동원하여 정치현안들에 대한 최대의 공약수를 찾도록 해야 한다.그러나 이공약수는 어디까지나 원칙있는 타협이 되어야지 밀실에서의 야합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여야 총재회담 적극 추진

    金大中대통령은 25일 한나라당 李會昌총재가 전날 마산집회에서 제의한 여야총재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여야 총재회담의 성사를 위해 총무회담 또는 총장회담 등 양당간 대화채널을 통해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안기부(국가정보원)정치사찰’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총재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회담의 성사에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여야 총무들은 또 국회에 계류중인 여야 의원 10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朴浚圭국회의장은 “작금의 정치상황으로 볼 때 체포동의안의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 합의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짐작되는 만큼 법무장관은 현재 국회가 처해 있는 정치적 상황을 감안,당면문제를 슬기롭게 처리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검찰은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여야 의원 10명을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정치권 사정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그러나 경제청문회에의 야당참여문제와 관련,한나라당이 국정조사계획서 단독처리에 대한 여권의 사과 및 증인과 의제의 여야간 합의채택을요구한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당의 사과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梁承賢 吳豊淵 yangbak@
  • I M F 자본금 630억弗 늘리기로

    국회 ‘IMF 환란조사특위’는 25일부터 외환위기를 초래한 경제정책과 기아사태,종금사,한보사건,PCS 인허가 등 5개 의제별로 증인 48명과 참고인 45명에 대한 신문에 착수한다.  관련기사 4면 첫날에는 환란을 야기한 경제정책과 관련해 李經植전한국은행총재,洪在馨전경제부총리 등 증인 4명과 당시 경제부총리인 林昌烈경기지사 등 참고인 9명을 소환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참여를 위해 최종 절충을 벌이기로 했지만 한나라당측이 국정조사계획서 단독처리에 대한 여당의 사과 등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南宮晳정통부장관은 5일간의 기관보고 마지막날인 23일 “李錫采전정통장관이 PCS 사업자 선정기준을 3차례 변경한 것은 LG텔레콤과 한솔PCS를 염두에 둔 특혜조치”라고 인허가 비리의혹을 공식 시인했다. 南宮장관은 PCS업체 ‘빅딜’과 관련,“대규모 투자 등으로 출발이 어렵지만 자연치유가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에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 시민단체 ‘野집회’ 걱정의 눈길

    시민단체들은 한나라당이 마산 등에서 장외집회를 가지려 하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다수 시민단체들은 한나라당의 마산집회가 지역감정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집회계획 취소를 촉구했다.시민단체들은 또 여당의 국회운영에 대해 일부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한나라당이 경제청문회에 즉각 동참할 것도 아울러 요구했다. 정치권 감시 시민단체인 정치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孫鳳淑)는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24일 마산에서 열기로 한 장외집회는 전근대적인 지역감정을조장,정쟁의 무기로 삼겠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지역감정을 악용하려 한다는 의혹을 살 경우 지금까지 전개해온 투쟁의 정당성이급격히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개련은 이어 “여권의 국정조사계획서 일방처리와 단독청문회 운영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청문회를 원천적으로 거부하는 듯한 한나라당의 태도도 당당하지 않다”면서 “특위위원의 여야 동수 주장은 과거의 전례로 볼때 정당한 요구라고 볼 수 없다”고 말해 특위위원 배분등을 이유로 한나라당이 청문회에 불참,장외집회에 나선 것을 비판했다. 민족화합운동연합(대표의장 金炳傑)도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하필이면영남 마산에서 대규모 옥외집회를 하려는 숨겨진 의도는 바로 지역감정”이라면서 “망국의 지역감정에 또 하나의 당쟁불씨를 당겨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단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화합시민연대(사무총장 金鍾仁) 관계자도 논평에서 “온 국민이 경제회생에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동서분할 구도를 심화시키려는 행동은 자제돼야 한다”면서 “지역을 볼모로 당리당략을 채우려는 행동은 국민의 호응을얻지 못할 것이며 한나라당은 지역분할 조장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與, 오늘 단독청문회 재개

    여야는 19일 총무회담을 열어 경제청문회 공동개최 및 정국경색을 풀기 위한 협상을 재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회의 韓和甲,한나라당 李富榮총무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한나라당이 제시한 ▒국정조사계획서 단독처리에 대한 여당의 사과▒정책청문회 보장 ▒특위위원 여야 동수구성 등에 대해 절충을 시도했으나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에 따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0일부터 청문회를 재개,한국은행에 대한 기관보고를 듣는 등 단독청문회를 계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당은 한나라당의 청문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계속 대화를 하겠다는 방침이며,한나라당도 여당의 태도 여하를 지켜보며 협상에 응한다는 입장이어서 공동청문회 개최 가능성은 열어뒀다.
  • 막오른 경제 청문회-여야‘공동참여’절충 결렬 안팎

    경제청문회 모양새 갖추기 협상이 다시 결렬됐다.여야는 19일 여(與) 단독청문회 일정을 하루 쉬고 여야 공동 참여의 청문회 운영방안에 대한 총무간절충을 벌였지만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공동 참여원칙을 확인한 전날 합의에서 오히려 후퇴한 양상이었다.하지만 여야 모두 공식,비공식 절충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극적인 타협점 모색가능성도 점쳐지는 분위기다.▒여당 야당의 요구가 들어줄 수 없는 것들이어서 20일부터는 예정대로 단독청문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단독청문회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정공(正攻)법’을 통해 야당을 옥죈다는 전략이다.또 그러다보면 야당이 제발로청문회장에 들어올 것이라는 계산도 하고 있다. 국민회의 韓和甲총무는 “총무 협상이 결렬된 데는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와李富榮총무간에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탓도 있다”고 야당의 불협화음을 꼬집은 뒤 “그러나 각 당의 사정을 솔직히 나눈 점이 전에 없었던일”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야당이 ‘환란(換亂)’ 이후의 수습 과정까지의제에 넣자고 주장,더 이상 대화를 나눌 수 없었다”며 “야당은 청문회에들어오지 않아도 손해볼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야당의 의중(意中)을 소개했다.張在植특위위원장도 야당의 청문회 참여가능성을 30% 정도로 어림잡았다.▒한나라당 대여(對與) 화해국면으로 갈 듯하다 반전된 분위기는 18일 오후에 이어 19일도 계속됐다.지난 임시국회에서 각종 법안 등의 여당 단독처리에 대한 여당의 사과,정책청문회로의 전환,특위 여야동수 구성 등 3개 조건을 계속 요구하며 여당을 압박했다.이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청문회에 들어갈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그러면서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해 청문회 포기의사를 슬쩍 내비쳤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서울지역의 한초선 의원은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을 위해 청문회에 들어가 ‘주도권’을 잡는 게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대구·경북지역의 일부 의원들도 같은 생각을 품고 있다는 귀띔이다.
  • 오늘부터 與단독 경제청문회

    18일 여권이 단독으로 경제청문회를 시작하는데 맞서 한나라당도 대규모 규탄집회를 강행키로해 정국은 새로운 대치국면을 맞고 있다. 여야는 18일 총무회담을 갖고 경제청문회 공동개최 방안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나 여야간 이견이 워낙 커 진통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경제청문회 참여 전제조건으로 여당의 각종 법안 기습처리 사과와 ‘정책청문회’실시 약속,국정조사특위의 여야 동수 구성등 3개항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IMF환란조사특위(위원장 張在植)는 18일 국민회의와 자민련 위원들만참석한 가운데 재정경제부를 시작으로 기관보고 청취에 들어가는 등 오는 2월 13일까지의 경제청문회 일정을 시작한다.柳敏 朴찬玖rm0609@
  • 막오른 경제 청문회…與野 입장

    경제 청문회의 막이 18일 마침내 오른다.하지만 야당을 장외에 남겨둔채 ‘반쪽’으로 시작한다.반쪽을 더채우기 위해 여야는 18일 다시 절충을 시도하지만 극적 타협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여(與)는 더이상 미룰 명분이 없다는 주장이고 한나라당은 특위의 여야 동수구성등을 고집하고 있다.하지만단독강행과 불참이라는 강수(强手)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인 만큼 벼랑끝 접점 모색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청문회를 미룰 명분도 시간도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청문회를 개최하지 않아 생기는 부담보다는 단독이라도 청문회를 여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다.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민주노총이 경제청문회를 촉구하는 등 국민여론도 강공드라이브의 뒷받침이 됐다. 여권으로서는 ‘국민의 정부’출범 1년을 넘기기 전 과거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시급성도 고려 됐다. 25일부터 시작되는 증인신문에서 국민의 공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카드’를 선보이고,YS의 증언을 끌어내면 나름대로 청문회 개최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 계산이다.아울러 증인 재조정등 대야협상의 여지도 계속 남겨두고 있다.●한나라당 경제청문회 참여 조건으로 세가지를 내걸었다.국정조사특위 여야 동수(同數)구성,정책청문회 실시,여당의 국정조사계획서 기습처리 사과 등이다. 협상의 ‘마지노선’은 여야 동수 구성이다.동수 구성이 관철되면 증인채택 문제나 청문회 성격 등을 놓고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다.동수 구성을 내용으로 한 국정조사계획서 수정안을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서처리하거나 여당이 일부 소속 의원을 불참시켜 사실상 동수로 운영하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내놨다. 지도부는 그러나 “청문회 참석의 명분을 찾도록 여당이 퇴로를 열어 줘야하는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반쪽 청문회’의 책임을 여당에 넘겼다.李富榮총무도 이날 “현재 청문회에 참석할 가능성은 제로”라며 여야 동수 구성을 촉구했다. 지도부는 金泳三전대통령 부자 증인채택과 관련,“여당과 金전대통령 사이의 일”이라면서도 “증인채택을 강행하면 망신당할 것”이라고 여당을 압박했다.여당이 ‘동수 특위’를 양보하는 대신 ‘YS 증인채택’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대책을 마련중이다.姜東亨 朴찬玖 yunbin@
  • 野도 경제청문회 참여해야

    경제청문회가 여당 단독으로 열리게 됐다.지난 16일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만으로 열린 국회 국제통화기금(IMF)환란조사특위 전체회의는 18일부터대상기관에 대한 보고를 듣고 25일부터는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신문을 벌이기로 의결했다.그러나 야당인 한나라당은 여권의 국정조사계획서 기습처리사과,정책청문회 실시 약속,조사특위의 여야 동수 구성 등 3개항을 요구하며 사실상 청문회 불참을 선언했다. 야당의 정책청문회 실시 약속이라든가 여야 동수 구성 주장은 합리적인 요구라기보다는 불참을 표명하기 위한 선언과 다름없다는 생각이다.경제청문회를 여는 이유는 국가경제위기를 불러온 원인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교훈을 찾자는 것이다.위기초래의 원인을 규명해나가는 과정에서 비리와 직무유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정책오류로 연결된 것으로 밝혀질 수도 있을 것이다.그럴 경우에는 그때 가서 고발 등 소정의 절차를 밟아가면 될 것이다.따라서 사전에 청문회 성격을 규정하여 ‘정책청문회’는 되고 ‘비리청문회’는 안된다는 식의 양단 논법을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특위 구성은 국회 각 교섭단체의 의석비율에 따라 구성토록 국회법에명시돼 있기 때문에 이를 계속 주장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한나라당이 여야 동수를 계속 고집하면 할수록 金泳三전대통령 부자의 증언을 저지해보겠다는 당략적 의도만 드러내는 결과가 될 것이다. 당초 지난해 12월 8일로 예정됐던 경제청문회 개최는 여야간의 합의이기도하지만 정치권의 국민에 대한 약속이었다.뿐만 아니라 노사정(勞使政)위원회가 합의한 중요한 실천과제의 하나이기도 했다.한나라당은 청문회 불참,장외투쟁을 선언하고 있지만 IMF의 환란을 불러온 전정권의 책임을 통감해서라도 청문회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한나라당이 끝내 대화정치를 외면하고 장외정치로 나간다면 과거정권과 기득권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환멸과 분노만사게 될 것이다. 우리는 차제에 야당의 불참으로 비록 여당 단독 경제청문회가 되더라도 청문회를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을 분명히하고자 한다.국정을 책임진 여권으로서는 환란초래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루빨리 끝내고올해는 경제회생과 사회개혁에 진력해야 하기 때문이다.끝으로 여당은 경제청문회 대상기관의 보고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다시 한번 야당의 참여를 유도하는 협상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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