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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슬레이트 지붕 철거비용 지원

    서울 성동구는 1970년대 건축 붐을 타고 석면 건축자재로 지은 슬레이트 지붕의 노후 소형 단독주택 74개의 지붕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슬레이트의 석면가루가 공기 중에 날리면 주민의 호흡기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슬레이트 지붕재는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지정폐기물로 분류되어 있고 해체·제거 작업 시 지정폐기물 처리계획 확인과 고밀도 내수성 재질의 포대로 이중 포장하거나 견고한 용기에 밀봉해 적정하게 보관해야 하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여기다 교체·처리 비용이 500여만원이나 돼 주민들은 선뜻 공사를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는 최대 500만원(개량비의 100%), 일반 가구에 대해서는 최대 440만원(개량비의 80%)을 구분해 지원하기로 했다. 단 슬레이트 지붕 주택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계획구역 내에 있는 총 21개 슬레이트 지붕 주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조한종 맑은환경과장은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일반 주택가에 ‘재활용 정거장’ 만든다

    서울시가 ‘세계 최고 재활용 도시’를 표방하고 나섰다. 시는 현재 45.9%인 재활용률을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66%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Zero waste, Seoul 2030 계획’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쓰레기 분리 수거 체계가 아파트보다 떨어지는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를 개선하고, 대형 유통센터 및 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시가 중점을 두는 사업은 ‘재활용 정거장’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정해진 시간에 공영주차장이나 공터 등에 재활용 쓰레기 수거대를 배치해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분리 배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폐지나 고철을 줍던 지역 어르신을 전담 수거 관리인으로 지정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1만 3000여명에 이르는 어르신들은 거리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해도 월 40만원 안팎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재활용 정거장에서 거점 수거를 하고 이를 재활용 전문 사회적 기업이 매입해 금액을 현금으로 보전, 5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시는 어르신들의 협동조합 설립을 돕고 재활용 품목별로 일정 수준의 가격을 시가 보장해주는 ‘재활용품 수집보상금제’도 실시한다. 성북구와 구로구, 노원구, 강동구 등 4개 자치구가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시는 공공기관, 대형마트, 학교 등 재활용품을 많이 내놓는 곳의 쓰레기 배출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아닌 재활용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폐기물 제로화 사업’도 추진한다. 이 밖에 재활용률이 낮은 폐비닐과 종이팩, 폐건전지를 대상으로 한 특화 정책도 시행한다. 시가 운영하는 대형 폐가전 방문 무상 수거 제도를 강화하고, 소형폐가전 재활용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에코시티 서울(SR센터) 운영도 활성화하겠다고 시는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정보마당] 구인구직·할인·행사·교육소식

    구인구직 ●롯데그룹 롯데제과,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23개 계열사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고졸, 전문학사 졸업자나 2014년 2월 졸업 예정자다. 부문별 관련 전공자, 운전면허증 소지자면 지원할 수 있다. 인턴십 성과 우수자는 하반기 신입공채 때 최종 합격 처리한다. 접수는 2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에서 하면 된다. ●SPC그룹 베이커리, 지원 등 4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및 9월 졸업예정자로 지원 부문 관련 전공자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2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spcrecruit.career.co.kr)에서 한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캐빈승무원 인턴을 뽑는다. 지원은 전문학사 이상 학력 소지자, 8월 및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로 토익 또는 G-TELP 성적 소지자면 지원 가능하다. 2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flyasiana.com)에서 접수한다. ●KDB대우증권 통합직군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8월 및 2014년 2월 졸업예정자, 기졸업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채용 홈페이지(recruit.kdbdw.com)에서 28일까지 한다. ●NHN(한게임) 게임기획, 게임아트, 게임마케팅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8월 졸업예정자나 2년 미만 경력자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채용 홈페이지(recruit.nhncorp.com)에서 26일까지 하면 된다. ●대상 회계, 식품영업, 생산관리 등 10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지원하려면 4년제 정규대학 관련 학과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면 된다. BIO 연구는 석사 학위자에 한한다. 영업은 운전면허증 보유자면 전공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7일까지 홈페이지(www.daesang.co.kr)에서 가능하다. ●중부도시가스 경영지원, 경영정보, 안전기획, 안전기술 분야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전 학년 평점평균 B학점 이상, 안전기술은 운전 면허 소지자면 가능하다. 접수는 27일까지 홈페이지(www.jbcitygas.com)에서 하면 된다. ●선진 양돈, 마케팅, 경영관리 등 9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로 부문별 관련 전공자면 지원 가능하다. 사료 연구개발(R&D)은 석사 및 박사 학위 소지자, 수의사는 수의사 면허 소지자 및 취득 예정자에 한한다. 접수는 23일까지 홈페이지(www.sj.co.kr)에서 하면 된다. 신입의 경우 우편(서울 강동구 양재대로 1378 선진 인재개발팀 채용담당자 앞) 및 방문 접수(선진 서울사무소 경비실)를 권장한다. ●한솔케미칼 경영지원, 품질관리 등 6개 분야에서 인턴사원을 뽑는다. 지원 대상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8월 및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다. 전 학년 평점평균 B학점 이상, 관련 전공, 토익 700점 및 토익 스피킹 6등급 이상이면 된다. 연구는 석사 학위 소지자에 한한다. 접수는 24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 지원이나 이메일(hsche@hansol.com)로 할 수 있다. ●동화홀딩스 재무·회계, 안전관리 등 9개 부문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8월 및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면 지원 가능하다. 인턴십 우수 수료자는 정식 채용한다. 접수는 24일까지 홈페이지(www.dongwha.co.kr)에서 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정규직 사원을 모집한다. 일반 사무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 원서 접수는 30일까지. 방문이나 우편으로 접수. 경영지원과 (02)398-7924. ●대한석탄공사 계약직 사원을 모집한다. 근무지는 강원(장성광업소)이다. 원서 접수는 28일까지이며 방문이나 우편으로 접수한다. 경영지원팀 (031)828-0653. ●한국원자력의학원 고주파개발팀과 제어개발팀에서 근무할 정규직 연구원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27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 접수. 총무인사팀 (02)970-2905.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모니터링 요원을 모집한다. 고교 졸업자 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다. 사이버상 청소년 유해 정보 유통실태와 음반, 게임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한다. 원서 접수는 24일까지다. 홈페이지(www.kyci.or.kr)의 입사지원 시스템에서 접수시킬 수 있다. 청소년매체환경보호센터 (02)2250-305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계약직 연구원을 모집한다. 청소년정책분석평가센터와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 조사에 대한 업무를 맡는다. 30일까지 원서 접수를 한다. 서류 제출은 홈페이지(www.nypi.re.kr)를 통해 가능하다. 연구원 사무국 (02)2188-8862.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직과 기술직, 연구기술직을 각각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31일까지이며 홈페이지(www.kitox.re.kr)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인사재무팀 (042)610-8146. ●교통안전공단 청년 인턴을 채용한다. 자동차 제작 결함 조사를 보조하는 업무 등을 맡는다. 만 29세 이하인 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28일까지이며 우편이나 이메일(crashtest@ts2020.kr)로 접수 가능하다. 조사인증실 (031)369-0489.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연구·기술직과 행정직 사원을 각각 모집한다. 연구·기술직의 응시 분야는 원자력 통제 정책과 사이버 보안 등이다. 근무지는 대전이다. 원서 접수는 27일까지이며 우편이나 방문으로 접수 가능하다. 행정지원실 (042)860-9719.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일반직 직원을 모집한다. 예산 편성 및 집행, 결산 등 회계업무를 담당한다. 원서 접수는 27일까지이며 채용페이지(k-medi.saramin.co.kr)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보훈심사위원회 의무기록사를 채용한다. 병상일지, 의무기록지 등 해독·심사 및 이와 관련된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자격 기준은 의무기록사 면허증과 정보화 자격증 소지자다. 원서 접수는 31일까지이며 우편이나 방문으로 접수 가능하다. 심사1과 (02)2020-5442. ●한국소비자원 변호사 및 의료 분야의 일반직 경력 직원과 기간제 직원을 모집한다. 기간제 직원은 상담 전산관리와 해외위해정보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근무 지역은 충북 혁신도시(음성, 진천)이다. 원서 접수 기간은 29일까지이며 온라인(kca.saramin.co.kr)으로 접수 가능하다. 인사총무팀 (02)3460-3431.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력직 사원을 모집한다. 의무사무관과 심리연구사, 보건연구사, 의료기술서기보 등이다. 원서 접수는 30일까지이며 우편이나 방문으로 접수 가능하다. 행정지원과 (02)2600-4711. 할인 ●롯데마트 재제조(再製造) 제품의 판매, 홍보에 나선다. 재제조 제품은 사용한 제품을 분해·제조립해 원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29일까지 잠실점과 구로점에서 재제조 카트리지를 신제품보다 30∼40% 저렴한 2만∼15만원에 판매한다. 15만원짜리 카트리지를 2개 사면 ‘제록스 CP105b’ 프린터기를 증정한다. ●신세계사이먼 여주·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26일까지 ‘패밀리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여주에서는 브리오니, 마크 제이콥스 봄·여름 상품을 최대 80%, 모그는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캘빈클라인 진스에서는 티셔츠 및 청바지 제품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리빙 및 여성복 브랜드에서 엄마들을 위한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필립스 커피머신 추가 30%, 에어 프라이어를 추가 20% 할인한다. 질 스튜어트 뉴욕 이월 상품은 20% 할인에 40만원 이상 구매시 티셔츠를 증정한다. ●마리오아울렛 23일까지 3관 11층 특설행사장에서 4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명품대전을 실시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선보인다. 프라다, 멀버리 등 23개 브랜드 잡화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톰포드, 끌로에, 에밀리오 푸치, 에스까다 등 총 8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 선글라스도 최대 80% 할인한다. ●슈마커 다음 달 2일까지 신발 2켤레를 구매하면 10%를, 3켤레를 구매하면 20%를 각각 할인해 준다. 또 아동용부터 장년층용 기획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ShoeMarkerStyle)에 댓글을 단 고객을 추첨해 영화 ‘애프터 어스’ 예매권을 증정한다. ●하이힐 아울렛 23일까지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원피스 할인 행사를 연다. ‘랩’(Lap) 원피스가 1만원, ‘탑걸’, ‘보니알렉스’ 등의 원피스는 1만 900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정상가 25만 8000원의 에고이스트 원피스를 4만 9000원에, 정상가 26만 9000원의 오브제 원피스를 8만 9000원에 판매하는 등 40여개 최정상 여성복 브랜드가 참여한다. ●필립스 세코 최고급 에스프레소 머신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인기 제품인 엑스프렐리아(모델명:HD8854), 신시아 스테인리스스틸(모델명:HD8837), 엑스스몰 화이트(모델명:HD8745) 등이 대상이다. 핸드메이드 커피머신(모델명:HD8325)은 20% 할인 판매한다. ●디자인벤처스 31일까지 홈페이지(www.designventures.co.kr)에서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싱글 침대는 100만원 초반대, 3단 책장은 50만∼70만원대, 옷장은 80만원대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 베일리 시리즈는 전 제품 80만원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샘몰(www. hanssemmall. com) 24일까지 ‘패밀리 세일’을 열고 가구·소품 전 품목을 최대 81%까지 할인한다. 옷장·소파·침대+매트리스·식탁 세트를 최대 41%까지 할인한다. 샘키즈(수납박스)는 42%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으며, 차렵이불·수납박스 등 한샘의 인기 소품도 특가 판매한다. 행사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에서 26일까지 ‘숭례문 복구 기념 사진전’을 진행한다. 2008년 방화로 전소됐다가 최근 5년여 만에 복구된 국보 1호 숭례문의 역사 속 모습과 복구 과정이 담긴 사진 50여점과 영상이 공개된다. ●디큐브백화점 일본 명품 병행수입 전문 매장 해피니스앤디(Happiness&D)를 국내에 단독 오픈했다.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티파니 등 26개의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의 잡화 및 액세서리를 만나 볼 수 있다. 국내 명품관 판매가 대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엔제리너스 커피 선릉역·강남대로·신논현·역삼·포스코사거리·압구정로데오·압구정 2호점 등 총 7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음료 51종과 베이커리 14종 등 총 65종의 메뉴에 대해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주문은 콜센터(1688-2263)나 온라인(www.foodfly.co.kr)에서 받는다. ●삼성물산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강남 래미안 갤러리에서 6월까지 시각예술 전시회 ‘유토피아 블루’를 진행한다. 미술전문기획사 튤립아트랩과 함께 자연적 이상향을 주제로 한 설치·영상 작품 37점이 방문객을 맞는다. ●웹투어 23일까지 쿠알라룸푸르 블로그원정대를 모집한다. 본인의 블로그에 해당 이벤트를 포스팅하고 여행 계획서를 자유롭게 작성해 이메일(jhlee@webtour.com) 접수한 후 웹투어 이벤트 페이지에서 댓글로 블로그 URL을 첨부하는 방식으로 응모를 받는다. 총 5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webtour.com) 참고. ●풀무원식품 온라인 여성 모니터 ‘풀무원 이프레쉬’ 10기를 모집한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고 바른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5~45세의 주부 및 만 19~35세 미혼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 300여명 선정. 26일까지 홈페이지(efresh.pulmuone.co.kr)에서 응모하면 된다. 31일 결과 발표. 교육소식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실 서울시교육청은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 학부모를 위해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실’을 운영한다. 전문가들이 직장을 찾아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법, 자존감 향상법 등 부모 역할 훈련과 함께 진로지도와 입시 설명을 한다. 종교단체·사회단체·문화센터·대형마트에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달에는 22일 오후 2시 롯데마트 영등포점, 26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송파점에서 교육한다. 30명 이상이 모인 기관이나 단체는 서울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parents.sen.go.kr)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비는 무료다. (02)399-9098~9.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개소 서울시 중구, 용산구, 마포구에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생긴다. 현재 운영 중인 강동구 상상팡팡센터, 노원구 상상이룸센터, 금천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성동구 진짜센터 등을 포함해 9월까지 서울 시내에 14곳이 문을 열고, 2014년까지 25개 자치구 전체에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설립된다. ●토익 예상문제 무료 배포 김기훈 메가잉글리시 강사가 24일까지 선착순 1000명에게 홈페이지(megaenglish.net)에서 토익시험 예상 문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26일 시행되는 5월 예상 문제와 MP3, 해설집, 비법서를 받을 수 있다. ●미국 대학 합격전략 설명회 해커스유학이 영어 점수 없이 미국 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시하는 ‘미국 명문대 합격전략 설명회’를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역캠퍼스에서 연다. 토플과 아이엘츠 등 영어 점수가 없어도 미국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조건부 입학’과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리건주립대와 유타대 입학 담당자가 참여하고, 일대일 상담도 가능하다. ●무료 토익 강의 25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파고다어학원 강남 7층 이벤트홀에서 무료 토익 특강이 열린다. 이 어학원의 라수진 강사와 켈리정 강사가 3시간씩 최신 토익 경향을 분석하고 문제 유형을 집중 정리해 준다. 홈페이지(www.pagoda21.com)에서 신청을 받는다. 참석자 전원에게 스타벅스상품권과 6월 강의 30% 할인 쿠폰을 준다. (02)2051-4000. ●생활 속의 측정 주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20일 세계 측정의 날을 기념해 24일까지 측정주간 행사를 연다. 프랑스 파리에서 17개국이 미터조약에 서명한 1875년 5월 20일을 기려 세계 측정의 날이 지정됐다. 행사 기간 중 23일 대전 유성에 위치한 연구원에서 행복한 삶, 공정한 삶, 아름다운 삶, 안전한 삶과 관련한 측정표준 등 4개의 주제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이 강연하는 측정의 날 기념 심포지엄이 열린다. ●신촌 대학문화축제 서울 서대문구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신촌역 3번 출구에서 독수리약국 사이 연세로에서 신촌 대학문화축제를 연다. 올해 3회째다.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대학 뮤지컬 동아리와 재즈밴드가 공연을 한다. 즉석 사진 촬영, 크로키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 [정보마당] 구청소식·전시·대중음악·공연·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5일 오후 3시 코엑스 피아노 분수광장에서 ‘제41회 성년의날’을 맞아 전통 성년식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성년을 맞는 청소년 50여명과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하며, 어른됨을 하늘에 알리는 고천무(告天舞)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전통성년례 순으로 진행된다. 보육지원과 (02)3423-5843. ●강북구 20일까지 2013년 구 마을공동체사업을 공모한다. 자유제안방식으로 강북에 걸맞은 사업이면 32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자치행정과 (02)901-6084. ●강서구 자원봉사를 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8일부터 24일까지 ‘봄 자원봉사 나눔실천 주간’을 운영한다. 유해식물 제거 소탕작전은 18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가족과 청소년 등 100여명이 강서습지공원 내에서 관상덩굴, 가시박 등 유해식물 제거작업을 하게 된다. 자원봉사센터 (02) 2600-5331. ●관악구 15일 오후 5시 구청 대강당에서 ‘2014년 대학입시 각 합격 전략 설명회’가 열린다. 최신 입시 정보에 목말라 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400여명이 대상이다. 이송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학사정관이 나온다. 오후 4시부터 선착순 입장. 교육지원과 (02)880-3986. ●광진구 16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2013 광나루 아카데미’가 열린다. KBS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인 손미나 작가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슴이 부르는 소리를 들어라’를 주제로 강연한다. 당일 선착순 300여명 입장. 교육지원과 (02)450-7536. ●구로구 어르신을 위한 추억의 명화극장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6일 오후 2시 30분 구민회관에서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무료 상영한다. 식전 행사로 노래교실도 열린다. 만 65세 이상 300명을 15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노인청소년과 (02)860-2445. ●금천구 지역 내 취업 활성화를 위한 ‘2013년 금천구 취업대비 교실’이 16일 오후 2시 금천 평생학습관에서 열린다. 구직자와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방법 등을 알려준다. 40명 선착순 모집 마감. 일자리정책과 (02)2627-2044. ●노원구 18일 오전 10시 상계동 구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임신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5월 부부출산교실을 개최한다. 부부가 함께하는 태교 및 순산준비라는 주제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건강과 (02)2116-4349. ●도봉구 16일 오후 3시 구청 16층 회의실에서 ‘친환경 도시농업 참여 주민과의 만남’을 개최한다. 도시텃밭 운영 주민, 상자텃밭을 분양받은 주민 등이 참석해 도시(상자) 텃밭을 가꾸면서 느꼈던 경험담과 개선사항 등을 이동진 구청장과 나눈다. 자치행정팀 (02)2091-2203. ●동대문구 20일부터 24일까지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은 7월부터 10월까지, 3단계 공공근로사업은 7월부터 9월까지 근무하게 된다. 만 18세 이상 근로능력자,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경우, 재산이 1억 3500만원 이하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일자리창출과 (02)2127-4974. ●동작구 지역 내 127개 경로당(구립 39곳, 사립 88곳)과 대한노인회동작구지회, 상도경로문화센터 등에 자동혈압계 129대 보급을 최근 마쳤다. 자동혈압계 사용을 원하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노인복지과 (02)820-1356. ●마포구 21일부터 23일까지 구청 시청각실에서 구 비정부기구(NGO)를 위한 역량강화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지역 NGO 실무자 등 100명을 대상으로 NGO 단체 및 사업의 홍보·마케팅·캠페인 및 전문모금기법과 관련한 실무기술 등을 교육한다. 자치행정과 (02)3153-8344. ●서대문구 다음 달 14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미혼남녀 만남행사 ‘솔로탈출-내 반쪽 찾기’가 열린다. 올바른 결혼관에 대한 특강에 이어 커플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접수는 24일까지 남녀 40명씩으로 구 거주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참가비는 2만원. 여성가족과 (02)330-1292. ●서초구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15일 오전 9시부터 일주일간 6월 구민정보화교육 신청을 받는다. 반포1동 서초구 IT 교육센터에서 열리는 정보과 교육은 만 55세 이상 구 거주 주민이면 참여 가능하다. 교육전산과 (02)2155-6414. ●성동구 21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구보건소 5층 보건교육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관리 방법’을 주제로 건강관리교실을 운영한다. 성동구보건소 (02)2286-7068. ●성북구 저자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책 이야기를 나누는 ‘책읽는 정릉, 작가와 만나다’ 시간을 마련했다. 15일 오후 7시 정릉도서관 행복한 서재에서다. ‘커피는 원래 쓰다’의 저자이자 커피활동가인 박우현이 나온다. 30명 선착순 마감이다. 정릉도서관 (02)2038-9928. ●송파구 몽촌토성역에서 시작해 남한산성을 오르는 19.6㎞의 토성산성어울길 투어 참가자를 선착순 500명으로 모집한다. 투어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이며 신청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할 수 있다. 국제관광담당관 (02)2147-2100. ●양천구 21일까지 어르신 상담봉사자 양성과정 수료 후 홀몸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방문상담 봉사자로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교육은 28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양천어르신상담센터 (02)2602-9988. ●영등포구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 및 예방 강좌’가 15일 낮 12시 30분부터 양평2동 삼광교회 노인대학 강당에서 열린다. 노인대학 이용자 50명이 대상이다. 치매지원센터에서 강사가 나와 강의는 물론 기초 상담 및 치매 선별 검사까지 할 예정이다. 건강증진과 (02)831-0855. ●용산구 가정의 달을 맞아 국방부 근무지원단 및 유명 인사들을 초청, 가족음악회를 선보인다.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의 오프닝 공연으로 국방부 전통 타악팀이 나서며 이어 관악대의 전통악 연주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 류건후, 김세아씨의 탱고공연과 팬플루트연합의 합동 연주가 이어진다. 2부 공연으로 국방부 전통악대가 나서 관악 연주공연을 펼친다. 문화체육과 (02) 2199-7245. ●은평구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서천석 행복한 아이 연구소 소장과 함께하는 부모 공개 특강을 31일 은평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개최한다. 선착순 500명이고 30일까지 구 홈페이지나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교육복지과 (02)351-7274. ●중구 15일 오후 4시 30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2013년도 모범 청소년 및 유공자 표창식을 갖는다. 행사에서는 중학생 9명과 고등학생 14명, 유공자 11명이 표창을 받는다. 여성가족과 (02)3396-5432. ●중랑구 ‘2013년 알아두면 유익한 지방세 이야기’를 발간했다. 1000부를 발간해 지역의 16개 동주민센터와 구청 민원여권과, 교통행정과 등에 비치해서 누구나 다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세무1과 (02)2094-1323. ●종로구 7월 4일까지 혜화동 전통 한옥청사 1층 사랑방에서 ‘우리 전통문화 교실’ 강좌를 연다. 전통한지공예, 전통예절다도, 전통매듭공예의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이 강좌별 주 2회 8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구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이면 교육신청 후 무료로(재료비 본인 부담) 수강이 가능하다. 교육체육과 평생교육 (02)2148-1992. ●경기 고양시 31일까지 제2기 여성예비창업자·창업초기여성기업인을 모집한다. 분야는 디자인, 공예 분야 및 전자상거래·모바일·콘텐츠·솔루션·정보통신기술(ICT)·문화산업기술(CT)을 활용한 지식기반 분야 등이다. 고양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또는 새소식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시청 여성가족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고양시여성창업지원센터 (031)8075-3341. ●의정부시 의정부시 장애인공동생활가정 행복한집 신규 입소자를 모집한다. 입소 대상은 신변 처리 및 의사소통이 가능한 18세 이상 장애인이다. 입소기간은 2년이며 1명만 선정한다. 노인장애인과 (031)828-2145. [전시] ●전영근 ‘2013 여행’전 1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화랑. 어김없이 자동차가 등장하는 작품을 통해 일상을 탈출한 여행의 상쾌함을 전한다. 전시회에 앞서 해외여행을 떠난 듯 이번 작품에는 독일, 스위스, 체코 등의 이국적 풍광이 담겼다. “여행을 떠나요!” 특유의 투박한 질감을 살린 그림들이 간결한 메시지를 전한다. (02)543-1663. ●민경갑 ‘감성과 영혼의 세계전’ 1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슈페리어갤러리. 유산 민경갑 화백(80)의 개인 초대전. 자연을 주제로 한국화의 정체성을 모색해온 민 화백의 최근작 ‘자연과의 공존’ ‘진여’ 연작 시리즈 30여점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민 화백은 세련된 색감과 구도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한국화의 새 전형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02)2192-3366. [대중음악] ●JK김동욱 콘서트 ‘Beautifool JK’ 17~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2’ 등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청중을 압도했던 가수 JK김동욱의 단독 콘서트. 기존의 히트곡과 신곡을 망라해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감동을 선사한다. 7만 7000원~9만 9000원. (02)1544-1555. ●월간 윤종신 앙코르 콘서트 31일~6월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 지난 4월 12~15일 펼쳐진 ‘2013 월간 윤종신 콘서트: 구독자들의 선택’이 전회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열리는 앙코르 공연. 지금까지 ‘월간 윤종신’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48곡을 포함해 지난 3월 팬들이 선정한 ‘베스트 오브 월간 윤종신’, ‘월간 윤종신 명곡 퍼레이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S석 5만 5000원~R석 7만 7000원. (02)1544-1555. [공연] ●아카데미아 금관5중주 정기연주회 2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정통 클래식부터 재즈, 팝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로 금관악기의 매력을 선사하는 단체.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 생상의 호른 협주곡, 하차투리안의 ‘칼의 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등을 연주한다. 1만~3만원. (031)955-6982. ●뮤지컬 ‘어린이 넌센스’ 8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뮤지컬 ‘넌센스’의 어린이 버전. 4세 이상 아이들과 부모가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국 호보켄의 한 수녀원에서 많은 수녀들이 식중독에 걸리자 나머지 수녀들이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벌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귀여운 다섯 수녀들이 노래와 발레, 인형극 등 개인기를 선보인다. 2만원. (02)741-1234. ●어린이 공연 ‘마농의 오르골 가게’ 6월 2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 클래식과 발레를 접목한 공연. 눈사람 마농과 사슴인형, 베짱이 인형 등이 함께 사는 눈 덮인 작은 마을에 어느 날 공장이 생기고 공해와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더 이상 눈이 오지 않게 됐다. 마농 아저씨는 눈이 오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희생하면서 소원을 들어주는데….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고, 환경과 희생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2만원. (02)742-7601. ●국악 ‘화(和)-만남 그리고 어울림’ 22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경기도립국악단(단장 김재영)이 동서양의 아름다운 어울림을 선사한다. 가야금 협주곡 ‘새산조’, 거문고 협주곡 ‘청우’,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소나 협주곡 ‘황토정’ 등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만남을 선사한다. 1만~3만원. (031)289-6471. [영화] ●위대한 개츠비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 등.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개츠비(디캐프리오)는 출세를 꿈꾸는 야심가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해 상류층 여인 데이지 페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192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개츠비의 사랑과 욕망을 그렸다. 제66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 141분. 15세 관람가. 16일 개봉. ●크루즈 패밀리 감독 커크 드 미코, 크리스 샌더스. 목소리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라이언 레이놀스, 엠마 스톤 등. ‘슈렉’과 ‘쿵푸 팬더’를 만든 드림웍스의 새 애니메이션이다. 동굴 밖에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믿는 크루즈 패밀리의 아빠는 해가 지면 누구도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한다. 어느 날 동굴이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가족은 새 보금자리를 찾아 밖으로 나선다. 곰빼미(곰+올빼미), 쥐끼리(쥐+코끼리), 앵무랑이(앵무새+호랑이) 등 ‘혼합동물’들이 재미를 선사한다. 98분. 전체 관람가. 16일 개봉. ●노킹 온 헤븐스 도어 감독 토머스 얀. 출연 틸 슈바이거, 잔 조세프 리퍼스 등. 1998년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가 재개봉한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마틴과 골수암 말기의 루디가 가진 공통점은 시한부 판결을 받았다는 것뿐이다. 성격도 외모도 전혀 다른 두 남자는 바다를 보기 위해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에릭 클랩튼과 본 조비, 건즈 앤 로지스 등을 통해 잘 알려진 동명의 OST 선율도 감상포인트.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곡은 독일 그룹 젤리크의 버전. 89분. 15세 관람가. 16일 개봉.
  • [윤창중 파문] 靑 참모진 ‘귀국 종용’ 진실공방… 정권 도덕성 문제로 비화 조짐

    [윤창중 파문] 靑 참모진 ‘귀국 종용’ 진실공방… 정권 도덕성 문제로 비화 조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도피 귀국이 청와대 참모 간 진실 공방으로 확산되면서 정권의 도덕성 문제로까지 치달을 조짐이다. 특히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귀국 종용 여부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성추행에 휩싸인 고위 공직자를 권부의 핵심인 청와대가 빼돌렸다는 ‘국민정서법’을 무시하고 너무나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곽상도 민정수석은 12일 귀국 종용과 관련해 “(조사 자체가) 법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귀국 종용 여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 아니라는 이른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윤 전 대변인의 도피 귀국에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사건 당사자의 법적 책임과는 별도로 박근혜 정부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민정수석실이 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귀국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끌어들여 ‘개인 추행’이라는 사건의 본질을 가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윤 전 대변인은 “이 수석으로부터 전화가 와 ‘할 얘기가 있다’고 해 영빈관에서 만났다”면서 “그러더니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제가 해명을 해도 이 자리에서 하겠다’고 말했지만, 이 수석이 ‘1시 35분 비행기를 예약해 놨으니 핸드캐리 짐을 찾아 (미국을) 나가라고 말해서 상관인 이 수석의 지시를 받고 제 카드로 비행기 좌석표를 사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그런 (귀국을 종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귀국은 전적으로 윤 전 대변인의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윤 전 대변인은 혼자 한국에 도착한 직후 이 홍보수석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고, “제가 먼저 사퇴를 하면 어떻겠느냐”며 자진사퇴 형식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변인이 자신의 신병 처리와 관련해 ‘딜’(거래)을 시도하려다 여의치 않자 귀국 종용설을 공개 언급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의 비행기 티켓 예약 녹음이 양측의 진실을 가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국내외에서 전화 예약을 할 경우 이를 녹음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변인의 주장대로 이 수석 측이 1시 35분발 한국행 비행기를 예약했을 경우 이에 대한 녹음 기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측은 사생활보호법에 따라 자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지만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주미 한국대사관 측이 항공편 예약을 문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외교 소식통은 “윤 전 대변인이 워싱턴 댈러스 국제공항에 가기 전에 (본인이 아닌) 대사관 측 관계자가 항공편 예약을 문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의 도피 귀국이 그의 단독 행동이 아니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곽 수석은 귀국 종용 여부와 관련해 “이런 사람(윤 전 대변인)이 대통령 곁에 있는 것이 좋으냐, 안 좋으냐는 누구라도 상식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또 앞으로 더 조사할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MLB] 내친김에 ‘에이스 Ryu’… 팀 8연패 끊고 4승

    [MLB] 내친김에 ‘에이스 Ryu’… 팀 8연패 끊고 4승

    ‘연패 스토퍼’ 류현진(26·LA 다저스)이었다. 류현진은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5피안타(3볼넷) 1실점(1자책)으로 역투,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8연패 수렁에 빠졌던 팀을 구했고, 시즌 여섯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4승째를 올렸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승2패)를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3.40으로 끌어내렸다. 이날은 마침 경기를 관전한 어머니 박승순씨의 54회 생일이어서 기쁨은 곱절이 됐다.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114개를 던진 류현진은 힘 있는 직구로 마이애미 타자들의 방망이를 압도했다. 57.9%인 66개를 직구로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151㎞가 찍혔다. 3개의 탈삼진 모두 직구를 결정구로 삼은 것이었다. 3회초 닉 그린과 케빈 슬로위를 각각 148㎞와 146㎞의 직구로 돌려세웠고, 4회에는 마르셀 오즈나를 148㎞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특히 탈삼진을 제외한 17개의 아웃카운트 중 15개가 내야에서 처리될 정도로 구위가 위력 있었다. 마이애미 타자들의 방망이를 두 개나 부러뜨렸다. 땅볼로만 14개의 아웃카운트(병살타 포함)를 잡아낸 것도 눈에 띄었다. 다저스 타선도 모처럼 폭발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스킵 슈마커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내야 유망주 디 고든은 깜짝 홈런포를 가동했다. 류현진도 2회 첫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는 등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이 볼넷은 상대 선발 케빈 슬로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그의 투구 수 관리는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5회에만 20개, 2회와 4회는 각각 19개, 6회와 3회는 각각 17개를 던지는 등 전체적으로 투구 수가 많았다. 결국 체력이 떨어진 7회 선두 타자 미겔 올리보에게 실투성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뉴욕 메츠전 외에는 7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없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장단 19안타 폭발… 곰 밟은 공룡

    [프로야구] 장단 19안타 폭발… 곰 밟은 공룡

    공룡군단이 무섭게 폭발했다. NC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키며 17-5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15점)과 팀 창단 최다 득점(8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2회까지 무안타로 잠잠하던 NC 타선은 3회부터 봇물처럼 터졌다. 박정준과 나성범의 적시타에 이어 이호준의 3점포가 작렬하며 순식간에 5점을 얻었다. 4회에는 여섯 타자 연속 안타로 대거 7점을 쓸어 담았고, 5회에도 나성범과 이호준, 조영훈의 적시타에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뽑았다. 8회에는 노진혁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선발 찰리의 호투도 빛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3패 평균자책점 4.24에 그쳤던 찰리는 두산 강타선을 7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아담에 이어 팀 외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포항에서 8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KIA에 5-4로 이기고 6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삼성은 1-4로 뒤진 8회 바뀐 투수 송은범을 두들겨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 2루에서 대타 우동균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조동찬의 2루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김원섭-이성우-안치홍을 모두 삼진 처리하고 ‘끝판 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8회 등판한 신용운은 3분의1이닝만을 던지고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2110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KIA는 윤석민과 송은범, 앤서니 등 불펜 주축 투수를 모두 출전시키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믿었던 송은범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롯데는 사직에서 강민호의 마수걸이 홈런포를 앞세워 LG에 8-3으로 승리했다. 강민호는 3-3으로 맞선 7회 무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임정우의 5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2007~08년 LG에서 뛰었던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친정팀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3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옥스프링은 지난달 25일 SK전부터 등판할 때마다 승수를 쌓고 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SK를 8-5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넥센은 1-3으로 뒤지던 6회 잇따른 상대 실책과 집중타를 묶어 대거 6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김상현의 저주’인가

    [프로야구] ‘김상현의 저주’인가

    삼성이 KIA를 시즌 첫 3연패에 몰아넣으며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10일 포항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 장원삼의 호투를 앞세워 KIA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지난달 26일 KIA전 이후 14일 만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위 KIA는 3연패의 충격에 빠지며 시즌 처음으로 4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했다. 특히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던 KIA는 주포 김상현을 SK로 트레이드한 이후 지난 7~8일 롯데와의 2연전과 이날까지 3경기에서 고작 1점을 뽑는 빈공에 허덕였다. 이 때문에 ‘김상현의 저주’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해 다승왕(17승) 장원삼은 시즌 4승째를 기록, 양현종(KIA) 니퍼트(두산) 등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7세이브째를 챙겼다. 삼성은 0-0이던 2회 2사 1·2루에서 김상수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3회 2사 1·3루에서는 박석민 타석 때 과감한 더블스틸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승기를 잡았다. LG는 사직에서 9회 정성훈의 짜릿한 결승타로 롯데를 4-2로 눌렀다. LG는 4연패에서 벗어났고 롯데는 2연승을 마감했다. LG는 2-2로 팽팽히 맞선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주포 정성훈은 김사율을 상대로 천금 같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9회 말 등판한 LG 마무리 봉중근은 삼진 2개 등으로 깔끔하게 요리해 8세이브째를 낚았다. LG 선발 신정락은 6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롯데 선발 송승준도 7과 3분의1이닝을 8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았지만 모두 승수를 보태지는 못했다. 5위 SK는 문학에서 세든의 역투와 장단 12안타로 선두 넥센을 6-4로 꺾었다. 세든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7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아 다승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이닝 10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SK는 1-2로 뒤진 4회 한동민과 조성우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2·3루에서 조인성과 김강민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NC를 4-3으로 따돌렸다. 두산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7회 초 3점을 먼저 내줬지만 직후인 7회 말 오재원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 1사 1·3루에서 최주환의 투수 앞 땅볼이 야수 선택으로 처리돼 결승점을 빼냈다. 올 시즌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로 부진했던 NC 선발 에릭은 6과 3분의2이닝을 단 1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단독] “매머드 복제” 들고 돌아온 황우석…과학계 갑론을박

    [단독] “매머드 복제” 들고 돌아온 황우석…과학계 갑론을박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61) 전 서울대 교수가 돌아왔다. 세계적 다큐멘터리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NG)을 통해서다. 1만년 전 멸종한 ‘매머드’를 부활하겠다는 다소 허황된 발상에 과학계도 시끄럽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NG코리아)는 황 전 교수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러시아 과학자들의 시베리아 매머드 발굴과 연구를 다룬 ‘매머드, 죽음로부터의 귀환’을 오는 10일 오후 10시 방영한다. NG 측은 이 다큐멘터리를 전 세계적으로 순차 방영할 계획이다. 다큐멘터리에서 황 전 교수는 황인성 수암연구원 연구원, 캐나다, 영국, 러시아 등 각국 연구진과 함께 시베리아 일대에서 냉동된 매머드 사체 발굴 작업을 진행한다. 이 지역에는 매머드가 멸종된 1만년 이후로 계속 빙하가 존재하는 만큼 온전히 냉동된 매머드 체세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었고, 실제로 연구팀은 북시베리아 바타가이카 지역에서 지난해 8월 매머드 발견에 성공했다. 다큐멘터리는 매머드 조직을 한국으로 가져와 온전한 형태의 체세포를 발견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장면까지 담고 있다. 황 전 교수가 매머드 복원을 선언한 것은 멸종위기종 복원이라는 사회적 필요성과 매머드라는 동물이 갖는 화제성을 동시에 노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연구원 운영을 위해서는 여론의 관심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황 전 교수 지지자들은 설명한다. 실제로 황 전 교수는 지난해 가을부터 지지자 모임 등을 찾아 본인이 매머드 탐사를 하는 촬영 장면을 보여주면서, “러시아 마피아에 돈을 지급하고 조직을 입수했다”거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경험담을 털어놓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황 전 교수의 도전이 성공할 가능성을 점치기보다는 ‘화제성’으로 치부하기 일쑤다. 황 전 교수가 기술력을 갖고 있는 개나 돼지, 소 등이 연구용 동물로 무한공급 가능한 반면 오래 냉동됐던 매머드 세포가 제 역할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또 매머드 복제를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동물인 코끼리를 이용해야 하지만, 코끼리는 가임기간이 길고 대리모를 공급하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매머드의 체세포 핵을 이식할 코끼리 난자에 대한 연구도 전혀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수암연구원은 코끼리가 풍족한 태국 등지를 연구장소로 진행하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수십억원의 연구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과학자들은 복제에 성공하더라도, 자연상태에서 멸종된 동물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한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근래 인간에 의해 멸종된 수많은 동물을 제쳐놓고 매머드를 택한 것부터가 단순히 화제를 모으겠다는 목적 이외에는 없어보인다”고 평가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단독] ‘유해물질 배출’ 처벌 강화 무산 위기 왜?

    [단독] ‘유해물질 배출’ 처벌 강화 무산 위기 왜?

    유해화학물질을 배출한 기업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려는 당초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려는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 검토보고서’ 등에 따르면 개정안에서는 유해물질 누출 사고를 일으킨 기업에 매출액의 최고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지만 검토보고서에서는 이 조항을 삭제키로 했다. 앞서 환경노동위는 개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처리했으나 지난달 30일 법사위 소속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제동을 걸면서 본회의 상정이 불발됐다. 보고서는 “과징금 부과 대상으로 적절하지 않고 중복 제재의 우려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러한 검토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유해물질 누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하청업체는 물론 원청업체까지 지도록 한 신설 조항 역시 ‘책임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영업정지 처분 대신에 부과할 수 있는 과징금 규모 역시 개정안에서 규정한 ‘매출액의 10% 이하’가 아니라 ‘매출액의 1~3%’ 또는 ‘영업이익의 1~2%’ 등으로 제재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법사위는 오는 6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검토보고서 등을 토대로 개정안에 대한 수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개정안에 담긴 핵심 내용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가 지난 3월 6일 발표한 ‘국민생활 안전대책’과도 배치되는 것이다. 안전대책에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의 공동책임제를 실시하고 과징금을 매출액 기준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끝판왕 잡고 342일 만의 단독 선두

    [프로야구] 넥센, 끝판왕 잡고 342일 만의 단독 선두

    이태양(NC)이 눈부신 호투로 창단 첫 3연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시즌 첫 단독 선두에 올랐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이태양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8-1 완승을 거뒀다. 이태양은 LG 강타선을 맞아 단 1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투구로 2승째를 올렸다.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NC는 이날 패한 한화를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14순위로 넥센에 지명된 이태양은 지난해 11월 특별지명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우완 사이드암인 그는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당초 선발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했으나 노성호의 부진으로 기회를 얻었고, NC 마운드의 ‘태양’으로 떠올랐다. 이태양은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도루 시도 때 잡아냈다. 2회에는 1사 후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3~7회 5이닝은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완벽함을 뽐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에 그쳤지만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넥센에서 이적한 박정준과 지석훈이 빛났다. 박정준은 1회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8회에도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전날 LG 에이스 주키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 지석훈도 2회 2사 1루에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NC는 7회와 8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IA에 6-4로 재역전승했다. 2-0으로 앞서던 두산은 6회 초 4점을 허용했지만 6회 말 양의지와 임재철의 적시타, 상대 폭투로 3점을 뽑으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양의지는 7회에도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구원진이 무너진 KIA는 3일 윤석민을 1군 엔트리에 올려 일단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잠실은 3경기 연속 2만 7000석이 꽉 찼다. 잠실에서 평일 3연전이 매진된 것은 1995년 5월 30일~6월 1일 LG-OB(현 두산)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넥센은 대구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삼성에 4-3으로 승리, KIA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넥센의 페넌트레이스 단독 1위는 지난해 5월 25일 이후 342일 만이다. 넥센은 1-1로 맞선 9회 초 1사 1·2루에서 김민성이 ‘끝판왕’ 오승환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9회 말 손승락이 2실점하며 연장에 돌입했다. 넥센은 10회 초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우선의 폭투를 틈타 천금 같은 결승점을 올렸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김대우의 마수걸이포를 앞세워 한화를 4-3으로 꺾었다. 김대우는 1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바티스타의 5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롯데 선발 유먼은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3승을 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업 클로즈 앤 퍼스널(KBS1 밤 12시) 방송국에서 일하는 것이 꿈인 샐리는 여러 방송사에 자신의 데모 테이프를 보낸 끝에 마이애미 방송국에 일자리를 얻게 된다. 뉴스 데스크인 워런은 일에 적극적인 의욕을 보이는 그녀에게 점차 관심을 갖는다. 한편 샐리는 워런의 주선으로 첫 방송으로 일기예보를 맡게 되지만 우스꽝스러운 해프닝으로 끝나고 만다. ■VJ 특공대(KBS2 밤 10시) 결혼 시즌을 맞아 맞선부터 결혼까지 중국의 별별 결혼 진풍경을 소개한다. 13억 인구의 나라답게 맞선 시장도 남다르다. 상하이의 한 공원에서는 주말만 되면 약속이나 한 듯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하루 종일 진을 친다. 사연인즉 자녀의 짝을 찾아주고자 부모들이 나선 것인데…. ■특집 싸이 콘서트 해프닝(MBC 밤 10시 55분) 4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있었던 싸이의 단독 콘서트 해프닝을 중계 방송한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자타공인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싸이는 9개월 만에 신곡 ‘젠틀맨’을 내놓고 이를 최초로 공개했다. 공연장의 생동감은 물론 생중계에서 놓쳤던 재미와 감동을 한 번 더 조명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유모차에 앉기도 전에 울고불고 격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10개월 다연이는 아기 띠마저 거부한다. 때문에 장을 볼 때도 산책을 할 때도 항상 엄마 손만이 이동수단이다. 아이들의 외출 필수품 유모차를 자연스럽게 타기 위한 단계별 연습 방법과 유모차 거부의 유형별 대처 방법을 공개한다.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산악인 엄홍길 대장. 그가 생사를 넘나드는 고된 등반 일정에도 꼭 빠뜨리지 않고 했던 운동들이 있다고 한다. 바로 등반 중에 다치기 쉬운 목과 허리를 충분히 이완시키는 운동법이다. 프로그램은 건강한 목뼈를 위한 맞춤 운동과 목디스크에 좋은 생활습관들을 소개한다. ■투혼(OBS 밤 11시 5분) 3년 연속 MVP에 빛나는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스타 윤도훈. 하지만 현실은 오만방자에 안하무인, 1년 365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탓에 결국 마운드에서는 패전처리 2군투수로 전락하고 만다. 한편 인내심 하나로 윤도훈 뒷수습을 도맡아해 온 유란은 숨겨둔 비장의 히든카드를 꺼내어 마지막 경고를 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삼성물산, 1조원 프로젝트 수주

    삼성물산은 최근 일주일 동안 해외에서 1조원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8일 호주에서 6조 5000억원 규모의 광산 개발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한 데 이어 지금까지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인 11조 6200억원의 69.4%에 달하는 8조 589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중심지 탄종파가 로드에 지하철 역사와 연결된 64층 규모의 오피스·주거용 빌딩과 20층짜리 호텔을 건설하는 ‘탄종파가 복합개발’ 사업을 5억 4200만 달러(약 6100억원)에 수주했다. 290m 높이의 오피스·주거용 빌딩은 싱가포르 최고층 건축물이다. 삼성물산은 이어 모로코 인광석공사가 발주한 ‘인광석처리플랜트 건설공사’를 3억 5000만 달러(약 395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남서쪽으로 210㎞ 떨어진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에 인광석에 포함된 인을 제련해 비료 원료를 생산하는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은 북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프로야구] 오승환 250S ‘구원의 新’

    [프로야구] 오승환 250S ‘구원의 新’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사상 첫 250세이브 고지에 우뚝 섰다. KIA는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오승환은 7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 3-2로 앞선 8회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오승환은 통산 398번째 등판 만에 첫 250세이브(24승12패·30세8개월23일)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데뷔 첫해인 2005년 4월 27일 대구 LG전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한 뒤 2007년 9월 18일 광주 KIA전에서 최소(180) 경기 100세이브, 2011년 8월 12일 대구 KIA전에서 최연소(29세28일), 최소(334) 경기로 200세이브 고지에 섰다. 2006년과 2011년 한 시즌 아시아 최다인 47세이브를 거둔 그는 2011년 7월 5일 문학 SK전부터 지난해 4월 22일 청주 한화전까지 28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7월 1일 대구 넥센전에서는 통산 228세이브로 김용수(전 LG)의 개인통산 최다 세이브를 갈아 치웠고 2006~08년과 2011~12년 등 통산 다섯 차례나 구원왕으로 등극했다. 오승환은 “시즌 첫 세이브가 250세이브가 돼 기분 좋다. 300세이브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이 4-2로 이겨 2연승을 내달렸고 막내 NC는 개막 5연패에 빠졌다. 김병현(넥센)은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역투, 2연승을 내달렸다. 앞서 KIA전에 제구력 불안을 드러냈던 김병현은 이날 6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내주며 한화 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하지만 5-0으로 앞선 7회 말 선두타자 김태완의 우익수 뜬공이 실책성 안타로 처리되면서 흔들려 만루를 자초했고 오선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한 뒤 마운드를 이정훈에게 넘겼다. 이후 이정훈이 최진행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한현희-손승락(5세이브째)이 김병현의 승리를 지켰다. 넥센은 5-3으로 이겨 롯데와 공동 2위로 올라섰고 한화는 개막 7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시즌 개막 최다 연패는 2003년 롯데의 12연패. KIA는 사직에서 롯데를 3-1로 눌렀다. KIA는 5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롯데는 2연패를 당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4볼넷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 맞수가 격돌한 잠실에서는 두산이 4-4로 맞선 연장 11회 2사 3루에서 상대 유격수 오지환의 1루 송구 실책 덕에 LG를 5-4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與 원내대표 선거 ‘권력 지형’ 흔드나

    與 원내대표 선거 ‘권력 지형’ 흔드나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여권의 권력 지형을 바꿀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승자가 누가 되느냐 하는 것 못지않게 후보들이 어떤 경쟁 구도를 만드느냐도 관심사다. 당청 관계 변화는 물론 친박(친박근혜)계 분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남경필(5선), 이주영(4선), 김기현·최경환(3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최 의원은 친박계, 남·김 의원은 비박(非朴)계로 분류된다. 경쟁 구도만 놓고 보면 후보 간 경선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당내에서는 ‘추대론’도 만만찮게 제기된다. 추대론은 또 각 진영 후보끼리의 단일화론과도 맞물려 있다. 특히 이·최 의원의 단일화에 관심이 쏠린다. 원내대표 선거가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이뤄지고 의원의 절대 다수가 친박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친박계가 단일 후보를 낼 경우 추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5년 전에도 당시 주류였던 친이(친이명박)계 ‘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이 단독 출마해 사실상 추대됐다. 다만 이·최 의원 모두 출마 의지가 강해 실제로 단일화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친박계 의원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한 영남권 의원은 “정권 초부터 권력 투쟁을 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추대에, 한 수도권 의원은 “경선 없이 추대한다면 ‘박심’(朴心·박근혜 의중) 논란을 낳을 수 있다”며 경선에 각각 힘을 실어 줬다. 두 의원이 경선에 나서면 지지 세력이 갈리고, 이는 당내 세력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오랜 기간 할동해 온 ‘구박’(舊朴), 이 의원은 지난해 총·대선 국면에서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신박’(新朴)으로 분류된다. 남·김 의원의 단일화 여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남 의원은 쇄신파, 김 의원은 중도파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비박 진영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수도 있다. 두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동반 출마한 바 있다. 또 누가 차기 원내대표에 오르느냐가 시사하는 바도 크다. 당청 관계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원내대표 선거 흐름을 주시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선 차기 원내대표가 새 정부의 성공적 안착을 뒷받침하려면 강력한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늑장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정치적 무력증과 맥이 닿아 있고, 이는 친박계 원내대표론의 논리적 근거로 작용한다. 반면 수평적 당청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청와대에 쓴소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는 잇단 인사 파행 논란과 연결된다. 계파를 떠나 출마 후보군이 한목소리로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 30일 고위 당·정·청 워크숍에서 한선교, 유승민, 김재원 의원 등 박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우군이 청와대를 향해 불만을 쏟아낸 데 이어 서병수 사무총장이 지난 1일 “벌써부터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철학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가 엿보인다”면서 이들을 다시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도 이러한 복잡한 당내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법조계 ‘국회 불출석 유통재벌 2세들’ 사법처리 의견 엇갈려

    국회 국정감사 및 청문회 불출석 혐의로 정식재판에 회부된 유통재벌 2, 3세들이 연이어 법정에 서고 있다. 검찰이 이들에게 구형한 벌금은 몇백만원이지만 이들이 변호사 비용으로 쓴 돈은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법부의 판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서정현 판사의 심리로 열린 정유경(41) 신세계 부사장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27일 벌금 400만원을 구형했다. 전날 같은 혐의로 법정에 선 정용진(45)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지선(41)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각각 700만원과 400만원의 벌금형을 구형받았다. 정용진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 부사장은 이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국정감사 등에 불출석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모든 사안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다음 달로 예정된 법원의 선고를 앞두고 사법처리 향방에 대한 법조계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한 판사 출신 변호사는 “보통 검찰이 구형한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선고가 내려지지만 이번 사건은 검찰의 약식명령에도 불구, 법원이 벌금형보다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직권 회부한 것”이라면서 “집행유예 등 검찰 구형보다 높은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지금까지 국회 불출석만으로 집행유예 이상의 판결이 선고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유사 사례와의 균형성을 고려했을 때 벌금형 선에서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벌금형에 그친다 해도 이들이 형사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서 공개적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경각심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식재판 회부의 의미는 충분히 달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 변호사는 “이들은 수백만원의 벌금도 과하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호화 변호인단을 꾸리기 위한 비용은 최소 수억원이 들었을 것”이라고 꼬집으며 “정식 재판에 회부돼도 돈 몇 푼이면 그만이라고 인식되면 같은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재판부가 엄단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77세에 영화감독 데뷔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김문이 만난사람] 77세에 영화감독 데뷔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흔히 인생을 비유할 때 ‘떠오르는 태양, 지는 해’라는 말을 자주 쓴다. 그렇다면 지는 해는 그냥 말년? 과연그럴까. 여명의 구름 사이로 솟아나는 태양이 역동적이라면,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의 황혼빛은 아침의 태양보다 더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오래 남는다. 비록 지는 해일지라도 저마다 ‘인생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황혼 무렵이기에 더욱 그렇다. 괴테는 82살에 불후의 명작 ‘파우스트’를 완성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면 유치해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 어린이가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88살까지 산 베르디 또한 말년에 유일한 희극 오페라 ‘팔스타프’를 통해 ‘인생은 농담이야’라며 노()대가의 관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선시대의 의성(醫聖) 허준 역시 말년인 72살에 불멸의 ‘동의보감’을 완성했다. 올해 1월 101살로 타계한 일본의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는 98살에 ‘약해지지 마’라는 시집으로 세계 최고령 등단의 기록을 세웠고 100살 되던 해에도 ‘100세’라는 시집을 내 많은 화제와 감동을 선사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은 최근 영화 ‘주리’(JURY)를 만들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937년생이니까 만(滿)으로 76살, 우리 나이로 치면 일흔일곱 희수(喜壽)에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셈이기에 그렇다. ‘주리’는 지난달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상영된데 이어 제11회 피렌체 한국영화제(3월15~24일), 제5회 오키나와 국제영화제(3월 23~30일), 제15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4월19~27일), 아르메니아 예레반 국제영화제(7월), 몬트리올 국제영화제(8월) 등에 초청될 만큼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리’는 영화제 심사위원들의 뒷얘기를 신선하게 다루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국민배우 안성기는 매사에 갈팡질팡하는 캐릭터로 등장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심사과정 내내 트러블을 만들어내는 강수연, 독립영화감독 정인기, 그리고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스, 영화에 대해 순수한 열정을 가진 일본인 도미야마 등 5명이 등장한다. 김 명예위원장은 그동안 70여개의 국내외 영화제에 참석했으며 심사위원 27회, 심사위원장 17회 등을 맡은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첫 작품인 ‘주리’를 만들어낸 것. 단편영화로는 최초로 서울 부산 등 전국의 극장에서 지난 7일부터 단독 개봉되고 있는 것 또한 화제다. 그는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문화부 차관까지 올라 ‘인생 1막’을 마친 뒤 15년동안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끌어올려 2010년 화려하게 ‘인생 2막’을 마무리했다. 이제 영화감독으로 ‘인생 3막’을 새로 시작했으니 앞으로 어떤 영화를 만들고 어떻게 재미있는 인생을 꾸려나갈지 궁금해진다. 그는 또 지난해 3월부터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원장을 맡아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대학에서 막 오는 중이라며 자리에 앉는다. 강의도 있지만 처리해야 하는 학사행정이 많아 매일 대학에 나간다고 했다. 바쁜 와중에도 여전히 각종 영화행사에 참석한다. 지난해 8월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고 또 할리우드에서 열린 이병헌·안성기 핸드프린팅 행사에도 동참했다. 특히 올해는 영화감독 자격으로 불러주는 곳이 많다. 지난달 베를린영화제에서의 반응이 어떠했느냐는 질문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왔다. 심사위원들을 소재로 한 영화여서 그런지 다들 재미있어 하고 인기가 좋았다”면서 “이 영화는 (시간이)짧지만 출연진들은 블록버스터급 아니냐”며 웃는다. “제가 처음 영화를 만든다고 하니까 다들 흔쾌히 수락해주더군요. 충무로 대표급 5명의 출연진 외에도 스태프들이 더 화려합니다. 조감독을 한번도 해보지 않고 감독으로 데뷔한 ‘여고괴담2’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이 이번에 조감독을 맡았고 ‘실미도’ ‘공공의 적’의 강우석 감독은 ‘편집에는 내가 최고이니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을 꼭 넣어달라’며 편집을 자처하고 나섰지요. 또 외국인 출연자 중 도미야마는 자비로 비행기를 타고 와서 동참했습니다. 각본 작업에는 ‘두만강’의 장률 감독,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 등이 함께했지요. 그러다 보니 열정이 한데 뭉쳐 저한테 헌정하는 식으로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웃음).” 이 밖에 임권택 감독, 이란의 세계적인 거장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여배우 김꽃비,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 등이 카메오로 등장, 재미를 더했다. 영화 촬영은 주로 밤에 이루어진다는 충무로의 관행에서 탈피해 아침 7시부터 시작해 저녁에 끝나는 방식으로 3일간 진행됐다. 이 기간동안 점심과 저녁 때에는 임권택·강우석 감독 등이 찾아와 서로 번갈아가며 식사를 사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 훈훈한 뒷얘기를 남겼다. ‘주리’의 제작비는 약 2400만원. 어떻게 해서 영화를 만들게 됐을까. 이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그만둘 무렵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고 그때마다 영화라도 한두 편 만들고 싶다고 대답을 하곤 했다”면서 “그러던 참에 지난해 아시아나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영화를 한 편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와서 평소 생각하던 영화제 심사과정을 소재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영화를 관람석에 앉아 감상했지만 막상 직접 연출해보니 힘든 작업이라는 것을 체험했고 동시에 해볼 만한 작업이라는 의욕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영화감독은 인생의 3모작인 셈입니다. 결과에 대해 예단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행복하게, 보람 있게 마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우리 나이쯤 되면 갑자기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또 다른 성취감을 맛보는 즐거움과 행복이 아닐까 싶어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 내리던 날 그는 떠날 것을 선언했다. 그러자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프랑스 여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퇴임식 행사장에 직접 찾아와 김 위원장과 함께 막춤을 추며 석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또 타이완의 여배우 양귀매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타나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를 열창하면서 함께 춤을 췄다. 김 위원장은 이를 두고 “열정적으로 일을 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반석위에 올려놨고 평생 기억에 남을 일들이 많았다”고 회고한다. 그는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스타일로 다방면의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사람을 만날 때마다 술을 마다하지 않아 한때는 소주 15병씩 마실 정도로 두주불사였다. 영화진흥공사 사장 시절 남양주 주민 100명과 흐트러지지 않고 소주 100잔을 마신 일화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70살이 되던 2006년 1월 1일부터 딱 끊었다. 요즘 술자리에선 ‘물폭탄’만 마신다며 웃는다. 그는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3살때 서울로 이사와 재동초등학교를 다녔다. 경기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한시와 고전문학, 서예에 심취했다. 특히 서예는 1963년 국전에 입선할 정도였다. 자택(서울 광장동)에는 그가 직접 쓴 ‘淸江一曲抱村流 長夏江村事事幽’(청강일곡포촌류 장하강촌사사유·맑은 강 한 굽이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데 기나긴 여름 강촌은 만사가 한가롭네)라는 두보의 한시가 걸려 있다. 하지만 서예는 사무관이 되면서 너무 바빠 그만두었다. 그는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으나 가정형편으로 직장을 빨리 구하기 위해 고시를 일찍 포기했다. 1961년 군 제대후 문화공보부 7급 주사보 채용시험에 합격,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2년 뒤에는 사무관 공개경쟁 시험에 합격했다. 이때부터 초고속 승진을 하면서 8년 동안 ‘최장수 기획관리실장’ 기록을 세우며 다섯 명의 장관을 모셨고 문화체육부 차관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그가 영화와 인연을 맺은 것은 영화진흥공사 사장에 취임하면서였다. 대학 다닐 때까지만 해도 영화를 거의 접하지 못했지만 공사 사장 시절에는 1년에 영화 100여편을 볼 만큼 열정적이었으며 4년 뒤 예술의전당 초대 사장,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주리’ 다음에는 어떤 작품을 구상하고 있을까. “올해 안에 영화제 심사위원과 관련된 단편을 하나 더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영화제와 자원봉사라는 소재를 가지고 그들의 갈등과 사랑을 그려보려고 합니다. 만약 이 영화를 올해 부산영화제 때 뽑아준다면 곧 완성되는 제 자신의 영화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함께 두 편을 붙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다큐멘터리는 앞서 언급한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 현재 제작 중이며 거의 완성단계(가제 On going)에 이르렀다. 마흐말바프 감독과는 부산국제영화제로 처음 인연이 됐으며, 3년 전 프랑스 퐁피두센터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을 때 마흐말바프 감독이 김 명예위원장에게 ‘당신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찍어도 되느냐’고 제안하면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됐다. 마흐말바프 감독은 여러 차례 한국에 와서 촬영을 마쳤다. 김 명예위원장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내년에는 역사에 남는 멋진 장편영화를 만들겠다”고 다부진 의욕를 밝힌다.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고 큰딸이 단국대 음악과 교수로 같은 캠퍼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선임 기자 km@seoul.co.kr ■김동호 위원장은 1937년 강원 홍천에서 태어났다. 경기중·고교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61년 문화공보부 7급공무원으로 시작해 문화국장, 공보국장, 국제교류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1988년 영화진흥공사 사장, 1992년 예술의전당 초대 사장 등을 지내다 1992년 문화부 차관에 임명됐다. 1년 뒤인 1993년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1996년부터 15년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원장,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국제영화제 요청으로 단편 영화 ‘주리’를 제작,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1997년 로테르담영화제 등 17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주요 수상으로는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2000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공로상(2005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2006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2007년),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공로상(2011년), 아시안필름 어워드 공로상(2011년) 등이 있다.
  • 쇄신파, 靑·野 강경대치에 역풍 우려 침묵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장기 표류하고 있는 여의도 정치권에서 여야 쇄신파의 소신 있는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고 있다. 그동안 정치 파행 국면에서 당의 공식 입장에 반론을 펴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새누리당 내 쇄신파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선 패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단독 처리 후폭풍, 선관위 디도스 공격 여파 등 당의 위기 상황이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등 고비 때마다 고언을 아끼지 않으며 ‘당이 죽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조직법 파행 국면에서는 대부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새 정부 초기에 청와대와 야당이 ‘강대강’(强對强) 대치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나서 봤자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지도부 경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잠행하는 편이 낫다는 공감대도 의원들 사이에 퍼져 있다. 내부적으로는 새 정부 출범 및 당 지도부 교체기에 구심점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쇄신파의 좌장 역할을 했던 남경필 의원을 비롯, 재선의 황영철·홍일표·김세연·박민식 의원 등을 제외하고는 주도적으로 나설 ‘새 얼굴’이 없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이들은 국회에서의 법안 강행 처리를 원천 차단한 국회선진화법 입법을 주도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에선 당내 비주류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민주당 쇄신을 바라는 의원모임’(쇄신모임)이 최근 외연 확대를 위해 ‘새정치실천네트워크’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이들이 당내 현안이나 정부조직법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협상 내용 등에 대해 조직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일은 거의 없다. 당내에서 ‘계파정치’를 대선 패배의 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파벌 정치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쇄신모임 소속 의원은 7일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당내 현안, 안철수 전 교수와의 관계 설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이라면서 “개인의 입장을 여러 경로를 통해 피력할 수는 있지만 집단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기엔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각… 방탄… 불임… “국회는 함량미달”

    19대 국회가 3월 들어 개원 10개월째를 맞고 있지만 역대 어느 국회보다 ‘함량 미달’이라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일하는 선진 국회’와 쇄신·상생의 정치를 표방하며 문을 연 19대 국회는 실제로는 지각·방탄·불임국회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엔 정부조직법 개정안 관련 협상이 난항에 부딪히면서 협상력 부재마저 드러내고 있다. 19대 국회는 시작부터 늑장 출발했다. 지난해 5월 30일이 임기 개시일이었지만 33일이나 공전한 끝에 7월 2일에야 일을 시작했다. 여야가 개원 조건으로 민간인 사찰 관련 국정조사,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 MBC 노조 파업에 대한 상임위 진상조사 등 민생과는 거리가 먼 정치 이슈들을 내걸면서 씨름했던 탓이다. 그렇게 열린 7월 임시국회도 묵혀 두었던 민생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밀렸다. 저축은행 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처리되면서 방탄국회라는 비난이 터져 나왔다. 뒤이어 민주당이 단독 소집한 8월 임시국회도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한 방탄용이라는 눈총을 받았다. 19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12월 대선 정국에 묻힌 ‘무늬만 국감’이었다.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건전한 국정 비판보다 상대 당 대권 후보의 의혹 들춰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2013년도 예산안 처리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연내 처리에 실패했다. 여야는 제주해군기지 예산을 놓고 극명한 이견을 보인 끝에 결국 본회의 차수를 변경하면서 다음 날인 2013년 1월 1일 오전에야 처리하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국회가 새해를 몇 시간 앞둔 12월 31일에 가까스로 예산안을 처리한 전례는 많지만 해를 넘긴 경우는 제헌국회 이후 이때가 처음이다. 제 식구 감싸기 행태는 해를 넘겨서도 반복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는 지난달 28일이 사실상 처리시한이었지만 결국 불발됐다. 민주당이 본회의 소집 요구서를 전날 제출했지만 새누리당이 ‘기습상륙작전식’이라며 거부한 탓이다. 지난 4일 국회 윤리특위에서 민주당 이종걸, 배재정 의원 징계안 처리가 무산된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부조직법 개정과 관련해선 19대 국회에서 국회선진화법이 발효됐지만 소수정당 보호라는 당초 목적과 달리 식물국회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6선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이런 상황을 빗대 “하수구가 없는 부엌과도 같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윤성이 경희대 교수는 “신뢰관계가 바탕이 돼야 할 국회가 진영 논리와 당청 관계에 가로막혀 좌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무회의 또 무산… 국정 올스톱

    국무회의 또 무산… 국정 올스톱

    출범 9일째를 맞은 5일 박근혜 정부가 국정 올스톱 상태에 직면했다. 국정의 최고 심의, 의결기구인 국무회의는 지난달 26일에 이어 이날도 2주일째 열리지 못했다. 국무총리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을 한 명도 임명하지 못한 채 사실상 ‘식물정부’로 전락한 것이다. 새 정부 들어 장차관 임명이 지연되면서 각 부처도 1급 중심으로 부처 운영에 들어가는 등 행정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본회의를 열었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최대 쟁점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문제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탓이다. 지난 1월 3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 후 35일째, 지난달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 후 9일째 공전만 거듭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8일부터 한 달 동안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하기로 했다. 임시국회는 여야 어느 한 쪽이 단독 소집할 수 있지만, 본회의 등 의사일정은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는 점에서 험로를 예고한다.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국정 파행이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장차관 임명 등 일련의 절차가 그때쯤에야 일단락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에 머물며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및 국정 공백 최소화 방안 등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9일째를 맞은 박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 전무한 것은 휴일을 포함해 이날까지 네 번째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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