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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서 한국인 또 피살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다시 피살됐다. 22일 오전 7시쯤(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의 한 주택가에서 박모(6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자신의 단독주택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었다. 박씨는 국내 한 지방대학 교수 출신으로 6∼7년 전 필리핀으로 혼자 은퇴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박씨가 사는 곳은 기후가 좋고 골프장도 많아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금품이나 원한 관계 등 범행 동기 파악에도 나서고 있다. 경찰은 다만 금품이나 원한에 의한 범행에 총기가 주로 사용되는 것과 달리 박씨 살해에 흉기가 이용된 점을 들어 우발적 범행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한국인 피살 사건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2014년 10명, 2015년 11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살해됐다. 한국과 필리핀 경찰은 한국인 피살 사건이 잇따르자 마닐라와 앙헬레스 등 2곳의 지방경찰청에 있는 코리안데스크(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 처리하는 조직)를 세부, 바탕가스 등 5개 지역에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의화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방침, 새누리 단독 상정+더민주 “무제한 토론 요구”

    정의화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방침, 새누리 단독 상정+더민주 “무제한 토론 요구”

    정의화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방침, 새누리 단독 상정+더민주 “무제한 토론 요구” 테러방지법 정의화 국회의장은 23일 여야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테러방지법을 이날 오후 본회의에 직권상정(심사기일 지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테러방지법과 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안을 상정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반발해 국회 선진화법이 시행된 이후 최초로 ‘무제한 토론’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정 의장은 최근 북한 등으로부터 구체적인 테러 위협 정보가 있음에도 테러방지법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직권상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와 관련, 이미 법률자문을 거쳐 국회법상 심사기일 지정의 요건에 해당하는 ‘국가비상사태’로 볼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전날 이병호 국정원장을 국회로 불러 구체적인 테러 정황과 첩보를 보고받은 뒤 테러방지법 처리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정 의장은 이날 출근길에 ‘테러방지법이 국회법상 직권상정의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일단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정 의장의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정보위를 단독 소집해 테러방지법과 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이들 제정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안건 조정을 신청함에 따라 대체토론만 진행한 채 전체회의를 통과시키지는 못했다. 더민주당은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법 106조 2항은 본회의에 부의된 안건에 대해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무제한 토론을 요구하는 요구서를 의장에게 제출하면 의장은 해당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중앙지법, 국내 첫 ‘아동학대 전담 재판부’ 신설

    서울중앙지법, 국내 첫 ‘아동학대 전담 재판부’ 신설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 재판을 전담하는 재판부가 국내 법원에 첫 도입된다.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법원장 강형주)은 22일자로 법원 조직과 사무분담을 개편해 기존 형사재판부 3개를 아동학대 전담부로 지정한다고 21일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단독 재판부, 합의 재판부, 항소 재판부 한 곳씩을 전담으로 지정했다”면서 “아동학대 문제에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법원이 아닌 일반 법원에서 아동학대 사건만 전담으로 하는 단독·항소·합의 재판부를 모두 만든 것은 서울중앙지법이 처음이다. 인천지법이 지난해 6월 전담 단독 재판부를 만든 바 있지만 죄질이 무거운 아동학대 사건을 다루는 합의부나 2심을 맡는 항소부는 없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담 판사들이 아동학대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기존보다 개선된 재판 진행이나 처벌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 결과에 따라 향후 다른 법원에도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밖에 ‘생활밀착형 분쟁’ 재판의 소요 시간을 줄이고자 전담 재판부 4개를 신설한다. 생활밀착형 분쟁이란 대여금, 임금, 신용카드 사용대금, 자동차사고 손해배상, 임대차 보증금 등을 둘러싼 분쟁이다.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에 1만 1825건이 접수됐다. 법원은 다툼이 적은 사건은 소장 송달 후 2∼3주 안에 첫 재판을 열고, 첫 재판 후 2주일 내에 선고하기로 했다. 전국 법원의 민사단독 사건 평균 처리 기간은 161일이다. 접수부터 선고까지의 절차가 5개월에서 빠르면 1개월로 줄어들게 된다.법원은 “생계형 분쟁을 신속하게 처리해 국민이 생업에 하루 빨리 전념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서울중앙지법은 이와 함께 형사합의부를 2개 증설하고 성범죄 전담 합의·항소부엔 여성법관을 1명 이상씩 배치했다. 부채 30억원 미만 소기업의 ‘간이회생’(일반 회생보다 절차와 비용을 줄인 제도)을 맡는 전담재판부도 1개에서 2개로 늘렸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선거구 획정안 29일 처리 합의

    여야, 선거구 획정안 29일 처리 합의

    이병기 실장 등 靑 참모진 국회 방문 “답답해서 왔다… 테러방지법 처리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오는 29일 본회의를 추가로 열어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키로 19일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오후 국회 김종인 대표실에서 약 30분간 단독 회동을 가진 뒤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양당이 안심번호 휴대전화 여론조사 경선을 하려면 최소한 필요한 시간이 있다”면서 “29일 본회의에서 선거법 협상을 끝을 내자는 데 대해 서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도 “김종인 대표가 김무성 대표의 설명을 들은 뒤 ‘현재 상황에서 (23일 획정안을 선거구획정위에 넘기면) 물리적으로 29일밖에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선거구획정 지연 사태와 관련해 “의장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부탁드린다”며 직권상정을 요청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주말 동안 쟁점법안 타결을 위한 당내 논의 후 22일쯤 회동할 예정이어서 선거구 획정안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테러방지법과 함께 29일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은 국회를 찾아 정 의장, 여야 대표들과 연쇄 회동하며 사실상 테러방지법을 공개 압박했다. 법안 통과 촉구를 위한 청와대 참모진의 국회 방문은 지난해 12월 15일 현 정무수석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비서실장까지 직접 나서 팔을 걷어붙인 것도 이례적이다.이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답답해서 왔어요. 답답해서…”라며 “테러방지법과 계류 법안을 잘 처리해 달라는 희망을 전하러 왔다”고 말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국가안보실에서 테러와 관련한 모든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국가정보원은 당정협의에서 북한의 대남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 실장 일행은 먼저 정 의장을 찾아 국내 안보·경제 상황의 엄중함을 설명하면서도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요청하러 온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23일 (본회의에서) 선거법을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박흥신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이어진 김종인 대표와의 15분여 회동에서 김 대표는 “어떻게든 테러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국가정보원에 대한) 근본적 불신이 결국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실장은 “테러방지법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엄중한 위기 상황에서 국제공조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며 “이 정부 들어 정치인 뒷조사를 하거나 정치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 나도 국정원장을 했지만 ‘정치관여’ 네 글자는 머릿속에서 지워라 지시했다”고 설득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이 실장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도 약 30분간 만났고 현기환 수석은 따로 남아 여당 ‘투톱’과 10분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가 김종인 대표를 찾아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4년간 통화·병원 기록 없어 딸 키우는 엄마가 아니었다

    4년간 통화·병원 기록 없어 딸 키우는 엄마가 아니었다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아동학대치사 사건이 젊은 검사의 끈질긴 수사 덕분에 실체가 드러났다. 이들의 활약상은 ‘우수 수사 사례’로 서초동 법조계에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달 중순 경남 창원지검 통영지청 홍현준(33·여·사법연수원 42기) 검사는 경찰이 넘겨준 경남 고성 A(9)양에 대한 미취학 관련 조사 기록을 살펴보다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머니 박모(42)씨가 둘째 딸인 A양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도 문제였지만 7년 전 큰딸을 아파트 놀이터에서 잃어버렸다면서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납득되지 않았다. 최근 4년간 박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이나 병원 이용 내역이 전혀 없는 것도 미심쩍었다. “고아원을 뒤져 큰딸을 찾아보자”는 경찰 제안에 어머니 박씨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도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기 힘든 행동이었다. 홍 검사는 지난달 30일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양에 대한 교육적 방임 혐의가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큰딸의 행방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컸다. 홍 검사는 “큰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영장전담판사에게 강조했고 판사도 영장을 발부했다. 홍 검사는 박씨가 “혼자 암매장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의심스러웠다. 홍 검사는 경기 용인의 시신 수색 현장에 박씨가 함께하도록 지휘했다. 현장검증이 아닌 시신 수색 현장에 피의자가 가는 건 이례적이다. 직접 범행을 재연하던 박씨는 단독 범행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하고 공범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박씨가 2011년 당시 7세였던 큰딸을 숨지게 한 뒤 암매장했다는 끔찍한 진실이 드러난 것은 이렇듯 홍 검사의 추가 수사를 통해서였다. 충남 홍성의 9개월 영아 사망 사건 역시 단순 돌연사로 처리될 뻔했다. 가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한결같이 “갑자기 아이가 죽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조사 보고서를 검토하던 신은정(30·여·42기) 검사가 아이의 눈밑에서 작은 멍 자국을 확인하면서 강력 사건으로 전환됐다.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부검도 실시했다. 결국 친모 이모(29)씨가 집어던진 650g짜리 플라스틱 재질의 깜짝볼이 사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친모는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화가 나서 장난감을 던졌다”고 진술해 지난 16일 아동학대치사죄로 구속 기소됐다. 아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해 온 사실도 드러났다. 내연녀의 남편을 죽이고 도피한 지 19년 만에 살인죄 공소시효(15년)가 지났다며 자수한 전직 양궁 선수 주모(41)씨 사건 역시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다. 도피 목적으로 국외에 있으면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만큼 주씨의 출국 시기를 규명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주씨는 “2014년 4월 출국했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출국 시기를 특정하지 못하고 사건을 송치했다. 그대로 재판을 받으면 검찰이 불리한 상태였다. 담당인 나영욱(35·37기) 검사는 주씨 내연녀 친언니의 집을 압수수색해 주씨 커플의 위조 여권 사본을 확보하면서 1998년 4월에 출국한 점을 확인했다. 주씨는 그동안의 도피 행각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신격호 “내 판단 능력 50대와 전혀 차이 없다”

    신격호 “내 판단 능력 50대와 전혀 차이 없다”

    심문 기일에 걸어서 법원 출석 정상 판정 나오면 신동주 유리 차남인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법정에 나와 자신의 건강 상태 등에 대해 직접 진술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 심리로 열린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 첫 심리에 출석했다. 신 총괄회장은 오른손에 지팡이를 쥐고 비서진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왔으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보이려는 듯 휠체어는 타지 않았다. 이번 성년후견인 청구는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79)씨가 지난해 12월 조카인 신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제기했다. 신정숙씨 측은 당시 “신격호 총괄회장은 정상적인 의사 결정이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성년후견인제는 고령이나 질병으로 정신적 제약이 있어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 대해 법원이 의사 결정을 대신할 사람(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재판부가 신 총괄회장의 정신 건강에 대해 정상이라고 판단하면 그의 공개 지지를 받고 있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쪽이, 정상이 아니라고 본다면 신 회장 쪽이 유리해진다. 연 매출 83조원,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의 운명이 법원에 의해 가려질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심리가 비공개로 진행돼 신 총괄회장의 발언은 변호인들을 통해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 측 김수창 변호사는 “신 총괄회장이 법정에서 ‘지금의 난 50대와 비교해도 판단 능력에 전혀 차이가 없다. 오히려 나에 대해 성년후견인 신청을 한 여동생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도대체 왜 내가 내 자신의 판단력 때문에 재판정에 나와야 하느냐’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영숙씨 측 이현곤 변호사는 “신 총괄회장은 똑같은 이야기를 수십번씩 되풀이했으며 어떤 이유로 법정에 나왔는지, 나온 곳이 법정인지 등도 잘 몰랐다”고 완전히 상반되는 얘기를 했다. 롯데그룹도 신 총괄회장이 법정에서 분명하게 발언을 했다는 전언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으로 결정될 일이 아니며, 재판부가 절차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초에는 신 총괄회장이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가사조사관이 그의 정신 건강을 점검하는 정도로 대신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직접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보인다. 재판부는 양측의 주장, 의료 기록, 전문가 감정 등을 바탕으로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 관계자는 “이런 사건은 일반적으로 3~4개월이면 결론이 내려진다”고 말했다. 다음 심리는 3월 9일에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류준열 첫 팬미팅, 2분 만에 1500석 매진…불법 티켓도 등장

    류준열 첫 팬미팅, 2분 만에 1500석 매진…불법 티켓도 등장 "법적 대응”

    류준열 첫 팬미팅, 2분 만에 1500석 매진…불법 티켓도 등장 “법적 대응”류준열 첫 팬미팅 배우 류준열의 첫번째 팬미팅이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일 “오는 4월 2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하는‘2016 류준열 팬미팅’의 티켓오픈이 오늘 오후 2시 옥션 티켓을 통해 진행됐다”면서 “티켓이 오픈 된 지 2분 만에 1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고 밝혔다.데뷔 이후 첫 단독 팬미팅인데도 순식간에 1500석이 매진되는 등 ‘대세남’의 폭발적인 인기가 입증된 것이다.이후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티켓이 거래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이에 소속사 측은 “현재 개인 블로그나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불법/프리미엄 티켓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제보와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불법 티켓은 주최측 권한으로 사전 통보 없이 취소 처리되며 공연 당일 현장에 티켓을 소지하고 오더라도 공연장 입장이 불가하다. 불법 판매를 지속적으로 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류준열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 역을 맡아 무뚝뚝하면서도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매력적인 모습과 짝사랑의 아픔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받은 팬들의 크나큰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예정“이라면서 ”특히 처음 공식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배우 류준열의 모습과 인간 류준열의 진솔하고 유쾌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류준열과 이동휘가 함께 출연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두 번째 이야기가 이날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화 “4일 본회의 열어 원샷법 처리”

    정 의장 “무쟁점법안 40여건 의결… 北인권법 동반 처리는 힘들 듯” 정의화 국회의장은 2일 “4일 본회의를 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된 법들을 모두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여전히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의 직권상정을 요구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두 법안과 함께 공직선거법 병행 처리를 요구하고 있어 여당 단독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 1일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들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무쟁점 법안 40여건이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월 임시국회가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소집이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빈손”이라면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상호 호혜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키자는 게 나의 일관된 주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의장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인권법은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해 4일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날 저녁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겸해 2시간가량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3자 회동을 가졌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선거일이 다가오니 여야 간 빠른 시일 내에 선거법 합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재외국민 투표를 위해 시간이 얼마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회동에서 쟁점 법안과 관련, “4일 본회의에서 원샷법과 무쟁점 법안 40여건을 꼭 처리하겠다”고 밝혔고, 김 대표는 “여야 합의가 어려운 상황인데 제대로 된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김 수석대변인은 덧붙였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오늘은 협상이 아닌 만큼 서로 입장만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이 지난달 29일 야당의 본회의 개최 합의 파기에 대한 사과와 합의 사항 이행 없이는 협상장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협상은 더욱 꼬인 상태다. 앞서 정 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은 결국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반쪽 회동’에 그쳤다. 이날 국회의장실에는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목희 정책위의장만 왔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뒤 선거법 논의가 진전 안 되면 4일 본회의가 어렵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북한인권법, 원샷법, 선거법이 동시에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류준열 첫 팬미팅, 2분 만에 1500석 매진…“불법티켓, 법적 대응” 소식사 공식입장

    류준열 첫 팬미팅, 2분 만에 1500석 매진…“불법티켓, 법적 대응” 소식사 공식입장

    류준열 첫 팬미팅, 2분 만에 1500석 매진…“불법티켓, 법적 대응” 소식사 공식입장류준열 첫 팬미팅 배우 류준열의 첫번째 팬미팅이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일 “오는 4월 2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하는‘2016 류준열 팬미팅’의 티켓오픈이 오늘 오후 2시 옥션 티켓을 통해 진행됐다”면서 “티켓이 오픈 된 지 2분 만에 1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고 밝혔다.데뷔 이후 첫 단독 팬미팅인데도 순식간에 1500석이 매진되는 등 ‘대세남’의 폭발적인 인기가 입증된 것이다.이후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티켓이 거래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이에 소속사 측은 “현재 개인 블로그나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불법/프리미엄 티켓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제보와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불법 티켓은 주최측 권한으로 사전 통보 없이 취소 처리되며 공연 당일 현장에 티켓을 소지하고 오더라도 공연장 입장이 불가하다. 불법 판매를 지속적으로 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류준열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 역을 맡아 무뚝뚝하면서도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매력적인 모습과 짝사랑의 아픔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받은 팬들의 크나큰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예정“이라면서 ”특히 처음 공식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배우 류준열의 모습과 인간 류준열의 진솔하고 유쾌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류준열과 이동휘가 함께 출연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두 번째 이야기가 이날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준열 첫 팬미팅, 2분 만에 1500석 매진…소속사 “불법티켓, 법적 대응”

    류준열 첫 팬미팅, 2분 만에 1500석 매진…소속사 “불법티켓, 법적 대응”

    류준열 첫 팬미팅, 2분 만에 1500석 매진…소속사 “불법티켓, 법적 대응” 류준열 첫 팬미팅 배우 류준열의 첫번째 팬미팅이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일 “오는 4월 2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하는‘2016 류준열 팬미팅’의 티켓오픈이 오늘 오후 2시 옥션 티켓을 통해 진행됐다”면서 “티켓이 오픈 된 지 2분 만에 1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고 밝혔다.데뷔 이후 첫 단독 팬미팅인데도 순식간에 1500석이 매진되는 등 ‘대세남’의 폭발적인 인기가 입증된 것이다.이후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티켓이 거래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이에 소속사 측은 “현재 개인 블로그나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불법/프리미엄 티켓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제보와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불법 티켓은 주최측 권한으로 사전 통보 없이 취소 처리되며 공연 당일 현장에 티켓을 소지하고 오더라도 공연장 입장이 불가하다. 불법 판매를 지속적으로 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류준열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 역을 맡아 무뚝뚝하면서도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매력적인 모습과 짝사랑의 아픔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받은 팬들의 크나큰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예정“이라면서 ”특히 처음 공식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배우 류준열의 모습과 인간 류준열의 진솔하고 유쾌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류준열과 이동휘가 함께 출연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두 번째 이야기가 이날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준열 첫 팬미팅, 2분 만에 1500석 매진…“온라인 불법티켓, 법적 대응 조치”

    류준열 첫 팬미팅, 2분 만에 1500석 매진…“온라인 불법티켓, 법적 대응 조치”

    류준열 첫 팬미팅, 2분 만에 1500석 매진…“온라인 불법티켓, 법적 대응 조치”류준열 첫 팬미팅 배우 류준열의 첫번째 팬미팅이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일 “오는 4월 2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하는‘2016 류준열 팬미팅’의 티켓오픈이 오늘 오후 2시 옥션 티켓을 통해 진행됐다”면서 “티켓이 오픈 된 지 2분 만에 1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고 밝혔다.데뷔 이후 첫 단독 팬미팅인데도 순식간에 1500석이 매진되는 등 ‘대세남’의 폭발적인 인기가 입증된 것이다.이후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티켓이 거래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이에 소속사 측은 “현재 개인 블로그나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불법/프리미엄 티켓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제보와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불법 티켓은 주최측 권한으로 사전 통보 없이 취소 처리되며 공연 당일 현장에 티켓을 소지하고 오더라도 공연장 입장이 불가하다. 불법 판매를 지속적으로 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류준열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 역을 맡아 무뚝뚝하면서도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매력적인 모습과 짝사랑의 아픔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받은 팬들의 크나큰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예정“이라면서 ”특히 처음 공식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배우 류준열의 모습과 인간 류준열의 진솔하고 유쾌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류준열과 이동휘가 함께 출연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두 번째 이야기가 이날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예산안 지각 통과…유치원 누리과정 넉 달분 포함

    경기도의회는 28일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올해 경기도와 도교육청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는 이날로 종식됐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4개월분 유치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1646억원이 담긴 도교육청 예산안을 재석의원 68명 전원 찬성으로 단독처리했다. 이어 경기도 예산안도 함께 통과시켰다. 앞서 경기도의회 여야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끝에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도교육청과 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준예산 사태에 직면했다. 경기도 예산안의 경우 경기일자리재단 운영,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전출 등 남경필 지사의 상당수 시책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도의회가 증액한 예산이나 항목이 신설된 예산에 대해 남 지사는 일부 부동의했고 이재정 교육감은 동의했다. 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했다가 도와 도교육청 예산안 의결 직전 회의장에서 모두 퇴장했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의 동등한 편성과 도 역점사업 예산 반영을 요구하며 더민주와 갈등을 빚어왔다. 도의회 양당은 오는 3월 추경 때 해당 예산과 교육급식 예산 등 쟁점 예산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지난 25일 2개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910억원을 준예산으로 집행해 어린이집 보육 대란의 급한 불은 끈 상태다. 한편 도의회는 신임 의장에 3선의 더민주 윤화섭(안산5) 의원을 선출했다. 윤 신임 의장은 강득구 전 의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함에 따라 6월까지 5개월여간 잔여 임기를 맡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최악의 국회 주범 ‘선진화법’ 반드시 고쳐라

    임기 종료를 앞둔 19대 국회가 쟁점 법안 체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그제 국회의 입법 능력 상실의 주원인으로 국회선진화법을 지목했다. 즉 “그때도 우리 당의 많은 의원이 반대했는데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의원들이 모두 찬성으로 돌아 버렸다”고 청와대와 당내 친박 의원들의 ‘선진화법’ 입법 책임을 상기시키면서다. 하지만 당시 찬성했던 친이계를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헌법재판소에 낸 국회선진화법 권한쟁의 심판청구에 따른 첫 공개 변론이 오늘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도 신년 회견에서 “(국회가) 선진화법을 소화할 능력이 안 되는 결과”라고 문제점을 인정했다. 그렇다면 이제 와서 입법 책임을 따지는 건 부질없는 일로, 국회법을 고치는 데 합심하는 게 옳다고 본다. 선진화법이 만악의 근원일 리는 없다. 소수 의견에도 숨쉴 공간을 주고 가급적 타협과 절충의 의회 문화를 꽃피우겠다는 선의도 있었다. 하지만 경제단체가 주관하는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명 서명 운동’이 뜻밖에 큰 호응을 얻고 있지 않나. 국회가 쟁점 법안 소화 능력을 잃어 대의민주주의가 마비되면서 일종의 직접민주주의가 고개를 든 셈이다.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국회 태업은 야당이 선진화법을 악용하는 데서 상당 부분 기인할 게다. 더군다나 지금이 어느 때인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의 등장으로 세계는 빛의 속도로 정보 처리가 가능한 초연결사회로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 국회는 굼뜨기 그지없는 아날로그적 소통에마저 실패하고 있지 않은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보다 그나마 여건이 나은 영국 의회는 공공개혁을 마무리 짓고 노동개혁에 본격 착수했다고 한다. 반면 우리 국회는 파견법 등 노동개혁 관련 입법을 놓고 몇 달째 ‘도돌이표 논쟁’만 하고 있다. 소수당이 5분의3 의결정족수를 무기로 거의 무제한적인 입법 결재권을 행사하는 형국이다. 이래서는 지금보다 민생이 더 나빠져도 여권에만 책임을 묻기도 머쓱한 상황이다. 이처럼 다수결 원리에 따른 책임 정치를 실종시킨 국회법을 고쳐야 한다는 데 누가 토를 달겠나. 다만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느냐가 문제다. 국회를 ‘후진’시킨 이 법을 고치는 데도 5분의3이 동의해야 하는 아이러니 때문이다. 김무성 대표는 그제 회견에서 선진화법을 반드시 총선 전에 고치겠다며 “쇼크 없이 바뀌겠나”라고 말해 여당 단독처리 등을 시사했다. 하지만 가능한지 여부와 별개로 이는 엄청난 후폭풍을 각오해야 할 선택이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눈앞에 둔 국민의당을 포함해 마지막까지 대야 설득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다. 이 법안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까닭이 뭐겠나. 법안 신속처리제와 소수당 발언권 강화라는 투 트랙 중 후자만 과도할 정도로 보장한 반면 전자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는 탓이다. 이 법을 입법하는 데 앞장섰던 당시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은 “쟁점 법안도 숙려 기간(180일)이 지나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도록 하는 조항이 빠지며 선진화법이 퇴색됐다”고 증언하고 있지 않은가. 어차피 선진화법은 고치기도 어려우니 이번에 개정하려면 제대로 하기 바란다.
  • 입법서명·총선 의식 입장 바꾼 野… ‘원샷법’ 이달 처리 청신호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쟁점 법안 중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1월 임시국회 처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국회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는 데다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의 원샷법 처리 입장에 동조하는 등 기류 변화는 물론,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발목잡기’ 프레임에 갇히지 않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다만 노동개혁 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나머지 쟁점 법안에서는 이견이 남아 있어 처리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우선 국회가 정상 가동될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됐다. 여야는 지난 9일부터 1월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본회의는 고사하고 상임위원회조차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2주째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 회동은 물론 관련 상임위 운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쟁점 법안에 대한 야당의 수정 제안을 여당이 수용할지 여부다. 야당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연계 처리를 요구하는 사회적경제기본법에 대해 여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또 여당은 노동개혁 5개 법안 중 기간제법을 제외한 4개 법안(산업재해보상보호법,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파견근로자보호법)에 대한 일괄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산업재해보상보호법 정도만 이견이 좁혀진 상태다. 일괄 처리를 위해서는 야당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하고, 반대로 여야 합의 처리에 초점을 맞출 경우 일괄 처리 방침을 접어야 하는 만큼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쟁점 법안에 대한 직권상정 여부,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하기 위한 국회선진화법 개정 여부 등을 놓고 논란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두 문제를 놓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정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쟁점 법안에 대한 여권의 직권상정 요구에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현행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면서도 새누리당이 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67년 동안 단 한 번도 국회 운영 절차에 관한 법을 어느 일방이 단독 처리한 적이 없다”며 반대했다. 정 의장은 대신 선진화법에 규정된 ‘안건 신속처리제도’(패스트 트랙)의 요건을 현행 재적의원 60% 이상 요구에서 과반수 요구로 완화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되면 여야가 절충점을 찾지 못하더라도 늦어도 330일 안에 본회의에 자동 상정할 수 있다. 하지만 19대 국회 임기가 4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진화법을 고쳐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여당의 셈법과는 여전히 괴리가 있어 보인다. 정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 의장의 제안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직권상정 요건도 함께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도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면서 “충분히 논의할 기회는 주되 최종적으로 과반이 요구하면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수질 자동측정기 조작 부산환경공단 간부들 집행유예

    하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부산환경공단 간부 5명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부산지방법원 형사7단독 신헌기 판사는 21일 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산환경공단 산하 A하수처리장 전 소장 이모(58)씨에게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전 운영과장 김모(50)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B하수처리장 운영과장을 지낸 김모(57)씨와 조모(59)씨에게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C하수처리장 전 운영과장 안모(57)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3년 6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부산환경공단 산하 하수처리시설 3곳의 방류 수질을 실시간 측정하는 수질자동측정장치(TMS) 기울기 값을 600여 차례 걸쳐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TMS는 방류되는 하수의 수질오염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한국환경공단에 자동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신 판사는 “피고인들이 측정기를 조작한 행위는 엄벌해야 하나 자신들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독] 法·檢 구속기준 교감?… 영장기각률 10년 내 최저

    [단독] 法·檢 구속기준 교감?… 영장기각률 10년 내 최저

    지난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률이 17.8%로 전년 대비 2.3% 포인트 떨어졌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받아들이는 빈도가 2014년 100회당 80회에서 지난해 100회당 82회꼴로 높아졌다는 얘기다. ‘공판중심주의’를 강조하며 엄격한 영장 심사를 주문한 이용훈 대법원장 재임 시절인 2007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다. 서울 지역의 한 변호사는 “영장 발부를 놓고 옥신각신하던 법원, 검찰이 발부 기준을 놓고 어느 정도 교감점을 찾은 결과일 수 있다”고 반응했다. 서울신문이 20일 정보공개 청구로 받은 ‘검찰청별 구속영장 발부 현황’을 보면 지난해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은 모두 3만 8380건으로 전년(3만 6176건)보다 6.1% 늘었다. 그렇지만 기각 건수는 되레 7286건에서 6829건으로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속영장 기각률은 2006년 16.5%, 2007년 21.8%에 이어 2009년 24.8%로 정점을 찍었다. 이어 2011년 23.1%, 2013년 17.9%까지 떨어졌으나 2014년에는 다시 20.1%로 깜짝 반등을 보였다. 구속영장 기각률 하락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청구 건수가 늘었는데도 기각률이 떨어졌다는 건 검찰이 그만큼 영장 발부 기준과 패턴에 대해 연구해 인신 구속을 신중히 처리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법원 관계자는 “무엇보다 청구 건수 자체가 점점 줄어든 것이 원인일 것”이라면서 “여기에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커 영장 발부율이 높은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도박장 사건 같은 집단 조직범죄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속영장 청구 건수는 2003년 10만 586건에서 2011년 3만 8770건으로 줄어든 이후 3만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구속영장 기각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금융범죄전담청’인 서울남부지검으로 나타났다. 1654건을 청구해 193건만 기각돼 기각률이 타 청에 비해 현격히 낮은 11.7%로 나타났다. 전년(21.2%) 대비 9.5% 포인트 하락했다. 서울남부지검 한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조세조사1~2부가 신설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금융범죄는 타 범죄에 비해 계좌추적 결과 등 증거가 명백하고 불특정 다수 피해자가 발생하는 심각한 범죄라서 영장 발부율이 9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비리 수사를 전담한 서울중앙지검의 영장 기각률은 18.3%로 나타났다. 전체 발생 사건 대비 영장 청구 비율은 2.7%(사건 수 기준)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국 평균은 2.0%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주먹구구 법령 솜방망이 처벌 ‘학대아동’ 운다

    [단독]주먹구구 법령 솜방망이 처벌 ‘학대아동’ 운다

    아동학대 범죄자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소율은 20%대로 70%에 달하는 선진국에 비해 현격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령이 구체적이지 않아 가해자에 대한 사법 처리의 방향이 주먹구구식으로 결정되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지는 상황에서 법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해자 기소율 27%… 英 74% 등과 큰 차 서울신문이 19일 단독 입수한 대검찰청 용역 보고서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사건 관련 각국의 법제 및 양형에 관한 비교법적 고찰’에 따르면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이 2014년 아동학대 의심으로 분류한 사례는 모두 1만 27건이었다. 이 중 고소나 고발, 수사 의뢰 등 사법 절차가 진행된 1508건 중 검찰에 송치된 사례는 890건으로 이 중 247건(27.7%)만 기소됐다. 같은 기간 영국의 기소율(74.4%)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기소된 사람도 7469명으로 영국 인구가 한국의 1.5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큰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는 대검의 의뢰로 가천대 산학협력단이 최근 작성했다. ●지속관찰 ‘처분’ 많아… 개입 거부도 요인 보고서는 한국의 기소율이 크게 낮은 이유를 아동학대 의심 사례 혐의자 대부분이 검·경에 넘겨지지 않고 상담이나 교육을 받는 ‘지속관찰’ 조치를 받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전체 의심 사례의 74.4%인 7461건에 달했다. 행방불명이나 개입 거부 등으로 학대 가해자를 만나지조차 못한 사례도 550건(5.5%)이나 됐다. 수사기관에 넘겨져도 내사 종결(8.2%) 혹은 불기소(14.8%)되고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보안처분(7.5%) 등으로 약하게 처벌되는 경우가 많았다. 2014년 9월 아동처벌특례법이 시행됐음에도 아동학대 사범이 이 법으로 처벌된 사례는 10%대에 불과했다. 박형관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아동처벌특례법은 형법과 상당 부분 겹치면서 적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국회 뇌사시킨 ‘선진화법’ 19대 국회가 고쳐라

    국회가 입법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정국이 벼랑 끝 대치로 치닫고 있다. 여야가 노동개혁 관련 입법도, 경제 활성화 관련 법도 절충할 능력과 의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새누리당이 의안 표결 처리를 사실상 어렵게 한 현행 국회법, 즉 국회선진화법을 단독으로 개정하는 절차에 착수하면서 정국은 더욱 꼬여 들고 있다. 급기야 그제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서명 운동’에 참여해 직접 서명하는 일까지 빚어졌다. 대의민주주의가 고장 나 파생된 일들이다. 우리는 이를 바로잡으려면 ‘선진화’라는 허울만 쓴 채 실제로는 국회를 뇌사 상태로 빠뜨린 국회법부터 고치는 게 첫걸음이라고 본다. 물론 대통령이 입법을 촉구하는 거리 서명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일 순 없다. 야당이 국정 수행을 어렵게 할 정도로 발목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정치력을 발휘하는 게 정도이긴 하다. 그러나 국회의 입법 태업이 오죽했으면 이런 초유의 상황까지 초래됐겠나 싶기도 하다.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법안과 구조개혁 입법이 무한정으로 표류해 민생경제가 더 나빠진다면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는 까닭이다. 국회의 입법 직무 유기가 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하는 데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면 당연히 차제에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 국회선진화법이 다수당의 날치기와 소수당의 극한 실력 저지 과정에서 빚어진 ‘동물 국회’를 막는다는 긍정적 취지는 있다. 그러나 운용해 보니 ‘식물 국회’라는 말도 모자랄 정도로 국회를 아예 코마 상태로 빠뜨렸다. 헌법상의 과반수 다수결 원칙을 위배해 5분의3(60%) 찬성이라는 초다수결 원리를 도입한 게 화근이었다. 세계 의회사에서 유례없는 이 제도가 타협과 절충의 정치문화로 착근하긴커녕 입법 기능을 아예 마비시키면서다. 애초에 실패가 예견된 실험이었다. 국민이 선거로 선택한 다수당이 입법 주도권을 행사하고 혹여 잘못되면 다음 선거에서 심판을 받는 게 대의민주주의의 요체다. 그렇지 않고 소수당이 5분의3 의결정족수를 지렛대로 100% 입법 결재권을 행사한다고? 그러면 선거에서 여권 심판론을 제기할 명분도 없게 되는 셈이다. 야권이 4월 총선 이전에 국회법을 고치는 데 응해야 할 이유다. 다만 새누리당도 국회선진화법이란 첫 단추를 잘못 채운 원죄가 있다. 18대 국회 종반에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가 현행 국회법 개정에 앞장섰지 않은가. 그렇다면 국회선진화법을 편법으로 개정하려 해서도 곤란하다. 새누리당은 그제 운영위를 단독으로 열어 법안의 정의화 국회의장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해 의원 절반이 요구하면 가능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해 부결시켰다.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건을 다른 국회법 조항을 이용해 본회의에 올리려는 궁여지책으로 비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본회의에 오른들 야당이 또 가로막으면 처리할 수 있겠나. 의장에게 직권상정이라는 악역을 맡기기 전에 여야의 대오각성이 절실하다. 악법으로 판명된 국회선진화법을 합작한 여야가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이를 결자해지하는 정공법을 택하기를 당부한다.
  • ‘국회법 87조’ 꺼내 든 與… 속내는 쟁점법 처리

    ‘국회법 87조’ 꺼내 든 與… 속내는 쟁점법 처리

    새누리당이 죽은 법안을 살려내는 ‘국회법 87조’를 꺼내 들면서 정국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회법 87조를 활용해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한 뒤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등 쟁점 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처리하겠다는 게 새누리당의 계획이다. 국회법 87조는 ‘위원회에서 폐기된 의안도 의원 30인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그 의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른바 ‘죽어야 사는’ 법안 부활법이다. 이 법은 다수당에 밀려 폐기된 소수당의 법안을 한 번 더 논의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2010년 18대 국회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백지화하는 내용의 ‘세종시법’이 국토해양위에서 폐기된 이후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수 있었던 것도 이 국회법 87조를 통해서였다. 새누리당은 이 조항을 근거로 ‘식물국회’의 주범으로 지목된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는 내용의 개정안을 처리하려 한다. 개정안은 국회의장이 법안 심사 기간을 지정한 뒤 직권상정할 수 있는 요건에 ‘재적 의원 과반수가 본회의 부의를 요구하는 경우’를 추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 법이 통과되면 재적 의원 292명 중 155명(53.1%)을 확보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법안들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된다. 새누리당이 지난 18일 운영위를 단독으로 소집해 국회법 개정안을 단 몇 분 만에 부결시킨 것도 결국에는 본회의로 부의하기 위한 절차였다. 새누리당이 87조를 통해 쟁점 법안들을 직접 처리하지 않는 이유는, 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의 소관 법안에 대해서는 표결 절차를 진행하기 어렵고 야당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3분의1의 동의로 안건조정위를 구성해 버리면 법안이 90일간 표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국회법 87조를 통한 국회법 개정은 쟁점 법안 단독 처리의 길을 터놓는 작업인 셈이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19일 그동안 이 조항을 꺼내 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치적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부터 의원 3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요구서를 제출한 뒤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잘못된 법을 고치려고 또 다른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계획에 절차상 편법의 소지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제 의장의 본회의 개회 동의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법 87조에 따라 의장은 본회의를 열고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부의된 개정안을 상정해야 하지만 국회법에는 처벌 조항이 따로 없다”면서 “결국 의장의 정치적 결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앞서 “직권상정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던 정 의장이 이제는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선진화법 개정’ 강행 처리 나섰다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현행 국회법을 개정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단독 소집, 국회법 87조를 이용해 상임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본회의에 올리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절차가 무효라며 즉각 반발했다. 18일 새누리당은 운영위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한 직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하는 ‘부결’ 절차를 밟았다. 이런 조치는 국회법 87조를 이용해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올리려는 의도다. 87조는 ‘본회의에 부치지 않기로 한 법안에 대해 7일 이내에 의원 30인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그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상정된 국회법 개정안은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지난 11일 대표발의한 것으로 국회의장의 심사기간 지정(직권상정) 요건에 ‘재적의원 과반수가 본회의 부의를 요구하는 경우’를 추가한 법안이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강력히 반발하며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의 회동에 참석을 거부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단독의 운영위 의결은 적법절차를 전면적으로 부정한 위법행위”라면서 “법 통과를 위해 법을 부결시킨 극단적인 꼼수이자 향후 국회절차를 모두 부정한 의회 파괴 행위”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의원 연서도 교섭단체 간 협의도 없었던 오늘 의사일정은 국회법 제77조에 어긋난다”면서 “이 법 58조 1항에 따라 제대로 된 논의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부결 처리해 3선 개헌을 하듯 날치기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조원진 수석부대표도 더민주의 기자회견 직후 대응 회견을 열었다. 조 수석부대표는 “오늘 절차는 위원회에서의 동의는 1인 이상의 찬성으로 의제가 될 수 있다는 국회법 71조 준용규정을 적용하는 등 모든 것을 국회법에 따라 처리했다”면서 “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해 왔듯 이번에도 회의에 참석을 안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당의 자동부의 시도에 관해) 의장의 견해는 밝힐 수 없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장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법의 과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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