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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훈, 청주교도소서 첫 단독공연

    김장훈, 청주교도소서 첫 단독공연

    가수 김장훈이 국내 가수 최초로 교도소에서 단독 공연을 펼쳤다. 22일 충북 청주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30분 김장훈이 청주교도소 대강당에서 수형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70분간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김장훈은 핸드볼의 임오경, 축구의 최성국, 유도의 곽대성 등 전 국가대표 선수 22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과 청주교도소 수형자로 구성된 중창단과 함께 아름답고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 여러 가수가 위문단을 공연해 교도소를 방문한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가수 혼자서 1시간 넘게 공연을 한 적은 처음이라는 게 청주교도소의 설명이다. 김장훈은 ‘난 남자다’를 시작으로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공연 중간 중간에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수형자들과 함께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공연의 마지막은 김장훈과 스포츠합창단의 ‘키다리 아저씨’ 합창이 장식했다. 수형자 권모(45)씨는 “25년째 교도소생활을 하며 이번처럼 파워풀한 공연은 처음”이라며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교도소에서 교화공연을 하고 싶다는 김장훈과 특별한 교화프로그램을 찾던 청주교소도가 연결돼 성사됐다. 김장훈은 다음달 경기도 화성교도소에서 공연을 갖는 등 교도소 투어를 가질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스타뷰] ‘여우락’ 음악페스티벌 감독 데뷔 재즈 가수 나윤선

    [스타뷰] ‘여우락’ 음악페스티벌 감독 데뷔 재즈 가수 나윤선

    “그동안 외국에 계속 나가 있어 국악을 가까이할 기회가 없었어요. 올해 쉬면서 우리 음악을 공부하려 했어요. 안호상 국립극장장의 감독 제의가 운명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어요. 우리 음악을 토대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우리 음악에 뭔가를 더한다면 그 힘은 엄청날 겁니다.” ●“국악의 세계화 발판 마련해 보고 싶다”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46)이 재즈 인생 20년을 맞아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처음으로 음악 페스티벌 감독을 맡게 된 것. 그것도 재즈의 삶과는 다소 거리가 먼, 우리 음악이 중심인 국립극장의 ‘여우락() 페스티벌’을 총괄 지휘하는 예술감독을 맡게 됐다. 나 감독은 “감독 제의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1년에 100회 넘는 공연을, 매회 다른 나라나 다른 도시에서 해요. 1년 중 3분의2를 이동하는 길 위에서 보냅니다. 매번 다른 관객을 만나 다른 느낌으로 공연하는 게 행복하지만 재충전의 시간이 부족했어요. 올해는 쉬려고 해외 공연을 잡지 않았어요. 쉬면서 국악을 공부하던 중 안호상 극장장에게서 여우락 페스티벌 감독 제의를 받았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우리 음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010년 시작 이래 한국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켜 국악 대중화에 기여했다. 새달 1~26일 국립극장에서 국악과 재즈, 전통과 현대 등 다양한 조합의 14개 공연이 펼쳐진다. 나 감독의 포부는 야심 차다. “여우락은 지금껏 국악이 고리타분한 옛 음악이라는 편견을 깨고 국악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올해는 국악과 서양음악의 개성을 살린 새로운 음악으로 국악이 세계음악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보려 합니다.” ●우리 소리 재해석한 ‘재즈 아리랑’ 1000개쯤 있어야 나 감독은 “해외 활동을 오래 했기에 국악을 제3자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전통을 계승하되 오늘의 국악, 내일의 국악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해요. 국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문을 좀 더 열어야 한다는 겁니다. 문을 열어야 한다는 건 국악이 다른 것에 동화된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에요. 서로 다른 두 개가 녹아들어 섞이는 게 아니라 각각이 색깔을 그대로 지닌 채 만나 창의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거죠. 판소리와 재즈 피아니스트가 만난다면 우리 소리와 피아노 소리가 서로를 존중하며 같이 사는 거죠. 둘이 만나 한 곡을 만들면 전혀 다른 제3의 스타일이 나올 수 있어요. 이런 만남만이 새로운 것을 탄생하게 하고 나아가 우리 것을 지키며 국악을 세계화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감독은 2010년 재즈로 재해석한 ‘강원도 아리랑’을 통해 우리 소리의 세계화를 몸소 보여줬다. 아리랑의 박자, 멜로디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거문고, 가야금 등 우리 악기가 아니라 기타, 아코디언 등 서양 악기 중심의 재즈로 편곡했다. 그해 세계 무대에 첫선을 보인 이후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 여러 나라 재즈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버전을 만들어 아리랑을 연주하거나 열창했다. “세계 뮤지션들이 그들만의 버전을 만들어도 아리랑 곡 자체는 변하지 않아요. 우리 소리를 재해석한 재즈 아리랑 같은 곡들이 1000개쯤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 음악이 세계 음악의 한 부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이런 작업을 많이 해야 합니다.” ●성악가 집안서 자라… “음악 절대 안 하려 했지만” 나 감독은 성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국립합창단을 창단한 성악계 원로 나영수이고 어머니는 우리나라 첫 뮤지컬 악단 예그린 출신 성악가 김미정이다. “어머니께서 뮤지컬 공연을 하는 걸 어렸을 때부터 봤어요. 무척 힘들다는 걸 피부로 느끼며 자랐어요.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았기에 절대 음악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죠. 부모님도 음악을 전공하라고 권하지 않았습니다.” 피는 속이지 못하는 걸까. 나 감독은 20대 중후반에 음악의 길을 택했고 지금은 세계적인 재즈 가수가 됐다. 역설적이게도 그의 첫 무대는 어머니 공연을 보며 음악을 하지 않겠다고 작정했던 뮤지컬이었다. 1994년 김민기가 연출한 극단 학전의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서 주인공인 연변 처녀 역을 맡은 것. “대학 졸업 후 일반 회사에 취직했다 그만두고 놀고 있을 때였어요. 대학 동기와 저녁을 먹는데 그 친구가 지하철 1호선 캐스팅을 하는데 응시해 보라고 했어요. 노래도 하고 춤도 춰야 하는 거라 못한다고 했는데, 그 친구가 저 몰래 제가 노래 불렀던 게 녹음된 테이프를 김민기 선생님에게 보냈어요. 김 선생님께서 그걸 듣고 바로 캐스팅했습니다. 이후 어머니와 함께 창작 뮤지컬 ‘번데기’에서도 공연했어요.” ●20대 후반 美재즈와 다른 유럽 재즈 유학길 올라 두 차례 뮤지컬 공연 이후 막연히 노래를 하고 싶어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유럽 최초의 재즈 학교인 ‘CIM’에 들어갔다. “지하철 1호선 캐스팅에 응시하라고 한 친구에게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클래식은 나이가 들어 어렵고 대중음악의 원조인 재즈를 해보라고 했어요. 재즈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이 하다 보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프랑스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방황했다. 너무 막막해서다. 재즈가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유학을 온 게 후회되기도 했다.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아 담당 교사에게 그만두고 귀국하겠다고 했다. 교사가 웃으며 “네 목소리를 내면 그게 재즈”라며 유럽 재즈 가수들의 음악을 들어보라고 조언했다. 익숙하게 듣던 흑인 정서의 재즈와 판이하게 달랐다. “그런 음악이 재즈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어요. 저보다 목소리 톤이 높은 사람도 있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고…. 다양했어요. 유럽 뮤지션들의 재즈를 들으며 매일 매일 신세계에서 살았어요. 같은 노래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곡이 되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새로운 뮤지션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영감도 받았습니다.” 나 감독은 용기를 내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학교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 파리 클럽 등에서 공연도 하고 페스티벌에도 참가했다. 막연히 시작한 재즈가 조금씩 삶 자체가 돼갔다.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재즈 가수로 성장했다. 2009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인 슈발리에 훈장까지 받았다. 2013년 3월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연 단독공연은 전석 매진되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15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어렸을 때부터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부모님 공연을 많이 봤어요. 음악도 많이 들었죠. 음악을 하려면 귀 훈련이 중요해요. 들려야 부르고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부모님을 통해 저도 모르는 사이 ‘귀 훈련’이 된 게 지금의 저를 있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포미닛 떠난후 판교 사고, ‘16명사망’ 판교테크노밸리 현장보니..[사상자 명단]

    포미닛 떠난후 판교 사고, ‘16명사망’ 판교테크노밸리 현장보니..[사상자 명단]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의 야외 공연장에서 20여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5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의 한 야외 공연장에서 바닥에 설치된 환풍구가 붕괴되면서 공연을 관람하던 관람객 20여명이 10여 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으로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연 관계자는 안전요원들이 제지했지만 관람객이 몰리면서 환풍구 위까지에 올라갔다 환풍구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걸그룹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측은 해당 공연은 포미닛의 단독공연이 아닌, 여러 가수들이 함께 참여한 한 언론사 주최 행사 무대였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는 “포미닛이 공연할 당시에는 멤버, 스태프 전원이 이런 사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황으로 무대를 모두 마치고 나왔고, 서울로 복귀하고 나서야 관련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오늘 사고로 관객 분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판교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어떡하냐”,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사망자가 16명이나 되다니...”,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환풍구 붕괴라니 정말 말도 안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 사망자 명단(16명) ▲ 분당차병원 = 윤철(35)·홍석범(29)·방극찬(40대) ▲ 분당 제생병원 = 조대희(35)·정연태(47)·김성대(40)·신원미상 1명 ▲ 성남중앙병원 = 이인영(39)·장혜숙(30대·여)·강희선(20대·여)·김효성(28)·김민정(20대·여)·이영삼(45)·이영선(20대) ▲ 도원병원 = 윤병환(49)·신원미상 1명 ◇ 부상자 명단(11명) ▲ 분당차병원 = 김한울(29)·김홍철(41)·장세종(36)·정국화(30·여) ▲ 분당 제생병원 = 최윤석(50)·윤대성(40)·정석용(45) ▲ 강남세브란스 = 김소연(20·여) ▲ 분당서울대병원 = 천재웅(41) ▲ 성남 정병원 = 이미정(31·여)·한은희(32·여) 사진 = 더팩트(‘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판교 테크노밸리 사고, 포미닛 공연후 환풍구 붕괴 ‘15명사망’ 현장사진 보니

    판교 테크노밸리 사고, 포미닛 공연후 환풍구 붕괴 ‘15명사망’ 현장사진 보니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포미닛’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5시 53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바닥에 설치된 황풍구 덮개가 붕괴되면서 관람객 25명이 10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오후 7시30분쯤 소방당국은 인명구조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 사고로 15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공연장에는 700여 명이 모여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관람객들이 공연 가수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많은 인원의 무게를 환풍기 덮개가 견디지 못해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걸그룹 포미닛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측은 “해당 공연은 포미닛의 단독공연이 아닌, 여러 가수들이 함께 참여한 한 언론사 주최 행사 무대였다”며 “포미닛이 공연할 당시에는 멤버, 스태프 전원이 이런 사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황으로 무대를 모두 마치고 나왔고, 서울로 복귀하고 나서야 관련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오늘 사고로 관객 분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덧붙혔다. 판교 테크노밸리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포미닛도 충격이겠다..심정지라니”,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환풍구 붕괴라니..”,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더팩트(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미닛 공연후 판교 사고, ‘16명사망’ 판교테크노밸리 현장사진 보니..

    포미닛 공연후 판교 사고, ‘16명사망’ 판교테크노밸리 현장사진 보니..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포미닛 환풍구 붕괴’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판교테크노밸리의 유스페이스 야외 공연장에서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119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며, 부상자들을 인근 분당제생병원·분당 차병원·성남 정병원·성남 중앙병원 등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시민 700여명이 공연관람을 위해 모여있었다. 한 목격자는 “공연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환풍구 위에 올라가 있었고, 공연 도중 갑자기 환풍구가 무너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걸그룹 포미닛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사고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사고로 관객 분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소속사 측은 ”해당 공연은 포미닛의 단독공연이 아닌 여러 가수들이 함께 참여한 무대였다”며 “포미닛 공연 당시 멤버와 스태프 전원이 사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무대를 모두 마치고 나왔고, 서울로 복귀하고 나서야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관람객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에 올라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환풍구 철판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사고소식에 네티즌들은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충격이다..”,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안타깝다”,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환풍구 붕괴될 줄 몰랐겠지..”,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크게 안 다쳤으면 좋겠다..”,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더팩트(‘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포미닛 환풍구 붕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번엔 팝 록” 불독맨션 ‘너에게 간다’ 발표

    “이번엔 팝 록” 불독맨션 ‘너에게 간다’ 발표

    지난 5월 9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한국형 펑키 사운드의 귀환을 알렸던 불독맨션(이한철, 조정범, 서창석, 이한주)이 이번에는 대중적인 팝 록으로 돌아왔다. 지난 12일 발표한 싱글 ‘너에게 간다’는 새 앨범에 이은 반가운 소식이자 가을을 맞아 팬들에게 선사하는 깜짝 선물이다.2004년 정규 2집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던 불독맨션은 지난 5월 ‘리빌딩’(Re-Building)을 발표하며 음악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2년 남짓 (2002~2004)의 짧은 활동이었지만 팬들에게 남긴 기억은 강렬했다.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구처럼 지내는 팬들이 있어요. 이 중에는 팬클럽 활동을 하다 만나 결혼한 친구들도 있죠. 6월 단독공연 때는 아이를 안고 왔어요.”(이한철) 신곡 ‘너에게 간다’에 대해서는 “펑크를 벗고 팝 록을 입었다”고 스스로 소개한다. 연인과 재회의 순간을 가슴 벅차게 그린 곡은 특유의 재기발랄함은 잠시 접어두고 담백한 멜로디 위에 현악기의 선율을 얹었다. 하지만 불독맨션다운 경쾌한 드럼 비트는 여전하다. “가사와 멜로디 모두 로맨틱한, 좀더 대중적인 노래예요. 원래 색깔을 버리고 대중성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폭넓은 대중과 만나고 싶은 마음을 이 곡에 담았어요.”(이한철) 9년 사이 많은 것이 변했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에 대한 수요는 여전했다. 반주 한 토막만 들어도 어깨가 들썩이며 춤을 추고 싶어지는 이들의 음악은 단비와도 같았다. 최근의 활동을 통해 기존의 팬들은 물론 더 많은 대중과도 접점을 찾을 수 있었다. 2002년 발표한 정규 1집 수록곡 ‘스타걸’은 지난 7월 방영된 KBS 드라마스페셜 ‘사춘기메들리’의 수록곡으로 재녹음돼 10~20대 팬들을 만났다. 또 지난 7월 안산밸리록페스티벌, 오는 10월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등 클럽에서 페스티벌까지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보통 록 페스티벌에서는 무대 앞의 관객들은 뛰면서 즐기고 뒤편의 관객들은 앉거나 누워서 쉬는 분위기죠. 하지만 저희 공연 때는 관객들이 무대 앞에 빽빽하게 모여서 다 함께 들썩였어요.”(조정범) “저희가 한창 활동할 때 초·중·고생이었을 20대 팬들도 만났어요. 부산에서 공연할 때는 저희 공연을 처음 본다는 한 20대 팬이 저희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따라 부르더라고요.”(이한철) 이들의 다음 작품은 언제쯤일지, 싱글곡이 될지 정규앨범이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나 확실한 건 꽉꽉 채운 한 장의 앨범이든, 깜짝 선물과도 같은 한 곡의 싱글이든 멈추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불독맨션이 음악이라는 재료로 이런 요리도 해보고 저런 요리도 해보는 과정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여행을 하듯 음악적 행보를 한 걸음 한 걸음 이어나가는 건 뮤지션으로서도, 팬들로서도 즐거운 일일 겁니다.”(이한철)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듀 2012… 즐거운 연말 어떻게 보낼까

    아듀 2012… 즐거운 연말 어떻게 보낼까

    ■1만원으로 즐기는 송년의 밤 올 한해 문화예술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면 지역 공연장에서 마련한 송년음악회를 들러보자.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이천아트홀은 28일 오후 7시 30분에 각각 송년음악회를 연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아트홀(대전 서구 만년동)에서 베토벤의 ‘합창환상곡’과 교향곡 9번 ‘합창’으로 ‘환희의 송가’를 울린다. 피아노, 오케스트라, 합창이 어우러지는 ‘합창환상곡’은 20여분 만에 전율이 돋는 웅장함을 선사한다. 상임지휘자 금노상이 이끄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광주·청주 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1만~5만원. (042)610-2222.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해돋이극장(경기 안산시 고잔동)에서 ‘라스트 스토리’를 공연한다. 소리꾼 장사익과 바리톤 서정학, 뮤지컬 배우 이영미·이진희 등이 무대에 올라 국악부터 뮤지컬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시간을 만든다. 2만~3만원. 080-481-4000. 이천아트홀이 대공연장(경기 이천시 중리동)에서 여는 송년음악회는 기아 대책과 함께 한다. 지휘자 김봉미와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김희정(시호오페라단 단장), 바리톤 노대산, 테너 전병호, 뮤지컬배우 이태원이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와 팝송, 뮤지컬 음악을 선사한다. (031)644-2100. 5000원~1만원. 의정부예술의전당은 30일 오후 5시에 대극장(경기 의정부동)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하이라이트로 꾸민 송년음악회를 연다. ‘축배의 노래’, ‘지난날이여 안녕’ 등 웅장하고 아름다운 명곡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구자범), 소프라노 오미선, 테너 신동원, 바리톤 김재섭이 연주한다. 1만~5만원. (031)828-5841.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호텔 파티서 새해 카운트 다운 “십, 구, 팔, 칠…”. 한해의 마지막 날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의식’이 필요한 이들이 늘면서 호텔가의 ‘카운트다운’ 행사가 각광받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31일 영국풍 바 ‘오크룸’에서 ‘송년 카운트다운 파티’가 열린다. 오후 6~8시 30분 와인뷔페가 진행되고 이어 흥겨운 라이브 공연이 곁들여진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경품 추첨도 있다. 4만 2000원(봉사료·세금 포함) (02) 317-3234. 그랜드 하얏트 서울 31일 아이스링크에서 ‘해피 뉴이어’가 열린다. 스낵 뷔페와 함께 시간 제한없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자정을 기해 터지는 불꽃놀이가 행사의 백미. 8만 8000원, 어린이 6만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포함, 세금은 별도이다. (02) 799-8112~3. 서울신라호텔 카운트다운 파티와 객실 숙박을 묶은 ‘미드나잇 라운지 인 샹젤리제’ 패키지를 내놨다. 31일 투숙객들은 파리의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처럼 꾸며진 23층 프랑스 식당 ‘콘티넨탈’에서 오후 10시 30분부터 새해 오전 2시까지 흥겨운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디럭스룸 1박, 미드나잇 라운지 입장권 2매, 조식과 해피아워 이용 등으로 구성됐다. (02) 2230-3310.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로비라운지 ‘델마르’는 31일 오후 9시부터 새해 오전 1시까지 ‘제야의 종소리’ 행사를 진행한다. 와인·생맥주와 함께 간단한 음식을 즐기며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대형스크린을 통해 타종식도 중계하며, 경품 추첨도 한다. 3만원(세금·봉사료 별도) (02) 3440-8000.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공연] ●이승환 콘서트 ‘환니발’ 30~3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장을 커다란 카니발 무대로 변신시키고 관객과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360도 무대 및 영상장치로 꾸미는 등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그동안 보여줬던 공연의 기술을 총 망라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4만 4000~16만 5000원. 1544-1555. ●가을방학 연말 단독공연 ‘다들 잘지냈나요 2012’ 28~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어쿠스틱 팝 듀오 가을방학이 음악과 문학을 결합한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1집은 물론 싱글 앨범의 모든 수록곡을 온전히 들을 수 있다. 전석 6만 6000원. (02)563-0595. ●연극 ‘예수와 함께 한 저녁식사’ 2013년 1월 6일까지 서울 신사동 윤당아트홀 2관. 사랑이 메마른 남궁선에게 날아든 예수의 초대장. 에피타이저, 수프, 메인요리, 디저트가 나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신과 인간의 간극을 좁혀가면서 따뜻한 변화를 느낀다. 4만원. (02)518-9522. ●연극 ‘블루하츠 30일까지 서울 명륜동 예술공간서울. 서른 살 수진과 쉰세 살 아버지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를 위로하는 과정을 그렸다. 용서·화해·치유의 말이 얼마나 따뜻한지 느낄 수 있다. 2만원. (02)764-7462.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 2013년 1월 20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싱어송라이터 오태호의 주옥같은 명곡으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과 우정사이’에 놓인 남녀, ‘한사람을 위한 마음’으로 가슴아픈 짝사랑 등 ‘세상의 뿌려진 사랑만큼’ 풍성한 이야기를 그린다. 김정민, 박송권, 홍지민, 배해선 등 출연. 4만~10만원. 1577-3363. ●뮤지컬 ‘넌센스’ 2013년 1월 27일까지 서울 이화동 대학로예술마당 2관.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들의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수녀 5명이 벌이는 이색공연 속에 개그와 풍자를 담았다. 한국 대표 뮤지컬의 저력을 확인하는 시간. 4만원. (02)741-1234. ●서울시향의 마스터피스 시리즈Ⅳ 2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올 한해 레너드 슬래트킨, 한스 그라프, 안토니 비트 등 지휘자들이 이어온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마무리는 정명훈 예술감독이다. 레퍼토리는 당연히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이다. 1만~12만원. 1588-1210. ●김주현의 바이올린독주회 3B시리즈 전곡연주회 2 29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김주현의 3B(바흐·베토벤·브람스) 전곡시리즈 두 번째 공연. 바흐의 바이올린소나타 BWV 1019,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1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과 더불어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피아노 트리오(피아노 김용진·첼로 이솔)로 편곡한 버전도 들려준다. 2만원. (02)515-5123. ●꿈의 숲 겨울이야기Ⅳ-레봉벡의 80분간의 세계일주 29일 오후 6시 서울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 프랑스의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벡(피콜로 클라리넷: 플로랑 에오, 클라리넷: 에릭 바렛, 바셋 호른: 프랑시스 프로스트, 베이스 클라리넷: 이브 잔, 타악기: 브루노 데무이에르)이 모든 소품을 악기로 활용해 만든 음악극을 선보인다. 1만 5000원. (02)2289-5401. ●퓨전국악 ‘월드비트 비나리’ 오픈런. 서울 종로 시네코아 2관. 우리 소리와 장단이 만드는 흥겨운 한마당. 소원과 행복을 비는 ‘권주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가장 호응이 좋은 관객에게 인삼주를 선물한다. 4만~6만원. (02)744-6800. [영화] ●로얄어페어 27일 개봉되는 덴마크 영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각본상과 남우주연상 수상.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 알리시아 비칸데르 매즈 미켈슨 등 출연. 절대왕정이 한창이던 18세기 덴마크, 편집증을 앓던 왕 크리스티앙 7세를 치료하기 위해 고용된 독일인 의사 요한과 왕비 캐럴라인 사이가 심상치 않다. 137분. 청소년 관람 불가. ●타워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김상경·손예진·김상오·김인권·박철민 등이 출연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서울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 타워스카이에서 최악의 화재가 일어나는데…. 121분. 12세 관람가. ●5 데이즈 오브 워 27일 개봉되는 레니 할린 감독이 만든 할리우드 전쟁 액션 영화. 루퍼트 프렌드·발 킬머·앤디 가르시아 등 출연. 조지아의 대통령 미하일 사카슈빌리는 국민 지지율이 하락하자 분리독립을 요구하던 친 러시아 성향의 남오세티야 공화국을 무력으로 침공한다. 113분. 15세 관람가.
  • 신중현 “내 음악은 사이키델릭…록의 진수 보여 줄 것”

    신중현 “내 음악은 사이키델릭…록의 진수 보여 줄 것”

    “이번에 록의 진수를 좀 보여 드리려고요. 이렇게 머리까지 길렀잖아요. 하하하.”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74)이 12월 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년 만의 단독공연 ‘더 기타리스트’(The Guitarist)를 연다. 아들 윤철(기타), 석철(드럼)도 함께 무대에 선다. 1부에서는 ‘커피 한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 히트곡들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자기만의 색깔이 짙게 배어 들어간 사이키델릭 록 음악을 들려준다. ●새달 1~2일 올림픽공원서 공연 신중현은 2부를 두고 “기타 위주의 연주곡 중심으로 대중을 생각하지 않고 내 음악의 수준을 보여 주는 데 집중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키델릭 음악에 대해서는 “1960~70년대 미8군 무대에서 음악을 하면서 AFKN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제작진이 내 음악을 두고 ‘사이키델릭’이라 불렀기 때문에 그 뒤로 많이 공부했다.”면서 “단어 자체에는 ‘환각적’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마약이나 환각제가 아니라 음악의 힘으로 새로운 세계를 추구하자는 게 사이키델릭”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신중현은 이미 은퇴했다. 2006년 12월 은퇴 공연까지 열었다. 은퇴를 번복한 것은 2009년 미국 기타 회사 펜더가 아시아 지역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신중현에게 기타를 헌정했기 때문이다. “좋은 기타를 썩히기 아까워서” 다시 나왔다 했지만 실은 후배들에게 힘을 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그래서 ‘록의 대부’라는 호칭에도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신중현은 “제가 이렇게 설치고 다니니까 후배들이 용기를 많이 낸다, 기댈 언덕이 생겨 기쁘다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록의 대부’라는 말 자체에서 용기를 얻는다 하니 그 때문에라도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심히 활동… 후배들에게 용기 주고파” 이번 무대에서는 1980년대에 만들었던 미발표곡도 한 곡 선보인다. 사실 신중현에게는 많은 미발표곡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곡들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그는 “미발표곡 중에는 활동금지를 당했다거나 하는 것처럼 개인적으로 힘들 때 쓴 것들이 많다.”면서 “그걸 지금 다시 공개하는 건 대중들에게 너무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지금으로선 그냥 묻어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문이 만난 사람] 세계무대 데뷔 10년 앞두고 단독공연 갖는 팝페라테너 임형주

    [김문이 만난 사람] 세계무대 데뷔 10년 앞두고 단독공연 갖는 팝페라테너 임형주

    어느 날 그에게 정결한 여신이 다가왔다. ‘은색으로 빛나는 정결한 여신이여. 이 신성한, 이 신성한 태고의 나무들, 우리에게 향하소서, 당신의 아름다운 얼굴을. 아~ 구름에 끼지 않고 안개에 가려지지 않은 아~ 지상에 평화를 뿌리소서, 당신이 천국을 만드소서~’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에 나오는 아리아 ‘정결한 여신이여’의 일부 대목이다. 마리아 칼라스(1923~1977)가 불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칼라스의 노르마냐 노르마의 칼라스냐’고 할 정도였다. 비록 마리아 칼라스는 세상을 떠났지만 불멸의 디바 소프라노의 전설로 남아 있다. 1998년의 일이다. 겨우 12살 나이에 공개방송 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나가 ‘마법의 성’과 ‘아르헨티나여, 울지 말아요’를 불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클래식 오버 앨범(클래식, 뮤지컬, 팝 등)을 내는 등 한국 음악계의 ‘신동’이 탄생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부모의 반대가 컸다. 아버지는 장차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를, 어머니는 외교관이 되기를 간절히 원했다. 남자가 음악을 하면 안 된다는 부모의 고집 또한 셌다. 할 수 없이 신동은 음악을 접기로 했다. 방황이 시작됐다. 그렇게 3~4개월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마리아 칼라스의 ‘정결한 여신이여’라는 영혼의 소리를 듣게 됐다. 단박에 매료됐다. 이때부터 성악가로 방향을 틀었으며 ‘정결한 여신이여’는 단골 레퍼토리가 됐다. 이후 신동은 예원학교, 줄리아드 예비학교(영재교육) 입학은 물론 하는 공연마다 ‘최연소’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내며 세계 무대에 우뚝 섰다.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27)씨. 벌써 세계 무대에 데뷔한 지 10년이 된다. 국내 데뷔는 15년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8일 오후 6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을 한다. 대관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모든 아티스트를 통틀어 조수미, 조용필, 조영남 이후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특히 1988년 개관 이후 역대 최연소인 27살의 나이로 가지는 공연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1부는 ‘클래식 스타일’로 이탈리아·독일·한국의 가곡들로 꾸며진다. 2부는 ‘팝페라 스타일’로 뮤지컬·팝·재즈·가요 등의 장르를 넘나든다. 그의 대표곡들뿐만 아니라 팝페라 히트곡, 드라마 OST 주제가 등도 함께 꾸며져 깊어 가는 가을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50인조의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6인조 댄서팀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염곡동에 있는 ‘아트원문화재단’에서 임씨를 만났다. 인터뷰를 앞두고 머리 손질과 간단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약간 긴 머리에 깨끗한 동안(童顔)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무슨 얘기부터 꺼낼까 생각하다 최근 그가 일본에 다녀왔다는 것이 떠올라 먼저 일본 공연이 어땠는지 물었다. “도쿄 시나가와 큐리안 대극장 무대였습니다. 일본에서 데뷔한 것도 10년이 됩니다. 그래서 제 이름 석 자를 내걸고 독창회를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특히 요즘 한·일 관계가 조금 경색돼 있잖아요. 120분 넘게 공연을 가졌는데 앙코르 곡으로는 우리의 가곡 ‘임진강’을 불렀습니다. 이때 두루마기 한복을 입었습니다. 일부에서 한복 입는 것을 만류했지만 당당히 한복 차림으로 다시 무대에 섰지요. 공연이 끝나고 일본 기자들이 ‘역시 임형주의 음악은 위대하다’는 찬사를 보냈고 일부 팬은 ‘한복을 입은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국내 팬들은 주로 30~40대인데 반해 일본에서는 50~60대까지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웃는다. 특히 국내 팬클럽 회원 30여명이 자비를 들여 가며 비행기 타고 원정을 와 너무 고마웠단다. 일본에서는 ‘형주 오우지(왕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 다음에는 ‘아트원문화재단’이 궁금해졌다. 그는 달변 수준이었다. 어떤 질문에도 지체 없이 답이 줄줄 나온다. “2008년에 설립된 비영리 재단입니다. 국내 데뷔 10년, 세계 데뷔 5년을 맞이하면서 어머니께서 ‘그동안 네가 번 돈을 다 모아 놨으니 어디에 쓰고 싶으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얼른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했지요. 재능은 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음악 공부를 못 하는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가 비록 20대이지만 좋은 일 하는 데는 나이가 필요 없잖아요. 그래서 서울시에 100억원을 기부채납해서 이 위치에 재단을 설립하게 됐지요.” 현재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4기째 17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개인 레슨비도 재단에서 대납한다. 아트원 홀, 갤러리 등을 두어 다양한 예술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재단 산하에 유치부를 두어 어린이교육사업에도 정열을 쏟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사재를 털어 운영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올해 들어 조금 나아졌다고 귀띔한다. 유치부 어린이들에게는 7세까지 재단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어린이 얘기가 나오자 얼른 그의 어린 시절로 화제를 돌렸다.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때에는 미술대회와 웅변대회에 자주 나갔는데 특히 미술인 경우 대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에는 방과후 특활반이라는 것이 있었죠. 동요 부르기반에 들어갔더니 선생님이 저에게 ‘너는 참 잘 부른다. 장차 성악가로 대성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때 전국 동요대회에 나가 1등을 여러 번 했습니다.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은 셈이지요. 기분이 우쭐해지면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가수 신승훈이나 조성모씨 같은 발라드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삼성영상사업단 관계자를 만나게 됐다. 저녁 자리였는데 즉석에서 노래를 하게 됐다. 감탄한 그 관계자는 임씨에게 “너는 프로로 데뷔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어머니에게 당장 계약하자고 제의를 했다. 그래서 그의 첫 앨범이 나오게 됐고 언론과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공개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로 음악을 중단했다가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곧바로 성악을 두 달가량 공부하고 예원학교에 입학했으며 매번 실기 1등을 차지하면서 수석 졸업을 하게 된다. 이때 청소년 음악대회에 나가 웬만한 상은 거의 휩쓸 정도로 진가를 발휘했다. 국내에서는 경쟁자가 없다는 생각에 시야를 세상 밖으로 넓혔다. 영재들만 가르친다는 줄리아드 예비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이때에도 부모의 반대가 있어 임씨는 잠시 미국 여행을 다녀온다는 핑계를 대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실 그날 이후 미국에서 승부를 걸기 전까지는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부모님을 속인 셈이지요. 곰팡이가 나는 반지하 방에서 혼자 살면서 인터넷 등 수소문 끝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메조 소프라노인 웬디 호프먼의 집을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때마침 그의 남편이자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수석 반주자를 만나게 됐고 여러 번 설득 끝에 오디션을 보게 됐습니다. 그 자리에서 웬디 호프먼은 ‘내가 너를 기꺼이 받아줄 테니 집으로 자주 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정통 성악보다는 팝페라 뮤지션의 대가가 되라고 했습니다. 이후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게 됐습니다.” 타고난 노래 솜씨는 미국에서도 통했다. 줄리아드 예비학교 입학 때 보기 드물게 심사위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자리에서 다음 해 열릴 오페라 주역까지 제의받았을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학과장이 곱고 맑은 높은 소리는 훌륭하지만 파바로티나 도밍고 같은 큰 성량을 내기 위해선 이탈리아에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오페라의 본고장인 피렌체 음악원에 들어갔다. 그렇지 않아도 웅장하고 육감적인 바로크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선뜻 받아들였다. 이 무렵 그는 한국에 잠시 들러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최연소 애국가 독창자로 등장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2003년 6월 카네기홀에서 독창회를 하게 되면서 세계 무대에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마리아 칼라스가 아니었다면 아마 대중가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음악 외적으로 어떤 일에 관심이 있느냐고 하자 “어릴 적에는 화가나 뉴스 앵커, 신문기자가 되고 싶었다.”면서 지금도 보는 신문이 10여 종류가 되며 꼭 소리 내어 읽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신문을 보면 논리정연해지고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단다. 지난해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상’(신문협회)을 받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여자 친구에 대해 묻자 “없어요. 이상형은 강수연, 이영애, 심은하 같은 스타일”이라고 대답했다. 공연 때 단골 앙코르 곡은 무반주 ‘어메이징 그레이스’이며, “조수미 선배는 롤모델이고 나중에 마리아 칼라스 같은 불멸의 음악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해맑게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27세 임형주는 누구 독집앨범만 12장… 한국인 최초·최연소 ‘유엔 평화메달’ 수상도 1986년 5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예원학교 성악과를 수석 졸업했으며 뉴욕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 성악과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산펠리체 음악원을 졸업(학사)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빈 슈베르트 음대 성악과 ‘초청학생’으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1998년 국내 무대에 데뷔했고 2003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 데뷔 독창회(세계 남성 성악가 중 최연소)를 시작으로 뉴욕 링컨센터,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볼과 월트디즈니콘서트홀, 파리 살 가보, 네델란드 콘서트 헤보, 잘츠부르크 미라벨궁전, 빈 콘체르트 하우스, 일본 국제포럼, 타이완 국부기념관 등에서 공연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역대 최연소로 애국가를 선창했다. 베를린교향악단 및 빈교향악단, 도쿄 필하모닉, 체코 심포니 등과 협연했다. 주요 음반으로는 40만장이 팔린 1집 ‘샐리 가든’을 비롯해 2집 ‘실버 레인’, 3집 ‘미스티 문’, 4집 ‘더 로터스’까지 4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해 최근까지 총 12장의 독집 앨범을 내놓았다. 2003 미국 USO협회 ‘명예 기여훈장’ (역대 최연소), 2005 일본 NHK ‘홍백가합전’ 트로피(한국 클래식 음악가 중 최초), 2010 유엔본부 ‘유엔 평화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유엔 평화메달은 한국인 최초이며 역대 전 세계 수상자 중 최연소다.
  • [사설] ‘싸이는 일류, 공연예술계는 이류, 서울시는 삼류’

    서울시의 즉흥적 행정에 따른 뒤탈이 심각하다. 지난 4일 열린 ‘국제가수’ 싸이의 서울시청 광장 무료공연 이벤트의 뒷면에 감춰졌던 무원칙과 무신경, 국내외 공연예술단체에 대한 결례가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싸이의 공연이 초스피드로 결정돼 광장 무대 시설이 급조되면서 하이서울 페스티벌에 참가해 공연키로 한 국내외 공연일정이 연기되거나 단축되고, 공연진행에 큰 피해를 보았던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제 “이 정도의 심각한 영향과 상처를 예측했더라면 (싸이 공연을)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사과했다고 한다. 박 시장이 공연 관계자들이 느꼈을 분노와 허탈감은 당연하다며 뒤늦게 절차상 잘못을 시인했다는 것이다. 공연 결정 과정을 보면 박 시장은 공식 행정라인을 제쳐두고 마치 트위터로 행정을 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싸이가 2일 콘서트에서 서울광장 공연 추진 의사를 밝히자 박 시장은 3일 트위터에 수용 글을 올렸고, 서울시는 4일 즉각 공연 발표 보도자료를 뿌렸다. 결과적으로 싸이는 서울광장에서 단독공연을 가진 유일무이한 가수가 됐고, 4억원의 페스티벌 관련 예산이 공연비용으로 전용됐다. 공연에는 1000명의 경찰과 안전요원이 배치됐으며 국가적 행사나 명절에나 있을 법한 교통통제와 대중교통 운행시간 연장의 특혜가 뒤따랐다. 싸이의 인기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서울시의 인기영합 행정이 빚은 후유증이다. 도시 마케팅 차원에서 서울을 알리겠다는 의도를 이해 못할 것은 아니지만 절차와 방법이 틀렸다. 3개월을 준비해 온 공연단체를 무시하는 발상도 놀랍다. 싸이 공연에 열광하는 팬과 다른 세계적 공연단체의 공연을 감상하려는 시민을 차별한 셈이다. “서울시 문화과는 ‘갑’이고, (페스티벌 주최 측인)서울문화재단은 ‘을’, 우리 같은 예술가는 ‘슈퍼울트라 을’”이라는 해당 공연단체 대표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 “30년 기타 치다 직업병…‘기타바’ 개발, 평창스페셜올림픽 주제곡 첫선 보일 것”

    “30년 기타 치다 직업병…‘기타바’ 개발, 평창스페셜올림픽 주제곡 첫선 보일 것”

    열한 살 때 형과 누나가 기타를 튕기는 모습을 보면서 클래식 기타에 빠졌다. 중학교 2학년 때 기타리스트 제프 백의 연주 앨범을 듣고 결심했다. 기타리스트가 되겠다고. 시간이 흘러 조동익과 함께한 포크 듀오 ‘어떤 날’을 결성했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그래도 어떤 날의 1·2집과 그의 솔로 1~3집은 명반으로 남았다. 하지만 기타에 정신이 팔려 국내활동을 접고 어느 날 오스트리아로 훌쩍 떠났다. 빈국립음대에서 6년, 이후로도 미국 피바디음악원에서 4년을 더 머물렀다. 2000년 귀국 뒤에는 기타리스트 활동보다 영화음악 감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왔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를 비롯해 22편의 영화에 그만의 감성과 숨결을 불어넣었다. 이병우(47)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교수가 주인공이다. 연례행사처럼 가을마다 단독공연을 하던 그가 올해에도 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지난해 가을 손부상이 잇따르면서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던 게 생각났다. 건강부터 물었다. “안 하던 연주 테크닉을 연습하다 보면 팔 근육이 못 견디고 무리가 온다. 최근에도 이상 조짐이 있어 좀 놀랬다. 다행히 신경에 이상 있는 건 아니고 근육통이었던 모양이다. 지금은 나아졌다.” 30년 이상 목과 어깨는 구부리고 팔은 꺾은 채 기타를 품고 살았으니 직업병이 생긴 것은 당연했다. 그래서 개발한 게 울림통이 없는 ‘기타바’다. 그는 “고교시절 다리가 부러졌는데 의사가 제대로 관리를 해주지 않아 지금도 다리가 불편하다. 기타바를 만든 이유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교본에 나오는 자세대로 연습하다 보면 목과 어깨를 다치거나 실력은 늘지 않은 채 건강을 지키거나 둘 중 하나다. 직업으로 하든 취미로 하든 부상 없이 기타에만 몰두할 수 있게, 또 어디든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악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 동안 새 영화음악 작업도 뜸했다. 지난해 공연과 올해 공연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다. 그는 “2000년 귀국했을 땐 기타 공연으로만 살아가고 싶었는데 갑자기 영화음악 제안이 몰리면서 연주와 멀어졌다. 요즘 들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영화제작자협회 등의 영화음악 사용을 둘러싼 갈등 탓에) 영화음악을 할 기회가 줄었다. 다시 기타를 마음껏 칠 수 있게 됐으니 또 하나의 기회인 것도 같다. 50살이 되면 손과 팔 근육도 예전 같지 못할 것이다. 기타 솔로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에 열릴 평창 스페셜올림픽(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사회사업가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의 제안으로 1968년부터 열린 지적발달 장애인 대회. 올림픽, 장애인올림픽과 더불어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인정하는 3대 올림픽이다) 개·폐막식 예술감독을 맡았는데 그 주제곡을 처음 선보일 것”이라면서 “한국어 버전은 가수 이적에게 맡길 건데 마침 그가 이번 공연 게스트”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에 발표할 솔로 앨범 수록곡을 들려 드릴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가 솔로 앨범을 발표한 건 2003년 ‘흡수’가 마지막. 그동안 음반시장의 패러다임은 빠르게 바뀌었다. 디지털 싱글이 시장을 지배하는 게 현실. 이병우 같은 거장도 새 앨범의 색깔과 형식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2003년 앨범을 지금 들어보면 너무 어렵게 꼬아놨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음악을 대했던 것 같다. 더 편하고 기타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앨범을 구상하고 있다. 그렇다고 (가수의 목소리를 곁들이는) 피처링은 하고 싶지 않다. 기타의 매력만도 한 움큼인데 시장에서 덜 팔릴지언정 굳이 노래를 넣을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선수’가 인정하는 진짜 기타 고수 내한

    ‘선수’가 인정하는 진짜 기타 고수 내한

    등수 매기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세계 3대 기타리스트’ 같은 말을 곧잘 만들어낸다. 하지만 가수나 연주인 등 동종업계에서 인정하는 숨은 고수는 따로 있다. 기타 실력만큼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궁극의 고수들이 이달 한국을 찾는다. 퓨전재즈와 블루스, 록의 경계를 넘나드는 래리 칼튼(64)은 전설적인 가수들이 스튜디오 녹음과 순회공연 때 0순위로 찾았던 기타리스트로 꼽힌다. 1968년 데뷔앨범 ‘어 리틀 헬프 프롬 마이 프렌즈’로 주목 받은 칼튼은 1970~80년대 주로 세션맨으로 활약했다. 한해 레코딩 숫자만 500장에 이를 만큼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스틸리 댄, 조니 미첼, 빌리 조엘, 마이클 잭슨, 퀸시 존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했다. 솔로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는 한편, 1970년대 재즈록 그룹 더 크루세이더스의 멤버로, 1998년부터 리 릿나워에 이어 재즈그룹 포플레이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다. 칼튼을 흘러간 뮤지션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20여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고 4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는데 그중 마지막은 지난해였다. 2010년 일본의 인기그룹 B´z의 기타리스트 마츠모토 다카히로와 함께 작업한 ‘테이크 유어 픽’ 앨범으로 지난해 그래미에서 최고 팝 연주 부문 상을 받았다. 2010년 포플레이를 탈퇴하기 전까지 네 차례 내한공연을 했던 칼튼이 이번에 첫 단독공연을 갖는다. 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무대에서 분신과도 같은 깁슨 ES335 기타로 ‘룸 335’를 비롯한 명곡을 들려준다. 9만9000~11만원. (02)3143-5156 팝, 록, 재즈 등 장르의 구속을 당하지 않는 음악인 웨인 크랜츠(56)는 국내에선 기타리스트들의 기타리스트로 통한다. 피아노로 시작해 기타로 전향한 그는 1991년 데뷔작 ‘시그널스’를 시작으로 여러 장의 라이브 앨범을 선보였고,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뉴욕의 라이브클럽 ‘바55’에서 공연을 했다. 같은 시기 버클리음대(보스턴) 등 미국 동부지역에서 유학했던 한국의 실용음악 유학생들 사이에 ‘바55에 가면 기타 귀신이 있다’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2010년 첫 내한공연 당시 한국에서 기타 좀 친다는 사람은 다 모였다는 얘기가 나온 것도 같은 이유였다. 가장 오랫동안 트리오의 구성원으로 크랜츠와 호흡을 맞춘 멤버는 베이시스트 팀 르페브르와 스팅 내한 공연 때 드러머로 참여했던 키스 칼록이다. 하지만 27일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무대에는 칼록(드럼)과 네이트 우드(베이스)가 함께한다. 르페브르의 일정이 맞지 않은 탓에 아시아·미국투어의 드러머로 우드를 긴급 섭외한 것. 우드는 요즘 미국 재즈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밴드 가운데 하나인 니바디(Kneebody)의 멤버로 주로 드럼을 두드리지만, 베이스·기타는 물론 앨범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주무르는 만능 음악인이다. 지난 4월 발표한 신작 ‘호위 61’을 비롯한 크랜츠의 대표곡을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4만~6만원. (02)941-115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판소리서 하드코어까지… ‘색다른 인디뮤지션’

    판소리서 하드코어까지… ‘색다른 인디뮤지션’

    한국 인디 음악계에는 수많은 ‘홍대여신’들이 존재한다. 일부는 허밍처럼 옹알대는 창법, 일기장에 끄적거릴 법한 가사를 유사 포크 장르에 녹여 낸 게 전부인데도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대접받는다. 팬시 상품 같은 ‘홍대여신’들에 지칠 무렵 그의 노래를 들었다. 묘하게 나른하고, 때론 서늘했다. 아일랜드 가수 시네이드 오코너를 떠오르게 하는 멋진 비음이 공명하는 목소리도 매력적인데,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성큼성큼 횡보하는 작사·작곡 능력은 더 눈길을 끈다. KT&G 상상마당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인디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웬즈데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가수로 뽑힌 까닭이기도 하다. 9일부터 매주 수요일 6회에 걸쳐 ‘호흡의 원근법’이란 제목으로 장기 공연을 갖는 최고은(29)의 얘기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을 배웠다. 고 3때는 한 곳에 원서를 냈다. 1년에 한 명 뽑는다는 서울대 국악과 판소리 전공. 실기시험장에서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고수(鼓手)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사정이 딱해 광주에서 모셔온 고수를 공유했다. 정작 시험에 붙은 건 친구였다. “딱 하루 슬퍼하다가 바로 (국악을) 접었다. 포기가 빠른 편”이라며 슬며시 웃었다. 재수를 했고, 서강대에선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그런데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 ‘광야’란 하드코어 밴드의 보컬을 했다. “학교생활의 80%는 음악만 했다. 하드코어가 낯설었는데 원래 소리를 내지르는 걸 좋아했기 때문인지 점점 재밌었다. 얼마 전에 학교에 들렀다가 나한테 F학점을 준 교수님을 만났는데 ‘너 졸업은 했니?’라며 웃더라.” 그의 첫 EP(미니앨범)가 나온 건 2010년 10월. 초짜의 EP는 음악 관계자 사이에 회자했다. 최고은과 가족들, 프로듀서까지 나서 100%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나무 케이스로 짠 앨범 1000장을 만들어 내놓은 것. 인디밴드 불나방스타소세지클럽에서 까르푸 황이란 이름으로 베이스를 연주했던 프로듀서 황현우가 “앨범 이미지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나무”라고 말한 데 꽂힌 최고은이 고집을 부렸다. 목공소에서 합판을 구해 롤러로 직접 앨범 재킷을 찍어 냈고, 미싱을 구해다가 마무리 작업까지 했다. 3개월이나 걸렸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두 번째 EP도 남달랐다. 똑같은 CD 두 장을 담았다. “다른 누군가와 내 음악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각각의 CD가 담긴 앨범 접합부분을 아예 찢어 선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렇다고 그를 겉모습에만 신경 쓰는 괴짜 취급을 해선 곤란하다. 음악에 대한 진정성에서 비롯된 일이다. 노랫말을 영어로 쓰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불어를 전공했는데 영어마저 유창한 거냐.’고 물었더니 “노랫말에 쓰는 어휘나 문법은 중학생 수준”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에릭스 송’이란 곡이 처음 만든 노래인데, 원어민 영어 선생님한테 선물로 줬다. 그래서 영어로 썼다. 다음에는 친구 생일파티에서 부를 노래를 만들다 보니 여러 사람 앞에서 하기엔 오글거리는 가사였다. 영어로 쓰면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때부터 영어로 썼다. 발성이나 호흡까지 더 편안해진다.” 가수를 업(業)으로 삼은 건 최근의 일. “첫 앨범은 친구들에게 선물로 준 노래를 모았고, 두 번째 미니 앨범 역시 막연히 재미로 했다. 2월에 홍대의 한 소극장에서 첫 단독공연을 준비하면서 깊이 있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과 치열하게 맞붙는 게 무서워서 주위를 어슬렁대니까 발전이 없었다.” ‘호흡의 원근법’ 공연은 판소리부터 하드코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진 그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무대다. 재즈피아니스트 최민석, 가야금을 연주하는 싱어송라이터 정민아,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일렉트로닉 뮤지션 DJ 안과장, 김재훈이 이끄는 프로젝트앙상블그룹 티미르호와 함께 매주 전혀 다른 콘셉트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 제목이 너무 난해하다.’고 했더니 “‘호흡’은 일종의 음악적 화두다. 나 혼자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뮤지션, 관객과 함께한다는 의미의 호흡이 있을 테고, 노래란 행위는 결국 숨을 이용한다는 의미도 될 게다. 장르적 변화를 통해 음악과 관객의 원근법을 색다르게 풀어 보고 싶었다.”는 진중한 답을 내놓았다. 인터뷰가 끝날 즈음에는 “노래를 잘한다. 기타도 웬만한 밴드의 남자 보컬보다 낫다. 음악만 잘하는 게 아니라 작가적 고민을 한다. 현실에 만족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새로운 걸 추구하는 게 그의 장점”이라는 프로듀서 황현우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새 음반]

    ●사운드 프럼 노웨어스빌(Sounds From Nowheresville) 2006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결성된 2인조 혼성 일렉트로닉 듀오 팅팅스(케이티 화이트·줄스 드 마티노)가 4년 만에 새앨범을 내놓았다. 간결한 연주와 멜로디에 그루브감을 싣는 여성보컬 화이트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그들의 대표 히트곡 ‘샷 업 앤드 렛 미 고’(Shut Up And Let Me Go)를 떠올리게 하는 ‘행 잇 업’(Hang It Up)과 ‘솔 킬링’(Soul Killing) 같은 곡이 그렇다. 음악적 폭을 넓히려는 고민도 보인다. 어쿠스틱 사운드에 스트링을 섞은 편곡이 돋보이는 ‘데이 투 데이’(Day To Day), 기타 아르페지오(화음을 이루는 각 음들을 한꺼번에 소리 내지 않고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또는 오르내리는 꼴로 내도록 한 주법)와 첼로 활용이 눈에 띄는 ‘인 유어 라이프’(In Your Life)가 그렇다. 지난해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과 단독공연에서 나사 풀린 듯 몽롱한 매력을 어필했던 팅팅스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기회다. 소니뮤직.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문화예술이 모세혈관처럼 곳곳에 흘러들도록”

    “문화예술이 모세혈관처럼 곳곳에 흘러들도록”

    “문화사업이라는 것은 빨리 뭔가를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안인기’라는 사람이 남긴 큰 발자국 하나는 반드시 보여 주겠습니다.” 안인기(65)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6일 근황을 묻는 기자에게 “대중문화 분야 출신이라 요즘은 클래식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음악가 이름 발음부터 너무 어렵지 않나. 힘들지만 노력 중”이라고 유쾌하게 털어놨다.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시가 설립한 문화예술기관으로 성남아트센터, 성남시민회관, 책테마파크 등 지역 문화 관련 사업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파크 콘서트’ ‘앱솔루트 클래식’에 심혈 영화배우 안성기씨의 친형이기도 한 안 대표는 지난해 11월 취임 전까지 대표 자리가 1년간 공석이었던 상황을 들며 “이미 올해 계획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여서 새 사업을 추진하기에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오랫동안 빈자리였다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이 모세혈관처럼 지역 곳곳에 흘러들어 가게 하는 것을 큰 목표로 삼았다. 제 아무리 좋은 공연도 관객이 보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다는 생각에서다. 시험 삼아 진행한 ‘게릴라 콘서트’가 큰 성과를 보여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는 지역 복지기관이나 군부대 등에서도 공연 요청이 들어온다고 했다.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모아 무료 공연을 선보이는 재능나눔 이벤트 ‘나눔 모락 기쁨 모락’은 같은 맥락이다. 굵직굵직한 공연도 풍성하다. 중앙공원에서 펼치는 야외음악회 ‘파크 콘서트’ 시리즈(5~9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넓은 잔디밭에서 쉬면서 음악을 즐기는 시간으로, 라비니아 페스티벌(미국 시카고)이나 발트뷔네 콘서트(독일 베를린) 등 세계 각지의 고품격 공연을 모델로 했다. 안 대표가 “재단의 큰 재산이자 브랜드”라고 하는 지휘자이자 첼리스트 장한나가 진행하는 ‘앱솔루트 클래식’은 첼로 스승인 미샤 마이스키 협연 무대(8월 25일)를 포함해 테마별로 3가지 공연을 이어 간다. 피아니스트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의 성남 단독공연(3월 12일)과 파보 예르비가 지휘하는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의 내한 공연(6월 10일) 등도 예정돼 있다. ●‘연극-만원 시리즈’ 호응… ‘희곡제’ 구상 무엇보다 안 대표가 기대하는 것은 ‘연극-만원 시리즈’. 대학로 인기 작품들을 1만원에 만나는 기획물로, 지난해 처음 시작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안 대표가 자신만의 색깔을 넣어 구상하고 있는 코미디 페스티벌인 ‘희곡제’는 이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다. “처음 성남아트센터에 왔을 때 큰 건물이 몇 개 있는 휑한 느낌이었거든요. 찬찬히 둘러보니 곳곳에 뭔가가 아기자기하게 숨어 있는 거예요. 이런 다양한 재료들을 잘 다듬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홍대 여신들 한 자리에…영화음악감독 이병훈의 ‘VOY’ 단독공연

    홍대 여신들 한 자리에…영화음악감독 이병훈의 ‘VOY’ 단독공연

    오는 2월 25일, 영화음악감독 이병훈의 밴드 ‘VOY’의 두번째 EP앨범 ‘VOY meet girl’ 발매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랜만에 만나게 될 ‘VOY’와 인디씬의 걸출한 여성 아티스트 오지은, 한희정, 계피를 비롯해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주목 받고 있는 김진아, 안신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 보컬 5명이 화자가 되어 서로 다른 일상의 기억을 들려주는 ‘VOY meet girl’의 수록곡과 더불어 기존 ‘VOY’의 대표곡들이 여성 아티스트의 색깔로 변주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990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선보여 온 영화음악감독 이병훈의 이번 앨범은 다양한 개성을 지닌 피쳐링 아티스트를 통해 누구나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전달하는‘voy meet’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리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두 번째 시리즈인 ‘voy meet boy’의 시작을 알리는 티져 공연도 특별히 준비돼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훈 음악감독의 ‘VOY’ 콘서트는 2월 25일 토요일 저녁 7시 웰콤시어터에서 열리며 1300k와 yes24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듀 2011 우리와 함께 놀아 봅시다

    아듀 2011 우리와 함께 놀아 봅시다

    새해를 맞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10만명 안팎이 몰리는 서울 종로 보신각의 타종 행사에 도전하거나 해돋이 명소를 찾아 기나긴 차량 행렬에 합세하는 이들도 있을 터. 한두 번이지 해마다 할 일은 못 된다.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에 몸을 맡기고 끝판까지 놀아보는 건 어떨까. ●31일밤 워커힐호텔은 거대한 파티장? 31일 밤 10시부터 1월 1일 새벽 4시까지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은 거대한 파티장으로 변신한다. 미국의 4인조 힙합가수 파이스트무브먼트와 프랑스 일렉트로닉계의 꽃미남 스타인 DJ 세바스티앙이 각기 다른 무대를 꾸민다. 힙합·일렉트로닉 계열의 아티스트 10여팀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라이크 어 G6’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한 파이스트무브먼트는 재미교포 제이 스플리프(정재원), 프로그레스(노지환)가 주축을 이룬 터라 더 반갑다. 두 무대를 모두 볼 수 있는 티켓은 13만 2000~14만 3000원. (02)323-2838. 힙합듀오 리쌍도 30~3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리쌍극장 앙코르’ 공연을 한다. 예능 프로그램 외도를 하던 리쌍의 개리와 길은 지난 8월 정규 앨범 ‘아수라발발타’를 내놓고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팬들의 목마름이 컸던 덕분인지 지난 11월 열린 데뷔 10년 만의 첫 단독공연은 매진을 기록했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591. ●리쌍·DJ DOC·웅산 공연 기대해주세요 이하늘과 김창열, 정재용으로 구성된 DJ DOC는 누가 뭐래도 연말 공연가의 흥행 보증수표다. 30~3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DJ DOC와 18년 파티’를 연다. 8만 8000~11만원. 1577-3363. 차분하게 한 해를 돌아보는 무대도 있다. 국내보다 재즈 강국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은 보컬리스트 웅산은 30~3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아듀 2011 디너콘서트’를 갖는다. 고현정이 출현한 커피광고에 삽입된 히트곡 ‘예스터데이’(Yesterday) 등을 들려준다. 18만~20만원. 1588-443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악이 Rock을 만나면…퓨전밴드 ‘프로젝트 락’(인터뷰)

    국악이 Rock을 만나면…퓨전밴드 ‘프로젝트 락’(인터뷰)

    가슴 절절한 가야금과 피리 소리가 들리는 듯하더니, 피아노 건반과 드럼 소리가 이내 한데 어우러진다. 우리 전통음악인가 싶더니 어느새 대중음악보다 친근한 멜로디가 귀에 감긴다. 바로 전통 국악과 록 등 현대음악을 맛깔나게 섞은 에스닉 팝그룹 ‘프로젝트 락’의 음악이다. 대중음악에 치우진 우리 가요계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야말로 미미하다. 무대에는 올랐지만 조명이 없어 배우를 보지 못하는 처지와 비슷하다. 알릴만한 창구가 없으니 대중들의 무관심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프로젝트 락’의 활약은 가히 놀랍다. 2006년 3월 결성된 뒤 2007년, 2010년 문화관광부 주최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 한국음악상(대상)수상, 2008년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 2009년 1집 ‘Beautiful days’ 발표, 한국일보가 선정한 올해의 유망주, 2010년 Yepp Music 튜닝어워드 대상, 수많은 공연무대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8일, ‘국악=재미있는 음악’이라는 공식을 알리는데 앞장서는 프로젝트 락의 음악감독이자 피아노 세션을 맡고 있는 작곡가 유태환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프로젝트 락’을 결성하게 된 계기는? -우리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음악을 해보자는 취지로 국악 작곡가 2명, 나를 포함한 대중음악 작곡가 2명이 모였다. 모두 작곡가여서 연주자들이 필요했다. 퍼커션, 베이스, 피리, 가야금, 대·소금, 등 연주자 11명이 모여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나를 포함한 모든 멤버가 20대 였다. 현재는 보컬 김나니를 포함해 총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중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국악을 작곡하는데 필수 조건이 있다면? -국악기나 밴드 중 한쪽이 과하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 1집 앨범 중 ‘난감하네’라는 곡은 코믹하고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국악과 밴드의 요소를 적절히 살린 좋은 예다. ●국악기와 피아노, 드럼 등 서양 악기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나는 피아노를 맡고 있으니 가야금과 비교해 본다면, 피아노는 차갑고 가야금은 따뜻한 느낌을, 피아노는 정확하고 가야금은 푸짐한 음색을 낸다. 국악기는 애절한 감성을 표현하기에 적합하고, 서양 악기는 정확한 박자를 구현한다. ●우리나라에 프로젝트 락과 같은 퓨전그룹이나 전통장르를 고집하는 그룹이 얼마나 되나. -약 150여개 팀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퓨전국악대회 등 관련 프로젝트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대중들의 관심과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국악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낮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홍보나 마케팅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국악전문마케팅 등의 분야가 활성화되지 않은데다 국악은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이 사실이다. 대중가요는 TV출연이 가능하지만 국악은 그렇지 못하다. 국악 공연을 보려면 관객들이 일부러 찾아 나서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콘텐츠를 자꾸 보여줘야 하는데 출구가 부족한거다. ●1집에 이어 곧 2집 발매를 앞두고 있다. 홍보나 지원은 어느 수준인가. -사실 1, 2집 모두 멤버들 사비를 털어 만들었다. 낮에는 학생, 교수, 음악단원 등 각자의 일을 마치고 틈틈이 모여 곡 작업을 해왔다. 국가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받는 예술단체는 많지 않다. ●우리 전통음악으로 활동하는 뮤지션으로서 가장 힘들다고 느낄 때와 보람을 느낄때는 언제인지. -사람들에게 우리 앨범을 만들어서 들어보라고 추천했을 때 “국악이야?”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거나, 국악을 어렵고 재미없는 음악이라고 이야기 할 때 가장 힘들다. 하지만 매 공연마다 와주는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을 볼 때나, 라디오에서 우리 음악이 나올 때에는 매우 뿌듯하다. ●대중음악, 특히 생명력이 짧은 아이돌 위주의 음악으로 치우쳐져 있는 국내 음악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국악이 선전할 수 있을까. -일단 공연이 많아져야 한다. 공연을 보면 분명 국악이 재미있다고 생각할거라고 확신한다. 국가에서 전용 공연장 등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지금도 국악 관련 앨범은 쏟아지고 있지만 이들이 설 무대는 거의 없다. ●앞으로의 계획은? -12월 9일 2집 발매 쇼케이스가 홍대 음악전용 소극장인 판씨어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12월 24일 단독공연도 준비 중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공연을 할 생각이다. ●국악 또는 프로젝트 락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한번만 들어주세요. 들어보면 달라져요.”(웃음) 실망시키지 않는 음악 선보일테니 공연장에 많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 사진=프로젝트 락 음악감독 유태환씨(여민 제공)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스코리아 이하늬 친언니 이슬기, 가야금 단독공연 개최

    미스코리아 이하늬 친언니 이슬기, 가야금 단독공연 개최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이하늬의 친언니인 이슬기가 오는 28일 금호아트홀에서 단독공연을 갖는다. 이슬기는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어머니 문재숙과 가야금 전공인 이하늬와 함께 외국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해 왔다. ‘그리고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이번 단독 콘서트는 다양한 인간의 삶을 반영한 시조 8수를 주제로 가야금과 현악사중주 앙상블 창작곡들로 이뤄진다. 특히 평소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조를 소개하고 선보여, 우리 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시조에 숨겨진 해학과 풍자를 미디어 아트로 쉽게 표현해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의 국악과 서양 현악기와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괴하고, 가야금 연주자로서만이 표현할 수 있는 국악적 느낌을 한껏 살린 이슬기 본인의 자작곡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슬기의 ‘그리고 그리다’ 가야금 단독 공연은 오는 28일 금요일 저녁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링크, YES24에서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코붐세대를 말한다] 약진하는 에코부머 누가있나

    [에코붐세대를 말한다] 약진하는 에코부머 누가있나

    베이비붐 세대의 자식 세대인 에코붐 세대(1979~1985년 출생·에코부머)는 성장 과정에서 사회적 다양성을 접한 세대이기도 하다. 기성세대와는 다른 곳에서, 다른 과정을 거치고도 두각을 나타내는 에코부머들이 많은 것도 이 같은 까닭이다. 위기와 고난은 때로는 위장된 축복이라는 것을 증명한 이들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30)이 대표적인 에코부머다. 그는 엘리트 코스와는 거리가 먼 명지대를 졸업했지만 끈질긴 도전 끝에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 됐다.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까지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며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체격이 왜소해 축구선수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주위의 기존관념을 불식하고 인생 역전을 일궈낸 사례다. ‘대한민국 대표 마술사’ 이은결(30)도 중학생 때 내성적 성격을 고치기 위해 마술을 시작했지만 마술을 대중화시키고 처음으로 단독공연을 시도해 ‘매직 콘서트’라는 장르를 탄생시켰다. 끊임없이 새로운 마술에 도전하다가 자괴감에 빠질 즈음 입대, 해군 마술병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제대했지만 올 3월 세계마술가협회가 1년에 한 명에게만 시상하는 멀린상(The Merlin Award)을 국내 마술사로는 최초로 수상, 녹슬지 않은 마술실력을 증명했다. 기성세대는 이해하기 힘든 프로게이머의 1세대인 ‘테란의 황제’ 임요환(31)은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프로게이머다. 2001년 한빛소프트 스타리그와 코카콜라 스타리그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프로게이머 1억원 연봉시대를 연 그는 프로게이머 사상 최고 연봉 기록(2억여원)도 세웠다. ‘청바지 화가’로 불리는 최소영(31·여)도 이색 아이디어 하나로 20대에 이미 이름을 떨쳤다. 그는 천 위에 스케치를 한 뒤 누군가가 입다 버린 청바지를 자르거나 꿰매는 작업을 통해 도시 이미지와 서민 동네를 예술적으로 표현해 낸다. 부산 동의대 미대 3학년이던 2001년 서울 인사동 블루갤러리에서 최초로 개인전을 가졌고, 2006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그의 작품 ‘광안교’가 1억 9000만원에 팔려 미술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20~30대에 경매시장에서도 가장 인기를 끄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인디 음악계의 서태지’로 불리는 장기하(29)는 서울대 졸업생으로 인디밴드 활약을 하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2008년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서 독특한 퍼포먼스와 코믹한 가사 등이 널리 퍼지면서 ‘인디’ 돌풍을 일으켰다. 인디밴드 ‘눈뜨고 코베인’에서 6년간 드럼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2008년 5월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을 결성했다. 인터넷과 방송 등에 출연해 열렬한 박수를 받은 뒤 싱글 앨범 ‘싸구려 커피’, 정규 1집 ‘별일 없이 산다’ 등을 발매해 인기를 얻었다. 지난달에는 2집 ‘장기하와 얼굴들’을 정식 발매해 주요 온라인 판매처에서 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다시 한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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