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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대/96년까지 7만명 증원/교통·환경관련 학과 중점

    ◎내년부터 해마다 1만5천명씩/교육부,「전문대 육성방안」 확정 교육부는 18일 내년부터 96년까지 모두 5천5백억원을 들여 공업계를 중심으로 해마다 1만5천명씩 전문대학의 학생정원을 7만명 증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이 같은 「전문대학 육성방안」을 마련,중앙교육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지을 방침이다. 교육부가 이처럼 전문대학을 집중 육성하기로 한 것은 산업발달과 함께 늘어나는 기능인력의 수요에 대비,직업교육을 크게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시행되면 고등학교 졸업생의 전문대학 진학은 올해 18.5%에서 오는 96년에는 27.7%로 높아지게 된다. 교육부는 또 대기업이나 산업체조합 등이 자체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대학의 설립을 신청해 올 경우,이를 최대한 승인해 줄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취업률이 높고 전망이 밝은 교통관리과·대기오염측정과·장의과 등 신직종 관련학과를 설치하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또한 4년제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주기위해 전문대학 안에 이들을 위한 특별과정을 설치,1년 이내의 단기직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학교별로 「산학협동위원회」를 두어 활로를 개척하고 학생의 현장실습을 강화하기 위해 학점을 인정해 주는 「인턴십」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석·박사학위 소지자 뿐만 아니라 기능장 등 산업체 인사도 전문대학교육에 대거 참여시키기로 했다.
  • 증시개방 대비는 충분한가(사설)

    자본시장 개방은 국내시장이 모두 개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시장 개방은 비단 외국인에게 주식거래가 자유로이 허용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외국인이 투자를 위하여 외화를 들여오게 되고 그것을 환전함으로써 국내 외환시장은 물론이고 통화정책에도 주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역으로 주식을 팔고 떠날 경우 국내 증권시장은 물론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게 마련이다. 어느 나라나 「최후의 시장」으로 불리는 증권시장이 개방될 경우 염려하는 것은 핫머니 유출입에 따른 국내시장 교란,외국자본의 국내 산업지배(경영권),국내 증권산업의 경쟁력 제고문제 등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충분한 대비없이 증시를 개방할 때 매우 중대한 부작용이 초래된다. 그래서 증시개방은 정책 자체에 보수성을 가져야 하고 시장개방은 어디까지 단계적이어야 한다. 재무부가 발표한 주식시장 개방 추진방안은 앞서의 관점에서 조명해보면 보수적이기보다는 진보적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왜냐하면 그 방안 자체가 폭넓은 개방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그 안에 따르면외국인 투자대상업종이 전업종으로 되어 있고 종목당 한 사람 앞 5%,전체로는 10%까지이며 투자에 따른 배당금뿐이 아니라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해외송금이 자유화되어 있다. 우리의 증시개방이 외국의 개방압력에 의해 불가피하게 개방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능동적으로 개방할 필요는 없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개방시기는 당초 대외에 대한 약속대로 내년에 하되 구태여 1월로 못박을 필요가 없지 않는가. 주식시장이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부양하자는 뜻이 담겨 있는지는 모르겠다. 증시개방이 그런 근시적 발상과 연계되어서는 곤란하다. 또 외국인의 투자한도를 10%로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그간의 외국인 투자를 감안하면 10%가 아닌 14% 정도가 개방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개방폭은 일본의 개방 초기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다. 가능한 한 초기 투자한도는 낮추고 투자자의 송금 역시 일정기간 동안 배당금으로 한정해야 한다. 재무부안의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해외송금은 당분간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외국인이 투자할수 있는 업종 또한 주식시장에 상장된 전 종목으로 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상장될 전력 등 기간산업에 대해서는 예외규정을 두는 게 옳다. 그것은 외국인 투자를 허용치 않고 있는 외자도입법의 취지와 합치된다. 그리고 외국인의 국내기업에 대한 경영권 침해에 대하여 해당기업에 그 책임을 맡기지 말고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여 경영권을 보호해주어야 할 것이다. 문제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국내인 이름으로 주식을 살 경우 이를 가려낼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재무부는 그런 사실이 적발될 경우 즉시 매각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지만 그 적발 자체가 용이치 않다. 또 한 가지 이번 방안에 국내 증권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가 미흡하다. 단기매매차익 우선으로 투자가들의 뒷바라지나 해오던 우리 증권회사들이 외국의 유수한 증권회사들과 경쟁에서 견딜 수 있도록 질적 내실화를 유도해나가야 한다.
  • 인도 휴화산도 폭발/5차례 연속… 피해는 안 밝혀져

    ◎비 피나투보화산도 또 분화/미얀마 남부선 진도 5.5강진 【방콕·뉴델리 로이터 DPA 연합】 인도 히마찰 프라데시주 캉그라 인근에서 11일 한 휴화산이 5번이나 연속 폭발,히말라야 저지대의 산들을 뒤흔들었으며 짙은 연기가 한 마을을 뒤엎고 있다고 인도의 UNI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강력한 폭발이 있은 후 4차례의 폭발이 잇따라 발생했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짙은 구름으로 방글리 마을의 시계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 화산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화산폭발 후 고위급 경찰관들과 민간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주민들의 접근을 막았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미얀마 남부지방에서는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5.5를 기록한 강진이 12일 발생했으나 아직 인적·물적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태국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의 한 관리는 태국수도 방콕의 고층건물을 흔들리게 할 정도로 강력한 이번 지진이 이날 상오 10시5분(한국시간 낮 12시5분)께 발생했다고 말하고진영은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남서쪽으로 80㎞ 가량 떨어진 피안폰이라고 전했다. 미얀마 남부지역은 지난 4월1일에도 진도 5.5도의 강진을 기록한 바 있는데 진도 5는 인구밀집지역에 상당한 피해를,진도 6은 극심한 피해를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닐라·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이 12일 아침 대규모 폭발을 일으켜 화산재와 용암이 뒤엉킨 버섯모양의 구름이 화산상공으로 치솟고 있으며 인근 클라크 미 공군기지에 남아 있던 수백명의 미국인 병사들이 긴급대피하고 있다. 필리핀 화산연구소의 라이문도 푸농바얀 소장은 『피나투보 화산에서 오늘 상오 8시51분쯤(한국시간 상오 9시51분)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현재 긴급대피하고 있다』고 전한 뒤 『화산으로부터 반경 30㎞ 이내는 안전하지 못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태평양 지역의 주요 미군기지인 필리핀의 클라크 공군기지가 인근지역 화산의 재차 폭발가능성에 대비해 폐쇄되고 있는데 따른 단기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피트 윌리엄스 국방부 대변인이 11일 말했다.
  • 업계,야심의 청사진 제시(경제촛점)

    ◎“수출 300억불”… 2000년대 「섬유선진국」된다/83억 투입,시화공단에 기술연구소 설립/부가가치 확대,미래산업으로 중점 육성/산학연 연계,전문대학 신설… 세계 패션 주도 수출규모 3백억달러에 세계 제1위의 섬유수출국. 서울이 세계 패션정보의 최첨단 도시가 되며 품질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수준에 도달한다. 국내 섬유산업업계가 우리나라를 섬유기술선진국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설정한 2000년대 섬유산업의 기본목표들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및 최대 고용산업인 섬유산업은 그 동안 국민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섬유수출은 모두 1백47억달러로 총수출의 23.8%를 차지했고 고용인원은 70만6천명으로 전체 제조업에서 업종별로 가장 높은 22.6%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산업별 외화가득액에서 지난 89년 1백17억달러로 최고를 차지했다. 국제적으로는 시설규모 면에서 세계 7위권이며 이탈리아,독일에 이어 세계 3위의 수출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섬유산업은 최근 인건비 상승과 후발 개발도상국의 추격,인력난 등으로 섬유제품의 수출신장이 둔화되고 업계의 채산성이 악화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섬유류 수출은 전년대비 3.1%가 감소,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 지난 4월말까지 1.9%의 소폭 증가세를 나타내는 데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상공부와 섬유업계는 이탈리아 독일 일본 등과 같이 기술혁신을 통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만이 새롭게 살아나는 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공 섬유기술연구기관의 설립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 섬유산업계의 기술자립 기반은 매우 취약하다. 총 제조업체가 9백92개인 반면 기업 부설 연구소는 20개에 불과하다. 이웃 일본의 기업 부설 연구소가 8백69개나 되는 것에 비하면 형편없는 실정이다. 또한 공공 섬유기술연구소가 일본(36개) 독일(25개) 미국(23개) 영국·프랑스·이탈리아(각각 13개) 등에 모두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에는 한 개도 없어 정부의 섬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한 효과적인 육성시책이 결여돼 있었다. 따라서 상공부 산하 생산기술연구원내에 「섬유기술실용화센터」를 운영,기술혁신을 통한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통해 오는 2000년 세계 1위의 섬유수출국을 만들고 서울을 이탈리아 프랑스 수준의 세계 패션정보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설립된 섬유기술실용화센터에 오는 93년까지 생기원이 보유한 전자 기계 소재 등 분야의 박사급 연구인력 2백50명을 최대한 활용한 다음 95년 이후에는 부설 연구소로 독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시화공단에 부지 4천3백평,건평 3천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데 올 하반기에 착공,93년말에 완공된다. 총 소요예산 83억4천만원은 정부출연 36억원,업계출연 37억8천만원,자체수입 9억6천만원으로 충당된다. 섬유기술실용화센터의 주요 사업내용 가운데 주목되는 대목은 패션디자인의 국제화. 우리나라의 패션감각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고 보고 「패션생활화운동」을 전개,전국민의 패션감각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패션 인재양성기관들과 협력,대학 및 전문대학 관련학과와 산학연 연계를 시도하는 한편 해외 패션전문기관과 제휴를통해 패션정보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섬유업계 관계자들은 섬유산업이 종래 천연섬유가 갖는 의류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각종 첨단기술이 집약된 하이테크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중시한다. 섬유산업에서 축적된 기술들은 반도체 우주항공산업 정밀화학 등 다른 첨단산업의 기술력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래산업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섬유종합연구소로서 섬유기술실용화센터의 설립의미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밀화학에서 출발한 섬유산업의 종합기술이 오랜 기술발전 과정을 거쳐 오늘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제조기술로 발전된 데 이어 앞으로 ▲항공기 등에서 사용되는 탄소섬유 세라믹섬유 ▲반도체산업에서의 섬유소재 제조기술 등 미래산업에서도 크게 활용될 전망이다.
  • 통일정책의 변화와 대응(남·북한 유엔시대:6·끝)

    ◎북한 「고려연방제」 수정 불가피/동시가입 따라 「단일의석」 전제 붕괴/9월전 「남북연합」과 유사안 나올듯/우리측,대화 통한 점진적 신뢰구축 계속 모색 오는 9월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으로 이어질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이 앞으로 남북한의 통일정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현재까지 나온 결론은 한마디로 남과 북의 통일정책은 단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바뀔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것이다. 오히려 북한은 기존의 대남 혁명노선,통일전선전략을 수정하지 않은 채 불가침선언 선 채택,휴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 등 이른바 평화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입증하듯 북한은 유엔가입 결정을 발표한 후 방송보도 및 고위관리들의 해외발언 등을 통해 「하나의 조선」 논리를 결코 포기하지는 않았을 뿐 아니라 『대남 정책의 기본입장을 바꿀 생각도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반면 우리 정부도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이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대남 정책이 변했다고 볼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이에따라 우리의 대북 정책의 기본입장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듯 점진적이고 기능적인 교류협력의 확대를 통해 통일을 지향하겠다는 기존의 통일정책에 수정이 가해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정부는 오히려 북한이 유엔가입 결정을 계기로 불가침선언 조기 채택과 주한미군 및 핵 철수 등 정치 군사적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에 대비,기존의 「선 신뢰회복 후 정치·군사적 현안논의」라는 대북 정책의 논리적 설득력을 보강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정부는 북한이 유엔가입 결정과 때를 맞춰 남북한 정치인·학자·언론인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오는 7월 하순이나 8월초 개최,통일의 방도에 관해 협의하자고 제의하는 등 기존의 통일전선전략에 기초한 대남 선동을 늦추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남북고위급회담 등 남북간 공식적인 당국간의 대화가 상당기간 열리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또 이 같은 판단과 더불어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이 독자적이고 합리적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라 중소의 압력,더 나아가 이를 가능케 한 우리의 북방정책의 성과라는 점에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당국은 현행 대북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으며 통일의 길을 여는 정도라는 자신감을 보다 강하게 갖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우리의 대북 정책방향도 상당기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기존의 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단기적인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이나 학자,대부분의 국민들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이 장기적이고 궁극적인 측면에서 볼 때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달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북이 유엔에 가입하겠다는 것은 곧 모든 문제를 무력이 아닌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유엔헌장의 정신에 동의하면서,국제무대에서 책임있는 한 구성원으로 역할하며 서로의 실체를 존중하겠다는 선언인만큼 남북간 평화공존의 바탕 위에서 통일로 이어지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에서이다. 특히 북한이 이번 결정을 외부로부터의 「강요된 선택」이었음을 강조하고 있으나 「합리주의와 현실주의」에 눈뜨고 있는 자신들의 변화를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남북관계도,북한의 대남 정책도 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경우 북한 통일정책의 기본골격의 하나인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이 다른 모든 정책에 앞서 수정,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에 대해 『기존의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에 따른 북한의 유엔정책은 연방제 실시 후 단일국호하에 유엔에 가입하거나,통일이 되기 전 북과 남이 유엔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하나의 의석으로 공동가입하는 것이었으나 남북이 유엔에 동시가입키로 결정한 이상 올 가을 유엔에 가입하기 전에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은 수정발표될 수박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정내용은 남북지역정부에 외교 군사 입법권을 공식적으로 부여하는 것으로 우리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남북연합과 개념상 상당히 접근된다는 것. 그러나 이 수정통일안 역시 남북연합을 통해 공동체 형성의 기반을 닦은 후 궁극적으로 통일헌법에 의한「1국가 1체제」의 통일국가로 나아간다는 우리의 통일방안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리할 수밖에 없다. 또 북한이 정치협상회의 소집 주장 등 통일전선전략을 포기하지 않는 한 「권한과 책임있는」 당국간의 대화를 통한 통일방안 모색이라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대북 입장과도 근본적인 차이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 관계개선의 돌파구를 열 각종 방안들이 「바람직하고 또 실현성 있는」 정책들로 제시되고 있으나 이를 풀어나갈 실마리는 남북당국간 회담인 고위급회담의 재개에서 찾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또 유엔헌장 정신의 수용으로 북한이 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이 제의했던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의 근본정신에도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간주,회담 재개시 이를 채택할 수 있도록 북한을 설득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결국 남과 북의 유엔 동시가입이 곧 남과 북의 통일정책이 전향적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북관계가 좀더 합리적이고 현실에 기초한 바탕 위에서 풀려나갈 가능성을 높여준 것만은 확실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일,20년전부터 쌀시장 개방 대비/가이후 개방발언 계기로 본 실태

    ◎70년대초 이미 농업구조 조정 착수/생산 감축·미질 개량… 미와 경쟁 가능/“무방비 한국” 이제부터라도 대책 서둘러야 잠시 잠복하고 있던 국내 쌀시장 개방문제가 자국 쌀시장을 개방하겠다는 가이후 일본 총리 발언으로 다시 돌출,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쌀시장의 개방에 관한 한 그 동안 완강히 버텨온 일본이 무너지면 단기간내에 우리도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얼마 전 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이 일본이 쌀시장을 열 경우 우리도 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킨 뒤 계속 관심사가 된 터여서 농민들과 관계당국에 긴장을 더해주고 있다. 일본에서는 자국 농민에의 충격을 고려,이러한 보도에 즉각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부인하고 나섰고 우리 정부에서도 현지 농무관과 주한 일본대사관 등을 통해 보도 및 공식부인 내용을 입수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기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정부의 공식부인 내용에 무게를 두면서 보도내용을 애써 문제시하지 않으려 하고 있지만 비록 원칙론이라고 하더라도 쌀시장 개방과 관련한 일본 정부책임자의 언급이 지난달의 미일정상회담 이후 2∼3차례 반복됐다는 점에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론 일본이 지금까지 개방압력의 예봉을 피하고 시간을 끌기 위해 한쪽에서는 수용한다고 흘리고 다른편에서는 부인하는 특유의 통상외교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현지보도대로 개방방침을 결정해놓고 국내 충격완화용으로 이러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설이 유력하다. 특히 올해로 이월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연말까지는 타결을 보려고 하는 것이 협상주도국들의 방침이고 보면 농산물협상의 주요 이슈인 쌀도 어떻게 되든 예외일 수 없어 이번 일본 언론의 보도는 일본의 쌀시장 개방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본은 그러나 쌀시장을 미국과의 쌍무협상에서 직접 터주기보다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핀란드·우리나라 등 식량안보 등을 주장하는 국가들과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최소한의 부분개방을 하겠다고 협상카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일본이 지난 80년 미국의 쌀시장 개방압력을 피하기 위해 맺은 협정에 따라 쌀 생산량과 재배면적을 조정하면서 양곡정책의 상당부분에서 발목을 잡힌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개방할 물량을 쌀 소비량의 3∼5%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이 수준에서 개방이 된다면 개방 초기부터 연간 30만∼40만t이 수입되게 돼 일본 농민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는 점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이같은 영향을 줄이기 위해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막대한 외화보유고를 무기로 외국산 쌀을 사들여 국내에 풀지 않고 제3국에 원조 등으로 주는 방법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은 이와 별도로 미국의 수입개방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70년대초부터 농업구조조정작업을 해왔다. 쌀 재배면적을 해마다 조금씩 줄이면서 생산량을 조정해왔고 감축대상 논에는 다른 작목을 심거나 휴경을 시켜왔다. 실제로 쌀 생산량을 보면 지난 85년 현미기준으로 1천1백36만7천t이었으나 해마다 10만∼50만t씩 줄여나가 지난 89년에는 9백86만2천t으로 13% 이상 줄었다. 이와 함께 정부수매가격도 동결 또는 인하시켜와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5% 낮추기도 했다. 이처럼 장기간 쌀 생산량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하면서 쌀의 품종개량에 노력,미질에서 미국산 쌀을 능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사람들이 자국산 쌀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 시장을 개방하더라도 경쟁이 가능할 정도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국내 쌀시장이 앞으로 1∼2년내 열릴 경우 거의 무방비 상태에 있는 실정이다. 고작 쌀시장을 개방하지 않을 수 없게 되더라도 시간을 최대한 연장,시간을 벌겠다는 전략뿐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일본의 쌀시장 개방 보도나 발언이 지금 당장 개방하겠다는 것이 아니라고 강변하면서 설령 일본이 시장을 개방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안이한 전망을 하고 있다. 농업전문가들은 이같은 분석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더 늦기 전에 쌀시장 개방에대비한 전략을 수립,하나하나 착수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국토개발연 주택정책 토론 내용

    ◎“국민주택 분양 후 「최저 거주기간」 늘려야”/보유세 대폭 강화… 가수요 억제 긴요/재개발은 철거보다 개량이 바람직 국토개발연구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내용을 요약한다. ▷주택정책목표◁ 주택생산능력을 확대하여 양적인 주택 부족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소득계층간·지역간 주거수준의 형평성을 기하도록 해야 한다. 지역간 형평을 위해 주거기준을 설정토록 하고 최저 또는 적정기준 이하의 주택에 거주하는 계층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주택 과소비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주택정책을 개선·정비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주택공급체계를 중산층을 위한 민영주택,공단근로자와 도시 중하위층을 위한 정부지원 민간주택,그리고 도시영세민·세입자를 위한 공동주택으로 분류하여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중산층을 위해서는 민영주택시장을 자율화하고 주택금융제도를 개선,실수요계층을 점차 하향 확대하는 동시에 중위계층을 위한 민간임대주택의 확대공급을 위해 주택임대업을 기업화·산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 도시 저소득층 세입자를 위해서는 철거·재개발보다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수준을 향상토록 하고 공공주택은 사회복지 차원에서 정부가 전액 출자·공급토록 해 최빈층은 물론 일정기간 거처를 필요로 하는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 개선지구내 세입자를 입주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주택공급방안◁ 민간부문 주택건설 중 18평 이하 소형주택의 비중을 확대하고 청약저축가입자가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민간부문의 소형주택을 청약저축가입자에 개방함에 따라 25.7평 이하 청약예금가입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18∼25.7평 사이의 주택건설 비중을 현재의 35%에서 상향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 청약예금가입자 중 18평 이하 주택을 원하는 사람은 청약저축으로 전환시키는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행제도처럼 1순위 자격을 한 차례에 한정하는 것보다 일생 동안 분양받을 수 있는 면적을 제한하는 제도의 검토가 필요하다. 국민주택에 대한 투기억제를 위해 분양 후 최저거주기간을 장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중에는 매매 및 임대차를 금지시키는 환매조건부 분양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국민주거안정방안◁ 국민주택규모는 4인의 표준가족이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중산층의 실용적 개념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에서는 국민주택규모와 별개로 「최저주거기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최저주거기준은 가구원수에 따른 침실수와 규모기준으로 정하되 가구별로 부엌과 화장실을 독자적으로 확보토록 해야 한다. 현재 짓고 있는 민간주택의 규모는 우리의 경제수준에 비추어 지나치게 크다는 비판이 많다. 따라서 민간의 소형주택 건설을 유도하기 위해 현행 국민주택규모건설 의무화비율을 총 건설호수의 70%,18평 이하 35% 이상에서 연면적 대비 할당방식으로 전환,호수가 아닌 면적기준으로 해야 한다. ▷임대주택 공급확대방안◁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기간중 영구임대주택은 28만호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처럼 영구임대주택의 건설이 계속되면 주택공사의 관리대상 주택은 90년말 9만6천호에서 94년에는 30만호를 초과할 것이며 여기에 소요되는 관리인원도 6천명에 이를 것이다. 단기적으로 임대관리 전문회사의 설립이 요망되고 장기적으로는 주공 및 지자체의 영구임대주택을 관리하고 기타 분양주택의 관리업무 등을 지도하는 주택관리공단의 설립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 ▷주택금융의 개선방안◁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공공주택금융과 시장원리에 입각한 민간주택금융의 역할분담원칙을 확립,민간부문에 대해서는 금리자율화,취급기관의 저변확대,자금조달능력 및 자금배분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상업금융기반을 강화하고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저리자금조달원을 개발하여 지원대상의 합리적 관리를 통해 공공성을 제고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비제도권 주택금융을 제도권으로 전환·흡수해야 한다. 민간부문은 주택은행과 기타 금융기관이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되 주택은행은 전용면적 기준 18∼25.7평,기타기관은 25.7평 이상의 주택에 특화하도록 유도하며 대출금리 자율화,주택금융 취급기관의 이자 수입에 대한 세액 공제,상환방식의 다양화,시중은행의 주택건설금융 취급허용,주택은행 자본금 증액,저당채권 유통화 등 자금조달방식을 활성화해야 한다. ▷주택관련세제 개선방안◁ 우리나라 주택세제의 특징은 신규주택에 대해 중과하는 것으로 주택공급을 9.6% 축소시키고 신규주택 수요를 13.8% 감소시키고 있다. 선진국가의 주택 및 택지보유세가 시가의 1% 정도인 데 반해 우리나라의 토지분 보유세는 과표의 0.24%,건물은 과표의 0.35%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주택관련 세제는 주택난의 완화에 대한 역할이 미약했고 투기억제에도 큰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자체의 재정확보에도 효과가 없다는 점을 반성해 보유세를 대폭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개편돼야 한다.
  • 내각개편 이후의 여·야 정국대응

    ◎“민심수습”·“정치공세”… 엇갈린 「광역」 길목/민생대책 마련,선거정국 유도 박차/민자/「표밭」 의식,당분간 장외투쟁을 계속/야권 정부와 민자당이 시국수습의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데 대해 야당측은 정부의 강성통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정국긴장이 완전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야당측의 공세는 다분히 광역의회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돼 28일 노태우 대통령의 시국수습처방 제시에 이어 다음달 1일 광역선거일이 공고되면 정국은 자연스럽게 본격 선거국면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내각개편을 마무리 지은 데 이어 28일 청와대 확대당정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시국수습방안을 직접 천명한다면 강경대군 사건으로 시작된 5월의 위기정국은 사실상 끝날 것으로 기대. 민자당은 위기정국에서 선거정국으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이번주중 당정회의와 선거관련 회의를 잇따라 열어 분위기 일신을 주도할 계획. 민자당이 짜고 있는 단기 정치일정은 ▲28일 청와대 확대당정에 이어 마지막 공천심사위 개최,선거일 확정을 위한 당정회의 ▲29일 공천자 확정을 위한 당무회의 ▲30일 공천자대회 후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시국 및 민생대책과 선거대책논의 ▲3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선거일 의결 ▲1일 선거공고 등으로 되어 있다. 민자당은 최근 시국불안으로 흐트러진 민심수습을 위해서는 민생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선거공약 개발을 겸해 각종 정책방안을 강구중. 민자당은 민생대책의 초점을 농어민과 도시영세민 생활보장에 두고 있으며 물가·환경·주택·교통 등 11개 분야 58개 항목에 걸친 중앙정책과 함께 시도별로 25개 내외의 지방정책을 마련중. 특히 부동산 투기억제를 통한 주택문제 해결과 우루과이라운드대책 등 획기적 농어촌 발전방안도 곧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한다는 계획. 민자당은 이와 함께 집회시위를 민주적 질서 속에서 가지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새로운 시위문화풍토 조성에 앞장선다는 생각이나 당장 집시법을 개정하기보다는 운용의 묘를 기해나갈 예정. 민자당은 또 내각제개헌 불추진 선언,차기 대권후보의 경선시기 천명 등장기 정치일정을 보다 명확히 해둠으로써 미래정국구도에 대한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이 시점에서 그같은 언급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리는 상태. 민자당이 선거관련 모임의 연쇄개최와 각종 민생대책 제시라는 이원적 전략을 통해 노리고 있는 선거 국면으로의 빠른 전환은 돌발변수가 없는 한 성사되리란 것이 일반적 관측. 그러나 시위중 숨진 성균관대생 사망원인이 뜻밖의 논란거리로 등장한 것처럼 재야나 학생운동권이 재결집할 수 있는 또 다른 빌미가 주어진다면 시국은 광역선거와 무관하게 다시 회오리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민자당도 이같은 점을 가장 신경쓰고 있는 상황. 게다가 큰 사고없이 선거국면이 시작되더라도 야당의 원외공세가 당분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재야의 정권퇴진투쟁도 광역선거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이들의 공세가 선거전에서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는 표정. 민자당은 이에 따라 대표와 총장이 선고공고에 즈음해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공명선고노력을 강조,광역도 기초와 마찬가지로 정치색이 배제된 인물본위 선거전으로 끌고나갈 계획이지만 정당공천이 허용된 상황에서 얼마나 유효할지는 미지수. 민자당은 여야공명선거대책기구의 운영도 검토하고 있으나 야당측이 대화를 기피하고 있어 그 구성여부가 불투명하며 광역선거 때까지는 여야간 제한적 긴장상태가 계속되리라는 예상. ○…신민당은 정원식 내각이 「제2의 공안내각」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대여 공세를 계속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하겠다는 것이 기본 전략. 이에 따라 27일의 원주집회에 이어 오는 31일 서울,6월1일의 부산집회에 이르는 장외집회를 통해 ▲총리지명 철회 ▲거국내각 구성 ▲내각제개헌 포기 ▲민생문제 해결 등을 주장하면서 강경대군 사건 이후의 반민자당 기류를 지속시켜 선거전에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 그러나 「정권퇴진」을 주장하는 일부 강성재야와는 「제한적 연대투쟁」 원칙은 고수해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내세우고 있어 시국불안의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정치권 불신 등 반발심리에대해서도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 김대중 총재는 27일 하오 원주 봉산천 고수부지에서 열린 「국민대회」에서 『우리는 공안내각의 사퇴가 이뤄지면 정국수습에 협조하려 노력했으나 현정권은 이번 개각에서 보듯이 탄압주의정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노 대통령이 공안통치를 포기할 때까지 원내외에 걸쳐 철저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해 정치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표명. 신민당의 이같은 전략은 현재의 시국상황이 「선거국면」으로 전환시킬 만큼 수습됐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광역선거전에서의 반사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에서 비롯됐다는 분석. 또 신민당이 재야와의 연대투쟁에 일정한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는 이유도 선거공고가 되면서 본격적인 선거국면이 전개될 경우 장외에서 부담없이 발을 뺀 원내로 복귀하기 위한 고도의 양다리작전이라는 관측. 따라서 신민당의 향후 행보는 이번주말 서울·부산집회까지는 바람몰이식의 「투쟁전략」으로 일관하다 다음주부터는 현실적인 「득표전략」으로 급격히 선회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 ○…민주당은 재야의 장외집회에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선명성을 부각시키고 독자적인 정권규탄집회도 병행,현시국 분위기를 최대한 증폭시켜 광역선거전에까지 끌고간다는 계획. 민주당은 특히 개각 이후 민자·신민 양당이 선거정국을 주도해 민주당의 입지가 줄어들 것을 우려,정권퇴진 투쟁 등 최대한의 투쟁방법을 동원해 양당 구조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갈 방침. 따라서 민주당은 광역선거전까지 재야와 보조를 같이하며 정권퇴진 투쟁을 계속해 반민자당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한편 강군 치사사건시 재야와 제한적 협조를 해왔던 신민당의 타협적 태도도 집중 성토하는 등 좌충우돌식의 공격을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겠다는 계산.
  • “열리는 자본시장”… 핫머니 유입 저지 부심

    ◎“충격 최소화”… 준비작업 심층 점검 은행·증권·외환 등 금융분야에 대한 개방의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거대한 자본력과 선진 금융기법을 갖춘 미·일 등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들이 국내시장에 밀려들어오고 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 한·미금융정책회의 등 쌍무간·다자간 국제회의를 통한 개방압력도 만만치 않다. 이제 금융개방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불가피한 대세가 되고 있다. 개방에는 위험이 따르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이익도 있을 수 있다. 무역규모의 확대와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등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된 실물경제의 국제화에 부응할 수 있고 기업의 해외자금 조달이나 금융기관의 체질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수 있다. 국제화·개방화시대를 맞고 있는 국내 금융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향후의 개방 추진계획과 그에 따른 영향 및 대응책 등을 조명해본다. ◎외국인 투자한도 종목당 15%로/금리안정때까지 채권부문 유보/기업의 재원 조달 쉬워지는등 이점도 자본시장의 개방은 상품 및 서비스시장의 개방과 함께 국민경제의 대외개방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후자가 「눈에 보이는 시장의 개방」이라면 자본시장 개방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개방」이라고 할 수 있다. 도쿄나 뉴욕증시에 머물고 있는 수억 달러의 국제자본이 텔렉스 한 장으로 순식간에 국내 자본시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의 개방이 갖는 이같은 성격 때문에 시장개방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반면 이에 대한 국내의 인식이나 대비는 상품이나 서비스 교역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본시장의 개방은 크게 증권산업의 개방과 증권시장의 개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외국증권사가 국내에 들어와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증권산업의 개방이고 외국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투자가로서 직접 주식이나 채권을 사고 팔 수 있게 하는 것이 증권시장의 개방이다. 따라서 자본시장이 한꺼번에 개방될 경우 국내경제는 단기간에 거대한 자본이득을 노리는 국제투기성자본(핫머니)의 투기장이 될 위험이 크다. 금리가 국제수준보다 월등히 높고 환율의 가격기능이 취약한 국내 자본시장은 외국자본가들이 오래 전부터 눈독을 들여온 황금시장이다. 이같은 여건을 감안해 자본시장의 개방은 충격이 적은 분야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이 상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난 81년부터 외국인 투자펀드나 외국인 수익증권·혼합투자펀드와 국내기업의 해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외국인의 간접증권투자를 허용해왔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간접증권투자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13억3천5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 증권사의 국내진출도 허용,지난 81년부터 영업권이 없는 국내사무소가 설치되기 시작했고 올해 4개 외국증권사의 국내영업점(지점 또는 현지법인)이 문을 열고 영업활동을 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외국인의 국내증권 직접투자도 허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국내 증권시장이 외국투자자들에게 개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국내 증권산업과 증권시장이 모두 개방됨으로써 국내 자본시장은 싫든 좋든 개방원년을 맞게 되는셈이다. 지금이 국내 자본시장의 문을 여는 적기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 자본시장의 개방은 금리 및 외환의 자유화와 국제수지의 안정,통화관리의 간접규제 방식으로의 전환,금융산업 개편을 통한 금융기관의 경쟁력 제고,물가안정 등의 요건들이 충족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상황은 이처럼 다양한 요건을 거의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금리자유화의 경우 증시개방에 앞서 올 하반기에 본격추진될 예정이나 통화관리의 간접규제 수단이 미비하고 실질금리 상승에 대한 기업의 우려 등으로 크게 진전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외환거래 자유화도 단기자금의 경우 규제완화로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하고 있으나 금리와 환율간의 연계성 결여로 국제투기자본인 핫머니의 급격한 유출입에 따른 국내 경제교란이 우려된다.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상황에서 외국자본이 대규모로 흘러들어오면 이는 실물부문에 과도한 부담이 될 소지가 크다. 즉 원화의 비정상적인 고평가를 초래,환율이 떨어지면 수출은 억제되고 수입은 촉진시켜 결국국제수지 적자폭을 더욱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국내여건 때문에 자본시장 개방의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내년에 개방되는 증권시장의 범위는 상장주식의 유통시장에 대한 장내 거래로 국한돼 있다. 국내외간에 현격한 금리차가 있기 때문에 국내금리 수준이 안정될 때까지 외국인의 국내채권에 대한 직접투자는 상당기간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투기성 자본의 유입에 의한 국내증시의 교란을 막기 위해 종목당,외국인 1인당 투자한도를 두어 규제할 방침이다. 증권당국이 현재 외국인 투자한도의 적정선을 검토중이며 대체로 종목당 10∼15%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시장의 개방이 초기에는 국내여건상 소폭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지만 일단 개방이 이루어지면 개방폭은 급속도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UR협상을 비롯해 한미금융정책회의,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정책대화,EC통합 등의 국제환경은 국내 자본시장에 강력한 추가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측은 특히 한미금융정책회의를 통해 ▲외국 증권사에 대한 내국민 대우와 ▲외국증권사의 증권거래소 회원가입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거래소 가입문제에 대해서는 증권거래소가 증권사들의 민간 자율기구로 운용되고 있어 정부가 간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시장이 개방되는 내년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내국민 대우의 원칙에 따라 증권거래소 회원권 개방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밖에 외국인에 대한 국내 주식투자 허용으로 외국인의 국내기업에 대한 경영권 장악의 가능성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현행 증권거래법이 기존 대주주의 경영권 보호에 관한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해놓고 있기 때문에 그같은 가능성은,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의 개방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개방의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시장에서 국내외 금융기관이 경쟁함으로써 국내 금융산업의 체질강화와 금융의 효율성을 제고하는계기가 될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가용자본의 범위가 해외로 확대됨에 따라 보다 유리한 조건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금융비용이 축소됨으로써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자본시장개방계획 ●국내시장 개방 ○외국인 증권투자자(1991년) ·특정 외국투자가의 직접 증권투자 허용 ­투자자:CB 등 해외증권의 전환에 따라 국내주식을 취득한 외국인 ­투자대상:국내 상장주식 금지업종 제외 ­투자자금:전환주식의 국내 유통대금→신규 투자자금 유입금지 ­투자한도:종목당 1인 및 외국인 총투자한도의 설정 ○외국인 증권투자자(1992년) ·일반외국인의 직접 증권투자 제한적 허용 ­투자자:일반 외국인 투자자 ­투자대상:국내 상장주식 ­투자한도:종목당 1인 및 총투자한도 설정 ○해외증권사의 국내진출 ·외국 증권회사의 국내지점 설치 허용 ­지점수·영업범위·영업기금 등에 대해 증시규모,국내 증권산업의 경쟁력 등을 고려하여 적정수준으로 결정­합작회사의 수·자본금 등을 국내 증권산업의 규모·경쟁력 등을 고려하여 상호주의 원칙하에 결정 ­90년말까지 허가기준 마련→국내의 합작선 자격요건·지분비율 등 기준 제정(상호주의 원칙에 따름) ●해외시장진출 ○해외증권투자(1991년) ·일반법인에 대해 해외증권 투자허용 ·해외증권투자펀드의 다양화 ­국내외 혼합투자펀드 등 설정,기존 해외증권 투자펀드의 추가설정 ­기관투자가의 외화보유한도 철폐 ○해외증권투자(1992년) ·일반개인의 해외증권투자를 제한적으로 허용 ○증권산업 ·국내 증권사의 해외지점 및 합작증권회사 설립 허용 ­상호 호혜주의 원칙 ­증권산업의 대외개방 정도 고려
  • 은행대출 월말까지 최대억제/한은 지시/총통화증가율 목표 웃돌아

    한국은행은 이달 들어 총통화증가율이 억제목표를 넘어섬에 따라 월말까지 민간여신을 최대한 억제토록 24일 각 은행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일반은행의 대출창구가 크게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달초 이후 지난 22일까지 공급된 민간여신이 1조5천억원으로 당초 계획한 1조3천억원을 웃돌아 총통화증가율이 작년동기대비 19.3% 안팎에 달함에 따라 지난 22일 수준에서 대출을 억제하라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지시했다. 한은은 이달중 통화수위가 높아진 것은 증시침체와 시중자금난으로 통화안정증권이 현금상환되는 등 판매가 여의치 않은 데다 해외부문에서의 장·단기 차입이 늘고 정부부문에서도 특별한 환수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공공법인도 세무조사 받는다/국세청 발표

    ◎소비성 경비 과다지출땐 수시로/35곳은 신고상황등 서면분석/올 조사대상 「일반」 포함 3천3백곳 올해부터 공공법인도 법인세 조사를 받게되며 6년 이상 조사를 받지 않은 법인에 대한 조사가 강화된다. 또 불공정거래를 하거나 소비성경비를 과다지출하는 등 불건전한 경영을 하는 법인은 수시로 조사받게 된다. 국세청이 15일 발표한 「91년 법인조사 지침」에 따르면 앞으로는 공공법인에 대해서도 일반법인과 마찬가지로 법인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공공법인은 국영기업체,마을금고,농·수·축협 등으로 사업내용이 공공성을 띠고 있고 특별법인이라는 이유로 그 동안 신고성실도 평가나 법인세 조사대상에서 제외돼왔다. 국세청은 그러나 올해부터 공공법인의 납세의무 범위가 확대되고 세율이 15%에서 25%(단기순이익 과세대상 법인은 5%에서 10%)로 인상돼 법인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관리강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공공법인의 법인세 납부액은 지난해의 경우 총액의 19% 수준이었다. 국세청은 특히 주요 공공법인 35개에 대해서는 신고상황,비용관계비율,경영성과 등의 평가와 서면분석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장기말 조사법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6년 이상 조사를 받지 않은 법인은 비록 성실도가 「중위」에 속하더라도 조사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며 특히 법인세 납부가 신고납부제로 바뀐 80년 이후 한번도 조사를 받지 않은 법인에 대해서는 최우선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조사에서 제외된 법인은 접대비·가지급금 등 특정항목의 회계처리 내용을 부분조사해 성실도를 검증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업간 불공정거래 행위 ▲소비성경비 과다지출 ▲기업자금 변칙사용 ▲비정상적 자본거래 등을 특별기준으로 삼아 해당법인을 수시로 선정,법인세 조사를 벌이기로 한 반면 제조업종에 대해서는 조사선정 비율을 낮추고 조사기간도 최대한 유예해 줄 방침이다. 한편 올해 조사대상 법인수는 전체 6만5천개 법인의 5% 수준인 3천3백개로 결정했다. 최근 3년간 조사대상 법인수는 지난 88년 2천8백개,89년 3천8백개,90년 3천2백56개 등이었다.
  • “과기정보·인력 기업에 적극 지원”/노대통령,과학기자클럽 간담내용

    ◎「정보화」 기반구축에 54조원 투입/정부출연기관 업적평가제 실시 한국과학기자클럽은 30일 노태우 대통령초청 과학기술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노 대통령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요지. ­오는 2000년까지 국내과학기술 수준을 어떻게 선진7개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까. 『과학기술의 성패는 우리 겨레의 앞날입니다. 미국·일본·독일 등 과학기술분야의 선진국 등도 모든 분야에 걸쳐 세계 최고는 아닙니다. 전략적이며 핵심적인 분야에서 세계적 우위를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도 국가 경제·산업에 결정적인 핵심기술에 국민적인 힘을 모아 도전한다면 10년은 충분한 기간이 될 것입니다』 ­북한의 핵사찰거부와 주한미군의 핵무기보유여부 등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선언은 우리만의 의지로 가능할 수 있겠습니까. 『기본적으로 핵은 세계적 문제입니다. 북한도 핵확산금지조약(NPT)가입국이며 따라서 핵안전협정에 가입,IAEA(국제원자력기구) 등 국제적인 핵사찰을 수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정부는 물론 소련·중국 등도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북한설득에 외교력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질오염·직업병 환자속출 등 환경오염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환경오염대책과 방향을 밝혀주십시오. 『지난 30년간 성장에만 치중,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었고 환경관련기술개발과 전문인력양성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산업발전 위주로 치우치다보니 환경오염에 대한 규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늦게나마 환경처를 격상시키고 환경관련 중장기 계획도 세웠지만 환경보전노력과 정책이 이제서야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책과 노력이 자리잡히지 못한 때에 이런 문제들이 발생한 것이라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환경문제에 있어서 피해자란 의식만 있고 가해자란 생각은 없는 듯합니다. 국민 각자가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하여 내 주변부터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보통신산업의 구체적인 발전방향은 어떤 것인지요. 『정보통신기술은 선진국으로 가는 핵심기술이며 농촌과 도시의 격차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95년까지는 통신위성 「무궁화호」가 쏘아올려 질 것이며 이에 따라 국내 도서·산간벽지에서도 난시청이 해소되고 인공위성을 이용한 통신서비스가 시작될 것입니다』(배석한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보충설명을 통해 95년 중반에는 여권과 토지대장 등도 우체국이나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오는 2000년까지 정보화사회의 기반구축을 위해 민간투자를 포함한 총 5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인에 대한 연금제실시와 정부출연연구소에 대한 정밀진단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현재 출연기관에 대한 기관평가 및 업적평가가 진행중입니다. 연구소 중 실적이 나쁜 기관도 있다고 하더군요. 최종 평가에 따라 연구기관들이 효율적으로 연구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입니다. 또 책임연구제 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실적좋고 우수한 연구원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고 있습니다』(김진현 과기처 장관은 선진7개국 기술수준에 진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 등의 교수 및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방안과 과학재단의 연구원복지기금을 이용하는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소련과의 과학기술교류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소련은 무엇보다도 항공 및 우주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국내의 생산·실용화 기술과 이 분야를 비롯한 소련의 기초기술을 결합시킨다면 양국과학기술 및 경제발전에 이상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기초기술과 생산기술 두 분야를 어떻게 조화롭게 발전시킬 계획이며 과학기술투자를 어떻게 활성화하실 계획이십니까. 『이 두 분야는 근본적으로 나뉘어질 수 없습니다. 외국으로부터 기초과학의 이론조차도 수입할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핵심대형기술과 공통애로기술은 계속 정부가 주도할 것이며 95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또 고성능반도체 고화질TV 등에 시드머니 등 개발연구자금이 지원될 것이며 연구개발활동에 대한 세제상 감면장치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 기조연설 과학기술의 자립 없이는 수출증대도 경제의 성장도 복지사회의 구현도 이룰 수 없습니다. 구미선진국들이 산업혁명 이후 2백∼3백년에 걸쳐 이룩한 산업화를 우리는 불과 한 세대 만에 이루었습니다. 한국경제의 가장 큰 취약점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는 것이며 가장 큰 문제는 설계나 제품에 있어 독자적인 기술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선결해야 할 과제는 정부와 기업,대학과 연구소 등이 역할을 효율적으로 분담하여 과학기술개발에 온 힘을 쏟는 것입니다. 기업과 경제계는 필요로 하는 산업기술을 뒷받침할 기초과학의 발전과 인재양성에도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이를 지원해야 합니다. 정부는 금융·세제상의 지원은 물론 정보와 인력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기업의 연구개발노력을 최대한 지원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기업의 능력만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첨단기술,나라의 미래를 설계하는 거대기술,공공복지를 위한 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첫째,본격적인 정보화사회에 대비하여 정보통신산업분야의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둘째,신물질 창출,신소재 개발,생명공학의 발전에 과감한 투자를 해나갈 것입니다. 셋째,해양·항공·우주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입니다. 넷째,쾌적한 환경을 지키고 가꾸기 위한 과학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다섯째,경제적이며 빠르고 쾌적한 교통혁명을 이루기 위한 관련기술의 개발을 추진할 것입니다. 고속전철의 건설을 계기로 첨단교통기술의 도입과 개발을 가속화하고 심각한 교통난을 개선하기 위해 교통정보·신호체계도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여섯째,원자력 기술의 자립을 이룰 것입니다. 앞으로 원자력에너지의 활용을 확대하고 그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는 더욱 폭넓은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합니다. 나는 이러한 모든 기술이 2000년까지 선진국의 수준에 이르도록 그 기틀을 튼튼히 다져놓을 것입니다. 대학과 연구소는 기초과학의 사실로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원리가 발견되면 불과 2∼3년내에 제품화되는 오늘의 세계에서 기술혁신의 원천으로 그 역할을 확대해주어야 합니다.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보다 사람과 돈입니다. 첫째,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여 그들이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는 과학 영재교육의 강화,자연계 대학 정원의 대폭증원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의 과학기술인이 존경과 높은 대우를 받으며 긍지와 보람을 갖고 일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둘째,과학기술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지난 87년 정부의 과학기술 예산은 5천6백억원이었으나 올해는 그 배가 넘는 1조2천억원으로 증액되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과학기술투자 총액이 2001년까지 국민총생산의 5% 수준에 이르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 농업연구인력 대폭 늘린다/2001년까지

    ◎현재의 3배꼴 3천7백명으로/투자액도 5배로 확대/경쟁력 제고대책 농업연구 인력과 투자액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 농촌진흥청은 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대비,농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농촌진흥사업 활성화계획을 30일 마련했다. 이 계획은 현재 1천69명인 농촌진흥청의 연구인력을 3천7백60명으로 3배 이상 늘리고 현재 농업생산액의 0.2% 수준인 농업연구 투자액의 비중을 93년 0.5%,2001년에는 1% 수준까지 각각 높이는 것으로 짜여졌다. 우리의 농업연구 체제는 인력이 크게 모자라는 데 반해 독자적인 기술개발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으며 연구기관의 전문화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현재 인구 1백만명당 25명 꼴인 연구인력을 일본과 같은 수준인 80명 꼴로 확충키로 했다. 그러나 신규로 인원을 늘리지는 않고 일선에서 농민들에게 기술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직의 정원을 연구직으로 바꿔 연차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구직과 지도직의 비율이 현 1 대 8에서 4 대 6으로 숫자가 비슷해진다. 연구기관의전문화를 위해 연내 농업기술연구원의 유전공학연구실(26명)을 농업유전공학연구소(5개과 63명)로 확대,독립시키고 맥류연구소(5개과 55명)는 과수연구소로 기능을 완전히 바꾸는 한편 맥류연구 기능은 작물시험장으로 넘기기로 했다. 또 대관령의 고랭지시험장 등 전국에 4개소뿐인 국립시험연구기관을 3개소 더 늘려 대구에 사과시험장을,제주에 감귤연구소를 각각 신설하고 원예시험장 나주지장은 나주배시험장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내년에는 원예시험장을 채소연구소와 화훼연구소로 분리하고 각 도의 시험국에 원예과와 경영과를 신설,현 3개과(식량작물·경제작물·식물환경과)를 5개과로 늘릴 방침이다. 시군 지도소에는 정원 10명 내외의 시험과를 신설한다. 농업투자는 주로 유전공학 등 기술집약적 첨단기술 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는데 이 계획대로라면 올해 2백92억원인 정부의 농업 연구투자비는 내년 이후 7백억원 이상으로 높아져 96년에는 1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같은 농진청의 계획은 일단 국무총리실 총무처 내무부 등 관계부처와 사전협의를 가진 것인데 앞으로 예산당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 「5월 정국」 대응 비상

    ◎여 「치사」 재발 방지책등 마련키로/야/소위불참… 「체포조」 해체등 요구 여권은 명지대생 상해치사사건 이후 급속히 냉각된 정국타개를 위해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반면 야권은 정치공세를 계속하고 있어 정국경색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민자당은 정국 경색문제를 국회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방침 아래 각 상임위를 정상적으로 가동시키기 위해 야권과 대화와 협상을 계속하는 한편 1일 당무회의를 열어 시위진압 전경의 과잉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민자당의 김종호 총무는 『신민당이 이번 사건을 국회 안에서 해결해 나가자는 데 합의해 놓고 태도를 번복한 것은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저의를 국민 앞에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국가적인 위기를 국회 안에서 풀어 나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민당은 30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강군 사건과 관련,▲노태우 대통령의 직접사과 ▲노재봉 내각사퇴와 공안통치 종식 ▲집회·시위 자유보장 ▲사복체포조해체 등을 요구키로 했다. 신민당은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옥외군중집회를 열기로 검토하는 한편 재야와 연대,노재봉 내각사퇴와 사복체포조 해체를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작업에 돌입키로 대체적인 의견을 모으고 이를 1일 주요 간부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신민당은 이 같은 장외투쟁 계획에 따라 지난 29일 국회 내무위에서 여야 간사합의로 구성한 내무위 진상규명 소위에도 불참키로 결정했다. 한편 국회는 30일 내무·법사·문교체육위 등 15개 상임위를 열어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원진레이온 직업병 피해보상 및 대책 ▲쌀시장개방 발언 파문 ▲수질오염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내무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강군 치사사건의 재발방지책을 중점적으로 질의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사복전투경찰제를 폐지토록 촉구했다. 이에 앞서 내무위 강군 사건 진상조사소위는 이날 상오 민자당 의원만으로 서울시경을 방문,김원환 시경국장으로부터 사견현장 및 향후대책을 보고받았다. 법사위에서 이종남 법무장관은 수서사건과관련해 구속중인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이 1심 공판에서 범죄혐의를 부인한 것과 관련,『공소사실이 인정될 경우 중형이 선고될 것을 두려워한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장씨는 검찰조사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범행을 자백했고 법정에서도 조서의 임의성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강경대군의 부검문제에 언급,『부검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해자에 대해 공소를 제기하면서 사인을 추정할 수밖에 없고,사망사실만을 적시할 수 있을 뿐 정확한 사망경위와 원인을 기술하기가 불가능하게 돼 공소유지에 막대한 애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위에서 최병렬 노동부 장관은 『직업병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장·단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정부·산업안전공단·산업보건전문가·노사대표 등이 공동 참여하는 연구팀을 구성하겠다』고 답변했다. 문공위에서 최창윤 공보처 장관은 『광고진흥과 광고윤리 및 질서의 확립을 위해 광고진흥법의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가종합물류 정보시스템」 생긴다/재무부,연내 법적근거 마련

    ◎「물품목록제」 도입… 재고현황등 전산화/물자 효율관리로 중복투자 방지 국내에 있는 모든 물적자원(물자)을 효율적으로 관리 이용하기 위한 국가종합물류(물류) 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3만여 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각종 물품에 대해 종류별로 고유번호를 정하고 각 품목별로 국내재고 현황,생산업체와 생산능력,수요처와 수요량 등에 관한 물류정보를 전산화하는 국가물품목록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이 같은 방대한 작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가물품목록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연내에 제정키로 했다. 국가물품목록제도가 도입되면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특징으로 하는 현대산업사회에서 국가의 물적자원 관리능력이 크게 향상돼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국가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체계적인 장·단기 물자계획의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도는 국가의 물자관리능력 제고와 전쟁 등에 대비한 국가동원체제의 확립 등을 목적으로미국 영국 등 41개 국가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26일 재무부가 마련한 「국가물품목록제도 추진방안」에 따르면 1단계로 연내에 이 제도의 근거법인 「국가물품 목록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어 물품목록화 작업추진을 전담할 기구와 예산 인력 등을 확보해 내년부터 오는 94년까지 정부 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순으로 단계적으로 3만여 종의 각종 물품에 대한 품목이름 고유번호 관련정보의 목록화작업을 완료,오는 95년부터 국가기간전산망과 연계해 축적된 물류정보를 범국가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무부는 그러나 민간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물품 및 물품관련 정보는 국가목록화를 강제하지 않고 공공부문 물류정보에 관한 대민간부문 서비스 제공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국가물품목록제도에 흡수되도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재무부당국자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통일된 물류정보시스템이 개발돼 있지 않아 각 기관별로 상이한 목록제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제도가 도입되면 각 부문간 물자의 과부족을 미리 예견할 수 있으며중복투자로 인한 경제 사회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특별회계」 신설 용의는/26일 본회의(의정중계)

    ◎「자동차 가진 생보자」가 있을 수 있나/질문/하수처리장 96년까지 846곳 건설/답변 ◇이철용 의원(신민)=부총리가 모 전자회사의 상당한 압력을 받아 환경처에 두산전자의 조업정지 해제를 종용했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압력을 받았나. 상공부 장관은 두산전자측을 불러 이의신청을 하도록 했다는데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의신청을 종용했나. 두산전자의 조업정지 결정근거 및 조기해제한 근거는. ◇이응선 의원(민자)=최근 2∼3년간 우리의 경제가 어려운 국면에 빠진 것은 정부정책 운용에서 시의성을 잃고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정부의 거시경제 운용대책은.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특별회계를 신설,투자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이영문 의원(민자)=미군 PX를 통한 캘리포니아산 쌀의 연간 도입량 및 시중에 유출되는 양은 얼마이며 정부의 조치는 무엇인가. 도·농간의 소득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농촌부흥세를 신설할 용의는. ◇이해찬 의원(신민)=국제적인 저유가시대인 86∼88년 11월까지 총 5조4천6백75억원을 징수해 놓은 석유사업기금을 제대로 운용했으면 석유가를 인상시킬 필요도 없었고 올해의 물가폭등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본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90년 감사원 감사결과 신림10동의 생활보호대상자 중 38명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어찌된 일인가. ◇노재봉 국무총리=정부는 낙동강 페놀오염사건과 관련된 행정책임자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으나 또 한차례 페놀유출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25일자로 환경처 장관과 차관을 사퇴시켰다. 페놀 추가배출과 관련 지난 17일 환경처 조사반이 현지에 나가 정밀조사를 했으며 22일 이후 현지에 상주하면서 오염방지 시설의 가동상태 등을 확인·점검하고 있다. 산업·일반쓰레기 매립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을 34개 광역처리구역으로 구분해 종합적인 쓰레기 폐기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자가용 10부제는 일시적으로 교통난을 완화시키는 이점은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감소되고 서민층의 생업활동에 지장이 많아 폐지했었다. ◇최각규 부총리=91년 일반회계는 18.9% 증가한 데 비해 환경예산은 전년도 대비 22.7% 증가한 3천6백37억원이다. 앞으로도 환경의 중요성에 따라 집중투자하겠다. 통화량은 연간전망치를 설정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연간 17∼19% 수준을 유지토록 하겠다. 현재 농축산물제품의 수입관세·배합사료의 부가세 등은 농촌발전사업에만 쓰도록 하는 농촌발전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으므로 별도로 농촌부흥세 등을 신설하는 것은 고려치 않고 있다. 농어촌 주택개량사업은 금년도 내무부·농촌진흥원·농수산부 등에 1천8백억원이 예산으로 계상되어 있으며 도시환경개선사업비는 5백50억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도시보다 농촌이 천대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농어촌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우량농지의 집단화,영농기계화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중이다. 또 농수산물 처리·가공 등에 따른 부가가치의 농어민환원 등 다양한 농외소득사업을 개발토록 하겠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수질오염방지를 위해 오는 96년까지 2조1천3백66억원을 투입,8백46개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토록 할 예정이다. 경인운하공사는 91년말까지 타당성을 확인,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 ◇임인택 교통부 장관=올해 안에 수도권 전동차량을 4백44대 증차하는 한편 운행간격을 단축시키겠다. 오는 2천1년까지 연간 2백대씩 차량을 늘릴 경우 차량당 수송인원을 현재 정원의 3배에서 2배까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진현 과기처 장관=2천년까지 세계 7대 과학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된다고 보고 2천1년에는 과학기술투자를 GNP의 5% 수준까지 늘리겠다. 이를 위해 생산기술부문의 연구투자는 기업이 주도토록 유도하고 정부지원은 첨단기초과학부문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겠다. ◇윤성태 보사차관=수돗물의 수질기준 보완을 위해 일부 유기농약,중금속 등에 대한 조사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진행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5월중 보완조치를 취하겠다. 92년까지는 세계보건기구 등 선진국 수준으로 수질기준을 보완토록 하겠다. ◇조영장 의원(민자)=조세 및 금융제도의 보완이나 전문인력의 양성 등 기술개발투자확대 환경조성방안은 무엇인가. 북방교역에 있어 애로사항은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정부는 임금인상 자제만을 호소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피부로 느끼는 물가안정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에 대한 대책은. 경인운하 건설을 앞당겨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
  • “대북방 통신교류 확대에 주력”/「체신의 날」… 송언종장관 인터뷰

    ◎「우체국의 지역정보센터화」 적극 추진/전국 전화요금 단일제도 10년 안 실현 통신기술 혁신,통신시장 개방,통신사업 구조조정 등 국내 정보통신업무가 급속한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우편물 소통 24억2천만통,전화회선 보유수 1천5백29만 회선을 돌파,통신부문에 있어서는 일찌감치 세계 9위권의 선진국 수준에 진입한 상태,정부는 이에 걸맞게 94년 「꿈의 통신망」인 종합정보통신망(ISDN) 구축,95년 국내최초의 통신위성 무궁화호 발사 등 야심적인 계획들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장개방 등의 환경변화는 미래에 대해 낙관만을 할 수 없는 중대한 변수로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22일 제36회 체신의 날을 맞아 송언종 체신부 장관으로부터 우리나라 체신사업이 처해 있는 상황과 당면과제,환경변화와 관련한 앞으로의 정책방향 등을 들어보았다. ­정보사회의 선도자로서 체신부의 역할이 한층 주목받고 있는데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일은. ▲「정보의 고속도로」라 불리는 광케이블 시설을 비롯해서 통신시설을 계속 현대화하고 첨단기술을 개발하며 정보통신사업을 적극 육성해서 통신의 국제화 시대에 대비하고 대북방 통신교류를 확대하는 일들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우체국의 온라인망에 행정전산망을 연결시켜 민원·위업·부동산정보를 제공하는 등 우체국을 지역정보센터화하고 전파이용을 활성화하는 것도 주요사업 중 하나다. ­체신사업의 바탕은 역시 우정인데 아직도 우편배달이 늦게나 분실되는 일이 있다. ▲그점이 큰 걱정이다. 그렇게 된 이유는 엽서·인쇄물·광고선전물 등 우편물량은 날로 늘어가는데 이를 처리할 인력은 마음대로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우편사업은 연간 1천억원 이상 적자가 나 결손분을 한국통신 배당금과 체신금융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래서 일손을 더는 방법으로 하루에 편지 2백50만통을 자동처리하는 우편집중국을 건설하는 등 기계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국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송 장관은 규격봉투가 아니거나 우편번호칸이 붉은 색으로 쳐 있지 않은 것은 기계가 읽지 못해 결국 수작업을 해야 한다며 재삼 협조를당부했다.) ­국내 우편사업은 연간 1천억원 이상 적자이고 전화사업은 시내전화에서 나온 결손분을 시외전화와 국제전화요금에 부담시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불합리한 요금체계는 개선해야 하지 않겠는가. ▲연구중에 있다. 우편요금은 현재 우편물의 내용과 형태에 따라서마 달라지지만 앞으로는 배달속도까지 요금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면 광고용 인쇄물 같은 것은 천천히 배달하는 대신 싼 요금을 적용해주고 기한내에 배달해야 될 우편물은 조금 비싼 요금을 받아서 빨리 배달해 주는 형식이다. 전화요금은 거리별 요금단계를 축소해 오는 2001년에는 전국 단일요금제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조정해오고 있는데 문제는 시내전화와 시외전화의 통합과정에서 시내전화요금 상승이 불가피한 것을 물가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다. ­당장 이달부터 국제 데이터베이스산업이 개방되는 등 통신시장 개방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견해는. ▲통신서비스교역이 무분별하게 개방될 경우 정보통신이 발달하지 못한 나라는 산업화의 초기에 산업화가 늦은 나라들이 겪어야 했던 것과 같은 불행을 겪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정부의 개방안은 통신시장은 원칙적으로 개방돼야 하나 그 시기는 좀더 여유를 두고 시행돼야 한다는 기본입장 아래 작성된 것이다. 완전개방 예정시기인 94년 이전까지는 국내업체 육성책을 펴겠다.
  • 사고력중점,교과서밖서 많이 출제/대입「능력시험」이렇게…교육부설명회

    ◎「벼락치기」 안 통해… 다양한 독서가 필수/수학 개념이해 영어원서도 읽도록 교육부는 8일 하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시·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및 장학담당 장학관회의를 열고 오는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 대학입시제도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부에서 이준해 장학편수실장과 모영기 대학정책실장이 나와 그 동안의 개선경위 및 앞으로의 시행과정 등을 조목조목 풀이했다. 회의내용 가운데 새로 채택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관한 부분을 문답식으로 풀이해본다. ­현행 학력고사와 어떻게 다른가. ▲단편지식을 내용으로 한 암기력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고차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여러 교과에서 소재를 활용하여 ▲언어 ▲수리·탐구 ▲영어 등 3영역에 걸쳐 문제를 다룬다. ­과외수업을 통해 효과를 거둘 수 있겠는가. ▲탈교과서,통합교과적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과외가 거의 불가능하고 또 필요하지도 않다. 고차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이 출제되므로 단기간의 집중적인 주입식·암기중심의 과외로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 ­문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3개 영역별로 관련 교과의 대학교수들이 연구토의·학습을 통해 공동작업으로 문항을 개발한 뒤 고등학교 교사의 검토과정을 거쳐 완성하게 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출제되나 교과서에서 그대로 출제되지는 않는다. 예컨대 교과목에 있는 국어·수학·사회·과학 등의 교과별로 출제되지 않고 2개 이상의 교과 등이 직접·간접으로 관련되어 있는 소재를 활용하여 출제한다. ­학생들은 이 시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다른 시험과 달리 수학능력시험은 「벼락치기」 공부나 「찍기」 공부로는 단기간내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없고 장기간의 학교수업을 통해 사고력을 신장시키고 창의력을 개발해야만 뜻한대로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따라서 학교수업에 충실하는 것만이 최선의 대비책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교사들은 학생들은 어떻게 지도해야 할 것인가. ▲지금까지의 암기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사고력을 신장시키고 창의력을 개발시킬 수 있는 수업을 해야 한다. ­수학능력시험점수를 높게 받으려면. ▲「언어영역」은 국어·사회·역사·지리·물리·화학·생물·음악·미술 등의 교과관련 소재를 활용해 우리말로 된 문장의 어휘력·독해력·언어추리력 등을 측정하므로 문학·과학·역사·철학·음악·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많이 하고 독후감을 쓰는 방법 등을 토대로 언어능력을 신장시켜야 한다. 「수리·탐구영역」은 수학·과학에 관한 기본개념이나 원리 및 공식의 유도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며 현장학습·조사활동 등을 통해 탐구능력을 기른다. 「영어영역」은 영어로 된 문장의 이해력·독해력·언어추리력을 측정하므로 영어로 씌어진 책을 쉬운 것부터 많이 읽어 영어에 친숙해지도록 하고 영어독해능력을 기른다. ­수학능력시험을 두 번 치르게 된 이유는. ▲건강과 같은 신체조건이나 실수 때문에 생기는 불이익을 최대한 줄이고 학생들의 수학능력을 제대로 측정하기 위해서이다.
  • “공직 비리척결의 사령탑” 정구영 검찰총장

    ◎“지도층이 깨끗해야 희망있는 사회”/무사안일·배금의 병폐 꼭 척결/지위높고 가진자가 각성할 때/국민 지탄받는 인물 주시… 구조적 부조리 발본 공직자 및 사회지도층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검찰에 4일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돼 본격적인 수사활동에 나섰다. 최근 잇따라 터진 대형비리사건으로 국민들의 실망이 더 없이 커진 이 시점에서 국가 사정기관의 중추인 검찰이 발벗고 나선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지난 몇해 동안의 격동기를 돌이켜 보면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그래도 이만한 국가발전과 사회안정의 기틀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 한 구석에는 무사안일에 안주하는 공직자나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졸부적 성취주의에 젖은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적지 않다. 이때문에 성실하게 살아온 대다수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다 마침내는 근로의욕마저 잃고 있다. 따라서 검찰의 이번 사정활동은 이같은 사회적 병폐를 단호히 수술하는 것이 돼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여론이다. 일부 재야 쪽에서는 제6공화국의 집권 후반기를 맞아 권력의 누수현상을 막고 새로운 권력을 창출하기 위한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정치적인 시각에서 「공안정국의 재현」을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검찰의 일거수 일투족에 깊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통일조국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지도층 인사들의 비리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한다』는 정구영 검찰총장을 만났다. ­우선 공직자 및 사회지도층 인사의 비리에 대해 검찰이 특별수사에 나서게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제 스스로가 「새 생활 새 질서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창한 발안자 입니다. 이 운동은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이 아니라 지위가 높고 돈이 있는 사람들의 실천운동이 돼야 합니다. 하루 10만원을 쓰는 사람이 있다면 5만원만 쓰고 외제 와이셔츠를 입은 사람은 국산으로 바꿔 입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되 떠들지 말고 하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않으면 우리 국민들 사이에 위화감의 골이 갈수록 깊어져 결국 아무런 희망을 가질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운동은 궁극적으로 조국의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전개되어야 합니다. 독일이 통일된 뒤 동독 사람들이 서독 사람들의 지나치게 물질적인 생활양식과 특히 성도덕의 문란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독은 동구사회에서는 그래도 벌써부터 개방적이었고 서독은 서방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사회인데도 생활문화의 차이가 커 융화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통일에 대비해 공무원사회의 부정부패와 지도층 인사들의 지탄받을 행동을 척결,자본주의 사회의 취약점을 되도록이면 보완해야 할 것입니다. 검찰은 바로 사회기강을 바로 세워야하는 국가사정의 중추기관으로 이같은 역사적 소명을 절감하고 이번 수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단속방안은 어떤 것 인지요. ▲우리나라의 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인사 모두를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사회의 주민들로부터나 공직사회 내부의 동료들로부터 지탄대상이 되어온 사람들을 우선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일정기간 관찰한 뒤 이권만을 챙기는 무사안일주의자와관례적이며 구조적인 부조리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가려낼 생각입니다. 특히 부동산투기 사범에 대해서는 투기심리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펴나갈 방침입니다. 이번 단속은 일단 올 연말까지 하게 되지만 그때 상황을 종합분석해 연장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수사의 주된 대상은 어디에 두고 있나요. ▲우선 고위공직자와 사회지도급인사 및 관련기업의 비리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중간관리 공직자의 축재형 비리,공직사회 내부의 관례적이며 구조적인 부조리를 척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실한 대다수 공직자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분보호에 신경을 쓸 것이며 이들을 모함하는 무고사범은 철저히 색출해 처단하겠습니다.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사건의 수사가 미진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검찰이 다시 이같은 대규모 수사에 나서는 입장과 자세가 특별할 것 같은데요. ▲지난번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사건 수사에 대해 아직도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국민들이 많이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검찰은 모든역량을 투입해 소신껏 수사했다는 사실을 거듭 밝혀둡니다. 검찰은 공직 및 사회기강의 쇄신이야말로 올해의 최대 역점 과제임을 인식하고 국민들이 『이제는 공직사회가 무언가 달라졌다』고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때까지 결연하고도 강력한 자세로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 스스로도 남의 잘못을 다스리기에 앞서 철저한 자기통제력을 갖고 자신의 허물에 대해 더 아픈 채찍을 가함으로써 다른 공무원이나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수사를 다음 대권을 잡기 위한 집권층의 기반조성 작업이 아닌가 보는 정치적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지금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려 집권층에 무슨 이득이 있겠습니까. 앞으로 있을 일련의 선거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뿌리뽑는 일이란 국가의 운명이 달려있는 중차대한 과제입니다. 덧붙여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와 기업인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호할 것임을 거듭 밝혀둡니다. ­검찰의 비리척결의지에 대해 공직사회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공감대가 형성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지요. ▲이번 단속은 결코 일과성이거나 과시효과 만을 노리는 조치가 아닙니다. 지도급 인사들의 비리를 우선 척결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자정능력을 키워나가고 그 분위기를 사회전반으로 확산시킬 것이므로 모든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 수사도 결국 송사리만 잡고 고위공직자나 재벌기업 등에 대해서는 손을 못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는데요. ▲검찰은 이번에야말로 공직 및 사회기강을 기필코 확립해 국가발전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로 특별수사활동에 나선 것이므로 구체적인 증거가 확보되면 지위나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입니다. 검찰의 명예를 걸고 공직 및 사회기강의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만 부정과 비리의 근원을 제거하는 일은 단시일 안에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단기적인 기대보다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기 바랍니다.
  • F16기/「차세대 전투기」로 선택된 배경

    ◎“작전수행률 97%”… 걸프전서 위력 입증/손실률등 F18보다 낮아/향후 40년 주력기로… 공중전 강화에 보탬/기술이전·예산등 감안,“유리한 기종” 판단 우리공군의 차세대전투기사업계획(KFP)의 주력기종이 28일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사(GD)의 F16 팰콘기로 결정됨에 따라 새 전투기의 도입 및 공동조립·면허생산계획이 보다 구체화됐다. 우리 공군의 차세대전투기 도입 계획은 지난 82년 삼성항공이 우리측의 주계약업체로 결정된뒤 F16기와 맥도널 더글러스(MD)의 FA18 호네트기를 놓고 7년 남짓 검토를 거듭한 끝에 지난 89년 12월20일 MD사의 FA18기가 그 기종으로 선정됐었다. 그러나 그뒤 MD사의 지나친 가격인상요구와 미온적인 기술이전자세 등이 문제가 돼 지난해 11월2일 이를 전면백지화하고 다시 재검토작업에 들어갔었다. 국방부와 합참·공군 등은 그동안 주력기종의 선택을 신중히 하기위해 군당국은 물론 경제기획원산하 항공산업육성위원회와 국방과학연구소,국방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검토위원회를 구성,이 문제를 연구해 왔다. 합참의 걸프전쟁 연두단은 걸프전쟁기간 동안 F16과 FA18기의 출격횟수,작전효과,손실률 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여러가지 측면에서 F16쪽이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의 작전분석을 보면 F16는 야간출격 4천회를 포함,1만3천여회의 출격을 했으며 97%의 작전 수행률을 기록했다. FA18은 2백대가 투입돼 5천여회의 출격 끝에 1대가 피해를 입었으며 작전수행률은 91%였다. FA18보다 작은 F16은 주로 바그다드 주변의 도시를 강타해서 5대를 잃었으나 FA18기는 주로 항공모함에서 출격,해안선에 가까운 전략목표를 공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하는 전투기가 앞으로 적어도 30∼40년동안 우리 공군의 주력기가 된다는 점에서 신중한 검토를 해온 것이 사실이다. FA18기의 제작사인 미 MD사는 우리측이 FA18기를 선정한 뒤 삼성항공과의 계약단계에서 완제품을 기준으로 당초 3천3백만달러씩이던 도입가격을 47% 가량이나 올린 4천2백만달러로 요구해 왔었다. 더욱이 MD사 요구대로라면공동면허생산단계인 95년 이후에는 그 가격이 6천만∼7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3조4천억원(47억달러)의 예산으로는 이 사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형편이 됐다. 이에따라 우리정부는 모두 66억달러 가량이 소요될 FA18기의 도입방침을 백지화하고 FA18기보다 5년 먼저 개발된 F16기를 도입하게 됐다. F16기를 도입하면 총사업비가 52억달러로 낮아져 14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국방예산의 삭감 등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부로서는 『국민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우리의 공군력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느라 고심해왔다』는 것이 국방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도의 첨단기술제품인 전투기의 가격은 원래 「부르는 것이 값」이라고 할만큼 파는 나라의 입장에서는 배부른 흥정이며 사는 나라는 위험에 미리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사올 수 밖에 없는 것이 국제무기거래의 관행이라 할 수 있다. 국방부의 일각에서도 최근 동서화해무드로 최첨단의 값비싼 전투기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며 미군수업계의 불황의 부담을 우리가 떠맡을 필요가 없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최근 걸프전쟁에서 공중전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현상을 보고 어차피 할일이면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같다. 세계최대의 항공기제작회사인 GD사와 MD사는 우리공군의 주력기로 선정되는 것이 앞으로 아시아권에서 발판을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정부가 기종결정에 오랜 시일을 끌어온 것도 유관부처마다 평가분석이 다르고 국방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이었다. F16기는 기존의 A·B형에서 개량된 C·D형으로 전천후 주야간 공격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하푼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데다 우리조종사들에게 익숙한 기종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F16은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모두 2천8백여대가 생산돼 미 공군과 해군이 1천8백여대를 보유하고 있고 NATO국가를 포함한 세계 16개국에 1천여대가 팔렸으며 96년 이후에도 5백여대를 더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 우리공군은 오는2천년까지 노후도태될 F5,F4기의 대체용으로 F16을 1백20대 도입하는 것이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술기 대수면에서 10%,전력지수면에서 20% 이상 전력이 향상되어 자주적인 억제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F16기 제원 △최대속도 마하 2.02 △항속거리 3,890㎞ △작전반경 925㎞ △상승고도 15,240m △너비 10m △길이 15.03m △높이 5.09m △총중량 10∼16t △최대이륙중량 19t △승무원 1명 △외부장착물 5,443㎏ △기총 20㎜ 기관포 △무장 공대함하픈미사일 공대공미사일 공대지미사일 △추력 13,050㎏ △내부연료 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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