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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률·제도의 개혁 방향(출범 김영삼신한국:8)

    ◎정치자금 개선… 부패 원천봉쇄/선거법 수술,돈안드는 선거 기반 조성/번잡한 인허가절차 줄여 「검은돈」 일소 기업 하나를 창업하려면 4백여개의 절차와 서류를 갖춰야 한다.거기엔 언제나 급행료가 따라다닌다고 한다.급행료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일상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법과 제도의 개선이란 바로 이런 부조리와 부패,비능률과 비효율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작업이다.김영삼정부가 내건 모든 개혁적조치를 뒷받침하는 「가볍고 따뜻한 새옷」을 의미한다. 그 첫 작업들이 한창 진행중이다.일부 부처를 폐지한 정부조직법개정처럼 마무리된 것도 있다.청와대 앞길및 인왕산과 국회 윤중로 개방,파출소의 철망 제거,민자당당사 주변 전경철수등의 조치도 크게보면 이 범주에 속한다.그릇된 관행을 바꿨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에서 개선이 추구하는 지향점이 드러나고있다.그것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밝은 사회이다.청와대 안가의 공원화 조치라든가 정치자금거절의 결단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문민의 몸」에 맞게 옷을 고친 까닭이다. 궁극적으로 볼때 개선작업의 목표는 정의로운 사회구현에 있지만 초기엔 부패척결과 경제회생 부문에 집중될 게 확실하다.이 두 지표가 국정운영의 최대 당면과제이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다품종소량생산의 추세,침체일로의 국내경제 상황들을 고려할 때 경제활력을 위한 개선작업은 무엇보다 규제완화에 초점이 모아질 것이다.김대통령은 이미 지난 대선에서 『경제활력을 위해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누차 강조해왔다.까다로운 인·허가 절차와 정부의 폭넓은 간섭이 경제의 자생력을 떨어뜨리고 부패의 원인이 되고있는 현실을 간파한 것이다.따라서 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조만간 구성될 「행정쇄신위」가 보다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가겠지만 벌써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총무처등 몇개 부처에서는 부처별로 심도있는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예컨대 간섭없는 「작은 정부」에 대한 의지 천명을 비롯,공장설립 인·허가절차 간소화,은행대출의 신용폭 확대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작업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부정부패방지를 위한 제도및 법개선 작업도 마찬가지이다.오히려 사회 전반에 만연되어 있는 만큼 더 강도높고 광범위하게 추진되고 있다.경제회생을 가로막고 있는 최대 장애도 따지고보면 절차를 둘러싼 정경유착등 부패고리이다.돈을 써서 이권을 따고 남보다 빨리 정보를 얻고 쉽게 허가를 받아내고 있는 것이다.아무리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책을 마련한다 해도 이런 부정부패의 구조적인 고리가 근절되지 않는한 회생은 백년하청이다. 김대통령은 부패근절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제도및 법 개선책을 제시하고 있다.취임후 재산공개에 이어 『정치자금의 개선없이는 부정부패척결도 경제회생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앞으로 5년간은 결코 암거래식 정치자금 거래나 정경유착은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위로부터 「반부패혁명」에 나선 것이다.곧이어 총리를 포함,장관과 의원,청와대비서진들의 재산공개가 이루어질 게 분명하다.나아가 현행 정치자금법·선거법·정당법등에 대한 손질이 있을 것이다.정치자금이 차단되면 개정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이것은 정치권 개혁의 신호탄으로 「부정방지위」가 들어서면 대대적인 법및 제도의 개폐작업이 이뤄질 것이다.이른바 「생활정치」 실현을 위한 민생관련 제도와 법의 개선이다.공직자윤리법·안기부법·중소기업육성법·지역개발금융 기본법·첨단기술 기업화 촉진법·산업기술교육육성법등이 개정되고 은행,병원,행정관청,대학등의 「문턱」을 낮추는 제도가 마련될 것이다. 그러나 법이 없고 제도가 나빠 지금까지 개혁을 못한 것만은 아니다.역대 정권 모두 「정의사회 구현」「범죄와의 전쟁」등을 기치로 개선을 추진해왔다.그렇지만 성과가 미흡했고 더러는 실패로 끝났다. 결국 정부의 의지와 국민의 역량을 총체적으로 결집시키는 지도력이 관건이다.「위로부터의 혁명」은 지도층의 끝없는 자기혁신을 요구하며 그래야만 공감대를 형성,성공할수 있다. ◎전문가의 시각/토지관계법 87개나 있다니…/중앙집중 행정권 대폭 지방이양을/이순용 동국대교수·법학 새 정부의 출범은그것이 단순한 군사정부의 찌꺼기를 씻어 낸다는 점에서만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개혁을 기대하는 의미에서 더욱 뜻있는 일로 생각된다. 새 정권은 개혁을 출발의 첫구호로 삼았다.5·16군사정권도 부정부패,구악일소 등 개혁을 그들의 혁명공약으로 내세웠으며,그 뒤를 이은 정부 역시 마찬가지였다.정변을 통해서,또는 비민주적 절차를 통해 집권한 정권이었기에,집권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개혁의 구호는 더욱 요란했던 셈이다. 그런데도 그 결과는 번번이 용두사미에 그쳤다. 우리 국민은 여러 차례 비슷한 경험 내지 실패를 맛본 바 있기에,김영삼정부의 개혁공약에 대해서도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에 주저하는 기색이 없지 않다.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른 것 같다.과거의 정부는 정변을 통해서 집권을 하였거나 여소야대의 정치적 상황 등으로 인해 무엇보다 정권안보에 힘쓰지 않을 수 없었으며,이것이 개혁에 대한 공약을 「공약」으로 만든 최대의 원인으로 작용하였다고 본다. 김영삼정부는 다행히도 그러한 멍에에서 해방되어 있다.여기에바로 다수 국민이 새 정부에 의한 개혁에 기대와 신뢰를 보내게 되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김영삼대통령은 개혁을 바탕으로한 신한국건설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었다.그리고 취임사를 통해서도 「개혁없이는 결코 안정을 이룰 수 없다.진정한 안정을 위해서도 반드시 개혁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그리고 평소 「인사가 만사」임을 강조한 인물답게 정부인사에서도 개혁의 의지가 돋보이는 것 같다.그러면 무엇이 개혁의 대상인가.「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 「눈에 보이는 거의 모든 것」이 일단 개혁의 대상으로 떠오른다.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부분이 「법률제도의 개혁」이라고 볼 수 있다. 불합리한 법률제도의 개혁에 있어서 첫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규제의 완화이다.이미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는 공장을 하나 세우는데 약3년이 걸린다고 한다.그만큼 갖추어야 할 서류가 많고,거쳐야할 관청의 인·허가가 많은 것이다.그같이 수많은 인·허가를 받기 위해서,또는 그것을 수월하게 거치기 위해서는 돈봉투가 따라야 한다고 한다. 토지에 관계되는 법률이 무려 87개나 된다고 한다.과연 그들 법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한번 세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예컨대 독일은 「건설법전」이라는 하나의 법률에 우리의 국토이용관리법·도시계획법·도시재개발법·토지구획정리사업법·건축법·지가공시법 등에 해당하는 법률들이 포함되어 있다.우리도 그와 같은 일을 시도해 볼만하다. 그리하면 법률의 수도 줄고,제도 역시 많이 간소화될 것이다.토지관계법률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며 환경관계 법률등 통·폐합을 통해 간소화시켜야할 법제도는 그 밖에도 많이 있다고 본다. 둘째로 행정권의 축소및 지방이양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모처럼 지방의회를 구성하여 지방자치(주민자치)를 실시하였다고 하나,집행은 여전히 관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중요사항에 대한 권한이 아직도 중앙에 집중되어 있어 지방자치의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황이다. 한마디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를 실시하는 것이 개혁의 으뜸가는 목록중의 하나가 되어야겠다. 셋째,행정권의 과잉 비대와 번잡함이 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동시에 미비한 제도의 정비 또는 확충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하는 사실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이를테면 「행정집행법」의 제정이다.현재는 체계가 맞지 않은채 산재되어 있는 행정집행(행정상 강제집행및 즉시강제)에 관한 규정등을 하나의 법률로 묶음으로써 행정의 실효성을 거두는 동시에 그의 오용이나 남용을 방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2단계 금리자유화(새 경제팀의 과제:3)

    ◎“인상경쟁 없을 것” 조기시행 선회/“돈흐름 제조업으로” 금융자율화 확대/정책금융 제외 전대출금리 포함될듯 2단계 금리자유화가 곧 시행될 전망이다.현재의 침체된 경기가 제조업의투자위축과 함께 높은 금융비용으로 인한 국제경쟁력의 상실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금리부담을 낮춰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이다. 또 덩치가 커진 실물경제를 떠받치기에는 미흡한 현재의 금융환경을 개선,금융의 자율기능을 회복해 돈이 제조업등 꼭 필요한 생산부문으로 흐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금리가 시중자금의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국내 금융시장은 금리뿐 아니라 자금의 배분,인사에 까지 당국의 간섭과 규제에 묶여 효율적인 실물경제지원역할을 제대로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신정부 출범과 함께 은행의 인사가 자율화된 데 이어 정책자금의 축소및 꺾기등 불건전 금융관행의 시정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자유화도 빠르면 이달중에 시행될 전망이다. 지난 91년 11월 단행된 1단계 금리자유화 이후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실세금리가최고 7%포인트까지 하락하는등 하향안정화의 틀을 다지고 있는 것이 2단계 자유화의 실시를 앞당겨 주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서 기업의 자금가수요가 사라지고당국이 금리수준에 따라 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도 2단계 금리자유화 시행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다.3일 현재 회사채및 양도성예금증서의 유통수익률은 한은의 공식집계 이후 사상최저치인 각각12%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재무부와 한은이 2단계 금리자유화의 조기실시를 주장하면서도 선뜻 단행하지 못했던 것은 규제금리와 실세금리의 차이가 컸기 때문이었다. 정부는 금리자유화를 위한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이달 20일까지 구체적인 자유화대상금리와 실시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당초 올 연말까지 시행예정이던 2단계 자유화대상 금리는 정책자금대출을제외한 은행및 단자사등 제2금융권의 모든 대출금리와 2년이상 장기수신금리,2년미만 회사채금리 등으로 이번 자유화에는 이같은 금리를 골격으로 3단계계획에 들어있던 국공채·통화채·금융채의 금리까지 포함할 가능성도 높다. 한은의 유시렬이사는 『한은이 이미 금리수준과 기업의 자금수요에 대비,2·4분기중 통화증가율을 19%까지 확대하기로 한 만큼 2단계 자유화의 조기실시로 인한 급격한 금리상승의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2단계 금리자유화와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물가와 임금안정,부동산투기억제 노력이 계속돼 금리인하가 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강화에 보탬이 되도록하는 정책이 병행돼야함은 물론이다. ◎당국자 의견/“가능한한 이달중 실시 바람직”/김영대 한국은행 자금부장 금융개혁의 요체인 금리자유화는 가능한한 빨리 시행되어야 한다.지난91년 당좌대출금리와 상업어음 할인금리등 1단계 금리자유화와 1·26 규제금리 인하조치 이후 실세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대기업의 경우 연간 1천억원을 비롯,기업의 금융비용이 총3조원이상 경감됐다.이달중에 기업의 자금수요가 크기 하지만 설비투자보다는 자동화와 세금납부,배당금지급과 관련된 것이어서 금리자유화로 인한 부작용은 크긴 않을 전망이다. 자유화에 앞서 단기부양책으로 규제금리를 추가로 내릴 경우 실세금리와의 격차를 넓혀 오히려 꺾기와 대출커미션 요구 등으로 자유화를 지연시킬 것이 우려된다. 시행시기는 이달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자유화의 시행에 앞서 실세금리가 11%선에서 안정되도록 노력하고 금융기관에 대한 불건전 금융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감독과 자금의 효율적인 흐름개선에도 신경을 써나갈 계획이다.
  • “남북 핵상호사찰 필수”/김 대통령­콜 총리 회담

    ◎한­독 경제협력 증진 논의/대규모 사면­복권 곧 단행/김 대통령/한국 개혁조치 깊은 감명/콜 총리/김 대통령,조기방독초청 수락 김영삼대통령 취임후 첫 정상외교로 2일 상오 청와대에서 헬무트 콜독일총리와 한·독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개발저지대책을 포함한 한반도문제 및 국제정세­경부고속전철 차종선정등 양국간 경협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콜총리와의 1시간20분간에 걸친 단독회담에서 우리의 민주화와 개혁의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역대 정권에 없었던 대폭적인 사면과 복권을 구상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총리는 김대통령의 취임으로 한국의 민주화가 한단계 높이 이루어진데 대해 치하하고 『김대통령의 새각료,청와대비서진 임명과 여러가지 개혁조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콜총리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과 더불어 남북한상호사찰이 필수적이라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적 설득에 모든 유관국의 적극적 참여가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문제가 한반도는 물론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핵에 관해 공개하고 개방으로 나올 경우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환영하며 결코 고립화를 원치 않는다』면서 『북한의 개방과 점진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북설득을 꾸준히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콜총리는 경부고속전찰차종선정에 독일의 ICE가 참여를 신청한 것과 관련,독일측의 깊은 관심을 표명했고 이에대해 김대통령은 『객관적 기준에 따른 입찰조건 평가작업이 진행중이며 우리나라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입찰자가 이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한·독양국이 한국의 유럽진출과 독일의 아시아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양국간 교역이 확대균형의 방향으로발전돼 나가야 한다』면서 『독일측이 대한투자를 확대하고 기초과학및 첨단기술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콜총리는 이자리에서 김대통령이 빠른 시일내에 독일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독일의 통일현장을 보고 싶다』면서 『시기를 조정해 빠른 시일내에 방문하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 김대통령과 콜총리는 한국경제인들과 콜총리를 수행한 독일경제인들을 접견,양국경제인 회담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양국이 경제협력을 잘 해나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콜총리를 위해 베푼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새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주축으로 보다 안전한 세계,번영하는 세계를 위해 기여하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콜총리는 답사에서 『한국도 멀지않은 장래에 평화와 자유안에서 통일을 맞게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독일은 통일로 향하는 길에서 최선을 다해 한국친구들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해다. ◎황 총리와 요담 콜총리는 이날정상회담을 마친후 황인성총리와 요담을 나누었으며 하오에는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판문점과 대성동마을을 시찰했다. 콜총리는 3일 상오 국회를 방문,연설한 뒤 이한한다.
  • 금융실명제(새 경제팀의 과제:1)

    ◎“충격 최소화” 단계적 실시 확실/“모든 소득 종합과세” 대명제/재산도피·돈흐름왜곡 우려/상반기중 확정… 내년 1단계시행 예상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금융실명제의 실시여부에 재계와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선거공약으로 「조기 실시」를 내세운 김영삼대통령이 최근 첫 국무회의에서 각료들에게 개혁을 강조하고 새 경제팀도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본격적으로 논의함에 따라 금융실명제의 실시는 이제 실시 시기와 방법만이 남아 있다.홍재형신임재무장관은 이와관련,상반기중 이 제도에 대한 검토를 끝내고 공식적인 정부의 입장을 설정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금융실명제란 한마디로 모든 소득을 실명화하여 종합과세하려는 제도이다.따라서 이 제도가 시행되면 모든 자금의 흐름이 유리알을 들여다보듯 투명해져 부의 불법세습과 투기 등으로 얻는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그 결과 한국병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각종 부정부패,상대적 빈곤감이나 갈등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새경제팀은 이 제도의 구체적 실시시기와 방법 등 각론에 들어서면 「신중」을 강조하는 등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는 이 제도를 단지 거론만해도 자금이 도피처를 찾아나서는 등 경제 전반에 만만치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최근 재무부가 89년4월부터 무기한 연기를 확정했던 90년 4월까지 우리금융시장을 조사한 내부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증시자금 4조원이 이탈하고 은행 등의 장기성예금은 8천억원이 준 대신 도피기회를 엿보는 단기성자금은 3조5천억원이나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부가 각론에서 신중론을 펼치는 것은 바로 이같은 부작용이 되풀이돼 만에 하나 자금흐름에 이상이 생길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새정부는 과연 금융실명제를 언제 어떤 방법으로 실시할까. 시행방법에 대해서는 충격을 최소화 하기위해 단계적으로 접근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이경식신임부총리는 취임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고 홍재무장관 박재윤경제 수석 역시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의 언급을 종합하면 정부는 앞으로 충분한 검토를 갖고 단계적 실시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부가 올 하반기에 실시방침을 확정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실시시기는 빨라야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실무자들도 전산망 확충과 행정종사자의 교육및 준비에 적어도 1년쯤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같은 일정과 방법은 통치권자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될 수 있다.한 관계자는 『실명제란 한국병 치유의 차원에서 거론된 것으로 통치권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미 몇차례 실시에 대비한 준비를 갖추었기 때문에 당장 실시한다 해도 시행에는 문제가 없으나 경제정의를 확립하는 문제 못지않게 침체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는 문제도 중요하므로 통치자의 선택만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당국자 의견/“부작용고려 충분한 검토후 추진”/김영섭 재무부 세제심의관 금융실명제는 실시돼야 한다.경제정의의 실현과 조세형평의 증진을 위해 사회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실명제의 실시는 우리의 오랜 금융관행과 사회의 기존질서를 크게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너무 성급하고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충격과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실명제는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실명제로 거둘 수 있는 모든 효과와 준비상황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친뒤 실시돼야 한다. 실명제를 어느 단계부터 실시할 것인지,종합과세는 금액과 관계없이 한꺼번에 모두 적용할 것인지 아니면 일정규모 이상만 우선 시행할 것인지 등등의 모든 문제를 세밀히 검토해야 한다. 이러한 논의과정을 통해 당국이나 국민 모두가 합의하고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금융실명제 추진상황 ▲82년7월3일:정부,실명제 83년 실시 발표 ▲82년8월17일:민정당,가명예금에 대한 자금출처조사 불문등 보완책 마련 ▲82년12월23일:국회,86년이후 「대통령이 정하는날」로 실명제를 연기하는 내용의 금융실명 거래에 관한 법률수정안 의결 ▲88년7월29일:금융실명제 91년 전면실시 발표 ▲89년4월11일:재무부,금융실명거래 실시준비단 2년 기한으로 설치,각 금융단,추진위 구성 ▲90년4월4일:실명제실시 유보,재무부내 준비단등 해체
  • 근로시간 해마다 감소/작년 월평균 203.4시간 기록

    ◎86년이후 6년만에 최단기록/생산직이 사무직보다 더 뚜렷 국내 근로자들의 근로시간 감소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0일 노동부산하 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노동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9월현재 총근로시간은 월 2백3.4시간(주당 46.8시간)으로 전년 같은때의 2백7.7시간보다 2.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초과근로시간이 급격히 줄어 정상근로시간이 월1백77.6시간으로 전년 동기대비 1.8%가 준데 비해 초과근로시간은 25.8시간으로 전년 동기의 26.8시간보다 무려 3.7%나 줄어들었다. 남녀별로는 남자가 월2백3.9시간 여자가 2백2.3시간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와 2.2%씩 줄어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난 86년이래 3·4분기 근로시간으로는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냈다. 또 생산직과 사무직별로는 생산직 근로시간이 전년동기의 월2백19.2시간보다 2.3% 감소한 2백14·2시간,사무직 근로시간을 전년동기대비 1.7% 줄어든 월1백96.4시간으로 생산직의 근로시간이 사무직보다 빠르게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올 실업률 2.6%… 6년만에 최악/정부,직훈 확대­전직 유도

    ◎임금격차 줄여 서비스업집중 억제/산업체 병역특례 강화·「지역별 대책협」 설치 올해 취업난은 지난해 보다 훨씬 심각해 실업률이 6년만에 최악의 상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직업훈련을 확대,전직이나 재취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생산직 인력난에 대처,비진학 청소년들에 대한 직업교육과 산업체 병역특례제도를 강화하고 업종간 임금격차 축소를 통해 서비스부문으로의 인력유입을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기획원과 노동부가 15일 발표한 「93년도 인력수급전망 및 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는 침체된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임에도 불구,산업구조조정에 따른 제조업 취업자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서비스부문의 고용흡수력도 둔화돼 전체 취업자는 작년대비 34만7천명(1.8%)이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실업자는 51만7천명으로 지난해의 46만3천명에 비해 11.7%가 증가하며 실업률은 2.4%에서 2.6%로 높아져 지난 87년의 3.1%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기업들의 감량경영과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자동화 촉진등으로 인해 마찰적 실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졸이상 고학력자,여성의 취업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의 취업자가 작년보다 12만1천명(4%),제조업부문은 4만8천명(1%)이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반면 건설업은 건축규제 완화조치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12만5천명(7.6%)이 늘어나고 기타 서비스부문도 39만5천명(4.2%)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여건에 비추어 정부는 올해중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취업여건이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단기적인 부양책에 의한 실업대책 보다는 부문간 인력수급의 불균형해소에 인력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산업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마찰적 실업에 대비,지난해 전국 1백개소로 확대된 취업알선 전산망을 올해중 25개소에 추가설치하고 국립직업안정기관(52개)등을 통해 연간 13만명의 취업을 알선하는 한편 4만7천명의 실직근로자를 대상으로 3∼12개월간의 단기직업훈련을 실시,전직을 촉진시키기로 했다. 또 최근 실업이 크게 늘어나는 부산·대구 등 주요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고용대책협의회」를 설치,특별전직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오는 95년중 「고용보험제」도입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 △연간 5만명 이상의 인문고 비진학생에 대한 직업기술교육 실시 △산업체 병역특례제도 복무기간단축 (5년에서 3년) △검표원·주차장관리직 고령자채용 의무화 △시간제고용활성화 등으로 취업난완화와 인력난완화를 동시에 도모키로 했다.
  • 수두·소아마비/DPT·결핵/취학전 꼭 추가접종을

    ◎국민학교 입학 어린이 건강상태 점검 이렇게/감염률 높은 간염예방도 필수적/「틱증후군」은 심리·약물요법 병행/정신·육체적 건강 유지로 학습에 지장없게 준비할때 앞으로 3주일 뒤면 6∼8세 개구쟁이들이 가정의 울타리를 벗아나 어엿한 국민학생이 된다. 요즘 어린이들은 대부분 학원이나 유치원을 거치므로 조직생활과 학습에 대한 부담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하지만 정신적·육체적 건강은 학습효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전에 몸상태를 체크,취학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부모의 배려는 여전히 필요하다.유치원을 다닌 경우도 보통 건강진단서가 국민학교로 넘어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새로 검진을 받아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본접종 및 추가접종 확인을 부모들은 먼저 입학하는 자녀들이 예방접종을 스케줄대로 받아왔는지 확인해봐야 한다.지금까지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다 본격적인 단체생활에 들어가면 「핑퐁식 새균감염」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기 때문이다.경희의대 정사준교수(소아과)는 『최근예방접종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잘 인식되어져 있지만 언제 어떤 예방접종을 받아야 되는지 몰라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전염병이 유행하는 봄철을 대비해서라도 기본접종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접종을 마쳤더라도 6∼8세때 DPT·결핵·소아마비 등은 반드시 추가접종을 받아야하며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어린이는 수두예방접종도 받아야 한다. ○수평감염 위험높은 B형간염 특히 B형간염은 국내 어린이의 5%가량이 보균자로 알려져 있어 신체접촉이 많은 아동들에게 수평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간염추가접종은 마지막 기본접종 4주뒤 항체가를 측정한 각 개인의 최대항체반응이나 최소예방항체가의 지속기간에 따라 결정되지만 일반적으로 기본접종뒤 5년 가량이 지난 취학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교수에 따르면 간염예방백신은 DPT·소아마비 등 다른 예방접종과 함께 실시해도 서로 방해작용이 없다. 일본뇌염도 5∼9세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미리 예방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틱증후군」도 고쳐줘야한편 목에 뭔가 걸린듯 헛기침을 하거나 코를 킁킁,훌쩍거리며 이빨을 딱딱 부딪치고 다리를 떠는 이른바 「틱증후군」도 취학전 반드시 고쳐줘야 한다. 순천향의대 이미경교수(정신과)는 『「틱증후군」은 동생이 생길 때 혹은 국민학교 입학 전후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때 많이 생긴다』며 『주위로부터 심한 꾸중과 놀림을 받게되어 우울증·적대감·등교거부·학습부진 등 심각한 정신·성격장애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어린이에게는 과도한 학습요구나 질책보다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항경련제·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연세대의대 김덕희교수(소아과)는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소아당뇨병도 취학연령인 6∼8세때 호발하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소아당뇨병은 세균성질환으로 바이러스가 췌장염을 일으켜 항체를 파괴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세균성편도선염도 방치하면 면역반응으로 류머티스관절염·류마티스 심장염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초기에 페니실린 등을 투여하면 단기 완치가 가능하다. 이밖에 대·소변,혈액검사를 통해 기생충감염이나 빈혈여부도 진단해줘야 한다.또 국민학교 입학생은 곧 영구치가 날 시기이기 때문에 치아관리에 신경써야 하며 단기간에 시력교정이 어려울 땐 교사와 상의해서 앞자리에 앉히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흔히 취학아동들에겐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말더듬 현상」도 나타난다.이때는 지나치게 야단치지 말고 「말은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식으로 아이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 “쌀개방 반대 정부입장 확고”/12일 본회의(의정중계)

    ◎예산조기집행 등 단기부양책 마련 용의는/금융실명제 실시방법·추진일정 조속 결정 ▷답변◁ ◇현승종총리=6공초 부동산가격이 폭등세를 보였으나 토지공개념 도입,주택 2백만호건설,주택·토지정보전산화등 가수요억제 시책으로 주택가격이 91년5월이후 하향안정화됐다.또 토지가격도 지난해 2·4분기부터 하락추세로 접어들어 서민 주거생활이 크게 안정됐다고 본다. 농어촌부흥을 위한 목적세 신설은 농어촌에 대한 투자재원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으나 전반적 조세체계와 연결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클린턴행정부 출범이후 대미통상관계는 대미흑자국인 일본,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금융시장개방,지적소유권보호,외국인투자문제등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할 경우 양국간 통상마찰도 발전할 소지도 있다.따라서 우리 스스로 관련 국내제도를 선진화한다는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철강 반덤핑 관세문제에 대해서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 원만한 타결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대선기간중 김대중후보에 대한 사상문제,용공성시비와 관련해 민주당이 민자당관계자를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발된 사건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중이므로 곧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최각규부총리=우리 경제가 침체된 원인은 대외적으로 선진국들의 경기침체,대내적으로는 과수요·과소비의 냉각등에서 찾을 수 있다.이같은 침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지나친 수요확대는 인플레를 부를 우려가 있다.이에따라 정부는 특히 물가안정에 힘을 쓰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육성책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외국상품으로부터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반덤핑제소제도의 운영과 관리가 상공부와 재무부로 이원화되어 있어 신속한 피해구제가 어려운 점이 있다.정부로서도 이같은 점을 인식,산업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제도의 마련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국제경쟁에서 이기려면 경제력 집중이 완화되어야 한다.그러나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 보다는 기업이 스스로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정부는 공정거래질서확립,상속·증여세 인상,기업내부거래에 대한 벌칙강화 등과 같이 여건과 환경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이와관련,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올해 예산을 조기 방출해 지원하는등 가능한 대책을 모두 강구할 생각이다. 경부고속전철건설에 대해서는 일부 반대의견도 있지만 현재의 경부축이 교통포화 상태여서 불가피하다. ◇이용만재무장관=재정에 의한 중소기업지원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지만 국가가 직접보증,특별지원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또 재정증권을 발행해서 중소기업자금을 지원하는 문제나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의 확대는 전반적 재정사정과 관련해 검토되어야한다.현 시점에서는 인천·광주·대전지역에 중소기업 전담은행을 추가로 설립하는 것보다는 기존 은행의 중소기업지원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금융실명제는 실시방법및 파급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결정해나가겠다.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제도개편과 관련,재벌의 은행장악은 건전한 금융자본육성을 저해한다고봐 바람직하지않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쌀을 비롯한 몇몇 기초식량은 개방을 수용할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다.쌀은 관세화도,시장접근도 허용할수 없다.UR협상이 재개되면 일본등 쌀개방 반대국가들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미국등과의 쌍무협상도 강화하겠다.통일벼 고미처분계획을 착실히 추진,3∼4년이내에 통일벼 재고정리를 끝내겠다. ▲서영택건설장관=한수 이북지역을 특정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특정지역지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이를 위해 새로운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 보다는 현행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질문◁ ◇박제상의원(국민)=정부가 지난달 26일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금리를 1.8%에서 0.8%로 인하했는데 이외에도 ▲총통화 증가에 따른 추가공급 자금을 선택적으로 상반기에 집중공 급하고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의 시책을 펼 용의는 없는가.종업원 20인 미만의 중소기업 가운데 약 50%가 사채에 의존하고 있는게 현실인데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을 일반회계에서 늘려 지원하는 한편 관계세법을 개정,법인세등을 감면할 용의는. ◇심정구의원(민자)=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에 불과해 80년의 마이너스 성장이래 최저를 기록할 전망인데 경제난 극복을 위한 경제종합대책은 무엇인가. 경제운용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정권교체기의 행정공백을 차단할 수 있는 신구정부간의 협력체제 방안은.현재 침체된 경기활성화를 위해 신축적인 통화공급의 운용과 정부예산의 조기집행,금리의 추가인하와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등 단기부양책을 마련할 용의는 없는가. ◇박정훈의원(민주)=지난 1월26일 금리인하는 대선때 대기업들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에 대한 반대급부라는 얘기가 있다.금리인하가 대기업만 이롭게 하고 물가인상에 상승작용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은 없는가. ◇민태구의원(민자)=대외경제정책을 지금까지의 수세적 입장에서 공세적 방향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총리의 견해는. ◇박은대의원(민주)= 14대 대선이후 지역갈등과 지역경제의 불균형이 심각히노출되고 있다.5인 이상 제조업체수는 수도권과 영남에 84.3%가 분포하고 호남지역에는 7.5%에 불과하며 대불공단의 경우 4백15만평의 공단을 조성했는데도 현재 기공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다. ◇정필근의원(민자)=정부는 통상정책과 관련,최근 미클린턴 새정부의 파상적인 보호무역적 공세에 대비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현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클린턴행정부의 통상정책 기조는 무엇이고 이것이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에 대비한 우리 대책은 과연 무엇인가.
  • 구심점 상실… 연쇄이탈 예고/국민당 어떻게 될까

    ◎여권에 부분흡수… 정계개편 가속화/대행체제 장기화땐 운영난 불보듯 정주영대표가 창당기념일이 하루 지난 9일 상오 대표최고위원직 사퇴와 정계은퇴를 전격표명함에 따라 국민당의 장래가 매우 불투명해졌다. 뿐만 아니라 3당체제로 유지되던 정치권 자체에도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엿보인다. 국민당은 지금까지 당운영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정대표 1인에게 의존해 왔다.따라서 정대표의 정계은퇴는 당운영의 구심점이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국민당의 존립근거가 정대표의 사재였다는 점을 고려할때 국민당이 존폐위기에 몰리는 상황에 이를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정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자칫하면 국민당은 창당 1주년을 간신히 넘기고 공중분해될 우려가 짙어진 것이다. 물론 정대표가 떠난다고 해서 국민당이 당장 와해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당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고 소속의원들의 정치적 장래가 난처한 지경에 빠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와같은 바탕에서 국민당의 정치적 앞날을 단기와 중·장기 두가지로 나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보면 우선 국민당은 정대표의 은퇴로 생긴 정치적 공백을 양순직 또는 김동길최고위원을 대표직무대행으로 내세워 당을 이끌어 나가며 정대표의 복귀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소속의원 상당수가 정치도의상 곧장 탈당을 결심하지 않고 정대표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의총에서 정대표의 은퇴의사를 단순한 2선후퇴로 의미를 축소시키며 일선복귀를 설득하자고 결의한데서 이를 알수 있다.또 원외지구당 위원장들도 이날 하오부터 정대표의 대표직 사임과 정계은퇴를 결사반대한다며 당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당내반응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정대표의 은퇴번복은 실현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대표의 은퇴가 변할수 없는 사실이고 대행체제가 장기간 계속되어 당운영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민자당에서 탈당해온 이른바 「입당파」를 제외한 의원들중 상당수가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전망된다. 탈당예상의원들로는 강원출신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구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일 이호정의원이 탈당한데 이어 이날 송영진의원이 탈당하자 평소보다 비난이 훨씬 더 심했던 것도 이로 인해 탈당파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반증이다. 더욱이 몇몇 의원은 탈당시기를 놓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해 이같은 우려의 가능성을 한층 더하고 있다. 국민당 소속의원의 상당수가 민자당에 뿌리를 둔 여권성향의 의원들이기에 별다른 대책이 없이 당이 표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 여당으로 회귀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정치권은 3당체제에서 거여체제로 부분적인 재편을 이룰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선직전 민자당을 뛰쳐나온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유수호 김복동 박구일의원등은 여당으로 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 성장배경이 전혀 다른 민주당에 갈수도 없을 것으로 보여 잔류를 고집하는 일부 창당파의원들과 합쳐 국민당을 지키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짙다.하지만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하나 있다. 정대표가 비록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기는 했으나 자신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통해 당을 지원하거나 아니면 정의원이 아버지인 정대표를 대신해 실질적인 당운영을 맡는 것이다. 이때는 지금보다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3당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은 당내일각에서 아이디어차원 또는 기대수준에서 언급되고 있을뿐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민당은 창당 1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당이 와해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정주영대표 정치일지 ▲1월10일 통일국민당 창당발기인대회,정주영창당준비위원장 피선 ▲2월8일 창당대회 ▲2월13일 정대표일가소유 현대주식매각,정치자금 2천6백여억원 확보 ▲2월22일 국세청 현대그룹주식 조사 ▲3월5일 정대표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초청간담회에서 「원자탄저장고 공사했다」발언,물의 ▲3월24일 총선에서 31석 획득,제3당위치 확보 ▲4월3일 롯데호텔 국민당창당발기인 초청만찬에서 대통령선거 출마의사 피력 ▲4월17일 신문편집인협회 조찬간담회에서 「대통령후보로 도덕성 문제될 것 없다」고 언급. ▲5월15일 국민당 대통령후보로 정대표 선출 ▲6월9일 정대표일가 현대주식 1천5백억원어치 종업원들에게 매각 ▲11월16일 국민당 정대표와 채문식 가칭 새한국당 창당준비위원장 합당선언 ▲12월3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집권후 3년내 내각제 실시,재벌해체등」언급 ▲12월5일 현대중공업 자금담당여직원 국민당에 비자금제공 폭로 ▲12월14일 이종찬의원과 당대당 통합선언 ▲12월17일 한은,정후보의 「3천억원 여정치자금위해 발권」주장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 ▲12월18일 14대 대통령선거시 3위득표(3백88만표)낙선 ▲12월23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대선패배후 첫 의원총회에서 당무복귀선언 ▲1월5일 정대표 이종찬의원과 통합파기선언.한은발권발언 실수인정 ▲1월12일 정대표 2천억원 정치발전기금조성 백지화선언.검찰,정대표에 1차 소환장 발부 ▲1월13일 검찰,정대표에 현대비자금관련 소환장 ▲1월14일 정대표 출국금지,김해공항서 일본행저지 ▲1월15일 정대표 서울지검에 출두 ▲1월16일 정대표 클린턴 미대통령취임식 참석및 일본휴식차 출국 ▲2월1일 정대표 일본에서 귀국 ▲2월2일 정대표 검찰기소여부와 관계없이 정치 계속의지 천명 ▲2월6일 검찰,정대표 불구속 기소 ▲2월8일 창당1주년 기념식
  • 국민 자발참여로 민족자존 확립/인수위의 국민운동협의체 추진방향

    ◎단기적으론 한국병치유에 주력/건전한 가치관의 내면화가 목표 김영삼차기대통령은 부정부패,도덕성의 실종,권위와 질서의 붕괴등 이른바 「한국병」의 치유가 신한국창조를 위한 선결요건이라고 믿고 있다. 또한 문민시대에 걸맞는 민주시민및 공동체의식,국제화시대와 통일조국시대에 대비한 국민정신및 민족자존의식의 확립은 국민의식개혁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당과 대통령직 인수위는 현재 국민의식개혁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국 창조라는 김차기대통령의 이념구현을 위해 당과 인수위가 준비하고 있는 국민운동의 목표는 건전한 가치관과 규범이 국민 개개인 생활속에 내면화되는데 있다. ○도덕·정의사회 이룩 이는 단기적으로는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각종 「한국병」을 치유하고 장기적으로는 문민시대에 걸맞는 국민정신을 확립,궁극적으로 ▲물질적 풍요와 함께 정신적 가치가 바탕을 이루는 사회 ▲땀흘린 사람들이 잘 살고 정직한 사람이 주인이 되는 사회 ▲도덕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 등을 이룩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과 인수위는 이같은 국민운동이 과거와 같이 관주도적·정치지향적 성격을 띠어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 인수위는 새마을운동·사회정화운동등 과거의 국민운동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국민의 참여와 협조로 근대화기반구축,바람직한 국민정신 진작,건전한 사회풍토조성 등에 나름대로 이바지했으나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지부족으로 국민운동에 대한 불신은 물론 정권과 함께 흐지부지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당과 인수위는 민주화·자율화 사회에 있어서의 국민운동은 민간주도의 자율적인 실천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관변단체통합 백지화 국민운동추진과 관련,민자당은 지난 1월 기존의 국민운동단체를 통폐합,국민의식개혁의 중추역할을 담당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관변단체의 통폐합은 준정부주도의 국민운동이라는 인식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이를 백지화시켰다. 또 인수위는 김차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민의식개혁을 위한 협의기구설치문제를검토했다.그러나 인수위도 시안으로 마련한 방안이 「자발적」이 아닌 「강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판단,이를 재고하고 있다. ○민간주도 최우선 당초 인수위가 마련한 안은 국민운동이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기구와 체계를 설치하는 문제를 상정했었다. 그러나 인수위는 향후 국민운동의 방향과 관련,정치개혁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각종 사회단체에 대해 일체의 지원을 하지않고 단체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활동케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문민시대의 출범과 함께 사회단체들도 내부 개혁을 통해 진정한 국민운동의 주체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종 사회단체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을 없애 명실상부한 의식개혁운동의 선도세력으로 기존 단체들이 자립할때 자발적인 국민개혁운동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와함께 문민시대의 국민의식개혁운동은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권력의 핵」들과 주변 지도층이 선두에 서서 모범을 보일때 「한국병」이더 빨리 치유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고한 것이다. 개혁은 실천의지의 문제일뿐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이미 김차기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했다. 다시 말해 진정한 한국병의 치유를 위해서는 최고통치권자의 강한 의지와 사회지도층의 수범,그리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하나가 될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이 새정부의 판단이다.
  • 눈·빙판길 출발은 2단기어로(자동차백과)

    ◎급제동 위험… 엔진브레이크 활용을/체인감기 전륜구동형은 앞바퀴에 겨울철의 차량운행은 다른 계절보다 악조건이 많아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체인과 스노타이어는 네바퀴 모두에 장착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경제사정상 부득이 두개만 달아야한다면 전륜구동형(FF)은 앞바퀴,후륜구동형(FR)차는 뒷바퀴에 장착하는 것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그 효과가 뛰어나다.오르막길에서는 앞차의 미끄럼으로 인한 후진에 대비키위해 안전거리를 평상시보다 2배로 유지하고 저속(2단기어)운행을 해야한다. 또 겨울철의 교량과 터널은 일반 도로보다 얼음이 많이 얼고 옆바람이 매우 심한 곳.특히 다리의 시작과 끝부분의 요철부위,터널통과 직후의 노면등은 얼어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여기서는 심한 옆바람의 영향때문에 차량이 미끌어지기 쉬우므로 핸들을 놓치지않도록 꽉잡아야한다. 만약 체인과 스노타이어가 준비안된 상태에서 눈길이나 빙판길을 통과해야할 경우,타이어의 공기압을 평소보다 15∼20%정도 낮추어 노면과의 접지력을 높인다음저속으로 운행해야한다.눈길,빙판길에서는 2단기어로 출발해야 타이어가 헛도는 일을 예방할수 있다.2단출발도 힘들정도로 노면상태가 나쁠경우 흙,나무판자,수건등을 타이어 밑에 밀어넣어 미끄럼을 막는 방법이 있다. 겨울철이 노면은 어느 곳이 빙판인지 분간하기 어렵다.따라서 주행시에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멀리 떼어 미끄럼으로 인한 제동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눈길,빙판길에서의 급제동은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푸트브레이크보다 저단기어로 감속하는 엔진 브레이크의 신속한 활용이 가장 올바른 제동방법이다. 도로상태등 모든 운행 여건들이 혹독한 겨울엔 무엇보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일이 가장 위험하다.음주운전을 하면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 더 큰 피해를 끼치므로 절대 피해야한다.
  • 민자당의 경제분야 10대공약 실천방안

    ◎실명제 준비단 아닌 실시단 추진/임금억제·예산절약 등 「고통분담」 강조/2단계 금리자유화 가을이전 실시/기술·인력개발에 대한 세공제 확대/옴부즈만제 도입… 기업고충 해소,투자 유도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정부는 출범직후 국제경쟁력 회복 등 우리 경제의 활력재생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이는 우리 경제의 현상황이 물가불안이 상존하고 대외경쟁력이 약화된 가운데 성장률이 저하되고 있는 「위기국면」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즉 안정기반 위에서 지속적 성장을 위한 이른바 「성장잠재력」을 시급히 확충하지 않고서는 선진국 진입도,각종 제도개혁도 모두 불가능하다는 인식이다. 이같은 시각은 28일 민자당정책위가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한 경제분야 10대공약 세부실천방안과 이에대한 김차기대통령 자신의 평가에 그대로 담겨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른바 「고통분담」이 불가피함을 거듭 역설했다. 또 이처럼 국민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키 위해선 사회 각 부문,특히 공직사회의 부패척결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경제정의 실현을 위한 제도개혁이 뒤따를 것임을 강조했다. 여기서 김차기대통령이 경제성장과 경제정의 실현방안을 상충개념이 아니라 보완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예컨대 과거처럼 경제안정을 위해서 금융실명제 실시를 유보한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지속적 경제성장기조를 해치지 않기 위해선 어떤 방식으로 실명제를 정착시킬 것인가를 논의하는 쪽으로 경제참모들의 「발상의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당정책위도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시각을 의식,「금융실명제준비단」이 아닌 「실시단」을 구성해 실명제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당정책위는 이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단기처방으로 임금안정과 김리인하를,중장기대책으로 ▲행정규제 완화 ▲기술드라이브 정책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물가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동시에 달성키 위해서는 향후 2∼3년간 임금안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은 국민에 대해 그만큼 고통의 분담을 호소하고 있는 셈이다.이는 최근 수년간 노동생산성보다 높은 임금상승률을 기록한 나라는 우리나라 이외에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일면의 설득력을 지닌다. 그러나 이에대한 더욱 폭넓은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선 철저한 세원포착과 고율과세를 통한 불로소득 척결과 정부의 솔선수범이 요청된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날 당측이 일종의 정부사이드 「고통분담」이라고 할수 있는 행정규제의 과감한 완화방안을 밝힌 것이나 김차기대통령이 불요불급한 예산절약등 긴축재정과 부패척결의지를 천명한 것도 그런 차원으로 이해된다. 특히 기업의 창업이나 인·허가 절차과정에서 부당한 행정재량권이 남용될 경우에 대비해 일종의 「기업고충처리기관」이라 할수 있는 옴부즈만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획기적 발상의 전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즉 스웨덴등 일부국가에서만 채택하고 있는 이 제도의 효과는 차치하고라도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시켜 기업의 투자의욕을 진작하는 상징적 효과가 크다고 하겠다. 새정부는 또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중소기업 고유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영역확대 자제와 기업소유권집중의 완화등 「신산업정책」의 추진으로 기득권층에 대해서는 장기적·제도적인 고통의 분담을 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제활성화대책◁ ◇임금안정=물가안정과 경제활력 동시달성을 위해 향후 2∼3년간 임금을 안정시킨다.임금안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노사간 자발적 협조분위기를 조성한다. ◇금리인하=지난 26일 실시된 금융기관 규제금리인하가 시장실세금리의 하향안정을 유도하도록 다각적 방안을 강구한다.시장금리동향을 감안해 통화를 탄력적으로 운용,「꺾기」등 불건전 금융관행을 시정하고 예대상계 등을 통해 기업의 실질적 금리부담을 경감시킨다.제2단계 금리자유화는 새정부가 금리인하 추이를 보아가면서 자금 성수기인 가을이전에 적절한 자유화대상과 시기를 선택해 실시한다. ◇행정규제의 과감한 완화=각종 행정처리 절차 관련법규에 우선하는 「기업경영활동 규제완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한다.공장설립절차,수출입 절차 등 기업활동의 애로가 되는 분야에대해 최소한의 규제내용을 특별법에 명시한다.규제완화시책을 공약실행 차원에서 총괄하고 각 부처의 이해상충을 해결키 위해 청와대에 「규제완화 담당 비서관제」를 신설한다.기업활동에 대한 각종 제약과 규제의 합리성을 판단,기업의 사법권 보호를 위한 준사법적 기구로서 기업옴부즈만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중소기업 부양=중소기업의 당면애로를 해소하는 긴급 경영안정대책의 추진 및 경쟁력강화대책을 수립한다.중기긴급경영안정 자금을 조기에 확보하고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금을 조기 출연한다.정부의 실행예산 편성에 따른 절감재원을 중소기업 지원자금으로 활용한다.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자금의 확대공급 및 대출방식을 개선한다.기술 및 인력개발에 대한 세액공제 범위를 확대해 기술 서비스기능 보강등을 통한 지방중소기업지원을 확대한다.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지급기일(60일)준수 및 납품관련 부조리의 근절방안을 강구한다.대통령이 정례적으로 「중소기업 진흥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에 「중소기업 특별대책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기술중심 산업정책추진=장기적 국제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기술중심의 강력한 산업정책 추진을 위해 정부·기술·학계의 지원체제 정비와 「기술드라이브」정책을 추진한다.정부가 산업기술·인력개발·산업정보화 등을 추진하는데 주력하고 정책추진과정에서 정부·업계·금융기관등의 협의체제를 강화하고 산업정책민간협의회의 기능활성화를 도모한다.경제력 집중완화와 대기업·중소기업간 상호보완적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경제구조 개선◁ ◇금융개혁=「금융산업발전심의회」에서 마련하고 있는 금융개혁 방안을 상반기 중 확정하고 임기중 단계적으로 추진한다.통화신용정책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개선은 행정기구 개편시 포괄적으로 검토한다.금융실명제는 정부내 「실명제 실시단」을 구성해 구체적 추진방안을 마련한다. ◇세제 및 ◇세제 및 재정개혁=새정부가 공약한 GNP대비 5% 수준의 교육투자,과학기술투자의 배증,사회간접자본투자 및 복지증진 등을 충당키 위해 조세부담률을 현재 19%수준에서 98년 22%이상으로 제고시킨다.이를 위해서 근로소득이나 중소기업의 세부담을 상대적으로 완화하면서 재산관련 세부담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세제개혁을 추진한다.각종 특별회계 및 기금의 효율적인 정비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지방재정계획과 연계하는 등 재정지출구조의 개혁을 추진한다.국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전문조사연구 기구를 설치해 국회의 예산·결산심의및 평가기능을 강화시킨다. ◇토지정책개선=국토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실수요토지의 이용 및 거래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개발제한구역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93년 9월까지 마련한다.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 추진을 위해 과세표준을 공시지가로 개편하되 조세부담의 급격한 증가를 완화하기 위한 세율조정 및 경과조치를 마련한다. ◇신농정=농정에 대한 불신제거와 범국민적 동참유도를 위하여 대통령직속으로 「농어촌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농어민의 날」을 제정한다.농어촌 구조개선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농어촌 생활환경을 체계적·효율적으로 개선한다.농수산 관련 법령과 조직의 정비를 금년내로 완료한다.농지거래에 대한 규제완화와 농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농지제도 개선방안을 표함하는 「농지기본법」을 연내 제정한다. ◇수도권 집중완화와 지역균형발전=청급 정부기관의 대전이전을 계속 추진한다.적극적인 기업의 지방이전 유인책으로 「과밀부담금」제도를 도입하고 부담금은 지역균형 개발기금의 재원으로 활용한다.「지역균형개발법」제정을 통해 개발촉진지역의 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하고 지역개발 소요재원 충당을 위한 「지역균형개발기금」을 설치·운용한다.정부내 지방신도시건설기획단을 구성해 대학·산업·행정 등의 특성을 지닌 지방신도시 건설을 장기계획으로 추진한다.
  • 철도·우편료 10일부터 인상/국무회의 의결

    현승종국무총리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철도·체신등 많은 공공요금이 단기간에 인상·조정됨에 따라 다른 일반 물가의 연쇄적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과거 공공요금의 인상이 다른 물가의 인상을 자극했던 경험에 비추어 관련당국의 적절한 대비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다음달 10일부터 적용되는 통신요금과 철도운임의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안에 따르면 시내 및 공중전화요금은 3분을 기준으로 각각 25원,20원에서 30원으로 인상된다. 그러나 시외전화요금은 1백㎞까지 3분 4백원에서 3백60원으로,그이상 장거리는 3분 9백원에서 6백75원으로 인하된다. 우편요금은 통상우편물의 경우 1·2·3·4종 모두 10원씩 인상된다. 체신부는 이날 제안설명을 통해 우편·전화요금의 조정으로 연간 9백5억원의 국민부담이 경감된다고 밝혔다. 철도의 화물요금은 평균 8.5% 인상되고 여객운임은 평균 9.5% 인상된다.소화물운임도 평균 8.0%가 오른다.
  • “공공요금인상의 불가피성 명확히 알려야”(국무회의 28일)

    ◎“다른물가에 파급영향 없도록 철저대비를” 국무회의는 현승종국무총리 주재로 상오9시부터 약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도운임및 통신요금 조정안을 상정,의결했으며 행정용어순화안이 보고됐다. 의결안건은 대통령령 1건,일반안 3건등 4건이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지난 설날연휴기간동안 각 부처에서 소관사항에 대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대형사건·사고도 없었고 우려했던 교통체증도 현저히 줄어드는등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즐거운 명절을 지낼수 있었다』고 평가. 현총리는 『휴일도 없이 땀흘려 봉사한 공직자와 도로공사등 유관기관·단체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노고를 치하. 현총리는 『오늘 의결한 안건중에는 철도운임과 통신요금 등 공공요금을 조정하는 안건이 있었다』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단기간에 많은 공공요금이 인상·조정됨에 따라 다른 일반물가의 연쇄적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과거 공공요금의 인상이 다른 물가의 인상을 자극했던 경험에 비추어 관련당국의 적절한 대비가 있어야 하겠다』고 강조. 현총리는 『이번에 조정된 공공요금에는 시외전화요금처럼 종전보다 인하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공공요금이 인상될 수밖에 없는 저간의 사정을 명확히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인하되는 부문에 대해서도 홍보를 철저히 하여 인플레심리를 진정시켜나가야 할것』이라고 당부. ◎…노건일교통부장관은 철도운임조정안을 상정하면서 『수송원가에 미달하는 운임수준을 개선해 철도사업운영적자를 단계적으로 해소하고 철도공사 전환을 위한 재정자립기반을 구축키 위한 것』이라고 제안설명. 노장관은 『주요 골자는 여객운임 평균 9.5%인상,화물료 8.5%인상,소화물료 8.0% 인상하는 것』이라고 보고. ◎…송언종체신부장관은 통신요금 조정안을 상정,『매년 심화되고 있는 우편사업의 적자해소를 위해 우편요금을 소폭 인상하고 시내·외전화요금간의 격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여 전국 단일요금제를 실현하려는 목표아래 시내요금을 인상하고 시외요금을 내리는 것』이라고 보고. 송장관은 『내달 10일부터 시내및 공중전화요금은 3분 25원,20원에서 각각 30원으로 인상하고 시외전화요금은 31㎞부터 1백㎞까지 3분 4백원에서 3백60원으로,1백1㎞이상은 3분 9백원에서 6백75원으로 인하하는 것이 주요 골자』라고 설명. 송장관은 이어 『우편요금은 통상우편물 1·2·3·4종 각각 10원씩 인상된다』고 보고. ◎…이문석총무처장관은 의안심의가 끝난뒤 8천6백73개의 행정용어순화안에 대해 보고. ▷의결안건◁ ▲청원산림보호 직원배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헌장 제3조 제5항및 제9조 제8항개정 비준 ▲철도운임조정 ▲통신요금조정
  • 기업 금융비용 연 3조5천억 경감/금리인하 파급효과와 전망

    ◎인하폭 차등… 제1·제2금융권 격차 좁혀/은행 수백억 수익감소… 경영합리화 시급/기술개발·시설투자 뒤따라야 실효기대 정부가 한은의 재할인금리와 금융기관의 여·수신금리를 대폭 내리기로 한것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줄여 경쟁력을 되찾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는 지난 91년 하반기이후 과열된 내수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시행한 건축및 부동산투기 억제,통화긴축등 경제안정화 정책이 경제체질을 어느정도 튼튼히 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더이상 계속할 경우 성장의 원동력을 잃는 교각살오의 우를 범할 우려가 높다는 정책 당국간의 경기진단이 일치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즉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의 성장률이 3.1%및 2.5%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기업의 설비투자가 줄어드는등 실물경기가 급속히 냉각되자 기업의 경쟁력에 부담이 돼온 높은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물가는 15일 현재 전년동기중 0.8%가 상승한데 비해 올해에는 0.6%가 (전년말 대비)오르는데 그쳤고 무역수지(19일 현재)는 전년보다 4억달러가 개선된 13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수출증가율도 전년의 3.8%에서 21.8%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실세금리의 하나인 회사채유통수익률도 전년말보다 1%포인트 떨어진 연13%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에서 수신상품의 금리는 단기보다 장기상품의 인하폭을 낮춤으로써 고객들의 가입유인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제2금융권의 금리는 은행보다 평균인하폭을 크게 함으로써 제1·2금융권의 금리격차를 좁혔다. 은행의 총여신이 약 90조원,제2금융권의 여신이 1백10조원이므로 이번에 1.75%포인트가 내림에 따라 기업들의 금융비용 경감액은 연간 대략 3조5천억원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국내기업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금융비용부담률은 90년 5.1%에서 91년 5.7%,지난해 상반기에는 82년(6.6%)이후 가장 높은 6.2%를 기록,고금리에 시달려왔다. 이같은 부담률은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의 2.1%(90년)와 2.5%(〃)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경쟁력강화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돼왔다. 이번의 금리인하조치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시설투자가 뒤따라야 하며 인건비등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경영합리화 노력도 절실하다. 정책당국도 금리가 내렸다해도 안정기조는 계속 유지되도록 공공요금의 잇따른 인상으로 흔들리는 물가안정기조를 계속 다져야하며 금융권의 이탈자금이 부동산이나 사채시장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은행의 경우 연간 수백억원의 수지감소가 예상돼 이를 경비절감등 경영합리화로 흡수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감독당국은 금융기관의 꺾기등을 철저히 단속하고 자금흐름을 제조업중심의 생산적인 부문으로 흐르도록 하는 지도를 게을리해선 안된다. 이번 조치로 고금리에 매력을 느껴 금융권에 묻어두었던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 증시가 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기업의 직접자금조달에 한층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 “의과학 연구투자 미의 5백분의 1”

    ◎과기처·보사부 공청회,“첨단의료기 개발 지원 절실”/21세기 3대산업… 시장잠재력 무궁무진/의·과학계 협력부진,전문인력도 태부족 21세기 기술패권주의시대에 대비하고 고령화사회의 국민보건복지수요에 부응을 위한 의학과 과학기술의 접목이 본격화되고 있다. 과기처와 보사부는 18일 하오 서울대병원에서 「의과학활성화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의학자와 과학기술자가 공동연구체제를 구축,첨단 의료기술개발을 추진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대의대 고창순교수(내과)의 총괄책임아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연구진에 의해 지난 1년동안 수행된 이 연구에서는 의과학연구의 필요성과 국내외 의과학 연구동향,그리고 의과학활성화 실천방안등이 제시되고 있다. 의과학은 의학자와 과학기술자가 하나의 연구집단을 이뤄 질병진단과 예방기술,의료장비제조기술,기존의학기술을 개발해냄으로써 난치병및 불치병의 정복을 목적으로 하는 종합과학이다.따라서 난치병의 진단·치료를 위한 첨단의학,유전병치료영역의 생명공학,인간공학응용분야인 생체공학및 정보화시스템등이 총 망라된다.서울대의대 차창용교수(미생물학)는 『21세기 3대산업의 하나로 떠오르는 의과학산업의 시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아직 의학계및 과학기술계의 협조가 제대로 안이뤄지고 있으며 전문인력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미국의 국립보건원(NIH)과 같이 연구수행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할 기관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또 의과학 연구개발비 투자면에서도 외국보다 크게 소홀,우리가 91년 3백56억원을 지원한데 비해 미국은 20조5천억원을,독일은 6조8천억원을 투자해 각각 5백18배,1백72배의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기초의학및 임상의학,기초과학및 응용과학간의 합동연구의 장을 마련해서 첨단의료장비 개발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원 조철오박사도 『국내 의약분야 연구개발비는 연구개발비 총액의 1.4%수준에 불과하다』며 『의학·의약분야는 첨단산업분야 발전과 함께 연구개발과제가 급증하고 있어 국고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의과학의 활성화방안과 관련,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서영박사는 연구과제를 기초적 생물과학연구,전략적 질병연구,의공학기술개발연구라는 3개의 대과제를 제시했다. 기초연구에는 유전·생물체의 성장·생체의 방어기전및 치유과정·뇌신경계의 기능연구가 포함되며,전략연구는 질병의 원인·증상학·치료및 영양학·임상기술연구등이 목표가 된다. 또 의공학분야는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화가 가능한 약품및 진단기기 인공심장 백신개발등이 연구목표로 설정되어 있다. 한편 정박사는 의과학연구추진체계는 의과학연구심의회가 구심체가 되고 산업계·정부출연연구소·학계가 공동참여하는 방안과 독립기구인 의과학연구소 중심의 발전방안,그리고 정부출연 연구소및 대학이 주체가 되는 G7형태의 발전방안을 제기했다.
  • 실세금리 하락 영향/단자 영업실적 부진

    시중실세금리의 하락과 여·수신업무 축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단자사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의 8개사를 포함,전국 22개 상장 단자사들의 지난해 상반기중(92년7월∼12월)영업수익은 1조5천1백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의 미미한 증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순이익도 1천61억원에 불과해 0.4% 증가에 그쳤으며 경상이익은 1천5백89억원으로 오히려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8개 단자사는 영업수익이 1조2천50원으로 2.6% 증가하고 순이익은 7백36억원으로 9.3% 늘어나 소폭이나마 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지방 단자사는 영업수익이 3천61억원과 3백25억원에 그쳐 각각 7.9%와 15.1% 감소했다. 단자사의 영업부진은 지난해 하반기이후의 금리하락세가 수신금리보다 여신금리에 주로 영향을 미쳐 단자사들의 예대마진이 1%포인트 정도 하락하고 단자사 역할이 단기금융 중개기능에 국한되는등 여·수신업무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 여론 의식… “맞을때 빨리 맞자”/정주영대표 자진출두의 배경

    ◎“계속 불응땐 당와해된다” 위기의식/「악수파문」 수습,수세탈피 자구책/정치쟁점서 사법처리 단계로… 방미성사 주목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검찰소환에 전격 응함으로써 그의 소환문제를 둘러싸고 조성되었던 정치권의 긴장이 다소 해소됐다. 정대표문제는 이제 정치쟁점에서 떠나 사법적 처리단계로 들어섰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관계당국이 정대표에 대한 사법처리를 혐의가 있는 쪽으로 결정한다면 야당측은 다시 형평성문제및 정치보복주장을 하고 나설 것이 틀임없어 파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또 정대표에 대한 사법처리가 확정될 경우 국민당은 존폐위기에까지 몰릴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정면돌파 건의 수용 ○…정대표는 15일 상오 6남인 정몽준의원과 함께 광화문 당사에 출근,유수호·박철언최고위원·변정일대변인등 율사출신 당직자들과 구수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당장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대표의 이같은 결심은 출국소동등 일련의 악재에서 벗어나 당을 새롭게 출발시켜 보자는 자구책으로 보인다. 정대표는 지난 13일 하오 일본행기도가 좌절된뒤 여론이 악화되자 오는 25일께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이에대해 검찰측은 16일의 2차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면 바로 강제구인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여론에서도 『소환에 응하려면 빨리 하지 시간을 끄는 이유가 무엇이냐.그때가서 다른 소리 하려는 것 아니냐』는 쪽으로 흘렀다. 특히 14일 저녁 김해석·송광호·정장현의원등 초선 의원들이 정대표를 만나 『이대로 나가면 당이 깨진다』는 의견을 개진하며 「정면돌파」를 건의한 것도 정대표가 이같이 즉각 출두를 결심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대표의 성격도 조기출두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대표는 성격이 급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당장 해버리는 습성이 있다고 측근들은 말한다. 이왕 출두하기로 했으면 맞을 매는 빨리 맞아야지 25일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게 정대표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정대표가 이날 일부 최고위원들이 출두를 말리자 『악법도 법이므로 지켜야하지 않는가.과거는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해보자』고 말한 것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법적 검토도 마무리 정대표가 출두한 데는 사법당국이 위법혐의로 잡고 있는 부분에 대한 법적 검토도 어느 정도 끝났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국민당측은 검찰수사의 핵심인 「현대비자금」문제에 대해 『정대표는 주식을 팔아 달라고 했으며 건네진 돈이 주식매각대금인줄로만 알고 썼으며 비자금인지는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것이 비자금이라 하더라도 정대표가 조성을 지시한 일이 없으므로 정치자금법 위반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박이다. ○…정대표가 검찰소환과는 무관하게 당을 계속 이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하기는 했으나 정대표는 물론 국민당의 장래가 극히 불투명하다는게 대체적 시각이다. 정대표의 이날 출두는 대선후 계속된 정부·민자당의 「압박」에 대한 사실상 최초의 「굴복」인 셈이 됐다.민자당측은 정대표가 정치에 뛰어들었다는 자체를 「잘못」으로 보고 있어 정대표가 정치를 그만둘때까지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검찰출두로 무릎을 꿇은 정대표가 어디까지 밀려갈지 알 수 없다.그의 돌출행동이나 실언이 시정되지 않으면 민자당의 「몰아붙이기」에 대항할 명분을 쌓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대표에 대한 사법처리가 결정될 경우 정대표의 심경이 어떻게 변화하느냐 하는것도 문제가 될수 있다.심리적 불안상태에서 정치포기를 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민당측은 검찰이 정대표를 구속까지는 하지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그러나 구속은 않더라도 불구속 기소는 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의 예상이다. 정대표 심경과 관계없이 일부 당직자및 의원들의 동요도 심상치않은 상황이다. 정대표 소환문제가 관심권에서 벗어나면 2천억원 당발전기금백지화가 당내최대 이슈로 부상될 것으로 보인다.정대표의 2선퇴진론도 세를 얻어갈 것이며 이같은 불안한 상황을 명분으로 탈당등 이탈자가 속출하는 상황도 상정해볼수 있다. ○…정대표가 자진출두형식으로 이날 소환조사에 응하기는 했으나 조사가 끝나는대로 클린턴 미대통령취임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것도 논란거리이다. 지난 13일 돌연한 일본행기도는 복잡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정치계속여부를 심사숙고해보겠다는 의도에서 출발했던 것으로 알려진다.이번의 미국방문의 목적도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민당 당직자들은 정대표의 미국체류가 「단기」로 그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구체적 일정은 내놓지않고 있어 그의 방미가 장기체류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정대표의 외유가 길어진다면 국민당의 위기와 방황도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대표가 굳이 해외여행에 나설 뜻을 밝힘에따라 출국금지조치도 계속 쟁점이 되고 있다. ○정치포기 가능성도 국민당측은 『이정우법무장관이 정부체면등을 감안,조사를 받으면 출국을 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모종의 타협이 이뤄졌음을 시시했다. 정대표는 미국방문에 이어 귀로에 일본에 들러 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을 한뒤 2월5일쯤 귀국할 예정이어서 그의 「미·일구상」 내용에 따라 국민당 진로가 결론지어질 것이다.
  • 권위주의 청산… 사법 중립화 진전/6공 5년 국정평가 내용

    ◎6·29선언 실천… 지자제부활·인권신장/언론기본법 폐지… 자율·경쟁체제 확립/남북한 유엔 가입 실현… 국제 위상 제고/전방위외교 결실… 통일기반 구축/대내외 난관 딛고 경제안정기조 확보/국민의보­연금제로 획기적 복지향상/2백만호 주택건설… 부동산값 고삐잡아 정부는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현승종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각부처 차관 및 외청장,각부처 본부 1급이상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평가종합보고회」를 열고 6공출범이후 각 분야별로 지난 5년간 수행한 국정운영성과를 평가하고 향후과제 등 국정마무리와 관련한 내용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이날 회의는 총괄보고인 「종합평가」에 이어 「민주화개혁」,「북방정책과 통일기반 구축」,「선진경제기반 구축과 국민생활 향상」,「교육개혁과 문화창달」순으로 진행됐다.보고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 ○주요성과 ▲6공화국의 주요성과=6공화국은 민주화라는 국내의 전환기적 진통과 세계경제의 침체등 어려운 국제환경속에서 출범했다. 이렇듯 어려운 여건속에서도6공정부는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구현이라는 새로운 사회를 국민들에게 약속하기위해 민주화·자율화·개방화를 정책기조로 설정했다. 이러한 정책기조의 차질없는 실현을 위해 부문별 세부계획과 공약사업의 실천계획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왔으며 특히 「20대 역점시책」을 선정,집중적인 관리를 해왔다. 그 결과 민주화측면에서는 지난 시대의 권위주의를 청산,인권신장과 지방자치제부활등 개혁적 노력을 지속해 민주시대의 새장을 열었다. 대외적으로도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북방외교와 통일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민족적 염원인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민주화에 따른 부작용등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 안정기조의 회복과 함께 높은 소득증가와 고용안정을 이룩했다. 사회적으로는 전국민의료보험,국민연금제·부동산투기근절및 주택2백만호건설·농어촌구조개선등 정책추진을 통해 사회적 형평과 국민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밖에 교육환경개선·문화예술의 향유기회 확대등 국민생활의 질적인 면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대통령공약사업의 이행에도 총력을 기울여 총4백59건의 공약사업중 57%에 이르는 2백60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백99건도 정상추진중이거나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사업비는 지난 92년까지 48조6천9백60억원(54%)을 투자했고 올해에도 8조6천4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종합평가=국정운영을 종합적으로 볼때 6공화국정부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유례없이 민주발전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하고 평화통일의 디딤돌을 확고히 하면서 선진복지사회의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으로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이룩함으로써 출범 당시의 6·29선언은 민주주의의 완성으로 귀결돼 21세기 선진사회를 향한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선진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앞으로 무엇보다 틀이 갖추어진 민주적 제도와 조화될 수 있는 합리적인 사회질서의 확립과 의식의 선진화를 이룩해야한다. 또 물가안정의 바탕위에서 산업경쟁력강화시책의 가시적인 성과가나타나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하면서 사회간접자본시설등 중장기투자계획을 착실히 추진해나가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적 노력이 지속되어야한다. ○민주개혁 ▲6·29선언의 실천=기본적인 인권이 최대한 신장되고 사법부의 실질적 독립과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등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완성됨으로써 한 차원높은 민주주의가 실현됐다. 특히 헌법재판소설치 및 위헌법률심사제도 활성화·검찰의 중립성보장으로 사법제도가 보완됐다. 구속적부심 확대 및 피해자진술권 보장등 형사절차상의 인권신장으로 국민의 기본권침해가 방지됐으며 무주택서민의 임대차보호제도실시,법률구조공단사업확충,서민보호법률서비스의 대폭향상으로 서민대중의 권익이 보호됐다. 또 국가보안법과 사회보호법개정·사회안전법의 폐지로 인권침해방지를 위한 제도가 개혁됐다. ▲언론자유의 창달=언론기본법의 폐지로 언론의 자율과 경쟁이 보장됐다. 이에따라 정기간행물의 등록이 전면 개방됨으로써 6·29선언당시 2천2백36종이었던 정기간행물이 92년 말에는 3배가 넘는 6천9백55종이 됐다. 또 지방주재기자제도가 전면 부활되고 프레스카드 발급제도가 폐지됐으며 신문발행면수와 구독료가 완전자율화됐다. 노동조합설립과 운영의 자율화가 신장되고 근로조건이 향상되는등 민주·자율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됐다. ▲지방자치의실현=30년만에 지방의회를 구성,지방화시대를 개막함으로써 주민의 참여와 자율로 주변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했다. 지방재정자립도가 높아지고 지방재정 및 세수규모가 대폭 늘어나는등 지방재정이 크게 확충돼 자치수행능력이 향상됐다. ▲선거문화의혁신=특히 지난 대선은 대통령의 9·18결단과 이를 뒷받침하는 중립내각의 노력 및 국민의 성숙된 의식에 힘입어 사상유례없는 공명선거를 이룩함으로써 민주헌정사의 새로운 장을 개막했다. 또 국민의 민주의식 향상과 선거관련법령의 정비등 공명선거실시를 위한 기반이 구축되어 지방의회를 비롯한 각종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실시됐다. 또 선거때마다 수반되던 폭력·불법시위가 사라지고 선거특수로 인한 과소비등의 부정적 행태가 지양됐으며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등 새로운 선거문화가 창출됐다. ▲행정의 민주화=행정의 권위주의를 탈피,규제는 작고 봉사는 큰 민주행정구현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 전기설비검사,석탄제품품질검사등 모두 1백63건의 행정권한을 민간단체에 위탁하고 행정쇄신차원에서 중앙과 지방을 망라한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행정규제사항 6백3건을 폐지했다. 또 서류감축 7백41건,통·폐합 3천7백95건등 민원제도를 간소화하고 국민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다수기관·다수법령 관련 복합민원·고질민원 2천1백2건(82%)을 해소했다 ▲민주사회질서확립=새질서·새생활운동을 적극 전개해 급속한 민주화 과정에서 파생된 각종 불법·무질서 등 전환기적 사회병리현상을 치유함으로써 건전한 사회기풍을 진작했다. 특히 조직배폭력,어린이 및 여성상대범죄등 국민체감치안의 개선에 주력했고 국민과 3분거리내의 「현장즉응체제」확립등 범죄대응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북방정책 ▲통일기반구축=발상과인식의 대전환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한 3대 정책과제를 설정해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의 국정지표를 구현했다. 「7·7특별선언」과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북방외교」및 남북대화 전개로 이같은 국정지표가 구체화됐다. 남북한 유엔가입,중국·러시아등과의 수교로 한반도 주변국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환경도 조성했다. 90년9월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 개최이후 92년 12월말까지 8차례의 본회담을 비롯해 1백19회의 회담으로 「남북기본합의서」및 부속합의서를 채택했다. 90년8월1일 「남북교류협력법」「남북협력기금법」제정 시행으로 남북교류 협력의 법제도를 정비했다. 남북교류 협력추진때 우리측의 부담과 손실의 지원·보전을 위해 총1천5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했다. ▲북방외교=북방외교는 외교지평의 확대,안보환경의 개선,평화통일여건 조성,우리의 국제적 위상제고,경제활동의 영역확대에 기여했다.6공화국 출범이래 45개국과 새로 수교함으로써 현재 1백71개국과 공식 관계를 갖게 됐으며 21개의 공관이 신설됐다. 91년9월 정부수립후 43년만에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했다. 북방권과의 관계개선으로 인구 14억의 새로운 시장이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에 추가되어 92년 교역규모가 1백12억달러에 달했다. ▲자주국방태세의 확립=북방정책의 성공과 걸프전 참전,PKO참여등으로 제고된 우리의 위상,국제적 대북핵포기 압력등으로 대북우위의 군사전략 환경이 조성됐다. 해상·공중작전능력 향상,입체고속기동전력 증강,합동군체제로의 역사적 전환,미국과 평시작전통제권 환수 합의등 안보협력관계의 개선·조정으로 자주국방태세가 강화되었다. 러시아와는 러·북한 상호원조조약 재검토,대북한 공격용 무기수출 자제,대북한 군사및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관계를 다졌다. 앞으로 핵사찰문제,이산가족문제등 당면 현안과제의 우선적 해결을 모색하는 한편 남북합의사항 이행을 통한 각분야별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또 전통우방인 미·일과의 기존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러시아등과 선린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동북아지역 4강과의 외교를 조화롭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북방외교를 내실화,「통일외교」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민생 ▲종합평가=지난 5년간 우리경제는 연평균 8·5% 내외의 실질성장을 이룩,1인당 국민소득이 87년의 3천1백1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천7백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90∼91년의 경우 내수경기의 과열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적자문제에 직면했으나 지난 2년간 경제안정화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물가안정 기조를 회복하고 국제수지 적자규모가 대폭 축소되는 성과를 거뒀다.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여건에 적응하기 위한 구조조정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에 주력하는 풍토를 조성해가고 있다. 종합적으로 지난 5년간 우리 경제가 어려움과 진통이 있었음에도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시기로 평가된다. ▲경제안정기반의 구축=90∼91년중 9%대를 기록했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에는 4.5% 오르는데 그쳤다.특히 생활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과 20개 기본생활 품목 등의 가격이 크게 안정됐다. 부동산가격 안정은 6공화국의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다.91년까지 크게 오르던 부동산 가격은 90년 이후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과 2백만호 주택건설에 따른 수급안정에 힘입어 91년5월 이후 하향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토지가격도 지난해 2·4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수지는 90년부터 적자로 반전,91년에는 87억달러까지 규모가 확대되다 지난해 45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됨으로써 개선추세가 분명해졌다. 금리와 임금도 안정됐다.시중 실세금리는 91년말 19%까지 상승했으나 현재 13%까지 떨어져 금융자율화의 여건이 조성됐다.임금은 단기간에 너무 급속히 상승함으로써 물가상승 압력과 대외경쟁력 약화등을 초래했다.그러나 점차 임금안정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다. ▲산업경쟁력 강화시책의 추진=지난 2년간 우리 경제의 모든 초점은 안정기조를 통한 기업의 국제경쟁력회복에 두어졌다.고임금으로 약화된 산업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정부도 기술개발,인력양성,사회간접자본 애로타개등 경쟁력의 바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정부는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일면,중소기업 육성과 사회간접자본의 획기적 확충,과학기술 개발 및 정보화를 촉진시켰다.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기금 조성,의무대출비율 상향조정,상업어음할인 확대등의 조치가 이루어져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생산비중이 88년 42.4%에서 45%로 높아졌다. 일반예산이 5년 동안 2.1배 는 반면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3.5배로 늘림으로써 국도포장률이 79.5%에서 97%로 높아졌고 5년간 14개소의 발전소를 착공,올해부터 10% 이상의 전력예비율을 확보하게 된다. 강력한 기술드라이브정책으로 국민총생산중 과학기술투자 비중이 1.87%에서 2.12%로 높아졌다.64메가디램개발,우리별1호 제작등의 성과가 있었다. ▲국민생활향상과 복지증진=소득이 2배 이상 늘어났다.마이카시대가 실현됐고 전화보급,의료보험 혜택등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2백만호 주택건설 계획은 목표를 69만호나 초과했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고 88년에 국민연금제와 최저임금제가 도입됐다.고용보험제도를 제외하면 선진국이 가진 사회보장 제도의 대부분이 도입된 것이다.이런 시책들로 사회보장 예산이 지난 5년간 3.6배나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어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됐다.90년4월 농어촌발전기금을 설치하는등 관련제도를 강화했고 91년 7월에는 10년간 추진할 농어촌구조 개선대책과 42조원의 투자계획을 마련했다.경지정리면적은 48만㏊에서 62만㏊ 늘어났다. 도시교통난 해소노력으로 5백58㎞의 지하철·전철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청을 90년 환경처로 승격시켜 제도를 강화하고 환경예산을 3.4배로 늘리는등 환경투자를 대폭 증액했다.맑은물 공급대책이 추진돼 수도의 식수불량률이 1.6%에서 1.1%로 떨어졌다.대기오염도 전국의 아황산가스 오염도가 8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치 0.5ppm이하로 떨어졌다. ▲경제효율의 향상과 국제화추진=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토지초과이득세와 개발부담금제등을 신설,투기를 진정시켰다. 총액출자 규제도 시행,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재벌의 계열회사간 채무보증 제한제도가 도입됐으며 이는 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공정거래제도의 확립을 의미한다. 경제의 개방화·국제화가 추진됐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국내 시장개방으로 수입자유화율을 97.7%까지 끌어올렸다.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직접투자로 자본자유화도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 ○교육·문화 ▲교육개혁=교육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전인교육 실현을 위한 초·중등교육의 내실화 등 교육의 질적향상 기반조성,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한 직업및 과학기술교육 강화,지방교육 자치제의 실시,평생교육체제의 확충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92년부터 군지역 중학교 의무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했으며 국민학교 학교급식을 16.3% 수준으로 확대 실시했다. 국립사범계 대학출신 우선임용제를 폐지하고 신규교사 공개전형제를 도입해 우수교원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 고급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계대학 정원을 대폭 늘리고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4백억원(92년)규모로 늘렸다.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하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의 채택여부및 반영비율은 대학이 자율결정토록 하는등 대학입시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문화창달=자유와 자율의 바탕위에서 활력에 넘치는 새로운 문화풍토를 조성했으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문화기반의 확충으로 민족문화창달의 터전을 마련했다. 영화·연극·무용 등 대본 사전심의제도를 폐지하고 방송·공연이 금지된 대중가요 7백51곡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는 등으로 창작발표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했다. 문화부 신설,국립국어연구원 개원,한국 예술종합학교 설립 등으로 문화진흥 체제를 대폭 정비했다. 신라·백제·가야·중원·광주 등 5대 문화권을 정비(44건 완료)하고 경복궁·창덕궁 등 일제에 의해 훼손된 문화재 복원작업을 추진했다. ▲체육진흥 및 청소년 육성=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국민역량을 결집하고 체육의 중흥을 이룩함으로써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국민적 사기진작과 체육의 생활화를 이룩했다. 서울올림픽은 동서화해와 동구 민주화에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한국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일신케 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3천1백10억원의 올림픽 잉여금으로 경기단체 자립과 청소년생활체육교육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확보했다.1백33개국에서 1만9천여명이 참가한 세계 잼버리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여성권익신장=88년 여성정책 전담부서인 정무장관실 발족을 계기로 본격적인 여성정책 추진체제를 확립하는등 교육·고용·복지·가정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여성의 「삶의 질」을 괄목할 만큼 향상시켰다. 90년 가족법(민법중 친족·상속편)의 개정으로 남녀평등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남녀고용평등법의 개정으로 여성에 대한 고용확충 기반을 조성했다.
  • “미 정권교체기 틈탄 도발에 「본때」”/부시,이라크공급 결정 안팎

    ◎퇴임 1주전… 전면전엔 의문/개전땐 속전,후세인 기꺾을듯 미국이 드디어 칼을 뺀 것같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계속되는 도발행위를 참다 못한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마침내 이라크를 공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틈탄 「약올리기」식 도발에 응징으로 「본때」를 보여주자고 결심한 모양이다. 부시대통령이 결심한 군사공격의 시기와 규모는 아직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아무래도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것이 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퇴임을 1주일 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적이고 전면적인 전쟁수행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점등 때문이다. 부시대통령의 이번 결심은 물론 클린턴 차기대통령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군사행동의 방법등에 대해 서방동맹국들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하고 국제여론의 지지도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클린턴 차기대통령의 동의에도 불구하고 부시대통령의 행동반경은 그리 넓지 못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 군사공격을 한다면 그 대상은 비행금지구역내로 이동한 미사일과 일부 주요군사시설에 대한 제한적인 공습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이러한 제한적인 군사공격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의 도발이 계속되거나 후세인체제가 건재하게 된다면 다음 단계의 군사작전을 어떻게 벌일 것인가가 매우 어려운 문제로 부각된다. 미국이 그동안 이라크의 도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고민해온 것도 자칫 이같은 「제한적 공습」이 후세인의 기세를 꺾기는 커녕 오히려 더 날뛰게 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라크가 끝내 미국등 서방측의 요구를 듣지않고 도발적 행위를 계속해 미국이 군사공격을 감행하게 되면 사태는 더욱 악화일로를 치달을 가능성이 많다. 미국으로서는 일단 공격을 개시한 이상 후세인의 기세를 한풀 꺾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군함들과 약 2백대에 이르는 서방동맹국들의 전투기들이 걸프지역에서 이라크에 대한 공격명령을 기다리고 있고 프랑스,영국등도 이라크의 도발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되지 않는한 무력제재가 불가피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서방동맹국들의 이라크 보복공격가능성은 눈앞에 닥친 일이라 할수있다. 이같은 사태에 대비한듯 니자르 함둔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12일 하오 하타노 요시오 안보이의장을 만나고 나온뒤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탈취해간 무기의 반환을 포함,유엔과의 대결국면을 해소하기위해 어떠한 논의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이는 시간을 좀더 벌어 클린턴행정부와 협상을 해보겠다는 후세인의 속셈을 드러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후세인은 서방측의 가중되는 경제제재에 따른 곤경에서 모면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위해 이라크의 미국산 쌀과 자동차의 대규모수입등을 미끼로 내놓고 협상국면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클린턴행정부도 부시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이라크의 군사대국화를 막고 북부 쿠르드족,남부 시아파 회교도를 인권적 차원에서 보호하는 정책을 견지할것으로 보이지만 필요하다면 후세인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신축성 있는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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