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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가 전한 ‘의사 안철수’ 근황 “호흡 힘든 방호복 입고 40여명 진료”

    동료가 전한 ‘의사 안철수’ 근황 “호흡 힘든 방호복 입고 40여명 진료”

    안철수, 대구서 이틀째 코로나19 진료봉사방호복 입고 하루 종일 환자 40~50명 진료부인 김미경 교수와 병원 근처 모텔서 숙박“환자들이 우리가 없는 게 편할 때까지 있자”“한 타임에 2시간 이상은 (진료 시간을) 안 줘요. 최신 방호복이 아니라서, 말하자면 비닐을 온몸에 딱 붙게 덮어쓴 상태에서 (진료실에) 들어가는 거거든요. 제대로 호흡을 하기도 힘듭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이틀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진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교수·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안 대표 부부의 봉사 근황을 전했다. 사공 교수는 2일 오전 진료를 마친 뒤 쉬는 시간에 서울신문에 콜백을 했다. 그는 통화에서 “‘대구의 코로나19 현장에 의사가 부족하다고 한다. 내가 의료봉사를 가야겠다. 어디로 가면 가장 효율적이겠느냐’고 안 대표 측에서 연락해왔고, 거점 병원인 동산병원을 연결해드렸다”고 봉사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안 대표는 다른 봉사자와 똑같이 봉사자로 등록하고 첫날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의료봉사자는 2인 1조로 짜여 맡은 업무를 한다. 안 대표는 사공 교수와 이틀째 한 조가 됐다. 업무는 크게 두 가지다. 코로나19 음성인지 양성인지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것과, 입원실을 돌면서 확진 환자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회진이다. 사공 교수와 한 조가 된 안 대표는 전날 하루 종일 봉사하면서 40~50명의 환자를 돌봤다고 한다. 안 대표는 병원에 자신이 봉사자로 왔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사공 교수는 “첫날에는 아무도 몰랐다. 병원 안에 들어왔는데 직원들이 ‘안철수랑 많이 닮았다’는 말을 했다”며 웃었다. 또 “우리가 의사로서 봉사하지 안철수의 안 자도 안 꺼내 환자들도 눈치를 못 챘다”고 말했다. 봉사 소식을 듣고 찾아온 기자들에게 안 대표는 전날 퇴근길에 ‘내일 또 오겠다’는 한마디만 남겼다.안 대표 부부는 병원 근처 모텔에 숙소를 잡았다. 사공 교수가 ‘봉사자한테는 호텔 할인이 된다. 호텔에 묵으시는 게 어떠냐’고 했지만 안 대표는 병원에서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게 가까운 모텔을 고집했다고 한다. 사공 교수는 현장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애로사항도 전했다. 그는 “병도 병이지만 격리가 되다 보니 오랫동안 가족들 면회도 못 하는 정서적인 문제가 있다. 어떤 확진자는 아이를 돌볼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를 토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봉사 중에는 말없이 진료에 집중한다는 안 대표는 사공 교수에게 ‘우리 건강을 잘 지키면서 여기 사람들이 우리가 없는 게 편할 때까지 열심히 하자. 사람들한테 폐 끼치지 말자’고 얘기했다고 한다. 기한을 정하지 않은 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확진자 치료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인 안 대표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일하며 의예과 학과장을 맡은 바 있다. 안 대표는 이후 컴퓨터 백신을 개발하면서 벤처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의사’ 안철수, 이틀째 대구서 의료봉사... “급박한 상황”

    ‘의사’ 안철수, 이틀째 대구서 의료봉사... “급박한 상황”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구에서 이틀째 진료 봉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2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 봉사를 시작했다. 이날 봉사에는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가 함께했다. 사공 교수는 국민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이자 코로나바이러스19 태스크포스(TF)위원회 위원장이다. 서울대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인 안철수 대표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일하며 의예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다. 안철수 대표 측 관계자는 “현장 상황이 매우 급박하고 엄중해 안 대표가 바로 어떤 이야기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진료에 집중하고 어느 정도 정리되면 현재 상황 등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례 올인’ 安… 미래한국당과 ‘비례 혈투’ 승자는

    ‘비례 올인’ 安… 미래한국당과 ‘비례 혈투’ 승자는

    지역구 포기… 사실상 비례 전용당 전환 4년 전 총선 13석 차지 돌풍 기대감 작용 “중도 표심 경쟁 땐 연대 효과 반감” 우려최근 측근들의 연이은 미래통합당 입당으로 코너에 몰렸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15 총선에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야권연대’를 수용했다. 다만 국민의당이 사실상 비례 전용 정당으로 전환되면서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향후 온전한 야권 연대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시고, 정당 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정당을 선택해 반드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 달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그동안 통합당과의 통합이나 연대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지역구 출마 희망자들의 연쇄 이탈,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지율 등 악재가 누적되자 ‘반문(문재인)’을 명분으로 통합당과의 연대를 받아들였다. 특정하진 않았지만 지역구 선거의 ‘야권후보’는 통합당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가 비례대표 선거에 올인하기로 한 것은 4년 전 국민의당 비례대표 돌풍을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총선에서 안 대표가 만든 국민의당은 정당 득표율 26.74%로 13석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연동형비례제가 도입돼 비례대표 투표의 위력이 더 커졌다. 다만 비례대표 투표에서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경쟁해 보수·중도 유권자의 표가 분열되면 선거연대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내심 ‘비례대표 선거연대’까지 바라고 있지만 지역구를 포기한 국민의당의 입장을 고려해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미래한국당 조훈현 사무총장은 “이 문제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안 대표가 직접 만나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만약 정당 득표율이 3%를 넘지 못하면 비례대표를 1석도 얻지 못하는 만큼 국민의당이 또 한번 마음을 바꿀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지역구 선거에 이어 비례대표까지 내줄 경우 안 대표의 대권 행보에 치명적 타격이 예상된다. 안 대표 측근으로 이날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한 이태규 의원은 “지역구(포기)에 대한 안 대표의 결심과 참뜻을 존중하려면 통합당도 그 이상을 바라면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부터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진료 자원봉사에 나섰다. 안 대표는 서울대 의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 출신으로 단국대 의예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다. 자원봉사에는 역시 의사인 안 대표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도 함께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철수, 대구 내려갔다... “의사로 코로나19 진료 자원봉사 중”

    안철수, 대구 내려갔다... “의사로 코로나19 진료 자원봉사 중”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계명대학교 대구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진료를 하며 자원봉사를 했다. 1일 안철수 대표 측 관계자는 “안 대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진료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뒤 오늘 오전 10시부터 방호복을 입고 진료를 봤다”며 “유증상자로 병원을 찾은 분들을 진료하는 업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직접 현장에 가니 상황이 매우 급박하고 열악하다고 한다. 수행원 없이 내려가 진료를 보고 있어 연락도 잘 닿지 않는 상황”이라며 “봉사활동 기한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안철수 대표는 진료를 마치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땀에 흠뻑 젖은 옷을 입고 지친 표정으로 나온 그는 취재진에게 “내일 또 오겠다”고 짤막하게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안철수 대표는 서울대 의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다. 지난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의예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컴퓨터 백신 개발에 나서면서 벤처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날 자원봉사 진료에는 안철수 대표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도 함께 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철수의 코로나19 브리핑 - 국민과 함께 극복해내겠습니다’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한 시간 늦췄다가 결국 취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문가 “경기 더 악화 땐 금리 인하 실기 비판 피할 수 없을 것”

    전문가 “경기 더 악화 땐 금리 인하 실기 비판 피할 수 없을 것”

    이주열 “상황 변화 맞춰 적기 조치 준비”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얼어붙은 경기를 살릴 금리 인하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가 다음달 건너뛰고 오는 4월 9일 열릴 예정이어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금통위원을 지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통화 정책의 ‘폴리시 믹스’(정책조합)로도 코로나19 사태를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불확실한데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며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코로나19라는 위기가 닥친 지금은 금리를 내렸어야 맞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28일 ‘코로나19 대응 1차 패키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재정·통화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정부가 편성할 추가경정예산은 빨라도 수십일이 걸리는 반면, 금리 인하는 시장에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한은이 먼저 금리를 내렸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경기가 더 악화되면 한은은 금리 인하 실기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코로나19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 4월 전에 임시 금통위 회의를 열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임시 금통위까지 거론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과거) 임시 금통위를 통해 금리를 조정한 사례가 없지 않다. 상황 변화에 맞춰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10월에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0.5%, 0.75% 포인트씩 내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천안 줌바댄스 강사 ‘슈퍼 전파자’ 우려로 거센 후폭풍

    충남 천안의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댄스스포츠 강사로 밝혀져 ‘슈퍼 전파자’ 우려가 제기되자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두 번째 확진자 A(50·여)씨가 ‘줌바 댄스’ 강사로 출강했던 쌍용동 다인요가원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천안 첫번째 확진자가 우리 요가원에서 A씨에게 줌바 댄스를 배우다 감염됐다고 알려졌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첫 번째 확진자가 어머니와 함께 우리 요가원 건너편에 있는 약국을 들른 뒤 김밥집에서 식사를 해 생긴 오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조사결과 A씨는 이 요가원과 불당동 아이파크아파트 요가방, 신불당동 지웰더샵 휘트니스센터에서 줌바 댄스를 강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파크아파트와 지웰더샵은 월·수·금 정도, 다인요가원은 화·목요일에 나와 1~2시간씩 가르쳤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 4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같은 날 확진판정을 받은 첫번째 확진자(47·여)에게 춤을 가르치다 전염시켰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상황에서 A씨에게 춤을 배운 세 곳 수강생이 60명 정도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터져나왔다. 다인요가원 관계자는 “춤을 배울 때 서로 눈을 맞추고, 땀을 흘리고, 기합도 지르지만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온 수강생은 없다”며 “A씨가 슈퍼 전파자는 아닐 것이다. 잘 먹고 몸을 얼마나 챙겼는데…”라고 강조했다. 이 요가원은 휴강에 들어갔다. 아이파크아파트 요가방과 지웰더샵 휘트니스센터도 폐쇄됐다. 지웰더샵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A씨가 코로나 확진자가 되기 전까지 아파트 안에 주민들이 북적였는데 확진자로 드러난 뒤 인적이 뚝 끊겼다. 주민 모두 집에서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A씨의 동선을 허위로 알려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도 있다. 백석동 스포데이휘트니스 대표 유경헌(31)씨는 이날 “에어로빅 댄스 프로그램을 중단한 게 지난해인데 천안·아산지역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이 A씨의 동선이 발표되기 이전에 우리 휘트니스센터도 출강하는 것처럼 ‘가짜 뉴스’를 올려 환불, 회원가입 취소 등이 발생해 피해를 봤다”고 천안서북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사실을 수강생에게 알리고 코로나19 검사를 적극 권했고, 현재 단국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천안 코로나 확진 추가…앞선 확진자와 강사·수강생 관계

    천안 코로나 확진 추가…앞선 확진자와 강사·수강생 관계

    50대 여성인 운동 강사…이날 천안서 두 명째 충남 천안에서 25일 하루에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명이 나왔다. 이로써 충남지역 확진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추가된 확진자는 50대 여성인 운동 강사다. 이날 오전 확진 판정된 47세 여성과는 강사와 수강생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전날 발열 증상을 보여 단국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 격리 중이었다. 시는 1차 역학조사 후 단국대병원으로 확진자를 이송할 예정이다. 시는 추가 확진 여성의 최근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대로 긴급 방역에 나설 예정이며, 접촉자는 자가 격리시킬 방침이다. 이동경로는 시민들에게 안전안내 문자로 알릴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천안시 불당동에 사는 47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는 확진자의 접촉자 28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현재까지는 이 확진자가 최근 대구·경북을 방문하지 않았고 신천지 종교와도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천안 코로나 확진자 동선…이틀간 8곳 들러

    [속보] 천안 코로나 확진자 동선…이틀간 8곳 들러

    충남 천안에서 25일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천안시 불당동에 사는 47세 여성은 이날 오전 10시 13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계룡대로 출장 온 공군 중위(21일 확진)에 이은 충남 두 번째 확진자다. 이 여성은 전날 오후 2시 발열(체온 37.9도) 증상을 보여 충무병원 본관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자택격리 상태였다. 이날 오전 확진 판정 결과를 통보받은 즉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23일 천안시 쌍용동 어머니집과 불당동 미용실, 청당동 부동산중개업소를 방문했다. 24일에는 아산시 배방읍 직장과 천안 쌍용동 의원(2곳)·약국·김밥집·어머니집 등을 들렀다. 이 과정에서 가족 4명과 직장동료 10명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고, 미용실(5명)·부동산중개업소(7명)·김밥집(2명) 등에서도 많은 사람과 접촉했다. 의원과 약국에서의 접촉자는 아직 정확히 구분되지 않았다. 충남도는 지금까지 파악된 이들 접촉자 28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는 한편 가족 4명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직장동료는 건강 상태를 지켜보며 검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 등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다. 현재까지 이 확진자는 신천지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대미문 위기… 가보지 않은 길, 기준금리 0%대도 고려해야”

    “전대미문 위기… 가보지 않은 길, 기준금리 0%대도 고려해야”

    “경제 대책은 타이밍… 머뭇거리면 안돼어려움 겪는 자영업자 돕는 정책들 필요” “부양책 효과 떨어져 경기 하강은 불가피 우선 감염병 확산 차단이 근본적 해결책” S&P·무디스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올 韓성장률 전망치 1%대로 하향 조정정부가 이번 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 등 돈 풀기를 주저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많다. 다만 공포로 나라 전체가 얼어붙은 상황에선 부양책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먼저 재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24일 “코로나19 사태는 ‘위기 중의 위기’로 추경이나 금리 인하 등 전통적인 부양책은 물론 추가로 낼 수 있는 극약처방도 고려해야 한다”며 “물론 추경이나 금리 인하가 후유증을 남길 수 있지만 경제 대책은 타이밍이 생명인 만큼 더 머뭇거려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예컨대 ‘가보지 않은 길’인 0%대 기준금리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자영업자 등 어려움이 심각한 계층엔 현금 지원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도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이제는 추경 준비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 지출을 확대해 내수가 위축되는 걸 보완하고 특히 어려움이 심한 자영업자를 도울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제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론은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각각 1.6%와 1.9%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과 JP모건은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경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건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이번 사태의 근원은 코로나19의 발병인 만큼 우선 전염병을 진정시키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지금 경기부양책을 펼친다고 경기가 곧바로 회복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지금은 경기 부양보다는 감염 통제 단계이며 경기 하강이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며 “지금 정부가 재정을 통해 해야 하는 역할은 경기 부양보다는 각 경제주체가 무리해서 경제 활동을 하지 않고 버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강화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기업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유턴 기업을 늘리는 게 경제를 살리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19 확진 142명·사망 1명 추가…곳곳서 신천지 관련 환자(종합)

    코로나19 확진 142명·사망 1명 추가…곳곳서 신천지 관련 환자(종합)

    하룻밤 사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42명 추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대비 142명 추가 발생해 국내 확진자가 총 3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1명 늘어나 총 2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346명 중 2명은 사망자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지난 19일 사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1명과 전날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여성 1명이다. 부산·충북·세종·제주·강원 등 전국 곳곳서 환자 발생 신규 확진자 142명 중 131명이 대구(28명)·경북(103명)에서 발생했다. 그 밖에 부산(2), 경기(2), 충북(2), 대전(1), 광주(1), 전북(1), 세종(1), 제주(1) 등이다. 오전 발표에서 확진자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서 강원도 춘천에서도 환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지자체가 발표한 데 따라 사실상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춘천의 환자는 최종 검사를 앞두고 있다. 청도대남병원서 추가 92명 확진…신천지 관련 환자 총 152명 신규 확진자 중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38명이다.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신규 환자는 경북(10), 대구(24), 부산(1), 경기(1), 광주(1), 세종(1) 등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는 92명이 추가됐다. 92명 중 91명이 경북, 1명이 대구 지역 발생자다. 이날 오전까지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총 283명이다. 전날 오후 152명보다 131명이 늘었다.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환자는 전날 131명에서 이날 169명으로 증가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는 108명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만 9275명이다. 이 중 1만 3794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548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포천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대구 휴가 다녀온 장병 경기 포천의 코로나19 첫 확진자 A(20)씨는 군 장병으로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지역 본가로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1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오후 10시쯤 포천의료원을 찾았고, 정밀조사를 거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천시는 의료원을 긴급 폐쇄하고 소독을 진행 중이다. 제주, WE호텔 직원 확진자로 추가…2명으로 늘어 제주 신규 확진자는 서귀포시 위(WE)호텔 직원 B(22·여)씨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B씨가 근무했던 WE호텔을 잠정 폐쇄하고 B씨와 함께 거주 중인 B씨 어머니를 자가격리 조치한 상태다. 제주도는 B씨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신천지 관련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해군 1명(22)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다. 청주 30대 부부 확진…전북 확진 가족과 태안 등 여행 충북 청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에 거주하는 30대 부부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거주 가족과 지난 15일 충남 태안 등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전북에 거주하는 가족이 21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자 청주시 보건소를 통해 검체검사를 받았다. 시는 이들 부부의 진술과 카드 사용내역 등을 통해 그간 동선을 파악하고 있으나 접촉자가 다수인 것으로 전해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이들이 다년간 것으로 알려진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일시폐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현재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 분리 입원해 있다. 세종시 첫 확진자는 대구 방문 30대 남성 세종시에서도 이날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30대 남성인 확진자는 전날 오후 세종시 보건소를 찾아 “최근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고,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보건소 방문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최종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신천지와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대전서도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최근 대구 방문”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자양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최근 대구를 다녀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지난 13일부터 친구들과 대구에 머물며 시내 여기저기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당시에도 발열 증상이 있었는데 감기로 알고 해열제만 먹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심해지자 18일 대전 동구보건소를 찾은 뒤 자가격리 조치됐으나, 격리 수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 채 자주 외출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종도 뚫렸다” 대구 방문 30대 남성 확진 판정

    “세종도 뚫렸다” 대구 방문 30대 남성 확진 판정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등 각종 경제부처들이 대거 몰려 있는 세종시에서도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30대 남성으로 아파트 보수업 관련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오후 세종시 보건소를 찾아 “최근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고,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 같다”며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보건소 방문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최종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신천지와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세종시는 아파트 등 공사 현장이 많아 외부 근로자 유입 등이 잦은 편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오전 11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자세한 감염 경로와 그동안 동선, 방역 대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어린 아이들이 이용하는 세종시 짐보리 등 일부 시설들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긴급 휴업에 들어가는 등 지역사회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뽀로로파크 세종점은 지난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점에 들어갔으며 키즈카페인 잭슨나인스 세종점도 24일부터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양대 최성해 총장 사표수리

    동양대 최성해 총장 사직서가 수리했다. 동양대 법인인 현암학원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최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하고권광선(64·글로벌비지니스학과)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임명했다. 권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딸 표창장 위조 의혹 논란이 일 때 최 전 총장 지시로 지난해 9월 5일 구성한 진상조사단장을 맡았다. 권 신임 총장은 2021년 8월 31일 퇴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임명으로 앞으로 4년 동안 총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19일 최 전 총장이 주장한 학력 가운데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 미국 템플대 경영학석사(MBA), 미국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 박사가 가짜라며 해임에 준하는 징계를 내리도록 현암학원에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최 전 총장은 같은 달 26일 “교육부에서 그렇게 나가라고 하는데 가야지, 내가 어떻게 남아서 할 이유가 없다”며 법인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냈다. 영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누가 이국종의 등을 떠밀었나

    [박록삼의 시시콜콜] 누가 이국종의 등을 떠밀었나

    이국종 아주대 외상센터장이 최근 보직 사임서를 냈다. 언론에 보도된 아주대병원장의 욕설 파문을 비롯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외상센터 운영 현황에 대한 이 센터장의 토로가 계속됐음을 감안하면 이미 충분히 예고된 부분이다. 이 센터장의 보직사임이 받아들여지면 당장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지난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센터장은 “(병원이) 67명을 증원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37명만 증원하기로 결정했고, 나머지 30명을 뽑을 예산을 기존 간호사 월급을 주는데 돌렸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외상센터에 집중치료실 간호인력 증원 예산 22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국회 보건복지위는 이와 관련해 아주대병원 측에 자료를 요구한 상황이며 자료 검토 뒤 실태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이 2017년 조사한 전국 지역별 외상환자 수는 21만6641명으로 전년에 비해 9.5% 증가했다. 경기도가 21.26%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9.41%로 두 번째였다. 인구 1000만이 넘는 서울에 외상센터가 하나도 없음은 깊이 새겨볼만한 현상이다. 병상 배정을 둘러싼 갈등, 부족한 의료 인력 지원 문제 등으로 갈등이 계속됐지만 병원 측 입장 또한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전남 목포한국병원, 인천 가천대길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등 전국에 권역별로 16곳에 외상센터를 두고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며 민간병원에 위탁 운영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병원 입장에서는 일상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외상 환자를 위해 병상을 비워두고, 한정된 수술 설비를 가동하지 않는다면 효율적인 운영 및 생산성,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음은 분명하다. 설령 정부의 예산 지원이 있다 하더라도 재정적 자립에는 부족했을 것이다. 이국종 센터장이 ‘병원의 천덕꾸러기’로 눈칫밥을 먹었음은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외상센터를 지원하는 의료인력 또한 줄어드는 추세다. 결국 문제는 수익성, 즉 돈이다. 외상센터를 이용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농어촌, 공장 현장 등 가혹한 환경에서 육체노동을 하는 이들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 공공의료 영역에서 맡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측면에서 해결될 수 없다. 현행 중증질환 산정특례제도에 따라 암환자는 전체 치료비의 5%만 부담하면 된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주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외상 환자 역시 마찬가지로 접근해야 한다. 외상전문의를 지원하는 의료인들이 1년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오로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밤을 낮으로 삼아 일하는 ‘제2의 이국종’, ‘제3의 이국종’은 이미 전국 곳곳에 있다. 몇몇 사명감 넘치는 특정한 의사들에게 공공의료라는 사회적 과제를 떠밀어 놓고 다들 모르쇠하는 식으로 운영되어서는 또다른 의미에서 ‘천덕꾸러기 의사들’만 양산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이국종의 비극’은 이국종 교수 개인으로 끝내야 한다.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전세기 귀국 중국 우한 교민, 충남 천안 격리키로 하자 주민들 반발

    정부가 중국 우한시 체류 국민을 전세기로 귀국시킨 뒤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격리하기로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28일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 철수를 위해 30~31일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다며 귀국 후 격리 장소로 이같이 두 곳을 발표했다. 주 우한 한국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두 693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두 시설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우정공무원연수원 주변에 사는 전모(46)씨는 “연수원과 인접한 안서동에 상명대, 단국대, 백석대, 호서대 등 4개 대학이 몰려 있다. 직선거리로 200m밖에 안되는 대학과 중학교도 있다”면서 “방학이지만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이 수없이 오간다.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격리자들을 피해 일시 피난까지 가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수원은 태조산 밑이라 등산로가 나 있고, 맛집과 카페가 밀집돼 유동인구가 엄청나다”며 “전파력이 큰 전염병을 막는다며 인구 65만명이 넘는 도시에 격리한다니,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중앙청소년수련원이 있는 목천읍 주민들도 다르지 않았다. 이 수련원은 독립기념관과 같은 담장 안에 있고, 두 직원 숙소는 붙어 있다. 기념관 관계자는 “기념관 전시관과도 가깝다”고 했다. 지난해 독립기념관 관람객은 179만명이다. 수련원 앞 목천읍 서리 1구 주민 이원영(62)씨는 “우리 집과 50m 거리이고, 정문 앞에도 서너 가구가 있다. 목천초도 100m밖에 안 떨어졌다”며 “주민들이 모두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읍소재지인 서리1구는 주민 150명, 인접 교촌리에는 100명 안팎의 주민이 산다. 이길원(60) 목천읍이장단협의회장은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이장들과 협의해 집단항의에 나설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주공항은 (천안과 가깝지만)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고 검역인원이 적다”며 “우한시 체류 국민 귀국 전세기가 청주공항으로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리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충남도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곳은 국가 소유 시설 중 우한 귀국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고, 국가격리병상이 있는 의료시설과 접근성이 좋다”며 “격리기간에 시설이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세기 귀국 교민, ‘충남 천안 격리’ 알려지자 주민들 반발

    전세기 귀국 교민, ‘충남 천안 격리’ 알려지자 주민들 반발

    정부가 중국 우한시 체류 국민을 귀국 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연수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격리할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체류 국민 귀국 전세기가 청주공항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 지사는 28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천안과 가깝지만) 청주공항은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고 검역소도 1개 뿐이어서 귀국 전세기가 들어오기가 힘들지 않겠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우한시에 거주 중인 교민 철수를 위해 30~31일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 우한 한국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두 693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두 시설 주변 주민들도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우정공무원연수원 주변에 사는 전모(46)씨는 “연수원과 인접한 안서동에 상명대, 단국대, 백석대, 호서대 등 4개 대학이 몰려 있다. 직선거리로 200m밖에 안되는 대학과 중학교도 있다”면서 “방학이지만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이 수없이 오간다. 격리시설로 정해지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잠시 피난까지 가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수원은 태조산 밑이라 등산로가 나 있고, 맛집과 카페가 밀집돼 유동인구가 엄청나다”며 “전파력이 큰 전염병을 막는다며 인구 65만명이 넘는 도시에 격리한다니,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중앙청소년수련원이 있는 목천읍 일대 주민도 마찬가지다. 이 수련원은 독립기념관 담장 안에 있고, 직원 숙소는 붙어 있다. 기념관 관계자는 “건물이 붙어 있고, 전시관과도 가깝다”고 했다. 지난해 독립기념관 관람객은 179만명이다. 수련원 앞 목천읍 서리 1구 주민 이원영(62)씨는 “우리 집과 50m 거리다. 정문 앞에도 서너 가구가 있다. 목천초도 100m밖에 안 떨어져 있다”며 “주민들이 모두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읍소재지인 서리1구는 주민 150명, 인접 교촌리에는 100명 안팎의 주민이 산다. 이길원(60) 목천읍이장단협의회장은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지정되면 이장들과 협의해 집단항의에 나설 생각”이라고 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럭비공, 어디로 튈지 몰라요…우린 땀으로 ‘기적’ 만들어요

    럭비공, 어디로 튈지 몰라요…우린 땀으로 ‘기적’ 만들어요

    기적 같은 승리로 도쿄행 티켓 따내 진천선수촌 추운 날씨에도 ‘땀범벅’ “1승도 어렵다고요? 메달 딸 겁니다”“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중국전 트라이를 생각해!” 지난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모인 럭비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맹훈련을 이어 갔다. 몸을 푸는 가벼운 훈련을 마치고 실제 연습 경기에 들어가자 선수들은 숨을 헐떡였고 몸이 금세 땀으로 뒤범벅됐다. 전후반 각 40분으로 진행되는 15인제 럭비와 달리 올림픽 종목인 7인제는 전후반 각각 7분의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만큼 선수들은 시작하는 순간부터 전력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 ●럭비 도입된 지 96년 만의 쾌거 서천오(53) 감독이 이끄는 한국 7인제 남자럭비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인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1923년 한국에 럭비가 도입된 지 96년 만에 이룬 기적이자 실업팀 3개(한국전력공사·포스코건설·현대글로비스)와 국군체육부대, 대학팀 4개(고려대·연세대·경희대·단국대)에 불과한 척박한 환경에서 이뤄 낸 쾌거다. 올림픽 진출 자체도 드라마틱했다. 준결승 상대인 중국과의 경기는 전반 종료 전 중국에 7점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 가서 승리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한 일본과 함께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홍콩을 상대한 결승전도 전반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후반에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연장에서 승리하며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일본, 홍콩에 밀려 3회 연속 동메달에 그쳤던 설움을 씻어 내는 통쾌한 승리였다. 서 감독은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을 때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다”면서 “훈련 중인 지금까지도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 솔직하게 책임감과 부담감이 동시에 든다”고 말했다. 처음 나가는 올림픽인 데다 본선 진출 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히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은 남달랐다. 현실적으로 1승도 어렵다는 전망이 있지만 선수들은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2017년 특별 귀화한 안드레 진 코퀴야드(29)는 “아시안게임 동메달은 우리 실력만 보면 실패한 것”이라는 도발적인 말을 꺼내면서 “환경만 제대로 갖춰졌으면 더 나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 박완용(36)도 “작은 목표는 3승이고 큰 목표는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열악한 환경 극복한 모두가 에이스 현재까지 7인제 남자럭비는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한국과 케냐, 호주, 영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피지, 미국,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이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6월 열릴 대륙간 예선에서 마지막 합류 팀이 정해진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인구 90만명에 불과한 피지가 영국을 43-7로 꺾고 금메달을 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전체 선수가 100명을 겨우 넘는 수준이지만 선수층이 얇은 만큼 선수들의 유대감은 남달랐다. 주목해야 할 에이스를 지목해 달라는 질문에 “우리는 모두가 에이스”라는 답이 돌아왔다. 박완용은 “럭비는 득점을 만들 때 한 사람이 아닌 전체가 다 연결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모두가 잘해야 한다”며 “그러다 보니 선수들끼리 믿음이 워낙 강하다. 아시아 예선 때도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드레 진 역시 “각자의 포지션에서 팀을 위해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는 게 우리의 팀 컬러”라며 “아시아 예선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득점한 선수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 우리 팀의 속성을 잘 드러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림픽 출전을 이뤄 낸 종목이지만 국내 환경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무관심’을 럭비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럭비 관련 단체들의 홍보 활동이 미미하고, 제대로 된 시설도 선수촌밖에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다. 럭비장의 국제 규격은 ‘길이 100m 이내, 폭 70m 이내’로 축구장의 국제 규격(길이 100~110m, 폭 64~75m)과 비슷하지만 럭비를 할 수 있는 럭비장은 턱없이 부족하다. 아시안게임 메달 종목임에도 정작 아시안게임 땐 숙소 경쟁에서 밀려 자리가 없을 때도 있었다. 개최국 일본의 경우 등록 선수가 11만명이 넘고 프로 경기가 아닌 대학럭비 선수권 결승전에만 6만명 넘는 관중이 입장하는 등 럭비 인기가 상당한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서울신문 1월 13일자 25면>. 대표팀 막내 김진혁(25)은 “일본은 일반인 관중도 많은데 우리는 경기에 부모님이나 학생들밖에 안 오는 실정”이라고 밝혔다.●조직력은 최강… 과학적 분석 도입 대표팀은 지난 아시아 지역 예선 때부터 처음으로 전문 코치와 함께 과학적인 분석을 도입했다. 선수들의 몸에 GPS가 달렸고, 남아공 출신 일본유통경제대학 코치 찰리 로가 순간 심박수 200을 넘나드는 선수들의 몸 상태와 주파 거리를 체크해 선수 교체 타이밍도 잡아냈다. 7분이라는 짧은 경기 시간 속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낼 수 있었고, 올림픽 진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서 감독은 “전력면에서는 최약체라고 하지만 7인제 럭비는 짧은 경기 시간 속에 변수가 많이 작용하는 종목”이라며 “기후 환경이 비슷한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시스템적으로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의외의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피드도 있고 체격도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선수층이 얇은 건 단점이지만 서로를 잘 아는 선수들끼리 뭉쳐 조직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 꿈꾸는 것은 럭비 발전이다. 한국 럭비는 이미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 별다른 발전이 없었다. 서 감독은 “럭비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 기회를 빌려 협회나 럭비인들이 아이디어를 모아야 할 것 같다”면서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럭비 보급이 많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드레 진 역시 “럭비를 비인기 종목에서 인기 종목으로 뒤집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선수촌 곳곳에 ‘하나가 되는 순간 우리는 정점으로 간다’는 문구를 붙여 놨다. 자체 규율도 만들었다. 지각과 체중 관리, 식단 관리 등인데 벌금을 내는 선수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잘 지키고 있다. 대표팀을 이끄는 박완용은 “다들 같은 목표가 있고 자기 역할을 해 줘야 이길 수 있는 걸 알고 있으니까 선수들 모두 더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 사진 진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 남자 럭비 “우리의 꿈은 올림픽 1승이 아닌 메달”

    한국 남자 럭비 “우리의 꿈은 올림픽 1승이 아닌 메달”

    사상 첫 올림픽 무대 밟는 한국 남자 럭비 훈련 르포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비인기 종목 설움 벗지 못해훈련장 제대로 없는 인프라에도 올림픽 진출은 기적“최대 장점인 조직력 앞세워 올림픽 메달 노리겠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중국전 트라이를 생각해!”  지난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모인 럭비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맹훈련을 이어 갔다. 몸을 푸는 가벼운 훈련을 마치고 실제 연습 경기에 들어가자 선수들은 숨을 헐떡였고 몸이 금세 땀으로 뒤범벅됐다. 전후반 각 40분으로 진행되는 15인제 럭비와 달리 올림픽 종목인 7인제는 전후반 각각 7분의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만큼 선수들은 시작하는 순간부터 전력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 ●96년 만의 올림픽 진출 한국 남자 럭비 서천오(53) 감독이 이끄는 한국 7인제 남자럭비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인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1923년 한국에 럭비가 도입된 지 96년 만에 이룬 기적이자 실업팀 3개(한국전력공사·포스코건설·현대글로비스)와 국군체육부대, 대학팀 4개(고려대·연세대·경희대·단국대)에 불과한 척박한 환경에서 이뤄 낸 쾌거다. 올림픽 진출 자체도 드라마틱했다. 준결승 상대인 중국과의 경기는 전반 종료 전 중국에 7점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 가서 승리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한 일본과 함께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홍콩을 상대한 결승전도 전반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후반에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연장에서 승리하며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일본, 홍콩에 밀려 3회 연속 동메달에 그쳤던 설움을 씻어 내는 통쾌한 승리였다. 서 감독은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을 때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다”면서 “훈련 중인 지금까지도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 솔직하게 책임감과 부담감이 동시에 든다”고 말했다.  처음 나가는 올림픽인 데다 본선 진출 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히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은 남달랐다. 현실적으로 1승도 어렵다는 전망이 있지만 선수들은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2017년 특별 귀화한 안드레 진 코퀴야드(29)는 “아시안게임 동메달은 우리 실력만 보면 실패한 것”이라는 도발적인 말을 꺼내면서 “환경만 제대로 갖춰졌으면 더 나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 박완용(36)도 “작은 목표는 3승이고 큰 목표는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열악한 환경 속 ‘모두가 에이스’ 현재까지 7인제 남자럭비는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한국과 케냐, 호주, 영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피지, 미국,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이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6월 열릴 대륙간 예선에서 마지막 합류 팀이 정해진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인구 90만명에 불과한 피지가 영국을 43-7로 꺾고 금메달을 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전체 선수가 100명을 겨우 넘는 수준이지만 선수층이 얇은 만큼 선수들의 유대감은 남달랐다. 주목해야 할 에이스를 지목해 달라는 질문에 “우리는 모두가 에이스”라는 답이 돌아왔다. 박완용은 “럭비는 득점을 만들 때 한 사람이 아닌 전체가 다 연결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모두가 잘해야 한다”며 “그러다 보니 선수들끼리 믿음이 워낙 강하다. 아시아 예선 때도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드레 진 역시 “각자의 포지션에서 팀을 위해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는 게 우리의 팀 컬러”라며 “아시아 예선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득점한 선수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 우리 팀의 속성을 잘 드러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림픽 출전을 이뤄 낸 종목이지만 국내 환경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무관심’을 럭비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럭비 관련 단체들의 홍보 활동이 미미하고, 제대로 된 시설도 선수촌밖에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다. 럭비장의 국제 규격은 ‘길이 100m 이내, 폭 70m 이내’로 축구장의 국제 규격(길이 100~110m, 폭 64~75m)과 비슷하지만 럭비를 할 수 있는 럭비장은 턱없이 부족하다. 아시안게임 메달 종목임에도 정작 아시안게임 땐 숙소 경쟁에서 밀려 자리가 없을 때도 있었다.  개최국 일본의 경우 등록 선수가 11만명이 넘고 프로 경기가 아닌 대학럭비 선수권 결승전에만 6만명 넘는 관중이 입장하는 등 럭비 인기가 상당한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서울신문 1월 13일자 25면>. 대표팀 막내 김진혁(25)은 “일본은 일반인 관중도 많은데 우리는 경기에 부모님이나 학생들밖에 안 오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변수 많은 종목… 장점은 조직력 대표팀은 지난 아시아 지역 예선 때부터 처음으로 전문 코치와 함께 과학적인 분석을 도입했다. 선수들의 몸에 GPS가 달렸고, 남아공 출신 일본유통경제대학 코치 찰리 로가 순간 심박수 200을 넘나드는 선수들의 몸 상태와 주파 거리를 체크해 선수 교체 타이밍도 잡아냈다. 7분이라는 짧은 경기 시간 속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낼 수 있었고, 올림픽 진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서 감독은 “전력면에서는 최약체라고 하지만 7인제 럭비는 짧은 경기 시간 속에 변수가 많이 작용하는 종목”이라며 “기후 환경이 비슷한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시스템적으로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의외의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피드도 있고 체격도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선수층이 얇은 건 단점이지만 서로를 잘 아는 선수들끼리 뭉쳐 조직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 꿈꾸는 것은 럭비 발전이다. 한국 럭비는 이미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 별다른 발전이 없었다. 서 감독은 “럭비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 기회를 빌려 협회나 럭비인들이 아이디어를 모아야 할 것 같다”면서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럭비 보급이 많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드레 진 역시 “럭비를 비인기 종목에서 인기 종목으로 뒤집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선수촌 곳곳에 ‘하나가 되는 순간 우리는 정점으로 간다’는 문구를 붙여 놨다. 자체 규율도 만들었다. 지각과 체중 관리, 식단 관리 등인데 벌금을 내는 선수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잘 지키고 있다. 대표팀을 이끄는 박완용은 “다들 같은 목표가 있고 자기 역할을 해 줘야 이길 수 있는 걸 알고 있으니까 선수들 모두 더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천 글·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한민국 지방분권의 기원을 담은 민주공화정 서랍展 개막

    서울특별시의회와 사단법인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새로운 백년, 지켜야 할 약속 -민주공화정 서랍展-』 개막식이 15일 서울 시민청갤러리에서 개최됐다. 민주공화정 서랍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10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시작을 돌아보고 자치분권 실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개막식은 독립유공자 후손 및 서울시의원, 관계 공무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을 위해 주최측인 서울시의회에서는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더불어민주당·영등포2)을 비롯해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 고병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1),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용산1),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2), 채인묵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1),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4),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이 참석했고, 서울시에서는 문미란 정무부시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의 조인래 회장(조소앙 선생 손자)과 내빈인 이종찬 前 국회의원(이회영 선생 손자), 김세원 님(김상옥 의사 외손자), 김병기 광복회학술연구원 원장(김승학 선생 손자), 윤주경 사단법인 매헌윤봉길월진회 이사(윤봉길 의사 손녀)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해 본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고병국 의원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은 조인래 회장과 김정태 단장의 개회사에 이어 문미란 정무부시장, 이종찬 前 국회의원, 윤주경 이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임시정부 약헌 등에 규정된 민주공화정의 원칙, 지방분권의 원칙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선조들이 지켜온 민주공화제를 향한 염원과 지방분권의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개회사에 이어 서울시의원들이 다같이 독립유공자 후손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의미로 큰절을 올려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축사가 끝나고 이세진 아나운서의 안내로 전시회 관람이 진행됐다. 독립정신을 기리는 옥재 윤상길 도예가의 도자기 전시를 시작으로 독립운동가들의 휘호,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비롯한 임시정부 사료, 지방분권 자료 등의 순서로 설명이 이어졌다. 기존에 진행됐던 민주공화정 서랍展 전시자료에 더해 더욱 풍부해진 사진 및 어록 등의 전시물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방분권 관련 전시코너에서는 김대중도서관에서 제공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방자치에 대한 신념이 담긴 1970년 대선 유세 연설문, 1990년 단식투쟁 성명서 등이 공개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개막식에 이어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민주공화제’라는 주제로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명예교수의 토크콘서트가 개최되었으며, 역사에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인해 백여석 넘게 준비된 객석을 가득 메워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백년, 지켜야 할 약속 -민주공화정 서랍展-』은 시민청 갤러리에서 21일까지 개최되며,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이광신(전 단국대 부총장)씨 별세 이순건(전 마포고 교사)·경숙·진숙씨 부친상 김성수(전 부여홍산교회 목사)·이태섭(롯데그룹 준법경영담당부사장)씨 장인상 16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258-5940 ●유영애씨 별세 방만규(국기원 교육본부장)씨 모친상 16일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10분 1588-1533
  • [부고]

    ●이광신(전 단국대 부총장)씨 별세 이순건(전 마포고 교사)·경숙·진숙씨 부친상 김성수(전 부여홍산교회 목사)·이태섭(롯데그룹 준법경영담당부사장)씨 장인상 16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258-5940 ●유영애씨 별세 방만규(국기원 교육본부장)씨 모친상 16일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10분 1588-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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