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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3천명 농활발대식/UR재협상 촉구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집행위원장 장원석단국대교수)는 28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회원및 대학생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UR비준저지투쟁보고대회및 여름농촌활동 발대식」을 갖고 UR재협상을 벌일 것과 이에 관한 TV공개토론회를 열 것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UR비준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던 정부·여당의 시도는 국민의 반대앞에 무릎꿇었다』고 말하고 『국익과 농민생존권을 도모하는 길은 UR국회비준을 완전히 저지시키고 미국과 재협상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양대·외국어대·건국대학생등 대학생 2천5백여명은 농활발대식을 마친뒤 버스편을 이용,농촌으로 내려갔다.
  • 최신무역학개론/김시경 지음(화제의 책)

    ◎세계경제 블록화의 대응방안 제시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는 세계무역환경에 걸맞게 새로 쓴 무역학 개론서. 유럽연합(EU)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등 경제블록화의 내용과 우리의 대응방안을 함께 분석했다. 또 남북한 무역과 관련한 현황,문제점및 전망을 제시,2000년대 달성해야 할 통일한국의 청사진을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 개정된 제5차 신용장통일규칙등의 무역실무 및 무역업무자동화의 내용을 실례를 곁들여 풍부하게 소개했다. 대학강의용으로 쉽게 쓴데다 용어해설·예상문제등을 별도로 담고 있어 경제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지은이는 단국대 무역학과 교수. 삼영사 1만7천원.
  • 서울지하철 쟁의 직권중재/중노위/3% 인상·안전수당 기본급에 포함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는 24일 2차중재위원회를 열고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의 쟁의에 대해 기본급을 3% 인상하고 안전수당을 기본급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재재정을 결정했다. 중노위는 이같은 중재재정결과를 서울지하철 노사양측에 통보했다. 현행 노동쟁의조정법에 따라 중노위 중재재정은 통보시점부터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을 가지므로 노조는 이때부터 쟁의행위를 할수 없게 되고 파업을 계속할 경우 형법상의 업무방해및 직무유기등에 해당돼 사법처리가 불가피해진다. 김위원장,이규창단국대교수,김진경전중노위위원장등 3명으로 구성된 3인 중재위는 이날 ▲기본급 3%인상 ▲안전수당 5만원의 기본급화 ▲식대보조비 7만5천원의 통상임금화를 올해 1월1일부터 소급적용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중노위의 이 중재안은 지하철공사의 최종제시안과 비슷한 것이어서 노조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 「평등한 부부」로 가는 첫걸음/하기 싫은 일은 나눠서 하라

    ◎여협,4쌍의 평등한 부부 초청간담회/“이해하고 존중하려는 자세 중요/남의 가정과 무조건 비교 말아야” 『평등한 부부는 상대방 즉 아내나 남편의 인격을 존중하고,하고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하기 싫은 일은 나눠서 해 짐을 덜어주며 의견충돌이 있을 때는 우열관계가 아닌 대등한 입장에서 타협,해결책을 모색한다』 이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연숙)가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소설가 한말숙·국악인 황병기,변호사 강기원·단국대교수 김학준,플루티스트 강영희·건축가 김자호,영화평론가 변재란·만화가 최정현씨 등 4쌍의 부부를 초청,「평등한 부부관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내린 평등한 부부관계의 정의이다.그러나 이렇게 평등하게 살아가는 부부가 과연 얼마나 될까. 자의반 타의반 평등한 부부의 모델로 추천을 받아 이날 나왔다는 4쌍의 부부들은 하나같이 세상의 이런 일반적인 잣대로 잴 경우 자신들은 결코 평등한 부부가 아니라고 밝혔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모두들 「어떤 경우에든 부부는 평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는데 의견을 함께해 평등한 부부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게 했다. 이들 가운데 60대로 가장 연장자인 한말숙·황병기씨 부부는 『결혼해 30년이상 어느 한쪽의 큰 불만없고 별탈없이 살아왔다면 그것이 평등한 부부가 아니겠냐』며 부부간의 평등을 거창한 것으로 생각지 말고 내게 어려움이 있다면 상대방도 힘든것이 있음을 알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들 부부는 부부간의 평등이란 것이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성격에 따라 달라지기때문에 남의 가정과 비교해서 상대방의 행동을 억압하거나 강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딸을 모델로 한 「반쪽이 육아일기」의 작가 최정현·변재란씨 부부는 30대 신세대 부부답게 아내가 직장에 나가면 남편이 집에서 아이를 맡아 기르고 청소와 빨래 등의 가사도 책임진다.남들은 이들을 보고 『남자가 오죽 못났으면…』이라고 표현할 지 모르나 서로가 원해서 하는 일이기때문에 자신들의 관계에 불만을 갖지 않는다.그런데 요즘은 최씨가 아이 키우는 일을 너무 힘들다고 호소,7월부터는 변씨가 육아를 맡기로 했다며 『평등한 부부가 늘어나려면 부부 두사람외에 남·녀 성에 따른 역할을 구분짓는 주변사람들의 간섭이 없는 성숙한 사회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부부는 아내가 남편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설겆이·빨래·청소 등의 가사분담인데 비해 대부분의 남편들이 제일 싫어하는 일이 또 가사일.이는 우리의 교육이 어려서부터 남녀의 역할을 구분짓고,상하를 가르는 불평등한 관계로 교육되어진데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이때문에 많은 가정이 신혼초부터 이 문제로 갈등하다 이혼으로까지 치닫기도 하는데 김학준·강기원씨 부부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고.그러나 가사일을 싫어하는 남편 김교수의 입장을 아내인 강변호사가 인정하고 받아들였기때문에 이것때문에 싸우며 불평등하다고 느껴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영희·김자호씨 부부는 사랑을 받기보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인정하며 재미있게 해주겠다는 마음으로 살다보니 서로 만족하고 평등하다고 느끼게 되더라며 평등한 부부는 저절로 되는것이 아니라 마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대학생들 민방위 반대시위/1천여명 가두진출… 유인물 배포

    15일 민방위훈련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진행되던중 연세대·조선대등 전국 12개대 학생 1천여명이 민방위훈련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연세대등 서울 시내 6개대 학생 3백50여명은 이날 하오 2시쯤 민방위훈련 시작에 맞춰 소속 대학과 신촌로터리등에서 「전쟁분위기 고조시키는 민방위 훈련반대」등의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단국대 학생 20여명은 하오 2시쯤 민방위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대피훈련을 하는 것처럼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안으로 들어가 국기게양대에 걸려있는 성조기를 끌어내린뒤 달아났다. 조선대 학생 3백여명은 이날 하오 2시쯤 교문앞에서 「UR비준 반대·미국 반대」등의 피켓을 들고 『민방위 훈련중지』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두진출을 꾀하다 경찰의 저지를 받았다. 제주대 학생 10여명도 이날 제주시내 버스를 탄채 『사라졌던 공습훈련을 재개하는 것은 미국의 전쟁위기 조장이며 민방위 훈련은 내 민족을 적으로 규정하는 행위』라는 내용의 유인물 50여장을 뿌렸다.
  • 단대 분당으로 옮긴다/발전계획발표/서울캠퍼스 팔아 재원 충당

    단국대학교(총장직무대행 황명수)는 14일 하오 서울 한남동캠퍼스 부지 매각을 골자로 하는 「21세기를 향한 단국대학의 발전방향」이란 1단계 학교발전 계획안을 발표했다. 단국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서울 한남동 캠퍼스가 부지가 좁고 시설도 절대부족해 캠퍼스 현대화를 위해서는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서울 캠퍼스를 빠른 시일내에 매각하고 수도권 지역에 30만평 규모의 대단위 신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캠퍼스 예정지는 서울 강남에서 20∼30㎞정도 떨어진 분당부근으로 알려졌으며 연건평 6만1천평의 교사시설과 3만평 규모의 교육기본시설을 설치하는등 연구및 교육시설,기숙사 시설등을 대폭 확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대학원 세무관련학과 설립 붐/홍익·고려대 등 잇달아

    ◎수요증가 반영… “연수원 설립” 주장도 대학원에 세무관련학과가 잇따라 신설되고 있다.세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많아진다는 뜻이다.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은 석사과정에 기존의 국제관계·사회주의체제연구 등 6개의 전공에 세정을 추가,이달중 5명정도를 뽑는다.홍익대는 지난 연말 처음으로 독립적인 세무대학원을 세우고 1기생 30명을 뽑았다.이번 6월에는 세무대학원생을 뽑지 않는다.빈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대학의 세무분야교육은 아직 걸음마수준이다.고대와 홍대 외에 세금과 관련된 대학원이 있는 곳은 경희대·단국대·국민대 등 10여개뿐이다.대부분 경영대학원에 세무(회계)학과나 세무전공을 두고 있다. 대학(학부)에 세무관련학과가 있는 곳은 서울시립대 등 3개에 불과하다.전문대학은 국립인 세무대학을 비롯,50여개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세무관련교육이 이처럼 취약한 것은 가르칠 만한 전문가가 없기 때문. 대학이나 대학원에 세무분야가 신설되는 것은 세무와 세정의 이론과 실무를 접목시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하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세무연수원의 설립이 보다 시급하다는 주장도 많다. 국세청의 관계자는 『세금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기관이 없다』며 『납세자를 위한 세무연수원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오는 96년 실시예정인 소득세의 신고납부제가 정착되려면 국민이 세금을 잘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연수원·증권연수원·보험연수원 등은 실무자와 고객들에게 해당분야와 관련된 실무적인 내용들을 가르치고 있다.
  • “좋은 수돗물 위해선 값 올려도 좋다”/서울·수도권 시민 설문조사

    ◎「두배인상」 59%,「세배인상」도 25%나/“수돗물 만족” 14%쁜… 약품냄새 등 불만 수도권 시민들은 수도요금이 2∼3배 오르더라도 양질의 수돗물을 먹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광운대 환경공학과 최상일교수와 단국대 토목공학과 현인환교수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부·직장인·대학생등 6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돗물에 대한 체감수질 조사및 불신원인 분석」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수도요금이 적정한가」라는 항목에 대하여 전체응답자의48%가 「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싸다」고 대답한 사람이 31%,「비싸다」고 답한 사람은 8%였다. 그러나 「수도요금을 인상해도 좋은가」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67%가 「인상해도 좋다」고 대답해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요금을 인상해도 좋다는 견해를 보였다. 적정인상폭에 대해서는 「2배 인상」이 59%,「3배 이상 인상해도 무방하다」는 응답이 25%에 이르렀다. 또 수돗물의 수질에 대한 만족도는 14%만이 「만족한다」고 대답한 반면 「그저 그렇다」 42%,「불만족」 41%였으며 불만내용은 「소독약품냄새」 「녹물등에 의한 색깔」 「앙금등 이물질」의 순이었다. 육안이나 감각에 의해서는 존재여부를 식별할 수 없는 중금속·세균·발암물질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30∼40%가 불만을 나타냈다.불만 동기와 관련,86%가 냄새·맛·색깔·이물질등 감각적 항목을 「실제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들었으며 나머지는 「매스컴등 간접경험에 의해서」라고 답했다.세균·중금속·발암물질등 비감각적 항목에 대해서는 80%가 「언론매체의 보도에 의해서」라고 대답해 간접적인 영향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최상일교수는 『수돗물 파동이 일어날 때마다 당국은 당장 1급수로 만들겠다」는등 대책없는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상수원수·처리공정·급배수시설별로 문제점및 해결방안을 도출하여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에따른 투자재원을 마련하는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어령·이광로씨 예술원회원 선출

    대한민국 예술원(회장 이대원)은 3일 이어령 전문화부장관과 이광로 서울대 명예교수를 회원으로 새로 선출했다.이로써 예술원 회원은 73명으로 늘어났다. ◇이어령씨(60)약력 ▲서울대 대학원 ▲단국대 대학원(문학박사) ▲서울신문,조선일보 등 논설위원 ▲이화여대 교수 ▲초대 문화부장관 역임 ◇이광로씨(66)약력 ▲서울대 대학원(공학박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도쿄대교환교수 ▲대한건축학회 회장등 역임
  • 「6·3사태」 주역들 어디서 무얼하나

    ◎정치권서 가장 두각… 현역의원 11명/「민비연 3총사」 국회진출 실패 기록/문민정부 요직 포진… 개혁 견인차로 오는 3일은 제3공화국 초기 한일국교정상화 반대시위로 계엄령이 선포되고 대규모 구속사태가 빚어졌던 이른바 「6·3사태」가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한·일수교 반대 시위 지난 65년 6월의 한일국교 정상화를 앞두고 2년남짓 「반외세·반봉건·반독재」를 외치며 박정희정권의 「굴욕외교」에 끈질기게 저항한 이 「6·3사태」의 주인공들은 「6·3세대」로 불리면서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사회의 단단한 중추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 「6·3사태」 30주년을 맞아 당시를 조망하는 「6·3학생운동사」를 발간하고 강연회와 리셉션도 갖는등 지난 4월의 「4·19」에 대한 새로운 자리매김 움직임에 이어 「6·3사태」의 역사적 재평가를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강연회에서는 이홍구통일부총리와 일본 시즈오카(정강)대학의 이즈미 하지메(이두견원)교수가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며 강연 뒤에는 김덕수사물놀이패의 축하공연도 갖는다. ○강연회·축하 공연도 당시 20대 전후의 혈기왕성한 대학생들이었던 「6·3세대」는 이제 50대 초반이 되어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의 중추세력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의 요직에도 포진,개혁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6·3이념」 토대 제공 이들 「6·3세대」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역시 운동권출신들답게 정치무대로서 현역의원만 11명에 이른다.민자당의 김덕용의원(서울대)과 서청원정무1장관(중앙대),이명박·김호일(고려대),박희부의원(동국대),민주당의 이부영최고위원과 이협의원(이상 서울대),김덕규사무총장·조홍규·박정훈의원(고려대),박석무의원(전남대)이 그들이다.원외인사로는 민자당의 정성철·김문원위원장(이상 서울대)과 민주당의 김선흥위원장(동국대)등이 꼽힌다. 민자당의 김영진·이긍긍·김영일·박주천(이상 서울대),박재홍(고려대),김길홍(외국어대),김진재의원(건국대),민주당의 유준상·김충조·남궁진의원(이상 고려대)등은 「6·3사태」의 핵심멤버는 아니지만넓은 범주에서 같은 세대로 분류된다. 한편 「6·3사태」에 이념적 토대를 제공한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민비연)의 3총사였던 현승일국민대총장과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김중태씨 등은 모두 정계진출을 시도했으나 똑같이 실패한 기이한 인연을 갖고있다. ○시인 김지하도 포함 관계에는 김정남청와대교문사회수석,최기선인천시장(이상 서울대)등이 있다. 학계에서는 현승일총장 말고도 이경숙숙명여대총장(숙대),김학준단국대교수(서울대·전청와대공보수석),최장집고려대교수(고려대),이영희인하대교수(서울대),윤영오국민대교수(연세대)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송철원신문로포럼대표(서울대)와 이재오전민중당사무처장(중앙대),안성혁한국장애인공단이사장(연세대),6·3동지회 간사를 맡고있는 홍사임의료보험관리공단상무(여·성균관대),시인 김지하씨(서울대)도 「6·3사태」의 주역들이다. 60년대를 상징하는 학생운동권그룹인 이들은 사태후 「6·3동지회」(회장 이명박의원)를 만들어 연대감을 키워왔으며 이제는 각계에서 「6·3세대」라는대명사로 바로 전의 「4·19세대」및 70년대 「민청학련세대」와 함께 3대 운동권출신 세력군을 이루고 있다.
  • 한국비료 입찰참여 밝힌 동신주택 어떤 회사인가

    ◎도급순위 32위… 「성장·수익성」 3년연속 1위 동신주택은 국내 도급순위 32위인 주택지정건설업체.지난 77년6월 동신주택개발로 설립됐으며 납입자본금은 7백50억원이고 지난해 도급한도액은 2천4백88억원이다.올해에도 주택 1만7천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91∼93년까지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건설업체의 「성장세와 수익성」평가에서 3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지난 88년부터 시작된 2백만호주택건설이 도약의 발판이 됐으며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치중,일반에게는 비교적 생소하다. 박승훈회장은 지난 72년 제일모직에서 퇴직,5년간 보따리장사를 통해 밑천을 마련한 입지전적 인물.부산고,서울법대출신으로 5공때 실세인 허삼수,김진영전육참총장,정구영전검찰총장 등과 고교동문으로 5공때 급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하루에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은 7백억∼8백억원으로 알려졌다. 고 이병철삼성그룹회장과 동향(경남 산청)이란 말이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고 이전회장은 의령이다.한비를 전격적으로 인수하려 한 것은 일을 소리없이 추진하는 스타일때문.용산구 한남동 단국대부지를 매입,서울에서 가장 큰 조합아파트를 세우려 한 것도 비슷한 경우이다.동신은 지난 1월 사회간접자본사업 참여,시드니 하계올림픽을 겨냥한 호주진출 등 사업다각화계획을 밝혔었다.
  • 모녀전 여는 서양화가 이경순·조기주씨(인터뷰)

    ◎“표현양식 달라도 작품 세계는 통하죠”/「창」 주제로 구상·추상 연결고리 모색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국전 서양화 부문 추천작가와 초대작가를 지낸 원로 서양화가 이경순씨(67)가 딸 조기주씨(39·단국대 미대 교수)와 함께 24일­6월8일까지 서울 강남 갤러리63에서 모녀전을 열고 있다. 이대 서양화과 동문이기도한 두사람은 89년부터 서울 도곡동 한 작업실에서 함께 작품활동을 해오면서 주변의 부러운 시선을 받아왔다.이번 전시회는 딸이 그림을 시작한 이래 줄곧 모녀전을 소망하던 어머니의 뜻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구상과 추상으로 표현하는 양식은 다르나 자연을 보는 관점과 본질은 일치함을 보여주는 40점이 출품됐다. 『딸이 어릴땐 데생과 수채화등을 직접 가르쳤고 대학에서는 교수와 제자의 입장이 되어 서양화실기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이제 같은길을 걷는 동료 입장이 되어 2인전을 열게되니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어머니 이씨는 솔직이 구상작가의 입장에서 처음엔 딸의 화풍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다고 밝힌다.그러나 같은화실에서 함께 작품을 하고 대화를 하며 작품을 대하다보니 자신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묘사하는 딸의 작품세계에서 자신과 똑같은 진실성을 추구하는 것을 볼줄 아는 눈이 열리더라고 덧붙인다. 이것은 딸인 조씨도 마찬가지.『아주 젊어서는 구상회화인 어머니의 작품에 답답함을 느꼈어요.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어머니의 정감있는 작품세계를 이해하게 되더라』며 두사람이 화풍의 연결고리를 찾느라 주제를 「창」으로 정해 작품전을 열게 됐다고 말한다. 앞으로 1∼2년쯤후엔 캐나다 등에서 해외전도 함께 할 계획이라는 모녀는 현재 국민학교 3학년으로 화가를 지망하는 조씨의 딸이 자라면 3대에 걸친 모녀전도 재미있을 것같다며 활짝 웃는다.
  • 서울신문사 공모 마약퇴치 포스터

    ◎대상 서인성­김태용군작 「죽음의 손길」/우수상/박채명작 「꿈의 파괴」/입상작 발표/특선 3점·입선 18점/6월9∼13일 세종회관서 전시 서울신문사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보건사회부 문화체육부 서울특별시 대검찰청 경찰청 관세청이 후원하는 「94 마약류퇴치 포스터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서인성(단국대 산업미술과 4년)·김태용군(〃)이 공동출품한 「마약,죽음의 손길」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마약은 죽음에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묘사한 것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마약의 폐해를 충격적으로 그려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백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상은 「마약류,당신의 꿈을 파괴시킵니다」라는 작품을 출품한 박채명양(수원여전 시각디자인과 2년)에게 돌아갔으며 특선에는 홍석도(제일기획 디자이너)·신경호(〃)·문종성씨(〃)의 「마약은 살인입니다」,명연희양(수원여전 시각디자인과 2년)의 「죽음의 그늘이 당신을 노린다」,강기천군(홍익대시각디자인과 4년)의 「파멸의 동격」등 3점이 당선됐다. 우수상과 특선작에는 상패와 함께 각각 1백만원,50만원이 주어진다. 응모작에 대한 심사는 단국대 산업미술과 나재오·서울산업대 시각디자인과 문수근·홍익대 시각디자인과 안상수교수등 3명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또 입선작으로 최상영씨(부산 서면중교사)의 「마약추방」등 18점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1백14점이 출품됐다. 수상작들은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80여점의 작품과 함께 전시되며 시상식은 전시회 첫날인 9일 상오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입선작◁ ▲마약,죽음으로 통하는 쾌락의 문(김기대·조희범) ▲인간 파멸의 길(이종민·이승창) ▲마약,기쁨은 줄고 고통만 쌓여갑니다(한윤종) ▲마약,다가오는 죽음의 시간(강제모) ▲당신의 삶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서정민) ▲파멸의 신호등(구자만) ▲중독되어 가는 지구촌(정한용) ▲DRUG(〃) ▲백색공포(김진호) ▲LIFE(정유정) ▲반복된 결과(윤선화) ▲마약,곧죽음(윤주연) ▲호기심이 부른 파멸(김진웅,이건식) ▲마약,한순간 쾌락의 최후는(박채명) ▲마약은 죽음으로 이끄는 검은 유혹(김미경) ▲죽음의 길(김명호) ▲마약,약물복용…단 한번에(한창수)
  • 「백범일지」 중국어판 새달하순 북경서 출판(조약돌)

    ○…상해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선생의 「백범일지」가 중국 출판사에 의해 중국어로 번역돼 다음달 북경에서 출판될 예정이어서 화제. 백범기념사업회(회장 장충식 전단국대총장)는 11일 김구선생 암살 45주기를 맞는 오는 6월26일쯤 「대한민국 개국원훈 백범금구 자서전」이란 부제를 단 「백범일지」 중국어판이 중국의 「민주와 건설 출판사」에 의해 발간돼 7월초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 궁궐/서울정도 6백년 기념 문화재 재건사업

    ◎헐렸던 경복궁복원… 숭정전부터 “우뚝”/숭정문·회랑등과 함께 마무리공사 한창/자정전·태녕전등 「2단계 공사」 9월부터/운현궁은 고증없이 증축한 회랑 보수작업 착수 서울 옛 도성안에는 아직도 여러 궁궐이 남아있다.경복궁을 비롯,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이다.역사교육장으로 때로는 휴식의 장소로 사랑받는 전통공간이 되어왔다.이들이 모두 조선의 궁궐임을 쉽사리 안다. 그러나 잃어버린 조선의 궁궐들을 아는 이들은 흔치 않다.잃어버렸을 뿐 아니라 까맣게 모르는 조선의 궁궐,그것은 바로 경희궁(사적271호)과 운현궁이다.5대궁의 하나인 경희궁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서울고등학교 자리에 있었다.모두가 헐리고 2채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궁궐터마저 철저히 파괴되어 버렸다. 그 경희궁이 제모습을 찾기시작했다.1907년 일제통감부가 중학교를 세우면서 헐린 조선의 궁궐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서울시가 정도6백년을 맞아 기념사업으로 추진한 경희궁 복원이 실현되어 정전인 숭정전부터 우뚝세워졌다.그리고 숭정문이 들어서고 회랑이 둘러쳐졌다.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궁궐터마저 파괴 일제가 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왕기가 서린 경희궁을 해체하고 긴 식민통치를 펴는 동안 자취없이 사라진 경희궁.조국광복을 맞고도 한동안 염두에 두지 못한 경희궁복원이야기가 나오더니,지난 87년부터 궁터발굴이 진행되었다.그리고 착공 6년만에 잃어버린 궁궐모습을 떠올렸다.서울시가 이번 1단계 복원사업에 쏟은 예산만도 58억1천3백만원에 이른다. 서울시는 경희궁정비 2단계사업으로 오는 96년까지 편전인 자정전,임금의 초상화를 봉안했던 태령전,임금이 신하들을 접견한 흥정당 등을 복원한다.숭정권 뒤편에 터를 잡았던 자정전 자리는 명지대건축문화연구소가 확인한 바 있다.자정전은 기단지의 호석및 바닥전돌이 발굴됨으로써 이미 복원되고 있는 숭정전축과 일치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궁궐지」에 의하면 경희궁은 본래 외전과 내전이 좌우에 나란히 놓이고 전체적으로 동향을 하고있는 것으로 되어있다.정궁인 경북궁과는 아주 다른 양상을 보인다.경복궁은 남향으로 외전과 내전이 앞뒤에 구성되었다는 점과 다른 것이다.또 경희궁은 정문을 바른쪽 모퉁이에 배치한 것도 특이하다. 이같은 점은 처음 이궁으로 지었던 창덕궁에서도 찾아진다.결국 의도적으로 경복궁보다는 격식을 덜 차렸다는 이야기가 된다.각 건물의 배치는 우선 외전의 경우 숭정전을 서쪽에 앉혀 동향을 바라보게 하면서 주위는 행각을 돌린 가운데 사방에 문을 냈다.숭정전 뒤에는 후전인 자정전이 있고 주변에 태령전이 위치했다.숭정전 오른편 즉 북쪽에 흥정당,그 주변에 왕이 책을 읽는 장소인 존현각과 석음각을 두었다는 것이다. ○58억들여 6년 공사 오른쪽 내전으로는 정침인 회상전,융복전,장락전이 있었다.그 주위에는 용비·봉상이라는 누각과 연못,연회장인 광명전을 배치했다.궁의 외부 출입문은 모두 5군데로 되어 있으며,동북쪽 모서리에 있는 흥화문이 정문이다.경희궁은 흥화문을 거쳐 내전 앞을 지나 서쪽 끝의 외전 정전에 도달하는 특수한 구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희궁의 전각들은 거의 모두 헐려 없어졌으나 정전인수정전과 정문인 흥화문,후원의 정자 황학정이 남아있다.정전은 1926년 조계사에 매각되어 동국대 캠퍼스에 다시 세워졌다.정면 5칸,측면 4칸의 단층 팔작기와 지붕을 한 주심포양식의 건물.1686년 처음 지은 이 건물은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흥화문 역시 1686년에 세워졌다.지난 1932년 일본인들의 절 박문사로 옮겼다가 지난 88년 제자리에 복원되었다.지난 1923년 민간인에게 팔렸던 황학정은 서울 사직공원 사직단 뒤편으로 옮겨 복원했다. 경희궁은 야주현대궐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그것은 정문인 흥화문의 현판 글씨가 명필이었고 글에서 광채가 나 밤에도 훤히 비추었다는데서 유래한다.흥화문의 현판글씨는 경복궁 동무광에 보관되어 있다. ○교육장으로 활용 서울시는 경희궁을 현재 건립중인 시립박문관과 연계,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경희궁 경내를 야외문화전시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궁중가례를 재현시켜 국내외인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수시로 전통문화행사를 유치키로 했다. 서울시는 경희궁 복원사업 이외에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사적257호)복원계획도 정도6벡년 기념사업에 포함시켰다.시는 83억2천8백만원을 들여 지난해 토지(2천1백48평)와 건물을 매입,현재 보수작업을 펴고있다.40억3천7백만원을 들여 회랑을 신축하는 등의 보수공사를 오는 95년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역사전통공간은 대원군유품을 비롯한 고미술품전시장,전통예절교육장,고건축 연구학습장,전통혼례식장,민속놀이마당으로 활용된다.이를 위해 72평의 회랑을 새로 짓고 마당 3백40평을 확장키로 했다.그리고 고증없이 최근에 증축한 부분을 제거,옛 모습을 되살린다는 것이다. 운현궁은 본래 흥선대원군의 사저다.조선 후기의 주택건축물로,고종이 임금자리에 오른 뒤 대폭확장하면서 궁으로 부르게 되었다.현재의 건물은 대원군이 섭정을 하던 1863∼1873년에 지어진 것이 대부분이다.담에는 4곳의 대문을 설치했다.그 안에는 아재당을 비롯 사랑채인 노안당,안채인 이로당,노안당,선조들을 모신 사당 등을 두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음산한 겨울날 숨을 거두는것으로 시작되는 김동인의 장편소설 「운현궁의 봄」무대이기도 하다.파락호 시절에 겪었던 수모와 시련,이를 극복하고 섭정의 권좌에 도달한 대원군의 체취가 서린 역사현장이다.그래서 운현궁은 풍운의 근세사 바로 그것인지도 모른다. > ▷경희궁 약사◁ ▲1620년(광해군12년)이궁으로서의 경덕궁을 지어 궁궐 모습을 갖춤 ▲1623년 인조가 즉위하면서 정사를 보기 시작함 ▲1654년(문종8년)숙종이 이 궁의 회상전에서 태어남 ▲1688년(숙종14년)경종이 이 궁의 융복전에서 태어남 ▲1760년(영조30년)궁명을 경희궁으로 개칭함 ▲1777년 정조가 이 궁의 숭정문에서 즉위함 ▲1835년 헌종이 숭정문에서 즉위함 ▲1907년 일제 통감부가 궁 서쪽에 중학교를 세움 ▲1915년 경성중학교(서울고 전신)가 궁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파괴 ▲1922년 전매국 관사용지로 궁터를 파는 등 4만1천여평으로 축소됨 ▲1923∼32년 황학정,숭정전,회상전 뿔뿔이 이축됨 ▲1974년 서울고 이전과 더불어 부지를 현대에 매각 ▲1984년 서울시가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교환형식을 빌려 부지를 확보함 ▲1985∼87년 경희궁 복원계획에 따라 궁지발굴(단국대) ▲1987년 신라호텔 정문으로 사용하던 흥화문을 지금의 자리로 다시 옮겨 복원 ▲1989년 숭정전 발굴(명지대) ▲1990∼94년 숭정전,숭정문,회랑공사
  • 세라믹 인공뼈 국내 첫 개발/한양대 김호건교수팀

    인공뼈로 사용할 수 있는 생체 세라믹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상공자원부는 29일 김호건 한양대 교수(미 오레곤주립대 교환교수)팀과 요업회사인 삼조실업(대표 안수상)이 정부의 공업기반기술 개발자금 2억1천만원을 지원받아 인공뼈용 바이오 세락믹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세라믹은 생체 뼈와 성분이 비슷한 수산화 인회석에다 규회석을 첨가,유리결정체 형태로 만들어졌다. 「A­W 글래스 세라믹」으로 명명된 이 인체용 뼈는 부작용이 없어 치아 등 생체의 모든 부위에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생체의 적합성과 독성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서울의대 김영민교수팀과 단국대 치대 신승철 교수팀이 개와 토끼의 이빨 턱뼈 정강이뼈 등에 4주간 투입한 뒤 방사선 촬영과 조직관찰을 한 결과 화학적으로 강한 결합력을 보였다. 이 세락믹은 지난 달에 열린 요업재료분과위 심의에서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그동안 미국에서 주로 수입해 온 인공뼈의 국산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연 3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생산체제가 갖춰지는 대로 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대상품목으로 고시,양산화 자금 등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UR저지” 3만 평화시위/규탄대회/과격행동 자제… 큰충돌 없어

    ◎대학생 2백명 명동성당서 농성 돌입/춘천선 농민33명 한때 민자당사 점거 9일 서울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3만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문민정부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연대집회로 개최된 「우루과이 라운드(UR)밀실협상 규탄및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에서는 농산물 개방파고를 맞는 우리의 애타는 「농심」이 메아리쳤다. 그러나 새로운 세계무역질서 속에서 「국제적 미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는 대세론도 집회장 주변을 줄기차게 넘나들어 UR문제가 국제화·세계화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얼마나 넘기 어려운 시련의 고비인지를 절실히 나타내 주었다. 또 비교적 순조롭게 치러진 대회였으나 이날 서울시내 곳곳에는 「매국노」 운운 하는 과격한 표현의 포스터와 스티커도 나붙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서울의 경우 대회참가자들은 지난 2월1일 도심지역에서 벌어졌던 방화·폭력사태가 결국 UR반대 운동의 명분을 약화시켰다는 사실을 인식한 탓인지,대회가 끝난 하오 5시쯤부터 가두행진에 나섰으나 종전과 같은과격행동을 자제하고 평화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이들은 여의도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온국민이 합심하면 개방저지 할수있다』『우리농민 다 죽이는 수입개방 저지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 주기도 했지만 주최측의 비폭력 호소에 호응,별다른 불상사가 없었다. 여의도광장 집회를 마치면서 대회위원장 장원석 단국대교수는 『오늘의 집회열기로 볼때 UR협상안의 국회비준 거부가 확실할 것 같다』며 『온 국민이 똘똘뭉쳐 미국의 부당한 압력에 대항하자』고 주창한뒤 폐회를 선언. 참가자들은 이어 학교·단체별로 해산했는데 김현준 한총련위원장등 60명의 학생대표들로 구성된 「구국단식농성단」을 비롯,2백여명의 학생들은 명동성당으로 가 농성에 돌입했다. ○…춘천시 공지천 야외무대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과 농민등 5백여명이 집회를 마친뒤 가두 홍보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농민 33명이 하오 7시쯤 소양로 3가 민자당 강원도지부 사무실을 점거,30분동안 농성을 했다. 전국농민연맹 소속 회원인 이들은 민자당사를 점거한뒤 「민자당이 UR협정 국회비준 거부에 동참할 것」과 도지부장 면담 등을 요구했으며 학생과 농민 3백여명은 당사앞 도로를 점거한채 연좌시위를 벌이기도. 한편 이들은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되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을 벌여 영월군 농민회 선전부장 유경종씨(32)등 농민 2명이 머리를 다쳤으며 당사 출입문 유리창 1장이 깨졌다.
  • 전국 11개도시“UR반대”집회/김대통령 사과·의정서비준 거부 촉구

    ◎WTO설립협정 서명 유보/정부 우루과이 라운드(UR)의정서 국회비준을 앞두고 9일 하오 서울을 비롯,부산·대구·광주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농민과 대학생,사회단체등 3만여명(경찰집계)이 참가한 가운데 UR반대집회가 열렸다. 이날의 UR반대집회는 지난 2월1일 UR관련 농민시위이후 최대규모의 연대시위를 기록했다. 민주당,경실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등 정당과 대학생,농민·사회단체등으로 구성된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 운동본부」(상임집행위원장 장원석단국대교수)는 이날 하오 2시30분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1만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UR밀실협상 규탄및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가졌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나라와 민족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밀실협상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협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영삼대통령은 공개사과할 것,UR의정서 채택반대등 4개항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집회참가자들은 이날 하오 5시쯤 대회를 마친뒤 갑오년 동학혁명 당시의 농민을 형상화한 가장행렬단을 앞세우고 동작구 대방삼거리와 여의도대교­KBS별관­국회의사당등을 거쳐 여의도광장까지 시민들에게 UR반대 유인물을 나누어주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한총련소속 대학생 8천여명은 명동성당으로 장소를 옮겨 정리집회를 가진뒤 각 대학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UR비준저지 단식농성단」을 구성,UR재협상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17개 다자간 협정/조건부 서명방침 정부는 오는 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우루과이라운드(UR)최종 각료회의 때 UR협정문의 최종의정서엔 서명하되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에 대해서는 서명을 유보하기로 9일 결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국가별 이행계획서가 포함된 17개 다자간 무역협정과 정부간 조달협정에 대해서는 우리 국회의 비준을 조건으로 한 「조건부 서명」을 하기로 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낮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이번에 UR 최종의정서에 서명하는 것은 UR협상 결과를 최종 확정하는 절차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UR재협상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장관은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은 국회의 비준절차를 거친 뒤 서명할 예정이며 부속협정과 나라별 이행계획서에는 조건부 서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 UR협정 공식 발효 때까지 국회의 비준을 받지 못하게 되면 우리가 제출한 이행계획서및 정부간 조달협정은 실시되지 못하게 되며,이 기간이 2년이상 계속되면 WTO 체제에서 자동 탈락된다. 한장관은 그러나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는 WTO 체제에 참여하는 것이 국가이익에 긴요하기 때문에 이 체제에 참여한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사전 작업을 위해 선준영제2차관보를 이날 모로코에 파견했다. ◎대표단 오늘 출국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UR(우루과이 라운드) 대표단이 오는 12∼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낮 현지로 떠난다. 마라케시 회의는86년 9월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에서 출범한 UR협상의 종결을 선언하는 회의로 한국 등 1백23개국의 외무·통상 장관들이 참석,UR협상 최종 의정서에 서명하게 된다.각국 대표들은 무역과 환경을 다루는 「무역환경 위원회」의 설치 등 4개항의 각료결정문도 채택한다. 김철수 장관은 회의기간중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브리튼 유럽연합(EU) 집행위원 등과 만나 통상현안을 논의하며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비공식 통상장관 회의에도 참석,올 9∼10월에 열릴 APEC 통상장관 회의의 개최시기와 장소,의제도 협의한다. 정부대표단은 김장관을 수석대표로 경제기획원 외무부 상공자원부 농림수산부 재무부 등 5개 부처 16명과 허승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김동호 주모로코 대사 등 27명이다.
  • 야 “UR거리투쟁” 시동/「혼미 정국」 예고

    ◎민주당 「비준저지위」 결정/6월까지 규탄대회 등 장외집회에 총력/재야·타야당과 연대,대여 압박공세 모색 민주당이 재야세력과 함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국회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문민정부 출범 1년남짓만에 정치권이 최대의 진통을 겪게 됐다. 민주당은 특히 조계사폭력사태로 돌출된 상무대공사금 부정유출의혹과 김대중씨에 대한 정치사찰시비,잇따른 사전선거운동문제등에 대해 당력을 총동원해 강경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정국이 혼미상태로 치달을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민주당은 8일 상오 마포당사에서 「UR비준저지투쟁위원회」의 출범식과 현판식을 갖고 UR비준저지를 위해 장외투쟁에 나설 것임을 공식선언. 민주당은 이날 출범식에서 옥외규탄대회등 모든 방법을 통해 UR비준을 저지할 것임을 결의하고 국회청문회의 개최와 김영삼대통령의 사과를 요구. 민주당은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각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UR투쟁위」를 구성한 뒤 오는 6월까지 본격적인 장외집회를 전개할 계획.이에 따라 오는 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UR각료의정서 서명이후 중앙당과 지구당 차원에서 군중집회를 잇따라 열고 범국민서명운동도 병행할 방침.특히 효과적인 대여투쟁을 위해 재야세력과도 적극 손을 잡는다는 방침아래 우선 9일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가 전국에서 일제히 여는 UR비준반대 군중집회에 소속의원들을 보낼 예정. ○…민주당의 「UR투위」출범식에 이어 민주·국민·새한국·신정당등 야4당과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측은 국회귀빈식당에서 대표모임을 갖고 공동투쟁에 앞서 서로의 견해를 조율. 이 자리에서 김동길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한영수국민당최고위원은 『정부가 「5·6공」의 권위주의를 답습하지 않고 농민의 목소리에 조금이라고 귀를 기울였다면 UR협상에서 참패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성토. 이종찬새한국당대표는 『야4당의 의석수만으로는 국회비준을 저지하기 어려우므로 민자당의 비판세력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민자당의원들이 자유로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분석. 국민운동본부측 집행위원장인 장원석교수(단국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95년 기구출범후 2년안에 각료급협정 형식을 통해 가능하다』면서 『따라서 국회비준이 거부되면 WTO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정부측 설명은 거짓』이라고 주장. ◎민자당의 시각과 대응전략/“대안없이 장외투쟁에만 집착” 비난/후속대책 마련에 주력… 대야 대화 노력 민주당과 재야세력의 장외연대투쟁 돌입에 대해 민자당은 두가지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우선 농민이나 재야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대한 반발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태도다.어차피 UR문제는 충격의 여과가 필요한 만큼 한두차례 진통은 불가피하리라는 판단에서다.그래서인지 8일까지 나온 민자당의 공식논평이나 관계자들의 언급속에는 농민이나 재야·학생들에 대한 비난이 일체 없다. 그러나 민주당의 개입부분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는 태도다. 민자당이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아주 못마땅해 하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농민이나 재야와 달리 민주당은 사안을 알만큼 알만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또 UR문제는 이미 주무장관의 해임과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 등으로 야당의 요구가 90%이상 수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그런데도 민주당이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고 장외투쟁에만 집착하는데는 다른 정치적인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민자당은 민주당을 강력비난하는 일면 곤혹스러운 표정도 역력하다. 그렇지만 민자당은 민주당이나 재야등의 장외투쟁에 정면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방침이다.사사건건 대응하기보다 현안 전반에 대해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한다는 여권 전체의 정국수습방안 기본틀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미 결론이 난 UR문제는 농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후속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대국민홍보를 강화,야당의 정치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생각이다.이같은 맥락에서 민자당은 원래 6월말까지 마련하기로 돼있는 농어촌투자계획을 앞당겨 성안하고 당정협의의 강화를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당 홍보위원회를 8일 서둘러 발족시켰다. 민주당이 끈질기게 물고늘어지고 있는 상무대공사비 정치권유입설과 불·정유착문제에 대해서는 당국이 수사를 통해 규명할 사안이라는 이유로 국정조사권 발동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는 한편 민자당은 장외투쟁의 경색정국 속에서도 야당을 장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물밑대화 노력은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민자당에서는 민주당이 장외투쟁의 과정에서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자충수를 두어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도 보이고 있다.
  • 전국 3만명 UR저지 시위/한총련소속 1백80개대 동맹휴업

    ◎오늘 보라매공원서 국민대회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안 국회비준을 앞두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대학생들이 동맹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학생과 농민·재야단체등이 9일 하오 전국적으로 대규모 반대집회를 갖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농산물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상임집행위원장 장원석단국대교수)는 8일 하오 기자회견을 통해 『9일 하오 서울 보라매공원등 전국 9개지역에서 「UR밀실협상 규탄및 국회비준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9일 하오2시30분 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전국 1백80여개 대학은 8일 우루과이라운드 국회비준 반대를 위한 시위로 9일까지 이틀동안의 동맹휴업에 들어가는 한편 서울·부산·인천등 전국에서 UR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등 서울시내 대학생 1만여명은 하오5시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및 명동성당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도로등을 점거한채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과의 큰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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