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단국대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천안함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동작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아세안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내국인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65
  • 국내 첫 국제규모 음악 콩쿠르 창설

    ◎로만손 국제피아노콩쿠르 내년 서울서/가원국제음악문화회,내6월19∼26일 개최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규모의 음악콩쿠르가 창설됐다. 사단법인 가원국제음악문화회는 95년 6월 19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1회 로만손국제피아노콩쿠르를 개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한옥수교수(단국대)가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콩쿠르는 국내외 저명 연주가와 교수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획기적인 시상제도를 마련했다. 외국인 심사위원들은 다니엘 폴락(미 남가주대) 미카일 보스레센크(러시아 모스크바 컨서버토리) 옥사나 야브론스카야(미 줄리어드) 블라디미르 크레이네프(독 하노버대) 휴버트 스튜프너(이탈리아 볼자노대)등으로 모두 차이코프스키콩쿠르나 루빈스타인·라흐마니노프·쇼팽등 세계최고의 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한 대가들이다. 1등 수상자에게는 상금 2만달러와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홀에서의 독주무대를 제공한다. 참가자격은 만 18세부터 32세까지이며 모두 4차례에 걸쳐 예선및 결선을 치르게된다. 가원국제음악회는 지난 봄부터 세계3백50개국의 음악대학과 컨서버토리에 안내장을 발송했으며 현재 40명이 신청해왔다고 밝혔다. 대회예산은 약 2억5천만원이며 1억5천만원은 로만손시계에서,나머지는 방송 기업 항공사의 후원을 받을 계획이다.
  • 단국대총장 윤홍로씨

    단국대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윤홍로대학원장(57)을 총장에 임명했다. 신임 윤총장은 60년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단국대 사범대학장,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현대문학연구소장등을 거쳐 93년부터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 이달 문화인물/극작가 박승희선생

    ◎토월회 조직,신극 운동 편 연극선구자/추념공연·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 문화체육부는 9월의 문화인물로 연극운동가이자 극작가인 춘강 박승희선생을 선정했다. 박승희선생(1901∼1964)은 3.1운동 직후 극단 토월회를 만들어 이 땅에 근대극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터전을 다진 연극운동가이다. 조선말기 초대 주미공사를 지내고 총리대신까지 역임한 박정양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중앙고보를 졸업한 다음 일본 명치학원 고등학부 영문과에 재학중이던 1922년 토월회라는 문예서클을 창립,김기진·김복진·이서구·김을한씨등과 함께 신극운동을 펼쳤다. 그는 1923년 서울 조선극장에서 제1회 연극공연을 가진 이래 46년까지 23년동안 「사랑과 죽음」등 2백여편의 창작 및 번안,번역 희곡을 남겼다. 문화체육부는 관련 단체와 함께 9월의 문화인물 박승희선생을 기리는 추념 공연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주관처)◇공연 및 강연회 ▲강연회= 9일 하오 2시 흥사단 강당에서 「박승희의 연극세계」를 차범석씨(극작가)등 관련 전문가 4명이 발표(한국연극협회) ▲추념 공연=16일 하오 7시,17일 하오 4시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서 유민영교수(단국대)가 선생의 작품세계를 강연한 다음 그의 작품 「이대감 망할 대감...」을 공연(국립중앙극장,한국연극협회) ▲기념 공연=29일부터 30일까지 군산 시민문화회관에서 연극 「탁류」 3회 공연(군산문화원)◇전시회 및 자료집 발간 ▲관련 자료 전시회=1일부터 30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로비에서 현존하는 희곡작품등 전시(국립중앙도서관) ▲전집 발간=현존 희곡작품과 기고문등을 엮은 「박승희 작품세계」 9월중 발간(문체부 문화정책국)
  • 중세∼현재/현악기 발전과정 한눈에/내1∼10일 예술전당

    ◎「이 현악기예술」전/중세기때 제작품 등 39점 선보여 이탈리아의 크레모나 지방은 스트라디바리와 과르니에리,아마티같은 명문 현악기 제조가의 고향이다.이곳은 지금도 현악기 제작학교에서 배출한 현악기 장인들이 옛날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 크레모나 현악기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회가 마련됐다.주한 이탈리아 문화원과 크레모나 현악기 제작학교,예술의전당이 9월1일부터 10일까지 서울오페라극장 2층 로비에서 여는 「서울의 스트라디바리­이탈리아의 현악기 예술」전시회가 그것이다. 이 전시회에는 중세부터 현재까지 현악기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27개의 제작학교 소장 악기와 현재 활동중인 전문가들의 제작품 12점이 출품된다. 또 전시장 안에 작업실을 설치해 현악기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이를 위해 세르지오 렌치 크레모나 현악기 제작학교장을 비롯한 3명의 마에스트로와 파울로 살벨리 W 스타우퍼 음악학 연구소장이 내한했다. 이와함께 바이올린의 역사,현악기의 보호 및 복원,현악기의과학적 연구에 관한 29점의 패널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게 된다. 크레모나 현악기 제작학교에는 현재 18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렌치교장 등 제작 전문가들은 31일 하오 3시30분 단국대 음악관 1층 소연주실에서는 「스트라디바리와 그의시대­바이올린의 제작기술과 발전」을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전시시간은 상오10부터 하오6시까지이나 공연이 있는 날은 늦게까지 볼 수 있다.문의는 796­0634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 민자지구당 정비 정기국회선 매듭/「사고」16곳·부실 10여곳 대상

    ◎강동갑/이춘식씨 확실/강서갑/유광사·우경선씨 각축/서초갑/김찬진·송철원씨로 좁혀져/서대문을/영입 고려/대구 수성을 등 「의원입당」 5곳은 현위원장 사퇴설득 진통 민자당이 시도지부장및 당무위원의 인선으로 중앙당의 조직정비작업을 매듭지음에 따라 사고및 부실지구당의 조직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인선난과 당사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미뤄져 왔으나 이번에는 반드시 정기국회 전까지 매듭지을 계획이다.특히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부실지구당에 대해서는 다음주 당무회의에서 부실판정을 내려 정비를 강행할 방침이다. 위원장 자리가 비어 있는 16개 사고지구당은 지난달 12일 공개및 비공개 신청자 62명을 대상으로 막바지 인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적임자를 찾지 못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성동병에서는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과 함께 전임위원장인 박용만고문이 추천하는 신길웅홍일종합건축대표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성북갑은 윤관병,김종원서울시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영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성북을은 강성재전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재입성의지를 강력히 천명하고 있다.서대문을은 지난해부터 줄곧 7명의 후보가 팽팽히 맞서고 있으나 두각을 나타내는 인사가 없어 영입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강서갑은 유광사,우경선서울시의원이 강력한 후보다.서초갑은 인물이 많아 고민하고 있는데 김찬진변호사와 송철원씨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강동갑은 이춘식조직국장이 거의 확실시된다.이밖에 여권 핵심부와 가까운 사이인데다가 지난 대선때 공로를 인정받은 탤런트 이덕화씨의 영입이 검토되고 있으며 성사되면 성북 갑 또는 을에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최영한 최병렬 이재명등 전국구의원에게도 서울 지구당을 맡기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재야출신 이우재,이재오씨의 영입도 추진되고 있다. 대구동을은 김종한 대구시지부사무처장과 박창달 경북도지부사무처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른바 TK정서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전북 전주·덕진과 임실·순창은 신청자들과는 별도로 지역출신 명망가들을 상대로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전남 담양·장성은 김만수 담양버스터미널대표와 함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고흥은 신용수단국대교수,송쌍종서울시립대교수,김이곤대우엔지니어링고문등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화순은 정순호감정평가사 제1법인회장과 정현채 전전남도지부사무처장,양방승 광주시지부사무처장과의 경합양상이다.장흥은 김인규변호사,문성철장흥병원장,강신만 전민주산악회장흥지부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인선이 보류될 가능성도 있다.최근 장기홍위원장이 사기사건으로 사퇴한 서울 중구와 통폐합되는 명주·양양도 보류된다. 당사자들의 반발로 진통을 격고 있는 9개 부실지구당은 서울의 구로을(유기수)양천을(최후집)관악갑(김우연)도봉을(김규원),광주의 북구을(차상록)서구을(문준식),대전중(김홍만),전북의 고창(이호종)옥구(원형연)등이다.서울의 성동병(박용만)성북갑(김정례),전북의 전주·덕진(임방현)임실·순창(최용안)담양·장성(이상하)고흥(지련태)등은 물러났다. 이와 함께 최근 입당한 윤영탁(대구 수성을)차수명(울산 남)김정남(삼척)변정일(서귀포)정주일(구리)의원등 5명에 대해서도 지구당을 맡기기 위해 현 위원장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울산남의 심완구위원장등 대부분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핵해결 서막… 낙관도 비관도 금물”/전문가 시각(북핵타결)

    ◎양국의 내부사정 반영… 구체성 결여/김창순 북한연이사장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 결과는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험한 국면을 한고비 전환시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북한­미국관계나 한반도문제에 있어서 국면전환의 틀이 마련된 셈이다.그런 점에서 긍정평가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보장과 핵문제 해결이 완전히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힘들다.합의문을 보면 구체적이지 못하다.앞으로 사태진전을 더 봐야 문제가 해결의 길로 가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연락소 설치 합의만 해도 언제 어떻게가 없는등 구체적이지 못하다.제3차 회담결과에 따른 1라운드가 이제 시작되었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이다. 북한이 합의를 뒤엎으리라고 속단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합의가 세부적이지 못해 그것이 그대로 이행될지는 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김정일은 김일성 사후 자신의 체제를 굳히기 위해 김일성의 유업을 착실히 이어가려 하고 있다.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도 김일성이 시작한 것이다.이 회담을 잘 이끄는 것이 김일성의 유지를 잇는 것이 되기에 되도록 회담 결과를 좋게 포장하려 한 인상을 준다.회담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은 김정일체제를 굳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미국도 중간선거등을 앞두고 북한과의 회담이 좋게 끝났다는 인상을 미국의 유권자들에게 주려 하고 있다.미국과 북한의 이러한 속사정탓에 합의문이 그럴듯하게 나왔을뿐이지 실제로는 구체적 합의는 아니라고 본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합의문은 언급하고 있다.합의문 3항에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남한보다는 미국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남북관계를 미­북관계에 종속시키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한반도비핵화선언의 이행을 거론했다 해서 핵문제가 완전 해결됐다고 받아들일 수 없다. ◎경수로 지원과정서 남북교류 촉진/윤덕민 안보연교수 북한이 핵개발 동결 원칙에 합의했고 그 대신 경수로 지원과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선물로 주어졌다.하지만 이는 북한의 핵개발 동결 원칙과 미국의 경수로 지원 및 관계개선이 맞물려 진행될 예정이라는 것이지 아직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완전한 해결이 아니라 해결을 위한 과정의 시작이다.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다.앞으로 열리는 회담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북한은 지금까지 원칙에는 쉽게 합의해 놓고도 구체적인 부분에서 회담을 결렬시킨 적이 여러 번 있었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 북한은 미국의 경수로 지원과 관계개선의 정도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할 것으로 여겨진다.문제는 북한핵의 과거가 포괄적 협상의 틀 안에서 어떻게 다루어질 것인가 하는 것이다.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핵의 과거를 밝히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핵의 과거가 이번 합의를 결렬로 몰고가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걱정되는 점은 미국이 북한핵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북한의 불안감을 불식시켜 북한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포용전략(Engagement Policy)으로선회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클린턴정부는 지금까지 이런 경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경수로 지원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인적·물적 교류가 남북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로서는 다행이다.2천Mw의 경수로를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 40억달러 가운데 절반 쯤은 우리가 내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재정적으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지만 건설에 소요되는 약 10년동안 남북한 기술자의 왕래와 기자재 공급등을 통해 남북교류는 활발해질 것이다. ◎통일정책의 재점검 필요/이용필 서울대교수 미국과 북한이 제네바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핵개발동결과 양국간 관계개선을 합의한 것은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 동북아 지역의 국제정치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회담을 지켜보면서 한반도와 주변 4강간의 국제적인 역학관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고,우리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은 남북한과주변 4강 사이의 교차승인을 주장해 왔던 우리 정부의 입장이 발전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남북한간의 상호교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합의내용중에 미·북한간에 무역 및 경제교류의 장벽을 없앤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심각한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북한의 용의주도한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이 북한에 핵동결조건으로 경수로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경수로지원에 드는 비용을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것은 우리 정부인 만큼 우리의 입장이 분명하게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경수로지원과 경협에 있어 우리 정부는 비록 협상 당사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3자가 돼서도 안된다.그 때문에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이번 합의내용중에 북한핵의 현재와 미래의 투명성은 보장하고 있지만 핵 과거에 대한 부분은 언급이 없는 것이 걸린다.우리 정부는 미국에 북한 핵과거의 투명성 보장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남북문제는 결국 남북한 당사자들이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미·북한간의 회담이 결코 양자만으로 해결되는 것으로 비치게 해서는 안된다.그렇기 때문에 미·북한 회담에 있어서도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정부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과 함께 통일정책을 재점검,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미,북정권 안정기회 준듯/김유남 단국대교수 미국과 북한이 관계개선을 합의하고 북한이 NPT잔류를 약속한 것은 그동안 예측했던 방향으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북한의 정권을 일단 안정시키겠다는 차원에서 미국은 북한에 기회를 주었고 북한도 같은 맥락에서 양보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제 북한까지를 포함한 전반적인 동북아 정책을 강구할 수 있게 됐으며 이 지역에서 역할을 증대시키려 할 것이다.다시 말해 한반도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있어 한국만을 갖고 다루는게 아니라 북한을 통해서도 하려 할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제3자를 통해 북한을 알아왔다.미국은 북한을 좀더 알기 위해 대표부가 안되면 6·25실종병사확인 사무실이라도 설치하려 했었다.북한은 이를 눈치채고 대표부설치를 제안했고 미국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본다.미국은 북한과의 직접적 대화창구가 열렸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다른 정책을 추구할 정보수집능력을 향상시키게 되었다. 물론 미국이 한국을 완전히 도외시하지는 못할 것이다.그러나 김정일체제를 안정시킨 다음에 한반도정책을 추구한다는 기본 원칙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외교가 지금과 같아서는 안된다.우리가 좀더 외교역량을 강화해야지 잘못하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잃어버릴 우려가 있다.북한 정권을 객관적으로 보고 냉철한 외교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김정일체제가 곧 망할 것이라는 식의 감정적 사고는 버려야 한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된다 해서 남북관계에 금방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남북관계와 미­북관계가 균형적으로 진전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당장 남북관계를 호전시키지도 않을 것이다.남북교류나 경협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북한은 신중한 생각을 갖고 있다.외교와 마찬가지로 남북문제에 접근하는데에도 올바른 정보와 객관적 판단에 근거해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 독립운동의 시대별특성 조명/독립운동연,12일 학술심포지엄 개최

    독립기념관 부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이택휘)는 「한국독립운동의 시기별 특성」을 주제로 제8회 독립운동사 학술심포지엄을 12일 상오 10시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연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정제우 독립운동사연구소 수석연구원이 「구한말 국권회복운동의 특성」,윤경로 한성대교수가 「1910년대 독립운동의 특성」,이균영 동덕여대교수가 「20년대 독립운동의 특성」,김영범 서울대강사가 「30년대 독립운동의 특성」,한시준 단국대교수가 「40년대 전반기 독립운동의 특성」을 각각 발표한다.올해 주제는 독립운동의 태동과 성립,발전과 심화의 과정을 시간적 기준을 통해 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또 김상기 충남대교수와 신용하 서울대교수,이현희 성신여대교수,김호일 중앙대교수,이연복 서울교대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번 심포지엄은 독립운동사연구소가 「광복 50주년 기념 학술행사」의 하나로 지난 92년부터 4개년 계획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것.92년에는 「한국근대사에서 일제의 침략논리와 실상」,93년에는 「한국 독립운동의 지역적 특성」을 주제로 했고 광복 5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독립운동사 연구의 회고와 전망」·「독립운동과 민족통일」이라는 2개의 대주제로 나누어 대규모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0417­60­0400.
  • 6세기 신라/경기북부까지 통치

    ◎강남대 한국학연,포천 반월산성 발굴통해 확인/신라식 석성… 황룡사와 같은 기와 출토/궁예축조설 반전,삼국영토 연구 새자료 삼국의 각축이 한창이던 6세기에 신라는 이미 오늘의 경기 북부지역까지를 장악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강남대 한국학연구소가 단국대와 한국교원대의 협력을 얻어 발굴한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구읍리 청성산(해발 285·5m)반월성유적을 통해 확인되었다.조사결과 반월성은 궁예(?∼918년)가 쌓았다는 구전과는 달리 삼국시대의 신라계 산성으로 판명되어 당시 삼국의 영토연구는 물론 성곽연구의 귀중한 자료들을 제시했다. 이 산성은 청성산 정상에 가까운 해발 245∼280m의 능선을 따라 축조된 테뫼식 산성.지난 6월부터 7월말까지 실시한 1차조사에서 둘레 1천80m,동서길이 4백90m,남북 1백50m의 길죽한 반원형 석축산성으로 가려냈다.이 산성은 주변을 공격제압할 수 있는 자연지형을 갖춘데다 청성산 자락을 휘감고 지나는 구읍천,포천천,하성천 등의 3개하천이 해자구실을 했다.그래서 천연의 요새에 자리잡은 산성이라 할 수있다. 이번 조사에서 성과 관련한 시설물로 성문자리 2군데,치성(성벽에 붙어서 바깥쪽으로 돌출된 공격장소)4군데,건물지 6군데,망대터 2군데를 찾아냈다.이밖에 우물 및 수구터 각각 2군데,성벽위를 따라 순찰하는 회곽과 보도시설을 확인했다.특히 성벽 전체를 10m씩 모두 1백8구간으로 나누어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주 출토품과 같은 특이한 기와를 발견,반월성이 신라계 산성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 기와의 특징은 미구(기와가 서로 맞물리게 내밀어진 부분)에 무늬가 있다는 점이다.반월성에서 수습된 이들 평기와의 미구에는 수키와와 암키와에 통틀어 여러 형태의 줄무늬가 들어있다.막새기와의 초기형식으로 보이는 이같은 기와류의 출토 예는 경주 황용사와 석굴암 절터,안압지 임해전 터에서 나온 유물에서 찾아진다.조사단은 이들 두 지역의 기와유물을 근거로 반월성을 6세기 신라계 산성으로 결론을 내리기에 이른 것이다. 이 성은 주로 화강암을 잘 다듬은 규격재로 축조했다.급경사지역은 유단식 성벽쌓기 방법을 채택,급경사에서 빚어지는 성벽의붕괴를 방지한 한편 활모양으로 곡선을 이룬 성벽 부분도 아직 남기고 있다. 이 반월성에 대해 동국대 이기동교수(한국고대사)는 『신라의 한수이북 공략은 AD550년 이후에 가능했기 때문에 그 이전은 고구려가 한수 이북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우선 전제하면서 『신라가 포천까지 진출한 것은 아마도 5세기 후반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그 이유는 북한산(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진흥왕순수비가 세워진 AD553년 무렵만해도 고구려가 압박해올 경우 신라는 한수 이남 광주지역(경기도 하남시)으로 퇴각한 사실을 상기시켰다.그리고 이교수는 역사시록에 이 산성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후세 사람들이 문학적 상념을 떠올려 지은 이름이 반월성일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 대학주사파 배후서 조종/「김일성주의 청년동맹」 적발

    ◎7개대학생회·노동현장 침투/혁명선동 10명구속·30명수배/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은 4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내 주사파를 배후에서 조종해온 지하혁명조직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과 이 조직의 고려대내 하부조직인 「2·16청년회」를 적발,지도책 차현민씨(27·고려대 신방과 석사과정)등 관련자 9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현역군인 강진구씨(26·방위병·고려대 사학과 87학번)를 군부대에 이첩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조직을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태형씨(29·고대 신방과 84학번)등 달아난 간부 7명등 핵심조직원 30여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 검거자의 집과 고려대 학생회관내 조국통일위원회사무실등에서 ▲북한내 선전선동단체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문건 12종 2백7점 ▲북한원전 10종 19권 ▲고속녹취기 ▲활동내용등이 수록된 디스켓 1백16개 ▲학습노트 42권 ▲각종 이념도서 25종 1백50건 ▲화염병 50여개등 총 1백30여종 2천4백52점의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경찰은 「김청동」이 지난 90년 12월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에 따른 학생운동권의 좌절감과 침체기를 극복하기위해 「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노선에 따라 결성됐으며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혁명전위대에 의한 사회주의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성이후 한총련과 서총련을 비롯한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등 서울지역 6개 대학및 단국대 천안분교등의 전국 대학가와 마산·창원등 지역노동현장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주체사상을 선전하고 북한의 연방제통일주장과 사회주의혁명을 선동하는 배후활동을 하게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한민전」의 구국의 방송을 녹취해 「구국전선」,「등대」,「벗」등의 유인물로 제작·배포하는 한편 「한민전중앙위원회」이름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과 존경심을 고양시키는 구호를 제정하여 조직원들을 사상학습시켰다. 이들은 특히 91년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1월19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50회 탄신일을 열렬히 축하하며 심장으로부터 우러나오는충성의 인사를 올립니다」라는 요지의 편지를 작성하는 등 6종류의 서한 20점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92년 2월16일 고려대 총학생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직원 강씨에게 교내에 「2·16청년회」를 결성토록 한뒤 총학산하 조국통일위원회를 비롯한 사범대등 7개 단과대학 조통위를 장악,조직원들을 지난해 고려대총학생회장과 한총련대변인등에 당선되도록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민전의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김청동」은 산하에 한총련·서총련담당,대학원담당,노동담당등 5개 부문·계열별로 조직책이 나눠져있으며 이는 다시 학생조직담당,노동조직담당,문건제작담당으로 세분화돼 전국 대학에 조직원을 침투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서울대,성균관대,덕성여대등 김청동의 조직원이 침투해있는 것으로 알려진 7개대학외에 전국 대학의 핵심조직원 3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차현민(27·고대 신방과 석사과정) ▲강진구(26·고대 사학과87학번) ▲이상철(26·고대 서어서문학과 3년) ▲박헌용(27·고대 철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윤형금(23·여·고대 언어학과 4년) ▲이정화(24·여·고대 언어학과 4년) ▲김기헌(24·고대 교육대학원 1년) ▲김영광(21·고대 통계학과 3년) ▲안호성(25·고대 전기공학과 3년) ▲안병일(25·고대 사회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 핵시대,한국의 미래/김학준 지음(화제의 책)

    ◎국내외 정세변화 진단한 시사칼럼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대통령 공보수석비서관을 거쳐 현재 단국대 재단이사장으로 있는 지은이의 시사칼럼 모음. 냉전체제가 무너진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한반도 주변 4국의 외교정책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또 「김정일시대」로 들어선 한반도의 통일전망은 어떤지 등을 깊이있게 다루었다.또 국내 정치·경제·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시대변화에 따라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했다. 「열린 사회」를 추구하는 우리나라의 위치찾기와 분단 반세기를 앞둔 한민족의 내일에 대한 예측을 통해 통일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책이다. 학문적 바탕 위에 실무경험을 더한 지은이의 날카로운 시각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현대문학사 6천원.
  • 「박총장 발언」 각계의 반응

    “주사파는 대남적화용 세포… 격리 마땅”/운동권 이념문제 사회적 평가 확실히 내려야/합리적 학생운동 자리잡을수 있도록 노력을 서강대 박홍총장을 비롯한 일부대학총장들이 대학가의 주사파나 좌경사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데 대해 사회 각계인사들은 소신있는 행동으로 지지의 뜻을 나타냈으나 이번 일로 우리 사회가 소모적인 이념논쟁에 휩쓸려서는 안되며 합리적인 학생운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동노력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동익목사·새문안교회 주사파운동권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은 지난 수년동안 느껴온 것으로 박총장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과거 유신과 5공시절에는 민주화라는 대과제때문에 운동권의 이념을 본격적으로 문제삼을 형편이 못되었지만 이제 시대가 바뀐 만큼 차제에 국민적 논의를 거쳐 운동권의 이념문제에 대한 평가를 확실히 하고 사회적으로 정화해야 한다. ▲김덕환씨·쌍용그룹 종합조정실장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박총장의 발언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동안 대부분의 사회지도층들은 학생운동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는 것을 꺼려왔는데 박총장이 운동권의 문제점을 과감하게 지적했다는 점에서 용기있는 결단이라고 생각한다.다만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이때 불필요한 사상논쟁으로 국력을 소비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문구씨·소설가 박총장의 용기있는 발언은 「교사는 있어도 스승은 없다」는 현교육 풍토에서 모처럼 본을 보인 스승다운 자세라고 생각한다.학생운동에서 진실이 결여된 운동은 의미가 없으며 학생들이 북한의 대남선전용의 세포로 전락한다면 사회에서 추방 격리되어야 한다.학부모도 하기 어려운 우리의 대학 현실과 학생운동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박총장의 용기에 박수갈채를 보낸다. ▲김인회교수·연세대 교육학과 과거 군사정부하에서 대학이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동안 대학의 권위도 서지 않았고 학생운동이 음지로 숨어들 수밖에 없었다.지렁이는 땅속에서만 살 수 있고 햇볕에 나오면 살 수 없다.학생들의 지하활동을 가능케 하고 대자보를 통한 익명성의 자기주장이 판을 쳤던 풍토가 문제였던만큼 학생과 교수,학생상호간에 공개토론과 논의의 장을 마련해 정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아야 한다. ▲이영희교수·한양대 신문방송학과 주사파학생들이 사상적 편향에 빠지게 된 정치적,사회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학생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기 보다는 그들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상을 접해 스스로 자신들의 모순점을 느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최재천변호사 좌경·급진화된 일부운동권학생들의 문제점을 지적한 일부대학총장들의 소신과 스승으로서의 인격에 박수를 보낸다.그러나 주사파의 존재는 이미 알려져 있으며 그 수도 적은만큼 이를 전체 학생운동권의 현실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다.특히 가뭄·북핵문제 등 중대한 현안이 산적한 시점에서 이들의 발언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찬반논쟁 또는 사상논쟁으로 몰고 가서는 안될 것이다. ▲서경석씨·경실련사무총장 대학가에서 운동권이 득세하는 것은 대다수학생들의 지성적 용기가 부족해서다. 용기있게 꾸짖지 못한 대학교수나 사회단체의 지도자들에게도 책임의 일단이 있는 만큼 앞으로는 경직된 이념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학생운동이 광범위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학준교수·단국대 이사장 최근 주사파학생들의 행적을 보면 이들이 가치체계의 혼란을 일으키는 아노미상태에 빠져있지 않나 하는 느낌마저 든다.그러나 운동권안에서도 주사파반대세력이 있고 이들에게서 최근 자성과 노선변화가 있는 만큼 주사파들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 것이다.
  • “95년 연방제통일 이루자” 선동/북­주사파 「팩스교신」내용 분석

    ◎범청학련 6명이 베를린서 연락책/전남대­김책공대 결연… 공투 선언 「한총련」산하 일부 대학 총학생회가 북한 대학들과 전화 및 팩시밀리등으로 전달받은 내용의 대부분은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을 적극 찬성하는등 순수한 학생운동교류차원을 넘어선 정치투쟁 「교시」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이 22일 92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8차례에 걸쳐 남북대학생이 교류한 내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북측은 우리 대학가들의 이슈를 교묘히 이용,학생들을 선동하거나 국론분열의 기미를 보이는 사안을 골라 대규모 시위등을 일으키도록 유도하는등 통신교류를 대남혁명지시의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통신교류가 수사당국에 적발된 것은 빙산의 일각이며 운동권 학생들이 은밀히 접촉한 통신교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매개장소로는 베를린에서 92년 결성된 「범청학련」해외본부 사무국이 주로 이용됐다.이 사무국에는 남측에서 파견된 최정남공동사묵국장을 비롯,성용승·박성희,북측에서 파견된 조선학생위원회대표 최경철,조총련에서 파견된 조선오·황영치등 6명이 상주하면서 한국·북한·조총련의 연락을 각각 맡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범청학련」해외본부의 팩시밀리등 통신교류 방식은 「한총련→베를린범청학련 사무실→평양」과 역순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검찰은 분석하고 있다.남측의 각 대학에서 「문건」을 만들어 「한총련」에 보내면 이를 베를린 공동사무국에 보내 그곳에서 전화 또는 팩시밀리로 북측에 전달하는 수법을 써 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29일 고려대에서 열린 「범청학련」공동의장단 회의에서는 이같은 방법으로 회의가 진행돼 평양에서 녹음한 「범민련」사무총장 인민식의 육성이 유선을 통해 남측에 전달되기도 했다. 당시 인민식은 『한총련의 출범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한다.범청학련을 기반으로 통일열기를 확산·고조시키고 이를 통해 통일기반을 완성하자』고 남측학생들을 선동했었다. 이에 대해 남측대표인 「한총련」1기 의장 김재용군(구속)은 『한총련으로 강화된 백만학도의 조직으로서 통일열기를 최고조로확산시켜 통일의 목표를 달성하자.이북·해외에서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께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7천만이 대화합해서 통일을 이룩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해외대표인 「재일한국청년동맹위원장」김창호도 『우리 같은 세대로서 90년대에 통일을 이루어 내도록 노력하자』고 북한의 선전선동술에 동참하고 있다. 북측은 이밖에 북송된 이인모 노인의 편지를 인민식이 대독한 육성을 녹음,전화기에 대고 『김일성 최고 주석이 직접 방문하여 훈장과 노동당원증을 수여해 너무너무 행복하다.남과 북·해외 청년학생들의 연대투쟁으로 조국통일 실현하자』는 등의 내용을 틀어주며 북체제의 우월성을 늘어놨다. 당시 회의에서는 이뿐만 아니라 「범청학련 총회를 통해 연방제 통일방안 확정하자」는 등의 공동결의문을 채택,북측 노선을 강력히 지지하고 나서 주위를 놀라게 했었다. 지난 5월 서로 교환환 전남대 총학생회와 북한 김책공대 학생위원회·재일본 조선대학 학생위원회의 3자 결연선언문에도 『민족의 대단결과 95년 연방제통일 실현의 길을 기어이 열어 제끼고야 말 뜨거운 결실을 피끓는 심장의 외침으로 내외에 선포한다』고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을 그대로 신봉하고 있다. 김책공대가 이달초 전남대 총학생회에 보낸 문건에서는 ▲핵사찰반대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 무조건 중지 ▲미사일과 각종 군사장비 반입반대 ▲쌀시장개방 결사반대등 민감한 사안을 집중거론하며 이를 위해 남측의 학생들이 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북측이 과연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일성종합대 학생위원회가 92년 3월 서울대총학생회에 보낸 팩시밀리는 『북과 남의 청년들이 북남합의서가 개최됐다고 해서 마음을 늦추거나 투쟁의 발걸음을 멈추지 말아야 하며 통일의 마지막 장애인 미군과 핵무기를 철폐할 수 있으며 반통일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통일애국인사를 석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0월 단국대 총학생회가 평양외국어대 학생위원회 앞으로 보낸 서신에는 『외세의 간섭과 압력에 굽힘이 없이 조선청년의 기개로 싸워나가는 학우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 투쟁의 길이 분명 조국통일과 해방을 향한 길임을 믿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 농안법 재개정 촉구/“중매인 해당시장 상장분만 도매 허용”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도매시장의 기능을 정상화하려면 농수산물 가격안정 및 유통에 관한 법률(농안법)을 다시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국대의 김동희교수(농업경제학과)는 19일 한국 농어민후계자 중앙연합회 주최로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농산물 유통개혁 토론회」에서 『지난 해 개정된 농안법은 중매인의 도매행위를 금지시켰으나,상품의 규격화 및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산매상들이 현물을 확인하지 않고 중매인에게 대량 주문할 수 없으므로 그대로 시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또 『중매인의 역할을 단순 중개로만 제한하면서도 지정 도매법인에게 보증금을 물도록 한 조항도 모순』이라며 이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농안법을 다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들은 찬·반 양론 끝에 중매인을 「중도매인」으로 바꿔 해당 시장에 상장된 농수산물만 도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 통일 전망/“북 공산체제 붕괴 멀지 않다”(김일성 사후:10·끝)

    ◎경제난·권력암투등이 촉진 요소/등소평사망땐 중지원도 기대난 김일성의 돌연한 죽음,그리고 김정일의 세습으로 이어진 북한의 권력구조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상황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북한은 지난 15일부터 한때 중단했던 대남비방 방송을 재개하는가 하면 조문 문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소모적인 공방을 「조평통」이 넙죽받아 성명을 내는등 전략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우리 사회의 모든 움직임을 저들의 체제유지에 유리하게 꾸며대는 북한 관영방송들의 그릇된 보도 행태 또한 여전하다.『남쪽의 대학생과 사회 각계각층이 김일성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는 터무니 없이 조작된 보도를 연일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달라지기는 커녕 김일성보다 더 적화노선을 따르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대목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 내부만 「조문외교」니,「국론분열」이니 하는 쓸데 없는 논쟁으로 어수선 하다.김일성이 죽었다고 해서 통일의 기대치가 갑자기 높아진 것도 아닌데 괜히 야단법석을 떠는 셈이다. 북한문제전문가들도 현재의 상황에서 한반도의 장래를 점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지금 나타나고 있는 흐름들은 아직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한반도의 정책적 중요 변수,바꿔 말해 새 권력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정일의 협상력및 통치 스타일,정권의 향배,주변 열강과의 역학관계,핵문제의 해결방식등 장래를 가늠할 핵심 요소들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북한문제연구소는 『과연 북한정권이 안정 속에서 순항할 것인지,치열한 내부 권력투쟁으로 혼란에 빠질 것인지,또 김정일은 어떤 식으로 북한을 이끌어 갈 것인지등 모든 게 불확실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지적하면서 너무 우리식대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 했다.김정일에 대한 평판 또한 사실인지,아니면 지어낸 소문인지 모를 무수한 얘기들이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외의 많은 전문가들은 비록 김정일체제가 들어선다 해도 안팎의 여러가지 어려움 때문에 북한에서 공산체제 또는 공산정권이 무너질 날은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경제난등 북한이 당면한 심각한 내부사정이 주된 이유였다.이를 치유할 시험기간은 대략 2∼3년 가량으로 점쳐진다.이 기간 김정일이 그의 집권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북한은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반도의 주변 상황이 결코 북한에 호의적이 아닌 점도 변수로 꼽혔다.중국도 멀지않은 장래에 등소평의 사망을 맞게될 것이고,이에 따라 권력계승문제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들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그렇게 되면 지금과 같은 북한의 보호막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미국과 일본도 핵문제의 해결을 모색하면서 동시에 북한의 체제변화를 유도할 개연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은 이처럼 매우 중요한 변동의 처지에 직면해 있다.그러나 북한 체제의 붕괴나 큰 동요는 우리에겐 통일의 호기임을 뜻한다.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우리 사회가 좀더 냉정하게 북한체제의 변화를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특히 그 변화를 유도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김학준단국대교수는 『북한의 체제가 끝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끝나느냐가 주요 관건』이라고 전망했다.북한이 한반도 주변에 엄청난 여진을 남기고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어느 때보다 우리의 인내와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또 우리정부는 취약점이 많았던 역대 정권들과는 달리 도덕성·정통성 측면에서 북한을 훨씬 능가하고 있으므로 한반도,특히 남북관계에 있어 주도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세계 에스페란토대회 23일 개막

    ◎한국에스페란토협 주관… 「한국방문의 해」 기념/세계 71개국서 2천여명 참석/국내 첫 에스페란토연극 공연 에스페란티스트란 세계어인 에스페란토를 사용하는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에스페란티스트들의 국제대회인 제79차 세계에스페란토대회가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에스페란토대회는 지난 1905년부터 두차례의 세계대전 동안을 제외하고 해마다 열려 온 행사.에스페란티스트 사이에 우의를 다지고 에스페란토의 발전을 점검하는 자리로 서울대회는 1965년 일본과 1986년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번째다. 사단법인 한국에스페란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3백여명을 포함해 전세계 70개 나라에서 모두 1천8백명의 에스페란티스트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질 예정.에스페란토 단일 언어로 통역없이 진행된다. 서울 대회는 「1994년 한국 방문의 해」행사의 하나이기도 하다.민족간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국제민간교류를 확대한다는 에스페란토대회 이념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역사와 문화전통,경제발전을 세계인들에게 직접 체험시키는 좋은 기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국내에서는 최초로 에스페란토 연극이 공연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에스페란토 연극은 1896년 처음으로 상연됐다고 한다.에스페란토대회에서는 1905년 프랑스에서 열린 제1회 때 몰리에르의 「마음에 없는 결혼」이 무대에 올려진 이래 대회 때 마다 공연되고 있다.서울대회에서는 유고의 자그레브 연극학교 출신인 여배우 비다 제르만이 호세 아우구스틴의 「꿈 속에서」라는 1인극을 29일 공연한다. 에스페란토는 폴란드의 안과의사 자멘호프박사(1859∼1917)가 1887년 창안해 반포한 인공어로 유럽에서 널리 쓰이는 말들을 바탕으로 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에스페란토를 쓰는 사람은 1백10개 나라에서 3천여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한편 이 대회에 이어 제50차 국제에스페란토청년대회가 31일부터 8월6일까지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리게 된다.자세한 문의는 779­7216 세계에스페란토대회 한국조직위원회.
  • 김정일의 북한 어떻게 다룰 것인가/김학준(대북 정책 새 접근)

    ◎평양의 체제안정 도와주라/정정불안 계속땐 강경과 도발 위험 김일성이 마침내 죽음으로써 북한은 변화의 결정적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지난 49년동안 북한을 자신의 유일독재체제아래 묶어놓고 강압과 세뇌의 통치를 유지했던 절대권자의 사망은 북한이 옛 노선을 그대로 끌고 나가느냐 아니면 새로운 길을 걸어가느냐의 심각한 선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김일성이 20년이상 심혈을 기울여 길러놓은 후계자 김정일에게 모든 권력이 승계되고 있음이 확실하다.김정일 후계체제의 공식적 등장은 이제 시간문제가 된 것이다. 물론 김정일 후계체제가 잠정체제로 끝날 것이냐 또는 뜻밖에도 장기화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좀더 두고 보아야 할것이다.필자로서는 앞으로 2년정도안에 김정일 후계체제의 운명이 결판나리라고 본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점은 북한의 앞날은,특히 김정일 후계체제의 운명은 우리 대한민국에 대해 직접적이면서도 즉각적인 영향을 주리라는 사실이다.바로 이 연계성때문에 우리는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단순한 호기심이상의 깊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 관심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의 북한에 대한 정책,특히 김정일 후계체제에 대한 정책으로 이어지게 된다.바꿔 말해,대한민국 정부가 김일성 사후의 북한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김정일 후계체제는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는 우선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을 안정시키는 쪽으로 도와주라고 권고하고자 한다.북한 독재체제,김일성­김정일 세습체제를 지지해서가 아니다.독재체제와 세습체제는 역겨운 대상이지만,북한이 안정되는 것이 좁게는 대한민국에 대해,넓게는 동아시아에 대해 유리하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필자의 의견을 제시하기로 한다. 만일 김일성이후의 북한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끊임없는 정치적 격변속에 빠져든다고 치자.그 정치적 격변에 혹시 파벌과 파벌사이의 무력충돌이 포함된다고 치자.그렇다면 북한은 내전상태에 들어가게 된다.이경우,오늘날 북한이 지니고 있는 엄청난 무기들과 파괴력을 고려할때 남북한의 관계는 반드시 긴장으로 치닫게 될것이다.북한 내부에서의 무력충돌이나 내전의 파열음은 분명히 대한민국에 큰 부담을 줄 것이다. 북한에서 주민들의 집단적인 저항운동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보자.이때 북한의 통치세력은 틀림없이 무력으로 누를 것이며,그리하여 불쌍한 우리 동포들만이 죽어가는 참극으로 끝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통치세력은 대한민국에 대해 비록 국부적이고 제한적이나마 무력도발을 모험할 개연성이 있다.그렇게 되면 한반도 상황은 새로운 불행속으로 빠져들게 되며,한반도 상황이 어지러워진다면 동아시아의 정세 역시 불안해질 것이다. 물론 북한 주민 대다수가 의롭게 봉기해서 북한의 독재체제 자체를 붕괴시킨다면 대한민국 정부로서는 별도의 대책을 세우며 민주통일의 새로운 계기를 열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북한 내부에서의 유혈참극으로만 끝날 정치적 변동은 앞에서 지적했듯 남북관계의 긴장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리라고 짐작된다. 시각을 달리해 북한 독재체제의 급속한 붕괴와 거기에 따른 큰 혼란에 대해 생각해 보자.예컨대,김정일체제가 북한이 오늘날 직면한 안팎의 문제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내전에 빠져드는 가운데 망해버린다고 하자.북한의 이 존폐 위기를 대한민국정부가 슬기롭게 활용함으로써 대한민국 정부의 주도아래 북한을 흡수,통합시키는 계기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바로 그 시점에 북한 극렬강경파들의 맹동주의와 허무주의에 따라 남북한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함이 좋겠다. 전반적으로 이렇게 보기 때문에 필자는 앞에서 지적했듯이 김정일체제의 안정성 확보가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에 대해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다. 또 그렇게 보기 때문에 대한민국정부는 김정일체제가 체제붕괴의 위기감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이 현명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김정일체제를 돕는다고 해서 공개적으로 선언할 필요는 없다.묵시적인 의사표시로 충분하다.간접적으로 그러한 뜻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볼때 대한민국 정부가 『우리는 북한에 대해 종전처럼 화해정책을 취하려고 한다.오늘날 한반도에 중요한 것은 평화이다』라고 선언한 것은 적절했다.북한의 권력당국은 이 선언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남북대화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적절했다.앞의 선언과 함께 이 의사표시는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일체제를 사실상 받아들인다는 것으로 풀이될 것이며 김정일체제는 안도감을 가졌을 것이다. 그 안도감은 정치적 격변기의 북한권력당국으로 하여금 대한민국에 대해 과격한 조처를 취해 긴장을 조성함으로써 북한 내부의 결속을 다지자는 소수의 극렬강경세력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건의를 자신있게 거부하게 만들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깊이 고려할 대상은 한반도 주변 열강의 북한정책이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및 러시아는 모두 북한이 안정을 되찾기를 바랄 것이다.북한에서 정치적 격변이 벌어져 거기에 대한민국도,주변 국가들도 개입되게 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볼때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을 안정시키는 쪽으로 정책을 구사하는 것은 주변 열강이취하는 정책과도 일치한다고 하겠다.그것은 열강과의 공동보조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북한은 결국 단계적인 개혁과 개방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2개의 기둥으로 삼는 현대 국가로 전환해야 한다.그래야 대한민국과의 평화통일을 위한 접점이 생기게 된다.북한이 종국적으로 이렇게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의 북한정책과 통일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다.김학준(단국대 이사장·정박)
  • “북은 어찌될까” 전문가 긴급진단

    ◎“후계 기반약해 당장 도발 없을것”/북·미 핵협상 등 승계… 외교안정에 주력/내부 권력조정뒤 개방 적극 수용 가능성 ◇김경원사회과학원장=김일성의 사망으로 당분간 북한권력구조와 사회가치관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다.북한이 얼마만큼 빨리 혼란을 수습하느냐에 따라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은 달라질 것이다.특히 김일성의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북한체제의 변화속도와 방향이 달라질 것이다. 김정일이 장례위원장으로 발표된 점으로 미루어 일단 현재로서는 그가 주석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그가 주석직을 승계하면 김일성이 생전에 추진하려던 북·미 고위급 회담등 외교정책의 기본노선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본다.다만 김정일은 김일성이 향유하던 카리스마를 갖고 있지 못하며 이 때문에 북한내 반발세력의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김정일이 북한주민들의 가치관 혼란을 어떻게 안정시키느냐가 북한체제 및 남북관계의 안정에 직결될 것이다.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사태를 관망하면서 침착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권력이 김정일에게 승계되느냐 아니면 권력투쟁이 벌어지느냐 뿐아니라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 현상황에서 북한내부의 변화나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예측하기는 어렵다.일시적인 사태로는 남북관계의 대세를 알 수 없다.지연되거나 또는 그 반대로 진전될 수 있겠지만 큰 흐름에는 별차이가 없을 것이다.문제가 풀려가던 차에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나 남북대화가 중단상태로 접어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관적 속단은 금물이다.통일에 대한 자신감과 반드시 통일이 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정부가 잘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 ▲서대숙씨(미국 하와이대 정치학과교수)=당장은 남북한 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 내부의 권력구조가 다시 짜여지고 안정을 찾게 되면 남북관계는 지금까지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본다. 김정일이 사실상 권력을 계승하겠지만 혼자서 당과 정부를 모두 장악하지는 않을 것이다.주석에는 현 부주석들 중에서 박성철이나 이종옥을 내세우고 자신은 군과 당을 장악하고 총리도 자신의 사람을 기용하는 선에서권력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통치기반 유지를 위해 기왕의 강압적인 통치가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유화정책을 쓸 가능성이 높다.아울러 남한과의 관계도 실질적인 평화공존과 경제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를 모색할 것이다.따라서 남북관계의 장래는 상당히 낙관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본다. ▲오관치씨(국방연구원 부원장)=김일성이 사망했어도 당분간은 남북관계가 더 긴장될 우려는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김정일도 자신의 체제를 강화하는데에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권기반이 흔들릴 위험성도 있는 군사도발적인 자세를 취할 것같지는 않다. 김정일은 아버지인 김일성에 비해 중국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김정일이 이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에 대해 과거보다도 더욱 저자세 외교를 취하는등 중국의 대북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여 중국이 원치않는 한반도의 긴장조성은 국제적 측면에서도 어렵다. 일단 김정일의 체제가 자리를 잡는다 해도 이것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50%를 넘지 않을 것이다. ▲윤덕민씨(외교안보연구원교수)=남북정상회담이 일단 취소되고 남북간 긴장이 일시 유지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남북대화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다. 현재로서는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누가 권력을 잡더라도 경제사정 악화와 외교적 고립을 피하기 위해서 북한은 대화국면으로 나올수밖에 없을 것같다. 이에따라 북한은 남북정상회담,북미핵협상등 김일성의 대남노선을 계속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백종천씨(육사교수)=북한의 현재사정으로서는 우선 내부를 정리하는 데에 몰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북한은 그 어떤 사회주의국가와 달리 독재체제의 내부단속기구가 특이해 내부조정기간중 사회체제가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김일성사망이라는 비상사태를 맞아 루마니아처럼 예기치 않게 무너질 수도 있으나 동구국가들과는 달리 주변국들과 격리돼 있어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 북한과의 관계에 관련된 시나리오는 북한내부의 갈등을 체제밖에서 해결하려는 군사적 도발에서부터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하는 각종 회담의 개최와 남북교류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지금으로서는 단정짓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이명영씨(성균관대 명예교수)=남북관계에 있어 최대의 장애물은 김일성이었다.따라서 김일성의 사망은 남북관계변화,즉 분단을 마감하고 통일을 이룰 수 있는 하늘이 내린 기회라고 할 수있다. 당장은 부자세습체계에 따라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할것으로 본다.김정일은 아버지의 절대적인 후광에 따라 만들어진 후계자이어서 당분간은 권력기반을 확고히 하는데 전력할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정권은 1년을 버티지 못할 것으로 본다. 김일성이라는 절대권위가 무너진만큼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북한내 개방·개혁론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대세를 장악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한반도에는 진정한 평화공존의 길이 열리고 통일의기틀이 마련될 것이다.결국 앞으로 남북관계는 김정일정권이 얼마나 유지되는냐에 따라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 ▲정용석씨(단국대 행정대학원장)=북한은 새로운 권력구조의 재편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내부문제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남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관계개선이 당장 이뤄 지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자신들의 내부문제가 일단락되면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느껴 적극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는 북한의 권력구조가 종래 이념에서 실용적인 측면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김일성의 사망은 결국 남북관계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 단국대 재단이사장 김학준교수를 추대

    단국대는 지난달 30일 재단이사회를 열고 정치학 교수겸 재단이사인 김학준씨(51·사진·전 청와대 대변인)를 재단이사장으로 추대했다고 6일 밝혔다. 김교수는 교육부의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이사장에 선임된다. 장병규 전이사장은 지난 5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했다.
  • 일본의 한반도정책 큰변화 없다/사회당연정 출범 영향 분석

    ◎이념집단 아닌 과도체제… 모험은 안해/과거사 청산·대북수교엔 적극성 띨듯 일본에서 사회당 총리를 정점으로 한 자민­사회당 연합의 제2연정이 출범함에 따라 앞으로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단 사회당정권의 등장이 기존 양국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지난 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간에 다져온 정치·경제·문화등 각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사회당 총리가 탄생했다고 해서 당장 큰 영향을 받지는 않으리라는 것이다. 이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신임 총리가 소속당인 사회당의 의사를 전혀 무시할수는 없겠지만 새 연정내에서 사회당의 의석이 70석밖에 안돼 보수적인 자민당의 입김이 강할 것이 예상되는 데다 일본정치의 성격상 총리가 모든 정책을 좌우할 수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대한반도정책이 크게 바뀌지는 않으리라는 시각에 따른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대부분 일치하고 있다.서울대 길승흠교수(정치학)는 『비록 사회당 출신이 총리가 됐지만 제2연정내에서 사회당이 차지하는 의석수가 70석밖에 안돼 어차피 자민당 위주로 정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정책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대한반도정책에 있어서의 기본적인 골격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국대 김학준교수(국제정치)도 『사회당 정권의 등장은 뜻밖이나 보수적인 자민당과의 연정이라는 구조로 볼 때 급격한 정책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북한핵문제와 관련,지금까지 국제공조체제에 참여해온 일본이 대북제재에 반대해온 사회당 출신 총리가 등장했다고 해서 이러한 입장을 갑자기 철회하는 등의 변화는 생각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새 연정이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가 이끄는 신생당의 독주를 막는다는 목표아래 이념과 정치기반이 전혀 다른 정파가 연립한 「일시 동거체제」라는 점에서 기존 정책에서 일탈할 정도의 모험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외교안보연구원의 한영구교수는 『새 일본연정은 정계재편 과정에서 등장한 「과도정권」으로기본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여유는 없는 정권』이라면서 『특히 현재 긴장국면을 벗어나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로 대화무드에 들어서고 있는 한반도에 대한 정책을 기본적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분석에도 불구하고 대한반도정책과 관련,구체적 사안에 있어서는 역대 보수적인 정권과는 다른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금처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3단계회담을 통한 북한핵문제의 대화해결이 추진될 경우에는 별문제가 없겠지만 만일 유엔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가 또다시 추진될 경우 제재반대를 주장해온 사회당의 입장으로 볼때 한일관계가 다소 불편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새 연정은 일제 식민지지배등 과거사 문제나 재일조총련 여학생에 대한 폭행문제등에 있어서는 오히려 과거보다 긍정적인 자세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한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사회당이 집권함으로써 일본은 더욱 적극적으로 대북수교 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대학생 3천명 농활발대식/UR재협상 촉구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집행위원장 장원석단국대교수)는 28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회원및 대학생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UR비준저지투쟁보고대회및 여름농촌활동 발대식」을 갖고 UR재협상을 벌일 것과 이에 관한 TV공개토론회를 열 것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UR비준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던 정부·여당의 시도는 국민의 반대앞에 무릎꿇었다』고 말하고 『국익과 농민생존권을 도모하는 길은 UR국회비준을 완전히 저지시키고 미국과 재협상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양대·외국어대·건국대학생등 대학생 2천5백여명은 농활발대식을 마친뒤 버스편을 이용,농촌으로 내려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