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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북/비공식 외교채널 유지될듯/단교이후의 관계 어찌될까

    ◎단절상태 계속땐 양국모두 불리/미·일도 법인형태 통해 교류 지속 한국과 중국간의 정식국교수립이 결정된 가운데 대만과의 외교마찰이 우려되는 등 우리나라와 대만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외무부와 중국관리들로부터 한중수교가 확인되자 대만측은 즉각 『한국과의 단교할 태세가 되어 있다』는 등 강경자세를 보이는가 하면 『한국과의 경제관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20일에는 김수기 주한대만대사가 급거 귀국함으로써 양국관계는 급속히 냉각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한국이 중국과 수교한다는 것 자체는 곧 대만과의 단교를 뜻하는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각각 지난 79년1월과 72년9월 중국과 수교하자 대만이 이들 나라와 단교를 선언한 예에서 잘 나타난다. 이는 중국이 다른 나라와 수교할 때 상대국에 요구하는 것이 바로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1국2체제 개념이며,반면 대만으로서는 이를 인정해 중국과 수교하는 나라를 용인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지난 72년 일본이 중국과 수교할 때에도 대만은 중국영토의 일부임이 받아들여졌고 닉슨·포드·카터 3행정부를 통해 이루어진 미·중국수교 때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의 유일한 정부」라는 내용이 양국수교 성명서에 포함됐다. 따라서 한중수교에도 중국은 반드시 이점을 전제로 할 것이며 이는 곧 대만과의 단교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중국과 수교하는 상대국들은 수교때 대만과의 단교를 언급하지 않는 반면 대만이 먼저 단교를 선언하고 나온다는 점이다. 어쨌든 중국과의 수교는 곧 대만과의 단교결과를 가져오며 기존 대만과의 관계는 전면 재개편됨에따라 양국관계에서 특히 경제적인 손실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교상 전혀 등지고 지내는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같은 관측은 미국과 일본이 단교뒤에도 곧바로 비공식외교관계를 계속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지정학적 관계에서 한국과 대만이 등을 돌린다는 것은 양국 모두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78년12월 대만과단교후에 4개월만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재대협회 대북사무소를 설치,대사급퇴직공무원의 책임하에 사실상 외교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72년9월 단교뒤 재단법인 교류협회 대북사무소를 설치해 사실상의 영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만도 미일에 각각 북미사무협조위원회와 아동관계협회 동경사무소 등을 설치,무역투자·문화교류·과학협력 등 분야에서의 각종 협정을 맺고 교류를 계속해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과 대만 사이에도 단교라는 외교상 절차는 밟겠지만 어떤 형태·명칭이든간에 이같은 비공식 외교채널은 유지될 것이 확실시 된다. 단지 그동안 대만과 한국은 다같이 반공의 이념을 채택하고 끈끈한 외교적 유대를 유지해왔던 만큼 단교로 인한 양국국민들 사이에 생겨날 「마음의 상처」가 어느 정도 빨리 치유될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 대만,“한국과 단교 준비”/존 창 외교부차관

    ◎일부대학생 한국대사관앞 시위 【타이베이 AFP 연합】 존 창 대만 외교부 차장(차관)은 20일 한국과 중국이 수교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부인한 한국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대만은 한국과 외교관계를 단절할 태세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국이 북경의 공산정권을 승인하는 한중수교협정의 초안에 합의한 사실을 부인한 것과 관련,이같이 말하고 『대만은 여러 믿을만한 소식통들을 통해 한중 양국이 곧 국교를 수립키로 한 협정에 이미 서명했음을 확실히 알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만은 한국과의 단교에 대비해 다양한 대응조치들을 마련했다고 말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 하노이에 다시 걸린 태극기/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주베트남 한국연락대표부가 17일부터 하노이에서 공식업무를 개시함으로써 한·베트남 양국은 단교 17년만에 다시 수교의 고리를 잇게 됐다.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한 시대 서로 총을 들고 싸웠던 「불행한 과거」를 공유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 지난 64년 지원부대 파월을 시작으로 75년 4월30일 월남패망 직전까지 한국은 연인원 31만2천8백53명의 전투요원을 파병,월남전에 참전했었다. 11년에 걸친 참전을 통해 한국군 4천6백24명이 전사하고 1만2천여명이 부상함으로써 월남전은 당사국인 월남 못지않게 우리에게도 통절한 아픔을 남긴 전쟁으로 기억되고 있다.동시에 그 전쟁의 결과로 두 나라는 수교를 단절하는 불행을 맞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 베트남은 냉전체제를 무너뜨린 세계사의 도도한 흐름에 밀려 개혁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베트남은 지금 「쇄신」과 「개방」에 쪼개 쓸 시간이 모자라 아우성이다.그래선지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들은 현지인들로부터 『우리에겐 지난 날을 되돌아볼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지지난해 12월 하노이에서 만난 베트남 국가협력투자위원회(SCCI)의 다우 녹 수안장관(66)도 같은 말을 했다.『역사는 잊지 않으나 과거(한국의 월남전 참전)에 얽매이진 않는다』고. 2년전 기자가 호치민시에서 체감했던 베트남 신세대의 열정은 「혁명의 완성」보다는 오히려 「개인적 가치신봉」에 모아지고 있었다. 이들 젊은 세대가 점차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그 베트남과의 복교는 「금세기의 마지막 미개척 시장」확보라는 점 말고도 경협을 통해 과거 우리가 졌던 「빚」을 갚을 수 있게 됐다는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노이 하늘에 태극 깃발을 높이 매단 지금 우리 연락대표부가 해야 할 일은 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그 가운데서 구태여 순서를 매긴다면 탈가난을 위해 믿고 손잡을 파트너는 한국이란 신뢰를 베트남에 심어주는 일이 0순위가 돼야할듯 싶다. 「통한의 과거」를 메콩강에 흘려보내고 다시 따이한을 부르는 베트남. 순서로 따진다면 이제는 우리가 그들에게 화답을 보낼 차례다.우리의 화답이 닿는 곳이 호치민이든 하노이든 그건 걱정할게 못된다.다만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은 그 메시지에 「아픈 과거」를 송두리째 용해시킬 신의와 공영의 약속을 담는 일이다.그리고 「피리를 불면 소리가 난다」는 것을 현실로 보여주는 것도 우리의 책무임을 잊어서는 안될 터이다.
  • 비동맹 정상회담에 세르비아 참가 반대/말레이시아

    【코타바루·마닐라 로이터 AFP 연합】 회교국인 말레이시아는 보스니아 거주 회교도들이 세르비아민병대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데 항의하기 위해 세르비아가 주도하는 신유고연방과 단교한데 이어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비동맹운동(NAM)정상회담에 세르비아가 참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 모든 대남사업 김정일이 주도/북 중앙방송 보도

    【내외】북한은 9일 김정일이 모든 남북대화와 교류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일이 지난 84년9월 수재물자 인도와 남북경제회담,적십자회담,총리회담 등 여러 갈래의 남북대화들을 『주동적으로 마련,활발히 진행되도록 현명하게 이끌었다』고 역설했다. 이 방송은 이어 85년 9월의 이산가족고향방문 및 예술단교환과 두차례의 범민족대회 범민족통일음악회 통일축구경기 세탁단일팀 출전 남북고위급회담 등도 김정일의 숭고한 뜻과 세심한 지도 속에 마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대북정책 변함없다”/남포조사단 예정대로 파견/정 총리

    ◎최 부총리 방북,초청장 접수후 검토/최 통일원 정원식국무총리는 10일 남북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이 무산됨에 따라 대북정책이 강경으로 선회했다는 일부보도와 관련,『정부의 대북정책은 일관되어 있으며 변화된 게 없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날 상오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북한 남포공단 조사단 파견은 대북경제협력 단계에 앞선 예비적 단계이기 때문에 취소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0일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교환이 완전히 무산된 것으로 보지않는다』면서 『오는 8월말 포커스렌즈한미합동군사훈련이 끝나 북한이 내건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의 3대 전제조건의 하나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경우 방문단교환사업의 연기실시를 위한 남북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포조사단의 방북을 약속한 김달현북한부총리와 최각규부총리의 합의는 아직도 유효하다』며 『다만 최부총리등의 방북시기는 북한측의 초청장이 접수된 이후신중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적 대북성명 요지

    대한적십자사는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금년 8·15광복절을 계기로 남북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을 교환하기로 남북 쌍방이 합의한데 따라 그 구체적 실무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적십자회와 그간 8차례의 실무대표접촉을 가져왔습니다. 남과 북은 기본합의서의 발효를 통해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갈 것을 약속하였으며,이번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은 이를 실증하는 첫 사업이고 남북화해의 뚜렷한 징표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은 처음부터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문제들을 들고 나와 실무절차문제 토의를 외면하면서 회담장을 정치선전장으로 변질시키려 하였습니다. 북한측은 우리측이 「핵문제」를 남북합의서 이행에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발표할 것과 이인모를 송환할 것,「포커스렌즈」군사훈련을 중지할 것 등을 주장하면서 이것이 방문단교환의 전제조건임을 반복강조하였습니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는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며남북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이인모문제」로 말한다면 6·25전쟁에 종군하고 휴전이후 남한에서 게릴라활동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민족분단과 동족상잔의 비극적 상황에서 혈육과 헤어져 한맺힌 세월을 살고 있는 이산가족과 동일선상에서 논의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측이 쌍방 당국간에나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적십자 회담장에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온 것은 노부모방문단의 교환을 볼모로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해 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7천만 온겨레 앞에 약속한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은 이미 합의된 대로 인도주의정신에 입각하여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며,이에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 대한적십자사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부당한 전제조건을 걸어 방문단 교환에 장애를 조성한 측이 스스로 그 장애를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북한측이 인도주의 문제를 정치적 선전·선동의 대상으로 삼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하루속히 버리고 이제라도 적십자 인도주의 이념구현에 충실하여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을 하루속히 실현시킬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 북의 명분없는 합의 파기/고향방문 실무접촉 결렬 안팎

    ◎인도적사업에 정치적 조건달아 판깨/총리회담·경협조기실현 악영향 우려 「막판 뒤집기」에 실패한 7일의 적십자대표 접촉결과는 설마 「판」이 깨지기야 하겠냐며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교환사업의 성사를 점쳐온 남측 당국및 북한문제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어선 최악의 악수였다. 더욱이 이산가족 노부모방문사업이 북측(안병수대변인)에서 『어떤 전제조건도 달지 않겠다』고 공언한 지난 7차 고위급회담 합의사항이었다는 점에서 이날의 합의결렬은 충격적이었으며 향후 남북대화전반에 미칠 영향 또한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제조건없이 시행키로 했던 인도적 사업이 ▲핵문제 ▲이인모노인문제 ▲포커스렌즈한미합동군사훈련 등 정치·군사적인 쟁점에 걸려 무산됐다는 점에서 각 분과위원회를 비롯,고위급회담 그리고 김달현부총리의 방한이후 전향적으로 검토돼온 남북경협의 조기실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 남북대화추진 주무부서인 통일원의 관계자들은 북측의 이번 선택이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남과 북 양측의 노력에찬물을 끼얹은 「자충수」였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다시 말해 북측의 「명분없는」 합의파기로 북은 물론 남측 당국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으며 이로 인해 양측이 당분간 「남북상호핵사찰의 선실시」「이인모노인의 선송환」등 정치·군사적 쟁점을 둘러싼 공방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이제 양측은 말 그대로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어떤 관계개선의 노력도 시도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됐으며 핵문제해결과 별도로 남북경협을 추진하려 했던 북측의 노력 역시 난관에 부딪히게 된 셈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같은 상황이 역으로 북측 선택의 폭을 더욱 옥죄어 핵문제의 조기 해결이라는 의외의 성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지고 보면 8·7합의도출 실패의 근본원인은 실무문제에 대한 견해차이 보다는 북측이 들고 나온 앞서의 3가지 전제조건에 있었다. 그러면 북측은 왜 남북합의서의 기념비적 사업으로 추진돼온 이산가족방문단교환의 실행을 꺼리고 있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 역시쉽지가 않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측이 교환예정일자의 준수를 사실상 거부하면서도 끝내 「연기」제의를 내놓지 않았다는 점이다.이는 합의사항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를 대내외적으로 설명함에 있어 북한 스스로가 곤혹스러움을 느끼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명분없는」 주장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경직된 대응에서 북측의 속사정이 드러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다시 말해 북측은 최근 경제난과 외교적인 고립에서 비롯된 체제와해의 위기를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위기극복을 위한 방법론을 놓고 강·온파간에 불화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듯하며 이 와중에서 당장의 실익이 의문시되는 이산가족방문교환사업의 표류가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핵문제및 이인모노인문제의 선해결을 주장하며 정치·군사적 개방을 최대한 늦춰야한다는 보수강경파의 목소리와 김달현부총리의 남한방문으로 상징되는 경제개방·개혁 주도세력간의 의견조율이 끝난 다음에야 실질적인 남북관계개선노력의 가시적인 열매가 수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북측의 이같은 의견조율은 빨라야 오는 9월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8차 고위급회담 직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7일 무산된 이산가족 방문사업의 전도 역시 8차회담에서 양측 고위당국자간의 논의를 통해 그 가닥이 잡힐 것으로 관측된다.
  • 고향방문 무산 관련 전제조건 철회촉구/임 통일원차관

    한편 임동원통일원차관은 이날 논평을 발표,『북측이 부당한 전제조건들을 내세워 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교환사업을 사실상 무산시키려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차관은 『이로 인해 1천만이산가족과 온겨레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줘 매우 마음아프다』며 북측에 대해 부당한 전제조건을 하루 빨리 철회하고 인도주의 본연의 성실한 자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 개방 싸고 내부갈등 심각할듯/북한 이산가족방문 합의 왜 주저하나

    ◎핵 사찰 등 압력에 체제위기감 고조/강경파서 조건붙여 빗장풀기 반대 사실상의 마지막 절충으로 관심을 모았던 25일의 제7차 남북적십자 실무대표접촉에서도 최종합의 도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따라 당초 오는 8월25일부터 28일까지로 예정됐던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사업은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8·25방문단교환」이라는 대원칙에 합의한 상태에서 80여일간에 걸친 7차례의 접촉을 통해서도 양측이 실무문제의 매듭을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북측이 들고 나온 몇가지 「전제조건」 때문이다. 북측의 요구사항은 3가지.▲핵문제를 「남북합의서」이행의 전제조건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을 공식발표하고 ▲이인모노인을 노부모방문단교환 이전에 송환하며 ▲포커스렌즈 한미합동군사훈련계획을 취소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북한은 왜 남북관계를 비롯,대일수교협상과 대미관계개선노력에 분명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산가족방문단교환 합의사항 준수를 회피하고 있는 걸까. 그것은 북측이 현재 정치·군사적인 위기감을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체감하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로 시발된 정치·군사적 개방압력 아래서 현재 체제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정치·군사적 대남개방에 최대한 저항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핵문제 ▲이인모노인문제 ▲포커스렌즈훈련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그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보수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최근 거세게 일고 있는듯 하다.따라서 이같은 체제유지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한 이산가족교환사업을 비롯,남북관계는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표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강경파의 목소리는 곧 경제회복이 체제강화의 길임을 주장하는 개혁세력의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북한으로선 두 계파간의 내부 의견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상당 기간에 걸친 이 작업이 끝난 뒤에야 두 계파는 남북관계 개선에 한목소리를 내며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8·25 교환방문」 연기될듯/남북적회담 결렬

    ◎북,이인모송환 등 계속 고집/8차회담 새달 7일 열기로 【판문점=김인철기자】 남북이산가족방문사업이 핵문제등 북측이 내세운 전제조건에 막혀 당초 합의됐던 오는 8월25일 시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은 25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제7차 남북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교환을 위한 마무리 절충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접촉에서 남측의 이병웅 수석대표는 첫 발언을 통해 26일이 노부모 방문단 구성을 위한 사전 명단교환일자임을 지적,방문단에서의 「범죄자」배제 문제등 쟁점사항을 타결짓자고 촉구했으나 북측은 ▲핵문제 ▲이인모문제 ▲포커스렌즈 한미합동군사훈련문제등 3가지 전제조건이 선결되지 않는 한 이산가족방문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없다고 맞섰다. 남측은 특히 방문자의 가족상봉을 보장하기 위해 후보명단 1백30명을 방문 1개월전에 교환키로 한 합의사항을 거론하며 방문일자를 지킬 수 있도록 빠른 시일안에 다음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남측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한 쟁점사항의 절충이 불가능하다며 방문 예정일을 보름여 앞둔 오는 8월7일 8차접촉을 갖자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8월7일 다시 만나 절충을 계속할 예정인데 이날에도 최종합의를 이루지 못할경우 상봉 대상자의 생사,주소확인 등 절차문제로 인해 당초의 합의일자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오늘 남북적 접촉/이산방문 실무협의

    남북한은 25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제7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오는 8월 25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실시되는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에 따른 실무문제를 논의한다. 남북한은 이번 사업과 관련,지난 7차 고위급회담에서 사업시행 1개월전인 25일까지 방문후보자 명단 1백30명씩을 사전 교환키로 합의한 바 있어 방문단교환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번 접촉에서는 실무문제가 마무리지어져야 한다. 북측은 그러나 지난 20일의 6차접촉까지 핵문제와 이인모씨 송환문제등을 거듭 제기하면서 이산가족교환사업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해왔는데 김달현부총리가 서울방문을 마치는 날 열리는 이날 실무접촉에서 어떤 입장변화를 보일지가 주목되고 있다.
  • 북한 부총리의 서울방문(사설)

    북한정무원 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 김달현씨의 서울방문을 계기로 남북한간 경협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남북한은 지난해 12월 13일 역사적인 남북사이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에 따라 지난 3월 경협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경제협력·교류공동위원회가 구성된 바 있다. 이른바 경협공동위 설치를 전후하여 남북한 경협에 대한 기대가 국내에 팽배했었다.그렇지만 세계적인 관심사항인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인도적 차원에서의 남북한간 이산가족 재회문제등으로 인해 상호간 경협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상황이다. 교착상태에 있던 남북한경협문제가 북한의 김부총리 서울방문을 계기로 또 다시 경제계는 물론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남북한간의 현안문제들은 어느 한 부분을 별도로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게 되어있다. 우리의 안보와 직결되는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한간 경제협력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인도적 차원에서의 노부모 방문단교환 사업조차 성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실질적인 경제협력이 이루어질 수가 없다.정부 역시 이번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에도 불구,『핵문제에 관해서는 상호 사찰의 실시가 남북관계개선의 우선적 과제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핵문제와 이산가족재회 문제는 경협의 선행과제라 하겠다.이들 과제가 타결된후에야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남북한경협문제 또한 여러가지 극복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경제체제가 서로 다른 데서 오는 이질적인 장애요인 이외에도 제도면에서 선결되어야 할 사항들이 있다.경제협력을 위해서는 최소한 통신·통행·통상등의 협정이 체결되어야 한다. 인적및 물적교류가 없이는 경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보장할 수 있는 3개의 협정은 남북한경협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은 남북한 경협의 전단계로서 북측 고위 관료가 우리측 경제와 산업의 실상을 올바로 이해하고 새로운 인식을 갖게하는 의의를 갖는다.이번 방문이 남북한문제 해결에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는다. 남북한간 경제교류를 본격화시키기 위해서는 앞서 밝힌 3통협정 이외에도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등과 같은 구체적인 협정체결이 필요하다.이런 과제들은 북한의 자세여하에 따라 해결속도가 빨라질수도 있고 늦어 질수도 있다.북한은 남북한간의 신뢰회복을 위해 핵사찰을 수용하고 통행협정의 전단계로 볼수 있는 이산가족재회 문제에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인적교류가 없는 경협은 불가능하다.그 점에서 우리는 8·15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북한이 진정으로 남북한경협을 원하고 있다면 선행과제들에 대한 분명한 언급이 있어야 할 것이다.한편 국내기업인이나 일반국민들도 현단계에서 남북경협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삼가야 한다.대북경협의 경우 인내와 끈기를 갖고 섬세한 매듭을 푸는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
  • 북,「고향방문」 무산 위협/“핵불간섭·이인모 송환” 주장

    ◎우리측,“성묘철회”등 수정안 제시/남북적,20일 재절충키로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14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제5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에 따른 실무문제를 논의했으나 북측이 또다시 핵문제와 이인모씨 송환문제를 제기해 합의점을 찾지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20일 제6차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키로 해다. 남측은 이날 접촉에서 ▲방문단의 가정방문및 성묘허용 ▲예술단및 기자·지원요원등에 포함된 이산가족들의 상봉주선등을 철회한 수정안을 제시하고 시일이 촉박함을 들어 실무협의를 빨리 매듭짓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더 이상 간섭하지 말 것과 이인모씨를 이산가족교환 사업이전에 송환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 두 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으면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사업의 시행날짜가 조정되거나 유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측의 이같은 입장은 이산가족교환사업의 연기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 “「이산방문」 이인모씨 연계부당”/이동복대변인 논평

    남북고위급회담 이동복 남측대변인은 13일 안병수 북측대변인의 12일 담화와 관련한 논평을 발표,이산가족노부모 방문단교환사업과 이인모씨 문제를 연계시키는 부당한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대변인은 이 논평에서 『정원식국무총리가 지난 7일 이인모씨 문제를 비롯한 이산가족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대북서신을 보낸만큼 우리는 이에 대한 총리차원의 입장표명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제 이인모씨 문제의 해결을 위한 열쇠는 북측이 가지고 있음을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 북,고향방문 절차 논의 외면/남북적 접촉

    ◎이인모 송환 계속 들고나와/우리측,“무조건 시행” 촉구 【판문점=김인철기자】 남북한은 8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4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8월25일부터 3박4일간에 걸친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을 위한 실무문제를 논의했으나 ▲상봉방법 ▲노부모방문단구성을 위한 사전명단교환인원수 ▲취재원칙 등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접촉에서 남측은 인사발언을 통해 『남북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사업은 결코 다른 문제와 연계할 수 없으며 합의된 날짜에 무조건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일의 촉박성을 감안,늦어도 오는 15일까지 모든 실무 절차문제를 타결해 합의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북측은 『남측당국이 핵문제와 관련한 태도를 바꾸고 이인모노인을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이전에 송환하지 않는한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이 성사될 수 없다는 내용의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결의문이 7일 발표됐다』고 전하고 이같은 결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합의서가 채택되더라도 교환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측은 이같은 북측입장에 대한 남측당국의 응답을 다음 접촉때까지 밝혀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이산가족 교환정착에 관한 정원식총리의 7일 대북서한에 대해서도 언급,『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제의』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 「8·15범민족대회」 봉쇄 비상/범민련 남측준비위

    ◎서울서 또 불법정치행사 계획/친북한성향 해외교포 참가 추진/“남한에 거점” 북 전략에 이용우려/시민들,“고향방문 무산될라”개탄 재야의 이른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남측본부 결성준비위원회」(위원장직대 강희남)가 오는 8월15일 서울에서 남·북한 및 해외인사가 참가하는 「제3차 범민족대회」를 갖겠다고 발표,정부당국을 긴장시키고 국민들에게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있다. 공안분야 전문가들은 「범민련」이 25일 발표한 이같은 일방적 계획은 남북한 당국이 화해와 협력을 모색하는 합의서를 채택하고 오는 8월 「8·15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교환사업」의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마당에 통일논의분위기를 오히려 혼란에 빠뜨릴 위험마저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전문가들은 『친북성향의 해외동포등이 참가하는 「범민족대회」는 북한에서 김정일체제를 확립하고 남한에는 「범민련본부」를 결성하려는 「조총련」의 올해 2대사업목표와도 일치해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에 남한의 재야·운동권인사들이 놀아나는 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계획대로 남한에 「범민련본부」가 결성되면 일본의 「조총련」을 중심으로 한 「일본본부」와 독일의 「베를린본부」「미주본부」등을 잇는 대남적화 연계망을 구축,안팎에서 우리정부를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범민련」남측본부 준비위원회는 이번 서울대회의 개최와 함께 이른바 「남북합의서의 조속한 이행을 위한 대중운동」을 전개하고 이를위해 2단계 활동계획을 세워 「반전·반핵·미군철수운동」과 「연방제통일」을 위한 이른바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의 소집까지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계획하고 있어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범민련」측은 또 오는 7월7일 국가보안법의 철폐와 「장기수」의 석방을 위한 단식투쟁을 벌이고 남쪽과 북쪽에서 「국토순례대행진기행」도 추진,우리사회에 또 한차례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 당국에서는 이에대해 『「범민련」측의 이같은 행위는 북한의 사탕발림에 현혹된 일부 재야운동권의 무분별한 통일운동이기 때문에 결코허용할수 없으며 통일문제의 창구는 정부당국으로 일원화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합의』임을 거듭 분명히 하고있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남북기본합의서가 채택된 상태에서 북한이 아직도 남한사회를 교란할 목적으로 이같은 불법정치행사를 기도하고 일부 국내재야단체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고 『정부는 이미 두차례나 「범민족대회」의 개최를 중지하도록 엄중경고한 바 있듯이 이 행사를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조영황변호사(53)는 『남북한 당국 실무자들 사이에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국가보안법철폐」·「미군철수」운운하며 「범민족대회」를 개최하려는 것은 실정법차원에서도 문제가 있을 뿐아니라 대화진행에도 방해만 될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인정되어야 하나 남북한간의 상호이해와 관계발전에 역행하는 이같은 주장과 행사는 역효과만 초래하므로 국민들의 정서에 혼란을 일으킬 주장과 행동은 지양돼야한다』고 말했다. 황용주중앙대 건설대학원장(62)은 『북한의 통일정책인 「연방제통일」을 위한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를 소집하겠다는등 「범민련」측의 주장은 우리 정부의 통일정책과 어긋날 뿐아니라 북측에 이용당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실향민인 김진철씨(57·상업)는 『「범민련」의 서울집회결정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있는 남북교류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이들이 정치성 집회를 끝내 고집해 8·15 이산가족교류를 무산시킨다면 1천만 이산가족의 지탄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산가족 재회에 조건도 많다(사설)

    동족상잔의 비극때문에 남북으로 헤어진 가족들이 다시 만나는일이야 말로 이땅에 화해의 물결을 넘치게 하고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과제이다. 이 과제는 누구도 거스를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며 민족의 염원이다.그런데도 북한은 제7차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8·15이산가족교환방문사업을 핵문제와 연계시키면서 거부태도를 표명해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졌다.북한은 22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적십자실무대표접촉에서 「상호핵사찰없이는 남북관계의 진전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우리정부의 방침에 반발,『이같은 방침이 남측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면 노부모방문단교환사업은 성사될수가 없다』고 위협했다.이 때문에 이날 접촉에서는 이산가족재회를 위한 실무적인 논의조차 없었고 다음 접촉일자도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북한의 가당찮은 위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4일 연형묵정무원총리가 같은 이유를 내세워 「이산가족재회사업의 전도를 흐리게 할수도 있다」는 전화통지문을 보내온바 있다.그러나 바로 다음날 열린 제2차 실무접촉에서 남북양측은 「이산가족재회는 어떤 전제조건도 없이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는데 다시 합의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합의된 인도적인 사업을 핵문제와 연계시켜 거부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호도될 수 없는 파렴치한 작태이다. 북한의 이같은 자세는 남북상호핵사찰을 촉구하고 있는 우리정부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일뿐 이산가족재회자체를 무산시킬 의도는 아닌 것으로 우리는 믿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성사되기까지는 불안감을 떨칠수가 없다.북한은 대남정책에 관한한 이중적인 전략을 구사해왔기 때문이다.한편으로는 대화를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도발을 감행해온 북한당국의 대남전략은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무장병력을 남쪽에 침투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우리사회의 혼란을 부채질하기 위해 이른바 「범민주대회」의 서울개최를 획책하고 있다.이같은 도발행위는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들이다. 우리가 앞에서도 지적한바 있지만 이산가족의 슬픔을 덜어주려는 인도적인 사업은 민족의 염원이다.그런데도 북한이 이것을 대남전략의 한 고리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안에 10만명의 외국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한다.외국인관광객에는 이처럼 문을 열면서 같은 동포,더구나 이산가족들에게는 문을 닫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것은 반민족적이며 반인륜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다.8·15이산가족재회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남북양측에서 고작 2백명이 오갈뿐이고 방문지도 서울과 평양으로 국한돼 있다. 외국인들보다는 같은 동포에게 먼저 문을 활짝 열어야 하고 이산가족들이 자유롭게 오가면서 만날수 있게 해야 한다.북한당국은 이것이 핵무기개발보다 급선무임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이땅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며 또 북한이 선의의 동반자가 될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극히 일부 이산가족의 상봉에도 무슨 큰 생색이나 내듯 술수를 계속 부린다면 남북관계의 전망은 결코 순탄할 수 없음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 「이산」고향방문 8월25∼28일/예술단공연시간­TV중계도 합의

    ◎남북적 실무접촉 남북한은 12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차 남북적십자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8·15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교환을 오는 8월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로 하고,인솔책임자를 적십자사 부총재(북한적십자회는 부위원장급)로 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양측은 또 ▲예술단 공연을 TV와 라디오를 통해 실황중계하고 ▲공연시간을 1백20분 정도로 하며 ▲8월16일부터 18일까지 방문및 공연을 위한 사전답사를 위해 각각 5명의 인원을 파견키로 하고 ▲서울 평양 동시교환을 비롯한 기타 실무절차문제등에 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인솔책임자의 방문단(2백40명)포함여부 ▲상봉방법 ▲노부모 이산가족의 사전명단 교환숫자 ▲예술단·기자·지원인원가운데 포함된 이산가족의 상봉주선문제 등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상봉방법과 관련,『상봉당사자들의 방문기간중 동숙·동행,서울·평양인근지역에 한한 가정방문및 성묘허용』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지난 85년의 1차 고향방문단 교환때의 관례를 따르자며 이를 거부했다. 우리측은 또 노부모방문단(1백명)이 모두 「가족」을 상봉할 수 있도록 2백명의 후보명단을 교환하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방계8촌,처·외가사촌등 「친척」이 상봉대상범위에 들어가므로 어떻게든 상봉은 가능하다』고 말하고 1백30명의 명단교환을 주장했다. 우리측은 『방문자중 상대측 지역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제외하자』는 북측의 주장에 대해 일방에 의해 자의적으로 선별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의 철회를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회의 첫 발언에서 현재 우리측의 대북 핵정책을 거론,『의도적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리측이 미전향 이인모노인의 송환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들어 송환시기와 구체적인 절차문제를 토의하자고 주장했다. 남북적십자사는 오는 22일 다시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나머지문제에 대한 절충을 계속키로 합의했다.
  • 걸핏하면 점거/화염병·각목…/「전대협」 시위악순환 언제까지

    ◎「연방제통일」 주장은 위험한 발상/인공기자극등 탈법 호응 못얻어/과격투쟁 자제,안정된 남북대화 지원을 1천만 시민의 생활터전인 서울 도심에 걸핏하면 화염병과 돌멩이가 날고 학생들이 휘두르는 쇠파이프와 각목에 경찰이 쫓겨다니는 악순환이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우리사회의 민주발전에 나름대로 기여해온 공적은 인정된다 해도 과연 이와같은 격렬한 투쟁양상이 이제는 재고돼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들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지난 29일 「전야제」부터 3일동안 한양대에서 이른바 「제6기 출범식」을 가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는 마지막날인 31일 하오 기어이 서울 도심 곳곳을 점거,도시교통을 마비시키는등 휴일나들이 시민들에게 엄청난 불편과 불안을 안겨줬다. 「전대협」이 이처럼 과격폭력시위를 일삼고 수만명의 학생들을 동원해 대규모 집회를 갖는 것은 현정부를 「친미사대주의 세력」으로 보고 현재로서는 「민중이 중심이 되는 통일」을 달성하기 어려우므로 이른바 「민주정부」를 수립하자는 것이다.이어 북한이 주장하는 통일방안인 「연방제통일」을 달성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대협」은 지난달 8일 부산 동아대와 광주 전남대,13일 서울 건국대에서 있은 「조통위 출범식」집회에서 북한의 「인공기」를 게양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려다 여론의 비난에 부딪히자 이를 스스로 철회했다. 「전대협」은 동유럽의 공산주의 붕괴와 소련의 공산주의포기 등에 따라 위축된 세력을 만회하고 일반의 관심을 끌기위해 「제6기출범식」이라는 대규모 세과시에 나섰던 것으로 여져지고 있다. 이들은 5만여명에 이르는 많은 학생을 동원하기 위해 전국의 각대학에 참석을 독려,지난 29일엔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소속 대학생 9백여명이 철로에 불을 지르고 열차를 강제정차시키는 탈법을 저질렀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투쟁방법설정에 골몰하고 있는 「전대협」은 시민은 물론 운동권그룹 자체에서도 내부 분열상을 보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하다. 이같은 학생들의 과격집회에 이은 도심폭력시위에 대해 관악구 봉천1동에 사는 주부 오수옥씨(59)는 『민주화가 진전되고 있고 남북고위급회담에 따라 고향방문단교환이 예정돼 있는등 정치·경제·사회적 안정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에서 시민들에게 불편만 주는 과격시위를 중지하고 쇠파이프대신 펜을 들고 장차 나라를 이끌고 갈 학문연구에 힘써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이용필교수(59·정치학)는 『과격한 구호와 폭력시위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학생운동권의 고립을 자초할수 있다』면서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고 사회에 진출한뒤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소양을 닦는 것이 사회변혁의 한부분을 담당할 학생의 본분』이라고 말했다. 조영황변호사(53)는 『평화적 시위문화가 정착되어야 할때에 폭력시위가 또다시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유야 어쨌든 최루탄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불행한 사태로 시민들이 도심지를 몽땅 뺏겨버리는 불행한 일을 방지하고 생업에 안심하고 종사할 수 있도록 시위문화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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