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단교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당권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숭실대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뉴욕주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전 연인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2
  • “대만에 과일수출 계속”/농림수산부,단교후 교역방안 모색

    농림수산부는 26∼28일까지 서울에서 열기로 한 제8차 한·대만 과실교역회담이 양국간의 외교관계 단절로 취소됨에 따라 양국간 과실무역을 민간차원에서 계속하도록 추진키로 했다. 2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양국간 과실교역회담이 양국의 외교관계 단절에 따른 대만측의 연기요청으로 사실상 취소됐으나 이 교역이 그동안 상호 필요에 의해 이뤄진 점을 감안,우리측 창구인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대만의 대만성청과운소합작사가 민간차원에서 교섭을 벌여 과실교역이 계속되도록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교섭이 결실을 거두지 못하거나 올해산 과일의 대만 수출량이 줄어들 경우 국내산 과일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에 의해 수매비축사업을 벌이거나 대만 이외의 다른 나라로 과일을 수출하는등 대책을 수립,시행키로 했다.
  • “단교 응어리 시간 지나면 풀릴것”

    ◎가장 가까운 나라와 「사적이별」 섭섭/박노영 전 주대만대사 귀국회견 ­단교한 나라의 귀국대사로서 소감은. ▲귀국하면서 두가지 감정이 교차한다.하나는 공인으로서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북방정책이란 큰 목표가 달성됐다는데 대해 기쁘고,또 이는 함께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반면 건국이래 가장 가까이 지내던 나라에서 마지막으로 귀국하는 심정은 한 시민으로서 서글프로 착잡하다. ­앞으로 대만과 우리나라 관계에 대한 전망은. ▲단교이후 정부차원에서 양국관계 개선등에 관해 신문이나 TV발표·보도내용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앞으로 실무진의 협의를 통해 세부적으로 진행될 일은 많겠으나 내가 거기까지의 업무는 관장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 ­대만 내에서 반한감정이 일고 있다는데 우려할만한 수준인지. ▲대만정부로서나 대만국민들로서는 한국에 대해 섭섭하다고 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지난 1주일동안 그 표현들이 나타났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 ­현지교민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는데…. ▲현지 교민들과 학생들이 생업과 학업과 관련해 불안해 하고있다.단교후 법적지위에 대해 그들은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기를 바란다. ­대만 대사로서 재임기간과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8월 부임한 이래 이날로 3일 모자라는 1년을 근무했다.기억에 남는 일은 역시 중국수교가 발표되면서 지난 1주일동안의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 유학생 대만서 피습/4명이 집단폭행/단교보복 추정

    【대북=최병렬특파원】 한중수교로 인한 한국과의 단교조치와 한국상품불매운동을 벌이는등 대만인들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악화된 상태에서 25일 하오8시30분쯤 대북시 화정통로에서 한국유학생 김진우군(21·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3년)이 대만 청년 4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해 크게 다쳤다. 이날 김군은 길거리에서 동료연수생들과 한국말로 대화를 나누던중 이를 알아듣고 갑자기 달려든 대만청년들에게 봉변을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눈을 다쳐 실명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오는 9월부터 6개월동안 대만 국립사업대부속 중국어연수센터에서 중국어연수를 받기 위해 이달 중순 입국했다.
  • “대만외교정책 변화 없을것”/대중수교국과 비공식관계 지속

    ◎대북 고위소식통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은 23일 외교적 승인을 대북에서 북경으로 전환키로한 한국의 결정에 따른 10년래 최악의 외교적 패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그들의 외교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정부 지도자들은 22일 늦게 대만이 중국에 대한 주권주장을 지속하고 북경당국을 승인한 나라들과의 비공식관계 구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등휘총통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세계 여러 나라와의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그동한 추진해온 신축성있는 외교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주요 야당인 민주진보당(DPP)은 한국과의 관계단절이 대만외교의 『완전한 파산』을 드러냈다고 지적하고 DPP는 대만이 중국에 대한 주권을 포기하고 자체의 독립공화국 선포를 바라고 있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북경과의 대립으로 야기된 국제적 고립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악촌 행정원장은 한국과의 단교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중국에 대한 주권주장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의 이번 전환으로 대만을 승인하고 있는 나라는 26개국에 불과하다.대만이 외교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미국이 지난 79년 외교승인을 대북에서 북경으로 전환했을 때의 일이었다.
  • 태극기­오성홍기 나란히 “우의 축배”/수교성명 서명하던날 이모저모

    ◎“불행한 역사 오늘 종지부” 만면 웃음/중TV,실황중계·톱기사 반복 보도 ○…한·중 수교 공동성명 서명식은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24일 상오 10시(한국시간)정각 서명식장인 방비원홀에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서명­교환서명­교환의 절차를 거쳐 2분만에 종료. 노재원 주중대표부대표와 서돈신 중국외교부부부장 등 양측 회담배석자 16명이 5분전에 미리 입장,서명대 뒤에 두줄로 서 있는 가운데 나란히 입장한 두 장관은 곧바로 아무말없이 서명대에 착석,공동성명서에 서명. 두 장관은 서명과 교환서명이 끝난뒤 일어서서 만면에 미소를 띤채 서명서를 다시 교환하며 굳게 악수. 이어 미리 잔에 따른 샴페인이 들어와 서명식 참석자들이 모두 잔을 들자 두 장관은 먼저 서로 잔을 부딪힌뒤 상대국 배석인사들과도 잔을 부딪히며 수교를 축하. 이 장관은 서명식 뒤에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비정상적인 관계가 정상적인 관계로 회복된 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감개무량하다』고 대답. 이날 서명대에는 우리나라의 소형 태극기와 중국의 오성홍기가 왼쪽과 오른쪽에 나란히 놓여 있었고 식장 중앙에는 무궁화나무 대형화분이 놓여져 양국의 역사적 수교를 상징. 또 국내 TV방송 외에 중국의 중앙전시대도 서명식을 실황중계. ○…그동안 한·중수교에 대해 일체 보도를 하지않던 중국언론들이 24일 상오 9시(현지시각)수교공동성명 서명식과 함께 이를 크게 보도하기 시작. 이날 중국 중앙TV방송(CCTV)은 북경시내 조어대에서 열린 서명식을 실황중계한데 이어 낮 12시 뉴스에서도 한·중수교 사실을 5분간 머리뉴스로 보도했고 뉴스시간마다 주요기사로 반복 취급. 또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도 조간인 24일자 1면 제호밑에 이상옥장관과 전기침외교부장의 23일 환영만찬 사진과 기사를 게재했으며 당기관지인 인민일보도 1면하단에 가로 2단크기 「중한양국외무,재경회담­전기침부장 양국관계의의중대설명」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 ○…이상옥외무장관은 24일 북경주재 한국상사대표25명과 중국투자기업협의회소속 5개업체대표,한중양국의 외무부실무관리등 60여명을 한국식당 「진로」에 초청,오찬을 베풀면서 『한·중양국은 40여년동안 단절됐던 불행한 시기를 오늘로써 종지부를 찍었다』며 시종 감회어린 표정. 이장관은 이자리에서 그동안 간헐적으로 보도됐던 대만과의 단교과정을 처음으로 소상하게 밝히는등 느긋한 자세. 이장관은 『지난 18일,서울주재 김수기대만대사를 불러 1차통보를 했으며 19일 또 한차례 김대만대사를 불러 배경설명을 했고 마지막으로 21일 최종통보를 하는등 전후3차례에 걸쳐 통보했다』고 설명. ○…이자리에 참석한 경제인들은 한결같이 한·중수교사실을 반기면서도 대만과의 단교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중국에서 단기간에 만회할수 있게 되기를 희망. 안경호주북경한국상사협의회장은 23일 아침,북경,중앙TV의 조선족 아나운서로부터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이상옥외무장관,노재원대표의 이름을 한국어로 어떻게 발음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흐뭇한 모습. 또 정철효성물산 북경지사장은 『한·중수교사실이 확정된후부터 본사로부터 북경지사에 대한 기대치가 갑자기 높아져 괴로운 실정』이라고익살을 떤후 『향후 한·중경제교류가 급속도로 진전되겠지요』라고 이상옥장관에게 묻는등 사뭇 기대에 부푼 표정.
  •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을 놓다/한·중수교공동성명 함축

    ◎“남북대화 성의있게” 북에 압력 가중/한국 전방위외교망 구축… 위상 강화 24일 북경에서 서명된 6개항의 한중수교공동성명은 중국이 북한핵문제의 해결,나아가 한반도 통일을 위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어 크게 주목된다. 중국은 지금까지 누차에 걸쳐 한반도의 남북한 당사자간 협의를 거친 통일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혀왔다.한마디로 미국과 일본등 한반도 통일정책에 관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서방 강국들의 북한에 대한 압력 행사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북한의 통일정책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의 5항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한반도가 조기에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한민족의 염원임을 존중하고,한반도가 한민족에 의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대목은 「한민족에 의해」라는 문구를 사용,남북한 당사자간의 협의를 통한 통일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와는 달리 「조기에」라는 표현을 씀으로써북한이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여러 채널의 남북대화에 보다 성의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전보다 강도높게 촉구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중국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우선 자신이 아시아권의 맹주로 위치를 굳히기 위해서는 절대로 한국을 제쳐놓을 수 없다는 판단에 기초한 것으로 분석된다. 6·25당시 교전상대국이었던 한국의 외무장관을 40여년만에 처음으로 공식초청한 중국은 올가을에는 아키히토(명인)일왕을 중국으로 초청한다. 또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김정일부자등 남북한의 국가원수를 공식 초청할 계획이다. 물론 노대통령의 초청은 새롭게 국교를 수립한 상대국 정상에 대한 예우차원에서,그리고 김부자의 초청은 옛 동지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갖지 말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은 또 핵과 화학무기 등 대량살상용 무기와 인권등 북한에 관한 미국의 태도가 너무 완강해 자신들이 전혀 손을 쓸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북한의 예상되는 불만을 무시하고 한국과 수교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중국은 한·중 수교가 오히려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탈피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 것같다.그리고 수교교섭 과정에서 한국측에 한·중수교로 인해 북한이 외톨이신세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뜻을 전달했고 그 결과 23일 열린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이상옥장관으로부터 『한국은 양국간 수교로 인해 북한이 고립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공식 코멘트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사실을 종합할 때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 북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달라진 정책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되며,그 정책은 지금까지의 「무조건적 지지」에서 「선별적 지지」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은 중국이 북한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사를 간접 표시한 것 이외에 한국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하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명시함으로써 한국이 제3국과 수교하는 자리에서 대만과 단교를 공식선언했다는데 특색이 있다. 한국은 중국과 국교를 수립,미·일·러시아를 포함해 한반도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모든 주변 열강과 공식적인 관계를 맺게 됐다. 특히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외교활동을 펄수 있게 된 것이다. □한·중수교 공동성명/전문 1.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양국 국민의 이익과 염원에 부응하여 19 92년 8월24일자로 상호 승인하고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하였다. 2.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유엔헌장의 원칙들과 주권 및 영토보전의 상호존중,상호 불가침,상호 내정불간섭,평등과 호혜 그리고 평화공존의 원칙에 입각하여 항구적인 선린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에 합의한다. 3.대한민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합법정부로 승인하며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 4.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양국간의 수교가 한반도 정세의 완화와 안정 그리고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5.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한반도가 조기에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한민족의 염원임을 존중하고 한반도가 한민족에 의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한다. 6.대한민국 정부와 인민공화국 정부는 19 61년의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따라 각자의 수도에 상대방의 대사관 개설과 공무수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빠른 시일내에 대사를 상호 교환하기로 합의한다.
  • 외국인 토지취득 규제 완화/내무부 방침/단교뒤에도 피해없게 법개정

    ◎대만과의 민간교류 확대 추진 내무부는 24일 한·중간의 정식국교수립으로 대만과의 외교관계가 단절됨에 따라 화교들의 경제적인 지위와 관련이 있는 외국인 토지특별법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각 자치단체들이 일본에 이어 대만과 많은 교류를 하고있는 점을 감안해 국교단절이 되더라도 민간차원에서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분간은 대만의 한국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들어 공무원들의 연수및 교류를 중단하라고 각 시도에 지시했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우선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토지를 취득할 경우 내무부장관의 허가를 맡도록 되어있는 외국인토지법상의 외국인들이 지금까지는 모두 수교국가의 외국인으로 별 문제가 없었으나 대만과의 단교로 화교들이 미수교국민이 되어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를 보완,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주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를위해 외무부의 협조를 얻어 국제관례를 면밀히 검토,개정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자치단체의대 대만교류를 단기적으로는 일단 자제키로 했으나 장기적으로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달리 민간차원의 교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토록 했다.
  • 한중 민간경협 주관/무협서 상의로 변경

    상공부는 한중민간경제협의회의 주관단체를 한국무역협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로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중민간경제협의회의 주관단체가 변경된 것은 한중수교를 앞두고 대만이 대한 단교를 선언함에 따라 지난 82년 이후 10년간 한·대만민간경제협력위원회의 주관단체였던 무역협회가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주관한다는 것이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발족되는 한중민간경제협의회의 회장은 현재 동구권 6개국,몽골,베트남 등 8개 북방국가와의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주관하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김상하회장으로 내정됐다.
  • 중국행 여행객 늘어/관광수지 악화될듯/교통부 전망

    한·중수교와 한·대만단교로 국내 관광수지가 악화될 전망이다. 24일 교통부에 따르면 그동안 중국과 수교가 돼있지 않은데도 비공식으로 중국을 여행한 내국인이 많고 앞으로 국내관광객들이 중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관광이 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은 경제여건상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이 별로 없을 것으로 보여 관광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 허탈한 대만… 연일 항의시위

    ◎대북표정/학생 등 수천명,“한국상품 불매” 서명운동/현지교민들 “영사업무 불변” 통보에 안도 ○…북경에서 한중수교에 관한 공동성명이 채택,발표된 24일 대북주재 한국대사관측은 대사관 현판을 떼고 태극기를 내림으로써 44년동안 유지되어온 한·대만 공식외교관계는 일단 역사의 뒷장으로 묻혀 버렸다.대만정부나 언론들은 오랜벗을 잃은것 처럼 허탈감과 배신감을 감추지 않았다.대사관 앞은 지난 2∼3일간 격렬한 시위가 있었던 것과는 달리 현지 기자들 몇명만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진을 치고 있는등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한국과 중국이 24일 수교성명에서 『중국이 유일한 합법정부이며 대만은 중국영토의 일부』라고 밝힌데 대해 대만의 방송들은 이같은 어구는 대만과의 비공식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한국정부의 희망이 이뤄지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또다른 분노를 터트렸다.대만방송들은 싱가포르가 중국과 수교했을 때 중국을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밝히지 않는등 유연성을 보여 비공식관계를 유지할수 있었지만 한국은 중국을 유일합법정부라고 분명히 밝힌데 대해 새삼스러운 불쾌감을 표시. ○…한중수교 발표로 인해 갑작스레 단교사태를 맞은 대만교포들은 그동안 본국 정부로부터의 뚜렷한 지침이 없어 답답해하다가 이날 박로영대사로부터 『영사업무를 비롯한 제반 대교민사무가 종전과 다름없이 수행될것』이라는 말을 듣고는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김사왕대만교민회장은 이날 대사관회의실에서 열린 고별식에서 「한·중관계 변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교민회 명의의 성명서를 본국정부에 전달해주도록 박대사에게 전달했다. ○…한중수교에 분노한 대만국민들은 23일 대대적인 한국상품 불매운동을 시작하는 한편 대북주재 한국대사관에 돌을 던지고 현판을 떼내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한국에의 분노를 표출.이날 대만중부 대중시에선 수천명의 학생·시민들이 한국상품불매 서명운동을 벌였고 대만소비자연맹은 이와 때맞춰 시민들의 적극참여를 강력히 촉구.
  • 청천백일기 내려 접으며 오열/한중수교 하던날 대만화교사회 표정

    ◎“세계는 변한다… 본토서 다시 국기 올리자”/김수기대사·간부일행 눈물 삼키며 귀국 우리나라가 중국과 역사적인 국교를 수립하던 날 우리나라와 단교를 선언하고 떠나는 중화민국(대만)대사관 주변은 참으로 착잡한 분위기여서 우리와는 명암이 엇갈렸다. 대만대사관은 이날로 청천백일만지홍기(청천백일만지홍기)를 아주 내리고 문을 굳게 닫았으며 이웃 화교학교도 침통한 분위기속에 「마지막 수업」을 가졌다. 김수기 주한 대만대사와 부인 양완옥 여사 부부가 24일 하오 10시20분 중화항공 131편으로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날 공항에는 대만대사관 직원과 한성화교 중고교생,화교등 1백50여명이 나와 무거운 표정으로 김대사 부부를 전송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김대사 부부가 여객기 탑승 직전 일일이 악수와 함께 인사를 건넬 때는 끝내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국측에서는 외무부 신기복 차관보와 김석우 아주국장,채문식 전국회의장,민관식 전 문교부장관 등 30여명이 나왔는데 채 전 의장등은 『미안할 따름이며 뭐라 할말이 없다』고 김대사를위로. ▷청천백일기 하강◁ 김대사와 대사관 총영사관직원및 서울거주 화교등 1천5백여명은 이날 하오4시 서울중구 명동대사관 앞뜰에 모여 청천백일기 영구하강식을 가졌다. 하강식에 참석한 화교학생들과 화교들은 모두가 손에 손에 청천백일기를 들고 나와 힘차게 흔들었으며 한성화교 중고교 브라스밴드가 「국기가」「국가」등을 연주할 때 함께 따라 부르며 온통 눈물바다를 이뤘다. 학생들은 「삼민주의 만세」「공산주의 반대」「졸속외교만년수치」등의 피켓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15분동안의 국기하강식이 끝나자 대사관 앞뜰에 있는 중국인들의 국부인 손문선생의 동상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손문선생의 동상 또한 곧 철거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하강식에서 김대사는 『하강식은 비록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중화민국은 그동안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오뚝이처럼 일어서곤 했다』면서 『세계는 변화하고 있으며 공산주의는 몰락했기 때문에 중국대륙의 공산주의도 쓰러져 그날 본토에서 다시 청천백일기를 올리자』고 말했다. ▷화교들표정◁ 이날 국기하강식이 끝난뒤 화교들은 『전통우방인 한국이 이럴 수가 있느냐』고 울분을 토하면서 앞으로의 국적문제등 법적·경제적지위 등에 대해 걱정했다. 이번 수교로 화교사회가 친대륙파와 친대만파로 나눠질 것이라는게 이들의 거의 일치된 의견이었다. 친대륙파는 중국본토에 친족등 연고자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며 친대만파는 대만에 생활기반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될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화교사회는 중국인 특유의 대륙적 기질탓인듯 현재까지는 별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등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다. ◎화교학교 마지막 반공수업/교사들 “이념교육 가장 큰 문제” 곤혹스런 표정 ▷마지막수업◁ 대사관과 이웃한 한성화교학교(국민학교)는 이날 상오9시 대만국기를 내걸고서는 마지막수업에 들어갔다.이날 교무실과 복도 등에는 학부모와 교사 등이 3∼4명씩 모여 장래를 걱정했으며 영문을 잘 모르는 어린 학생들은 이같은 어른들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 학교의 한 여교사는 『비록 국기는 내려졌으나 앞으로도 학교수업은 정상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동안 학생들에게 가르쳐온 반공교육등 이념교육이 가장 큰 문제』라고 난감해 했다. 서대문구 연희동 89의1 한국한성화교 중·고등학교(교장 손수의)는 이날하오 대사관에서 있은 국기하강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수업만 하고 하오1시쯤 학생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손교장은 한국의 한·중수교발표에 대해서 『너무 뜻밖의 일이라 교직원과 학생등 모두가 당황하고 있다』면서 『한국과의 국교가 단절되더라도 우리 학교는 정상적으로 운영돼 후세들의 민족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주대만 한국대사관 44년만에 폐쇄

    【타이베이=최병렬특파원】 한·중수교에 따른 대만과의 단교로 타이베이주재 한국대사관이 24일 정식으로 폐쇄됐다. 주대만한국대사관은 이날 북경에서 한중외무장관사이의 수교의정서가 서명된 상오9시(한국시각10시)를 기해 「대한민국 대사관」이라고 새겨진 현판을 내렸다. 이로써 지난 48년 8월25일 한국의 재외공관 제1호로 개설된 타이베이주재 한국대사관은 하루 모자라는 만44년만에 공관의 사명을 마치게 됐다.
  • 한·대 과실회담 취소/단교이후 처음

    우리나라와 중국의 수교결정으로 대만정부가 우리나라와의 단교를 공식발표함에 따라 26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대만과실교역회담이 취소됐다.
  • 대만,대한 단교선언/전복 외교부장/“무역특혜·민항운항 중단”

    【대북 AFP 로이터 연합】 대만의 전복 외교부장은 22일 한국의 대중국 수교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과 단교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전복외교부장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에서 대만은 아시아지역에서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해온 마지막 우방인 한국과 관계를 단절한다고 밝히고 9월15일을 기해 서울∼대북간 항공기운항을 중단하며 한국정부에 대한 모든 무역경제 우대조치를 단교와 함께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전외교부장은 이어 이같은 조치들은 한국이 중국과 외교관계를 공식수립하는 시기에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당국이 밝힌 대한국 경제무역우대철회는 ▲한국산 자동차의 수입쿼타철폐 ▲석유화학부문등 6개년 경제개발참여 박탈 ▲한국상사 주재원에 대한 비자발급우대조치 철폐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 양국수교 의미와 전망/특별대담

    ◎한·중 「최고의 경협파트너」로 급부상/한국 기술·중국 인력 보완형태 바람직/“이념보다 실익… 북한도 거역 못할것”/대만관계 악화가 「옥의 티」… 설득 노력 했어야 동북아 지역의 지각변동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역사적인 한·중수교시대가 열렸다.한국과 중국의 국교정상화는 한·중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뿐아니라 구소련과 동구 사회주의 국가의 붕괴에 이어 동북아에도 탈냉전의 본류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중국문제전문가인 박두복교수(외교안보연구원)와 국제정치전문가인 강성학교수(고려대)의 대담을 통해 한·중수교의 의미,한·중 양국간 교류·협력증대와 남북한 관계및 통일에 미칠 영향,그리고 동북아질서 재편전망등에 대해 알아 본다. □대담 강성학 고려대 교수 박두복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박두복교수=6공정부가 지난 88년이후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종착역은 남북한 통일입니다.즉 구소련을 비롯한 동구국가와의 관계정상화는 통일로 가기위한 수단일 뿐입니다.따라서 한·중수교는 통일을 이루기 위한 여건을 충분히 성숙시켰다고 할수 있습니다. ▲강성학교수=한·중수교의 의미는 동북아 중심국가간의 관계정상화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작년 남북한의 유엔가입 당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았을때부터 양국은 사실상 관계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할수 있습니다.그렇다면 하필 왜 이시기에 수교가 이뤄졌는지를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오는 9월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것은 동북아지역에서 중국의 존재를 부각시켜 러시아와 일본의 외교적 역할을 견제할수 있기 때문이지요. ▲박교수=그렇습니다.한·중 수교의 여건은 이미 충분히 성숙되었으나 시간과 절차만 남아 있었던 셈입니다.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고립을 우려해 시기를 선뜻 잡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중국이 이제 수교하기로 한 것은 중국 외교정책의 현실화를 반영하면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야 할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대만의 실질외교전략과 성과에 자극받아 그들의 통일정책논리와 대한반도정책을 차별화시킨 것입니다.또 연말의 한국과 미국의 정치일정도 고려,지금이 수교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라고 생각한 것같습니다.즉 북방정책을 추진해온 6공정부와 수교교섭이 바람직하며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경우 새로이 수교교섭을 벌여야 한다는 위험부담과 자칫 수교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같습니다. ▲강교수=중국은 사실 북한의 경제난 타개에 별다른 도움을 줄수 없는 실정입니다.따라서 북한이 미·일과의 수교교섭을 통해 도움을 기대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중수교로 북한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이제 미국과 수교를 맺는 일이며 이는 결국 북한이 핵문제에 얼마만큼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느냐에 귀착됩니다.미국이 걸프전 이후 이라크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북한이 어떠한 압력을 받을 것인지가 명확해집니다.북한은 앞으로 우리를 비롯,미·일과의 관계에서 경제협력에 가장 적극성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또 핵문제도 멀지않아 반드시 해결될수 밖에 없으리라 보입니다. ○대만외교에 자극 ▲박교수=미국의 대북한 자세가 변화되지 않는한 일본의 대북한자세도 결코 변화될수 없다는 점이 중요합니다.중국 입장에서 보면 미·일과 북한간 관계가 변화되지 않는다고 한국과의 수교를 마냥 늦출 경우 한·중관계가 답보상태에 머무를수 밖에 없다고 여긴 것같습니다.이같은 정체상태를 탈피하기 위해 수교라는 충격요법이 필요했을 것입니다.한·중관계의 변화없이 북한과 미·일과의 관계개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강교수=한·중 국교정상화로 교차승인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정세안정에 도움이 될 것임은 자명하지만 남북한 통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는 말할수 없습니다.중국은 한국과의 수교와 관련,북한을 사전 설득하는 과정에서 한·미관계가 유지되는한 중·북한관계도 불변임을 명백히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교수=북한의 대내정책과 대외정책은 불가분의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습니다.남북관계는 경직시킨채 대외정책에만 융통성을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북한은 최근 남방정책이라고들 하는 전방위외교정책을 펴고 있습니다.중국과 북한은 교차승인을 이룬다는 합의하에 정책의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수교를 계기로 북한은 남한과의 공존및 협력관계로 정책을 급선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북한의 정책 우선순위가 체제유지에 있으며 체제유지를 위해서는 남한과 공존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강교수=북한의 핵문제라는 걸림돌이 없었더라면 오히려 미·일과 북한의 수교가 한·중보다 먼저 이뤄졌을 수도 있습니다.한·중수교를 계기로 남북한을 비롯한 6개국의 상호관계가 아연 활기를 띨 것입니다.그러는 가운데 이면적으로는 지금까지와 같은 진영의 대결이 아니고 국가간 쌍무적인 정치·경제적 경쟁시대에 돌입할 것입니다.이런 치열한 경쟁속에서 우리는 일본에 대한 전통적 입장을 수정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일본은 최근 평화유지법안 통과로 자위대의 해외파병의 길을 열었듯이 매우 오만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또 그들은 경제력을 내세워 유엔의 상임이사국이 되려고 질주하고 있습니다.중국이 핵보유국라는 점에서 일본보다 강하다는 인상을 줄수도 있지만 국제정치의 영향력이 핵무기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북한 변화 불가피” ▲박교수=동북아 정세에서 이제 중국의 정치적 역할이 확대될 것임은 분명합니다.그동안 중국은 탈이데올로기가 기조를 이루면서도 동북아정세의 최대 변수인 한반도에 대해서만은 이데올로기를 탈피하지 못해 왔으며 그것이 바로 중국이 강대국으로서의 정치적 역할을 못해온 결정적 이유입니다. 이제 중국은 한반도에도 탈이데올로기 정책을 폄으로써 행동반경을 확대시킬수 있게 됐으며 정치 군사대국화를 추구하는 일본을 적절히 견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교수=적절한 힘의 균형이야말로 동북아 평화 구축의 첩경이지요.만일 균형유지에 실패한다면 우리나 중국은 19세기말에 경험했던 역사의 객체로 전락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얻고자하는 경제적 목표는 고도의 기술이 아닌 그들의 풍부한 인력을 활용할수 있는 중간기술입니다.우리가 중국에 기술을 이전해주면 경쟁자를 키워주는 결과를 낳을수도 있습니다.그렇다고 기술이전등에 다소 폐쇄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수교에 따른 상호 협력이 정체국면을 맞을수도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대일본 입장 수정을 ▲박교수=수교로 인해 양국간 교역규모나 인적교류는 확대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양국은 경협에 대해 상호 이상적인 보완관계로 갈 것입니다.중국이 지금은 연해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나 내륙의 자원개발단계로 돌입하면 자원이 별로 없는 우리로서는 더좋은 파트너가 될수 있지요. 그런데 한·중수교가 대만에는 「뼈아픈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대만과의 관계는 외교적 이해 이외에 역사적인 유대관계가 있습니다.대만과의 단교는 그들의 국내정치 일정에 상당한차질을 주고 집권 국민당의 입지를 약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사전 통보의 형식보다는 수교 결정과정에서 그들의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강교수=대만이 분노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들 하지만 대만이 그런다고 얻을 것은 없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합니다.한국과 대만 양국관계가 실질면에서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같지는 않습니다.
  • 서울­대북 일시적 냉각관계 예상

    ◎미·일 단교 선례로 미뤄본 한­대관계/민간교류 3∼4개월내 회복될듯/영사업무 곧 제한적수행 가능성 22일 한·중수교발표에 이어 대만정부가 한국과의 단교를 정식발표함으로써 아시아 반공의 최후 보루로 40여년간 유대를 돈독히 해온 한국과 대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설정될 것인가가 새로운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대만정부는 자국인사의 한국 공식방문 중단및 한국산 수출품에 대한 반덤핑제소등 일련의 대한보복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양국관계의 냉각상태는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상황일뿐 과거 대만이 일본 미국등과 단교했을때의 전례를 보면 앞으로 3∼4개월내에 양국의 기존관계가 「민간차원」이라는 전제하에 거의 그대로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일본등과의 단교를 경험한 대만인들은 한국과의 단교도 『올것이 왔다』는 분위기에서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민간경제교류창구가 개설되기를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대만은 지난 1971년 유엔총회에서 상임이사국의지위에 있었음에도 중국의 가입과 함께 추방당해야 했으며 이어서 최대의 교역국이던 일본과 미국의 대중수교로 이들과 각각 72년과 78년에 단교했다.그러나 이들은 재빠르게 사실상의 외교공관이나 다름없는 민간기구를 설립,기존의 관계를 유지시켜온 만큼 그들의 대처방법은 앞으로 양국관계를 풀어나가는데 하나의 본보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대만­일본◁ 71년 미닉슨행정부 키신저국무장관의 이른바 핑퐁외교로 중국의 문호가 개방되자 72년9월29일 다나카일총리가 중국을 방문,양국 국교가 회복됐다.이에따라 대만은 같은날 일본과의 단교를 선언했으나 3개월후인 12월26일 양국은 「교류협회와 동아시아관계협회간의 상호 재외사무소 설치에 관한 합의」를 채택,각각 민간사무소를 설치했다. 이에따라 대만은 도쿄에 「동아시아관계협회」사무소를 개설,현직 대사급을 책임자로해 영사업무등 제한적인 외교업무를 해오고 있다.이 사무소의 직원들은 대부분이 현직 공무원이며 오사카등 3개지역에 지방사무소도 설치하고 있다.한편 일본은 타이베이에 「재단법인 교류협회」사무소를 설치하고 전직 대사급을 책임자로해 제한적인 영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직원은 은퇴하거나 휴직한 공무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카오슝에 지방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 이들은 무역·투자·기술협력등에 관한 각종 민간협정을 체결,각종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는 외교특권은 불인정하고 있으나 상호주의 원칙하에 외교관에 준하는 대우를 부여해주고 있다. 또 단교시 대사관의 재산처리에 있어서 일본의 경우 중국이 도쿄의 대만대사관과 관저를 승계토록 했으며 대만은 타이베이에 있던 일본대사관을 교류협회가 임차사용하고 관저는 협회사무소장이 사용토록 했다. ▷대만­미국◁ 대만은 78년 12월16일 미·중수교(79년 1월1일)에 앞서 미국과의 단교를 선언했다.그후 대만은 79년 2월23일 행정원명령에 의해 워싱턴에 북미사무협조위원회(CCNAA)를 개설했으며 미국은 같은해 4월10일 통과된 대만관계법에 의해 타이베이에 미국재대협회(AIT)를 각각 설립했다. 이들 기구의 책임자는 모두 대사급으로 돼있고 대만측은 현직공무원이,미국측은 퇴직 또는 휴직공무원들이 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사실상의 외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이들간에는 현재 문화교류·무역·항공·과학협력·어업협정등 30여개의 협정이 체결돼 있으며 CCNAA는 뉴욕등 11개소에 AIT는 카오슝 1개소에 각각 지방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이들은 또 「특권,면세및 면제협정」을 체결,상호간에 국제기구및 그 직원에 대우되는 동일한 대우를 해주고 있다. 또 대사관 재산처리에 있어서 미국은 단교후 미국대사관 재산을 대만정부에 매각했으며 대만은 단교직전 민간단체에 매각하고 대만관계법이 이를 인정함으로써 외교재산을 유지할 수 있었다.
  • 한­중 24일 수교/양국정상회담 9월말 북경서

    ◎오늘 양국 동시발표/이 외무 내일 방중… 의정서 서명/대만­미­일 등에 정식통보 한국과 중국은 오는 24일 국교를 정식 수립한다. 이상옥외무장관은 이를위해 23일 북경을 방문,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수교의정서에 서명한다.한·중 양국은 이같은 사실을 22일 상오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9월말 유엔총회 참석 직후 북경을 방문,이붕총리등과 양국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수교는 남북한 관계를 촉진시키고 북한의 대 미·일 수교를 가속화시키는 반면 한·대만관계의 냉각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고위외교소식통은 21일 『양국은 그동안 서울과 북경에서 긴밀한 수교교섭을 가져왔으며 수교의정서의 문안합의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히고 『이상옥외무장관이 23일 중국을 방문,의정서에 서명·발표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중수교사실을 외교경로를 통해 미·일등 우방국에 이미 통보했으며 김수기 주한대만대사를 불러 대만측에도 공식 통보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노대통령의 방중과 관련,지난 91년 9월 한·소수교한지 3개월뒤에 노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한적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외무장관의 이번 북경방문에서 노대통령의 구체적인 중국방문 시기문제를 협의할 것이며 멀지않아 중국 최고위당국자의 교환방문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20억달러의 대중차관제공설에 대해 『수교교섭과정에서 경협자금문제는 일체 거론된 적이 없으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하고 『수교시에는 중국의 6·25전쟁참여부분에 대한 명시적인 사과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교섭과정에서 ▲중국의 유일합법정부 인정 ▲수교후 중화민국(대만)국호및 국기사용금지 ▲주한대만대사관 부지의 중국반환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대만관계는 미·일등이 지난 72년 중국과 수교했을 당시 대만측이 먼저 단교를 통보해온 관례등으로 미루어 단교될 가능성이 많지만 대사관과는 별도의 단체설립등을 통해 실질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신국제질서 아시아에도 밀려왔다/한­중수교 각국 시각

    ◎동북아 안정 구축에 긍정적 기여/미국 한국과 중국의 국교수립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은 아직 이에따른 아무런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으나 국무부의 비공식논평은 「미국은 한중관계의 어떠한 발전도 환영한다」는 것이었다.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입장과 관련,양국의 수교는 그동안의 양국의 급속한 무역확대및 인적교류에 비추어 놀랄 일은 아니며 동북아의 안정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조치로 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북아 관련연구전문가들은 한중수교가 이뤄지면 중국과 유일하게 공산주의 이념을 공유하고 있는 북한은 심대한 외교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하고 북한은 한중수교로 인해 그들의 핵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야겠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왜냐하면 북한은 현재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도모해야 하는 처지이나 남북한 상호핵사찰등 핵문제에 걸려 모든 것이 교착상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이들 전문가들은 남북한교차승인 구도에서 보면 한국의 북방관계 수립이 북한의 남방관계 수립을 추진할 수도 있으나 미국이나 일본이 북한핵문제에 관해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의 해결없이는 모든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교차승인 중요한 전기될 것/일본 일본은 한국과 중국의 국교수립 움직임을 대체적으로 환영하고 있다.가토(가등)관방장관은 『양국의 교류는 향후 아시아 발전과 안보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칙적인 환영의 자세를 보였다. 일본 언론들도 20,21일 이틀간에 걸쳐 한·중국교수립문제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양국국교수립이 대체적으로 일본과 아시아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마이니치(매일)신문은 21일자 사설에서 『한·중국교수립은 냉전이후 세계적인 정치변혁의 물결이 아시아에도 밀려오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일본언론은 한·중수교는 한국 북방정책의 완전한 성공이며 중국의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한다.그러나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전망한다.한걸음 더 나아가 한·중수교를 러시아,중국이 한국을 승인하고 미국,일본이 북한을 승인하는 이른바 교차승인의 일보전진의 계기로 보는 것이 일본측의 시각이다. 그러나 일본이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부분은 한·중수교가 일·북한관계등 일본의 실리와 어떤 역학관계가 있는가 하는 문제다.일본은 한·중 수교가 교착상태에 빠진 일·북한국교정상화회담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북한 의리보다 경제협력 선택/중국 중국이 한국과의 수교를 결정하게된 것은 북한과의 입장때문에 국가이익을 더이상 팽개쳐둘수만은 없다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중국이 지금까지 한국과 실질관계는 꾸준히 개선해가면서도 수교문제의 경우 계속 난색을 표명해온 주요 이유는 북한을 국제사회의 고아로 만들 수 없다는 명분과 의리때문이었다.그래서 북한이 일본·미국등과 관계개선을 이루는 속도를 보아가며 대한수교를 타결짓는다는 전략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북한의 핵문제가 대미·일관계개선의걸림돌로 등장,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것 같다.중국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한중수교를 통해 북한을 자극함으로써 핵문제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일부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지난 연초 이미 이스라엘과 수교한데 이어 얼마전까지만해도 완고한 반공국가 대만과의 밀착,한국전참전,북한과의 유대등 여러가지 이유로 가장 접촉하길 꺼려했던 한국과 손을 잡게되어 명실상부한 전방위외교를 마무리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을 파트너로 삼으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마도 경제협력때문으로 봐야할 것이다.등소평등장이래 지금까지 중국의 가장 큰 국가목표는 경제개발을 통한 국가현대화이다. ◎무역제재 가능… 대북 접근 시사/대만 대만정부는 20일 각료회의와 긴급당정고위회의를 잇달아 소집,앞으로의 대응책을 구체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언론들은 20일에 이어 21일에도 한·중 수교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한국의 외교적 도덕성을 비난했다.한국정부의 대중국수교협정을 대만의 국가적 존엄성을 손상시키는 행위로 규정한 대만정부는 이같은 태도표명과 주한대사의 소환외에는 한국정부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조치를 아직 취하고 있지 않지만 무역제재나 불매운동등 경제보복 용의를 표명하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서둘러 추진할 것이 분명하다.주재대사의 소환으로 한국에의 선제 단교통보 전망이 강력하게 대두.이같은 표면적인 강경론의 속을 드러다 보면 한국에 대한 「중국,대만 동시수교」의 바람이 쉽게 읽혀진다.한국은 대만이 수교를 맺고 있는 세계 30여개국 가운데 가장 실속있고 또 아시아유일의 수교국이어서 대만의 대외적 이미지 유지에 아주 중요한 국가로 꼽히기 때문이다.동시수교에 대한 바람은 「하나의 중국」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과 관련된 국제외교 관행상 거의 불가능하지만 대만정부나 대만인들은 내심 『중국이 남북한과 2중외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중국과의 수교이후에도 대만과도 공식외교관계를 지속시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 것이다.
  • 한·중수교와 동북아(사설)

    중국과의 수교가 마침내 달성되려 하고있다.이상옥외무장관의 중국방문이 곧 이루어지고 수교의 공식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중양국이 수교의 필요성에 원칙적인 합의를 본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었다.구체적인 조정과 정지작업 때문에 지연되어 왔을 뿐이다.그것이 끝나 마침내 수교가 이루어지는 것이다.당연한 순서요 귀결이며 환영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국내에선 북방외교와 관련,구소련과의 수교를 너무 서둘렀다는 비판이 있었다.그에대한 반성으로 중국과의 수교는 서둘러선 안된다는 주장이 있었다.옳은 말이라 생각하면서도 우리는 서두르지 않기위해 시기를 놓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되겠다는 우려를 가져왔다.중국과의 수교는 물론 무리하게 서둘러서는 안되겠지만 그러나 무리없이 가능한 것을 일부러 늦출 필요도 없는 것이며 서둘러 달성해야할 우리의 중요한 외교목표의 하나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중수교임박보도와 관련,20억달러 차관제공설등 정부가 공식부인하는 사실을 근거로 불필요한 우려와 비판을 제기할 생각은 없다.정부의 발표를 믿고 호혜와 평등의 원칙에 입각한 공명정대한 수교교섭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그러한 보도와 관련,한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한중수교문제와 관련한 대만의 지혜롭지못한 대응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대만이 한중수교를 반대하는 것은 이해하나 반대는 반대로 끝나야지 간섭이나 방해 혹은 위협의 형태가 되어서는 안될것이다.한중수교를 대만외무장관이 먼저 발표하고 내용을 과장한다든가 보복의 위협을 하는등은 유감이 아닐수 없는 일이다. 한중수교는 오늘의 시대추세가 요구하는 필요불가피한 귀결이라고 생각한다.지금은 화해와 공존의 시대다.우리와 함께 대만의 중요우방이었던 일본은 20년전인 72년 그리고 미국은 79년에 이미 중국과 수교한 바 있다.미·일에 대해서도 반대는 했으나 방해는 못했으며 단교는 했어도 지금껏 훌륭한 경제·교류관계는 유지하고 있다.그 결과가 오늘과 같은 중국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는데도 큰기여를 한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중수교는 오히려 때늦은감이있다는것이 우리의 인식이다.한중 공히 우방에 대한 배려의 측면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우리의 대중수교가 대만의 중요우방 가운데선 마지막이라는 사실에도 주목을 해주었으면 한다. 한중수교는 북한의 핵의지포기는 물론 개방과 개혁을 재촉하며 결과적으로 그때문에 지체되고 있는 동아시아의 탈냉전과 민주화개혁을 가속화시키는 효과도 클것으로 생각한다.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경제교류관계를 더욱 확대시킴으로써 중국의 개혁에도 도움을 줄것이며 결과적으로 대만도 원하는 중국의 민주화개혁에도 기여하게 될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대중수교에도 불구하고 대만과의 특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일의 경우와 같은 좋은 관계가 우리와도 지속되기를 바란다.양국과의 동시수교관계는 원하는 바지만 중·대쌍방모두 원치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일의 선례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한중수교는 이미 우리도 어쩔 수 없는 역사의 대세요 현실이다.대만도 그것을 수용하는 선에서 새로운 위치와 관계를 모색하고 설정하는것이 현명한 자세요 오랜 우방에 대한 예우일 것이라 우리는 생각한다.
  • 국내 대만재산 7천억 처리 관심/한중수교 앞두고 화교사회 술렁

    ◎서울 명동의 대사관터 등 포함/북경인도등 4개방안 저울질/공관직원들 정상집무속 침통한 표정 우리나라와 중국의 수교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1일 서울 중구 명동83 중화민국(대만)대사관은 비자발급등의 업무를 정상적으로 취급하면서도 보도진들의 출입을 통제하는등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나타냈다. 대사관의 대외창구인 신문참사처는 보도진들의 거듭된 면회요청을 끝내 뿌리쳤으며 전화통화에서도 『지금은 바쁘고 할말도 없다』고 공식입장을 표명하기를 거절했다. 그러나 대사관에는 이날 아침부터 『한·중수교로 대만과의 국교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냐는 문의전화가 쇄도했다』고 한 직원이 귀띔. 대사관 직원들은 문의전화가 빗발치자 하오에는 아예 수화기를 내려놓아 외부와의 전화통화를 단절시켰다. 직원들은 또 시간이 지나면서 국교단절이 기정사실화되자 비자발급을 맡고 있는 영사부만 업무를 볼뿐 나머지 부서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삼삼오오 모여앉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걱정스레 논의했다. 한편 서울의 금싸라기땅 명동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이 대사관 자리등 대만정부가 우리나라에 보유하고 있는 재산의 처리문제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만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대사관터 2천9백73평과 이웃 한성화교학교자리 2천1백74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일대 땅값이 한평에 1억원을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시가로 5천억원이 넘는다는 계산이다. 또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의 대도시에 있는 화교학교들과 서울의 대만출신 화교들에게 임대해주고 있는 중구 수표동11 3백10여평의 땅,대사관앞 화교도서관자리 2백여평등의 재산도 2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중국과 대만은 서로 유리한 선례를 우리정부에 내보이며 막대한 재산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중국은 통상적인 국가관례에 따라 국가의 대표성이 있는 정부에 재산을 귀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대만은 한·중수교에 따른 외교단절 이전에 이들 재산을 대만의 민간단체에 매각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국제법상 이러한 문제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없으나 중국과 서방외국과의 수교및 대만과의 단교조치가 이루어진 과정을 보면 대만이 대체로 불리한 형편이다. 따라서 대만정부가 갖고 있는 대사관자리 등의 재산처리는 크게 네가지로 전망할수 있다. 첫째는 아무 보상없이 중국정부에 대만의 보유재산을 넘겨주는 것. 지난 64년 프랑스및 72년 일본은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의 대사관등의 건물과 토지를 대만의 의사와 관계없이 중국에 넘겨줬다. 두번째는 대만출신의 화교나 민간단체에 헐값에 넘겨 실질적으로 대만의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경우. 지난 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기 전 대사관저 등을 미국내의 화교들에게 단돈 10달러에 넘긴뒤 미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제정한 「대만관계법」을 통해 대만쪽의 소유권을 인정해줬다. 세번째는 중국과 대만이 수교나 단교전에 상호협상을 통해 매각하는 방법. 그러나 이 문제는 외교상의 자존심을 훼손당한 대만의 입장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의 처지를 보면 실현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네번째는 대만과의 공식적인 외교는 단절됐지만 대사업무를 대신할 대표부등의 기관으로 명의가 변경되고 중국정부에는 새로운 대사관자리를 물색해 주는 방법이다. 대만정부는 한·중 수교가 이루어지더라도 중국측에는 재산을 넘겨줄 수 없다면서 민간단체나 대표부등을 통해 계속 재산소유권을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의 대사관땅은 1882년 조선과 청나라가 맺은 「조·청수륙무역장정」에 따라 청나라가 상징적인 금액을 주고 구입한뒤 국민당 정부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