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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정유라 학사농단…교사에게 “교육부 장관에 말해 바꿔버린다” 폭언도

    최순실·정유라 학사농단…교사에게 “교육부 장관에 말해 바꿔버린다” 폭언도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씨가 국정농단에 이어 딸 정유라씨가 다닌 학교에서도 교사들에게 폭언을 일삼는 등 학사를 농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이런 내용의 청담고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교육청은 브리핑을 통해 최씨 모녀가 “전대미문의 심각한 교육 농단을 저질렀다”면서 학교도 정씨의 재학기간 출결·성적 등을 “지극히 비정상적으로 관리하며 특혜를 베풀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과 재력을 등에 업고 학교에 돈을 뿌리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최씨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일부 교사가 실제로 돈을 받고 특혜를 준 정황이 확인되는 등 학교 측의 잘못도 가볍지 않다는 것이 교육청 판단이다. 교육청은 정씨에 대한 졸업 취소를 검토하고, 최순실씨로부터 돈을 받은 교사와 돈을 준 최씨를 모두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최씨가 실제로 교사에게 금품을 준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지난달 말 1차 조사에서 교육청은 최씨가 교장·교사에게 돈봉투 전달을 세 차례 시도했다가 모두 거절당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추가조사에서는 실제로 한 교사(현재 다른 학교 근무)가 최씨로부터 30만원의 현금을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이 교사는 당시 체육부장 보직을 맡고 있었다. 금품수수 대가로 체육특기생인 정씨에게 각종 편의를 봐줬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대목이다. 최씨는 이미 드러난 것 외에도 최소 2차례 이상 교사들에게 금품 전달을 시도하고, 딸의 재학 중 연 3∼4차례가량 과일 바구니를 체육교사들에게 보냈다. 교육청은 촌지를 받은 체육교사는 물론 제공자인 최순실씨도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최씨는 교사들에게 현금·과일 살포와 동시에, 당시 비선실세로 알려졌던 남편 정윤회씨를 언급하며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딸이 2학년때이던 2013년 5월 최씨는 대회 참가 4회 제한 규정을 지켜달라는 여성 체육교사를 찾아가 수업 중에 학생들 앞에서 폭언해 수업을 중단시키기까지 했다. 이후 최씨는 동료 교사들 앞에서 30분이 넘도록 이 교사에게 “너 같은 건 교육부 장관에게 말해 바꿔 버린다”, “너 자르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다른 교사에게는 “애 아빠(정윤회)가 이 교사를 가만히 안 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 정씨는 규정과 상관없이 연 4회를 초과해 승마대회에 사실상 자유롭게 출전했다. 최씨의 금품 전달과 막무가내식 폭언과 위협이 계속되자 학교 측은 정씨에 대한 엄정한 학사관리를 사실상 포기했다. 특히 정씨가 정상출석한 것으로 처리된 기간에 해외에 체류한 사례들이 다수 확인됐다. 승마협회 공문을 근거로 국내대회 출전에 따른 출석인정을 받은 뒤 실제로는 외국에 체류하기도 했다. 교육청은 법무부에 정씨의 출입국 사실 조회를 의뢰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렇게 무단결석을 했지만 출석 처리된 날이 청담고 3년간 확인된 것만 37일에 이른다. 3학년 때 전체 수업일 193일 중 실제로 등교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날은 단 17일이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학생이 당해 학년 수업일수의 3분의 2를 출석하지 못하면, 수료 또는 졸업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다만 체육특기생의 대회 출전과 훈련에 따른 결석은 증빙자료를 구비하면 학교장의 판단을 거쳐 출석으로 인정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17% 지지율에도 집안 싸움만 하는 새누리당

    ‘최순실 국정 농단’이 빚은 비상시국에 집권 여당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청와대, 정부와 함께 국정 운영의 한 축인 새누리당은 사태 해결을 위한 방향타 역할을 해야 하는 입장인데 오히려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태 수습책과 당 지도부 사퇴를 놓고 친박, 비박 간에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100만 시민들의 ‘촛불 민심’을 보고도 자중지란의 집안 싸움을 벌이는 새누리당을 차라리 해체하라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력에 구멍이 뚫린 엄중한 시국이라면 국회라도 중심을 잡고 침몰 위기에 처한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 그러려면 야당보다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짊어져야 할 책무가 더 크고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거꾸로 가고 있다. 일치단결해도 시원찮은 판에 내부 파열음만 터지고 있다. ‘한 지붕 두 체제’로 쪼개지지 않았을 뿐 사실상 붕괴 직전의 모습이다. 비주류 진영은 어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구성한 ‘비상시국위원회’의 공동대표에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12명을 선정했다. 이정현 대표의 현 지도부에 맞서 따로 ‘살림’을 차리며 독자 지도부를 출범시킨 것이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 당의 발전적 해체,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비주류가 이렇게까지 강공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그동안 주류 친박계가 보여준 행태와 무관치 않다. 지금 새누리당 지지율은 17%로 더불어민주당 31%의 반 토막에 가깝다. 이는 최씨 일당의 국정 농단과 국기 문란으로 어린 학생들까지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것을 보고도 기존의 ‘청와대 이중대’ 관성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대통령의 호위무사 역할에만 골몰하는 친박 지도부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질책인 셈이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나를 제값으로 대접해 준 사람은 박 대통령이 유일하다. 인간적 도리를 다해야 한다”며 의리 타령을 하고 있으니 당 안팎에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다. 친박들이 당권에 연연해 ‘거국내각 출범 후 이 대표 사퇴’, ‘1월 전당대회’를 외치는 것은 누가 봐도 시간벌기용 꼼수로밖에 안 보인다. 오죽하면 야당에서도 현 지도부를 협상의 파트너로 거부하겠는가. 진정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자 한다면, 또 보수 정당의 작은 불씨라도 꺼뜨리지 않으려면 현 지도부 체제로는 안 된다. 이 대표는 조건 없이 사퇴하고, 당 체제를 완전히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
  • 서울시의회 교육위, 청담고 정유라씨 출결관리 특혜여부 집중추궁

    서울시의회 교육위, 청담고 정유라씨 출결관리 특혜여부 집중추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교육위원장 김생환 의원)는 11월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담고 전‧현직 교원들을 상대로 체육특기자 전형 입학 특혜의혹과 출결관리 부실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청담고는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승마특기생으로 재학한 학교로, 승마특기자 전형 신설에 대한 특혜의혹과 정 씨의 출결사항에 대한 부실관리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정 씨의 학사관리 상에 문제가 있으며 특혜를 부여한 정황들이 다수 있음을 지적했다. 먼저 정 씨가 승마협회의 공문도 없이 대회에 출전하는가 하면, 출석인정결석을 위해 승마협회가 보낸 공문의 경우에도 문서수발대장에 수·발신처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의원들은 체육특기자가 대회출전 등으로 출석인정결석을 받은 경우 학교가 보충학습계획을 수립하여 학생에게 보충학습 과제물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 씨는 과제물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출석을 인정받았다고 지적했으며, 질병으로 인해 진단서를 제출하고 결석한 경우에도 진단서상의 요양이 필요한 일자와 수업결손 일자가 불일치하는 등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출석을 인정한 사항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 수업일수 인정범위에 대해 수능일과 개교기념일을 포함하여 출석을 인정한 것도 학사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2012년 2학기부터 2015년 2월 졸업할 때까지 청담고 교장으로 재직한 박모 전 교장은 정 씨의 출결사항 등 학사관리 전반에 대해 “학사관리에 소홀했던 점은 인정하나 특혜는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교장은 정 씨가 승마협회의 공문도 없는 상황에서 출석인정결석이 허용된 것과 관련해서 “승마협회로부터 국가대표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공문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여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고 협조했다”며 “결재는 사전에 해주고 추후 근거를 확보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학생이 했다면 무단결석’이라는 교육위원회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무단결석이 맞다’며 학사관리가 소홀했음을 인정하였고, 정 씨와 같은 승마체육특기자였던 이모 군의 2014년 7일 무단결석처리에 대해서는 꼼꼼히 챙기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또한 정 씨가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에도 또 다시 아시안게임을 이유로 출석인정 공문이 학교에 제출되어 출석인정결석이 허용된 것과 관련해서는 공문의 진위여부와 사실관계를 살피지 못한 잘못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 외에도 의원들은 청담고에 갑자기 승마특기자 전형이 신설된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정 씨의 승마특기자 입학 전형을 신설할 때 청담고 교장인 장모 전 교장에게 정 씨 입학을 위해 특혜를 부여한 것은 아닌지 집중 추궁했다. 특히 의원들은 승마특기자 전형 도입 당시에 학부모의 반대가 있었고, 현재 감사관의 증언에도 당시 담당체육교사가 승마특기자 전형을 교장에게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정 씨 입학 과정에 교장이 직접 특혜를 부여한 것은 아닌지 문제 삼았다. 이러한 의원들의 질문에 장 전 교장은 “국가대표인 모굴스키 학생을 허락하면서 (그전에 신청했던) 승마와 스케이트까지 신청”한 것일 뿐이고 담당체육교사가 제안하여 체육특기자 전형 신설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정 씨 재학 당시의 체육 담당부장과 담임교사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정 씨의 모친인 최순실 씨가 학교에서 금품을 건네고 거친 언행을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또한 금품수수와 관련해서는 정 씨의 3학년 담임이었던 정모 청담고 전 교사는 최순실 씨가 책상위에 돈 봉투를 올려놓고 가려고 해서 쫓아가서 다시 돌려줬다고 증언하면서도 공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출석인정결석을 처리한 것은 명백한 실수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금품수수 여부와 상관없이 학교에 제출된 각종 증빙서류들의 날짜와 나이스상의 출결사항이 일치하지 않는 등 관련서류의 진위여부가 불분명하고, 특히 청담고가 출결사항이 매우 부실한 정 씨에게 교과우수상을 수여함은 물론 공로상까지 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이는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하여 김생환 교육위원장은 “증인들이 인정한 것과 같이 학사관리에 명백히 과실이 있기 때문에 전‧현직 교원들을 비롯하여 서울시교육청 담당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련자들에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정 씨의 청담고 졸업의 정당성, 합법성에 대해 증빙서류 제출일과 그 진위여부, 나이스상 기재사항 및 출석부 기재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실제 출결일수를 정확히 따져 졸업 취소 등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최순실씨 딸 청담고 졸업 취소 요구에 시교육청 “검토”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최순실씨 딸 청담고 졸업 취소 요구에 시교육청 “검토”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11월 14일(월) 10:00부터 서울시교육청 9층 감사장에서 열린 제27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2012~2014년 기간, 최순실의 딸 정00의 청담고 당시 전‧현직 교장 및 교사가 증인 출석한 가운데 공결처리 등 특혜의혹에 따른 졸업취소 검토 대해 질의했다. 오경환 의원은 정00 학생의 졸업을 취소해야 하는 이유로, “첫째, 수업일수의 부족이다. 정00가 3학년인 2014년, 총 수업일수 193일 중 무려140일이나 공결(인정출석, 결석이지만 대회참가로 인정한 출석)처리가 되었다. 학생의 승마대회 참가 경우 4회로 제한되어 있어, 순차적으로 4개 대회만 공결로 처리 할 경우 39일만 공결 처리되고 총 104일 결석(결석률 53.9%)이 된다.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을 제외한 5개 대회를 공결처리 할 경우 공결은 44일로 총 99일 결석(결석률 51.3%) 된다. 그러므로, 졸업에 필요한 수업일수 2/3 출석에 미달한다”고 말했다. 정00 학생은 1학년인 2012년에 11회, 2학년인 2013년에 7회, 3학년인 2014년에는 8회나 대회 및 훈련으로 시간할애를 받았다. 또 “둘째, 국가대표 훈련참가를 공결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교육부 및 서울교육청 어디에도 훈련참가를 공결로 처리하는 규정은 없다. 정00학생은 대한승마협회에서 ‘국가대표선수 시간할애 협조요청’으로 각각 2014년 3월31일과 6월25일에 문서로 요청해 2014.3.24.~6.30 간 3개월 8일, 2014.7.1.~9.24. 약2개월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 이 경우를 공결처리 하지 않으면 103일 결석(결석률 53.4%)이 된다. 역시 졸업에 필요한 수업일수가 부족하다” 고 지적했다.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50조 수료 및 졸업 규정을 보면 ‘수업일수의 2/3을 출석해야 한다’ 고 되어있다. 또한 “셋째 정00 학생에 대한 140일 공결처리는 전무후무한 특혜이다. 승마와 더불어 귀족스포츠라 불리는 요트 체육특기자의 공결처리현황을 보면, 2014년 10명의 요트 선수 공결처리 일수는 0일~73일 범위로 평균 33일 정도이다. 그리고 강남구 00고 3학년 모 학생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출전했으나 공결은 36일에 불과했다. 또한 승마협회의 시간할애요청문서 없이 교장의 내부결제만으로 2차례 공결 처리하는 등 이모든 것이 특혜 아닌가” 강조했다. 그리고 “넷째, 정규수업이수 의무화를 불이행 하였다. 학교장은 학생의 대회참가로 시간할애와 공결처리를 위해 내부결재를 할 때,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보충학습계획’을 첨부하게 되어 있다. 정00 학생이 고교 3년간 참여한 26개 대회에 대하여 해당 학교장은 모두 결재를 하였다. 체육특기생 보충학습계획에 따르면 1.수업시간에 빠진 부분 문제 풀어오기 2.기말고사 대비 학습멘토링 3.보충학습계획(국어.수학 연습문제 풀어오기 등)을 수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정00의 ‘보충학습 계획에 따른 증빙자료는 없음’으로 되어 있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정00의 모든 대회 참가는 무단결석이 아닌가” 라고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학교체육진흥법 시행규칙(교육부령 1호) 공부하는 학생선수 양성’에 따르면, ‘정규수업 이수 의무화’를 규정하고 있으며 ‘대회출전계획 내부결재 시 보충학습계획 반드시 반영 학교장 결재 후 실시. 증빙자료 보관’을 명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의원은 “위의 이유 등으로 교육청은 정00학생의 졸업 취소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지난 11월12일 광화문 100만 명의 촛불바다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자리였다. 거기에 유아‧초‧중‧고 학생들이 참석한 이유는 교육정의의 상실과 특정인에 대한 특혜가 학교 내에서 용인되는 현실에 분노를 느끼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한 학생들이 상실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교육 만큼은 정의롭고 공정하며 인격적이어야 하는 만큼 이번 정00학생의 졸업 취소를 적극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하여, 서울시교육청의 박춘란 부교육감, 신문규 기획조정실장, 윤오영 교육정책국장 그리고 이민종 감사관 등은 “특혜 의혹이 있고, 공결처리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현재 종합감사 중이라 명확히 말하기 어려우나 감사결과에 따라 졸업일수가 부족하거나 학사처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정00학생의 졸업취소를 검토 하겠다”고 대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추미애, 朴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저의가 무엇이냐” 비판

    박지원 “추미애, 朴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저의가 무엇이냐” 비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양자 간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을 놓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추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과연 야권 공조는 어떻게 하고, 국민의 염려대로 야권의 통일된 안이 없는 상황에서 (영수회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어떻게 됐든 국민의당은 촛불 민심에서 확인한 대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모두가 단결하고 함께 나가자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하야를 기대하는 것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 그리고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일부의 작태를 볼 때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은 “탄핵은 국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 200명 이상의 의원을 확보하는게 가장 시급하다. 비박계에서도 탄핵을 이야기했는데, 물밑 접촉을 통해 나눈 대화를 종합해보더라도 (여당에서) 40여석의 확보가 가능한 것 아닌가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에서) 합의된 총리는 ‘우병우·최순실 사단’을 정리하고 조각을 해서 내각을 다스려야 한다”면서 “만약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탄핵당하면 총리가 곧 대통령 직무대행·권한대행으로서 모든 국정을 이끌고 특히 개헌이나 대통령 선거를 치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스톰’ 세계를 덮치다

    ‘트럼프 스톰’ 세계를 덮치다

    “모든 이와 다른 나라 공정하게 대할 것” 新보호무역·세계 안보지형 격변 예고 클린턴 “성공적인 대통령 되길 바란다” 미국인은 기성 정치를 불신했다. 불안하지만 변화를 택했다.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기득권에 대한 분노를 등에 업은 ‘정치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70) 공화당 후보가 대이변을 일으키며 선택받았다.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그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자 전 세계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고립주의가 국제 질서의 새로운 흐름이 될지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이날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노리던 대표적 주류 정치인인 힐러리 클린턴(69) 민주당 후보에게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을 넘긴 최소 289명을 확보하며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의 당선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류 언론의 지지와 선거기간의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달라 많은 미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워싱턴의 낡은 정치 타파를 주창하며 대선에 뛰어든 그는 변화를 갈구하는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경선부터 쟁쟁한 전문 정치인을 모조리 따돌렸다. 240년 미국 역사에서 엘리트가 아닌 분노한 백인 ‘블루칼라’가 대통령을 만든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 트럼프 당선자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되게 됐지만 연방 상·하원의원은 물론 주지사나 관료 경력이 전혀 없다. 선거 과정에서 ‘막말’ 전력과 더불어 행정 경험이 없는 그가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자 일부 국가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유럽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의 안보지형에도 격변이 예고된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당선자는 9일 새벽 승리 연설에서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지만 모든 이와 다른 나라들을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며 모두를 안심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 맨해튼의 힐튼 미드타운 호텔에 등장해 “클린턴 전 국무장관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며 “미국을 단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모든 사람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클린턴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의 뉴요커 호텔에 모인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 앞에서 대선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가족과 함께 무대에 등장한 클린턴은 승복 연설에서 “어제 밤 트럼프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며 “트럼프가 미국을 위한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불신·분노가 낳은 ‘대통령 트럼프’…세계는 패닉

    불신·분노가 낳은 ‘대통령 트럼프’…세계는 패닉

    미국인은 기성 정치를 불신했다. 불안정하지만 변화를 선택했다.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기득권에 대한 분노를 등에 업은 ‘정치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70) 공화당 후보가 대이변을 일으키며 선택받았다.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그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전 세계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고립주의가 국제 질서의 새로운 흐름이 될지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이날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노리던 대표적 주류 정치인인 힐러리 클린턴(69) 민주당 후보에게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절반을 넘긴 최소 288명을 확보하며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자의 전국적 지지율은 48.2%로 클린턴의 47.1%보다 높았다.  트럼프의 당선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류 언론의 지지와 선거기간의 여론조사와 크게 달라 많은 미국인에게 충격을 줬다. 워싱턴의 낡은 정치 타파를 주창하며 대선에 뛰어든 그는 변화를 갈구하는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공화당 경선부터 이론으로 무장한 쟁쟁한 전문 정치인을 모조리 따돌렸다. 240년 미국 역사에서 엘리트가 아니라 노동자층이 대통령을 만든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  트럼프 당선자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되게 됐지만 연방 상·하원의원은 물론 주지사나 관료 경력이 전혀 없다. 과거 ‘막말’과 더불어 행정 경험이 부족한 그가 행정부 최고 수반이 되자 일부 국가는 충격과 공포의 패닉 상태에 빠졌다.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의 안보지형에도 격변이 예고된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당선자는 9일 새벽 승리 연설에서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지만 모든 이와 다른 나라들을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며 미국민과 다른 나라들을 안심시켰다.  트럼프는 이날 새벽 뉴욕 맨해튼 본부에 등장해 “클린턴 전 국무장관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며 “미국을 단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모든 사람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미국을 재건하고 미국의 꿈을 이룰 것”이라며 “미국인 모두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수백만 미국인이 일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통령후보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앞서 “오늘은 역사적인 밤이다. 우리는 새로운 챔피언, 대통령을 만들었다”며 감격했다.  클린턴 캠프의 존 포데스타 선대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밤에는 어떤 것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클린턴은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클린턴 캠프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으며, 클린턴 지지자들은 서고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당선자는 정권 인수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20일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朴대통령 연민의 정도 든다”는 文… ‘따로 노는’ 대권잠룡들 추스르는 秋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朴대통령 연민의 정도 든다”는 文… ‘따로 노는’ 대권잠룡들 추스르는 秋

    “당 중심으로 힘 모으자” 주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지금은 대통령이 국민 마음속으로는 거의 탄핵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면서 “저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경쟁했던 사이여서 정말 지금 상황이 안타깝고, 아주 연민의 정도 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야권 원로들과 오찬 회동 뒤 박 대통령의 “새 총리를 여야 합의로 추천해 달라”는 발언에 대해 “저와 야당이 제안했던 거국 중립내각의 취지와 다르고 민심과도 많이 동떨어져 있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의원 등 민주당의 대선주자 5명은 이날 처음으로 다같이 만나 한 시간여 동안 비공개 조찬 회동을 했다. 이들은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에 대해 “당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고 의견을 모았다. 대선주자들이 모인 이유는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대응에 “당과 대선주자가 따로 논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조찬 회동이 끝난 뒤 추 대표는 “(대선주자들이) 일단 당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안 지사도 “추 대표와 당이 단결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 역시 “당 지도부가 이 국면에서 여러 의견을 종합해 잘 대처하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대선주자들은 당의 대응 방안에는 시각차를 보였다. 박 시장은 “국민들이 바라는 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인데 이런 국민의 요구를 당이 받아야 된다”고 전했다. 이 시장도 “당이 국민의 뜻에 따라 최종적으로 헌법상의 권한(탄핵 등)을 행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조찬 회동에 참석한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당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고 대선 후보들은 독자적인 소신을 말하는 것”이라면서도 “대선주자의 발언은 당의 발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기고] 신뢰받는 정부를 기대한다/박일준 KCMG 한국갈등관리본부 대표

    [기고] 신뢰받는 정부를 기대한다/박일준 KCMG 한국갈등관리본부 대표

    남북 갈등이 최고조다. 갈등은 칡나무 갈(葛)에 등나무 등(藤) 자를 쓴다. 둘 다 덩굴식물로 지주목이 있어야 자란다. 자라는 방향은 다르다. 칡나무는 오른쪽으로, 등나무는 왼쪽으로 지주목을 감아 돌며 자란다. 둘이 만나 서로 죽이기도 하며, 한 그루 나무처럼 자라기도 한다. 남한이 칡나무라면 북한은 등나무다. 각각 우익과 좌익을 추구하며 서로를 누르고 또 이용했다. 남한은 반공을 내세워 국민을 단결시키며 경제를 발전시켰다. 북한도 남한을 핑계로 군사독재를 단단히 다졌다. 경쟁하면서 스스로를 지키고 더 잘살려고 노력한 공진화다. 서로 지주목이나 지렛대이면서 관계는 늘 불안했다. 특히 우리 측 선제공격 가능성은 전쟁까지 걱정하게 한다. 전쟁을 바라는 이들이 없지 않으나 대부분 국민은 그렇지 않다. 전쟁은 영혼을 팔아서라도 막아야 한다. 평화를 유지하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핵 보유가 평화를 지키는 길일 수 있다. 스위스처럼 강한 군대를 보유한 무장 중립국이 되고, 아예 코스타리카처럼 군대 없는 나라가 되는 길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방법에 표를 던지지만 개인 성향일 뿐이다. 안보 전문가에게 맡겨야 할 문제다. 사드 갈등이 성주 롯데CC 배치 결정으로 일단락됐지만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성주 주민들이 님비를 보인 건 아니었다. 이례적으로 ‘성주 배치 반대’가 아닌 ‘사드 반대’를 외쳤다. 정서적으로 우리 지역에 오는 것을 반대할 수 있지만 사드를 반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사드가 국가 안보에 필요한지는 안보 전문가가 판단할 몫이다. 대미 외교 차원이라면 이 역시 외교 전문가 판단에 맡겨야 한다. 물론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다. 누구나 ‘말할 수 있는 사회’여야 한다. 그러나 누구나 ‘말할 수 있는 사회’와 ‘떠드는 사회’는 다르다. 책임의 문제다. 정부, 시민단체, 언론, 국민 모두 제 역할에 맞는 말을 해야 한다. 권한이 있는 자는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하며, 국민은 권한이 있는 자들의 말을 존중해야 한다. 국민 모두 전문가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공익적 비판은 필요하지만 이기적 행동이나 월권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안보를 말할 수 있지만, 전문적인 분야에서는 전문가 판단을 믿어야 한다. 누구나 ‘말하는 사회’이면서 ‘존중하는 사회’다. 결국 신뢰 문제다. 정부가 국민 신뢰를 얻지 못했다. 데이비드 마이스터 전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교수는‘T=(C+R+I)/S’라는 신뢰 방정식을 내놨다. 신뢰(Trust)는 전문성(Credibility), 약속이행(Reliability), 친근함(Intimacy)을 높일수록, 자기중심성(Self-interst)을 낮출수록 커진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아쉽다. 성주 주민은 사드 배치를 정부가 아닌 기사로 처음 접했다. 그동안 정부는 부안, 밀양, 강정, 그리고 이제 성주, 김천에서까지 국민적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제 신뢰를 회복할 때다. 성주, 김천 주민의 안전을 배려하면서 사드를 설치해야 한다. 시늉 말고 진심 말이다. 강정 주민과의 구상권 청구 문제도 현명하게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믿고 따를 정부가 된다. 국민 신뢰를 얻어야 효과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
  • 핵심 오른 시진핑 ‘경제’도 틀어쥔다

    지난 27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에서 당 중앙의 ‘핵심’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권력 집중 작업이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경제 지침 공급측 구조개혁 강조 시 주석은 6중전회 이후 첫 정치 일정으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했다. 28일 열린 회의에서 시 주석은 하반기 경제운용에 대한 지침을 제시했다. 그는 공급측 구조개혁을 주요 노선으로 삼아 올해 경제성장 목표(6.5∼7%) 달성에 힘쓸 것을 지시했다. 시 주석이 정치국 회의의 주제를 총리의 영역인 경제로 잡고, 본인이 구상한 ‘공급측 개혁’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볼 때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 총리도 ‘충성 맹세’ 더욱이 리 총리는 이날 별도로 열린 국무원 당조직회의에서 “6중전회에서 시진핑 총서기의 핵심 지위가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집중통일 영도(지도)를 지키는 심원한 의미가 있다”면서 “국무원 산하 당 조직과 모든 부처는 핵심 의식과 간제(정렬) 의식을 갖고 시진핑 동지의 권위를 결연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핵심’(習核心)에 대한 리 총리의 첫 공개 발언으로, 시 주석에게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리 총리는 또 “공급측면의 개혁을 주노선으로 삼아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각 기관에 요구했다. 권력서열 3∼4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도 각각 전인대와 정협 당조직 회의를 열어 시 주석을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시 측근, 지방 요직 속속 꿰어차 내년 당 대회를 앞두고 조정 중인 지방 인사에서는 시 주석의 측근들이 핵심 요직을 꿰차고 있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시 주석이 푸젠(福建)성에서 일할 때인 1985년부터 인연을 맺어 저장(浙江)성 서기 때도 줄곧 시 주석을 보좌해 온 ‘측근 중의 측근’인 차이치(蔡奇·61) 국가안전위원회(CNSC) 판공실 부주임이 베이징 시장에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2014년 국가안전위를 만들었고, 저장성 부성장으로 있던 차이치를 판공실 부주임으로 끌어올렸다. 차이 부주임은 연말에 베이징 시장으로 승진한 이후 내년 베이징시 당서기직을 꿰차 정치국 중앙위원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부패로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부하였던 왕안순(王安順) 현 베이징 시장은 한직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서기로 밀려날 전망이다. 한편 시진핑 체제에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하는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오랜 측근인 장차오량(蔣超良·59) 지린성 성장은 후베이성 서기로 승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진핑에게 ‘핵심’ 지위 첫 부여, 1인 체제 개막… 절대 권력 예고

    집단지도체제 사실상 ‘유명무실’ 왕치산 유임·장기 집권 꾀할 듯 인민일보 “통일 영도 지키려는 뜻” 중국 공산당이 27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에게 ‘핵심’이란 수식어를 처음으로 부여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폐막한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 공보(결과문)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란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덩샤오핑, 장쩌민 시절 사용됐다가 후진타오 집권기에는 사라졌던 ‘핵심’이란 수식어가 시 주석에게 붙은 것은 1인지도 체제가 사실상 공식 선언된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앙위원회는 “18차 당 대회 이래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결연히 추진하면서 부패 척결, 당내 정치생활 정화 등을 통해 당심과 민심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또 “당의 영도를 견지하려면 당 중앙의 집중된 통일적 영도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한 국가, 한 정당에서 ‘영도(지도)핵심’은 지극히 중요하다”고 핵심 지도자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이와 관련, 인민일보는 공보 발표와 동시에 논평을 내고 “당 중앙 전체회의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이라는 용어를 제시한 것은 당의 지도 강화를 견지하는 근본적 보증이며 당의 단결과 집중 통일 영도를 지키려는 중대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위는 그러나 집단지도(집체영도)체제의 틀을 무너뜨리지는 않았다. 집단지도체제를 규정한 ‘당내 정치생활에 관한 약간의 준칙’ 제2조를 폐기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을 일축한 것이다. 중앙위원회는 “당 조직의 근본 원칙인 민주 집중제를 유지하려면 집체영도 제도를 견지해야 한다”면서 “어떠한 개인도, 어떠한 이유로도 집체영도를 위반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시 주석은 집단지도체제의 형식을 유지한 채 끊임없는 사정 작업을 통해 권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당의 ‘핵심’에 공식적으로 오르면서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권력을 나눠 갖는 중국 특유의 집단지도 체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상무위원의 업무분장을 규정한 당장이 내년 당 대회에서 수정될 수도 있다. 특히 시 주석이 칠상팔하(七上八下·68세 이상의 국가 지도자는 은퇴함)의 불문율을 깨고 내년 당 대회에서 왕치산(68)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상무위원에 유임시켜 본인의 집권 연장까지 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측근인 왕양 부총리,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 등을 상무위원회에 입성시켜 독주체제를 완성할 수도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 대선 D -12] 트럼프 “클린턴이 이기면 3차대전 날 것”

    [美 대선 D -12] 트럼프 “클린턴이 이기면 3차대전 날 것”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70)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69)이 대통령이 될 경우 러시아와 갈등을 빚어 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는 클린턴에 편향된 미국 주류 언론의 보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대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린 수혜자는 CNN이었다는 언론계 내부의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악마로 묘사했는데 만약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협상을 하겠나”며 3차대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1973년 이후 최악의 상태라고 최근 진단했다. 실제로 시리아 내전으로 러시아와 서방이 맺었던 임시 휴전이 지난달 파기됐었고, 러시아 핵항공모함이 지중해로 이동하고 있다. ●트럼프 “시리아 아닌 IS에 집중해야” 트럼프는 이어 “미국의 시리아 반군 지원은 시리아와 싸우는 게 아니라 시리아, 러시아, 이란과 싸우는 것이며 러시아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시리아가 아니라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라고 오바마 행정부와 클린턴의 외교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선거 승리 가능성에 대해 “공화당이 단결한다면 클린턴에게 질 수 없다”며 단합을 호소했다. 트럼프가 막판 뒤집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ORC와 지난 20~23일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는 ‘클린턴이 이번 대선에서 이길 것 같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6%는 ‘대선 투표와 개표가 정확하게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고, 61%는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가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은 그대로 보도하라” 불만 트럼프 캠프의 켈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은 지난 24일 “실제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언론의 책임은 대선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라고 클린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려는 듯한 주류 언론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미디어리서치센터(MRC)가 지난 6월 29일부터 10월 20일까지 ABC, CBS, NBC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저녁 시간 보도한 대선 뉴스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성추문 파문 등 트럼프를 둘러싼 개인적 논란을 다룬 보도는 440분, 클린턴 관련 쟁점을 거론한 보도는 185분에 불과했다고 온라인매체 뉴스 버스터스가 보도했다. 트럼프에 관한 보도 가운데 91%는 부정적 내용이었고 9%가 긍정적인 보도였다. 클린턴의 경우 부정적 보도가 79%, 긍정적 보도가 21%였다. 이번 대선의 수혜자는 트럼프 관련 보도로 시청률을 끌어올린 CNN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NPR은 CNN의 올해 방송·디지털 광고 수익이 1억 달러(약 1133억 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 1년간 집중적인 트럼프 관련 보도로 시청률을 끌어올린 탓이라고 분석했다. 선거자금이 부족한 트럼프는 광고를 하지 않아 지역 방송은 대선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 주커 CNN 사장은 “우리는 트럼프 현상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는 사실을 다른 매체보다 일찍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콜린 파월마저 “클린턴 지지” 선언 한편 공화당원이라고 자처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이날 롱아일랜드협회 주최 만찬에서 “클린턴은 대통령에게 필요한 경험과 체력을 갖췄다”며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클린턴은 국무장관 재직 당시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공무를 본 것에 대해 파월로부터 권유받았다고 말해 앙금이 남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마산의 첫날 밤, 끝내준 안방 마님

    마산의 첫날 밤, 끝내준 안방 마님

    NC 포수 용덕한 9회말 끝내기 안타 1차전 승리팀 KS 진출 확률 78% LG 마무리 임정우 부진에 승리 날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NC가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NC는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3-2으로 눌렀다. 역대 PO에서 1차전을 가져온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78.1%(32번중 25번)에 달하는데 NC는 이날 첫 경기를 가져오며 이 확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는 NC의 패색이 짙었다. 7회 초 LG의 4번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상대 선발투수 에릭 해커를 상대로 좌익수 쪽 105m짜리 솔로포를 때려냈고, 8회 초에는 정상호(LG)가 히메네스와 같은 경로로 또다시 솔로포를 쳐내며 1점을 추가했다. 앞선 포스트시즌(PS) 6경기에서 홈런을 친 팀이 모두 승리했던 것에 비춰보면 LG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반면 NC는 4회 말 무사 1·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을 비롯해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며 그대로 침몰하는 듯했다. 반전은 9회 말에 일어났다. 선두타자 박민우(NC)가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중견수 쪽 1루타를 때려내며 출루한 데에 이어 이날 깜짝 4번타자로 발탁된 권희동(NC)이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지석훈(NC)도 임정우를 상대로 우익수 앞 적시타를 뽑아내며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냈다. 이어 1사 1·2루 때 대타로 등장한 베테랑 이호준이 또다시 우익수 앞 1루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 홈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LG 관중석에서는 긴 탄식이 터져나왔다. 명승부의 매듭은 NC의 용덕한이 지었다. 용덕한은 상대불펜 김지용을 상대로 좌익수 쪽 1루타를 쳐내며 3루에 있던 지석훈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이 안타로 용덕한은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승리를 예감했던 NC 선수들은 안타가 나오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외야 근처까지 뛰어나가 서로 물을 뿌리고 얼싸안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98개의 공을 던지며 6.1이닝을 무실점(5피안타 6탈삼진)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양상문 LG 감독은 “오늘 (임)정우가 구위가 안 좋았던 것 가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도 충격은 별로 없을 것 같다”며 “오늘의 패배가 선수들이 더 힘을 내고 조금 더 긴장하고 단결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O 2차전은 22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차전 선발로 LG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NC는 재크 스튜어트를 예고했다. 창원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레일, 본격적인 파업 주동자 징계…‘2013 대량징계 사태’ 또 올까

    코레일, 본격적인 파업 주동자 징계…‘2013 대량징계 사태’ 또 올까

    철도노조 파업이 22일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이 파업 주동자 등에 대한 본격적인 징계에 들어간다. 코레일은 징계에 필요한 사실 조사를 하기 위해 파업의 핵심주동자 182명에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레일이 파업 참가 직원들을 엄중히 처리하기로 하면서 2013년 철도파업 당시와 같은 대량징계와 형사고발 등 사법처리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레일 감사기준 시행세칙은 직원이 4일 이상 무단결근하거나 무단이탈한 경우 파면, 해임, 정직 등 중징계 처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코레일은 불법파업에 참가한 직원에게 오는 20일 자정까지 복귀하라는 최종 업무복귀명령을 17일자로 발령했다. 홍순만 사장 명의의 이 명령에서 코레일은 “그동안 공사는 10차에 걸쳐 긴급업무복귀 지시를 전 직원에게 공지하고 파업참가 직원들에게 조속히 복귀하도록 지시했지만, 현재까지 불법파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에 최종 업무복귀 지시를 발령하니 아직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직원은 최종복귀시한까지 근무지로 복귀하기 바라며,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인사규정에 따라 중징계 등 엄중 조치된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단순가담자가 최종 업무복귀시한을 준수해 복귀하면 최대한 선처할 계획이지만, 복귀시한을 넘길 경우 중징계 등 엄중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동차·재산·주민세도 카드납부 가능

    환급세액 부풀리면 10% 가산세 2일 이상 무단 결석땐 가정방문 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과세표준과 세액을 지방자치단체에서 결정하는 지방세 중 자동차세와 재산세, 주민세를 신용카드로 자동납부할 수 있게 한 지방세징수법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지금까지는 계좌 자동이체로만 허용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방소득세 과세표준 신고를 하면서 환급받을 세액을 부풀리면 초과된 금액의 10%를 초과환급신고가산세로 부과하는 지방세기본법 전부 개정안도 처리했다. 상속 포기자가 피상속인의 사망으로 보험금을 받으면 상속 재산으로 간주해 피상속인의 지방세에 대한 납세 의무를 부담하도록 했다. 아울러 상속인 모두가 아니라 1명이라도 외국에 거주하면 상속인 전원에 대해 취득세 신고 납부기한을 6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한다. 상속 개시 당시 차량등록부에 등록된 차량이 천재지변이나 교통사고로 폐차되면 취득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취득 당시 건축물대장에 주택으로 등재된 경우로 한정했던 주택 취득세율(1∼3%)을 부동산등기부에 주택으로 기재됐거나 사용승인서를 받은 때도 적용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에 따라 의무교육 대상인 학생이 이틀 이상 무단결석하면 보호자에게 학교 방문을 요청하거나 가정 방문을 해 학생의 안전을 확인하고 출석을 독려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미취학 아동이 취학 예정 학교에 예정일 이틀 이내에 절차를 밟지 않을 때도 해당한다. 기존엔 7일 이상으로 규정했다. 시·도 교육청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과 함께 학생의 취학관리 전담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 학교 입학 때 보호자가 따로 학생의 주민등록등본을 내지 않아도 학교에서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통해 정보를 파악하게 된다. 개정안은 내년 3월 1일 시행된다. 훈장, 포장 등 서훈을 취소할 수 있는 기준 형량의 하한선을 현행 ‘3년의 징역·금고’에서 ‘1년의 징역·금고’로 낮추고, 성폭력범죄 등에 대해선 형기와 무관하게 징역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땐 취소하도록 한 상훈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 정서적 아동학대도 처벌, 신데렐라법을 아시나요?

    [뉴스 뜯어보기] 정서적 아동학대도 처벌, 신데렐라법을 아시나요?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새엄마에게 미움받던 여자아이, 동화 ‘신데렐라’ 이야기 다 아실 텐데요. 그럼 신데렐라법(Cinderella law)도 혹시 알고 계신가요? 꼭 때리지 않아도 계속 째려본다거나 욕설을 퍼붓거나 투명인간처럼 방치하는 등 자녀에 대한 고의적 무관심과 애정결핍까지 범죄로 간주하는 법입니다. 동화 신데렐라처럼 집에서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심리적, 감정적으로 학대받는 일을 막기 위해 만든 겁니다. 지난 2일 17시간 동안 테이프로 묶어놓고 때리다 6세 여자아이가 사망하자 불태우고 유골을 방망이로 부순 ‘포천 입양딸 살인사건’을 분노로 지켜봐야 했던 우리가 떠올려봄 직한 법안이기에 소개합니다.  ◆신데렐라법은 왜 만들어졌나 신데렐라법은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2014년 만들어졌습니다. 그 배경에는 가슴 아픈 아동학대 사건이 하나 있었지요. 알콜과 마약에 찌든 엄마 아만다 허친이 고작 네 살인 아들 함자 칸을 굶겨서 죽였습니다. 사망 당시 칸은 너무 말라 고작 9개월 된 아기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더 강력한 아동학대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들끓었습니다. 물론 미국에도 아이가 장기 무단결석을 하면 법적으로 부모를 소환하는 법이 있고, 체벌을 포함해 가정 내 처벌을 전면금지하는 나라도 상당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처럼 ‘감정적’인 부분을 디테일하게 법적으로 규정화한 것은 이례적이지요. BBC에 따르면 이 법은 기존에 영국에 있던 아동학대법을 ‘심리적 피해’까지 확장한 겁니다. 개정 전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고의로 폭력을 가하거나 고통, 상처를 방치했을 때만 형사적 처벌을 할 수 있게 기소할 수 있었습니다. ‘물리적 상처’만 학대로 본 겁니다. 하지만 2014년 새로 시행된 법에 따라 아동의 육체와 지능, 감정 발달에 고의로 피해를 주는 모든 행위를 모두 처벌 대상으로 간주하게 됐습니다. 즉 오랜 기간 무시하고 사랑을 베풀지 않으면 감정적 발달에 피해를 주는 만큼 법으로 엄히 다스린다는 겁니다. ◆논란은 거기서도 있었다 물론 당시에도 논란은 분분했습니다. “모든 부모를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것이냐”고 반발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피곤한 아버지의 차가운 말 한마디에 상처받아 “우리 아빠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때 그 복합적인 감정을 잘 구별해 법으로 규제할 수 있겠냐고 의문을 던졌습니다. 물증 없이 단지 아이들이 유일한 증인인 상황에서 그 말을 100% 신뢰할 수 있느냐는 것이지요. 또 집집마다 다른 양육 방식이나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를 간과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예컨대 아이를 차에 10여 분간 두고 물건을 사거나 혼내기 위해 우는 아이를 잠깐 그대로 두거나 예민한 10대 아들과 잠깐 대화를 거부하는 부모의 양육 및 훈육 방식을 어떻게 법으로 재단하겠냐는 목소리였지요. 사법부의 펜대에 따라 선의의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반대론자들도 적잖았습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개정안을 밀어붙였습니다. 아이들은 ‘더 많은 수단’으로 보호받는 것이 마땅하며 피해를 걱정하기엔 학대받는 아동이 너무 많다는 취지를 국정연설에서 강조했지요. ◆하지만 한국은?정서학대는 폭력이란 인식낮아 이쯤에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이 수치가 대신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국감에서 아동학대로 아이를 죽여도 평균 7년만 살면 나온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9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판결이 확정된 아동학대 사망사건 31건’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가해자들에게 내려진 형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징역 7년형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아동학대 사망 사건 판결 31건 가운데 살인죄가 인정된 건은 단 5건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상해치사(7건), 유기치사(4건), 폭행치사(4건), 학대치사(3건) 등으로 처벌돼 형량이 팍 줄어든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피해 아동의 평균 연령은 고작 5.7세였습니다. 어려도 너무 어립니다. 반항조차 하기 어린 나이입니다. 포천 입양딸 사건에서도 6살 피해자는 테이프로 꽁꽁 묶일 동안에도 비명 한번을 지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공포에 떨던 아이들을 해치고는 고작 7년이라네요. 한국의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아동의 정신건강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매기게 돼 있습니다. ‘정서적 학대’나 ‘해를 끼치는’ 등의 표현이 추상적이고 애매하다는 지적이 적잖습니다. 형량 자체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한국은 최대 3년, 영국은 최대 징역 10년형입니다. 법 적용 자체도 판이하게 다릅니다. 우리는 ‘정서 학대’에 대한 인식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영국과 한국의 결정적 차이는 정서적, 심리적 학대를 학대로 인식하는 정도”라고 말합니다. 아직도 정서학대를 심각한 학대 유형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교수는 “실제 판례를 보면 정서 학대로 처벌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중복학대라고 해서 ‘신체+정서’, ‘방임+정서’ 이런 식으로 인지돼야 간신히 처벌될 뿐”이라며 “실증 연구들을 보면 지속적 정서학대가 신체적 학대보다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계속된 꾸지람, 훈육, 욕설에 노출되면 아이에게 추후 더 큰 외상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도 한국 사회는 정서적 학대가 폭력이고 학대라는 인식 수준이 낮다는 건데요. 그래서 아동보호기관들은 “인식이 바뀌어서 제도를 바꿀 수도 있지만 제도를 바꿔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다”며 제도적으로 정서 학대도 강한 처벌을 내려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더이상 이 땅에 ‘신데렐라’는 나오지 않기를 육체적인 부모는 아무나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부모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동화 속 신데렐라는 계모의 구박을 이겨내고 결국 행복하게 오래오래 삽니다. 하지만 새엄마의 학대를 받았던 신데렐라가 아예 처음부터 이 땅에 존재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영국만큼은 아니어도, 최소한 ‘국민 법 감정’에 부합할 수 있는 엄격하고 단호한 처벌과 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매일 아침 여직원에게 키스 강요하는 사장 ‘뭇매’

    매일 아침 여직원에게 키스 강요하는 사장 ‘뭇매’

     중국의 한 양조기계 업체 사장이 매일 아침 여직원들을 줄세워 사장에게 입맞춤하도록 하는 황당한 규정을 시행하면서 누리꾼들이 들끓고 있다.  중국 중앙인민라디오방송의 인터넷매체 앙광(央廣)망은 9일 자가 맥주 양조기계를 생산하는 베이징 퉁저우(通州)의 한 업체가 특색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직원 단합을 고취한다는 명분으로 이런 규정을 시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직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 이 업체는 매일 오전 9시부터 9시30분까지를 기업의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특수 시간’으로 정하고 여직원들이 줄을 지어 차례대로 사장의 키스를 받도록 했다.  ‘키스 조회’를 처음 시행하려 할 때 대부분의 직원은 하기 싫다는 뜻을 표명했으나 사장과 직원의 유대감을 강화한다는 취지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이미 두 명의 여직원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표를 던졌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의 누리꾼들은 “사장이 변태 아니냐”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 회사 사장은 “미국에서 이렇게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회사를 봤다”며 “모두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치면 사장의 말에 호응할 수 있게 된다. 사장과 직원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의 관계”라고 주장했다.  사장이 외출하고 없을 때면 여직원들은 사장에게 채팅 문자를 보내거나 영상전화를 걸어야 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럴듯한 말로 꾸며낸 뻔뻔스럽기 짝이 없는 행태”, “서양 풍습이라며 말도 안되는 짓을 벌이고 있다”, “불량 깡패나 하는 짓으로 ‘기업문화’에 먹칠을 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입맞춤을 남자 직원에게는 요구하지 않은 점을 꼬집어 “단지 여직원들의 단결만 필요할 뿐인 것이냐”, “사마소의 마음(司馬昭之心·뻔히 들여다보이는 흑심을 가리키는 고사성어)은 길가는 사람도 다 안다”고 분노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씨줄날줄] 되새겨 보는 홍익인간/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되새겨 보는 홍익인간/강동형 논설위원

    개천절은 5대 국경일 중 하나다. 제헌국회는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을 4대 국경일로 지정했다. 이후 2006년 한글날이 국경일에 추가돼 우리나라 국경일은 모두 5개로 늘어났다. 10월 3일이 왜 개천절인지는 명쾌하지 않다.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 개천절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다. 이는 삼국유사(1281년)에 ‘2000년 전 환웅이 웅녀와 결혼해 낳은 단군왕검이 중국 요임금과 같은 시기에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조선을 세웠다’라는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다. 제왕운기(1287년)에도 내용은 다르지만 역시 삼한 열국의 군장이 단군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기록이 있다. 단군의 후손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개천절은 좁게는 단군이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민족사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날이다. 정확한 날짜는 전해지지 않지만 조선시대 때도 봄과 가을에 단군제를 지냈고, 임시정부 때도 처음에는 건국기원절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개최하다 1919년 이후부터는 민족정기를 고취하고자 국경일로 기념행사를 치렀다. 10월 3일이 개천절이 된 것은 대종교와 관련이 깊다. 그러나 국경일인 개천절과 대종교의 개천절은 날짜가 양력과 음력으로 다르다. 개천절의 의미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구한말에는 단군 기념일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황성신문이 ‘모든 나라가 건국시조가 있고 시조를 추모하는 행사를 한다. 그래야만 문명족이다. 우리 대한의 건국시조는 4242년 전 단군이다. 단군 동포들이 10월 3일에 기념제를 개최했다. 혹자는 단군성조 등극한 날을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개인이 조상에 제사를 지낼 때도 길일을 잡아 지내는 게 바른 예법이다. 초삼일로 정하는 것이 예에 적합하다’며 논란을 잠재웠다. 북한도 단군 기념행사는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군의 통치 이념은 홍익인간이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단군과 개천절은 민족의 단결과 공동체의 일체감을 추구한다. 그러나 그 이념인 홍익인간의 가치관은 보편적인 세계관에 뿌리를 두고 있다. 홍익인간은 민족주의의 편협함에서 벗어나 인권과 복지, 평화와 사랑 등 보편적 가치를 추구한다. 그러나 우리는 개천절과 홍익인간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 설문조사에 따르면 단군이 실존 인물인지 아닌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만이 ‘실존 인물’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47%는 ‘가상 인물’, 16%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한다. 22년 전인 1994년 조사의 ‘실존 인물’ 49%, ‘가상 인물’ 39%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가상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가상이 되는 세상에서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홍익인간이라는 보편적 가치만은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컴백’ 크레용팝, 흰 셔츠에 청바지로 대동단결 ‘청순녀의 정석’

    ‘컴백’ 크레용팝, 흰 셔츠에 청바지로 대동단결 ‘청순녀의 정석’

    컴백한 크레용팝이 색다른 모습을 보여 화제다. 23일 크레용팝 공식 트위터에는 “잠시 후 2시부터 크레용팝의 첫 정규앨범 쇼케이스가 생중계되니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흰색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크레용팝 멤버들의 모습이 보였다. ‘빠빠빠’ 등 무대에서 보여준 트레이닝복이 아닌 단아한 모습은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이날 첫 정규앨범을 들고 1년 6개월 만에 컴백한 크레용팝은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타이틀곡 ‘두둠칫’은 클럽 비트에 1990년대풍 멜로디가 섞인 중독성 넘치는 레트로 디스코곡이다. 따라하기 쉬운 안무가 특징이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활동 힘들어도 팬들 보면서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 “대박 기원합니다”, “이 의상으로 고정 안 되나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박 대통령 “경주 지진피해 방문 당시 논란 비통…진심으로 국민 걱정”

    박 대통령 “경주 지진피해 방문 당시 논란 비통…진심으로 국민 걱정”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순실 의혹’, ‘경주 지진피해 방문 논란’ 등에 대해 반발했다. 전날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이 경주 방문때 자원봉사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사진에 “박대통령이 진흙을 밟아 묻지 않도록 경호원들이 붙잡고 있다”는 캡션을 달아 보도해 이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박대통령은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논란을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비통한 마음이었는데, 대통령인 저는 진심으로 국민들을 걱정하고 국민들을 위해 일하며 남은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겨레신문은 박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미르-K스포츠 재단 개입 의혹을 연이어 보도했다.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한복, 액세사리 제공 및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서도 “이런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단결과 정치권의 합심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복합적인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국민의 단합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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