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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수도권 70곳 박빙”… 통합 “100석도 위태”

    민주 “수도권 70곳 박빙”… 통합 “100석도 위태”

    이해찬 “마지막까지 간절해야 이긴다” 박형준 “與 일방적 국정 운영 막아 달라” 막판 변수 ‘샤이 보수’ 움직일 땐 野 유리 5% ‘숨은 표’로 갈리는 수도권 결정타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180석 독식’ 가능성을 집중 제기했다. 보수층의 위기의식을 고조시켜 결집을 노리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드러내 놓고 통합당 지지를 말하지 못하는 ‘샤이 보수’층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나올지가 막판 총선 판세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이날 의견을 구한 여론조사 전문가와 정치학자들은 샤이 보수로 추정되는 ‘5%의 숨은 표’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비율과 통합당 지지율 사이에는 5%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이들을 샤이 보수층으로 볼 수 있다”며 “통합당 지지를 부끄러워하는 샤이 보수가 투표장에 나간다면 비록 통합당이 지더라도 의석 차이는 많이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샤이 보수가 움직인다면 여론조사 경합 지역에선 야당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물론 선거 전문가들도 현재 구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정권심판론을 띄우지 못한 야당에 불리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수도권 121개 지역구 중 약 70곳이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고, 지난 20대 총선(당시 수도권 122석)에서는 무려 32개 선거구에서 5% 포인트 미만으로 승부가 갈렸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결국 진보·보수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숨은 지지자를 투표소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통합당은 보수 단결을 외치고 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주말에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 보니 결과가 너무 심각했다.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며 “여당이 180석 수준으로 의석을 가져가 국회와 나라를 일방적으로 운영할 수 없도록 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 121곳 중 경합 지역이 70곳에 가깝다”며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샤이 보수에 대한 의미를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는 것도 민주당의 전략 중 하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설령 샤이 보수가 존재한다고 해도 보수 혁신에 실패한 통합당을 위해 결집할지, 아니면 우리에게 더 기회를 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 과반 저지냐, 사수냐… ‘숨은표’ 5%에 달렸다

    민주 과반 저지냐, 사수냐… ‘숨은표’ 5%에 달렸다

    이해찬 “서울·수도권 70곳 박빙 지역” 박형준 “개헌저지선 100석도 위태롭다” 막판 변수 ‘샤이보수’ 움직일 땐 野 유리 5%P 내로 승부 갈리는 수도권 결정타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180석 독식’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위기의식을 고조시켜 보수층 결집을 노리는 전략이다. 이 전략이 성공하려면 드러내 놓고 통합당 지지를 말하지 못하는 ‘샤이보수’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와야 한다. 서울신문이 이날 의견을 구한 여론조사 전문가들과 정치학자들은 샤이보수로 추정되는 ‘5%의 숨은표’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비율과 미래통합당 지지율 사이에는 5%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이들을 샤이보수층으로 볼 수 있다”며 “통합당 지지를 부끄러워하는 샤이보수가 투표장에 나간다면 비록 통합당이 선거에서 지더라도 의석 차이는 많이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샤이보수가 움직인다면 여론조사에서 경합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선 야당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물론 선거 전문가들도 현재 구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정권심판론을 띄우지 못한 야당이 불리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253개 지역구 가운데 70여개가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121개 지역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는 총선 때마다 5% 포인트 내에서 승부가 갈리는 지역이 20여곳에 이른다. 결국 어느 쪽이 마지막까지 더 많은 지지자를 투표소로 동원하느냐가 문제인 셈이다. 이를 위해 통합당은 위기의식을 고조시키며 보수 단결을 외치고 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주말에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 보니 (결과가) 너무 심각했다.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며 “여당이 180석 수준으로 의석을 가져가 국회와 나라를 일방적으로 운영할 수 없도록 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 121곳 중 경합지역이 70곳에 가깝다”며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샤이보수에 대한 의미를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는 것도 민주당의 전략 중 하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설령 샤이보수가 존재한다고 해도 보수혁신에 실패한 통합당을 위해 결집할지, 아니면 우리에게 더 기회를 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모금·급여 반납… 코로나 극복 앞장선 해외 선수들

    모금·급여 반납… 코로나 극복 앞장선 해외 선수들

    유럽, 미국 등 해외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은 국가보건서비스(NHS)에 기부금 전달을 위해 400만 파운드(약 60억원) 모금 운동에 나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영국 더선은 “선수들이 펀드 모금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최대 400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행사를 활용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 모금에 나선다. NFL 32개 팀 결정권자들은 각자의 집에서 가상 드래프트 화면을 보고 신인을 뽑는다. NFL 사무국은 ABC, ESPN, NFL 네트워크를 통해 사흘간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는 이번 행사에 쏠릴 팬들의 관심을 활용해 NFL 재단에서 기금을 모금한 뒤 미국적십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재단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6개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이번 드래프트 행사에서 모금된 기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움이 꼭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가상 화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가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급여를 자진 반납했다. 스위스축구협회(SFV)는 “A대표팀 선수들과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이 2020년 협회로부터 받기로 한 금액을 포기했다”며 “전체 금액은 100만 스위스프랑(약 12억 5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대표팀은 독일, 리히텐슈타인과의 평가전이 취소됐고, 올해 6월 열려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의 무기한 연기로 대규모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장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아우크스부르크)는 “본보기가 되고, 협회와의 결속력을 표현하고 싶었다. 대표팀은 신속하게 한목소리로 결정을 내렸다”며 “기여를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페트코비치 감독도 “이런 시기에 모두가 단결하고 서로 도와야 한다. 함께 마음을 모아야만 어려운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바이든의 ‘민주 통합’ 진짜 시험 시작됐다

    바이든의 ‘민주 통합’ 진짜 시험 시작됐다

    美대선 트럼프·바이든 맞대결 확정200여일 남은 미 대선(11월 3일)까지 도널드 트럼프(왼쪽·73·공화당) 현 대통령과 조 바이든(오른쪽·77·민주당) 전 부통령이 46대 미국 대통령 자리를 두고 혈전을 치르게 됐다. 미 언론들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선 포기로 대통령 후보가 된 바이든이 이제 진짜 자신의 능력을 검증할 시험대에 섰다고 평가했다. 그간 민주당 주류인 중도층 결집이 뒷배였다면, 이제 샌더스의 젊고 급진적인 지지자를 흡수하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샌더스의 경선 중단에 대해 “이제 바이든에게 가장 힘든 시기가 온다”며 “이미 샌더스의 청년지지조직들이 바이든에게 45세 이하 계층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상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가 결정되지만 이를 4개월이나 앞당겼고, 불과 경선 레이스 65일 만에 승리를 거둔 것은 고무적이지만, 민주당 통합 능력이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샌더스는 이날 버몬트에서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대의원 수가 (바이든보다) 300명 뒤지는데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바이든과)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든이 ‘메디케어 포 올’(전국민 의료보험), 최저임금 인상, 대학 학자금 부채 탕감 등 샌더스의 급진 정책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버니 샌더스가 그만뒀다. (경선 포기 후 같은 급진좌파 성향이면서 샌더스를 지지하지 않은) 엘리자베스 워런만 아니었으면 샌더스가 슈퍼화요일에 거의 모든 주에서 이겼을 것”이라며 “사기꾼 힐러리 사태(2016년 대선)와 똑같다. 버니의 지지자들은 공화당으로 와야 한다”며 분열을 부추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당시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샌더스가 끝까지 반목했다면 이번에는 바이든과 샌더스는 보다 우호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폴리티코는 “바이든은 샌더스의 승리가 현실적으로 힘들어진 뒤에도 퇴진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힐러리와의 실수를 재현하지 않으려는 전략적 목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샌더스도 이날 바이든과 통화를 해 경선 포기 뜻을 전한 뒤 공식 발표를 했다. CNN은 여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샌더스가 경선 포기를 결심하도록 막후에서 역할을 하며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를 이기는 게 진짜 목표라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는 것이다. 급진좌파 샌더스가 아닌 중도 성향의 바이든이 승리하면서 올해 대선은 중원경쟁이 중요해졌다. 지역적으로 보자면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다. 그럼에도 최대 변수는 코로나19다. 소위 ‘집콕’ 유세만 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보다도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바이든이 매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며 존재감을 높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묘수를 찾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시체 포대’ 더 보고 싶나” WHO 사무총장, 트럼프에 ‘막말’

    “‘시체 포대’ 더 보고 싶나” WHO 사무총장, 트럼프에 ‘막말’

    트럼프 “WHO, 중국 중심적” 비난에“바이러스, 정치 쟁점화하지 마라”“미국 지원 계속되길 기대” 반응도코로나19 사태 100일 ‘자화자찬’ 집중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중국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에 “바이러스를 정치 쟁점화하지 마라”고 반박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 100일을 맞아 진행된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자화자찬’과 트럼프 대통령 비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작심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심지어 “만일 당신이 더 많은 시체를 담는 포대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라”라는 막말에 가까운 비난도 했다. 이어 “당신이 원치 않는다면 그럼 그것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을 삼가라”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정치 쟁점화를 격리해라. 우리는 손가락질 하는 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마치 불장난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와 글로벌 차원에서 균열이 생기면 그때 바이러스가 성공하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은 함께 이 위험한 적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단결하지 않으면 상황은 악화할 것이라면서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통제하기 위해 죽기살기로 싸우자.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WHO 분담금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미국의 지원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이 많은 지지를 보낸 데 감사한다”면서 “미국은 자신의 몫을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리핑에서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면서 미국이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보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WHO 분담금은 4억 달러(한화 4900억원)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의 분담금은 4400만 달러(537억원)이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 사태 100일을 맞아 진행된 브리핑에서 ‘자화자찬’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미흡했다는 비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특히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중국의 코로나19 조처에 국제사회가 감사와 존경을 보내야 한다는 친중 발언을 잇달아 하면서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았다. WHO는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를 자문 기구인 긴급 위원회 회의를 두 차례나 진행한 뒤 겨우 선언했다.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가 태국과 일본, 한국 등 인접국으로 퍼지며 ‘국제적인 상황’으로 번지는 데도 WHO는 비상사태 선포에 머뭇거렸다. 오히려 중국이 발생 초기 무사안일한 대처로 일관하다가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중국 내부에서도 나오는데도 WHO는 중국의 대응을 칭찬하기에 바빴다. 전문 조사팀의 중국 파견도 첫 발병 보고 이후 한 달 반,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열흘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 선언도 110여개국에서 12만 명이 넘는 사람이 감염되고 3000명 이상이 숨진 뒤에야 등 떠밀려서 겨우 했다. WHO보다 앞서 미국의 CNN 방송이 자체적으로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부르겠다고 선언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 때문에 국제 청원 사이트에는 WHO의 수장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WHO는 계속 마스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다 한국 등이 마스크 착용을 속속 의무화하기 시작하자 뒤늦게 “이런 상황에서는 마스크가 다른 보호 조치와 결합해야만 효과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 여파로 신난 동물들…놀이터 뱅뱅이 차지한 양떼

    코로나19 여파로 신난 동물들…놀이터 뱅뱅이 차지한 양떼

    코로나19 여파로 ‘스테이 홈’(Stay Home),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영국에서 놀이터를 차지한 양떼가 포착됐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어린이들의 발길이 뜸해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 지역의 놀이터에 양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 데비 엘리스(52)는 2일 집 밖 들판에 펼쳐진 놀이터에 양떼가 서성이는 것을 목격했다. 텅 빈 놀이터를 어슬렁거리던 양떼는 곧 회전기구, 일명 ‘뱅뱅이’에 올라타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엘리스는 “우리 집 옆에 자투리땅이 좀 있는데, 취미로 양을 기르는 사람에게 그 땅을 쓸 수 있게 내주었다. 평소에는 우리 밖을 잘 나서지 않던 양떼가 인적이 끊기자 놀이터로 나왔다. 재미있는 광경이었다”라고 설명했다. 10여 마리의 양떼는 마치 앞다퉈 놀이기구를 타려는 듯한데 모여 있었고, 그중 두 마리는 연신 뱅뱅이를 돌리며 여유를 즐겼다.영국에서는 지난달에도 인적이 끊긴 마을에 야생 염소떼가 나타나 소동이 일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영국 북웨일즈 유명 휴양지 란두드노에는 인근 산에서 내려온 야생 염소떼가 거리를 활보해 눈길을 끌었다. 매년 이맘때면 풀을 뜯으려는 야생 염소가 마을 앞산까지 내려오곤 하지만, 이번에는 주택가까지 퍼져 한적한 마을을 배회했다. 며칠간 마을 광장을 점령한 염소떼는 성당 내 묘지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한편 미국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6일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8440명으로 5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망자 역시 4943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규모가 세계 8번째로 불어나면서 공포가 확산되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5일 대국민 특별 연설을 통해 국민을 위로했다. 현재 남편 필립공과 함께 윈저성에 머무는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연설에서 정부의 외출금지령에 잘 따르고 있는 국민을 칭찬하고, 코로나 대응 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여왕은 “우리는 함께 전염병에 대응할 것이며, 우리가 확고하게 단결한다면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아직 더 견뎌야 할 시간이 남아 있을 수 있지만 더 좋은 날들이 돌아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다시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中왕이 외교 “중국산 의료품질 불량? 오명 씌우는 행위”

    中왕이 외교 “중국산 의료품질 불량? 오명 씌우는 행위”

    “중국은 도움의 손길 내밀면서 사욕 안 챙겨”인민일보 “독일 장관, 中 방제 성과 높이 평가”네덜란드, 중국산 마스크 품질미달 리콜스페인, 중국산 진단키트 불량에 사용 중단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과 관련해 중국이 은폐를 위해 늑장 통보를 했다는 등의 ‘중국 늑장 통보론’ 제기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마스크 등 의료품질 불량 문제와 관련해서도 “오명을 씌우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5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왕 국무위원은 통화에서 “현재 전 세계 일각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통보 시간을 지체했다고 의심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이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왕 국무위원은 또 최근 중국의 코로나19와 관련된 의료품의 불량 논란을 의식한 듯 “중국은 수출품의 품질을 중시하며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의료품에 대해 오명을 씌우는 행위는 전염병 방제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이에 대해 마스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므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 130만개가 품질 기준에 미달해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마스크 가운데 60만장은 이미 병원에 보급됐었다. 스페인은 중국 선전 바이오이지 사에서 수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사용을 중단했다면서 제품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체코에서도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했으나, 이 키트를 이용한 검사의 80%에 오류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왕이 국무위원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대표와 통화에서 “중국은 친구가 어려울 때 수수방관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사욕을 챙기지 않는다”며 중국의 유럽 지원에 다른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런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각국은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야 하며 전염병 방제에 정치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각국은 단결하고 노력해 전염병 방제에 확실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망자 제일 많은 이탈리아…마스크 만드는 람보르기니

    사망자 제일 많은 이탈리아…마스크 만드는 람보르기니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만3155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확진자 수 역시 11만574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이탈리아는 대부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데다 사후에도 사인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코로나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실제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가 최대 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는 자동차 대신 마스크와 보호장구 제작에 나섰다.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단결과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본사 건물에 매일 저녁 이탈리아 국기색으로 불을 밝히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 산타 아가타 볼로냐 공장에서 의료용 마스크와 얼굴 보호장구 등을 생산해 인근 산토르솔라 말피기 병원에 기증한다고 2일 밝혔다. 하루에 마스크 1000개와 플렉시글라스 보호장구 200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플렉시글라스 보호장구는 아크릴 재질로 이마부터 턱까지 보호한다. 마스크는 인테리어와 커스터마이제이션을 담당 부서 직원들이 만들고, 플렉시글라스 보호장구는 탄소섬유 생산공장 연구개발 담당 부서에서 3D 프린터로 제작한다. 이탈리아 볼로냐 외과 대학의 유효성 검사를 거치고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승인을 받은 뒤 병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전선에서 힘쓰는 의료진과 봉사자를 비롯해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힘을 모아 이들을 지원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교육·종교·정치의 원칙 파괴가 n번방·박사방을 키웠다

    교육·종교·정치의 원칙 파괴가 n번방·박사방을 키웠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지금으로부터 91년 전인 1929년 4월 2일 동아일보에 실린 인도의 시인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이다. 조선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가지 못하는 대신 짧은 한 구절 시로 식민지 지배에 신음하던 동병상련의 조선에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우리 국민이라면 초중등 어느 시기엔가 타고르의 시를 접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 시는 인도의 시인이 쓴 대한민국의 국민시라 해도 좋을 법하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타고르의 시에서 적잖이 정신적 위안을 받았을 것이다.물론 타고르의 위안이 현실에 즉시 부합한 것은 아니었다. 타고르의 진심 어린 위로에도 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모진 시대를 살았다. 이 시가 발표된 이후 오히려 식민지 지배는 더욱 광폭해졌고, 식민지 후에 다가온 해방은 분단과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심하게 뒤틀렸으며, 참혹한 전쟁의 끝은 길게 이어진 민간독재와 군사독재의 가시밭길이었다. 이때쯤이면 절망이 찾아들고 스스로 좌절할 법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결과는 좋았다. 그간의 과정에 대한 판단과 디테일에 대한 평가는 별론으로 더 토론할 여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절치부심 얻고자 했던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나라가 됐다. 우리가 우리 입으로 그렇게 말해도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나라들이 그렇게 평가해 주니 고마운 일이다. 1987년 이후의 민주화, 1980년대 3저 호황 이후의 경제발전, 문화와 체육 분야의 한류 열풍과 같은 현상들이 이 평가를 뒷받침한다. 사실이 그렇다. 최근에 또 다른 고무적인 평가가 추가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국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널리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많은 나라가 우리의 대응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민주적 방식에 질서 있는 대응이 결합된 한국식 모델이 중국의 억압적 모델과 구별되고 이탈리아 등의 무질서한 대응과도 질적으로 다르다고 봤기 때문이다. 학문적으로 표현하면 민주주의와 효율성이 잘 결합됐다는 뜻이니 극찬에 해당한다. 갑자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많은 국민이 고통을 겪었지만 잘 통제돼 다행이다. 정부와 국민이 협력하고 의료계가 무한헌신한 덕분인데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 한국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있고 비틀스에 버금가는 BTS가 있는데 코로나 대응에도 탁월한 역량을 보여 일약 ‘코로나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니 어찌 자랑스럽지 않겠는가. 이 정도에서 중단하고 글을 마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빛보다 깊은 어둠을 보았다. 코로나19 와중에 터진 ‘박사방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정신적 지옥을 경험하고 있다. 악마를 보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언론에서 박사방,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등으로 보도되던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됐다. 성을 상품화하는 정도를 넘어서 성을 착취하고 여성을 노예화하는 지옥도가 백주대낮에 버젓이 이루어진 것이다. 인간의 탈을 쓴 악마가 따로 없다. 주모자들의 나이는 젊은 편이다. 대학생도 있고 젊은 공무원도 있다. 박사, 와치맨, 갓갓, 켈리 등 괴상한 익명을 사용하는 주모자들 중에서 박사로 불리던 조주빈의 신상이 국민에게 공개됐다. 대학을 졸업했고 학보사 기자를 지낸 평범한 청년인 데다 봉사활동도 많이 했다고 한다. 조주빈을 보면서 한나 아렌트가 독일의 유대인 학살 문제를 다루면서 아이히만을 빗대 정식화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다시 떠오른다. 악은 평범하게 다가오지만 그 속에 악마가 숨어 있다. 주모자들에 대한 일벌백계는 당연한 일이다. 단순 합계가 26만명에 달한다는 공범자들에 대한 신상공개와 처벌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지나가다가 봤다거나 우연히 봤다는 말로 이 상황을 비켜 가기는 어렵게 됐다. 어느 누구도 조주빈을 포함한 텔레그램방의 주범과 공범들을 비호하거나 용서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자. 이렇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박사와 갓갓만 처벌하면 되나. 그렇지 않다. 코로나가 번성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수많은 박사와 갓갓을 양산했다. 12년을 끌었던 김학의 사건이 용두사미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 국민들은 진실을 보았는데 검찰과 법원은 외면했다. 장자연 사건도 10년을 넘겼지만 영구미제가 됐다. 그 사이에 수많은 미투 사건이 줄을 잇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나이트클럽에서 마약과 성범죄 등 온갖 저급한 범죄가 망라된 버닝썬게이트가 터졌다. 결국 박사방이란 김학의, 장자연, 미투, 버닝썬 등 너무나 성(性)스러운 대한민국의 오프라인 진면목이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의 온라인망 속에 그대로 구현된 것이다. 우리 공동체가 성(性)스럽기만 한 것이 아니다. 더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 우리가 동족상잔의 분단국가라는 사실과 지역주의로 분열돼 있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있을까. 아직도 노사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경제구조가 뒤틀려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있을까. 이뿐만이 아니다. 신천지, 구원파, 영생교 등 유사종교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대형교회의 세습 문제도 여전하다. 구원의 빛이어야 할 종교가 사회의 짐이 돼 버린 형국이다. 만연된 사학비리가 해결되지 않는 것도 우리 교육의 한계다. 교육은 사회를 정화하는 맑은 물의 마지막 원천인데 교육기관 자체가 비리로 혼탁해서 교육과 장사가 구별되지 않는 상황에서 누가 누구를 정화한단 말인가. 그리하여 신동엽 시인이 “껍데기는 가라!”고 외친 후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껍데기와 가짜가 판을 쳤다. 군인은 쿠데타를 하고 정치가는 변절하고 기업가는 부패하고 공무원은 부화뇌동했다. 철학은 교과서에만 있고 원칙은 마음속에만 존재하고 정의는 법학개론 서문에 너무 작은 글씨로 감추듯 씌어 있었다. 우리의 성공이 얼치기 성공을 담고 있다는 말이다. 최근 선거국면에서 양대 정당이 보여 준 낯 뜨거운 비례위성정당 경쟁 놀음 역시 껍데기의 증거일 뿐이다. 그렇다고 자랑스러운 성공의 역사를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희생과 헌신으로 쟁취한 민주화의 성과는 길이 기억될 것이고 코로나 국면에서 정부와 국민이 보여 준 단결과 헌신 역시 높게 평가받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성공이 부분적인 성공이고 불완전한 성공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됐다. 몸은 성장했지만 영혼이 채워지지 않은 미성숙한 상태가 성공의 실상이다. 그 미성숙함은 양적인 부족함이 아니라 질적인 결핍이자 불균형이다.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이나 올림픽 금메달로는 메울 수 없는 철학의 부재, 원칙의 파괴, 가치의 전도가 문제이고 여기서 온갖 사회문제들이 비롯되며 그 연장선상에서 박사방이라는 참혹한 일탈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아주 평온한 가운데 시작됐다. 지능을 가진 사람에게 인간과 자연, 사회에 대한 가치판단이 결여되면 금수와 구별되지 않고 금수보다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민주화를 성취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른 75년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업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교육과 종교와 정치에서 기본을 상실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종교에서 신성을 발견하고 교육에서 휴머니즘을 앙양하고 정치에서 창조적 타협과 공존의 미학을 체득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가치는 민주와 정의, 평화와 통일이며 동시에 이해와 배려, 협동과 공존의 작고 소중한 가치로 보완되는 것들이다. 이것 없이는 n개의 박사방이 n²개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상지대 총장
  • 종교적 신념 이유로 무단결근한 사회복무요원 실형 확정

    종교적 신념 이유로 무단결근한 사회복무요원 실형 확정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노인요양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것을 거부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A씨는 2017년 7~10월 서울의 한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85일간 정당한 사유 없이 무단결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미 사회복무요원에게 부과되는 군사훈련을 마치고 구청에 소속돼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던 중이었다. A씨는 “전쟁을 전제로 하는 병무청에 소속될 수 없다는 신념 아래 결근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병역법 88조 1항이 규정한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역시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A씨의 경우 복무를 계속하더라도 더이상 군사적 활동에 참여할 의무가 부과되지 않는데 종교적 신념과 국민의 의무를 조화시키는 게 불가능한지 의문이 든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원심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신념에 어긋나” 노인요양시설 무단결근 여호와의증인 신도

    “신념에 어긋나” 노인요양시설 무단결근 여호와의증인 신도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무청에 소속될 수 없다며 배정된 노인요양시설 근무를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A씨는 2017년 7~10월 서울의 한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85일간 정당한 사유 없이 무단결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미 사회복무요원에게 부과되는 군사훈련은 마친 상태에서 구청에 소속돼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A씨는 “전쟁을 전제로 하는 병무청에 소속될 수 없다는 신념 아래 결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병역법 88조 1항이 규정한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역시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A씨의 경우 복무를 계속하더라도 더 이상 군사적 활동에 참여할 의무가 부과되지 않는데 종교적 신념과 국민의 의무를 조화시키는 게 불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1심 판단과 마찬가지로 유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이 병역법에서 정한 ‘정당한 사유’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미국, 코로나 검사 확대에 3만명 넘게 ‘확진’

    [속보] 미국, 코로나 검사 확대에 3만명 넘게 ‘확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8000여명 늘어 3만 명을 넘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보다 8149명 는 3만23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8만1054명), 이탈리아(5만9138명)에 이어 세계 3위다. 하루새 사망자도 112명 늘어 모두 414명이 됐다. 미국은 그동안 진단키트가 부족해 확진환자가 적었으나 최근 FDA가 45분만에 진단결과가 나오는 진단키트를 공식 승인함으로써 진단이 많아짐에 따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인용,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이라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실제 확진자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는 전일보다 651명 는 5476명이다. 확진자는 전일보다 5560명이 는 5만9138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9.26%로 전날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한국(1.17%)보다 8배 높은 것으로, 세계최고의 치명률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무급휴가 싫으면 나가”… 영세업체 노동자부터 쓰러진다

    “무급휴가 싫으면 나가”… 영세업체 노동자부터 쓰러진다

    부당 해고 구제 어렵고 휴업수당 없어 복잡한 절차 탓 고용지원금 꺼리기도 무급휴직 등 강요 당해도 ‘속수무책’ “정부가 노동자에게 직접 휴업급여 지급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보호 나서야”직원이 5명이 채 안 되는 광고회사에서 2년간 일한 김지수(28·가명)씨는 지난달 갑작스레 무급휴가를 통보받았다. 코로나19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것이 이유였다. 김씨가 이를 거부하자 사장은 욕설을 내뱉으며 김씨를 해고했다. 김씨는 자신이 해고된 것으로 알고 회사에 나가지 않았다. 그러자 사장은 “나는 권고사직을 시킨 적이 없다. 무단결근으로 처리했으니 퇴직금도 못 준다”며 해고를 번복했다. 김씨는 먼저 사직서를 제출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영세 사업장 노동자들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다. 부당 해고를 당해도 구제 신청을 할 수 없고 휴업수당도 받을 수 없는 처지다. 정부가 이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영세 사업장 사업주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긴급 상황인 만큼 노동자에게 직접 코로나19 긴급휴업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직장갑질119, 권리찾기유니온 권유하다 등 노동·시민단체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도 휴업급여를 지급받을 길이 있다. 영세 사업장 사업주가 고용노동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사업이 어려워 직원을 해고해야 하는 사업주가 해고 대신 유급휴업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정부가 휴업수당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원 금액을 휴업수당의 최대 3분의2에서 4분의3으로 높였다. 문제는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업주가 많다는 것이다. 오진호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노동자가 고용유지지원금 얘기를 꺼내도 사장이 무조건 ‘우리는 5인 미만이라 안 된다. 무급휴직이 아니면 답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용부가 정책 홍보를 강화해 이런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용유지지원금으로 휴업급여의 75%를 지원받더라도 나머지 25% 지급을 부담스러워하는 사업장도 적지 않다. 복잡한 서류 절차도 사업주들이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을 꺼리게 하는 장벽이다. 시민단체들은 사업주 부담을 줄이고 노동자를 보호하려면 고용보험에서 일괄적으로 휴업급여를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권유하다는 ‘코로나19 긴급휴업급여’ 도입을 제안했다. 사업주 부담 없이 휴업 일수에 따라 최저임금의 70%를 고용보험에서 일괄 지급하고 노동자가 직접 신청하게 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연합회도 “한시적으로라도 국가에서 휴업급여를 직접 노동자에게 주는 방식으로 5인 미만 사업장의 유급휴가를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트럼프 “한국 훌륭하단 얘기 알아”…CNN “한국 베꼈어야”

    트럼프 “한국 훌륭하단 얘기 알아”…CNN “한국 베꼈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에서 7월이나 8월에 끝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한국이 훌륭한 일(good job)을 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나겠느냐는 질문에 정말 훌륭하게 일을 한다면 위기가 7월이나 8월에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전역에 걸친 통행금지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전국 차원의 격리나 통행금지 조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불쑥 “한국이 한 측면에서 훌륭한 일(good job)을 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알고 있다. 처음에는 많은 문제가, 사망자가 있었다”고 말했다.CNN 간판 앵커인 파리드 자카리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증 대응이 매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자카리아는 자신이 진행하는 ‘파리드 자카리아의 GPS’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사안을 자기도취적인 시각으로 대한다.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행정부 고위 관료마저도 계속 자신이 옳다고 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카리아는 “미국 과학계의 수장들까지 성명 발표 전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것을 보면 좌절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능적이고 전문적인 한국 대신 잘못된 한국(북한)을 베끼고 있다. 북한식 아첨이나 무능함, 정치 선전 등을 따라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껏 무단결근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그가 나타날 때는 코로나19를 외국인 탓으로 돌릴 때뿐이고, 백악관이 리더십을 상실했기 때문에 세계 경제도 붕괴사태에 직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G7정상 첫 화상회의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 가속”

    G7정상 첫 화상회의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 가속”

    文 제안 G20 대화 실현 여부도 주목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사상 첫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과 글로벌 경제위기를 막기 위한 공동 대응책 마련에 인식을 함께했다.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등 G7 정상들은 한국 시간으로 16일 밤 11시부터 약 50분 간 화상회의를 갖고 “국제 사회가 일치단결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제안한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가 현실화됐다는 데서 특히 주목된다. 앞서 지난 13일 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G20 차원의 특별화상정상회의 개최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전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측도 “매우 좋은 제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화상회의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데 정상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영화 ‘트루먼 쇼’ 같아” 신천지 탈퇴자들이 말하는 포교 방법

    “영화 ‘트루먼 쇼’ 같아” 신천지 탈퇴자들이 말하는 포교 방법

    신천지의 포교 방법에 시청자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막나가쇼’에서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신천지’ 1부를 방송, 신천지 관련 전문가 및 탈퇴자들과 함께 신천지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학부 봉사 담당부터 교육 강사까지 신천지 내 중요 직책을 맡았던 탈퇴자들과 전국 신천지 피해자 연대 대표가 함께했다. 탈퇴자들은 대개 20대 초반에 멘토링 단체나 길거리 설문 조사 등으로 신분을 위장한 신천지 교인들에 의해 신천지에 입교했었다고 밝혔다. 곧이어 한 탈퇴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대학교에서는 학생 20명 중 1명이 신천지 교인이라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이어 탈퇴자들은 과거 행했던 포교법도 공개했다. 특히 김구라는 약국에서 일하는 여성을 포교하기 위해 2~3주 동안 매일 같은 시간에 약국에 들러 비타민 음료를 샀다는 한 탈퇴자의 말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고 무섭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한, 그는 신천지 교인들이 자녀가 신천지 교회에 가지 못하게 제지하는 부모를 도청 및 미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탈퇴자는 신천지 포교 방법에 대해 “영화 ‘트루먼 쇼’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트루먼 쇼’는 한 사람의 일생이 각본에 의하여 통제되고 그것이 TV쇼로 생중계되는 상황을 그린 영화다. 김구라는 수년간 신천지를 연구한 윤재덕 종말론 사무소 소장도 만났다. 그는 신천지가 특유의 표기법으로 연도를 표기하는 점에 대해 ‘반사회적인 조직’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지난 2007년 MBC ‘PD 수첩’의 신천지 관련 방송 당시 신천지 교인들은 외부의 비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내부적으로 단결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사회의 손가락질이 신천지 내부 결속의 먹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태권도장 존폐위기 외면하는 서울시태권도협회

    태권도장 존폐위기 외면하는 서울시태권도협회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태권도 도장들의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가 회원들의 권익보호 의무를 외면한 채 사익추구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근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감염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서울시 소재 1,350개 태권도 도장들은 감염예방과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정부의 휴관 권고에 참여했다. 그러나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대다수 일선 도장들이 존폐 위기에 내몰리면서 서태협 차원의 지원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최근 한 언론은 서태협 소속 한 관장은 임대료와 사범월급을 위해 새벽배송 등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장은 “태권도 도장은 개인사업자이면서도 협회의 회원이며 협회 또한 심사를 통해 심사수익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도장이 사라지면 협회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현 서태협 회장은 국회의원 출마 준비에 여념이 없어 회원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원들의 운영난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서태협과 달리 타 시도 태권도 협회들은 긴급지원을 통해 ‘착한 태권도협회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태권도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경북태권도협회는 550개 회원도장에 각 100만원씩 긴급 지원에 나섰다. 전남과 부산의 태권도협회 역시 소속 도장에 50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부산의 경우 협회 정기예금을 해지해서 긴급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 태권도협회 역시 경영난에 시달리는 소속도장에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하남시의 경우 연회비의 납부를 유예했다. 이 밖에 많은 시도 태권도협회가 건물주 임대료 협의 안내, 학부모 수련비 선납 시 혜택 제공, 마스크 및 소독제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도장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서태협이 코로나19 관련 회원도장 지원을 위한 긴급 이사회를 단 한 건도 소집한 바 없다는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이 와중에 서태협은 지난 3월12일2019년 결산 및 2020년 예산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는데, 제보에 따르면 태권도 도장이 폐업을 하는 상황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원 및 고통분담을 위한 안건은 전혀 상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이중지급 된 현 회장의 활동비 환수문제를 두고 이견과 내부 갈등으로 인해 1차 이사회는 정족수 미달로 부결되고, 2차 이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으로 대체됐다고 한다. 또 다른 도장의 관계자는 “서태협 눈 밖에 나서 승단품 심사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침묵하고 있지만, 회원도장들의 불만이 이미 극에 달해 언제 폭발할지 알 수 없다.”라며 일선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김태호 위원장은 “이럴 때일수록 국내 태권도 지도자와 태권도협회 모두가 하나로 단결해서 고통을 분담하고 상황을 이겨나가야 함에도 서태협은 사익만 추구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도장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회원들을 위한 지원금과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도장 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서태협에 촉구했다. 한편 오는 10월까지 연장된 조사특위는 최근 법무법인으로부터 받은 자문을 바탕으로 서울특별시체육회 정관 제9조(관리단체의 지정)에 따라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 및 승품·단 심사권 박탈,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 청구 등을 조속 추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험의 외주화 개선” 인권위, 권고했는데… “중장기 검토하겠다” 한발 뺀 고용노동부

    국가인권위원회가 김용균씨 사망 사고에서도 드러난 ‘위험의 외주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 개선을 권고했지만 정부가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는 지난해 10월 제도 개선 권고 사항에 대한 정부 측 회신 내용을 11일 발표했다. 앞서 인권위는 ▲도급이 금지되는 유해·위험 작업 범위 확대 ▲위장도급 근절 ▲사내 하청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등을 고용노동부에 권고했다. 고용부는 지난 1월 도급 금지 범위 확대 권고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인권위에 답했다. 인권위는 “위험의 외주화로 하청 노동자의 생명·안전이 매 순간 위협받는 상황에서 ‘중장기적 검토’ 회신은 실질적으로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의 산업재해 사고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 중 하청 노동자 비율은 약 40%에 달한다. 고용부는 또 사내 하청 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기 위한 원청과의 단체교섭을 보장하고 원청의 부당노동행위 책임을 확대하라는 내용의 인권위 권고에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인권위는 “국제노동기구(ILO)도 그동안 한국 정부에 사내 하청 노동자들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보장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을 여러 차례 권고했다”면서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단, 고용부는 산재에 대한 원청의 처벌 강화 및 불법 파견 사업장에 대한 신속한 근로감독·수사 권고 등에 대해서는 “근로감독관 충원 등으로 신속 대응하겠다”고 회신했다고 인권위는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래한국당 문전성시… “유영하 부적격” 밝혀

    미래한국당 문전성시… “유영하 부적격” 밝혀

    언론인 출신 길환영·김재철·우동균 포함 황교안, 한선교 대표와 만나 논란 예상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0일부터 비례대표 공천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에 대해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수 대단결’을 주문한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공관위가 선을 그은 것이다. 특히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유 변호사 공천 가능성에 대해 “지원자 부적격 조건이 있을 것”이라며 “(공천 배제) 조건을 보면 국론분열과 계파 부분이 나온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가 공천 배제 조건인 계파주동·국론분열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앞서 공관위는 ▲불출마 선언 의원 ▲정치 철새, 계파 정치 주동자 ▲다른 정당 공천 탈락자 ▲국론분열 인사 ▲미투 가해자 등을 공천 배제 기준으로 발표했다. 공관위는 이날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 공모에 모두 531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공개로 공천을 신청한 434명 중에는 영입 인재인 연금 전문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탈북인권가 지성호 나우 대표,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테니스 코치, 전주혜 전 판사 등이 포함됐다. 신원식 전 수도방위사령관, 윤창현 전 한국금융원장, 길환영 전 KBS 사장, 김재철 전 MBC 사장 등도 공천을 신청했다. 또 ‘신의 한수’의 우동균 기자, ‘호밀밭의 우원재’의 우원재 운영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 등 유튜버들의 공천 도전도 두드러졌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김경화 미래통합당정치대학원 총동문회 여성수석부회장 등 통합당 관계자와 권통일 전 자유한국당 보좌진 협의회장, 이준우 보좌관(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실) 등 국회의원 보좌관도 신청했다. 한편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지난 9일 광화문 인근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황 대표는 옛 자유한국당 영입 인재들을 배려해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中 왕이 “중국이 각국 방역 위한 시간 벌어줬다” 자화자찬

    中 왕이 “중국이 각국 방역 위한 시간 벌어줬다” 자화자찬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가 잘 되고 있으며 각국의 방역을 위한 시간을 벌어줬다고 주장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서 중국의 성과를 강조하고 중국 책임론을 막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저지를 위한 최전선에 나서 중국은 이미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왕이 국무위원은 “중국의 노력은 인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켰고 각국의 방역을 위해 시간을 벌어줬다”며 “현재 코로나19는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발생해 확산 국면을 보이는 만큼 국제 공조를 강화해 함께 맞서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프라디프 자와리 네팔 외무장관과 통화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휘 아래 중국인들이 단결해 코로나19 저지에 중요한 진전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왕 국무위원은 “최근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폭발 양상을 보여 중국은 이를 중시하며 국제사회의 방역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 미국 인사들이 중국의 부실한 방역 조치로 코로나19가 확산했다는 발언에 대해 “황당무계하며 상대할 가치가 없다”며 맹비난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은 코로나19 발병 이래 단합해 최선을 다한 결과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중국은 아직 전염병과 전쟁 중이지만 한국, 일본 등 상황이 좋지 않은 국가에 방역 물자 등을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통신은 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각국은 뭉쳐서 전염병을 퇴치해야 한다”면서 “방역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비하하거나 모독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단합을 해치며 사악한 속내만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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