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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이다르,“신당 창당”/러전 부총리/96년대선대비 개혁파 결집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경제개혁의 설계사였던 예고르 가이다르 전러시아부총리는 31일 오는 96년의 대통령선거에 앞서 개혁지지세력을 결집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한다고 발표했다. 가이다르는 이날 신당 창당과 관련,하원인 국가 두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미래는 민주주의와 사유화에 있다』면서 『모든 민주 운동단체들은 공산주의와 파시즘의 현실적 위협에 대처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일중 보리스 옐친 대통령을 만나 신당의 목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당명은 지난해 12월 의회선거에 앞서 가이다르와 여타 개혁세력들이 결성한 「러시아의 선택」을 임시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다르는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극우민족주의정당인 자민당을 겨냥,『우리는 알콜중독자와 부랑자들의 정당이 되고싶지 않다』면서 『사회의 안정을 보장할 수 있게 엄격한 규율을 갖춘 정당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나톨리 추바이스 현부총리와 세르게이 필라토프 대통령비서실장 등 개혁파 인사들이 서명한 창당 발기문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 북핵해결 중·러 협조 필요/김 대통령·클린턴 전화회담록

    ◎중국,당사자간 대화 중요성 강조/패트리어트·「팀」 재개 언급 없었다/YS/북 약속안지켜 대화해결 어려움/“한­미 공조체제 이간” 북 전략 불용 ▲김영삼대통령=안녕하십니까.목소리를 들으니 기쁘고 부활절 휴가에 전화하게 돼 미안합니다.6박7일의 방일·방중을 마쳤습니다.일·중 두나라와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했습니다.일본총리와는 두차례 회담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충분히 협의했고,미국과 한국·일본의 공동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북한핵과 관련해 많은 시간을 협의했고,전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중국에 들러 강택민주석및 이붕총리와 단독회담·확대회담,그리고 만찬등에서 장시간 북한핵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강주석과는 1시간20분 동안 단독회담을 했습니다.중국은 어디까지나 한반도 안정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당사자간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나는 북한을 흡수통일하는 독일식 통일은 안하겠으며 평화적 방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측은 한국과의 경제협력관계가한반도 핵문제로 해쳐져서는 안되겠으며 북한이든 남한이든 핵을 갖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일부 보도는 잘못 나왔습니다.패트리어트와 팀훈련등에 관해서는 중국과의 회담에서 일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강주석에게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고 강주석은 11월이전 방한을 약속했습니다. 중국은 내가 북한을 흡수통일치 않을 것이며 평화유지에 대한 나의 확고한 의지를 북쪽에 전하리라 생각합니다.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와 일본과의 공조체제가 중요하고,가능하면 중국도 동참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러시아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중정상회담이 끝나는 즉시 한승주외무장관을 미국에 보내 미국무장관과 충분히 이야기 할수 있도록 몇가지 지침을 주었습니다.한­미간에 취할 공동방안과 유엔에서의 공동보조와 관련한 지시를 했습니다.순방내용은 대충 이러한 것인데 클린턴대통령께서 혹시 하실 말씀이나 물어볼 내용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클린턴대통령=김대통령께서 일부러 전화를 통해 방문결과를 설명해 주신 점에 감사합니다.말씀대로 중국의 협조를 얻어 북한핵문제를 해결토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동감입니다.미국도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장 바람직하다는데 이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화가 어렵다는데 있습니다.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미국정부는 아직도 북한이 IAEA의 충분한 사찰을 받아들이고 남북대화를 재개하도록 계속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북한핵문제와 관련,최악의 위기상태의 야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신중하고도 단계적인 접근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믿습니다.그렇게 함으로써 북한이 한국·미국·IAEA와 의미있는 대화를 하고 그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각하의 말씀대로 한장관이 크리스토퍼국무장관에게 각하의 의견과 생각을 전달한 것으로 압니다.우리는 앞으로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며 다각적 외교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또한 필요하면 외교적 주도를 위한 제안도 취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중요한 것은 북한의 한­미 이간전략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는 일입니다.우리는 핵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과의 협력 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중국·러시아와의 협력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저는 중국이 대북 유엔안보이 결의안 채택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과 전세계에 우리의 단결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강한 시그널을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각하와 긴밀히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앞으로 각하와 협의하지 않은 내용은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대통령=대단히 감사합니다.말씀대로 러시아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내달에는 한외무장관을 러시아에 보낼 예정입니다.말씀대로 IAEA사찰을 북한이 정확히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리고 이를 위해 남북간의 실질적이고도 책임있는 대화가 필요합니다.중국도 남북간 책임있는 당국자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그러한 대화없이는 평화유지가 어렵다는 점에 동감했습니다.한­미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계속 유지함으로써 문제가 풀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중국도 우리의 입장을 고려할 것이며 안보이에서도 결국 협력할 것으로 봅니다. ▲클린턴대통령=대단히 고무적인 말씀입니다.우리 역시 중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중국의 처지가 어렵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 약속을 하고 이를 깨뜨리는 것을 방치할수 없다는데 있습니다.이는 어렵고도 민감한 문제이지만 우리의 방침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통령=나도 동감입니다. ▲클린턴대통령=감사합니다.각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언제나 저의 기쁨입니다.각하께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어려운 처지이겠습니다만 탁월한 영도력으로 이를 극복하실줄 믿습니다.필요하시다면 언제나 말씀해주시고 나는 기쁘게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대단히 감사합니다.이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긴밀한 협의를 바랍니다.부활절 휴가기간중에 전화를 하게 되어고맙고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우리가 이같은 대화와 우정을 나눌수 있다는 것은 북한과 세계와 미국국민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부인께 각별한 안부를 드립니다.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클린턴대통령=대단히 감사합니다.언제든지 필요하면 전화해 주십시오.
  • 한미,북핵저지 단계접근

    ◎김 대통령­클린턴 전화회담/중 동참·러 협조 유도 계속/남북한 책임있는 대화 필요/김 대통령/북측에 강한 시그널 보내야/클린턴 김영삼대통령은 31일 상오 클린턴미국대통령과 전화대화를 갖고 북한핵의 저지를 위해 단계적인 접근과 한·미 두나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했다. 상오10시부터 33분동안 클린턴대통령의 전화로 시작된 이날 대화에서 두정상은 한·미·일 세나라의 긴밀한 공조로 북한핵문제를 풀어나가되 중국의 협조와 러시아의 협력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화에서 김대통령은 남북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이 약속을 지키도록 하고 우리쪽의 단결을 보여줄 수 있는 조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중국방문성과와 관련,『중국이 흡수통일을 하지 않을 것이란 것과 평화유지에 대한 나의 확고한 의지를 북한에 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미의 긴밀한 협조와 일본과의 공조가 중요하며 가능하면 중국의 동참과 러시아의 협조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주돈식대변인이 발표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이 약속을 지키도록 신중하고도 단계적인 접근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필요하다면 외교적 주도를 위한 제안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중국이 유엔결의안의 채택가능성에 우려하고 있지만 우리는 북한과 전세계에 우리의 단결을 보여주기 위해 강한 시그널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결의안 채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각하와 협의하지 않은 내용은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한국정부 안의 일부혼선에 대해 유감의 뜻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의 핵재사찰을 위해 남북한간의 실질적이고도 책임있는 대화가 필요하며 중국도 이같은 견해를 분명히 했다』면서 『그러한 대화 없이는 평화유지가 어렵다는 점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중국이 우리 처지를 고려할 것이며 안보리에서도 결국 협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모두 한몸되어 농촌 살려야”/김수환추기경 부활절 메시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김수환추기경은 30일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직면한 국제화 및 세계화의 도전과 악화일로에 있는 남북관계를 생각할 때 오늘처럼 무기력하게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난국을 극복하는 강한 의지로 일치단결하자』면서 김추기경은 『특히 농촌을 살리고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농민과 노동자,국민 모두가 한몸이 되어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사회지도층 모두는 사리사욕이나 당리당략을 떠나 자기희생을 해야 할 때』라는 사실을 일깨운 김추기경은 또 외국인근로자문제에 대해 『그분이 모든 인간을 형제로 껴안으셨듯이 우리도 인종과 국적·피부색을 초월해 모든 이를 형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 “한­일 양국은 둘도없는 동반자”/한­일정상 공동회견 문답

    ◎“무역역조 경협통해 균형 추구”/김 대통령/“대북한 대화창구 열어놓아야”/호소카와 ▷서두연설◁ ▲호소카와총리=본인은 함께 개혁을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김영삼대통령이 탁월한 영도력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역사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국민간에 상호 이해증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번 회담에서 김대통령에게 양국관계의 다양화와 국제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다양화라는 것은 양국간 모든 분야 및 세대사이의 교류를 말하는 것이며 국제화라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일한양국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같은 일한 양국간의 협력은 21세기를 향해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이같은 협력을 통해 일한양국은 둘도 없는 동반자임을 실감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한양국이 위치한 동북아에서는 북한핵에 대한 안전보장성이 최대로 우려되는 문제입니다.이번 회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미국 중국등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김영삼대통령=한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키고 남북한사이의 대화가 본격화되어야 합니다.북한핵문제가 우리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의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결국 유엔안보리에 회부되게 된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북한이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꾼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나갈수 있을 것입니다.이번 회담에서 한일 두나라는 유엔안보리의 협조등을 포함,북한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가기로 하였습니다. 호소카와총리와 나는 한일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의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했으며 이러한 개혁이 궁극적으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 두나라는 아·태경제협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한편 새로운 통상라운드에 대응함에 있어서 상호 긴밀히 협력해가기로 하였습니다.두나라의 무역불균형문제도 긴밀한 경제협력을 통하여 경제관계를 확대하면서 균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밝은 미래를 향하여 상호신뢰를 깊이 해나가면 선린의 길은 활짝 열릴 것입니다.내년은 한일 두나라가 국교를 정상화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이를 계기로 보다 성숙된 한일관계를 위한 두나라 국민의 노력을 기대합니다.이번 나의 방일이 「아시아로,세계로 뻗어가는 성숙된 한일관계」정착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일문일답◁ ­김대통령께서는 중국을 방문해 북한핵문제에 관해 어떠한 의견을 교환할 생각입니까. ▲김대통령=핵문제와 관련해서 어디까지나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우리는 결코 북한이 고립되거나 국제사회의 외로운 고아로 남기를 원치 않는다는데 합의했습니다.북한핵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미국 중국과 긴밀한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다만 중국의 태도에 관한 질문에는 아직 중국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중국 역시 북한이 핵을 갖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는 기본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여러분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호소카와총리께서는 북한핵문제에 대한 유엔의 제재결의가 있을때 일본은 헌법의 범위안에서 책임있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요.또 한국과 일본의 유엔안보리 진출논의가 있었는지요. ▲호소카와총리=우선 첫번째 질문은 아직 유엔안보리에서 제재가 논의되지 않고 있는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다만 북한핵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제사회가 단결해서 일치되고 확고한 자세를 보이며 이와 동시에 대화의 창구는 항상 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과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일본의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은 의제가 되지 않았습니다.한국의 비상임이사국 입후보에 대해서는 일본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한­일,북핵제재 긴밀 공조/김 대통령­호소카와 정상회담

    ◎한반도 긴장 우려 표명/북 지연전술 계속… 인내에 한계/김 대통령/유엔 대북결의땐 책임있는 행동/호소카와 【도쿄=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24일 숙소인 영빈관에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와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등 동북아정세와 양국관계의 바람직한 발전방향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과 호소카와 총리는 85분에 걸친 회담에서 북한측의 핵사찰 비협조와 남북대화결렬로 인한 한반도 긴장상황에 우려와 유감을 표시하고,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미·일 3국간의 긴밀한 공조가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배석했던 유병우 외무부아주국장이 전했다. 두정상은 이와함께 한·일·중 동북아 3국의 정상들이 긴밀히 접촉함은 이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관계의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고 3국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관련,김대통령은 26일의 확대정상회담에서 3국간 협력사업으로 ▲한자 국제표준화를 위한 3국협의체 구성 ▲3국정부간 환경분야협의체 구성 ▲동양의학공동연구기금 설치를 제안한다. 김대통령은 북한핵과 관련,『대화의 문은 열어둘 것이되 북한의 지연전술이 계속될 경우 인내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조치등에서 일본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확고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안보리의 조치가 있을 경우 헌법의 범위내에서 책임있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일본의 핵 평화적 이용원칙에 변화가 없음을 설명하고 『일본이 핵무장을 하는 경우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호소카와총리는 사할린한인동포 귀국문제에 관해 한국및 러시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영주귀국 지원문제를 가능한한 조속히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군대위안부문제에 대해서도 진상조사 발표에 이은 후속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사할린동포귀국문제는 일본정부의 주도아래 조속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과 위안부문제는 양국민의 역사적 화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해결되기를 기대했다.
  • 한·일 정상 대화록 요지

    ◎김 대통령/“북의 모험주의 경계”/호소카와/“사할린한인 귀국 지원”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는 24일 하오 숙소인 도쿄 영빈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와 과거사문제,종군위안부문제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이날 하오 5시부터 6시25분까지 85분동안의 회담이 끝난뒤 배석했던 유병우아주국장이 발표한 두정상의 대화요지이다. ◇북한핵문제 ▲김대통령=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제한과 남북대화거부로 북한 핵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IAEA의 결정에 따라 북한핵문제가 유엔 안보이에 회부돼 대북 강경대처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북한이 이같은 현실을 직시해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꾸어 주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성실히 노력해 왔습니다.앞으로도 대화의 문을 꾸준히 열어놓을 것입니다.그러나 북한이 지연전술을 계속할 경우 우리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북한의 예측불가성과 모험주의적 노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우리로서는 어떠한 우발적 상황에도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춤으로써 한반도 안정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조기에 배치키로 했으며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개시할 것입니다.구체적인 것은 중국방문이후 결정하겠습니다.그동안 일본이 우리의 입장을 확고히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합니다. 미·일 공조체제를 기반으로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모색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기본입장인 만큼 안보이에서의 대북조치 등에 있어 한일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유지되기를 기대합니다. ▲호소카와총리=IAEA사찰이 완전히 실시되지 않고 남북한 특사교환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특히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시사한 최근 북한 외교부의 성명은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앞으로 유엔조치와 관련,국제사회가 일치 단결해 확고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북한과 대화창구를 남겨놓은채 단계적·점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본은 안보리에서 어떤조치가 있을 경우 헌법의 범위내에서 책임있는 대응을 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협조가 앞으로 점점더 중요해질 것입니다.(호소카와총리는 최근의 중국방문결과를 설명) 일본의 핵무장가능성에 대해 일부언론이 기우를 하고 있으나 일본은 핵의 평화적 이용과 비핵3원칙,그리고 유일의 피폭국이라는 입장에서 일본이 핵무장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한일과거사 문제 ▲호소카와총리=한일간의 과거사 문제는 과거역사를 진실로서 직시,그 기반위에 양국관계를 국제화·다양화해 나가야 합니다. 그 예로 사할린거주 한국인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영주귀국을 원하는 한인을 지원하는 방안을 가능한한 조속히 마련해 양국간및 러시아와 협의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대통령=사할린 한인교포문제는 노약자들이 한국에의 이주와 한국땅에 묻히기를 원하는안타까운 일입니다. ◇종군위안부 문제 ▲김대통령=한국정부는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물질적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천명한만큼 일본정부의 후속조치는 기본적으로 일본스스로가 결정할 사항입니다.그러나 한일 두나라 국민간의 역사적 화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호소카와 총리=일본정부는 지난해 8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한바 있으며 현재 그 후속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적·문화적 교류 ▲김대통령=양국 장래를 짊어질 청소년간의 교류가 양국관계의 지속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호소카와 총리=양국간의 선린관계 증진차원에서 금년에 한국 유학생1백명을 일본에 초청할 방침입니다.
  • “조합원 일방해고도 정당한 사유땐 유효”/대법원 판결

    조합원을 해고할때 노동조합과 사전협의하도록 규정한 단체협약을 회사측이 위반했다고 하더라도 정당한 사유에 의한 해고조치는 유효하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23일 윤종길씨(경북 영일군 오천읍)씨등 2명이 삼풍공업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단체협약상 해고를 예고하도록 한 의무조항은 회사인사나 징계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조합의 의견제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전제하고 『따라서 노조와 사전협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무단결근등 정당한 사유를 근거로 내린 회사의 징계조치를 무효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사제윤리는 어디로…/학생이 체벌교사 쇠파이프폭행

    【구례=남기창기자】 고교생 2명이 담임교사의 체벌에 앙심을 품고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가던 교사를 복도에서 쇠파이프로 때려 상처를 입혔다가 경찰에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전남 구례경찰서에 따르면 구례농고 정모교사(41)가 지난 9일 무단결석등을 이유로 김모(17),최모군(17)등 학생 2명의 엉덩이를 물걸레자루로 때리는 체벌을 가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김군등 2명이 이튿날 상오 10시쯤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가던 담임교사인 정씨를 쇠파이프로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으며 이를 말리던 백모교사(29)도 폭행했다는 것이다. 김군등은 중학교동창사이로 담양 모고교에서 지난해 제적을 당한뒤 올해 구례농고에 입학했으나 평소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등 학교생활이 문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핵물질 전용안한 사실 증명못한다” 공표이후

    ◎워싱턴의 시각/“결국 안보리로” 북핵 후속대응 부산/빠르면 월말 「제재안」 안보리 상정/당분간 북의 뉴욕접촉 요구 불응 미국은 북한핵문제가 십중팔구 유엔안보리로 회부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아래 필요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2주일간에 걸친 사찰결과와 관련,핵물질이 다른 목적으로 전환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은 대북제재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은 이날 매커리국무부대변인이 설명한 것처럼 오는 21일 IAEA이사회가 북한핵사찰과 관련하여 최종입장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취할 조치의 가장 첫단계는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열기로 예정된 제3단계 미·북한고위회담의 무기연기 또는 취소라고 할 수 있다. 매커리국무부대변인도 3단계회담은 어디까지나 사찰이 완전하게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개최되는 것이므로 현시점에서 볼 때 개최가 매우 의문시된다고 말해 사실상 3단계회담은 무기연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이 취할 다음 단계 조치는 한국과의 협의를 통해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는 것이다. 델라스키 미국방부대변인은 팀스피리트훈련은 어느 때든 재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다만 시기나 규모는 상황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은 IAEA의 「완전한 사찰수행불능」선언으로 3단계회담개최나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결정은 원인무효가 되었다는 인식이다. 왜냐하면 이들 결정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7개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사찰이 이뤼지고 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행되는 것을 전제로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IAEA가 정식으로 북한핵문제를 오는 21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게 되면 안보리가 이를 적어도 이달말이나 4월초에는 정식의제로 상정,필요한 사후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북한에 대한 핵사찰완전수용을 받아내기 위한 최후통첩과 함께 다양한 압력카드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가운데는 그동안 한국측의 요청으로 유보되었던 주한미군에 대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를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또 현재 북태평양에 머물고 있는 미항공모함을 동원하는 해상군사훈련을 동해해역에서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해상훈련은 유엔안보리가 대북한경제제재를 결정했을 때 이를 이행하는 수단으로 해안봉쇄를 사전에 연습해본다는 의미를 가진다. 미국의 이같은 일련의 대북압력카드도 기본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푼다』는 원칙아래 운용될 것이다. 또 유엔안보리가 북한핵문제를 다시 논의하더라도 당장 제재등 초강경수를 쓰기보다는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처음엔 대북한 전면사찰촉구결의안이나 비난결의안등을 채택,북한에 대해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오는 21일전에 미국과 급히 뉴욕실무접촉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나 미측은 북한의 「치고 빠지기」식의 협상작전에 더이상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당장의 뉴욕접촉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정부대책/“더이상 대화 무의미” 강경 급선회/제재 등 모든 방법 동원 해결 총력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미흡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에 따라 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기존의 「대화를 통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채찍」을 들어야할 시점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이같은 판단을 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북한의 행태로 미뤄볼때 더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회의에서 출발하고 있다.이와관련,김삼훈핵담당대사는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의 인내가 거의 소진 단계에 와있다』면서 『이제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19일의 남북실무접촉과 21일의 IAEA특별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우리쪽의 대응에 상당한 변화를 부를지도 모르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사이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상황이 엄청나게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미 국제사회의인내가 한계점에 도달한데다 내부에 강경한 목소리가 되살아나고 있기도 하다.따라서 우리의 북핵해법은 수정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실낱같은 대화해결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있다.우선 현재의 상황이 북한쪽에서 만든 것이므로 북한 스스로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변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을 하고있다.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비록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는 아직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도 이유가 된다.나아가 완벽한 국제공조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는 막판까지 대화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부가 외무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진한 부분에 대한 재사찰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 비롯된다. ◎IAEA기류/1년끈 북 지연술에 강경론 우세/“무조건 완전사찰” 최후카드 낼듯 ▲결국 파국(대북 제재돌입)으로 가느냐 아니면 ▲한번 더 인내를 가지고 협상을 시도하느냐 여부를 결정할 중대한 회의가 될 오는 21일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는 대북한 강경론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즉 북한을 완전한 사찰수용 쪽으로 끌어들일 강제력을 갖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 북한측 지연전술에 당하기만 해온 IAEA로선 결국 북한핵문제를 유엔으로 넘기는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특별이사회 소집은 사찰단 귀환후 자료분석을 거쳐 사찰결과에 대한 판단이 나오기까지 2주 이상의 기간을 요했던 통례와는 달리 귀환 하루만에 전격발표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이는 북한핵에 대한 의혹,즉 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이 사라져 핵물질이 군사목적으로 전용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매우 심각함을 입증해주고 있다.이는 또 IAEA가 미리부터 북한핵 사찰 실패에 대비한 대응책을 준비해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북한핵에 대한 사찰문제는 1년전에 비해 조금도 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긴장만 고조시키는 쪽으로 악화됐다고 할수 있다.1년전만 해도 대북한 제재에 이르기까지 그래도 시간여유가 있었으나 이제 그같은 시간여유마저 사라졌기 때문이다.IAEA는 지난 1년동안 아무 실질적 성과도 얻지 못한채 북한측에 질질 끌려만 다닌 것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북한에 대한 압력의 강도를 높이는 길밖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특별이사회를 소집한게 아니냐는 추측인 것이다. IAEA로서 대북한 압력 강도를 높이는 길은 북한핵문제를 유엔으로 넘기는게 유일한 방법이다.북한핵문제가 유엔으로 넘어가면 언제 제재에 돌입하느냐는 시기 결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고 할수 있다.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우방국간 협의 등 사전작업의 필요성 때문에 실제 제재 실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요할 수도 있다. IAEA내의 대북한 강경 분위기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IAEA가 유엔에 대북한 제재를 권고하는 마지막 카드를 쓰기 전에 북한에 대해 최후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즉각적이고도 완전한 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할 것을 북한에 다시한번 촉구하는 것이 북한에 주어질 최후의 기회가 될 것이다.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어떠냐에 따라 대북한 제재 시행시기가 결정될 것이다. ◎방사화학실 이란/사용된 핵연료서 방사능물질 분리·회수/사찰팀,강력흡착기로도 시료채취 못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 영변지역의 방사화학실험실은 지금까지 IAEA의 사찰결과를 토대로 볼때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핵연료재처리시설로 보인다. 방사화학실험실은 사용후 핵연료속에 남아있는 우라늄과 연소중에 생성된 플루토늄을 화학적으로 재처리해서 플루토늄을 회수하는 실험과 공정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기술이 바로 핵무기제조의 핵심기술이다. 재처리공정은 다량의 핵분열성물질을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 화학실험실이나 공장과는 달리 납으로 차폐시설을 해둔다. 높은 방사선하에서의 실험이기 때문에 작업은 원격조작으로 할수 있는 자동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북한의 실험실은 6층 건물의 높이로 연료용기와 화학물질을 반입하기 위한 레일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화기술은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방사화학실험실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핵연료의 재처리기술의 확보가 필요하며 이때에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 발생한다. 사찰팀은 이번에 마치 탐정이 먼지를 쓸어보듯 스와이프 인스펙션 등과 같은 강력한 흡착기재 등을 갖고 갔으나 시료채취에 실패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재처리는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분리할 수 있으므로 핵확산과 관련,국제적으로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플루토늄이 핵무기 및 테러행위로부터 보호되고 평화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통제방법이 수립될 때까지 무기한 보류한다는 미국의 에너지정책이후 핵연료의 상용재처리시설을 운영중인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 뿐이다.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은 선진국의 실용공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튜렉스법이 아닌 이보다 안전성이 뒤떨어진 구소련형의 재처리공장일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 성명 1.IAEA가 3월16일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과 관련,북한측이 지난 2월15일 IAEA와 합의한 사찰을 부분적으로 거부함으로써핵물질의전용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하였는 바,정부는 북한측의 비협조로 이와같은 결과가 초래된데 대하여 깊은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2·정부는 이번에 IAEA가 사찰을 실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사찰이 지체없이 실시되어야 할 것을 촉구하며,3월21일 개최예정인 IAEA 특별이사회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3·이와함께 정부는 북한이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보다 긍정적이고 성의있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조속한 시일내에 특사교환의 실현과 이를 통한 핵문제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있게 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4·정부로서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개최 이전에 북한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하는 바입니다.
  • 「21일이전 특사」 무산/북,절충안 거부… 19일 8차 접촉

    【판문점=구본영기자】남북한은 16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7차 실무접촉을 갖고 특사교환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접근을 보지 못해 오는 19일 8차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특사교환 절차에 관한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북측은 12일의 6차 접촉에서 제시한 「공동보도문」발표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우리측이 내놓은 타협안을 거부했다. 우리측 송영대 수석대표는 첫 발언을 통해 『우리측이 귀측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한 절충안을 제시한 것은 쟁점문제를 조속히 타결하고 특사교환날짜를 확정해 절차문제를 모두 매듭짓기 위한 것』이라고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송대표는 이어 특사 임무에 대한 북한측 주장 가운데 「전민족대단결도모」와 「민족자주성을 지키는 문제」등을 모두 포괄,「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3원칙에 기초한 조국통일 실현문제」로 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북측 박영수대표단장은 그러나 「쌍방이 특사교환 실현의지에 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자고 거듭 주장하면서 특사의 임무와 교환순서및 체류일정에 관한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송대표는 접촉이 끝난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측이 절충안 제시도 없이 공동보도문이라는 장애물을 가지고 나온데 대해 실망했다』면서 『그러나 원칙을 견지하면서 대화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모호성」유지,대미 핵협상 주도 포석/특사교환「시간끌기」북의 속셈

    ◎대미수교·경협 얻되 한미공조 깨기/급속한 교류따른 주민동요 우려도 16일 열린 남북한 실무접촉이 성과없이 끝남에 따라 당초 21일로 예정된 미·북 3단계회담 이전의 남북 특사교환이 일단 무산됐다. 또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한 사찰 역시 핵의혹을 해소하는데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IAEA가 어떤 후속조치를 취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핵사찰은 일단 끝났지만 북측이 방사화학실험실 시료채취 등 2개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활동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북측이 이처럼 핵사찰에 순순히 응하지 않은 것은 핵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사실을 은폐하려는 것인지,아니면 핵카드를 활용하기 위해 「모호성」을 계속 유지하려는 노림수인지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 다만 분명한 것은 IAEA의 사찰개시→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개시및 팀스피리트훈련 중단 선언→특사교환→3단계 미·북회담이라는 지난 2월 미·북한간 뉴욕합의가 전체적으로 뒤틀리게 됐다는 점이다.우선 미·북3단계회담의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따라서 이같은 「작은 일괄거래」의 성과를 토대로 3단계 미·북회담에서 북한의 대미 관계개선과 IAEA의 특별사찰 등을 맞바꾸는 「큰 일괄타결」을 꽤해나간다는 한미 양국의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표를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을 맞은 셈이다. 사실 특사의 교환절차에 대해서는 ▲특사의 임무 ▲방문순차 ▲방문기간 등 3개를 제외하고는 이미 거의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이다.특사의 임무도 북측이 주장하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방도 확정등 3개항에 대해서 우리측이 「자주,평화,민족대단결 3원칙에 기초한 통일 실현문제」라는 양보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북한의 최종 선택만 남은 상황이다. 북측은 올들어 열린 4차접촉부터 지난해의 이른바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체제 포기 주장에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계획 중지와 김영삼대통령의 북한핵 관련 발언 취소 등 2개항을 추가,특사교환의 전제조건으로 삼아왔다.북측은 이 4개항을 6차접촉에선 스스로 철회했으나 대신 특사교환 의지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자는 또 다른 엉뚱한 주장을 제기해 16일 7차접촉에서까지 고집했다.특사교환 절차를 합의하려는 마당에 새삼스럽게 특사교환를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합의하자고 요구한 것은 4개항의 전제조건과 마찬가지로 특사교환을 지연시키겠다는 의도와 다를 바가 아니다. 북한이 이처럼 특사교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까닭은 크게 두가지로 유추할 수 있다.하나는 극심한 경제난 등으로 체제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민의식의 동요가 수반될 지도 모르는 급속한 남북관계 개선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가설이다.다른 하나는 어차피 핵게임을 벌이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선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관계개선이나 경제지원을 얻어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그 과정에서 한미 양측을 이간시키는 부수 효과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19일의 8차접촉에서 특사교환에 극적으로 합의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이 이같은 속셈을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물론 조만간 발표될 IAEA측의 중간 사찰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와 미·북 3단계회담이 잠정 취소될 경우 특사교환자체가 완전 물건너가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북 「공동발표문」 고집… 2시간 설전만/남북 7차 실무접촉 스케치 16일의 제7차 남북한 실무접촉은 북측이 6차 접촉에서 엉뚱하게 제기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자고 계속 주장하는 바람에 한발짝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2시간여에 걸친 이날 접촉은 쌍방이 「공동발표문」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으로 회담시간의 3분의 2를 허비하는 등 북측의 계산된 지연술로 인해 격렬한 논쟁으로 일관됐다. ○…우리측 송영대수석대표는 북측이 지난 6차 접촉에서 제기한 공동발표문 합의를 다시 들고 나오자 『알맹이가 없는 원칙을 합의하자고 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 박영수대표단장이 이 문제를 거듭 제기하자 송대표는 공동보도문 발표 제안을 회담 지연책략으로 비판한 내용의 사설을 담은 국내신문 스크랩을 보여주며 『이는 내 개인의 견해가 아니라 국민의 의견』이라며 절차문제에 대한 실질토의를 촉구. ○…송대표는 회담을 마친 후 『절차문제의 핵심 사항인 특사의 임무 등 3개 이견부분에 대해 절충안도 내놓지 않고 공동발표문이라는 장애물을 설치한 북측의 태도는 퍽 실망스럽다』면서 『말로만 특사교환을 하자면서 말과 행동이 다른 북측의 태도를 좀더 지켜보겠다』며 오는 19일 접촉에서 북측의 태도 변화에 한가닥 기대. ○…송대표는 회담에 들어가면서 이날 접촉이 7차인 점을 의식,『89년 박선생과 함께한 고향방문을 위한 접촉이 7차까지만 하고 성과없이 끝났으나 그때는 그때고 7은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이므로 잘 해보자』고 한마디. 그러자 북측 박단장은 『7은 예수가 6일간 일을 하고 하루를 쉬었다는 뜻에서 그런 얘기도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독교문화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조선사람들은 3을 좋아하는 숫자로 알아왔다』,『숫자에 구애될 것이 뭐있느냐』고 찬바람일 듯 응수. 송대표는 그동안 접촉에서 북측 박단장이 자주 언급한 「오늘로 합의를 끝내자」라고한 대목을 겨냥,『성과가 없어 겨레에게 실망만 주고 있는데 이제는 그런 얘기를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실질적 합의를 독촉. ◎전기침 중국외교부장 한시로 “핵 지속협상을”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이 16일 북한핵사찰문제와 관련,한시까지 인용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갈 것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전부장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8기2차회의에서 주선한 대외문제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최근의 핵사찰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중국은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산궁수진응무로,유암화명우일촌」(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길이 없는 듯하나 자세히 찾아보면 더 좋은 마을이 나타난다)이라는 시구를 인용,인내심 있는 협상을 강조.
  • 21일이후 「특사교환」 수용/이 부총리

    ◎오늘 남북접촉/미·북회담 연기 전제,신축대응/IAEA 북핵사찰팀 귀환 정부는 16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제7차 실무접촉에서 오는 21일까지 특사교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촉구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21일 이후 특사교환을 제의해올 경우 미·북 3단계회담 연기를 전제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북한이 특사교환에 응하는등 남북관계의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경우에만 미·북 관계개선이 이뤄질 수 있음을 북측에 주지시키기로 했다.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5일 상오 이와 관련,『남북관계가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기 전에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실질적으로 진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남북한 특사교환이 미·북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임을 거듭 강조하고 『남북관계의 진전은 북한의 대일·대미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북측이 21일이후에 특사교환을 제의해와도 이를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또 실무접촉에서 남북한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특사의 임무 및 교환절차와 관련,『절차문제는 북측이 주장을 상당부분 수용하고 있다』며 신축적으로 임할 뜻을 비쳤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북한측이 특사의 임무로 제시한 7개 항목중 몇가지는 대남 전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북측의 통일전선전술 구사의도가 개재된 것으로 보이는 「전민족대단결 도모문제」등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시내 모처에서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관계장관 전략회의를 열어 16일 열릴 제7차 남북한 실무접촉 대책 등을 논의,가능한한 21일까지 특사교환이 살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측이 끝내 특사교환을 지연시킬 경우 북한과 미국간 3단계회담을 연기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 블루라운드 대비/노동관계법 점검 착수/ILO기준 저촉여부 검토

    ◎노동부/병역특례법 문제점… 대응책 강구 노동부는 15일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 이후 국제무역계에서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블루라운드에 대비,국내관계법및 제도가 국제노동기구(ILO)등 국제노동기준에 저촉되는지의 여부를 가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우루과이라운드에 이어 추진하고 있는 블루라운드는 국제노동기준을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포함,이를 지키지 않는 국가에는 무역상의 각종 불이익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협상이다. 노동부의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근로시간·근로조건등은 선진국 수준에 접근하고 있어 블루라운드가 타결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면서 『그러나 ILO기준 가운데 「강제근로에 관한 협약」(29호)등이 블루라운드 체결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국방부·병무청·내무부·상공자원부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섰다. 노동부는 당초 오는 6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ILO총회때 「강제근로에 관한 협약」에 가입할 계획이었으나 병역의무자 일부를 전투경찰이나 교도소의 경비교도대·산업진흥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병역특례법등 병역관련법이 강제근로에 해당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방안을 마련,내년 ILO총회때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노동부는 올해 ILO총회에서는 「내외국인 근로자평등재해보상에 관한 협약」(19호),「광산갱내 여자고용에 관한 협약」(45호),「기계방호에 관한 협약」(119호)등 4개 협약에만 가입키로 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90년 12월 ILO 회원이 된 이후 가입한 협약은 모두 7개로 늘어나게 된다. 노동부는 또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부분은 하반기에 이뤄질 노동관계법 개정등을 통해 ▲복수노조 허용 ▲제3자개입금지 폐지 ▲노조의 정치참여 허용등을 단계적으로 추진,ILO기준에 맞춰나갈 방침이다. 미국과 유럽국가들은 UR타결을 계기로 출범한 WTO의 협정에 ILO기준에 해당하는 국제노동기준을 설정,이 기준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 특혜관세철폐·슈퍼 301조 발동등으로 무역상의 불이익을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일본관련 책들 서점가 “강타”

    ◎월 10여종씩 나와 서점마다 20∼30종 진열/「일본은 없다」/1백일만에 9만부 판매 “베스트 셀러”/「청산못한 역사」/이병도 등 60명 친일파 지목,행적 추적/국내 첫 연구서 「창씨개명」·「…근대인물사」도 눈길 일본의 현실을 다루거나 한일관계를 파헤친 책들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관련 서적은 지난해부터 출판량이 대폭 늘면서 한달에 10여종씩 나와 웬만한 서점에는 20∼30종이 진열돼 있을 정도. 이 가운데서 현재 출판계가 주목하는 책들은 「일본은 없다」「청산하지 못한 역사」「창씨개명」등이다. 「일본은 없다」(지식공작소 간·전여옥 지음)는 지난해 11월 중순 처음 서점에 나온 뒤 보름여만에 교보문고·종로서적등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12주동안 연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주 순위는 교보문고에서 종합3위·수필1위였으며 종로서적 순위에서도 종합4위·수필2위에 올랐다. 출판사에서는 그동안 9만부를 찍어 서점가에 돌렸으나 요즘 작은 서점에서는 책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일본은 없다」가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데 대해 출판계에서는 『지은이의 시각이 기존의 것과는 전혀 달라 독자들이 산뜻하게 받아들이는 듯 하다』고 밝힌다.일본을 해부했다는 책들이 대부분 「일본은 밉지만 그들의 장점을 인정하고 배워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펴는데 비해 지은이 전여옥씨는『일본은 배울 점이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고 단정한다. 모방송국 도쿄특파원으로 근무했던 그는 흔히 일본인의 특성으로 일컬어지는「단결」「질서」「집단에의 복종」등이 사실은 타율적으로 파생한 「정신적인 후진성」임을 사례를 들어 입증한다.따라서 『일본을 뒤쫓기 보다는 우리의 활달한 기질과 창의성을 세워 일본에 앞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은 없다」에 못지 않게 잘 팔리는 책이 「청산하지 못한 역사」1·2·3권(청년사 간·반민족문제연구소 지음)이다.「청산하지…」1권은 나온지 1주일만인 지난주에 교보문고의 인문과학부문 베스트셀러 3위,종로서적의 같은 부문 9위에 성큼 뛰어올라 서점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3권으로 구성된 이책은 광복이후 사회 각계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가운데 박정희·최규하·정일권·민복기·이병도등 60명을 「친일파」로 지목,그들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책을 펴낸 반민족문제연구소의 김봉우소장은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각개인의 친일행각을 자세히 밝힌 책은 이것이 처음』이라면서 『「친일의 역사」를 청산하지 않고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음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들 책만은 못하지만 「창씨개명」(학민사 간·정운혁 엮음),「우리나라 근대인물사」(새문사 간·이현희 지음)도 서서히 독서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창씨개명」은 일제강점기의 대표적 한민족말살 정책인 창씨개명을 본격적으로 다룬 국내 최초의 연구서로,창씨개명의 제도·실시과정·사상적 배경들을 다룬 한일 양국 학자·언론인들의 논문과 대담,관계서식등의 자료를 한데 묶었다. 성신여대 이현희교수(사학과)가 쓴 「우리나라 근대인물사」는 개항 무렵부터 광복을 맞을 때까지 우리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1백15명의 삶을 간략하게 소개한 교양서적.일반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평범한」 독립운동가들을 많이 발굴한 점이 돋보인다.
  • “미­북한 3단계회담 21일 제네바서 개최”/미 국무부 발표

    【워싱턴 연합】 미국무부는 3일 상오(미국시간) 한국의 94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결정을 환영하고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미·북한현안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미·북한 3단계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 매커리국무부대변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시작되고 남북실무접촉이 재개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전제,『이같은 조치들에 비추어 미국은 제3단계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오는 3월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측과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노인 15만명 무료검진/저소득층 대상 11월까지

    이달부터 오는 11월말까지 저소득층 노인 15만명에 대한 무료건강진단이 시·도별로 실시된다. 보사부가 2일 일선 시·도에 시달한 「94년도 노인무료건강 진단사업지침」에 따르면 무료진단대상은 시·군·구별로 65세이상 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우선대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진단내용은 1차로 콜레스테롤검사,당뇨검사,흉부X­레이 촬영,안구검사등 11개 검사이며 1차 진단결과 질병의 의심이 가는 경우에는 25개 종목의 정밀진단을 실시한다.
  • 일,개각 무기 연기/호소카와,연정수뇌 설득 실패/정국운영 큰 타격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총리는 집권후 처음 단행하려던 개각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2일 결정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날 밤늦게 총리 관저로 연립 여당 당수를 불러 개각과 관련한 최종적인 조정을 벌였으나 사회·민사·신당 사키가케 등의 반대 방침을 철회시키지 못해 끝내 개각에 실패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자신이 구상하고 있던 개각을 연립 여당내의 의견 대립으로 실현시키지 못함에 따라 지도력에 커다란 상처를 입은 것은 물론 앞으로의 정국 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호소카와 총리는 개각 연기 결정에 따른 기자 회견을 통해 『정치개혁 법안이 성립되면 행정 개혁을 포함한 경제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개각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고 밝히고 『그러나 연립 여당의 결속을 위해 내각 개편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또 『연립 여당의 정치적 기반은 원래 묘한 밸런스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개각 문제를 놓고 파행을 거듭한 것도 피할 수없는 현실적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연립 여당의 균열보다 단결을 위해 개각을 연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 북,대미회담 더 신경… 성과 불투명/남북 실무접촉·특사교환 전망

    ◎특사임무·교환절차 놓고 논란예상/정부,실세중 통일전문가 파견할듯 정부가 28일 대북 전화통지문을 통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재개를 북측에 제의함으로써 특사교환의 성사 시기와 특사의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이번 실무접촉 과정에서 특사의 임무와 교환절차를 놓고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특사교환이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는 등 생산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핵사찰 수락 이후에도 북한측이 김영삼대통령과 문민정부에 대한 원색적 비난공세를 그치지 않고 있는 점이 이같은 불길한 관측들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2,3차례의 실무접촉을 거쳐 특사교환 그 자체는 늦어도 오는 21일의 미·북 3단계회담에 앞서 실현될 전망이다.특사교환이 실현되지 않는 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및 경제지원 등을 얻어내기 위해 매달리고 있는 미·북 3단계회담이 열릴 수 없다는 것을 북측 당국자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특사의 임무와 방문순서 등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지난해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북측은 특사교환을 미·북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지렛대 정도로 여길 뿐 진실된 남북대화에 열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은 지난해 실무접촉에서 특사의 임무로 ▲비핵화공동선언 이행 ▲남북합의서 이행 ▲「전민족 대단결」도모 ▲정상회담 개최 ▲기타 남북현안문제 등을 고집한 바 있다. 우리측은 미사여구로 포장된 북측의 「전민족 대단결 10대강령」에는 주한미군 철수와 핵우산 탈피 등 우리측이 수용하기 힘든 4개항의 요구조건이 숨어 있다는 점에서 함정이 있지 않나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측은 의제 문제로 특사교환 지체의 빌미를 주지 않는다는 자세이다.따라서 우리측이 「평화적 통일문제」라는 포괄적 의제로 양보할 경우 타협의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다. 어느 쪽 특사가 먼저 방문하느냐 등 절차문제에 대해선 우리측은 더욱 신축적 입장이다.때문에 북측이 지난해처럼 국제공조포기 등 터무니없는 전제조건만 내걸지 않을 경우 3월초 실무접촉에 이어 3월중순쯤에는 우리측 특사의 평양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사들은 상대측을 방문하는 공개적인 「특명전권대사」역할과 양쪽 정상들의 의중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겸하게 될 것이다.때문에 최고 당국자들이 신임하는 실세급 인물중 통일문제에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통령도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특사의 자격과 관련,『내가 가장 믿는 사람과 김일성주석이 가장 믿는 사람』이라고 귀띔했다. 이같은 견지에서 우리측의 특사로는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과 김 덕안기부장,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장관 등이 거명된다.박실장은 야당시절부터 국회통일특위위원장를 맡는 등 통일문제에 일가견이 있는 데다 김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다는 점에서,김안기부장은 과거 이후락중정부장(3공)·장세동안기부장(5공) 등이 특사를 맡은 선례 때문에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의표를 찌르 듯 단행되는 김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로 볼 때 김덕용전정무장관,정원식전총리,이홍구평통수석부의장 등으로 낙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폐쇄회로」사회인 북한의 특사를 점치기란 난제중의 난제다.다만 과거 남북협상 창구였던 김영주·박성철부주석이나 김부자의 신임을 공유하고 있는 노동당비서진인 황장엽·김용순·최태복 등이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이다.
  • 특사교환 안되면 「팀」 훈련 재개

    ◎한­미/내일 「합의문」 발표때 「전제조건」 천명/정부,오늘 실무접촉 북에 제의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3월1일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를 발표하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성공적인 북한핵사찰과 남북 특사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올 하반기에라도 이를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은 지난 26일 북한과의 뉴욕접촉에서 이같은 한미두나라의 기본방침을 북한측에 전달했으며 우리도 3월1일 핵문제와 관련된 미국과 북한의 합의사항 발표 때 이같은 내용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7일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발표할 때 특사교환이 있어야만 훈련 준비가 실제로 중단된다는 것을 북한측에 분명히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이런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올 하반기에 팀스피리트훈련을 다시 추진한다는 것이 한미 두나라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도 합의문 발표와 함께 보충설명 형식으로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및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 IAEA사찰의 완전한 이행및 남북특사교환의 전제아래 실시된다는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주장과 달리 이번 IAEA의 2주일동안 북한핵사찰은 사실상 전면적인 임시및 일반사찰로서 북한이 군사적 목적으로 핵물질을 전용했는지 여부가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두나라가 공동으로 발표하게 될 합의문 내용은 ▲핵안전조치의 계속성 유지를 위한 IAEA 사찰의 3월1일 개시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 재개 ▲올 팀스피리트훈련의 조건부 중단 발표 ▲미·북한 3단계 회담 3월21일 제네바 개최 예정등 4개항이다. ◎특사교환 성사돼야 미­북한 3단계회담/미국무부 성명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26일 「팀스피리트」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단결정은 북한측의 국제 핵사찰활동에 대한 협력과 연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측이 도발적 훈련이라고 주장해온 한미 양국군의 팀스피리트 훈련에 관한 결정은 다음달 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북한에서 활동을 개시하는 것과 동시에 내려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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