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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임용 적격시비 확산될듯/송자총장 판결계기

    ◎전국에 무국적­이중국적 404명/“외국인교수 어찌되나” 논란/“국제화시대 역행… 새입법 필요” 지적도 연세대 송자총장에 대한 법원의 「총장선임 무효」판결은 연세대와 교육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파문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이번 판결은 송총장 개인에게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힌 것은 물론 상아탑의 수호자로서 최고권위를 갖는 대학총장의 현직을 사법사상 처음으로 무효화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총장선임 무효판결이 갖는 법률해석의 핵심은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가 대학총장에 선임된 것은 무효」라는 부분이다. 법원은 국민의 공무담임권을 규정한 헌법정신에 비추어 볼때 「외국인은 법률이 특별히 허용하지 않는 한 공무원이나 국·공립학교 교원으로 임용할 수 없다」고 규정한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교원의 임용자격은 국·공립교원의 자격에 준한다」고 정하고 있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송총장이 연세대의 교수 및 총장선임의 자격이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법원은 송총장이 77년 교수임용당시 미국시민권자였고 86년 재임용 이후 92년7월 총장에 선임될때까지는 한국국적이 없는 무국적자 상태였다는 점을 중시했다.따라서 교수자격도 없는 송총장이 총장직에 선임된 것 자체를 무효로 본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내의 전임강사 이상 대학교수 가운데 이중 국적 또는 무국적 상태에 있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임용적격성에 대한 시비가 확산될 조짐이다. 재판부가 교육부에 사실조회한 결과 현재 국내의 무국적 또는 이중국적 교수의 숫자는 4백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가운데 포항공대의 경우 30여명이 재직중이라는 것이다. 교육부는 현행 사립학교법의 해석상 외국인도 사립학교 교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것은 법에 의하지 않고 그동안의 관행을 답습해 온 것으로 관행의 시정이나 새로운 입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재판장인 양동관부장판사는 판결직후 이 판결이 몰고 올 파장을 의식한듯 『헌법과 교육관련 법률과 다르게 사학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 정부의 정책에 기인한 결과이므로 국제화추세에 맞춰 외국인을교수로 임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별도의 입법절차가 필요하다』고 재판외적인 소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무효판결에도 불구하고 송총장이 고등법원 항소 및 대법원의 상고심까지 법적 대응을 계속할 경우 확정판결까지는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송총장의 임기만료일이 96년 8월인 점을 감안하면 현직총장이 법원의 판결로 인해 자리를 물러 나야하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발전할 수도 잇다.또 1심판결의 승소에 고무된 원고측이 총장직위정지가처분신청을 내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자총장 일문일답/“거취 재단결정 따르겠다”/현재로선 총장업무 계속 수행 연세대 송자총장은 9일 법원의 총장선임 무효판결과 관련,『앞으로의 거취는 임명권자인 재단의 결정에 따를 것이며 그때까지는 총장으로서 해야할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총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비록 짧긴 했지만 차분하고 강한 어조로 자신의 심경을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현재 심경은. ▲고의는 아니지만 개인의 신상문제로 학교에 폐를 끼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다.현 시점에서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학교를 위해서나 나 자신을 위해서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총장임명권자인 재단이 결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다.그때까지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해 나갈 생각이다. ­법원의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법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 ­무국적자로 있다가 국적시비에 오르게 되자 서둘러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했다는데. ▲84년에 미국국적을 포기한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단지 법의 무지로 법무부에 신고를 못한 것뿐이다.93년에 늦게나마 알게돼 국적을 회복한 것일 뿐,국적시비 때문에 서두른 것은 결코 아니다. ­판결에 대해 항소할 의향은. ▲앞에서 말했듯이 임명권자는 재단이므로 재단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다.재단이사회는 이미 지난해 10월 국적문제와 관련해 총장으로서 나에 대한 재신임을 통보해온 바 있다.때문에 재단의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총장으로일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 중국,이념보다 평화공존 중시/이붕중국총리 이한회견 문답

    ◎“남북등거리정책은 한반도 안정에 도움/한국기업 수준높아… 포철 못가봐 아쉬움” 다음은 이붕중국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 내용이다. ­제네바 북미합의를 북한이 이행하는데 중국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북한과 미국이 합의를 이룬 것을 환영하며 한반도 정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북한이 자기방식대로 합의서를 이행하는 것을 지지한다. ­정전협정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데 대한 입장은. ▲새로운 체제 수립을 위해 남북한과 관련측들이 참여,노력해야 한다. ­한국의 기업들을 방문하는 일정이 많았는데. ▲이번 방한은 주로 경제적 목적이었다.한국의 기업들은 실력과 기술수준이 높았다.일정이 짧아 포항제철등을 보지 못해 유감이다. ­북한을 방문하기 전에 남한을 방문했는데 둘 사이의 관계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가. ▲중국은 이데올로기나 사회제도보다는 평화공존의 원칙을 먼저 생각한다.중국은 반도의 남·북과 다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이 정책이 남북의 정세안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북한의 경수로 건설지원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할 뜻은,참여한다면 어떤 부분에서의 역할을 기대하는가. ▲북한이 북미합의서를 이행하도록 하는데 우리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다.핵사찰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토록 도모했다. ­북한내 권력승계 작업은 순조로운가,김정일의 건강상태는. ▲북한은 주권국가다.중국이 선린관계를 유지하지만 북한의 내정에 대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니다.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측을 설득할 용의는. ▲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해 남북간의 다단계 대화를 지지한다. ­등소평의 건강상태는,등소평이후의 중국 권력체제는 어떻게 되는가. ▲중국은 이미 강택민국가주석등 3세대 지도자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현재 강주석을 핵심으로하는 지도체제가 단결돼 있다.중국정세에 대해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이붕총리 방한활동 뒷얘기/이 총리,서울·제주 오갈때 부인과 팔짱/제주숙소 객실 1백10개로도 모자라 이붕중국총리의 방한은 한반도 주변에서 일고 있는 해빙무드를 맞아 남북간의 화해만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쪽으로 상호입장을 조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중국통역원 서툴러 ○…이총리는 이번 방한에 김일성대학출신의 남녀 1명씩의 공식 통역요원을 대동.이 가운데 이총리의 기자회견 전에 심국방 외교부대변인의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역한 여성 통역원 학효비씨는 「한반도」를 「조선반도」로,남북관계를 「북남관계」로 표현하는가 하면 「인터뷰」나 「컨소시엄」등의 간단한 영어도 해석하지 못해 문제점을 노출.이에따라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이총리의 기자회견 전날밤 통역자들이 용어선택을 올바르게 하도록 주의시키도록 당국자들에게 지시.결국 이총리의 회견에서는 「북남」대신 「남북」,「조선반도」대신 「반도」라는 용어가 사용. ○“이 총리 바느질 잘해” ○…이총리는 서울과 제주에서 비행기를 오르내리며 부인 주임여사와 팔짱을 끼는 등 사회주의 국가지도자로서는 매우 「자유분방한」 몸가짐을 나타내 관심을 끌기도.주여사는 3일 제주도지사가 베푸는 만찬에서 옆자리에 앉은한외무장관에게 『이총리가 지난 48년부터 54년까지 모스크바에서 유학생활을 해 요리와 바느질을 매우 잘한다』면서 온화한 인품임을 자랑했다고. ○신라호텔서 1박 ○…이총리는 제주도에서 90년 고르바초프 러시아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노태우 당시대통령이 묵었던 신라호텔 6층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1박.이총리의 일행은 신라호텔의 객실 3백30개 가운데 3분의 1인 1백10개의 방을 차지하고도 방이 모자라 함께 온 50여명의 경제인과 비공식수행원들은 부근 호텔에 묵었다고. ○등소평건강 등 답변 ○…기자회견장에서 이총리는 최고실력자 등소평의 건강상태와 강택민주석과의 관계등을 묻는 질문에 『민감하지만…』이라는 단서를 단뒤 두사람에 대해 「예우」를 갖춰 답변.회견이 끝난뒤 심중국외교부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이 남북관계에만 너무 집중됐던 것 같다』고 가벼운 불만을 표시.
  • 병원 바꿔가며 방사선 치료/폐암 오진우 파리서 뭘하나

    ◎나이많아 수술 곤란… 2∼3주 더 머물듯 폐암 치료를 위해 파리에 체류중인 오진우 북한인민무력부장은 4일로 파리방문 11일째를 맞았다.그는 외부의 시선을 피해 철저히 「잠행」을 하고 있지만 병원을 바꿔가면서 꾸준히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최초 검진후 2∼3일이면 나오리라던 진단결과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오진우부장은 라에넥병원이 휴일인 지난달 29일 또는 30일 사이에 다른 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병원을 바꾼 것은 다른 이유보다는 라에넥병원이 언론에 완전히 노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1,2차 검진에서 그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제 투약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방사선등의 치료도 라에넥병원이 아닌 다른 개인병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는 언론에 노출되는 점과 함께 휠체어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다리가 불편하다는 사실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아직은 수술을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의수술 가능성도 많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그렇다고 수술이 불가능한 3기 후반이나 4기 정도로 악화되었다는 진단결과가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77세라는 고령때문에 수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폐암이 심각한 상태라는 관측은 절대적이다.그가 계속 치료를 받는다면 관심은 언제까지 파리에 체류할 것인지에 모아진다. 그는 일단 입국사증(비자)기간을 연장했을 것으로 여겨진다.통상적으로 미수교국의 인물에 대한 비자기간이 일주일에서 10일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그는 지난 1일에서 3일사이에 비자연장을 신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진우부장이 수술을 받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그의 체류기간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또 당장 귀국하지도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 방사선치료등을 받으며 2∼3주일정도는 더 머무를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 통행 완전 차단하고라도 한강다리 완벽 개·보수를/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4일 한강의 13개 교량및 4개 전철용 교량에 대한 안전점검과 관련,『안전진단결과 최악의 경우는 통행을 완전 통제하고라도 완벽히 개수 또는 보수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영동대교 점검 및 보수현장을 방문,최병렬 신임서울시장으로부터 작업현황을 보고받은뒤 이같이 지시하고 『통행을 일부 제한하고 보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전이 제일 중요하므로 교통 때문에 임시조치만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시장은 안전진단결과 만일 보수만으로는 어려운 문제가 있는 교량에 대해서는 새로 건설하겠다는 원칙아래 철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
  • 쿠바에 원유공급/러,중단결정 발표

    【모스크바 교도 연합】 러시아는 쿠바에 대한 원유공급을 중단했다고 올레그 다비도프 러시아 대외경제관계장관이 1일 밝혔다. 다비도프장관은 이날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쿠바가 원유를 받는 대가로 러시아측에 주어온 원당을 더이상 공급할 수 없게 돼 원유공급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양국간 협정에 따르면 러시아는 금년중 원유 2백50만t를 공급하고 쿠바로부터는 약1백만t의 원당을 받기로 돼 있으나 실제로 러시아가 공급한 원유는 1백50만t정도이며 쿠바는 50만t정도의 원당을 러시아에 제공했다.
  • EU12개국 통합 “황소걸음”/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 1년

    ◎사법·이민·경찰권 조율 마저 지연/불·영 외교·통화 단일화 이견 계속 정치·경제 면에서 하나로 된 통합유럽을 만들기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이 발효된지 1일로 꼭 1년이 됐다.그러나 조약 발효 1년에도 불구,유럽연합(EU) 소속 12개 회원국이 하나로 단결된 모습을 보이기에는 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유럽통합에 대한 전망은 아직 유보적이다. 지난해 11월1일 유럽 12개국은 공동의 경제체제와 외교안보정책을 통해 경제력을 제고하고 국제무대에서의 지위를 강화한다는 원대한 이상의 첫 출발에 가슴설레었다. 지난 1월 유럽중앙은행의 전신이 될 유럽금융원을 설립,빠르면 오는 97년,늦어도 99년에는 단일통화가 회원 각국에서 통용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또 정치면에서 새로 출범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유럽각국의 지원 약속과 중동평화를 위한 각국의 노력 등 일사불란한 유럽의 새 면모를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유럽의 완전한 통합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멀었으며 지금까지 해온 일들은 기초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대체적인 평가이다.유럽 각국이 통합에 대한 대명제는 수긍하면서도 자국의 현실과 마주치면 현실이 이상을 누르는 형세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단일통화부분에 있어 프랑스,독일,룩셈부르크,네덜란드 등 5개국이 단일통화 사용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나 영국과 덴마크는 이에 대한 반대를 조금도 늦추지 않고 있고 통합군의 창설도 아직은 요원하기만 하다. 특히 통합외교권에 대해서는 프랑스와 영국이 경쟁이라도 하듯 독자적인 권리를 주장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올여름 르완다사태에서 프랑스가 더 이상의 민간인 학살을 방지하자며 파병을 호소했으나 다른 회원국들은 프랑스의 의도에 의혹을 품고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이 그 좋은 예이다. 12개 회원국들은 또 최근 가장 곤란을 겪고 있는 유고사태 전반에 대해서도 백방으로 개입은 하면서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사법,이민,경찰분야의 공동정책에서도 마지못해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다.독일은 동유럽 이민,프랑스와 스페인은 북아프리카 이민의 대량유입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EU재정을 위한 분담금 문제에서도 의견의 일치는 보지 못하고 있다.이탈리아는 EU경제 활성화를 위한 5개년계획 분담금 문제를 자국의 우유 과잉생산에 따른 낙농가들의 부담과 결부시켜 질질 끌고 있고,스페인은 자국에 유리하도록 분담금액이 재조정되지 않으면 내년부터 신규회원으로 들어올 오스트리아등 4개국에 대한 비준을 거부하겠노라고 으름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통합의 분위기는 역행보다는 순행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며 이는 통합된 유럽의 힘이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는 더 크고 유리하다는 판단은 변함 없이 유럽인들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 강상호 전북한 내무성 부상(인터뷰)

    ◎“북 세습체제 무너뜨려야 통일 가능”/매스컴통해 국제적인 반북여론 형상 긴요/식량 등 경제원조땐 군비확장 악용 소지 『김정일 북한체제의 실상을 소상히 파헤쳐 한민족이 단결해야 통일도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북한정권 수립후 김일성에게 숙청당해 러시아로 망명했던 전 북한 내무성 부상 강상호씨(85)는 28일 열린 「북한민주화와 인권회복을 위한 94서울대회」에 앞서 김정일체제 붕괴를 위해 모든 국민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성격은. ▲서울대회는 북한체제에 반대해 탈출한 망명인사들로 구성된 「구국전선」의 미국·일본·러시아 등의 지부회원 3백여명이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북한민주화와 인권회복을 위한 대회」를 가진데 이어 2번째 대회이다.서울에서 대회를 갖는 것은 김일성사후 변화하는 북한 정세에 맞춰 북한에 민주화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해외 인사들 뿐만 아니라 한국내 여러 사회단체들의 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의 김정일 위치는. ▲그는 머리가 둔하고 영도력이 없다.김정일에 반대하는 삐라가 김일성 장례식이후 평양중앙거리에 뿌려졌다는 점은 인민들이 김정일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의 한 단면이다. ­남북통일의 방향은. ▲김일성이 유언으로 남긴 적화통일을 김정일도 그대로 지상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김정일 체제의 실상을 폭로,세습왕조체제를 무너뜨리고 인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제도를 세운뒤라야 통일이 될 수 있다.이를 위해 한국인들은 출판·방송등을 이용,국제적인 반왕조세습체제 및 개인숭배 반대여론을 형성하는게 중요하다. ­북한에도 반체제 활동이 있는가. ▲정확한 수와 규모는 파악되지 않지만 반체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있다.또 이들 단체는 해외의 반북단체들과 극비리에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김일성사후 북한의 변화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등지에서 일하는 북한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볼 때 김정일이 정권을 잡은 후에도 북한은 김일성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김정일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그를 영도자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김정일정권은 어느 정도로 안정적인가.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처 김성애와 아들 김평일을 지지하는 세력과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있으나 이들은 아직 김정일세력에 대항할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당분간은 김정일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개발 정도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원료는 이미 갖고 있다는 추측과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추측이 2가지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북한이 핵무기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 ­남북통일을 위한 한국정부의 역할은. ▲북한에 식량 등 경제원조를 할 경우 북한이 이를 군비확장에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을 지원하거나 자극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강씨는 자신이 상임공동의장으로 있는 「조선민주통일 구국전선」과 「북한민주화추진협의회」(회장 이연길)가 공동주최하는 이날 대회에서 북한사회의 개방과 주민들의 인권회복을 요구하는 대회사를 하기 위해 지난 26일 입국했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강씨는 45년 구 소련군에 입대,북한에 진입한 소련군이 철수하면서 북한에 남아 조선노동당 당원으로 공산당 생활을 시작,54년 북한 내무성 부상겸 정치국장에 올랐다. 강씨는 그러나 「개인숭배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와 공통점이 없다」는 내용의 논문을 내무성 신문인 「내무원」에 게재,혹독한 사상검토를 당한뒤 59년 11월 소련으로 다시 돌아가 김일성부자체제 타도 활동에 앞장서왔다.
  • 「부분폭파→지상해체」 공법 바람직/성수대교 어떻게 철거되나

    ◎기간은 석달·비용은 2백억 추정/생태계영향 감안 「동시폭파」 곤란 성수대교의 철거비용과 기간은 얼마나 소요될까. 동아건설이 새로운 다리를 지어 헌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말쯤 성수대교의 모습은 우리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 1.16㎞의 4차선교량이 거대한 몸체가 한강 속으로 가라앉는 것이다. 철거작업으로서는 가히 국내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이처럼 대형교량을 통째로 철거한 예는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기술만으로도 충분히 철거가 가능하다고 전망한다.다리를 건설하는 것에 비해서는 철거 및 해체작업이 훨씬 단순하고 쉽기 때문이다. 지난해초부터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는 광진교의 경우 1년6개월이 지나 마무리단계에 이르고 있다.2차선의 콘크리트구조이기에 비교적 긴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이에 비해 트러스교인 성수대교는 4차선이지만 광진교와는 철거방법 자체가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성수대교 철거와 관련,가장 관심이 되고 있는 문제는 과연 한강의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않고도 가능하냐는 것이다.한강생태계의 영향을 감안하면 동시폭파공법은 무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이에따라 트러스와 거버를 블록단위로 나눈 뒤 수면 위에 떨어져도 물속으로 빠지지 않도록 목재나 철제박스·대형드럼통 등으로 묶은 뒤 소규모로 폭파,이를 고수부지로 끌어내 지상해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이 경우 3개월정도면 완전철거가 가능하다.철거비용도 현재 성수대교수준의 건설비용을 6백억∼7백억원정도로 추산할 때 1백억∼2백억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진행중인 안진진단결과와 향후 교통계획을 고려,교각 밑의 우물통이나 교각을 활용하기 위해 이를 철거하지 않을 경우 철거기간과 비용은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다만 광진교의 철거에서 생긴 2만4천t(15t 덤프트럭 1천2백∼1천3백대분)의 잔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체작업에서 발생하는 콘크리트 등의 쓰레기를 운반하는 데 따르는 교통문제와 도심 한가운데서의 소음문제 등으로 야기되는 민원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고민이라는 것이 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EU에 반덤핑규제 완화 촉구/한 외무/한­EU 각료회담

    ◎EU선 조선설비 확장 중단 요구/EU산 차 수입검사 축소 【브뤼셀 연합】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27일(현지시간) 한국산 수입상품에 대한 반덤핑규제조치를 완화하는 한편 섬유류 및 전자제품에의 일반관세특혜(GSP)부여 중단결정을 재고해주도록 유럽연합(EU)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EU집행위원회에서 열린 제10차 한·EU 연례 각료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한장관은 양측간 통상현안에 언급,EU측의 빈번한 반덤핑제소로 한국상품의 EU시장진출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수입규제를 완화해주도록 촉구했다. 그는 이어 EU가 95년부터 시행할 차기 GSP 공여계획을 검토한 결과 한국산제품에 대한 졸업조치의 대상규모가 크고 시행시기가 지나치게 촉박하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섬유 및 신발류 등 경쟁력약화품목과 현지투자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자 및 전기부품에 대한 GSP 수혜중단결정을 재고해주도록 요청했다. 한편 EU측 수석대표인 레온 브리튼 대외경제담당집행위원은 세계적인 조선산업의 불황재발가능성을 경고하고 삼성·현대·한라중공업등을겨냥,한국조선업계의 시설확장계획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국정부의 협력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는 또 EU산 모직물에 대한 한국의 조정관세 부과조치가 재연장되지 않도록 요구하는 한편 금융시장개방확대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신정부의 출범이후 경제부문의 규제완화를 추진중이며 민간기업의 생산설비투자활동을 제한할 법적 수단이 없음을 설명하는 한편 모직물수입규제와 관련,EU측 요청내용을 감안해 최종방침을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우리측 대표단의 정의용 외무부통상국장은 유럽연합(EU)산 자동차에 대한 규제완화와 관련,총38개 수입검사항목중 지난 7월 19개 항목을 면제한데 이어 또다시 브레이크 등 4개 항목의 검사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EU모직물에 대한 조정관세를 현행 19%에서 상당폭 인하해줄 계획이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한·EU기본협력협정의 체결을 통해 상호경제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로 합의하는 한편 증대되고 있는 통상마찰가능성에 대비,조기경보체제도구축해나가기로 했다. 기본협력협정건은 지난 24일 EU이사회에 상정됐으며 오는 12월초로 예상되는 승인이 나는대로 본격적 협의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는 협정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EU대표단은 우리측에게 구소련등 동구권국가들의 시장경제이행에 참여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대북 경협노력에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나타냈으나 『동구권에서의 예들로 미뤄볼 때 대북한 경제진출에 당장 큰 기대를 갖는 것은 금물』이라면서 서방기업들의 「대북러시」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 “일 경제위력 얼마 못간다”/영 경제평론가 분석서 화제

    ◎증시 무기력·은행 악성부채 증가/정경유착·부패 심화가 주요원인/“땅값 인하·적자기업 정리” 대안 제시도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일본경제의 위력은 일본 자체의 내재된 모순으로 멀지않아 힘을 잃게 될 것이라는 분석서가 출판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기자 출신으로 국제경제평론가인 크리스토퍼 우드는 자신의 최신 저서 「일본주식회사의 종말」(TheEndofJapanInc.,사이몬&슈스터사 발행)에서 『일본은 현재 큰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동안 일본을 피폭의 재앙과 오일쇼크등에서 이겨날 수 있게 해왔던 원동력인 단결력을 바탕으로한 이른바 「전후질서」가 기업가·관료·정치가들의 부정적 결탁으로 더이상 지탱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드는 『자민당의 오랜 지배와 엄청난 뇌물정치등은 정상적인 정책결정과정을 파괴시켰으며 높은 땅값에의 지나친 의존은 재정체계의 혼란을 가져왔고 사무직 근로자들의 생산성 저하도 크다』고 말하고 『특히 냉전의 종식은 미국의 일본에 대한 전략적 관심을 무역논쟁으로 바뀌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지난 40년간의 번영 이후에 막강한 세력을 갖고 있던 자민당이 최대의 라이벌이던 사회당과 연합하지 않을 수 없게 됐고,자본증식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잃은 주식시장은 무역의 활기를 잃게 했으며,은행은 악성부채에 시달리고 있으며,정보혁명으로 최고의 활기를 띠는 정보산업에서 일본 하이테크 회사들의 기여가 줄어들었고,일본 노동력 안정의 주요인이었던 종신계약제도도 점차 폐지돼가고 있다고 우드는 덧붙였다. 우드는 『적자를 보는 기업은 과감히 정리토록해 새로운 자본이 새로운 경제적 감각을 지닌 새로운 비즈니스에 투입될 수 있게 해야하며 땅값을 70%까지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충격요법들은 은행제도에 큰 쇼크를 주고 광범위한 실업을 발생시키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다 강력한 일본경제를 만드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번엔 완벽시공을…” 한목소리/「성수대교 헌납」 서울시 반응

    ◎“재원 걱정했는데…” 예산부서 반색/“병주고 약주는 격” 도로국 무덤덤 서울시는 27일 동아건설의 성수대교 헌납 결정에 대해 대체로 반기면서도 「병주고 약주는 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 관계자들은 『동아건설이 시공회사로서의 책임을 느끼고 새 다리를 지어 헌납키로 한 것은 뒤늦었지만 잘한 일』이라며 『차제에 튼튼한 다리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성수대교를 건설할 당시부터 완벽한 설계와 시공을 했더라면 15년만에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사고의 원인을 동아건설의 부실공사 쪽으로 돌렸다. ○…이번 사고로 국장 등 3명의 간부가 구속된 도로국의 직원들은 워낙 충격이 큰 탓인지 동아건설의 결정에 무덤덤한 반응. 직원들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 건설되는 다리는 시공단계에서부터 우리의 땀과 정성을 다하려 했는데 그 몫을 동아건설측이 빼앗아 간 것같아 섭섭하다』며 오히려 허탈한 표정들.직원들은 그러면서도 『새로 건설되는 다리는 관리를철저히 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하자』고 차분하게 결의를 다지기도. ○…일반 직원들의 시큰둥한 반응과는 달리 서울시 간부들은 이번 결정을 무척 반기는 모습. 예산부서의 모 간부는 『시가 성수대교의 재시공을 추진할 경우 8백억∼1천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사실 재원마련 대책에 대해 은근히 걱정했었다』며 『시의 입장에서는 「집나간 말썽꾸러기(동아건설)가 효자가 되어 돌아온」 것처럼 느껴진다』고 의미있는 한마디. ○…사고 수습대책을 마련하느라 연일 밤샘을 하고 있는 종합건설본부 직원들은 차제에 완벽한 다리의 건설을 동아건설측에 요청하자는 입장. 간부 K씨는 『어차피 동아건설이 모든 건설비용을 부담하기로 한 마당에 미래의 교통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최신 공법에 도시미관까지 고려한 다리를 놓도록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실속」을 챙기기도. ○…한편 이번 사고로 교통체증이 심각해진 바람에 교통대책을 세우느라 고심하고 있는 교통국은 완공 때까지 겪어야 할 만성체증을 걱정하는 모습. 다리를 완전히 허물고 다시 놓으려면 최소한 5∼6년이 걸려 이 기간동안 한강 주변은 물론 도심이 극심한 체증을 빚을 것은 불을 뻔하기 때문. 특히 부교 설치마저 안전성 문제로 철회되는 등 뾰족한 대안이 없어 당분간 차량통제를 통해 체증을 완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 ○…동아건설의 결정으로 토목학회의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복구방법을 결정키로 했던 계획은 무산. 시는 당초 성수대교의 하자 정도에 따라 일부 복구,전면 복구,재시공등 3가지 방안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던 것. 시는 그러나 토목학회의 진단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동아건설에 통보,설계 및 시공에 참조하도록 할 방침. ○…청와대측은 동아건설의 성수대교 재시공 헌납에 대해 『자신들이 시민에 대한 보상적인 의미와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헌납한다면 정부가 말라고 할수는 없는 것』이라는 반응.
  • 제75회 전국체전 개막/위대한 한민족시대 개척/김 대통령 개막치사

    【대전=특별취재반】 「한밭벌의 큰잔치」 제75회 전국체육대회가 27일 하오 대전 공설운동장 메인스타디움에서 김영삼대통령을 비롯,2만여 대전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국방부 팡파르단의 주악속에 김영삼대통령이 입장하면서 시작된 이날 개회식은 부산시 선수단을 첫머리로 15개 시도와 12개 해외동포,그리고 이북5도민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했고 1만6천개의 풍선이 푸른 하늘을 수놓는 속에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이 개회 선언을 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체육대회가가 울려퍼지면서 대회기가 게양되고 26일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가 성화최종주자인 권태호(태권도)­임정아(양궁)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됐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영삼대통령이 선수단의 선전을 당부하는 치사를 했다. 이어 김학균(배드민턴) 김윤미(롤러스케이팅)와 정준수씨(배구)의 선수및 심판 선서를 끝으로 선수단이 퇴장하면서 개회식은 막을 내렸다. ◎“동서가 단결 남북이 화합”김영삼대통령은 27일 『전국체전을 계기로 15개 시도가 하나가 되고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동포 모두가 한 마음,한 뜻이되자』면서 『동서가 단결하고 남북이 화합하여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대전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번 체전은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의 승전보를 이어 받은 대회』라고 말하고 『이번 체전이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다짐의 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총력경쟁시대에 살고 있다』고 전제,『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에게는 5천년 문화민족으로서의 저력이 있다』고 말하고 『한글을 창제하고 금속활자와 거북선을 만들었으며 반도체분야에서도 세계 제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이러한 저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세계와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채택에 언급,『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세계화는 외국의 문물을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우리의 것을 보다 새롭게 살려 민족문화를 보편적인 세계문화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 당산 등 4개철교/“아직은 안전”/서울지하철공사

    ◎균열·볼트 탈락 등 보수 필요 서울지하철공사는 26일 한국강구조학회의 정밀진단 결과 한강을 가로 지르는 당산·잠실·동호·동작등 4개철교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주요 부재가 금이 가 있어 연차적으로 보수공사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공사는 또 4개철교의 안전관리와 관련,연간 2차례씩 육안점검을 실시하고 3년마다 전문가에 의뢰,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하철공사는 한국강구조학회가 지난해 10월부터 1년동안 실시한 정밀진단 결과 당산·잠실·동호·동작철교등 4개 철교에서 볼트탈락,볼트접합불량,용접불량등이 지적됐으나 교량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강구조학회 진단결과 당산철교는 하중에 견디는 내하력은 충분하고 외관상태도 양호하나 세로빔 양끝부분등 일부에서 피로균열이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작철교와 잠실철교는 일부에서 균열현상이,동호철교는 일부 볼트의 연결상태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이들 두 교량은 내하력과 외관이 양호한 상태로 철제빔의 잔존수명이 10∼20년으로 측정돼 연차적으로 보수해도 안전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측은 특히 당산철교의 전동차서행 이유에 대해 『지난해부터 낡은 침목을 교체하는 작업 때문』이라며 『침목교체가 끝나는 올해말에는 정상속도로 운행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각 시공사들로부터 앞으로의 점검·보수계획서를 제출받는대로 정밀안전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 전국 교량156곳“즉각 보수SOS”/“위험한 다리들”지역별실태점검

    ◎상판 곳곳 균열… 덧포장 공사로 눈가림/이음새 벌어져도 손못쓰고 예산타령/“통행제한” 경고에도 대형차량 유유히 질주 전국의 다리들이 흔들거리고 있다.대부분 다리들이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한채 허술하게 만들어 진데다 사후관리 또한 겉치레로 일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이미 「빨간불」이 켜진 다리조차 대부분 「조심」이라는 팻말하나만 세워둔채 방치돼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구태여 외국의 사례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다리는 분명 더이상 두고 볼 수없는 중증을 앓고 있는 것이다.내무부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자체안전검점 결과 각 시도가 관리하는 전국의 7천5백80개 다리가운데 전체의 2%에 해당하는 1백56개가 불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서울 성수대교의 붕괴 대참사를 계기로 전국의 위험교량을 지역별로 점검해본다. ○육안점검에 그쳐 ▷충청◁ 충청지역 최대규모의 다리이면서도 사경을 헤매고 있는 공주의 금강교.일제때인 지난 32년 폭 6m 길이 5백13.5m로 세워진 이 다리는 이미 10년전인 84년 한국건설안전협회로부터 다리로서 암 선고를 받고 4.5t이하의 차량만 통과하도록 통행이 제한됐다. 이같은 중증진단에도 불구하고 올 3월 7천6백여만원을 들여 교량신축 이음장치,난간보수공사를 했지만 통과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선에서 미봉책으로 일관되고 있다.결국 지난해 대전산업대학 구조기술안전연구소팀은 정밀검진에 나선 결과 버스 4대와 트럭 6대가 함께 통과할 경우 무너지게 된다고 경고했다.다급한 나머지 승용차만으로 금강교 통행차량을 제한했고 하루 한차례씩 도보점검으로 하루 2만여대의 통행차량안전을 담보하고 있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와 규암리를 잇는 8백13m의 백제대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백마강을 가로질러 68년에 세워진 이 다리는 현재 상판 26개마다 손바닥만한 웅덩이가 파인데다 상판이음새 또한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벌어졌다. 또 상판밑의 23개 교각들도 대부분 백마강물살에 깎여 하루 이곳을 지나는 1만4천∼1만5천여대의 차량들을 위협하고 있다.급기야 당국에서는 다리 양쪽에 「21t이상 차량 통행금지,차간거리 40m확보,주행속도 시속 40㎞이하」라는 통행제한 표지판을 세웠다.그러나 이에 아랑곳 하지않고 대형트럭들이 질주,다리의 피로도를 가중시키고 있다.이곳 주민들은 새로운 백제대교가 건설되는 앞으로 5년동안은 목숨을 걸고 백마강을 건너다녀야 될 형편이라고 하소연한다.충남지역에만 이같은 아슬아슬한 크고 작은 다리가 무려 12개에 이른다고 충남도는 밝히고 있다. ○교각은 들쭉날쭉 ▷호남◁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나주교는 호남의 「성수대교」로 꼽힌다.나주시 삼도동과 나주군 금천면을 잇는 나주교는 구태여 지난 92년의 한국건설기술안전협회등의 진단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육안으로도 온통 멍든 모습을 한눈에 보여준다.78년에 건설된 하행선 나주교는 네번째와 다섯번째 상판이음새 부분이 30∼40㎝가량 틈새가 벌어져 영산강물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이에앞서 57년에 세워진 상행선은 더하다.상판이음새 20여군데가 균열돼 틈새가 벌어지고 상판을 묶어주는 철판은 시뻘겋게 녹슨채 그위는 아스팔트로 덧씌워져 말그대로 눈가림투성이다. 30t이상의 대형트럭을 포함,4만여대의 차량이 질주하는 나주교는 건설당시 통과하중이 18t으로 하루 1만2천대가 통과되도록 세웠으니 불과 16년여만에 흐물거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이같은 형편에도 보강공사는 커녕 보수관리및 사고에 대한 안전의지는 찾아볼 수가 없다.25일에도 전남의 12개 시·군과 광주를 연결하는 폭 16m,길이 6백20m의 영산교 양쪽에는 공사중이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지만 차량 통제관이나 공사관계자는 볼 수없었고 과적차량들이 1백㎞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이곳 나주교로부터 남쪽 10㎞쯤 떨어진 구 영산교는 당국의 관리부재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지반이 내려앉아 교각들이 들쭉날쭉 서있고 상판을 받치는 철골빔이 녹슬어 휘었다.지난해 대한토목학회의 정밀진단결과 「다리기능상실」을 진단을 받았다.그렇지만 32년 지금의 나주시 이창동과 영산동을 잇기위해 길이 3백84m로 만들어진 이다리에는 1t이상의 화물트럭과 12인승이상의 승합차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고도제한 구조물이 설치돼 있지만 1t이상 화물차량등 하루 5천여대가 천연덕스럽게 지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차례 이리지방국토관리청에 다리 보수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요청했으나 도로법상 교량은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사항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며 『1천2백64개의 다리 가운데 23%에 달하는 2백81개가 노후다리로 보수등 안전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전불감증 노출 ▷영남◁ 서울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대구의 대표적 노후교량인 팔금교와 노곡잠수교,제2아양교를 건너다니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대구∼영천간 산업도로및 경부고속도로 동대구톨게이트 진입도로에 연결되는 제2아양교는 하루 6만∼7만대의 차량이 오가는 대구지역의 요충다리이다.지난 70년 PC빔 공법으로 금호강을 가로질러 노폭 17.5m,길이 2백75m로 세워진 이후 이미 지난 87년 상판에 직경 2m가량의 구멍이 난데 이어 91년에 또다시 상판균열이 생겨 「위험다리」로 지목돼 왔다. 대구시는 이같이 제2아양교에 뻥뻥 구멍이 뚫리자 92년 교량안전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그결과 총중량 32t이상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그러나 다리양쪽에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표지판조차 없다.성수대교 붕괴사고가 터지자 부랴부랴 도심 진입로쪽에 직원 한명을 배치,과적차량의 우회를 유도하고 나서 당국의 「안전불감증」을 노출시켰다. 또 팔거천을 가로질러 구안국도와 대구시 북구 사수동을 잇는 팔금교 역시 교각부분이 20㎝이상 침하돼 길이 72m인 다리 전체가 활처럼 휘었다.지난 72년 설계하중 13.5t으로 건설된 이래 여기저기 이상징후가 가시화되자 4.5t이상트럭의 통행제한 입간판이 세워졌다.그러나 트레일러,덤프트럭등 과적차량이 통제없이 통행하고 있다. 대구시 사수동의 이모씨(46·회사원)는 『92년초부터 팔금교의 침하현상이 심화되었지만 당국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시행하지 않아 지역주민들은 매일 곡예를 하는 기분으로 이 다리를 지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길이 2백88m,폭 4.6m로 76년에 만들어진 노곡잠수교는 수많은 균열을 시멘트 덧포장공사로 눈가림식 땜질공사를 해온 케이스.지난해 7월 북구청이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도 12개 상판중 5개에 균열이 발견되는등 교량의 안전도가 최악으로 판정됐다.90년들어서부터 상판과 교각 이음새부분에 3㎝가량의 틈새가 벌어지는등 붕괴위험을 안고 있다. 주민들은 다리가 계속 방치되자 교각틈새에 흰글씨로 『교각에 틈이 벌어졌으니 통행에 주의할 것』이라는 위험 표지를 써붙이기에 이르렀다. 경북 군위군 봉황교,고령군 안림교,경산군 와촌교등 5개는 최근 안전진단결과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들 교량에 대한 전면보수 계획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95년이후로 미루지고 있다. 이같은 「흔들다리」는 경남지방에도 적지 않다.함안군 칠원면 유원교는 상판 곳곳이 균열돼 있고 난간이 심하게 부식된 다리위로 차량이 지날때마다 심하게 흔들려 전문가아닌 누구라도 붕괴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실정이다. 칠원면에서 창원으로 출퇴근하는 서모씨(50·경남경찰청)는 『유원교에 차량이 통행하면 교각부터 흔들리고 있으나 당국은 차량통행제한외에 지금까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마저 통행제한 조치도 심야에는 지켜지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안은 밀양시 내일동과 삼문동을 잇는 밀양교도 마찬가지로 대형차량이 하루 7천5백여대씩 통과하면서 수명을 단축시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밀양교는 사업비 43억원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지난 8월에야 뒤늦게 우회도로 건설에 착공,이제 겨우 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근시안적 설계와 건설,무분별한 남용과 예산타령에서 비롯된 사후관리 부재등이 복합돼 빚어진 전국 대형교량들의 중증은 지금 당장 치유되고 관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남대 김경찬 명예교수(토목학)는 『교량은 도로의 「관절」격으로 부실공사추방,지속적인 과적차량 단속,실효성있는 사후관리등 3박자가 함께 이뤄지지 않는 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리 부실(다리 왜 무너지나:4·끝)

    ◎안전진단 외면… 페인트칠이 고작/선진국선 3∼5년마다 정밀점검 성수대교의 붕괴사고는 구조물의 부실시공 못지않게 형식적이고 허술한 안전관리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명확히 입증하고 있다. 「토목구조물의 꽃」으로 불리는 교량은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듯 유지관리가 다양하고 복잡하다.눈으로 봐도 쉽게 알수 있는 증세도 있지만 형식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관리해야 하는 것도 숱하게 많다.그러나 현실은 전문성은 커녕 인력·예산·장비마저 태부족이어서 말기 암환자를 청진기 하나로 치료할수 있다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인 실정이다.눈대중에 그쳐온 유지관리가 결국 엄청난 참사를 부르고 만 것이다.상판을 순찰하거나 부식방지 또는 미관을 유지하기 위해 페인트칠이나 하는 것으로 일관하다시피해 엄밀한 의미의 유지관리·보수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3∼5년 주기로 교량의 구조적인 안전도를 진단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는 92년말에야 서울의 한강교량에 대한 안전진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이마저도 상판등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및 교각밑둥이 물살에 패이는 하상세굴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잠실철교를 비롯한 16개 한강다리에 대해서는 하부구조및 하상세굴조사를 실시했으나 성수대교 붕괴의 원인이 된 상부구조는 마포·양화·원효·한남·영동·잠실대교등 6개 다리에 대해서만 실시했다.대한토목학회의 점검조차 눈으로 보고 지나가는 형식에 그쳐왔다.기술관료들 뿐만 아니라 토목분야의 한정된 전문가집단이 각종 구조물의 진단과 같은 중요한 업무를 도맡을수 밖에 없는 현실도 문제다.특히 이번처럼 큰 문제가 일어나는데 방관자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않다. 한강교량에 대한 첫 진단에 나선 토목학회는 관할 건설사업소에 설계도면이 비치돼 있었음에도 『도면이 없어 정확한 훼손 정도를 알수 없다』는 식으로 대처,성수·반포·한남대교등 3개 다리의 하부구조및 하상세굴정도에 대해 불명확한 진단에 그쳤었다. 전문기관의 진단결과나 자체 점검결과에 따라 성실히 관리해야 하는 서울시도 『설마 다리가 무너지기야 하겠느냐』는 안이한 생각으로 관리자체를 방치해온게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진단관련 기관의 인장을 도용해 허위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행태까지 검찰수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토목학회가 한강다리 구조물의 손상원인을 밝히면서 유지관리의 부실 때문이라고 밝힌 것만도 6가지에 이른다.교량받침의 부식 및 파손에 따른 작동불량,배수구불량,신축이음장치불량,백화현상,강재부식 및 콘크리트의 열화 등이다.이들 대부분이 이번 사고의 직접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만 봐도 서울시의 관리부실은 쉽게 드러난다. 한강교량 상판이 출퇴근길에 구멍이 난 것이 올들어서만도 수차례에 이르고 있다. 교각도 마찬가지이다.강물에 떠내려온 물체에 의해 충격을 받아 군데군데 상처가 나고 물속의 교각은 물살에 깎이고 패어 어떤 다리는 강물에 둥둥 떠있는 정도이다.이를 막기 위해 우물통이라 불리는 밑둥에 철판을 두르는 것으로 보강을 했으나 울퉁불퉁한 강바닥과 일치하지 않아 강판이 밖으로 불거져 나오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마대주머니를 주변에 던져넣는일조차 일어나고 있다. 기본적인 인력도 태부족이다.사고가 난 성수대교 관리를 맡은 동부건설사업소만 하더라도 8개의 한강다리와 고가차도등의 관리를 맡고 있는 실정이나 실제 보수를 담당하는 직원은 16명 뿐이다.더욱이 거의 매일밤마다 이뤄지고 있는 상판보수공사감독등에 철야 동원되고 나면 일상점검은 형식에 그칠수 밖에 없다. 장비도 교량점검차는 1대 뿐인 데다 이조차 교각 아랫부분을 볼수 있는 사다리기능 이외에는 쓸모가 없고 심한 교통체증을 불러와 전문성이 없는 직원들로서는 무용지물이다.보수를 영세업체에 맡기는 것도 상판이나 교각,이음새부분의 단순 보수작업은 가능하나 교량의 형식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전문적인 식견은 아예없는 상태이다. 시설물 점검을 미국은 2년에 한차례 이상,일본의 경우 신축이음등은 6개월에 1회,정밀점검은 3∼5년에 1회로 돼있다.독일과 프랑스는 전문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시설물조사 규정조차 없는 현실에서 유지관리는 수박 겉핥기에 그칠수 밖에 없다.
  • “외국자본 이권 통일후에도 보장”/평양방송 보도

    【내외】 북­미간 핵문제 타결에 따라 대외경협과 외국자본 유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하닝 한반도통일 이전은 물론 통일후에도 투자된 외국자본과 관련한 이권은 보호될 것 임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평양방송은 20일 통일이전과 이후 모든 국가적 소유와 협동적 소유는 물론 사적 소유가 인정되고 개인 또는 단체의 자본과 재산도 보호받을 수 있다면서 특히 「외국자본과의 공동이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이러한 내용이 이미 지난해 4월 발표된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에 포함돼 있음을 지적하고 이 강령이 『통일을 방관시 하거나 달가워하지 않던 사람들도 어떤 두려움이나 우려없이 통일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민속경연대회의 국제화/김원홍 문화부 차장(오늘의 눈)

    건국 1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58년 처음 시작된 전국민속예술공연대회가 올해 35회를 맞아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3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21일 폐막됐다.늦은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날씨인데도 19개 시·도에서 온 27개팀 3천여명의 출연자들이 차가운 잔디밭에서 맨발로 얇은 베옷을 입고 열연하는 광경은 감동적이었다. 이대회는 그동안 사라졌던 3백21종의 민속예술을 재현함으로써 놀이문화발전과 향토애 증진에 큰 기여를 해왔다.의식주의 기본 생활이 모두 궁핍했던 50년대 말에 벌써 이런 대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추진했던 선각자들의 창의성이 놀랍다. 더욱이 올해는 우리의 가락 우리의 음율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기위한 국악의 해이며 한국 방문의 해여서 이 대회의 의의가 깊어 보였다. 예와 악은 수레의 두바퀴와 같아서 불가분의 관계라는데 요즈음 처럼 예의가 없는 살벌한 시대에 전국 방방 곡곡의 남녀 노소가 한자리에 모여 제 고장 자랑과 함께 풍년을 감사하는 뜻깊은 축제를 벌이는 행사는 돋보였다. 선진국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문화를 무기화하고있다.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국제적인 것이 된다는데 우리의 산골과 어촌의 순박한 놀이들이 경쟁력을 갖고 국제무대에 서게 될 날을 상상 해본다. 일본이 패전후의 참담했던 시대에 마츠리라는 고을의 축제를 전국적으로 열어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창조적 에너지를 결집했던 것처럼 우리의 축제도 향토애로 승화시키는 노력이 함께 해야한다. 수 천년을 내려온 우리의 민속공연은 다른 민족이 흉내 낼 수 없는 특유의 놀이다.민속은 한 민족이 살아온 생활과 문화의 발자취이다.다른 민족은 도저히 모방할 수 없는 고유의 영역이기도 하다. 국제화 개방화 시대를 맞아 천대받고있는 우리의 민속 축제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민속을 우리가 아끼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한다.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광복 50주년을 맞는 내년의 대회는 서울이나 평양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민족의 축제로 하자고 제의했다. 북한의 민속과 남한의 민속이 함께 어울려 민족이 대동단결을 다지는 통일의 축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우리의 민속축제가 영국 에딘버러축제,브라질의 리오축제,스페인의 세빌리아축제,독일 바이로이트축제처럼 국제적 명성을 얻기를 기대하는 것은 기자의 애국적인 감상만은 아닐 것이다.
  • 국내 1만1천곳 실태(긴급점검 다리 왜 무너지나:1)

    ◎전국교량의 10% 1,162개 “위태”/국도상 2백22개 30년이상 “노후”/5백88곳 아예 헐고 다시 세워야 21일 출근길에 일어난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다리의 보수와 안전 점검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 준 인재이다.지은 지 15년이 지난 성수대교 외에도 전국 곳곳에 낡은 다리들이 널려있어 이에 대한 안전 점검과 신속한 보수가 뒤따르지 않으면 제2,제3의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낡은 다리의 현황과 관리상의 문제점들을 시리즈로 진단한다. 지난 92년 7월의 신행주대교 붕괴 사고처럼 종전의 다리 붕괴는 대부분 공사 중에 일어났다. 이번 성수대교 사고는 유형이 다른 셈이다.하루에 십수만대의 차량이 지나다니는 다리가 갑자기 내려앉아 엄청난 참사가 빚어졌다.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성수대교 외에도 한 순간에 폭삭 내려앉을 위험성을 지닌 다리는 전국적으로 세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다.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전국 1만1천6백60개의 다리 중 노후 다리로 판정받은 다리는 전체의 10% 정도인 1천1백62개이다.전국 다리의 10개 중 1개가 못 쓸 상태인 셈이다. ○보수대상 5백74개 국도상의 다리가 6백7개나 되고 지방도와 시도 상의 다리는 5백35개이다.특히 국도의 다리 중 2백22개는 세운 지 30년이 넘는다. 이 중 51%인 5백88개의 다리는 아예 헐어내고 새로 세워야 하는 개축 대상이어서 노후화 정도가 심각한 상태임을 말해 준다.보수 대상은 5백74개이고 강화대교 등 1백14개의 다리는 차량의 통행마저 제한되는 실정이다. 이처럼 낡은 다리가 많은 것은 대부분 70년대 이전에 지은 데다가 당시의 설계 하중기준이 80년대 이후에 비해 60%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또 대부분 사람의 손으로 건설됨으로써 시공이 정밀하지 못했던 점도 일찍 노후화된 원인의 하나이다. ○하중기준 늘려 가속 차량의 통행량이 급격히 늘며 차량이 중형화,대형화돼 상판 구조물의 내구성의 감소도가 빨라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다리의 노후화에 따른 개축 및 보수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92년 4백80억원에서 93년에는 3배 가까운 1천2백86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에도 1천5백52억원이 책정됐다. ○긴급보수비 급증 이 중 건설부가 직접 집행하는 긴급 보수비(개축비 포함)만도 작년 2백억원에서 올해 5백20억원으로 2.6배나 증가했다. 노후 및 불량 다리가 이처럼 늘어나지만 노후 정도와 보수 및 안전점검 등 종합적인 관리체제는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노후실태 파악 미흡 고속도로에 있는 다리의 관리는 건설부에서 맡고,시도나 지방도에 있는 다리의 관리는 해당 지방자치 단체에서 하도록 돼 있다.때문에 전국 다리의 구체적인 노후화 및 불량 정도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도 미비하다.고작 개략적인 수치 뿐이다. ○종합 안전점검 시급 건설부는 지난 해 10월 연 2회이던 안전점검을 연 4회로 늘리고 다리마다 책임자를 지정,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라고 지자체에 지침을 내려보냈다.그러나 실제로 제대로 관리를 하는 지 여부는 모른다.대형 사고를 막기에는 너무 미흡한 실정이다. 성수대교 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노후 및 불량 다리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 파악과 안전점검에 나서야 한다. ◎성수대교 붕괴원인과 문제점/정밀진단 15년간 한번도 안해/“안전보다 외관중시” 공법채택도 잘못 시민들의 평화로운 출근길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린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서울시의 무사안일과 시공회사의 날림공사가 빚은 「합작품」이었다. 서울시는 사고 직후 다리 상판을 지지하는 부분의 핀이 윗부분의 무게를 못이겨 잘라지면서 무너져내렸다고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이면에는 3가지 정도의 구조적 원인이 깔려 있다. 우선 부실공사로 인한 교각의 노후화가 문제로 떠오른다. 하루 10만5천대의 차량통행량을 노후된 교량이 이기지 못해 교각채 내려 앉은 것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의 수명이 20∼30년에 이른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성수대교는 지은지 15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교량이 낡아 시공당시부터 부실시공일 가능성이 높다.이 다리는 기계화시공이 아니라 인부들이 손으로 상판을 시공해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둘째,다리의 건설방식도 문제다.성수대교는 다른 한강다리들이 기능 및 경제성위주로 건설된데 반해 외적 미관이 더욱 강조됐다. 교각에 기억자형 턱을 만들고 이 사이에 상판을 끼우는 겔바방식과 상판위에 삼각형의 철구조물을 설치,인장강도를 높이는 트러스방식을 혼합한 겔바트러스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92년 경남 남해의 창선대교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건설됐다가 붕괴된 사실로 미루어 안전성보다 외관을 중시한 건설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서울시의 안이한 자세와 관리 소홀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안전진단결과 불량 판정이 날 때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은채 『보수만 하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시민들을 속여 왔다. 서울시는 지난 90년 이후 매년 4차례씩 15개 다리에 대한 정기점검을 벌여왔다.그러나 건설된지 20년이 지난 한남·마포·양화·잠실대교에 대해서만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정,보수작업을 벌여왔다. 성수대교에 대해서는 20년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 한차례의 정밀진단을 하지 않았으며 지난 8월에야 성수대교의 관리를 맡고 있는 동부건설사업소가 육안점검만을 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성수대교는 교각과 교각 사이의 길이인 경간폭 최장구간이 1백20m로 한강다리중 비교적 긴 편이어서 상판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특히 올들어 원효·마포대교의 상판에 구멍이 뚫려 일제 보수를 실시할 만큼 사고의 위험이 높은 상태였는데도 육안점검에 그쳐 사고를 불러들인 꼴이 됐다. 지난 92년 12월부터 1년간 철도교량 2개를 포함,한강교량 17개에 대한 수중조사에서도 성수대교는 일부 부식으로 판정돼 보수 대상에서 제외했다.지난해 하반기에도 전체 한강다리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성수대교의 경우 교각상태·하상세굴 정도가 불량하다는 판단만 내리고도 보수공사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다. 관리체계 또한 엉망이다. 사고전날 밤 동부건설사업소의 도보순찰반 직원 3명은 상판의 이음새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고 보수작업을 실시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상부보고를 통해 교량통제를 해야 하는데도 대수롭지 않은 하자로 판단,철판만 깔아놓은채 철수함으로써 참사를 초래했다. 이들이 매일 순찰하는 구역은 한강다리 4개를 포함,서울시내 79개 다리다.이렇다할 장비도 없이 육안으로만 점검을 한다.때문에 이들이 다리의 결정적 하자를 발견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서울시는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줄타기식 모험행정을 펴온 것이다.
  • 중동평화 「셋째 고개」 넘었다/이­요르단 평화협정 체결 의미

    ◎「이」서 애·PLO와 화해 이은 새전기 마련/수로·영토 양도… 시리아·레바논협상 “호재”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46년만에 평화협정에 가조인함으로써 중동평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지난 79년 아랍국가로는 처음으로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올들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 자치협정을 맺고 이번에 이스라엘­요르단의 관계정상화까지 도출해냄에 따라 중동지역에 평화가 정착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번 이스라엘­요르단 평화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주요 쟁점은 국경획정과 안전보장,요르단강및 야르무크강에 대한 수자원권,국경지대 3백50㎦ 지역에 대한 요르단의 영유권 주장등이었는데 이스라엘이 요르단에 대한 물공급을 보장하고 일부 영토를 돌려주는 선에서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요르단은 67년 중동전 기간중 이스라엘이 점령한 영토의 일부를 돌려받고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이미 개간한 지역에 대해서는 대토보상등의 형식으로 보상받으며 일부 국경선이 바뀔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비교적 온건한 노선을 추구,중동분쟁에서 완충역할을 했던 요르단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제 중동평화협상의 최대 「난적」인 시리아와의 담판을 남겨놓고 있다.양측의 평화협상은 이스라엘이 67년 6일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골란고원으로부터의 철수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있다.이스라엘은 평화협정체결과 외교관계정상화의 조건으로 골란고원 주둔 이스라엘군을 3년간에 걸쳐 부분적으로 철수할것을 주장하는 반면 시리아는 완전철수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이스라엘투쟁을 위한 아랍국가의 단결을 주장하고 있는 시리아는 이스라엘­PLO간의 자치협정체결에 이어 이번에 이스라엘­요르단간 평화협정이 체결됨에따라 더 큰 고립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평화협정은 향후 양국협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아랍국가들과 포괄협상이 아닌 개별적인 쌍무협상을 벌이고 있는 점을 비난해온 시리아는 이번 협정 체결에도 반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시리아와 레바논과의 타결없이는 지역평화를 이룩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밝혀 협상에 의한 타결의 불가피성은 인정하고 있다. 이밖에 역시 대이스라엘 강경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레바논이 지역평화협상의 주요 당사자로 남아 있으나 시리아로부터 강력한 영향력을 받고 있음을 감안할때 이스라엘­시리아 협상의 성공여부가 궁극적으로 중동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있어서 마지막 고빗길이 될것으로 보인다.
  • 강택민,“이등휘와 회담 용의”/대만경제단에 밝혀

    ◎중국인 단결… 외세차단 주장 【홍콩 연합】 중국 국가주석겸 총서기 강택민은 대만의 이등휘총통과 만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홍콩연합보 등이 12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강택민주석겸 총서기는 11일 조어대에서 대만의 상공회의소인 「공상기업연합회」 허승발 이사장이 이끄는 이 연합회 북경방문단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문단 일원인 장평소가 이등휘 총통과 만나 중국과 대만간의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제의하자 『적당한 장소에서 이등휘 총통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주석은 다른 나라들은 중국인들이 단결,세계의 강국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가 서로 단결해 이같은 저의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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