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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과 일본이기기(박화진 칼럼)

    일흔일곱번째 맞는 3·1절이다.우리에게 있어 「3·1절 그리고 일본은 도대체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하게 되는 날의 이 아침이다. 특히 금년은 우리에게 3·1절이 있게한 일제의 패망과 3·1독립운동의 목적을 마침내 달성했던 광복후 50주년을 지내고 처음맞는 3·1절인 것이다.뿐만아니라 불과 50년만에 경제대국을 건설하고 정치·군사대국을 넘보면서 전성기의 일제를 능가하는 국력을 쌓은 일본의 아시아맹주를 노리는 패권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조짐이 여러가지로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의미심장한 3·1절이라 할수 있다. 「역사는… 적어도 일본의 경우엔 되풀이되는 것인가」,우리와 아시아 그리고 세계를 상대로 저지른 과거의 잘못에 대한 그나마의 형식적인 사죄와 반성도 볼수없게된 지금이다.침략전쟁을 미화하는가하면 이웃나라에 대한 국권찬탈을 합법적인 것으로 정당화하고 나섰으며 식민지통치가 발전의 은혜를 베풀었지 않는가고 강변할 만큼 변한 일본이다.그리고 마침내 역사적·현실적으로 명명백백한 우리국토인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 억지를 부리고 있는 일본을 우리는 보고있다. 역사·지리적으로 어쩔수없는 숙명적 이웃이요 경쟁자인 이 일본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냉철한 이성의 입장에서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고 현명하게 대처해나갈 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 역사적 시점에 우리는 지금 서있다고 할수 있다. 오늘의 우리국민과 정부가 갖고있는 대일자세와 정책은 한마디로 광복과 건국초기 이승만대통령의 반일육과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수있다.일제식민지로부터의 해방과 이데올로기분단의 건국이라는 한계상황의 불가피한 결과가 이대통령의 「반공과 반일」정책이요 국민교육이었다.그의 반일은 일제와 일본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주된 내용이었다.그것이 지난 50년간에 걸친 우리의 대일자세와 정책의 기본바탕을 이루어 왔다고 할수 있다.그리고 그것은 그동안 나름대로의 역사적 소임도 다했다고 평가할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대일자세와 정책은 실력없는 이승만식 감정적 반일만으로는 안된다는 사실을 오늘의 일본은 보여주고있다고 할수 있다.분노와 증오의 반일은 결국 실속없는 감정의 폭발로 이어질수밖에 없는 것이었다.80년대초의 일본역사교과서 왜곡파동에서 볼수 있듯이 그것은 일본에 대한 일시적 견제는 될수 있어도 근본적인 억제책은 될수 없는 것이었다.지금 우리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은 단기간에 쉽게 간단히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바로 그 근본적인 이성적 억제책이며 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일본을 능가하는 힘이요 국력이라 하지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왜 일제에 망국의 한을 당해야 했는가」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다.그것은 오로지 사악한 일본제국주의 때문만인가.우리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책임도 없는 것인가.우리는 모든 것을 너무 일제탓으로만 돌린것은 아닌가 등에 대한 철저하고도 근본적인 발상전환적 자기반성에서부터 새출발해야 할 것이다.우리의 잘못과 책임이 더 크다고 각성할때 비로소 극일과 승일의 근본적인 일본대책은 시작될수 있다.결국 3·1절은 감정적 대일증오와 분노보다는 이성적 자기반성의 날로 승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일본이 우리를 우습게 보지 못하도록 하고 역사왜곡은 물론 더이상 망언을 못하도록 할뿐아니라 독도에 대해서도 엉뚱한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할 「최선의 유일한」 방법은 결국 국력을 키우는 「부국」뿐이라고밖에 할수 없다. 그런 장기적 기본인식과 바탕의 노력위에서 가슴은 후련하나 실속없는 감정폭발 보다는,실속을 기할수 있는 이성적 대응을 냉철히 강구해 나가는 것도 현명한 대응일수 있다.무조건적이고 범국가적인 대일단결과 통합을 기하고 그것을 국가외교력으로 결집시키는 한편 역사왜곡과 망언 및 영토적 팽창주의가 계속되는한 일본의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는 문제등에 대해 중국을 포함하는 동병상련의 아시아제국과 외교연합전선을 형성하는 것도 당장의 효과적인 억제책일수 있다.
  • 뉴델리 둘째날(김 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원칙없는 정치 혐오」 등 간디 어록에 감명/교민 리셉션서 동포노고 치하·단합 당부 아시아 3국 순방 이틀째인 25일 인도에서 취임 3주년을 맞은 김영삼 대통령은 뉴델리 간디묘소에 헌화하고 교민들과 리셉션을 가진데 이어 수행기자들과 기념 오찬간담회를 갖는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간디묘소 헌화◁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공식수행원 전원을 대동하고 마하트마 간디의 묘소인 라즈 가트를 찾아 헌화환 뒤 기념식수. 이곳은 실제 간디의 묘소가 아니고 참배 공원 성격의 성역. 김대통령은 48년 간디가 암살된 뒤 화장된 장소인 이곳에 마련된 「묘소」 입구에서 이곳의 관례대로 신발을 벗고 별도로 준비된 신발로 갈아신은 뒤 제단앞에 이르러 한국 무관 2명의 도움을 받아 화환을 제단에 얹고 약 1분동안 묵념. 김대통령은 이어 제단을 한바퀴 돌아보았는데 제단 북쪽의 가스불꽃을 보면서 『간디의 정신이 이 불꽃처럼 영원히 살아있다』고 기렸고 제단 남쪽 정면에 새겨진 「오! 신이여」라는 간디가 암살될 때 최후로 남긴 말을 한동안 말없이 바라보기도. 김대통령은 제단 입구로 되돌아나와 방명록에 서명하고 묘소 관계자로부터 간디에 관한 서적 4권과 이곳의 삽화가가 즉석에서 그린 김대통령 삽화를 증정받고 『고맙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바로 옆 벽면에 새겨진 간디의 어록 일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록이 씌어진 두루말이를 선물로 받고 환한 웃음.어록의 내용은 「원칙없는 정치,노력없는 부,양심없는 쾌락,특성없는 지식,도덕없는 상거래,인간성 없는 학문,자기희생 없는 신앙」등 간디가 혐오한 7가지 사회악을 정리. 김대통령은 곧 묘소 동쪽으로 1백여m쯤 떨어진 잔디밭에 마련된 기념식수장에서 우리나라의 후박나무 비슷하게 생긴 카담바 1년생을 식수. 간디묘소를 방문한 외국정상들이 차례로 나란히 기념식수를 한 카담바들은 2년만에 4∼5m,3년만에 7∼8m로 키가 자랄 정도의 속성수라고 한 관계자가 귀띔. ▷교민리셉션◁ ○…김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1층 소연회장에서 뉴델리에 거주하는 교민과 상사 주재원 대표 24명을 접견하고 격려. 김대통령은 현동화 한인회장 등참석자에게 한인사회의 활동상과 한국기업들의 진출 상황,네루대학의 한국어과 개설등에 대해 질문하며 깊은 관심을 표시. 김대통령은 특히 반공포로 출신으로 지난 54년 인도에 정착한 현회장과 지기철씨에게 『어려움 속에서도 인도에서 생활해온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점차 커지고있는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 김대통령은 이어 『오늘은 내가 대통령에 취임한지 꼭 3년이 되는 날』이라며 『지난 3년간 끊임없이 개혁을 추진,안정을 이룩했다』고 회고. 김대통령은 『오늘 아침 간디 묘소를 참배했는데 그가 남긴 유훈 가운데 「원칙없는 정치,일하지 않는 부,봉사하지 않는 종교는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는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개. 김대통령은 『앞으로 우리나라와 인도의 협력관계는 빠른 속도로 진전될 것』이라며 『우리 교민들이 인도사람들로부터 정직하고 신용있는 사람들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접견이 끝난뒤 소연회장 옆 정원에서 교민대표들과 기념촬영.
  • 지역연고 찾다가 나라 망친다(선거풍토 개혁 내손으로:6)

    ◎「지방색」 앞세워 표얻기 선전전/부화뇌동은 유권자 의식의 부패 『정치인은 안됩니다』『나도 예산출신으로 회원인데 왜 막지요?』 지난 9일 충청향우회가 열리고 있던 등촌동 L호텔 행사장 입구에서 모정당의 지구당위원장은 주최측과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그는 시비끝에 겨우 입장했다. 마이크앞에 선 주최측의 한 인사는 『지난해 나라가 어지럽고 정신이 없었다.영호남 사람들이 충청인을 순하다고 능멸하는 일도 있었다.이제 우리도 단결해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이 참석자는 전했다. 정치인의 입장을 제지해 선거와 관계없는 순수한 향우회인 듯했지만 역시 우리 정치의 풍토병처럼 돼버린 지역할거주의의 또다른 모습이었다.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엄격해진 선거법과 선관위의 단속망 속에서도 무엇을 호소하는지 뻔히 알 수 있는 『우리도 한번 해보자』는 구호들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달 말 김현수 청주시장이 지역감정을 자극하며 특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됐지만 음성적인 향우회는여전히 총선을 향해 왜곡된 「애향심」을 불태우고 있다. 최근 서울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지방선거때 사용된 선거인명부 가운데 출신지를 나타내는 주민등록번호의 관련 세자리 수를 뽑아 전화나 우편물등을 통해 집중홍보 작업을 펴는 일이 있어 상대후보 진영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에도 지역감정을 결부시켜 특정 후보를 겨냥하기도 한다.지난해 경상도 출신의 장관이 속리산 문장대 용화온천개발의 시설고시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주·괴산등을 중심으로 『개발이익은 경상도,폐수는 충청도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신한국당의 해당지역구위원장은 『절대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게 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하느라 바쁘고 자민련측에서는 『도내 황폐화를 방치한 힘없는 여당후보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자』는 슬로건을 내세우기까지 했다. 소단위에서의 지역연고주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경기도내 신도시에서 모정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는 『평생 토박이를 무시한 거대정당에 따끔한 맛을 보여달라』는게 홍보전의 주된 메뉴이다. 같은 선거구안에서도 출신 동네가 어디냐에 따라 편가르기가 극심하다. 경북의 한 복합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뛰고 있는 한 후보는 『정치할 뜻이 없었는데 출신읍의 지인들이 우리 읍에서도 국회의원 하나 만들어보자고 등을 떼밀어 할 수 없이 나왔다』고 말했다.「동네대표」로 떼밀려 출마했다는 것인데 당사자도 문제지만 선거때마다 「동네선수」가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유권자들의 지역연고의식이 더 큰 문제인 것이다. 특히 선거구의 통합등으로 인한 복합선거구에서는 이른바 「소지역주의」가 심화되고 있다.울진·영양·봉화에서는 울진군의회와 지역주민들이 선거구통폐합에 불만을 품고 농성을 벌이는가 하면 이를 활용,『울진 주민을 무시하고 선거구를 통·폐합한 여야 정당에 본때를 보이자』는 무소속후보도 등장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순천을에 공천까지 받았던 조충훈 위원장은 지난 16일 『이 지역에서 여당후보로 나서 봐야 의미가 없다』면서 당원 50여명과 함께 탈당,당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했다.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라도특정당 후보는 안된다는 고질적인 지역할거주의 의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오랫동안 당료생활을 해 온 한 정당인은 『지역할거주의도 문제지만 이를 뚫고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보겠다는 용기있는 정치인을 키우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는 후보들의 슬로건도 정책대결이나 인물대결보다는 「대항지역주의」 「역지역주의」를 이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충북의 한 여당후보는 『충북이 충남의 들러리를 드는 것은 이제 한계에 와 있다』고 자민련바람에 대한 「충북 독자세력화」를 부르짖고 있다. 국민대 조중빈 교수(정치학)는 『지역연고주의는 정책대결·인물대결이 정착되지 못한 정치풍토에서 초래된 측면도 없지않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유권자들에게 일시적인 감정적 만족만을 제공하는 연고주의는 합리적인 정책경쟁 기회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 지역연고주의는 정치인들이 득표를 위해 동원하는 전술적인 수단이라는 사실을 유권자들이 자각해야 한다.지역연고만을 찾다가는 선거도 망치고 나라도 망친다는 인식을 새로이 가져야 한다.유권자들이 지역연고주의를 결연하게 거부할때 비로소 전근대적인 지금의 보스중심정치를 종식시켜 선진정치문화를 이식시킬수 있다는 것이 양식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민주예선 클린턴 압승

    【캔터베리(미 뉴햄프셔주) A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실시된 민주당 뉴 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92%의 지지를 얻어 압승을 거둔 뒤 미국민의 단결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 문민정부 개혁 3년/주요국정 평가와 과제/좌담

    ◎“세계화 성공땐 4강 조정역 가능”/통합선거법 등 돈 안쓰는 정치기틀 마련/교육개혁 1∼2년 지나면 효과 나타날 것/개혁통한 미래 개척은 시대적인 명제/제도개혁 초석위 역사바로세우기로 민족정기 회복해야 □좌담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연합이사장 이명현 서울대철학과교수 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그동안 부정부패 척결·군개혁·돈안드는 선거·금융 및 부동산실명제 등 정치·경제·행정·민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와 개혁」이 이뤄졌다.세계화에 이어 역사바로세우기가 시작돼 민족정기 회복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김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전문가 혹은 공직자들의 좌담을 통해 「문민개혁 3년」을 분야별로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점검하기로 한다.그 첫회로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연합이사장(전KBS사장),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세계화추진위원장·전과기처장관),이명현 서울대철학과교수의 정담으로 김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을 살펴보았다. ▲서이사장=해방이후 가장 공정하다고 할수 있는 민주선거로 당선된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한지 3년이 지났습니다.과거 30년은 개발독재와 군사문화로 상징되는 권위주의가 지배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통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경제성장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없지 않으나 정경유착으로 구조적 비리가 만연,새정부들어 개혁할 것이 많았죠.그 일환으로 사정이 이뤄졌고 세계화와 역사바로세우기가 뒤따랐어요. ▲김총장=21세기를 앞둔 지금 개혁은 누구도 회피할 수 없는 역사적 명제며 시대정신입니다.30년동안 경제 제일주의 때문에 정치민주주의가 희생됐던 것에 수정이 필요했습니다.정치에 있어서는 민주주의,경제에서는 자유개방·경쟁,그리고 사회분야에 있어서는 복지·인권 개념이 중시되는게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입니다.개혁을 통한 미래 개척이 국가의 생존·발전을 위한 과제이지요.때문에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의 힘을 가지고 정치적 위험부담을 감당하면서 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이교수=문민정부의 역사적 과제는 첫째,문명사적 대전환을 시작하는 미래지향적 변화와 개혁입니다.둘째는 정치적으로 권위주의·개발독재로 표현되는 잘못된 역사에 대한 궤도수정입니다.이런 과제가 세계화·역사바로잡기로 표현되고 있습니다.목표는 세계화 자체가 아니라 잘 살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서이사장=개혁은 과거 청산적인 것과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과거청산의 대상은 30년간 누적된 부정부패와 구조적 비리,정경유착등으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김총장=개혁을 논쟁·타협을 통해 민주적 방법으로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따라서 문민정부 초기 개혁이 청와대 주도로 이뤄졌습니다.구정치인을 정리하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진행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정치쪽 개혁을 완성하지 못하고 후퇴했던 적도 있습니다.그러다 다시 개혁이 탄력을 얻어 교육분야 등에서 개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에요.국민이 개혁을 잘한다고 박수는 치면서 방관자로 있는 현상을 바꾸는게 중요합니다. ▲이교수=물이 새는 배를 버리고 새 배를 만드는게 혁명이라면 개혁은 그 배를 타고 가며고치는 것입니다.국회가 바로 개혁의 한 대상이었므로 개혁이 청와대를 중심으로 시작됐습니다.초기의 군개혁·부정축재 사정등에는 예상을 넘는 지지가 있었으나 실명제등 그보다 훨씬 대담하고 사회적 효과가 큰 개혁들이 관심을 끌지 못했어요.개혁은 변화하는 역사적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므로 그의 일관성만을 문제삼기는 어렵지요.문제는 체계적이냐 여부와 이를 추진하는 사람들의 진실성 여부입니다.개혁을 정면으로 비판할 사람은 없지만 추진주체들이 그때 그때 순간을 넘기고 있다고 인식된다면 국민의 의구심을 살 소지가 있어요. ○정경유착 고리 척결 ▲서이사장=역사적·문명적 배경을 기준으로 볼 때 국내정치는 해방이후 남북대치의 상황에서 중앙집권적 통치로 일관됐어요.또 국민합의적 계약정치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 엘리트 또는 한두 개인의 철학에 따라 국가운영이 좌우됐습니다.이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장악했고 권력의 비호를 받는 재벌이 생겨 구조적 부정부패로 이어졌습니다.권력은 선거를 통해 나오는 데 금권·부정선거가만연,구조적 비리와 경제적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았어요.김대통령이 취임이후 한국병을 고치겠다고 한 것은 이같은 고리를 없애기 위해서였습니다.깨끗한 정부를 주창하며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금융·부동산 실명제 실시,통합 선거법 제정,정경유착 근절로 깨끗한 도덕사회를 지향했어요.일부에서 실명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으나 이는 기득권층의 저항이 만만찮았다는 반증이죠. ○일선행정 크게 변해 ▲김총장=우리는 인사치레의 전통에다 미국식으로 사람을 모으고 바람을 잡는 정치가 결부돼 민주주의가 이상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돈 안쓰는 정치를 어렵게 하고 있어요.민주주의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스위스­스웨덴­영국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교수=통합선거법으로 정치에서 돈의 힘이 줄어들게 한 것은 다행입니다.그러나 실명제가 보다 철저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국회의원 후보자 모두가 법에 정해진 7천5백만원 정도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믿기 어려우며 선거부정 처벌에 공정성 시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관혼상제에 관한 전통 의식이 여전한 상태에서 돈을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소선거구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서이사장=선거가 혼탁한 것은 제도보다 유권자와 그동안 잘못된 관행이 문제입니다.독일이나 영국은 돈 안쓰고도 선거를 잘 치러요.한마디로 문화풍토의 문제입니다.선거법을 고쳐도 지켜지지 않는 것은 우리문화가 잘못된데도 원인이 있어요. 정치분야 말고도 경제·교육·행정적 측면도 살펴봅시다.경제가 부패한 것은 지나친 규제탓도 있어요.과거에 인·허가 때마다 지방감독관과 중앙관료에게 뇌물을 바치는 것이 일쑤였습니다.최근들어 행정관서가 달라졌다고 하지만 중앙관서까지 그런지 궁금해요. ▲김총장=일선행정이 변한 것은 사실입니다.우선 가시적인게 컴퓨터의 보급으로 업무처리가 빨라졌고 인사를 잘해요.어깨 힘도 많이 빠진 느낌입니다.위도 개혁적 장치에 대한 시대적 인식을 빠른 시일안에 해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그러나 아직도 자기보다는 남에게 보다 강한 개혁을 요구하며 자신은 조금이라도 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장관·국회의원 등 법적 의미의 공직자뿐 아니라 사회 각계의 지도층도 개혁을 솔선수범해야 합니다.기업을 포함,어느 분야든 30명이상 아랫사람을 둔 인사는 공직자라 생각하고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이교수=교육개혁은 지금까지 구조적인 문제점을 제거하는 제도개혁이 중심이었습니다.그 효과는 교육관료나 가르치는 사람들,교육사업·사학 운영자등 그 참여자들이 달라져야 나타날 거예요.상당한 시간이 걸릴 겁니다.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서이사장=교육개혁이 입시제도나 학교운영등 제도적 측면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교육자의 가치관과 교육윤리·전문성·학생들의 학업자세등도 중요해요.나아가 지도층이 정직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21세기에 생존·발전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등 지역적 단위에서 다른 나라보다 앞서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세계화입니다.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여 세계화 없이는 곤란해요.남들이 갖지 못한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우리나라는 우수한 인력과 지식산업,기능이 뛰어납니다.과거경제발전에서의 자신감도 큰 자산이지요.가정윤리가 강조돼야 하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서로 존중하고 은혜에 보답하는 문화,정직과 신용이 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다른 선진제국을 쫓아갈 수 있습니다.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자각하고 존중해야 합니다.새로운 사상이 많지만 전통적인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전통적 윤리관계인 효도 세계화의 모범이 될 만합니다. ○지도층 솔선수범을 ▲김총장=지금 진행되는 교육개혁이 최선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교육계가 학생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모셔오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민간기업 등 비교육기관에도 교육이 대담하게 개방되는 정책이 추진되어야 합니다.금년 내년만 지나면 교육개혁의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교육개혁이야말로 김대통령의 임기 5년이 끝난뒤 가장 가시적 개혁으로 평가받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세계화는 민족주의가 결부된 독특한 개념입니다.한국은 어떤 중진국·선진국보다 대외의존도가 높습니다.또 미국­일본­러시아­중국 등 4대 강국을 한꺼번에 접한 지정학적 조건을 가진 유일한 나라입니다.따라서 한국의 주체성을 없애자는 세계화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 충실해지려면 세계화가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세계화에 성공하면 4대 강국의 조정자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겁니다.우리의 세계화 전략이 금융·행정·정치개혁과 맞물리면 21세기 들어 한국 자신의 발전은 물론 인류문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문민정부는 적시에 문제의식을 제기함으로써 통일개념까지 소화할 수 있는 행동강령의 기초를 닦은 셈입니다. ▲이교수=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데 정면으로 반박할 국민은 없을 거예요.문제는 어떻게 바로잡는가입니다.자유당정권때 일제 식민지 역사를 바로잡는데 실패했어요.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애쓴 사람들이 중심에 못서고 식민통치에 앞선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가 주연을 하게 됐지요.중심에 서야할 사람들간에 갈라져 서로 싸웠기 때문입니다.지금도 그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요.역사를 바로잡는다고 하면서 자기 권력을 확대하는데만 몰두하면 문제가 어려워져요.문민정부는 특히 역사바로잡기에서 대의명분에보다 분명히 합치되도록 상을 주고 벌을 주어야 합니다.지난 3년간 제도개혁의 틀을 만들었다면 이제 나사를 죄기 위해 정신사적 중심을 바로잡아야 해요.이를 위해 잘못한 사람에 대한 벌 못지 않게 잘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개혁세력 결집 긴요 ▲서이사장=역사바로세우기는 첫째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주안점을 둬야 합니다.둘째 헌정질서를 지켜 민주주의가 변형되지 말아야 하며 셋째 사회정의를 실현,부정부패와 권력에 빌붙어 사는 세력을 청산해야 합니다.넷째 문화·복지 측면에서도 대다수 국민의 이익을 고려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해야합니다.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과거의 우를 되밟아서는 안됩니다.개혁의 큰 방향은 잘 잡았어요.앞으로 지역이나 계파,과거의 인연등에 얽매여 정치논리와 타협하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 ▲김총장=지금까지 역사의 흐름에서 정의 편에 서있지 않았다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사람들은 이제 그것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지내는게중요합니다.친일을 했다거나 독재정권을 만들고 그 하수인을 했던 사람,그리고 경제정의에 어긋났던 사람들은 한때 지도자였다는 사실을 떠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태도를 자제해야 합니다.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사건을 계기로 더욱 그런 느낌을 절실히 받습니다.역사적 안목을 갖는 개혁세력이 구체적으로 모여 단결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역사적 개혁주체세력을 형성하지 못하면 개혁 지속은 힘들다고 봅니다.
  • 단체장 총선개입 암행감찰/감사원 12일부터

    ◎선심행정·예산 불법전용 중점 조사 감사원이 15대 총선을 앞두고 12일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개입 행위에 대한 암행감찰에 들어간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8일 『총선을 앞두고 민선단체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특정정당이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선심 행정을 펴고,이를 위해 예산을 불법 전용하거나 변태 지출할 가능성이 있어 전국적인 암행감찰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선거 전날인 4월10일까지 계속될 이번 암행감찰에 직무감찰 전담 감사관 50명과 시·도 자체감사요원 등 모두 5백명을 투입한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선거분위기를 틈탄 불법건축과 환경오염,그린벨트 훼손,무단형질변경,변태·퇴폐영업 같은 불법행위를 묵인하는 일선공무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설날연휴를 앞두고 민원업무 지연처리,무단결근과 조퇴등 공무원 복무기강 해이에 대한 감찰활동도 병행키로 했다.
  • “안정속 개혁으로 일류국가 건설”/김대통령 신한국당 전대 치사

    ◎임기중 어떤 개헌도 반대/「국민과의 약속」 5개 총선공약 채택/“지역 가르고 분열시키는 정치/국민은 더 이상 용납 않을 것/우리당 앞장서 선거혁명 이룩” 신한국당은 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김윤환대표위원,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후보 2백53명 전원 등 1만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전진대회 겸 제1차 전당대회를 갖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신한국당은 이날 대회에서 새로 바뀐 당명과 당헌을 확정하고 안정속의 개혁을 통해 21세기 일류국가를 건설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정강정책 개정안을 추인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중심제를 정강정책에 명시하고,15개 항의 핵심 추진과제를 총선 공약으로 설정한 「국민과의 약속」을 채택했다. 김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임기중에 대통령 중임제 도입이나,정경유착의 온상이 될 내각제 채택을 위한 개헌,또는 어떤 형태의 개헌도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역사바로세우기는 제2의 건국』이라고 규정하고 『두 전직대통령이 구속되는 사태는 국가적 불행이고 국민적 수치지만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하고 권력을 이용해 부정축재를 하는 일이 이 땅에 되풀이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민을 지역으로 가르고 분열시키는 정치,사회를 혼란시키는 정치,나라 발전을 가로막는 정치를 국민은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 선거혁명을 이룩하는데 우리당이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신선하고 개혁적이며 능력있는 새 인물들이 정치를 맡아야 할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전제,『신한국당은 이 나라의 건전한 안정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의 대동단결 속에서 태어났다』고 세대교체 의지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이번 총선거는 단순히 정당간의 표대결이 아니라 이 나라 이민족의 장래에 대한 중대한 선택이며 결단』이라며 『우리 당은 확고한 정치적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총선에서 필승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야당에서는 여당의 독주를 견제한다는 구실로 표를 달라고 하지만 안정이 없는 견제는혼란을 의미할 뿐이며 견제라는 명분때문에 안정을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 김대통령 신한국당 전당대회 치사

    우리 민족은 지금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는 나라세우기에 피와 땀과 눈물을 바쳤습니다.가난을 물리치고 번영을 이루었고 모진 군사독재를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쟁취했습니다.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과감한 「변화와 개혁」으로 나라의 큰 틀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탈법과 불의를 안고 있는 한 우리는 일류국가를 만들 수 없습니다.「역사 바로세우기」는 탈법과 불의를 뿌리부터 다스려 건강한 미래를 창조하려는 노력입니다. 역사 바로세우기는 나라 바로세우기이며 「제2의 건국」입니다.역사를 바로 세워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개척해야 합니다. 법과 정의가 지배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치는 「역사 바로세우기」의 중심입니다.정치가 바로서야 경제도 바로섭니다.정치가 바로서야 사회도 바로섭니다.정치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섭니다. 국회의원을 돈으로 사고 파는 정치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가 나와야 합니다.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는 청산되어야 합니다. 개혁없는 안정은 정체요,안정없는 개혁은 혼란입니다.우리 당만이 개혁과 안정을 동시에 이끌 수 있습니다.우리 신한국당은 이 나라의 건전한 안정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의 대동단결 속에서 태어난 것입니다. 15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선거후에 구성될 새 국회는 우리 민족의 21세기를 준비하는 막중한 책무를 짊어지고 있습니다.이번 총선거는 단순히 정당간의 표대결이 아닙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의 장래에 대한 중대한 선택이며 결단입니다.우리는 국민들이 바른 선택과 결단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우리 당은 국민의 열렬한 성원과 지지를 모아 확고한 정치적 안정을 확보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줄기차게 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국회에서 안정의석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변화도 개혁도 더이상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야당에서는 여당의 독주를 견제한다는 구실로 표를 달라고 합니다.그러나 안정이 없는 견제는 혼란을 의미할 뿐입니다.견제라는 명분 때문에 안정을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어느 야당에서는 제1당이 되어 정치안정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지난 80년대 후반 여소야대의 정국이 가져왔던 사회적 혼란과 국정마비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온 국민의 여망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2002년 월드컵대회 유치에도 우리의 정치적 안정이 필수적입니다.월드컵대회의 한국개최는 우리가 21세기 세계 중심국가를 건설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는 저의 임기 중에 대통령 중임제 도입이나,정경유착의 온상이 될 내각제 채택을 위한 개헌,또는 어떤 형태의 개헌도 단호히 반대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안정과 혼란 사이의 선택입니다.
  • 북 “한반도 전쟁 가능성” 경고

    ◎김용순노동당비서/“비정상적 사고라도 전면전 유발” 【도쿄 AFP 로이터 연합】 식량난 완화를 위해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북한은 31일 『지금 한반도에선 어떤 조그마한 비정상적 사고라도 전면전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도쿄에서 청취된 기사에서 김용순노동당비서의 말을 인용,『북한 인민들은 지금 긴장완화와 화해,통일로 가는 길목에 보다 심각한 장애등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그것이 고의적이든 우발적이든 어떤 조그만 비정상적 사고라도 무력충돌이 벌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곧 전면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비서는 이날 당·정 합동회의에서 『남·북한과 해외의 동포들이 모두 힘을 합쳐 1996년을 「평화와 민족대단결의 해」로 만들자』고 제의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경고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 우범청소년에 「사회봉사 명령」/대법원

    ◎등기부 등·초본 은행창구서도 신청/올해 업무계획 대법원은 24일 학부모나 학교,검찰과 경찰이 보호를 통고해온 12세이상,16세미만의 우범소년에 대해 일정기간동안 고궁청소,도서관 서고정리,환자간호 등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구체적 대상자는 소년법 제4조에 규정된대로 가출이 잦고 비행청소년과 어울리거나 오랜 기간 무단결석하는 문제소년으로 필요에 따라서는 법무부 보호관찰소나 자매결연을 맺은 교육기관에서 수강을 받도록 명령할 방침이다. 대법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역점 추진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대법원은 우범소년에 대한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검찰·경찰·교육부 등에서 학원폭력과 청소년범죄의 확산을 막기 위해 법원이 재판을 통해 적극적으로 선도해줄 것을 요청해온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또 오는 9월부터 살인죄·뇌물죄·교통사고사범에 대해 양형데이터베이스검색시스템을 적용,판사들이 이를 활용토록 함으로써 양형 불균형을 해소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7월1일부터 전국의 모든 은행창구에 등기부 등·초본을 신청하면 우편으로 발송해주고 다음달부터 법정밖에서도 재판진행상황을 알 수 있는 재판안내 모니터제도를 서울지법에 시범 설치키로 했다. 특히 올해안에 경기도 동두천과 광명 등 전국 17개 시·군 법원에 판사가 상주토록 상주 시·군 법원수를 늘리는 한편 오지주민에 대한 원격 영상재판을 다음달 9일 경주지법과 울릉도간에 시범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밖에 대법원도서관을 전자도서관화해 판례 등 각종 법률정보를 일반 국민은 물론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서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법률정보의 제공방안 등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 청주시장의 “자민련 지지” 물의(정가초점)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지역감정 부추기기가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18일에는 「충청도 대권론」마저 등장했다. 이날 저녁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충청향우회(회장 양순직)에서 참석자들은 「충청인의 단결」에서 나아가 「자민련 지지」를 공개적으로 다짐했다. 특히 김현수청주시장등 일부 기초단체장들은 노골적으로 자민련 지지의사를 피력,물의를 빚었다. 김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더 이상 충청도가 「핫바지」취급을 당해서는 안된다』면서 『4월 총선에서 자민련 간판을 갖고 나온 후보는 모두 당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년 대선에서 충청도가 정권을 잡을 수 있도록 단합하자』며 「충청도 대권론」을 폈다. 이에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도 『4월 총선은 내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이므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선두에 나서 노력해 달라』며 「충청정서」를 자극했다. 또 자민련 고문인 양회장과 신상철전임충청향우회장도 충청인의 단결과 자민련 지지를 당부하는 데 앞을 다퉜다.
  • 이어령­우메하라 대담

    ◎아시아가 미래를 이끈다/아주 문화적 결합체 구축해야 EU 대응/블록화과정 일 패권·중 대국주의 경계를 일본의 철학자 우메하라 다케시씨(매원 맹·국제 일본문화연구센터 소장)와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10일 하오11시 MBC­TV 신년특집 「세계 석학과의 대담」에서 「아시아가 미래를 이끈다」라는 주제로 대담했다.이들은 아시아도 유럽연합에 대응하는 문화적 결합체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본의 패권주의와 중국의 대국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대담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이어령교수=최근 대부분 나라의 경제가 침체돼있는데 비해 아시아지역은 그래도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21세기초에는 세계경제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4할에서 6할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세계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그러나 아시아가 경제발전과 함께 21세기를 주도해갈 문화문명의 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 성장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입니다. ▲우메하라 소장=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아시아의 경제성장은 굉장합니다.하지만 그것은 경제성장일 뿐 문화라고 하는 면에서 보면 아시아 자신이 스스로의 문화를 잊어버리고 경제성장 일변도로 달려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실은 지금까지 경제성장의 근원도 물질적인 원인뿐 아니라 정신적인데 있다고 생각합니다.경제성장을 받치고 있는 것은 유교,불교와 같은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하지만 아시아에 공통된 가치관이 존재하고 있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이론이 많은것 같습니다.기독교적 가치체계를 큰 기둥으로 삼고있는 서구와는 매우 다르지요.종교적 통일성도 풍토의 단일성도 발견할 수 없는 것이 아시아 지역입니다.다만 최근 아시아의 지식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교육·가족·벼농사등의 공통점을 들고 있더군요.지금 아시아의 경제발전이라는 것은 자원과 노동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기술발전이라든가 정치민주화의 측면에서는 뒤떨어져 있는게 사실입니다.따라서 일부에서는 결국은 붕괴하고 만 소련의 과정을 아시아가 밟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선생님은 아시아의 문화적 공통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메하라=역시 도교·불교·유교라고 할 수 있죠.아시아의 종교적 특징은 바로 세 종교가 서로 공존해온 것입니다.한국의 기업을 보면 중국의 패밀리비지니스 형태의 가족주의로 이루어진 기업이 많습니다만 실질적으로 들여다보면 가족으로 돼있으면서도 사회적 트러스트를 기반으로 하고있는 대기업이 한국경제를 대표하고 있습니다.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혼재현상,바로 그것이 아시아의 특성이며 변화요소입니다.앞으로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경제자체의 논리가 아니라 사회자본으로서의 문화입니다.민주화·시장원리·개인의 자유화같은 세계의 가치체계가 보편적인 것이 되었다 하더라도 문화적 차이에 따라 그 양상은 달라진다는 것이지요. ▲이=지금 대두되고 있는 것이 신아시아주의,즉 아시아의 블록화입니다.화교들이 본토로 몰리고 있는가 하면 일본도 유럽연합등 경제공동체에 자극을 받아 그에 맞서는 아시아지역의 경제블록을 열망하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그것이 지금 엔고현상으로생산기지를 아시아지역으로 옮기면서 어느 정도 실현돼가는 기미가 보입니다.중화사상의 부활과 대동아경제권 재생의 분위기에서 한국의 입장은 어떤가 하는 것이 시급하게 대두되는 아시아의 변수입니다. ▲우메하라=유럽연합이라고 하는 것은 경제적인 목적으로 단결해있습니다만,같은 사상·문화도 갖고 있습니다.그런 힘이 있는 이상 아시아도 유니온을 만들어 단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여기서 걱정되는 것은 일본의 패권주의와 중국의 대국주의입니다.두 나라는 지금까지의 악행을 참회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일본은 한국사람들의 기분도 이해해야 합니다.최근 일본에서 잇따른 망언이 나왔지만 대부분의 지식층은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서양은 선형적 사고,즉 종말론인데 비해 동양은 순환적 사고가 있었지요.다만 그런 생각이 세계화하여 보편적인 시스템으로 작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산업·경제·정치·외교면에서 표현되지 못했을 뿐입니다.이같은 문화들이 보편적 문화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면 아시아는 경제활동만이 아니라 문화적인 가치세계에서도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우메하라=역시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서양이나 아랍이 모두 자신들의 신을 상대화하여 이야기해야 하며 아시아에서도 배울 건 배우는 신중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제3차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서양의 이야기를 보면 필히 나쁜 용을 죽이고 아름다운 공주를 얻는 것이 이야기의 중심입니다.그러므로 냉전시대에는 소련과 미국이 서로 나쁜 용이다 하고 대결해 상대를 죽이는 것으로 평화를 찾으려고 했습니다.앞으로 이런 이야기는 끝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우메하라=나쁜 용 죽이기란 바로 자연죽이기였지요.자연을 죽이고 돈을 획득하는 것이 서양문명입니다.하지만 자연을 죽이면 재앙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이=아시아는 지금 여러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정치가 아직 혼란하고 민주화를 이루지 못한 나라도 많이 있습니다.그 안에서도 경제는 성장하고 있습니다.만약 인권·문화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시아의 경제성장이라는 것은 또하나의 거품이 되고 말 것입니다.기술과 자원은 서양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문화는 그럴 수 없습니다.우리들의 마음속에 있는 그 문화의 깊은 곳에서 퍼올리는 우물물과 같은 것입니다.여기에는 일본도 한국도 중국도 없습니다.이 물속 깊은 이야기를 만들어 가자고 하는 것이 우메하라 선생님과 만난 하나의 기쁜 결론이었다고 생각합니다.감사합니다.
  • “회사 업무수행 지장없는한 연차휴가 시기 근로자가 선택”

    ◎무단결근 처리 사칙 패소/서울고법 판결/사전허가 관행에 제동 근로자의 연차유급휴가는 회사사업운영에 큰 지장이 없는한 회사의 허가를 받지 않더라도 근로자가 자유로이 시기를 정해 사용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3부(재판장 신정치부장판사)는 7일 최모씨(영농지도사)가 경기 김포군 대곶농업협동조합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피고는 해고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승소판결했다. 이는 연차유급휴가의 시기선택권이 근로자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사전허가를 받아야만 휴가를 떠날 수 있는 관행에 제동을 건 판결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최씨가 연차휴가신청서만 제출하고 피고회사의 허가없이 13일동안 출근하지 않아 피고가 이 기간을 무단결근으로 처리,최씨를 해고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회사의 사업운영에 심대한 지장이 있어 회사가 시기를 변경할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합의 허가유무와 관계없이 자유로이 연차유급휴가시기를 지정하여 사용할 수 있으므로 피고의해고처분은 무효』라고 밝혔다. 최씨는 93년 5월 조합의 허가를 받지 않고 휴가를 떠났다는 이유로 해고당하자 소송을 냈다.
  • 이달의 독립운동가 송종익선생/재미 흥사단 이끌며 임정 적극 후원

    ◎40여년간 항일운동·광복군 지원 활동/통합 독립단체 「한족연합위」 결성 앞장 국가보훈처는 7일 흥사단 창립 발기위원을 역임하고 북미 「대한인 국민회」의 부의장을 지낸 우강 송종우선생을 서거 40주기를 맞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생은 1887년 2월 대구에서 태어났다.1904년 4월 미국으로 유학간 뒤 재미 독립운동단체인 공립협회에 가입,40여년간의 항일운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1908년 3월 전명운의사 등이 스티븐스를 처단하자 이들의 석방을 위한 재판후원회의 재무로서 재판경비 조달에 힘썼다.1912년 도산 안창호선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흥사단 약법」의 초안을 보여줬다.이같은 만남이 인연이 돼 선생은 흥사단의 첫 동지가 되어 일생을 흥사단 운동에 바치게 된다. 이듬해인 1913년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흥사단 창립총회가 열렸다.흥사단의 사자는 문사와 무사를 모두 일컫는 말로 진정한 애국자를 일으킨다는 뜻을 담고 있다. 흥사단은 창단 이후 8년동안 창단위원회에서 운영했으며 3부 역원제가 실시된 1921년부터 선생은 5년간 이사부장을 맡았다. 1926년부터 36년까지는 이사부 재무원으로 도산이 없을 때에는 실질적으로 흥사단을 이끌었다. 1919년 상해에서 조직된 임시정부에서 흥사단의 창립자인 도산이 노동협판 등 정부요인으로 활동하게 되자 흥사단 미주본부의 사무는 선생이 도맡게 됐다.선생은 흥사단 활동은 물론 개인적으로는 도산의 가족까지도 보살피며 헌신적으로 활동했다. 선생은 중국지역 독립운동 세력의 지원을 위해 「북미실업주식회사」를 세웠으나 벼농사의 실패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선생은 미주 「대한인 국민회」의 재무로서 임시정부 건설의 경비조달에도 참여했다.대한인 국민회 북미지방총회는 1922년 1월 대의회의 결의로 지방총회를 폐지한 뒤 미주·멕시코·쿠바에 있던 지방회들만으로 국민회를 재편성하고 북미 대한인 국민회로 이름을 바꿨다. 그 뒤 일제가 만주사변을 도발하는 등 최후의 발악을 시도하자 1936년 5월 국민회는 미주 각 지역의 대표자들을 소집,항일역량의 결집을 시도했다.선생도 여기에 참여해 항일독립운동의후원에 힘을 쏟았다.선생은 총회관 건축위원에 선임되어 국민회의 중흥에 노력하는 한편 임시정부를 비롯한 중국지역 항일세력의 지원을 계속했다. 국민회는 특히 태평양전쟁 발발 이후 광복 때까지 외교사업과 국방후원 및 동포들의 전시안녕 보장을 주도하는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 편성도 도왔다. 1941년 4월 하와이 국민회 및 동지회와 북미 국민회 등은 하와이 국민총회관에서 「대한민족이 대동단결해 독립전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광복대업을 촉성할 것」을 목적으로 해외한족대회를 개최했다.이 회의는 중·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등 세계정세의 변화에 호응하고 종래 분산적으로 전개되던 독립운동 및 지원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미주지역 운동단체들의 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을 띠고 있었다. 이 모임에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조직됐고 이 위원회는 로스앤젤레스에 집행부,호놀룰루에는 의사부를 두어 1943년 봄까지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와 구미위원부에 보내 광복사업비에 충당케 했다. 선생은 미주대표로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의 집행부 재무에 선임돼 이같은 활동에 앞장섰다. 1943년 이승만이 이끄는 동지회가 연합위에서 탈퇴하자 연합위는 워싱턴에 별도로 외교사무소를 설치했다.이 때문에 동지회의 외교사무소와 나란히 활동함으로써 외교활동에 지장이 생겼다. 이에 따라 임시정부는 외교기관을 단일화하기 위해 1944년 8월 주미외교위원부를 폐지하는 대신 주미외무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정,위원회 인선을 재미한인사회에 일임했다.동지회를 제외한 13개 단체 대표들은 로스앤젤레스에 모여 15명의 위원을 선출했는데 선생도 위원에 선임됐다. 그러나 임시정부는 이 회의에 동지회가 불참했다는 이유로 이 인선을 인준하지 않았다. 선생은 광복후인 1945년 11월 재미한족연합위원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귀국,조국재건과 흥사단 부흥에 힘쓰는 등 평생을 독립운동지원과 흥사단 정신의 발양에 헌신하다 1956년 1월7일 별세했다.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지난해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위험판정 아파트 첫 강제퇴거령/이주 거부 연희3동 63가구에

    ◎재난관리법 적용/10일내 가양지구 임시숙소 옮겨야/서울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지난해 7월 재난관리법이 제정된 이후 위험판정을 받은 시민아파트 주민들에 대해 처음으로 강제퇴거명령이 내려졌다. 서울시는 6일 정밀안전진단결과 철거판정을 받은 서대문구 연희3동 연희B지구시민아파트의 이주거부자 63가구 주민에 대해 재난관리법에 따라 가양·양천지구의 임시이주용 아파트로 강제퇴거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하오 서대문구청과 함께 주민설명회를 갖고 주민들에게 아파트구조물 노후정도 등 현장상황을 설명한 뒤 앞으로 10일이내에 주민들을 강제이주시킬 계획이다. 지난 69년 건립된 연희B지구 아파트는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실시된 정밀안전진단결과 전체 9개동 가운데 6,7동 2개동이 철거대상인 A급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지난해말까지 철거대상 2개동 1백18가구중 55가구만 이주했을 뿐 나머지 63가구는 재건축 시공회사에서 이주비를 받은후 이주하겠다며 그동안 이주를 미뤄왔다. 시관계자는 『이주가 완료되지 않은 위험판정 시민아파트에 대해 지난해 12월 실시한 안전점검결과 연희B지구 시민아파트 6,7동이 기둥부식 등으로 구조물내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나 주민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 강제퇴거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정밀안전진단결과 A급 판정을 받은 전체 6개 지구 14개동 6백91가구 시민아파트 가운데 이주가 끝나지 않은 종로 낙산지구 1개동과 서대문 금화지구 3개동의 미이주가구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에 이주를 추진키로 했다.
  • “올해 가장 어려운 환경”/북3개지 공동사설

    ◎김정일을 “당수반” 호칭 북한은 지난 1일 노동신문등 3개신문 공동사설 형식의 올해 신년사에서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일심단결을 강조하면서 「사회주의 정치사상 진지와 경제적·군사적 진지」등 「사회주의 3대진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사설에서 대내외적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으나 『김정일을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의 두리에 굳게 뭉치자』고 말해 김일성 사후 처음으로 그를 당의 수반으로 공식 호칭하는등 김이 연내에 당총비서직 등을 승계할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정부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붉은 기를 높이 들고 새해의 진군을 힘차게 다그쳐 나가자」는 제하의 당보·군보·청년보 공동사설을 통해 올해는 김일성이 사망한지 3년째고 「가장 어려운 환경」임을 강조하면서 김정일의 영도 아래 『주체 혁명 위업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룩할 것을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인민들에게 호소했다』고 북한방송들이 전했다. 북한은 김영삼대통령을 포함한남한당국에 극렬한 비방공세를 펴 당분간 남북대화에 나설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 “총선승리로 세대교체 실현” 신한국/여·야의 신년표정

    ◎야3당도 필승 결의속 단합 강조 여야4당은 3일 상오 병자년 시무식을 갖고 15대총선 승리를 위한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1일 단배식에 이어 이날 상오10시 여의도 당사 지하대강당에서 강삼재사무총장과 사무처 당직자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새해 당무에 본격돌입.당직자들은 시무식에서 6·27지방선거 패배와 두 전직대통령 구속,김영삼대통령의 부정부패 척결과 역사바로세우기 작업등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며 올해 최대과제인 총선을 앞두고 일치단결할 것을 결의. ○…강총장은 인사말에서 『개혁과 역사바로세우기 과업이 국민속에 확고하게 뿌리내리느냐,이대로 좌절하느냐를 가름하는 총선이 1백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전진과 도약을 바라는 국민 소망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역설. 강총장은 이어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절대적 지지를 얻은뒤 이를 전국으로 확산,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오는 26일 전당대회를 총선 승리의 전기로 삼고 이달 말부터는 중앙과 지방의 사무처 체제를 총선대책기구로 전환,운영할 것』이라고 총선 준비에 만전을 당부.그는 또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세대교체를 통해 망국적 지역패권주의가 영원히 종식되기를 갈망하는 온 국민의 염원에 부응해야 한다』고 기염. ○…김윤환대표위원은 당사 대표실에서 주요 당직자,신년 내방객들과 덕담을 나눈뒤 여의도 63빌딩에서 고위당직자와 오찬을 함께 하며 전당대회준비와 총선체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 ▷야권◁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대중총재 주재로 시무식을 갖고 총선채비에 박차. 소속의원과 당직자 1백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김총재는 『다가오는 총선은 국가와 당,민족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총선승리를 위해 소속의원과 당직자·당원 모두 열과 성을 다하자』고 당부.김총재는 『1백개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면 단독으로 국회소집이 가능하고 개헌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전제,『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선전선투한다면 1백20개 의석의 제1당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호언. 국민회의는 본격적인 선거체제 가동을 위해 4일 선거기획단을 발족하기로 하고 단장에 「선거통」인 이해찬 전서울시부시장을 내정. ○…민주당도 상오 마포당사에서 소속의원과 당직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총선승리로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루자고 다짐. 김원기공동대표는 『3김정치는 95년으로 끝났다』면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낡은 정치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자』고 강조.김대표는 특히 『통합이후 아직 외부인사를 한명도 영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영입작업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 제정구사무총장은 통합이후 다소 느슨해진 당 분위기를 의식한 듯 당직자들에게 9시 이전에 출근할 것을 엄명하는 한편 각 시·도지부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피력. ○…자민련은 상오 김종필총재와 조부영부총재,한영수총무등 당직자·사무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포당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총선 승리를 다짐. 김총재는 『총선에서 우리가 소망하는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나」를 버리고 모든 것을 당차원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멸사봉공의 자세로 총선에 임해 줄 것을 당부.
  • 식량난 타개 등 정책대안 “전무”/북한의 신년사를 분석해 보면

    ◎정치사상·경제·군사 「진지강화론」 주장/남한 극렬 비난… 남북대화 의지없는듯 『올 신년사는 북한이 처한 암울한 상황을 거울처럼 고스란히 비춰주는 것 같다』 3일 북한의 신년사를 정밀분석한 한 당국자의 촌평이었다.북한이 1일 발표한 신년사에 식량난 등 최악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대안 제시가 전무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사실 북한의 올 신년사는 그 형식면에서도 김정일이 확고한 지도체제를 구축하지 못해 표류하고 있는 오늘의 북한상황을 웅변해주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노동신문」「조선인민군」「노동청년」등 3개 신문 공동사설형식을 빌렸기 때문이다.김일성이 권좌를 움켜쥐고 있을 때는 신년사가 당연히 그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굳이 이번 신년사에서 새로운 점을 찾자면 김일성 생전에 내걸던 「3대혁명역량강화론」이 자취를 감췄다는 점이다.그 대신 사회주의 고수를 위해 정치사상·경제·군사 등 3개 부문에 대한 「진지강화론」을 폈다. 「3대혁명역량강화론」은 한반도의 적화통일이라는 전략목표를 직접 겨냥해북한내부·남한내·국제무대 등에서 혁명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공세적 전술이었다.반면 「3대진지강화론」은 적화통일이라는 목표는 불변이나 그에 앞서 북한내부를 정비하겠다는 수세적 전술인 셈이다. 이는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에 따른 북한의 대내외적 곤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당국도 수재 등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95년을 『내외환경이 가장 어려웠던 해』라고 실토,이를 간접시인했다.신년사 내용중에서 경제부문에 대한 언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의 8%(94년 43%,95년 16%)에 불과해 당면한 경제난이 북한당국도 더이상 호도하지는 못할 정도라는 점을 짐작케 했다. 대남분야에서는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고려연방제」등 종전의 구호성 주장을 되풀이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예년에 비해 한껏 높였다.이는 북한이 올해에도 여전히 대미·대일관계개선에 주력하면서 당국간 남북대화에는 소극적으로 임할 것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신년사에서 「당중앙위의 수반」이라고 김정일을지칭한 대목은 그의 권력승계시기와 관련해 눈여겨볼 대목이다.특히 김일성이 사망한 지 3년째가 되는 올해에 『김정일의 영도 아래 혁명적 전환을 이룩하자』고 언급한 사실이 주목된다는 것이다.연내 김의 당총비서 승계가능성을 점치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 서울신문 탐사팀 「철새낙원」 철원평야 가다

    ◎“두루미 군무는 한폭의 동양화”/창공엔 기러기떼·물위엔 청둥오리 “유유자적”/이방인 침입에 놀란 귀염둥이 쑥새 갈대숲으로 강원도 철원군 최북단의 사찰인 도피안사에서 민통선으로 접어들면서 펼쳐지는 철원평야는 여느 농가와 다름없는 시골풍경이었다.가을걷이를 끝낸 들판 곳곳에 흩어진 잔설이 겨울 정취를 더했다.평온함만이 가득 넘쳐보였다.북으로 불과 몇분만 더 가면 남북이 총구를 맞댄 철책선이 가로 막혀있다는 사실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았다.뼈대만 남은 노동당사와 일제때 지어진 농산물 검역소만이 6·25당시 화염에 휩싸였던 이들 지역의 아픈 과거를 새삼 떠올리게 했을 뿐이었다. ○폐허곳곳에 「6·25」 상흔 북쪽으로 뻗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차량으로 2분여 들어갔을까.도로 양쪽의 들판에는 겨울철새로는 이 지역의 터줏대감인 큰기러기가 「이방인」의 방문을 반겼다.차량의 소음을 듣자 수십∼수백마리씩 떼지어 앉았다 날았다하며 맴돌았다. 이따금 「끄악」 「끄악」하는 합창이 정적을 깼다.출입영농을 하는 농부의 손길이끊긴지 오래인 겨울 들녘은 철새들의 휴식처였다.충분한 낟알 곡식과 마른 풀등은 그들만의 차지였다. 기자가 차에서 내려 다가가자 한창 먹이를 찾느라 논바닥에 고개를 박고 있던 한떼의 기러기들이 고개를 곧추세웠다.새들을 놀래주고 싶은 짓궂은 마음에 한발 한발 더 다가섰다.불과 20여m로 거리가 좁혀졌다.순간 무리중 대장인듯한 한마리가 날개짓으로 신호를 보냈고 이어 나머지 새들이 지면을 박차고 비상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찌감치 10월 초순부터 시베리아등지에서 2만여마리의 기러기가 이곳으로 날아들어 남방한계선 부근의 동송 저수지등에 자리를 잡았다.수천마리의 새떼들이 한꺼번에 무리를 지을땐 하늘은 일순간 먹구름 자락이 드리운듯 장관을 이뤘다. 기러기들은 저수지에서 농부들의 추수가 끝나기를 한달여 기다리다 12월이 접어들면서 들판 곳곳을 분할 점령했다. 남방한계선을 가리키는 철책이 멀리 바라보이는 쪽으로 1㎞쯤 더 들어갔다.철새도래지로 지정된 샘통지역의 심장부로 접어들었다.길 왼편 들판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루미와 재두루미 수십마리가 불과 20∼30m의 거리를 두고 으젓하게 서있었다. 『이놈들 봐라,나 혼자 왔을 때는 그렇게 거리를 안주더니…』 취재팀과 함께 이곳을 찾은 동서조류연구소 이정우(54·조류연구가)소장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두루미들은 다른 새들 보다 특히 예민해 1백m전방의 사람 움직임에도 여지없이 꽁무니를 빼고 날아가는 습성을 가졌다는게 그의 설명이었다. ○길가 양편에 도열하듯 그런 두루미들이 길양편 들판에 도열하듯 서 있는 모습에 30년이상 조류연구를 하고 있는 이소장도 자못 신기하다는 표정이었다.그는 『아예 사파리로군』하며 혀를 내둘렀다. 사진기자가 몰래 모습을 담기위해 카메라를 들이대자 두루미는 마침내 틈입자의 인기척을 발견한듯 성큼성큼 몇걸음 내딛다 눈이 부시도록 흰 날개를 펴고 하늘로 날았다. 걸음을 내딛는 모습은 마치 체조선수의 유연한 도약처럼 사뿐했다. 사진기자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만난 양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취재진을 태운 차량은 동쪽으로 난 좁은 농로를 따라 「아이스크림고지」로 방향을 틀었다. 평원 한 가운데에 야트막하게 서 있는 이 고지는 6·25당시 남북의 포격으로 정상부분이 마치 아이스크림이 녹아 내린것 처럼 남아있다.주위를 선회하는 새떼와 겹친 고지 참호의 모습은 을씨년스런 난공불락의 요새를 떠올리게 했다. 고지로 향하는 길가의 갈대수풀은 이 지역텃새로 귀엽기가 으뜸인 쑥새들의 서식처.참새와 크기가 비슷한 이 새들은 수풀더미에 몸을 숨기고 풀씨를 따먹다가 차량이 지날때마다 한꺼번에 날아 도망가는 통에 취재진을 놀라게 하곤 했다.길옆 작은 연못에는 녹색의 비단결같은 고운 빛으로 아름답게 치장한 한쌍의 청둥오리가 유유히 물위를 노니는 모습이 보였다.이밖에 철원평야의 식구인 찌르래기,황조롱도 취재진을 반기듯 주위를 어지럽게 날아다녔다. ○「남가식·북사숙」 생활 이소장은 『여름이면 이곳에 검은댕기 해오라기,후투티,꼬마물떼새,청호반새 등 수십종에 달하는 철새들로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고지를 둘러본 뒤 취재진은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서쪽 지평선에 해가 걸릴 즈음 남방한계선 철책 턱밑에 위치한 드넓은 동송저수지를 마주할 수 있었다. 뚝방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자 웅장한 철원평야의 모습이 시야를 꽉 채웠고 때마침 4마리의 두루미 가족이 노을을 받으며 북녘하늘로 비행하고 있었다. 『두루미는 낮에는 이곳에서 생활을 하다가 밤에는 북한쪽 철원평야에서 지내죠』 이소장의 설명이었다. 「남가식 북가숙」하는 이들 철새들이 남북분단의 비원을 풀어줄 전령처럼 가슴에 와닿았다. ◎미리가 본 본사 탐사 예정 지역/강화 말도 유도일대­물새 10종·해오라기 번식지로 유명/파주군 대성동­겨울철새·독수리떼 등 관찰지구로/고성군 명파리­칠성장어 유일한 서식지로 알려져 서울신문이 올해 「비무장지대 인접지역의 생태계 항구보존 캠페인」을 펼치며 탐사 예정인 지역은 원시림등이 보존된 강원지역에서 서해안의 도서까지 인공의 손길이 닿지 않은 광범위한 지역을 망라할 계획이다. 각종 야생동식물의 서실실태와 생태계변화현황 등과 관련한 정보를 독자들과 나누기위해 한햇동안 본사취재팀이 찾을 주요지역 몇곳을 미리 소개한다. ▲경기 강화군 말도·유도·소송도·대송도 등 지역=이 지역은 민통선의 서쪽 끝지점.말도에선 도요새,노랑부리 백로(여름철새) 등 물새 10여종을 볼 수 있으며 해상 비무장지대인 유도는 해오라기(여름철새)의 최대 번식지로 알려져 있다.소송도와 대송도는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텃새)와 이곳에서 집단서식하는 흰뺨검둥오리(텃새)의 장관을 관찰할 수 있다. ▲임진강 하류=많은 종류의 여름·겨울철새들이 계절별 이동때 들르는 철새경유지로 잘 알려진 곳.이 곳을 지나는 겨울철새로는 개리,기러기,두루미,재두루미 등이 있으며 여름철새로는 후투티,울새,꼬까참새 등 작은 조류가 주를 이룬다. ▲경기도 파주군 대성리일대=두루미,재두루미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겨울철새 관찰지역.특히 이곳에선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수리떼를 관찰할 수 있다. ▲자유의 다리 건너 왼편 임진강 넘어 펼쳐진 갈대숲 지역=노루,족제비,너구리 등 포유류가 다수 서식하고 있으며 쇠물딱,개개비등 갈대 습지조류들이 살고 있다. ▲사미천 일대(의정부 지나서 적성부근)=노루,고라니 등 포유류 관찰지역.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일대=동해안에 위치한 해변지역으로 희귀 물고기 관찰지역.칠성장어의 유일한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연어의 모습도 볼 수 있다.또 조류로는 세가락갈매기,흰갈매기 등이 있으며 인근 화진포에선 혹고니도 관찰할 수 있다.
  • 비자금 수사 매듭 대기업 경영정상화 총력

    ◎임원인사·내년 사업계획 확정 서둘러/삼성 8일·선경 12일 승진인사/동아 “전문경영인 체제로” 쇄신책 발표 비자금 사건이 5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일단락됨에 따라 한달이상 이 사건에 시달려온 재계가 경영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다.그동안 미뤄온 인사와 사업계획 확정을 서두르는가 하면 이미 경영쇄신책을 발표한 기업들도 후속실천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뜻밖에 재벌총수 불구속기소 대상 7명에 포함돼 분위기가 가라앉은 삼성은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승진인사를 8,9일쯤 단행,분위기를 일신하는 한편 11일 전자소그룹을 시작으로 내주중 5개 소그룹별 사장단회의를 열어 야심찬 새해사업계획을 확정지을 계획이다.이와 별도로 이번 사건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원들의 단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대처방안과 과거의 잘못돤 관행을 타파하는 신경영 후속실천 조치들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대우는 6일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를 단행,지난주 발표한 자율경영체제 확립방안의 후속실천대책을 강력히 추진해나갈 방침이다.비슷한 처지의 동아는 5일 경영쇄신책을 마련,전문경영인 위주의 자율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LG그룹은 지난 2월 마련한 21세기형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실체혁신방안을 계속 강력히 추진,내부지분율 축소와 기업공개,전문경영인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내년도 사업계획을 18일쯤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세계화전략을 골자로 한 새해 사업계획을 지난주 이미 발표한 선경그룹은 오는 12일 사장단을 포함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세계화전략에 부합하는 해외지향적 인재를 대폭 발탁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연말쯤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계열사 기업공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진로그룹이 최근 인사에서 기조실을 대폭 축소하고 젊은 임원들을 대폭 발탁한 것을 비롯,대부분의 기업들이 세대교체와 전문경영인 자율경영체제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재계는 이번 비자금 사건 처리와 관련,정부가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사법처리대상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물론 기소대상에 포함된 기업들의 경우는 이미지 실추에 따른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과거 국제그룹 해체당시 다른 국내 기업들이 외국기관이나 업체들로부터 『너희들도 해체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느냐』는 비아냥과 함께 어려움을 겪었던데 비하면 해외사업이나 기업규모가 훨씬 더 커진 현재의 어려움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이번 사건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확실한 계기가 돼 장기적으로는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창피를 당하고도 앞으로도 계속 부정한 돈을 갖다바칠 기업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소유·경영 분리문제도 국민감정대로 당장에 이뤄질 수는 없지만 그같은 추세로 나가고 있고 나가야 한다는 데는 재계도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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