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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관계 개혁 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10)

    ◎“노동관계법 현실 맞게 단계적 개정을”/변형근로제·정리해고 폭 확대 바람직/「3자개입·정치활동 허용」 절충 급선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신노사관계 구상」을 발표하면서 21세기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노동관계법 및 노사제도 전반에 걸쳐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천명했다. 노동조합법과 근로기준법 등 우리 사회가 지금의 산업사회로 발돋움하는 것을 뒷받침해온 노동관계법의 대 손질을 예고 하는 것이다.늦어도 내년까지는 이루어질 전망이다. 법을 고치려면 국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법 개정의 키를 쥐고 있는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현행 노동관계법의 쟁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서울신문은 15대 국회에서 국회 노동환경위에 소속될 것으로 보이거나,노사문제에 조예가 깊은 당선자 19명을 대상으로 각종 노동현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출신 배경이나 소속 정당 등에 따라 극도로 상반된 생각을 갖고 있다. 재야출신이거나 야당 의원들은 노동관계법 개정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반면 기업인·관료출신 또는 여당 의원들은 신중하다. 지난 3월말 「민주노총」이 15대 총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출마자의 80% 이상이 노동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방향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당선자들은 한결 같이 노동계와 경영계라는 특수 이익집단의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현실과,노동관계법 개정이 몰고올 충격 등을 감안한 듯 우리 경제현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신한국당의 장영철당선자(경북 군위·칠곡)는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이나 「무노동 무임금」원칙,복수노조 금지,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 등 현행 노동조합법의 근간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법정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든 세계의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복수노조를 허용하면 노사문제보다는 노·노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계가 주장하는 여성의 생리휴가 철폐 및 월차휴가의 무급제로의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조항』이라며 『철폐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주)코오롱 사장 출신으로 신한국당의 정책조정위원장을 지낸 이상득당선자(경북 포항 남·울릉)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노조의 정치활동 및 경영권 참여금지 등 기존의 방침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제3자 개입금지 및 복수노조 금지조항은 상급단체에 한해 허용해야 한다며 현재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의 실체를 인정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경영계가 요구하는 변형근로제의 도입이나 정리해고제의 폭 확대 등에도 동감을 표시했다.초과 근로시간에 대한 할증률은 50%에서 30% 정도 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옛 민자당의 정조실장을 지낸 백남치당선자(신한국당·서울 노원갑),(주)기산의 사장 출신인 이신항당선자(신한국당·서울 구로을),쌍용그룹 회장을 지낸 김석원당선자(신한국당·대구 달성) 등은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수준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해야 하나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계룡건설산업 회장인 자민련의 이인구 당선자(대전 대덕)는 제3자 개입 및 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복수노조 금지,무노동 무임금 원칙,공무원과 교원의 노조결성금지 등 현행 노동조합법의 존속을 적극 지지했다. 특히 노조의 정치참여 문제와 관련,『영국이 노동당의 출현과 함께 정치가 퇴조의 길을 걷게 됐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법정 근로시간 단축문제에 대해서는 『계절적인 수급 불균형 때문에 단번에 단축하는 것은 곤란하나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단계적으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국약품 회장인 자민련의 어준선당선자(충북 보은·옥천·영동) 역시 현행 노동조합법의 유지를 찬성했다.국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리해고제 확대,변형근로제 도입,초과 근무시간 할증률 인하 등 근로기준법의 「근로자 과보호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의 경영권 참여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의 재무제표 등 회사 사정에 대한의견을 개진하는 정도면 허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인 이해찬당선자(서울 관악을)는 재야 출신답게 『파업기간에도 최저 생계비는 지급해야 한다』,『교원들에게도 노조결성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등 근로자들에게 불리한 노동조합법 조항의 개정을 촉구했다.반면 근로기준법의 개정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통일 민중운동연합」의 노동위원장 출신인 국민회의의 방용석당선자(전국구)와 재야 운동권 출신인 김근태당선자(국민회의·서울 도봉갑),인권변호사 출신 이상수당선자(국민회의·서울 중랑갑),한국노총 정책연구위원 출신인 조성준당선자(국민회의·성남 중원)도 『사용자에 비해 근로자의 지위가 월등히 열악한 위치』라며 이해찬당선자와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문수당선자(신한국당·부천 소사)는 제3자 개입금지 및 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 등 노동계의 일부 주장은 수용하면서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법정 근로시간은 경제현실과 노사간의 균형 차원에서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운동가 출신인 이우재당선자(신한국당·서울 금천)도 전향적인 견해를 표명했으나 『단위 사업장까지 복수노조를 허용하면 단체교섭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복수노조는 상급단체로 한정할 것을 제안했다. 중소기협 중앙회장 출신인 박상규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는 노동계가 「독소조항」이라며 개정을 요구하는 노동조합법 관련조항과 경영계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장애가 된다고 주장하는 근로기준법의 일부 조항을 모두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노동부 근로기준국장 출신으로 공인노무사회장인 류용태당선자(신한국당·서울 동작을)는 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 보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노조의 경영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규모나 업종 등에 따라 긍정적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변형근로제도 기업이 남용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보완책만 강구된다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정리해고제도 실업수당 지급을 전제로 폭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금속노련 인천지부 고문변호사 출신인이기문당선자(국민회의·인천 계양·강화갑)는 『임금을 둘러싼 극단적인 대립을 지양하기 위해 불법적인 파업에는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고 적법절차에 의한 파업에는 배제돼야 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또 『조합비를 정치자금화하지 않는 선에서 노조의 정치활동도 허용해야 한다』고 노동계의 입장을 두둔했으나 유급인 월차휴가는 무급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과 근로시간에 대한 임금 할증률에 대해서는 『1주 통산 초과시간 중 8시간은 25%,8시간 초과분은 50%의 할증률을 적용해야 한다』며 프랑스 방식의 할증률을 지지했다. 재야 운동권 출신인 이부영당선자(민주당·서울 강동갑)는 『경영자는 정부의 과보호에서 탈피해야 하며 노조는 경영자와의 협상을 통해 순리대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충고하고 『공안직 등 특정직을 제외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단결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호컴퓨터 회장인 지대섭당선자(자민련·전국구)는 『이제 기업도 「열린 경영」을 해야 한다』며 『노조 집행부도 자질만 있다면 경영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복수노조도 상급단체는 물론 단위 사업장까지 허용해야 한다며 노동계 입장을 지지했으나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은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득정 기자〉
  • 오늘 노동절/한국노총·민노총/곳곳서 축하행사

    정부가 대통령 직속으로 「노사관계 개혁위원회」를 구성,노동 관계법과 제도 등 노사관계 전반을 개혁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가운데 1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노사관계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는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 한국노총은 1일 상오 10시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와 정당대표·노조 간부 등 4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6년도 노동절 기념행사」를 갖는다.부산·대구·인천 등 26개 지역에서 각각 5백∼3천명의 조합원이 참석하는 기념식과 축하공연 등도 열린다. 노총은 기념식 직후 공무원과 교원의 노동 3권 보장,노조의 경영참여,노조의 정치활동 허용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법외단체인 「민주노총」도 이 날 하오 1시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수도권지역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대회를 갖고 복수노조 인정 등 노동자의 단결권 보장과 근로기준법 개악 반대 등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59년부터 노동절을 한국노총 창립일인 3월10일로 변경했으나 노동계의 거센 반발로 지난94년부터 다시 5월1일로 바꿨다.〈우득정 기자〉
  • 붕괴위험으로 재시공 창원 「두대 1호교」/또 불량레미콘 사용

    ◎감독청,인수때 강도시험 안해 【창원=강원식 기자】 경남 창원시가 안전진단결과 붕괴위험이 높아 철거 후 재시공 중인 교량에 불량레미콘을 또 사용해 교량상판 슬래브에 균열이 발생,재시공이 불가피하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진종합건설이 착공한 창원 대원동 두대1호교 상판 슬래브에서 최근 균열이 발생,서울 소재 건설산업엔지니어링에 진단을 의뢰한 결과 불량 레미콘이 사용된 것으로 판정됐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따라 교량 상부 10∼15㎝를 부수고 재시공키로 해 예정된 올 10월 준공이 어렵게 됐다. 두대교 상판에 사용된 레미콘은 조달청이 레미콘조합과 관급자재 공급계약을 맺고 함안의 남경레미콘에서 납품받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감독관청인 시와 시공회사측은 인수과정에서 제대로 강도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다. 시는 조달청에 재시공비와 안전진단비 등 1억6천만원을 청구키로 하는 한편 서진종건측에 재시공을 요구하고 도에는 불량레미콘 납품업체에 대한 행정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정원씨

    정부는 29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에 김정원 전외무부 본부대사를 임명했다. ◎얼굴/김정원 국제교류재단 이사장/하버그대 박사­대중연설 특기 학자출신으로 논리정연하고 매사에 빈틈이 없다.하지만 조직속에서는 인화단결을 강조한다.대중연설이 특기.미국에서 법학박사와 국제정치학 박사를 취득한 자타가 인정하는 국제통이다. 56년 경기고를 졸업한 뒤 도미,정치학교수와 국제변호사로 폭넓은 활동을 했으며,경향신문 주미 논설위원과 뉴욕한인회장도 역임했다.87년 13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귀국,김영삼 통일민주당총재의 정치,외교담당 보좌관을 지내며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부인 박미영여사와의 사이에 1남2녀.▲서울출신·60세 ▲경기고 ▲미국 하버드대·콜럼비아대·존스홉킨스대 ▲통일민주당총재 정치외교 특보 ▲안기부 제2차장 ▲외무부 본부대사
  • “남북 상호비판 민족화합저해”/북 이종혁 부위원장 방미발언 눈길

    ◎아직은 불신시대… 좋은점 보도록 노력/공통점 더 많아 동질성 회복 시간문제 학술세미나 참석차 미 애틀랜타를 방문중인 북한의 이종혁 노동당 부부장은 26일 현상황에서 남북한이 서로 비판하면 민족화합에 도움이 안된다며 좀 더 사이가 좋아질 때까지 서로 비판을 자제할 것을 제의했다. 이날 폐막된 북·미주기독학자회 연례세미나의 만찬리셉션에 참석한 이부부장은 『진심으로 서로 돕고 이끌어주는 사이에서는 비판이 도움이 되지만 아직 불신이 작용하고 있는 남북한간에는 오히려 역효과만 난다』며 이같이 제의했다. 전날 한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던 이부부장은 리셉션 연설에서도 『남북간에는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아 통일을 이루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하고 『이번에 와서보니 과거에 비해 (남북한이)서로 이해하고 좋은 점을 찾아보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긍정적인 심정을 토로했다. 이 자리에는 주유엔북한대표부의 김정수 부대사가 예정에 없이 갑자기참석,그가 이종혁등과 함께 오는 29일의 또다른 세미나에 나오기로 돼 있는 국무부관리들과 접촉을 갖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북·미주기독학자회의 창설멤버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는 리셉션에서 남북현안이 해결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며 이 기회를 놓치면 또다른 악순환에 빠지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카터센터에서 열린 「21세기 한반도통일 모색」세미나에서 북한의 박승덕 주체사상연구소장은 북한의 연방제 통일론의 당위성을 강조했고 최승철 해외동포원호위원회 국장은 통일을 위한 민족대단결을 역설했다.〈애틀랜타=김재영 특파원〉
  • 대기업 사훈 추상적… 인화·창의순 선호/현대경영지 조사

    ◎글로벌시대 걸맞게 서비스 등 내세워야 국내 대기업들의 사훈·사시가 한결같이 추상적이고 모호해 글로벌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이 25일 조사·발표한 「주요 5백대 기업의 사시·사훈 키워드분석」에 따르면 인화를 사시나 사훈의 키워드로 채택한 기업이 1백70사로 가장 많았다.다음이 창의(1백51개사) 성실(1백28개사) 단결(1백7개사) 봉사(88개사) 근면(71개사) 책임(67개사) 창조(49개사) 협동(42개사) 순이었다. 현대경영은 『국내 기업들의 이같은 사시·사훈은 세계적 기업이 고객과 품질,서비스를 사시로 내세우는 것과 대조적』이라며 새로운 감각에 맞게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삼성이 93년 「사업보국,합리추구,인재제일」의 창업이념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신경영이념으로,LG가 90년 「인화단결,연구개발,개척정신」을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인간존중의 경영」으로 바꾼 것은 예외적 사례다. 세계 5백대기업의 보편적 키워드는 고객만족이 전체의 6.8%로가장 많고 다음이 기술(6.4%)과 품질(2.4%)의 순이다.예컨대 IBM은 「개인존중,최선의 고객서비스」,맥도널드는 「품질·서비스·청결+가치」,노무라증권은 「고객과 함께 번영한다」가 사시·사훈의 키워드다.〈권혁찬 기자〉
  • 「21세기 선진」 걸맞는 노사위상 정립/신노사관계 구상­추진배경

    ◎제몫찾기 대립 탈피… 생산적 관계 전환/「능률­삶의 질」 높이는 파트너십 유도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천명한 「신노사관계구상」은 21세기 초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과거 대립적인 노사관계제도와 관행,의식과 발상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일대 전환하자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사실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의 노·사·정은 21세기 세계화·정보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성과 경쟁력강화,근로자의 생활수준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만 산업화시대의 유산인 대립적 노사관계를 고집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 「신노사관계」의 핵심내용이다. 노사의 쟁점을 「분배」의 문제로부터 「생산」 또는 「경쟁력강화」로 전환,양자가 기업의 성장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자기 몫만 키우려는 분배지상주의에서 벗어나 공동의 몫,즉 미래의 파이를 키움으로써 기업을 고능률·고복지의 생산공동체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기위해 지난 93년4월 「미래노사관계위원회」를 설립했다.독일도 성장둔화와 실업률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올 들어 노·사·정 3자가 「고용 및 경쟁력강화를 위한 연대」에 합의했다. 네덜란드·오스트리아·스페인·호주 등 선진국도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의 사회적 합의를 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이들이 국가전략적인 차원에서 노사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는 반면 우리는 제몫찾기에만 집착한 결과 지난 87년 이후 임금상승률(14.9%)이 노동생산성(11.2%)을 크게 앞질러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대립적 노사관계에서 오는 악순화의 고리를 끊기 위해 ▲공동선 극대화 ▲참여와 협력 ▲노사자율과 책임 ▲교육중시와 인간존중 ▲제도와 의식의 세계화 등 「신노사관계」의 5대원칙을 제시했다. 노조에는 생산성과 품질관리·기술혁신을,사용자에는 고용안정과 고임금보장 등 복지향상을,정부는 물가안정과 소득분배의 개선,사회보장의 충실을 각각 책임질 것을 주문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먼저 경영자가 변화와 개혁의의지를 갖고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열린 경영」을 강력히 촉구했다.이같은 인식 아래 우리의 노동관계법과 제도를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합리적으로 개선할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김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오는 98년 2월까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가 노사개혁을 주도하도록 했다. 취임초부터 여러 분야의 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온 김대통령이 「신노사관계구상」을 통해 노사관계개혁으로 개혁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우득정 기자〉 ◎노동법 주요 쟁점/복수노조 금지­경총 “존속”… 노사·ILO선 “개폐”/공무원 단결권­「6급 이하 허용안」 89년 입법좌절/3자 개입 금지­“재야운동권 개입막게 존속” 경총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신노사관계구상」을 천명하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노사관계개혁위원회가 노동관계법령과 제도 등을 개혁하도록 주문했다.따라서 노동관계법을 전면 손질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에는 선진국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및 국제노동기구(ILO)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따라서 ILO가 권장하는대로 공무원의 단결권을 인정하고,복수노조금지와 제3자 개입금지 및 정치활동금지 등의 조항을 폐지하거나 손질해야 할 처지다. 노동법 개정은 지난 61년 5·16 직후,80년 5공화국 출범직후,87년의 여소야대 등 비정상적인 정국상황에서나 가능할 만큼 관련단체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어 논의조차 어려웠던 게 현실이다. 노동관계법의 주요쟁점에 대한 관련단체의 입장과 외국의 사례 등을 소개한다. ▷복수노조금지◁ 노동조합법 3조5항은 「기존노조와 조직대상을 같이 하거나 그 노조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새로운 조합을 결성할 수 없다며 복수노조를 금지하고 있다.경총은 조합난립에 따른 혼란 등을 들어 복수노조금지규정의 존속을 요구하는 반면 노총과 「민주노총」은 상급단체뿐 아니라 단위사업장도 복수노조를 결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ILO는 결사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권고한다. ▷노조가입의 제한◁ 노동조합법 8조는 공무원의단결권 등을 법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노총은 6급이하의 공무원의 단결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지난 87년 여소야대 때 6급이하 공무원의 단결권을 허용하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됐으나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로 부결됐다. ▷정치활동금지◁ 노동조합법 12조는 노조의 특정정당 지지,정치자금 징수 및 조합비의 정치자금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노총 등은 12조의 전면삭제를 요구한다.일본은 정치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조합을,미국은 조합비의 정치자금사용을 각각 금지한다. ▷제3자 개입금지◁ 노동조합법 12조2항과 노동쟁의조정법 13조2항은 노조 상급단체와 산별연맹을 제외하고 노조의 교섭 등에 개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노동계는 이를 「세계에 유례가 없는 대표적인 노동악법」으로 꼽는다.노총은 「노조의 인정을 받는 자」는 제3자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경총은 재야단체 등이 노조의 과격행동을 부추기는 우리 현실에 비춰 이 조항을 존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변형근로제◁ 관련규정은 없으나 경총 등경영계는 노동환경변화 등을 들어 「4주 평균해서 1주간의 근로시간이 44시간을 초과하지 않으면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해 일을 시킬 수 있다」는 조항의 신설을 요구한다.ILO를 비롯,주요선진국이 모두 변동근로제를 인정하고 있으나,노동계는 근로조건악화 등을 들어 반대한다. 이밖에 경총 등은 시간외·야간 및 휴일근로시간에 대한 할증임금을 ILO 권고나 선진국처럼 현행 50% 할증에서 25% 할증으로,정리해고제 도입,월차유급휴가제의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다.〈우득정 기자〉
  • 검찰,신군부 「K공작」 사본 첫 공개

    ◎회유대상 언론인 94명 성향 분석/목적·방침·상황·예산 등 11장 구성 신군부측의 언론회유 공작으로 알려진 「K 공작계획」 사본을 검찰이 입수해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했다.실체가 처음 드러난 것이다. 검찰이 22일 공개한 「K 공작계획」은 겉표지를 포함,모두 11장으로 손으로 쓰여졌다. 표지에는 「대외비」 「K 공작계획」이라고 쓰여졌으며 결재란에는 사령관으로 되어있으나 결재권자의 서명은 지워진 채 복사됐다. 이어 목적·방침·현 상황과 목표·목표달성 기본방안·회유공작과 세부 계획·계획실시를 위한 반 편성·예산·참고사항과 부록 순으로 분류돼 있다. 1항 목적에는 「단결된 군부의 기반을 주축으로 지속적인 국력신장을 위한 안정세력을 구축함에 있음」으로,2항 방침에는 ▲오도된 민주화 여론을 언론계를 통해 안정세로 전환 ▲언론계의 호응 유도에 주력 ▲보도 검열단을 통한 봉사활동 ▲중진들과 개별 접촉,회유공작 실시라고 적혀 있다. 3항 현 상황과 목표에는 「시국관에 의한 정치세력의 유형」이라는 항목을 마련해 국민여론을 「민주화 위주」,「안정화 위주」 등으로 분석했다. 4항 목표달성 기본방안에는 「안정세력」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언론검열」과 「회유공작」을 두 축으로 언론의 자율적인 호응을 유도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특히 회유공작과 세부계획은 80년 3월부터 7월1일까지 3단계로 나눠 공작대상·접촉대상·공작항목 등으로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별첨에 나타난 회유대상은 7대 중앙 일간지와 5대 방송사·2대 통신사의 사장·주필·논설위원·정치부장·사회부장 등 94명의 명단과 함께 출신지·성향·지지 정치지도자 등까지 상세히 분석돼 있다. 1단계 단계별 공작 대상자 94명에게 10만원씩 모두 9백4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2∼3단계에서는 40명에게 10만원씩 4백만원의 예산을 잡고 있다.이들은 공작 대상자 한명을 1∼3차례 만나고 인맥을 통할 경우 중개자의 예산도 포함하고 있다.〈박홍기 기자〉
  • 각료·3부요인 청와대 초청 이모저모

    ◎“제주회담 민족통일사에 큰 획” 김 대통령/“제주풍광 어우러져 평화무드 한껏 고조”/“관련국 협조 구하며 보안 유지” 고충 토로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전 국무위원과 조찬을 함께 한데 이어 낮에는 3부요인 및 김용준 헌법재판소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제주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를 설명했다.18일에는 신한국당 당직자들과 조찬을 함께 했고 이날 낮부터 사흘에 걸쳐 야3당 대표와 오찬모임을 갖는등 북한이 「4자회담」 제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정부,여야 정당,전 국민이 합심단결해 협력하는 분위기를 이끄는데 진력하는 모습이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조찬과 오찬모임에서 4자회담 공동제의를 골자로한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민족 통일사에 큰 획을 긋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렇듯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한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단 하루만의 짧은 시간동안 이뤄진 회담이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클린턴 대통령과 가졌던 회담 가운데 내용이나 의미에 있어 가장 큰 성과가 있었던 회담이었다』고 거듭 강조. 김대통령은 이어 『4자회담은 지난해 8·15때 일방적으로 선언할 것을 검토했었으나 실효성에 문제가 있어 보류했었다』고 소개하고 『이번에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제의했다는 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 김대통령은 『제주도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한반도 평화문제를 거론하고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을 제의함으로써 제주도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광이 더욱 돋보였다』면서 『클린턴 대통령도 제주도의 풍광에 매료돼 예정에 없이 헬기를 타고 제주경치를 감상하고 떠났다』고 소개. ○…김대통령은 이날 『4자회담 공동제의를 추진하면서 끝까지 보완을 유지하는 문제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추진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 김대통령은 『관련 국가들에 사전에 설명을 하면서도 비밀이 누설되지 않도록 조치했고 국내적으로도 극소수의 제한된 사람 말고는 모르도록 조치했다』면서 『관련국들이 끝까지 비밀을 지켜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언급. 이에 권영해 안기부장은 『끝까지 보안을 유지하는 바람에 관계장관들이 핵심간부까지 불신임하는 것처럼 되어 부하직원들로부터 원망을 듣게 됐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목희 기자〉
  • 미·일 안보공동선언과 한반도/김학준 단국대 이사장(특별기고)

    ◎남북관계개선 한·미·일 협력해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가 17일 발표한 9개항의 공동성명의 핵심은 두나라가 두나라 사이의 안보협력을 더욱 중시하고 더욱 발전시키기로 합의한 점에 있다.이점은 『이번 선언을 기존의 두나라 안보체제를 21세기를 겨냥한 실질적 안보동맹으로 격상·강화시킨 새로운 안보선언』이라고 두나라의 외교 당국자들이 스스로 평가한 데서 잘 입증된다. 돌이켜보면 미·일군사동맹은 지난날의 냉전시대에 태평양지역에서 민주주의 국가들의 안보와 번영의 초석이었다.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 미·일군사동맹에 기초해 일본에 주둔한 미군은 그 당시 소련과 중공으로 대표되는 공산주의 세력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그러한 억지력의 보증아래 이 지역의 국가들은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고 세계정세와 태평양지역 정세가 모두 화해와 협력을 지향하게 되면서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역할과 미·일군사동맹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논쟁이 일어났다.소련이 해체됐고 중국이 시장경제원리를 채택하는 쪽으로 국가적 성격을 바꾸고 있음에 비추어 군사대결의 위험성이 크게 약화됐다고 판단하는 쪽에서는 미군의 단계적 철수와 미·일군사동맹의 약화를 제의한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 서 있는 정책수립가들은 주한미군의 철수와 한·미군사동맹의 약화도 더불어 제의했다.그들은 그러한 조치들이 북한으로 하여금 남북대화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오게끔 유도할 것으로 예측한다. 클린턴행정부의 대답은 「개입과 확대」정책이었다.세계의 주요한 문제들에 대해 미국은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며 또 미국의 민주주의 체제와 자본주의 체제를 확대시키겠다는 뜻으로 미국정부는 오늘날까지 이 정책에 충실해 왔다. 이번에 발표된 미·일공동성명은 클린턴행정부가 채택해 온 「개입과 확대」정책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미국은 일본에서 그리고 아시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이 아니라 계속 주둔시켜 이 지역에서 균형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다짐한 것이다. 이 대목에서 강조돼야 할점은 일본 정부가 미국의 그러한 정책에 철저히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사실이다.미국과의 군사동맹과 안보협력을 가장 중시했던 자민당정권이 무너진 뒤 사회당 당수를 총리로 하는 연합정권을 비롯해 여러 내각을 거치며 일본은 대외정책에서 때때로 혼선을 빚었다.그런데 보수우익 성향이 매우짙은 하시모토내각의 성립을 계기로 일본은 자민당정권이 취했던 수준 이상으로 미국과의 안보동맹을 강조하게 된 것이다. 미·일공동선언은 『한반도의 안정은 미·일 두나라에 대해 사활적』이라고 강조했다.지난날에 발표됐던 많은 미·일공동성명들도 한반도에 관해 늘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이것이 이른바 한반도 조항인데 이번에는 「사활적」이라는 매우 강한 표현을 썼다. 이렇게 볼때 미·일 두나라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계속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는 데 모든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한 것은 당연한 논리의 귀결이다.이 다짐 그대로 미국과 일본은 남북관계의 개선을 비롯한 한반도의 평화 및 안전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언제나 긴밀히협의해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점들에 대해서도 말하겠다. 이번에 발표된 미·일 공동성명은 일본정부가 지난해에 채택한 매우 적극적인 「신방위대강」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데,이것은 이미 군사대국이 된 일본이 앞으로 해외문제에 대해,특히 한반도상황에 대해 훨씬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미·일·중·한 등 4개국의 「협력체제」 형성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미·일 동맹의 강화 가능성에 반발하고 또 러시아도 마찬가지 노선을 걷는다면,한반도는 주변열강의 새로운 세력각축에 휩싸이게 된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주변열강의 세력각축에서 손해를 입지 않으려면 남북대화를 본질적으로 진전시켜 평화통일을 성취함으로써 단결된 민족의 힘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 김 대통령 신문의 날 치사

    ◎언론자유 신장… 「국익중시」 책임 구현을 이번 「신문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이 창간된지 1백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날입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이 풍전등화 같았던 그 때,서재필박사는 독립신문을 창간하여 개화와 독립의 횃불을 높이 들었습니다.독립신문의 애국애족 정신과 국민계몽에 대한 사명감은 우리 언론을 인도하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암울했던 일제 식민통치시대를 거쳐 광복과 건국,6.25전쟁과 숱한 정변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언론은 이 나라 근대화와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는 서재필박사를 비롯한 선각자들의 애국열정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우리 언론이 이룩한 자랑스러운 「1백년 금자탑」을 거듭 경축합니다. 1백년전 「독립신문」은 우리 민족이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우리 민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선 나라의 문물을 배우고 자강개혁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민족적인 역량이 모자라 근대화의 첫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우리는 이러한 좌절과 실패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우리는 다시 민족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지 모르는 문명사적인 대변혁기를 맞고 있습니다.세계화와 정보화는 새로운 문명을 이끄는 원리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계에 앞선 나라가 되려면 세계화와 정보화의 경쟁에서 선두에 나서지 않으면 안됩니다.이러한 도전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데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60년대 이후 군사독재 정권 아래서 통제와 탄압으로 점철된 언론의 암흑기를 살아왔습니다.이 어두웠던 시절,온갖 탄압을 받으며 민주화 투쟁을 하면서 저는 언론자유의 쟁취를 가장 큰 목표로 삼았습니다.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언론을 묶던 모든 속박은 사라지고 국민의 알 권리가 명실상부하게 보장되었습니다.오늘의 우리 언론은 무제한에 가까운 표현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 언론의 과제는 이처럼 커진 자유에 상응하는 높은 책임의 구현일 것입니다.무한경쟁 시대에국가이익을 보다 중시하는 성숙하고 균형잡힌 언론의 모습을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연일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하는 등 중대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함으로써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최신무기로 무장한 우리 군은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병들의 사기도 매우 높습니다. 우리 국군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합니다.또한 한·미간 확고한 공조체제 위에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격퇴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굳건한 안보의식과 합심단결이라고 생각합니다.이같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을 하나로 결속시켜 위기를 극복하는데 언론이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정치의 선진화를 위해 언론이 선도적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며칠후면 15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됩니다. 이번 선거는 21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일꾼들을 뽑는 선거입니다.우리 정치의 선진화를 위해 더 없이 소중한 기회입니다.선거 때문에 지역감정이 악화되고 안정이 흔들리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한국신문 1백주년을 거듭 축하하며,우리 언론계의 무궁한 발전과 언론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여·야 종반 부동표 잡기 “총력전”

    ◎신한국­조직 풀가동… TV유세로 “승부”/국민회의­8·9일께 대규모 이벤트행사로 “승기”/민주당­지도부 총출동 거점별 군중집회 계획/자민련­TK·강원·수도권에서 “녹색 바람몰이” 여야 4당은 4·11총선을 1주일 앞두고 승세를 다지기 위한 종반전략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여야는 주로 백중·혼전지역을 중심으로 부동표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신한국당◁ 당지도부는 선거막판까지 부동층이 줄지 않음에 따라 직능·청년·여성 등 가용조직을 총동원,4일부터 지역별 전담제로 백중지역을 지원토록 했다. 동시에 중앙당조직을 풀가동,부동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중앙당요원 한사람이 「1백통 전화하기운동」을 이미 시작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의 유세일정도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언제 어디든 「즉각출동」할 수 있는 「유세예비일」로 이의장은 7일과 10일을,박위원장은 8일과 9일을 잡아놓았다. 야권의 「장학로공세」에 대해서는 『투표심리의결정적인 변수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지역별 인물본위로 막판분위기를 몰고 간다는 계산이다.특히 9일과 10일로 예정된 이의장과 박위원장의 TV유세에서 『정국안정을 위한 여당후보 선택』을 설득,막판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 한편 강삼재 선대본부장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0여곳을 포함해 모두 60곳의 백중지역을 제외하고 현재 당선안정권에 포함된 지역은 90∼1백곳 정도』라고 주장했다.〈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장학로파문이후 부쩍 늘어난 수도권의 경합지역에 대한 집중공략을 계획하고 있다.중앙당차원의 자금지원 및 주말에 연쇄적으로 이어질 합동유세활용전략을 마련,통보할 예정이다 특히 또 수도권의 경우 세몰이및 기선제압을 위해서는 경합지역의 권역별 유세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또 막판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8∼9일쯤 서울에서 대형 이벤트행사를 개최하거나 현안 쟁점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현정부의 비리자료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여권도 이대로 선거전을 끌고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막판반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장학로씨 축재사건과 국민회의·자민련의 공천헌금파문등 다른 세 당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적지 않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보고 이를 득표로 연결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아직 부동층이 40%를 웃돈다고 보고 이를 흡수하기 위해 6일 서울을 비롯,정읍(7일)·부산(8일)등 주요거점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개최,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특히 6일의 서울역 대집회에는 당지도부 3명과 홍성우·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이부영 최고위원,제정구 사무총장,이철 총무,박계동의원등 당내 「스타급」인사를 총동원,수도권에 민주당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취약지구인 영·호남권은 포기하는 대신 승부처인 대구·경북과 강원·수도권에 자금과 조직을 풀가동한다.이를 위해 6일 서울,8일 대전,9일 대구에서 잇따라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보수·안정세력층의 단결을 호소할 방침이다. 또 권역별 유세전략을 수립,수도권에서는장학노씨 축재비리와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을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대전에서는 「핫바지론」등 지역정서에 호소,「녹색바람」을 일으켜 세를 부풀린다는 방침이다. 대구에서는 과거청산에 대한 거부감을 쟁점으로 삼고 강원지역과 경기 북부등 북한과 마주한 지역에서는 「통일론」과 「색깔론」을 제기,선거를 「보혁구도」로 이끈다는 생각이다.〈백문일 기자〉
  • 여­야/주말 대회전에 “마지막 승부수”

    ◎신한국­전국구후보 총출동 공격유세 계획/국민회의­보라매공원서 대규모집회 추진/민주당­서울역서 스타의원 이벤트행사/자민련­KOEX광장서 「10만명 연설회」 선거전이 중반에서 종반전으로 넘어가는 이번 주말(6,7일)은 15대 총선의 판세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여야는 이번 주말을 기해 사력을 다한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신한국당◁ 신한국당 지도부는 유세전략의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상대적으로 방어에 비중을 둔 유세전에서 보다 공세적 방어로 나가겠다는 태세다. 이처럼 신한국당은 굳히기 단계에서 「기풍」의 변화를 시도한다.수도권등 전략지역에서 「계가」가 어려울 만큼 판세 자체가 혼전 양상인 까닭이다. 때문에 이회창 선대위의장,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등이 지도부유세에서 김대중·김종필 두총재를 직접 겨냥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를테면 「경제등권주의」가 기존의 시장경제체제와 자유민주주의 테두리내에 있는 것인지를 묻는 색깔론 제기로 김대중 총재를 압박하는 방안이 그하나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천비리를 적극 공격한다는 방침도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주말 대회전에는 지명도와 직능대표성을 겸비한 전국구후보들을 기동타격대로 내세울 방침이다.이들을 통해 40대 이상 부동층 유권자의 「표심」을 되돌리기 위한 각종 정책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이들 장년층은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이었다.이들중 상당수가 장씨 사건으로 인해 이탈했으나 폭로의 주체였던 국민회의쪽으로는 가지 않은 채 떠돌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물론 국민회의측이 주말유세에서 선거판을 뒤흔들기 위해 만의 하나 추가 폭로전으로 나오면 「눈에는 눈,이에는 이」격의 맞불작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 민주당 자민련등 야 3당은 주말인 6,7일중 하루를 택해 서울에서 10만명 이상이 운집하는 대규모 장외유세를 계획하고 있다.종반 바람몰이의 전기를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3당 모두 고전적인 장외집회말고는 아직 이렇다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국민회의는 7,8일 이틀중 하루를 잡아 여의도광장이나 보라매공원에서 전국 규모의 장외유세를 할 생각이다.현재로는 보라매공원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현재 선거기획단에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중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예전처럼 대형 정치공약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선거와 일선에서 뛰는 후보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민회의는 이번집회에서 장학로파문을 정권 내부의 구조적 비리로 규정하고 「공천헌금 공방에 대해서는 야당탄압으로 몰아붙인다는 전략이다. 민주당도 7일 서울역에서 대규모 유세를 할 계획이다.이철,박계동의원등 스타급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벤트식 행사로 치를 생각이다. 현재 당 홍보팀에서 청중을 모으기 위한 각가지 아이디어를 구상중이다.주제는 「굿바이 3김,웰컴 민주당」으로 3김정치의 폐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민주당과 차별성을 집중 부각한다는 복안이다.특히 막판 판세를 뒤바꿀 현 정치권의 비리에 대한 공개여부를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자민련은 6일 이태섭·조순환후보의 지원을 위해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광장에서 10만명이 모이는 장외유세 계획을 확정했다.전국구 공천이후 불거진 당 내홍을 일소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종필 총재도 『세몰이보다는 당원들의 사기진작과 단결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 야권의 장외유세 참석자들이 대부분 동원청중이어서 효과가 의문이라는 점이다.자칫 국민의 일상에 불편을 초래하면서까지 선거판을 과열로 치닫게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당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각 당이 전시효과를 높이기 위해 저질 폭로전의 장으로 활용할 경우,막바지 선거판을 혼탁하게 할 우려마저 없지 않은 상황이다.〈양승현·구본영 기자〉
  • 부활절 예배/80여 지역서 동시에

    ◎교통체증 유발 여의도 연합예배 않기로/「남북한 공동기도문」 첫 채택… 북 돕기 모금도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가 4월7일 서울 장충체육관을 비롯한 전국 73개시 80여지역에서 동시에 거행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개신교의 일치·연합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올해 예배에는 개신교를 대표하는 30개 교단이 참가,전국적으로 4백만명이상의 신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동완총무는 『지난 75년부터 여의도 광장에서 열려온 부활절 연합 예배가 서울의 교통불편을 일으킨데다 지방화시대를 맞아 중앙집권적인 행사는 탈피해야한다는 교계의 의견이 있어 올해부터 부활절예배형식을 바꾸기로했다』면서 『서울행사는 1만여명의 신도들이 모여 상징적인 예배를 들이고 전국 시·도별로 공동의 기도문,성경봉독,설교제목에 따른 연합예배를 동시에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합예배는 감리교 감독회장 김선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며 이강호 성결교 총회장의 기도,신신묵 감리회 감독의 인사,황만재 예장대신 총회장의 헌금기도,정석홍 예장 합동총회장의 설교등의 순서로 진행된다.또 정인도 침례회총회장,이성덕 구세군 사령관,장자천 성결교회총회장등이 나라의 발전과 교회의 일치,남북평화통일을 주제로 특별기도를 한다. 1일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에는 북한수재민을 돕기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거리 모금활동」을 벌이고 연합예배의 헌금전액과 성금요일인 5일 금식등을 통해 마련된 재원등을 합해 모두 북한 수재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의 조선기독교도연맹(위원장 강영섭)은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앞으로 서한을 전달하고 남북교회 부활절예배 공동기도문 채택과 함께 평양의 봉수·칠골 교회 등 북한신자 3백50명도 연합예배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를 통해 전달한 이 서한에서 북한은 『오는 4월7일 상오 5시30분 부활절연합예배에서 공동기도문으로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한 공동기도문은 『지난 반세기는 전쟁과 분열,불의와 억압,고난과 탄식의 세월이었다.같은 동족이며,형제·자매지만 서로 잘모르고 살아왔다』며 『전민족의 대단결로 우리 민족을 통일된 나라로 부활토록 해달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남북한 공동기도문이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김원홍 기자〉
  • 정신대 진상 규명 국제재판소 촉구/북 아주여성대회

    【마닐라 DPA 로이터 연합】 필리핀수도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4회 아시아여성단결대회는 29일 아시아출신 「종군위안부」에 대한 범죄를 다룰 특별국제재판소 창설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 JD 부여 왜 자주가나/올들어 세번째… 자민련 바람 일구기

    ◎대선자금 공개 촉구 등 특별회견 준비/지역정서 업고 충청권 삭쓸이 포석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3일 고향인 부여를 찾는다.연초 『선거를 앞두고 부여에 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하던 것과는 달리 벌써 세번째 방문이다. 김총재의 「고향 나들이」는 명분상 지구당 후원회 행사지이만 무게는 JP(김종필 총재)의 특별기자회견에 싣고 있다.당초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번 총선이 「생사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바람의 「진원지」가 될 부여를 택했다. 김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하며 현정권의 실정을 강도 높게 비판할 예정이다.특히 「대선자금」 공개를 통해 현정권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고 여권의 금권·관권선거 사례를 집중적으로 폭로,기선을 제압한다는 생각이다. 김총재는 또 총선 이후의 정국전망에 대해 「이합집산」과 「합종연형」으로 표명,정계개편을 강력히 시사할 것으로 알려졌다.백제문화권 개발사업과 종합예술대학 유치,부여출신 자녀를 위한 기숙사 설립등 지역공약도 이례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김총재가 이처럼 부여에서 「총선나팔」을 부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어차피 현 4당구도로 내년 대선을 치를 것이 아니라면 자민련이 정계개편의 중심에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일정의석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 현재 「반YS 정서」가 강한 TK(대구·경북)지역에서 어부지리를 얻고 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는 판단이다.다시 말해 충청권에서의 확실한 「싹쓸이」와 강원,대구·경북,수도권등에서 「대약진」을 하려면 「핫바지」의 대동단결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정서가 되살아나야 하고 지역정서가 「바람」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서울보다 상징성이 큰 부여에서 「점화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신한국당 이진삼후보를 「저지」하려는 숨은 뜻도 있다. 「승패」를 다투는 것은 아니지만 「턱밑에 들이댄 비수」는 꺾어놓고 보자는 것이다.근소한 표차로 결판을 내야할 정도라면 충북이나 TK지역에서의 바람은 아예 기대할 바도 못되기 때문이다. 김총재는 선거기간동안 부여를한번 더 찾을 계획이다.막판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이다.과연 김총재의 방문이 이번 총선에서 자민련의 「1급 태풍」으로 이어질 지 관심거리다.〈백문일 기자〉
  • “복수노조 허용 신중히 결정을”/노총 입장 표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박인상)은 19일 정부의 복수노조 불허방침과 관련,『국제노동기구(ILO)에서 규정하고 있는 단결권 및 결사의 자유는 적극 보장돼야 하나 복수노조에 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전인대 4차회의 폐막과 중국 앞날(해외사설)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회의와 전국정협 8기 4차회의가 예정된 일정을 마치고 17일까지 모두 폐막됐다. 올 이 두 대회는 우리나라의 개혁개방 및 사회주의 현대화건설 추진에 역사적 공헌을 했다.전인대에선 이붕 총리의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9·5」계획 및 2010년까지의 장기계획에 관한 강령 보고』를 심사,비준했다. 이 강령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아래 제정한 첫번째 중장기 발전계획이며 중국공산당이 영도하는 다당제 합작제도의 우월성의 표현이다.9·5계획동안 우리는 현대화계획의 제2단계 진입과 국민총생산액을 80년보다 2배 증가시킬 계획이다.인민생활수준은 소강(먹고 살만한 생활수준)상태와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초보 단계를 건설하게 된다. 2010년에는 2000년의 국민 총생산액의 두배 달성이 목표다.이러한 개혁발전과 함께 사회주의적인 정신문명의 건설,민주적 법률제도 완비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이런 청사진이 이번 세기말,다음 세기초의 우리 목표다.전국 각지에선 이 양 대회의 정신을 학습해야 한다. 우리앞엔 기회와 도전이 동시에 있다.세계 무대에 우뚝서기 위해선 강택민동지를 핵심으로한 당중앙 주위로 모여 단결해야 한다.우리 당이 지난 10년동안 이룩한 이론·노선·방침·정책은 정확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등소평동지가 이룩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이론과 중국적 마르크스주의등은 사회주의 현대화건설과 민족진흥의 강대한 정신적 지주다.「법에 의해 나라를 다스리고 사회주의적 법률제도를 완비한다」는 것이 현대화건설의 주요한 방침이다. 인민,인민만이 세계역사 창조의 동력이다.군중노선은 우리당과 정부의 행동노선이다.각급 장정 간부들은 관료주의 및 형식주의,각종 부패현상과 결연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평화통일 및 일국양제」방침에 따라 양안의 분열국면을 하루바삐 끝내고 조국통일을 완성하기위해 노력해야 한다.중국정부와 인민은 절대로 대만이 조국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것을 허용할수 없다.우리는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보전을 수호할 결의와 능력이 있다.
  • “투표율 높여야 여당이 이긴다”/박찬종 수도권선대위장「유세특강」

    ◎“지역별로 설득력있는 공약개발/여론조사 믿지말고 발로 뛰어야” 신한국당의 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지역 47개 지구당 사무국장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유세특강」을 실시했다.8차례의 선거를 치르면서 터득한 「박찬종식 선거기술」을 전수하는 자리였다.소부대 선임하사격인 사무국장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일일이 메모했다. 이례적인 총선전략 특강은 종로구 관훈동 신한국당 서울시지부 회의실에서 마련됐다.서울지역 지구당 당직자 3백여명이 참석한 수도권선대위 발족식 직후였다.「서울 과반수로 총선 과반수」를 다짐한 행사장의 열기가 회의실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박위원장은 통일한국의 구심점이 될 서울을 『지역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지역감정의 중화지대로 만들자』며 세부적인 필승전략을 하나하나 짚어갔다.우선 이번 총선에서는 기존의 선거 개념을 1백80도 바꿔 「집권야당」이라는 각오로 싸울 것을 충고했다.개혁의 여파로 과거 금권과 관권의 옹호와 조직의 우세로 당선되던 「집권여당」의 전략은 이제 무용지물이됐다는 것이다.「오리발시대」는 가고 「곰발바닥시대」가 왔다며 『허허벌판에서 돈대신 발로 뛰는 선거』를 독려했다. 그는 『현실이 그러니』 이번 선거에서는 『무조건 투표율을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과거에는 여당이 투표율을 낮추려고 추운 날을 투표일로 잡기도 했으나 『조직 가동비도 없는 상태에서는 이판사판으로 늘어난 부동표를 잡을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수도권 투표율이 낮으면 국민회의나 자민련에 득이 된다』고 고민도 털어놨다. 현재의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절대 믿지 말 것도 주문사항에 포함됐다.『4·11총선은 그야말로 박빙의 싸움으로 예측을 불허한다』면서 『부동표가 많은 현실에서 우세든 열세든 여론조사 결과만 믿다가는 땅을 치고 통곡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권자에 대한 접근방법도 예시했다.『개혁의 완성을 위해 표를 달라』는 막연하고 모호한 방식에서 벗어나라는 것이었다.문민개혁의 잘잘못이나 일부 불균형 사정을 솔직히 인정한뒤 『그래도 부패공화국의 유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지 않느냐』는 식으로 유권자를 설득하라고 권했다. 그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화살공약」으로 『유권자의 마음에 호소하라』고 덧붙인뒤 직업 연설꾼보다 친척이나 주변사람들을 운동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내놓았다.이어 『집권당으로서의 프리미엄이라고는 설득력있는 공약을 제시하는 것 뿐』이라며 지역별 공약개발을 위해 중앙당과의 유기적인 협조 관계 유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박위원장과 박승웅 선대본부장,황영하 직능위원장,김수한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세기 서울시지부장이 인사말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경제문제나 외교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가는 것은 물론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총선필승으로 정치안정을 이뤄야 한다』면서 『서울 선거구는 하나라는 각오로 함께 뛰자』며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 부정행위·협조자 0점 처리/생활기록부 작성 내용

    ◎실기 결석없으면 배점의 60% 기본점수로/기말고사 치른 전입생은 전학교 점수반영 서울시 교육청이 13일 확정한 종합 생활기록부 관리지침은 공정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주요 내용들을 요약한다. ▷인정점◁ ◇결시생=결시 전의 해당 학년(기)에서 시행한 정기고사 성적을 반영한다.이 성적이 없으면 결시 이후 시행하는 정기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천재지변 전염병 등 불가항력의 사유,병역관계 등 공적 의무,학교를 대표한 경기·경연대회 및 실습·훈련 참가,사고나 공상으로 인한 결시=1백% ▲병결로 인한 결시=80% ▲질병 이외의 사고=70% ▲무단결시 및 징계로 인한 결시=해당 학년 소속계열(학과)학생의 최하점의 바로 아래 점수 ▲부정행위자 및 부정행위 협조자=0%를 각각 반영한다. ◇전입생=전입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중간 또는 기말고사를 치른 경우 그 성적을 그대로 인정한다.시험을 치르지 않았을 경우 다음 정기고사의 성적을 중간고사 성적으로 반영한다.학기말 고사의 성적은 전입 전에 취득한 중간고사 성적을 그대로 반영한다. ▷교과성적◁ 생활부의 보조자료인 성적 일람표에 따라 담임교사가 학기별로 기재하고 확인절차를 거친다. ◇실험·실습,실기평가=예·체능,교련,과학,실업·가정의 평가는 필답고사와 실험·실습,실기고사로 구분한다.무단 결석없이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한 학생에게는 실기평가 배점의 70% 이상을 기본점수로 준다.지체 부자유자,맹·농아 등 신체 장애자는 실기고사의 기본점에 필답고사 성적을 실기고사 성적으로 환산해 합산한다. ◇성취도 평가=개인의 과목별 점수를 목표지향 평가 기준표에 따라 5단계로 평가하되 ▲90% 이상=수 ▲80% 이상∼90% 미만=우 ▲70% 이상∼80% 미만=미 ▲60% 이상∼70% 미만=양 ▲60% 미만=가 등을 원칙으로 한다.학교의 실정이나 출제문항의 난이도로 인한 교과목간 성적의 불균형을 막기 위해 「교과별 성취도 평정 환산표」를 활용할 수 있다. ◇교과별 석차 백분율=학기별로 과목별 중간·기말고사 등의 원점수 합계에 따라 계열 석차의 백분율을 산출한다.남녀 공학의 경우 학교장 재량으로 남학생과 여학생을 별개의 계열로인정해 산출할 수 있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나 교과성적 우수표창,학력경시 입상 등을 간략하게 적는다.예컨대 국어는 「시적 감각이 뛰어나다」 「교내 독후감 대회 우수상」,사회는 「유물과 유적에 대한 역사적 배경에 관심과 지식이 많다」는 식이다. ▷출결사항◁ 학교장이 부득이하다고 인정하거나 허가한 경우 출석으로 처리한다.형제·자매의 결혼이나 부모사망 등 경조사는 결석일수에서 제외한다.전학·퇴학은 해당일도 수업일수로 간주하며 전·출입시 공백기간은 거리 등을 따져 무결석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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