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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힘모아 경제난 극복을”/‘나라 걱정 모임’ 대국민 호소

    강영훈 전 국무총리 등 각계원로로 구성된 ‘나라를 걱정하는 모임’ 회원 40여명은 7일 “우리는 지난 30년동안의 짧은 기간에 기적과 같은 경제발전을 이룩했던 자질과 저력을 갖고 있다”면서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 일치단결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경제난국을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상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경제위기와 관련한 긴급모임을 갖고 발표한 ‘경제난 극복을 위한 대 국민 호소문’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는 IMF시대에 돌입해 외채상환 부담 때문에 환율이 폭등하고 물가인상과 자금경색으로 많은 기업이 쓰러져 실업자가 줄을 잇는 위기상황이 시작됐다”고 지적,“우리의 처지와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는데 너무 소홀했음을 다같이 반성하고 자책하면서 국난극복에 앞장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소문에는 강 전 총리를 비롯,김수환 추기경,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김지길 원로목사 등 116명이 서명했다.
  • ‘해고자 참여 조합 불법’ 규정/민노총,위헌심판 제청 신청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7일 ‘해고 근로자를 조합원으로 하는 노동조합은 적법단체로 볼 수 없다’고 규정한 노동조합법 제2조는 근로자의 단결권을 보장한 헌법 제33조를 위배한 것이라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신청을 서울고법에 냈다. 민노총은 신청서에서 “단결권이 노동력을 생존 수단으로 하고 있는 근로자의 최소 권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단결권의 주체인 근로자에는 실업 중인 근로자도 포함된다고 해석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해고 근로자가 가입한 노조를 적법단체가 아니라고 규정한 노조법 2조는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 위기와 지도자의 덕목/전인영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서울광장)

    ○정후없는 위기는 없다 우리 국민은 지난 연말부터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경제난에 처하게 될지 모른다는 엄청난 공포와 무력감 및 분노를 느끼며 살아왔다.다행히 한국은 국제금융기구(IMF)와 선진국들의 1백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조기에 제공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급박한 외환위기를 모면했지만,외환위기의 재발 가능성은 상존한다.한국이 경제위기에 직면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한보사태이후에 우리 사회에 나돌았고 7월에는 태국에서 심각한 외환위기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현 정권은 상황판단을 잘못하고 방심함으로써 실기하여 돌이킬 수 없는 위기국면을 초래하고 사태해결을 훨씬 어렵게 만들었다. 위기는 예고없이 돌연이 오지 않는다.심각한 위기상황이 발생하기 전,대개는 위기의 발생을 알리는 징후나 신호들이 어떤 형태로든 나타나기 마련이다.일반적으로 위기는 갈등이나 문제들이 해소되지 않은 채 지속되다가 어느시점에 도달해 급격히 심화되면서 발생하는 것이 상례다.따라서 평소에 문제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여 대처하거나 미리 악화되지 않도록 시의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심각한 위기사태 미연방지 또는 피해 극소화가 가능하다. 위기징후는 IMF사태와 같은 경제위기에서만 탐지되는 것이 아니다.정치·이념적 위기,사회적 위기,외교적 위기,군사적 위기,또는 개인의 정신적·육체적 위기에서도 위기징후나 신호는 표출되기 마련이다.위기발생 요인들이 잠재해 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폭발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위기징후들이 탐지되거나 작은 위기(Mini Crisis/Baby Crisis)가 발생하여 본격적 위기의 도래를 예고한다.따라서 위기는 평소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사전 방비가 가능하다.반면에 둔감한 사람들은 위기 도래 징후들을 제때에 파악하지 못하거나 경시하다가 뒤늦게 감당하기 힘든 대가를 치르고 만다.우리는 과도한 정경유착,재벌기업들의 방만한 기업경영과 무분별한 외자도입,노·사갈등,그리고 국민의 소비풍조 및 강인한 정신력 상실 등이 위험수위에 차 오르고 있음을 알면서도 방치하다가 오늘과 같은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았다.그 결과 온국민이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한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치르게 되었다. ○상황 진단 후 관리 주력해야 위기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위기의 성격과 유형 및 심각성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이를 토대로 ‘위기상황의 정의’를 내려야 한다.일단 위기상황에 대한 정의가 내려지면 위기상황을 안정시키고 확산 방지를 위한 위기관리에 힘써야 한다.국가마다 주어진 여건과 능력을 감안하여 위기관리 전략을 올바르게 수립하여야 하며,일단 결정된 것은 단호하고 과감하게 추진하여야 한다.위기를 안정시키고 해소하기 위한 어느 경우나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 정책이나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멕시코와 영국이 겪었던 IMF사태와 성공적 극복은 유익하고 요긴한 참고 사례는 되지만 우리 현실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정답은 못된다.한가지 유의할 점은 절망적으로 보였던 위기가 진정된 후에 살펴보면 급박했던 당시에 인지했던 것보다 많은 시간적 여유가 있었고 다양한 협상전략이나 해결방안이 존재했었음을 보여 주는 사례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현 위기상황에서 우리는 어떠한 지도자를 필요로 하는가.첫째,비전과 도덕성과 전략적 사고 및 추진력을 지닌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둘째,리더는 쉽게 절망하지 않는 낙관적 인생관을 지니고,국민을 설득하고 선도하며 단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지도자가 동요하면,그를 바라보던 국민은 쉽게 혼란이나 절망감에 빠지기 쉽다.셋째,지도자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영국의 처칠수상이나 구소련의 주코프 장군이 보여 준 바와 같이 위기상황에서 국민에게 피와 땀과 눈물을 강요할 수 있는 냉철함과 권위를 지녀야 한다.넷째,그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한다.지도자는 정파,친분,성별,국적의 한계를 과감히 벗어나,유능한 인재를 초빙하여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다섯째,지도자는 혼미한 상황에서도 정확히 현실을 파악하고,상황변화에 민감하며,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지녀야 한다.여섯째,국내·외 현실과 우리의 제한된 능력을 정확히 파악한 후,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의 우선 순위를 정해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해야 한다. ○강력한 리더를 바라며 외환위기로 인해 심각한 위기감에 사로잡힌 국민은 물론 한국의 약속 이행 의지 및 능력을 반신반의하는 국제사회 또한 한국의 외환위기 국면을 안정시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강력한 리더의 출현을 바라고 있다.국민이 믿고 존경하며 따를 수 있는 유능한 지도자의 존재 여부는 위기를 맞은 나라의 국운과 직결된다.
  • “당화합·지방선거 승리” 한마음 다짐/4당 단배식 이모저모

    ◎국민회의­“봉사정치로 새시대 열자” 각오/자민련­“합심단결로 국난극복에 앞장”/한나라당­“원내 다수당 역할 다하자” 결의/국민신당­지방선거 철저준비 거듭 강조 국민회의,한나라당,자민련,국민신당 등 여야4당은 1일 단배식을 갖고 당내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오는 5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차세대를 노리는 각 당 중진들도 자택을 개방,세배객을 받으면서 정치적 위상제고와 새 정부에서의 역할을 모색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당지도부와 소속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갖고 정권교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은 인사말에서 새해를 ‘희망의 해’라고 규정짓고 “구각을 깨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새해에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를 모시고 봉사정치를 펴자”고 강조했다. 김영배 국회부의장과 김상현 의원은 “새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도록 김당선자를 보좌하자”고 당부했으며, 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도 “김당선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도록하자”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주요 당직자들은 동작동 국립묘지와 수유리 4·19묘지를 차례로 방문,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당총재인 김당선자는 단배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부인 이희호 여사와 시내모처에서 당선이후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경제위기 타개방안 등 새해구상에 몰두했다. 그러나 조대행,김상현 의원,한광옥·정대철 부총재 등 당지도부와 김충조 사무총장,박상천 원내총무 등 당직자들의 집에는 아침부터 내방객들로 성시를이뤄 달라진 세태를 반영했다. 강북삼성병원에 입원중인 권노갑 전 부총재는 아예 출입문에 ‘면회사절’이라고 써 붙이기도 했다. ○…자민련은 이날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 등 당 지도부인사의 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마포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공동 집권당으로서의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김명예총재는 축사에서 “올해에도 합심협력해 국난을 극복하고 단단하게다져 모든 보람들을 나눠 갖자”면서 “어떤 경우에도 당내에서 잡음이 나와선 안된다”고 ‘한마음 한뜻’을 강조했다. 박총재도 “김명예총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당세를 확장하고,호랑이가토끼를 잡을 때도 총력을 다하듯 그런 자세로 일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12인 비상경제대책위의 김대중 당선자측 대표인 김용환 부총재의 한남동 자택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이 몰려 달라진 위상을 반영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 명예총재 조순 총재 이한동 대표 김수한 국회의장 김윤환 김덕용 의원,이기택 전 의원 등 400여명의 원내외위원장,당직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가졌다. 이명예총재는 “원내 다수당인 우리 당이 어떤 지향점을 갖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정국은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총재도 “당의 과감한 체질개선과 정책정당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통해 당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예총재의 신당동 전셋집에는 원내외위원장 80여명을 비롯,법조계,관계,언론계,학계 인사 400여명이 찾아 덕담을 주고 받았다. ○…국민신당도 이날 상오 대부분 당직자들이 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이만섭 총재는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새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비판할것은 준엄히 비판하겠다”고 강조했고 이인제 고문도 “우리 당이 저력을 키우고 약진하는 한해가 돼야 한다”면서 지방선거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각각 연희동 사저에서 가족 친지들과 출감후 첫 신정연휴를 함께 하며 많은 내방객들을 맞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에는 연휴 이틀간 장세동 전 안기부장,안현태 전 경호실장,이양우 변호사,허삼수 전 청와대수석 및 허문도 전 통일원장관,민정기 전 청와대비서관 등 측근들과 채문식 전 국회의장,강영훈 전 총리,황영시 전 감사원장,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한나라당 김태호 사무총장,이세기 이해귀 최병열 김영일 의원 등 정치인들도 다녀갔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저에도 노신영 강영훈 이현재 정원식 노재봉 전 총리를 비롯,최영철 전 국회부의장,안무혁 배명인 서동권 전 안기부장,정해창 전 청와대비서실장,현홍주 전 주미대사,정구영 전 검찰총장,김종인 전 청와대경제수석,이현우 전 경호실장,한영석 전 청와대민정수석,김학준 전 청와대공보수석 등이 방문했다.
  • 세계속의 통일한국/각계 9인이 말하는 50년뒤 한국

    ◎제2 한강 기적 이루고 세계 중심에/남북 하나로 통일… 경제대국 위치 확고히/한국어가 세계 공용어로 ‘한국문화’ 확산 앞으로 50년동안 우리나라의 위상은 어떻게 변할까.많은 사람들은 광복 이후 50년 사이에 폐허 위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 민족의 저력이 계속 뻗어나 세계속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숙원인 남북이 통일되면서 우리 민족은 고유한 특성인 근면·성실·끈기로서 국력을 더욱 신장시켜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각계 각층이 희망하는 미래 한국의 위상을 들어본다. ○남북 문화이질성 극복 ▲이대영씨(36·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실장)=활기찬 문화복지국가를 꿈꿔 본다.그때는 압축 성장이 가져온 모든 병폐와 거품이 걷히고 정치 경제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모든 것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정의가 실현될 것이다. 불로소득이 근로 소득을 훨씬 뛰어넘지도 않을 것이며 조세의 형평성도 유지될 것이다.극빈층에 대한 사회복지도 대폭 확대될 것이다.교육도 정상화돼 대학입시를 위해 교과서와 참고서에만 파묻혀 지내던 우리 청소년들이 각 분야에서 자기 개발을 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영상재판 시스템 도입 ▲최영로 판사(36·법원행정처 조사심의관)=사법부는 50년 뒤에 지금보다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와 법치주의 수호자로서의 역활을 더욱 더 충실히 하고 있을 것이다.나아가 재판의 권위를 더 높일 뿐만 아니라 평화의 중재 및조정자 역활을 완벽하게 수행,국민과 법원과의 거리는 더욱 더 가까워질 것이다. 전국의 도서 및 산간벽지에도 판사가 상주해 재판을 하거나 원격 영상재판시스템이 도 입돼 손쉽게 재판을 받을 것이며 전 세계에 나가 있는 상사원들과 교포들도 현지에 파견된 법원 공무원들로부터 국내와 똑같이 신속한 사법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단일민족 자긍심 넘쳐 ▲조동영씨(74·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사무총장)=통일된 한국은 우선 남과 북의 이질화된 민족의 재결합이 이뤄져 세계에서 몇 안되는 단일민족으로 세계속의 한국인으로 웅비하는 강한 한민족이 될 것이다. 통일한국은 특히 지정학적으로 볼때 대륙과 해안을 동시에 접하고 있어 국제교류와 경제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춰 아시아의 중심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농업지대가 많은 남한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고 있는 북한이 상호보완될 경우 남부럽지 않은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교통체계 획기적 발전 ▲추병직씨(49·건설교통부 건설경제심의관)=50년 후 한민족은 통일된 국가로서의 새로운 위상을 찾게 될 것이다.통일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세계 5위권의 경제대국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한국어는 영어와 더불어 세계공용어로 자리잡을 것이다. 교통체계의 획기적인 발달로 국토의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1시간권의 교통망이 구축될 것이다.자기부상 열차와 무공해 자동차가 보편화되고 인공위성을 이용한 교통관리시스템과 무인조정시스템이 일상화 될 것이다. 국민들의 주거환경도 현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다. ○중·일본과 어깨 나란히▲윤여덕 교수(서강대 사회학)=우리의 미래는 아주 밝다.지금의 난국을 극복한다면 2010년에는 우리 경제가 G7수준으로 충분히 도달해 이후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본다.동북아의 가장 중요한 국가로 부상해 만주·시베리아 등 대륙쪽으로 팽창을 거듭할 것이다.중국·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의 반열에 오를 것이다. 시민의식도 이에 걸맞게 향상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제조건이 선행되야 한다.우선 차세대 정치가 중요하다.중국·일본 등 인근국가와의 협력과 경쟁속에서 국제사회의 변화에 감각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소유한 정치가 필요하다. ○강인한 결집력 보일때 ▲임영식씨(41·스탠더드텔리콤 사장)=21세기에 우리나라는 동북아는 물론 세계 질서를 리드해 가는 강인한 체질의 국가로 성장할 것이다. 90년대 말의 IMF 한파는 우리의 경제 체질 개선을 앞당기고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의 기회가 됐다. 향후 세계질서가 정치 논리보다는 경제 논리에의해 좌우된다고 볼 때 남북 통일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50년후의 장미빛 미래는 우리의 강인한 민족 정신과 단결력에 달려있다. 몇년동안은 고생이 되겠지만 내핍 생활과 경제구조 조정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 ○겉모습 치중 벗어나길 ▲민은자씨(28·ING은행 자금업무부)=‘한국의 세계화’에서 한 차원 더나아가 ‘세계의 한국화’가 정착될 것이다.최근의 경제위기는 알고 보면 무모하게 외부에 우리를 맞추려고 한데서 비롯됐다.앞으로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중심을 확고하게 찾아갈 것이다. 미래의 우리 모습을 거창하게 기대하지 않는다.아니,그래서는 안된다.그동안 우리는 너무 겉모습에만 매달려 왔다.이제 우리의 내면,우리의 심성,우리의 문화를 잘 가꾸고 이를 세계에 전파해야 한다.이것이 세계의 한국화다. ○정보화 혁명 완숙기에 ▲박창기씨(37·동방그룹 비서실 경영전략팀 과장)=50년 후 세계는 정보화혁명의 결과,지리적 국경이 무의미한 하나의 지구촌이 된다. 물론 남북은 통일된 한나라로 선진국들과 어깨를 견주며 세계 시장을 누비고 있을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질좋은 상품들이 진열되어 인기를 끌고 있을 것 같다.생각만해도 뿌듯하다.선진국이 아닌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1등품 대접을 받지 못했던 설움은 옛이야기가 될 것이다. ○학생 수업방식 대변혁 ▲조미경양(17·한영외고 2년)=오는 21세기에는 초·중·고등학교 수업방식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일방적으로 학교에서 지정한 교과목을 이수하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다.다음 세기에는 모든 분야를 다 배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일주일에 2번 이상 쌍방향 정보교환 프로그램으로 집에서 교사와 일대일로 수업을 받고 남은 시간은 학생 스스로 탐구하고 여가를 선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믿는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지금보다 더 영향력이 커지면서 엘리트 연예인 시대가 될 것이다.
  • “전국민 단결 고난 극복을”/김 당선자 신년사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일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정치적 민주화의 토대위에서 IMF(국제통화기금)개혁을 통한 경제의 선진화를 이룩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이날 ‘위대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자’는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6·25 이후 최대의 시련기를 맞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8대 실천계획을 제시했다. 김당선자는 “모두가 뭉쳐서 이 난국을 극복할 때 99년중에는 IMF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대통령 자신과 청와대부터 먼저 고통분담에 앞장서겠다”고 말하고 “국가적 파국을 초래한 책임에 대해서는 앞으로 반드시 엄중한 추궁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당선자는 IMF협약의 충실한 이행을 다짐하고 “IMF가 요구하는 개혁과 개방을 재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해 2년 이내에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민주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당선자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정리해고제 도입의 불가피성을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체의 정치보복을 하지 않고,지역적·계층적·성적 차별도 단호히 배격하겠다”며 국민 대화합을 역설하고 “친인척이나 측근들이 정치에 개입해서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엄중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국회의장·대법원장·헌재소장·3당 총재 신년사

    ◎김수한 국회의장/“경제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새해를 맞아 희망찬 약속과 기대의 말씀을 드리기 보다 땀과 희생을 호소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엄연하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지난날의 비합리적·비효율적인 낡은 의식과 행동양식을 과감히 혁파하고 심기일전의 자세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힘차게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합니다.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하는’ 자세로 위기에 처한 경제를 구하고 오늘의 시련을 세계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민족의 슬기와 저력을 발휘해 나갑시다. ◎윤관 대법원장/“21세기 대비 선진사법 청사진 마련” 사법부는 지금까지 일구어 온 사법제도의 터전 위에서 21세기에 대비한 선진사법의 청사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국민과 사법,경제와 사법,생활과 사법을 주제로 각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사법의 전문화,정보화,국제화를 위한 획기적인 발전방안을 계속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새로운 자세로 이 시대를 앞서가는 사법부를 만들 것입니다. 나아가 국민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진실을 가려내고 법과 정의를 당당하게 선언함으로써 사법의 소명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박태준 자민련 총재/“근대화 경험 바탕 위기극복 앞장” 1998년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다시 한번 성장의 궤도로 복귀할 수 있느냐를 가름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저는 국민 여러분을 향해 다시한번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감히 호소합니다.우리 국민들이 새 지도자와 새 정부를 중심으로 하나된 마음으로 단결해 나가면 오늘의 경제위기는 새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자민련은 지난날 나라경제를 일으켜 세운 조국 근대화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선도자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김용준 헌재소장/“헌법이념의 모든 영역 구현 최선” 올해는 헌법재판소가 창설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그동안 헌법재판소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헌법수호와 기본권 보장의 책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왔습니다.올해에도 헌법재판소는 그동안 쌓아올린소중한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헌법의 이념이 국민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구현되게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지금의 난관쯤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조국이 통일될 날도 머지않아 맞이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조순 한나라당 총재/“새 집권당·대통령에 최대한 협조” 지난 97년은 우리에겐 참으로 어려웠던 시련의 한해였습니다. 사상초유의 경제난으로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오늘의 시련을 내일의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전진하는 한해가 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저희 한나라당은 국민여러분께서 선택하신 새로운 집권당과 새 대통령에게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기에 앞서 저희들부터 먼저 뼈를 깎는 노력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입니다. ◎김수한 국민신당 총재/“화합·통합의 정치로 제2의 웅비를” 우리 민족은 저력있는 위대한 민족입니다.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새 정부부터 솔선 수범해 근검절약하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된다면 지금의 국난을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국민의 역량을 다시 한데 모은다면 우리는 훌륭히 재도약할 수 있습니다. 어려우시더라도 우리 다 함께 조금만 더 참고 조금만 더 노력합시다. 머지 않아 다시 우뚝 서 위대한 제2의 웅비를 이룩할 수 있으며 통일의 세기도 우리가 주도할수 있습니다.
  • 김대중 당선자 신년사 전문

    ◎“모두 뭉치면 내년 IMF체제 벗어날것” 1998년 새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불초 이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다시 한번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부가 모범 보일것 98년 새해는 고난과 희망이 교차되는 해입니다.파국과 재도약의 기로에 선한 해가 될 것입니다.우리는 지금 6·25이후 최대의 시련기를 맞고 있습니다.정치의 잘못으로 오늘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그 결과 책임없는 국민들이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이 겪고 계시는 고통에 대해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이와같은 국가적인 파국을 초래한 책임에 대해서는 앞으로 반드시 엄중한 추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98년 새해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물가가 뛸 것이고 실업은 늘어날 것입니다.불경기 속에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는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참으로 엄청난 시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이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단결해야 합니다.우리 모두 하나가 돼서 고난 극복에 나서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만은 고난극복의 과정에서 고통이 고르게 분담되어야 합니다.결코 국민에게만 고통을 떠넘기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대통령 자신과 청와대부터 먼저 고통분담에 앞장서겠습니다.그 다음에 정부가 모범을 보이겠습니다.이런 가운데 기업이 고통분담의 큰 몫을 차지해야 할 것입니다.그래야만 근로자와 국민에게도 고통분담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공정한 고통분담이 이루어 질때 모든 국민이 자진해서 국난 극복에 나설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국민 여러분,우리의 앞날이 실망스러운 것만은 아닙니다.우리에게는 희망이있습니다.우리는 해방후 반세기만에 최초로 선거를 통한 평화적 정권교체를 실현해냈습니다.이 땅에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것입니다. 모든 나라의 역사를 돌아볼때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 병행했을때에만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발전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그런데 우리는 민주적 정치발전을 외면하면서 경제성장만 강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소수에게 부를 집중시킨 반면 다수의 국민들을 희생시켰습니다.정경유착·관치경제·지역차별·계층차별 급기야는 IMF사태까지 가져온 모든 원인이 민주적인 경제체제가 이루어지지 않은데 있습니다. ○거시지표 아직 탄탄 우리 국민은 6·25의 폐허를 딛고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을 이룩한 위대한 국민입니다.국민대중이 참여하는 진정한 민주적 시장경제를 실천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본질적으로 금융위기이지 경제전체의 위기는 아닙니다.우리경제의 거시지표는 아직도 탄탄한 면이 있습니다.물가안정·높은 성장잠재력·무역수지의 개선·높은 저축률 무엇보다도 애국심과 강력한 의지로 무장된 국민이라는 자산을 우리는 갖고 있습니다.우리 모두가 뭉쳐서 이 난국을 극복해 나갈 때 99년 중에는 IMF통제를 벗어날 수 있을 만큼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국민의 능력에 대해서는 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문제는 실천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민주적 시장경제를 정착시키겠습니다.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근대화가 같이가야 합니다.우리 모두가 주인으로 경제발전에 참여하고 기여하며 혜택받는 민주적 시장경제를 실현해야 합니다. 둘째,IMF협약을 충실히 이행해야 합니다.우리에게는 지금 다른 선택의 길이 없습니다.IMF와 적극 협력해서 국제적 지원속에 오늘의 난관을 극복해야 합니다.IMF가 요구하는 안정·개방·개혁과 투명성의 확보는 사실상 우리가 자발적으로라도 시행해야 할 사항들입니다.우리 내부의 저항과 제약 때문에 이루지 못했던 개혁들을 이번 기회를 전기로 반드시 관철해야 합니다.낙후된 한국경제의 체질을 국제적인 규범과 절차에 맞게 바꿔야 합니다.이런 관점에서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셋째,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무엇보다도 물가안정을 기반으로 모든 국민의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겠습니다.또한 안정을 위한 사회적 질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낼 것입니다. 넷째,실업의 최소화와 고용증진에 주력할 것입니다.기업들은 해고에 앞서서 임금동결과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불가피한 실업자에 대해서는 고용보험을 통한 생활보장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그리고 실업자와 미취업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강화하여 새로운 직종에의 취업을 적극 알선해 나가겠습니다.이처럼,실업방지와 실업대책을 병행해서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바르게 사는 사람만이 성공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정직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적 여건 없이는 어떠한 개혁도 효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고용보험 적극 추진 정부부터 인사에 있어 ‘바르게 산 사람’ ‘능력있는 사람’ 위주로 하겠습니다.이러한 인사원칙의 확산으로 바르게 살지 않은 사람은 발 붙일 여지가 없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여섯째,국민의 대화합을 실천하겠습니다.일체의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습니다. 어떠한 지역적·계층적·성적차별도 단호히 배격하겠습니다.특히 우리사회최대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적 대립을 완전히 일소하겠다는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그리고 친인척이나 측근들이 정치에 개입해서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엄중히 관리하겠습니다. ○경제난 해결할 자신 일곱째,안보와 남북관계의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튼튼한 안보는 정치·경제·사회발전의 기초가 되고 남북관계 개선의 전제가 됩니다.남북관계의 개선은 1991년12월에 체결된 남북합의서에 따라 남북간의 화해와 불가침,그리고 교류·협력등을 실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접촉해 나가겠습니다. 여덟째,외교는 우리 국가존립을 위한 절대적인 조건입니다.21세기의 국제화시대에 대비할 수있는 외교역량을 키워나가야 합니다.우리는 지금 국제적인 상호의존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우리는 결코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우리는 세계인이 되어야 합니다.국제적인 지지와 협조 없이는 존립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국민여러분,행운의 여신은 반드시 아름다운 모습으로 미소를 띠고 오는 것만은 아닙니다.때로는 험한 모습으로 으르렁거리며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모든 민족의 역사가 이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위대한 민족은 생사가 걸린 시련을 국민적 단합으로 대처함으로써 새 역사를 창조했습니다.우리도 시련을 승리로 바꿀 수 있는 우리민족의 저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저는 저의 대통령 당선이 어떻게 보면 하늘의 뜻인지 모른다고 감히 생각하고 있습니다.제 일생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지만,제가 나라일을 맡을 때를 대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나라가 위기에 처한 때에 저를 쓰기 위해서 국민 여러분이 저를 남겨두셨던 것이 아닌가 감히 생각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사태가 너무도 복잡하고 힘들긴 하지만 저는 국민의 지지속에서 반드시 해결할 자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선진화 이루자 IMF가 가져다 준 시련 역시 하늘의 뜻이라고 봐야 합니다.우리 경제구조는 정경유착·관치금융·부패구조·관료주의·기업의 독점과 횡포,소외계층에 대한 무관심 등 너무도 문제점이 많습니다.우리는 IMF가 요구하는 개혁과 개방을 재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2년 이내에 IMF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민주적 역량을 모아야 합니다. 21세기는 우리 한국민이 세계속에서도약해야 할 세기입니다.전세계는 민주적 정권교체의 위업을 달성한 우리 한국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이제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정치적 민주화의 토대위에서 IMF개혁을 통한 경제의 선진화를 이룩하는 일입니다. 우리 국민은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높은 교육수준과 문화 수준,그리고 사태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강한 애국심을 가지고 있습니다.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같이 참여하고,같이 극복하고,같이 변화해서 1998년 새해를 위대한 한국인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한해로 삼읍시다.국민 여러분의 건승을 바랍니다.
  • 국회통과 금융개혁 18개 법안·1개 동의안 요지

    ◎개=개정/제=제정/금융실명제­특정채권 비실명발행 허용/금융감독기구법­금감원 무자본 특수법인화/한국은행법­한은총재 금통위의장 겸임/예금자보호법­원리금 상환 정부가 보증/아자제한폐지법­최고이자율 40% 제한 폐지/선물거래법­금감위에서 선물업자 감독/증권거래법­증권관리 권한 금감위 이관/상호신용금고법­위원회 예산 이사회서 의결/주식회사 외부감사법­기업집단 재무제표 회계감사/금융산업 구조개선법­재경원장관 은행합병 인가권/은행법­은행영업소신설 허가제 폐지/종합금융회사법­금감위에 임원해고 권고 권한/특별소비세법­골프장 특소세 8천원 인상/보험업법­보험사업자 명령권 금감위로/신용협동조합법­조합임원 임기 4년으로 연장/신탁업법­금융감독위장에 인가·감독권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18개 법안 및 1개 동의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제정)=1백만원 이하의 송금거래와 금융기관에 의한 외국통화 매입,외화예금이나 채권의 수입 또는 매매 등의 경우에도 실명확인 절차를생략함.88년 12월31일 이내에 발행되는 고용안정을 위한 채권,외국환 평형기금채권 등 특정채권에 대하여 비실명 발행을 허용함.자금출처조사를 면제하는 대상에 투자신탁회사의 벤처펀드에 투자하는 경우를 추가하고 중소기업지원 금융기관에의 출자시 건당 출자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출자부담금을 20%에서 15%로 인하함. 98년 1월1일부터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유보,금융소득에 대해 원칙적으로 분리과세하고 분리과세원천징수율은 현행 15%에서 종전의 20%로 조정함.금율거래 정보에 대한 비밀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세무관서 및 금융감독기관의 자료요구건을 엄격히 제한하고 비밀보장의무 위반에 대한 벌칙을 강화,국회의 국정조사시에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함. ▲금융감독기구의 설치 등에 관한 법(제)=국무총리 소속의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금융감독위원회를 설치하고 무자본특수법인으로 금융감독원을 설립하여 은행·증권·보험 기타 제2금융권에 대한 금융감독업무를 담당하도록 함.금융감독위원회는 위원장·부위원장·재정경제원 차관·한국중앙은행 부총재·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재정경제원장관이 추천하는 회계전문가,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이 추천하는 금융전문가,법무장관이 추천하는 법률전문가 및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이 추천하는 경제계대표 등 9인의 위원으로 구성함.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부위원장은 금융감독위원회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당연직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은 추천기관의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함.금융감독위원회 위원중 위원장·부위원장 및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이 추천하는 금융전문가 등 3인은 상임으로 함.금융감독위원회의 사무처리를 위하여 금융감독위원회에 사무국을 두고,금융감독위원회의 조직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함. 금융감독위원회는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과 관련된 규정의 제정 및 개정,금융기관의 경영과 관련된 인·허가,금융기관에 대한 검사·제재와 관련된 주요 사항등에 대하여 심의·의결하고,금융감독원을 지지·감독하도록 함.금융감독위원회에 증권선물위원회를설치하여 증권·선물시장의 불공정거래를 조사하고 금융감독위원회가 수행하는 증권·선물시장에 대한관리·감독 등의 업무에 대한 주요사항을 사전심의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함.금융감독원에는 집행간부로서 원장 1인,부원장 4인이내, 부원장보 9인 이내와 감사 1인을 둠.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금융감독원 원장을 겸임하고 부원장 및 부원장보는 원장의 제청으로 금융감독위원회가 임명하며,감사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함.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에 대한 업무 및 재산상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이 법과 다른 법령의 규정에 의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함.금융감독원은 정부·한국중앙은행·금융기관의의 출연금 및 검사대상기관이 납부하는 분담금 등으로 재원을 조달하도록 함. 금융감독원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여 금융기관과 예금자 등 금융수요자 및 기타 이해관계인 사이에 발생하는 분쟁의 조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도록 함.한국중앙은행이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경우와 예금보험공사가 그업무수행에 필요한 경우 금융감독원에 대하여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또는 공동검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재정경제원장관·금융감독위원회 및 금융통화위원회 상호간에 자료협조가 원활히 이루어 지도록 하는 등 금융관련기관간의 긴밀한 업무협조에 관한 규정을 둠.정부는 2000년 1월1일까지 금융감독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하여 금융감독원의 정부조직화 및 직원의 공무원화를 추진하도록 함. ▲한국은행법(개정)=통화신용정책과 정부의 경제정책과의 조화도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와 상충되지 않는 범위에서 도모.한국은행 총재가 금웅통화위원회 의장을 겸임토록 함.총재가 한국은행을 대표해 국무회의에 출석토록 함.금통위 1인을 국회의장 대신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이 추천하는 위원으로 변경함.비은행금융기관에 긴급자금 지원근거를 규정하고 긴급융자시 한국은행이 당해 금융기관에 대하여 조사·확인할수 있도록 함. ▲예금자보호법(개)=예금보험공사가 한국은행으로부터 차입시 원리금상환에 대하여 정부가 보증할수 있도록 함.예금자보호 및 신용질서의 안정 등을 위한 예금보험기금의 재원확충을 위하여 예금보험공사가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발행할 수 있고 그 원리금상환에 대하여 정부가 보증할수 있도록 함.예금보험공사는 부실우려 금융기관 등의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경우 해당 부실우려 금융기관 등에 출자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함. ▲이자제한법폐지법=금전대차계약의 최고이자율을 연 40%의 최고 이자율을 정한 현행 규제를 폐지함. ▲선물거래법(개)=선물거래위원회를 폐지,선물거래위원회가 담당하던 선물업자에 대한 감독업무를 신설되는 금융감독위원회에 이관함.선물시장의 개설신고,불공정거래의 조사 등에 관한 업무를 신설되는 증권선물위원회에 이관하며,선물거래소의 회원보증금 및 거래증거금과 선물거래업자의 신탁증거금률을 선물거래소가 정하도록 함.재경원 장관이 담당하던 선물거래약관의 승인,불공정행위 유형의 지정,선물협회에 대한 감독,선물업자의 업무정지,장외거래 규제 등에 관한 업무를 신설되는 금융감독위원회에 이관함. ▲금융감독기구의 신설 등에 관한 법률제한 등에 따른 공인회계사법 등의 정비법(제)=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 등에 분산되어 있는 금융감독기능이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 통합·일원화됨에 따라 재경원 장관에게는 금융기관의 설립허가와 관련된 권한을 부여하고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는 금융기관의 영업에 관한 감독권한을 부여하는 등 36개 법률의 관련사항을 일괄 정비하려는 것임.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개)=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업집단에 대해 소속 계열회사간 내부거리를 상계하고 개별재무제표를 통합한 기업집단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여 회계감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고,계열회사는 동 재무제표를 비치·공시토록 함.증권선물위원회는 매년 5월말까지 기업집단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할 의무가 있는 기업집단을 확정하고 그 계열회사에 대하여 이를 통보하며 동기업집단은 통보받은 후 2주일 이내에 계열회사 중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할 하나의 회사를 증권선물위원회에 신고토록 함. 증권선물위원회와 증권감독원이 신설됨에 따라 종전 증권관리위원회가 수행하던 감독인 지정,감리 등의 업무를 증권선물위원회가 행하도록 함. 증권관리위원회가 정하여 재경원장관이 승인하던 감사기준,회계처리 기준은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금융감독위원회가 제정토록 함. 증권선물위원회가 신설됨에 따라 증권관리위원회의 외부감사 관련 심의기구인 외부감사심의 위원회를 폐지함.기업집단결합제무제표는 2000년 1월1일 이후 시작되는 사업년도부터 적용하도록 함. ▲증권거래법(개)=금융감독위원회 등이 신설됨에 따라 증권관리위원회와 증권감독원을 폐지하여 그 권한을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부여하고,재경원장관이 담당하던 증권회사 및 투자자문회사의 해외영업허가,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 및 증권예탁원의 겸업인가,증권거래소에 대한감사,증권업협회의 정관변경 승인에 대한 업무를 증권감독위원회에 이관함.증권관리위원회가 담당하던 내부자거래·시세조정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증권시장에 관한 전문적인 사항의 심의 등의 업무를 증권선물위원회에 이관하고 증권관리위원회가 정하도록 한 유가증권신고,공개매수신고,사업보고서 등에 관한 사항을 총리령으로 정함. 증권회사의 부채비율에 대한 규제,증권시장의 질서유지를 위한 포괄명령,증권업협회에 대한 매매거래상황조사요구제도 등을 폐지함.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및 기업재무제표의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저액면가를 인하하고 사업년도 중 1회에 한하여 금전에 의한 이익배당을 할수 있도록함.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개)=예금자보호법의 개정으로 예금보험기구가 예금보험공사로 통합됨에 따라 부실금융기관의 인수·합병 등에 대한 예금보험기구의 자금지원 관련조항 등을 삭제하고 이를 동법에서 규정함.부실금융기관의 판정,금융기관의 건전성 유지를 위한 조기 시정조치의 기준 및 조치내용의 결정,부실금융기관에 대한 경영개선조치의 명령 등과 이에 따른 행정처분 등에 관한 재정경제원장관·금융통화운영위원회 또는 증권관리위원회의 권한을 각각 금융감독위원회 또는 금융감독원장에게 이관함.은행 상호간의 합병인가 등에 관한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권한을 재정경제원장관에게 이관함. ▲은행법(개)=은행법에 대한 허가권을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 재정경제원장관으로 이관함.은행의 영업소 신설·이전 등에 대한 허가제도를 폐지하고 금융감독위원회가 영업소의 신설·이전 등에 대한 기준과 절차를 정하도록 함.비상임이사의 구성비율을 현재 대주주대표 50%,소액주주대표 30%,이사회 추천 20%에서 주주대표 70%,이사회 추천 30%로 조정함.은행업무의 범위를 재정경제원장관이 정하도록 함으로써 다른 금융업종과의 업무영역조정기능을 일원화함.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권자를 종전의 금융통화운영위원회와 그 지시를 받는 한국은행은행감독원장에서 금융감독위원회와 그 지시를 받는 금융감독원장으로 변경함.금융감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하여 금융감독위원회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함. ▲상호신용금고법(개)=상호신용금고위원회의 예산은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기전에 총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려던 것을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함.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개)=종합금융회사의 건전 경영을 유도하고 금융기관법령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임원의 자격요건을 정하는 동시에,금융감독위원회는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임원에 대하여 업무정지명령 또는 주주총회에 해임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 직원에 대하여는 당해 종합금융회사의 장에게 문책처분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함.종합금융회사에 대한 효과적인 감독을 위하여 지점설치 허가,임원의 겸직허가,업무감독,업무정지명령 및 업무·재산상황검사 등 재정경제원의 감독권한을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함. ▲특별소비세법(개)=특별소비세 과세장소에 대한 세율을 골프장은 2만원에서 1만2천원으로 인하하고 경마장은 현행 입장료의 50%에서 1인 1회의 입장에 대하여 5백원으로,증기탕은 1만원에서 4만원으로,투전기장은 2천원에서 1만원으로,스키장은 입장료의 10%에서 20%로 인상함. ▲보험업법=재경원장관의 보험사업자에 대한 명령권 등을 금융감독위로 이관하고 보험심의위를 폐지.보험감독원을 폐지하고 보험보증기금의 관리 운영업무는 예금보험공사로,보험사업자 검사권 등은 금융감독원으로 이관. ▲신용협동조합법=중앙회장의 승인을 얻어 조합에 지사무소를 둘 수 있도록 함.조합 및 중앙회 임원 임기를 3년에서 4년으로 연장.조합 및 중앙회임원이 고의 또는 과실로 끼친 손해에 대해 연대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함.조합원이 아닌 자도 조합의 사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조합은 전월 말일 현재 예탁금 및 적금 잔액의 100분의10 이상을 상환준비금으로 보유토록 함.조합·연합회·중앙회의 3단계 체계를 조합과 중앙회의 2단계로 개편.중앙회 사업에 조합과 중앙회간 여·수신,내·외국환,지급보증·어음할인 업무 등을 추가.행정조치를 업무정지,경영지도,인가취소 및 파산신청 등으로 구분.중앙회의 안전기금을 예금보험공사에 이관. ▲신탁업법=재정경제원장관의 영업 인가권을 제외하고 업무와 관련된인가 및 감독·검사 등 모든 권한을 금융감독위 및 금융감독원장에 이관. ▲97·98년도 발행 예금보험기금 채권 원리금상환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안=발행액을 12조원 이내로 하며 발행방법은 공모 또는 사모로 하되,시장금리를 참작하여 발행금리를 결정함.상환기간은 채권발행일로부터 7년이내이며 5년거치 후 2년 균등분할 상환토록 함.
  • 중국에 귀 기울인다(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서구사회 팽배한 ‘중국 위협론’ 반박/자국의 가치·배경 바탕으로 국가건설 강조/미­일 신안보체제 국제평화 위협 강력 비판 【북경=이석우 특파원】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을 세계는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가. 뜨거운 갈채와 환영인가,아니면 경계와 두려움으로 대하고 있는가.강택민 중국 국가 주석의 미국 공식방문,백악관에서 열린 클린턴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 등에도 불구,중국의 빠른 성장에 대한 의구심과 걱정의 눈길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광동 인민출판사가 최근 펴낸 ‘중국에 귀기울인다’는 냉전종식 이후의 국제정세의 변화·발전에 대한 중국의 입장 및 시각,그리고 중국 위협론에 대한 중국의 반박과 변명을 담고 있다. 이 책은 하덕공,포위충,김용 등 3인의 공동 저서다.하덕공씨는 관영 신화통신이 펴내는 시사 일간지 ‘참고소식’의 국제시사문제 편집담당자이고 포위충 박사는 중국공산당 중앙 직속 교육기관인 북경 청년정치학원의 교수.김용 박사는 ‘중국부녀보’의 기자며 홍콩문제 전문가다.저자들의 신분에서도 이책이 중국측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따라서 이 책을 통해 중국측의 논리와 주장,대외관계등 정책 방향을 잘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중국이 서양의 질서와는 다른 사회가치와 정신적 배경을 갖고 있으며 중국의 국가건설은 ‘서구와는 다른 중국적인 가치와 배경’에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인권문제,소수 민족지역에 대한 입장,홍콩문제 등과 관련,이 책은 단호하게 서구의 여러나라와 서구적 가치의 침투를 거부하고 있다.중국은 중국적 잣대로,중국공산당과 중국인들에 의해 통치하고 경영해 나갈 것임을 강조한다. 중국적인 방향으로 국가를 건설해 나가는 방법과 관련,전통문화의 재해석을 통해 문화적 토대를 마련하고 민족주의 및 애국사상을 고취,국가 건설의 기본 정신으로 삼을 것을 제시한다.민족주의 및 애국사상에 대한 강화는 강택민 등 현 중국 지도부의 국가건설의 핵심 사업중 하나고 이 책은 그 의의를 재강조한 것이다.애국주의와 민족주의가 21세기 중국 국민들을 하나로 단결하는 끈이 될 것이란 생각이다. 특히이 책은 ‘새로운 권위주의 이론’으로 대표되는 중앙집권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어 눈길이 간다.강택민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의 권위를 강화하는 것이 국내외적인 도전을 극복하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물질·정신 건설을 완성하는 길이란 주장을 강력하게 펼치고 있다.“개혁초기 중앙의 권력을 하부에 이행하는 것은 경제의 활력을 위해 필요하고 효과있는 조처였다.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부작용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국민총생산액에서 중앙정부가 차지하는 몫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고 반면 지방재정수입은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다.지역간 격차를 줄이는데 필요한 수단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중앙의 거시 조정·통제 능력도 떨어지고 있다. 안정은 일체의 것을 넘어서는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중국적인 발전 방법 및 목표,그를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중앙정부의 권한에 대해 이 책은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 책은 일본의 우익화 경향 및 군사 대국화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미국과 일본의 신안보체제확립,이를 통한 일본의 유사시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군사활동 영역의 확대 등에 대해선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진정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의 잠재적 위협은 일본의 우익화 경향과 미국·일본의 신안보체제라고 꼬집는다. 냉전이 끝난뒤 21세기를 바라보는 다극화 시대에 대해서 이 책은 ‘포탄과 연기는 없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서구세력의 ‘문화침투’ 정책 및 각종 압력 행사에 대해 경계와 함께 비판을 가하고 있다.“미국은 지난 96년9월 ‘자유아시아 방송’을 개국하고 뉴스매체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내정에 간섭하며 정치 및 사회 안정을 흔들어 대고 있다.이는 아시아 국가들의 안전에 대한 위협이다”. 이 책은 중국의 성장을 위험스럽게 바라보는 서구 시각은 중국 문화와 현상을 잘못 이해하는데서도,또 서구의 패권주의적·냉전적 발상에서도 기인한다고 공격했다.특히 사무엘 헌팅턴의 ‘문명 충돌론’이 중국 위협론의 배경이론이 되고 있다면서 문명 충돌론의 오류를 지적했다.“문명 충돌이론의 개연성은 인정될수 있다. 그러나 헌팅턴씨는 일부 단면을 갖고 일반화하려는 오류를 범했다.금세기의 주요한 충돌은 문명간의 충돌이 아닌 같은 문명안에서의 갈등이었으며 자국의 이익을 확대하려는 국가 이익간의 부딪침이었다”. 저자들은 냉전종식 이후 국제무대에서 독주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시하고 미국의 독주가 국제갈등의 원인중 하나라고 공격한다.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진 등은 미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미국의 패권주의는 쿠바 등에 제재를 가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같은 문명권에서 프랑스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반면 중국은 현재 경제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국제환경을 중요시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중국은 등소평 시대에 ‘세계 혁명’전략을 버렸으며 세계를 적과 동지로 나누는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났다는 논조다. 또 “중국은 개혁개방 이래 3백여건의 법률을 제정했고 4천여건의 지방 법규를 만들었다.또 공무원제도를 개혁하는 한편, 직접 선거의 확대 등 풀뿌리민주주의를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국도 국민 개개인의 잠재력과 창조력을 최대한 발현시키고 민주적이고 안정된 사회확립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중국을 독재국가의 전형으로 생각하거나 침략적인 위험한 국가로 보는 것은 착오라고 이책은 재삼 강조한다. 원제 경청 중국:신랭전과 미래전략.광동 인민출판사.22위안. 하덕공·포취충·김용 공저
  • 동남아도 ‘허리띠 졸라매기’ 한창

    ◎태국­해외사무소 통폐합·인력 축소/인니­공무원 국내외 출장 엄격 제한/말연­불필요한 소비자제·저축 유도 【방콕·자카르타 AP AFP 연합】 유례없는 금융위기에 처한 동남아 각국은 정부의 해외사무소 축소,공무원의 부부동반 및 불요불급한 해외여행 금지 등 강력한 지출억제를 통해 난국을 벗어나기 위한 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태국정부는 각 부서의 해외사무소 통폐합에 칼을 빼들었다. 당장 이달중 일본 오사카 주재 투자청(BOI) 사무소가 문을 닫는다.주재원들이 영사관에 방을 마련해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사무소 임대료 등 월간 지출을 1백만바트(약3백80만원) 줄이는 효과가 나게된다. 태국정부는 또 해외관서에서 빠져나가는 돈을 줄이려는 여러가지 강력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그중에는 각부처 해외공관 파견인력 축소,해외 사무실임차료 등 운영경비 30% 절감안도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공석인 40여 해외파견근무 자리도 그대로 빈채로 둘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무원의 방만하고 낭비적인 국내외 출장에 쐐기를 박았다. 수하르토 대통령의 엄명에 따라 앞으로 공무원이 국내외 출장에 부인 등 가족을 일절 동반할 수 없게 되며 출장 자체가 극도로 제한 된다. 또 장관 등 고위직 공무원의 공식 해외출장 때에도 수행 공무원들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여야한다.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와 행사에는 가능한한 출장보다는 현지 대사가 참석해 처리하게 된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24일 연말각료회의 석상에서 40여 장관급 각 부처 책임자를 모아놓고 부인을 동반하는 등 기존의 출장관행에 대해 불호령을 내리며 이같은 방침을 강력하게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도 국민들에게 합심단결해 경제위기에 대처하면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국민들에게 희생과 효율제고,생산성 향상에 적극나서 달라고 요청하고 불필요한 소비자제와 저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전문직 근로자파견제 도입/내년 상반기/노개위 전체회의

    ◎공무원 노조 설립은 유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일부 전문직종에 한해 근로자파견제가 도입된다. 또 공무원 노조설립 허가는 유보하되 오는 99년부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고충처리 등을 위한 직장협의회’가 설치된다.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개혁위(위원장 현승종)는 23일 제 22차 전체회의를 열고 공익위원안을 중심으로 이같은 내용의 건의안을 의결,조만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 노개위는 청와대 보고 때 공익위원안을 다수안으로,노사 양측안을 소수안으로 표기할 방침이나,정부의 후속 법령정비는 공익위원안을 토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공익위원안은 파견근로자 보호를 위해 ‘파견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장기적으로 취업촉진과 실업예방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관련제도를 정비토록 했다. 파견근로제 시행초기에는 전문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일부 업종과 직종에 한해 허용하되 사용업체 노조와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공익위원안은 공무원의 단결권 보장문제와 관련,공무원 노조는 국민여론 등을 감안,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허용하되 오는 99년부터 정부부처·기초자치단체·하부 행정기관별로 ‘고충처리 등을 위한 직장협의회’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 국민회의­자민련 조촐한 축하연

    ◎DJ,논공행상 관련 불협화음 소지 차단/JP,박태준 총재 단결·화합 거듭 강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국민회의, 자민련은 22일 ‘조촐한’ 당선축하행사를 가졌다. 경제사정만 괜찮다면 50년만의 여야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의미에 맞춰 대규모 축하연이 벌어졌을 법하다. 그러나 김당선자는 이날국민회의 당무위원·지도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와 국민회의·자민련 합동오찬 및 의원총회에 참석, 향후의 국정과제를 설명하는 것으로 축하연을 대신했다. ▷국민회의 지도부 연석회의◁ 상오 10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 도착한 김당선자는 여성당원으로부터 ‘15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15송이의 장미꽃을 받은뒤 “감개무량하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김당선자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고 협력하겠다는데 감사한다”고 말하고 이인제 후보에 대해서도 “좋은 지도자가 한분 출연했다”고 추켜세운뒤 “그러나 다른 야당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집권후 당내의 논공행상과 관련한 불협화음을 미리 우려한듯 “여러분 모두의 장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빨리 맡거나 늦게 맡거나의 차이는 있어도 결코 차별은 없을테니 특별한염려는 말아달라”고 미리 차단막을 내렸다. ▷국민회의­자민련 합동 의원총회◁ 국회에서 열린 양당 합동의총에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는 “목적을 이룰때까지 사심을 버려야 한다”고 양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자기를 앞세우면 금이 가기 시작하고, 금이 가면 우리가 깨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태준 총재도 “어려운 때인 만큼 단결과 화합의 정신이 강력히 요청된다”면서 “김당선자에게 계속 충성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일생 고생만 했는데 대통령이 되자마자 또 다시 고생이 시작됐다”는 푸념을통해 긴장을 풀지 말도록 당부했다. 이어 낮 12시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양당 의원 합동오찬에서 박준규 고문은 김당선자의 건승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자민련은 김대중­김종필­박태준 3인간 정례회동과 양당협의체 가동을 제안했다가 논공행상비판을 우려한듯 3인회동 제안을 철회했다.
  • DJ 용인술 ‘힘의 분산’ 원칙

    ◎큰실수 없으면 한번 믿은사람 끝까지 지원/특정분야 전문가 선호… 말 앞서는 사람 경멸 대선승리 이후 당사 주변은 각종 하마평이 무성하다. 하지만정작 임명권자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심중은 아무도 모르는 듯하다. 다만 40여년의 정치 역경을 뚫고 온 김당선자의 용인술을 통해 면면을 엿볼수 있을 뿐이다. 그동안 ‘사선’을 함께 헤쳐온 측근들과 비서진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김당선자의 용병술 제1 핵심은 “절대로 한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숱한 탄압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김당선자 특유의 정치환경에다 ‘힘의 분산’을 통해 화합과 단결을 중시하는 스타일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이번 선거기간 중에도 조세형권한대행과 이종찬,한광옥 부총재에게골고루 힘을 분산시키는 3분체제를 유지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측근은 “앞으로 실세를 만들기 보다는 중간 실력자들 간에 경쟁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하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용인술의 두번째 특징은 ‘신중하게 고르되 끝까지 밀어준다’로요약된다. 16년간 김당선자와 호흡을 함께한 L모씨는 “큰 실수가 없는 한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조그만 실수가 있더라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중시하는 ‘실력주의’ 인사에도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P모 비서는 “DJ가 살아 온 역정대로 자신의 분야에서 ‘넘버원’으로 꼽히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실력보다 말이 앞서는 사람, 잘난체 하는 사람은 경멸하는 정도”라고 못을 박았다. 이 때문인지 교수출신에 대한 의존도가 과거보다 상당히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한 측근은 “DJ 자신이 다방면에 대한 연구가 많이 돼 있는상태라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몸으로 뛰는 사람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YS정권에서 일부 교수출신들의 실패 경험도 고려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 한나라 조 총재 중심 뭉치기

    ◎지도부,의총서 당단합·체질변화 호소/분위기 침울… 원내총무 선출싸고 설전도 한나라당이 22일 상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가졌다.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했지만 대선패배의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아 시종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지도부는 조속한 당의 단합과 체질변화를 호소했지만 참석자들은 시큰둥한 표정들이었다. 이회창 명예총재는 인사말에서 “우리가 얻은 1천만표는 정치의 질적 변화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표”라며 “조순총재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거대 야당으로서 협조와 견제의 기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도중 자신의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받은 이찬진 의원의 인사말이 끝난 직후 “이제 의원이 아니므로 의원총회에 앉아있을 자격이 없다”며 위로의 박수 속에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조총재는 “이합집산은 자멸을 초래한다”며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화학적으로 결합,3월10일 전당대회때까지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총재는 특히 당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조직과 인원,재정의 ‘거품빼기’를 선언한뒤 총재 중심의 단합과 결속을 부탁했다. 이한동 대표는 “조총재를 모시고 합당 정신을 받들어 상식과 순리에 따라 신의를 지키면서 당의 실질적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선공후사를 당부했다. 의총에서는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목요상 원내총무의 후임으로 조총재의 추천을 받은 이상득 의원이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직선에 의한 총무경선을 주장하는 바람에 한바탕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총무선출방법을 규정하는 당규가 오는 3월전당대회에서 제정될 예정이어서 지도부의 방침대로 총재 추천이라는 종래의 관행에 따르기로 했다. ◎이한동 대표 당직개편 주도/당헌에 따른 추천 불구 이회창 진영 볼멘소리/김태호 총장 유임·정책의장 하경근 의원 유력 한나라당이 당3역 개편을 시작으로 야당으로의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첫 당직개편인 만큼 뒷얘기도 적지 않다. 의원총회의 인준을 얻어야 하는 원내총무는 22일 의총에서 만장일치 박수로 확정했고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은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직 개편의 큰 틀은 이한동 대표가 초안을 작성, 조순 총재와의 협의과정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진다. 두 사람은 지난 20일 하이야트호텔에서 회동, 구체적인 의견조율 과정을 거쳤다. 이대표가 당직개편의 우선권을 쥔데 대해 이회창 후보진영을 비롯한 당내일각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이대표측은 “당헌에는 대표최고위원이추천, 총재가 임명토록 돼 있다”면서 “어디까지나 당헌에 따른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 그러나 이번 당직개편은 이대표의 위상 강화와 연결될 수 밖에없을 것 같다. 이대표는 인선내용을 김윤환고문에게는 전달했다고 한다. 우선 야당 당직의 꽃이라 일컫는 원내총무에는 예상을 깨고 이상득 의원이 발탁됐다. 이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선전한 경북출신이다. 따라서 선전 지역에 대한 보상 차원과 함께 앞으로의 대여협상을 강력하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도 TK(대구·경북)지역의 ‘현실적인 힘’을 빌린 측면이 강하다. 또 이의원은 전문경영인 출신에다 여당의 주요 경제관련 당직을 두루거친실물경제통이다. 향후 국회 활동의 초점이 경제문제에 맞춰져 있는 만큼 이점을 감안한 것 같다. 민정계지만 비주류쪽에 가까운 이의원을 선택함으로써 당의 단합과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의원은 의총 전에 여의도당사로 조총재와 이대표를 예방, 사전에 통보를 받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나정작 본인은 부인했다. 여당 때에 비해 비중이 줄어든 사무총장에는 이대표와 가까운 김태호총장의 유임이 확정적이며, 옛 민주당 몫의 정책위의장에는 중앙대총장과 민주당부총재를 지낸 하경근의원이 유력하다. ◎이상득 총무 프로필/전문경영인 출신 3선… 실물경제 밝아 소탈한 성격이 돋보이는 전문경영인 출신의 3선의원.지난 88년 13대때 민정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여당의 경제관련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11월부터는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다. 때문에 국회에서도 몇 안되는 실물경제통으로 꼽힌다. 향후 국회 활동의 초점이 경제문제인 점을 감안, 대안제시 능력이 있는 그가 야당으로변신한 한나라당의 초대 총무로 발탁됐다는 평이다. 부인 최신자 여사(56)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북 영일(62) ▲서울 상대 졸업 ▲코오롱상사 사장 ▲13,14,15대 의원 ▲민자당 제1정조실장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 “차별없는 공정사회 이룩”/김대중시대­회견내용

    ◎정부의 인사·국정운영부터 모범 보일것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상오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통합과 경제난 극복등 새정부의 추진과제를 밝혔다.회견내용을 정리한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모든 지역간·계층간 차별을 일소하고 모든 국가구성원의 권익을 공정하게 보장함으로써 다시는 이 땅에 차별로 인한 대립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제 새정부의 출범으로 민주주의와 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시대를 맞게 되었습니다.우리는 모든 기업을 권력의 사슬과 비호로부터 완전히 해방시킬 것입니다.앞으로는 시장경제에 적응해서 세계적 경쟁속에서 이겨내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다가오는 21세기를 예비할 새 정부가 추진하려는 몇가지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치적으로는 국민적 화해와 단결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국민이 나라운영에 함께 하는 참된 참여민주주의를 정착시키겠습니다.TV를 통한 국민과의 대화를 연 2회이상 실시하겠습니다. 경제분야에 있어서 저는 IMF와협의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철저히 시장경제를 시행할 것이고,시장을 대담하게 개방하겠습니다.벤처기업의 육성과 발전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바르게 살고 능력있는 사람이 성공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실패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이를 주요 국정지표로 삼아 정부의 인사나 국정운영에서부터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새정부는 실업문제 해결에 최대 역점을 두고 적극 나설 것입니다. 국방분야에 있어서는 강력한 군대를 육성해야 합니다.군을 정치에 이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또 군 인사에 있어서 불공정한 관행은 완전히 일소되고,신상필벌이 철저히 이행될 것입니다.안보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도 미국과의 동맹관계는 적극 유지하겠습니다.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변 4대국,미·일·중·러의 적극적인 협력을 얻겠습니다.4자회담을 앞으로도 성과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남북한의 직접대화를 통해서 우리 문제는 우리 민족끼리 해결하는 길을 모색하겠습니다.저는 북한에 대해 남북합의서에 기초한 대화의 재개를 제안합니다.필요하다면 북한의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합니다.
  • 황장엽씨 첫 주권행사/최근 탈북일가 16명도 한표

    ◎“새 대통령 중심 단결 조국통일 앞당겼으면” 이번 대선에서는 최근 북한을 탈출한 귀순자들도 자유의 품에서 첫 참정권을 행사했다. 지난 2월 망명한 황장엽 북한 전 노동당비서와 수행비서 김덕홍씨는 이날상오 6시30분쯤 서울의 주소지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지난 8월 우리 국적을 취득한 황씨는 “역사적인 대통령 선거에서 신성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돼 긍지를 느낀다”며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국민이 애국의 일심으로 굳게 단결해 우리 민족의 소망인 조국통일을 앞당겨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일가족 16명을 이끌고 귀순한 김경호씨(62)는 18일 상오 9시20분쯤 가족 11명과 함께 서울 송파구 거여2동 거원초등학교에 마련된 제5투표소에서 한표씩을 던졌다.김씨의 부인 최현실씨(58)는 투표후 “대통령 당선자가 하루빨리 우리경제를 안정시키고 조국통일에 힘써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94년 4월말 귀순한 여만철씨(52)도 상오 9시쯤 부인 이옥금씨(49) 등 가족 3명과 함께 서울 광진구 구의3동 주택은행에 마련된 제6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여씨는 “어제 저녁 가족회의를 열어 외교능력이 뛰어나고 대북정책이 확고한 후보에게 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인천 앞바다를 통해 극적으로 귀순한 김원형씨(57)와 부인 김미자씨(53) 등도 상오 9시쯤 서울 강서구 강서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참정권을 행사했다. 또 현성일씨(38)도 상오 10시 서울 도봉구 창1동 사무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호비방이 지나쳐 실망스러웠다”고 꼬집기도 했다.
  • 당장 경제살리기 앞장을/당선자의 난국타개 역할 중요하다(사설)

    앞으로 5년의 국정을 이끌 대통령,크게는 21세기 통일한국 시대를 열어갈 민족의 새 지도자를 선택하는 국민의 심판이 끝났다.금권,관권동원 등 고질적 부정선거 시비없이 비교적 순탄하게 치러진 선거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새 세기를 맞는 한국의 국운을 개척할 대통령 당선자는 역대 어느 당선자보다 무거운 짐을 지고 새 정부 출범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승리를 자축할 겨를도 없이 IMF금융지원이란 최악의 상황속에 신음하는 경제를 살리는 작업에 뛰어들어야 한다.승자의 영광을 누리기보다 위기극복을 위해 국민에게 고통의 감내와 단합을 호소해야 하는 고난의 임기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앞으로 대통령과 당선자가 국민의 선두에 서서 이 난국을 헤쳐나가자면 무엇보다 국가재건의 사명감에 충실해야 한다.깨끗한 정치 투명한 경제의 구현을 통해 나라의 틀을 쇄신해야 한다.세계사의 흐름을 직시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일이라면 국민에게 쓴약을 먹일줄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앞서 경제회생 작업에 나설 대통령 당선자에게 다음 몇가지사항을 주문하고자 한다.첫째 우리가 처한 경제난국의 실상과 근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물론 현 정부의 실책과 무능 등 책임이 간과될 수는 없다.그러나 여기서만 해법이 찾아져서는 안된다.경제난국은 정부와 기업,그리고 국민 등 국가·사회의 총체적 기강 해이,그리고 가치관 문란의 소산이다.우선은 IMF와의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경제정책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하지만 국가적 기강을 바로세우는 일이 반드시 병행되지 않고서는 이 과업을 성공시킬수가 없을 것이다.언제 이 경제난국이 사회적 혼란,국가의 총체적 위기로 옮겨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둘째로 겸허한 자세로 선거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국민화합을 이루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3자 대결의 결과이기는 하지만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은 과반수 유권자가 있다는 냉엄한 현실을 잊어서는 안된다.패자들이 제시한 공약 가운데 바람직한 것은 수용하는 등 패자들을 포용하는 대범한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그들을 지지한 과반수 유권자로부터도 마음의 승복을 얻어내야 한다.갈라졌던 민심을 다독거려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야만 경제회생의 총력전에서 승리를 거둘수 있다.그래야만 야당의 협조아래 IMF합의이행도,국회를 통한 금융개혁 후속조치도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다. 셋째로 정권인수 노력의 강화다.김영삼대통령도 당선자와의 충분한 협의를 다짐한 만큼 현정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과도기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특히 경제분야 정권인수팀의 위상을 격상시켜 단순한 행정업무 인수인계가 아니라 경제정책을 공동으로 입안·추진해나가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취임식까지 남은 2개월여동안 모든 공약들을 IMF시대에 맞게 가다듬고 새해 예산을 비롯하여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전면 재조정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끝으로 패자는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경제회생 작업에 동참해야 한다.국민들도 선거전의 앙금을 모두 털어버리고 평상심으로 돌아가 당선자에게 난국타개의 힘을 모아주어야 할 것이다.
  • D­1:3당 막판전략

    ◎“서울·부산 공략” “지키면 이긴다” “사표심리 차단”/한나라당/안정·정도의 정치 차별성 부각/최대승부처 경·부 마지막 공세 ○…선거전을 이회창·김대중 후보간의 양자대결로 몰아가며 이인제 후보에 대한 사퇴압력을 가중했다.조순 총재와 최병렬 선대위원장,맹형규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와 성명을 통해 “선거판세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이회창·김대중 양자대결 굳어졌다”면서 “안정이냐,혼란이냐의 선택만 남았다”고 주장했다.맹대변인은 “이인제 후보는 애국적 결단을 내리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구범회 부대변인은 “이인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부인 김은숙씨 소유의 강원도 홍천군 중방대리 소재 임야(2만1천평)로 통하는 경기도지역 비포장도로를 확장,포장해줘 임야값을 10배 이상 폭등케 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국민신당측이 국내 언론사와 미국 CNN방송,미디어리서치등의 명의를 도용,이인제 후보가 지지율 1위라고 조작한 홍보물을 기업체와 지하철,주택가에 마구 뿌리고 있다고 비난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김대중 후보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15일 이사회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조기·일괄 지원문제를 거론조차 않은 것은 김후보가 재협상 주장을 공식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서툰 경제지식과 외교적단견은 국가에 불행만 안겨준다”고 공격했다.또 구범회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호남지역에 내린 4시이후 투표지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우회적으로 영남지역의 정서를 건드렸으며,조항복 부대변인은 “김후보는 복용약물을 포함한 처방전 일체와 진료기록을 공개하라”고 건강문제를 계속 거론했다. ○…이회창 후보는 남은 일정을 이번 대선 최대의 승부처인 부산과 서울지역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17일 상오 서울 서대문 주거 지역과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뒤 부산으로 직행,대규모 유세를 펼친다.이어 이후보는 하오 9시 비행기편으로 상경,명동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부산지역에서 ‘60%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유세에서 바람을 일으켜 최근 이지역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인제 후보에게 맞불을 놓는다는전략이다.세확산을 위해 이후보쪽은 부산 유세에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연예인단도 대거 동원된다.대구 경북과 경남지역에서 이미승기를 장악한 한나라당은 부산 공략의 결과에 따라 적어도 1백만표 이상 차이로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거 이틀전인 16일 현재 각종 비공식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전체 판세가 이후보에게 기울고 있다고 판단,남은 기간동안 안정감과 정도의 정치 등 이후보의 차별성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한나라당은 이와함께 지구당별 공정선거감시반에 비상 대기령을 내려 흑색선전 유인물살포 등을 집중 점검토록 했다. ◎국민회의/돌발변수 차단… 지지율 지키기/막판 영남정서 자극막기 부심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문제와 신한국당 총재로서 경제위기를 초래한 책임문제를 마지막까지 집중적으로 파고 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정연씨가 고의로 체중을 줄였다고 양심선언한 전 병무청직원 이재왕씨가 요구한 정연씨와의 대질을 한나라당이 묵살하고 있다”면서 “계속 대질을 거부하면 이씨가 곧 소록도로 정연씨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해 막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그러면서 이씨가 정연씨를 소개했다는 6촌동생 침모씨와 ‘병역문제가 부담스러워 정연이와 못만난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전화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또 “이회창 후보가 당 대표로 8개월동안 수많은 당정협의를 했음에도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었다”는 점을 끝가지 강조하기로 했다.이날 장성민 부대변인이 ‘이후보가 경제청문회에 서야 할 대상’이라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밖에 “이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가 국회의원 부인 등에게 구찌,샤넬 등 고가의 외제핸드백을 돌렸다”고 주장하면서 “온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맨 마당에 특권귀족층의 전형임을 고백한 것으로,아들 둘을 병역기피시킨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비난하는 등 마지막까지 경제책임과 병역문제를 한데 묶어 공격한다는 계획이다. ○…국민회의의 막판 전략은 ‘지지율 높이기’가 아니라 ‘지지율 지키기’다.상대후보를 상당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판단하고 있는 만큼 돌발변수를 막는 것이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최대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가장 신경을 쓰는 변수는 이른바 북풍 공세와 ‘우리가 남이가’식의 ‘유권자들의 사표줄이기 심리 부추기기’로 압축된다. 16일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 북한과 한나라당이 비밀공작을 벌여왔다’고 주장한 것도 막판 북풍공세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역북풍을 노린 것이다.폭로내용은 ‘한나라당의 정재문 의원과 이명박 의원이 북경을 오가며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김정일이 이후보를 내년 3월 평양으로 초청하고,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며,남한동포의 북한관광을 허용한다는 ‘이후보 당선 후원대책’을 북측에 상당한 대가를 주기로 하고 협의했다’는 것이다. 또 이회창 후보가 16일 광주 송정리에서 가진 유세를 ‘밀가루 뿌리기와 돌팔매 등의 자작극으로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기도’라면서 전날부터 대비한데 이어 이후보가 17일 부산유세를 갖는데 대해서도 ‘영남단결론을 외치며 상대후보의 표 훔치기를 자행할 것’이라면서 막바지 영남정서를 자극할 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았다. ◎국민신당/병역·경제 이회창 흔들기 총력/젊은 유권자의 투표참여 호소 ○…상대를 한번에 거꾸러뜨릴 비장의 무기는 없다.우선은 선거 막판의 사표거부심리를 차단하는게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이인제를 찍으면 이인제가 된다’는 주장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1%만 더 지지해달라’는 호소도 같은 맥락이다.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기득권층의 두터운 지지를 깨는데 막판 공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16일 김충근 대변인은 한나라당 당직자의 제보라며 익명의 문건을 공개한 뒤 “이회창 후보는 집권후 정치권과 공직자,언론 등에 대한 대대적인 ‘피의 숙정’을 벌일 것”이라며 기득권층의 동요를 부추겼다. 포지티브(적극적)전략으로는 예의 ‘일꾼대통령론’을 앞세운 젊은 층 공략이다.김충근 대변인은 “세 후보가 현재 10%내의 혼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결국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신당은 이를 바탕으로 ‘부재자 투표에서 00%가 이인제 후보를지지했다’는 식의 유인물을 통해 젊은 층의 투표참여와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 국민신당청년본부는 이날 ‘이 땅의 청년들에게 간곡히 고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구태정치 청산을 위한 투표참여를 촉구했다.“확 바꾸겠습니다”라는 선거광고 카피로 경제난에 따른 민심이반을 최대한 흡수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국민신당은 이회창 후보와의 승부가 대선결과를 결정짓는다고 보고 16일 당내 ‘입’들이 모두 나서 이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종전의 병역시비에서 나아가 경제파탄책임론,국정혼란론 등을 앞세워 ‘이회창 흔들기’에 열을 올렸다. 김충근 대변인은 한나라당 당직자가 제보했다는 문건을 바탕으로 “이회창 후보가 집권하면 출신고교 인맥을 전면배치해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대대적으로 숙청할 것”이라며 “경제부도사태는 아랑곳않고 정적에 대한 보복만을 생각하는 이후보가 어떻게 국민을 통합할 수 있겠느냐”고 공격했다. 최철규 부대변인은 한나라당내 민주계를 겨냥,“이회창 후보의 당선을위해 죽도록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이미 자신들이 숙청의 우선순위에 올라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해진 부대변인은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경제파탄,국정파탄이 지속될 뿐 아니라 대선자금,청와대지원,정경유착,정언유착 등으로 심각한 선거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라며 “빈사상태에 빠진 나라를 확실히 사망시키는 길이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에게 다시 국정을 맡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남덕우·이홍구 전 총리 등 회견에 담긴 뜻

    ◎“대선후보 IMF관련 발언 자제해야”/“재협상 주장·무조건 비난땐 국제신뢰 더 추락/구조조정 특별법 통과 등 합심해 자구노력을” 12일 기자간담회장인 인터컨티넨탈 호텔 카밀리아룸으로 나란히 들어선 남덕우·이홍구 전 국무총리,김경원 사회과학원장,한승주 고려대 교수 등의 표정에는 일종의 결연함이 엿보였다.김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남 전 총리는 “지난날 오랫동안 정부에 몸담았던 사람으로 현사태에 책임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사회의 모든 현상이 근원을 따지자면 과거에서부터 잘못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얘기였다. 그는 일문일답에 앞서 우선 이번 사태를 금융기관·환율·구조조정·국가신뢰도 등의 이슈로 나누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우선 가장 다급한 것으로 종금사의 영업정지에 따른 혼란을 거론했다.대통령이 예금자 보호를 언급하고 정부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예금자들이 인출을위해 아우성을 치는데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예금을 인출하더라도 그 돈은 (일부만이 장롱으로 들어가고) 결국 금융기관으로 다시 돌아올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언제라도 찾아가라고 해도 상관없다고 했다.. 환율문제에 대해서는 IMF가 대량으로 돈을 투입해 대세를 꺾어 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환율폭등은 국제사회의 신뢰가 떨어진데서 온 만큼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잠재우기 어렵다고 했다.현재의 외환시장은 순전히 투기현상일 뿐이며 지금이라고 IMF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주면 오히려 (달러를)내다팔기 바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IMF가 이같은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세계 국제통화질서에 큰 불안이 올지도 모른다고 했다.현상태에서 환차익을 운운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다음은 구조조정 문제.부실 종금사를 계속지원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이며 차라리 그 돈을 다른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기업이 한숨을 돌리도록 은행이 ‘네고’를 해주어야 하며 수출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예를 들자면 세계은행(IBRD)에서 1백억달러를 빌려와 이를 성업공사에 줘서 5∼10년 장기저리로 곤란한 기업을 구출해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렇게 함으로써기업의 단기자금을 장기자금으로 바꾸어야 기업이 안정된다는 것이다.다행히 우리는 재정적자에 대한 걱정이 필요없어 과감하게 국채를 발행할수 있으며 구조조정으로 멀쩡한 기업이 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에서 신뢰회복 문제를 언급했다.그는 “우리는 지금 IMF만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재협상 분위기를 잠재워야 한다”며 “(IMF가)우리를 ‘때려 잡으려고’ 하는 작태로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IMF가 조목조목 열거한(기업집단과 금융기관의 유착,은행법 개정 등) 것에 대해 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종합계획표’를 제시해야 하며 그래야 국민도 알고 앞을 내다볼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정부도 (합의사항 이행을)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은 혼미상태라서 쓰던 달던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불행히도 대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통령은 당선자와 협의하고 구조조정 과정의 어려움을 받아들여야 한국경제는 산다고 강조했다.특히 국회 상임위 등을 거치는 등2∼3개월씩 끌게 아니라 ‘구조조정 특별법’에 개별법을 통합해서 국회에서 일괄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구조조정을 위한 법적 조치가 빠를수록 실행도 빨라지고 IMF에게도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각당 대선 후보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발언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정치권이 결연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가 우리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우리를 도우러 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며 비방 보다는 단결해서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의 요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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