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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미생활로 단결력 키우죠”

    기획예산처의 동호회가 활성화되고 있다.이달들어 탁구·볼링·마라톤·농구 동호회가 생겼다.또 국선도·바둑·서예·사진·영어·일어반도 회원들을 모집했다.그동안에는축구·야구·테니스·산악동호회만 있었으나 14개로 대폭확대된 셈이다. 예산처는 모든 직원이 적어도 1개 이상의 동호회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이처럼 동호회에 적극적인 것은 직원들의 인화단결을 통해 활기찬 직장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김병일(金炳日) 차관은 18일 “체력이 좋으면 업무도 잘할 수 있다”고 동호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 정부 출범후 설립된 예산처는 옛 경제기획원(EPB)을뿌리로 하고 있다.과장급 이상은 대부분 EPB 출신이라는공통점이 있어 호흡이 잘 맞는다.하지만 사무관 이하는 여러 부처 출신들로 구성됐거나 EPB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세대들이다.동호회를 통해 체력단련과 교양도 늘리고 직원들의 단합도 유도하겠다는 포석이 깔린 셈이다. 요즘 한창 인기가 있는 마라톤의 경우 지난 16일 한국체육대학의 조교로부터 호흡방법 등을 훈련받았다.영어반은영어연극도 할 계획이다.이인식(李仁植) 총무과장은 “동호회가 활성화되면 직원들의 단합을 공고히 하는 데에도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초 끝난 중앙부처 축구대회에서 직원수가 적은 예산처가 예상을 뒤엎고 17개 팀이 참가한 2부리그에서 4강에올랐던 것도 동호회를 활성화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예산처는 감사원,노동부,정보통신부와 함께 내년에는 1부리그로 승격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日 역사왜곡 규탄’南北 한마음

    [금강산 진경호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등 남북의 민간·사회단체 대표 640여명은 15일 금강산에서 ‘6·15공동선언발표 1돌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를 열어 6·15 공동선언의 실천의지를 천명하는 한편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남북대표단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6·15 공동선언은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 선언이며 새 세기에 우리 민족이튼튼히 틀어쥐고 나가야 할 조국통일의 공동강령,공동 이정표로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6·15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가려는 확고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면서 “민족의 화해와 신뢰를 다져 나가기 위해 남북 사이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며 민족의 염원에 맞게 인도적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어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 보수우익세력들의역사날조 책동을 온 민족의 이름으로 규탄한다”며 “일본보수우익들의 허황한 망상을 부숴버리고 민족의 존엄을지키기 위한 공동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 나갈 것”이라고강조했다. jade@
  • IFJ 서울 총회 결산 특별 좌담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열린 국제기자연맹(IFJ)서울총회는 새천년 첫 총회이자,정보화시대라는 문명사적전환기에 개최된 ‘언론인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언론계의 관심을 끌었다.폐회를 하루 앞둔 14일 IFJ는 총회에서 ‘한국언론 발전을 위한 결의문’‘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서울선언’등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사실상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대한매일은 이날 저녁 고건 서울시장 주최 만찬이 끝난 후 크리스토퍼 워런 IFJ회장,카브랄 블레이아미히어 IFJ집행위원(가나 ‘더 인디펜던트’ 편집위원,서아프리카기자협회장),하타 슈(畑 衆)일본신문노련 중앙집행위원장(아사히신문 편집미술 담당)과 서울총회의 총평,신문의 미래,한국의 언론상황 등을 주제로 단독 특별좌담을 마련했다.김영모 한국기자협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은 오후 10시30분부터 두시간 가량 영어·일어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이번 서울총회를 자평한다면.또 특별한 성과·의의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워런 회장)언론인의 ‘평등’문제를 주요의제로 끌어올리고,언론노동운동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이번 총회에는 여성회원이 전체의 40%에 이를 정도로 많이 참여했다.한국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정신을 세계 언론동지들이 어떻게 계승해 나갈 것인가가 향후 과제라고 본다. (카브랄 집행위원)예년 총회와 달리 이번 총회에서 다룬 주제가 다양하고 폭넓어서 상당히 인상적이고 고무적이었다. 총회 기간동안 한국언론노조가 보여준 ‘구체적 행동’은 IFJ의 국제적 연대를 보여준 좋은 기회였다고 본다. (하타 일본신문노련 집행위원장)이번 서울총회에 일본신문노련에서는 여성회원이 22명이나 참여했다.총회 사상 가장많은 숫자다.‘평등’문제를 의제로 다룬 것이 실감이 난다.현재 일본은 저널리즘의 ‘질적 저하’로 인한 위기감이팽배해 있다.이번 총회를 통해 젊은 회원들을 중심으로 위기의식을 고조시킨 점이 가장 큰 성과다. ◇이번 서울총회의 주제인 ‘정보화 시대의 언론’에 대해참가자들은 어떤 의견을 모았나?(워런)현재 전세계적으로 언론계가 불확실한 상황이다.젊은 기자들은 새로운 기술에 열정을 보이면서 이를 ‘새로운기회’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아직 무엇 하나 확실한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6개월 뒤면 뒤바뀌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카브랄)아프리카출신인 나로서는 이번 주제가 참으로 유익했다고 본다.우선 ‘디지털’로 상징되는 신문명이 아프리카와 유럽을 경계로 어느 쪽에는 있고 다른 한 쪽에는 거의 없다.이런 상황에서 문명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총회가 아주 유익했다고 본다.비록 디지털 문명의 빈부 격차는 있으나 신기술은 전세계 언론인을 하나로 묶는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하타)신기술 혁신으로 일본 언론계도 순식간에 정보화·세계화 물결에 휩싸여 있다.그러나 세계화로 인해 저널리즘의 질 저하와 노동자 권리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신문노련 차원에서 한창 논의 중이다. 인터넷시대를 맞아 신문의 생존·발전전략을 무엇이라고 보는가?(워런)‘신문의 죽음’에 대한 논의는 신문의 역사 만큼이나 오래 됐을 정도로 결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인간생활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신문은 살아남아 계속될 것이다. (카브랄)인류의 문명이 시작될 때부터 ‘문자’가 있었다. 뉴미디어시대에도 문자기록은 살아남을 것이다. (하타)일본에서는 의외로 신문의 장래문제가 심각하다.현재 일본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의 총부수는 5,400만부 정도다. 점차 부수가 감소하고 있어 언론경영자와 노동자 모두가 걱정이다. ◇오늘 총회에서 ‘한국 언론발전을 위한 결의문’등 3건의 결의문을 채택했는데 한국의 언론상황에 대한 국제언론계의 이해 정도는 어떤가?(워런)총회의 ‘결의문’채택과정에서 의외로 참가자들이한국의 언론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의 경우 아시아지역 회원들만 이해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모두 잘 알고 있었다.특히한국의 언론개혁문제는 ‘현장교육’을 통해 각국 대표들이 체감했을 것으로 안다. (카브랄)우선 총회에서 3개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점이 인상적이었다.서로 배경과 관심이 다른 각국의 언론인들이지만 이들을 묶는 하나의 고리는 ‘기자’라는 공통의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이해도 의외로 빠르다고 본다. (하타)한국에서의 신문개혁운동은 언론노동자들이 독자의입장에서 시작한 운동으로 알고 있다.오늘(14일)한국 언론노동자들이 보여준 행동(‘6월투쟁’선포식 및 가두시위 등)은 일본의 동지들이 배워야 한다.돌아가 보도를 통해 널리 알리겠다. ◇현재 한국의 언론개혁 논쟁은 여당-야당,신문-방송,신문-신문,신문경영진-현장언론인 등 이해당사자간에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해결책이 뭐라고 보나?(워런)이 문제는 언론의 영구적 우려사항이다.한국은 언론사가 재벌의 일부여서 더욱 문제라고 본다.언론사가 독립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아니다.게다가 신문사가 커지면언론인에 대한 압력이 점차 커져 언론의 독립을 해치는 것이 문제다.언론노조의 단결과 투쟁만이 이를 해소할 수 있다. (카브랄)정도 차이는 있지만 모든 국가에서 비슷한 현상이라고 본다.아프리카에서는 사주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고 있으며,특히 정부의 언론 독점도 큰 문제다. (하타)일본은 법적으로 신문사 사주가 주식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세습경영을 하고 있다.그러나 재벌 수준은아니다.대표적으로 무라야마계(村山系)와 우에노계(上野系)를 들 수 있다. ◇한국에서는 몇몇 족벌사주가 언론사의 경영과 편집권을장악,매체를 사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이같은 사례는 국제언론계에서 더러 있는 일인가?(워런)갈등은 세계 어디서나 존재하며 대체로 직업·문화·산업적 갈등의 형태일 것이다.그러나 신문업에서는 경영주와 언론노조간에 공통점도 마땅히 존재한다고 본다.그러나지난 10년간 신문사들은 회사 이익 추구에만 급급한 나머지 언론자유를 무시해 왔다.특히 신문사 중간 간부들이 언론자유 쟁취보다는 회사의 이익 추구 세력에 편입돼 활동해왔다.이제 그들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본다. (카브랄)CBS노조가 만든 비디오를 보고 언론사 최고경영자가 정치권력자에게 ‘충성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놀랐다.언론인이 그럴 수는 없다.한국에서의 언론개혁은 언론인이 중심이 돼 시민·NGO는 물론 IFJ의 정신까지 되살려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하타)산별노조로 전환한 한국 언론조의 경우 중간 관리직을 좀더 많이 끌어들이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언론계에도 ‘전문기자제’가 점차 도입,정착돼 가고 있다.국제 언론사회에서 전문기자에 대한 필요성 정도는,또 전문화가 필요한 분야는?(워런)전세계적으로 증가추세다.갈수록 정보유통이 많아지면서 전문분야의 한계가 없어지고 있다.그러나 이럴수록 독자의 관심분야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여론조사를 해보면 독자들은 정치보다는 의외로 교육·건강·사회문제 등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카브랄·하타)워런 회장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하나 덧붙인다면,‘국제적 식견’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는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언론인들은 고용불안,신변위협 등 각종 위협에 직면해 있다.언론인들의 가장 큰 ‘적’은 무엇이라고 보는가?(워런·카브랄)지난 20년간 전세계적으로 언론인들을 위협해 온 것은 독재 정치권력이었다.그러나 그동안지구 곳곳에서 민주화의 진전으로 이같은 상황은 많이 변해 있다.아직도 정치권력의 위협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고용주로 상징되는 거대자본이 가장 큰 위협요소로 부상했다.IFJ는 이를 중점사항으로 파악하고 언론노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타)좀 수준낮은 얘기가 될지 모르겠으나 일본의 경우 ‘돈’이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일본의 경영자들은 디지털화 추세가 진전되면서 돈벌이에 급급하다.이는 거대신문의 경영자,편집국장들도 마찬가지다.신문의 질보다는 돈에모든 것을 건 인상이다. ◇남북문제를 놓고 한국의 신문간에 의견대립이 있듯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아사히·마이니치신문-산케이·요미우리신문간의 의견 대립이 인상적이다.일본독자들의 이에 대한 반응과 평가는?(하타)우선 이같은 대립현상은 최근 들어서는 드문 일이다. 나 자신이 아시히신문에 속해 있지만 이같은 현상은 일본사회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으로 미디어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일반 독자들의 관심도는 82년 당시의 ‘교과서 왜곡사건’보다는 떨어지는 것이 분명하다.아사히의 논조를 지지하는독자 가운데는 아사히가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반대하면서도 산케이의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하지 않는데 대해 불만을 가질 것으로 본다.산케이나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자세는 ‘일본인끼리만 뭉쳐 살자’는 식의 편협한 역사관이다.앞서 언급한 국제적 식견이 부족한 탓이라고 본다. ◇한국방문 소감이나 인상적인 일 하나씩을 소개한다면. (워런)한국 언론노조의 투쟁성이 가장 인상적이었다.오랫동안 언론노조에서 활동한 한 언론인도 내게 그런 말을 했다. 오늘 저녁 CBS노조와의 ‘직접적 연대활동’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이같은 노조활동이 한국사회를 바꿔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카브랄)첫 방한이어서 감회가 깊다.한국이 아려운 여건속에서도 수십년간 민주화운동을 해온 국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이에 경의를 표한다.개인적으로는 지난해 정부군으로부터 습격을 받았을 때 내가 몰고가던 차가 ‘티코’여서 한국에 대한 기억이 새롭다.한국인의 친절,언론노조의단결된 투쟁이 인상적이었다. (하타)작년 11월에 이어 세번째로 방문했다.최근 한·일 양국은 모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국은 10여년에 걸친 민주화운동으로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이상을찾은 반면,일본은 새로운 비전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양국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 [참석자]◇크리스토퍼 워런(IFJ 회장,호주 언론노조연합 위원장)◇카브랄 블레이 아미히어(IFJ 집행위원,가나 ‘더 인디펜던트’편집위원)◇하타 슈(畑 衆,일본 신문노련 중앙집행위원장,아사히신문 편집미술 담당)◇ 사회 김영모(한국기자협회 회장)
  • 김대통령 “6·10 민주항쟁이 민주화 길 열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낮 지난 87년 6·10 민주항쟁관련자 41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면서 당시를 회고했다.김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이 주역들과 자리를 같이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김 대통령은 민주항쟁의 의미부터 규정했다.“6·10항쟁은 민주화를 실현하는 데 큰 길을 연,민주화의 큰 획을그은 사건이었다”면서 “맨손의 국민의 힘이 군부독재를 극복하고 민주화를 이루어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또 6·10 항쟁과 4·19 혁명의 닮은 점으로 ▲비폭력·평화투쟁 ▲민주 세력 대동단결 ▲전 국민으로 승화 ▲항쟁이 끝난 뒤 무보복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권인숙(權仁淑)양 성고문 사건,박종철(朴鍾哲)군 고문치사 사건,이한열(李韓烈)군 죽음 등을 거론하며 가슴아파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名士의 책읽기] 김진선 前2군사령관 ‘호치민 평전’

    대한매일은 사회 각 분야의 명사들이 신간을 소개하는 ‘명사의 책읽기’ 코너를 신설했습니다.첫회는 호치민연구가로이름높은 김진선 전 2군사령관의 ‘호치민 평전’(찰스 펜지음,김기태 옮김,자인 펴냄)입니다. 호치민은 불란서 영국 중국 옛소련 홍콩 태국과 베트남 등을 돌아다니며 이름을 열 번이나 바꾸어야 했다.홍콩과 중국에서 감옥 생활도 보내는 등 베트남 독립을 위한 그의 생애는 고난의 여정이었다. 약소국의 지도자였기에 불란서와 미국에게 네번이나 피가끓어오르는 배신을 당한 후 내린 결론은 무력으로 이기는길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그러나 베트남인들은 맨주먹뿐이었다. 이때 그들은 호치민이라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뭉쳤다.20세기 최강인 프랑스와 미국에게 차례로 군사적 승리를 거두고 지금의 베트남을 세우게 한 원동력은 호치민의 정의롭고순수한 정신과 베트남인들의 단결이었다. 지도자로서 그의 일생이 존경스러운 것은 그가 겪은 고난의 길이 단 한줌이라도 자신의 영광이나 명예를 위한 것이아니고 오직 베트남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봉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이를 좋아하고 정감적이어서 흔히 세상에서 보는 정치인들처럼 혀끝이나 머리로 말하지 않았고 가슴으로 얘기한 사람이었다. 그가 공산주의 세력과 제휴한 것은 제국주의 시대의 산물로 어쩔 수 없었다.이 책은 그가 오직 베트남인의 자유와독립에 생애를 건 순수한 민족주의자였음을 밝히고 있다. 유서에서 ”나를 영웅으로 만들지 말라.나를 위하여 동상을 세우지 말라.내가 죽거든 화장하여 베트남의 남부 중부북부에 나누어 뿌려라.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자유와독립뿐이다.그들이 사라질 때까지 싸우라”고 했다. 또 주석궁이 호화스럽다하여 수리공의 집에서 살았으며 각료회의도 누각에서 했다. 그는 베트남 민족과 결혼하였다하여 79세의 총각으로 이세상에 자식도 재산도 보석도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지금도 베트남 사람들은 정부에서 종용하지 않지만 그의시신이라도 보기 위해 줄을 지어 참배하고 있다. 그는 베트남이 군사적으로 미국에 승리하고 민족의 완전한 독립과 자유를찾은 것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베트남은 미국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강대국에 대항하여100% 군사적 승리를 거두었으며 호치민과 같은 훌륭한 지도자의 정신적 유산이 있는 나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에도 자기의 욕심과 개인의 명예를 100% 완전히 다 버린 호치민과 같은 순수한 지도자가나오기를 학수고대한다.백성이 그 얼굴만 보아도 사랑을 느끼고 진실을 볼 수 있으며 일할 기분을 느끼게 되는 그런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빈털터리로 왔다가 빈털터리로 돌아가는 호치민과 같은 지도자를 보고싶다. 작은 체구이지만 순수성이 태산도 머리를 숙이게 한 호치민,그의 지도자 상에 경의를 표한다.
  • 阿아동 8천만명 ‘현대판 노예생활’

    아프리카 아동들의 ‘현대판 노예노동’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아프리카단결기구(OAU)가이집트 카이로에서 공동개최하고 있는 ‘아프리카 아동에 관한 포럼’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30일 “8,000만명에 이르는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 노예와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 매춘,구걸,건설공사 등의 강제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 수치는 2015년까지 1억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큰 문제점은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어린이 인신매매’가 매우 수지맞는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5∼15세 가량의 아프리카 소녀들은 1인당 14∼140달러를 받고 팔려가 가정부나 매춘부로 일하며 성적인 착취에 시달리고 있다.국제노동기구(ILO)의 법률전문가 팀 데 마이어는 “범죄조직들은 이 사업으로 매년 70억 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UNICEF에 따르면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일대에서 아동 인신매매 조직에 의해 거래되고 있는 어린이들은 매년 20만명.특정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우,‘처녀와의 성관계를 통해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다’는 미신도 소녀 인신매매를 부추기는요인이 되고 있다.팔려간 어린이들은 학대와 구타,강간 등신체적 상해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베닌,카메룬,가봉 등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가 어린이 노예노동의 공급자 또는 수요자,통과지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걸프지역과 벨기에,영국,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가는 어린이 밀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각국 정부의 대응은 미온적이기만 하다.노예노동,어린이 인신매매와 함께 어린이 건강에 위협을 주는 여하한 형태의 노동도 ‘최악의 어린이 노동’으로 규정해 규제를 가하도록 한 1999년의 ILO 협약을 비준한 아프리카 국가는 20개국에 불과하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의어린이들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오는 9월 아동문제를 주제로 개최될 유엔 특별총회를 앞두고 이제는 아프리카국가들이 행동에 나서 공동입장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아프리카연합’출범… 정치·경제 통합 목표

    빈곤과 질병의 대륙 아프리카가 ‘아프리칸 드림’을 향한비상(飛翔)을 시도하고 있다.아프리카 단결기구(OAU) 53개회원국은 지난 26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창립38주년 기념식에서 이 기구의 발전적 해체를 선언하고 대륙의 정치·경제 통합을 목표로 한 아프리카연합(AU)을 공식출범시켰다. 하나의 유럽정책으로 경제·외교안보 위상 강화를 도모하는 유럽 연합(EU)이 모델.오는 7월 9∼11일 잠비아 루사카에서 열리는 범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 아프리카 의회와 중앙은행,법원 등 조직체 구성을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 AU의 탄생은 지난 63년 설립된 OAU의 역할 비판에서 시작됐다.OAU가 창립 초기 대륙의 탈식민지화에는 큰 공헌을 했지만 느슨한 강제력 등으로 아프리카의 독재 정권을 방치하고 경제 협력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무아마르카다피 리비아 국가평의회 의장의 주창으로 지난해 OAU연례정상회담에서 승인된 뒤 이번에 회원국 비준을 거쳤다. 아프리카 공동의 정치·경제체 설립은 아프리카 반제(反帝)투쟁가인 크와메 누크루마 등 범아프리카주의 운동가들이지난 50년대부터 추구해온 이념.그러나 남아공,나이지리아등 유력국가들이 소극적이어서 제대로 실현될지 미지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잇단 악재 쇄신 요구안팎

    최근 잇따른 악재로 당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법무장관 인사 파문까지 겹치자 민주당내 개혁 소장파 의원들의 불만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대로는 더이상 가만히 두고볼 수 없다”며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6월 거사설’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의원은 2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여권 전체의 한계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며여권 지도부 전반의 일대 쇄신을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대로 가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우리 당은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는 만큼,지도부 교체와 시스템 개편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내부 개혁을 조속히 단행해야 한다”면서 “최근 확인 결과,나와 같은 의견을 갖고 있는 당내 동료 의원들이 초·재선은 물론 중진까지 포함,대다수에 이른다”고 전했다. 물밑으로 범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어 “만일 지도부가 이같은 개혁 요구를 끝까지 외면한다면,이들의 목소리를 결집시켜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인상(朴仁相)의원도 이날“초·재선 중심의 개혁파 의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달은국회가 안 열리고 상당수 의원들이 외유중이라 그렇지만,다음달에는 본격적으로 들고 일어날 조짐이 보인다”고 전했다.그는 “당 대표가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권한을행사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실질적인 재량권을 줘야 야당에 능동적으로 필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조직 체계가아닌 개인적인 라인이 정국을 좌지우지하는 기형적인 일마저 벌어지는데 어떻게 당이 순조롭게 단결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순형(趙舜衡)의원도 “안동수 법무장관 인사 등으로 청와대와 내각 및 당의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음이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면서 여권 지도부의 총체적인난맥상을 지적했다.김민석(金民錫)의원도 “여권 지도부가너무 이완돼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도올, 돌연 방송중단 선언 출국

    도올 김용옥(金容沃)씨가 21일 KBS ‘도올의 논어 이야기’의 강연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김씨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아룁니다’라는 제목의 ‘방송 사퇴서’를 언론사에 보내 18일 방영된 64강을 끝으로 강연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김씨는 방송 중단 이유에 대해 “학문의 본령은 역시 자기의 앎의 나눔보다는 자신의 앎의 축적의 선행에 있으며 연찬하는 삶의 자세에 있다”면서“학자의 본무로 복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역의 64괘가 미제(未濟;끝나지 않음)로 끝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64강에서 강의를 접겠다”고 강의를 갑작스럽게 중단한 것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김씨는 20일 방송 중단결심을 굳히고 21일 오전 성명문을 작성한 뒤 이날 오후 2시쯤 측근을 통해 각 언론사에 성명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성명서를 보내기 앞서 이날 오전 7시쯤 측근과 함께인천국제공항에 도착,대한항공 편으로 출국했으며 미국도 들르는 등 1개월 정도 ‘칩거’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김씨의 측근은 “선생님이 오래 전부터 자신을 둘러싸고 ‘문화권력’이 형성되는 문제와 학자적 양심에 대해 고심하는 것 같았다”면서 “강의를 둘러싼 최근의 논란이나 비판도한 원인이 됐으나 선생님이 굴복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KBS 오강선 차장은 “어떻게든 도올과 연락을 취해서 인사말이라도 시청자들에게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프로는 지난해 10월13일 첫 방송된 이래 매주 금요일 밤 10시부터 2시간씩 방영돼왔으며 11월 말까지 100강을 채울 예정이었다. 이송하기자 songha@
  • [기고] 右로 휘는 일본

    98년 10월8일 한국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는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에서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 지배로 인하여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준 데 대하여사죄하고,앞으로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 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서로 노력하자고 다짐했다.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한·일 양국간에 새로운 선린관계를 수립하자는 약속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일본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에서 과거와 같이 편파적이고 고압적으로 서술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교과서를 합격시키지 않았는가? 이것은 신의를 저버리는 일이다. 불과 3년이 지나기 전에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행위이다. 어찌 한국국민이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새 모임’의 일본 중학교 교과서는 민족주의에 가탁(假託)하여 한국사를 폄하하고 일본의 잘못을 호도하는 내용으로 가득 채워졌다.‘침략’을 ‘진출’로 바꾸는가 하면 만행의 상징인 군대위안부 문제를 삭제하고,임나일본부설을추인하는가 하면 임진왜란과 합방의 책임을 한국에 돌렸다. 정부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에서 검토된 문제항목을 추리고 추려도 35개가 나왔다. 서술의 흐름이 거의아시아의 모든 역사를 일본이 주도한 것처럼 되어 있고, 승리한 전쟁사와도 같다. 그러면 이러한 역사교육의 내용이 일본에게 도움이 되는것인가.일본의 청소년들이 과거의 잘못을 바로 보지 못하고,우쭐한 기분으로 또다시 아시아의 평화를 저해하는 사고를한다면 일본은 물론 인류의 불행을 자초할지도 모른다. 20세기가 갈등과 전쟁의 시대였다면,21세기는 화해와 협력의 시대이다.지금 세계는 지역단위로 단결하는 추세이고 이미 유럽연합(EU)과 아시아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열고 있다. 아시아가 단결하기 전에 EU와 연대하는 것은 기현상이다.아시아가 단결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일본의패권주의로의 회귀이다. 한·일 파트너십 선언에서 두 나라의 결속을 다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다시 과거로 회귀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시대적으로 아시아의 결속이 필요한데 왜 반대로 나가는지 모르겠다. 물론 모든 일본 사람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선량한 일본인들은 교과서 왜곡사건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극우세력이 성장하고, 일본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해 정부도 이를 음성적으로 지원하는 것 같다. 일본 사회의 분위기가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 든다. 평화헌법을 고치자 하고,평화유지군(PKO)의 출병 가능성을거론하며 신사참배를 공언하고 교과서를 뜯어고치려고 한다.식민지배를 경험한 아시아 제국들은 이러한 일본사회의 우경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미국이 일본과 협력하여 중국을 제압하려는 데도 이유가 있다.이것은 신냉전을 초래할지도 모르고,그 결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장래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한국이 교과서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도 이러한 위기의식때문이다.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좀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할 것 같다.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일이기 때문이다.양식 있는 일본인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 △ 이성무 국사편찬위원장
  • 민주 소장파 인책론 제기 안팎

    민주·자민·민국 등 여3당 지도부의 ‘호화골프’ 소동을계기로 민주당 지도부 인책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아직 구체적으로 특정인을 겨냥한 단계는 아니지만,최고위원들의 행태를 비판하거나 지도부를 싸잡아 비난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다. 잠복 중이던 당 쇄신론은 조순형(趙舜衡)의원이 주도하는‘여의도정담’ 소속 중진 및 초·재선 의원 10명이 8일 점심 모임을 가진 뒤 다시 수면 위로 올라 왔다.이날 특정인의 이름이 거명되지는 않았지만 지도부와 최고위원들의 역할 부족을 성토하는 등 비판수위는 매우 높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모임의 좌장격인 조 의원은 “새만금사업,대우사태,의보재정 파탄 등 현안에 대해 당 지도부가 진작 수습책을 마련했어야 했는데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조차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지도부가 오히려 공천 잘못,조직 미흡이 선거패배의 원인이라는 등 민심과 동떨어진 보고를 했다”면서 최고위원 해체론까지도 나왔다고 소개했다.모임에 참석한 장영달(張永達)·배기운(裴奇雲)·이재정(李在禎)·김성순(金聖順)·정범구(鄭範九)·허운나(許雲那)·함승희(咸承熙)의원 등도 당 쇄신 목소리가 주류였다고전했다.다만 “대표·사무총장 등 사람을 바꾸자는 얘기는아니었으며,당 전체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부연했다.이들은 지난해 12월의 ‘동교동계 2선후퇴파문’과 같은 당 분열이 재연되는 것을 우려, 말을 조심하는 기미가 역력했다. 이에 대해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지도부 인책론에 대해)늘 하는 소리 아니냐”면서 애써 무게를 두지 않으려는 자세였다.남궁진(南宮鎭)청와대 정무수석도 “사람을 바꾼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표를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야한다”고 했으나 곤혹스런 표정이었다. 따라서 지도부 인책론이 일과성으로 그칠 것 같지는 않다. 민주당내 침묵하는 상당수 의원들이 내심 이들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대권주자들의 때이른 대권 행보도 갈등요인이다.이래 저래 여권 수뇌부의 고민이 깊어지고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필리핀 유혈시위…수십명 사상

    [마닐라 외신종합]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필리핀 대통령지지세력이 1일 군·경과 유혈충돌을 벌여 4명이 숨진 가운데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수도 마닐라 일원에 ‘폭동사태’를 선포하는 등 필리핀 정정이 극도의 혼란을 보이고 있다. 아로요 대통령은 에스트라다 지지세력과 군·경의 유혈충돌이 발생한 수도 마닐라 일원에 ‘폭동사태’를 선포하고 경찰에 관련 용의자들을 체포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폭동사태가 선포되면 이 기간동안 용의자를 무기한 구금할 수 있으며 정부가 폭동사태 진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폭동사태 선포 뒤에도 마닐라 시내 곳곳에서는 에스트라다 지지자들의 격렬 시위가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에르난도 페레스 법무장관은 에스트라다 측근인 그링고호나산 상원의원,후안 폰세 엔릴레 전 국방장관,에르네스토 메케다 전 에스트라다 대변인,판필로 락손 전 경찰청장 등 11명의 야당인사 체포령을 내리고 이들을 체포하면 폭동교사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스트라다 지지자 2만여명은 이날새벽 아로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대통령궁인 말라카냥궁을 향해 시위 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경찰관 2명과 시위대원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한편 디오메디오 비야누에바 군 참모총장은 이번 사태와관련,군은 통수권자인 아로요 대통령 지휘 하에 일치 단결해 있다고 강조했다.
  • 신간 맛보기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무엇을 할 것인가(김도훈 등 지음,사회평론 펴냄)정보화가 진전됨에 따라 기존의 인문학은 하나의 학문적 제도로서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그러나 포괄적인 사고력을 기른다는 전통인문학의 교육 이상에는 변함이없다.정보사회의 매체적 특성을 교육적 차원에서 극대화한다면 인문학적 사유의 사회적 효용은 어느 때보다 커질 수있다.이 책의 저자들이 논거로 삼은 것은 바로 이러한 ‘인문학과 정보화의 행복한 공존’이다.‘유토피아론과 디스토피아론을 넘어서:정보통신사회에 대한 프랑스의 인문주의적 비판과 성찰’등 5편의 논문이 실렸다.1만원. ●합리적인 미치광이(자크 아탈리 지음,이세욱 옮김,중앙M&B 펴냄)프랑스 석학의 문명 비평서.공산주의 붕괴 이후 유일한 이데올로기로 경쟁력만이 남은 상황에서,시장 독재는최첨단 과학의 재앙과 혁명세력의 씨앗을 잉태할 것이라고경고하며 형제애에 바탕을 둔 유토피아를 제안한다.‘나는행복한가’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다시 우리 운명의 주인이 돼야 하다는 것.이 책은 탐사대가 산소를 찾아 우주여행을 떠난 지 47년만인 2106년 지구로 돌아오는 공상과학영화같은 이야기로 서두를 꺼내는 등 중후한 소재를 재미있게풀어냈다.8,000원. ●섀클턴의 서바이벌 리더십(데니스 N.T.퍼킨스 지음,최종옥 옮김,뜨인돌 펴냄)1914년 남극 탐험 도중 배가 난파됐으나 악전고투 끝에 대원 27명 전원을 구해낸 전설적 인물의모험담을 통해 위대한 리더가 되기 위한 10가지 교훈을 제시.1년전 다른 배를 타고가던 북극 탐험대가 전원 사망한것과 대비시키며 리더십의 차이를 분석.섀클턴이 12년 전남겨둔 비상식량을 향해 5마일을 행군하는 등 공동목표를향해 나갈 수 있도록 단결시킨 것처럼 궁극적 목표를 잊지말라고 충고.인텔이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집중하기로 한 결정 등 사례들도 소개.1만2,000원. ●책방에 나온 사보(김윤정 등 지음,사람in 펴냄)사보(社報)편집인 40여명의 애환과 열정을 담은 글 모음집.사보와 제작,사람,경영 이야기 등 3부로 나뉘어 있다.국민의례 때 경례를 하지 않는 등 무법자가 돼야 100점짜리인 사보사진기자(최경인 롯데제과 홍보팀장),태평양 사보를 만들 당시 평범한 ‘독자 모델’란을 신설해 폭발적 성원을 받은 이야기(신도성 뷰엔필 대표)등 희로애락이 녹아있다.판매 수익은전액 사보 발전과 산간벽지 도서 기증에 쓰인다.8,000원.
  • “”노동절엔 남·북이 따로 없죠””

    분단 이후 첫 남북 공동의 노동절 행사인 ‘남북 노동자 5·1절 통일대회’가 1일 북한 금강산에서 열렸다. 남측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 소속노동자 1,0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금강산 온정각행사장에서 기념식과 통일축구대회 등을 갖고 ‘6·15 공동선언’ 이행과 남북 노동자 교류확대 등을 다짐했다. ◆행사=체육복 차림에 흰색 모자를 쓴 북측 노동자 500여명은 ‘민족 대단결’ ‘자주통일’ 등이 씌어진 깃발을 흔들며 ‘환영’이라는 구호를 연호했다.남측 노동자들도 한반도기 바탕에 참석자들의 이름과 소속 노조명을 새긴 깃발을 앞세우며 입장했고 남북 노동자들은 ‘조국’,‘통일’을번갈아 연호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남북 노동자들은 기념식 후 북측 노동자들의 교예 공연 등 환영행사를 관람한 뒤 남북 노동자 혼합팀인 ‘자주팀’과 ‘단합팀’으로 나눠 축구경기,밧줄 당기기,공 안고 달리기 등 다양한 행사에 참가했다.한편 남측은 승합차 3대와컬러TV 등 3,5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고 이에 대해 북측은인삼주 등 특산물로 화답했다. ◆환영사=남북 노동자대표들은 ‘6·15 공동선언 이행’을강조했다.북측 직총 중앙위 최창만 조국통일운동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6·15 북남공동선언을 지지·관철하기 위해힘을 합치자”고 호소했고 한국노총측도 “남북 노동자들은 외세의 무력적 위협을 반대하고 남북의 평화체제를 확보하기 위해 공동으로 투쟁해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행사장에는 북측 직총 중앙위 리진수 부위원장과 박춘근조선 교육·문화직맹위원장을 비롯한 직총 중앙위 집행위원 등과 남측 민주노총 정인숙 여성위원장,한국노총 권원표상임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
  • 입주위 피부질환 원인·치료

    평소 해외출장이 많은 대기업의 J씨(45·서울 성북구 종암동)는 10여일간의 캐나다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입술과 입주위에 물집이 크게 생겼다. 출장업무가 워낙 바빳던데다 장시간의 비행으로 인한 피로까지 겹쳐 그런 것으로 알고 휴식을 취하면서 그냥 넘어갔다.그러나 나을 기미가 전혀 없고 염증이 심해 음식을먹을 수 없는 정도가 되는 등 증상이 심해지자 할 수 없이 병원을 찾았다.진단결과 그는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다. 행사를 준비하느라 보름이상 야근을 하고 이틀에 한번 꼴로 회식을 겸한 술자리를 가진 김모씨(42·서울 중랑구 면목동). 피로한데다 음주까지 하는 바람에 입술 주변에 작은 물집들이 많이 생겨나 지저분해보였다.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식사를 하기 싫어하는 것같이 느껴져 몹씨 신경이 쓰였고 대인관계를 평소와 같이 유지하는 게 무척 힘들었다. 말하고 먹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입.바로 그 입 주변에 자주 달고 다니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질환 가운데하나가 ‘입주변 피부병’이다. 정의창을지병원 피부과 교수는 “입주위에 피부질환이생겼더라도 대다수 사람들은 피곤해서 그려러니 여기고 집에서 연고나 보습제를 바르는 등의 소극적 조치를 취한다”면서 “입주변 피부병은 잘 낫지도 않지만 좋아졌다가도 재발하는 등 쉽게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입주위의 피부병은 그 종류와 원인도 가지가지”라면서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낸 뒤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막을 수있다”고 덧붙였다. 계영철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과를 찾는환자 열명 가운데 한명은 입주위에 피부질환을 앓는 사람”이라면서 “구조조정등으로 직장내 업무강도가 높아지고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등 과로로 인한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입주변 피부병도 늘어나는 것같다”고말했다. 김경주 고려대 안암병원 영양과장은 “입주변 피부병은영양소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잡곡밥,우유,생선,돼지고기,꿀 등 비타민 B1,비타민 B2가 풍부한 식품들과 딸기,낑깡,오렌지,방울토마토 등 비타민 C가 많은 과일들을 평소 충분히 섭취하면 입주변 피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비타민 B1이 감소되므로 가능하면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단순포진’ 덧나면 뇌막염·혈전증도 초래. 입주변의 가장 흔한 피부병은 피곤할 때마다 입술이나 입술 주변에 작은 물집이 잡히고 따끔거리는 ‘단순포진’이다. 김계정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는 “단순포진은 몸안에 잠복해 있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피로 등으로 인체면역력이 떨어지면 입 주변의 피부로 나와 번식을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말한다. 정의창 을지병원 피부과 교수는 “구체적으로는 입술의상처,피로,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발열,감기,햇빛속의 자외선 조사,월경 등의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환경적·생리적 요소로 인해 발생한다”면서 “대다수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나 발생빈도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커 한달에 여러 차례 생기는 사람부터 수년에 한두번 생기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한번 발생하면 대개 일주일쯤 뒤 자연히 낫는다.처음에는 물집이 생기고 가렵다가 2,3일 후에는 약간 노릇노릇해지다가 점차 딱지가 앉는다. 단순포진은 직접접촉에 의해 전염되므로 병이 생겼을 때는 아기에게 뽀뽀하지 말아야 한다.또 딱지가 떨어지더라도 일주일 정도는 키스나 성접촉을 피하고 수건을 따로 쓰는 것이 좋다. 또 병이 난 곳을 만진 손으로 다른 점막 부위나 상처를만져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즉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정교수는 “‘아시클로버’라는 약으로 헤르페스성 피부염을 치료하고 있으나 미국 FDA가 유일하게 승인한 ‘펜시클로비어크림’이라는 약제가 수입되지 않아 국내에서는아직 특효약이 없다”면서 “술이나 무리한 작업,운동 등몸에 부담이 되는 것들을 삼가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한방법”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입술화장에 의해 ‘입술습진’(염증의 일종)이 생길 수 있다.특히 립스틱을 바르면 입술이 가려워지고 작은 물집이 생기며 껍질이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있다.립스틱에 들어있는 색소에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사람들이 증상을 보인다.이런 사람은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물질을 찾아낸 뒤 해당 원인물질이 들어가 있지 않은 제품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알레르기 검사는 원인물질이 너무 많아 웬만한 병원에서는 실시하기 어렵지만,입주변은 원인물질이 한정돼 있어 그다지 힘든 편이 아니다. 입술 양쪽 끝 부위가 진무르며 갈색의 딱지가 남게 돼 지저분하게 보이는 구각(입모서리) 부위의 입술염증도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 비타민 B2,엽산,철분,단백질 등 영양소의 결핍으로 생길수도 있고 침을 많이 흘리거나 얼굴에 피부염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도 있다.의치가 맞지 않거나 ‘캔디다’라는 곰팡이균,포도상구균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입술을 깨물거나 빠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입술전체가 지속적으로 트고 갈라지며 껍질이 일어나는 ‘박탈성(剝脫性) 입술 염증’도 발생한다. 한편 윗입술이나 코 주변에 종기가 자주 생겨 고생하는사람들도 있다.종기가 생겼을 때는 손으로 짜거나 째지 말아야 한다.종기를 일으키는 원인균인 황색포도구균이 혈류를 따라 뇌속으로 들어가 뇌막염,정동맥 혈전증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 광주과학기술원 비정질 실리콘 LED 개발

    가전제품의 발광표시소자와 컴퓨터 표시등·액정화면·전광판 등에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의 발광효율을 100배이상 높인 비정질 실리콘 LED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박성주(朴成柱·50) 교수는 비정질 실리콘을 수 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직경을 갖는 양자점 형태로 만들어 발광효율 및 동작전압을기존 단결정(결정질) 실리콘보다 월등히 높인 LED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비정질 실리콘 양자점 LED는 양자점의 크기만 조절하면 총천연색 빛을 구현하는 발광소자로 사용될 수 있으며,제작공정이 간단하고 제작비용도 저렴해 전세계 발공소자시장의상당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한나라당 내 보·혁 갈등이 다시 심화

    잠복하는 듯했던 한나라당 내 보·혁 갈등이 다시 심화되고 있다.당내 대표적 보수파인 김용갑(金容甲)의원 등이 진보성향의 김원웅(金元雄)의원 징계 건의안을 당 지도부에제출하자,김 의원이 강력 반발했기 때문이다. ■마주 달리는 보·혁 지난 9일 김용갑 의원 등 보수파들이 ‘보수 단결’의 깃발 아래 모임 결성을 꾀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지자,김원웅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보수를 위장한 수구의 준동을 묵과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날렸다.보수진영 의원들은 이후 몇 차례 회합을 통해 김 의원의 발언이 매우 모욕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11일 오후 징계 건의안을 지도부에 전달했다. 앞서 김원웅 의원은 10일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지도부로부터 “당의 단합을 위해 사과하라”는 설득을 받고 김용갑의원을 찾아가 “모욕의 뜻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알려졌으나,김용갑 의원등은 결국 징계안 제출을 강행한 것이다. ■곤혹스런 지도부 이 총재는 사태가 불거진 12일 “큰 집안에서 이런 저런 일이 다 있는 거지 뭐.잘 될 것”이라며애써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현재로선 징계를 실행할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하지만 이 총재로서는자신의 적극적인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수와 진보 진영의 갈등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는 데 대해 무척 곤혹스러운눈치다. 김상연기자 carlos@. **김원웅 의원·김용갑 의원의 입장. *김원웅 의원 입장. 김원웅 의원은 12일 김용갑 의원 등이 징계안을 제출했다는 소식에 “웃기는 사람들”이라는 반응과 함께 “이는 개혁세력 죽이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오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항의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 기자와 만난 김 의원은 매우 격앙돼 있었다. ■징계안이 제출됐다는데 이념이 다르면 토론을 요구해야지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건의안 내용 중 내가부시 행정부의 대한반도 정책을 비난한 사실도 포함됐다는데,누구 맘대로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보수’로 단정짓는가. ■김용갑 의원에게 사과했나 이회창 총재가 당의 단합을 위해 양보하라고 해서 정치 후배로서 사과한 것이다. ■보수진영에서는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것 같다 그야말로권위주의적·군사정권식 발상이다.내 발언에 문제점은 없다. *김용갑 의원 입장. 김용갑 의원은 12일 “김원웅 의원은 동료 의원의 명예를심하게 훼손,징계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징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회피,정치적 효과를 노린 제스처 같다는 인상을 풍겼다. ■징계 사유가 되나 물론이다.동료 의원을 독버섯이니,친일파니 하며 모욕한 것은 분명 해당 행위다. ■징계 건의안에 김원웅 의원이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비난한 내용 등도 포함됐는데,이념적 견해차도 징계 사유가 되나 그는 당이 어떤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직후 반박하는 견해를 수차례 밝혔다.이는 해당 행위다. ■김원웅 의원이 사과했음에도 불구,징계 건의안을 낸 이유는 나 개인이 사과를 받고 말고의 차원이 아니다.우리 당의많은 의원들이 모욕을 당했다. 김상연기자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마포에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개인사무실을 방문했다.20여분 동안 이루어진 이날 회동에는 김옥두(金玉斗)전 사무총장도 동석해 동교동계의 단합을 과시했다. 이들은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비판,골프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권 전 최고위원은 한 최고위원을 맞으며 “어서 와,말랐네”라고 반가움을 표시하다가 나중에 말을 높였다.한 최고위원은 권 전 최고위원에게 “진작 왔어야 하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다.앞으로 가끔 들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지난 8일 기자들과만난 자리에서 “내가 (국민적 지지도에서) 계속 상승세를타고 있다”며 차기 대선에 도전할 의지를 거듭 밝혔다. 노 고문은 그러나 “민주당에서 너노 나도 경선에 나서당이 분열되기보다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 다음에라도 승산이 있다”며 “만약 그런상황이 오면내가 희생해 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와 김근태(金槿泰)·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이에 대한 의견일치가 이루어진 상황”이라며 “특히 지금은 민주화운동 출신들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인데김 최고위원은 (민주화운동의) 주류였고 나는 운동권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김 최고위원이 후보로 나선다면 나는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9일 신라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 정책연합 운영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의 외교통상부 장관 입각으로 가시화된 3당 정책연합을 이번 임시국회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 명예총재는 다음달 7일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주룽지(朱鎔基)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중국측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 경제위기 ‘기초보강’ 해야

    환율·주가·금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외환위기 이후 허약해진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시급히 보강해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정부가 획기적인 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하고,기업인들과 합동으로 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의 수출 신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대우자동차 등의 부실 기업문제를 조속히해결하고 수출 다변화로 우리 경제의 살 길을 모색하면서의료보험 재정 파탄 등으로 실추된 정책의 신뢰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이재웅(李在雄)부총장은 8일 “그렇지 않아도 국내 경제가 어려운데 미국과 일본의 경기 침체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거센 바깥 바람을 이겨내려면 우리 경제의 체질을 하루바삐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관계자도 “최근 증시와 환율이 널뛰기를 하고 있는 것은 경제의 체력이 워낙 부실해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몸살을 앓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양대 나성린(羅城麟)교수는 “기업들은 이익을 못내는사업 부문과 인력을 과감히 정리,생산비용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특히 현대건설에 신규 지원을 해줬지만 연말쯤 또다시 위기 상황을 맞게 될 것이며 그때는 위기 수습이 더욱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거시경제팀장은 “우리의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와 대체할 수 있는신시장을 개척해 미·일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줄여나가야한다”면서 “원유와 원자재 수입을 줄이는 등의 체질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올해 1∼5월 중의 경제운용실적과 향후 전망을 토대로 오는 6월 중 거시경제지표의 수정 여부를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경제팀이 소신을 갖고,단결하고,국가에 헌신하며,국민들에게 잘 알리는 네 가지 정신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하고 “국제적으로는 미·일의경제가 좋지 않다고 낙심하거나 단념해서는 안되고EU,중동,중국,중남미 등으로 시장 다변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달 중 금융·기업부문의 상시 구조개혁 시스템에 대한 일제 점검을벌이고, 서민들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신용카드 소득공제범위를 현행 10%에서 20%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민고충처리위 이원형 신임 위원장 “”국민에 다가설 것””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이원형(李沅衡·68)신임 위원장은 29일 “위원회 민원처리 권고사항의 약 15% 정도가 이행되지않고 있다”면서 “권고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위원장은 고충처리위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권과 같은 권한을 갖기위해 법을 개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위원장에 위촉된 배경은. 정치인과 법조인 등 다양한 인생역정을 거쳐왔다. 특히 최근에는 정당의 인권특위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맡은 적이있는데 이러한 경력이 국민과 행정기관의 중간자적 위치에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적임으로 보지 않았나 생각한다. ●향후 위원회 운영방향은. 친절 봉사와 친화단결로 민원인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또 신속·공정한 조사와 처리로 민원인의 신뢰 구축에 앞장서겠다.민원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적극적인 업무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위원장 상임화는 전임 위원장의숙원 사업이었다.상임화에 대한 시각은. 상임화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위원장 상임화보다시급한 것이 관련 법규 등을 고쳐 위원회의시정권고 사항을해당 부처에서 이행하도록 하는 일이다. 시정권고 불이행은대부분 기관장의 관심부족과 재원확보 등의 어려움에서 비롯된다.향후 불수용 사안에 대해서는 언론공개는 물론,감사원·총리실과의 공조강화,청와대 보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고충위가 많은 일을 하면서도 국민들에게는 별로 인식되지 못했다.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때문에 홍보를 강화,국민들이 쉽게 찾아와 고충을 호소하는 열린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려고 한다. 또 접수된민원은 신속 친절 공정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한다. 전남 영광출신인 이위원장은 경찰 생활을 하다 사법고시에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지난 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영광·함평·장성 지역구에서 당선된 뒤, 14대에서는 서울은평을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었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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