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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임실필봉농악’ 박형래씨

    중요무형문화재 ‘임실필봉농악’의 보유자 박형래씨가 15일 오후 2시30분 별세했다.80세. 고인은 1950년대부터 김득품 선생으로부터 설장고를 전수받기 시작하여 1988년에는 임실필봉농악보존회장을 맡았으며,1989년 임실필봉농악의 보유자로 인정됐다. 가락의 맺고 끊음이 분명하고, 단체의 화합과 단결을 중시하는 임실필봉농악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서 전승되고 있다. 유족으로는 장남 박병두(62)씨를 비롯해 2남4녀가 있다. 빈소는 전주시 평화동 대한장례식장, 발인은 17일 오전 10시.(063)227-4444.
  • 장님 안마사와 여관방의 유혹

    지난 2일 하오 2시. 춘천(春川)시 우두동 맹아학교 운동장에 100여명의 군중들이 몰려 들었다. 추운 날씨에도 한결같이 철잃은 「선·글라스」차림. 『축첩풍조 일소하고 알맞게 낳아 행복하게 기르자』는 별스런 구호를 채택한 이 모임은 사상 최초의 맹인 신풍운동 궐기대회였는데, 향락만을 위해 살았다는 그들의 생활습관을 살펴보면-. 10년전 집단 정착한 이후 자포자기로 방탕한 생활 ①구걸행각을 함으로써 우리의 체면을 손상시키지 말자 ②우리도 떳떳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참정권을 올바르게 행사하자 ③모든 힘을 밝은 사회발전에 기여, 국가의 은혜에 보답하자. 지난 2일 하오 2시 춘천시 우두동 맹아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맹인대회」의 신풍운동 행동강령이다. 이날 모인 장님들은 우두동에 집단정착한 맹인 40여가구와 시내 교동 산5의11 가구 가장들과 가족들. 서울에서 격려차 행차한 맹인VIP(귀빈)의 축사도 있었다. 이들은 10년전 춘천시당국의 배려로 이곳에 집단 정착한 이후 시에서 내주는 생활보호자 구호양곡을 타먹으며 지내오던 장님들. 이 가운데 10여명은 안마사 점장이로 만만찮은 수입을 올리고 있으나 낭비벽이 심해 깨진독에 물붓기식, 날이새면 언제나처럼 빈털터리긴 마찬가지다. 모두가 흙벽돌에 「루핑」을 얹은 연립식주택에 1가구가 방 한개씩을 차지하고 도덕율이고 윤리관이고는 모두 내팽개친채 본능에 의한 생존만을 만끽해오던 장님들. 『눈먼 병신이 무슨 낙으로 살겠느냐』는 자포자기가 이들을 더욱 방탕한 생활로 이끌었다. 비바람 가려줄 움막에 헐벗지 않고 하루 밥 세끼만 먹으면 족하다는 것이 이들의 생활신조. 게다가 또 일생을 밤에만 사니까(?) 느느니 자식들뿐. 재산은 모아 무엇하며 본능을 억제해가며 살필요도 없다는 식으로 살아왔지만 정착한 이후 현재까지 자녀들의 장래가 큰 문젯거리로 「클로스·업」됐다. 『떠돌아 다닐때는 아이들을 낳아 끌고다니다 젖떨어지면 제각기 흩어지게 마련이었기 때문에 자식에 대한 정도 없이 우라질 씨나 많이 뿌리자는 생각으로 많이 낳았는데 이제부터는 가족계획을 꼭 실천해야겠어요』 현재 아들 셋, 딸 둘의 자녀들과 한방에서 살고있다는 김경조씨(49·가명)의 말이다. 눈뜬 소실 2,3명씩 두고 돈벌면 그자리서 써버려 또 지금까지는 식구가 늘어난다고 그만큼 생활이 쪼들리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수 대로 구호양곡이 나오니까 결국 누구나 제 먹을 복은 제가 타고 나오기 마련이라는 운명론적 생활관으로 되기 꼭 좋았다. 밤이면 춘천시내 여관 문전마다 장님안마사들의 피리소리가 처량하게 울려퍼진다. 그러다가 안마를 요구하는 손님방에 들어가 안마를 한다. 이들이 받는 보수는 5백원, 후한 사람은 2천원도 준다. 재수좋은 날은 하룻저녁 벌이가 2~3천원씩 된다. 물론 공치는 날도 많지만 이들은 이 돈을 집에 가져가는 날이 드물다. 시내에는 눈뜬 소실들이 2~3명씩 있다는 것. 그래서 돈을 모아봐야 눈뜬 사람들 좋은일 시키는 것. 따라서 벌면 그자리에서 쓰게되고 쓸 곳은 여자밖에 더 있었겠냐는 것. 이들이 필요한 것은 안마하러 나들이할때 입을 옷만 반드르르하면 그만. 가구나 살림도구 같은것도 필요없다. 방안에는 몇년을 묵었는지 이불이 때와 어린이들의 오줌으로 빨갛게 찌든채 항상 방바닥을 덮고있다. 이 가운데 여자안마사가 4명. 이들이 겪는 시련은 남자들보다 몇배 크다. 남자손님들은 처음에는 여우처럼 달래다가 늑대로 변하고 사자가 되어 결국 요구를 안 들어주면 호통쳐 내쫓기 일쑤. 이럴때면 돈은 고사하고 엉겹결에 쫓겨나와 앞못보는 제설움에 한없이 울어버린다고. 그러나 남자들에게는 뜻밖의 「찬스」도 많다는 것. 『여자손님 방에 들어가면 은근히 유혹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때는 어쩔수없지 않겠어요』 이들 대부분이 지체높은 집 과부거나 바람기 많은 유부녀들이 후환없는 장님들을 찾아 안마를 핑계로 욕망을 채운다고 이모(51) 안마사는 귀띔. 이들의 집단마을에는 아직 어린 소경이 하나도 없다. 자식들은 모두가 눈을 뜬 똘똘한 어린이. 이 아이들 때문에 취할때가 되면 해마다 장님들과 동회직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진다. 나이찬 어린이들을 취학시키려고 보면 입적안된 어린이들이 대부분. 동회직원이 추궁하면 『눈먼 놈이 모두 남의 손을 빌어야 하는데 귀찮게 무슨 호적이냐』고 오히려 호통을 치기 일쑤였다. 세상의 불신임도 높지만 단결하여 공동축사 마련 『맘껏 향락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고 또 그것이 우리의 생할철학』이라는 정모장님(37)은 『우리에게 참정권이 주어졌다지만 어차피 투표를 해도 대리투표인데 대리인이 엉뚱한데 찍고 시키는대로 했다면 그만이지 별수있느냐』며 지금까지 속아만 살아왔기때문에 불신풍조가 깊숙이 도사리고 있다고 개탄. 동회에서구호양곡지급에 필요한 도장을 맡겨두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두 내외가 지팡이에 의지한채 저녁때면 안마손님을 찾아 여관행차를 하는 강명구(康明求·46)·이순자(李順子·26)부부는 앞으로 동료들을 설득, 공동축사를 만들어 닭, 돼지도 기르고 어린이들도 중학에 보내겠다고 부푼 꿈을 키우면서도 『옛날에도 눈감으면 코베간다고 했는데 요즘같은 세상에 감은 눈쯤 빼가기 예사아니겠느냐』면서 체념이 앞선다고. 그러나 『우리의 단결력은 대단합니다. 앞못보는 병신끼리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야지 뿔뿔이 헤어지면 더욱 멸시를 받지않겠어요』라고 말한다. 이들은 협회서 전화를 달기위해 전화청약을 했다. 이 전화가 개통되면 안마도 주문에 의해 나가게되고 좀더 생활도 규칙적일 것이라고 벌써부터 기대에 차있다. <춘천=김선중(金瑄中)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3월 21일호 제4권 11호 통권 제 128호]
  • 극단 미추 마당놀이 ‘쾌걸박씨’전 16일부터

    극단 미추 마당놀이 ‘쾌걸박씨’전 16일부터

    올해도 어김없이 마당놀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농한기에 마당에서 벌였던 민속놀이인 마당놀이가 1981년 체육관에서 공연으로 처음 선보인지 이제 27년이 됐다. 매년 20만명이란 기록적인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적 공연양식으로 자리잡은 2007 마당놀이는 ‘쾌걸박씨’다. 매년 연말이면 허생전, 별주부전, 놀부전, 배비장전 등 전통적 인물을 새롭게 해석해냈던 마당놀이의 올해 주인공은 박씨다. 쾌걸박씨의 토대가 되는 박씨전은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비록 얼굴은 못생겼지만 남성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는 여성 박씨를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 여기에 그리스 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리시스트라테’가 절묘하게 배합된다.‘리시스트라테’는 오랜 전쟁에 염증을 느낀 아테네 여인들이 적군인 스파르타의 여인들과 함께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부하는 섹스 스트라이크로 단결하여 평화를 이끌어낸다는 내용. 연출은 극단 미추의 대표인 손진책씨가 맡았으며, 극본은 주목받는 젊은 극작가 배삼식씨가 썼다. 배씨는 재작년 셰익스피어의 고전 ‘베니스의 상인’을 ‘마포황부자’란 마당놀이로 재탄생시켜 서양과 동양의 고전을 결합하는 재능을 선보인 바 있다. 주인공 박씨는 마당놀이의 영원한 주인공 김성녀씨가, 그의 남편 이시백은 윤문식씨가 맡았다. 웃음과 해학 속에 풍자를 담아온 마당놀이의 특징은 올해도 어김없다. 대선에서 어떤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부터 신정아씨 사태,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 등 올 한 해 대한민국을 들끓게 했던 시사문제들도 속시원하게 마당에서 소리 한판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16일∼12월22일까지. 장충체육관. 화·수·목 오후 7시30분, 금·토 3시·7시30분, 일 2시·6시.2만 5000∼3만 5000원.(02)368-1515.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말 아끼는 노대통령

    말 아끼는 노대통령

    노무현(얼굴) 대통령이 정치 현안에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삼성 비자금 의혹, 현직 국세청장의 구속과 국세청 내부의 상납 관행 등 굵직한 사안에 노 대통령은 언급을 삼가고 있다. 특히 노 대통령은 8일 무안 국제공항 개항식 축사와 광주·전남지역 주요 인사 오찬 간담회 등에서 모두 5차례의 발언 기회가 있었지만, 호남지역의 발전과 균형 개발을 주로 언급했다. 정치적 발언은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을 내가 응원한 것은 호남 안에서도 경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정치적·정책적으로 의미 있는 경쟁을 하고 필요하면 제휴와 연대를 하면 된다고 본다.”,“오로지 지역만을 근거로 해서 단결하면 반드시 반작용을 부르게 되고, 큰 판에서 이길 수 없다.”는 등 범여권의 연대 필요성을 시사한 것이 전부다. 이를 두고 갖가지 정치적 해석이 꼬리를 물고 있다.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해 청와대는 천호선 대변인 명의로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정도의 반응만 보이고 있다. 평소 ‘반칙 없는 사회’를 소신으로 삼고 있는 노 대통령이 어떤 수위로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점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李냐 昌이냐,박근혜 “…”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李냐 昌이냐,박근혜 “…”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7일 박근혜 전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명박 후보와 이 전 총재 사이에서 ‘킹메이커’로 부상한 그가 장고(長考)에 들어간 것이다. 측근들은 그가 당분간 발언을 삼가고 추이를 관망할 것이라고 전한다. 한 측근은 “당장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박 전 대표가 지난 5일 “처음에 한 이야기에서 변한 것이 없다.”고 한 것이 가장 그의 심경을 명확하게 대변한다는 것이다.“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한다.”고 했던 지난 8월20일의 입장에서 조금도 변한 게 없다고 측근들은 거듭 설명했다. 그러나 ‘변한 것이 없다’와 ‘이명박을 지지한다’는 발언의 무게는 지금 상황에서 천양지차다. 이 전 총재가 “박 대표가 저를 지지하면 큰 힘이 된다.”고 밝힌 것, 이 후보가 이날 울산방송과의 대담에서 이재오 최고위원의 발언을 언급한 질문에 대해 “오해가 있을 만한 언행을 했다면 일말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박심(朴心)에 매달린 것도 그가 양측의 무게중심을 뒤흔들, 무시할 수 없는 저울추인 까닭이다. 한나라당 지지성향이 높은 대구·경북 지역과 보수층에 지분이 있는 그의 선택에 선거구도가 변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몇 차례 선거에서 ‘박풍(朴風·박근혜 바람)’으로 판을 흔든 전력도 있다. 가능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이 후보를 ‘확실하게’ 돕는 것이다. 경선승복과 맥이 닿고,‘원칙’과 ‘신뢰’를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에도 들어맞는다. 이 후보측이 절실히 원하는 시나리오다.‘단결’을 주문하는 그의 간결한 정치적 수사 한마디로 ‘표’를 정리하고, 선거구도를 의외로 싱겁게 정리할 수도 있다. 반대로 그가 이 전 총재와 어떤 형태로든 연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전 총재측 주장처럼 BBK 주가조작 의혹의 김경준씨가 국내로 송환되고 범여권의 공세가 거칠어지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빠질 수도 있다. 후보 위상이 흔들리고,‘국민’이 다른 선택을 강요한다면 박 전 대표 역시 고심할 수밖에 없다. 신념을 버려야 하는 등 정치적인 부담이 크고 보수표가 갈려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그의 정치적 생명도 위태로워진다. 현재로선 ‘관망’과 ‘주시’가 가장 유력하고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이 후보의 행보가 일차적 관건인 것이다. 이미 박 후보측은 이재오 최고위원과 이방호 사무총장의 2선후퇴를 요구한 상태다.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화학적 결합’에 이 후보측이 얼마나 진정성을 보이느냐에 박 전 대표의 선택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 이 후보의 지지율도 변수다. 이 후보가 곧 불어닥칠 ‘김경준 회오리’에서 얼마나 견뎌내느냐가 지지율과 ‘박심’을 함께 지켜내느냐, 아니면 이 둘을 창풍(昌風)속으로 몽땅 날려버리느냐를 가르게 되는 것이다.박지연·울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초읽기

    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를 둘러싸고 “대선을 코앞에 두고 적전분열이다.”“이 전 총재의 출마는 이명박 후보가 자초한 것이다.”등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고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이 전 총재가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은 왜일까. 그의 명분은 좌파정권 종식이다. 이는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명분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이 전 총재는 이 후보의 대북관에 비판적이다. 특히 그는 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신대북정책과 안보의식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보수노선 중심의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지난달 25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수 국민대회’에서 “정치권에서는 대선에서의 표를 의식해 소위 ‘수구꼴통’으로 몰릴까봐 몸조심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호세력은 모두 단결해 자유민주주의 정체성과 나라의 기반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자.”고 강조한 바 있다. 측근인 이흥주 특보도 “이 후보의 가장 큰 문제는 대북정책”이라며 “이 전 총재는 이 후보와 당에 여러 차례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시정되지 않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전 총재의 앞에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우선 2002년 불법 대선자금은 그의 ‘아킬레스건’이다. 당장 한나라당 안에서도 문제 삼고 있다. 검찰은 2002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 대선자금과 관련, 용처를 불문에 부쳤지만 이 전 총재의 등장으로 언제든지 메가톤급 변수로 등장할 수도 있다. 원칙과 대쪽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 전 총재가 2002년 대선 패배 후 선언한 정계 은퇴를 번복해야 하는 점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이 후보측에서는 “이 전 총재가 경선이 끝나길 기다리다 검증도 거치지 않고 본선에 무임승차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는 보수진영 분열에 대한 책임론이다. 이 전 총재가 출마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여권만 이롭게 하는 적전분열”이라는 당내 일부 시각처럼 보수진영의 분열 책임을 혼자 뒤집어써야 한다. 그의 출마가 보수 진영의 분열을 가져와 여권에 ‘어부지리’ 승리를 가져다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1997년 대선 당시 이인제 후보가 경선에 불복해 독자 출마한 것처럼 이 전 총재도 ‘제2의 이인제’가 될 수도 있다. 이 전 총재도 이 부분 때문에 고뇌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 전 총재의 측근인 이 특보는 4일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그 부분(분열 책임론)이 가장 어려운 점이다.”며 “고뇌의 중심권에 있는 과제니까 내가 여러 해석을 할 수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신 야노 “한국대표팀 예상외로 벅차”

    한신 야노 “한국대표팀 예상외로 벅차”

    “한국은 예상외로 벅찬 상대” 오는 12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한국팀과 맞붙게 될 일본의 한 유명 선수가 한국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신(阪神)타이거즈의 ‘안방마님’ 야노 아키히로(矢野輝弘·38)는 니칸스포츠(日刊スポーツ)와의 인터뷰에서 “만만치않은 한국대표팀과의 경기를 위해 한국팀의 경기 DVD를 보고 야구스타일과 전략을 분석했다.”고 말문을 뗐다. 야노는 “(한국의)경기수준과 주력 선수들의 실력이 상당히 높다.”며 “FA(자유계약선수)라면 일본에서 활약해도 충분한 투수와 타자들도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또 “한국선수들은 힘과 스피드를 살린 기동력에 강한 것 같다.”며 “몸집이 큰 선수들이 경기의 중심을 잡고 작은 선수들은 스피드한 경기를 진행하는 것 같다.”고 한국팀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승엽이 출장하지 않아도 한국팀은 강적임에 틀림없다.” 며 “개인의 실력과 팀워크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은 예상외로 벅찬 상대지만 팀 동료간의 단결을 도모해 한국팀을 이기도록 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야노 아키히로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鄭후보 “DJ·노대통령 심정적 응원 있다”

    鄭후보 “DJ·노대통령 심정적 응원 있다”

    “땅을 파는 대운하가 아닌 달나라로 가는 운하를 새롭게 여는 것이 더 필요하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6일 광주를 방문해 이 후보의 경제정책 등을 비난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정 후보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광주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통합신당 김홍업 의원이 동행해 ‘김심(金心)’의 향방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김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나에 대한) 심정적 응원이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지지를 확신했다. 참배가 끝난 뒤 정 후보는 “광주의 5·18이 이제는 전국의 5·18로 변화해야 한다.”며 흩어진 민주개혁 진영의 단결을 촉구했다. 또한 “5·18의 평화정신을 바탕으로 60년 분단·냉전 기조를 무너뜨리고 평화협정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통일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는 이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는 데 전력을 다했다. 이 후보의 ‘두바이식 경제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정 후보는 “이 후보가 대학 졸업 이후에 제대로 경제공부를 한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허황된 뒷거래로 부시 대통령에게 망신을 당한 것처럼 중동의 석유 자본을 끌어들여 지역을 개발하겠다는 공약은 사기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날 노 대통령의 지지성 발언에 대한 질문에 정 후보는 “노 대통령이 신당 당원은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노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는 “단일화의 개념보다는 후보 통합의 개념이 맞다. 후보통합연대는 사실상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이미 시작됐다.”고 말해 지지율이 가장 높은 자신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함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광주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정동영 “이제부터 본격 추격전”

    정동영 “이제부터 본격 추격전”

    이제 본격적인 외연 확대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행보가 이번 주부터 당 밖으로 향하고 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딱 일주일 넘긴 시점이다. 당내 수습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정 후보는 지난주 내내 당내 갈등 수습에 주력했다. 오충일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해찬·김근태 의원과 잇따라 만났다. 22일 저녁에는 이 4인과 한 자리에 모였다. 대답은 긍정적이었다. 모두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정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 단결하겠다.”고도 했다. 정 후보가 당 밖으로 눈을 돌릴 조건은 완비됐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이제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부터는 종교계와 산업현장, 지방일정 등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후보는 우선 22일 오전 조계종을 방문,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만났다. 후보 선출 이후 첫 종교계 방문이다. 불교계는 ‘신정아 사건’ 이후 반한나라당 정서가 확산 중이다.‘흔들리는 불심’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많이 배운 사람, 돈·토지가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있고 나머지에게는 기회가 적어지고 있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넌즈시 비판했다. 지관 스님은 “우리 사회에서 갈등이 사라지고 통합의 문이 열리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명동성당을 찾아 정진석 추기경을 만났다. 정 후보는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정 후보는 25일 ‘지역투어’에 나선다. 첫 방문지는 부산. 호남 출신 정 후보로서는 지역통합 이미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친노세력의 근거지를 껴안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이유는 또 있다. 정 후보는 지난 부산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경선 승리를 결정지었다.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대선기획단 김현미 대변인은 “부산에서 정 후보를 1등으로 만들어줬고 정 후보도 통합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1위를 만들어준 고마움에 전국투어 첫번째 장소로 부산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26일에는 광주로 향한다. 경제계와도 접촉한다.2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대한상의를 방문한다. 정 후보는 중소기업 현장 등을 방문해 ‘가족, 기회, 성장, 통합, 평화’등 자신의 5대 가치론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하늘아래 처음본 스트립쇼

    하늘아래 처음본 스트립쇼

    내노라는 연예인 제치고 명성 떨치는 김(金)시스터즈 「뉴욕」에서 1주일 머무른 다음「시카고」「워싱턴」「샌프런시스코」에서 공연을 갖고 다시「라스베이거스」에 돌아왔다. 아침8시. 거리엔 강아지 한마리 없이 조용했다. 사막 한가운데 동그만이 서있는「라스베이거스」는 이런때 삭막한 느낌까지 주었다. 김「브러더즈」와의 약속이 있어 들렀지만 아침잠을 깨우기가 미안해서 도박장에 들어갔다. 24시간 개점하는 도박장에 들어가니 거리에서는 볼수없었던 사람들이 그 안에 가득차 있었다. 모두 충혈된 눈초리로 도박에 열중하고 있었다. 미국에 와서 재수나 한번볼까 하고「슬러트·머신」앞에 갔다. 공장처럼 가득 늘어선「슬러트·머신」, 이것도 미국적 양상의 하나. 1시간가량 하고나니 본전치기, 재수가 나쁜 편은 아닌듯. 김「브러더즈」집에 이른게 9시께였다. 사막길 끝에 늘어선 호화판 주택지였다. 이 동네에는 김「시스터즈」의 숙자(淑子)와 김「브러더즈」들이 각각 자기주택을 갖고 있다. 이러다가는 멀지않아서「김즈·빌리지」가 될판이다. 가던날이 장날이라고 김「시스터즈」는 숙자가 임신4개월이 되어서 출연을 못하고 있었다. 김「브러더즈」는 3일전에 공연이 끝나서 쉬고있는 중이었다. 그들의「쇼」무대를 못보게된게 큰 유감. 이곳의 많은 공연장들은 세계각국 각 연예인들의 경연장이 돼있다. 각국에서 모여든 유명 연예인들이 아래위 집에 자리잡고 손님 끌기에 바쁘다. 이런 치열한 경쟁속에서 김「시스터즈」김「브러더즈」의 명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구나 생각하니 같은 연예인으로서 어깨가 저절로 펴졌다. 섹스 영화쯤은 저리가라 관객참가 권하는 난장판 마침「유럽」순회공연을 마치고 온 유주용·윤복희의「코리언·키튼즈」의 공연이 있어서 가봤다. 김광수(金光洙)씨 가족과 송민영씨, 이노미씨등이 함께 몰려갔다. 유주용, 윤복희는 몹시 반가와하면서 당황하여 어쩔줄 모르는 표정이었다. 그들의「쇼」는 순수한「오리엔털·쇼」로 관객들의 박수가 장내를 메웠다.「라스베이거스」에는 이렇게 한국연예인들이 건재하고 있어 무척 흐뭇했다. 3일간 쉬는동안 나는 관객입장에서 여러 공연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감히 상상할 수도 없게 화려하고 멋있는「쇼」들 이었다. 볼수록 감탄하는 한편 신경질이 났다. 이렇게 기업화하고 제작비를 무제한으로 쓴「쇼」를 할수있을까, 생각할수록 신경질이 났다. 일본서 좋다는「쇼」를 많이 봤지만「라스베이거스」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된다. 나오는「탤런트」도 가지각색. 감히 흉내도 낼수없는 재주들을 부리고 있었다. 생활여유가 있기때문에 미국사람들은 그들의 향락을 최대한으로 즐기려하는 것같다. 「쇼」공연도 가지 가지지만 술집에서 벌어지는「스트립」은 가관이었다. 갈데까지 다간 느낌이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녀가 무대에서 남녀의 성행위를 묘사하는 무용을 공공연히 벌이고 있다. 전라의「스트리퍼」가「플래시·라이트」까지 준비해 가지고 나와서 그것을 손님에게 주고 그것으로 자기 몸의 일부를 들여다 보라고도 한다. 「섹스」영화는 점잖은 편이다. 어떤 술집에서는 무대에서 남녀가 실제로 성행위의 실습을 구경시킨다. 한참 열을 올리다가 희망자는 나오라고 객석을 향해 소리쳤다. 올라와서 실연을 하라는 것이다. 참으로 알 수없는 행동들이다. 물론 무대에 뛰어올라가 참여하는 관객중에는「사꾸라」도 끼여있다는 소문. 광란(狂亂)의 쇼에 노인들은 야릇한 한숨짓고 이런 광적인 구경거리를 눈앞에 두고 한편 구석에서 푹푹 한숨만 쉬고 술잔을 기울이는 노인도 있다. 나이가 많아서 도저히 욕망을 달성할 수 없는 노인들이 쇠퇴한 육체를 통탄하는 것일까? 자기들의 젊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이 향락의 절정기에 무용지물이 된 자신을 서러워 하는 것일까? 눈요기로 자신의 가련한 처지를 달래고 있다 생각하니 서글퍼 보였다. 이런 집의 관객은 그만큼 노인층이 많았다. 나라가 크고 인종이 많으니까 별의별 사람이 많다. 이런 풍경을 보고 말세가 왔으니 하느님을 믿으라고 외치는 종교인도 보았다. 그렇다고 해도 대부분의 미국인은 충실한 남편이고 정숙한 현모양처다. 타락적 분위기는 극히 일부분의 현상이고, 그것도 타락이기보다는 일시적 향락으로 인정해줘야 할듯하다. 많은 인종이 모여서 법을 지키고 국가에 충성할줄 아는 것이 미국 국민성인 것 같다. 1월16일,「워싱턴」에서 공연을 가졌다. 5백명 입장의 소극장에 7백50명이 들어왔다. 4백명쯤 예상했던 것이 예상외로 많이 와서 미국경찰이 소방규칙을 내세워 정문을 잠그겠다고 위협했다.「워싱턴」교민회가 생긴후 교포가 이렇게 많이 모이기는 처음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오랜만에 눈물이 나는 한국 웃음을 실컷 웃었다고 말했다. 미국생활을 하면서 미국「코미디언」들의 웃음은 웃었지만 진짜 배속에서 나온 웃음은 처음이라고도 했다. 교포들의 가장 큰 경축일인 8·15때에 꼭 다시 와달라는 부탁을 수없이 받았다. 고국을 떠난 교포들에게는 한마디의 고국소식도 퍽 귀하고 반가운 것 같다. 모이면 얘기꽃에 밤새는 줄을 몰랐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 지역이 교민회를 조직해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지만 다른 나라사람에 비해서 수가 적다. 외국에서는 이민을 많이해서 씨를 뿌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숫자적으로 뒤지고 있다. 앞으로 자꾸 내보내 많은 씨를 뿌리고 그것이 힘으로 단결하여 한국의 위세를 떨쳐야 하겠다는 생각이 한없이 간절했다. 「워싱턴」에서는 당초 2일의 예정이 4일로 바뀌었다. 모두들 자기집에서 하룻밤이라도 쉬어가라는 부탁인데 그걸 모두 받아들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동포에 대한 애정, 핏줄에 대한 정분은 외국에 나가서 확실이 실감을 하게 되는가 보다. [선데이서울 71년 2월 28일호 제4권 8호 통권 제 125호]
  • [20&30] 직장 회식문화 좋거나 싫거나

    [20&30] 직장 회식문화 좋거나 싫거나

    직장에서의 세대차이는 회식문화에서 눈에 띄게 나타난다. 세상은 크게 바뀌었지만 ‘삼겹살에 소주 한잔, 그리고 2차…´로 대변되는 직장 회식문화는 예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회식은 왜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내야 하는 것인가라는 새내기 직장인들의 푸념과 ‘회식=술’이라는 등식에 익숙해진 고참 직장인들의 보이지 않는 갈등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도 한국의 회식 자리에서 엄청나게 술을 마시는 것에 놀란다고 한다. 그러나 개인주의적인 삶에 익숙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회식 문화를 부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20&30이 말하는 솔직한 회식문화를 들어봤다. ●회식은 왜 항상 술? 회사원 김모(26·여)씨는 직장의 회식 문화가 여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원래 술도 못할 뿐더러 ‘1차 술집,2차 술집,3차 술집’으로 이어지는 ‘회식라인’이 너무 지루하다고 말한다.“계속 술만 먹고, 가끔 노래방 가는 게 전부라 가끔은 답답합니다. 사람들끼리 모이면 정말 할 게 많은데 매번 술만 먹으니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쌓일 때가 많아요.” 김씨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자고 선배에게 제안했다가 되레 쓴소리를 듣었다.“선배한테 1차로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고 2차로 칵테일 바를 가자고 했더니 ‘뭐 이런 애가 다 있냐.’며 황당한 웃음을 짓더라고요. 같이 얘기할 기회도 많고 더 좋을 텐데 아쉬움이 컸습니다.” 회사원 송모(26)씨도 술 일색인 회식문화가 못마땅하다. 원래 간이 좋지 않은 송씨에게 술은 독이나 마찬가지다. 그래도 다 먹는 분위기 속에서 혼자 안 먹으면 눈치가 보여 어쩔 수 없이 마실 때가 많다. “직장 상사가 잔을 주시는데 어떻게 안 받아요. 눈 딱 감고 무조건 먹습니다. 별 수 없이 종종 병원에 가서 간 검사를 합니다. 그 방법이 최선이죠.” 회사원 성모(26)씨는 회식 가운데 ‘대낮 회식’이 가장 힘들다. 영업 쪽에 근무하고 있다 보니 별 수 없이 술 접대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특히 ‘대낮 회식’을 할 때가 많아 일에 지장을 미칠 정도다.“항상 경쟁하듯 술을 마셔요. 접대하는 사람이나 접대 받는 사람이나 누가 더 술이 센지 경쟁하죠. 특히 대낮에 이런 ‘경쟁 아닌 경쟁’을 하고 나면 몸을 추스르기 힘들죠. 말이 회식이지 이건 고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술먹는 게 차라리 좋다? 은행원 황모(30)씨는 회식 때마다 ‘차라리 술만 먹고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팀장부터 동료들까지 하나같이 노래방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사람들입니다. 회식이라면 아예 1차부터 노래방에 가서 술 마시면서 노래를 부르지요.” 문제는 황씨가 음치라는 것이다.“팀원들이 노래 한 번 부르라고 권하는 걸 요령껏 피하다가 체면상 한 번 부릅니다. 팀원들이 가수 뺨치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라 제가 노래를 못하는 게 부담스러워요.” 장모(31·여)씨는 술보다도 담배 연기 때문에 회사 회식이 곤욕이다.“제가 술은 좀 마시는 편이거든요. 웬만한 남자들보다 잘 마십니다. 문제는 제가 폐가 안 좋다는 거예요. 술자리에서 남자 동료들이 한꺼번에 뿜어대는 담배연기 때문에 질식할 거 같아요.” 한번은 참다가 지쳐서 정색을 하며 문제 제기를 했다. 동료들은 미안했는지 앞으로는 교대로 한명씩만 담배를 피우기로 규칙을 정했다.“회식 시작할 때는 그 규칙을 지키죠. 하지만 취기가 오르기 시작하면 과장이 제일 먼저 규칙을 어겨요. 그러고 나면 다시 ‘너구리 잡기’예요. 지금은 어떻게든 넓고 환기가 잘 되는 곳을 회식 장소로 하도록 하는 걸로 작전을 바꿨답니다.” ●회식 자리가 그리워요 지난해 광고회사에 입사한 정모(26)씨는 다른 20&30과는 달리 함께 술을 마시며 ‘달리는’ 공동체 문화가 오히려 그립다고 말한다. 워낙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회사 분위기 탓에 제대로 된 회식자리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친구들은 회사에서 술먹느라 ‘정신 없다.’,‘힘들다.’ 말이 많은데, 저는 오히려 술에 취해 재미나게 얘기하는 그런 분위기가 그리워요. 대학 시절부터 밤새 술먹고, 술에 취해 못다한 얘기도 하는 게 정말 좋았거든요.” 이 때문에 정씨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주도적으로 항상 ‘폭탄주’를 제조해 친구들 사이에서 원성이 자자하다고 말한다. 한창 술에 힘들어하는 입사 1∼2년차 친구들은 ‘폭탄주’ 얘기만 들어도 과민 반응을 보이기 때문. “입사해서도 마땅히 술 먹을 곳이 없어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술을 많이 먹는 편인데, 친구들은 이게 못마땅한가 봐요.‘회사에서 원없이 먹는 술, 여기서도 그렇게 먹어야 하냐.’면서 볼멘소리도 해요.” 회사원 김모(26)씨도 회식자리가 즐겁기는 마찬가지다. 연배 차이가 많이 나는 직장 상사들에게 그나마 농담이라도 건넬 수 있는 게 회식자리이기 때문이란다. “제정신으로는 직장상사 앞에서 어떻게 농담을 할 수 있겠어요. 경직된 회사문화에서 그나마 ‘탈출구’가 될 수 있는 게 술자리 아닌가요. 같이 폭탄주 원없이 마시고, 노래방 가서 춤추고, 이러면 ‘딱딱한 우리 조직도 아직은 살 만하다.’란 생각을 하게 되죠.” ●이런 회식자리가 부럽다 연구소에서 일하는 강모(29·여)씨는 회식이 즐겁다.1주일에 한 번 있는 회식날은 팀원들이 모두 모여 보드게임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저녁을 맛있는 걸로 먹고 나서는 보드게임방에 가요.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보드게임을 하다 보면 서너시간은 금방이거든요. 그러고 나서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헤어지는 거죠. 벌써부터 다음 회식이 기다려져요.” 벤처기업에서 일하는 여모(35) 팀장은 술만 먹고 다음날 속만 쓰린 회식을 바꾸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다 나름대로 해법을 찾았다. 팀원 중에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술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다. 모두가 즐겁게 회식도 하고 단결력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던 여 팀장이 찾아낸 방법은 바로 볼링이었다. “일단 다같이 편을 나눠서 볼링을 하는 겁니다. 가끔 술내기 볼링도 하고요. 자연스럽게 웃음꽃이 만발하고 박수 소리가 넘쳐납니다. 두세 시간 동안 즐겁게 놀다가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집에 보냅니다. 하지만 자리가 즐거우니까 술은 안 마시더라도 대개 자리를 지키지요. 미리 예약해 놓은 곳에 가서 소주 한 잔을 곁들여 늦은 저녁을 먹죠. 운동을 하느라 땀을 흘린 뒤라 그런지 소주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어요. 팀원들도 만족스러워하고 특히 제가 가장 즐겁습니다.” 외국인들 눈에 비친 한국의 ‘회식문화’는 어떨까. 외국인들은 한국인이 회식 자리에서 너무 많은 술을 마신다는 것에는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사람들마다 엇갈렸다. ●몸이 버티나요?” 대학생 비지저(26·중국)는 한국의 술문화가 못마땅하다. 비는 “중국이나 한국이나 술을 못 먹으면 직장생활 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면서도 “그런데 한국에서는 술을 안 먹으면 감시하는 눈으로 쳐다봐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윗사람 앞에서도 먹기 싫으면 안 먹겠다고 얘기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찍힐까봐 두려워 꾹 참고 먹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회사원 율리아(23·여·카자흐스탄)는 “카자흐스탄에서는 보드카 한 잔만 진하게 먹고 분위기를 즐기는데, 한국에서는 회식 장소에서 폭탄주 돌리느라 정신이 없다.”면서 “정작 회식자리에 술은 있지만 대화가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회사원 우노다 시오리(27·여·일본)는 “일본도 한국과 비슷하게 일 때문에 술을 마실 수밖에 없을 때가 종종 있다.”면서도 “그러나 말없이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우노다는 “직장 사람들과 동료애를 돈독히 한다는 것보다는 몸만 혹사시키는 것 같아 깜짝 놀랐다.”고 되뇌었다. 회사원 카이오(26·브라질)는 “한국의 회식문화는 좀 딱딱한 것 같다.”면서 “브라질은 술을 마실 때 음악과 함께하며 춤을 추며 거의 축제나 다름없다.”면서 “한국은 일의 연장선 같아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마리아(30·러시아)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술에 취해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가 돼 집에 들어오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다. “한국 기업들은 사람 중요한 줄 모르는 것 같아요. 건강을 지키면서 열심히 일하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하루가 멀다 하고 죽기 직전까지 술을 마셔대는 사람들이 어떻게 일을 잘 할 수 있겠어요.” ●같이 둥글게 모여 술자리 ‘인상적´ 회사원 개리 모리스(24·독일)는 한국의 회식문화가 부럽다. 따로따로 떨어져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아니라 같이 둥글게 모여 회식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모리스는 “독일 등 유럽인들은 병맥주 하나 들고 돌아다니면서 술을 마신다.”면서 “한국인들은 둥글게 모여 앉아 술을 마시면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대학교 강사 스테판 헤크만(30·미국)은 “한국인들은 노상에서도 술을 마시며 함께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좋다.”면서 “따로 떨어져서 이야기하지 않고 다 함께 같은 화제로 말하는 한국인의 술문화가 너무 좋아 보인다.”고 부러워했다. 외국기업 한국 지사에서 일하는 제임스(34·영국)는 한국 사람보다도 더 한국의 회식문화를 즐긴다. 잔돌리기는 기본이고 폭탄주도 자기가 먼저 권할 정도다. 한국 사람도 못 말리는 그의 술버릇은 영국 런던에서 공부할 당시 한국 유학생과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친하게 지내면서 같이 술도 자주 마셨어요.1차,2차,3차 자리를 옮겨 다니면서 종류별로 마시는 것도 그때 배웠고요. 폭탄주를 맛있게 제조하는 방법도 전수받아 지금은 소주나 맥주만 보면 섞고 싶어질 정도랍니다. 술을 마시면서 인생의 고민을 함께 나눈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친구 아니겠어요.”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바얀(27·몽골)은 한국 친구들이 술을 너무 못 마셔서 불만이다.“몽골에 있을 때는 친구들과 칭기즈칸 보드카를 마셨어요. 한국 술문화가 몽골과 비슷해 좋긴 하지만 소주는 너무 순하잖아요. 그래서 하루는 칭기즈칸 보드카를 가져왔는데 몇 잔 마시니까 친구들이 모두 취해버리더라고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HAPPY KOREA] (25)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 마을’

    [HAPPY KOREA] (25)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 마을’

    가을걷이가 한창인 황금 들판에는 풍요로움이 넘친다. 공기가 유난히 맑아 자꾸만 들이마시고 싶다. 코스모스가 하늘 거리는 마을 안길은 눈이 시리도록 정겹다. 마을 앞 운교천은 생수처럼 깨끗하다. 전북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 하지만 이 마을은 여느 농촌과는 달리 활기가 넘친다. 교룡산과 풍악산 품에 안기듯 자리잡은 이 마을에는 지난해부터 ‘제2의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로 뭉쳐 일어선다. 구름다리 마을은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전통적으로 강한 곳이다. 우리나라 농협운동의 발상지가 바로 이곳이다.1972년에는 새마을운동에 모범을 보여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다른 지역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슬레이트로 지붕개량을 할 때 구름다리 마을은 주민들이 스스로 기와공장을 건립해 집을 지었을 정도다. 평생을 고향에서 뿌리를 박고 살아가기 때문에 품앗이 등 아름다운 미풍양속도 잘 보존돼 있다. 지난 70년대에 비해 변한 게 있다면 주민들의 나이다. 당시 30∼40대였던 새마을운동의 주역들이 이제는 60∼80대가 됐다. 151가구,303명의 주민 가운데 115명이 65세 이상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젊은이 못지 않게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에 나선 주민들은 요원의 불길처럼 타올랐던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되살리기로 했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 것이다. 잠시 시들해졌던 공동체 의식을 되살려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해 삶의 질을 높이기로 결의했다. 우선 자체적으로 내집 가꾸기에 나서 생활공간에 개혁을 시도 하고 있다. 도회지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집 단장을 잘 해야 농촌체험을 하려는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지역 특산품도 잘 팔린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양해주(65) 추진위원장은 “제2의 마을 발전을 이룩하자는 의식이 되살아나면서 그동안 잠재돼 있던 공동체 의식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며 살기 좋은 마을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유·무형 자산을 상품화 이 마을 주민들은 매일 저녁 마을회관에 모여 진지한 토론을 벌인다. 살기좋은 지역 추진위원회,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발전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가장 큰 자산인 청정 자연환경을 상품화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모두 장수하는 비결인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공해에 찌든 도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마을 앞에 있는 산림청 지정 아름다운 숲인 ‘왈길숲’을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울 계획이다. 왈길숲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고있다. 이장 진상호(70)씨는 “교룡산과 풍악산 소나무숲에서 불어오는 공기는 최고의 보약”이라면서 “도시 사람들에게 내집처럼 편안하게 쉴곳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고품질 쌀인 스테비아 허브미 생산단지 33㏊와 아스파라거스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노인회는 웰빙식품인 검은 콩과 고사리를 재배해 힘을 보태고 있다. 부녀회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을 개발할 계획이다. 흑염소와 토종 미꾸라지를 양식해 건강식단에 올리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전주∼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마을 주변에 2개의 골프장이 들어서면 접근성이 좋아져 향토음식점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고 살기좋은 만들기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노인층은 폐쇄된 마을 도정공장을 정비해 소득사업으로 연계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젊은층은 이를 반대한다. 하지만 이는 마을 발전을 위한 건강한 의견 제시일 뿐 결코 갈등은 아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양해주 추진위원장은 “소득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자율성을 준다면 주민들의 사기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강춘성 남원 부시장 “지리산 연계 문화관광도시 목표” “남원은 청정 자연환경과 유무형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관광도시입니다.” 강춘성 남원 부시장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청정 환경이 최고의 자산”이라며 “이를 토대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이 지역발전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수출하고 식품산업을 육성하며 건강·휴양과 문화·예술이 연계된, 돌아와 살고 싶은 ‘귀향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식품산업으로 미꾸라지를 소재로 한 추어산업 클러스터, 오리 브랜드 개발, 멜론 명품화, 오디 기능성 식품, 허브식품 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 청정연수 레저 관광도시’를 육성해 내실 있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지리적 특성을 살려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연수시설을 유치하고 전문체육강화 훈련장의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3개 고속도로와 전라선이 교차하는 서남권 내륙의 교통 요충지이고 지리산, 광한루, 혼불문학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기 때문에 사계절 관광지, 기업형 레포츠단지, 전문 연수도시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역을 재디자인 해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있는 마을 환경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강 부시장은 “구름다리마을을 모델로 남원시 전역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연친화형 귀향도시로 구축하는 체계적인 방안을 견실하게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구름다리 마을은‘구름다리 마을’은 동네 형상이 마을 북쪽과 남쪽에 있는 풍악산과 교룡산을 이어주는 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법 멀리 떨어진 두 산을 이어주는 마을 이름처럼 이곳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은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1960년대에는 마을 어른이신 복태봉(83)할아버지가 중심이 돼 농협운동을 이끌었다. 주민들이 출자해 조합원이 됐고 공동창고를 지었다.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단결된 힘을 과시했다. 새마을운동 역시 이 마을이 전국적인 모범이 됐다. 주택개량, 마을길 넓히기, 청소, 새로운 영농기술 도입 등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갔다. 주민들이 함께 모은 재산도 적지 않다. 임야 135㏊, 논 2만㎡, 현금 1억 1000만원을 공동 운영한다. 수익금으로는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70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5만원씩 용돈을 준다. 애경사에는 쌀 2∼3가마씩을 전달한다. 매년 5월1일 개최되는 리민의 날에는 효부상, 근로상을 주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땔감도 지원한다. 리민의 날은 38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농사도 대행해준다. 농번기에는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함께 식사를 하는 공동배식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삶의 질이 높은 부자 마을을 만들기 위해 또 다시 일어서고 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단독]“참평포럼 신당창당설은 너무 나간 것”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이후 친노진영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참여정부평가포럼의 안희정 상임집행위원장은 17일 “참평포럼은 진보세력의 어젠다를 공론화하는 정책세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노사모식 시민참여형 정책 싱크탱크’를 지향하겠다고 한다. 안 위원장은 영국 토니 블레어 전 총리를 거론하며 “노동당이 제3의 길을 거쳐 여기까지 온 것은 정치와 담론 장악력 때문”이라고 예를 들었다. 정치권 안팎의 ‘친노진영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참평포럼이 당으로 변하는 건 불필요한 일”이라면서 “(신당 창당설은)경선결과에 실망한 사람들이 너무 나간 것”이라고 못박았다. 스스로도 “내년 총선에서 신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인터뷰 동안 ‘정당 정치의 발전’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계보가 같은 사람들만 정당을 이루면 안된다 ▲지역주의에 기반한 정당의 체질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 수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격한 감정이 있더라도 룰을 지키지 않으면(탈당이나 창당), 심판(국민)에게 퇴장당한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친노진영의 독자세력화를 강하게 부인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적 경쟁자’인 정동영 후보의 당선 이후 친노진영의 활동방향에 대해서도 “신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자세이며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정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이기려면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단결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 해체 과정에서 실망했던 지지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평포럼은 오는 20일 전국운영위원회를 열고 향후 진로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다음주까지 지역별 포럼의 간담회를 거친 뒤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법원 性에 관대한 건가, 무지한 건가

    법원이 사회통념상 납득하기 힘든 성(性) 관련 판결들을 최근 잇따라 내놓은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 서울고법 특별5부는 그제 여직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대기업 지점장에 대해 “성희롱에는 해당하지만 직장 내 일체감을 이끌어내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보인다.”라는 취지로 손을 들어주었다. 그보다 1주일쯤 전에는 술집 손님을 단골로 만들고자 여종업원들에게 성관계를 갖도록 지시한 주인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가 없다고 무죄를 선고한 판결이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왔다. 우리는 이같은 판결들에 당혹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성희롱 건에서 재판부는 지점장의 행동을 “여직원들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로 인정했다. 그러고도 “관리자로서 직원에 대한 애정을 표시해 일체감ㆍ단결을 이끌어낸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주었다. 이 무슨 해괴한 논리인가. 직장의 일체감을 위해서라면 여직원은 성적 굴욕감쯤은 감내하라는 뜻인가. 성매매 알선 건도 마찬가지이다. 매상을 올리려는 목적에서 주인이 종업원에게 손님을 지정해 주고, 성관계를 통해 평상시 관리토록 했으면 당연히 술값과 성관계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아야 할 터이다. 그런데 성매매가 아니라니 참으로 이해심 넓은 판결이라 하겠다. 우리 사법부는 어찌 이처럼 상식을 뛰어넘어 ‘성범죄’에 관대한가. 아니면 성에 관해 무지하기 때문인가. 우리로서는 그저 남성우월적 시각이 사법부에 만연해 있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鄭 통합선대위 구성 2대 변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일성은 ‘당 화합’이다.15일 정 후보는 캠프 해단식을 갖고 당 지도부와 오찬을 갖는 등 화합 모드에 돌입했다. 그만큼 경선 과정의 골이 깊었기 때문이다. 여진은 지속되고 있다.“모든 것은 정 후보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 당내 일치된 의견이다. 정 후보는 이날 당 소속 의원 141명에게 일일이 전화하며 결속을 당부했고, 의원총회와 당 지도부 오찬에서도 “선배들, 동지들 걱정 끼치지 않겠다. 두 후보와 함께했던 의원들을 극진히 잘 모시고 당을 용광로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쉽지 않은 ‘화합 행보’에서 손학규·이해찬 후보의 선택과 당 중진들의 역할에도 신경을 쓰는 눈치다. 손·이 후보의 선택이 당 화합의 마지노선이라면, 중진들의 역할은 범여권 후보단일화 과정의 키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선거대책위가 꾸려지기 전에 당 차원의 선대위 구성을 위한 기획단이 출범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개로 정 후보는 18일 손 후보, 21일 이 후보를 만나 선거대책위원장을 제안할 계획이다. 정 후보의 핵심측근은 “최대한 겸손하게 그 분들과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두 후보를 상대로 제기했던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했다. 한 재선 의원은 “만에 하나 정 후보측이 ‘점령군’ 위상을 가진다면 경선 도중 불거졌던 당권거래설의 진상이 드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진들은 당 화합의 완충지대지만, 본령을 따지고 들면 범여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룹이다. 그러나 당 중진들은 현재 후보단일화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 현 상태에서 후보단일화 논의를 결론내는 것은 ‘후보 흔들기’가 될 수 있다는 쪽에 기울어져 있다. 정 후보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단일화를 제기할 경우, 자칫 자당 후보를 부정하는 꼴이 된다. 반대로 정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경우도 조심스럽다. 신당 중심의 후보단일화가 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중진의원측 관계자는 “어떤 경우든 내부에서 먼저 주장하긴 어렵다.(단일화는)철저히 후보의 전략적 판단 속에서 제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희상 의원이 보도자료에서 “첫 과제는 단일화가 아니라 단결이다. 조건과 타이밍을 무시한 무조건적 단일화 주장은 후보의 경쟁력만 떨어뜨릴 뿐”이라고 한 충고도 중진들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부하직원에 애정표시 40대 항소심서 승소

    직장내 직원들에 대한 애정표시로 성희롱을 했다가 사측으로부터 해고된 40대가 법원 항소심에서 가까스로 구제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특별5부는 여직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뒤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구제받지 못한 김모씨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해고는 정당하다.”고 판결한 1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기업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2003년 자신의 사무실에서 A씨(여)에게 목과 어깨를 주물러 달라고 하고 B씨(여)에게는 수차례 전화를 걸어 “집이 비어 있는데 놀러 오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회식 뒤에는 여직원의 볼에 입을 맞추고, 실적이 좋을 때에는 칭찬과 함께 뽀뽀까지 하려고 했다. 또 자신의 지점이 전국지점 중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나자 흥분을 이기지 못해 옆에 있던 여직원을 갑자기 껴안고, 최우수지점 선정 축하 회식 때에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여직원의 귀에 입을 맞추거나 엉덩이를 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일부 여직원은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일 정도로 원고 행위가 중하다고 보이지 않고, 지점을 책임하는 관리자로서 직원에 대한 애정을 표시해 직장 내 일체감·단결을 이끌어낸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수원, 재교육 공무원 원대복귀

    경기도 수원시는 11일 업무능력이 부족하고 조직 발전에 해가 되는 공무원에게 경종을 울리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인사 쇄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 쇄신은 무능·태만 공무원을 선정, 현장근무를 통해 무사안일한 업무자세를 바꿔 다시 담당 부서에 재배치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시는 ▲무단결근, 무단외출, 출·퇴근시간 미준수 등 복무규정 위반 ▲민원 지연, 불친절 등으로 민원을 야기 ▲상관·동료에 폭언, 폭행 등 조직 화합을 저해 ▲업무시간에 인터넷으로 게임, 주식 등을 하는 행위 ▲업무시간에 허위출장 등으로 사적인 업무를 보는 행위 ▲사생활 문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행위 ▲기타 공무원의 품위를 현격히 손상하는 행위 등 무능·태만 공무원 선정을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 따라 선정된 무능·태만 공무원은 6개월간 힘든 현장에서 근무한 뒤 업무수행능력을 재평가해 통과하면 다시 담당 부서에 재배치된다. 1차 현장근무에서도 개선되지 않은 공무원은 다시 6개월간의 현장근무 기회가 주어지며 2차 현장근무에서도 정신자세나 업무수행 능력이 나아지지 않으면 ‘직원 면직’ 절차를 밟는다. 시는 이달 말까지 각 국·소장 및 구청장 책임 하에 인사 쇄신 대상자를 선정하도록 했으며 ‘인사쇄신위원회’의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초부터 현장근무를 시킬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원, 재교육 공무원 원대복귀

    경기도 수원시는 11일 업무능력이 부족하고 조직 발전에 해가 되는 공무원에게 경종을 울리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인사 쇄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 쇄신은 무능·태만 공무원을 선정, 현장근무를 통해 무사안일한 업무자세를 바꿔 다시 담당 부서에 재배치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시는 ▲무단결근, 무단외출, 출·퇴근시간 미준수 등 복무규정 위반 ▲민원 지연, 불친절 등으로 민원을 야기 ▲상관·동료에 폭언, 폭행 등 조직 화합을 저해 ▲업무시간에 인터넷으로 게임, 주식 등을 하는 행위 ▲업무시간에 허위출장 등으로 사적인 업무를 보는 행위 ▲사생활 문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행위 ▲기타 공무원의 품위를 현격히 손상하는 행위 등 무능·태만 공무원 선정을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 따라 선정된 무능·태만 공무원은 6개월간 힘든 현장에서 근무한 뒤 업무수행능력을 재평가해 통과하면 다시 담당 부서에 재배치된다. 1차 현장근무에서도 개선되지 않은 공무원은 다시 6개월간의 현장근무 기회가 주어지며 2차 현장근무에서도 정신자세나 업무수행 능력이 나아지지 않으면 ‘직원 면직’ 절차를 밟는다. 시는 이달 말까지 각 국·소장 및 구청장 책임 하에 인사 쇄신 대상자를 선정하도록 했으며 ‘인사쇄신위원회’의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초부터 현장근무를 시킬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남북대화 어제와 오늘

    [2007 남북정상회담] 남북대화 어제와 오늘

    남북은 ‘7·4남북공동성명’에서 ‘10·3 남북정상회담’까지 수많은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통일의 기반을 다져왔다.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남북관계 연혁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구조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던 1970년대 이전까지는 남북간에 실질적인 대화와 교류가 이루어질 수 없었다. 그러나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반도 주변정세가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분단 이후 최초의 ‘7·4 남북공동성명’ 1971년 8월20일 남북간 최초의 대화인 적십자회담이 성사됐다. 이후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이 채택됐다.‘7·4남북공동성명’은 남북한 당국이 국토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과 관련해, 합의·발표한 공동성명이다. 서울의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평양의 박성철 제2부수상이 평양과 서울을 비밀리에 오가며 대화를 시작한 결과 7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통일 원칙으로 자주·평화·민족대단결에 합의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과 상설 직통전화 설치, 남북조절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그러나 1973년 8월에 남북대화는 다시 중단되고 말았다. ●1980년대, 남북간 다양한 대화채널 확보 1980년대 초반부터 전두환 정부는 적극적인 대북정책을 펼쳤다.1981년 6월5일 남북 당국 최고책임자간의 직접 회담을 제의했다. 그러나 1983년 9월1일 소련 전투기에 의한 KAL기 격추사건,10월9일 버마 아웅산 테러사건 등으로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러던 중 북한은 1984년 3월 LA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을 제의, 대화의 물꼬를 이어나갔다. 이어1980년대 남북은 상호 적대의식 속에서도 대화를 지속했고, 전 시기에 비해 대화채널을 다양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1990년대‘남북기본합의서 채택’ 1990년대 남북관계는 커다란 진전을 이루게 된다. 특히 1990년 9월부터 1992년 9월까지 여덟차례 개최된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를 채택했다. 남북은 이 합의서에서 정치와 군사·교류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5개 공동위원회(화해, 군사, 경제교류협력, 사회문화교류협력, 핵 통제)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도 채택했다.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의 정상회담 추진의지에 북측이 호응했지만,1994년 7월8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2000년‘6·15선언’발표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남측 일행은 6월13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을 방문,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졌다. 두 지도자는 공동선언을 통해 5개 항에 합의했다.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나가기로 했으며, 남측의 연합제와 북측의 연방제에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산가족의 상호방문 실현과 경제협력 및 제반 분야의 교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산가족의 상봉과 남북장관급회담이 지속적으로 진행됐다. 이제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간 안정적인 대화와 협력의 시대가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미얀마 군부’ 그들은 누구

    “군부는 제국주의의 침략을 막아내는 마지막 보루다.” 15년째 철권통치를 휘두르고 있는 현재 미얀마 군부의 최고위층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미얀마는 지난 1992년부터 12명의 장군으로 구성된 국가평화개발평의회(SPDC)가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들 권력의 상층부들은 한국의 육군사관학교와 비슷한 4년제 군사학교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일종의 ‘비밀결사’단체처럼 행동하는데 내부적으로는 이견이 있을지라도, 대중앞에서는 항상 단결된 모습이다. 특히 평의회의 주요 결정은 ‘3인방’에 의해 이뤄진다. 서열 3위는 소 윈(58) 현 총리.1988년 민주화시위 탄압을 주도했다. 현재 싱가포르의 한 병원에 입원중이다. 서열 2위는 평의회 부의장인 마웅 에이(69). 민주화 세력과 어떤 대화도 거부하는 냉혹한 강경주의자다. 현지 마약 조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열 1위는 탄 슈웨(74)의장. 우체국 직원 출신에 정글전과 심리전 전문가로 명성을 얻었다. 이들 미얀마 군부 집권층은 폐쇄적이고, 외국인 혐오증을 지닌 반서구 정권으로 요약된다. 외부적으로는 제국주의와 내부적으로는 민족분규로 미얀마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생각으로 극렬한 민족주의만을 강조하고 있다. 조지 타운대의 데이비드 스타인버그 교수는 “미얀마 군부의 최고위층들은 자신들이 국가의 구세주이며, 군부가 권력을 잃으면 나라가 와해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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