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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66번 확진자, 밤새 이태원 클럽 5곳 방문 “억측 자제”(종합)

    용인 66번 확진자, 밤새 이태원 클럽 5곳 방문 “억측 자제”(종합)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 A씨(용인 66번 확진자)가 하룻밤 사이 이태원에 있는 5개 클럽을 전전한 것으로 조사돼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용인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증상발현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6일까지 서울 송파구와 용산구, 경기 성남시와 수원시,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 등 서울·경기·강원 등 6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연휴가 시작된 4월 30일부터 5월 1일, 경기도 안양, 용인, 서울 등에 거주하는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송파, 경기 가평, 강원 춘천·홍천으로 놀러 갔다. 이들 가운데 안양에 거주하는 친구 B씨(31)도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일 오후 5시 30분 자택으로 귀가한 A씨는 이날 오후 6시 9분 용인시 수지구 황재코다리냉면과 기흥구 레스프리드분당 주류점을 방문하고 귀가했다. 이후 같은 날 밤 11시부터 2일 오전 4시 40분까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안양 확진자 B씨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들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시간이 안 되는 시간 단위로 클럽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방식으로 총 5시간 동안 이태원에 있는 클럽 5곳을 다녀갔다. 2일 새벽 4시 40분쯤 클럽에서 나온 A씨는 택시를 타고 용인 집으로 돌아왔고, 오후 4시 8분쯤부터 5시 6분쯤 사이에 성남 분당구 정자동의 쌈밥집, 편의점 등을 다녔다. 노브랜드 용인청덕점도 방문했다. 그는 이날부터 발열, 설사 등의 증세가 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구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정확한 클럽내 접촉자는 모른다. 역학조사관들이 CCTV를 보고 파악하고 있다”면서 “언론 등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곳은 킹클럽인데, 어제 방역 소독을 했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름을 공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킹 클럽은 6일 SNS에 “지역사회 확진자가 2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알려드린다. 입장시 발열체크 및 방명록 작성, 재입장시 필수 손소독 절차 및 마스크 착용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쳤으나 확진자 동선에 노출돼 있어 해당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3일 정오쯤에는 수원시 연무동의 조은이비인후과와 대학약국을 방문한 뒤 귀가했고, 4일에는 자택에 기거했다. 5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의 조은이비인후과를 재방문했으나 휴진으로 진료를 받지 못했고, 곧이어 오전 11시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채취를 받았다. 수원의 병원을 방문할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어 기흥구보건소 앞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해 보험사 직원을 만났고, 약국을 방문했다가 귀가했다. A씨는 6일 오전 7시 55분 양성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인시 역학조사에서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식당종업원, 주류점 사장, 친구, 보험사 직원, 택시기사 등 총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서울과 분당 등지를 방문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했는지를 파악 중이다. 또 A씨가 다니는 분당 소재 회사의 접촉자 43명도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A씨에 대한 논란과 비난이 커지자 자신이 A씨라고 밝힌 남성은 SNS를 통해 “여행 및 클럽 방문은 변명할 여지 없이 저의 잘못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또한 “클럽은 지인의 소개로 호기심에 방문했기 때문에 오랜시간 머물지는 않았다”고 해명하며 루머 유포 및 억측 자제를 호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용인시청, 20대 확진자 동선 공개…‘이태원 클럽’ 등 6지역 방문

    용인시청, 20대 확진자 동선 공개…‘이태원 클럽’ 등 6지역 방문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 A씨가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용인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A씨는 증상발현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6일까지 서울 송파구와 용산구, 경기 성남시와 수원시,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 등 서울·경기·강원 등 6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연휴가 시작된 4월 30일부터 5월 1일 경기도 안양, 용인, 서울 등에 거주하는 친구 3명과 서울 송파구, 남이섬 등을 거쳐 강원도 홍천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들 가운데 안양에 거주하는 친구 B씨가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 청덕동에서 A씨와 함께 사는 동거인과 나머지 친구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어 A씨는 1일 오후 6시 9분 용인시 수지구 황재코다리냉면과 기흥구 레스프리드분당 주류점을 방문하고 귀가했다. 같은 날 밤 11시부터 2일 오전 4시 40분까지는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때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새벽 4시 40분 클럽에서 나온 A씨는 택시를 타고 용인 집으로 돌아왔고, 오후 4시 8분쯤부터 5시 6분쯤 사이에 성남 분당구 정자동의 쌈밥집, 편의점 등을 다녔다. 노브랜드 용인청덕점도 방문했다. 그는 이날부터 발열, 설사 등의 증세가 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정오쯤에는 수원시 연무동의 조은이비인후과와 대학약국을 방문한 뒤 귀가했고, 4일에는 자택에 기거했다. 5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의 조은이비인후과를 재방문했으나 휴진으로 진료를 받지 못했고, 곧이어 오전 11시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채취를 받았다. 수원의 병원을 방문할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어 기흥구보건소 앞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해 보험사 직원을 만났고, 약국을 방문했다가 귀가했다. A씨는 6일 오전 7시 55분 양성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인시 역학조사에서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식당종업원, 주류점 사장, 친구, 보험사 직원, 택시기사 등 총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와 접촉한 경기 안양시 거주 30대 남성은 7일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서울과 분당 등지를 방문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했는지를 파악 중이다. 또 A씨가 다니는 분당 소재 회사의 접촉자 43명도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용카드 절도범, 잡고보니 자가격리 무단이탈한 해외입국자(종합)

    신용카드 절도범, 잡고보니 자가격리 무단이탈한 해외입국자(종합)

    절도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30대 남성이 조사 결과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한 해외 입국자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 후 귀가 조치됐지만 몇 시간 만에 또 무단이탈해 결국 지정된 자가격리시설에 사실상 강제 격리조치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7일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 등으로 30대 A씨를 전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6일 부산의 한 노래주점에서 주점 업주의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났고, 훔친 카드로 편의점과 주점에서 선불로 50만원가량 사용했다. 분실신고된 카드가 사용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점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29일 해외에서 입국한 A씨가 자가격리 중이던 집을 벗어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6일 오후 4시쯤 관할 보건소에 인계했다. 보건소는 A씨를 일단 집으로 돌려보낸 뒤 오후 9시 11분쯤 안심밴드를 착용시키기 위해 집을 방문했지만 A씨는 또다시 무단이탈한 상태였다. 이에 보건소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2시간여 수색 끝에 부산 서구 충무동의 한 골목에서 A씨를 발견해 다시 체포했다. 이후 A씨는 부산시 자가격리시설인 한 호텔에 격리조치됐다. A씨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A 씨가 절도 혐의 및 자가격리 위반 이유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보건당국과 협의해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용카드 절도범, 잡고 보니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한 해외입국자

    신용카드 절도범, 잡고 보니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한 해외입국자

    절도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30대 남성이 조사 결과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한 해외 입국자로 확인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7일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 등으로 A씨를 전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9일 해외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 중이던 집을 벗어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는 등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6일 오후 4시쯤 관할 보건소에 인계해 집으로 되돌려 보냈다. 그러나 A씨는 귀가 5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 10분쯤 자가격리 중이던 집을 또 무단이탈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2시간여 수색 끝에 부산 서구 충무동의 한 여인숙 골목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부산시 자가격리시설인 한 호텔에 A씨를 격리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쿠웨이트발 입국자 잇따라 확진…“건설현장 파견 근로자”

    쿠웨이트발 입국자 잇따라 확진…“건설현장 파견 근로자”

    최근 4일 동안 6명 확진…당국 “검역 강화” 최근 4일 동안 쿠웨이트에서 입국한 사람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쿠웨이트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에 근로자를 파견한 국내 기업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4일 간 쿠웨이트발 입국자 6명이 확진됐다. 특히 인천공항 검역소에서는 쿠웨이트발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들 6명에 대해 “주로 건설현장 파견 근로자분들”이라면서 “사업장은 조금씩 다른데 근무 공간은 유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쿠웨이트 내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고 보고, 근로자를 파견한 국내 기업들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그쪽(쿠웨이트)에서도 지역사회나 근로자 중심의 유행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현지에서 감염예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도 모두 쿠웨이트에서 들어온 이들로, 인천공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와 같은 사업장에 근무하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공항 검역 과정에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쿠웨이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5804명, 누적 사망자는 40명으로 집계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기도보건연구원, 코로나19 1만9000건 진단검사…99% 음성

    경기도보건연구원, 코로나19 1만9000건 진단검사…99% 음성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24일부터 5월 6일 오전 9시까지 103일간 1만9148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86건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체 검사 건수 가운데 1만8956건(99.00%)이 음성, 177건(0.92%)이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미결정 건수는 15건이다. 연구원은 도내 첫 확진자 발생(1월 26일) 이틀 전인 1월 24일부터 ‘코로나19 실험실검사 비상대응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 개발한 검체 취합(풀링·pooling) 검사 방식을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 처음으로 적용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주력했다. 폴링 검사는 한 번에 한 사람의 검체를 검사하는 기존 방법과 달리 5~10명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방식이다. 검사 대상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해당 집단만 따로 개별 검사하는 방식으로 기존 개별검사보다 평균 50% 정도 진단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실제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군포·의정부 지역의 요양병원 30곳의 간병인, 종사자, 입원환자 3979명을 풀링 검사 방식으로 검사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3월 27일부터는 해외에서 입국한 도민 9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해 해외 유입을 통한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데 노력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원과 장비를 이용해 대응했다”면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과 같은 681명으로 4일과 5일 이틀 연속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내발생 3일째 0명” 코로나19 신규 확진 2명 모두 해외 유입(종합)

    “국내발생 3일째 0명” 코로나19 신규 확진 2명 모두 해외 유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일 하루 2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은 사흘 연속으로 발생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명 늘어 총 1만8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집계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명을 기록한 것은 ‘31번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 지역 첫 확진자이자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급증한 바 있다. 방대본 발표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월 18일 18명으로 10명대에 진입한 이후, 19일째 2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2명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한 사례로 잠정 분류됐다. 2명 모두 공항 검역에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일 연속 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총 255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2.36%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60대 2.66%, 70대 10.85%, 80세 이상 25.00% 등으로 고령일수록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 치명률은 여성은 1.91%지만, 남성은 3.01%로 3%대를 넘겼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50명 늘어 총 9333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218명이다. 누적 확진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6427명(59.49%)으로 남성 4379명(40.52%)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964명(27.43%)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957명(18.11%)으로 그다음이다. 40대 1436명(13.29%), 60대 1354명(12.53%), 30대 1166명(10.79%) 순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4만3095명이다. 이 중 62만4280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8009명은 검사 중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6일부터 경제활동 정상화와 개인 방역활동 유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체계)’를 시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구는 아직 이르다… 대중교통·공공시설서 마스크 안 쓰면 처벌”

    “대구는 아직 이르다… 대중교통·공공시설서 마스크 안 쓰면 처벌”

    “지금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은 전국적 상황과 달리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대시민 담화문을 내고 “6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오는 13일부터 대중교통수단,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면서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나 고발조치 등 처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지난 2월 18일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5일 현재 6856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741명의 확진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이틀 연속 신규 확진환자 0명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권 시장은 “아직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상존할 위험이 도사린다”며 “일상으로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생활방역 전환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날 담화문을 발표한 뒤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현재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철저한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자발적 봉쇄’라는 놀라운 시민의식 때문”이라며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눈물겨운 사투를 펼친 전국 의료진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대구의 방역 대책은.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유지·강화하고 숨은 확진환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겠다. 환자 분류 시스템을 더 체계화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의료장비, 보호구를 미리 준비해 나가겠다. 또 13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교육부 방침은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해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하겠다. 어린이집 휴원은 이달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신천지교회 시설폐쇄 명령을 유지하고 신도 모임 등을 모니터링하겠다.”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 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제든지 폭발적인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존의 관 주도의 방역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고, 시민 피로도의 누적,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 지역경제 침체 우려 등으로 방역정책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구시는 정부의 방역정책과 별도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시민들이 방역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분야별 시민생활수칙’을 만들었다. 또 인력·물자·시설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7대 시민생활수칙을 확정했다.” ●방역 당국 상시 방역관리·비상 대비체계 유지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바꾸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중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는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지 않았고, 권고적 성격의 행정명령이라는 조치만 했다. 시민들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 나섰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를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민참여형 방역으로의 전환은 대구시와 방역 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역 정책을 위해 방역당국은 상시 방역관리 및 비상대비 체계를 유지하고, 시민들은 시민행동수칙을 일상과 문화로 바꾸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시민과 방역 당국이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향후 제2차 유행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가 대구의 방역에 주목하고 있다. “15개 선별진료소, 드라이브스루 및 60개 팀의 이동검진 운영으로 하루 최대 6580건의 진단검사를 소화해 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실시한 진단검사는 10만건이 넘는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 459명을 모두 찾아 전수검사하고 격리하는 데 불과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또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757곳에 대해 선제로 전수검사를 했다. 이같이 대규모 진단검사를 선제적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시한 게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감염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의 특성상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이라고 판단했다.” ●경증환자 치료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효과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되면서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환자가 하루 최고 2270명에 이르렀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도 없고, 가족 간 감염을 우려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의료계의 결단으로 불과 며칠 만에 공공의료로 전환해 감염병전담병원을 10곳 지정해 3124개 병상을 확충했다. 중앙정부에 코로나19 대응 지침 개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개념도 도입했다. 집에 대기 중인 환자들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중증도에 따라 분류함으로써 생활치료센터 15곳에 최대 2987명이 입소할 수 있었다.”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 문제는 어떻게 물을 것인지. “대구의 급격한 확산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의한 집단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대구시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피해 상황 조사와 함께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마무리되면 신천지 교회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및 사회적 비용 지출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코로나19로 인한 대구경제 타격이 큰데.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각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긴급생계자금, 소상공인생존자금 등 긴급자금 공급과 함께 무급휴직자 지원사업, 특수형태 근로자·프리랜서 지원사업, 취약계층 실직자의 단기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성했다. 앞으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한 백서를 준비 중인데. “대한민국 코로나19 방역의 모든 게 대구시 방역의 기록이라 해도 무방하다. 대구에서 일어났던 기록들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방역정책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율에 의한 이동제한, 혼돈과 사재기, 폭력 등 사회적 갈등이 없는 위대한 시민의식 등 시민과 정부가 코로나19를 함께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 대구가 겪은 시련과 아픔의 경험이 다시 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감염병에 대비해서 크나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보여 준 시민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은 앞으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의 저력이 될 것이다. 서로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모두 함께 참여해 협력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로나 고위험 집단·시설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

    “코로나 고위험 집단·시설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

    “그동안 대구시민들과 함께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코로나19에 당당히 맞서 싸웠습니다.” 대구는 지난 2월 18일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5일 현재 6856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741명의 확진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이틀 연속 신규 확진환자 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진두지휘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위기에 강한 대구시민의 저력과 대한민국의 큰 힘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권 시장은 “시민들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자발적 봉쇄’라는 놀라운 시민의식을 보였고 전국 의료진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눈물겨운 사투를 펼쳤다”면서 “대구시민과 전국 시도, 기업,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세계가 대구의 방역에 주목하고 있다. “15개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및 60개 팀의 이동검진 운영으로 하루 최대 6580건의 진단검사를 소화해 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실시한 진단검사는 10만건이 넘는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 459명을 모두 찾아 전수검사하고 격리하는 데 불과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또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757곳에 대해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 이같이 대규모 진단검사를 선제적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시한 게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감염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의 특성상,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이라고 판단했다.” ●경증환자 치료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효과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되면서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환자가 하루 최고 2270명에 이르렀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도 없고, 가족 간 감염을 우려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의료계의 결단으로 불과 며칠 만에 공공의료로 전환해 감염병전담병원을 10곳 지정해 3124개 병상을 확충했다. 또 중앙정부에 코로나19 대응 지침 개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개념을 도입했다. 집에 대기 중인 환자들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중증도에 따라 분류함으로써 생활치료센터 15곳에 최대 2987명이 입소할 수 있었다.”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발족했다. 이전 방역과의 차이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제든지 폭발적인 감염확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존의 관 주도의 방역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고, 시민 피로도의 누적,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 지역경제 침체 우려 등으로 방역정책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구시는 정부의 방역정책과 별도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시민들이 방역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분야별 시민생활수칙’을 만들었다. 또 인력·물자·시설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7대 시민생활수칙을 확정했다.” ●방역 당국 상시 방역관리·비상 대비체계 유지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바꾸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중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는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지 않았고, 권고적 성격의 행정명령이라는 조치만 했다. 시민들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 나섰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를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민참여형 방역으로의 전환은 대구시와 방역 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역 정책을 위해 방역당국은 상시 방역관리 및 비상대비 체계를 유지하고, 시민들은 시민행동수칙을 일상과 문화로 바꾸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시민과 방역 당국이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향후 제2차 유행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 문제는 어떻게 물을 것인지. “대구의 급격한 확산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의한 집단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시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피해상황 조사와 함께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마무리되면 신천지 교회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및 사회적 비용 지출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역대응 초기 악의적 댓글도 많았는데. “대구시장이 신천지 교인이다, 신천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등 의도를 가지고 함부로 퍼뜨린다고밖에 볼 수 없는 수많은 음모론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꾸준히 제기됐다. 방역을 고의로 방해하는 근거 없는 내용이 유포되면서 참담한 심정이었다. 이에 휘둘려서 방역대응에 혼선이 생겼다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나 전국 단위로의 전파를 결코 막아 낼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떠한 논란에도 흔들림 없이 방역대응에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집중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코로나19로 인한 대구경제 타격이 큰데.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각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긴급생계자금, 소상공인생존자금 등 긴급자금 공급과 함께 무급휴직자 지원사업, 특수형태 근로자·프리랜서 지원사업, 취약계층 실직자의 단기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성했다. 앞으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한 백서를 준비 중인데. “대한민국 코로나19 방역의 모든 게 대구시 방역의 기록이라 해도 무방하다. 대구에서 일어났던 기록들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방역정책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율에 의한 이동제한, 혼돈과 사재기, 폭력 등 사회적 갈등이 없는 위대한 시민의식 등 시민과 정부가 코로나19를 함께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 대구가 겪은 시련과 아픔의 경험이 다시 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감염병에 대비해서 크나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보여 준 시민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은 앞으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의 저력이 될 것이다. 서로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모두 함께 참여해 협력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시 강화된 방역대책 추진

    대구시 강화된 방역대책 추진

    대구시는 오는 6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지금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전국적 상황과 달리,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내용의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아직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상존할 위험이 도사린다”며 “일상으로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방역 당국, 감염병 전문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상시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유지·강화하고 숨은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한다. 환자 분류 시스템을 더 체계화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의료장비, 보호구를 미리 준비한다. 특히 시는 모든 시민에게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강력히 권고하면서 오는 13일부터 대중교통수단,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행정명령할 계획이다. 13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을 순차적 실시하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해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한다. 어린이집 휴원은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신천지교회 시설폐쇄 명령을 유지하고 신도 모임 등을 모니터링한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을 고려해 시민 여러분께 다시금 인내와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조금만 더 참고 조심하면서 일상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호왕 박사와 ‘헬조선’/김미경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이호왕 박사와 ‘헬조선’/김미경 정책뉴스부장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등을 취재·보도하는 정책뉴스부를 맡은 지 두 달도 안 돼 폭풍처럼 맞닥뜨린 코로나19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이 됐다. 마스크도 필수품 1호가 됐다. 1월 20일 첫 확진환자 발생 후 한동안 급증하는 환자 수와 동선, 사망자 수 등을 체크하는 것이 하루 일과였다. 신천지발 대구·경북 집단감염 등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던 2월 말 하루 신규 확진환자가 900명을 넘어서자 가슴이 철렁했다. 매일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몇 개 면씩 쏟아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하다 보니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떨치는 것이 관건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의대 교수 친구가 응원차 찾아와 점심식사를 했다. 급한 마음에 백신·치료제 개발 등에 대해 캐물었다. 돌아온 답변이 흥미로웠다. “모든 게 의지 문제야. 세계 최초로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해 직접 진단법과 백신까지 만든 이호왕 박사님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지.” 이호왕(92)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1976년 직접 한탄강을 오가며 바이러스를 발견해 한탄바이러스로 명한 뒤 비슷한 바이러스를 묶어 한타바이러스라는 ‘속’이 생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어 한타박스라는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이어 코로나19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에 44년 전 바이러스를 직접 발견하고 백신까지 만든 박사가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었다. 코로나19 사태의 교훈을 듣기 위해 서울신문은 이 명예교수를 직접 만났고 그의 인터뷰를 4월 초에 전했다. 이 명예교수는 “바이러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정부와 의료계의 전폭적 지원과 관심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방역당국의 진단검사·역학조사·격리 등 적극적 조치와 의료진의 헌신적 치료,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등의 효과로 하루 신규 확진환자는 10명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발발 초기 우리나라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던 전 세계 국가들이 이제는 ‘K방역’을 부러워하며 노하우 전수 및 진단키트 수입 문의가 쇄도한다. 특히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거리가 멀지 않은 한국을 ‘슈퍼바이러스’처럼 여기던 미국·유럽 등 외국 지인들은 요즘 두려움에 떨며 SNS를 통해 이렇게 털어놓는다. “우리는 식당도 슈퍼도 다 닫았다. 몇 달째 집에 갇혀 나가지도 못하고 있는데 한국이 부럽다.” “하루에 수백명씩 죽어나가는데 많이 안 아프면 병원이 포화상태이니 오지 말라고 한다. 확진 확인도 7~8일이나 걸린다.” “한국의 보건의료시스템이 그렇게 잘 돼 있는지 몰랐다.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이다.” 언제부터인가 일각에서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것을 종종 듣는다. ‘살기 힘들고 희망이 없음’을 풍자하는 말이라고 한다. 최근 열이 많이 나서 병원으로 옮겨져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한 지인은 7시간 만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헬조선에 살고 있다고 불평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 모든 것이 어려운 현실이지만 누구나 보건의료시스템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면 적어도 헬조선은 아니다. 헬조선이라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자초하는 면이 있다면 K방역 덕분에 디스카운트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우리 스스로가 헬조선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환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국민의 집단면역이 생기지 않았고 백신·치료제 개발에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역당국·의료진의 노력을 바탕으로 제2·제3의 이호왕 박사와 같은 의지의 한국인이 나온다면 헬조선은 잊을 수 있으리라. chaplin7@seoul.co.kr
  • 문대통령 100번째 정상통화…아일랜드에 “마스크 지원 검토”

    문대통령 100번째 정상통화…아일랜드에 “마스크 지원 검토”

    문재인 대통령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통화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버라드커 총리의 요청에 의한 것이며, 문 대통령의 취임 후 100번째 정상통화이자 코로나19관련 31번째 통화다. 문대통령은 4일 오후 5시부터 30여분간 버라드커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 버라드커 총리는 통화에서 “아일랜드는 한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고무됐다”면서 “한국의 적극적 진단검사를 주시하다가 아일랜드도 한국처럼 진단검사와 확진자 동선추적을 한 결과 확진율과 치사율이 낮아지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일랜드도 한국처럼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며 “한국과 아일랜드는 민주성 원칙에 기반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접근법이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큰 도움이 됐다”며 마스크 등 관련 의료용 장비 구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일랜드가 외국인 입국금지 등 강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에 기반을 둔 한국의 코로나 대응 3원칙과 일맥상통한다”면서 “비슷한 정신과 철학으로 코로나에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진단키트가 도움이 됐다니 기쁘다”며 “아직 국내 마스크 수급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나, 긴급한 국내 수요를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국내 마스크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아일랜드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로부터 양국의 협력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통화를 제의해 줘 감사하다. 총리께서는 의사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코로나19 대응 의료업무를 지원한다고 들었는데, 아일랜드가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버라드커 총리는 “보노와는 개인적으로 친구사이다. 그는 아일랜드 뿐 아니라 전세계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한반도에 파병한 아일랜드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도 일관되게 지지한 것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버라드커 총리는 한국 총선에서 여당의 승리를 축하하며 아일랜드 평화구축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전문성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된다면 지원하고 싶다고 했다. 버라드커 총리는 지난 2013년 교통관광체육부장관 시절 방한 소감을 전하며 부산 방문 등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외교채널을 통해 방한 문제를 협의해 나가자며 통화를 마무리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남시의료원 6일부터 정상 운영

    성남시의료원 6일부터 정상 운영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6일부터 21개 진료과목 수술과 입원, 건강검진 등 정상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의료원은 애초 지난 3월 17일 정식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2월 23일 코로나19 국가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개원을 연기한 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입원 병실을 사용 중이다. 진료과목은 7개 세부 진료과가 있는 내과를 포함해 외과, 흉부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치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 21개이다. 또한 응급의료센터, 재활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진료지원협력센터 등 4개 센터를 정상 운영한다.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 간의 동선을 분리 운영하는 등 방역 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며 선별진료소 운영도 지속한다 이중의 원장은 “코로나 환자 치료와 더불어 성남시민들에게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저한 방역 활동에도 전념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월 23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으며, 4월 1일부터는 15개 외래 진료와 응급의료센터 등 제한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2월 27일 첫 확진 환자를 시작으로 5월 4일 현재 총 147명을 입원치료 하였으며, 이 중 133명이 퇴원하고 현재 14명이 입원 중인 상황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일본, 대중교통 이용한 확진자 논란…처벌조항 없어

    일본, 대중교통 이용한 확진자 논란…처벌조항 없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자가격리 조치에 강제성이 없는 일본에서 20대 직장여성이 확진 판정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자유롭게 활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여성은 당국의 감염 경로 조사에서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처벌 조항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 직장을 둔 이 여성 A씨는 야마나시현의 고향 집에서 연휴를 보내기 위해 지난달 29일 오후 신주쿠에서 고속버스를 탔다. 야마나시현을 비롯한 각 지자체가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귀성 자제를 호소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지난달 30일 고향의 친구 집에서 4명이 모여 식사를 한 A씨는 당일 도쿄의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농후 접촉자(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고, 다음날인 5월 1일 PCR(유전자증폭) 검사(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고, 5월 2일 오전 9시쯤 A씨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감염 사실을 통보받은 뒤 곧바로 짐을 챙겨 버스를 타고 도쿄로 돌아왔다. 그러나 A씨는 보건소 등에는 감염 사실을 통보받기 전인 5월 1일 밤에 귀경 버스를 탔다고 거짓 설명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미 미각 이상 등 코로나19 증상을 느낀 상황이었다.야마나시현은 3일 기자회견을 열어 A씨가 지난 1일 고향에서 만난 남자친구도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왔다며, 양성 통보를 받고도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귀경하고 자신의 행적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설명을 한 것에 “대단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경증자일 경우 자택이나 호텔 등 당국이 지정하는 곳에 대기하도록 요청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어기더라도 처벌 조항은 없는 상황이다. A씨 사례를 계기로 일본 인터넷 상에서는 자가격리와 관련해 처벌 조항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26일 국회에서 ‘코로나3법’을 의결했고, 4월 5일부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방역당국의 입원 또는 격리 지침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 또 검역을 제대로 거치지 않거나 거짓 내용을 진술할 경우에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방부, 장병휴가 8일부터 정상화…간부 외출도 허용

    국방부, 장병휴가 8일부터 정상화…간부 외출도 허용

    외박·면회는 단계적으로 시행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됐던 장병의 휴가가 오는 8일부터 정상 시행된다. 국방부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발맞춰 장병 휴가를 8일부터 정상 시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외박과 면회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 사회 감염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한됐던 간부들의 외출도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해군은 함정 근무 장병의 외출을 6일부터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는 군내 첫 확진자 발생 직후인 지난 2월 22일부터 전 장병 휴가·외출·면회를 통제하며 정부 기준보다 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자 지난달 24일부터는 부분적 외출을 허용했지만 해군의 함정 근무 장병들에 대해서는 복무 환경 특성 등을 고려해 적용을 늦춰왔다. 국방부는 이번 결정 배경으로 외출 시행 후 군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국내 확진자도 일일 10명 내외로 안정화 추세이며, 특히 국내 지역 사회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군은 단체 생활을 하는 복무 특성을 고려해 정부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면서 “성과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의 고강도 통제로 장병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부대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돼 외출을 우선 시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휴가 통제 해제에 따라 군내 확진자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휴가 전 유의 사항 및 행동 요령을 철저 교육하고 휴가 중에도 다중밀집시설 이용 자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 복귀 3일 전부터 발열 등 특이 사항 발생시 소속부대 보고 등을 이행토록 했다. 또 복귀 시 발열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유증상자의 경우 유전자증폭(PCR)검사와 예방적 격리 및 관찰 조치를 병행한다. 이와 함께 군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진단검사가 가능한 군 병원을 확충하고 환자 급증 시 고양병원을 군 자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도록 준비해왔다. 또 장병 생활방역 기본수칙인 ‘슬기로운 병영생활 3·6·5’에 이어 장병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상황별·시설별 구체 지침화해 활용한다. 국방부는 “장기간의 고강도 출타 통제를 감내하며 국토 방위 임무를 수행해온 국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조치로 군 장병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더 나아가 안정적인 부대관리 운영 및 군 사기 진작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6일부터는 사회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 체계,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도권 요양병원 코로나19 표본검사서 6544명 모두 ‘음성’

    수도권 요양병원 코로나19 표본검사서 6544명 모두 ‘음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표본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조기에 발견·관리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수도권 지역의 요양병원 46개소에서 6544명을 대상으로 표본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이었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콜센터,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구로구와 은평구,경기 성남시,의정부시,군포시 등 5개 시군구에 있는 전체 요양병원의 종사자,간병인,신규 입원환자 등이다. 이번 검사는 지난달 10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검체 취합 검사 방법(풀링검사)을 서울시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협조로 시행했다. 풀링검사는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진단 검사하는 방법이다. 양성이 나오면 검사 대상자 전원을 개별적으로 재검사한다. 중대본은 앞으로도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집단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풀링검사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감염관리 장기 대응 방안에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추진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은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환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이기 때문에 치명률이 높은 특성이 있다”며 “정부도 계속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19 검사받도록 불법체류 단속 미루고 무료 검진치료

    코로나19 검사받도록 불법체류 단속 미루고 무료 검진치료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에 방치된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과 노숙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미등록 외국인이 인근 보건소에서 강제 출국당할 걱정 없이 검사를 받도록 단속을 미루고, 진단·치료 과정에서 남은 기록을 단속에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 임시보호시설에 입소하기 전에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찾아가는 방역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이런 내용의 미등록 외국인·노숙인 방역 사각지대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 추산 미등록 외국인은 38만 7000명, 노숙인은 1만여명이다. 각국의 봉쇄 정책으로 출국길마저 막히면서 국내 미등록 외국인들은 코로나19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노숙인 역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찾는 일이 드물어 이들 중 감염자가 몇 명에 이르는지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비자 기간이 만료돼 체류 자격이 없는 외국인들이 적기에 무료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6개 언어로 비대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일정기간 미등록 외국인 단속을 미룰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외국인 지원단체 등과 미등록 외국인도 증상이 있으면 강제 출국 걱정 없이 무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기로 했다. 반재열 법무부 이민조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진료받는 과정에서 기록이 남게 되는데 법무부는 그 정보를 수집하지 않을 것이며, 나중에 단속이 재개되더라도 그러한 정보를 이용하는 일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등록 외국인들이 강제 출국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숨거나 검사·치료를 피하지 않도록 위험 부담을 덜어줘 스스로 보건소를 찾게 하자는 게 기본 취지다. 필요하면 맞춤형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국인 밀집지역 대상 이동형 검사도 한다. 민간 무료 진료소 등에서 요청하면 지역 보건소가 개인 보호구와 진단장비 등 검사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와함께 거리 노숙인 대상 현장보호활동을 강화하고 국가 결핵 검진사업과 연계해 엑스레이 소견상 코로나19가 의심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역 체계 갖추지 못한 듯”…일본, 코로나 검사 건수 최하위

    “방역 체계 갖추지 못한 듯”…일본, 코로나 검사 건수 최하위

    일본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지난 28일(현지시간) 공개한 국가별 ‘코로나19 검사’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36개 OECD 회원국의 평균 코로나19 검사(PCR 검사) 건수는 인구 1000명당 22.9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총 인구 1억2647만여명)의 인구 1000명당 코로나 검사 건수는 1.8명으로 36개 회원국 중 35위에 머물렀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코로나19 검사 검수 꼴지는 멕시코로서 100명당 0.4명이다. 멕시코의 총인구는 1억2893만여명이다. 이와 관련 영국 군사전문매체 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의 다카하시 고스케 도쿄 특파원은 블로그를 통해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서구 국가들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적다”고 지적했다. 다카하시는 “아베 신조 총리는 2월부터 여러 차례 PCR 검사 확충을 천명했지만 검사 수는 생각처럼 늘지 않고 있다”면서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일본이 그동안 PCR 검사 태세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000명을 넘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89명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21명 늘어 469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일본 전역에 선포된 긴급사태를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자가격리하는데 제주도 펜션에서 격리되고 싶다” 민원

    “자가격리하는데 제주도 펜션에서 격리되고 싶다” 민원

    방역당국에 ‘초황당’ 민원경제적 보상 요구까지 빗발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 입도 절차를 시행하는 제주도에 일부 황당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대량 발생하자 코로나19 방역 및 대책팀인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제주도 출신 관광객 중 한 명이라고 밝힌 이 민원인은 “서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제주도로 돌아가고 싶으니 단체 관광객들의 제주행 비행기 편을 예약해달라”고 요구했다. 도 보건당국은 이 단체 관광객의 요구가 방역 활동과 무관한 무리한 민원으로 판단했다. 국외 방문 이력이 있는 다른 지역 출신 한 시민은 “제주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가 격리해도 되느냐”고 보건당국에 전화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를 마치 피난처로 생각해 제주에서 격리하고 싶다고 문의하는 전화가 매일 쇄도하고 있다. 자가 격리는 원칙적으로 본인의 거주지에서만 가능하며, 본인이 스스로 예약한 호텔, 펜션 등은 자가격리시설로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에서는 지난달 2일과 3일 제주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일가족 3명(필리핀 방문 이력)과 한국인 1명(캐나다 방문 이력), 한국인 일가족 4명(베트남 방문 이력) 등 8명이 도의 특별 입도 절차에 따른 진단검사와 2주간의 격리 권고를 거부하고 제주 관광을 하겠다고 주장해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이들 8명에 대해 입도를 막고 다른 지역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신고해 확인했더니 장난 전화로 밝혀지는 사례와 자가격리 자가 생활지원금 등 경제적 보상금을 요구하는 사례 등이 발생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기업인 신속 방문, 국가·지역 더 확대해야

    한국 기업인이 중국 주요 지역에 빠르게 입국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 중국은 양국 간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기업인 입국절차 간소화 제도를 오늘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한중 기업 간 교류가 많은 10개 지역이 대상이고 기업인은 중국 지방정부가 발급한 초청장과 주한 중국 영사관이 발급한 비자를 받으면 입국절차가 간소해진다. 이 조치는 방문 지역이 제한돼 있어 실효성이 높다고 할 수는 없다. 그나마 현재 정기 항공편이 살아 있는 곳은 상하이와 랴오닝성, 산둥성 등 5곳뿐인 데다 수도 베이징도 빠져 있다. 출국 전 14일간 자체 건강 모니터링을 해야 하고, 출발 72시간 이내에 의료기관에서 건강 상태 확인서를 받아야 하며, 지정된 장소에 1∼2일간 격리돼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의무사항도 많다. 그러나 기업인으로서 아예 현장에 발을 디딜 수 없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인 것은 분명하다. 지난 주말에는 국내 143개 회사 중소·중견 기업인 340명이 전세기를 통해 베트남으로 떠났다. 대부분 플랜트 건설, 공장 증설·운영 등을 위한 필수 인력이라고 한다. 지난 2월 29일 우리 국민의 ‘15일 무비자 방문 허가’를 임시 중단한 뒤, 모든 국제선 항공기의 베트남 착륙을 금지했던 것에 비하면 이 역시 큰 진전이다. 글로벌 교역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인이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이점이다. 정부는 항공 정기노선을 증편하고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등 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나아가 동남아시아와 인도를 비롯해 전염병이 진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미국 등과도 선제적인 교섭을 통해 입국 간소화 혜택을 앞당기려는 준비를 해야 한다. 상대 국가가 한국의 시스템을 인정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움직일 때 ‘코로나 이후’ 시대 기회도 먼저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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