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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대] 터키시 딜라이트/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2030 세대] 터키시 딜라이트/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프루스트의 소설에서 ‘나’는 마들렌 과자 부스러기가 떠 있는 차를 마시며 잊었던 어렸을 때 기억을 되찾는다. 프루스트에게 마들렌이 있었다면 내겐 ‘터키시 딜라이트’가 있다. 영국의 초등학교 예배 시간이었다. 목사님이 육각형 종이상자를 들고 왔다. 안에는 부드러운 설탕 가루에 덮인 젤리랄까 사탕이랄까. 터키시 딜라이트가 들어 있었다. 처음 맛본 이 젤리의 향과 맛은 먼 나라에서 겪은 내 첫 외로움의 냄새와 맛으로 아직도 혀끝에 아슴푸레하게 남아 있다. 셰익스피어는 소도구에 집착한다. 햄릿은 해골을 들여다보며 죽음을 얘기하고, 오셀로는 손수건을 움켜쥐고 불신을 키운다. 촛불을 들고 신혼 침대에 다가가기도 한다. 맥베스는 단검을 어루만지며 자신의 운명을 확신한다. 문득 떠오르는 물건, 소리, 맛, 모티브. 사소한 일은 쉽게 묻히니 사소하다고 우리는 오해한다. 가끔 큰 결심 앞에 머리를 짧게 깎는 사람들이 있다. 며칠 묵언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시인 김수영이 지적했듯이 ‘진지하라는 말은 가볍게 쓸 수 없는 말’이다. 나는 멋을 부리라고 하고 싶다. 규율을 만드는 것이 야만스럽다. 아는 친구 중 한 명은 15살에 자살을 기도했다. 단식해서 굶어 죽을 작정이었다. 그러다가 친했던 친구가 그때쯤 사고로 죽게 되자 자살 계획을 접었다. 이 친구는 길바닥에 떨어진 티셔츠도 주워서 한번 살펴보고 의미를 기록한다. 말은 얘기를 하나하나 풀어 나가야 하지만, 사물은 엉킨 역사를 한번에 토해 낼 수 있다. 사연이 깊은 물건은 소리가 두터운 음악과 같다. 선율과 선율 사이를 오갈 수 있으니 정신이 자유롭다. 이런 근거로 요즘 세계 건축에선 유서 있는 건물을 복원할때 현대인이 개입했다는 흔적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추세다. 옛것과 새것을 뚜렷이 구분해 공존시키는 것이다. 국민은 어두운 역사를 가려 줘야 할 만큼 비위가 약하지 않다. 교육은 일종의 축제다. 축제 분위기를 잃으면 강요다. 지난 주말 책방에 갔다. 큐레이팅이 잘돼 있어 책방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연필 수집에 대한 책도 있고, 그 옆엔 연필은 물론 지우개와 가위, 고급스러운 모기향도 진열돼 있다. 역시 사소한 것들이라 할 것이다. 사치스럽기도 하다. 다만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마땅한 현상이다. 비트겐슈타인은 문화의 빈곤함과 천박함을 이렇게 설명했다. 거실에서 쓰는 의자, 주방에서 쓰는 의자, 방에서 쓰는 의자를 구분하다가 아무 상관하지 않고 그냥 의자 하나로 써 버린다면 이것이(사물에 골몰하지 않는 것이) 바로 문화의 빈곤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관심을 주지 않으면 사물은 생활의 부산물일 뿐이다. 스코틀랜드 시인 돈 패터슨도 이렇게 적었다. ‘우리가 만든 의자와 욕조와 자동차와 신발,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빠져 주면 바로 부조리해진다. 우리는 세상에 외로운 것들을 얼마나 많이 만드는가.’
  • ‘거짓말’ 강사, 최대 징역 5년형… 자가격리 거부 등 35건은 기소

    ‘거짓말’ 강사, 최대 징역 5년형… 자가격리 거부 등 35건은 기소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코로나 확산의 매개체가 된 학원강사 A(24)씨의 거짓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시는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법에 따르면 A씨는 최대 징역 5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n차 감염으로 14명 확진… 인천시, 고발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의 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8일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역학조사에서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방역 당국 조사 결과 학원 강사로 재직 중임이 드러났다. A씨가 근무한 학원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이들을 접촉한 제3자까지 ‘n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14명이 확진됐다. 지난 2월 국회에서 ‘코로나 3법’이 통과되면서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과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공무집행 방해가 적용되면 최대 5년 이하의 실형 선고도 가능하다. 하지만 A씨 외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동선이나 접촉한 사람의 존재를 숨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검찰이 관리하는 코로나19 사건 중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하거나 자가격리를 거부하는 등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사례는 85건으로 이 중 35건이 기소됐다. ●안심밴드 착용 30명 중 10명은 격리 해제 자가격리자들의 무단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무단이탈자는 384명(393건)이다. 이 중 경찰에서 299명(278건)을 수사 중이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건수는 131명(122건)이다. 자가격리지를 이탈해 안심밴드를 찬 사람은 모두 30명이다. 이 중 10명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현재는 20명이 착용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검사 대상자들의 자진검사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좀더 강경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이태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자체 방역 당국이) 연락을 했음에도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행정명령에 따라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면서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하면 사법 당국의 판단에 따라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날 “자발적으로 신고할 것을 마지막으로 부탁한다”면서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안 남았다”고 경고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클럽發 감염 불안한데 고3 등교 강행

    클럽發 감염 불안한데 고3 등교 강행

    교육부 “연기 검토 안 한다… 20일 등교수능 난이도 조정 계획도 없다” 선긋기교원단체 “비상 상황 출석 집착 불필요” 서울 학원가 원격수업 운영 강력 권고 이태원 방문 교직원 41명 중 40명 음성교육부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을 강행하기로 했다. 학년별·학급별로 격주제로 등교해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구상이지만 정작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3 학생들이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아 등교 개학 연기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로서는 다른 학년도 등교를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 후 학년·학급별로 격일이나 격주로 등교하도록 해 학생들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각 시도교육청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급식은 간편식 또는 대체식을 우선 고려하도록 시도교육청과 협의했다”고 했다. 교육부는 고3 등교를 1주일 앞둔 이날부터 학생들이 건강 상태에 대한 자가진단을 시작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여파가 학교 안팎까지 번지고 고3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고3 학생이 감염됐을 경우 해당 학생과 학교가 겪게 될 불이익에 대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방역 당국의 판단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정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박 차관은 수능 난이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난이도 조정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학원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적용해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 소재 영어유치원과 SAT학원 등 어학원, 원생 300명 이상의 대형 학원까지 총 1200여개 학원을 대상으로 생활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지침을 지키지 않으면 집합금지명령 등 행정 조치가 내려진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면서 “학원은 방역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필요하다면 원격수업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가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직원을 파악한 결과 원어민 보조교사 및 강사 34명과 교직원 7명 등 총 41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40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천시, ‘직업·동선 거짓 진술’ 학원강사 경찰에 고발

    인천시, ‘직업·동선 거짓 진술’ 학원강사 경찰에 고발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인 인천의 학원강사가 경찰에 고발됐다. 인천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학원강사 A(25)씨를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위 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인천 102번 확진환자(A씨)를 고발했다”면서 “허위진술로 인해 감염된 학생들이 사전에 격리되지 못하고 지난 주말 지역사회에 고스란히 노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강사에게서 감염된 학생 2명이 각각 교회 예배에 참여함으로써 교회 내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2~3일 서울 이태원 클럽과 술집 등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그는 초기 역학조사에서 학원강사라는 신분을 숨기고 “무직”이라고 거짓 진술했다. 또 “지난 6일 오후 6시에 귀가했다”고 주장했으나 심층 역학조사 결과 당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미추홀구 학원에서 강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그는 학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고교생 9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7일에는 연수구 가정집에서 중1 여학생을 상대로 과외수업도 했다. A씨의 거짓 진술로 방역당국이 밀접접촉자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 접촉자들은 감염 가능성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이어가며 또 다른 감염을 일으켰다. 이날 현재 A씨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중고생 9명과 성인 5명 등 모두 14명이다. 강사에 감염된 학생 2명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각각 교회를 방문했다. 인천시는 이들이 각각 방문한 교회 2곳의 신도 1050명에게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들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인천시는 A씨가 근무한 학원에 1주일간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확진자들이 다닌 교회와 학원을 중심으로 1473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육부 “고3 등교 연기 현재 검토안해”…클럽방문 교직원 41명

    교육부 “고3 등교 연기 현재 검토안해”…클럽방문 교직원 4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에 학교 교직원 41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직원은 총 41명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원어민 보조교사·강사가 34명이고 일반 교직원이 7명”이라고 밝혔다. 41명은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원어민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클럽을 가지는 않았지만 연휴 기간에 이태원 번화가를 방문했던 교직원은 총 880명이었다. 원어민 교사·강사가 366명, 일반 교직원이 514명이다. 880명 가운데 641명이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양성 판정이 나온 교직원은 아직 없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보고한 교직원은 현재까지 11명으로 이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이태원 클럽이나 유흥가 지역을 방문한 학생이 몇 명인지도 현재 조사 중이며, 집계가 완료되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육부는 전날 전국 학교에 ‘등교 중지 명령 준수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해, 실습이나 대회 준비 등 사유로 학생들이 등교하는 일이 없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서울의 한 예술고등학교 학생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이후에 실기 수업을 이유로 등교한 것으로 밝혀진 데 따른 조처로 예술중학교에서도 등교가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과 ‘제15차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었으며 그 결과 20일로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연기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태원 집단감염 때문에 유치원 및 초·중·고 등교 수업 시작일을 더 미룰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고3 등교 연기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 고3이 감염된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고2 이하 학년에 대해서는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연기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을 나눠 수업을 하거나, 격일·격주 등교 및 3부제 또는 5부제 등교 등의 다양한 방안을 시·도 교육청별로 논의 중”이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방법이 동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학 준비 회의에서는 학원 방역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인천의 한 학원 강사가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걸려 학생 등에게 2차 감염을 퍼뜨린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교육 당국은 학원 원장·강사·직원 등 전원을 대상으로 이태원 방문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으며, 학원에는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 수준의 방역을 요구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방역당국 “이태원클럽 2·3차 감염 조기발견 중요”

    방역당국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1차감염이 지난 10일 정점을 찍었고, 앞으로는 2차감염과 3차감염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14일 예측했다. 2차감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로 발생 중이며, 3차감염은 인천 대학생 학원강사 A씨(25·남)로부터 연쇄감염이 발생한 뒤 속속 확인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한 코로나19의 2차감염자와 3차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 격리하는데 방역 성패가 달렸다고 보고 공격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이태원 클럽 1차감염은) 5월 10일을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지만 인천 사례처럼 2차감염, 3차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해 며칠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차감염 확산을 막아내는 것은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얼마나 지켜주느냐에 달렸으며 이를 통해 2차감염 확산 폭과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이태원 클럽 관련 3만 5천건 코로나 검사 시행

    [속보] 이태원 클럽 관련 3만 5천건 코로나 검사 시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태원클럽 관련 진단검사 3만 5000여건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클럽 등 유흥시설 약 1만개소를 심야점검해서 집합금지명령을 어긴 23개소를 고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이후 일주일간 이태원클럽 관련 131명이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받았으며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29명으로 이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자는 20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왕초 병설유치원 교사…‘재확진’ 당일도 출근

    대왕초 병설유치원 교사…‘재확진’ 당일도 출근

    ‘재확진’ 당일도 출근…총 13일“원생 26명·교사 및 직원 19명 접촉”특별한 위험 없는 생활에도 재감염 서울 강남구 대왕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에도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2주간의 자가격리 이후 재확진 판정 당일을 포함해 13일이나 유치원에 정상 출근했다. 유치원생 26명 등 최소 45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교육청과 강남구에 따르면 관내 대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여성 A씨(28)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자곡동에 거주하는 A씨는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3월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후 4월 12일 완치 퇴원했다. 퇴원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친 뒤 지난달 27일부터 유치원에 출근한 A씨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나, 지난 12일 가족 중 한 명이 병원에 입원해 병문안을 갔다가 재검사를 받고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진단검사를 받은 다음날인 13일 유치원에 정상 출근했으나, 이날 오전 10시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서 귀가 조치 됐다. 총 13일간 A씨가 접촉한 유치원생은 26명, 유치부 교사 및 직원 10명, 초등부 교사 9명 등으로 파악됐다. 강남구는 즉각 A씨를 격리 조치하고 강남구 소재 병설 유치원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A씨가 특별히 위험하지 않은 생활을 했음에도 무증상 재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아 정상등교 재개 방침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당초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13일부터 순차 등교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일정을 일주일 더 연기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이태원발 전국 감염, 사회적 거리두기 반드시 지키자

    ‘이태원 클럽발’ 누적 확진자가 어제 119명으로 늘어나 사회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확진자가 69명이고 경기도는 23명, 인천이 15명 등 모두 107명이나 돼 수도권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용인 6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곳에서도 감염자가 나와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도 우려되고 있다. 고등학생 등 19세 이하 확진자도 11명이다. 특히 이태원에서 감염된 ‘인천 102번 확진자’는 학원강사였지만 방역당국에 신분을 ‘무직’으로 밝혔고 고등학생과 학부모, 동료강사와 밀접접촉해 8명을 감염시켰다. 인천시는 거짓말한 학원강사를 고발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접촉자의 90% 이상을 추적해 찾아내면 추가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며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진단검사를 받을 사람은 2만 2000명 정도로, 방역 당국은 오늘내일 안에 빠르게 검진받기를 요청한다. 차별과 신분 노출 등을 우려해 검진받지 않는다면 공동체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설득하고 있다. 현재 연락두절인 사람이 20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클럽 주변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1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서울교육청도 고교 3학년생이 지난 황금연휴 때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태원발 감염이 “발견 규모를 볼 때 한 달 전 또는 그 이전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방역당국도 “어딘가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됐고 밀집된 환경에서 환자 발생이 늘어났다”고 사태의 성격을 규정했다. 2030세대가 상당히 긴 시간 조용한 전파를 일으켜 왔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우리 방역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의 말이 아니더라도, 이태원 클럽 사건은 좀더 자발적인 검진과 강화된 방역 시스템이 아니고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대응이 쉽지 않겠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지난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생활속 거리두기 재검토를” 제안했다. “의식주와 학습, 기업활동 및 의료기관 이용과 같은 필수적인 활동 위주로, 지역별 감염 확산의 정도와 특성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시행하자”는 것이다. 다음주까지가 고비라고 하니 시민들은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마스크 사용을 일상화하면서 이 시기를 견뎌야 한다. 방역 당국은 ‘일시 후퇴안’을 포함해 장기 대응 방안을 고민할 때다.
  • 홍대 주점 갔던 6명 중 5명 확진… ‘이태원 악몽’ 재연되나

    홍대 주점 갔던 6명 중 5명 확진… ‘이태원 악몽’ 재연되나

    이태원 클럽 안 간 10~20대 잇따라 발생 인천·김포·서울 강서 등 2차 감염 우려 완치된 강남 유치원 교사 재확진 판정 밀접 접촉 유치원생 등 45명 검체 검사 인천 학원·교습소 1만여명 전수조사 일부 이태원 확진자 서울 낙원동 방문이태원 클럽에 이어 서울 홍대 주점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며 제2의 이태원 클럽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마포구 등에 따르면 7일 밤 홍대 지역 주점을 다녀왔던 10~20대 6명 중 5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서구에 사는 사회복무요인 H(22)씨와 함께 다녀왔던 경기 수원시와 고양시, 김포시 그리고 서울 강서구 거주 4명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홍대 주점을 방문했던 관내 주민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정자동 소재 ‘킹핀볼링장’에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방역 당국에 자진 신고를 촉구했다. 코로나19 감염됐다가 완치된 서울 강남구 대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29)도 이날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사는 재확진 판정 당일까지 유치원에 출근해 유아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은 유치원생, 유치부·초등부 교사 등 45명에 대한 검체 검사에 들어갔다. 특히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후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의 학원강사가 방역 당국 조사에서 직업을 ‘무직’이라고 속이는 바람에 이태원 클럽발 첫 3차 감염자가 나왔다. 이날 인천시 모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원강사 A(25)씨가 미추홀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은 지난 주말인 9일이다. A씨는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2∼3일 이태원 킹클럽과 포차(술집) 등을 방문했다. 그는 기초 역학조사가 진행될 당시 직업을 확인하는 역학조사관의 질문에 “무직”이라고 답했으나 당국은 경찰로부터 받은 위치 정보와 A씨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자 심층 조사에 들어갔다. 그제야 A씨는 학원강사라고 실토했고 미추홀구 학원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에서 개인 과외를 했다고 털어놨다. 최초 역학조사에서는 “지난 6일 오후 6시에 귀가했다”고 했으나 추가 역학조사 결과 당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학원에서 강의한 사실도 들통났다. 방역 당국은 A씨의 거짓말로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이 지나서야 학원 수강생과 개인 과외 학생 등 19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할 수 있었고,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문제는 이들 감염자 중 일부가 다닌 인천 지역 교회 2곳의 예배 참석자 수가 1000여명에 달해 확진환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A씨가 9일 최초 역학조사 때 학원강사라는 직업을 제대로 말했다면 추가 확진은 막을 수 있었다. A씨로 인한 감염이 잇따르자 인천시교육청은 지역 학원과 교습소 5500여곳 종사자 약 1만 2000명을 상대로 최근 서울 이태원·논현동·신촌 일대를 방문했는지 전수조사하고 있다. 검사 대상도 확대했다. 인천 미추홀구는 확진 학생이 다닌 교회를 중심으로 학생 138명과 신도 및 교회 관계자 60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이태원 클럽발 확진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 공주에 사는 대학 신입생인 남학생(19)은 8일 서울의 한 스터디 카페에서 과외 수업을 받은 뒤 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당시 과외 강사가 전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 사실을 알게 됐다. 부산에서는 2일 이태원 킹클럽에 다녀온 139번 확진환자(27)의 아버지(62)와 조카(1)가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9번과 5일 부산에서 만난 친구인 경남 거제시 남성(28)도 확진됐다.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 중인 서울 용산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 부대원 E(20)씨 등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총감염자는 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2일 킹클럽을 방문했다가 7일 확진된 사이버사 하사관의 접촉자들이다.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확진환자들이 종로구 낙원동 일대의 같은 업소를 같은 날 차례로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다. 종로구 등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을 1∼4일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확진환자 4명의 동선에 공통으로 ‘5월 6∼7일 낙원동’이 등장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교직원·학생·강사 집단감염 우려… 20일 고3 등교도 불투명

    교직원·학생·강사 집단감염 우려… 20일 고3 등교도 불투명

    황금연휴 클럽 들른 14명은 음성 판정 고3 학생은 음성, 친구는 인후통 증상 고2 등교 때 고1은 원격수업 등 검토 서울 초등생 최대 34일 가정학습 허용‘이태원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여파로 오는 20일로 연기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이 학원가와 학생, 과외 강사로 이어진 데다 원어민 강사 등 교직원과 학생들의 추가 감염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13일 교육부는 “4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에 방문한 교직원과 원어민 강사, 학생을 비롯해 학원강사와 직원 등에 대한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14일 오후 3시 박백범 차관이 조사 결과를 브리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이 지난 12일까지 관내 교직원들로부터 자진 신고를 받은 결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의 황금연휴 기간에 이태원과 논현동, 신촌 등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역의 클럽 등 유흥시설을 방문한 원어민 보조교사는 6명, 교직원(교육공무직·자원봉사자 등 포함)은 8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가 고3 학생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한 것은 서울의 한 고3 학생이 이태원 클럽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학생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밀접 접촉한 다른 학생 1명이 인후통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박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3은 크게 상황이 변동되지 않는 한 20일 등교수업을 개시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고2 이하 학년에 대해선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경우 고2가 등교수업을 하는 주에 고1은 원격수업을 하는 식의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이 학원 수업이나 과외 과정에서 감염된 사례가 발생한 데다 노래방과 패스트푸드점, PC방 등 20대들이 주로 찾는 곳이 10대들의 동선과도 겹쳐 등교 개학 뒤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등교 개학에 대해 이번 주의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교육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에서는 초등학생들이 교외체험학습을 최대 34일까지 이용해 가정학습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교육청은 관내 초등학생들의 교외 체험학습 허용일을 올해만 한시적으로 연간 수업 일수의 ‘10% 이하’에서 ‘20% 이하’로 늘려 올해 수업 일수(초등 1~3학년 171일, 4~6학년 173일)를 기준으로 최대 34일까지 가능해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19 사망’ 일본 스모선수, 병원 입원 못 하고 며칠간 헤매

    ‘코로나19 사망’ 일본 스모선수, 병원 입원 못 하고 며칠간 헤매

    일본의 20대 스모 선수가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가운데 이 선수가 보건소의 상담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해 나흘 이상 헤맸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스모협회는 13일 코로나19에 걸려 도쿄 시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온 스에타케 기요타카(28) 선수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쇼부시(勝武士)’라는 선수명으로 활약해 온 스에타케의 계급은 스모 선수를 구분하는 상위 10등급 중 아래에서 3번째인 산단메(三段目)였다. 키가 165㎝인 스에타케는 스모 선수치고는 작은 몸집이었지만 지병으로 당뇨병을 앓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그의 건강 상태를 우려하는 주위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문제는 스에타케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뒤 당국의 제대로 된 대처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스에타케는 증상이 나타나자 보건소에 전화했지만 통화를 하지 못했고, 증상이 악화한 후에도 입원할 병원을 제때 찾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모협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스에타케가 지난달 4일 38도의 고열이 시작된 뒤 코치진이 이틀에 걸쳐 보건소에 계속 전화했지만 통화를 하지 못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환자가 아닐 경우 일반적으로 먼저 보건소에 전화해 상담을 받은 뒤 진단검사를 거쳐 입원 병원을 안내받도록 하고 있다. 보건소 측과 제대로 통화하지 못한 코치진은 지난달 7일까지 나흘간 동네 병원 여러 곳을 알아봤지만,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받기 꺼려하는 분위기 때문에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했다. 스에타케는 첫 증상이 나타나고 5일째인 지난달 8일에야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자 구급차를 불렀다. 그런데도 입원할 병원을 배정받지 못하고 헤매다 그날 밤이 돼서야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병원의 간이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하루 뒤엔 상태가 악화해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겨 진행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겨우 입원을 했지만 지난달 19일부터는 병세가 악화해 집중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결국 13일 새벽 0시 30분쯤 코로나19로 인한 다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스에타케 선수가 증상 발현 초기에 신속한 검사를 받지 못하고, 증상이 심각해졌을 때에도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했다가 상태 악화 끝에 숨진 것을 놓고 인터넷 상에서는 충격을 금치 못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증상이 처음 나타난 뒤의 과정이 너무나 나빴다”며 “이래서는 살 수 있는 사람도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비판했다. 일본스모협회는 내주부터 ‘리키시’(프로 스모 선수) 693명을 포함해 협회 관계자 10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었는지 병력을 확인하는 항체검사를 하기로 했다. 스모협회는 애초 오는 24일부터 예정됐던 여름 대회인 ‘나쓰바쇼’를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연장 결정에 맞춰 취소했다. 앞서 매년 3월 개최하는 ‘하루바쇼’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로 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은경 “정말 잔인한 바이러스” 이태원 확진자 119명

    정은경 “정말 잔인한 바이러스” 이태원 확진자 119명

    정은경 “정말 잔인한 바이러스”“이태원 클럽 방문자들 검사 응해달라”“개인정보 철저히 보호할 것”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정말 잔인한 바이러스”라며 “내가 감염될 경우 나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큰 피해를 주며 시간이 지나 2차, 3차 감염으로 확산할 경우 공동체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책임 있는 국민으로서 바로 검사에 응해 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까지 방역당국이 집계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1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이태원 클럽 등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76명이다. 나머지 43명은 2차 감염자로 이들의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들이다. 이태원발 확진자는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3명, 인천 15명, 충북 5명, 부산 4명, 전북·경남·제주 각각 1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3명, 30대 23명, 40대 6명, 50대와 60세 이상이 각각 3명이다. 19세 이하도 11명에 이른다. 남자는 102명, 여자는 17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가장 이른 발병일은 5월 2일로 잡고 있다. 2일부터 클럽 방문자 2명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보다 일찍 발병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전국적으로 약 2만2000명에 달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은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하면서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 이태원 일대 방문한 전남 교직원 전원 ‘음성’ 판정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일원을 다녀온 전남 지역 원어민강사와 교직원 등 49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일대를 다녀온 교직원을 전수 조사해 전남 원어민강사 34명과 교직원 15명을 파악했다. 도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대신 재택근무 조치는 확실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그대로 유지하다. 교육청은 이들 교직원이 소속된 학교에 대해 즉각 방역을 실시한 데 이어 해당 교직원과 밀접 접촉한 교직원들도 학교장 판단 아래 재택 근무토록 조치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을 방문한 대부분의 원어민강사와 교직원은 모두 카페나 식당 등을 다녀오거나 산책한 정도로 파악됐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학교 구성원에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속보] 인천시, ‘확진 뒤 거짓진술’ 학원강사 고발 방침

    [속보] 인천시, ‘확진 뒤 거짓진술’ 학원강사 고발 방침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역학조사에서 직업과 동선 등을 거짓 진술한 학원강사를 인천시가 고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방역당국에 자신의 동선과 직업을 속인 인천 102번 확진자 A(25)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한 뒤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모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초기 조사 때 무직이라고 진술하며 학원 근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미추홀구는 A씨의 진술이 실제 동선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 미추홀경찰서에 A씨 휴대전화 위치정보(GPS) 추적을 의뢰했고, 지난 12일 그가 학원강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A씨의 동선을 보면 그는 2∼3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고, 6일 오후 7∼11시 미추홀구 학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고교생 9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7일에는 연수구 가정집에서 중1 여학생을 상대로 과외수업도 했다. A씨의 거짓 진술로 방역당국이 밀접접촉자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 접촉자들은 감염 가능성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이어가며 또 다른 감염을 일으켰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A씨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 7명, 성인 4명 등 모두 11명이다. 우선 그가 강사로 근무하는 학원에서만 고등학교 1학년 4명(남자 1명, 여자 3명), 고3 여학생 1명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로부터 과외를 받는 여중생, 그리고 여중생의 쌍둥이인 중1 남학생까지 합치면 확진 학생은 모두 7명에 달한다. 확진 학생들은 학교도 가지 못한 채 학원과 과외수업으로 공부를 보충하다가 졸지에 병원 음압병상에 격리 입원이 돼 치료를 받고 있다. 그 밖에 A씨와 같은 학원에서 근무하는 동료 강사, 과외 학생의 어머니, 과외 학생 어머니와 접촉한 또 다른 과외교사, 지난 5∼6일 A씨와 접촉한 인천 103번 확진자 등 성인 확진자는 4명이다. 더 심각한 것은 감염이 더 크게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강사에 감염된 학생 2명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각각 교회를 방문했다. 인천시는 이들이 각각 방문한 교회 2곳의 신도 1050명에게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들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작지 않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에서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고 역학조사관에게 학원 강사라고 사실대로 말했다면 접촉 학생들을 곧바로 자가격리함으로써 추가 감염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A씨가 근무한 학원에 1주일간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확진자들이 다닌 교회와 학원을 중심으로 1473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며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태원 클럽 관련 경기지역 3542명 검사받아…“23명 확진”

    이태원 클럽 관련 경기지역 3542명 검사받아…“23명 확진”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에서 이와 관련한 자발적 검사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3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한 자진 신고자가 3010명,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된 159명 등 3169명과 이들의 가족,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관련 373명을 포함해 354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는 양성 23명, 음성 3221명이다.나머지 298명은 검사 중이다. 이태원 클럽 등 관련 검사 인원은 지난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감염검사 행정명령 발동 이후 크게 늘었다. 10일 379명, 11일 429명 등 이틀간 808명이었는데 12일 하루에 2202명이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 등을 찾는 등 자진 검사자가 급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3일 0시 기준 전국에서 총 10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도내 확진자는 23명이다.이태원 방문자는 14명,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감염이 9명이다. 확진자 직종별로는 회사원이 56%인 13명으로 가장 많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83%(19명)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태원과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도민이나 감염이 의심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자발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라며 “본인은 물론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증상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0시 기준 경기도 내 누적 확진자는 708명으로 전날 0시 대비 2명 증가했다. 경기도 확진자 중 565명은 퇴원했고, 현재 127명이 병원과 생활 치료센터에서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도는 현재 16개 병원에 529개 치료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19%인 101병상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당국 “부정확한 진술은 사회에 위협…확진자에 대한 비난도 문제”

    당국 “부정확한 진술은 사회에 위협…확진자에 대한 비난도 문제”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원 강사가 역학조사에서 직업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부정확한 진술은 사회를 위협에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이 개인정보 노출 위험으로 검사를 꺼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동선 공개 대상을 축소해 개인정보를 엄격히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인천 학원강사 확진 사례를 언급하며 “부정확한 진술이 반복된다면 2차, 3차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없고, 신천지 사례처럼 우리 사회 전체가 다시 위험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학원강사 A씨는 5월 2~3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짓 진술은 방역 노력에 커다란 구멍 만든다” 그러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는 학원강사임을 밝히지 않고 무직이라고 진술했다. 방역당국은 뒤늦게 A씨가 학원강사임을 파악하고 추적한 결과 중·고등학교생 등 8명의 추가 확진자를 찾아냈다. 이들 중 2명은 각각 지난 주말 교회 예배를 다녀온 것이 확인돼 당국이 현재 교회 2곳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초기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방역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하고 추가 감염 확산 이후에야 대응할 수 있게 돼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노력에 커다란 구멍을 내게 된다”면서 “비난이 두려워 역학조사에서 거짓을 말하는 것은 사회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확진자·접촉자에 대한 무분별한 낙인찍기 멈춰 달라” 방역당국은 그러나 개인이 거짓정보를 진술하게 되는 것은 뒤따르는 비난과 차별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따라서 국민들에게 확진자에 대한 ‘낙인찍기’를 멈춰줄 것을 당부하고, 당국도 동선공개 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국민 여러분은 확진 환자나 접촉자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낙인찍기를 멈춰 달라”면서 “방역당국은 익명검사와 함께 확진자 동선 공개 시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동선 공개 방식을 새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초 환자 동선공개 때만 상호명 공개해 개인정보 보호 방역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이날부터 최초 환자 동선을 공개할 때에만 상호명과 같은 특정 가능한 정보를 공개하고, 이후에는 추가 확진자가 같은 업소를 방문하더라도 상호명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이태원의 특정 클럽을 방문했더라도 이미 확진자가 발생한 곳으로 공개가 된 장소라면 동선 공개에서는 ‘이태원 유흥시설’로 표기된다. 김 총괄조정관은 “증상이 의심되는 분은 방심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당국은 검사 과정이나 확진 이후에도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하고 있으므로, 4월 24일~5월 6일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다녀온 분은 조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전국에서 약 2만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낮 12시 기준 관련 확진자는 총 11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보다 8명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신용카드 사용 내역 조회, 기지국 접속자 파악,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연락이 닿지 않는 클럽 방문자를 추적하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개인이 유흥시설 출입명부를 거짓 정보로 작성한 것에 대해 처벌할 명확한 법적 근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가능하다면 개인에 대해서도 처벌이 가능할지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서울 원어민교사·교직원 158명 이태원 방문…14명은 클럽

    [속보] 서울 원어민교사·교직원 158명 이태원 방문…14명은 클럽

    서울 이태원·논현동·신촌 등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지난 연휴 동안 방문한 서울 지역 교직원이 모두 15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원어민 보조교사 53명과 교사·공무직·자원봉사자·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직원 등 교직원 105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클럽이 밀집한 용산구 이태원 일대,블랙수면방이 있는 서초구 논현동 일대, 확진자가 나온 주점이 있는 신촌 일대 등을 다녀왔다. 이 가운데 해당 지역의 유흥시설에 방문한 원어민 보조교사는 6명, 교직원은 8명이다. 이들 14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44명은 해당 지역 일대만 방문하고 유흥시설은 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어민 보조교사 47명 중 21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고 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교직원 97명 가운데 25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왔고 2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원어민 보조교사 18명과 교직원 47명은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유흥시설 외 발생지역 일대 방문자는 보건당국에서 검사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태원 클럽 다녀온 고3, 학교 대면 실기수업 참석

    이태원 클럽 다녀온 고3, 학교 대면 실기수업 참석

    서울 지역 고등학교 3학년생이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이후 학교에 등교한 사실이 드러나 서울시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 A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1명은 이달 초 연휴 기간에 이태원 소재 한 클럽에 방문했다가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지난 11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튿날인 12일 음성 판정을 받고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미술을 전공한 이 학생은 진단검사를 받기 전인 지난 4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학교 실기실에서 10여명의 다른 학생과 함께 대면 수업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한 각 부서 간부들이 모두 참여하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전체회의 진행에 앞서 중등교육과와 체육건강문화예술과 등 관련 부서가 모여 긴급 대책 회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서울 전체 고등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 지침을 어기고 대면 수업을 강행한 학교가 더 있는 지에 대해서도 실태 파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고등학생이 클럽에 다녀와 진단검사를 받았고 대면수업도 이뤄진 상황이라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전체 고등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오전 각급 학교의 교장과 교감을 비롯한 교직원에게 이태원 소재 클럽 확진자 증가와 관련해 학생 지도를 철저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긴급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재확산 우려’ 中 우한, 주민 1100만명 전수검사 추진

    ‘코로나 재확산 우려’ 中 우한, 주민 1100만명 전수검사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을 또다시 겪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주민 1100만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인민망 등 중국 국영매체들은 우한 시내 전 지역구가 열흘 내로 전 주민 대상 진단검사를 시행하기 위한 계획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한 내 각 구가 전달받은 문서를 보면 고령자 등 취약계층과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사회의 검사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우한시가 전수검사에 나서는 건 지난달 8일 봉쇄령이 해제된 이후 한 달여 만으로 지역감염자가 발생한 탓이다. 2차 유행을 방지하려면 확진자를 모두 파악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우한에서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한 동네 사람으로 처음엔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 우한시에 앞서 지린성 수란시에서도 11명이 집단감염 됐고, 랴오닝성에선 무증상 환자가 나왔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2일 0시까지 우한에서는 4만6464명의 누적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이들 가운데 3869명이 사망했다.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6명 외에도 10명이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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