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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리뷰] 日 노자와 소설 극화 ‘연애시대’

    [연극리뷰] 日 노자와 소설 극화 ‘연애시대’

    간간이 웃긴데, 이상하게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난다. 연극 ‘연애시대’를 보는 내내 그랬다. 연인과 헤어진 뒤에야 비로소 그를, 혹은 그녀를 진정 사랑하고 있다고 느낀 적 있는가.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이 앞에 있지만 용기가 없어서, 혹은 두려워서 자꾸 마음과 달리 엇나간 행동을 일삼아 봤는가. 그렇다면, ‘연애시대’를 강력 추천한다. 극을 보는 내내 작품 안에 자신을 대입시켜 스스로를 반추해 볼 수 있다. ‘연애시대’는 일본 작가 노자와 히사시(1960~2004)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2006년 SBS에서 손예진·감우성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연애시대의 두 주인공, 하루와 리이치로는 사산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아이가 죽은 날, 남편 리이치로는 아내 하루에게 ‘회사에 일이 있어 나간다.’는 말을 하고 그녀 곁을 지키지 않았다. 하루는 남편이 자신을 내버려둔 채 도망갔다고 생각해 이혼을 선언한다. 사실 그날 밤 리이치로는 회사가 아닌 죽은 아이 곁을 내내 지켰다. 하지만 하루가 마음 아파할까봐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 이혼도 아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승낙했다. 이혼했지만, 이들은 아직도 서로의 곁을 맴돈다. 사랑하지만 ‘이혼’이란 현실 속에 숨어 솔직한 감정을 서로 숨긴다. 티격태격 싸우고 서로에게 소개팅을 시켜주며 그렇게 점점 마음의 가면을 쓴다. 그러다 리이치로가 첫사랑과 재회해 재혼한다. 하루는 전 남편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맡게 된다. 일반인의 상식에선 이해되지 않지만, 하루는 전 남편을 정말로 사랑하기에, 자신이 채워주지 못한 상대의 행복을 위해 용기를 낸다. 하루가 리이치로의 재혼식이자 자신과의 결별식 식장에서 축사와 노래를 이어갈 때 객석과 무대는 눈물바다를 이룬다. 극의 절정이다. 평소 하루는 리이치로를 ‘내 호적을 더럽힌 남자’라고 말하지만, 누구보다 그의 행복을 바란다. 하지만 막상 그가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곁에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운다. 부부로 살 때 서로 다른 생활방식에 분노하고 싸웠지만 ‘부부는 한방의 공기를 나눠서 마시는 거라고. 조금은 숨이 막히는 게 당연하지.’라는 속 깊은 대사를 훗날 되뇔 만큼 그녀는 그를 그리워한다. 리이치로도 마찬가지다. 밥 못하고 살림 못하는 하루와 달리 요리 전문가인 두 번째 아내 도미코를 볼 때마다 되레 하루가 그립다. 하루와 리이치로, 친구들이 마련한 기차 여행길에 서로의 마음을 용기 내 확인한다. 몇 년 동안 진심을 속인 대가로 겉돌기만 한 두 남녀는 비로소 다시 재결합한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게 뭔 줄 아세요? 그건 연애예요.’, ‘우린 그동안 너무 강한 남녀라 서로의 상처를 핥아주지 못했어.’ 등 극 중 명대사는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연애시대’를 선택한 배우 김다현과 주인영의 연기는 명품이다. 첫 연극 도전에 나선 주연 배우(더블 캐스팅) 박시은과 김영필을 비롯해 조연 배우들의 재치 만점 연기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11월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전석 4만원. (02)766-3390.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인사]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가등급(1급)>△제2사무차장 홍정기△공직감찰본부장 송기국△기획관리실장 최재해<나등급>△금융·기금감사국장 신언성△감사청구조사〃 조규호△심의실장 이세도△전략과제감사단장 김진해△지방특정감사〃 김충환△감찰정보〃 김상곤◇과장△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정경순△건설·환경감사국 〃 김기영△행정·안보감사국 〃 최기정△행정·안보감사국 제3과장 정상우 ■국무총리실 ◇실장급 전보 △정책분석평가실장 심오택△세종시지원단장 김정민◇국장급 전보△평가총괄정책관 이철우◇과장급 전보△세종시지원단 최태용<과장>△연구지원 정훈△통일안보정책 조홍남△고용정책 이동탁△규제총괄 박구연△인사 이상진△정책관리 한경필△개발협력기획 강주홍△교육정책 조봉래△여성가족정책 김영선△사회규제심사1 송민섭△성과관리1 천명환△정책분석총괄 김영관<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대외지원팀장 신관철<행정관>△국회 이희은△행사의전 최용선<팀장>△저출산고령사회 류승목△경제규제심사3 송헌규<파견>△대통령실 유승표△사회통합위원회 오정우 ■기상청 ◇고위공무원 승진 △지진관리관 김영신 ■한국농어촌공사 △지역개발본부이사 오영환△유지관리본부이사 배부△농산업도농교류지원본부장 이규복 ■대한건설협회 <거래가격㈜>△대표이사 홍갑표△전무 신종수 ■한국경영자총협회 ◇승진 △경제조사본부 인적자원팀장 이상규◇전보△연수본부 연수개발팀장 박일호△회원지원본부 회원지원〃 이경범 ■기호일보 △논설주간 겸 이사 김재성△편집국장 김정배△경기본사 경제부장 최정용△경기본사 사회2부 부장(고양·파주담당) 조병국 김원태 ■대전일보 △기획조정실장 구재숙 △환경관리국장 윤명현 △정치사회부장 김재철 △섹션부장 송연순 ■jTBC △제작총괄 부사장 김수길△지원총괄 상무 임광호△IR실장 김동섭 ■한맥투자증권 ◇임원·부서장 전보 △파생영업본부장 전민수△FX영업〃 오성만△FX영업팀장 김대준◇보임△전략영업팀장 김관수△채권금융〃 박권수△FICC세일즈〃 진현태◇부장 승진△부산지점장 김용수△IT지원팀장 임동민 ■교보생명 ◇승진 <부사장>△업무지원실장 박순범<전무>△상품지원실장 이학상△퇴직연금사업본부장 박진호<상무>△법인2본부장 김정태△AM〃 이종문△정착지원팀장 편정범△상품개발〃 정관영△홍보〃 박치수<임원보> [FP지원단장]△구리 홍의화△강동 권현섭△송파 박재동[팀장]△유지고객지원 김기영△기업금융 조혁종△변액자산운용 김도수△IT전략 최순호◇전보 <상무>△강북FP본부장 정대창△경인〃 김돈△FMG사업부장 채상목△고객서비스지원실장 채석훈△해외투자팀장 석윤수△인사지원〃 송기정△FP본부 경영지원담당 국다현 강철원<본부장>△중부FP 조대규△법인5 최인호△방카슈랑스 유영진△소매여신사업 류삼걸<팀장>△방카슈랑스사업 이방용△법인고객지원센터 이주형△SSP추진 신성욱△투자자산관리 이제운△투자자산심사 민욱△국내투자 이종태△영업성과평가지원 황운익△법무지원 이재명△서울중앙 권오광△노원 황미영△서서울 이성우△용산 김동찬△강원 박성주△성남 황석산△강릉 박찬성△영등포 전상혁△강서 최병삼△강남 우정식△부천 김남수△부산중앙 윤국철△대전 문광수△구미 차익근△울산 이상석△경주 노영경△대구중앙 이민호△전북 윤호중△남전주 최영선<고객PLAZA PM>△구월동 전영석△신설동 김창래△사당동 이명재△신촌 안연수△구포 배종은
  • [8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밤 11시 40분) 매일 한 통의 이메일로 200만 독자들의 아침을 깨우는 남자 고도원. 10여년간 수많은 이들과 함께 ‘희망의 편지’를 나누던 그가 자신만의 메시지를 한권의 책에 담았다. 작가 고도원의 한 걸음 쉬어 가는 행복한 인생 이야기. ‘잠깐 멈춤’을 통해 세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숨 고르기의 지혜를 권유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희망릴레이(KBS2 오전 9시) 노숙인의 자활을 지원하는 잡지 ‘빅이슈’. 1991년 영국에서 발간되기 시작해 세계 1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7월 창간돼 현재 서울 지역에서만 판매 중이다. ‘빅이슈’는 노숙인들을 잡지 판매자로 고용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이들의 생활을 따라가 본다. ●TV 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 50분) 큐브 없이는 못 사는 아홉살 다현이. 난생 처음 보는 큐브가 무려 100여개. 이 큐브들을 빛의 속도로 돌려 맞추는 다현이. 빨리 맞추는 건 기본. 한 손으로, 발로, 눈 감고도 가능하다. 자유자재로 큐브를 맞추는 놀라운 소녀. 그리고 우리 민요와 가락을 사랑하는 다섯살 전미소양의 매력 속으로 빠져 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 45분) 장애와 희귀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와 가난 때문에 아이의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가정을 선정, 그들에게 필요한 전문가 그룹을 연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한다. 희귀병을 앓는 환아들과 장애 아동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본격 휴먼 솔루션, 기적의 다큐멘터리와 함께한다. ●다큐10+(EBS 밤 11시 10분) 현생 인류 호모사피엔스와 유럽에 살던 화석 인류 네안데르탈인에 대해 알아본다. 과연 네안데르탈인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었고, 호모사피엔스와는 어떻게 달랐을까. 10만년 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 소년의 화석을 통해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가 어떤 관계이고, 두 인류가 하이델베르크인과 어떤 관계인지 분석해 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5분) 한 가족과 그 가족 관계에 대한 기록이자 이야기라는 점에서 여느 휴먼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된다. 고민을 드러내 펼쳐 보여 주기만 하던, 기존 휴먼 다큐멘터리를 지양하고, 가족의 문제와 고민에 정면으로 맞서는 심도 있는 다큐멘터리를 추구한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가족문제에 대면한 가족들의 희망 메시지와 함께해 본다.
  • 신현준vs정준호vs탁재훈, 女心잡는 비법 따로있네~

    신현준vs정준호vs탁재훈, 女心잡는 비법 따로있네~

    최근 예능계에 불고 있는 미중년 예능돌 열풍이 거세다. 아이돌 스타들 일색인 예능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과 노련한 진행솜씨. 여기에 센스 넘치는 스타일까지 10대들을 위주로 방영됐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 속에서 자리잡은 미중년 예능돌의 활약이 눈부시다.특히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찰떡궁합커플 신현준과 정준호부터 섹시 중년으로 불리며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탁재훈까지 원숙한 세련미로 예능계를 장악한 그들의 스타일을 분석해 봤다.아이돌 비켜! 노련한 스타일로 승부한다현란한 옷차림, 알아 들을 수 없었던 신조어들의 홍수 속에서 미중년 예능돌의 출연은 반갑기만하다. 말끔한 옷차림에 위트 넘치는 입담까지 아이돌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시상식이나 공식석상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불리며 완벽한 스타일을 보여줬던 이들이 예능에서 또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섹시 미중년으로 불리며 미중년 예능돌의 대표적인 탁재훈은 나이를 잊게 만드는 센스 있는 패션을 선보이며 같이 출연하는 아이돌 스타에게도 뒤지지 않는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디테일을 배제한 깔끔한 스타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또한 영화계의 콤비 정준호와 신현준은 새롭게 예능에 도전해 그들의 숨겨졌던 모습과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만 쫓지 않고 깔끔한 셔츠, 미니멀한 디자인의 의상으로 나이에 어울리는 원숙한 패션을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LG패션 마에스트로의 최혜경 수석 디자이너는 “미중년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몸에 어울리는 깔끔한 옷을 스타일의 옷을 입을 센스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몸에 맞는 옷차림에 시계, 안경 같은 아이템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스타일리시한 미중년으로 거듭나는 지름길많은 중년들이 한살이라도 어려 보이기 위해 옷차림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이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부담스러운 모습은 오히려 역효과만 낼 뿐이다. 이럴 경우엔 헤어 스타일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브라운관 속 스타들 부럽지 않은 미중년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아름다운 미중년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예능 속 정준호, 신현준, 탁재훈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 보는 것은 어떨까.이들은 많은 40대 남성들이 다소 시도해보지 못할 법한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며 스타일리시한 미중년으로 불리고 있다.정준호는 평범할 수 있는 헤어 스타일이지만 왁스로 탑 부분을 사선으로 살짝씩 넘겨 엣지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했고, 신현준은 웨이브 헤어를 살짝 묶어준 다소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탁재훈은 이마를 살짝 덮는 러보이 컷트에 자연스럽게 웨이브를 넣어준 헤어로 완벽한 미중년의 헤어를 보여줬다.준오헤어의 상아 원장은 “크게 멋을 내지 않아도 나이에 맞는 단정함이 오히려 멋스럽다.”며 “나이가 들었다고 본인의 의사결정 없이 그냥 자르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고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사진 = 방송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영화리뷰] ‘살인의 강’

    [영화리뷰] ‘살인의 강’

    1985년. 전라도의 한 시골 마을.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모범생 승호와 말썽쟁이 동식은 단짝 친구다. 또래인 명희를 짝사랑하던 이들은 명희의 속마음을 알기 위해 명희가 누구를 만나러 오는지 각자 약속을 잡아 보자고 내기를 한다. 그런데 이튿날 명희는 숨진 채 발견된다. 승호와 동식도 용의선상에 오른다. 경찰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동식의 형 경식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승호와의 사이가 어색해진 동식은 마을을 떠난다. 고등학생이 된 승호는 원양어선을 탄다는 동식을 만나게 되고 이후에도 대학생, 검사로 성장해 나가며 재회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둘을 얽히게 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30일 개봉하는 ‘살인의 강’은 한 소녀의 죽음 이후 엇갈리게 된 두 친구의 삶을 다룬다. 살인 사건이 등장하고 범인은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표를 영화 내내 끌고가는 등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다지 긴장감을 자아내지는 않는다. 스릴러라기보다는 드라마에 가깝다. 압축된 TV 시대극 같은 느낌이 진하다. 군사 정부 시절이었던 1985년을 시작으로 서울올림픽이 열리고 민주화의 온기가 느껴지던 1988년, 걸프전 파병 즈음인 1991년,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 월드컵 열기에 휩싸인 2002년으로 주인공들을 이동시키며 한국의 현대사를 일괄해 보려는 의욕을 드러낸다. 하지만 시대적인 배경들은 그저 병풍처럼 서 있을 뿐 이야기에 녹아들지 않는다. 윤금이씨 살해 사건 등 실제 사건에서 주요 모티프를 따왔지만 겉돌기는 마찬가지. 인생을 뒤흔든 사건들로 무너진 두 인물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지만 역시 흡입력이 부족하다. 뮤지컬 스타가 주인공을 맡은 점은 신선한 매력이다. 승호 역의 김다현(오른쪽)은 록 밴드 야다 출신으로 뮤지컬 ‘돈주앙’, ‘헤드윅’ 등을 통해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반항적인 동식 역의 신성록(왼쪽)은 최근 TV 드라마 ‘이웃집 웬수’에 출연해 얼굴이 많이 알려졌지만 역시 뮤지컬계에서 ‘김종욱 찾기’, ‘살인마 잭’ 등으로 관록을 인정받은 배우다. 황인영이 주한 미군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동식의 누나 진희 역으로 8년 만에 영화에 나와 반갑다. 하지만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아 깊은 인상을 주지는 못한다. 박광수 감독 연출부 출신인 김대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08년 하반기 독립영화 제작 지원 대상작으로 선정되며 빛을 보게 됐다. 당시 시나리오 제목은 ‘사랑의 기쁨’이었다. 영화를 만들며 ‘순수의 시대’로 제목을 정했다가 ‘살인의 강’으로 바꿔 개봉하게 됐다. 99분. 청소년관람불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TN포토] ‘살인의 강’에서 첫스크린 주연 맡은 신성록

    [NTN포토] ‘살인의 강’에서 첫스크린 주연 맡은 신성록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7일 오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 강’ (감독 김대현, 제작 영화사 홍) 언론시사회에서 참석한 배우 신성록 김다현 황인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살인의 강’은 첫사랑의 죽음 이후로 두 남자가 겪게 되는 갈등과 잔혹한 운명을 통해 그들의 치열한 삶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주지훈-이준기, 육군참모총장 표창…포상휴가까지

    주지훈-이준기, 육군참모총장 표창…포상휴가까지

    뮤지컬 ‘생명의 항해’로 감동을 전했던 배우 주지훈 이준기 김다현이 육군참모총장 표창장을 받았다. 현재 군복무중인 일병 주지훈(본명 주영훈), 이병 이준기, 일병 김다현(본명 김세현)은 지난 8월 29일 막을 내린 뮤지컬 ‘생명의 항해’에 이름을 올렸다. 6ㆍ25전쟁 60주년 기념행사로 제작된 ‘생명의 항해’를 통해 이들은 국민 안보의식은 물론, 군위상의 홍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리허설 중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었던 이준기와 여러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이겨낸 주지훈, 공연 연습 중 가족상을 치렀던 김다현은 군 정신으로 자신이 맡은 역에 최선을 다해 타의 모범이 됐다. 표창을 수여받은 주지훈 이준기 김다현을 포함한 84명의 군 배우와 스태프들은 9월6일까지 일주일간의 포상휴가도 받았다. 휴가를 마친 후 ‘생명의 항해’ 팀은 거제, 전주, 강원, 대전 등지에서 지방공연을 펼친다.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7kg 감량한’ 이시영, 다이어트 비결공개▶ 故 장진영 1주기 MBC ‘스페셜’ 방영…결혼식 최초공개▶ 신민아, 한국판 ‘섹시여전사’ 등극…"켈리후 못지않아"▶ 최희진, ‘정신적곤란?’ vs 이루는 ‘성적변태’ 초강수 맞대응▶ ’동이’ 연잉군 이형석, 천재성 발휘...숙종, 깨방정 작렬
  • 軍 뮤지컬 ‘생명의 항해’ 일본관객 ‘밀물’

    軍 뮤지컬 ‘생명의 항해’ 일본관객 ‘밀물’

    29일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6·25 60주년을 맞아 육군본부가 주관해 마련한 뮤지컬 ‘생명의 항해’가 출연진들의 합창을 끝으로 막을 내리자 객석에 앉아 있던 수백명의 중년 여성들이 웅성거리며 일어나 무대 앞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카메라를 들고 플래시 세례를 퍼부으며 환호하는 여성들은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아온 이준기(왼쪽) 이병과 주지훈(오른쪽) 일병의 일본인 팬들이었다.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까지 다양했다. 너나없이 ‘이준기 사랑해요’ 등을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한쪽에서는 일부 중년 여성들이 이들을 본 기쁨에 눈물을 훔치기까지 했다.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한 후 수개월이 지난 터라 팬들의 감격은 배가 된 듯했다. 한국전쟁에 대한 의미 있는 뮤지컬인지라 군인가족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란 당초 군 관계자들의 예상과 다른 반응이었다. 준비과정부터 국내 팬들과 일본 팬들이 뒤섞여 뮤지컬 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뮤지컬 프로듀서를 담당한 육본 이영노 중령은 “매회 90% 이상 관객이 입장해 총 9회 2만여명이 관람했다.”면서 “로열석의 앞줄은 대부분 일본인 팬들이 단체예매를 통해 확보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육군 관계자는 “뮤지컬이 시작되기 전에도 팬클럽 등에서 70인의 출연진이 모두 먹을 수 있는 피자를 준비해 오는 등 열성적으로 응원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 이병은 뮤지컬 시작 전날 최종리허설에서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50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고도 마지막날까지 열연하는 투혼을 발휘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이번 뮤지컬은 흥남 철수작전 당시 피란민 1만 4000여명의 목숨을 구한 ‘메레디스 빅토리’호 이야기를 다뤘으며 9월10일부터 10월31일까지 대구, 대전 등 5개 지방도시에서 순회공연이 예정돼 있다. 주연급인 이 이병과 주 일병, 김다현 일병을 비롯해 출연진 대부분이 현역 병사들이었으며 당시 사용됐던 총기류와 군장을 군으로부터 지원받아 생생한 전쟁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김태영 국방장관과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마지막회를 관람하고 군인정신을 발휘한 이 이병 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NTN포토] 김다현·손현정, ‘헤어지기 싫어요’

    [NTN포토] 김다현·손현정, ‘헤어지기 싫어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다현 손현정가 24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6.25 제60주년 기념 뮤지컬 : 생명의 항해’ 프레스콜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생명의 항해’는 자유를 갈망하는 한 가족이 힘든 조건을 딛고 흥남부두에 무사히 도착, 메러디스호에 탑승하여 거제도에 안전하게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중점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야다’ 김다현, ‘뮤지컬 배우로 변신’

    [NTN포토] ‘야다’ 김다현, ‘뮤지컬 배우로 변신’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다현이 24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6.25 제60주년 기념 뮤지컬 : 생명의 항해’ 프레스콜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생명의 항해’는 자유를 갈망하는 한 가족이 힘든 조건을 딛고 흥남부두에 무사히 도착, 메러디스호에 탑승하여 거제도에 안전하게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중점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다현, ‘금순씨 울지 말아요’

    [NTN포토] 김다현, ‘금순씨 울지 말아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다현 윤공주가 24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6.25 제60주년 기념 뮤지컬 : 생명의 항해’ 프레스콜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생명의 항해’는 자유를 갈망하는 한 가족이 힘든 조건을 딛고 흥남부두에 무사히 도착, 메러디스호에 탑승하여 거제도에 안전하게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중점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다현, ‘총겨누는 날카로운 눈빛’

    [NTN포토] 김다현, ‘총겨누는 날카로운 눈빛’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다현이 24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6.25 제60주년 기념 뮤지컬 : 생명의 항해’ 프레스콜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생명의 항해’는 자유를 갈망하는 한 가족이 힘든 조건을 딛고 흥남부두에 무사히 도착, 메러디스호에 탑승하여 거제도에 안전하게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중점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이병 이준기, 인터뷰 중 상관 출연에 ‘벌떡!’ 군기 바짝

    이병 이준기, 인터뷰 중 상관 출연에 ‘벌떡!’ 군기 바짝

    군기가 바짝 든 ‘이병 이준기’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지난 5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이준기, 주지훈의 참여로 화제가 된 6.25 한국전쟁 60주년 기념 뮤지컬 ‘생명의 항해’의 제작발표회 현장을 공개했다.이날 방송분에서 이준기는 인터뷰에 임하면서 주먹을 꼭 쥔 손을 무릎에 얹고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했다.이준기의 긴장은 인터뷰 현장에 들어선 상관의 출연으로 절정을 맞았다. 자신의 등 뒤로 바짝 붙어선 다음에야 상관의 출연을 알아챈 이준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충! 성!”을 외쳤다.이어 상관이 자리를 떠난 후에야 거수경례를 풀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병 이준기’의 모습은 전국의 방송됐고 시청자들은 방송직후 “이병 이준기, 상관 지나갈 때의 반사속도 시속 0.1 km/s”, “방송 보고 있으려니 이등병 시절 생각도 나고 참 반갑데요, 파이팅입니다”, “처음에 깜짝 놀랐을 때 표정이 너무 귀여웠다” 등 다채로운 소감을 전했다.한편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이준기, 주영훈(주지훈), 김세현(김다현)과 뮤지컬 배우 윤공주, 손현정, 문종원 주연으로 개막 전부터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쌈디 ‘충격 과거사진’ 공개...삭발, 퍼머 등 헤어 변천 눈길 ▶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 엠마 왓슨, 숏커트 파격 변신…록스타 연인 영향? ▶ ’우리 봉선이’는 사나운 개? 신봉선 검색굴욕 폭소 ▶ 이승기-신민아 서로 다른 ‘구미호’ 키스신 소감 눈길 ▶ 이해우 “이민호 선배님처럼 되려면 열심히 해야죠”(인터뷰)
  • 이준기·주지훈 뮤지컬서 만난다

    이준기·주지훈 뮤지컬서 만난다

    ‘왕의 남자’ 이준기 이병과 인기드라마 ‘궁’의 주지훈(본명 주영훈) 일병이 뮤지컬 무대에 함께 선다. 이 이병과 주 일병이 군 입대 후 일반인에게 모습을 드러낸 첫 작품이다. 육군본부는 2일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6·25전쟁 60주년 사업의 하나로 한국뮤지컬협회와 공동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 ‘생명의 항해’의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뮤지컬에는 주요 배역을 담당하게 된 이 이병과 주 일병, 그룹 야다의 보컬 김다현(본명 김세현) 일병이 현역 연예병사로 출연한다. 뮤지컬 스타 윤공주, 손현정, 문종원 등 민간 출연진도 함께 열연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NTN포토] 김다현 ‘다음달 상병으로 진급해요’

    [NTN포토] 김다현 ‘다음달 상병으로 진급해요’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 6.25 60주년 기념 뮤지컬 ‘생명의 항해’ 제작발표회에서 김다현이 경례를 하고 있다.’생명의 항해’는 자유를 갈망하는 한 가족이 힘든 조건을 딛고 흥남부두에 무사히 도착, 메러디스호에 탑승하여 거제도에 안전하게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중점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주지훈·김다현, 군인답게 진지한 모습으로

    [NTN포토] 주지훈·김다현, 군인답게 진지한 모습으로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 6.25 60주년 기념 뮤지컬 ‘생명의 항해’ 제작발표회에서 주지훈과 김다현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생명의 항해’는 자유를 갈망하는 한 가족이 힘든 조건을 딛고 흥남부두에 무사히 도착, 메러디스호에 탑승하여 거제도에 안전하게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중점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교육프로그램 우수기관 해양경찰학교 르포

    교육프로그램 우수기관 해양경찰학교 르포

    27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위치한 해양경찰학교 실습실. 219기 신임 해경 최모(26)씨가 조종하는 함포 시뮬레이션 석이 전후좌우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조종석 앞 화면에 영해를 침범한 정체불명 어선과 비행기가 나타났다. 간신히 숨을 고르고 조준, 발사 버튼을 누른다. 포탄 수십 발에 만신창이가 된 어선과 비행기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파도 때문에 실제상황에선 정조준이 더 어렵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교수의 목소리가 매섭다.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의 품평이 이어진다. 서모(31·여)씨는 “졸업하고 바로 바다현장에 배치된다.”면서 “독도 영유권을 놓고 일본과 다툼이 이어지는 동해라고 생각하니 수업이 더 긴장됐다.”고 말했다. 강의·이론 수업으로 채워졌던 해양경찰학교가 철저한 실무위주 교육으로 거듭나고 있다. 해양경찰학교는 올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무원 교육훈련기관 평가에서 교육프로그램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04년 개교 이후 6년 만이다. 신임 해경은 24주 교육이 끝나는 즉시 바다라는 낯선 공간에 서게 된다. 어느 공무원보다도 실습이 절실한 분야다. 윤판용 교무과장은 “그동안 일선 함정·파출소에선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각종 해상사건·인명구조 등 현장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교육을 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중국어선은 해경이 고개를 돌릴 때마다 수시로 우리 영해를 침범하는 데다 천안함 사건 이후 대북 경계태세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윤 과장은 설명한다. 이에 해양경찰학교는 강의식·이론식으로 채워졌던 기존 수업을 1~2년 새 대대적으로 손대기 시작했다. 조함·함포 시뮬레이션, 응급구조 등 실습을 배 이상 강화해 몸에 익게 하고 반복교육으로 전환했다. 전체 교육 812시간 중 실습만 511시간. 교재도 현장상황 위주로 바꿔 활용도를 높였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서해 수문장격인 3000t급 태평양 8호엔 갓 졸업한 218기 5명이 승선하고 있다. 배치 3주째에 불과한 이날도 불법으로 넘어온 중국어선을 퇴각시키는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18기 신현욱(34) 순경은 “함정배치 후 레이더 관측, 항박일지 작성이 낯설지 않아 해경 1인 몫을 어지간히 해낸다는 자부심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 경찰은 “선배들은 졸업 직후에도 몇 개월간 함정근무를 불안해했다는데 그런 두려움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신참인 최민준(29) 순경은 “해경에게 필수적인 수상인명구조자격증 등은 학교 때 좀 더 실습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수업과정을 감안하면 교수인력 24명도 아쉬운 부분이다. 해양경찰학교는 올해 신임경찰과정을 비롯해 경정·경감·경위·경사기본과정, 36개 과정 직무교육 등 총 42개 과정 3800여명에게 소양을 쌓게 할 계획이다. 하반기엔 해경 3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해경 전경제도 폐지로 해경 수요가 늘면서 관련 교육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성과창출을 위한 현장중심 실용교육이 행안부의 교육운영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했다. 김승수 해양경찰학교장은 “배치 후 즉시 최일선 현장을 수호하는 바다지킴이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아이리스’ 日지역경제 살린다

    ‘아이리스’ 日지역경제 살린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지난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KBS 드라마 ‘아이리스’ 속편의 일본 촬영지를 놓고 6개 현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다 돗토리현으로 27일 결정됐다. 돗토리현의 히라이 신지 지사는 아이리스의 속편인 ‘아테나-전쟁의 여신’의 촬영지로 돗토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아테나는 돗토리현 우라도메 해안, 다이센 등에서 오는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가을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아이리스 촬영지를 놓고 그동안 일본 지자체들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 왔다. 전편 촬영지였던 아키다현의 아름다운 경관이 드라마를 통해 알려지면서 한국 여행객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일본 지자체들은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잇따라 부도위기에 몰리는 등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 홋카이도현 유바리시와 나가노현 오타키무라 등 사실상 파산 선고를 받은 지자체만도 40여곳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리스 속편의 촬영 유치에 성공하면 관광특수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키타현 공항은 적자운영으로 유일한 국제선인 아키타~서울편이 폐지위기에 몰렸으나 아이리스의 특수로 인해 살아났다. 지난 1월 아키타~서울편 이용자는 60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가운데 한국 관광객이 4819명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쇄도하는 한국 관광객을 실어나르기 위해 대형 여객기(약 300석)를 투입하기도 했다. 한국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아키타의 관광지와 식당, 숙박업소 등도 특수를 맞았다. 한국에도 아키타의 명물 음식인 이나니와 우동과 아키타의 쌀을 이용한 야키 오니기리 등이 소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지자체로서는 드라마 한편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한류 잡지인 ‘한류피아’의 편집장인 다나카 히데키는 “한류 드라마는 스토리가 쉽고 타이완, 태국,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한류드라마 촬영지를 유치하면 아시아 전체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견습공무원 합격 비결

    “학과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충분히 노려볼 만합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1일 제6회 견습공무원 합격자를 발표했다. 각각 최연소·최고령으로 합격의 기쁨을 누린 두 사람은 평소 꾸준한 학과공부와 PSAT(공직적격성 평가) 준비, 독서를 비결로 꼽았다.  견습 공무원은 고시에 편중된 공직자의 충원 경로를 다양화 하고, 지역 인재를 균형있게 등용하자는 취지로 2005년 도입됐다.대학에서 일정한 수준 이상의 인재를 추천을 받아 PSAT 등을 통해 7급으로 특별 채용된다. 올해는 60명이 선발됐고,1년간의 견습근무를 거친다.지난 해까지는 3년간의 견습근무 후 6급으로 임용됐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최연소 합격자인 박다현(22·여·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씨는 졸업학점이 4.4점이다. 지난해 1월 학교에 내걸린 견습공무원 모집 현수막을 보고 마음을 굳힌 박씨는 자격요건을 맞추기 위해 토익, PSAT 준비를 병행했다. 그는 “학과 공부가 뒷받침을 해줬으니 추천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물론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인 PSAT 통과는 만만치 않았다. 준비기간 중 박씨를 괴롭힌 것은 자료해석 영역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100점 만점에 37.5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에 두 번씩 기출문제집을 반복해 풀었다. 신문을 매일 보고 책도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한 달에 4~5권씩 읽었다. 박씨는 “실제 시험에서는 자료해석 영역에서 가장 좋은 점수(70점)를 받았다.”면서 “PSAT는 꾸준히 준비하면 어느 순간 빛을 발하게 되는 시험”이라고 말했다. 최고령으로 합격한 곽해윤(35·여·원광대 한약학과)씨는 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4년간 평점은 무려 4.46점. 곽씨는 따로 PSAT 준비를 하지 않은 특이한 케이스다. 올 1월 한약사 자격면허를 따기 위해 공부 중이어서 2월6일에 치렀던 PSAT 시험에 대비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평소 꾸준한 독서와 시사상식 점검을 합격 비결로 꼽았다. 관심분야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지식과 정보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씨는 “공무원이 되려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면서 “다방면으로 글도 많이 쓰고 고민도 해본 이가 PSAT에서건 면접에서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곽씨는 자신이 가진 전문성을 사회에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는 공무원을 꿈꾼다. 보건복지부 한약정책과 등 이미 보유한 한약사 자격면허를 활용할 수 있는 부서도 있지만 다른 부서에 발령받더라도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할 생각이다. 그는 “실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에 나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학 시절 충실히 공부를 한 사람들이라면 높은 학과성적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학교성적을 기반으로 공직에 입문토록 하는 것이 견습공무원제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다현’ 이후 한국의 새 희망을 쓰다

    ‘다현’ 이후 한국의 새 희망을 쓰다

    쉬쉬하며 책 읽고 토론하는 대학가 풍광은 1980년대 후반을 지나 대망의 1990년대 초반까지도 여전했다. 교문 앞에서 경찰들에게 가방 뒤짐 당하기는 예사였고, 청춘남녀들 역시 애꿎은 경찰서 신세 지기 싫거든 시위가 있는 날 서울 종로, 을지로 인근의 배회는 피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사회이슈 다원화… 새역사 인식 정립할 때 그 시절 대학에 갓 들어온 이들이라면 통과의례처럼, 꼭 한 번쯤 읽어야 했던 책이 바로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였다. 왕조사관 또는 식민사관에 근거해 쓰여진 역사 교과서와 달리 ‘역사의 주인은 민중’이라는 일관된 관점으로 1945년 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명암을 새로 들여다보게 했다. ‘다현’으로 통하던 그 책은 그렇게 수많은 젊은 청춘들에게 고등학교 때까지는 접하지 못했던 ‘제2의 역사 교과서’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1988년 처음 나온 뒤 숱하게 팔려나간 스테디셀러다. 꼬박 20년이 넘게 흘렀다. 세상은 바뀌었다. 민주주의는 비틀거릴지언정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경제는 눈부시게 발전했다. 이제는 굳이 그런 ‘불온한 책’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꽤 균형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서 그때, 그 ‘다현’을 쓴 저자는 다시 한번 한국의 현대사를 적어내려갔다. 1990년대 초반 이른바 서태지로 상징되는 ‘X세대’를 시작으로 최근 촛불시위에 등장한 중고등학생들까지 세계 무대에서 더이상 주눅들거나 눈치보지 않는 새로운 역사의 주체들이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눈으로 역사를 복기해야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또한 과거 군부독재정권 시절 민주화, 또는 노동 해방 등 단선적으로 환원되곤 했던 사회의 핵심 모순이 불과 10년 남짓 사이에 여성, 이주노동자 등 정치사회적 소수자 문제와 함께 크고 작은 경제적 이슈로 다원화됐다는 점 역시 새로운 역사 인식의 정립을 필요로 한 배경이 됐다. ‘미래를 여는 한국인사’(박세길 지음, 시대의창 펴냄)는 세상이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성찰을 나누는 것만이 새로운 내일을 약속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보수와 진보로 나눠 도식적으로 접근하는 역사 인식을 거부한다. 한국 현대사의 발전을 지탱해온 두 축이 서로에 대한 거부나 외면이 아닌, 반쪽씩의 장점을 자양분으로 삼아야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다양성의 존중과 연대의 가치를 갖고 살아갈 수 있음을 얘기한다. 해방 정국과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시기 등으로 나눠 통사적으로 접근했던 ‘다현’과 달리 ‘…한국인사’는 ‘정치사회편’, ‘경제편’ 분야별 두 권으로 나눴다. 그리고 저자가 학교,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 현장을 다니며 만났던 사람들로부터 주로 접했던 구체적 질문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재구성한다. ‘정치사회편’의 출발 지점은 여전히 1945년 분단이다. ‘왜 선배들은 분단을 막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한국전쟁, 1961년 5·16, 1980년 5·18, 1987년 6월 항쟁, 2000년 6·15,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 2002년 여중생 미군 장갑차 압사 사건 등 역사의 주요 길목을 짚어가며 신세대들이 품음직한 질문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풀어간다. ‘경제편’은 기존의 박정희식 개발독재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부정의 시선을 배격한다. 대신 한국의 경제건설 역사의 명암(明暗)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며 그것의 불가피성과 이뤄놓은 성과에도 주목한다. ●“승자독식 넘어 공존의 패러다임 필요” 다만 그 과정에서 희생양이 됐던 노동자, 농민의 아픔 역시 외면하지 않는다. 편년체로 시대순 나열이 아닌, 고민해볼 주제를 정해가며 국가주도의 고속성장, 재벌의 형성, 정보기술(IT) 강국의 허실, 부동산 열풍, 외환위기, 신자유주의의 확산, 새로운 대안에 대한 고민까지 경제를 중심으로 한국현대사를 짚어낸다. 저자 박세길씨는 서문과 맺음말을 통해 “과거처럼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민족주의에 대해서는 엄중 경계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국제무대에서 뜨고 싶어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고 그에 대해 적절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할 것”이라면서 “승자독식의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공존의 패러다임을 기초로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역사 인식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인사’는 우리 민족과 인류의 미래 주역이 될 생기발랄한 신세대에게 바치는 역사 인식의 헌정(獻程)이라고 볼 수 있다. 각권 1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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