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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연·황재균, 결국 파경…이혼 변호사 정체 공개되자 ‘깜짝’

    지연·황재균, 결국 파경…이혼 변호사 정체 공개되자 ‘깜짝’

    최근 이혼설에 휘말린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31)·프로야구 선수 황재균(37) 부부가 파경을 맞은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지연은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연과 황재균이 이혼 절차를 밟기는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린 뒤 2년여 만이다. 지연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은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도 이미 제출됐다.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최유나 변호사다. 최 변호사는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SBS 이혼 소재 법정 드라마 ‘굿파트너’의 대본을 쓴 작가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와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17.7%를 찍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최 변호사까지 주목받게 했다. 한편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노래로 사랑받았다 황재균은 KT위즈 소속 선수로 현재 포스트 시즌을 치르고 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7년에는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하기도 했다.
  • ‘끝나지 않은 싸움’ 신라젠 소액주주들, 경영진 등에 손해배상 항소…전망은 ‘글쎄’

    ‘끝나지 않은 싸움’ 신라젠 소액주주들, 경영진 등에 손해배상 항소…전망은 ‘글쎄’

    코스닥 상장사 신라젠의 소액주주들이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으로 주가가 폭락해 입은 손해를 배상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최근 배상청구액을 줄여 항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라젠 소액주주 86명은 한국거래소와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 등을 상대로 약 3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하는 항소장을 지난 5월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앞서 2022년 6월 “신라젠의 거래 정지와 상장폐지 위험은 거래소의 부실 상장 심사와 문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횡령 등 범죄 행위에서 비롯됐다”며 소를 제기했다가 지난 4월 패소했다. 당시 주주들은 피해액 산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5억원을 청구하되 추후 소송 과정에서 청구액을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1심에서 패소하면서 소송에 참여하려는 주주 수가 줄었고 이에 따라 청구금액도 쪼그라들게 됐다. 오는 24일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는 등 항소심이 진행중이나 전망은 그다지 좋지 않다. 현실적으로 소액주주가 손해배상액을 입증해 사측에 책임을 묻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고, 사측과 별개로 증권거래소에 관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익명의 한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소액주주가 사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해 승소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특히 한국거래소에 기업의 부실을 제대로 심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책임을 묻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앞서 문 전 대표가 실형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해 소송에 성실히 임했다면 1심에서 일부 승소했을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판결문에 따르면 소액주주들의 소송대리인은 주식거래내역 등 핵심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고 이는 패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1심 판결 당시 재판부는 “원고인 소액주주들과 소송대리인(변호인)이 2년 가까이 소송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증거조차 제출하지 않았다”며 “소송대리인이 무능하거나 소송수행에 태만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간접사실”이라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그러면서 “이 법원의 모든 민사합의부 재판부마다 1000명 이상의 당사자들이 진행하는 사건들이 다수 있지만 이 사건들의 소송대리인은 성실히 소송을 수행해 (소송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지적키도 했다. 판결문에 소송대리인의 능력이나 태도가 언급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편 신라젠은 문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문 전 대표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자금 돌려막기’로 1000억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돼 2022년 12월 징역 5년에 벌금 10억원이 확정됐다.
  • ‘여성 BJ 성관계 중 질식사’ 40대男 징역 25년…法 “체액 미검출은 의문”

    ‘여성 BJ 성관계 중 질식사’ 40대男 징역 25년…法 “체액 미검출은 의문”

    평소 후원하던 여성 BJ와 따로 만나 오피스텔에서 성관계를 맺다 질식사하게 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4일 살인, 절도, 재물 은닉 혐의를 받는 김모(44)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기도와 경추가 있는 목은 급소이므로 강한 힘을 행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건 보통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사람의 목을 조르는 행위는 통념상 살인 의도를 드러내는 전형적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과거 살인 전과도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김씨는 목을 조르는 행위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는 주장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사체를 옮기거나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은닉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등을 보면 미필적 고의 이상의 살해 의도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김씨 측은 재물 은닉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살인과 절도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살인의 경우 살해 의도가 없었으며, 절도 역시 자백을 보강할 증거가 없어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공소 제기된 세 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절도죄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지갑을 버리는 장면, 그곳에서 피해자의 신용카드 조각이 발견된 점에 비춰보면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살인한 뒤 편의점에서 자신이 마실 음료를 사서 다시 피해자의 주거지로 돌아온 점, 사망한 피해자와 함께 있으면서 피해자에게 ‘병원 다녀올게’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점, 범행 나흘 만에 체포된 장소가 만화방인 점 등을 살펴보면 피고인이 죄책감을 느낀다는 정황은 도저히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피해자 신체서 DNA 발견 안돼…금품 노린 살인 의문 제기이날 재판부는 선고에 앞서 사건에 대한 의문들을 제기하기도 했다. 피해자가 사망하고 목격자가 없어 검찰은 김씨의 진술만으로 공소사실을 구성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김씨는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 두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피해자의 주요 신체 부위에서 김씨의 DNA 및 체액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씨는 범행 전부터 피해자의 경제 상황과 개인정보를 확인하려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해 “여러 객관적 사실과 정황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피해자의 재물을 강취하거나 선물한 돈을 돌려받으려는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 분명한 고의로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게 아닌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피해자의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성욕을 참지 못하고 목을 조른 상태에서 성관계를 계속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재판부는 불고불리(검사의 공소제기가 없는 건에 대해 법원이 처벌하지 못한다)의 원칙에 따라 공소 제기된 사실을 기준으로 유무죄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판부는 김씨의 도피를 도울 목적으로 김씨에게 290만원을 송금하고 ‘옷을 바꾸라’ ‘칼을 쓰면 안 된다’ 등의 조언을 한 혐의(범인도피)로 기소된 사실혼 관계의 송모(31)씨에 대해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결심공판에서 김씨와 송씨에 대해 각각 징역 30년과 전자장치 부착명령 15년,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11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BJ인 A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당시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도 성관계를 멈추지 않았고, 범행 직후에는 A씨가 강도를 당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피해자의 물건을 서울 각지에 나눠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신입 BJ였던 A씨에게 1200만원 상당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6일

    쥐 48년생 : 자신도 모르게 소문이 퍼진다. 60년생 : 이사와 이동은 되도록 삼가라. 72년생 : 친구와 의견대립을 잘 해소하라. 84년생 : 새로운 길목에 서있다. 96년생 : 계획한 대로 운이 점점 트인다. 소 49년생 : 많은 이득이 생기겠다. 61년생 : 하늘이 도우니 기쁜 일 생긴다. 73년생 : 물건을 잘 간수하라. 85년생 : 최선을 다하면 대길하다. 97년생 : 도움을 받아 일이 쉽게 해결된다. 호랑이 50년생 : 부와 명예가 함께 한다. 62년생 : 충돌이 예상되니 주의하라. 74년생 : 언행을 무겁게 하라. 86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마라. 98년생 : 어려움이 발생하니 주의하라. 토끼 51년생 :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63년생 : 나쁜 운 있으나 전화위복의 기회. 75년생 : 다툼이 있겠다. 87년생 : 친구 간에 예의를 지켜야 한다. 99년생 : 새로운 사람과 만남이 있겠다. 용 52년생 : 재물이 들어와 풍요롭다. 64년생 : 긍정적인 사고를 해라. 76년생 : 귀인이 도우니 일이 순탄하다. 88년생 : 계획 한대로 일이 추진된다. 00년생 : 참는 것이 제일이다. 뱀 53년생 : 가족과 상의하면 반드시 해결된다. 65년생 : 노력으로 어려움이 해결된다. 77년생 : 분수에 맞게 처신하라. 89년생 : 한 가지 일에 집착 마라. 01년생 : 분위기에 들뜨지 마라. 말 54년생 : 좋은 신수이니 활발히 움직여라. 66년생 : 충전이 필요하다. 너무 피로하다. 78년생 : 힘내면 좋은 일이 있다. 90년생 : 윗사람의 충고를 받아라. 02년생 : 사람과의 약속을 지켜라. 양 43년생 : 신뢰를 보여라. 55년생 : 가족에게 고민이 생긴다. 67년생 : 활기가 넘치는 날이다. 79년생 : 이성운이 생각대로 된다. 91년생 : 허영심을 버리면 횡재운이 있다. 원숭이 44년생 : 여유를 가져라. 56년생 : 욕심은 금물이다. 68년생 : 남의 일에 간섭 마라. 80년생 : 급하게 서두르지 마라. 92년생 : 목표를 정해 행동에 옮겨라. 닭 45년생 : 몸가짐을 조심해야 하는 날. 57년생 :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69년생 : 초조해 하면 안 된다. 81년생 : 기쁨과 책임이 있다. 93년생 : 행동하기 전에 한번 생각하라. 개 46년생 : 순리에 따르면 좋다. 58년생 : 적극적인 자세로 나가라. 70년생 : 일을 빨리 처리하라. 82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마라. 94년생 : 다른 사람과 협조하라. 돼지 47년생 : 도와 줄 사람이 많다. 59년생 : 이동해도 별 탈 없다. 71년생 : 뜻대로 일이 풀린다. 83년생 : 행운이 따른다. 95년생 : 귀인으로 만사형통한다.
  • 한미약품그룹 이번엔 ‘주총’ 신경전

    한미약품그룹 이번엔 ‘주총’ 신경전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 해임 추진한미약품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경영권 다툼에 이사회 장악 시도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와 ‘모녀’ 갈등이 재점화했다.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임시 주주총회(주총)를 열기로 확정한 지 5일 만에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임시 주총 소집 허가를 법원에 신청하면서다. 그룹 경영권 확보를 놓고 양측이 지주사와 계열사의 이사회를 장악하려 맞붙는 것이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전날 수원지방법원에 한미약품 임시 주총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초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30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신동국(한양정밀 회장) 기타비상무이사의 직위 해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총 개최를 요구했는데 이틀 만에 법원 신청까지 한 것이다.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일가는 올해 초부터 OCI그룹과의 통합을 두고 형제와 모녀로 편이 갈려 대립 중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임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약품은 임 창업주의 부인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측이 경영권을 쥐고 있다. 모녀 측에 임 창업주의 오랜 후배이자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이 가세해 ‘3자 연합’을 구성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독립 경영 의지를 내비치며 지주사와 부딪친 박 대표를 겨냥해 “경영상 혼란을 일으키고 특정 대주주(3자 연합)의 꼭두각시 역할만 했다”며 경영진 교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신 회장이 연구개발(R&D) 비용을 많이 쓴다고 지적하자 박 대표가 추가 투자는 필요 없다고 화답하는 등 구성원과 주주 이익에 반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들을 이사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임종훈)가 이사회 결의 없이 독단으로 임시 주총 허가를 신청한 것이라면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의 주총 요구를 “지주사의 독재 경영”이라고도 했다. 법원이 한미약품의 임시 주총을 허가하면 다음달 28일로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 이어 한미약품까지 경영권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이게 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법원의 허가가 나기까지 2개월가량이 걸린다.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는 3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에 대한 안건과 신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둘 다 통과되면 이사회 구조가 6대5가 돼 3자 연합이 경영권을 차지하게 된다.
  • 모바일 놓친 인텔의 추락… ‘AI 오판’ 삼성, 지금 결단해야[박상숙의 호모픽투스]

    모바일 놓친 인텔의 추락… ‘AI 오판’ 삼성, 지금 결단해야[박상숙의 호모픽투스]

    ‘반도체 역사’ 자체 인텔의 몰락모든 것 다하려다 다 놓친 꼴TSMC 흔들릴 때, R&D 집중주문형 반도체 선두기업 부상두 기업 차이는 위기 때 리더십인텔은 해고, TSMC 과감 투자삼성, 몸집 비대해 혁신 ‘늑장’ AI시대 핵심 HBM 주도권 뺏겨‘종합’ 간판 바꾸는 빠른 결단을최근 한국의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UAE 측과 논의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있었다. 무려 134조원을 들여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 2위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부유한 중동 산유국의 포부는 실현 가능성을 차치하고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웠다. 석유로 부자가 된 나라마저 인공지능(AI)에서 미래를 찾으며 이를 실현할 ‘포스트 오일’에 눈독을 들이는 지경이다. 세상을 바꿀 AI 출현 이후 최첨단 반도체 개발을 둘러싼 기술경쟁, 패권다툼이 치열해졌다. 혁신의 긴장을 늦추는 순간 1등 기업도 도태된다. TSMC가 독보적 1위를 굳혀 가는 가운데 인텔의 추락으로 삼성에 불안한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다. 대만 국적의 반도체 및 대만경제 전문가인 왕수봉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텔로 인해 생산과 설계를 모두 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의 한계가 드러났다. 인텔은 살기 위해 파운드리 분사를 결정했다. IDM인 삼성도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제왕’ 인텔이 인수합병(M&A)의 매물로 거론되며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인텔의 시대는 이대로 저무는 건가. “독점 이슈 때문에 가능하지도 않았겠지만 퀄컴이 인수를 타진한다는 소식은 그냥 ‘설’로 끝나는 분위기다. 인텔은 반도체 집적회로(IC) 설계의 강자지만 파운드리 부진에 내내 발목이 잡혔다. 결국 파운드리를 분사해 자회사로 두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파운드리가 독립 회사가 되면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고객의 신뢰를 높여 수주도 한층 원활해진다. 얼마 전 아마존과 인공지능(AI)칩 생산 계약을 맺는 등 재건의 시동을 걸었다. 무엇보다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 차원에서라도 인텔의 위기를 그냥 넘기지 않는다. 국방부의 군사용 반도체 개발 목적으로 최근에도 30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했다.” 왕 교수는 인텔이 미국 반도체의 역사나 마찬가지여서 “어느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텔은 지난 3월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에 따라 85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 TSMC와 삼성전자를 의식해 인텔에 지원을 몰아줬다. ‘단지 칩만 디자인하는 건 안 된다.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게 바이든 행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 -인텔의 실패를 삼성전자가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인텔이 모바일 시대를 오판했듯이 삼성은 AI 반도체 시장을 간과했다. “AI로 급성장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긴 것도 위기의 한 요인이다.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 양산에도 성공하고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등 한참 앞서 나가고 있다. 추격자 신세가 된 삼성은 엔비디아 납품을 위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발열 이슈 등으로 고전 중이어서 심상찮다는 느낌을 준다. 8만원대를 횡보하던 주가도 순식간에 6만원대로 내려앉았다. 기술력이 탄탄하니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거라 보지만 시간은 좀 걸릴 것이다.” -진짜 문제는 파운드리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TSMC와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은 TSMC가 62.3%, 삼성전자는 11.5%다. 모든 걸 다하는 IDM인 삼성이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가전, 휴대전화, 반도체 등 사업 분야 하나하나가 거대한데 삼성의 경우 이사회 한 곳에서 모든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라 상황 판단 등 경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파운드리를 따로 떼어 반도체 전문가로 경영진과 이사회를 채우고 속도감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 삼성도 모를 리 없지만 오너 경영 체제에서 그룹 승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배구조를 건드려야 하는 부분이라 고민이 클 것이다. 투자 측면에서도 여러 사업 분야가 있으니 TSMC처럼 파운드리에만 집중할 수 없는 점도 부진의 원인이다. 전문성을 강화하려면 분사밖에 답이 없다. 삼성에 대한 엔비디아, AMD와 같은 대형 고객의 신뢰를 더욱 높이는 방편도 된다. 고객사 입장에서 완성품 경쟁자이기도 한 삼성보다 기술 유출 걱정이 아예 없다는 점에서 TSMC가 매력적인 측면이 있다.” -빅테크들이 요즘 TSMC 앞에 줄을 서는 모양새다. 기술 향상은 물론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면에서도 기세가 사뭇 다르다.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창업주로 오래 회장직을 맡았던 모리스 창이 2005년 물러났다가 2009년 회사경영이 나빠지면서 ‘구원투수’로 다시 등장했다. 그가 복귀하자마자 가장 먼저 했던 일은 금융위기 여파로 해고됐던 연구개발(R&D) 인력을 모두 복직시킨 것이다. 남들이 어렵다고 허리띠를 졸라맬 때 오히려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 당시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것이 지금 결실을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 TSMC의 사례는 인텔과 비교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인텔이 부활의 기로에 서 있던 2013년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눈앞의 경영 성과에만 집착해 진전이 없는 사업 부서를 정리하고 R&D 인력을 대량 해고해 침몰을 부채질했다는 불명예를 얻었다. 결국 기업의 위기는 리더십에서 비롯된다. -창 이후 전문 경영인 체제가 잘 뿌리내린 점도 TSMC가 탄탄하게 성장하는 배경인가. “창은 2018년 퇴임하면서 TSMC의 어떠한 직함도 받지 않았다. 가족을 후계자로 세우지 않았다. 지난 6월 새 CEO가 된 웨이저자는 창이 낙점한 사람이다.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인 웨이 회장은 후임자로 결정된 뒤 순환보직을 하며 상당 기간 훈련을 거쳤다. 대만도 가족 경영 기업이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특이하게 기술 중심 기업들 사이에서 전문 경영인 체제가 잘 유지되고 있다. TSMC뿐 아니라 애플 협력사 폭스콘의 궈타이밍 회장도 가족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TSMC가 탄생하고 성장하기까지 미래를 내다본 걸출한 인물(모리스 창)도 있었지만 대만 정부의 역할도 지대했다. 한국이 참고할 만한 부분은 뭔가. “1987년 TSMC를 세울 때 대만 정부의 지분은 50%였다. 정부가 돈을 절반밖에 줄 수 없으니 창에게 ‘나머지는 당신이 채워라’ 하고 대신 전권을 줬다. 그렇게 해서 필립스 25%, 나머지 대만 기업들이 20%인 출자가 이뤄졌다. 현재 정부 지분은 7%쯤이고 외국인이 70%를 웃돈다. 정부의 입김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한다. 미국처럼 직접적인 보조금은 없지만 측면 지원은 꾸준하다. 기계, 장비 확충에 대한 세금 감면은 물론 법인세 최고 세율이 20%인데 TSMC는 12~13%를 적용받는다. 초창기에는 5%였다.” -‘실리콘 섬’의 목표를 세운 대만 정부가 과학기술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하는 방식에서 본받을 점은 무엇인가. “대만은 1979년 반도체 산업의 요람인 ‘신주과학단지’를 조성한 이래 중부과학단지, 남부과학단지 등을 추가로 조성했다. 미국 유학 중인 연구자들을 모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과학단지 주변에 그들이 가족과 함께 정착해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외국인학교 등 선진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거주 환경을 먼저 챙기지 않으면 연구단지가 꽃을 피울 수 없다. 한국은 대체로 과학단지나 산업단지 등만 덩그러니 있으니 누가 지방에 가고 싶겠나.” -한국은 반도체 인력 부족으로 대학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개설하고 있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다. 이공계 이탈, 의대 쏠림 문제도 심각하다. “한국처럼은 심하진 않지만 대만도 의대 선호, 이공계 기피 현상이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 반도체학과를 만들어 석·박사급을 키우고 있지만 TSMC로의 쏠림이 심해 다른 기업들은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대만 정부는 이공계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고등학교에 반도체 수업을 개설했다. 여학생 대상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문·이과 선택의 기로인 고교 시절 교육과 관심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기업들도 반도체 관련 다양한 학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TSMC를 위시한 반도체 기업들로 대만 경제가 완전히 체질 개선을 이뤘다. TSMC는 2022년 기준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8%, 수출의 12.5%를 차지한다. 덕분에 대만 증시도 활력이 넘친다. “TSMC는 대만 증시에서 전체 시가총액의 30% 차지한다. 2위도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이다. 대만 시총 톱10이 반도체·전자 관련 업종일 정도로 산업구조에서 완벽한 탈바꿈에 성공했다. TSMC가 견인차가 됐다. 나홀로 성장이 아닌 수많은 중소기업 협력사도 같이 키웠다.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를 형성해 공급망이 두텁다. 한국은 이런 기업문화가 척박하다. 대기업들이 해외 장비만 쓰려고 해 중소 소부장기업들의 불만이 많다고 한다. 반도체 생태계를 함께 확장하려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중요하다.” ●왕수봉 교수는 2004년 대만국립정치대 재무관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대만중앙대 교수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아주대 경영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한국재무학회 국제위원장, 한국금융정보학회 총무이사, 재무연구 편집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대만 국적자로 전공 분야를 넘어 TSMC 등 대만 반도체 및 경제 전문가로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 울산, 일본 팀에 ACLE 2연패 충격…꼴찌 추락 굴욕

    울산, 일본 팀에 ACLE 2연패 충격…꼴찌 추락 굴욕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일본 J리그 팀에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울산은 2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지난달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울산은 2연패를 당하며 동부 12개 팀 중 최하위로 처졌다.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이긴 하다. 그러나 울산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5실점 했다는 게 충격적이다. 같은 조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도 2연패로 승점을 하나도 따지 못했지만 2골을 넣고 5골을 잃어 골 득실에서 울산을 꼴찌로 밀어냈다. 반면 1차전에서 광주FC에 무려 3-7로 대패했던 요코하마는 울산을 제물로 삼아 첫 승리를 따냈다. 울산은 2023 K리그1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고, 올 시즌에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지난해 J1리그 준우승팀과 일왕배 우승팀인 요코하마와 가와사키는 올 시즌 J1리그에서 각각 10위와 11위로 중위권이다. 지난 4월 2023~24 ACL 4강전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6개월 만에 요코하마와 재대결에 나선 울산은 K리그1에서 선두 다툼 중인 김천 상무와의 6일 경기에 대비해 주민규, 보야니치, 김영권 등 주요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고 야고, 아라비제, 김민우를 전방에 배치했다. 하지만 킥오프 4분 만에 실점했다. 중원에서 요코하마의 안데르손 로페스가 왼쪽 측면의 에우베르를 향해 뿌린 패스를 끊어내려고 윤일록이 전진했다가 공을 흘렸다. 공을 따낸 에우베르의 컷백을 받은 와타나베 고타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 17분 요코하마 마테우스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핸드볼 반칙이 확인되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전반 44분 역습을 당해 결국 추가 실점했다. 요코하마는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로페스의 크로스를 마테우스가 잡아 뒤로 볼을 내줬고, 니시무라 다쿠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를, 10분 뒤 이청용을 투입했으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 38분 로페스, 후반 추가시간 미즈누마 고타에 거푸 골을 얻어맞으며 참패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일

    쥐 48년생 : 여러 사람과 만나 기분이 좋다. 60년생 : 매사 인내심을 가져라. 72년생 : 낙관적인 기분이 좋다. 84년생 : 사람을 성의껏 상대하라. 96년생 : 인간관계에 기쁨이 있는 날. 소 49년생 : 아랫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61년생 : 막혔던 일이 서서히 풀리겠구나. 73년생 : 대책은 빠를수록 좋다. 85년생 : 낭비로 곤란해진다. 97년생 : 매사가 뜻대로 잘 이루어진다. 호랑이 50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를 잘해라. 62년생 :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74년생 : 새로운 것은 금하라. 86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현명하다. 98년생 : 다툼에 주의가 필요하다. 토끼 51년생 : 차분함이 필요하다. 63년생 : 솔직한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하라. 75년생 : 근심 생기겠고 구설수 조심하라. 87년생 : 일을 서두르지 마라. 99년생 : 열심히 뛴 만큼 소득 있다. 용 52년생 : 남의 말에 넘어가기 쉽다. 64년생 : 선심을 쓰면 얻음이 크겠다. 76년생 : 밖에서 활동해야 좋다. 88년생 : 작은 것이 큰 것을 이룬다. 00년생 : 서둘지 않아도 풀리겠다. 뱀 53년생 : 잃는 것도 있지만 얻음도 크다. 65년생 : 마음을 보여줘라. 77년생 : 때만 기다리면 된다. 89년생 : 서서히 복이 찾아든다. 01년생 : 부모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 말 54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66년생 : 대인관계에 최선 다하라. 78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기쁘다. 90년생 : 자신 있게 추진하면 행운이 들어온다. 02년생 : 좋은 일이 생긴다. 양 43년생 : 이전 것은 버리고 새것을 취하라. 55년생 : 용기로 헤쳐 나가야 길운이 따른다. 67년생 : 생기가 가득하다. 79년생 : 경솔한 행동은 금물이다. 91년생 : 휴식이 필요하다. 원숭이 44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56년생 : 서쪽 사람과 함께 하라. 68년생 : 대범하게 임하라. 80년생 : 너그러운 시선이 필요하다. 92년생 : 기회를 포착하라. 닭 45년생 : 늦게나마 어려움이 해소된다. 57년생 : 대길한 하루겠다. 69년생 : 기회를 포착하라. 81년생 : 고비가 있으니 주의하라. 93년생 : 수익도 크고 풍족한 하루이다. 개 46년생 : 어려운 일도 해결한다. 58년생 : 뜻하지 않은 금전 소득 있겠구나. 70년생 :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라. 82년생 : 마음을 열어야 사람이 따른다. 94년생 : 경사가 있겠다. 돼지 47년생 : 경사가 있겠다. 59년생 : 심신이 피곤하지만 내일은 밝다. 71년생 : 계획은 치밀하게 하라. 83년생 : 큰 일을 성사해 내는 운세다. 95년생 : 일에 큰 기대는 하지 마라.
  • 광양 중동 23층 아파트서 투신한 10대 여성 구조

    광양 중동 23층 아파트서 투신한 10대 여성 구조

    광양소방서가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한 10대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광양소방서는 1일 오전 11시 10분쯤 광양시 중동 한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자살시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했다. 구조대, 중마고가 사다리차 등 5대를 동원했다. 소방서는 자살시도자 A(19)씨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드론을 띄워 공중 높이 관찰한 결과 옥상 끝단 부분에 발을 걸터앉아 있는 급박한 상황을 확인했다. 일촉즉발 순간이었다. 광양소방서는 화단 조경수 10그루를 순식간에 절단하고 공기 매트리스 2개와 일반매트 2개를 설치했다. 로프를 이용해 매트리스 뒤틀림 방지조치도 취했다. 그 순간 위태롭게 앉아있던 A씨가 23층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스럽게 매트리스 중앙 근처에 착지하고, 매트리스 반동으로 2차 상가 샌드위치 패널 벽면에 부딪히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A씨는 외상 없는 상태로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남자 친구와 말 다툼 후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A씨는 아무런 이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며 “그동안 지속적인 에어매트 점검과 고층 건물 적응훈련을 한 결과 이러한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 연예인 보려고 탔다가 “비행기 내려달라”…단순 심경변화 약 400건

    연예인 보려고 탔다가 “비행기 내려달라”…단순 심경변화 약 400건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이륙 직전 내려 달라고 요청하는 ‘자발적 하기(下機)’ 사례가 지난 5년 8개월간 3000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공항에서 발생한 하기 사례는 총 296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체 결함, 지연, 운항 취소 등 불가피한 사정에 의한 비자발적 하기 417건을 제외한 자발적 하기는 2548건으로 전체의 85.9%를 차지했다. 자발적 하기는 2019년 401건에서 2020년 코로나19로 항공편 운항이 감소하자 252건으로 줄었다. 그러다가 다시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한 2021년 417건으로 늘었고, 2022년 542건, 지난해 523건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는 8월까지 이미 413건이 발생했다. ‘건강상 문제’가 54.9%(1399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일정 변경’(10.7%·273건)과 ‘가족·지인 사망’(5.6%·142건) 등 합리적인 사유도 있었으나 ‘단순 심경 변화’로 인한 하기도 전체의 15.3%(389건)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물품 분실, 동행자와의 다툼, 요금 불만 등 긴급 사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극성팬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기 위해 비행기 표를 끊고 탔다가 이륙 직전에 내려달라고 하는 사례도 있었다. 항공보안법 등에 따르면 승객이 이륙 전에 내릴 경우 항공사는 공항 당국에 이 상황을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이후 공항테러보안대책협의회 판단에 따라 기내 전면 재검색 등 필요한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내 전면 재검색을 하는 경우 모든 승객이 기내에서 내려야 하는 것은 물론, 휴대·위탁 수하물도 모두 꺼내야 해 이륙이 1~2시간 이상 지체되기도 한다. 지난 7월에는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김포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한 명이 갑자기 내리겠다고 요구하면서 출발이 1시간가량 늦어지고 승객 220명이 불편을 겪는 일이 있었다. 염태영 의원은 “이륙 직전 자발적 하기는 다른 승객과 항공사에 큰 손해를 끼치는 만큼 사안에 따라서는 승객이 피해를 보상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승객들도 이런 행위가 심각한 항공 보안 위협 사안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매우 긴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를 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교생, 같은 버스 탔던 20대 여성 뒤따라가 흉기 휘둘러

    고교생, 같은 버스 탔던 20대 여성 뒤따라가 흉기 휘둘러

    같은 버스에 탔던 승객을 뒤따라가 흉기를 휘두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제주지역 고등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8일 오후 9시 30분쯤 제주시 아라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같은 버스에 탔던 20대 여성을 뒤쫓아 내린 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얼굴을 크게 다친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며, A군은 “버스 안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지적장애를 지닌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서울 on] 국군의날 ‘K방산’ 단상

    [서울 on] 국군의날 ‘K방산’ 단상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1597년 명량해전을 앞둔 충무공 이순신은 12척의 병선으로 330척의 적군을 상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단생산사’(團生散死)를 역설했다. 이는 장병들의 단결을 끌어내 명량대첩으로 이어졌다. 이승만 전 대통령도 1945년 광복 이후 6·25전쟁 시기까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국군의 날을 앞둔 ‘K방산’의 현주소를 고민하며 국난 극복의 상징이 된 그 정신을 떠올려 본다. 10월 1일 국군의날을 전후해선 K방산의 축제가 돼야 할 지상군 방산 전시회가 갈등 끝에 둘로 쪼개져 열린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유일의 지상군 방산 전시회를 함께 열어 왔던 전시업체와 예비역 단체는 수익금 배분과 회계 처리상 신뢰 문제를 두고 주도권 다툼을 벌이며 법정 공방을 이어 가다 각자 개최를 선택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와 충남 계룡시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각각 열린 방산 전시회에 외국 무관과 해외 업체들이 초청받았는데, 국격이 훼손되다 못해 국익까지 침해되는 일이다. 중재에 나섰어야 할 국방부는 예비역 단체의 눈치만 보다 갈등을 방관했다는 입길에 올랐다. 국군의날을 앞두고는 이라크 국방부와 약 3조 7000억원 규모의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M-SAM) 수출 계약을 맺은 K방산업계가 화제에 올랐다.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세 번째 조 단위 수출 계약이다. 그러나 주체계 업체와 부체계 업체 간 납기와 납품 가격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빛이 바랬다. 방위사업청은 뒤늦게 이견 조정에 나섰지만, 적극적 중재 역할이 못내 아쉬웠다.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K방산업계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치열해진 국내 수주 경쟁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 정부의 중재를 벗어난 법정 공방도 비일비재하다. 연이은 해외 방산 수출은 호재로 여겨졌지만, 낙수효과가 중소기업으로 이어지기는커녕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납품단가 후려치기가 여전하다. 늘어난 수출 물량 납기를 맞추기 위해 상반기에 특별 연장 근로시간마저 모두 소진한 하청업체도 있다고 한다. K방산업은 그간 자생적 성장을 해 왔다기보다 1970년대 이후 국가가 대기업에 방산 분야를 떠맡기며 성장시켰다. 사업보국의 정신이 깃든 국가적 노력은 자주국방의 꿈을 열고 우리나라를 방산 수출 강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최근 K방산업계의 무한 경쟁 상황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잡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업비만 총 7조 8000억원에 달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업체들은 고소·고발전도 불사하고 있다. 경쟁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무엇을 위한 경쟁인지가 중요하다. K방산에 불어닥친 무한 경쟁이 돈만을 위한 것이어선 안 된다. 치열해진 글로벌 안보 환경에서 K방산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역설을 되새겼으면 한다. 강윤혁 산업부 기자
  • “별거 2년 했다”…‘돌싱’ 우지원, 이혼 얘기하며 끝내 눈물

    “별거 2년 했다”…‘돌싱’ 우지원, 이혼 얘기하며 끝내 눈물

    5년 전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농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우지원이 이혼에 관해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28일 공개된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1차 티저에서는 새롭게 합류하는 우지원을 비롯해 방송 김새롬·서유리, 배우 이상아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우지원은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렸다. 또한 우지원은 “별거를 2년 정도 했었다”고 언급했다. 우지원은 연세대 재학 시절부터 외모와 뛰어난 농구 실력으로 ‘코트의 황태자’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우지원은 A씨와 2002년 결혼해 방송에 함께 출연하는 등 결혼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2014년에는 가정 폭행 혐의가 불거졌다. 우지원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선풍기 등을 집어 던졌고, A씨는 우지원을 경찰에 신고했다. 우지원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났으며 “모든 일이 잘 해결됐고 둘 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선풍기를 던진 일은 분명 저의 잘못”이라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최근 우지원과 A씨가 2019년 협의 이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 “오타니 홈런볼 힘으로 뺏겼다”…10대 소년 소송 나섰다

    “오타니 홈런볼 힘으로 뺏겼다”…10대 소년 소송 나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 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50호 홈런공을 놓고 법정 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ESPN은 “내가 먼저 공을 잡았는데 다른 관중이 이를 훔쳐 갔다”며 경매를 중지해달라는 내용으로 10대 소년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플로리다주 법원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7회초 시즌 5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당시 공이 외야 관중석에 있는 테이블 아래로 떨어졌고 많은 관중이 몰린 가운데 검은 티셔츠를 입고 있던 남성이 차지했다. 이 남성은 플로리다 출신의 크리스 벨란스키로 밝혀졌다. 구단 측에서 협상을 시도했지만 벨란스키는 구단의 제안을 거부하고 미국 뉴저지 소재 경매 업체인 골딘 옥션에 이를 넘겼다. 공이 경매에 부쳐질 경우 시작가는 50만달러(약 6억 6000만원)이며 450만달러(약 59억원)를 내면 경매 마감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시 구매할 수 있다.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이는 18세 맥스 마투스다. 경기 당일 18번째 생일을 맞은 마투스는 “공이 테이블에서 튀어나와서 아래로 들어갔고 제가 그것을 잡았다”면서 “이후 다른 사람이 제 손을 다리 사이에 끼고 제 팔을 잡고 제 손에서 공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마투스는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벨란스키가 빼앗아 갔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이 과정에서 벨란스키에 대한 폭행 혐의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가처분 신청에도 골딘 옥션은 예정대로 경매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골딘 옥션은 ESPN에 “소송이 제기된 사실을 알고 있으며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결과 경매를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지구 우승을 경험했다. 다저스는 홈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해 남은 경기 일정과 관계없이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입단했던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시즌 가운데 2021년을 제외한 11시즌 동안 지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55홈런 55도루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오타니는 이날 홈런 대신 결승 적시타로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오타니는 7회말 2-2로 맞선 상황에서 1사 1, 2루 타석에 들어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3-2 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오타니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시즌 타율을 0.305까지 끌어 올렸다.
  • “아저씨가 힘으로 뺏어”…오타니 50홈런볼 소송 간다

    “아저씨가 힘으로 뺏어”…오타니 50홈런볼 소송 간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50호 홈런공을 놓고 법정 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ESPN은 “내가 먼저 공을 잡았는데 다른 관중이 이를 훔쳐 갔다”며 경매를 중지해달라는 내용으로 한 관중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플로리다주 법원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7회초 시즌 5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당시 공이 외야 관중석에 있는 테이블 아래로 떨어졌고 많은 관중이 몰린 가운데 검은 티셔츠를 입고 있던 남성이 차지했다. 이 남성은 플로리다 출신의 크리스 벨란스키로 밝혀졌다. 구단 측과 협상했던 벨란스키는 구단에 공을 주지 않고 미국 뉴저지 소재 경매 업체인 골딘 옥션에 이를 넘겼다. 공이 경매에 부쳐질 경우 시작가는 50만 달러(약 6억 6000만원)이며, 450만 달러(약 59억원)를 내면 경매 마감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시 구매할 수 있다.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이는 18세 맥스 마투스다. 경기 당일 18번째 생일을 맞은 마투스는 “공이 테이블에서 튀어나와서 아래로 들어갔고 제가 그것을 잡았다”면서 “이후 다른 사람이 제 손을 다리 사이에 끼고 제 팔을 잡고 제 손에서 공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마투스는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벨란스키가 빼앗아 갔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벨란스키에 대한 폭행 혐의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가처분 신청에도 골딘 옥션은 예정대로 경매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골딘 옥션은 ESPN에 “소송이 제기된 사실을 알고 있으며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결과 경매를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아이는 아빠가 죽은 줄 모르고 매일 전화한다”…폭행으로 남편 잃은 아내의 눈물

    “아이는 아빠가 죽은 줄 모르고 매일 전화한다”…폭행으로 남편 잃은 아내의 눈물

    노래방에서 시비가 붙어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30대 남성의 아내가 법정에서 눈물을 쏟았다. 27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김병만)의 심리로 열린 가해자 A(44)씨의 살인 혐의 관련 첫 공판에서 A씨에게 폭행당해 숨진 30대 B씨의 아내 C씨는 법정에 출석해 엄벌을 탄원했다. C씨는 이날 “이 사건으로 제 인생에서 친구이자 동반자인 소중한 사람을 한순간에 잃었다. 저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정신과 약을 먹지 않으면 한순간도 버티지 못하는 상태”라며 “두 아이는 학교도 가지 않고 외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빠의 죽음을 모르는 둘째 아이는 매일 대답 없는 아빠에게 계속 전화를 한다”면서 “매일 밤 셋이 울다 지쳐 잠이 든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버티는 중”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C씨는 “우리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산산조각 낸 A씨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남편이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엄벌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남편 B씨는 지난 6월 28일 대전 중구의 한 노래연습장 앞 노상에서 이 노래방 손님이었던 A씨와 말다툼하던 중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 당시 B씨는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 귀가했다. 그는 이날 저녁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폭행을 당한 뒤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가 스스로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B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두개골·갈비뼈 골절과 함께 뇌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B씨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그 이유를 정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부검감정서 등 객관적 정보를 확인한 후 사실조회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8일 두 번째 공판을 열고 양측의 증거 의견을 듣고 심리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
  • 유네스코 연속유산 관리권 잡기, 지자체 간 ‘이전투구’ 점입가경

    유네스코 연속유산 관리권 잡기, 지자체 간 ‘이전투구’ 점입가경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연속유산’ 관리 주도권을 쥐기 위한 자치단체 간 다툼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면서 관리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속유산은 지리적으로는 떨어졌지만 통일된 성격을 보여주는 일괄 유산으로 조선왕릉이 대표적인 예이다. 26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총 16건(문화유산 14건·자연유산 2곳)의 세계유산이 있다. 이 가운데 8건이 연속유산이다.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등재연도 2000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2010년) ▲백제역사 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한국의 서원(2019년) ▲한국의 갯벌(2021년) ▲가야고분군(2023년) 등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들 연속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면서 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점검하는 조직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속유산 8건 가운데 2건(산사, 가야고분군)은 관리조직이 아예 없고, 2건(백제역사지구, 서원)은 유산 소재지가 아닌 곳에 설치됐다. 관리조직을 가지려는 지자체 간 싸움 때문이다. 실제로 백제역사지구의 경우 3개(익산·공주·부여) 지역을 아우르지만 정작 관리조직은 대전에, 서원은 경북 대구, 전남 등 전국 9곳에 흩어져 있지만 관리는 서울에 있는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이 맡고 있다. 특히 경남 김해시와 경북 고령군은 현재 가야고분군(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합천 옥전,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과 송현동,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등 7곳) 통합관리조직 입지 문제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김해에 있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이 최근 연구 용역을 통해 관리조직 소재지로 김해가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자 고령군이 입지선정 지표 등을 신뢰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유산위원회는 국내 연속유산의 관리 부실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간 갈등 심화 등으로 연속유산 등재 취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실정에도 국가유산의 관리와 보호를 관장하는 국가유산청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세기 대구한의대 명예교수는 “국가유산청 등 정부가 지자체들의 갈등을 중재·해소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선출직 자치단체장의 막강한 권한 때문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중재자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K리그 미리보기] 선두다툼과 강등전쟁 모두 뚜껑 열어봐야 안다

    [K리그 미리보기] 선두다툼과 강등전쟁 모두 뚜껑 열어봐야 안다

    이 경기를 주목하라: 대전-울산, 선두싸움과 강등전쟁 모두 요동친다최근 7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으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대전하나시티즌이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HD를 불러들인다. 올시즌 두 팀은 1승1패로 팽팽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대전은 현재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와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해 강등권 탈출이 시급하다. 현재 리그 1위인 울산(승점 55) 역시 2위 김천상무와 승점차가 2점이다. 대전은 한때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강등 공포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 7월 21일 포항 스틸러스에게 1-2로 패한 이후 7경기 동안 4승3무로 패하지 않는 팀으로 변신했다. 지난 주말 31라운드에서도 4경기 연속 무패로 흐름이 좋았던 전북 현대와 비기며 무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순위 역시 9위(8승 11무 12패·승점 35)로 끌어올리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울산도 만만치 않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는 등 지난 6경기에서 승점 13점을 쌓았다. 대전(14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승점이다. 울산에게 고민은 최근 공식전 무득점이다. 지난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0-1로 패했고, 22일에는 인천과 0-0으로 비기는 등 무득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민규가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 득점 이후 두 달 넘게 득점이 없다. 대전 원정경기 이후 곧바로 10월 2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ACLE 2차전 원정경기에 이어 10월 6일에는 김천과 33라운드 최종전까지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도 부담이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포항-인천, 구석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까현재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최하위 인천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인다. 5위까지 추락한 순위를 끌어올려 선두경쟁을 이어가려면 인천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K리그1 12개팀 가운데 가장 위기에 빠져 있고 그만큼 가장 절박한 인천 역시 잔류를 위해서 승리가 절실하다. 포항은 지난 주말 31라운드 강원에 2-1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9골)을 기록하던 이호재와 중앙 수비수 이동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31라운드에선 공격수 조르지, 중앙수비수 이규백이 두 선수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연패를 끊어냈다. 현재 12위(7승 11무 13패·승점 32)인 인천에게 남은 기회는 파이널 라운드를 포함해 7경기 뿐이다. 그동안 꿋꿋하게 잔류에 성공하며 ‘생존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인천이지만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강등권 탈출이 쉽지 않다. 당장 대진운이 부담이다. 32라운드는 리그 5위인 포항 원정경기도 부담스럽지만 33라운드에서도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3위 강원을 만난다. 경기 결과를 가를 변수는 결국 득점력이다. 인천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31골을 넣었다. 공격력 최하위 광주FC(29득점)와 2골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31골 가운데 14골을 간판 스트라이커 무고사가 넣을 만큼 공격이 쏠려 있는 것도 약점이다. 반면 포항은 31경기 49득점으로 강원과 울산에 이어 이 부문 3위다. 수비 측면에선 포항이 41실점, 인천이 40실점으로 큰 차이가 없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열두번째 선수, 200만 넘긴다축구경기에서 응원은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 않는 변수다. 그런만큼 서포터즈는 12번째 선수로 불린다. 서포터즈를 비롯해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을 아끼지 않는 유료관중이 32라운드에서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K리그1은 31라운드까지 186경기를 치렀고, 199만 217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따라서 K리그1 32라운드에서 7821명보다 더 많은 관중이 입장한다면 누적 유료관중 2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지난해 K리그1은 2013시즌 이후 10년 만에 관중 200만명 돌파, 2018시즌 전면 유료관중 집계 전환 후 최초로 유료관중 200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2년 연속 200만 관중을 넘기며 흥행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K리그1 2024 32라운드 일정 ▲ 27일(금) 대전-울산(오후 7시 30분·대전월드컵경기장) 포항-인천(오후 7시 30분·포항스틸야드) ▲ 28일(토) 강원-대구(오후 4시 30분·강릉종합운동장) 김천-광주(오후 7시·김천종합운동장) 전북-제주(오후 7시·전주월드컵경기장) ▲ 29일(일) 서울-수원FC(오후 4시 30분·서울월드컵경기장)
  • “참다못해 아내에 선풍기 던져”…우지원, 일주일 만에 전한 소식

    “참다못해 아내에 선풍기 던져”…우지원, 일주일 만에 전한 소식

    5년 전 돌싱이 된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이제 혼자다’에 합류한다. 24일 TV조선에 따르면 우지원은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출연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 7월 론칭된 파일럿 예능 ‘이제 혼자다’는 이혼 후 새로운 출발선에 선 스타들이 세상에 적응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려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파일럿 4부작으로 방송됐으나 호평에 힘입어 일찌감치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10월 정규 편성되는 ‘이제 혼자다’에는 파일럿 출연자였던 최동석·전노민·조윤희 등이 출연한다. 우지원은 결혼 17년 만인 지난 2019년 전처와 협의 이혼한 사실이 지난 14일 알려졌다.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우지원은 2014년 가정폭력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풀려나기도 했다. 당시 우지원은 자택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부인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선풍기를 집어던져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 해당 사실이 논란이 되자 우지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아내의 권유로 같이 술을 마시게 됐고, 술을 같이 마시던 중에 아내가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했다. 첫째 딸아이가 ‘엄마 그만 좀 해’라고 말했는데 아내의 말투와 행동이 계속 이어져 참다못해 선풍기를 바닥에 던지는 상황이 발생됐다”라고 적었다. 이어 “방에 들어가 잠이 들었는데 아내의 신고로 경찰이 왔고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 둘 다 조금 취한 상태여서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 모든 일이 잘 해결됐고 지금은 둘 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했다.
  • 낯뜨거운 ‘연속유산’ 관리 주도권 싸움박질 언제까지 하나

    낯뜨거운 ‘연속유산’ 관리 주도권 싸움박질 언제까지 하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연속유산’ 관리 주도권을 쥐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의 다툼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면서 관리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연속유산은 지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통일된 성격을 보여주는 일괄 유산으로 ‘조선왕릉’이 대표적인 예이다. 26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총 16건(문화유산 14건·자연유산 2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8건이 연속유산이다.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등재연도 2000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2010년) ▲백제역사 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한국의 서원(2019년) ▲한국의 갯벌(2021년) ▲가야고분군(2023년) 등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들 연속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면서 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점검하는 조직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속유산 8건 가운데 2건(산사, 가야고분군)은 관리조직이 아예 마련되지 않고, 2건(백제역사지구, 서원)은 유산 소재지가 아닌 엉뚱한 곳에 설치돼 있다. 관리조직을 서로 가지려는 관련 지자체간 싸움 때문이다. 실제로 백제역사지구의 경우 3개(익산·공주·부여) 지역을 아우러지만 정작 관리조직은 대전에, 서원은 전국 9곳(전북 정읍 무성서원, 경북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경남 함양 남계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 )에 산재돼 있지만 관리는 서울에 있는 재단법인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이 맡고 있다. 특히 경남 김해시와 경북 고령군은 현재 가야고분군(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합천 옥전,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과 송현동,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등 7곳) 통합관리조직의 입지 문제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김해에 있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이 최근 연구 용역을 통해 관리조직 소재지로 김해가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자 고령군이 입지선정 지표 등을 신뢰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세계유산위원회는 국내 연속유산의 관리 부실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자체 간 갈등 심화 등으로 연속유산 등재 취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실정에도 국가유산의 관리와 보호를 관장하는 국가유산청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세기 대구한의대 명예교수는 “국가유산청 등 정부가 지자체들의 갈등을 중재·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선출직 지치단체장의 막강한 권한 때문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가 기초지자체 간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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