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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홍 유튜브 편집자 “은인같은 분...이번 일 아타까워” [EN스타]

    박수홍 유튜브 편집자 “은인같은 분...이번 일 아타까워” [EN스타]

    박수홍의 반려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편집자가 응원의 메시지를 당부했다. 3일 유튜브 편집자는 반려묘 다홍이의 일상 브이로그와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박수홍은 “박수홍님은 저에게도 정말 은인같은 분이시다. 그분의 인성을 잘 알기에 이번 일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 3자의 입장에서 제가 봤던 수홍님은 누구보다 가족을 믿고 자기 자신보다 가족을 사랑하셨다”며 “수홍님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가늠할 수 없지만 구독자분들의 응원과 위로로 조금은 아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편집자는 “수홍님과 다홍이가 함께 웃으면서 다시 힘낼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일 박수홍 법률대리인은 그가 친형이자 전 소속사 대표 박진홍씨에게 제시한 재산공개 및 7:3 합의안이 무산됐음을 알리며 “원만한 해결 의지가 없다고 판단 5일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며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직원 투병지원금 날린 공공기관들 “내돈 돌려줘” 소송

    [단독]직원 투병지원금 날린 공공기관들 “내돈 돌려줘” 소송

    농어촌公·마사회·한전 등 공기관들사내복지기금 수십억씩 옵티머스 투자‘계약 취소’, ‘손해 배상’ 소송 제기직원들의 투병 지원금이나 생활안전자금 등으로 써야하는 장잣돈 수십억원씩을 ‘사기 펀드’인 옵티머스펀드에 투자했다가 날린 공공기관들이 판매사와 수탁사 등을 상대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 오는 5일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원금 100% 반환 권고안을 의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만약에 대비해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간 것이다. ●농어촌공사 “증권사가 금감원 권고안 안 받을 것 같아 소송” 2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 기관은 옵티머스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또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수탁기관인 예탁결제원, NH투자증권에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 배상 소송도 따로 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에서 맡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가 원금 전액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난 1월에 NH투자증권 임원들과 면담했는데 이들은 ‘금감원 권고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그 전까지는 믿고 기다려봐야 하지 않을까 했지만 분조위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서면서 민사 소송을 넣었다”고 말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2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마사회도 지난해 12월 서울중앙법원에 농어촌공사와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10억원을 투자한 한국전력은 지난해 10월 가장 먼저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이 기관들은 금감원 분조위가 투자원금 100%를 돌려주라는 권고를 내리고, NH투자증권 등이 이를 이행하면 민사 소송을 취하한다는 입장이다.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가 돈을 날린 공공기관들은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를 마련했다. 사내복지기금은 직원들의 장기투병 지원금이나 생활안전자금 등으로 지원해야 하기에 안정적으로 운용돼야 한다.농어촌공사는 지난해 9월 내부 감사를 벌인 뒤 복지기금 정관을 개정했다. 앞으로 외부에 기금을 투자할 때는 위탁운영을 하거나 외부전문가 자문을 받아야 한다. 사내 기금 내 감사의 기금 투자 현황보고 절차를 강화하고, 기금 운용에 관여하는 이사들을 기존 부장급에서 부서장급으로 바꿔 책임 소재를 강화했다. 이 기관은 옵티머스 사태를 겪은 뒤 새로 가입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신탁 등 고위험 상품은 없고, 예금 등 안전한 상품에만 돈을 넣어뒀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원금을 회수 못한 옵티머스펀드 자금을 포함해 기존에 가입한 고위험 증권사 상품 비중은 2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담당자는 경고 조치를 받고 좌천성 인사 발령을 냈다. 마사회는 지난해 9월 복지기금운영개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이곳에서 복지기금을 운영하도록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마사회 사내근로복지금 자금운용지침’을 만들고, 위험한 상품에 투자할 때는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운용하도록 투자 절차를 강화했다. 또 원금보장형 투자 비중(66%)을 늘리고, 수익추구형인 원금비보장형 비중(34%)을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당시 담당자는 모두 전보 조치했다. 다만, 한전은 아직 기금운용과 관련한 제도 개선이나 담당자 문책 인사를 하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기금운용이사회에 외부 재무전문가를 참여하도록 하는 세부지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인간의 경계는 어디까지… 주인 살해로 법정 선 안드로이드

    인간의 경계는 어디까지… 주인 살해로 법정 선 안드로이드

    인간의 법정 조광희 지음 솔/248쪽/1만 4000원 백 년 뒤 세상에서 인간과 유사한 인공지능(AI) 안드로이드 인간이 영혼까지 갖게 된다면, 이는 인간일까 기계일까. 2018년 추리소설 ‘리셋’으로 주목받은 조광희 작가가 최근 이런 문제의식을 담은 두 번째 장편 소설 ‘인간의 법정’을 펴냈다. 변호사이자 영화제작자이기도 한 작가는 이번 SF 철학소설을 통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인간과 생명의 본질에 대해 독자에게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22세기는 자신과 똑 닮은 안드로이드 인간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다. 안드로이드 인간은 내 말벗이 돼줄 수 있고, 아침상을 차려줄 수 있다. 인공언어 개발자 ‘시로’는 자신과 정말 잘 맞는 안드로이드 동료를 갖고 싶어 자신과 동일하게 제작된 ‘아오’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막상 아오를 마주하자 잘 통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존재하지만, 인공지능에는 없는 ‘의식’을 심어주게 되고, 아오는 주인에게 복종하게 돼 있는 알고리즘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아오와 같이 의식을 얻은 안드로이드들은 인간 중심 사회에서 연대를 시도한다. 이런 와중에 아오가 주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는 법정 다툼으로 번진다. 변호사 윤표는 아오의 폐기 처분 취소 소송을 통해 “의식이 있는 안드로이드는 인간과 비슷한 존재로서 인간에게 적용되는 형사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소설에서는 미래 SF 판타지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예측적 풍경을 통해 우리 사회 미래가 어떻게 달라질지를 묘사한다. 법정에선 대법원 서버와 연결된 AI 판사가 기계적으로 형량을 산출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다움의 영역이 점차 사라져 가는 미래 법 체계와 효율을 중시하는 현대 자본주의를 통렬히 꼬집는 우화를 펼쳐낸다. 아울러 AI가 이야깃거리로서 무궁무진한 소재가 될 수 있음도 보여준다. 방민호 문학평론가는 “자아인식에 관한 ‘고전적 질문’의 경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던지면서 한국 포스트휴먼, 트랜스휴먼 소설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놀라운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소설의 묘미는 인간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고, 인간의 선택에 의해 의식을 갖게 된 안드로이드가 약자로써 인간이 아닌 존재들의 목소리를 드러냈다는 데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동물·식물을 포괄하는 모든 생명체의 완전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안전과 자유를 존중하며, 종의 다양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한편으로 모든 생명체와 공생을 꿈꾸는 작가의 고민은 현실에서 인간임에도 인간으로 취급되지 못하는 수많은 약자의 목소리도 함께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내일부터 엄마는 없다” 10살 딸 앞에서 아내 때린 50대

    “내일부터 엄마는 없다” 10살 딸 앞에서 아내 때린 50대

    술 취해 말다툼 하다 폭행…징역 8개월 10살 딸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단독 권혁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특수폭행,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4일 오후 7시쯤 인천시 부평구 집 거실에서 아내 B(50)씨에게 반찬통, 젓가락, 프라이팬을 던지는 등 폭행하고 흉기로 주방 의자를 내리찍어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술에 취해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앞서 2018년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선풍기를 던지고 지난해 11월에는 캔커피를 던져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또 A씨는 2018년 당시 10세였던 친딸 C양이 지켜보는 앞에서 B씨를 폭행했다. “내일부터 엄마는 없다. 죽여버릴 거다”라고 말하면서 위협해 C양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기도 했다. 권 판사는 “아직 어린 나이의 피해자 C양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피고인의 직장동료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타 강사 안 뺏겨” 인강 업체들 889억원 소송전

    “1타 강사 안 뺏겨” 인강 업체들 889억원 소송전

    에스티유니타스, 메가스터디에 소송 제기 유명 인터넷 강의 업체인 메가스터디 교육과 에스티유니타스가 ‘1타 강사’ 이적을 두고 법정 다툼에 들어갔다. 30일 에스티유니타스는 메가스터디 교육을 상대로 “강사 계약의 이행을 방해하고 계약 파기에 이르도록 했다”며 889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사교육 업계에서 강사 이적을 두고 벌어진 소송가액으로는 최대 금액으로 알려졌다. 에스티유니타스는 “메가스터디 교육은 에스티유니타스 소속이던 한국사 전한길, 영어 조태정 등의 강사들이 전속 계약 기간을 남기고 자사로 이적하는 데 부정한 방법으로 유도해 강사 계약의 이행을 방해했다. 에스티유니타스의 적법한 사업권이 침해돼 발생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한길 강사는 공무원 시험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이른바 ‘1타 강사’다. 이에 대해 메가스터디 교육 측은 “소장을 받는 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업체는 유명 국어 강사인 유대종씨의 이적을 두고도 800억원대 소송전을 벌였다. 지난해 메가스터디 교육은 자사 소속이던 유씨가 에스티유니타스의 자회사 스카이에듀로 이적하자 86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상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의식 잃을 때까지 때려”...뉴욕 지하철서 아시아인 폭행한 흑인

    “의식 잃을 때까지 때려”...뉴욕 지하철서 아시아인 폭행한 흑인

    “아시아인 남성 의식 잃을 때까지 때려”지하철 내 승객 일부 환호성 지르기도“뉴욕경찰 증오범죄 TF 수사 중” 미국 뉴욕의 지하철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29일(현지시간) ‘아시안던(Asian Dawn)’ 계정을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뉴욕 맨해튼 지하철의 코지어스코 거리 역에서 한 사람이 아시아 남성을 의식을 잃을 때까지 때렸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흑인 남성 한 명과 흰색 티셔츠를 입은 아시아인 남성이 지하철 안에서 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흑인 남성은 아시아인 남성을 지하철 벽 쪽으로 밀치고는 얼굴과 머리에 주먹질했다. 폭행을 이어가던 흑인 남성은 상대방의 목을 졸라 지하철 바닥에 내팽개쳤고, 이후 아시아인 남성이 정신을 잃자 가해 남성은 지하철을 떠났다. 열차 내에는 흑인 남성의 폭행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일부 승객은 폭행이 일어나는 도중 환호성 섞인 소리를 내기도 했다. 해당 영상과 관련해 이날 CBS뉴욕 등 현지 매체는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 TF가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CBS뉴욕은 “맨해튼 J열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에서 폭행이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하는 증오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뉴욕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규탄 시위를 하던 30대 아시아계 여성이 2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 16일 애틀랜타에서는 총격으로 한인 4명 등 총 6명이 사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도세 중과로 단기 투기 억제… 차명거래는 못 막아 ‘구멍 숭숭’

    양도세 중과로 단기 투기 억제… 차명거래는 못 막아 ‘구멍 숭숭’

    정부가 29일 내놓은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은 공직자의 투기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공직자의 부동산 거래 제한과 투기 거래로 얻은 부당이익을 최고 5배까지 환수하고, 토지 단기 보유자에게 양도세를 무겁게 물리는 대책은 투기 심리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부동산 투기는 크게 보유하면서 얻는 임대소득과 처분할 때 나오는 양도차익을 노린다. 토지는 주택과 달리 직접 이용하지 않는 한 임대소득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대개는 땅값이 오른 뒤 팔아 양도소득을 챙기려는 목적으로 구입한다. 그런 점에서 단기 보유 토지에 대해 양도세를 양도차익의 70%까지 물리는 대책만으로도 땅투기 수요를 상당 부분 억제할 수 있다. ‘대토 보상’ 제한도 택지지구에서 일어나는 투기를 막는 데 효과가 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은 대토 보상을 당장 금지하고, 대토 보상 제외 대상을 관련 업무 종사자까지 확대하면 대토 보상을 노린 ‘제2의 LH 투기’는 발붙이기가 쉽지 않다. 재산 등록을 국토교통부와 LH 등으로 한정하려던 계획을 바꿔 모든 공직자로 확대하고, 부동산 개발 과정에 관여하는 공직자의 부동산 신규 취득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한 것도 반발은 따르지만, 공직자 투기를 막는 데는 효과적이다. 부동산 투기는 크든 작든 도시개발 모든 과정에서 일어나는 만큼 특정 부처나 지자체, 특정 공기업 직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멍’도 보인다. 우선 차명 거래를 완벽하게 찾아내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공직자도 마음만 먹으면 차명 거래로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투기할 수 있다. 자신 이름의 부동산 거래 내역은 쉽게 들춰낼 수 있지만, 가족이나 친인척 이름으로 부동산을 사들인 것은 찾아내기가 어렵다. 공직자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이름으로 부동산을 산 내역을 확인하는 것조차 정보 공개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투기 혐의를 뚜렷하게 입증해 수사로 전환하지 않는 한 차명 거래 여부를 밝히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거래 내역이나 자금 흐름 내역을 강제로 확보할 수단도 마땅치 않다.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부동산 가격을 시세대로 신고하는지, 재산 변동이 있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투명하게 추적할 구체적인 대책 없이 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를 명확하게 가려낼지도 의문이다. 부동산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의 부동산 구입을 원천적으로 막았지만, 모든 거래를 투기로 몰아세우기에 무리가 따른다. 투기 행위를 판단하는 데 다툼이 따르고 법적 논쟁도 불가피하다. 정보가 한두 단계 건너면 정보로서 가치가 없고, 연계성을 규명하기도 어렵다. 건물을 사들일 경우엔 투기를 가려내기가 더 어렵다. 주택이나 상가를 사들여 임대사업을 하는 형식을 갖추면 마땅히 투기라고 특정할 수 없는 맹점도 있다. 건물은 이미 이용 목적이 확정된 부동산이기 때문이다. 민간인의 투기는 양도세 중과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도 한계다. 개발 업무를 다루는 엔지니어링 업체 직원도 거래 규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를 건설하려면 최적 노선, 나들목 위치 등을 찾아내는 업무에 용역회사가 함께 참여한다. 공직자의 부당 이익을 환수, 소급 몰수하는 대책은 위헌 소지 지적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너희 뭐야!” 아내 차 훔치려한 10대들 쫓다 흉기 찔린 호주 남성

    “너희 뭐야!” 아내 차 훔치려한 10대들 쫓다 흉기 찔린 호주 남성

    자택 앞에서 아내의 차를 훔치려한 두 남성을 뒤쫓아 갔다가 흉기에 찔려 자칫 죽을 뻔한 호주인 남성이 후회감을 드러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12시 30분쯤 시드니 라우즈힐에 사는 스티븐 그레치(51)는 집 앞 주차장에 설치해둔 CCTV에서 알림 정보가 전송된 것을 확인했다.두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이내 CCTV를 확인했고 웬 낯선 남성 두 명이 아내의 차 앞에서 서성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 즉시 그는 밖으로 뛰쳐나가 두 남성에게 지금 뭐 하는 거냐고 소리쳤다. 그러자 이들은 차량 절도를 포기하고 빠르게 도주했다. 하지만 이 집 주인은 흥분 상태 때문인지 집에서 약 200m 떨어진 거리까지 두 남성을 추적했다. 그러고나서 그는 이들 남성과 말다툼을 벌이던 끝에 등허리 부분과 다리 부위 등에 흉기로 네 차례나 찔려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남성은 세븐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남성의 손에서 커다란 부엌칼이 보였다. 이미 바지 뒤쪽이 젖어드는 것이 느껴졌다”면서 “그제야 난 칼에 찔린 사실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가족들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왔고 그의 12살 된 아들은 구급차가 올 때까지 그의 등 부위를 지혈했다. 얼마 뒤 구급대원들과 경찰들이 도착했고 그는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인근 웨스트미드 병원으로 옮겨졌다. 천만다행인 점은 흉기에 척추 부분이 찔리긴 했지만 신경 손상을 입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현재 경찰은 그의 집 앞 주차장에 혹시 모를 증거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대비해 현장을 보존했으며 형사들은 1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범인들을 잡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큰일을 치를 뻔한 남성은 당시 범임들을 뒤쫓아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면서도 앞으로 가족들이 보복을 당할 것이 걱정돼 하루빨리 용의자들이 붙잡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세븐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부의 세계’ 심은우, 학폭 사과 “당사자 만났다” [전문]

    ‘부부의 세계’ 심은우, 학폭 사과 “당사자 만났다” [전문]

    배우 심은우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심은우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심은우 학교폭력 용기내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심은우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심은우로 인해 왕따를 당했다”며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을 주도한 게 심은우였다”라고 주장했다. 폭로글이 나왔을 당시 심은우의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 결과 재학 시절 함께 어울려 놀던 친구들이 있었고,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친구들 중 한 명이 A양과의 다툼 혹은 마찰이 있어 당시 심은우를 포함한 친구들과 A양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동창 A씨의 친언니는 “보통 싸움이란 1:1로 싸운 것을 싸웠다고 하지, 몇 명 대 1명은 싸웠다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15년 전부터 일관된 진술, 증언해 줄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개인 간 다툼’이었다는 취지의 소속사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심은우와 소속사 측은 지난 25일 A씨와 그 가족을 만났고, 결국 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심은우는 인스타그램 사과글에서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만남을 요청, 마침내 3월 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며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며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며 “이 일로 폐를 끼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심은우 사과문 전문 심은우입니다.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지난 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 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하여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만남을 요청하여 마침내 3월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이 일로 폐를 끼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 北, 김정은·시진핑 구두친서 공개… 북중 손잡고 美에 맞서나

    北, 김정은·시진핑 구두친서 공개… 북중 손잡고 美에 맞서나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김정은(왼쪽) 국무위원장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친서 내용을 공개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포위 전략으로 가치외교를 내세우며 중국과 북한을 동시에 압박하자 중국 쪽으로 더 바짝 다가갈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구두친서에서 국방력 강화와 남북 관계, 북미 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을 설명하고 “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적대 세력들의 광란적인 비방 중상과 압박 속에서도 (중국이)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면서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는 데 대해 자기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중 간 친서 교환은 당대회 등을 계기로 종종 이뤄져 왔으나, 이번엔 시기적으로 미 외교안보팀의 아시아 순방과 미중 간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미중 패권 다툼이 치열해지자 북중이 공통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손을 잡고 미국에 대항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생활을 마련해 줄 용의가 있다”고 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중 간 직간접적인 정상외교와 무역 재개, 신압록강대교 개통 등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최근 말레이시아와의 단교 등으로 국제사회 고립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당대회 결정 내용을 바탕으로 국방력 강화 입장을 전달한 데 비해 시 주석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국제 및 지역 정세는 심각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새로운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만 강조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은 중국과의 정책 공조를 통해 미국의 압박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중국은 북한과는 달리 한중 관계를 훼손하면서까지 북중 관계를 긴밀하게 발전시킬 의도는 없어 보인다”며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자국의 안보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고 중재자 역할을 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23일 중국을 거쳐 8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향후 협력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25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미-중 남중국해 정박한 중국선박 180여척 놓고 또 ‘으르렁‘

    미-중 남중국해 정박한 중국선박 180여척 놓고 또 ‘으르렁‘

    미국과 중국이 알래스카 입씨름을 벌인 지 이틀 만에 첨예한 영유권 분쟁 지역이자 패권 다툼의 장인 남중국해를 놓고 다시 한번 충돌했다. 이미 두 나라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남중국해에서 폭격기와 항모전단을 동원해 훈련에 나서는 등 무력 시위도 펼친 바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시비의 발단은 지난 7일 남중국해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중국 선박 220여척이 대규모로 정박 중인 사실을 필리핀 해상경비대가 지난 20일 공개하면서다. 필리핀은 이 선박들에 중국의 해상 민병대가 승선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 부처 연합체인 ‘서필리핀해(남중국해의 필리핀 명칭) 태스크포스’(NTF-WPS)는 성명을 내고 “청명한 날씨에도 암초 부근에 떼지어 있던 중국 선박은 어로 활동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며 항행 안전에 대한 위험과 해양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3일 AP 통신에 따르면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중국 선박들에게 암초 지대에서 떠나라고 지난 21일 요구했다. 하지만 필리핀 군용정찰기 촬영 결과, 전날에도 183척이 여전히 EEZ내 암초 지대에 정박 중인 것으로 드러나자 테오도록 록신 외교장관도 중국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 하지만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해당 선박들은 민병대가 타고 있지 않은 어선이며 거친 파도를 피해 정박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암초 지대는 중국 영유권이라고 거듭 주장했다.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관도 성명을 내 “중국은 다른 국가들을 겁주고 도발하며 위협하기 위해 민병대를 동원하고 있으며, 이는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해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동맹국인 필리핀과 입장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태평양과 인도양 및 아시아 대륙과 해양 국가를 연결하는 남중국해는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고 많은 상선이 오가는 곳이자 군사전략의 요충지다. 중국은 남중국해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변을 따라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인공섬을 건설, 군사 기지로 만들어 베트남, 필리핀은 물론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 등 인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2016년 국제사법재판소는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기각했다. 미국도 남중국해가 국제 수로로 한 국가가 이 해역을 독점할 수 없다며 항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해 왔고 이 지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패권을 놓고 중국과 대립해 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정은-시진핑 친서 교환하며 밀착 과시…美 대항 전략적 제휴?

    김정은-시진핑 친서 교환하며 밀착 과시…美 대항 전략적 제휴?

    美-中 고위급 회담 갈등 표출 후 친서 공개 김정은 “中 투쟁성과 자기일 처럼 기쁘다” 시진핑 “양국 인민에게 훌륭한 생활 마련”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구두친서 내용을 공개해 친밀함을 과시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포위 전략으로써 가치 외교를 내세우며 중국과 북한을 동시 압박하자 전략적 제휴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구두친서에서 국방력 강화와 남북관계, 북미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을 설명하고 “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적대세력들의 광란적인 비방 중상과 압박 속에서도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면서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는데 대해 자기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中, 경제적 지원 약속...北 외교적 고립 면하나 북중 간 친서 교환은 당대회 등을 계기로 종종 이뤄져 왔으나, 이번엔 시기적으로 미 외교안보팀의 아시아 순방과 미중 간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미중 패권 다툼이 가시화되자 북중이 각자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손을 잡고 미국에 대항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중국과 북한이 대미 외교전선에서 힘을 합쳐 보조를 맞춰 나간다는 공동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친서 교환”이라며 “북한에게는 향후 북중교역 확대와 협력을 통한 고립 탈출, 중국에게는 대미 패권경쟁에서 역내 우군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시 주석은 친서에서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생활을 마련해 줄 용의가 있다”고 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중 간 직간접적인 정상외교와 무역 재개, 신압록강대교 개통 등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은 최근 말레이시아와의 단교 등으로 국제사회 고립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中, 북한의 국방력 언급 회피...외교적 수위 조절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당대회 결정 내용을 바탕으로 국방력 강화 입장을 전달한 데 비해, 시 주석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국제 및 지역 정세는 심각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새로운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만 강조했다.친서를 통해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재확인하면서 동시에 외교적 수위는 조절했다는 분석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은 중국과 정책 공조를 통해 미국의 압박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중국은 북한과는 달리 한중 관계를 훼손하면서까지 북중 관계를 긴밀하게 발전시킬 의도는 없어 보인다”며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자국의 안보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고 중재자 역할을 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중국을 거쳐 8년만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향후 협력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오는 25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러시아 서커스장 코끼리의 반란? 기습 난투극에 관객 혼비백산 (영상)

    러시아 서커스장 코끼리의 반란? 기습 난투극에 관객 혼비백산 (영상)

    러시아 서커스장에서 코끼리 간 난투극이 벌어져 놀란 관객들이 서커스장을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수도 카잔에서 서커스 코끼리 간 충돌이 빚어져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카잔주립서커스장에서 열린 서커스에서 코끼리 간 난투극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함께 서커스에 동원된 코끼리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갑자기 다른 코끼리를 들이받았다. 그리곤 충격으로 주저앉은 코끼리를 코로 밀어 서커스 무대 밖까지 몰아냈다. 겨우 중심을 잡고 일어난 상대 코끼리가 대항해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덩치에 떠밀려 또다시 무대 밖으로 떠밀린 상대 코끼리는 사정없이 내리꽂히는 코주먹을 힘없이 맞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코끼리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한동안 상대 코끼리를 들이받던 코끼리는 조련사들이 몽둥이와 ‘불훅’(Bullhook, 코끼리 조련에 사용되는 쇠꼬챙이가 달린 긴 막대)을 휘두르며 한참을 뜯어말린 후에야 공격을 멈췄다. 그 사이 혼돈에 빠진 관람객들은 앞다퉈 서커스장을 빠져나갔다. 한바탕 소동이 있고 난 뒤 카잔주립서커스단 측은 코끼리 간 몸싸움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서커스 감독 라밀 샤리풀린은 “서커스단 코끼리 ‘제니’와 ‘마그다’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 모두 암컷 아시아코끼리종으로 5년 전부터 갈등을 빚었는데, 그 배경에는 질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관객들은 아직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딸과 함께 서커스장을 찾았던 한 부모는 “공황 그 자체였다. 코끼리와 너무 가까웠다. 우리는 물론 맨 앞줄 다른 관객도 모두 탈출하려고 난리였다”고 설명했다. 맨 뒷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한 다른 관객은 “맨 뒤에 앉아 있었던 게 천만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사건 다음 날 서커스단은 표를 전액 환불하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서커스단 측은 “조련사 관심을 누가 더 많이 받는가 하는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코끼리들의 갈등이 터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관객과의 소통이 부족해진 점 역시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이에 대한 전문가 얘기는 좀 다르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코끼리 조련사 안드레이 디멘티예프-코르닐로프는 코끼리 간 서열 다툼으로 봤다. 코르닐로프는 “코끼리는 철저한 모계 중심 사회다. 수컷은 새끼가 어느 정도 크면 무리를 떠나고, 나이가 많은 암컷이 무리를 이끄는 ‘가모장’이 된다. 이렇게 코끼리끼리 서열을 가리기 위해 싸우는 경우는 드물다. 암컷 코끼리만 있는 러시아 상황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타타르스탄 지방검찰은 정확한 사건 개요와 위법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리알너예 브레먀 보도에 따르면 기자단과 수사관을 이끌고 직접 서커스장을 찾은 검찰은 부러진 의자를 들어 보이며 서커스 무대와 관객석 간의 거리 등을 확인하겠다고 공언했다. 조사 결과 일단 무대와 관객석 사이 거리는 1.6m로 기준 거리 1m는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조련사 등을 상대로 탐문하는 한편, 코끼리 상태를 직접 살필 계획이다. 안정을 되찾은 코끼리들은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카잔의 서커스 역사는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행접시 UFO 형태로 지어진 독특한 서커스장은 2312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하다. 하지만 동물권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이번 사건 이후 서커스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 평론가인 루스탐 무크타로프는 “21세기에 동물원 동원한 서커스는 신성모독이자 동물학대”라고 비판했다. 다른 동물보호운동가는 “비좁은 우리에서 동물들이 미쳐가고 있다. 대중의 즐거움을 위해 왈츠를 추고 오토바이를 타는 야생동물이란 끔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분에 100대, 의식 잃을 때까지 때렸다”…20대 ‘살인미수’ 혐의 적용

    “1분에 100대, 의식 잃을 때까지 때렸다”…20대 ‘살인미수’ 혐의 적용

    요양병원에서 함께 생활하던 환자에게 의식을 잃을 때까지 마구 주먹을 휘두른 20대에 대해 경찰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전북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A(22)씨는 지난 8시 오후 8시쯤 임실군 한 요양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던 B(52)씨를 폭행했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말다툼하던 B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그는 한차례 주먹을 휘둘러 충격으로 B씨가 바닥에 쓰러지자 몸 위에 올라타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1분여 동안 쉬지 않고 무려 100여대를 넘게 때렸다. 폭행은 주로 B씨 안면부에 집중됐다. A씨는 B씨가 의식을 잃은 뒤에도 주먹질을 멈추지 않다가 이를 발견한 요양보호사가 제지하자 가까스로 멈췄다. B씨는 얼굴 등을 크게 다치기는 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발을 밟은 B씨가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붙잡아 이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폭행 횟수와 강도, 범행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혐의를 적용했다. A씨에게 적용된 살인미수혐의는 중범죄로 취급돼 단순 폭행이나 상해보다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피해자를 때려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천공항公, 스카이72 골프장 ‘단수·단전·도로 차단’ 예고

    인천공항公, 스카이72 골프장 ‘단수·단전·도로 차단’ 예고

    다음달 2일부터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운영이 강제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카이72의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말 협약 종료에 따라 스카이72의 골프장 철수를 주장하고 있고, 스카이72는 3개월째 버티기 영업을 하면서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을 막고 있다. 공항공사는 22일 공항과 서울을 오가는 길목의 전광판·현수막·버스 광고 등을 통해 ‘스카이72 골프장 영업이 사실상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동시에 다음달인 4월 2일부터 골프장에 대한 단전단수 및 도로 차단 등 물리력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수세에 몰린 스카이72는 이날 초법적인 압력을 즉각 중단하고 종사자들의 고용불안을 조장하지 말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스카이72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공항공사의 일방적인 단전·단수·도로 차단 등의 통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초법적인 압력일 뿐 아니라 현행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스카이72는 2002년 공사와 맺은 골프장 운영실시협약에 따라 지난해 12월까지 골프장 영업을 종료했어야 했다. 그러나 인천공항 제5활주로 건설 사업 지연에 따른 지상물매수청구권과 유익비상환을 위한 유치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버티기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골프장 내 33개의 건축물과 잔디·나무 등은 법적으로 스카이72의 소유이며 유치권 행사로 적법하게 토지 및 시설물을 점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스카이72측에 오는 4월 1일까지 골프장 영업을 종료하라고 통보했다”면서 “영업을 중단하면 스카이72와 법적 다툼이 종료될 때 까지 골프장을 여가공간으로 무료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골프장 운영을 계속하면 지역 주민과 내가 직접 골프장을 찾아가 영업을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스카이72의 후속사업자로 KMH 신라레저를 선정한 상태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석영 6형제 숭고한 희생 기억해야”…남양주시 ‘리멤버 1910‘ 26일 개관 앞두고 언론에 공개

    “이석영 6형제 숭고한 희생 기억해야”…남양주시 ‘리멤버 1910‘ 26일 개관 앞두고 언론에 공개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은 도시의 흉물로 방치됐던 목화웨딩홀을 철거하고 이석영 6형제의 결의를 담아 경술국치의 아픔과 숭고한 희생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고종과 명성황후가 잠든 홍릉 앞에 조성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는 26일 ‘리멤버(REMEMBER) 1910’ 정식 개장을 앞두고 역사체험관 등을 22일 언론에 공개했다. 금곡동 홍릉 앞에 조성된 역사체험관은 지하 2층, 지상 1층, 전체면적 3900㎡ 규모로, 내부에는 친일파를 단죄하는 법정과 감옥, 이석영 선생 형제와 신흥무관학교 관련 자료 전시 공간 등이 설치됐다. 시는 홍릉을 가린 옛 예식장 건물을 철거하고 2000㎡ 규모의 시민 휴식 공간을 만들면서 ‘이석영 광장’으로 이름 붙였다. 이석영 선생은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일대 땅을 모두 팔아 신흥무관학교를 건립하는데 보탠 독립운동가다. 광장 지하에는 역사체험관 ‘리멤버(REMEMBER) 1910’이 있다. 1910년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상실하고 이석영 선생을 비롯한 6명의 형제가 중국으로 망명한 해이다. 체험관은 역사 법정, 친일파 감옥, 미디어 홀, 콘퍼런스 룸 등으로 꾸며졌다. 역사 법정은 친일파를 재판하는 공간으로,맨 앞에 3명의 판사석이 있고 그 아래 검사석,변호인석,피고인석 등이 있다. 판사석에는 이석영 선생과 그의 동생인 아나키스트 이회영 선생, 초대 부통령을 지낸 이시영 선생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미디어 홀에는 이석영 선생 형제와 신흥무관학교 관련 자료가 전시됐다. 남양주시는 ‘리멤버 1910’을 시민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설계했다. 미디어 홀과 중앙 라운지에서는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 편하게 쉴 수 있다. 주말에는 공연이나 영화 상영,인문학 콘서트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역사 법정 방청석에는 USB 포트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도 설치됐다. 콘퍼런스 룸은 주민자치단체 회의나 모임 장소 등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된다. 조광한 시장은 “1910년의 아픈 역사를 뼛속까지 새겨넣지 않으면 강대국 패권 다툼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독립적인 지위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며 “시민들이 이곳에서 역사 체험을 하고 가족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새만금공사 ‘아파트 싹쓸이’ 전 LH직원 징계 고민하는 까닭

    새만금공사 ‘아파트 싹쓸이’ 전 LH직원 징계 고민하는 까닭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아파트 싹쓸이’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을 숨기고 새만금개발공사로 직장을 옮긴 문모 감사실장에 대한 신분상 처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새만금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날 업무 배제 처분을 받은 문모 실장은 2-18년 12월 3급 경력직 직원으로 응시서류를 제출했다. 당시 문씨는 LH에서 같은 해 11월 아파트 매입 사건으로 경징계인 견책처분을 받았지만 현직에 근무하는 상태에서 12월 새만금개발공사 경력직 사원 채용에 응시했다. 그러나 문씨가 제출한 경력증명서 서류에는 당시 소속이던 LH에서 처분을 받은 상벌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다. 상벌사항이 기재되지 않은 것은 문씨가 고의로 빠뜨렸는지 LH 인사기록부에 미처 기재되기 전 상태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문씨는 징계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입사에 불이익을 받을까 싶어서”라고 회사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새만금개발공사는 문씨의 경력증명서 상벌 미기재에 대해 당장 징계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복수의 변호사에게 법률자문을 의뢰했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는 “채용 규정에 허위 서류를 제출했을 경우 채용을 취소하도록 돼있으나 당시 제출한 LH 경력증명서에 상벌 사항이 적혀있지 않아 고의성을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법률 자문 결과 징계 사실 미기재가 채용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면 최고 직권 면직을 포함한 무거운 인사 조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문씨는 2019년 3월 새만금개발공사에 3급 경력직 직원으로 채용됐으며, 1년 반 만인 2020년 8월에 2급으로 승진해 감사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문씨가 채용 당시 경력증명서류에 상벌 사항을 기재하게 돼 있으나 LH에서 징계받은 사실을 숨겨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문씨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전국에서 LH 주택 15채를 매매했다가 징계를 받고 퇴사한 뒤 새만금개발공사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황보승희 의원에 따르면 문씨는 LH 재직 시절 수원, 동탄, 경남, 대전, 포항, 창원 등에서 LH 아파트를 무더기로 매입하고도 회사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가 견책 징계를 받고 새만금개발공사로 이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진, 학폭 반박…“타이밍 맞춰 글 올린 서신애 입장 요구”

    수진, 학폭 반박…“타이밍 맞춰 글 올린 서신애 입장 요구”

    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수진은 지난 19일 팬 커뮤니티 유큐브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자신의 학폭 의혹에 대해 상세하게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학폭 의혹이 제기될 때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던 중학교 동창이자 배우 서신애에게 명확한 입장을 요청했다. 수진은 먼저 “폭로글이 올라오기 전부터 동창들에게 폭로자의 동생이 저의 사진을 구하고 다닌다는 연락을 받아 글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알수 있었다”며 “이로 인해서 폭로자를 알게된 것이지 제가 가해를 해서 알았던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폭로자가 자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혈소판 감소증이 생겼다는 주장에도 반박했고, ‘전화 다툼’의 전말도 해명했다. 체육시간에 면박을 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전혀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 없던 일”이라면서, 학폭위가 열렸지만 자신의 잘못은 없었고 외려 누명을 썼던 일이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수진은 서신애와 관련한 학폭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첫 입장문에서도 밝혔듯이 서신애 배우와는 학창시절 대화도 일절 해본 적이 없다”며 “저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배우님이 몇 반이었는지 조차도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책상에 담배를 넣거나 졸업식 편지를 훔친 일, 모두 제가 한 것이 아니다”라며 “저는 그런 소문조차 이번에 처음 알았을 정도로 동급생인 서신애 배우와 관련된 일을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그렇기에 그 어떠한 괴롭힘도, 뒤에서 욕을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수진은 “저에 관한 새로운 입장을 밝힐 때마다 서신애 배우님은 타이밍 맞춰 글을 올렸고 많은 사람들이 제가 배우님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오해하게 됐다. 소속사 측에서 배우님의 소속사로 연락을 드려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며 “저는 떳떳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서신애 배우님께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를 강력히 요청 드린다”고 전했다. 또 수진은 패딩과 관련한 의혹에도 “1학년 때 저에게 뺨을 때리고 패딩을 마카로 칠하는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매한 패딩의 제조년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빗발치자, 이후 아무런 글을 올리지 않으셨다”고 반박을 이어갔다. 끝으로 수진은 “이외의 서로 뺨을 때리게 했다거나 수금, 왕따 문자 등에 관한 이야기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존재하지 않았던 일이기에 길게 해명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학창시절 그러한 일들을 한 적이 절대로 없다”고 덧붙이며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도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수진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자들 및 악플러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큐브는 “수진의 학창시절과 관련 당사의 최종 입장을 알려드린다”며 “당사는 이날 강남경찰서를 통해 최초게시자를 포함한 모든 허위사실 유포자들 및 악플러들에 대하여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이어 “현재까지 당사가 파악한 허위 사실이 확인된 사안들과 관련 증거들을 모두 제출하고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또한 선처없이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후에도 관련 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목적의 인신공격성 악플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수진은 지난달 20일 학폭 의혹에 휩싸였고, 그 과정에서 수진과 중학교 동창이었던 서신애가 학폭 피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당시 서신애는 이를 부인하는 입장 없이 “변명은 필요 없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데 이어 미국 가수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의 노래 ‘데어포 아이 앰(Therefore I Am)’ 재생 화면을 캡처해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곡에는 “난 네 친구도 뭣도 아니야” “네 입에 내 예쁜 이름 올리지마” “우린 전혀 다른 부류야” “네 세상은 허상이야” “네 세상은 이상일 뿐이야”라는 가사가 담겨있다. 이후 지난 4일 수진이 활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 서신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대들의 찬란한 봄은 나에게 시린 겨울이었고 혹독하게 긴 밤이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또 한 번 이목을 끌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박에 반박’...폭로자 D씨 “기성용 측 ‘악의적 편집”

    ‘반박에 반박’...폭로자 D씨 “기성용 측 ‘악의적 편집”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D씨가 19일 기성용 측 변호사가 자신과 후배 E씨와의 통화 내용을 악의적으로 왜곡 편집해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D씨는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이날 배포한 육성 파일에서 “기성용 선수 측은 나에게 여러 루트를 통해 집요한 회유와 압박을 가했다”면서 “심하게 불안감과 두려운 마음을 느껴서 잠시나마 ‘기성용 선수 측이 원하는 대로 사건을 없는 것으로 해줄까?’라는 바보 같은 마음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박 변호사와 상의했고, 그 결과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저를 위한 것뿐만이 아니라 한국 스포츠계 악습의 고리를 끊기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D씨는 지난 16일 밤 방송된 MBC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성폭력을 거듭 주장했다. 그러자 이튿날 기성용의 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는 지난달 24일 최초 폭로 직후 이뤄진 D씨와 E씨 간 통화 내용을 부분 발췌해 공개했다. 기성용의 회유와 협박이 없었다거나 박 변호사가 동의 없이 임의로 폭로를 진행했다는 취지 등의 내용이었다. 그러나 D씨는 “기성용의 변호사는 제가 E씨와 나눈 대화의 앞뒤를 잘라내고 악의적으로 편집해 내가 박 변호사에게 휘둘려 끌려다니고 있는 것처럼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이는 나에 대한 심각한 인격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또 “박 변호사가 나를 대리해 언론에 배포한 모든 보도자료와 녹취파일은 모두 나의 의사에 따라, 나의 동의 하에 배포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성용 측은 늦어도 다음주까지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 다툼은 법정으로 옮겨지게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친 경기부양 수표 떼달라 조르던 미 25세 남성 총 쏴 4명 살해

    여친 경기부양 수표 떼달라 조르던 미 25세 남성 총 쏴 4명 살해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20대 남성이 집에서 여자친구 앞으로 나온 경기부양 수표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총을 쏴 성인 3명과 어린이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말릭 할파크레(25)란 남성이 이런 무람한 짓을 벌여 살인, 살인 모의, 강도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법원 문서를 입수한 현지 언론들이 뒤늦게 16일 전했다. 그의 여자친구 역시 그의 집 밖에서 다친 채로 발견됐는데 그녀가 신고해 출동한 경찰이 집안에서 성인 3명과 일곱 살 난 어린이의 주검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생후 6개월 된 딸아이도 실종된 것으로 보도됐는데 나중에 할파크레의 누이 집에서 무사한 채로 발견됐다고 ABC 뉴스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할파크레는 무장한 채로 한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나중에 체포됐다. 경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여자친구에게 경기부양 수표 가운데 일부를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방아쇠를 당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 경찰관은 “할파크레가 집안에서 숨진 모두를 향해 총을 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수사관들에게 “모두 총에 맞았다. 난 돈을 챙겼다”고 말한 것으로 공소장에 나온다. 그는 이번 주 안에 법원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조 9000억 달러(약 2151조원)에 이르는 경기부양안에 최근 서명했는데 이 안에는 일인당 1400달러(약 158만원)의 경기부양 수표, 실업수당 확대, 어린이 세금 감액 혜택 등 수백만명을 코로나19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줄 방안들이 망라됐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비극도 빚어내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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