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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살해 뒤 “엄마없이 자라길 원치 않았다”며 두 딸까지 죽인 美남성

    아내 살해 뒤 “엄마없이 자라길 원치 않았다”며 두 딸까지 죽인 美남성

    아내를 살해하고선 ‘엄마 없이 자라게 할 순 없었다’는 이유로 두 딸마저 살해한 미국의 20대 남성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CBS방송 등 현지 매체는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법원이 아내와 어린 두 딸의 목을 졸라 살해한 아젤 아이버리(27)에게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버리는 지난해 2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자택에서 아내 아머러 뱅크스와 다툰 뒤 뱅크스를 살해했다. 그리고 두 딸 자니야(당시 5세)와 카마리아(당시 4세)를 차례로 목 졸라 살해했다. 그는 테네시주 멤피스로 도주했지만 체포돼 밀워키로 송환됐다. 그는 처음엔 정신질환을 주장하며 무죄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아들로부터 며느리와 두 손녀를 죽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하자 결국 아이버리는 혐의를 시인했다. 아픈 아들 의식 잃었는데도 늑장…장례식 뒤 부부싸움아내 살해라는 끔찍한 범행에 이르게 된 두 사람의 다툼은 아들의 죽음에서 비롯됐다.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20년 2월 7일 한 살배기 아들 아젤 주니어의 장례식을 치렀다. 태어날 때부터 천식을 앓았던 아들은 2020년 2월 말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2020년 1월 24일 감기 증상이 있던 아들은 낮잠을 자다 오후 3시쯤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깨어나질 않았다. 아이버리는 아들을 차에 태웠지만, 병원이 아닌 딸들을 맡겨둔 돌봄기관으로 향했다. 아들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중에도 곧장 병원으로 향하지 않고 차를 몰고 배회했다. 결국 병원으로 차를 돌렸지만, 중간에 그는 상점에 들러 간식을 사기도 했다. 결국 오후 4시 43분쯤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아들은 이미 파랗게 질려 반응이 없는 상태였다. 결국 아들은 숨졌고, 사인은 바이러스성 기관지염으로 나왔다. 장례식을 치른 다음날 새벽 1시 30분쯤 아이버리와 아내 뱅크스는 심하게 다퉜다. 아내는 “아들이 생각나서 당신을 쳐다보지도 못하겠다”며 아들의 죽음이 남편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공소장은 전했다. 당시 아이버리가 장례식이 끝난 뒤 일을 간 것도 다툼의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 숨기고 도주…경찰의 뒤늦은 대처당일 새벽 이웃이 “안돼, 날 죽이지 마”라는 비명소리와 함께 피를 흘린 채 신발도 신지 않고 주차장을 뛰어가던 뱅크스를 발견하고 신고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행 흔적이나 신고자를 찾지 못하고 복귀했다. 그러다 뱅크스의 친척이 뱅크스와 연락이 닿지 않자 실종신고를 냈고, 경찰이 뱅크스의 집을 다시 찾아갔으나 뱅크스는 물론 두 딸도 사라진 이후였다. 그때는 이미 아이버리가 아내와 두 딸의 시신을 자기 집 근처 차고에서 불태워 숨기고 멤피스로 도주한 뒤였다. 그는 도주 중 실종자 조사에 나선 경찰의 전화를 받고선 “아내와 다투긴 했지만 이후 그곳을 떠났고 지금은 가족들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둘러댔다. 결국 멤피스에서 체포된 아이버리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고, 밀워키의 차고에 아내와 딸들의 시신을 숨겼다고 자백했다. 그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싸운 뒤 목 졸라 살해한 뒤 ‘두 딸이 엄마 없는 세상에서 사는 걸 원치 않았다’는 이유로 두 딸마저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아이버리는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죄송하고 내가 한 일을 후회한다”고 말했지만 유족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괴로워했다.
  • 권익위 ‘박영수 신분’ 오늘 결론… ‘공직자’ 판단 땐 정식수사

    권익위 ‘박영수 신분’ 오늘 결론… ‘공직자’ 판단 땐 정식수사

    자칭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고급 수입차를 제공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공직자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16일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박 전 특검을 청탁금지법 적용이 가능한 공직자로 본다는 유권해석이 나오면 박 전 특검의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 관계자는 15일 “내부 검토 결과와 외부 자문위원들의 평가, 박 전 특검 측이 제시한 의견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6일쯤 유권 해석 결과를 경찰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초 경찰의 유권해석 의뢰를 받은 권익위는 박 전 특검이 공직자에 해당한다는 쪽에 의견을 모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박 전 특검이 자신의 신분이 공직자가 아닌 ‘공무수탁 사인(私人)’이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추후 법 해석상 다툼의 소지가 있는지 등의 여부를 추가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가 길어지면서 권익위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익위가 박 전 특검을 공직자로 판단한다면 경찰은 박 전 특검을 입건하는 등 정식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박 전 특검이 김씨에게 빌린 포르쉐 파나메라4를 금품 수수 행위로 볼 수 있는지, 박 전 특검이 3개월이 지나서야 250만원의 비용을 현금으로 김씨에게 돌려준 것이 적절한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는 뇌물 혐의가 확인되면 박 전 특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특검을 검사로 판단할 것이냐에 대해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추가적인 법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 ‘직격’ 정세균, 이재명에 “‘바지 토론회’ 만들고선 짜증이라니”

    ‘직격’ 정세균, 이재명에 “‘바지 토론회’ 만들고선 짜증이라니”

    이재명 “아실만한 분이 그러니 짜증나”에 정세균 “답안 준비했어야지. 기회를 줘도”李, TV토론 때 ‘여배우 스캔들’ 丁 질문에 “제가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발언 논란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5일 대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명색이 대선 후보 토론회를 ‘바지 토론회’로 만들고, 짜증이라니요”라고 직격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예비경선 TV토론회에서 이 지사에게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했고, 이 지사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었다. 이 지사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TV토론 당시 자신이 정 전 총리의 ‘여배우 스캔들’ 질문에 ‘바지’ 발언으로 받아쳐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충분히 아실 만한 분이 그러니 제가 짜증이 난 것 같다”고 정 총리를 겨냥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응수한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렇게 남기고 “질문 의도를 아실만한 분이라 생각했다”면서 “모범 답안을 준비하셨겠죠. 기회를 드렸으면 잘 쓰셨어야죠”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TV토론회에서 정 전 총리가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면서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 논란을 가리킨 것이다.이에 대해 이 지사는 “가족 간 다툼이 녹음돼서 물의를 일으켰다”며 ‘형수 욕설’과 관련해 해명하자, 정 전 총리는 “다른 문제다, 소위 스캔들에 대해서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하셨었다”라고 재차 압박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되물었다. 이는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으로 곤욕을 치른 가수 나훈아씨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라며 바지를 반쯤 내렸다가 올린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발언이다. 앞서 김부선씨는 2018년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 후보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 인천 자동차대리점서 60대 흉기 난동…2명 사망

    인천 자동차대리점서 60대 흉기 난동…2명 사망

    인천 한 자동차 대리점 사무실에서 흉기에 찔린 60대 소장과 직원 등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인천 계양구의 한 자동차 대리점 건물 4층 사무실에서 대리점 대표 A씨(60대)와 직원 B씨(50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직원 C씨는 “사무실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고 조용해 가봤더니 사망해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도착 당시 사망자들은 사무실내 책상 아래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흉기 2개를 현장에서 발견하고 지문감식중이다. 사무실 내에는 CCTV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건물 내 CCTV를 통해 이들이 사무실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이들이 발견되기 전에는 다른 출입자는 없었다. A씨와 B씨의 몸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들이 말다툼 끝에 서로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월성1호’ 백운규·채희봉·정재훈, 다음달 24일 첫 공판

    ‘월성1호’ 백운규·채희봉·정재훈, 다음달 24일 첫 공판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55·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61)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월성1호 원전 경제성 조작 및 조기폐쇄 사건의 핵심 피고인 3명에 대한 첫 재판이 다음달 24일 열린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이날 오후 2시 316호 법정에서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 정 사장의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한다. 첫 공판은 보통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 확인, 검찰과 변호인의 쟁점을 살핀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은 2022년 11월까지 운영이 보장된 월성1호기를 대규모 손실 예상과 법적 무근거에도 2018년 6월 15일 한수원 이사회 의결로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은 백 전 장관이 월성1호 즉시 가동중단 지시를 하자 이 원전이 경제성 없는 것처럼 평가결과를 조작하고 이를 2018년 6월 이사회를 속이는데 활용해 즉시 가동중단 결의를 이끌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월성1호 즉시 가동중단으로 한수원에 1481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발표했다.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 측은 직권남용 법리 해석을 놓고 검찰과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지난 2월 대전지법이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는 죄형법정주의에 따라 엄격한 해석과 최소침해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검찰이 모두 입증을 못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둘은 “즉시 가동중단, 경제성 조작 모두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정 사장 측은 ‘한수원 이사회를 속여 즉시 가동 중단을 이끌어 거액의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죄를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에 대한 기소는 대전지검 부장검사 10여명이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재판에 넘기는 게 맞다’고 의견을 내놓고 같은달 30일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치는 등 힘겹게 이뤄졌다. 첫 공판에는 최근 정기 인사로 흩어진 대전지검 형사5부 월성1호 원전 수사팀원들이 공소유지를 위해 대전지법에 직접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들 변호진은 ‘택시기사 폭행’ 물의를 빚은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대표였던 엘케이비앤파트너스와 솔루스 등 로펌(법무법인) 5곳이 나선다.
  • 권익위 ‘박영수 공직자 여부’ 미적… 금품수수·부정 청탁 무관용 처벌

    권익위 ‘박영수 공직자 여부’ 미적… 금품수수·부정 청탁 무관용 처벌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공직자 여부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유권해석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권익위는 이르면 14일 결론을 내고 이를 공개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공직기강 확립대책 브리핑에서 직접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권익위는 박 전 특검의 공직자 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았다. 다만 한삼석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박 전 특검이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대해 이달 초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권익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현재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결과를 알려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만 답했다. 발표가 지연되는 데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당초 오늘 브리핑 때 발표하려 했으나 어제(13일) 오후 박 전 특검이 법무법인을 통해 갑자기 의견서를 제출하는 바람에 일정이 늦춰졌다”고 말했다. 유권해석에 반영할 내용은 없는지, 법 해석상 추후 다툼의 소지가 있지는 않은지 의견서를 검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권익위 주변에서는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권익위의 통상적인 조사 관행에 비춰 볼 때 지나치게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의 사례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권익위가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흔한 사례는 아니다”며 “특히 여당 의원 출신이 수장인 권익위 직원들로서는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반기 공직기강 확립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공직자의 직무 관련 금품수수나 부정청탁 등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수사의뢰·징계요구 등이 이뤄진다. 또 여름 휴가철과 추석 명절 기간 공직자의 청탁금지법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해 위반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처벌한다. 최근 공직자 음주폭행, 군대 성비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등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다. 권익위는 또 휴가철 등 취약시기에 현장 점검을 집중 실시해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책임을 묻기로 했다.
  • 이병훈, ‘박수홍법’ 발의…“친족 간 도둑질 특례 폐지해야”

    이병훈, ‘박수홍법’ 발의…“친족 간 도둑질 특례 폐지해야”

    더불어민주당 이병훈(광주 동남을) 의원은 친족 간 재산범죄에 적용하는 형법 특례를 폐지하는 이른바 ‘박수홍법’을 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위원이 발의한 법안의 정식 명칭은 ‘형법 일부개정 법률안’이다. 개정안에는 친족을 상대로 사기, 공갈, 횡령, 배임 등 재산범죄를 범했을 때 친족상도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 형법은 친족 간 재산범죄가 발생하면 형을 면제하거나 고소가 있어야만 공소를 제기하는 친족상도례를 인정한다. 친족 간 다툼에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처리하자는 취지지만 인식이 변화하면서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친족 간 재산범죄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친족 간 도둑질에 적용하는 특례를 이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송인 박수홍은 지난 4월 친형으로부터 수십 년 동안 출연료 및 계약금 등을 횡령 당했다고 알렸다. 이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 코로나·무더위 짜증 식혀줄 대전동물원 아기동물들

    코로나·무더위 짜증 식혀줄 대전동물원 아기동물들

    대전 오월드는 14일 동물원에서 갓 태어난 아기동물 4종을 공개했다.이날 공개한 동물 새끼는 백두산호랑이, 한국늑대, 낙타 등 암컷 3마리와 수컷인 사자와 한국늑대 3마리 등 총 7마리다. 생후 한 달에서 70일됐다.한국호랑이와 낙타가 대전동물원에서 태어난 것은 드문 일이다. 한국늑대는 2008년에 러시아 샤라토프주에서 들여온 것의 3세다. 늑대는 서열 다툼이 심해 다른 무리의 새끼를 해치는 일이 잦기 때문에 서열투쟁 중인 무리들과 격리 보호하고 있다.오월드 관계자는 “백두산호랑이, 낙타 등 귀한 동물이 한꺼번에 태어난 사례가 드물어 선뜻 공개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1년 반이 되도록 멈추지 않는 코로나19에 무더위까지 겹쳐 지쳐가는 시민들에게 작으나마 위안이 됐으면 해서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李중사 사건’ 공군 법무실장 입건, ‘윗선’ 수사 본격화

    ‘李중사 사건’ 공군 법무실장 입건, ‘윗선’ 수사 본격화

    9일 첫 조사 후 4일 만에 입건검찰단 “일부 혐의 사실 확인”고등군사법원 직원에 영장 청구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이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입건하고 ‘윗선’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단은 14일 출입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군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의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공군 법무실 책임자에 대해 지난 9일 소환 조사 결과 일부 혐의 사실이 확인돼 전날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단이 공군으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42일 만이다. 전 실장은 지난 3월 고 이모 중사의 성추행 사건 발생 초동 수사를 맡았던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군검찰 등을 총괄하는 상부 조직인 공군 법무실 수장이다. 군검찰의 부실수사 의혹 등 책임 규명을 위해서는 조사가 불가피한 데, 전 실장에 대한 조사는 지난 9일에서야 처음 이뤄졌다. 전 실장은 이미 검찰단으로부터 세 차례 소환 요청을 받았지만 응하지 않고, 고위공직자인 자신의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해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단은 또 “고등군사법원 직원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발견해 추가 수사를 진행했고,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금일(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단이 공군 법무실을 정조준하면서 앞으로 양측 간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오는 19일 해군 검찰단장인 고민숙 대령(진)도 특임 군검사 신분으로 검찰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 노마스크로 침 뱉으며 기내 난동 美여성 “인권 침해” 주장

    노마스크로 침 뱉으며 기내 난동 美여성 “인권 침해” 주장

    기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것도 모자라, 다른 승객에게 침을 뱉는 등 소란을 피운 미국 여성이 체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주장했다. 10일 WWSB 방송은 마스크 착용을 둘러싸고 경찰과 대치를 벌이던 여성 승객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사우스웨스트플로리다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델타항공 여객기에 공항 경찰이 출동했다. 노마스크 승객을 하차시킬 수 있게 도와달라는 승무원들 신고를 받은 참이었다. 문제의 승객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승무원과 말다툼을 벌였다. 주의를 준 다른 승객에게는 침을 뱉었다. 출동한 경찰과도 한참 실랑이를 벌였다. 목격자는 “경찰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한 차례 더 요구했지만, 승객은 거세게 반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비행기에서 내리기만 하면 된다, 당신을 체포하고 싶지 않다”고 설득했으나, 승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참다못한 경찰은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으면 체포하겠다”고 마지막 경고를 날렸다. 그러자 승객은 더욱 길길이 날뛰었다. “경찰관들이 내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다. 인권 침해”라고 울부짖었다. 관련 영상에는 문제의 승객을 어르고 달래던 경찰이 양팔을 잡고 승객을 끌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 경찰에게 승객은 “내 몸에 손댈 권리가 있느냐. 내가 뭘 어쨌다고 내 몸에 손을 대느냐. 당신들에게 그럴 권리가 있느냐”고 비명을 질렀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한 번 물어보자.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 좀 시켜달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어떻게든 당신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할 것이다. 간단하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당신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고, 승객은 “이거 봐라, 이 시스템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이제 알겠느냐”고 필사적으로 외쳤다. 경찰은 결국 해당 승객을 무력으로 제압해 기내에서 강제로 끌어내렸다.하차 이후에도 승객의 난동은 계속됐다. 수갑을 찬 채 비행기에서 내린 여성은 입건 과정에서도 상당한 소란을 피우며 관계자들 진땀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병력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언론은 체포된 애들레이드 슈로왕(23)이 공무집행방해 및 항공보안위협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리카운티교도소에 구류 중이라고 전했다. 보석금은 6만5000달러(약 7500만 원)로 책정됐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애초 4월 30일까지였던 기내 및 공항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오는 9월 13일까지 연장 적용한 상태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더글러스국제공항에서는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 오른 보스턴 지역 고등학생 30여 명이 단체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항공편이 아예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학생들은 2시간 이상 욕설을 퍼붓고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렸고, 결국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다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 [영상] 흑인 임산부 짓누르고 가족에겐 주먹질…美 경찰 과잉진압 논란

    [영상] 흑인 임산부 짓누르고 가족에겐 주먹질…美 경찰 과잉진압 논란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또 불거졌다. 10일 WSTM방송은 뉴욕 드위트경찰이 과잉진압 의혹을 받는 경관에게 행정휴가를 명령하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뉴욕 북부 시라큐스 교외의 오논다가 카운티 한 마트에서 백인 가족과 흑인 가족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흑인 임산부는 백인 가족과 말리는 마트 직원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 마트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흑인 임산부의 언니가 백인 가족과 여전히 말다툼 중이었다. 경찰은 곧장 흑인 언니부터 붙잡았다. 현지언론은 경찰이 무슨 일인지 묻지도 않고, 백인 여성은 놔둔 채 흑인 여성만 제압했다고 지적했다. 흑인 임산부는 언니를 놔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언니는 “수갑을 채우게 내버려두라”며 임신한 여동생을 물리고 경찰 연행에 순순히 응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가 했던 사건은 그러나 또 다른 경찰이 임산부에게 수갑을 채우러 다가가면서 악화했다.가던 길을 멈춘 언니가 몸을 돌려 “동생은 임산부”라고 항의했지만, 경찰은 거세게 저항하는 흑인 임산부를 강제로 눕힌 뒤 몸으로 짓눌러 제압했다. 드위트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경찰이 흰 옷을 입은 임산부의 다리를 몸으로 짓누르는 장면이 찍혀 있다. 이를 목격한 임산부의 자녀는 공포에 질려 울부짖었다. 언니는 경찰에게 붙잡힌 채로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발로 차며 임신한 동생을 내버려두라고 절규했다. 목격자들도 임산부를 거칠게 다루는 경찰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언니를 제압하고 있던 로리 스페인 경관은 물러서라는 말과 함께 목격자들에게 테이저건을 겨눈 후 언니를 연행해갔다. 연행 과정에서도 잡음은 계속됐다. 스페인 경관은 항의의 표시로 자신의 팔을 물려 한 언니의 목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엄청난 힘을 가해 주먹을 날리는 모습에 목격자들이 비명을 질렀을 정도였다.논란이 일자 드위트경찰은 스페인 경관에게 행정휴가를 명령하고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15분 분량의 경찰 보디캠, 마트 감시카메라, 목격자 촬영 영상을 공개하고 과잉진압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후 주민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항의 시위를 전개했다. 9일 저녁 드위트경찰서 밖에 몰린 시위자 20여 명은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경찰에 연행된 흑인 자매에게는 여러 혐의가 적용됐다. 언니는 경찰관에 대한 2급 폭행 미수·4급 폭행·2급 괴롭힘 혐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임신한 동생은 유해물질 소지·3급 폭행·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형사 법원 출두 통지서를 들고 귀가한 상태다.
  • 이재명 과반이냐, 反이재명 2위 뒤집기냐… ‘합종연횡’ 변수

    이재명 과반이냐, 反이재명 2위 뒤집기냐… ‘합종연횡’ 변수

    이재명 “국가대항전 아니다” 방어 무게이낙연 “1강 1중 구도서 2강 구도 될 것”정세균 “추가 단일화 논의 없다” 선긋기秋, 2위 때리기… 박용진, 이재명 저격수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통해 2명의 후보를 탈락시키면서 본경선에 오른 6명이 집권당 대선 후보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반(反)이재명 연대’라는 구도를 기본축으로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결선에서 역전승하려는 기타 후보들의 2위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 이 지사는 과반 득표로 결선 자체를 치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예비경선 통과 후 기자들에게 “경선은 포지션을 정하는 것이지 국가대항전이 아니다”라며 “원팀 정신으로 상처 입지 않고, 서로 역량을 보전하고 키워 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1위 주자로서 당분간 참고 견디는 이미지를 계속 이어 가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캠프 내부에서는 다른 후보들의 공격이 더욱 거세지는데 언제까지 방어만 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크다. 1위 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절박감이 가장 큰 후보는 2위 이낙연 전 대표다. 같은 친문(친문재인) 후보로 꼽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정 전 총리와 저는) 정권 재창출, 특히 성공하는 제4기 민주 정부를 세워야 할 특별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1강 1중 구도에서 2강 구도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캠프에서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윤영찬 의원은 “이 지사가 만약 (당선에) 성공해 만드는 차기 정부는 문재인 정부 계승이냐, 아니면 ‘이재명 1기’냐 (하는) 의구심이 지지자들 사이에 넓게 퍼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광재 의원과 단일화한 정 전 총리는 추가 단일화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정 전 총리는 “현재 다른 단일화 논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섣불리 단일화에 나서 중도 탈락하기보다는 본경선 과정에서 세를 부풀려 2위 자리를 넘보겠다는 것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당장은 2위가 목표다. 이에 따라 1위 견제보다는 ‘2위(이낙연) 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이번 주 이 전 대표의 텃밭인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박용진 의원은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이재명 저격수’ 전략을 계속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예비경선 내내 이 지사의 기본소득과 기본주택을 비판했다. 김두관 의원은 지방자치를 강조하며 컷오프된 양승조 충남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한편 텃밭인 영남표를 모을 전망이다.
  • 40억 유산 다툼...‘지적장애 동생 살해’ 친형, 살인 혐의로 검찰에

    40억 유산 다툼...‘지적장애 동생 살해’ 친형, 살인 혐의로 검찰에

    지적장애인인 동생을 살해한 의혹을 받는 친형이 살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적장애 2급인 30대 후반 친동생 A씨를 경기 구리시 왕숙천 근처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로 40대 초반 친형 이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2시 50분쯤 동생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영화관에 간다면서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는 게 이씨의 주장이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행적을 확인하다가 이씨가 거짓말을 한 정황을 확인하고 신고 이틀째인 29일 긴급체포했다. 같은 날 A씨는 강동대교 북단 한강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A씨 몸에서는 수면제가 검출됐다. 이씨는 지인으로부터 수면제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나 숨진 A씨 모두 평소에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씨는 이씨의 행적과 휴대전화, 컴퓨터 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살인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4년 전 숨진 부모가 남긴 40억원의 유산을 두고 동생의 법정대리인인 삼촌과 최근 재산 분할 소송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생 돈을 몰래 인출해 썼다가 소송을 당하는 등 갈등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모의 사망도 이씨의 범행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경찰은 정식 조사에는 착수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삼촌이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부모 사망도 의심되다는 취지로 말했으나 뚜렷한 근거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기소권 이어 검사 비위 수사권 다툼… ‘도돌이표’ 공검갈등 부른 모호한 법

    기소권 이어 검사 비위 수사권 다툼… ‘도돌이표’ 공검갈등 부른 모호한 법

    검사 비위 ‘범죄 혐의 발견’에 의견 갈려檢, 유보부 이첩도 법적 근거 없다 판단윤석열 감찰 자료 제출 두고도 대립 첨예“세부적 법 개정·정치권 컨트롤타워 필요”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의 갈등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반복되고 있다. 개별 사건의 기소권에 이어 검사 비위 수사권을 두고 또다시 두 기관이 충돌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갈등을 조율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공수처는 대검찰청에 검사의 고위공직자 범죄에 관한 전체 사건 목록과 불기소 결정문 등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대검은 검사의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 않으면 자체 불기소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불기소 결정한 사안에 대한 자료를 공수처를 비롯한 외부 기관에 제출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두 기관의 갈등은 공수처법 25조 2항 ‘검찰이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를 발견하면 공수처에 이첩’ 규정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됐다. 검찰은 ‘범죄 혐의 발견’을 조사 등을 통해 범죄 혐의를 확인한 경우로 해석하지만, 공수처는 검사 비위 사건을 인지만 해도 공수처에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조계에서는 이런 갈등의 배경으로 공수처법의 모호함에 있다고 지적한다. 공수처법이 야당의 반대 속에 급하게 제정된 탓에 법조인들의 해석도 엇갈린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와 검찰의 권한과 의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법률로만 가능하며 현행법상 검찰이 불기소 결정문을 공수처에 제출할 근거가 없다”고 봤다. 반면 법무법인 이공의 양홍석 변호사는 “공수처법의 ‘범죄 혐의 발견’이란 문구를 ‘수사를 통해 혐의를 발견한 때’로 한정 해석할 근거가 없다”라면서 “검사 범죄 혐의의 진정, 민원, 고소·고발 시에도 공수처 이첩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공수처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며 주장한 ‘기소권 유보부 이첩’을 둘러싼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검찰은 “사건과 권한의 분리 이첩은 불가능하다”며 해당 사건에 연루된 이규원 검사 등을 직접 기소했고, 법원도 “확정적 견해는 아니지만, 검찰의 공소제기가 위법하다는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공수처가 수사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감찰 자료를 법무부와 대검에 요청한 것을 두고도 해석이 갈린다. 양 변호사는“공수처의 수사개시부터 종료까지의 수사 절차의 세부 규정, 타수사기관과 관계를 시점과 사유별로 세세히 규정하는 식의 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정치권에서 상징적으로라도 갈등을 조율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품질 불만에 요금만 5G… 뿔난 소비자들 줄소송

    품질 불만에 요금만 5G… 뿔난 소비자들 줄소송

    ‘5G 품질 논란’ 소송이 8일 SK텔레콤을 상대로 한 재판을 시작으로 본격 개시된다. 소비자들은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납득하기 어려운 품질과 가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통신사들을 상대로 직접 실력행사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5G 품질 불만족을 호소한 피해자 237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부당이익반환청구 등의 소송이 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5G 품질 논란과 관련해 법원에 제기된 소비자 집단 소송 중 처음으로 열리는 법정다툼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5G 대규모 집단 소송은 총 4건이고, 피해 증거를 제출하고 부담금(약 1만~10만원)을 지불하면서까지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가 1000여명에 달한다. 법무법인 세림과 주원이 각각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5G가 제대로 터지지도 않으면서 가격만 비싸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5G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4G)보다 20배 빠르다’고 홍보했지만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주파수대역(28㎓)을 본격적으로 깔지 않아 현재는 LTE 대비 약 4배 빠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도 기지국이 많지 않아 잘 잡히지 않고 자꾸 LTE로 전환된다는 불만도 제기한다. 이번 집단 소송에 참여하는 김진욱 변호사(법무법인 주원)는 “미국의 통신사들은 인프라가 제대로 깔리지 않았기 때문에 (LTE 요금만 받고) 5G 요금은 안 받든가 LTE 요금에 1만원가량만 추가해서 받는다”면서 “소비자 재산에 손해를 가했다는 점에서 형법상 사기에 해당되고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손해배상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1000여명이 통신3사에 물어내라고 요구한 청구액의 총액은 10억 3148만원이다. 법무법인 주원을 통해 소송에 참여한 526명은 5G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재산상 손해와 정신적 손해를 합쳐 개인당 148만원꼴로 피해를 보상해 달라는 입장이다. 법무법인 세림을 통해 참여한 505명은 개인당 50만원을 청구했다. 이들은 이동전화가 5G에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입증하는 내용과 통신 3사가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광고한 내용 등을 모아 증거로 제출한 상태다. 법무법인 세림 관계자는 “이달 말쯤 500여명이 또 추가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들은 5G 기술 특성상 LTE보다 기지국을 촘촘히 설치해야 하는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어려움이 많았다고 호소한다. SK텔레콤 측은 법무법인 클라스를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재판에서 원고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 ‘지원사격’ 추미애에 이재명 “감성적으로 와닿았다” 손짓

    ‘지원사격’ 추미애에 이재명 “감성적으로 와닿았다” 손짓

    이재명 “추미애 정책 준비 많이 하신 듯”추미애, 윤석열과 李 비교한 박용진에 일침秋 “윤석열을 갖고 와서 우리 후보 비난?원팀으로 가는 데 대단히 안 바람직해”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 간 정책 발표와 관련 “추미애 후보(전 법무부 장관)께서 준비를 많이 하신 듯하다”면서 “감성적으로 와닿는 것이 있었다”고 호평했다. 앞서 또다른 대선후보인 추미애 전 장관은 지난 5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V 토론회에서 박용진 의원이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 말바꾸기’를 지적하자 “좀 과하다”며 박 의원을 비판한 뒤 “우리 후보를 비난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 지사를 적극 지원사격했다. 이재명-추미애, 연신 대화 화기애애秋, 이재명 공격한 박용진에 “과하네” 박용진, ‘기본소득 말바꾸기’ 이재명 비판“이재명, 윤석열 정책 없다고 흉볼 것 없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정책언팩쇼에서 이렇게 말하며 일명 ‘명추연대’(이재명·추미애 연대)에 불을 지폈다. 이 지사는 ‘추 전 장관 발표의 어떤 부분이 와닿았느냐’는 질문에는 “외우지는 못한다”고 답했다. 최근 이 지사와 추 전 장관 간 우호적 관계는 명추연대와 같은 신조어를 낳았다. 이날 두 사람은 다른 주자의 발표를 듣는 중 연신 대화를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앞선 TV토론회에서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빗대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비판한 박 의원을 향해 “윤 전 총장을 가지고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에 대해 말을 뒤집는다고 하는 건 좀 과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토론회에서 박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 관련 입장 변화를 지적하며 “윤 전 총장에 대해 정책이 없다고 뭐라고 했던 데 흉볼 것 없다”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최대의 거짓말을 한 사람이 윤석열 후보”라고 비난한 뒤 “정책을 비판하면서 뭐가 이렇다고 짚는 건 모르겠지만 윤 전 총장을 갖고 와서 우리 후보를 비난하는 건 원팀으로 가는 데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쏘아붙였다.李, 박용진 비판에 공격 자제“제 주장 100% 옳을 수 없어” 토론 당시 박용진에 “말꼬리 잡지 마” 이 지사는 이날 박 의원이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세상사라는 것이 보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 “제가 주장하는 정책이 100%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 지사는 앞서 토론회에서는 박 의원을 향해 “말꼬리를 잡지 마라”며 반박했었다. 전날 페이스북에서는 박 의원을 거론하며 “기본소득이 예산조정으로 가능하다고 답했더니, ‘문재인 정부가 연 25조씩 돈을 허투루 쓰고 있다는 얘기냐’라고 하셨다”면서 “이런 걸 흑백논리라고 한다. 극단적 대결논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약이행률 90%가 넘는 저를 말 바꾸기 정치인으로 억지스럽게 몰아가려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2005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이후 탈당한 적도, 당적을 바꿔본 적도 없으며 지킬 생각이 없는 공약을 하거나 말로만 끝내본 적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박 의원이 과거 민주노동당에 몸담았다가 탈당하는 등 과정을 거쳐 민주당에 들어온 점을 우회 지적하면서 자신이야말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켜왔다고 항변한 것으로 해석됐다.“계곡 모난 돌이 강까지 오니 호박돌 돼”“돌멩이의 본질은 변한 게 없을 것” ‘여배우 스캔들’, ‘바지 내릴까’ 발언 해명 이 지사는 이날 한 취재진이 ‘날카로운 창에서 방패로 바뀌신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계곡의 모난 돌덩이였다가 지금은 흘러흘러 강까지 왔더니 호박돌이 된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돌멩이의 본질은 변한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논란에 최근 “바지 한번 더 내릴까요”라고 했던 발언 등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을 두고 페이스북에 스스로를 ‘동네북’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살아온 삶이 개인적 삶이든 또는 시민사회운동가로서의 삶이든 정치인으로서의 삶이든 언제나 그런 어려운 상황에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아프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 역할 자체도 중요한 일이라는 측면에서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동네북 신세가 어딜 가지 않는다”면서 “비틀거릴지언정, 결코 쓰러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정치하는 사람의 숙명과도 같은 역할일 것이다. 피하지 못할 테니 기쁘게 즐기겠다”면서도 “대신 너무 아프게만 두드리지 말고, 때로 좀 따뜻하게 보듬어도 달라”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TV토론회에서 대선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면서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 논란을 가리킨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가족 간 다툼이 녹음돼서 물의를 일으켰다”며 ‘형수 욕설’과 관련해 해명하자, 정 전 총리는 “다른 문제다, 소위 스캔들에 대해서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하셨었다”라고 재차 압박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되물었다. 이는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으로 곤욕을 치른 배우 나훈아씨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라며 바지를 반쯤 내렸다가 올린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발언이다. 앞서 김부선씨는 2018년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 후보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 엄마랑 말다툼하다 차에서 뛰어내린 美소녀 뒤차에 치여 즉사

    엄마랑 말다툼하다 차에서 뛰어내린 美소녀 뒤차에 치여 즉사

    달리던 차서 딸 갑자기 차문 열고 뛰어내려고속도로서 뒤차 소녀 친 뒤 그대로 달아나미국의 15살 소녀가 달리는 차 안에서 엄마와 말다툼을 벌이던 도중 고속도로 중간에 뛰어내려 뒤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뒤차 차량은 소녀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쯤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의 45번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I-45)의 달리는 차에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소녀가 뛰어내려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소녀의 엄마는 경찰에서 조수석에 앉아 말다툼을 벌이던 딸이 갑자기 차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당시 모녀가 다툰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녀를 친 차량 운전자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나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났던 한 운전자는 앞 차량에서 갑자기 사람이 뛰어내려 핸들을 꺾으며 피해갔다고 말했다. 관할 경찰인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잘레스는 “사고 후 달아난 운전자가 소녀를 들이받은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충돌 순간에 단순 물체가 아니고 사람 신체인지는 알았을 것”이라고 운전자의 인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차량 운전자는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배심은 수사팀의 증거를 넘겨받아 도주한 운전자의 형사 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5G 불만 이젠 안 참는다”…‘품질 논란’ 법정다툼 8일 개시

    “5G 불만 이젠 안 참는다”…‘품질 논란’ 법정다툼 8일 개시

    ‘5G 품질 논란’ 소송이 8일 SK텔레콤을 상대로 한 재판을 시작으로 본격 개시된다. 소비자들은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납득하기 어려운 품질과 가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통신사들을 상대로 직접 실력행사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5G 품질 불만족을 호소한 피해자 237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부당이익반환청구 등의 소송이 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5G 품질 논란과 관련해 법원에 제기된 소비자 집단 소송 중 처음으로 열리는 법정다툼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5G 대규모 집단 소송은 총 4건이고, 피해 증거를 제출하고 부담금(약 1만~10만원)을 지불하면서까지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가 1000여명에 달한다. 법무법인 세림과 주원이 각각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5G가 제대로 터지지도 않으면서 가격만 비싸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5G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4G)보다 20배 빠르다’고 홍보했지만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주파수대역(28㎓)을 본격적으로 깔지 않아 현재는 LTE 대비 약 4배 빠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도 기지국이 많지 않아 잘 잡히지 않고 자꾸 LTE로 전환된다는 불만도 제기한다.이번 집단 소송에 참여하는 김진욱 변호사(법무법인 주원)는 “미국의 통신사들은 인프라가 제대로 깔리지 않았기 때문에 (LTE 요금만 받고) 5G 요금은 안 받든가 LTE 요금에 1만원가량만 추가해서 받는다”면서 “소비자 재산에 손해를 가했다는 점에서 형법상 사기에 해당되고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손해배상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1000여명이 통신3사에 물어내라고 요구한 청구액의 총액은 10억 3148만원이다. 법무법인 주원을 통해 소송에 참여한 526명은 5G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재산상 손해와 정신적 손해를 합쳐 개인당 148만원꼴로 피해를 보상해 달라는 입장이다. 법무법인 세림을 통해 참여한 505명은 개인당 50만원을 청구했다. 이들은 이동전화가 5G에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입증하는 내용과 통신 3사가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광고한 내용 등을 모아 증거로 제출한 상태다. 법무법인 세림 관계자는 “이달 말쯤 500여명이 또 추가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통신사들은 5G 기술 특성상 LTE보다 기지국을 촘촘히 설치해야 하는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어려움이 많았다고 호소한다. SK텔레콤 측은 법무법인 클라스를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재판에서 원고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 미·중 패권전쟁 희생양 디디추싱 20% 폭락…공모가 이하로 곤두박질

    미·중 패권전쟁 희생양 디디추싱 20% 폭락…공모가 이하로 곤두박질

    미국 증시에 지난달 30일 상장한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미중 패권전쟁의 또 다른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디디추싱의 주가는 전날보다 19.58% 폭락한 주당 12.49달러를 기록했다. 공모가(14달러) 이하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이날 디디추싱 주가의 급락은 중국 정부가 중국기업의 해외증시 상장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고 근본적인 이유는 미중 패권 다툼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분석했다. FT에 따르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자국 기업이 고객 데이터를 전부 정부에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다. 이에 비해 미국은 뉴욕 증시에 상장하려면 미국 정부도 데이터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이 이 같은 요구를 거절할 경우 상장폐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지난 6월 데이터 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중국의 기업이 외국 정부에 테이터를 제출할 경우, 중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중이 데이터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이 와중에 디디추싱은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했다. 당초 디디추싱은 홍콩을 우선 순위에 두었으나 홍콩상장이 더뎌지자 미국으로 방향을 틀었고, 결국 디디추싱은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시기가 좋지 않다”며 미국 증시 상장을 연기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권고에도 디디추싱이 미증시 상장을 강행하자 중국 정부는 보복 카드를 꺼내들었다. 중국의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의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보안조사를 하고 있다. 보안조사를 하는 동안에는 신규 고객을 받을 수 없어 기업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패권전쟁 와중에 권고를 무시한 디디추싱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가혹한 보복을 하고 있는 것이다.
  • “기저귀나 가는 주제에”… 잡부 취급·갑질해도 신고 못 한다

    “기저귀나 가는 주제에”… 잡부 취급·갑질해도 신고 못 한다

    가족이 업무 무관 잡다한 심부름 요청민간에 파견 위탁… 보호 책임 불분명이용자에 고용 권한 있어 신고 어려워서울 마포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일하던 김모(59)씨는 지난달 직장을 잃었다. 김씨가 돌봤던 지체 장애인은 정상적인 배변 활동이 불가능해 하루에 한 번씩 현관문을 열고 환기를 했다. ‘집에서 시체 썩은 냄새가 나니 문을 열지 말라’는 이웃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김씨는 “기저귀나 가는 주제에 말을 듣지 않는다”며 폭언을 퍼부은 이웃과 다툼을 벌이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다. 김씨는 “사명감과 보람으로 일했지만 더는 못하겠다”고 호소했다. 지체 장애인의 생활을 보조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사들이 보호자 등의 갑질과 폭언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 활동지원사 제도는 장애인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활동 지원급여로 고용할 수 있는 인력을 말한다. 활동지원사들은 고용 권한이 이용자인 장애인과 보호자에게 있어 이들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충남 천안에서 활동지원사로 일하는 곽모(63)씨는 “보호자가 장애인의 활동과 무관하게 시장에 갈 때 태워달라고 요구하는 등 잡다한 심부름을 시키기도 한다”고 전했다. 부당한 처우를 받은 지원사가 도움을 요청할 곳도 마땅치 않다. 활동지원사 파견 업무는 보건복지부가 민간 기관에 위탁하고, 이 기관에 대한 관리는 지방자치단체가 맡아 보호책임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씨가 소속된 활동지원센터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에 장애인 가정과 이웃 사이의 갈등을 중재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지원사에게 조심하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용자의 갑질 사례가 보고되면 지침에 따라 활동 지원을 거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장 일자리를 잃으면 생계에 타격을 받는 활동지원사들이 갑질 사례를 신고하는 경우는 드물다. 전문가들은 활동지원사들의 업무 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석재은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활동지원센터는 장애인 보호자와 활동 지원사의 중간 계약자 역할을 하는 데 그치고 있다”라며 “위탁기관이 활동지원사의 서비스 교육와 노동 환경 개선에 신경을 쓰도록 정부, 지자체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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