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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질환 재소자에 코뼈 부러진 날, 엄마는 “이런 일 안 했으면…”[매 맞는 교도관]

    정신질환 재소자에 코뼈 부러진 날, 엄마는 “이런 일 안 했으면…”[매 맞는 교도관]

    교도소에서 종일 범죄자와 부대끼며 폭언을 듣는 것은 교도관에게 일상이고 종종 폭행도 당한다. 운이 없으면 크게 다쳐 한동안 밥벌이가 힘든 처지가 된다. 6년차 교위 나모(34)씨는 아직도 그때 일로 악몽을 꾼다. 2018년 9월 10일. 장소는 인천구치소의 한 수용거실. 철야 근무 막바지인 오전 6시 30분쯤 잠에서 깬 수용자들의 모포를 회수하던 때였다. 수용자 A씨가 격리돼 있던 징벌방의 문을 열자마자 얼굴로 주먹이 날아왔다. 나씨는 ‘악’ 하는 짧은 비명과 함께 코를 부여잡았다. 전신마취 후 3시간가량 수술을 받았고 전치 4주 진단이 나왔다. 나씨는 A씨를 형사고발한 뒤 재판정에 가서야 자신이 맞은 이유를 듣게 됐다. A씨의 과자를 빼앗아 먹었다는 황당한 주장이었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는 주먹질의 대가로 2019년 9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나씨는 회복 기간 동안 콧구멍에 거즈를 가득 채우고 지냈다. 그 꼴로 침대에 누워 있던 그에게 어머니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네가 이런 일을 안 했으면 좋겠구나.” 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7급 교정공무원에 한 번에 합격했을 때도 기뻐하기보다는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어머니였다. 끝내 직업을 포기하진 않았지만 트라우마는 여전하다. 밖에서는 ‘나쁜 놈’도 피해 가면 그만이지만 그의 직장인 교도소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그저 하루하루 스스로 조심하며 사는 수밖에. 서울구치소 기동팀의 8년차 교도관 김모(37)씨는 한동안 자동차에 호신용 삼단봉을 싣고 다녔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수용자 B씨와의 말다툼 이후부터다. 수용거실을 옮겨 달라며 고성을 지르던 B씨를 제지한 것이 화근이었다. B씨는 자신의 앞에 있던 탁자를 주먹으로 내리쳐 부숴 버린 뒤 김씨를 향해 “1대1로 한판 붙자”고 도발했다.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 뒤로 B씨는 김씨가 복도를 지나갈 때면 “언제까지 남자다운 척하는가 보자”며 눈을 부라렸다. B씨의 ‘조직 동생’이라는 사람은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왜 우리 형님에게 말도 안 되는 강압적 행위를 하느냐”고 항의했다. 난동 부리는 수용자를 제지하려다 뺨을 맞고 정신지체 수용자에게 손등을 깨물려 피를 본 적도 있었지만 밖에서 걸려 온 협박 전화를 받은 것은 김씨도 처음이었다. 그는 요즘도 출퇴근길에 급습을 당하지 않을까 신경이 곤두서 있다. 경기 수원구치소에서 근무하는 7년차 교도관 홍모(34)씨는 억울하게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당했다. 올 초 일어난 수용자 C씨와의 사건 때문이다. C씨는 자신의 소송 서류를 물에 적신 뒤 공 모양으로 구겼다. 서류의 정체를 알 길이 없었던 홍씨가 ‘이거 버릴 거냐’고 묻자 C씨는 스스로 종이 뭉치를 버렸다. 그러고는 얼마 뒤 돌변한 C씨는 “마음대로 사유재산을 폐기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올봄에는 수형복을 바꿔 달라고 떼쓰는 D씨를 제지하다가 어깨가 빠진 일도 있었다. 이미 세 번이나 옷을 바꿔 준 뒤였다. D씨는 “왜 나한테 ×랄이냐”고 욕설을 하며 홍씨의 얼굴을 때리다가 함께 넘어졌고 그 충격에 홍씨는 어깨를 다쳤다. 그때 후유증으로 그는 아직도 팔굽혀펴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 홍씨는 “남의 인권을 짓밟고선 자기 인권은 중요하다는 수용자를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인권이 중요하지만 정당한 공권력 집행은 인권침해가 아니다. 인권 보호와 공권력 집행이 키 맞춤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재소자에 맞아 코뼈부러진 아들…엄마는 “이런 일 안 했으면..”[매 맞는 교도관]

    재소자에 맞아 코뼈부러진 아들…엄마는 “이런 일 안 했으면..”[매 맞는 교도관]

    교도소에서 종일 범죄자와 부대끼며 폭언을 듣는 것은 교도관에게 일상이고 종종 폭행도 당한다. 운이 없으면 크게 다쳐 한동안 밥벌이가 힘든 처지가 된다. 6년차 교위 나모(34)씨는 아직도 그때 일로 악몽을 꾼다. 2018년 9월 10일. 장소는 인천구치소의 한 수용거실. 철야 근무 막바지인 오전 6시 30분쯤 잠에서 깬 수용자들의 모포를 회수하던 때였다. 수용자 A씨가 격리돼 있던 징벌방의 문을 열자마자 얼굴로 주먹이 날아왔다. 나씨는 ‘악’ 하는 짧은 비명과 함께 코를 부여잡았다. 전신마취 후 3시간가량 수술을 받았고 전치 4주 진단이 나왔다. 나씨는 A씨를 형사고발한 뒤 재판정에 가서야 자신이 맞은 이유를 듣게 됐다. A씨의 과자를 빼앗아 먹었다는 황당한 주장이었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는 주먹질의 대가로 2019년 9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나씨는 회복 기간 동안 콧구멍에 거즈를 가득 채우고 지냈다. 그 꼴로 침대에 누워 있던 그에게 어머니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네가 이런 일을 안 했으면 좋겠구나.”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7급 교정공무원에 한 번에 합격했을 때도 기뻐하기보다는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어머니였다. 끝내 직업을 포기하진 않았지만 트라우마는 여전하다. 밖에서는 ‘나쁜 놈’도 피해 가면 그만이지만 그의 직장인 교도소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그저 하루하루 스스로 조심하며 사는 수밖에. 서울구치소 기동팀의 8년차 교도관 김모(37)씨는 한동안 자동차에 호신용 삼단봉을 싣고 다녔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수용자 B씨와의 말다툼 이후부터다. 수용거실을 옮겨 달라며 고성을 지르던 B씨를 제지한 것이 화근이었다. B씨는 자신의 앞에 있던 탁자를 주먹으로 내리쳐 부숴 버린 뒤 김씨를 향해 “1대1로 한판 붙자”고 도발했다.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 뒤로 B씨는 김씨가 복도를 지나갈 때면 “언제까지 남자다운 척하는가 보자”며 눈을 부라렸다. B씨의 ‘조직 동생’이라는 사람은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왜 우리 형님에게 말도 안 되는 강압적 행위를 하느냐”고 항의했다. 난동 부리는 수용자를 제지하려다 뺨을 맞고 정신지체 수용자에게 손등을 깨물려 피를 본 적도 있었지만 밖에서 걸려 온 협박 전화를 받은 것은 김씨도 처음이었다. 그는 요즘도 출퇴근길에 급습을 당하지 않을까 신경이 곤두서 있다.경기 수원구치소에서 근무하는 7년차 교도관 홍모(34)씨는 억울하게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당했다. 올 초 일어난 수용자 C씨와의 사건 때문이다. C씨는 자신의 소송 서류를 물에 적신 뒤 공 모양으로 구겼다. 서류의 정체를 알 길이 없었던 홍씨가 ‘이거 버릴 거냐’고 묻자 C씨는 스스로 종이 뭉치를 버렸다. 그러고는 얼마 뒤 돌변한 C씨는 “마음대로 사유재산을 폐기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올봄에는 수형복을 바꿔 달라고 떼쓰는 D씨를 제지하다가 어깨가 빠진 일도 있었다. 이미 세 번이나 옷을 바꿔 준 뒤였다. D씨는 “왜 나한테 ×랄이냐”고 욕설을 하며 홍씨의 얼굴을 때리다가 함께 넘어졌고 그 충격에 홍씨는 어깨를 다쳤다. 그때 후유증으로 그는 아직도 팔굽혀펴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홍씨는 “남의 인권을 짓밟고선 자기 인권은 중요하다는 수용자를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인권이 중요하지만 정당한 공권력 집행은 인권침해가 아니다. 인권 보호와 공권력 집행이 키 맞춤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법 “가정폭력 피해자, 본인 동의 없어도 분리조치 가능”

    대법 “가정폭력 피해자, 본인 동의 없어도 분리조치 가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정폭력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 조치할 때는 피해자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5일 공무집행방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받은 A(34)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도 유지됐다. A씨는 2020년 2월 자신의 집에서 동거 중인 여자친구 B씨와 다툼을 벌였다. B씨의 어머니는 B씨의 연락을 받고 112에 “딸이 ‘동거 중인 남자친구가 자기를 죽이려 한다’고 했다”며 대신 신고 전화를 했다.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 얼굴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하고 B씨를 집 밖으로 이동시키며 A씨에게는 “떨어져 있으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밀어 넘어뜨리며 욕설을 했고 결국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법정에서 “경찰관이 여자친구에 대한 위법한 보호조치를 해 저항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1심과 2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은 가정폭력처벌법에 따른 보호조치나 응급조치를 할 수 있으므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한 뒤 분리 조치를 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취지다. 가정폭력처벌법은 ‘사실상 혼인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가정폭력 행위자와 피해자의 분리 조치는 피해자의 동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설령 피해자가 분리 조치를 희망하지 않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해도 경찰관이 현장 상황에 따라 분리 조치를 함에 있어서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캐나다서 연쇄 흉기난동에 10명 사망…용의자 2명 추적 중

    캐나다서 연쇄 흉기난동에 10명 사망…용의자 2명 추적 중

    경찰 “마구잡이로 범행 대상된듯”용의자 이동 중…사망자 더 늘어날 듯범인 목격 인근서 미식축구경기 열려 대비도미 버지니아서도 파티 중 총격전에 7명 사상캐나다 남서부의 서스캐처원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지는 등 최소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고 4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AFP와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서스캐처원 북동부 외곽의 13개 장소에서 주민들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연쇄로 발생,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최소 1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원주민 거주지역인 제임스 스미스 크리 네이션에서 첫 신고를 받았으며, 곧이어 이웃 마을인 웰던 등지에서 사건 접수가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용의자는 일부 피해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일부는 마구잡이로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도주한 용의자는 데이미언 샌더슨과 마일스 샌더슨 2명으로, 검정색 닛산 로그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용의자 검거에 나선 경찰은 이들이 범행 현장에서 300㎞ 가량 떨어진 주도(州都) 레지나에서 목격됐다는 제보를 토대로 서스캐처원은 물론 인근 매니토바 및 앨버타까지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하고있다. 또 이날 미식축구 경기가 열린 레지나 모자이크 스타디움에 안전관리 인력을 증원하는 등 추가 범행 가능성에도 대비했다.미 노퍽시서 파티중 총격전 2명 사망노퍽주립대 학생 무고한 희생 이어져 한편 미국에서는 이날 파티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노퍽시에서 4일 파티 참석자 간에 다툼이 총격으로 번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자 4명, 남자 3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이후 병원에서 숨졌다. 노퍽시 경찰의 마이클 골드스미스 서장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파티에서 싸움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싸움이 시작되자 누군가가 총을 꺼내 쏘기 시작했다”면서 “권총과 소총을 포함해 여러 정의 총기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노퍽주립대는 학생 몇 명이 캠퍼스 밖 장소에서 총격을 당했으며 이들은 무고한 피해자라고 밝혔다. 골드스미스 서장 대행도 “이런 사건이 황당한 것은 사람들이 다투다가 총을 꺼내 서로 쏘는 과정에 무고한 사람들이 총을 맞아 희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마약 의혹’ 남태현, “마음 찢어져요”…SNS 글 돌연 삭제

    ‘마약 의혹’ 남태현, “마음 찢어져요”…SNS 글 돌연 삭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 씨가 심경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했다. 남태현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음이 찢어져요, 그대 다신 볼 수 없겠죠, 이젠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네요, 어디로 가는 건가요, 거긴 행복하겠죠, 그대 이제 아름다운 미소만 지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매일 취해야만 하고 억지로 두 귀를 막죠, 어느샌가 내 맘은 울고 있고 잊어보려 눈을 감으면 어제가 기억이 안 나요, 그대 나와 같았나요”라고 덧붙였다. 또 “시간이 지나서 우리 다시 만나면 그 시절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 줄래, 살기 바빴고 늘 보고 싶더라, 더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이젠 니 옆에 있을게”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어딜 가나 넌 웃고 있는데 그 미소 뒤에 숨겨진 아픔 어쩌면 난 알고 있었지, 막연하게 ‘잘 지내겠지’라 생각했어, 좋아 보이니까, 너무 늦은 걸 알지만 정말 미안해”라며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잊지 않을게 영원히”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남태현이 게재한 글은 그가 속한 밴드 사우스클럽이 지난 2020년 발표한 노래 ‘투 마이 프렌즈(To My Friends)’의 가사 일부다. 마약 투약 혐의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전한 심경 글로 시선을 끌었으나 곧 삭제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남태현의 여자친구 서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등의 글을 남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서민재와 남태현은 연인 사이의 다툼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마약 의혹’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남태현과 서민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 ‘상대 폭력조직원 살해’ 운전 담당 공범…징역 10년 확정

    ‘상대 폭력조직원 살해’ 운전 담당 공범…징역 10년 확정

    운전 담당 공범, 징역 10년 확정살인사건이 일어난 폭력조직 간 다툼에서 직접 살인을 하지 않았더라도 이동과 도주 등 운전을 담당한 공범을 살인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폭력조직 추종 세력의 일원으로 2002년 7월 상대 조직과의 갈등을 계기로 조직원들과 공모해 상대 조직원들을 살해하기로 했다. 이들은 준비된 차량에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실어 피해자들을 찾아다녔다. A씨의 공범들은 피해자들을 마주치자 공격했고 그 과정에서 흉기와 둔기로 폭행당한 B군이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운전만 맡아 담당했다. 당시 사건에 가담한 조직원들은 자수해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A씨는 범행 이후 20년간 도피 생활을 했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직접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더라도 운전으로 범행 장소 접근과 범행 도구 운반, 피해자 수색, 신속한 도주 등 범행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맡았다”고 지적했다. 2심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가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고 범행 당시 만 18세였던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가 없다고 보고 형을 확정했다.
  • 임차인 대항력 강화, 사기 피해 지원 확대… 신속한 입법이 관건

    임차인 대항력 강화, 사기 피해 지원 확대… 신속한 입법이 관건

    전입신고와 동시에 대항력 인정‘안심전세 앱’ 내년 1월까지 출시피해자 1억 6000만원 저리 대출전세사기 임대사업자 등록 말소정부가 1일 발표한 전세 사기 대책은 전세 사기 안전판 강화와 처벌 강화로 요약된다. 다만 전세 사기를 완벽하게 막기 위한 법 개정 이전의 제도 정비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먼저 주택임대차 표준계약서를 개선해 임차인의 대항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세계약 직후 집을 팔거나 대출을 받고서 합법적으로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는 ‘꼼수·사기’를 막기 위해서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임차인이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아도 당일이 아닌 ‘그다음 날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세보증금은 계약 직후 이뤄진 저당권보다 후순위로 밀려 보호받지 못한다. 전입신고와 동시에 대항력을 완벽하게 인정하게 하려면 법률을 고쳐야 하고 법무부와 법원 등기부, 금융당국의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 계약서에 특약을 명시해도 집주인이 마음만 먹으면 근저당권을 설정할 수 있다. 추가 담보를 설정해 주택이 제3자에게 넘어갈 때 제3자에 대해 효력을 주장할 수 없는 한계도 따른다. 그래서 법 개정 전이라도 국토부가 표준계약서 제도를 개선해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효력이 발생하기 전까지 집주인이 다른 권리를 설정할 수 없다는 내용을 특약으로 넣자는 것이다. 계약서에 특약을 넣으면 법적 다툼에서 집주인에게 명백한 사기를 주장할 수 있다. 또 계약 위반 등으로 손해배상이나 형사처벌까지 할 수 있어 집주인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효과가 기대돼 법률 개정에 앞서 제도를 개선한 것이라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정보 비대칭에 따른 사기를 막기 위해 세입자가 요청하면 집주인은 의무적으로 체납 사실 등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집주인에게 정보 제공 압박을 주는 동시에 세입자가 정상 물건 여부를 확인하고서 계약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다만 집주인이 공개를 거부해도 처벌할 수 없다는 한계는 따른다. 전세가율 정보를 전국은 시군구 단위, 수도권은 읍면동 단위로 확대 공개한다. 현재 빌라는 시도 단위로 공개돼 임차인이 정확한 주변 시세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 전세 사기 피해 지원을 확대하고 처벌도 강화한다. 전세 사기 의심 매물 신고 포상제도를 도입하고, 전세 사기 피해 가구에는 최대 1억 6000만원(금리 연 1%대)을 최대 10년간 긴급 지원한다. 전세사기범은 임대사업자 등록을 허락하지 않거나 등록 말소를 추진한다.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 사기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기에는 충분한 대책”이라며 “다만 강제성이 따르지 않는 대책이 많은데, 국회가 법 개정에 얼마나 신속하게 협조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검찰, ‘이재명 비방‘ 유튜버 안정권 사전 구속영장 신청

    검찰, ‘이재명 비방‘ 유튜버 안정권 사전 구속영장 신청

    인천지검은 1일 지난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인천 계양구 후보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방한 혐의로 유명 극우 유튜버 안정권(43)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5일 오후 2시30분 열릴 예정이다. 사전 구속영장은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한 피의자에 대해 청구한다. 안씨는 지난 5월28일 인천 계양구의 유세현장에서 이 후보에게 “악수를 해달라, 욕을 해달라”면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이날 ‘이재명 완전 지지’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인천 계양구에 있는 이재명 캠프 앞에 앉아 이 후보의 지지자들과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 선관위는 안씨가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보고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 [나우뉴스] 시동생과 불륜, 자식까지 낳은 ‘뻔뻔한’ 중국女

    [나우뉴스] 시동생과 불륜, 자식까지 낳은 ‘뻔뻔한’ 중국女

    성격 차이를 주장하며 이혼을 요구했던 중국인 여성이 알고 보니 시동생과의 사이에서 불륜을 저질러 아이까지 낳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다. 중국 법률전문지 신법제보 등 매체들은 최근 중국 장시성 가정법원에서 성격 차이를 이유로 합의 이혼한 부부 사이의 아들이 사실상 남편이 아닌 시동생의 아들인 것이 들통나 전 부인에게 질타가 쏟아졌다고 30일 보도했다. 지난해 초 합의 이혼했던 남편 장 모 씨와 부인 류 모 씨 두 사람은 성격 차이를 이유로 갈라 서면서 당시 장 씨가 소유했던 전 재산인 아파트 한 채를 두 사람 사이의 아들 샤오장 군에게 100% 증여키로 합의했다. 당시 이혼을 먼저 요구한 인물은 아내 류 씨로, 그가 내세운 이혼 사유는 ‘남편과 성격이 맞지 않아서 더이상 혼인을 이어갈 수 없으며, 부부의 재산은 전액 아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증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씨의 이혼 요구에 당황했던 것은 남편 장 씨였다. 평소 큰 갈등이나 다툼이 없던 부부 사이였는데 돌연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며 전 재산을 아들에게 일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두 사람은 결국 관할 가정법원 재판장에 선 끝에 합의 이혼으로 갈라섰고, 아이 양육은 전적으로 아내 류 씨가 전담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류 씨는 남편 장 씨에게 아들 양육비로 30만 위안과 샤오장 군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재혼하지 말 것 등의 특이 사항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 씨는 아들이 성인이 되는 시기까지 재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서약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은 장 씨의 아들인 줄로만 알았던 샤오장 군의 외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아버지인 장 씨보다 그의 친동생과 더 흡사해지면서 그가 생부일 것이라는 의혹이 지인들 사이에 제기되기 시작하며 논란은 시작됐다. 실제로 남편 장 씨는 이혼 후에도 2주에 한 차례씩 아들 샤오장 군과 만남을 이어갔는데, 그때마다 자신보다 자신의 친동생과 더 외모가 흡사하게 변하는 아들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 그러던 중 장 씨는 지난 3월, 샤오장 군과 동행해 인근 종합병원에서 친자 확인 검사를 의뢰했고, 의뢰 결과 자신의 친자인줄만 알았던 샤오장 군의 생부가 자신의 친동생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아연실색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장 씨는 곧장 이혼을 담당했던 장시성 가정법원에 샤오장 군에게 전재산인 부동산 한 채를 증여키로 한 합의 이혼을 철회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관할 법원은 전처 류 씨에 대해 합의 이혼에서 요구한 부동산 증여분에 대해 조정 절차를 걸치는 등 해당 소송을 재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영화 ‘친구’ 현실판…‘보복 패싸움’ 부산 양대 조폭 무더기 검거

    영화 ‘친구’ 현실판…‘보복 패싸움’ 부산 양대 조폭 무더기 검거

    칠성파 조직원이 신20세기파 폭행일주일 뒤 신20세기파 조직원 보복경쟁적으로 세 불리며 도심서 난동부산 도심 번화가와 장례식장 등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경쟁 조직과 세력 다툼을 벌인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단체 구성·활동 혐의 등 혐의로 칠성파와 신20세기파 조직원 24명을 구속하고,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조직은 지역 최대 폭력조직 자리를 놓고 수십 년째 대립하던 관계로,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여러 차례 보복성 패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패싸움이 시작된 때는 지난해 5월로, 칠성파 조직원 5명이 부산 시내 한 도로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신20세기파 조직원을 폭행했다. 이 일이 있기 전 칠성파 조직원이 신20세기파에 폭행당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그러자 일주일 뒤 신20세기파 조직원 8명이 부산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 중이던 칠성파 조직원 2명을 야구방망이 등을 사용해 집단 폭행했다. 이어 양측은 시내 한 주점 앞 거리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등 집단 보복 폭행이 수차례 반복됐다. 이들은 일반 시민에게도 폭행을 행사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소란을 피웠다거나, 숙박업소 직원이 전화를 친절하게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반 시민 2명을 폭행해 턱뼈 골절 등 8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 경찰 조사 결과 신20세기파는 2017년부터 3년간 새 조직원 22명을 영입했고, 칠성파는 2019년부터 2년간 14명을 영입하는 등 경쟁적으로 세를 불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을 탈퇴하려고 하면 야구방망이 등으로 징벌을 가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신20세기파가 성매매 업소 6곳을 운영하면서 조직 관리 자금을 벌어들인 것도 확인하고, 범죄 수익금 1억 2000만원을 기소 전 추징 조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 과정에서 추적을 피해 달아난 조직원을 숨겨준 경기지역 폭력배 7명도 범인 도피 혐의로 함께 검거했다”면서 “지역 내 조직폭력배의 불법 행위를 지속해서 단속하고, 특히 자금줄이 되는 불법 사업도 끝까지 추적해 범죄 수익금을 몰수, 추징하겠다”고 말했다.
  • 두산 이영하, LG 김대현···쟁점은 ‘운동부 집합’과 ‘폭행’ 사이

    두산 이영하, LG 김대현···쟁점은 ‘운동부 집합’과 ‘폭행’ 사이

    특수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영하(25), LG 트윈스 김대현(25·군 복무 중)의 재판의 쟁점은 본인들의 주장대로 잘못된 관행이었던 운동부의 ‘집합’만 있었는지, 아니면 둘의 야구부 후배인 A씨의 주장대로 특정인에 대한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다.31일 야구계에 따르면 두 선수는 최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영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군 복무 중인 김대현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두 선수의 학교 폭력 논란은 지난해 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거쳐 공중파 프로그램을 통해 불거졌다. 당시 A씨는 방송에서 “두 선배의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면서 “둘 때문에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많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두 선배에게 가혹행위, 성희롱, 도구를 사용한 특수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의혹이 제기된 뒤 두 선수 모두 사실과 다른 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A씨는 “몇 년 동안 연락이 없었던 후배와 동기들에게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다수가 그 둘의 만행을 알거나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증언들을 하나씩 녹음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증명할 길은 아주 많습니다. 왜냐하면 대학 동기도 연락이 왔거든요”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자 이영하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 투수 조장으로서 투수들을 집합해 몇차례 육체적으로 힘들게 한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서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특정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영하와 비슷한 입장이었던 김대현은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후 잠잠해진 듯 했던 두 선수를 둘러싼 의혹은 올 초 A씨가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스포츠윤리센터와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의 기소까지 이뤄져 결국 두 선수는 법정에 서게 됐다. 두산은 해당 내용을 파악한 직후인 지난 21일 이영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사건을 보고했다. 이영하는 현재 퓨처스(2군) 리그에도 출전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영하의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기소된 내용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일이 고교 재학 중에 벌어진 일이고 공소 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영하 선수는 경찰 조사만 받았다. 검찰은 피해자 조사만 하고 기소했다. 공소 시효 때문에 기소 등이 빨리 진행된 것 같다. 이영하 선수는 공소장 송달도 받지 않아 언제 재판이 열릴지도 모른다. 재판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곧 개시될 재판의 쟁점은 A씨의 주장대로 집합에 이은 단체 기합만 있었던 게 아니라 특정인에 대한 괴롭힘이 있었는지 여부다. 10년 가까이 지난 일이라 물리적 증거는 남아있을 가능성이 낮고, A씨 등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구체적이면서 일관된 진술을 통해서만 실체적 진실 규명이 가능하다. 그래서 재판은 쌍방의 기억과 진실성에 의존한 법정 다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학교 폭력이라는 가볍지 않은 사안이기에 두 선수가 재판을 통해 무죄가 확정될 때까지 마운드에 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영하는 김대현과 달리 공판 기일이 확정되지도 않아 공백이 길어질 전망이다.
  • [사설] ‘제 살길’ 아닌 ‘당 살길’ 찾아야 할 與 구성원들

    [사설] ‘제 살길’ 아닌 ‘당 살길’ 찾아야 할 與 구성원들

    국민의힘이 어제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내분 수습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당헌 개정안을 전국상임위원회에 상정하는 절차를 밟기로 한다’는 주말 의총을 추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주말 의총에서 당헌을 개정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음에도 당내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다. 어제 의총에서도 “법원 결정 취지에 반하는 전국위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전국위원장 서병수 의원을 설득한다는 내용 말고는 새로운 대책이 없었다. 가장 큰 책임은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있다. 법원으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비대위원장 체제를 출범시킨 주역이다. 지도체제를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그의 주장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비대위 직무가 다시 정지된다면 더 큰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의총에서 ‘권 대표의 선(先) 수습 후(後) 거취 표명 입장 존중’ 의견이 나온 것도 이런 분위기에 따른 고육지책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의 직무를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다시 법원에 냈다. 그의 머릿속에 최소한의 공동체 의식이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내분의 틈을 비집고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는 세력도 도움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구성원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도권 다툼 말고 국민에게 보여 준 것이 무엇인지 가슴에 손을 얹지 않으면 안 된다. 여당의 내분이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결국 지지율도 끌어내렸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같이 ‘당의 살길’이 아닌 ‘내가 살길’만 가고자 하는 듯해 안타깝다. 한국 정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죽는 길을 택해서 결국 다시 살아나는 ‘정치적 결단’을 찾아볼 수 없게 된 것도 유감스럽다.
  • [여기는 중국] 시동생과 불륜, 자식까지 낳은 ‘뻔뻔한’ 중국女

    [여기는 중국] 시동생과 불륜, 자식까지 낳은 ‘뻔뻔한’ 중국女

    성격 차이를 주장하며 이혼을 요구했던 중국인 여성이 알고 보니 시동생과의 사이에서 불륜을 저질러 아이까지 낳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다. 중국 법률전문지 신법제보 등 매체들은 최근 중국 장시성 가정법원에서 성격 차이를 이유로 합의 이혼한 부부 사이의 아들이 사실상 남편이 아닌 시동생의 아들인 것이 들통나 전 부인에게 질타가 쏟아졌다고 30일 보도했다.  지난해 초 합의 이혼했던 남편 장 모 씨와 부인 류 모 씨 두 사람은 성격 차이를 이유로 갈라 서면서 당시 장 씨가 소유했던 전 재산인 아파트 한 채를 두 사람 사이의 아들 샤오장 군에게 100% 증여키로 합의했다.  당시 이혼을 먼저 요구한 인물은 아내 류 씨로, 그가 내세운 이혼 사유는 ‘남편과 성격이 맞지 않아서 더이상 혼인을 이어갈 수 없으며, 부부의 재산은 전액 아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증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씨의 이혼 요구에 당황했던 것은 남편 장 씨였다. 평소 큰 갈등이나 다툼이 없던 부부 사이였는데 돌연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며 전 재산을 아들에게 일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결국 관할 가정법원 재판장에 선 끝에 합의 이혼으로 갈라섰고, 아이 양육은 전적으로 아내 류 씨가 전담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류 씨는 남편 장 씨에게 아들 양육비로 30만 위안과 샤오장 군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재혼하지 말 것 등의 특이 사항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 씨는 아들이 성인이 되는 시기까지 재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서약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은 장 씨의 아들인 줄로만 알았던 샤오장 군의 외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아버지인 장 씨보다 그의 친동생과 더 흡사해지면서 그가 생부일 것이라는 의혹이 지인들 사이에 제기되기 시작하며 논란은 시작됐다.  실제로 남편 장 씨는 이혼 후에도 2주에 한 차례씩 아들 샤오장 군과 만남을 이어갔는데, 그때마다 자신보다 자신의 친동생과 더 외모가 흡사하게 변하는 아들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 그러던 중 장 씨는 지난 3월, 샤오장 군과 동행해 인근 종합병원에서 친자 확인 검사를 의뢰했고, 의뢰 결과 자신의 친자인줄만 알았던 샤오장 군의 생부가 자신의 친동생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아연실색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장 씨는 곧장 이혼을 담당했던 장시성 가정법원에 샤오장 군에게 전재산인 부동산 한 채를 증여키로 한 합의 이혼을 철회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관할 법원은 전처 류 씨에 대해 합의 이혼에서 요구한 부동산 증여분에 대해 조정 절차를 걸치는 등 해당 소송을 재심할 것으로 알려졌다. 
  • ‘복순이’의 억울한 죽음…시츄 주인의 보복이었다

    ‘복순이’의 억울한 죽음…시츄 주인의 보복이었다

    전북 정읍시 한 마을을 떠들썩하게 했던 충견 복순이 학대 사건은 반려견 간 다툼으로 인한 견주의 보복으로 밝혀졌다. 지난 29일 학대 용의자인 A(60대)씨가 경찰에 출석해 “내가 키우는 반려견을 물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30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등을 종합해보면 지난 23일 A씨가 자신이 기르던 시츄 강아지를 데리고 길을 가던 중 한 가게 앞에 묶여 있던 삽살개(복순이)와 마주쳤고 곧바로 강아지들의 다툼이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삽살개가 우리 시츄를 물어 크게 다쳤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그날 저녁 복순이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날카로운 도구로 코와 가슴 부위를 잘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와 젖꼭지가 잘린 채 많은 피를 흘리던 복순이는 다음달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복순이는 동물병원이 아닌 보신탕집 냉동고에서 사체로 발견됐다.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가 복순이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견주가 병원에 데려갔으나 병원비에 발걸음을 돌린 사실을 확인했다. 단체는 견주가 다친 복순이를 산 채로 보신탕 업주에게 보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복순이를 찾아와 장례를 치르고, 학대한 사람을 찾아 달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 A씨가 강아지를 학대한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수사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 차유람 남편 이지성, 강남아파트 이웃 23명에 고소당했다

    차유람 남편 이지성, 강남아파트 이웃 23명에 고소당했다

    “보수 정당을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입니다. 배현진씨 있고 나경원씨도 있고.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거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거 같고 당신(차유람)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거 같다.” 여성의원들 외모를 품평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정치인 차유람의 남편 이지성 작가가 강남 아파트를 구매해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지성 작가를 상대로 이웃 주민들이 제출한 고소장을 지난 12일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성 작가는 지난해 말 강남에 있는 한 아파트를 구매해 올해 초 인테리어 공사에 나섰고, 복층 아파트에 현관문을 달고 계단을 철거하는 등 허가 없이 구조를 바꿨다가 피해를 호소하는 이웃 주민들과 갈등이 커지면서 고소전으로 번진 것이다. 건축물 계단이나 세대 경계벽 등의 구조를 변경하거나 해체하려면 구청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신고 없이 공사를 강행했고,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한 구청은 원상복구를 요구했고, 발코니 등을 제외한 일부만 복구되자 시공사를 건축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일반 공사장 허용치의 100배가 넘는 소음과 누수, 균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 대부분이 동의한 공사였지만 소음·진동 등이 기준치를 넘어 이웃과 갈등이 심해졌다. 일부 세대는 진동 때문에 전등이 떨어지고 창문이 갈라지는 등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입주민 대표가 피해 보상을 요구하자 이 작가는 오히려 자신이 협박당했고 승강기가 노후했다는 이유로 공사 자재도 운반하지 못하게 막았다며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이 작가는 입주민대표가 재직하는 대학 총장 등을 만나 품위유지의무 위반 사실을 논하겠다고 경고했고, 참다 못한 이웃 주민 23명은 이 작가를 사기와 업무방해, 협박,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허가 없이 구조 변경 공사강남구, 시공사 경찰 고발 이지성 작가는 “저와 제 가정을 보호하고자 사실 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혀야겠다”라며 “2021년 말 강남에 있는 한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해당 아파트 동대표에게 8개월 넘게 협박, 공갈, 명예훼손 등을 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작가는 “지난 1월 한 업체와 인테리어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 관련 모든 업무를 100% 위임했다”며 “저희 집은 8층이고, 누수가 일어난 지하주차장 라인과 다른 라인에 위치해 있다. 누수 탐지업체를 불러서 조사를 한 결과 저희 집 공사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해당 공사업체가 ‘이지성 작가는 공사에 관한 모든 것을 100% 업체에 위임했고, 구청에 신고를 못한 것은 100% 업체 책임’이라는 청원서를 구청에 제출하자 지난 5월 구청은 공사 허가를 내주었고, 동대표가 합의금 1000만원과 함께 ‘아파트 입구에 간판을 달아주고, 네온사인도 달아줄 것’, ‘앞으로 아파트에 일어나는 하자가 이지성 작가 공사와 관련 있다고 판단되면 다 해결할 것’ 등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작가는 “불법 공사를 했다는 것은 허위 제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남구청은 지난 4월 해당 공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시정조치 하라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현관문 개설과 내부계단 철거 및 발코니 구조변경 등 전반에서 법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건축주를 고발조치 하겠다고도 경고했다. 이 작가는 아파트 공사는 전적으로 시공업체의 책임이고 누수나 소음 등 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는 리모델링 공사와 무관하다고 거듭 주장하는 상황이다.
  • “월 300건 배달하던 남편, 신혼 1년차에 뇌출혈 사망”…산재 인정받았다

    “월 300건 배달하던 남편, 신혼 1년차에 뇌출혈 사망”…산재 인정받았다

    마트에서 월 300건 이상의 강도 높은 배달 일을 하다 3개월 만에 뇌출혈로 사망한 직원이 산업재해에 의한 사망을 인정받았다. 인천지법 행정1-3부(고승일 부장판사)는 경기 부천시의 한 동네 마트에서 일하던 A(사망 당시 39세)씨의 아내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숨진 A씨가 몸에 이상반응을 느낀건 지난 2020년 4월이다. 당시 A씨는 출근 준비를 하던 중 코피를 쏟았다. 평소 하루 2번 정도 코피를 흘렸지만, 그날따라 출혈이 멈추지 않아 A씨는 집 근처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의사의 권유로 인천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았다. 그로부터 엿새 뒤, A씨는 늦은 밤 집 거실에 누워 몸을 떨면서 소리를 지르고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이후 A씨는 한 달 뒤 숨을 거뒀다. 아내와 결혼한 지 1년 만이었다. ● 한달 300건 넘는 배송…일주일에 하루만 휴식 A씨는 쓰러지기 전까지 동네 마트에서 3개월가량 배송 업무를 담당했다. 매일 점심·저녁 식사시간 2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일했으며, 쉬는 날은 일주일에 단 하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트 주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3~4층짜리 빌라나 주택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A씨는 20㎏짜리 쌀이나 생수 묶음 등을 직접 짊어지고 계단을 올랐다. 배송 업무 외에도 마트에 들어온 물품의 수량을 확인하고 정리 및 진열 업무도 A씨의 몫이었다. 그렇게 A씨가 배송한 건수는 휴무일을 제외하고 한 달에 300건이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한 지 1년 만에 A씨를 잃은 아내는 지난 2020년 7월 “남편이 업무상 재해로 사망했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으나 거절당했다. A씨가 퇴사한 뒤 (1주일가량) 일하지 않으면서 휴식하던 중에 발병했고 퇴사 전 업무 부담과 질병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A씨의 아내는 공단 측의 처분이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A씨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A씨의 사망이 만성적인 업무부담과 질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산업재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A씨가 출혈로 출근할 수 없었던 날까지 만성적인 업무 부담을 겪은 사실은 원고와 피고 사이에 다툼이 없다”며 “매주 평균 60시간 이상 근무했고, 배송업무는 육체적 부담이 큰 작업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트 측은 A씨가 출혈로 출근할 수 없었던 당일 문자를 보내 해고를 통보했는데 이는 부당해고로 판단된다”며 “A씨가 응급실에 가기 전까지 1주일간 출근하지 않은 것은 부당해고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는 과중한 업무부담으로 상당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겪었을 것”이라며 “부당 해고로 인해 불안해했을 것으로 보이고 (1주일간 출근하지 않고) 휴식해 증상이 호전됐다는 자료도 찾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 권성동 거부 확산에 ‘전국위 변수’… 첫 정기국회 앞 집권여당의 민낯

    권성동 거부 확산에 ‘전국위 변수’… 첫 정기국회 앞 집권여당의 민낯

    국민의힘의 내홍이 출구를 찾지 못한 채 혼돈의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다. 29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새로운 비대위 출범에 나섰고, 윤석열 대통령도 힘을 실어 주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준석 전 대표는 권 원내대표를 포함해 비대위원 전원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새로운 비대위’의 키를 쥐고 있는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도 비대위 재출범을 위한 전국위 개최 불가 방침을 밝히며 권성동 체제에 반기를 들었다. 여기에 그동안 관망하던 안철수 의원 등도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국민의힘은 무중력 상태의 ‘난투극’이 펼쳐지는 형국이다. 한편으로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법원 결정에 대해 가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한 만큼 설사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에도 집권여당이 내홍에서 빠져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 개최 등을 추진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모든 절차가 추석 전에 다 끝나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 8월 말이니 열흘 정도 남아서 물리적으로 촉박하지만 최대한 당겨서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30일에 열고, 이후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소집할 방침이다. 비대위원 전원은 새 비대위가 출범할 때까지 모두 사퇴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기자 문답에서 ‘대통령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는 질문에 “저는 우리 당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사실상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힘을 실었다.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도 기자들에게 “당 수습 누가 하죠?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킬 사람이 없잖으냐. 긴급 의총까지 열어서 다수 의원들이 결의를 했잖느냐. 그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권 원내대표 편을 들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곧바로 국민의힘과 권성동 직무대행, 성일종 정책위의장 및 비대위원 6명을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직무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의 소송 대리인단은 입장문에서 “비대위원장의 직무대행도 무효,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비대위원도 무효, 비상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설치한 비대위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서병수 전국위의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비대위 존재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 현재 비대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잘못된 절차와 과정을 두 번 반복할 수는 없다”며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상임전국위는 재적위원 4분의1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개최하도록 돼 있다”며 “만에 하나 여러 차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할 경우에는 부의장이 대신해서 사회를 보면 된다”고 했다.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확산되고 있다. 전날 윤상현, 김태호, 조경태 의원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이날 윤 의원과 유의동, 최재형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최고위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도 권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자고 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주장은 법원의 판결 취지에 맞지 않으며, 법적 다툼의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도 MBC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권 원내대표가 수습하겠다고 하는 것도 본인 욕심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페이스북에 “지금 당을 어렵게 만든 책임 있는 장본인은 권 원내대표다. 작금의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은 권 원내대표의 사퇴여야 한다”고 적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양측 모두 상식과 순리가 아닌 억지와 집착으로 눈살 찌푸려지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했다.
  • 강행과 반발 사이…여당 내홍 출구가 안보인다

    강행과 반발 사이…여당 내홍 출구가 안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준비하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권 직무대행을 포함해 비대위원 전원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집권여당의 내홍이 출구를 찾지 못한채 블랙홀로 빠지고 있다.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법원 결정에 대해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하고,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기다려야하는 등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에도 집권여당이 내홍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 개최 등을 추진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9일 비대위 회의 후 “모든 절차가 추석 전에 다 끝나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 8월 말이니 열흘 정도 남아서 물리적으로 촉박하지만 최대한 당겨서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이르면 30일 개최하고, 이후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비대위원 전원은 새 비대위가 출범할 때까지 모두 사퇴하지 않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대통령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는 질문에 “저는 우리 당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도 권 원내대표의 편을 들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급 의총까지 열어서 다수 의원들이 결의를 했잖느냐, 입장문이 나왔고. 그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당 수습 누가 하죠.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는데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킬 사람이 없잖으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이 전 대표는 곧바로 국민의힘과 권성동 직무대행, 성일종 정책위의장 및 비대위원 6명을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의 소송 대리인단은 입장문에서 “비대위원장의 직무대행도 무효,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비대위원도 무효, 비상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설치한 비대위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위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은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 개최 불가 방침을 밝히며 ‘새로운 비대위’ 추진 과정의 변수로 떠올랐다. 서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사퇴도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비대위 존재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 현재 비대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며 “잘못된 절차와 과정을 두번 반복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총을 통해서 의원들의 총의가 모이면 따라야 하는 게 고위당직자 책무라 생각한다. 본인의 철학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 서 의장께서 생각을 바꿔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 의원을 포함해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확산되고 있다. 전날 윤상현, 김태호, 조경태 의원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한데 이어 이날 윤 의원은 유의동, 최재형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권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최고위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안철수 의원도 권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자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주장은 법원의 판결 취지에 맞지 않으며, 법적 다툼의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권 원내대표가 수습하겠다고 하는 것도 본인 욕심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 “지금 당을 어렵게 만든 책임 있는 장본인은 권 원내대표다. 작금의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은 권 원내대표의 사퇴여야 한다”고 적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양측 모두 상식과 순리가 아닌 억지와 집착으로 눈쌀 찌푸려 지는 상황을 연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민영·고혜지 기자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삼류 정부, 먼저 이류로 키워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삼류 정부, 먼저 이류로 키워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는 말이 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먼저 세계적인 것을 한국적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최고 수준의 포용력과 협력정신, 창조력 말이다. 방탄소년단(BTS) 신화를 만든 케이팝 산업은 일찌감치 세계적인 것을 한국적으로 만들었다. 여러 나라, 여러 세대의 작곡가, 안무가, 연주가, 코러스 전문가, 음반 제작자들이 소통하고 협업해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 누구든지 창조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집단토론을 통해 좀더 나은 걸 결정한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것도 한국 속에 세계가 있기 때문이었다. 빈부격차, 사회계층화, 취업고민 등 세계적 이슈들을 세계적 마인드를 지닌 제작진이 블랙유머와 극적인 반전으로 그려 냈다. 그래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를 제패했다. 아직도 한국 사회에는 위계질서, 관료주의, 연공서열이 존재하는 부문들이 많다. 공공부문이 대표적이다. 민간부문으로 스카우트되는 우수 공직자들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명색이 글로벌 기업이라 불리는 대기업들도 속사정은 관료주의적이다. 눈부신 기술 발전을 이룬 삼성이 애플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조직문화 때문일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불확실성이 최고 수준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면서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새 산업의 원료를 확보하려는 다툼은 원료공급 대란을 주기적으로 촉발할 것이다. 인공지능 산업의 최종 승자는 미국보다는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 주도로 돈을 쏟아붓고 있고, 우수 인력과 데이터의 양 측면에서 중국은 압도적이다. 중국이 지배하는 인공지능 시대는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다. 케이팝은 일류, 기업은 이류, 정부는 삼류인 나라를 불확실성 시대에 어떻게 세계적으로 키워 나갈 수 있나? 먼저 세계 최고 수준의 포용력과 협력정신, 그리고 창조력을 한국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민간부문은 알아서 그쪽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공공부문 혁신이 필요하다. 대대적인 정부 및 공사조직 개편은 기본이다. 중복된 업무를 없애 버리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 공직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정책 결정 과정에서 가장 많은 이견과 비판을 제기한 공무원을 포상하거나 특별 승진시키는 제도 같은 것 말이다. 대통령실이 앞장서면 모든 부처가 따를 것이다. 불확실할수록 선택 가능한 대안을 도출하고 최선의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 선입관을 만들거나 토론을 금기시해서는 안 된다. 정치적 금기를 깨는 진실 파악 노력을 봉쇄하는 정치 관행도 버려야 한다. 대외적으로 민감한 사안일수록 객관적 사실을 조기에 확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위안부 및 강제징용 배상금 문제가 한일 협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국제 중재에 회부해 구속력 있는 판결을 받아 내야 한다. 대중국 관계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안보 가치를 명확히 정의하고,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행위도 마다하지 않되 배치되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포용해야 한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반도체 공급망대화(칩4) 등에 참여한다고 해서 미국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겠다는 게 아니다. 국가안보에 배치되지 않는 한 중국의 요구 사항도 포용해 IPEF·칩4 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한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중국 측이 제시한 ‘3불 1한’(사드 추가배치 금지, 한미일 군사동맹 불참 등 3불과 사드 운용 제한의 1한)도 이러한 일관된 기준에 입각해 경우에 따라 수용하거나 거부할 것임을 말해야 한다. 공공부문이 민간부문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국내외 갈등을 부추겨 ‘정부 리스크’를 낳는 일을 더이상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일류는 못 될지언정 자기 몫은 하는 이류는 돼야 한다.
  • 법원에 넘긴 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집중진단]

    법원에 넘긴 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집중진단]

    ‘이준석 사태’ 정치로 못 풀고 키워새 비대위 나와도 또 가처분 우려정치권, 대화·타협 대신 소송 남발사법부도 파급력 큰 결정 안 피해법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응답으로 지난 26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면서 국민의힘이 극심한 혼돈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정에 불복해 3시간 만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항고와 재항고도 예고하면서 법적 다툼이 지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면 이 전 대표가 또다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크다. 자칫하면 국민의힘이 법적 공방의 ‘무한루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정치적 사안을 정치권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법원으로 끌고 가는가 하면, 사법부도 정치적으로 결정타가 될 결정을 거침없이 내리면서 결과적으로 ‘정치의 사법부 종속’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법원은 주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사법소극주의‘를 견지하며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사법적극주의’로까지 평가된다. 이 때문에 법원이 다분히 정치적인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결정을 내린 게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재판부가 국민의힘 비대위에 대해 정당 활동 자율성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원이 절차적 문제점을 따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지만, 비상상황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해석의 영역”이라며 “해석이 가미될 수 있는 영역을 판단하는 것은 아슬아슬해 보인다. 사법부가 적절한 수위를 지켰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결정으로 법원이 사법소극주의에서 사법적극주의로 선회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며 “그동안 정당 내부 행위에 대해 정치 활동의 자유라고 보고, 결정을 회피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법원의 판단이 과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당의 자율성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존중해 줘서 각하 결정이 나올 것을 예상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황정근 변호사는 보도자료에서 “근본적으로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정치의 영역이 섞여 있어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정당과 같이 자율적인 내부 법규범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분쟁은 자주적·자율적 해결에 맡기는 것이 통례”라고 반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요즘 법원은 정치적 판단도 하네요. 대단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결정을 내린 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순천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정치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듯한 판단을 해 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고, 충남도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된 후보에 대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도 받아들였다. 경기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모든 사안을 사법부로 가져가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근본적 문제라는 의견도 내놨다.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사사건건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정치 문제를 사법부에 의존해서 일도양단으로 풀려는 것이 문제”라며 “정치인의 정치력이 예전에 비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가 지속적으로 사법부에 끌려가면 법관통치시대, ‘주리스토크라시’(juristocracy)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권이나 행정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치게 법원이 개입하는 것은 전체 권력 구조의 운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신 교수도 “이번 사안의 발단은 가처분 신청에서 비롯됐다”며 “법원의 판단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외국에 비해 너무 빈번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에서도 정치 메커니즘에 대한 결정 과정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법부의 권위에 기대려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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