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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행정구역’ 중분위 안건 상정…논의 본격화되나

    ‘새만금 행정구역’ 중분위 안건 상정…논의 본격화되나

    오랜 기간 관할권 다툼으로 논란이 됐던 새만금 행정구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행정안전부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새만금 동서도로 등 행정구역 안건이 상정됨에 따라 새만금 인접 시군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3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새만금 동서도로와 신항만 방파제, 김제 진봉면 공유수면에 대한 행정구역 결정 신청 등 3가지 안건이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됐다.새만금 동서도로는 새만금 2호 방조제(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시작점까지 20.3㎞를 연결하는 도로로 지난 2020년 11월 개통됐다. 새만금방조제 완공 이후 새만금 지역 내 최초로 완성된 기반시설로, 추후 전주와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횡단 축의 중요한 역할을 맡을 거라는 기대가 높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올해 6월이면 매립공사가 마무리되고, 2024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자족형 미래 도시인 수변도시는 2만 5000명 인구 거주를 목표로 추진되는 새만금 최대 핵심 사업이다.이 때문에 새만금 중요 부위를 차지하기 위한 김제시와 군산시 간 관할권 다툼이 극에 달했고 중분위 안건 상정조차 어려웠다. 행안위는 동서도로와 수변도시 등의 연관성을 고려해 안건별 논의가 아닌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토지와 비안도 어선보호시설에 대한 지적공부 등록을 추진, 새만금 신항만에 대한 관할권 논의도 예고되면서 이 안건 역시 추가될 여지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군간 이견이 커 당장은 결론이 나진 않을 것”이라면서 “중분위가 열릴때마다 지속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다시 일어서자 대한민국

    [사설] 다시 일어서자 대한민국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어느 해가 그렇지 않았겠나만 2023년 올 한 해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경제난 속에 우리 앞엔 1%대의 저성장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팍팍한 경제 상황 속에서 미래세대를 위해 노동·연금·교육 등 핵심 분야의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피해 갈 수 없는 과제들이지만,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고 그만큼 국민 모두의 총화가 절실하다. 저성장 기조를 속히 벗어날 경제 활성화와 이를 위한 규제 완화 또한 시급하다. 급변하는 세계 안보질서의 변화 속에서 슬기롭게 북핵 위기를 헤쳐 가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견인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마디로 올 한 해는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설계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리빌딩의 해가 돼야 한다. 2023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해 올 한 해 중차대한 국가 과제들을 풀어 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정치의 정상화가 절실하다. 지난해 우리 모두가 목도했듯 21대 국회 여소야대의 구도 속에서 협치는 사라지고 정치 현안과 민생 입법 등에서 끊이지 않는 파열음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았다. 집권 2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는 국정 방향을 바로잡아야 하고, 거대 야당은 당리를 넘어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정부ㆍ여당을 견제하고 협력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신년사에서 지난 정권의 비정상들을 바로잡아 국정 기조를 리셋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짐했다.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올해는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국정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기다. 이를 위해 정치부터 복원해야 한다.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고 비난하는 데 머문다면 이는 국정을 책임진 자세가 아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의견을 달리하는 국민과 야권을 설득하고 이들의 협력을 이끌어 낼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야당이면서 의회 권력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의 의정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 정권 교체 후 지난해 말까지 윤 정부가 제출한 법안은 107건으로, 이 가운데 예산 부수법안 등을 제외한 87건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부분 민주당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청년구직수당 확대,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등의 입법이 지연되면서 민생의 주름만 더 깊어졌다. 다수 국민의 이익이 아닌 소수의 극렬 지지층만 의식한 정치 행태를 이어 간다면 민주당은 내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선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정치 정상화 통한 3대 개혁 매진해야 정부와 여야는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기 바란다. 근로시간제 등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들은 지금 그 당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경직성으로 인해 기업 환경과 시대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근로자와 기업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변화가 절실하다. 대기업과 정규직의 소수 근로자 이익만 대변되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조 중심의 노동시장 이중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연금개혁은 선거가 없는 올해를 놓치면 사실상 물건너간다. 올 10월까지 정부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은 너무 느슨하다. 정부안을 최대한 빨리 내놓고 국회 논의를 압박해야 한다. ‘더 내고 더 받든’, ‘더 내고 덜 받든’ 선택하지 않으면 국민연금의 미래는 없다. 저출산 속 대학 구조조정과 경쟁력 제고, 첨단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교육개혁과 보장성 강화에 치중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 ‘문재인 케어’를 정상화하는 건강보험 개혁, 의료 인력 불균형과 수급 부족, 의료서비스 지역 불평등의 문제를 해소할 의료개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규제 혁파로 ‘고용 없는 성장’ 헤쳐가야 새해에는 성장동력 확충과 함께 ‘고용 없는 성장’에도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신규 취업자 수를 10만명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1만명의 8분의1 수준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보다 더 적은 8만명을 내다봤다. 애플,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 시작된 감원 한파는 우리나라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까지는 ‘성장 없는 고용’이 화두였지만 이제는 ‘고용 없는 성장’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성장마저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정부가 1.6%, 한국은행이 1.7%에 그친 성장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주요 해외투자은행 9곳의 전망치를 평균 내 봐도 간신히 1%대(1.1%) 턱걸이다. 성장동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국정의 최우선순위를 둬야 함은 불문가지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 규제 완화와 구조 개혁밖에 답이 없다. 투자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는 지나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혜택을 몰아줘야 한다. 물가도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전기·가스 요금과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이 낳을 물가 불안을 최소화해 시민 고통을 덜기 바란다. 인도·태평양 전략, 한국 외교 새 출발점 대외 환경의 변화에도 긴밀히 대응해야 한다. 올해는 2022년의 불투명성이 이월된 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공급망 경쟁 양상에 따라 우리 외교ㆍ경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무엇보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양강의 힘겨루기가 고조될 것이다. 한미동맹의 미래를 고려하면 미중 사이를 오가는 전략적 모호성은 더이상 수용되기 힘들어졌다. 실리에 기반을 둔 우리 외교의 좌표를 설정하고 드러낼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첫걸음은 세밑에 발표된 한국형 인도·태평양 전략이다. 다른 선진국보다 다소 늦었다지만 우리의 인태 전략은 대한민국 외교 리빌딩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새해엔 북한의 핵 위협이 한층 고조될 공산이 크다. 서울까지 무인기를 침투시킨 대담성을 생각하면 안보 위협의 양상도 새롭게 전개될 것이다. 서해 5도 등 국지적 도발이 잦은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전 영토ㆍ영공이 북한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북한이 대남 전술핵 사용을 시사한 만큼 미국의 확장억제력 또한 한층 강화해야 한다. 해결의 가닥을 잡은 한일 강제동원 문제도 상반기 내에 타결시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 역사 문제는 국민 설득이란 국내 정치 과정도 중요하다. 누구나 만족하는 합의는 불가능한 만큼 피해자가 반발한 위안부 합의의 재판이 되지 않도록 치밀한 절차를 밟길 바란다. 올해의 성패는 윤석열 정부의 남은 4년의 운명만 가르는 게 아니다. 10년, 20년 뒤까지의 국운을 좌우한다. 국민 모두가 신발끈을 동여맬 때다. 다시 일어서자. 대한민국!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월 2일

    쥐 36년생 : 일찍 귀가하라. 48년생 : 지나친 욕심만 버리면 마음 편하다. 60년생 : 남쪽은 길하나 북쪽은 별 볼 일 없다. 72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루겠구나. 84년생 : 어려움이 차츰 줄어든다. 소 37년생 : 만사가 잘 진행되겠다. 49년생 : 재물이 굴러 들어오는구나. 61년생 : 체면이나 허영에 빠지지 마라. 73년생 :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내라. 85년생 : 작은 것이라도 경시하지 마라. 호랑이 38년생 : 돈거래에 신중 하라. 50년생 : 명예운이 따르는 날 62년생 : 결단을 잘 내려야 한다. 74년생 : 여행이나 이동에 좋은 날 86년생 : 손실은 곧 보충하게 된다. 토끼 39년생 : 언행을 무겁게 하라. 51년생 :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63년생 : 어려움이 발생하니 주의. 75년생 : 친구로부터 기쁜 소식 듣는다. 87년생 : 약속이나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용 40년생 : 이득 때문에 다툼 있겠다. 52년생 : 친구로부터 기쁜 소식 듣는다. 64년생 : 노고가 심한 만큼 큰 성과 있다. 76년생 : 노력의 대가를 받게 된다. 88년생 : 귀인이 도와주니 앞일 순탄. 뱀 41년생 : 분수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 53년생 : 너무 분위기에 들뜨지 마라 53년생 : 차분히 일을 풀어나가면 길하다. 77년생 : 예상외의 지출 있겠다. 89년생 : 가족의 의견과 달라 고민한다. 말 42년생 : 마음이 심란해지겠다. 54년생 : 생각보다 일이 잘 진행된다. 66년생 : 아차 실수에 망신수 있다 78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90년생 : 기다림이 있으면 성공이 온다. 양 43년생 : 이동해도 별 탈 없구나 55년생 : 낙심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져라. 67년생 : 다른 사람과 협조 잘하라. 79년생 : 기다리는 것이 행운 가져다준다. 91년생 : 소리소문없이 행운이 들어온다. 원숭이 44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56년생 : 사기수가 있으니 주의하라. 68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현명하다. 80년생 : 가족과의 관계 철저히 하라. 92년생 : 먼 곳으로부터 전화나 편지 받는다. 닭 45년생 : 경솔한 행동은 삼가라. 57년생 : 중요한 일이 아니면 내일로 미루어라. 69년생 : 문제가 발생해도 동요하지 말라. 81년생 : 돈으로 도움 줄 일 생긴다. 93년생 : 뜻밖의 소득이 있으니 즐거움을 느낀다. 개 46년생 : 부귀가 겸비된 하루가 된다. 58년생 : 문서나 금전으로 소득 있다. 70년생 : 사람도 늘고 재물도 있다. 82년생 :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대길 94년생 : 공연히 마음만 조급해진다. 돼지 47년생 : 구설수나 사고에 특별조심 59년생 : 먼 곳에서 기쁜 일 생긴다. 71년생 : 행복한 운이 문밖에서 기다린다. 83년생 : 근심 걱정 생기겠다. 95년생 : 상대방의 이해를 먼저 구하라.
  • 삭발하고 나타난 이승기, 직접 이유 밝혔다… ‘심경 변화’는 부인

    삭발하고 나타난 이승기, 직접 이유 밝혔다… ‘심경 변화’는 부인

    최근 소속사와 법적 다툼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해 직접 이유를 밝혔다. 이승기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2022 KBS 연기대상’에 참석했다. ‘법대로 사랑하라’로 이세영과 베스트 커플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승기는 특히 짧게 깎은 머리로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이세영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 베스트 커플상을 혼자 받아서 아쉽기도 하면서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머리를 깎은 것에 대해서 일신상의 이유나 개인적인 심경의 변화가 아닌가 추측하는 분들이 많지만 전혀 아니다”라며 “영화 ‘대가족’을 촬영 중이다. 주지스님 역할로 하고 있기 때문에 머리를 깎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짠한 눈으로 보셨다. 꼭 말하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법대로 사랑하라’에 대해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 팀워크가 워낙 좋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하는 로코(로맨틱코미디)라서 재밌게 했다. 이세영이 너무 에너지 있게 해줘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다”라며 공을 돌렸다. 또 “예전에는 액션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요새는 가급적 몸을 덜 쓰는 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이날 ‘태조 이방원’의 주상욱과 함께 공동 대상도 수상했다. 이승기는 대상 수상소감에서 “올 한해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 이 상에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분들의 노력이 담겨있는 것 같다”라며 “대상이 주는 의미가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은데, 개인의 탁월한 연기력으로 주셨다기 보다는 스태프들의 공 덕분에 받은 것 같다. 감독님께서 근 몇 년 만에 KBS에서 흑자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또 “사실 오늘 연기대상에 와야 하나, 양해를 구하고 불참해야 하나 수백 번 고민했던 것 같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이런 축제에 와서 마냥 웃고 있자니 마냥 마음에 걸리고 무표정으로 앉아있자니 도리가 아닌 듯해서 변덕을 많이 부렸다. 이 자리에 오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하나다. 드라마는 팀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드라마의 땀과 노력이 외면당해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왔다.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 “실물과 딴판”…흉악범 신상공개 사진과 실제모습 비교 [김유민의 돋보기]

    “실물과 딴판”…흉악범 신상공개 사진과 실제모습 비교 [김유민의 돋보기]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라며 이기영의 운전면허증 사진을 공개했다. 이기영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A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기영은 “A씨와 합의금 등을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이기영은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1㎞가량 떨어진 공터에 A씨의 택시를 버리고 블랙박스 기록도 삭제했다. 옷장에 숨겨뒀던 시신은 이기영의 현재 여자친구가 고양이 사료를 찾으려고 집 안을 뒤지다가 발견해 지난 25일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A씨의 가족도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상태였다. 지난 8월에는 동거녀를 살해해 공릉천변에 유기한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약 2000만원을 사용했다. 이기영은 살해 후에도 계속 그 피해자의 집에 살면서 새 여자친구와 함께 지냈다. 피해자의 휴대폰도 자신이 사용했다. 죽은 여성의 이름으로는 1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영은 모두 홧김에 저지른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휴대폰, 신용카드, 집까지 사용하고 대출까지 실행했다. 두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쓴 금액을 합치면 약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겨진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과거 행적과 통화기록 등을 분석하는 한편 프로파일러도 조사 과정에 투입했다.동의받아야만 ‘머그샷’ 공개 가능 이기영의 증명사진을 접한 시민들은 “길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얼굴” “실물을 공개하라” “포토라인에 세우던지 머그샷을 공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경찰은 특례법을 근거로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피의자에 한해 이름, 나이, 얼굴 사진 등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실제 피의자 얼굴은 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송치되기 전 포토라인에 섰을 때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10월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의 경우에도 증명사진 속 얼굴과 포토라인에 선 실제 모습은 같은 사람으로 볼 수 없을 만큼 다른 모습이었다. 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김태현,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 문형욱, 갓갓 공범자 안승진,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인천 노래방 살인사건의 범인 허민우 등도 먼저 공개된 사진과 검찰에 송치되면서 포토라인에 섰을 때 실물에 차이가 있었다. 신상공개제도의 입법 목적은 국민의 알 권리와 재범방지, 범죄 예방이다. 신상공개의 실효성을 위해서라도 ‘머그샷’(범인을 식별하기 위해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범인 식별을 위해 찍은 머그샷을 공개하려면 당사자 동의가 필요하다. 당사자가 거부할 경우 신분증의 증명사진만 공개할 수 있다. 지난 10월 기준 2019년 말부터 신상 공개 결정한 피의자는 모두 21명이었는데, 18명은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했다. 머그샷 공개에 동의한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거 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에 현재 얼굴과 비교했을 때 같은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포토라인에 선 범죄자들이 자기 얼굴을 가려도 강제로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신상공개 제도가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좀 더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미, 범죄·국적 상관없이 ‘머그샷’일, 강력범죄 피의자 얼굴 공개 국내에서 머그샷이 공개된 사례는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보복살해한 이석준(26)이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피의자 인권 문제 등으로 머그샷을 도입하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 정보자유법에 따라 피의자의 머그샷을 공개정보로 규정하고 범죄 종류나 피의자 국적과 관계없이 이를 공개한다. 다만, 공익과 프라이버시권 간의 비교형량에 따라 법원이 공개를 불허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역시 강력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며, 전면적인 신상정보의 공개도 이뤄진다. 범죄 행위 자체에 대해서도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실로 간주해 명예훼손죄의 성립 범위까지 제한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넓게 보장한다.이 때문에 피의자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머그샷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최근 신상공개 지침 개정안을 발표했다. 피의자에게 신상공개 의견을 사전에 묻는 것과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처분 내용을 서면으로 통지해 피의자 방어권 보장 절차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법률 개정 등 피의자 얼굴 공개 방식 변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피의자도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찰이 마스크를 임의로 벗길 시, 신체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헌법 가치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피의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납득할 수 없다. 흉악범죄로 피해자 가족의 삶은 송두리째 무너졌는데 사진 하나 제대로 공개하지 못하나” “법이라는건 결국 가해자들을 대신 엄벌해줘서, 사적복수를 하지 못하게 해서 사회체계를 무너뜨리지않도록 하는 것인데, 제대로 처벌하고 얼굴 공개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라며 공분하고 있다.
  • 택시기사 살해범 집에 있던 가방서 핏자국 발견…추가범행 여부 조사

    택시기사 살해범 집에 있던 가방서 핏자국 발견…추가범행 여부 조사

    60대 택시기사와 50대 동거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 A씨의 집에서 오래된 듯한 핏자국이 묻은 여행용 가방이 또 발견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29일 접촉사고를 낸 뒤 유인한 택시기사와 동거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그의 집에 있던 여행용 가방에서 핏자국이 새롭게 발견됐기 때문이다. A씨는 핏자국이 이미 자백한 동거녀의 혈흔이라며 추가 피해자 존재 가능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A씨는 “당초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옮기려다 크기가 작아 또 다른 가방에 담으려 했고, 결국 유기할 땐 차량 지붕에 달아 사용하는 캠핑용 루프백에 담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만약 여행용 가방에 묻은 혈흔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드러나면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경찰은 숨겨진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A씨의 과거 행적과 통화기록 등을 분석하는 한편 프로파일러도 조사 과정에 투입했다.옷장에 시신 넣어놓고 여성 초대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합의금 등을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1㎞가량 떨어진 공터에 B씨의 택시를 버리고 블랙박스 기록도 삭제했다. 옷장에 숨겨뒀던 시신은 A씨의 현재 여자친구가 고양이 사료를 찾으려고 집 안을 뒤지다가 발견해 지난 25일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B씨의 가족도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상태였다. A씨의 범행은 끝이 아니었다. 지난 8월에는 동거녀를 살해해 공릉천변에 유기한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약 2000만원을 사용했다. A씨는 살해 후에도 계속 그 피해자의 집에 살면서 새 여자친구와 함께 지냈다. 피해자의 휴대폰도 자신이 사용했다. 죽은 여성의 이름으로는 1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차량 뒷좌석에서는 혈흔이 남아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뒤 루프백(차량 지붕 위에 짐을 싣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에 시신을 담아 옮긴 뒤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A씨 진술에 따라 경찰은 시신 수색 작업을 개시했다. 다만 범행 이후 5개월 가까이 지난 시점이어서 시신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모두 홧김에 저지른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신용카드, 집까지 사용하고 대출까지 실행했다. 두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쓴 금액을 합치면 약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A씨 집에서는 타인의 물품이 많이 발견됐다. 현재 물품 주인들의 생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수정 “시신 유기 장소가 열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발적인 범죄로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합의금이 집에 놓여 있을 개연성이 희박하다. 경찰이 개입하게 되면 그 전에 있었던 전작이 전부 드러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이 사고를 은폐를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택시기사가 장애물이 되니까 살해할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A씨가 택시기사 시신을 넣어둔 채로 여자친구를 초대한 것에 대해 “허술함보다는 대담함에 가깝다”라며 집안에 둔기가 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살해 증거물인 둔기를 시신 옆에다가 그냥 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수정 교수는 공릉천변이 시신 유기장소가 아닐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유영철 사건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어떤 특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연쇄살인사건에서는 그 전작들을 은폐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한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집안에 있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옷장 안에 시신을 넣어두고 여성을 초청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상당히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있다고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한다. A씨가 단기간에 연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만큼 고의성, 계획성이 있었는지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A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열린다.
  • 윤정수, 박수홍 손절설…“나한테 미안해 해야” 과거 발언 재조명

    윤정수, 박수홍 손절설…“나한테 미안해 해야” 과거 발언 재조명

    개그맨 윤정수가 박수홍의 결혼식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손절설이 불거졌다. 지난 2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방송인 박수홍과 김다예의 결혼식이 열렸다. 박수홍은 지난해 7월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코로나19 확산과 가족간의 법정 다툼 등의 문제로 1년 5개월여 만에 식을 치렀다. 이날 결혼식 하객으로는 유재석, 강호동, 김국진 등 동료 연예인들이 총출동했고 불참한 아버지, 어머니를 대신해 박경림, 김수용이 혼주 역할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 사회는 1부 손헌수, 2부 MC 붐이 맡았고 축가는 박경임을 비롯해 멜로망스 김민석과 이찬원, 이동우, 조혜련, 손헌수 등이 불러 흥겨운 파티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수홍의 결혼식에는 가족 대신 연예계 절친들이 총출동했지만, 박수홍과 오랜 절친으로 알려진 윤정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20년 지기 친구 윤정수, 손헌수와 깊은 우정을 나눠왔으나, 이 자리에는 손헌수만이 참석했다. 이에 2020년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도 재조명 되고 있다. 당시 손헌수는 박수홍, 윤정수와 절연을 선언해 충격을 안겼다. 손헌수는 “수홍 형이 농담 삼아 자꾸 ‘나중에 셋이 실버타운에 살자’고 얘기했다. 얼마 전에는 술을 좀 드시고 ‘난 너희랑 실버타운에서 오순도순 살 거야’ 하시는데 진심이구나 싶어서 섬뜩했다”며 “제가 결혼한 뒤 형들과 다시 보더라도 서로를 위해 지금은 헤어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저는 20년 동안 형들 식생활 관리는 물론 구인과 면접까지 다 해준 ‘방자’였다”고 지금까지 말 못한 ‘막내의 고충’을 털어놨다. 방송 후 손절 논란이 일자 손헌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이라는 것이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면서 “전 형들을 사랑하고 평생을 옆에 있고 싶다. 박수홍 선배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고 멋있는 사람이다. 저에게 부모님 같은 분”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박수홍과 윤정수가 함께 다니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윤정수의 결혼식 불참설까지 나오며 손절 의혹은 확산됐다. 최근 윤정수는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미안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생각해봤는데 특별히 미안한 사람은 없다”라며 “역으로 나한테 미안해하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돈을 갚지 않은 사람이다. 미안해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미안해하도록 하고 이제 새해가 되니까 1/4분기 안에 갚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 천안 5산단 인근 주민들 “폐기물 매립장 절대반대”…상여 메고 항의 거리행진

    천안 5산단 인근 주민들 “폐기물 매립장 절대반대”…상여 메고 항의 거리행진

    충남 천안시 성남·수신면 일원 제5일반산업단지에 지정폐기물 처리시설(매립장) 조성을 둘러싼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은 애초 폐기물처리시설이 없는 최초 조성계획으로 원상복구를 촉구했다. 천안시 성남면 주민 200여 명은 27일 오후 상여를 메고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 인근부터 시청사까지 2㎞ 구간 거리 행진을 벌인 후 천안시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후 주민 10여 명은 ‘성남면’이라고 적힌 영정과 항의서가 들어 있는 유골함, 관 등을 들고 상복 차림으로 천안시를 항의 방문해 천안시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항의방문과정에서 진입을 막는 공무원과 주민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28일 주민 등에 따르면 논란이 된 폐기물 매립장은 2만 5000여㎡ 면적에 84만 4000㎥를 매립할 수 있는 규모로, 사업기간은 11년이다.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천안시가 분양 계약 해지와 영업구역 제한 등에 맞섰지만, 법정 다툼에서 패소하자 재추진되고 있다. 주민들은 “천안시는 2008년 성남면 산단 조성계획 당시 진행한 설명회에서 전자·첨단기업 등 친환경 업종만을 유치하겠다는 약속과 다르게 수차례 설계 변경과 고시로 화학·고무·오염성 폐기물 등 지정폐기물이 다량으로 발생하는 공해 산단으로 변형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인 제공자인 천안시는 아무 대책 없이 무관심으로 대응하고 모든 피해는 주민이 져야 함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성남 주민과 천안시민은 환경 낙후도시로 몰아가는 천안시의 ‘결자해지’ 책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금강유역환경청과 긴밀히 협의해 매립시설로 인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택시기사 시신 넣어두고 女초대…집주인은 이미 살해 후

    택시기사 시신 넣어두고 女초대…집주인은 이미 살해 후

    옷장 속 시신으로 발견된 택시기사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몇 달 전 동거녀도 살해 사실까지 자백한 30대 남성.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은닉한 A(32)씨의 아파트는 실은 살해된 50대 여성의 소유였다. A씨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합의금 등을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1㎞가량 떨어진 공터에 B씨의 택시를 버리고 블랙박스 기록도 삭제했다. 옷장에 숨겨뒀던 시신은 A씨의 현재 여자친구가 발견해 지난 25일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B씨의 가족도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상태였다.A씨의 범행은 끝이 아니었다. 지난 8월에는 동거녀를 살해해 공릉천변에 유기한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약 2000만원을 사용했다. A씨는 살해 후에도 계속 그 피해자의 집에 살면서 새 여자친구와 함께 지냈다. 피해자의 휴대폰도 자신이 사용했다. 죽은 여성의 이름으로는 1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차량 뒷좌석에서는 혈흔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뒤 루프백(차량 지붕 위에 짐을 싣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에 시신을 담아 옮긴 뒤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A씨 진술에 따라 경찰은 시신 수색 작업을 개시했다. 다만 범행 이후 5개월 가까이 지난 시점이어서 시신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모두 홧김에 저지른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휴대폰, 신용카드, 집까지 사용하고 대출까지 실행했다. 두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쓴 금액을 합치면 약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기사 살해사건이 연쇄살인사건으로 비화하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A씨 집에서는 타인의 물품이 많이 발견됐다. 현재 물품 주인들의 생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수정 “시신 유기 장소가 열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발적인 범죄로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합의금이 집에 놓여 있을 개연성이 희박하다. 경찰이 개입하게 되면 그 전에 있었던 전작이 전부 드러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이 사고를 은폐를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택시기사가 장애물이 되니까 살해할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A씨가 택시기사 시신을 넣어둔 채로 여자친구를 초대한 것에 대해 “허술함보다는 대담함에 가깝다”라며 집안에 둔기가 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살해 증거물인 둔기를 시신 옆에다가 그냥 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수정 교수는 공릉천변이 시신 유기장소가 아닐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유영철 사건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어떤 특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연쇄살인사건에서는 그 전작들을 은폐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안에 있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의 집에서는 현 여자친구로 알려진 여성, 숨진 동거인, 또 다른 여성의 핸드폰 하나가 나왔다. 이 교수는 신상공개를 하는 것이 여죄 추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옷장 안에 시신을 넣어두고 여성을 초청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상당히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있다고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 美 총기 사고로 인한 미성년자 사상자 6023명 역대 최고

    美 총기 사고로 인한 미성년자 사상자 6023명 역대 최고

    올해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친 미성년자의 수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오명을 얻었다. 비영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는 올해 미국에서 17세 이하 미성년자 6023명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는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총에 맞아 사망하거나 다친 미국 미성년자의 수는 지난 2014년 GVA가 관련 통계를 수집하기 시작한 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총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 수는 2859명이었던 반면 올해는 그 수가 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이 가운데 총에 맞아 사망에 이른 미성년자의 수는 무려 1629명에 달했다. 같은 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미성년자 수를 넘어설 정도로 총기 사고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특히 올해 사망한 총기 사고 피해자 중 11세 이하 어린이의 수는 306명, 12~17세 청소년은 1323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데이비드 헤민웨이 교수는 미국 내 총기 소지 자유화 분위기 확산이 미성년자의 총기 사망 사고를 끊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에서 총기 소지 자유화가 확산되면 될수록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총기 사고로 사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이들 주변에 이미 총기 사고가 산적해 있으며, 사고한 말다툼이 곧장 총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총기 소지 자유화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미성년자의 수도 급증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발생한 미성년자의 총기 사고의 약 30%에 달하는 107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총기 자살 시도 사건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총기 자살 시도 500건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또, 이번 조사 결과 미국 거주 흑인 미성년자의 경우 다른 인종 대비 총기 사고로 사망할 위험이 무려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미성년자의 수는 17세 이하 미국인의 전체 15%에 불과한 반면, 미성년자 총기 사망 사고의 약 3분의 2가 흑인 청소년에게서 발생한 사고였던 것으로 집계된 것. 불과 10년 전이었던 지난 2012년 기준, 흑인 미성년자 10만 명 당 12명의 총기 사망 사고가 발생했으나 지난 한 해 동안만 10만 명 기준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백인 미성년자의 총기 사망률은 10만 명당 5명 미만이었던 것과 큰 차이다. 
  • 한빛 4호기 재가동 법정다툼 비화

    한빛원전 4호기의 재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전남 영광 주민들의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주민들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불신하고 있어 갈등이 갈수록 고조될 전망이다. 한빛원전 4호기는 지난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임계 승인을 받아 15일 정상운전에 들어갔다. 27일 영광군에 따르면 그동안 영광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주민들은 4호기 재가동에 앞서 주민들과 약속한 안전 문제 해결과 보상 등 7대 현안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상경 집회·기자회견 등 반대 운동을 계속해 왔다. 당장 영광군의회는 지난 16일 안전 확보와 원인 규명 등 군민과의 약속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재가동에 들어간 한빛 4호기 규탄성명서를 채택, 정부와 한수원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이어 강필구 의장 명의로 광주지방법원에 한빛원전 4호기 가동중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한수원과 지역민의 소통창구인 소통협의회와 원자력안전협의회에 2명씩 있던 군의원들도 모두 사퇴했다.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고 안전을 담보하지 않은 한수원과 더이상 소통하고 협의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군의회는 내년 1월 13일 첫 번째 심문기일에서 가동의 부당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한빛 4호기 부실시공과 관련, 군민과 합의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가동을 중지하게 해 달라는 취지다. 가동 중단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약속한 7대 현안 이행이 사실상 무산될 수밖에 없어서다. 이처럼 양측의 불신이 크고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법정 공방 등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어 자칫 대규모 반대 운동과 충돌까지 우려된다. 영광군과 의회, 범대위로 구성된 현안대책협의회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을 주민과의 협의 사항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지역 전체가 매우 심각한 분위기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택시기사 살해범 “전 여자친구도 죽였다”… 연쇄살인 사건 비화

    택시기사 살해범 “전 여자친구도 죽였다”… 연쇄살인 사건 비화

    이른바 ‘옷장 속 택시기사 시신 사건’이 연쇄살인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은닉한 A(32)씨의 아파트가 전에 사귀던 여성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고, 이 여성도 A씨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60대 택시기사 B씨를 살해하고 시체를 은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가 자신이 살던 파주 아파트의 여주인까지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A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월 동거하던 C(아파트 여주인)씨가 빌려 간 돈을 갚지 않아 흉기로 살해했으며, 시신을 가방에 담아 파주 공릉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기동대·수중수색요원·드론팀·수색견 등을 총동원해 C씨의 시신을 찾고 있다. 경찰은 소재 파악이 안 되는 C씨의 휴대전화를 A씨가 사용하고 있는 데다 그의 차량 뒷좌석에서 혈흔 흔적을 발견하고 추궁한 끝에 추가 범행을 밝혀냈다. A씨는 범행 이후에도 C씨 명의로 된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지난 20일 택시기사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옷장 속에 일주일 가까이 은닉해 오다 지금의 여자친구가 신고해 덜미를 잡혔다.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A씨의 뻔뻔한 행각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A씨는 택시와 접촉사고 후 합의금을 주겠다며 B씨를 자신이 거주하던 C씨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수천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금액 중에는 옷장 속 시신을 최초로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가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신용카드를 이용해 수천만원의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대출과 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다 합치면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A씨는 C씨 신용카드로도 거액을 대출받거나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처음부터 돈을 뜯기 위해 고의 접촉사고를 낸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술을 마신 상태로 차를 몰다가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은닉했다. A씨는 “B씨와 합의금 등을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1㎞가량 떨어진 공터에 B씨의 택시를 버리고 블랙박스 기록도 삭제했다. A씨는 상당 기간 직업이 없이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진행된다.
  • 교권 침해로 전·퇴학 받으면 학생부에 쓴다…“낙인·법정 다툼 우려”

    수업 방해처럼 교사의 교육 활동을 침해해 전학·퇴학 같은 중대한 처분을 받으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남게 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당국이 ‘학생부 기재’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권 보호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오히려 낙인 효과가 크고 학생부 기재를 막기 위한 법적 분쟁이 더 잦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는 27일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시행령 개정까지 감안하면 빠르면 2024학년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항은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확정되는데 현재로선 전학이나 퇴학 같은 중대한 처분이 학생부에 쓰여질 가능성이 높다. 교권보호위원회는 가장 가벼운 처분인 학교봉사나 사회봉사부터 특별교육,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 등 7개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교육부는 출석정지나 특별교육 등도 기록할지에 대해선 의견 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교권 침해 학생의 대부분은 출석정지(45.1%)를 받았다. 출석정지 이상 조치를 받은 경우 특별교육도 받아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추가 징계도 가능해진다. 피해 교원들은 그동안 조퇴하거나 특별 휴가를 썼지만, 사건이 발생하면 가해 학생과 즉시 분리된다. 교육부는 “침해 학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교권보호위원회가 심의한 교육활동 침해 사건은 1596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2662건에서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줄어든 2020년 1197건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2269건으로 다시 늘고 있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3000건에 달할 전망이다.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6월 경기 수원에서 동급생과 몸싸움을 하던 초등학생이 교사 3명에게 욕설을 하고 실습용 톱을 던지는 일이 있었다. 지난 8월 충남의 한 중학생이 교단에 누운 채 휴대전화를 보는 영상이 퍼지자 교권 침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그동안 특정 학생이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방해할 경우 다른 학생의 학습권이나 교사의 인권을 보장하는 조치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소한 출석정지 이상을 기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반성과 생활 교정이 이뤄지면 학교폭력처럼 심의를 거쳐 삭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생부 기재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교사노동조합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감소할지 불투명하고 오히려 아동학대 신고 같은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학생부 기록은 학생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면서 “학생부 입력을 막기 위한 소송이 증가해 학교는 법적 분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한국 나이로 ○○살” 내년 7월부터 사라진다…‘만 나이 통일법’ 공포

    “한국 나이로 ○○살” 내년 7월부터 사라진다…‘만 나이 통일법’ 공포

    사법(私法) 관계와 행정 분야에서 ‘만(滿) 나이’로 표시 방식을 통일하는 관련 법이 27일 공포됐다. 법제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앞으로는 별도의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법령·계약·공문서 등에서 표시된 나이를 만으로 해석하는 원칙이 확립되면서 나이 기준과 관련된 불필요한 법적 다툼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행정기본법 및 민법 개정에 따라 ‘만 나이 통일’은 다음해 6월 28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법제처는 이날 ‘만 나이 통일법’ 공포식을 열고, 관련 법률 개정에 기여한 국회 보좌진에게 법제처장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만 나이를 사용하는 문화가 일상 속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겠다”며 연 나이 규정 법령 정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늘어난 행방불명에…옷장안 택시기사 사건, 연쇄살인 비화되나

    늘어난 행방불명에…옷장안 택시기사 사건, 연쇄살인 비화되나

    파주 옷장안 택시기사 시신 발견 사건이 연쇄살인 사건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은닉한 A(32)씨의 아파트가 다른 여성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고, 이 여성을 비롯해 A씨와 관련된 주변 인물들 중 행방불명인 사람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27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입건된 A씨가 거주하던 파주시 아파트의 주인이 한 여성의 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여성의 소재를 찾고 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경찰 측은 “이번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와 관련된 사람들과 연락을 하고 있으나,택시기사 B(60대)씨의 시신이 발견된 아파트 주인 여성뿐 아니라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이 많다. 이들에 대한 소재를 계속해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술을 마신 상태로 차를 몰다가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기사인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집안에서 B씨와 합의금 등을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보관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로 부터 1㎞가량 떨어진 인근 공터에 B씨의 택시를 버리고 블랙박스 기록을 삭제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 경찰은 계획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2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진행된다.
  • 연인이 성관계 거부하자 목에 베개 올려놓고 밟은 30대

    연인이 성관계 거부하자 목에 베개 올려놓고 밟은 30대

    연인이 성관계를 거부하자 목에 베개를 올려놓고 밟아 기절시키는 등 폭행과 흉기 위협을 일삼은 30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오명희)은 특수상해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A씨가 2개월의 구금 기간에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또 피해자와 합의했고, 초범인 점도 고려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1일 오전 1시쯤 대전 유성구 B(28·여)씨의 집에서 함께 침대에 누워있던 B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거부하자 화를 내며 B씨의 뺨을 때렸고, 저항하자 목을 조르거나 발로 찼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목에 베개를 올려놓고 발로 밟아 기절시켰으며 B씨가 깨어나자 흉기를 들고 다시 폭행을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0월 10일 오후 6시쯤 B씨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다가 B씨가 “내 집에서 나가라”고 요구하자 말다툼을 벌인 뒤 흉기를 가져와 욕설을 퍼부으면서 “죽이겠다”고 협박도 했다. A씨는 지난 10월 9일 B씨와 말다툼 끝에 헤어지기로 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 ‘옷장서 택시기사 시신 발견’ 집 주인 여성 “연락두절”

    ‘옷장서 택시기사 시신 발견’ 집 주인 여성 “연락두절”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집 옷장에 은닉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집이 피의자가 아닌 다른 여성의 소유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현재 이 여성과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이다. 27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과 사체은닉 혐의로 입건된 A씨가 거주하는 파주시 아파트의 주인이 한 여성의 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현재 행방이 묘연하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은 수사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이 여성을 찾고 있다. 또 이 여성의 실종이 남성의 또 다른 범행과 관련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실종된 여성의 경우에는 경찰에 실종신고가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의 소지품에서 또 다른 여성 명의의 휴대전화가 발견됐으며, 이 여성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와 관련된 사람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며 “아파트 주인인 여성뿐 아니라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이 많다. 이들에 대한 소재를 계속해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촉사고 후 집으로 유인해 살해…옷장에 시신 은닉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술을 마신 상태로 차를 몰다가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다. A씨는 택시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집안에서 B씨와 합의금 등을 이유로 말다툼하다가 홧김에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보관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범행 후 A씨는 B씨 가족들의 연락에 B씨의 휴대폰으로 “바쁘다. 배터리가 없다”는 등의 메시지를 태연히 전송하기도 했다. 또 1㎞가량 떨어진 인근 공터에 B씨의 택시를 버리고 블랙박스 기록을 삭제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 평소와 다른 어투의 답장을 이상하게 여긴 B씨의 가족은 “아버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문자로만 답한다”며 지난 25일 새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인근 공터에 B씨의 택시가 버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택시 외관에는 접촉사고 흔적이 있었다. 이후 같은 날 오전 11시 20분쯤 파주시 A씨 집에서 그의 동거녀 C씨가 “남자친구 집 옷장 속에 시체가 있다”고 112에 신고했고, 확인 결과 B씨의 시체였다. 현장에는 범행에 사용된 둔기도 발견됐다.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정오쯤 고양시 일산 백병원에서 손을 다쳐 치료 중인 A씨를 검거했다. 손은 범행 과정에서 다친 게 아니라 별개 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계획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 재정준칙 연내 도입 결국 무산… 내년 국가채무, GDP 절반 넘는다

    재정준칙 연내 도입 결국 무산… 내년 국가채무, GDP 절반 넘는다

    윤석열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재정준칙의 연내 법제화가 무산됐다. 내년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준칙의 도입을 골자로 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지난 9월 국회에 제출됐으나 26일까지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과 세제 개편안을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이 개정안에 대해선 소위에서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하면서 연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정부는 지난 7월 예산편성 시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3.0% 이내로 관리하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60%를 초과할 때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2.0% 이내로 줄이는 재정준칙을 마련했다. 올해 정기국회 내 입법을 완료해 2024년도 예산안부터 재정준칙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였다. 정부는 입법 여부에 관계없이 내년도 예산안에 재정준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국회에서 지난 24일 확정된 내년 국가채무는 1134조 4000억원, GDP 대비 비율은 49.8%다. 다만 이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2.5%에 기반한 수치이며, 정부의 수정 전망치인 1.6%를 적용하면 국가채무비율은 50.4%로 절반을 넘는다. 재정준칙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국가채무는 2040년 2939조 1000억원으로 GDP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국회예산정책처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의뢰로 추계한 바 있다. 2050년에는 4215조 1000억원, 2060년에는 5624조 7000억원, 2070년에는 7137조 6000억원으로 불어나며 연평균 증가율은 4.0%에 달한다. 반면 재정준칙을 도입하면 2040년 1751조 9000억원에서 2070년 2222조 9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증가율은 2.2%다.
  • 먼저 손길 내민 폴란드, 무릎 꿇고 사죄한 독일… 1000년 앙숙, 미래 열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먼저 손길 내민 폴란드, 무릎 꿇고 사죄한 독일… 1000년 앙숙, 미래 열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어느덧 12월의 마지막 주에 서 있다.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바라보면서 사진 한 장을 마주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으로 세상을 바꾼 것으로 평가받은 ‘빌리 브란트의 무릎 꿇기’다. 1970년 12월 추운 겨울날 서독 총리로는 처음으로 이웃 나라 폴란드를 방문한 브란트는 바르샤바 유대인 위령탑 앞에서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을 사죄했다. 겨울비에 젖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속죄하는 그의 모습은 ‘20세기 정치사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기억된다.●獨, 폴란드 서부 100년 이상 점령 독일과 폴란드는 서로 국경을 맞대고 오랫동안 다툼을 벌인 앙숙지간이었다. 18세기 말부터 독일은 폴란드의 서부 지역을 100년 이상 점령한 채 폴란드의 민족정신을 말살하려 들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베르사유조약(1919)으로 마침내 폴란드가 독립을 쟁취하면서 독일이 점령했던 영토의 상당 부분이 폴란드로 다시 귀속됐다. 그러자 양국의 적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독일은 신생 국가인 폴란드를 ‘강도 국가’로, 폴란드인을 ‘늑대’나 ‘들쥐’로 묘사했다. 반면에 폴란드는 수복된 땅이 본래 폴란드 영토였다고 주장하면서 약탈적이고 제국주의적인 독일 역사를 부각했다.결국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정권은 1939년 ‘독일인의 고유한 영토’ 탈환을 구실로 폴란드를 침공했다. 이렇게 ‘탈환된’ 지역에서는 재독일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됐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폴란드인 60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폴란드 전체 인구의 5분의1에 해당하는 수치다. 잘 알려졌듯이 독일은 아우슈비츠 등에 집단 학살 수용소를 세우고 폴란드계 유대인 200만명 이상을 학살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곳곳에서 수많은 폴란드군 포로와 민간인들이 고문당하거나 잔인하게 학살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과 폴란드 사이에 남북으로 472㎞에 달하는 새로운 국경선이 확정됐다. 그 결과 양국의 국경선이 옛 독일 영토 안으로 200㎞ 정도 옮겨지면서 폴란드는 한반도 남한 면적보다 넓은 땅을 패전국 독일로부터 추가로 얻어 냈다. 이곳은 곡창지대이자 공업지대로 철강·석탄의 주요 산지였다. 조상 대대로 이 지역에서 살던 독일인의 추방은 신속하고 조직적으로 진행됐다. 독일인 강제 이주는 포츠담회담에서 연합국이 합의한 일로, 회담에서는 추방을 인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결정했으나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었다. 새롭게 폴란드로 귀속된 국경 지대에서 400만명 이상이 강제 이주되는 동안 독일인들은 폴란드인의 잔혹 행위에 속수무책이었다. 이는 나치 정권이 폴란드인 600만명을 살해한 것에 대한 일종의 보복행위였다.새로운 국경은 양국 모두에서 적개심과 민족주의의 부활을 부추겼다. ‘피추방민협회’를 결성한 독일의 강제 추방민들은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서독으로 이주한 이들은 보수당인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의 주요 지지 세력이 됐고, 결코 무시 못할 중요한 정치세력으로 성장했다. 이들이 중심이 돼 실지 회복을 정강으로 내세운 ‘피추방민’ 정당은 1953년 선거에서 5.9%를 득표했고, 서독의 초대 총리인 기독민주당의 콘라트 아데나워는 정당의 핵심 지도자들을 각료로 임명했다. 이들이 극우 세력화해 또다시 나치와 같은 집단이 등장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것이었다. ●가해자를 움직인 피해자의 용서 이런 가운데 종전 20주년을 맞은 1965년 공산 치하의 폴란드 주교단은 서독 주교단에 서신을 보냈다. 서신은 지난 1000년간 양국 관계사에서 긍정적인 역사적 국면들에 주목했다. 두 나라 관계가 틀어지기 전에 정치·경제·학문적으로 얼마나 서로 의존했는지, 이러한 초경계적 상호작용이 유럽의 평화공존 구축에 어떤 공헌을 했는지 기억해 낸 것이다. 서신은 다음과 같은 문구로 마무리됐다.“(양 국민 간의) 끔찍한 과거 때문에 괴로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 (과거를) 잊으려고 노력합시다. 극단을 지양하고 … 이제는 대화를 시작합시다. … 우리는 여러분의 손을 잡고자 합니다. … 우리는 여러분을 용서하며 또한 여러분으로부터 용서를 구합니다.” 나치 독일의 희생자였던 폴란드 가톨릭교회가 가해자를 용서한 것이다. 훗날 ‘감동적인 화해 문서’, ‘폴란드와 독일의 대화를 이끈 편지’, ‘화해의 아방가르드’로 평가된 이 서신은 폴란드와 서독 사이에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이러한 화해 분위기는 서독 정부에도 영향을 주어서 1970년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를 방문하고 신동방 정책을 추진하는 발판이 됐다. 하지만 추방민들은 분노했고, 빨갱이들에게 독일의 영혼을 팔아넘긴 매국노라고 브란트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서독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과거 잘못을 반복적으로 사죄하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러자 폴란드도 이에 화답했다. 폴란드의 지식인들은 독일인을 추방하는 과정에서 잘못을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반체제 세력들은 폴란드 공산당 지도부가 독일에 대한 적대감을 이용하고 국경을 정권 유지 수단으로 도구화했다고 비난했다. 양국의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지성인과 학자들은 서로를 초청해 화해와 공존을 위한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용서라는 선물 폴란드와 독일의 용서와 화해 과정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준다. ①가해자에게 응당한 처벌을 내리는 것이 정의라며 극단적인 응징이나 보복을 하는 대신 진실을 규명하려고 노력하되 미래를 위한 화해와 치유에 무게를 두는 ‘회복적’ 접근이 중시됐다. ②상호 관계를 개선하고자 서로에 대한 부정적 감정과 불신을 극복하고 연대와 상호 신뢰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두 나라의 역사적 동질성과 같은 유럽이라는 지역적 정체성을 다시 소환했다. 두 나라가 국경을 넘나들던 초경계적 상호 교섭과 연대의 역사적 경험은 ‘함께 살아감’의 가능성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③가해자에 대한 연민과 공감대도 언급됐다. 나치 치하에서 고통받았던 반나치 저항 운동에 경의를 표하고, 많은 독일인 역시 자신들과 함께 강제수용소에서 희생됐음을 지적했다. ④폴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인 수백만 명을 강제 추방했음을 인정하면서 자신들이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였다고 고백했다. 서로가 피해자이자 가해자라는 것이다. ⑤피해자의 용서는 마치 선물과 같아서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회개하는 정치의 장으로 가해자를 초대할 수 있었다. ⑥피해국 폴란드는 자신이 받은 고통과 상처를 잊고 치유하기를 희망하면서 양쪽 모두 불행한 과거를 잊자고 제안했다. 용서는 사건 이전의 관계로 돌아감을 의미한다. 고통의 기억에서 해방될 때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용서라는 선물을 줄 수 있고, 이렇게 해야 양쪽 모두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⑦화해 과정을 주도한 행위 주체다. 독일과 폴란드에서는 종교인·학자·지식인 등 비정치적 분야의 지도자 간 화해가 선행됐다. 역사의 도구화와 정치화를 비판했던 이들의 노력으로 국가 간 화해를 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논의가 진행됐다. ⑧용서는 대화와 화해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사실이다. 서독과 폴란드는 ‘용서의 편지’ 이후 가해와 피해의 구분을 넘어선 역사 대화를 진행한 결과 총 네 권으로 된 공동 역사 교과서를 편찬할 수 있었다. 갈등 관계에 있는 집단은 역설적이게도 가까이 지내는 이웃으로 오랜 기간 서로 잘 알던 사람들이다. 너무 가까워서 불편한 이웃이었던 양국은 젊은 세대에게 역사 전쟁이 아닌 화해를 목적으로 역사교육을 시행 중이다. 용서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아페시스’(aphesis)인데 이는 ‘빚을 면제해 줌’을 뜻한다. 상대에 대한 분노의 감정에 얽매여 과거에만 머문다면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은 아니다. 따라서 용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빚에서 해방되게 해주는, 그래서 서로 주고받는 일종의 선물과도 같은 것이다. 용서는 잘못으로 뒤엉킨 삶의 자리에 낡은 감정을 지워 버리고 더 나은 것으로 채우는 선물이다. 강제할 수 없지만 주어지면 좋은 것이 선물이다. 용서는 나 자신을 위해 무거운 짐을 놓아 버리는 행위이기도 하다. 이제 나를 위해 용서하자. 용서할 수 없으면 잊기라도 하자. 중앙대 교수·작가
  • “퇴직한 나를 혼자 두고 외출해?”…‘아내 살인미수’ 남편 징역형

    “퇴직한 나를 혼자 두고 외출해?”…‘아내 살인미수’ 남편 징역형

    퇴직 후 주로 집에서 지낸 60대 남성이 자신만 홀로 두고 외출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살해하려 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7월 14일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66)씨의 머리를 둔기로 3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년 전 직장에서 퇴직한 뒤 주로 집에서만 지내며 우울증과 수면장애에 시달렸다. 그는 평소 아내가 자신을 혼자 놔둔 채 자주 외출한다며 불만을 품고 있었다. A씨는 사건 발생 당일에도 아내가 샤워를 하며 외출 준비를 하자 말다툼을 벌였으며, 말다툼 중 아내가 샤워기로 자신에게 물을 뿌리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재판에서 살인미수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아내를 3차례가 아닌 1차례 둔기로 때렸다”면서 “범행 당시 우울증 등으로 인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B씨의 머리에서 발견된 상처 개수 등을 토대로 아내가 여러 차례 가격을 당했다고 판단했으며, A씨의 심신미약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후 치명상을 입은 피해자를 구호조치도 하지 않은 채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면서 “피고인은 미필적 고의가 아닌 확정적 고의를 가지고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외상성 지주막하출혈 등 머리에 중한 상해를 입었고 극심한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지 못한 점, 살인미수 범행을 인정한 점, 동종범행의 처벌 이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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