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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세 “北 단거리·전술핵은 대한민국 겨냥”

    권영세 “北 단거리·전술핵은 대한민국 겨냥”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7일 북한의 신무기 실험이 단거리 다탄두, 극초음속 무기, 전술핵 등으로 양상이 달라진 데 대해 “핵 기술 발전 결과로 핵무기 소형화로 가고 있고, 탄도미사일이 장거리에서 단거리로 바뀌고, 전략핵에서 전술핵으로 바뀌는 부분은 대한민국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북핵이 대한민국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고 했던 분들은 틀렸다고 지적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권 장관은 “북한 전략에 근본 변화가 생겼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선을 그으며 “현재로선 북한이 미국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공격력을 동시에 갖길 바라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시 유엔의 추가 제재 조치를 중러가 비토할지에 대해선 “최근 북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중국이 비토권을 행사했지만 핵실험은 그 연장선상에서 볼 수 없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반도 비핵화를 피력했던 것처럼 중국의 단호한 의지를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 푸틴 “타의 추종 불허”…‘치르콘’ 발사 성공(종합)

    푸틴 “타의 추종 불허”…‘치르콘’ 발사 성공(종합)

    러시아가 28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치르콘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적”이라고 추켜세웠던 무기 중 하나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치르콘 미사일이 바렌츠해에서 백해의 목표물을 향해 발사돼 목표물을 타격하는데 성공했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동영상에는 군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가파른 궤적을 그리며 상공으로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치르콘 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차세대 무기체계”라고 칭했던 러시아의 극초음속 무기 중 하나다. 치르콘은 순항미사일이면서도 최고 속도가 음속의 8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러軍 “사르마트, 발사궤도 다양… 요격 불가능” 지난달에는 올해 실전 배치 예정인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시험발사하기도 했다. 사르마트는 최대 사거리 1만8000㎞에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다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현지 즈베즈다 TV에서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의 무게 대 추력 비율 덕분에 궤도를 변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우리의 악명 높은 북극 궤도로부터 현재는 원칙적으로 방어가 불가능한 남극으로 궤도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르마트는 러시아가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 보예보다 대체용으로 2009년부터 개발해왔다.
  • [속보]푸틴 ‘무적’이라 부르던 ‘치르콘’ 발사 성공

    [속보]푸틴 ‘무적’이라 부르던 ‘치르콘’ 발사 성공

    러시아가 28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치르콘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적”이라고 추켜세웠던 무기 중 하나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치르콘 미사일이 바렌츠해에서 백해의 목표물을 향해 발사돼 목표물을 타격하는데 성공했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동영상에는 군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가파른 궤적을 그리며 상공으로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치르콘 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차세대 무기체계”라고 칭했던 러시아의 극초음속 무기 중 하나다. 치르콘은 순항미사일이면서도 최고 속도가 음속의 8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러軍 “사르마트, 발사궤도 다양… 요격 불가능” 지난달에는 올해 실전 배치 예정인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시험발사하기도 했다. 사르마트는 최대 사거리 1만8000㎞에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다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현지 즈베즈다 TV에서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의 무게 대 추력 비율 덕분에 궤도를 변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우리의 악명 높은 북극 궤도로부터 현재는 원칙적으로 방어가 불가능한 남극으로 궤도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르마트는 러시아가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 보예보다 대체용으로 2009년부터 개발해왔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0일 아르한겔스크주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사르마트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크 밀리 미국군 합참의장은 북한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를 거론하며 최강대국으로서 미국의 지위가 도전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 [포착] 탄두 없이 쏜 러시아 ‘괴물 ICBM’ 위력, 이 정도? 영상 공개

    [포착] 탄두 없이 쏜 러시아 ‘괴물 ICBM’ 위력, 이 정도? 영상 공개

    러시아가 올해 실전 배치 예정인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의 위력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르마트는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 ‘보예보다’(나토명 SS-18 사탄) 대체용으로 2009년부터 개발해왔다. 최대 사거리 1만 8000㎞에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다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브라질까지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으며, 위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에 달한다. 단 1발로 프랑스 전체(54만km²)를 초토화 시킬 수 있다. 22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사르마트가 북극뿐 아니라 남극, 우주까지 발사궤도를 다양하게 함으로써 요격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와 함께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국 국장은 사르마트의 위력을 입증하고자 탄두없이 발사된 미사일로 생긴 거대한 구덩이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로고진 국장은 “탄두 없이 발사한 사르마트로 깊이는 약 8m, 너비는 20m의 분화구가 생겼다”면서 “핵탄두를 장착해 적군에 발사하게 될 경우, 핵 방사능을 띄는 매우 크고 깊은 분화구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곧 적의 영토를 방사성 분화구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사르마트 핵미사일 약 50기를 보유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이들은) 러시아와 조금 더 정중하게 대화하라고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018년 사르마트 개발을 완료한 후 그동안 시험발사를 미뤄왔지만,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지난달 20일 처음으로 시험발사를 했다.로고진 국장은 지난 21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르마트) 시험발사는 올해 전반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며 “이미 처음 생산된 미사일은 늦가을에는 전면 전투 경계 태세에 둘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가을 사르마트 시험이 완료되는 대로 전략미사일 부대로 보내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당초 속전속결을 기대했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을 상대로 핵위협을 이어가고 있다.러시아 국영TV 채널 페르비 카날은 지난 1일 유럽 주요국 수도에 핵 공격을 가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로디나당의 알렉세이 주라블료프 의장은 “사르마트 미사일 하나에 영국 제도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고, 진행자는 “칼리닌그라드(폴란드, 리투아니아 그리고 발트해 사이의 러시아 영토)에서 사르마트가 발사될 경우 베를린을 106초, 파리를 200초, 런던을 202초 만에 타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 북 미사일 발사 보도 안해, 정성장 “중국 눈치 보느라”

    북 미사일 발사 보도 안해, 정성장 “중국 눈치 보느라”

    북한이 어제 낮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를 향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한 발을 시험 발사했으나 이례적으로 5일 로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중국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 눈치를 보느라 그러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점치는 전문가가 있다. 북한이 어제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정점고도는 각각 470㎞와 780㎞로 지난 2월 27일(300㎞와 620㎞)과 3월 5일(270㎞와 560㎞)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와 유사하면서도 앞의 두 차례에 비해 오히려 훨씬 멀리 이동하고 더 높이 상승해 기술적 능력이 상당히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7형’에 장착할 ‘다탄두 개별 유도 기술’ 검증 시험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런 기술적 진전에도 북한이 시험발사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의 고조와 그로 인한 한중 관계의 악화를 바라지 않는 중국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중국의 대북 정치적 영향력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매년 약 400만배럴(52만 5000t) 정도의 원유를 공급받고 있어 중국의 입장을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긴 어렵겠지만 속도를 늦추거나 북한의 대남 강경 발언을 자제시키는 일은 가능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중국의 적극적인 대 한국 외교에 비추어 볼 때 중국이 북한의 무력시위를 자제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정 센터장은 봤다.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비례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미국으로부터 구입해 추가 배치하겠다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돼 한중 관계가 악화되고 새 정부가 미국의 대중 견제에 동참할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명의의 축전을 당선자에게 보냈고 2주 뒤 직접 전화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한중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대화한 것이었다. 여기에 윤 당선인이 미국과 일본에는 정책협의단을 파견했지만, 중국에는 정책협의단을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중국 측은 내심 당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극적으로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 정부 및 전문가들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정책 협의를 진행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 시점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중국 지도부는 매우 불쾌해하면서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북한 지도부에 자제를 요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오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부총리급 인사를 보냈던 관례를 깨고 실질적인 ‘권부 2인자’로 간주되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3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를 보면 ‘사드 추가 배치’가 빠져 있고, 동아시아 외교 전개 방향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96번 과제에 뜻밖에도 ‘한중관계’를 ‘한일관계’보다 먼저 언급하고 있다. 중국 정부와 윤석열 당선인 모두 한중관계 관리와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중국 지도부에 상당히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따라서 윤석열 당선인과 새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국정과제에서 제시한 것처럼 “한중 정상 교환방문 및 고위급 간 소통 강화, 실질협력 증진을 통한 상호존중과 협력에 기반한 한?중관계 구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정 센터장은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상승하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 한국의 새 정부는 경제 안정을 위해 중국과의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속도를 떨어뜨리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도 문재인 정부보다 적극적이며 실용적인 대중 외교를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프랑스도 날릴 ‘악마의 미사일’… 다급한 푸틴, 핵위협 수위 높였다

    프랑스도 날릴 ‘악마의 미사일’… 다급한 푸틴, 핵위협 수위 높였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악마의 미사일’로 불리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 28 ‘사르마트’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사르마트에 장착된 핵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다.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한 방이면 초토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위협적인 핵무기로 우크라이나와 서방까지 압박하는 모양새다.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 12분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사르마트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시험용 탄두가 약 6000㎞ 떨어진 캄차카반도의 목표물에 명중했다며 테스트 과정이 끝나면 전략 미사일 부대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쟁 후 핵무기를 종종 언급한 러시아가 ICBM을 발사하며 실질적인 핵위협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영상을 통해 미사일 발사를 관람하고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이들이 두 번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사르마트 개발을 2018년 완료하고 지금껏 시험발사를 여러 차례 미뤄 왔지만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시험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군 전력을 과시하는) 푸틴의 무자비한 선전 캠페인에 딱 들어맞는다”고 비판했다. 사르마트는 러시아가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최대 사거리는 1만 8000㎞로, 최대 15개의 다탄두(MIRV·1개의 미사일에 실려 각기 다른 목표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복수의 탄두)와 신형 극초음속 탄두(HGV)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HGV는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으며, 미사일에서 분리된 이후 자체 비행을 할 수 있다. 구소련 당시 생산했던 SS 18 ‘사탄’의 차세대 모델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사탄2’라고 부른다. 미국 정부는 이날 사르마트 시험발사에 대해 ‘통상적인’ 일이라며 의미 확대를 경계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러시아에서) 사전 통보를 받았다”며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21일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점령했다고 선언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저항지인 아조우스탈을 공격하는 대신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라”고 지시했다. 한 번 더 항복할 기회를 준다는 취지에서 “스스로 나오는 우크라이나 군인은 생명을 보장하고 적법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터널에는 군인 2500명과 민간인 1000명 정도가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러시아군이 이곳을 포위해 고립시키는 ‘고사 작전’을 장기간 강행하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집중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원 방어를 위해 곡사포 등 8억 달러(99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군사적 지원 방침을 밝혔다. 러시아 연계 선박 등이 미국 항구에 입항하는 것도 금지했다.
  • 러, ‘악마의 미사일’ 쐈다… ‘히로시마 원폭 2000배’ 핵 미사일 발사

    러, ‘악마의 미사일’ 쐈다… ‘히로시마 원폭 2000배’ 핵 미사일 발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악마의 미사일’로 불리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 28 ‘사르마트’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사르마트에 장착된 핵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다.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한 방이면 초토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적인 핵무기를 내세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서방까지 압박하는 모양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 12분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사르마트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시험용 탄두가 약 6000㎞ 떨어진 캄차카반도의 목표물에 명중했다며 테스트 과정이 끝나면 전략 미사일 부대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쟁 후 핵무기를 종종 언급한 러시아가 ICBM을 발사하며 실질적인 핵위협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영상을 통해 미사일 발사를 관람하고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이들이 두 번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군의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있어 위대하고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사르마트 개발을 2018년 완료하고 지금껏 시험발사를 여러 차례 미뤄 왔지만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시험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군 전력을 과시하는) 푸틴의 무자비한 선전 캠페인에 딱 들어맞는다”고 비판했다. 사르마트는 러시아가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최대 사거리는 1만 8000㎞로, 최대 15개의 다탄두(MIRV·1개의 미사일에 실려 각기 다른 목표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복수의 탄두)와 신형 극초음속 탄두(HGV)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HGV는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으며, 미사일에서 분리된 이후 자체 비행을 할 수 있다. 구소련 당시 생산했던 SS 18 ‘사탄’의 차세대 모델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사탄2’라고 부른다. 미국 정부는 이날 사르마트 시험발사에 대해 ‘통상적인’ 일이라며 의미 확대를 경계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러시아에서) 사전 통보를 받았다”며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CNN은 복수 당국자를 인용,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러시아 핵무기 관련 동태를 주 2~3회 보고받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러시아 핵 활동에 대한 감시 필요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략 요충지 마리우폴 함락이 임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군과 민간인 대피를 위해 러시아에 전제 조건이 없는 협상을 제안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지하 터널에는 군인 2500명과 민간인 1000명 정도가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마리우폴에서 특별 협상을 하자”고 러시아 측에 요구하며 “아조우(아조프) 연대와 군대, 민간인, 어린이, 생존자와 부상자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의 측근인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21일 “오늘 점심 전후에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 핵 쏘면…무조건 여기 달려가라” 핵무기에 떠는 우크라

    “러, 핵 쏘면…무조건 여기 달려가라” 핵무기에 떠는 우크라

    러, 차세대 ICBM ‘사르맛’ 첫 시험푸틴 “러 적들 다시 생각하게 할 것”미 당국, 물밑서는 러 핵 동향 주시‘핵무기에서 살아남는 방법’ 공유도 러시아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사르맛’(Sarmat)의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핵 탄두를 싣고 지구 어느 곳이든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진 무기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핵 위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직접 TV 연설을 통해 “시험 발사 성공을 축하한다”며 “유일무이한 이 무기는 러시아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보를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를 위협하려고 하는 적들에게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히로시마 원폭 2000배 위력” ICBM 발사성공 사르맛은 러시아가 지난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지상 발사 핵 전력의 근간으로 구 소련 당시 생산했던 SS-18 ‘사탄’(Satan)의 차세대 모델이다. 최대 사거리는 1만8000㎞에 이른다. 사르맛은 최대 15개의 다탄두(MIRV·1개의 미사일에 실려 각기 다른 목표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복수의 탄두)와 여러 개의 신형 극초음속 탄두(HGV)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HGV는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으며, 미사일에서 분리 이후 자체 비행을 할 수 있다. 사르맛에 장착 가능한 핵 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2000배 이상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러시아의 핵 사용에 대한 우려, 냉전 이후 어느 때보다 높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2월 핵 무기 운용 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고, 그 이후부터 핵 전쟁으로 확전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나왔다. 미국 당국 역시 러시아의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두고 수시로 논의하고 있다. CNN은 이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비롯한 핵심 국방 인사들이 핵 방위를 총괄하는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으로부터 러시아의 핵 무기 관련 동태를 주 2~3회 보고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국은 아직 러시아가 핵 무기 사용을 준비하는 어떤 움직임의 징후도 포착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러시아의 핵 사용에 대한 우려가 냉전 이후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CNN과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민간인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기 때문에 전술핵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전술핵은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 특정 목표를 타격하기 위한 핵무기를 뜻한다. 소형 폭탄, 핵미사일, 핵 지뢰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지난 19일 핵폭발 시뮬레이션 웹사이트 ‘누크맵(Nukemap)’을 만든 미국 스티븐스 공대의 알렉스 웰러스타인 교수 인터뷰와 함께 핵무기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소개했다. 해당 웹사이트는 반나절 만에 조회 수가 10만건을 넘었다.0.3kt 전술핵 폭발시 “축구장 270개 초토화” 누크맵에 따르면 0.3kt 전술핵이 지상에서 폭발하면 1.95㎢의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축구장(7140㎡) 약 27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사망자는 4000여명, 부상자는 7000여명을 추산된다. 반경 150m에 있는 사람들은 100% 사망하고, 반경 330m까지는 중증 화상을 입어 죽을 수 있다. 또 반경 680m까지는 방사선 노출로 1개월 이내 사망한다. 10~15%는 생존하는데, 암으로 죽을 수 있다. 10kt 전술핵이 지상에서 터지면 피해는 더욱 심각해진다. 피해 면적이 20.2㎢로 늘어나 서울 용산구(21.87㎢) 면적과 비슷하다. 사망자는 4만여명, 부상자는 10만여명으로 늘어난다.“생존하려면 무조건 지하 방공호로”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핵이 떨어진 곳에 가깝다면 생존 가능성이 없다. 그러나 100% 생존할 수 있는 지역도 있다”고 전했다. 웰러스타인 교수도 “방사능 낙진이 있기 때문에 거리에 24시간 동안 있으면 죽을 수 있다. 방공호 등 대피소에서 하루 정도 기다리면 건강 이상 없이 지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눈·코·입을 전부 가리는 군용 방독면도 도움이 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우려해 방독면 지원을 요청 중이다.
  • [포토] 한미연합훈련 시작…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포토] 한미연합훈련 시작…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한미 양국 군이 18일 9일간의 일정으로 상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지휘소훈련은 한반도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한 방어(1부)와 반격(2부) 등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실제 장비와 병력은 동원되지 않는다. 합동참모본부는 “실병기동훈련은 없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장병들의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연합방위태세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주말을 제외하고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훈련 기간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합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이번 훈련은 문재인 정부에서 실시되는 마지막 한미 연합훈련이다. 한미는 지난해 양국 국방부 장관이 주관한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올해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번 전반기 훈련 중에는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합지휘소훈련은 특히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4월 25일)과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북한이 신형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소형 핵탄두를 탑재 가능한 신형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공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미는 연합지휘소훈련 시행에 앞서 지난 12∼15일에는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한국 합동참모본부 주도로 이미 실시했다. CMST는 전쟁 발발 전의 돌발 사태를 적절히 관리해 위기 발생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방안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 北 인민군 창건일 열병식 준비 본격화…“핵탄두 탑재 미사일 공개 가능성도”

    北 인민군 창건일 열병식 준비 본격화…“핵탄두 탑재 미사일 공개 가능성도”

    병력 최대 1만명 이상 참여할 듯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 등 집결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일인 오는 25일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기 위해 각종 군사 장비를 동원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 미림비행장에 수천명에서 1만명 이상의 병력을 동원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이번주 후반쯤 동원되는 병력이 더 늘어나 열병식에 최대 2만명 이상의 병력이 동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전차, 장갑차 등 궤도차량과 항공기를 비롯해 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다수의 군사 장비들이 미림비행장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야간 비행 훈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처음으로 심야 열병식을 진행한 뒤, 지난해에도 두 번 진행한 열병식을 모두 야간에 진행한 바 있다.열병식 행사 동원용으로 추정되는 미그(MiG)-23·29, 수호이(Su)-25 등 전투기와 헬기는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에 대기 중이다.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소형 핵탄두 탑재 가능한 신형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16일 처음 시험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신무기를 과시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재차 고조시킬 가능성도 있다. 군 당국은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이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대해 미사일의 외형과 발사 궤적 등 제원으로 미뤄 탄도미사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군 관계자는 “외형과 제원은 탄도미사일이 맞다”라면서도 “체계 분류와 운용 측면에서는 (추가로) 평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가 이 유도무기를 ‘장사정포’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무기) 체계 측면에서 방사포든 다연장포든 ‘포’로 구분하더라도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은 탄도미사일”이라고 답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이 유도무기를 ‘장사정포 시험’으로 표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열병식을 준비해왔으나 지난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 80주년과 이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10주년엔 열병식을 개최하지 않았다.
  • 前 CIA간부 “北, 2027년까지 최소 200개 핵무기 보유할 수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 중이며, 2027년까지 최소 2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존 사노 전 미 중앙정보국(CIA) 작전국 부국장은 30일(현지시간) 세계정치연구소(IWP) 초청 웨비나에서 지난 4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제시하며 “(북한이) 풍계리에 새 건물을 짓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수년간 중단했던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영변 핵시설 역시 현재 완전히 가동 중인 것으로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노 전 부국장은 “북한이 2027년까지 최소한 2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고, 핵무기 전달 체계도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에 따라 향후 일본과 한국, 심지어 대만이 자위를 위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우 박정희 정권 시절 자체 핵 개발에 나선 선례가 있는 만큼 한국 정부가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에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노 전 부국장은 북한의 다탄두 미사일 개발 가능성에 대해 “2~3년 내 그런 능력을 선보인다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한은 협상에 있어 미국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미국에 대해 알고 있다. 미국의 상당한 양보 전까지 대화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지난 2월 16일부터 11일간 찍은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또다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시 쓰였던 ‘8·24 영웅함’이 이후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 정박해 있는데, 최근 선미 부분이 차양막 바깥으로 나오고 평소에 잘 보이지 않던 예인선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영웅함의 개조·수리, SLBM 시험발사 준비, 전략적 기만전술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사이트는 분석했다.  
  • 북중러 위협에 美 ‘핵무기 단일목적’ 정책 포기했다

    북중러 위협에 美 ‘핵무기 단일목적’ 정책 포기했다

    미 국방부 핵태세검토보고서 일부 공개바이든 공약인 ‘단일목적’ 정책 포함 안돼북중러 핵무기 증강 등 안보상황 변화 때문“극단적 상황에서 핵무기 사용 고려할 것”핵무기 사용 여지 둬 북·중·러 도발 억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핵 공격에만 핵무기로 대응한다는 ‘단일 목적’(sole purpose) 정책을 포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핵무기 사용 가능성 고조, 중국의 핵무기 증강, 다탄두 장착을 목표로 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핵태세검토보고서(NPR)를 미 의회에 전달했다며 관련 내용을 요약해 30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 국방부는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미국 핵무기의 근본적 역할은 미국, 동맹국, 파트너에 대한 핵 공격 억지”라고 명시했다. 핵무기의 역할이 핵 공격 억지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미국이나 동맹국이 핵공격을 당했을 때만 보복을 위해 핵무기를 꺼내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은 NPR에 들어가지 않았다. NPR은 한 정권이 한 번만 내기 때문에 사실상 단일 목적 정책은 사장된 셈이다. 본래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이보다 더 큰 개념인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No First Use) 정책을 검토했다. 하지만 미국의 ‘핵우산’이 필요한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한국 등 동맹국들이 반발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핵 공격에만 핵 무기를 사용하겠다는 ‘단일 목적’ 정책을 검토했지만 최근 국제안보 상의 변화가 이마저 방향을 튼 셈이다. 동맹국의 입장에서는 핵우산을 변화 없이 기존과 같이 제공받는다는 뜻이다.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를 추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는 관철시키겠다는 의지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가 “국가 존립이 위험에 처했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벨라루스는 개헌을 통해 자국 영토에 러시아의 핵무기 배치를 가능토록 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핵무기 배치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자료에서 “미국은 미국, 동맹국, 파트너의 중대한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극단적 상황에서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의 핵무기 정책인 ‘전략적 모호성’을 지키겠다는 의미다. 비상 상황인 경우 핵무기를 선제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북한, 러시아, 중국 등의 도발을 억제하는 정책이다.
  • 정의용 “유엔 대북 추가제재 어려워… 美도 독자제재 검토 안 해”

    정의용 “유엔 대북 추가제재 어려워… 美도 독자제재 검토 안 해”

    이인영 “새달 추가 도발 예의주시”鄭, 2018년 김정은 발언 비화 공개“美대통령만 유예 옳았다 입증 가능북미 대화 기대 걸었는데 아쉬워”“평화 프로세스 실패 단정 어려워”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미국 측하고 의견 교환을 했는데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솔직히 말씀드려서 북한에 대해서 현재 미국도 추가적인 제재를 할 만한 것이 거의 없다”면서 미국이 그동안 취한 독자 제재도 “북한이 전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독자 제재 검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검토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그러한 동향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동석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북한이) 4월에 가면 위성을 빙자한, 위성과 관련한 행동이 추가적으로 있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는 것”이라며 “소형화나 다탄두 등과 관련한 (핵실험) 가능성들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그런 점까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선언 뒤 “이러한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미국 대통령뿐”이라고 말했다는 비화를 처음으로 밝혔다. 정 장관은 “그러한 것들(김 위원장 발언 등)을 제가 다 미국 측에 전달했고, 그래서 북미 대화에 상당히 기대를 많이 걸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북한은) 9·19 합의에 이르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영변 시설 폐기에 미국 사찰단과 남측, 국제기구가 참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그 이후에 남북 간의 대화는 물론이고 더 중요한 대화 채널인 북미 간 대화가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이 상당히 아쉬운 상황”이라며 “우리로서는 슬픈 얘기지만 비핵화나 한반도의 완전하고 항구적인 평화 정착은 우리 정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현재 상태에서 실패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그것 외에 어떤 대안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정 장관은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측과의) 사전 준비는 현 정부가 상당 부분 해야 한다. 구애받지 말고 협력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사망 선고”..정의용 “실패 단정 어려워”

    국민의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사망 선고”..정의용 “실패 단정 어려워”

    북한이 지난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재개하며 위기에 처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국민의 힘 의원들은 28일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맹비난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실패를 단정하긴 어렵다”며 여전히 계속 되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두둔했다.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 보고에서 “2017년보다 2022년 발사한 (미사일로) 여러가지 북한의 능력이 증강한 것은 확실하다”며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남북 연락사무소가 폭파하면서 뇌사상태가 됐고, 이번 ICBM 발사로 인해서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단언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는 ICBM을 발사하면서 지난 2018년 4월 공언했던 핵·ICBM 시험 중단의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한 바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북핵을 폐기하는데 있어서는 진전이 없었고 오히려 북한의 핵무장을 포함한 미사일 같은 폭발력이 강한 무기의 개발을 촉진해 주는 시기만 벌었을 뿐”이라며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현재 상태에서 실패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그것외에 어떤 대안이 있는가 의문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두둔했다. 그는 남북 대화가 이어졌던 2018년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이러한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미국 대통령 뿐”이라고 말했다며 “(북측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안을 이야기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하노이 노딜 이후) 미국내 정치 상황이 변경되고 코로나19라는 복병이 나타나서 물리적 접촉이 어려워지고 국제 정세도 복잡해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북한이 ICBM 발사를 재개하면서 핵 미사일 모라토리엄 선언을 스스로 파기 했으나 2018년 모라토리엄 선언을 한 당시에는 북미 비핵화 협상에 기대를 가졌고 국제 정세가 복잡해지면서 최종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북한의 ICBM 시험 재개에 대해 “북한은 상황을 오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된다“며 “모라토리엄을 파기 하지 않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핵실험 재개 우려에 회의에 동석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소형화나 다탄두 등과 관련한 (핵실험) 가능성들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그런 점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 군 “北 ICBM ‘화성 15형’ 쏴놓고 ‘17형‘ 발표한 것 아닌가 정밀 분석 ”

    군 “北 ICBM ‘화성 15형’ 쏴놓고 ‘17형‘ 발표한 것 아닌가 정밀 분석 ”

    북한이 25일 관영매체를 통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이라고 발표했지만, 우리 군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한이 화성 15형을 발사해놓고도 화성 17형을 쐈다고 발표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신형 화성 17형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전날 ‘화성 15형’을 쐈지만, 과거 세 차례 ‘화성 17형’을 발사했을 때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 당국은 발사 시각과 발사 장소인 평양 순안 일대의 날씨 등을 따져보며 북한이 거짓 주장을 펼쳤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전날 오후 2시 24분쯤 흐린 날씨 속에 ICBM을 발사했는데 사진에 찍힌 기상 상황은 다소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연구위원은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화성 17형의 발사 직후 사진에 대해 “빛이 1시 방향에서 떨어지는 것이 보이는데 깨끗한 날씨에 전형적인 아침 빛”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세 차례 화성 17형 발사는 모두 오전에 이뤄졌다.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발사 때 외형은 ‘화성 17형’이었지만 발사 뒤 궤적은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이었고, 지난 16일에는 상승 초기 고도 20㎞ 미만 상공에서 공중폭발하고 말았다. 이렇게 세 차례 미사일 발사 과정에 촬영한 사진을 이번에 편집해 내놓아 모두를 속이려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류 위원은 천리안 2호 기상위성 영상을 보면 전날 발사 시각 평양 일대에는 구름이 많고 흐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반면에 지난 16일 화성 17형을 발사했던 오전 9시 30분 평양 순안은 구름 없는 맑은 날씨였다고 지적했다. 당시 폭발하기 전 낮은 고도에서 찍힌 사진을 이번에 내놓았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북한이 16일 화성 17형 발사 실패 뒤 불과 여드레 만에 다시 시도해 최대 성능으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것도 원인 분석에 걸리는 시간 등을 따져보면 신뢰하기 힘들다는 주장도 있다. 군 당국은 이번 ICBM이 화성 17형이 아니라 화성 15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다만 이번 ICBM이 과거 화성 15형보다 훨씬 높은 고도로 치솟고 사거리도 늘어나 제원은 다른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017년 11월 29일 발사된 화성 15형의 고도가 4475㎞, 사거리는 950㎞로 약 53분 비행했는데, 이번 ‘화성포 17형’은 1773.5㎞ 더 올라갔고, 비행거리도 140㎞ 더 늘었으며, 고각 발사했기 때문이지만 6200㎞ 이상 상승한 것은 세계 탄도미사일 개발 사상 가장 높이 올라간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전문가들은 탄두 중량을 줄이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류성엽 연구위원은 “전날 발사한 미사일 궤적이 2017년(화성 15형 발사 당시)과 비슷한데 고도만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면서 “탄두 중량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면 (화성 15형으로도) 가능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화성 15형에 거의 빈 탄두를 탑재한 뒤 발사하면 성능이 개량된 화성 17형처럼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한미 군 당국은 전날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화성 15형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주년 열병식에서 화성 17형을 처음 공개했을 때 4기가 식별됐는데 이 중 세 기는 이미 발사했다. 나머지 한 기는 다음달 15일 태양절 등 중요 정치적 이벤트에 발사하려고 아껴뒀을 것이란 관측이다. 북한이 전날 발사 능력이 검증된 ‘화성 15형’을 쐈으면서도 ‘화성 17형’이라고 속여 발표했다면 지난 16일 발사 실패의 망신을 만회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더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점은 전문가들도 인정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화성 15형의 탑재 중량을 줄여 발사한다고 해도 원래 탄두부분 자체의 무게도 있기 때문에 6200㎞까지 올라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 15형의 2단을 업그레이드했으면 가능할 수 있는데 미사일 내부를 들여다봐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장 센터장은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다탄두 탑재 능력까지 갖췄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북한의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또 앞으로 북한의 행보에 대해 태양절 전에 군사정찰위성 발사도 시도할 가능성이 높고, 2017년에 시험발사한 화성 14형과 화성 15형의 검수 사격시험을 진행하거나 모형은 공개했으나 비행실험을 하지 않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4형과 북극성 5형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북 ‘괴물 ICBM’ 시험발사 성공 어떤 무기, 앞으로 지켜볼 대목들

    북 ‘괴물 ICBM’ 시험발사 성공 어떤 무기, 앞으로 지켜볼 대목들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그동안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불린 화성 17형 ICBM이 맞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지난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해 가공할 신무기로 조명됐지만 시험발사하지 않았는데 마침내 이번에 성공한 것이다, 통신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 17형은 최대정점고도 6248.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90㎞를 4052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였다”고 밝혔다. 4052초는 한국과 일본 군 당국이 발표한 70분의 비행시간과 거의 일치한다. 사거리와 파괴력이 한층 강화됐고, 특히 미사일 탄두부가 길어지면서 다탄두 탑재가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발사 명령서에 “용감히 쏘라”고 적어 국방 과학화, 현대화를 주저하지 않고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명백히 밝혀 완성도를 높이고 실전 배치할 수 있도록 계속된 시험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2017년 11월에 시험발사한 세 번째 ICBM인 화성 15형은 이동식발사대(TEL)의 바퀴가 9축(18개)이었다. 반면 화성 17형의 TEL 바퀴는 11축(22개)으로 늘어났다. 길이 21m였던 화성 15형보다 1~2m 길어지고 직경도 30~40㎝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ICBM 길이로는 가장 길다. 미국의 미니트맨3가 18.2m, 중국의 신형 둥펑41이 2m, 러시아의 신형 토폴M이 2.7m다. 멜리사 해넘 스탠퍼드대 열린핵네트워크연구원은 당시 로이터 통신에 “이번 (신형) 미사일은 괴물”이라고 했다. 사거리도 화성 15형의 1만 3000㎞를 넘어 1만 5000㎞에 이를 것으로 보여 미국 본토, 특히 워싱턴과 뉴욕 등 동부 거점도시들을 타격할 수 있다. 탄두부가 길어진 것은 다탄두기술(MIRV) 확보에 가까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소형으로 만들어진 핵무기를 탄두부 안에 여러 개 넣을 수 있다는 뜻이다. 탄두부에서 후추진체로 불리는 ‘PBV’가 식별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PBV는 서로 다른 표적에 탄두를 투하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인데 대기권 재진입 전에 각각의 목표물을 설정하면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타격하는 일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엔진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예상됐다. 1단에 백두산형 엔진 4개가 들어가고 2단에 신형 엔진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무게가 늘어난 ICBM을 대기권 밖으로 발사하려면 추력을 훨씬 높여야 한다. 북측은 지난 2019년 12월 신형 엔진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성 17형은 탄두 무게 1t의 화성 15형보다 훨씬 무거운 2~3.5t 무게의 탄두를 미국 전역에 날려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당시 한계로 지적된 것은 신형 ICBM이 TEL과 분리된 형태라 현장에 도착해 TEL에서 분리해 발사해야 하는데, 위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첫째였다. 미국의 미니트맨3, 중국의 둥펑보다 크고 무겁다는 점도 지적됐다. ICBM의 핵심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는지도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확보했는지도 알 수가 없다. 또 화성 17형의 엔진 연료도 문제점으로 지적된 만큼 이번에 보완됐는지도 관건이다. 2020년 10월만 해도 고체가 아닌 액체연료 기반으로 보였다. 액체연료는 고체연료보다 연료 주입 시간이 길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만약 고체연료를 장착할 수 있을 만큼 개량됐다면 훨씬 발사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조만간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류성엽 21세기군사문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발사는 다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 준 것”이라며 “다음 수순으로 정상 각도로 발사해 일본 열도를 넘겨 태평양에 떨어뜨리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탄두 탑재 능력을 높인 다탄두 ICBM을 개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발사시험이 성공적이라고 환호하지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 실전 배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따져볼 대목도 적지 않다. 다만 북한의 무기화 진척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기술 수준이 높아진 점은 부인할 수 없게 됐다.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고수하던 문재인 정부가 중장거리미사일과 ICBM, 핵실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4년 4개월 동안 끌려다니면서 시간만 벌어준 것이라는 보수 진영의 인식에 마땅히 대꾸할 논리가 바닥 난 점도 분명해 보인다.
  • 사정거리 1만 5000㎞로 성능 대폭 개량… 美본토 전역 사정권

    사정거리 1만 5000㎞로 성능 대폭 개량… 美본토 전역 사정권

    북한이 24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최대 사거리는 2017년 발사된 화성15형의 최대 사거리인 1만 3000㎞를 훌쩍 뛰어넘어 1만 50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ICBM의 최고 고도는 6200㎞, 거리는 1080㎞로 관측됐다. 2017년 11월 29일 발사된 화성15형의 최고 고도 4475㎞, 사거리 950㎞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4년여 만에 고도는 1725㎞, 비행거리는 130㎞ 늘어난 것이다. 합참은 이날 ICBM에 대해 화성15형을 기술적으로 향상시켜 재발사했을 가능성과 지난 16일 발사에 실패한 화성17형을 재시험했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화성15형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재원상 일부 차이가 있는데 엔진 추력을 향상하고 탄두부 무게를 재조정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발사했을 때까지만 해도 화성17형의 성능 시험을 해 왔고, 지난 16일에는 해당 기종의 발사에 실패했기 때문에 문제점을 보완해 재시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만약 2017년 11월에 마지막으로 쏜 ‘화성15형’을 재발사했다면 당시보다 상당한 기술적 진전을 이룬 셈이다. 이번에 발사한 ICBM의 최대 사거리는 4년 전 화성15형의 최대 사거리로 추산된 1만 3000㎞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화성15형의 사거리는 9000∼1만 300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번 ICBM을 고각이 아닌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할 경우 사거리는 1만 5000㎞를 훨씬 넘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화성15형의 사거리는 600㎏ 핵탄두 탑재 시 최대 1만 2500㎞, 경량화된 450㎏ 탄두라면 최대 1만 5000㎞로 평가된다”며 “오늘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한다면 1t 이하의 탄두 중량으로 1만 5000㎞ 정도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 안에 둘 수 있다. 북한이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천명한 ‘1만 5000㎞ 사정권 안의 타격 명중률 제고’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화성17형은 세계 최장 ‘괴물 ICBM’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11축 22륜짜리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에 실려 등장한 화성17형은 길이 22~24m로 추정됐다. 화성15형은 길이 21m에 TEL이 9축 18륜으로, 화성17형보다 짧고 가볍다. 화성15형의 직경은 2m, 화성17형의 직경은 2.4m다. 미국 미니트맨3의 길이는 18.2m, 중국 신형DF(둥펑)41은 21m, 러시아 신형 토폴M은 22.7m다. 이날 발사된 ICBM이 화성17형이라면 북한이 탑재 중량을 늘려 다탄두 탑재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탄두부가 뭉툭했던 화성15형과는 달리 화성17형은 핵탄두가 2~3개 들어갈 수 있는 형상으로 개발됐다. 다탄두를 탑재하면 목표 상공에서 탄두가 분리되면서 여러 목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북한이 최대 사거리를 확보했다 하더라도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지 완성했는지에 대해선 분석이 엇갈린다. 탄두부에 다탄두 탑재형 ICBM에 필수적인 후추진체(PBV)도 일부 식별됐지만 기술이 완전한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조만간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류성엽 21세기군사문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발사는 다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 준 것”이라며 “다음 수순으로 정상 각도로 발사해 일본 열도를 넘겨 태평양에 떨어뜨리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탄두 탑재 능력을 높인 다탄두 ICBM을 개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한편 합참은 북한의 발사에 대응해 동해상에서 합동 지·해·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언제든 발사 원점과 지휘 시설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경계를 격상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속에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북 ICBM 도발 레드라인 넘어, 군 미사일 다섯 발 ‘4년 만에 대응’

    북 ICBM 도발 레드라인 넘어, 군 미사일 다섯 발 ‘4년 만에 대응’

    북한이 24일 오후 2시 33분쯤에 동해 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고각 발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미사일 실사격 훈련으로 응징 의지를 천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ICBM 발사 1시간 50분 만인 오후 4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현무-Ⅱ 지대지미사일, 전술용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해성-Ⅱ 함대지 미사일 한 발씩에 공대지 합동직격탄(JDAM) 두 발을 쏴 즉각적 대응·응징능력과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군은 평양까지의 거리가 250㎞인 점을 겨냥해 꼭 그만큼의 사격 표적을 활용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지난 2017년 11월 29일 북한이 ‘화성 15형’ ICBM을 시험발사하자 곧바로 현무-Ⅱ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합동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는데 이번에 무려 4년 4개월 만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오니키 마코토 일본 방위성 부대신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 탄도미사일은 약 71분을 비행해 오후 3시 44분쯤 홋카이도 오시마반도 서방 150㎞ 부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이날 ICBM의 비행거리가 약 1100㎞, 최고 고도는 6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했고,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약 1080㎞와 6200㎞로 평가했다.  북한의 세 번째 ICBM인 화성 15형이 고도 4500㎞까지 상승해 960㎞를 53분 비행한 것과 비교했을 때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1700㎞ 더 상승했고, 120㎞를 더 날아갔다.  이날 미사일은 2020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도중 모형을 공개했으나 시험발사를 하지 않은 ‘화성 17형’(괴물 ICBM)이나 ‘화성 15형 개량형’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다음달 15일 김일성의 110회 생일 ‘축포’로 활용하기 위해 ICBM이나 정찰위성 등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최악이라 북한은 ICBM을 시험발사하거나 핵실험을 강행하더라도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초강력 대북 제재안을 상정해도 러시아가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ICBM 시험발사에 나서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018년 4월에 발표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과 ICBM 시험발사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완전히 파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의 단독 제재에 반발해 지난 1월 19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개최해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하였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7년 11월 세 번째 ICBM 시험발사 후 ‘정부 성명’을 발표해 화성15형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사진으로 확인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옛소련이 보유한 ICBM급이며 핵무기를 장착하기 충분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1만 5000㎞ 사정권 안 임의의 전략적 대상들을 정확히 타격소멸하는 명중률을 더욱 제고하여 핵 선제 및 보복타격능력을 고도화할데 대한 목표”를 제시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ICBM의 고도와 비행거리 등을 고려할 때 정상각도로 발사한다면 1t 이하의 탄두 중량으로 1만 5000㎞정도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2017년에 시험발사한 화성 15형의 사거리는 600㎏ 핵탄두 탑재 시 최대 1만 2500㎞, 450㎏ 탄두라면 최대 1만 5000㎞로 평가됐다.  다탄두 탄도미사일이기 때문에 탄두 중량이 더 나갈 수밖에 없는 신형 화성17형 ICBM으로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비행 능력을 테스트한 것인지는 25일 북한의 발표를 보면 알게 될 것이다.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지는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쨌든 북한의 ICBM 기술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발사는 지난 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에서 서해 상으로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의 북한식 표현)를 네 발 발사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올해 들어 12번째 무력 시위이기도 하다. 당시 방사포는 240㎜로 추정되며, 탄도미사일은 아니었다.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 명백하므로 한미 양국은 다음달 중순 두 나라 연합훈련에 태평양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파견하고 우리 군과 자위대 항공기들이 호위하게 하는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한반도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방부는 이틀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 보고를 통해 한반도 위기 고조시 미국 전략자산의 상시 순환배치 또는 전개를 미측과 논의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한미 확장억제의 실효적 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실질적으로 재가동해 이런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한국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미측에 전략자산 상시배치 및 전개를 요구했으나, 미국은 별도의 지원부대가 한국에 있어야 한다며 거부해 무산된 일이 있다. 그 뒤 두 나라는 EDSCG를 신설해 다양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2018년부터 남북·북미간 협상이 진행되면서 잠정 중단됐다.  ‘협상’에서 억제력 강화를 통한 ‘압박’으로 대북 대응 기조가 이동하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를 ‘대북 적대시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 북 시험발사한 새 ICBM ‘화성-17형‘ 정말 미국 본토 때릴 수 있나

    북 시험발사한 새 ICBM ‘화성-17형‘ 정말 미국 본토 때릴 수 있나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최근 북한이 두 차례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인 것으로 11일 최종 판단했다. 이 신형 미사일의 제원과 성능, 정말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지, 무기화의 관건인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췄는지 등이 관심을 끈다.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ICBM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기존 ICBM인 ‘화성-15형’보다 직경과 길이가 커지고 다탄두(MIRV) 형상을 지녀 ‘괴물 ICBM’으로 불렸다. 처음 등장했을 때 국내에서 ‘화성-16형’으로 불리다가 지난해 10월 북한 국방발전전람회를 통해 공식 명칭이 ‘화성-17형’으로 확인됐다. 2020년 열병식에서 모습을 드러냈을 때 ICBM의 이동식발사차량(TEL)의 바퀴가 11축 22륜(바퀴)으로 식별됐다. 2017년 11월 발사한 ‘화성-15형’의 TEL(9축 18륜)보다 커진 것이다. 화성-15형은 21m였는데 화성-17형은 22∼24m로 추정돼 ICBM 길이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 미국 미니트맨-3은 18.2m, 중국 신형 DF(둥펑)-41은 21m, 러시아 신형 토폴-M은 22.7m다. 화성-17형의 직경도 다른 ICBM보다 굵은 것으로 평가된다. 1단과 2단 추진엔진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두 차례 시험발사를 통해 신형 미사일의 엔진 성능과 3단으로 구성된 이 미사일의 단 분리를 시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한 미사일 권위자인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신형 미사일의 1단 액체엔진 수가 늘어나고 2단 액체엔진이 신형으로 바퀴면서 추력(밀어 올리는 힘)이 커지도록 연료와 산화제가 더 많이 주입돼 직경이 커진 것이라고 봤다. 1단에는 백두산 트윈 엔진 둘을 결합해 추력이 160~170tf(톤포스)에 이른다. 2단은 트윈 엔진 하나로 추력은 80~85tf, 3단에는 고체엔진 모터가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형 ICBM의 최대 사거리는 화성-15형이 1만 3000㎞인 것을 감안하면 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 탄두부 모양이 핵탄두 2∼3개가 들어가는 다탄두 형태로 진화한 것도 아주 달라진 점이다. 둥글고 뭉툭한 화성-15형과 달리 탄두부 모양이 미국 미니트맨-3과 닮았다. 이 탄두부에 후추진체(Post Boost Vehicle)가 들어간 것이 식별된 것으로 알려졌다. ICBM은 발사 후 우주 공간에서 마지막으로 탄두가 들어 있는 PBV를 분리하는데 이때 PBV에 달린 로켓이 점화돼 탄두를 목표지점 상공까지 운반한다. PBV 중앙부에는 모터가 들어 있고 그 주위에 여러 개의 탄두가 자리한다. 북한이 PBV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군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의 핵심인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해 왔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실거리 사격’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번에 북한은 두 차례의 시험발사를 통해 재진입 기술도 부분적으로 시험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방부는 “최근 두 차례 시험발사가 ICBM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향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해당 미사일의 최대사거리 시험 발사를 앞두고 관련 성능을 시험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고체엔진 실험도 했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2017년에 두 차례 고체 연료를 쓰는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지난해 초 당대회에서는 ‘5대 과업’ 중 하나로 고체로켓 모터를 장착한 신형 ICBM 개발을 공언한 바 있다. 고체연료를 쓰게 되면 미리 주입해 발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짧아지게 된다.
  •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한국어 인재에 ‘특급 대우’ 약속한 中인민군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한국어 인재에 ‘특급 대우’ 약속한 中인민군

    중국은 약 3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핵 강국일 뿐만 아니라 올해 국방예산 규모를 지난해 대비 7.15% 증액한(약 279조 원) 명실상부 국방 대국이다. 지난 10년 사이 경제성장률의 지속적인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국방비 지출 규모는 오히려 큰 폭으로 늘리는 것을 고집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은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군관 인재 7명을 모집하는 공고문을 내걸었다.  지난 5일 공개된 한국어(조선어) 군관 어학 인재 모집 공고문에는 총 7명의 한국어 구사 장교를 공개 모집하며 4년제 이상의 학위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겼다.  최종 선발 후 통역 부서로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한국어 인재는 선발과 동시에 소대장급 대우를 받으며 번역과 통역 업무를 전담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어학 인재 모집 및 선발은 중국 국방부 장병실에서 전담했다. 오는 25일까지 지원자 자격 요건을 심사해 4~5월 중 최종 선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신체검사와 정치 사상과 관련한 면접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모집에는 일명 ‘쌍일류’로 불리는 중국 정부가 선정한 유수의 대학 출신자만 우선 지원 및 선발권이 제공됐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다.  정부가 제시한 ‘쌍일류’ 대학 출신자가 아닌 경우와 쌍일류 대학 출신이라도 재학 기간 중 유급 처리되거나 한 학기 이상 휴학했던 전력이 확인될 경우 최종 선발자에서 제외된다는 높은 선발 기준을 제시했다. 또, 학부 출신자는 최고 24세, 석사 학위자는 29세, 박사 학위자는 34세 이하의 지원자만 응시할 수 있도록 연령 제한 기준도 강화됐다.  다만, 기준에 부합해 한국어 군 장교로 최종 선발될 경우 중국 국방부는 해당 장교에 대한 각종 직종 수당 외에도 생활 수당, 지역 수당, 통신비, 가족 방문비용, 배우자 교육비, 부모 부양비, 주택 비용 등 고임금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교 본인을 포함한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장인 장모 등 광범위한 범위의 가족까지 포괄해 무상 의료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들의 이 같은 특급 대우를 약속한 한국어 인재 선발 소식은 국경선을 마주한 대한민국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특히 중국 인민해방군이 국가의 군대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하에 있는 ‘당(黨)의 군대’라는 사실을 인지하면 더욱 그렇다.중국 현행 헌법은 중화인민공화국의 군대는 국가(정부)의 군대가 아닌 중국 공산당의 군대라고 명시해오고 있다.  그야말로 시진핑 국가 주석이 꿈꾸는 ‘강군몽’(强軍夢)과 군사적 부상에 한국어 인재 선발 공고문까지 공개되면서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는 한반도에는 이들의 존재가 머지 않은 시기에 예상치 못한 도전과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인 셈이다.  실제로 역사적으로 중국의 군사력 팽창 시도에 대해 미국은 2017년에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는 중국의 군사현대화와 군사력 증강이 언젠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군사전력균형을 깨뜨림으로써 역내 안보 불안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중국이 발간한 ‘국방백서’에서는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았다. 중국은 한반도 같은 분쟁지역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남북문제에 적극 개입할 뜻을 드러낸 바 있다. 더욱이 불과 하루 전이었던 지난 7일 시 주석은 전국인대 해방군대표단과 무장경찰부대 대표단 회의에 직접 모습을 드러나 ‘국방의 혁명화와 현대화 정규화’ 등을 강조하며 군사 행동의 중요성에 힘을 실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모든 해방군은 전쟁 준비 업무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각종 돌발 상황에도 적시에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 국가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군사 강국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한편, 중국 국방예산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넘어선 이후 2018년 1조1069억 위안, 2019년 1조1899억 위안, 2020년 1조2680억 위안 등 매년 증가세다. 중국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경제대국’뿐 아니라 ‘군사대국’으로의 탈바꿈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특히 이 시기 중국은 핵무기의 다탄두화(MIRVed missile)와 잠수함 탑재 핵전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7년 8.8%에서 2018년 6.6%, 2019년 6.0%, 2020년 2.3%로 매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비는 매년 늘어난 셈이다.  지난 2012년 중국 국방예산이 6702억 위안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 10년 사이 중국의 국방비는 2배 이상 몸집을 부풀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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