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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눈물 흘린 사연 보니..

    김규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눈물 흘린 사연 보니..

    배우 김규리가 배우 김호정의 투병사실을 뒤늦게 알고 눈물을 흘렸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영화 ‘화장’ 기자회견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그리고 모더레이터로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호정은 “뇌종양 투병환자의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며 투병 역할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설명했다. 이에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김호정 씨가 오랜 투병생활을 해서 본인이 본인에게 감정이입이 된 것 같다”며 김호정의 투병사실을 전했다. 이에 김규리는 “오늘 처음 이 자리에서 알게 돼 깜짝 놀랐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화장은’ 오랜 투병생활 중인 아내(김호정 분)가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회사의 여직원 추은주(김규리 분)에 빠져들게 되는 남자 오상무(안성기 분)의 서글픈 갈망을 담았다. 사진=더팩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폭풍눈물? 이유보니 ‘뭉클’

    김규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폭풍눈물? 이유보니 ‘뭉클’

    배우 김규리가 배우 김호정의 투병사실에 눈물을 보였다. 5일 오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화장’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김호정은 ‘투병하는 역할을 어떻게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뇌종양 투병환자의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고 전했다. 김호정의 답변에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김호정 씨가 오랜 투병생활을 해서 본인이 본인에게 감정이입이 된 것 같다”며 김호정의 투병사실을 밝혔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발언에 김규리는 “언니가 나에게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다. 깜짝 놀랐다”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영화 ‘화장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로 2014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용과 만난 건 행운…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어요”

    “태용과 만난 건 행운…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탕웨이입니다.” 지난 8월 김태용 감독과 결혼해 ‘국민 며느리’란 애칭을 얻은 중국 배우 탕웨이(35)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공식 행사 첫날인 3일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인 ‘황금시대’의 주인공 자격으로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한국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또박또박한 한국어 발음으로 첫인사를 건넨 그는 영화의 중국 본토 개봉이 겹쳐 있어 부산 방문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당연히 와야 하는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남편인 김 감독을 ‘태용’이라고 부를 때마다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황금시대’는 중국 현대사의 격동기인 1930년대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여성 작가 샤오훙의 일생을 그린 영화. 샤오훙이 서른한 살의 나이에 결핵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사회적으로 혼돈의 시간을 거치며 작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샤오훙의 치열했던 삶과 사랑을 존재감 있게 표현한 탕웨이는 영화 속 인물이 자신과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샤오훙은 할아버지에게 문학과 그림을 배웠는데 저도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교육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직설적이지만 개구쟁이 같은 모습도 비슷하고요. 무엇보다 글쓰기를 자신의 천명으로 생각했던 샤오훙처럼 저 역시 연기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영화는 배우들이 관객에게 말하는 재연 다큐멘터리와 비슷한 형식으로 전개된다. 자리를 함께한 쉬안화 감독은 “평소 예술가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샤오훙의 작가적 삶의 면모뿐만 아니라 사랑 이야기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샤오훙은 전란의 시대에 봉건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 살았지만 본인이 처한 감정과 사랑에 충실했던 사람”이라고 평했다. 기자회견장에는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한국 며느리’로 사랑받고 있는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결혼 생활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탕웨이는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저는 지금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무엇보다 저와 태용이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저에게 더 큰 행운인 듯하고요. 앞으로는 우리가 영화 쪽에서도 잘 교감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저는 단지 자신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사람이고 연기를 좋아하는 배우일 뿐이에요. 그런 저의 단순한 모습을 한국 팬들이 사랑해 주신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입니다.” 자신에게 영화는 “꿈이자 신앙”이라고 밝힌 그는 “앞으로도 영화를 통해 나를 표현할 기회를 끊임없이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0.7m 왕지렁이 순식간에 삼키는 ‘괴물 거머리’ 최초 포착

    0.7m 왕지렁이 순식간에 삼키는 ‘괴물 거머리’ 최초 포착

    거대한 거머리가 지렁이를 잡아먹는 순간이 BBC의 다큐멘터리 새로운 시리즈 ‘몬순의 불가사의’(Wonders of the Monsoon) 영상팀에 최초 포착됐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 속한 보르네오 섬의 활화산 키나발루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붉은 거머리가 머리 쪽 빨판을 통해 왕지렁이를 통째로 잡아먹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거머리 중 하나인 키나발루 ‘자이언트 레드 거머리’(Giant Red Leech)의 길이는 약 50cm로 자신보다 무려 20cm 더 큰 70cm 크기의 왕지렁이를 빨판을 통해 모두 흡입한다. 다큐멘터리 폴 윌리엄스 감독은 “처음 이 광경을 목격했을 때 거머리가 잡아먹기엔 지렁이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었다”며 “잡아먹는 과정을 끝까지 지켜본 후에도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포착 순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거머리는 앞쪽 발판 중앙에 입이 있으며 거머리의 몸은 연속하는 고리 모양의 체절로 이루어져 있다. 암수동체이며 턱에는 숙주의 몸에 Y자 모양의 상처를 내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침에는 숙주의 상처 부위를 마취시키고 혈관을 확장시키며 혈액응고를 막는 성분도 함유돼 있다. 한편 ‘몬순의 불가사의’(Wonders of the Monsoon)는 오는 10월 5일 오후 8시 BBC2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영상= BBC / MamPunk TV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세월호’이후 연극계 변화의 바람… 시대 아픔을 보듬다

    ‘세월호’이후 연극계 변화의 바람… 시대 아픔을 보듬다

    “유쾌한 공연들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사는 게 힘든데 연극을 통해 더 힘든 이야기를 보겠냐 하실 수도 있죠. 하지만 유쾌한 이야기들이 돈이 되니 진지하고 무거운, 돈 안 되는 작품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박장렬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그가 연출한 연극 ‘이혈’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일갈했다. 연극계에 상업화의 파도가 몰아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세월호’ 이후 시대와 사회를 성찰하는 연극에 대한 요구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난 28일 막을 내린 연극 ‘먼 데서 오는 여자’는 입소문만으로 관객이 몰려 60여석 소극장에 보조석까지 마련됐다. 한 노부부가 지난 세월을 돌이키며 나누는 대화 속에 한국전쟁과 산업화, 대구지하철 참사까지 현대사의 아픈 상처가 겹겹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와 비수기로 침체를 겪었던 연극계가 사회의 아픔을 보듬고 나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남북 분단, 산업화와 도시 빈민, 노사갈등까지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들여다보는 연극들이 올가을 줄줄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난 26일 개막한 ‘이혈(異血):21세기 살인자’(다음달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SM)와 18일 개막한 ‘빨간시’(다음달 5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다음달 9~26일 대학로 뮤디스홀)는 위안부 피해의 아픔을 반복되는 비극의 악순환 속에서 조명한다. ‘이혈’의 주인공인 만화가 강준은 자신을 ‘괴물’로 묘사한 유작을 남긴 채 자살하는데, 그의 가족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치유되지 못한 위안부 피해의 상처가 있다. 박장렬 연출은 “인류의 역사에 비극이 되풀이되는 근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빨간시’는 여배우 성상납 문제와 위안부 피해와의 연결고리를 찾는다. 성상납을 강요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배우 사건을 목도했던 한 일간지 기자가 저승에서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갔던 할머니의 삶과 마주한다. 그가 기억하는 아픈 사건들은 여성에 대한 조직적인 폭력이라는 점에서 동일 선상에 놓인다. 2011년 초연 후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극단 작은신화의 ‘우리연극만들기’ 프로젝트에서 선정돼 초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창신동’(다음달 4~19일 대학로 정보소극장)도 다시 찾아온다. 영세한 봉제가게가 빼곡한 창신동을 배경으로, 가난을 대물림해 온 도시 빈민들의 팍팍한 삶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그린다. 단칸방에 살며 희생에 익숙한 삶을 사는 주인공 연주와 그에게 집착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배다른 오빠, 그의 몸을 탐하는 동네 남자들까지 한국 사회의 불편한 민낯을 가감없이 보여주지만 삶은 계속된다는 희망의 여운을 남긴다. ‘창신동’의 박찬규 작가와 김수희 연출은 ‘공장’(다음달 2~11일 서울 중구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원청·하청 간의 차별이 가져오는 노사갈등과 노노갈등, 그 안에서 서로 연대하지 못하고 무기력해지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갈등을 극대화하기보다 노동자 개개인의 삶에 천착한 것이 작품의 특징으로 꼽힌다. 지난해 초연에서 호평을 받은 ‘이인실’(다음달 17~26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은 소극장에서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긴다. 병원 2인실을 함께 쓰다 뇌사상태에 빠진 탈북자 지룡의 비밀을 알고 이를 이용하려는 백수 남녀의 이야기로, 탐욕으로 뒤틀린 인간 본성과 탈북자의 시선에서 포착된 한국 사회의 이면을 꼬집는 블랙코미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딩’에 대한 오해와 진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딩’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0년 전 산업혁명 시대를 이끈 주역은 수학이었다. 지금 디지털 산업혁명의 중심 축은 코딩이다.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디지털 경제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코딩 교육에 뛰어들고 있다. EBS는 30일 오후 1시 40분 코딩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담은 교육용 다큐멘터리 ‘코딩 소프트웨어 시대’를 방송한다. 18세기 중반 산업혁명 때 영국에서 귀족들의 교양 과목이거나 소수 엘리트의 전유물이었던 수학은 정식 과목으로 채택됐을 때 찬반양론이 거셌다. 이와 마찬가지로 2014년 영국에서도 코딩이 필수 과목으로 채택되자 전문가가 아닌 일반 학생들까지 코딩을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코딩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부호나 기호, 컴퓨터 언어로 해석되지만 코딩 교육은 단순히 컴퓨터 언어나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정보과학적 사고를 배우는 것을 뜻한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코딩 등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컴퓨터게임을 연상하며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전 세계가 코딩에 주목하며 코딩 교육 필수시대라 말하고 있다. 현재 영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시키거나 필수과목으로 지정했고 우리 정부도 지난 7월 초·중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하고 내년 중학교 입학생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이수한다고 발표했다. 다큐멘터리는 생활 곳곳에 숨어 있는 코딩과 관련된 아이템은 물론 코딩 교육의 지향점과 미래에 코딩이 우리 삶에 끼칠 변화를 소개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글로벌 시대] 온두라스에 퍼지는 희망한류/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글로벌 시대] 온두라스에 퍼지는 희망한류/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지난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국제 문화콘텐츠 전문 전시회에서 온두라스에서 온 일행을 만났다. 온두라스 국영방송사와 음악 콘텐츠 제작사의 임원인 그들과 광주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부상했으나 1980년대에 5·18 민주화운동으로 큰 희생을 치르며 한국 민주화의 상징이 됐다고 설명하니, 온두라스는 한국보다 50~60년 정도 낙후돼 있으며 한국이 이룩한 눈부신 발전을 온두라스 사람들 모두 선망한다고 한다. 온두라스 국영방송 TNH의 간부는 3년 전부터 아리랑TV가 제작한 한국 음악 콘텐츠 및 다큐멘터리를 전국에 방송한 이후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졌다며 아리랑TV야말로 온두라스 사람들이 ‘한국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창’이라며 거듭 감사를 표한다. 온두라스는 극심한 빈곤과 범죄로 얼룩진 나라다. 인구 860만명의 작은 나라에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242달러로 세계 130위다. 1962년 한국과 수교관계를 맺을 당시에는 양국의 경제발전 수준차가 별로 없었는데 50년 후 한국은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룬 반면, 그들은 남미 최악의 빈곤국이자 세계 최고의 살인 범죄국이 됐다. 2009년에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군부 쿠데타로 축출해 중남미 역사의 퇴보를 기록했다.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이 농민,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아 진보정책 실행을 약속했으나 기득권 정치인, 거대 언론, 교회, 군부 등이 집단적·조직적으로 반발해 개혁을 차단한 것이다. 2006년 이후 범죄 조직 등에 살해당한 언론인이 23명으로 언론취재 환경이 열악하고, 상당수 국민이 초등학교 이후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고 성인층의 문맹률이 높은 것도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2012년 온두라스의 로보 대통령은 경제개발 특구인 모델 시티를 건설해서 온두라스의 전체 변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배우러 방한한 바 있다. 한국 정부도 온두라스를 경제발전 경험공유 사업국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태권도 3단인 로보 대통령을 필두로 온두라스의 태권도 인구가 날로 늘고 있다고 한다. 한류의 인기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한류가 문화 (공적개발원조)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자리를 갈아탄 우리나라가 ODA 사업의 지평을 넓혀 한국어, 태권도, 도서관 사업 외에 K팝, 전통문화 등 문화를 통해 저개발국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과거 ODA가 수인국의 경제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국익과 연결된 외교적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면, 이제 ODA의 원래 목적인 인도주의적·보편적 자치를 지향하는 원조가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국제사회에 형성되고 있다. 보통 국가의 발전은 경제, 정치, 문화 순으로 진행되지만 문화적 영향력은 공동체 및 구성원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고양해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다. 범죄와 가난으로 신음하는 온두라스 같은 저개발국의 젊은이들이 한류 열풍을 계기로 한국이 산업화, 민주화, 문화융성까지 성장해 온 사례를 보고 배우며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기를 기대한다. 20세기 초에 한국에 왔던 선교사들이 학교와 의료기관을 세우고 인재를 육성한 것이 토대가 되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면, 이제 우리도 가난하고 신음하는 나라들에 살아있는 희망의 증거로 받은 것 이상을 돌려주며 그들의 희망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 [책꽂이]

    [책꽂이]

    하루키 레시피(차유진 지음, 문학동네 펴냄) 현직 요리사가 쓴 하루키 작품 속 요리 소개집. ‘상실의 시대’에 등장하는 미도리의 따뜻한 집밥,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 나오는 비프스튜 등이 소설의 인물과 배경에 대입되는 구성이 독특하다. 280쪽. 1만 3800원. 스티브 잡스와 천재들(더그 메누에스 지음, 유영훈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전설이 돼 버린 스티브 잡스가 허락한 유일한 사진기록.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난 1985년부터 닷컴버블이 붕괴한 2000년까지, 실리콘밸리 호황기가 남긴 위대한 유산을 다큐멘터리 형식의 흑백사진들로 재조명했다. 254쪽. 1만 5000원. 돈이 왕이로소이다(앙리 페나 뤼즈 지음, 이주영 옮김, 솔 펴냄) 과연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설득력 있게 ‘과학적으로’ 답하는 책. 마르크스가 죽기 전해인 1882년 영국 런던에서 직접 마르크스를 만난 것처럼 가정해 인터뷰를 실었다. 224쪽. 1만 3000원. 내 안의 여성 콤플렉스7(여성을 위한 모임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일곱 가지 콤플렉스로 보는 여자들의 생생한 내면 보고서. 슈퍼우먼과 슈퍼맘이 되려는 여성들에게 드러나는 ‘엄마딸 콤플렉스’ 등 피곤한 여성의 삶을 사례조사법을 통해 파헤친다. 292쪽. 1만 6000원.
  • “가정 폭력 피해자 커리어우먼 많아서 놀랐어요”

    “가정 폭력 피해자 커리어우먼 많아서 놀랐어요”

    “관객이 ‘영화제라고 해서 왔는데 다큐멘터리만 틀어 주냐’며 나무라시더라고요. 어떻게 대중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죠.”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여성인권영화제의 ‘산파’인 송란희(37)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은 24일 가장 인상 깊었던 관객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여성의전화가 주최하는 영화제는 25일부터 나흘간 서울 성북구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송 처장은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한 뒤 2003년부터 여성의전화에서 활동가로 나섰다. 그는 “책으로 가정폭력 피해 사례 등을 접할 때는 머리로만 이해했던 것 같다”면서 “실제 상담하러 오는 피해자 중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커리어우먼’도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여성인권영화제는 이처럼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 인권침해 현실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06년 막을 올렸다. 영화제 초기에는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가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 처장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주제이지만 영화를 통해 좀 더 가깝게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관람객들이 여성인권에 대해 충분히 탐구할 수 있도록 부대행사도 비중 있게 준비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영화 상영전 현장에서 ‘전국 공정연애 실력고사’를 진행해 이른바 ‘데이트 폭력’을 되짚어볼 기회를 마련했다. 영화제 예선 심사위원도 맡은 송 처장은 “인권 전반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줄 수 있는 작품을 뽑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은 종종 의아해하지만 여성인권영화제에는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을 다룬 영화뿐 아니라 군대 내 폭력을 소재로 다룬 작품도 많다. 그는 “우리가 주목하는 점은 군대에서 남성들이 어떻게 폭력에 길들여지는가 하는 점”이라며 “군에서 폭력에 익숙해진 이들은 사회에 나온 뒤에도 폭력을 휘두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nell@seoul.co.kr
  • K팝 스타 ‘빛과 그림자’

    K팝 스타 ‘빛과 그림자’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K팝 스타들. 그들은 과연 어떻게 스타로 만들어지고, 무대 뒤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K팝 스타들의 빛과 그림자를 속속들이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나왔다. 25일 개봉하는 영화 ‘나인뮤지스:그녀들의 서바이벌’이다. 영화는 이제는 중견 걸그룹이 된 나인 뮤지스를 통해 평범한 소녀들이 경험하는 냉혹한 훈련과 이들의 치열한 경쟁, 스타를 만드는 매니저와 스타가 되려는 연습생의 갈등 등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이학준 감독은 이들의 소속사인 스타제국에서 1년간 사실상 매니저 생활을 하면서 나인뮤지스의 탄생기를 카메라로 담아냈다. 스타제국은 최근 소속 그룹 ‘제국의 아이들’ 리더 문준영(25)이 소속사 대표를 공개 비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문준영이 하루 만에 사과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작품은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비롯해 12개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 감독은 전작인 ‘천국의 국경을 넘다’를 통해 미국 에미상에 두 차례 노미네이트됐고, 모나코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12세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기후변화 지적한 디카프리오, 환경오염 주범?

    기후변화 지적한 디카프리오, 환경오염 주범?

    할리우드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UN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펼쳐 눈길을 끈 가운데, 정작 디카프리오 본인은 기후변화에 ‘민감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3일자 보도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한 기후변화에 대한 연설에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메일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는 올 한 해 동안 최소 20회 이상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며 전 세계를 순회했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는 수도 없이 오갔으며, 프랑스로 스키 여행을 떠나고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 등지로 자신의 영화 홍보를 위한 프로모션을 다니면서 수차례 비행기를 탑승했다. 또 월드컵 시즌에는 브라질로 여행을 떠났으며, 올해에만 벌써 두 차례나 마이애미를 방문했을 때에도 역시 비행기를 이용,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기여’했다. 데일리메일은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비즈니스와 즐거움을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면서 “그가 자신의 돈벌이를 위해 2014년 내내 배출한 탄소 발자국(온실 효과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수 천만t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그가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에 전혀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 그는 토요타에서 출시한 전기 스포츠카를 애용하며 뉴욕 시내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 바 있다. 또 뉴욕 베터리파크시티의 친환경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기후변화 및 지구를 위협하는 환경에 대한 다큐멘터리의 제작과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한편 디카프리오는 지난 23일 연설에서 “나는 전문가가 아닌 환경오염을 해결하고 싶은 시민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우리 모두는 기후변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세계적인 리더들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대처를 취하는 UN에서 연설하는 영광을 가졌다.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준영 소속사 갈등논란에 과거 걸그룹 영상 네티즌들의 주목 받아..

    문준영 소속사 갈등논란에 과거 걸그룹 영상 네티즌들의 주목 받아..

    과거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세라의 영상이 화제다.이 영상은 이미 과거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영상에서 세라는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가 종이로 살짝 뺨을 때리자, 민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 영상은 과거 BBC 다큐멘터리 영상 중 일부로, 현재는 영상 전부가 아닌 ‘움짤’ 형식으로만 온라인상에 돌고 있다. 사진=세라 트위터, 영상캡쳐 연합뉴스
  • 문준영, 소속사와 갈등논란에 과거에는 무슨일이?

    문준영, 소속사와 갈등논란에 과거에는 무슨일이?

    과거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가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세라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새삼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이 영상은 이미 과거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영상은 과거 BBC 다큐멘터리 영상 중 일부로, 현재는 영상 전부가 아닌 ‘움짤’ 형식으로만 온라인상에 돌고 있다. 사진=세라 트위터, 영상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세라,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에 빰 맞는 동영상 파문

    (영상)세라,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에 빰 맞는 동영상 파문

    그룹 제국의아이들 리더 문준영이 소속사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과거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가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세라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새삼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이 영상은 이미 과거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영상에서 세라는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가 종이로 살짝 뺨을 때리자, 눈을 내리 깔고 민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 영상은 과거 BBC 다큐멘터리 영상 중 일부로, 현재는 영상 전부가 아닌 ‘움짤’ 형식으로만 온라인상에 돌고 있다. 이후 세라는 스타제국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나인뮤지스를 탈퇴했다. 한편 문준영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주학 대표님.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으셨고, 이제는 감당하세요. 저는 뚜껑 열렸습니다”는 글을 올리며 소속사와의 갈등을 폭로했다. 이에 스타제국 측은 “현재 회의 중에 있다”며 “글을 보니 정산 문제인 것 같은데 정리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사진·영상=Koreaboo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문준영, 소속사와 돈문제 폭로하더니 돌연 입장변경에 누리꾼들 의견분분..

    문준영, 소속사와 돈문제 폭로하더니 돌연 입장변경에 누리꾼들 의견분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이 영상은 이미 과거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영상에서 세라는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가 종이로 살짝 뺨을 때리자, 눈을 내리 깔고 민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 영상은 과거 BBC 다큐멘터리 영상 중 일부로, 현재는 영상 전부가 아닌 ‘움짤’ 형식으로만 온라인상에 돌고 있다. 사진=세라 트위터, 영상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인 예능 전성시대…“I ♥ KOREA”

    외국인 예능 전성시대…“I ♥ KOREA”

    바야흐로 외국인 예능 전성시대다. 요즘 TV를 틀면 토크쇼는 말할 것도 없고 리얼 버라이어티쇼, 다큐멘터리 등 외국인 게스트 한두 명 나오지 않는 프로그램을 찾기 힘들 정도다. 물론 이전에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명절 때면 외국인들의 장기 자랑 프로그램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고 로버트 할리, 이다 도시, 이참 등 외국인 스타 방송인들의 활약도 꾸준히 이어졌다. 2006~2010년에는 KBS에서 외국인 여성들을 단체 게스트로 등장시킨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가 시즌2까지 방송됐고 에바 포피엘, 크리스티나, 사유리 등 스타 방송인들을 배출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예능에는 차이점이 있다. 외국인들을 더 이상 호기심이나 관찰의 대상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런 분위기는 올 초부터 뚜렷이 감지됐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호주 출신 샘 해밍턴과 캐나다 출신 헨리의 군대 적응기가 웃음의 한 축을 담당했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프랑스인 파비앙의 독신 라이프가 방송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월 종영한 tvN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섬마을 쌤’에서 샘 해밍턴, 크리스티나 등과 함께 섬마을 초등학생들의 영어 선생님으로 출연한 가나 출신 샘 오취리는 친근한 이미지로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한두 명씩 양념처럼 출연했던 외국인들은 최근 아예 단체로 토크쇼나 리얼리티쇼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섰다. 지난 7월부터 방송한 JTBC ‘비정상회담’은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에 대한 적나라한 토크와 세계 각국의 문화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로 흥미를 끌고 있다. 에네스, 줄리안, 타일러, 알베르토 등 출연자들은 CF는 물론 영화 홍보에도 등장하는 등 한국 연예인 못지않게 유명해 졌다. MBC도 세계 각국의 청춘남녀 11인을 한국의 게스트하우스로 초대해 1박 2일간 함께 생활하는 버라이어티쇼 ‘헬로! 이방인’을 정규 편성할 예정이다. 짝짓기 프로그램에서도 외국인 게스트가 대세다. MBC 에브리원의 ‘로맨스의 일주일’에서 배우 한고은은 이탈리아 남성과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KBS 파일럿 프로그램인 ‘나의 결혼 원정기’는 그리스 여성과 결혼하기 위한 한국 남성 4인의 도전기를 담았다. 외국인 예능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해외의 젊은 K팝 세대와 국내 외국인 수 증가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특히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아예 토론이 가능할 정도로 소통이 원활해진 것도 인기 비결이다. 원만식 MBC 예능국장은 “최근 전 세계에 K팝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유학생이 늘어나는 등 외국인 게스트의 인력 자원 자체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무엇보다 예전에 비해 한국어에 능숙한 외국인들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외국인 출연자들에 대한)시청자들의 거부감을 해소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다문화에 관대해진 사회적 풍토, 새로운 것을 원하는 시청자의 요구와 부합한 결과”라는 얘기다. 스타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사담을 늘어놓는 기존의 예능프로그램에 식상한 시청자들에게 외국인들의 참여는 돌파구가 되기에 충분하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는 “연예인들의 신변잡기에 식상한 시청자들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외국인들이 등장하는 예능에 새로움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는 시청자 김현정(29)씨는 “이전의 방송에 나오는 외국인들은 한국 문화에 대해 찬양일색이었지만 요즘은 비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도가 높아져 있다. 그런 대목도 TV 속 외국인들을 주목하게 되는 큰 이유”라고 짚었다. 그러나 쏟아지는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정씨는 “일부 선진국 출신의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이 주로 부각되면서 힘겹게 한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은 가려지고 있다”면서 “국내 외국인들을 보는 시각에 양극화가 심해지지 않도록 한번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8500년 역사의 터키 속살 천년고도 경주서 엿보세요”

    “8500년 역사의 터키 속살 천년고도 경주서 엿보세요”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한국과 터키 양국 정부는 물론 문화·역사 도시인 경주시와 이스탄불 간의 우호 및 교류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최양식 경북 경주시장은 17일 “8500년 역사와 문화적, 예술적 풍요로움을 지닌 터키 정부와 이스탄불시가 천년 고도 경주에서 ‘이스탄불 in 경주’를 통해 자신들의 속살을 유감없이 선보이는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탄불시는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형제의 나라’ 대한민국 경주에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란 주제로 이 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도와 시가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후속 행사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축전이 대박을 예고하는데. -행사 닷새째인 16일까지 누적 관람객이 38만명을 넘어섰다. 예상 밖이다. 중국과 일본, 미국, 터키 등 외국인도 많이 찾는다. 터키에서 온 행사 관계자들도 무척 놀라워한다. 경주는 지금 마치 터키를 옮겨 놓은 듯하다. 행사 기간 모두 70만~8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탄불과 경주 간의 귀중한 문화 교류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비결은 뭔가. -터키 정부와 이스탄불시가 해외에서 개최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문화, 예술, 프로모션 행사가 되도록 지원해 준 덕분이다. 예산 120억원이 투입되고 350명의 터키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이스탄불시는 지난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이후 실크로드의 한쪽 끝인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터키 문화를 실크로드의 다른 한쪽 끝인 경주로 가져간다는 마음으로 행사를 정성껏 준비했다. →축전에서는 무엇을 보여 주나. -터키 이스탄불이 가진 가장 엄선된 공연, 문화, 예술 생활상을 선보인다. ‘터키 시네마의 역사’라는 다큐멘터리와 세계 최고의 군악대 메흐테르 공연, 이스탄불 시립연극단 창단 100주년 기념 연극 등 최고의 문화와 공연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아름다운 톱카프 궁전을 모티브로 한 메인 무대와 보스포루스 대교를 거닐며 제국의 역사를 3D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스탄불 홍보관 등도 인기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실내 시장인 ‘그랜드 바자르’ 부스를 구경하고 민속춤도 함께 출 수 있다. 터키 음식을 맛보고 터키 음악도 알게 될 것이다. →축전의 의미와 기대 효과는. -이스탄불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6·25 파병 이후 가장 많은 터키인을 한국으로 보냈다. 양국이 형제의 나라임을 재확인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 두 국가와 두 도시가 모든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천 향해 도전 이어 가는 박태환의 끝없는 열정

    인천 향해 도전 이어 가는 박태환의 끝없는 열정

    아리랑TV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17일 밤 7시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의 수영천재, 박태환의 위대한 도전’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한국에서부터 호주 전지훈련장까지 밀착 취재를 통해 박태환의 열정과 노력을 담아낸다. 아울러 그의 고민과 꿈, 진솔한 이야기도 전한다. 김천수영대회가 끝난 직후 전지훈련을 위해 호주로 출국한 박태환은 브리즈번에서 마이클 볼 감독이 이끄는 호주 국가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받고 있었다. 매일 새벽 6시에 시작해 해 질 녘까지 이어지는 고된 훈련이지만 피곤한 내색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박태환. 하지만 훈련의 최대 걸림돌은 바로 추위였다. 8월 호주는 한겨울이다. 특히 새벽 수온은 영하로 떨어져 있어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상상도 못할 고통이다. 박태환은 “훈련은 힘든 줄 모르는데, 추위를 견뎌야 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이 다가오면서 훈련량을 더 늘렸다. 몇 달 전부터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박태환과 한국인 스태프들을 위해 박태환의 어머니가 직접 호주로 와서 매일같이 다양한 한식 밥상을 차린다. 어머니가 온 후로 박태환은 식사 시간이 가장 즐겁고 기다려진다. 25세, 수영선수로서는 노장의 나이. 혹자는 박태환에게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박태환은 아직 끝이 아니라고 말한다. 2년 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박태환은 도전을 계속 이어 갈 각오다. 수영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태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즐겁게 수영을 하고 싶다는 그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어 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영화 多樂房] ‘60만번의 트라이’

    [영화 多樂房] ‘60만번의 트라이’

    김명준 감독의 ‘우리학교’(2006)는 재일동포 3, 4세들이 우리말과 문화를 배우는 ‘조선학교’에 관한 다큐로, 약 3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한국 독립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그로부터 8년 후, 우리는 다시 한 번 스크린을 통해 일본 오사카에 있는 조선고급학교(이하 ‘조고’) 학생들을 만나게 됐다. ‘60만번의 트라이’는 오사카조고 럭비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스포츠 다큐멘터리다. 두 명의 여성이 오로지 섬세한 시선과 따뜻한 가슴만으로 완성시킨 이 작품은 여느 웰 메이드 상업 영화도 쉽게 품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미학적 잣대를 들이대자면 쓴소리를 피해갈 수 없다. 화질이나 사운드 상태가 좋지 못한 것은 장비 탓이라 해도 미숙한 촬영은 비전문성을 드러내는 데다 구성 또한 매끄럽지만은 않다. 특히, 감독이 영화 안에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몇몇 부분은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감독의 암투병기는 그 자체만으로 가슴 찡한 드라마지만, 그런 사생활을 오사카조고 럭비부 이야기에 삽입시키는 것은 다소 무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서는 좀 더 치밀한 구성이 필요했던 부분이다. 초반부, 감독이 촬영 중 축구공에 맞는 바람에 카메라가 엉뚱한 곳을 비추고 있는 영상을 길게 가져간 연출에도 납득할 만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아이들에 대한 애착은 이 영화의 완성 자체만으로 충분히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가지 아쉬운 점들에도 불구하고 이 다큐는 ‘좋은 영화’이며,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아무리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 해도 이런 수식어들을 달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분명 상찬(賞讚)이다. 무엇보다 ‘60만번의 트라이’의 독보적 소재는 여러 결핍들을 무마시킨다. 이 영화의 강력한 흡입력은 스포츠 영화의 내러티브로부터 나온다. 여기에는 2010년 전국 럭비대회부터 2011년 대회까지, 1년간의 훈련 과정과 주요 시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땀 냄새 진한 훈련장의 풍경, 부상 선수의 등장,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쓰라림 등 스포츠 게임이 스스로 연출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이 다큐에도 예외 없이 펼쳐지며 감동을 끌어낸다. 더욱이 이 영화는 샤워실도 없는 오사카조고의 럭비부가 전국대회 4강까지 올라갔던 기적 같은 사건과 일본의 모든 조선고급학교들이 ‘고교무상화’(고교무상교육)에서 제외된 아픈 현실을 차례로 보여준다. 천진한 웃음과 순수한 열정을 가진 재일동포 학생들이 이렇듯 차별받고 있음은 오로지 정치적 이유 때문이기에, 안타까움으로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이런 상황에서도 럭비부를 포함한 오사카조고 아이들은 침착하고 성숙하게 경기장 밖의 위정자들과 맞서며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간다. 그리고 이제 성인이 된 이들은 여전히, 시합 종료가 선언됨과 동시에 ‘우리 편, 상대 편’의 개념이 없어지는 럭비 경기의 ‘노사이드(no side) 정신‘이 사회에도 적용되길 소망하고 있다. 덩치가 산만한 우리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과 뜨거운 눈물만으로 충분히 강렬한 작품이다. 1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세월호 상처 치유하려 희망의 닻 올립니다”

    “세월호 상처 치유하려 희망의 닻 올립니다”

    탐험가 김승진(52)씨가 혼자서 ‘무기항 무원조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에 나선다. 14일 희망항해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김씨는 다음달 18일 자신의 요트 ‘아라파니호’를 타고 충남 당진시 왜목항을 출발해 ‘희망항해’에 도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월호 사건으로 슬픔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해양에 관한 불신을 해소하려고 마련됐다. 항해 기간 김씨는 혼자서 요트를 조종하며 항구나 육지에 상륙하지 않는다. 또한 물리적 도움이나 인적 도움 등 어떤 지원도 받지 않는다. 먹을거리와 물은 요트에 싣고 떠난다. 무선통신을 이용한 기상정보 제공이 지원의 전부다. 우리나라에선 김씨가 처음 도전한다. 김씨는 사이판과 피지해역을 거쳐 뉴질랜드를 지나며 칠레 남단 케이프혼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도네시아 자바섬 아래 순다 해역을 거쳐 내년 5월 24일쯤 왜목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남반구의 무역풍을 이용하기 위해 서에서 동으로 항해하는 것이다. 예상 항해거리는 약 4만 1207㎞에 달한다. 가장 난코스는 남태평양에서 케이프혼을 통과하는 남극해 구간이다. 연중 강한 바람과 파도가 높아 바다의 에베레스트로 불린다. 이곳을 요트로 통과한 사람에게는 ‘케이프호너’라는 명예의 호칭을 준다. 아라파니호는 길이 13.1m, 높이 17m에 9t급으로 동력이 있지만 엔진을 봉인한 채 바람만을 이용해 항해한다. ‘아라파니’는 바다와 달팽이의 순우리말 ‘아라’와 ‘파니’의 합성어다.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 횡단은 1969년 영국인 로빈 존스턴이 312일 만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후 일본의 호리에 겐이치가 1974년과 2005년 두 차례 성공했다. 2010년에는 호주의 제시카 왓슨이 16세 때 세계를 횡단했고 지난해에는 중국의 궈촨(郭川)이 성공, 국가 영웅이 됐다. 한성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탐험가 겸 프리랜서 PD로 세계 곳곳을 모험하며 제작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일본 후지TV 등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1986년 수영으로 한강 종단, 1990년 히말라야 탕굴라봉 등정, 2011년 2만㎞ 단독 요트 항해, 지난해 태평양 횡단 요트 항해 등 다양한 탐험 경력이 있다. 김씨는 “이번 항해로 국민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우리도 해양국가 라는 자부심을 갖고 많은 도전에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출항 전까지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후원 모금활동을 벌인다. ‘김승진의 요트 세계일주’ 블로그(cafe.naver.com/goyachts)와 홈페이지(김승진.com), 페이스북(www.facebook.com/goyacht)을 통해 응원할 수 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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