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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다주택자 국회의원들, 공정한 부동산 정책 만들 수 있겠나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그제 공개한 ‘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신고내역’에 따르면 신규등록 국회의원 175명 중 다주택자는 모두 49명(28%)으로, 2주택자가 41명, 3주택자가 5명, 4주택자가 2명 등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18명, 미래통합당이 24명, 정의당 2명, 열린민주당 1명, 시대전환 1명, 무소속 3명 등이 오피스텔을 포함해 다주택자였다.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거주 목적 외 주택을 처분하라”며 예비후보들에게 권고하고 서약서까지 받은 점을 고려하면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미래통합당 역시 ‘건물 부자’들이 즐비하다. 김은혜(176억원), 한무경(139억원), 백종헌(128억원) 의원 등은 100억원 이상의 건물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물론 올해 5월 30일이 등록기준이라 그 사이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다. 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3주택자였으나 지난 7월 20일 경기도 일산 아파트를 처분하면서 2주택자로 바뀐 것처럼 말이다. 국회의원의 부동산 과다 보유를 무조건 비난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국회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 세법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입법부다. 이를 고려하면, 국회의원의 사익과 공익이 충돌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대목이 있다. 서울신문은 그래서 국회의 상임위원회 중 최소한 부동산 정책과 세법을 다루는 국토교통위원회나 기획재정위원회와 같은 관련상임위에 다주택 의원들은 배제되어야 한다고 여러차례 주장해온 것이다. 따라서 최근 가족이 소유한 건설회사를 통해 국토위 피감기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통합당 박덕흠 의원이 국토위에 사보임을 제출한 것을 바람직 행동이다. 박 의원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서울 강남에 아파트 2채와 상가 2채, 경기 가평에 단독주택 1채 등을 보유한 ‘부동산 부자’다. 이런 상황을 반영구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특정 상임위 선임을 배제할 수 있게 한 국회법 48조의 “공정을 기할 수 없는 뚜렷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될 때라는 조문에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만큼, 이해충돌법(가칭) 등을 제정해 국회의원들의 이해관계가 법안에 반영되는 것을 막는 방안이 있을 수 있겠다.
  • 與 초선 다주택 보유에…통합당 “국민은 투기꾼이고 자신들만 사정있나”

    與 초선 다주택 보유에…통합당 “국민은 투기꾼이고 자신들만 사정있나”

    미래통합당은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제21대 국회의원 신규 재산등록 내역’에서 여권 초선 의원 일부가 다주택자로 확인된 것과 관련, “정부·여당은 자신들의 사정은 봐달라면서 국민들은 윽박질렀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들이라고 왜 사정이 없겠나. 국민들이라고 모두가 투기꾼이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다주택 의혹으로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물론,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다’던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던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도 다주택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주택 보유 이유를 묻자 ‘부모님이 살고 계시다’,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 ‘일시적 다주택자다’, ‘공천 당시에는 규제지역이 아니었다’며 각각의 사정을 구구절절 이야기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작 자신들은 규제를 교묘히 피해가고, 이런저런 사정을 이야기하며 다주택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고서는 다주택자가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인 듯 몰아붙였고, 심지어는 ‘다주택자를 범죄자로 다뤄야 한다’는 발언까지 나왔다”고 강조했다. 황 부대변인은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후보들은 ‘다주택 매각서약서’를 작성했는데, 애당초 지킬 수 없고 지킬 마음도 없었던 약속을 ‘쇼’처럼 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공격의 대상을 만들어 국민들을 편 가르고 눈을 가려왔지만, 이제 자승자박의 모양새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집값과 전셋값 앞에 웃으면서 ‘월세 살아도 된다’고 말하고, ‘부동산 정책이 효과가 있다’고 반복하는 여당에 묻고 싶다”며 “누구를 위한 규제였고 누구를 위한 정책이었나”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靑 현직 참모 전원 1주택… 퇴직자 6명 중 2명 다주택

    지난 5월 임용된 청와대 참모들은 전원 1주택자인 반면 같은 시기 퇴직한 참모 중 일부는 주택을 처분하지 않아 그대로 다주택인 경우가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5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62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28일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인사 중 청와대 재직자 7명 전원은 1주택자거나 무주택자였고, 이 가운데 4명은 임명 후 주택을 처분했다. 5억 1000만원을 등록한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대전 유성구 아파트(2억 8000만원)를 보유했다. 배우자 소유의 의정부 아파트를 지난 7월 팔아 1주택자가 됐다. 반면 청와대 퇴직자 6명 중 2명은 2주택자였다. 김애경 전 해외언론비서관은 중구 순화동 아파트(3억 6900만원)와 배우자 소유 일산 아파트(2억 4000만원)를, 강문대 전 사회조정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의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10억원), 배우자 명의의 또 다른 등촌동 아파트(2억 5000만원)를 각각 보유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동작구 아파트(6억 5200만원) 등 7억 73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평균 재산액은 28억 1456만 6000원으로 나타났다. 914억 1445만 8000원을 신고한 미래통합당 전봉민 의원이 가장 많았다. 정당별로는 통합당 의원들이 평균 49억 1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평균 14억 6700만원, 정의당은 평균 4억 300만원이었다. 통합당 의원들 평균 재산이 민주당과 비교해 3.4배, 정의당에 비교하면 12.2배에 이른다. 통합당 한무경(452억 899만 3000원), 백종헌(282억 742만 1000원) 의원, 민주당 이상직(212억 6731만 8000원) 의원, 통합당 김은혜(210억 3262만 2000원) 의원 등이 고액 자산가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김민석(-5억 8095만 7000만원) 의원과 강선우(-4억 8842만 2000원) 의원은 채무로 인해 재산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재산은 6억 4654만원이었다. 본인 명의 예금 2억 9966만원을 포함해 배우자와 장녀 등 총 3억 1714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택은 본인 명의 경기 수원 아파트 1채(2억 2600만원)와 배우자 명의 경남 함양군 다세대주택 1채(8500만원)를 보유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유체이탈로 국민 조롱” 통합당, 김현미 ‘30대 영끌’ 발언 비난(종합)

    “유체이탈로 국민 조롱” 통합당, 김현미 ‘30대 영끌’ 발언 비난(종합)

    미래통합당은 26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30대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했다는 뜻) 발언에 대해 “국민을 조롱하는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집값은 올려놓고 내 집 마련해보려는 불안한 30대에 장관은 ‘안타깝다’고 조롱하고, ‘그중 일부는 투기꾼’이라며 적폐로 몬다”며 “국민의 내 집 없는 설움을 아는가”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정책 선회는 인사로만 가능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전문가 장관을 찾아보라”고 여권에 촉구했다. 전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교통위원회 결산심사 참석해 “법인과 다주택자 등이 보유한 주택 매물이 많이 거래됐는데 이 물건을 30대가 영끌로 받아주는 양상”이라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최근 언론 보도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며 “부동산 관련 법안이 통과됐고 이 효과가 8월부터 작동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8월이 지나야 통계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장관을 향해 “집값과 전세값을 폭등시켜 온 국민의 영혼을 탈탈 털리게 만든 주무부처의 장관이 할 소리인가”라고 쏘아붙였다. 하 의원은 “30대가 패닉 바잉에 나서게 만든 건 문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전쟁터로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김 장관은 유체이탈 화법 말고 집값, 전셋값 폭등과 그동안 집값 잡힌다고 사기친 것부터 국민들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입자‘증액 거부’버티면 소송 통해 구제…‘수용’명시 땐 가격 왜곡

    세입자‘증액 거부’버티면 소송 통해 구제…‘수용’명시 땐 가격 왜곡

    집주인 ‘임대료 5% 증액’ 세입자 동의 필요양자 합리적 선에서 증액 규모 합의해야국토부 “감정 상하면 세입자가 더 피곤해”종부세 인상·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확정 주택 임대차 계약 갱신 때 임대료 인상폭을 최대 5%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가 지난달 말부터 시행 중이지만 집주인이 5% 이내로 올릴 때도 세입자 동의를 받아야 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세입자가 임대료를 한 푼도 올릴 수 없다고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매우 극단적인 가정이라며 집주인과 세입자가 합리적인 선에서 임대료를 타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팩트체크 형식으로 정리했다. -집주인은 5% 이내라면 마음대로 임대료를 증액할 수 있나. “세입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25일 국토부의 주택임대차보호법 해설서를 보면 ‘세입자는 집주인의 임대료 증액 청구에 반드시 응해야 하는 건 아니고, 꼭 5%를 증액해줘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전월세상한제의 법적 근거인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도 ‘증액 청구는 약정한 차임(임대료)이나 보증금의 20분의1(5%)의 금액을 초과하지 못한다’(제7조)고만 돼 있을 뿐 세입자가 5% 이내의 증액 청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 -세입자가 이를 악용해 임대료를 한 푼도 올릴 수 없다고 버틸 가능성은. “국토부 관계자는 ‘이 법의 취지는 집주인에게 임대료나 보증금의 5%를 증액해 세입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준 것’이라며 ‘증액 규모는 집주인과 세입자가 합의해 정하는 게 당연한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입자가 끝까지 버티며 임대료나 보증금 증액에 일절 동의하지 않는 경우는 실상에선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집주인과 감정이 상하면 오히려 세입자가 못이나 벽지 손상 등 온갖 트집거리가 잡혀 더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상가 임대차 사례를 제시했다. 상가의 경우 세입자가 10년간 계약갱신을 청구할 수 있으며, 새 임대료는 건물주와 세입자가 협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가 임대료 증액을 끝까지 거부해 분쟁이 붙었던 사례는 거의 없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집주인의 임대료 인상 요구가 타당한 데도 세입자가 무작정 동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집주인이 임대료를 올려야 하는 합리적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면 세입자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나 소송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 임차주택에 대한 조세와 공과금, 그 밖의 부담 증감이나 경제 사정 변동 등을 이유로 대면 된다.” -세입자가 집주인이 요구한 5% 이내 증액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법에 명시했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 집주인은 시장 상황 등에 상관없이 무조건 상한인 5% 인상을 요구할 것이고 이는 가격이 왜곡되는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대책 입법 조치는.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종합부동산세율을 최고 6%로 인상하고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양도세율을 최고 72%까지 인상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세법개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안을 다음달 3일까지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현미 “쏟아지는 다주택 매물, 30대가 영끌로 받아 안타깝다”

    김현미 “쏟아지는 다주택 매물, 30대가 영끌로 받아 안타깝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다주택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30대 젊은층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했다는 뜻의 신조어)로 받았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집값 ‘정상화’를 낙관하는 시각에서 젊은층이 ‘고점’에서 집을 샀다고 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중개수수료에 대한 문제 제기엔 “개선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임대사업자가 소유하고 있던 임대주택들이 개인 소유로 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봤느냐”는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영끌 발언으로 답했다. 부동산 시장 규제를 강화한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한 후에도 30대 중심의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계속되자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김 장관은 부동산 정책 실패를 추궁하는 야당 공세에도 “지켜봐 달라”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정동만 의원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0주 연속 올랐고, 청약도 역대 최고 경쟁률”이라며 부동산 광풍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대책 발효 전에 생긴 거래량 폭증”이라며 “8월은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같은 당 송언석 의원은 “임대차 계약 수수료의 경우 5억원짜리 주택 임대를 중개하면 한도가 200만원인데 6억원 주택을 임대하면 한도가 480만원으로 높아진다”며 서울시 부동산 중개수수료 체계의 문제점을 따졌다. 김 장관은 “저희도 고민을 같이 해보겠다”고 답했다. 김은혜 의원이 “(전세가 상승률에는 한국감정원 시세를 쓰는 반면) 대출 규제 적용 때는 진폭이 크다는 KB 시세와 감정원 시세 중 높은 가격을 쓴다”고 지적하자 이에 김 장관은 “앞으로는 감정원 시세 중심으로 정리해 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가족 명의 건설사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통합당 박덕흠 의원은 국회에 사보임(상임위원회 이동)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언론 보도가 왜곡된 부분은 법적 대응하겠다”면서도 “당에 부담을 지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박 의원 가족 건설회사 5곳이 박 의원이 국회의원이 된 2012년부터 총 14건, 4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서울시에서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해충돌 의혹 박덕흠 “당에 부담” 국토위 사보임 요청

    이해충돌 의혹 박덕흠 “당에 부담” 국토위 사보임 요청

    가족 건설회사를 통해 국회 국토위 피감기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은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이 사보임을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토위에서 “동료의원과 당에 더는 부담을 지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 사보임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생 건설업계에 몸을 담아서 일했고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권한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박 의원의 가족이 소유한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총 14건, 4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의혹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왜곡된 부분이 있다. 법적 대응을 할 부분은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허영 원내부대표는 “박 의원 아들 명의의 건설회사가 취한 수익은 서울시 공사에서만 33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미 박 의원은 2016년 말 ‘재건축특혜 3법’에 찬성표를 던져 7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국토위 정책결정에 상당한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박덕흠 의원은 강남 재건축 특혜3법 통과 이후 73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고 이와 관련 “집값이 올라서 화가 난다”고 말한 바 있다. 다주택자인 박 의원은 시가 125억 원의 강남의 고급 아파트 두 채를 포함해 총 네 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 박 의원은 19대, 20대에 이어 21대까지, 6년째 부동산정책을 소관하는 국토위원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이해충돌’을 지적한 취재진에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이를 부인했고, 평생 살겠다는 집 말고, 왜 3채를 더 갖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싸우진 않았어요”…노영민-김조원 ‘다툼’ 목격자의 국회 답변

    “싸우진 않았어요”…노영민-김조원 ‘다툼’ 목격자의 국회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내부 회의에서 다주택 처분 문제를 놓고 싸웠다는 소문과 관련해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문제의 회의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은 “언쟁한 적은 있다”고 전했다. 25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노영민 실장은 ‘김조원 전 수석에게 2주택을 처분하라고 해서 얼굴을 붉히면서 싸웠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묻는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의 질문에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노영민 실장이 계속 부인하자 박대출 의원은 회의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김외숙 수석을 불러냈다. 김외숙 수석은 노영민 실장과 김조원 전 수석이 싸웠다고 알려진 회의석상에 동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김외숙 수석은 같은 질문에 “싸운 적은 없다”고 답했지만, 박대출 의원이 ‘(발언이) 기록에 남는다’며 질문을 이어가자 “언쟁한 적은 있으나 싸운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싸운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회의에서는 의견이 다르면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는 때가 있다. 두 분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현미 “다주택자 매물을 30대가 ‘영끌’로 받아 안타까워”

    김현미 “다주택자 매물을 30대가 ‘영끌’로 받아 안타까워”

    “최근 갭투자 줄고 법인 소유 물건 많이 나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세제가 강화되고 나서 다주택자 등이 가진 주택 매물이 많이 나왔지만 이를 30대 젊은층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했다는 뜻)로 받았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과 정책 질답을 이어가다 이렇게 말했다. 소 의원이 “지금 임대사업자들의 임대 아파트 등 임대주택이 개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느냐”고 질문하자 김 장관은 “법인과 다주택자 등이 보유한 주택 매물이 많이 거래 됐는데 이 물건을 30대가 영끌로 받아주는 양상”이라며 “법인 등이 내놓은 것을 30대가 영끌해서 샀다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언론의 탈을 쓴 어둠의 세력’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최근 부동산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김 장관에 엄정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부동산 관련 법안이 통과됐고 이 효과가 8월부터 작동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8월이 지나야 통계에 반영된다”면서 “하지만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7월 통계는 법이 통과되기 전에 거래된 것이기에 법 통과 이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최근 시장에선 갭투자가 줄어들고 있고, 법인 등이 가진 물건이 매매로 많이 나오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 의원은 최근 서울 집값이 10억원을 돌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언급하며 이 내용을 알고 있느냐고 질문했고, 김 장관은 “일부 몇 개 아파트를 모아서 봤을 때 10억원이 넘은 것인데 서울 전체 통계인 것으로 보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 의원은 “그 기사가 단순히 기자가 취재했다기보다는 뒤에 세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허위 기사나 거짓 정보로 시장을 교란하는 데 대해 강력한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모리배가 헛소문 퍼트려 교란할 것이니…”

    “모리배가 헛소문 퍼트려 교란할 것이니…”

    “대소 사민이 서로 ‘우리가 신해년의 변(현종 12년)’을 겪었지만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대동법의 은혜입니다. …만약 대동법을 혁파한다면 백성이 굶주리고 흩어져도 구할 방도가 없습니다.” 조선 현종 14년(1673년) 사간원 사간을 지낸 이무의 상소 내용이다. 여기서 ‘신해년의 변’이란 현종 13년의 가뭄을 말하지만, 보통 현종 12년(경신년)의 기근과 합쳐 ‘경신대기근’이라고 한다. 대기근을 전후로 조선의 공식 인구는 516만명에서 469만여명으로 줄었다. 열 명에 한 명이 사라진 것이다. 현종 대엔 기근과 전염병 등 재난이 극성했다. 현종이 ‘하늘을 두려워하며 몸과 마음가짐을 바르게’(恐懼修省·공구수성) 하려 후궁을 들이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었다. 대동법은 광해군이 처음 경기도에서 시범실시하고 효종이 충청도와 호남 해안지방으로 확대했으며 현종 때 호남 내륙으로 확대했다. 그때마다 소수를 제외하고 집권 서인이나 야당 남인을 가리지 않고 결사적으로 저항했다. 조선의 조세제도는 전세, 공납, 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공납을 쌀로 일괄 납부하고 가구별로 일정액을 부과하던 것을 토지 소유 규모에 따라 차등 부과한 것이 대동법이었다. 현종 때 조세 수입의 60%를 차지했던 공납은 방납업자의 폭리, 관리의 뇌물, 인징·족징 등 수탈, 양반 지주 특혜로 말미암아 농민을 아사지경으로 내몰았다. 폐해가 얼마나 지독했던지, 농민들이 도망쳐 텅 빈 마을이 속출했다. “인정(뇌물과 수수료)으로 드는 비용이 공물의 값보다 두 배는 더 드는 형편이라 가산을 탕진하고 유리하는 자들이 많습니다.”(현종 2년 영부사 정유성) “진상품은 손으로 들고 인정물은 말에 싣고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인조실록 14년 2월 10일, 대사간 이황) 대동법은 양반 지주에겐 끔찍했다. 전답 규모에 따라 부과했으니 부담이 수십 수백 배 더 늘었다. 저항은 필사적이었다. 광해군 즉위년(1608년) 경기도 시행 후 마지막으로 황해도(숙종 34년)에서 시행하기까지 무려 100년이 걸린 것은 그 때문이었다. 효종은 즉위년(1649년) 좌의정에 존재 조익, 우의정에 잠곡 김육을 제수했다. 선대왕 때부터 대동법 확대를 추진했던 중신이었다. 잠곡은 7번이나 고사했다. 마지막 사직상소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인군이 수성하는 데에는 다른 방도가 없고, 오직 백성을 보호하는 정사를 행하여 그들의 삶을 편안케 하는 것뿐입니다”, “(대동법을 호서로 확대하지 않으려면) 소신을 노망한 재상으로 여겨 쓰지 마십시오.” 조정은 콩 볶듯 시끄러웠다. 이 문제를 놓고 집권 서인이 김육·조익·신면 등 ‘한당’과 김집·이기조·송시열 등 ‘산당’으로 분열했다. 한당은 왕의 신임을 받았지만, 수적으로 형편없이 밀렸다. 이듬해(1651년) 기회가 왔다. 청은 조선의 북벌 계획을 입수하고 압록강변의 군대를 움직여 효종을 청으로 압송하려 했다. 북벌에 앞장섰던 산당의 지도자 김집·김상헌 등이 부랴부랴 고향으로 돌아갔다. 영의정 이경석 등 애꿎은 사람만 청에 끌려갔다. 효종은 분개했다. 이듬해 1월 효종은 김육을 아예 영의정에 앉혔다. 김육의 건의에 따라 “호서에서 전답 1결마다 10두씩 징수하되 봄가을로 나누어 5두씩 받고, 산읍에는 쌀 5두에 무명 1필을 공납하도록 하였다.”(효종실록 2년 8월24일) 납부 시기가 되자 ‘백성’을 앞세운 저항이 격렬해졌다. 사헌부 장령을 지낸 안방준은 김육이 대동법을 확대하는 것은 유성룡이 임진왜란을 불러온 것과 같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국가 기강이 문란해지다 보니, 무식한 백성과 노예들까지 ‘조선의 공사는 3일이면 흐지부지된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백성에게 비웃음을 사느니 차라리 그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효종실록 3년 5월 16일) 효종은 묵살했다. 효종 7년(1656년)엔 호남의 해읍(연안의 군현)으로 확대했다. 잠곡의 노력 외에도 호남의 중소지주들이 찬성으로 돌아선 게 큰 힘이 됐다. 대동법 시행으로 충청도 농민의 세 부담이 크게 완화되자 호남 소작농이 대거 충청도로 옮겨갔고, 호남에서 일손 부족이 심각해지자 울며 겨자 먹기로 찬성하게 된 것이다. 현종은 즉위하자마자 효종의 유지를 앞세워 호남 전역으로 이를 확대하려 했다. 반대는 거칠었다. 현종 1년(1660년) 영의정 정태화가 직접 나섰다. “서두를 일이 아니라 일단 전라감사와 다시 의논하는 게 좋겠습니다.” 현종은 일단 단호했다. “호남 산군에 시행하는 것은 이미 결정된 것이니 거행하기만 하면 된다.” 현종은 7월 11일 즉각 시행을 명했다. 그러나 그해 가을 추수철이 되자 원로 대신들이 다시 ‘백성’을 앞세워 유예를 주장했다. 삼정승이 포함된 비변사에서 “백성이 원치 않는 것을 흉년에 시행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이조판서 홍명하가 “연해 지역은 흉년이지만 산군에서는 평년작인데, 대동법 시행이 불가하다니 영문을 알 수 없다”고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종은 1년 연기했다. 이듬해에도 저항은 계속됐다. 잠곡의 아들 호조참판 김좌명은 참판직을 내놓고 ‘호남에 안찰사로 나가 대동법을 시행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비변사는 반대했다. 현종은 다시 1년 유예했다. 현종 4년 봄 호남 산군(내륙) 시행을 위한 절목(세칙)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승 판서 언관의 저항에 밀려 다시 또 유예했다. ‘실록’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대동법 설행 후 소민(농민)들은 다 편리하다고 말했으나 대호(양반 대농)는 한꺼번에 쌀을 내는 것을 어렵게 여겨 모두 불편하다고 했다. 조정의 논의를 혁파해야 한다는 자가 많았다.”(현종개수실록 6년 12월 27일) 이듬해 봄 현종은 각도에 어사를 파견해 농민의 여론을 보고하도록 했다. 호남 담당 신명규는 이렇게 보고했다. “호우(대지주)는 대동법 혁파가 편리하다고 말하고 잔호(소작농)는 다시 실시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현종실록 7년 10월 22일) 현종이 대신들에게 물었다. “백성은 다시 시행하기를 바란다는데 어느 것이 진실인가.” ‘백성’을 앞세워 반대했던 자들은 할 말이 없었다. 호남 해읍에서 내륙으로 확대하는 데에만 무려 7년이 걸렸다. 대동법은 숙종 3년(1677년) 이정명의 건의로 영남으로 확대되고, 숙종 34년(1708년) 황해도를 포함하면서 전국 시행이 마무리됐다. 경기도 시행부터 무려 100년이 걸렸다. 임진왜란 중(1594년) 잠시 시행했다가 곧 폐기된 대공수미법으로부터 보면 114년 만이고 율곡이 건의했을 때부터 계산하면 139년 만이다. 조세정의 구현에 대한 저항은 그렇게 집요하고 극렬했다. 조선조 공납이 왕조를 흔들었다면, 요즘은 아파트가 정권을 흔든다. 그동안 투기는 일부 자산계층의 전유물이었지만, 요즘 30대까지 은행 돈 빌려 가며 투기판에 뛰어들었고 외국인까지 몰려들어 아파트값을 천정부지로 올렸다. 정부는 부랴부랴 여러 대책을 내놨다. 투기자금의 공급을 막기 위해 은행대출을 옥죄고 보유세를 크게 강화해 다주택자의 부담을 대폭 늘렸다. 양도소득세 강화로 불로소득의 기회를 조이고 세입자의 권리를 강화했다. 공공임대주택 포함 신규 아파트를 대거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불안과 불만은 여전하다. 무주택자는 월세 부담이 커질까 걱정이고, 다주택자는 보유세 증가와 불로소득 감소가 불만이다. 아예 논외인 주택, 빌라 소유자들은 아파트값만 오르는 것도 불만인데, 보유세나 거래세 불똥이 튈까 걱정이다. 대다수 매체는 이런 걱정과 불만을 확대 과장하며 정책을 흔든다. 김육은 이렇게 경고했었다. “탐욕스럽고 교활한 아전이나 모리배들이 방납하기 어려움을 원망하여 반드시 헛소문을 퍼트려 교란시킬 것이니, 신은 다만 이 점이 염려됩니다.” 투기 대책을 교란하는 헛소문이 천지에 가득한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제가 갑자기 죽게 되면 일이 중도에 폐지될까 두렵습니다.” 잠곡의 마지막 병상 상소에 효종은 이렇게 답했다. “걱정 마시고 쾌차에 힘쓰세요. 서필원도 이시백도 있습니다.” 결정권자와 입안자의 호응이 아름답다. 헛소리에 굴하지 않은 이들 덕분에 조선은 저 참혹한 경신대기근에서 왕조를 지켰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연재는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마칩니다.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재형 “정치적 중립 지킬 인물 제청은 책무” 작심 발언

    최재형 “정치적 중립 지킬 인물 제청은 책무” 작심 발언

    백혜련 “원장이 추천한 사람 떨어졌으면靑 존중해 제청을… 인사권 제약”비판에마스크까지 벗고 “헌법상 책무 위해 노력”靑제청 김오수 ‘중립성 어긋난 인사’ 해석지난 4월 공석이 된 감사위원 인선을 놓고 최재형 감사원장과 여당의 기싸움이 국회에서 분출됐다. 최 원장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청와대에서 (임명 요청을) 했는데 제청이 안 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장이 추천한 분은 부동산 문제로 검증 통과를 못 하지 않았나. 청와대 인사권을 존중해 빠른 시일 안에 제청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제가 추천한 (그 인물이) 검증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제가 추천했던 사람 때문에 감사위원 제청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어 “감사위원 임명과 관련해 이 자리에서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 어렵지만 임명권자와 협의하면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직무상) 독립성에 적합한 분을 제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백 의원이 “(자신이) 추천한 사람이 떨어졌으면 인사권자 의견을 존중해 제청해야 마땅한 것 아니냐”면서 “(최 원장이) 너무 인사권을 제약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최 원장은 작심한 듯 마스크까지 벗고 답변하기 시작했다. 최 원장은 “헌법상 감사원장의 제청에 의해 대통령이 (감사위원을) 임명하게 돼 있는 조항은, 어떤 의미에서는 감사원장에게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을 제청하라는 헌법상 감사원장의 책무”라며 “그래서 저에게 맡겨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가 인사 제청을 요청한 인물은 감사원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데 적합하지 않은 인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와대와 최 원장은 지난 4월 퇴임한 이준호 감사위원의 후임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청와대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낙점하고 최 원장에게 제청을 요구했으나 ‘친여 인사’라는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 원장도 판사 시절 함께 근무했던 현직 판사 A씨를 추천했지만 청와대는 다주택 문제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감사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청와대와 감사원이 신임 감사위원 임명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2년 전 주담대 받은 2주택자, 집 팔았는지 조사한다

    2년 전 주담대 받은 2주택자, 집 팔았는지 조사한다

    집을 한 채 가진 사람이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 집을 한 채 더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약정한 ‘2년 이내 기존 주택 처분’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선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금융기관이 처분·전입 조건부 주택담보대출의 약정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차주(빌린 사람)가 이를 증빙하지 못하면 대출 회수나 약정 위반 등록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규제지역 내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1주택 가구는 기존 주택을 2년 내 처분하는 조건을 걸고 예외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다. 또 무주택자는 주택 구입 뒤 2년 내 전입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2년 내 팔기로 한 마감 기한이 다가오는 만큼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약정 이행을 점검하고 미이행 땐 제재(대출 회수 등)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지도할 방침이다. 또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고가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은 차주에게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도 점검 대상이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 때 DSR 40%(비은행권 60%)를 개인별로 적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 다주택자·고가주택 보유자의 전세대출 취급 제한 등 전세대출 요건 강화 조치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주식과 부동산 등 특정 자산으로의 자금 쏠림과 부채 증가는 리스크 요인인 만큼 금융당국이 관련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작년 종부세 체납 2761억원, 4년새 68% 증가...과도한 투기 탓?

    작년 종부세 체납 2761억원, 4년새 68% 증가...과도한 투기 탓?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체납액이 276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세 체납발생률보다 높으며 체납액 수납규모는 정체되고 있다. 충분한 자금 여력 없이 과도하게 다주택을 보유하게 된 투기적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으론 연금·이자·임대료 등으로 생활하는 고가 주택 보유자에게 종부세가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아 23일 공개한 종합부동산세 체납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발생한 체납액은 2761억 원이다. 2015년 종부세 체납액 1642억 원보다 68.2%가 늘었다. 당해연도 종부세 총징수결정액 대비 체납액을 의미하는 체납발생률은 2015년에 11.3%에서 2016년 8.6%까지 떨어졌다가 2019년에 9.5%로 집계됐다. 종부세 체납발생률은 매년 1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국세의 체납 발생률 6∼7%보다 높다. 주로 부동산 소유자의 근저당권이 과다해 자금여력이 없는 경우에 현금 유동성이 부족하므로 납세기한까지 종부세 부과세액을 납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체납이 다량 발생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전년도 이월액을 합한 지난해 종부세 총체납액은 4022억 원이다. 2015년도 3229억 원에 비해 793억 원이 늘어났다. 반면 종부세 체납세금의 수납액은 2019년 1290억 원으로 2015년 1206억 원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다. 연도별로 1000억 원 내외 수준이다. 총체납액 대비 수납액은 2019년에 32.1%로 2015년의 37.4%에 비해 줄었다. 지난해 전체 국세의 수납률 36.5%(2015년 36.0%)에 비해 같은 해 종부세 수납률은 낮았다. 또한 2019년에 소송패소 등 과세오류로 인해 결정 취소된 세액도 776억 원에 달했다. 양 의원은 “종부세 체납률이 높은 것은 충분한 자금 여력 없이 과도한 투기적 다주택 보유 실태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며 “국세청은 투기적 다주택자와 고자산가들의 한탕주의가 사회풍토를 어지럽히는 것을 막고 성실납세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토부 차관 유튜브 출연 “부동산 단기급등, 하향안정해야”

    국토부 차관 유튜브 출연 “부동산 단기급등, 하향안정해야”

    국토부 차관, “재개발 전혀 규제한 적 없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이 지금까지 발표한 수도권 127만 가구 공급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8년까지는 전량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22일 유튜브 방송 ‘삼프로-경제의 신과 함께’에 출연해 1시간 가량 부동산 정책을 소개했다. 정부 고위 관료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책에 대해 설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소통 강화로 해석된다. 박 차관은 수도권 127만 가구 공급 방안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진행자에게 “정비사업 등 물량 9만 가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구체적인 장소가 정해져서 실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8년까지 127만가구 모두 분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3년만 계산하면 59만 가구를 수도권에 분양할 수 있는데, 1년에 19만 7000 가구 분양이 이뤄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비사업 물량도 공공재건축 방안에 포함된 물량을 제외한 일반 재건축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만 포함했기에 현실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부동산 대책을 많이 낸 이유에 관해서는 상반기 주택 구매자 4명 중 1명은 실거주가 아닌 투기수요였다는 답으로 대신했다. 박 차관은 “올해 1∼5월 주택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2주택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서 추가로 주택을 매수한 비중이 16%였고 법인 구입이 9%였다”라며 “합하면 25%로 주택 매수자 4명 중 1명 이상은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 투기 또는 투자적 목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다주택 보유를 통한 수익률이 너무 높다”며 “서울 몇 개 단지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주택 매수, 보유, 매도 과정에 부과되는 세금을 제하고 순수 수익률만 연평균 10∼14%로 파악됐다”고 했다. “다주택 보유 수익율 연 10∼14%로 너무 높아” 박 차관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주택시장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부동산 투자를 통한 이익을 환수하는 장치를 강화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택 수요자는 서울 요지에 집을 마련하기를 원하는데 그동안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가 이를 막았다는 지적을 두고는 “재개발 사업은 전혀 규제를 가한 적이 없고 오히려 공공재개발 사업 방안을 내놓고 활성화를 추진 중이며, 재건축도 최근 공공재건축 방안을 발표하고 시범 단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집값을 내리는 것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목표냐는 질문에는 “현재 일부 지역의 단기 급등 현상은 실제 시장 가치를 이탈한 수준”이라며 “이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고, 그것은 하향 안정”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가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에는 실제 통계를 보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8월 2주차 전월세 통계를 봤을 때 서울의 전세 계약은 6000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20% 늘었고 월세는 12% 증가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초저금리 때문에 집주인들이 월세로 전환할 유인은 있겠지만, 기존 계약은 세입자 동의가 없으면 전환이 안되는 점과 전세 주택의 갭투자 비율이 높고 임대소득세가 월세에 더 엄격한 점 등을 종합 고려했을 때 전세가 월세로 급속히 전환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삼프로TV는 경제 전문 유튜브 방송으로, 구독자는 65만 9000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택 9채’ 서철모 화성시장 “살 집 한 채 남기고 처분”

    ‘주택 9채’ 서철모 화성시장 “살 집 한 채 남기고 처분”

    주택 9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철모 경기 화성시장은 21일 “살 집 한 채는 남기고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시장은 경실련이 지난 20일 수도권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3채 이상 다주택 소유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노원 1채, 일산 2채, 군포 5채, 지방 1채 등 모두 9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대와 사회 인식이 변하면서 공직자의 다주택 소유에 대한 비판의식과 국민의 눈높이가 바뀌었다”며 “이와 같은 인식에 공감하는 한편,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택 처분 의사를 밝혔다. 또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속상한 감정도 토로했다. 서 시장은 “지난 1997년부터 지금까지 20년이상 서민적 식당을 운영하며 돈을 벌었으나 자영업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고 밝힌 뒤 “어느 순간 노후가 걱정됐고 지난 2006년 식당을 통해 번 돈으로 대출없이 5채의 아파트를 구입한 뒤 장기임대주택사업자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2014년 부인명의로 2채의 아파트를 추가 구입했다고 밝힌 뒤 매입시점부터 장기임대사업 등록을 했다고 덧붙였다. 서 시장은 “임대사업은 서민들이 자신의 형편에 맞게 집을 선택해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순기능이 있으며, 임대차법으로 보장하는 국가의 장려사업이었다”며 “한 번도 주택 매매를 통한 이익을 취하지 않은 것은 물론 성실하게 세금도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마치 투기를 노리고 최근에 아파트를 구입한 것처럼 보도되는 것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서 시장은 끝으로 “공직자가 도덕군자는 아니지만 적어도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소신을 지키기 위해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권익위원장 김영란법 3·5·5 규정 완화 검토

    권익위원장 김영란법 3·5·5 규정 완화 검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20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현행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한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농축수산물 10만원), 경조사비 5만원인 접대·선물 금액 한도를 규정한 이른바 3·5·5 규정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고위공직자 다주택 문제에 대해선 백지신탁 제도를 법제화하는 대안을 제시했다.전 위원장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상한선을 조금 더 높이는 게 좋지 않겠냐는 지적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서 “다만 아직은 청탁금지법 기준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매우 높아서 관계 부처와 국민 의견을 수렴해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3·5·5 규정은 2016년 9월 청탁금지법 시행 당시부터 시중 물가 상황 등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전 위원장은 6년째 국회에서 입법이 안 되고 있는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한다면 핵심 조항인 부동산 백지신탁 제도를 통해 고위공직자 다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전 위원장은 “꼭 다주택자라고 해서 그 자체로 이해충돌이 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자신이 보유한 주택이 있는 부지에 부동산 정책을 하는 등 경우엔 명백한 이해충돌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신고하고 회피할 수 있는 이런 제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익위는 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 정책 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최근 의료계 파업으로 쟁점이 된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설문 항목은 ▲지역별 의료 불균형 해소 방안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신설 등 의사수 확충 방안 ▲의료인력 파업에 대한 의견 등이다. 권익위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발표 이후 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는 관련 민원이 5000여건 이상 제기되는 등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면서 “이에 민의 의견을 수렴해 사회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으로부터 지지받는 정책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행한다”고 조사 결정 배경을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양질의 장기 공공임대주택 늘려 ‘영끌’ 악순환 끊어야”

    “양질의 장기 공공임대주택 늘려 ‘영끌’ 악순환 끊어야”

    국민 대부분 공공임대주택 부정적 인식정부가 재정 투입 제대로 안 했기 때문중산층도 함께 거주 ‘소셜믹스’ 이뤄져야세입자 거주 4년 보장기간은 너무 짧아가중된 주거 불안 안정화에 집중해야“정부가 각종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를 잡기 위한 급한 불은 껐지만 주거의 공공성 측면에선 여전히 미흡합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해도 구매력이 없는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선 양질의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늘리는 노력을 더 해야 합니다.” 박동수(55) 서울세입자협회 대표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택공급 정책은 돈 있는 사람만 집을 사고 재산을 증식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주택자들이 맡았던 민간 임대주택 공급자의 역할을 정부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낙후됐고 싸구려라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은 (정부가) 재정 투입을 제대로 안 했기 때문”이라며 “양도소득세 등을 장기 공공임대주택 확대 보급을 위한 목적에 사용하고, 일반분양 주택처럼 고급주택으로 지어 중산층도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소셜믹스’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인중개사인 박 대표가 주도하는 서울세입자협회는 2013년부터 인터넷 카페를 통해 청년 세입자의 주거 문제 개선을 상담하는 시민단체로 시작됐다. 본인도 월세를 살고 있다는 박 대표는 “10년 전 어느 날 건물을 사러 왔던 손님이 몇 년 뒤에 다시 자식을 위해 다른 건물을 사겠다고 상담하러 온 것을 보고 부동산을 통한 자산 불평등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담긴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되기까지는 박 대표가 공동대표로 참여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연대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제한 없이 갱신할 수 있는 임대차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기본 2년에 1회 연장(2+2)하는 수준에서 타협이 이뤄졌다. 박 대표는 “세입자 평균 거주 기간이 3.2년, 자가주택 보유자의 거주 기간이 평균 11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년의 보장 기간은 너무 짧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그나마 정치권이 세입자의 주거 안정 요구에 화답한 것은 긍정적이며, 이해관계를 놓고 갈등할 수 있는 집주인과 세입자 간 완충 역할을 정부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국가는 재개발과 재건축을 위해 세입자에게 비자발적 이주를 강제하면서 세입자의 주거 불안을 가중시키기도 했다”면서 “자가 보유자나 임대인의 주택 재산에는 국가가 공적 수단을 활용해 높인 가치가 들어 있는 만큼 국가가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아파트 단지에도 도서관과 카페 같은 최신 인프라를 확충하고 민간 아파트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정부가 보조해야 도시 공간이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60주째 올랐다… ‘백약무효’ 전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54주 연속 올랐다. 서울도 60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또 고강도 부동산 세금 인상을 골자로 한 7·10 대책이 발표된 지난달에는 아파트 증여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7%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0.18%)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며, 지난해 8월 둘째 주 이후 54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세 계약 기간이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고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면서 신규 계약 시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0.14% 올랐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 주 0.12% 오르며 60주 연속 올랐다. 서울의 경우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매물이 감소하는 바람에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휴가, 방학 등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겹쳐 상승폭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지난주(0.24%) 상승폭이 가장 컸던 강동구는 강일·명일·고덕동 등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곳으로 이번 주에도 0.19% 올랐다. 강남구(0.17%)는 학군 수요가 있는 개포·대치·역삼동 구축 단지 위주로, 서초구(0.17%)는 반포동 신축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한신4지구) 영향이 있는 잠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0.23%로 지난주와 같았다. 수원 권선구가 지난주 0.53%에 이어 이번 주 0.65%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수원은 호매실동 신축과 권선동 위주로 올랐다. 지난 7월 전국의 아파트 증여 건수는 1만 4153건으로 전달(6133건)의 2.3배에 이르렀다. 전국적으로 증여 건수가 1만건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서울은 3362건으로 6월(1473건) 대비 2.3배 증가했다. 지난달 증여가 급증한 것은 7·10 대책에서 내놓은 세금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그래도 오른다”…매매 거래 급증

    “그래도 오른다”…매매 거래 급증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6월보다 2.1% 증가했고, 지난해 7월보다는 두 배 이상 늘었다. 7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이며, 올 1~7월 누계 거래량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6·17 대책과 7·10 대책에도 불구하고 정부에 대한 불신과 집값이 여전히 오를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멈추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14만 1419건으로 6월(13만 8578건)보다 2.1%, 지난해 7월(6만 7349건)보다 110.0% 늘었다. 1~7월 누계 매매거래량은 76만 2297건으로 지난해 동기(38만 1457건)보다 99.8% 늘었다. 7월과 1~7월 누계 거래량은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다.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7만 5725건으로 6월(7만 5534건)보다 0.3%, 지난해 7월(3만 4471건)보다 119.7% 증가했다. 이 중 서울은 2만 6662건으로 6월(1만 9463건)에 비해 37.0%, 지난해 7월(1만 2256건)보다 117.5%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은 6만 5694건으로 6월(6만 3044건)보다 4.2%, 지난해 7월(3만 2878건)보다 99.8% 증가했다. 최근 수도 이전 문제로 뜨거운 세종은 7월 거래량이 1666건으로 지난해 7월(330건)보다 404.8% 폭증했다. 이는 수도권과 지방을 막론하고 패닉 바잉 현상이 여전히 기세를 떨친 것으로 풀이된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보유 문제가 불거지고 수도 이전 문제로 세종 집값을 들쑤셔 국민들이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 발표를 불신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30~40대에게 지금 아니면 집을 살 기회가 없다는 공포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수요 억제 규제가 집값 안정화를 이끌지 못하고 실수요자들의 조급증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도권 기초단체장 4명 중 1명 다주택자

    수도권 기초단체장들이 평균 10억 8000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 국민의 평균 부동산 자산(3억원)의 3.6배다. 기초단체장의 24%는 집이 2채 이상인 다주택자였다. 수십억원을 상가건물에 투자하고, 20년 넘은 낡은 아파트만 여러 채 사들여 재개발 이익을 노리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초단체장도 있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를 포함한 수도권 기초단체장이 신고한 부동산 재산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65명(서울 25명, 경기 30명, 인천 10명)이고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61명, 미래통합당 4명이었다. 신고가액 기준으로 단체장들의 재산은 평균 15억 4000만원으로 이 중 부동산이 70%를 차지했다. 상위 10명의 부동산 재산은 평균 39억원으로 조사됐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76억원으로 가장 많고 정순균 강남구청장(70억 1000만원), 조은희 서초구청장(50억 1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단체장 중에선 엄태준 이천시장이 47억원으로 가장 부유했다. 이들 4명은 적게는 34억원(조 구청장)에서 많게는 72억 3000만원(김 구청장)의 상가건물을 보유했다. 경실련은 정부가 주택 보유세만 올리고 상가 보유세는 전혀 올리지 않아 상가 부자 단체장들이 막대한 보유세 특혜를 누리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상가건물 신고액은 주택 공시가격보다 시세 반영률이 더 낮고 주소지 상세 내역이 비공개여서 시세 파악도 어렵다. 다주택 1위는 백군기 용인시장이었다. 백 시장은 배우자 명의로 13채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연립주택과 1채의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를 갖고 있다. 다주택 2위인 서철모 화성시장은 9채의 집이 있는데 이 중 8채가 경기 고양과 군포에 있는 연식 20년 이상 소규모 주공아파트다. 경실련은 “언제든지 재개발 또는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는 지역이라 부동산 투기에 대한 의심을 걷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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