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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주춤’ 강북 ‘들썩’

    강남 ‘주춤’ 강북 ‘들썩’

    용산·마포·광진 풍선효과로 상승 서울 인접 과천·분당 3.3% 올라 입주 물량 넘치는 수도권은 하락 서울 강남 아파트값 오름세가 일단 주춤해졌다. 거래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집값 하락세가 아직은 미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름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대신 강남과 인접한 지역은 ‘풍선효과’로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지난 주말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송파구 아파트단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이사철을 앞뒀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조용했다. 정부의 투기 단속까지 겹쳐 문을 닫은 업소도 많았다.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36㎡ 재건축 대상 아파트 호가는 부동산114 조사 결과 13억 5000만~13억 9000만원에 형성됐다. 한국감정원 조사 시세는 13억 3000만원 정도로 나왔다. 상승세를 거듭하던 시세가 지난주부터는 주춤해졌다. 이 지역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투자 수요가 줄어들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강력한 재건축 아파트 규제, 금융권 옥죄기 등으로 일단 가격 폭등은 진정세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큰 폭으로 올랐던 송파구 잠실5단지 주공아파트도 지난주에는 가격 상승이 누그러들었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115㎡시세는 19억 3000만~19억 4000만원, 감정원 조사는 18억 5000만~19억 5000만원에 형성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18억 6000만원에 거래(신고 기준)됐다. 올 들어 값이 계속 오르다가 이달 들어서는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이런 움직임은 통계로도 증명됐다. 감정원이 조사한 지난주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 조사에 따르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전주(0.38%)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0.31% 상승해 2주 연속 상승률이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0.93%에서 지난주에는 0.31%로 오름폭이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서초구도 0.78%에서 0.69%로, 송파구는 0.67%에서 0.54%로 오름세가 약해졌다. 감정원은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하고 재건축 연한 연장·안전진단 강화 등 규제 강화 검토에 착수함에 따라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져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도 가격 안정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강남권 입주 물량은 1만 5614가구로 2008년(3만여 가구)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다. 지난해(9886가구)와 비교하면 57.9% 증가했다. 반면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뉴타운 등 비강남권 재개발지역 주변과 새로 입주한 대단지 아파트값은 올랐다. 용산구 아파트 상승률은 전주 0.31%에서 지난주에는 0.83%로 확대돼 여전히 가격 오름세를 이어 갔다. 마포구는 0.39%에서 0.49%, 광진구는 0.43%에서 0.50%로 상승률이 커졌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서울과 인접한 도시는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은 반면 입주 물량이 많은 도시는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과천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1.40%를 기록해 전주(0.59%)보다 훨씬 커졌다. 최근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 일반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재건축 추진으로 입주 물량이 적은 탓에 호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만 3.36% 올랐다.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지난주 1.33% 오르는 등 올해 누적 상승률이 3.39%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수도권 도시의 아파트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 갔다. 올해만 용인은 0.08% 떨어졌고, 화성은 0.22% 하락했다. 평택 아파트값은 0.42% 내려갔고, 남양주는 0.49% 빠졌다. 이들 지역은 하반기 이후 입주 물량이 폭증하기 때문에 아파트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4월 이후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8·2 대책’이후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가 모두 40%로 낮아진 데다 지난달 31일부터 다주택자 대출을 규제하는 신DTI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는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까지 모두 산정하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도 적용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투자 목적 1주택자 세제에 허점”

    1주택 소유자 중 상당수는 자신의 집을 남에게 임대해 주고 자신은 다른 사람의 집에 세 들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따로, 거주 따로’ 현상이 빚어지는 원인은 1가구 1주택자에 초점이 맞춰진 부동산 지원 대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노영훈 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018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다주택 소유가구 투자수요 함수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만 8273가구 중 4.0%인 723가구는 ‘타지 1주택 소유 임차가구’다. 이들 가구 대부분은 투자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주택을 사들이고 자신이 원하는 주거 서비스에 적합한 주택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노 전 연구위원은 “타지 1주택 소유 임차가구 61%가 수도권에 살고 있다”면서 “이들은 경제적 능력도 우월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1가구 1주택자에 초점을 맞춘 세제·금융제도 때문이라는 게 노 전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한 가구가 집 한 채만 보유하고 있으면 해당 주택이 임대용인지 주거용인지 구분하지 않고 제도가 설계돼 있다는 것이다. 노 전 연구위원은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주택임대소득과세, 취득세, 주택연금 자격 요건에 이르기까지 부동산 세제·금융제도가 대부분 주택 소유자의 거주 사실보다 1가구 1주택 소유가 더 중요한 우대 자격 조건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면서 “1가구 1주택 소유에 대한 조세 지원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주택자에게도 한 채의 거주 주택에는 양도세 혜택을 주면서 나머지 주택들에는 임대소득 과세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신DTI로 ‘미친 집값’ 잡을까

    다주택자의 돈줄을 죄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시행 첫날인 31일 은행 영업점에서 큰 혼란은 없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신DTI 도입을 예고해 규제 전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많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은행 영업점에는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다주택자보다 장래소득을 반영하면 오히려 대출 한도가 커지는 실수요자들의 질문이 줄을 이었다. 기존 DTI에선 부채를 기존 주택대출 이자와 신규 주택대출 원리금만 따졌다면 신DTI는 기존 주택대출과 신규 주택대출의 원리금을 함께 본다. 또 두 번째 주택대출은 만기도 15년까지만 적용된다. 대출 기한을 늘려 DTI를 낮추려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소득도 달리 적용한다. 기존에는 1년치 소득만 확인했지만 신DTI는 최근 2년간 증빙소득을 확인하도록 했다. 신DTI 시행으로 사실상 다주택자들은 추가 주택대출을 받기 어려워져 대출을 미리 받으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래소득 증가가 예상되는 40세 미만의 무주택 청년층이나 신혼부부의 경우 오히려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시중은행들은 장래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소득산정 시 최대 20%까지 증액해 주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당초 최대 10%까지 증액해 줄 방침이었지만 은행들이 자율로 한도를 정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령, 만기에 따라 다르지만 요건을 충족하면 DTI 산정 시 적용 소득이 4000만원일 때 최대 4800만원까지 늘어나 대출 한도가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도곡중앙지점 관계자는 “오늘은 신DTI 적용 이후 본인의 소득 산정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직전 2개년 연봉이 4000만원인 35세 직장인이 첫 주택 구입을 위해 금리 연 3%, 15년 원리금분할상환으로 A은행에 대출을 신청한다면 한도가 기존에는 2억 4000만원이었지만 신DTI가 적용되는 이날부터는 2억 8000만원으로 4000만원이 증가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자들은 ‘부동산 불패’

    부자들은 ‘부동산 불패’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부자들의 ‘부동산 사랑’은 굳건했다. 부자 10명 중 6명은 2~3년 안에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각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프라이빗뱅킹(PB) 고객 808명을 설문해 분석한 ‘2018 부자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 10명 중 9명은 거주용이 아닌 투자 목적 주택을 최소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이 발표되고 오는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실시될 예정이지만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부자의 58.6%는 2~3년 안에 투자용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답해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대비 3배 높았다. 정부의 규제 정책 발표 이후 보유 중인 주택 일부나 전체를 매각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7%에 불과했다. 부자들의 부동산 경기 전망은 지난해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를 전망하는 응답은 56%에서 38%로 낮아졌고 경기 회복을 예상한 응답은 지난해 7%에서 22%로 15% 포인트 상승했다. 현 상태로 정체될 것이란 전망은 40%를 차지했다. 부자들의 투자용 부동산 보유 계획은 어떨까. 설문 결과 전반적으로 주택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건물·상가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47.6%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보다는 9%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투자용 주택과 아파트 등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6.7%로 지난해 대비 약 5%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부자들은 평균 6.61%의 금융자산 수익률을 달성했다. 선호하는 1순위 투자 상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수연계증권(ELS), 지수연계신탁(ELT)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4차 산업 관련 금융상품과 크라우드펀딩, P2P, 가상화폐 등 새로운 투자자산에 대한 선호도 비교적 높았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알쏭달쏭 부동산] 연봉 4000만원 무주택자, 대출 한도 9100만원 늘어나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오는 31일부터 시행된다. 신(新)DTI는 대출자가 보유한 부채를 지금보다 포괄적으로 반영해 다주택자의 돈줄을 죄는 제도다. 현행 DTI에선 부채를 기존 주택대출 이자와 신규 주택대출 원리금만 따졌지만 앞으로는 기존 주택대출과 신규 주택대출의 원리금을 함께 본다. 빚을 진 사람의 소득과 부채를 보다 정밀하게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신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이자를 더해 연간 소득으로 나눴지만, 앞으로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부채로 보기 때문에 대출 가능액이 확 줄어든다. 주택담보대출을 한 건 받으면 DTI가 평균 30%가 넘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이 2건 이상이면 추가대출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원금 상환액은 대출 유형에 관계없이 원금 분할 상환을 가정해 산정한다. 특히 거치기간이 있는 대출은 대출기간에서 거치기간을 제외한다. 두 번째 신규 주택담보대출부터 만기는 15년으로 제한한다. 다만 만기 제한은 DTI 비율 산정 때만 적용하고 실제 상환기간은 차주와 금융회사 간 약정으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소득도 달리 적용한다. 기존에는 1년치 소득만 확인했지만 신DTI는 최근 2년간 증빙소득을 확인한다. 증빙소득을 제출하지 못하면 인정소득을 95%로, 신고소득을 90%로 줄여서 적용한다. 장래소득 증가가 예상되면 증가분을 반영할 수도 있어 청년층·신혼부부에게 유리할 수 있다. 투기지역에서 신DTI를 적용할 경우 주택담보대출 1건을 보유하고, 연소득이 1억원인 A씨가 만기 30년짜리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는다면, 2년 이내 기존 주택을 처분한다는 조건으로 대출 한도는 기존 4억 1100만원에서 3억 2000만원으로 줄어든다. 2년간 3500만원, 4000만원의 증빙소득이 있고 주택담보대출을 처음 받는 30세의 무주택자는 만기 20년 조정대상 지역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을 때 청년층으로 장래예상소득을 인정받아 대출 한도가 2억 9400만원에서 3억 8500만원으로 늘어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초과 이익 환수 ’ 충격타… 들끓던 서울 재건축 식나

    ‘초과 이익 환수 ’ 충격타… 들끓던 서울 재건축 식나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전진단 강화, 재건축 허용 연한 연장, 초과이익환수제 실시 등과 같은 충격으로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예상 밖의 초과이익환수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면서 투자 수요가 감소하고 거래도 줄어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은 가격 거품이 빠지고 시장이 안정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안전진단ㆍ허용 연한 강화 ‘변수 ’ 재건축 사업 추진은 당분간 지지부진해질 수밖에 없다. 사업이 주춤해지는 이유는 세 가지다. 먼저 정부가 재건축 추진 요건을 까다롭게 하고 초과이익을 환수하면 조합원의 이익은 그만큼 줄어든다. 재건축 사업은 시간이 돈이다. 규제가 까다로워지고 아파트 신규 공급이 증가하는 추세라서 하루라도 빨리 사업을 추진해야 수익이 높다. 하지만 초과이익 부담금이 부과되면 기대수익은 크게 줄어든다. 지난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초과이익 부담금을 피한 단지나 용적률이 낮은 저층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사업 추진 자체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조합원 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 조합원 갈등은 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와 관련, 조합원 간 첨예한 갈등은 불 보듯 뻔하다. 부담액 산정 기준을 정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담액을 놓고 조합원 간 이해다툼으로 관리처분이 늦어질수 있다. 초과이익부담금은 조합이 산정하면 이를 근거로 정부가 부과액을 결정하는 구조다. 부담금은 개인 단위가 아닌 조합 단위로 부과된다. 조합이 각각의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부담금을 산정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간단하지 않다. 각각의 조합원이 실제로 얻은 시세차익은 고려되지 않는다 부담금은 추진위를 구성해 재건축 사업을 시작한 개시 시점부터 준공(입주)되는 종료 시점까지 오른 집값 가운데 개발비용과 해당 지역 평균 집값 상승분을 뺀 금액에 최저 10%, 최대 50%까지 부담금을 부과한다. 다만 단지마다 추진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개시 시점은 준공일로부터 10년 전으로 따진다. ●부담금 산정 놓고 조합원 간 갈등 하지만 조합마다 사업 기간이 천차만별이고 조합원이 주택을 취득한 시기도 다르기 때문에 조합원 간 부담금 부과액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아파트값이 한껏 오른 최근에 구입한 조합원과 이전부터 아파트를 보유했던 조합원 간 구입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개발이익도 크게 다르다. 오래전에 투기 목적이 아닌 실수요 개념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조합원도 반발이 커질 수 있다. 도시정비업체의 한 관계자는 “조합원마다 아파트를 구입한 시점이 다르고, 매입 가격도 다른데 개인별 부담금을 조합이 알아서 정하라는 식의 부담금 부과는 갈등을 야기해 사업 추진 지연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허용 연한 강화도 변수다. 정부는 현행 30년인 재건축 허용 연한을 40년으로 강화하는 한편 안전진단 통과 요건을 까다롭게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가 준공된 지 30년이 다가오면서 재건축 사업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담금이 시뮬레이션 결과대로 부과된다면 재건축이 중단되고, 조합원 간 갈등이 고조돼 동의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건축 아파트 규제는 장기적으로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초과이익환수 시뮬레이션 결과 발표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 거래는 눈에 띄게 줄었다.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거둬들였던 매물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그동안에는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거래됐지만 이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지난주 강남 아파트값 오름세 둔화 수요 감소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아직 큰 폭의 가격 하락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오름세는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주 아파트값 동향 결과는 초과이익환수 부담액 쇼크가 시장에 본격 반영되기 전의 가격 조사임에도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가 확인됐다. 여기에 오는 31일부터 다주택자를 옥죄는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고, 4월부터는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실시될 경우 아파트값 상승세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보유세 강화 등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경우 시장 냉각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다. 개포동 한 중개업소 대표는 “언제든지 사겠다던 대기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강남 일반 아파트, 서울 도심 재개발사업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래 부진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신 DTI 도입 등 새해도 규제 강화 계속…규제청정지역 분양시장 관심↑

    신 DTI 도입 등 새해도 규제 강화 계속…규제청정지역 분양시장 관심↑

    새해 신(新)DTI 등 각종 부동산 정책들이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규제청정지역’으로 떠오르는 곳들의 선전이 주목된다. 지난해 8월 정부는 8.2 대책을 발표, 기존의 청약제도 조정대상 지역 외에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추가 지정했다.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가 크게 강화된다. 여기에 분양권 전매가 소유권이전 등기 시까지 금지되고, 잔금 대출규제에 중도금 대출 건수도 규제를 받게 된다. 이에 반해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은 분양계약 후 6개월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 또 중도금 대출도 분양가의 최대 70%(기존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경우 60%)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1월 31일부터 다주택자들을 겨냥한 신(新) 총 DTI가 청약조정지역, 투기지역 등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되면서 규제가 한층 더 강화됐다. 이에 따라 새해에는 규제청정지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충북 청주는 대표적인 규제청정지역으로 꼽힌다. 청주는 신흥주거지로 주목받는 동남지구를 중심으로 100만 광역도시를 위한 도전에 한창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도 정부가 다주택들을 겨냥한 규제 강화에 심혈을 기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유로운 지역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다양한 개발 예고로 꾸준한 인구 유입을 나타내고 있는 청주 시장은 이러한 수혜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처럼 규제청정지역의 대표지로 청주시가 손꼽히는 가운데 시티건설의 ‘청주 동남 시티프라디움’에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티건설의 ‘청주 동남 시티프라디움’은 청주의 신흥주거지로 주목받는 동남지구에 들어선다. 동남지구는 향후 청주시의 100만 광역도시 여부를 결정할 주요 거점지역으로 성장 중이다. 해당 지구는 총 1만4768가구, 3만6000여명이 거주하는 지역 내 최대 규모로 탄생한다. 이곳은 일반상업시설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공원 등이 대거 조성돼 최적의 주거환경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은 청주 지역 이외에 보은과 괴산, 증평 등의 주변 수요를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 동남 시티프라디움’은 충청북도 청주시 동남지구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5개동, 전용 84㎡ 총 1,407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청주 동남 시티프라디움’에 펼쳐진 교통환경도 주목된다. 단지는 청주 1,2순환로가 가까운 만큼 차량을 통한 타 도시의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청주 도심에 편입된 2차, 외곽을 순환하는 3차 우회도로 사이에 위치해 교통의 편의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오는 2022년 3차 우회도로의 3단계(오동∼구성), 4단계(구성∼효촌)의 사업이 종료되면 청주에서 세종까지 걸리는 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치원,초,중학교 등의 다양한 학군도 예정돼 있다. 또한 구도심의 용암2지구 학원가도 도보거리에 위치한다. 이밖에 청주교육대학교 등 대학교가 대거 들어서 있고, 청주시립도서관도 가깝다. 여기에 용암1,2동을 비롯해 새롭게 조성되는 중심상업지구의 생활시설도 기대된다. 4Bay 판상형 위주의 혁신평면도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 세대 남향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더불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해 주거 쾌적성과 안정성을 모두 높였다. 입주민을 배려한 편의시설 및 시스템도 도입된다. 안전과 보안을 위한 번호판인식 주차관제 시스템을 설치하고, 첨단 디지털도어록과 고화질 CCTV, 원격검침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여성을 배려해 법적 기준보다 10cm 넓은 여성주차공간도 일부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도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난방, 조명, 가스밸브 등을 바깥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입주민들의 안전성이 한층 강화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아파트 단지별 공지사항, 주민투표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음성 홈기기 제어, 날씨 정보 등의 특화서비스도 제공된다. 시티건설의 트레이드마크인 인테리어 스타일 선택제 도입도 눈에 띈다. 세련미를 자연스럽게 살린 도시적인 느낌의 ‘어반스타일’과 현대적이고 절제된 감각미가 돋보이는 ‘모던 스타일’ 중에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청주 동남 시티프라디움’ 견본주택은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주택자 추가 대출 못 받게 ‘대못’

    다주택자 추가 대출 못 받게 ‘대못’

    모든 주담대 원리금 반영 산정 새 대출 적용…만기 연장 제외# 2억원의 주택담보대출(30년 분할상환, 금리 연 3%)을 갖고 있는 연소득 6000만원의 직장인이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구입하려 한다. 이때 추가로 주담대를 신청할 경우 현재에는 1억 4240만원까지 신규로 빌릴 수 있다. 하지만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면 6340만원으로 한도가 ‘반 토막’ 난다. # 만 35세에 연소득 4000만원인 사람이 투기지역에서 아파트를 사면서 금리 연 3.28%, 20년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대출을 받으려 한다. 현 DTI 방식으로는 2억 3400만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신DTI를 적용해 장래예상소득 상승을 반영하면 2억 7500만원으로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오는 31일부터 신DTI가 시행된다. 다주택자는 사실상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신DTI 시행과 관련한 은행업감독규정 등 5개 감독규정과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신DTI는 대출자가 보유한 부채를 지금보다 포괄적으로 반영한다. 신규 주담대 원리금에 기존 주담대 이자만 반영하는 현 DTI와 달리 신DTI는 주담대 2건이든 3건이든 원리금을 모두 반영해 산정한다. 주담대를 한 건 받으면 DTI가 평균 30%가 넘기 때문에 주담대 보유자가 추가 대출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또 두 번째 주담대는 만기를 15년까지만 적용한다. 대출 기한을 길게 늘려 DTI를 낮추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신DTI는 오는 31일부터 새로 대출받는 경우에만 적용되며 기존 주담대 만기를 연장하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DTI를 산정할 때 반영하는 소득 기준도 바뀐다. 지금은 소득산정 시 최근 1년 기록을 보지만 앞으로는 최근 2년간 소득 기록을 확인하고, 10년 이상 장기 대출은 주기적으로 소득정보를 갱신해야 한다. 장래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소득산정 시 최대 10%까지 증액해 주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도 도입된다. DSR은 채무자가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의 이자와 원금이 소득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한 수치다. 연봉 1억원인 직장인이 1년 동안 갚아야 할 빚의 원금과 이자가 8000만원이라면 DSR은 80%가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DTI에 이어 DSR까지 도입되면 전반적으로 대출을 받기가 까다로워져 가계부채의 급증세가 둔화하고 빚내서 집 사려는 사람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되살아난 종부세… ‘세금폭탄 ’ 논란 벗고 ‘공평과세’ 한 수 될까

    [스포트라이트] 되살아난 종부세… ‘세금폭탄 ’ 논란 벗고 ‘공평과세’ 한 수 될까

    종합부동산세가 돌아온다. 한때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을 궁지로 몰아넣어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세금 폭탄’ 논란에 휘말리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폐지됐던 종부세는 문재인 정부 들어 ‘공평 과세’의 상징으로 새롭게 부활할 조짐이다. 14년에 걸친 종부세의 흥망성쇠를 추적해봤다.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은 ‘야누스의 얼굴’을 갖고 있다. 투자 열기와 투기 억제 사이에서 정부 정책 역시 춤을 췄다. 때로는 경기 활성화 수단으로, 때로는 조세 형평성 강화를 위해 역대 정부는 부동산 문제와 씨름을 벌였다. 특히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하며 투기와의 전쟁을 치른 정부는 모두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동산 세제 자체가 특정 집단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는 데다 정부 스스로 집값 상승으로 상징되는 경기 부양책으로 중산층 지지를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보유세 강화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 실제 노태우 정부는 1989년 12월 종합토지세를 도입하고 15% 수준이던 과표 현실화율을 1994년까지 6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과표 현실화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가 1991년에 중도 포기했다. 김영삼 정부는 공시지가의 21% 수준이던 종합토지세 과표를 단계적으로 인상해 1996년부터는 아예 공시지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유야무야됐다. 김대중 정부 역시 토지보유세 강화를 내세웠지만 무기한 연기됐다.  노무현 정부가 도입한 종부세는 이전 정부에서 통용되던 공급 확대 대신 보유세 강화와 세제 개편이라는 수요 관리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접근법이었다. 노무현 정부는 토지와 건물을 합산해 시장 가격의 80% 수준에서 책정한 주택 공시가격 제도를 도입해 과세 기준을 시장의 자산 평가에 연동시켰다. 지방자치단체가 행사하던 과표 적용율 책정권을 폐지해 지역토호들이 행사하던 기득권을 박탈했다. 부부 합산 과세 방식을 통해 누진과세를 강화했다.  2005년에는 종부세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여기에는 세대별 합산, 기준금액을 주택 6억원 및 토지 3억원으로 조정, 과표 현실화율을 2006년 70%로 한 뒤 매년 10% 포인트씩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같은 해 8월 25일 KBS 특별방송 ‘참여정부 2년6개월, 노무현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노 전 대통령은 이런 말을 했다. “부동산 정책은 어렵습니다. 역대 정부가 계속해서 실패했습니다. 저항 때문입니다. 부동산 부자들 쪽의 여론이 총론에서는 찬성하다가 각론 만들 때 ‘서민 부담을 가중시킨다, 세금 폭탄이다, 또 시장원리에 위배된다, 헌법에 위배된다’고 반대를 들고 나와 주저앉혀 버립니다.” 이 말은 고스란히 현실이 됐다.  종부세는 부동산 부자는 물론이고 중산층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 국세 납세 인원 대비 종부세 납세 인원 비중은 0.7%(2005년 기준)에 불과한 마당에 종부세와 아무 상관도 없는 대다수 국민들한테 욕을 먹는 상황이 노무현 정부로선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거품 경제’ 국면이었다. 모두가 ‘부자되세요’를 외치던 상황에서 부동산 보유세는 부자될 기회를 빼앗는 ‘세금 폭탄’이라는 비난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등이 주도한 종부세 반대 운동은 노무현 정부의 낮은 지지율과 상승 작용을 일으키며 국정 동력을 떨어뜨렸다. 결국 이명박 정부 출범 후 헌법재판소는 종부세가 재산세나 양도소득세와 중복 과세라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세대별 합산 과세는 위헌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명박 정부는 종부세 핵심 제도를 무력화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사실 세대별 합산과세는 2005년 7월20일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부동산대책특별위원회가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장한 내용이기도 했다.  국세 수입 실적을 보면 종부세 세수는 2007년 2조 4000억원에서 2009년 1조 2000억원으로 반토막났다. 2016년에도 1조 3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국세에서 종부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1.5%에서 2009년 0.7%로 하락한 뒤 2016년에는 0.53% 수준에 그쳤다. 종부세로 거둬들인 세입은 부동산교부세를 통해 지자체에 배분하기 때문에 종부세 세수 감소는 지방 재정 악화로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여당에선 종부세를 이명박 정부 이전 수준으로 돌려놓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특히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 1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땅보다는 땀이 보상받는 사회로 가야한다”며 지대 개혁을 강조했다. 신중한 반응을 보이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보유세 인상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발의하는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이 눈에 띈다. 다주택자 과세 강화와 1세대 1주택자 부담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이 개정안은 공정시장가액 비율(과세표준을 정할 때 사용하는 공시지가의 비율·80%)을 폐지하고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과세하며, 주택분 세율을 노무현 정부 당시로 되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쏭달쏭 부동산] 임대료 年 5% 이내 인상 ‘직전 계약액 ’ 기준입니다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규제를 앞두고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이 늘고 있다. 다주택 보유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무거운 세금을 피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만큼 제약도 따른다. ●다주택 규제ㆍ과세 앞두고 등록 늘어 먼저 ‘연 5% 이내’의 임대료 증액 제한이다. 이는 연간 5%씩 올릴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종전 계약금액 대비 5% 이상 오를 수 없다는 뜻이라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직전 임대료에서 5%까지만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2년간 임대료 조정이 없었다면 2년 전 임대료가 증액 기준이다. 세입자가 바뀌어도 5% 제한이 적용된다. 새로 임대차 계약을 맺더라도 이전 임대료에서 5% 이내로만 임대료를 올릴 수 있다. ●전세→월세 전환, 규정 이자율 적용해야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도 제한이 따른다.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은 1할(10%)과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1.5%)에 3.5%를 합친 이율 중 낮은 이율을 적용해야 한다. 현재 기준으론 5%다. 보증금 1억원을 월 임대료로 바꾸면 연 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2년간 임대차 계약이 끝나고 나서 별다른 이유 없이 주인이 계약 갱신을 거절할 수 없다. 세입자는 원하면 임대의무기간(단기임대 4년, 준공공임대 8년) 동안 살 수 있다. 임대차계약갱신청구권이 자동으로 인정된다. 단 임차인이 3개월 이상 월임대료를 연속 연체하거나 임대인 동의 없이 시설을 증·개축하는 등 명백한 잘못을 할 때는 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 ●계약 만료돼도 세입자 갱신청구권 인정 임대주택 등록이 가능한 주택은 건축법에서 정한 단독·다가구주택·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이다. 무허가 주택은 안 된다.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도 제외 대상이다. 다만 여러 세대가 살 수 있게 설계된 다가구주택은 본인이 거주하더라도 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있다. 주택 크기 제한도 없다. 오피스텔은 85㎡ 이하여야 가능하고 전용 입식 부엌, 전용 수세식 화장실, 목욕시설을 갖춘 주거용이어야 한다. 임대주택 등록 주택 수도 제한이 없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조급증이 강남 집값 광풍 키운다/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조급증이 강남 집값 광풍 키운다/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서울 집값이 미쳤다.자고 나면 하루가 다르게 억(億) 소리가 들린다. 참여정부 시절 주택 광풍을 다시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최근의 집값 광풍은 참여정부 때와 흡사한 점이 많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집값이 급등, 정권에 부담을 주는 게 우선 비슷하다. 통상 정권 출범 초기에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데 경제적 부담까지 안겨 주니 새 정권으로서는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집값 폭등이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계층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등 사회문제로 번지는 것도 참여정부 때와 같다. 주택 투기 억제 수단으로 무거운 세금 부과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비슷하다. 참여정부 때 제시된 것이 주택 공시지가를 현실화하는 동시에 종합부동산세, 보유세를 강화하는 것 등이다.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집값을 잡으려면 무거운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주장이 들끓고 있다. 다주택자를 바로 보는 시각도 엇비슷하고, 주택 거래 활성화에 대한 시각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 집을 여러 채 보유하는 것 자체를 죄악시하고 투기꾼으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짙은 것도 마찬가지다. 조급증은 한쪽 면만 바라보는 대책으로 흐를 수 있고, 집값 광풍을 잡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 정권의 주택 투기억제 정책을 보면 참여정부 때도 그랬듯이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는 감을 지울 수 없다. 집값 안정은 단순히 법률이나 세제를 뜯어고친다고 모두 풀리지 않는다. 그런데도 정치권이 흥분한다. 자유경제시장 원리를 뛰어넘어 경제 문제를 이념으로 접근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인다. 비싼 집을 사들이거나 여러 채를 보유하는 것 자체를 죄악시하려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언론도 덩달아 춤을 춘다. 더 강한 ‘슈퍼 대책’을 내놓으라고 연일 꾸짖는다. 투기를 막는 수단으로 전면에 내세운 세금 문제만 해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부자세’로 불리는 종부세와 보유세를 대폭 올리는 것을 놓고 말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증세 안을 놓고 정치권은 물론 관련 부처에서도 오락가락한다. 급기야 청와대가 나서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진정시키는 상황이다. 주택 정책은 전국적인 시장 흐름에 맞춰야 한다. 서울 강남은 인정하기 싫지만 ‘특별 지역’으로 굳어졌다. 주택 시장은 더더욱 그렇다. 공급이 따르지 않거나 어느 정도라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는 강남 주택시장 안정을 기대할 수 없는 구조다. 조급증에 빠져 특별 지역을 겨냥한 대책만으로는 전국 주택 시장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다. 세금은 주택정책과 상관없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조세정책으로 따져야 한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다르다.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거래량 움직임을 파악해야 한다. 거래 활성화는 최선의 공급 대책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긴 호흡으로 집값 폭등의 본질을 파악하고 시장 경제 원리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게 강남 집값을 안정시키는 최선책이다. chani@seoul.co.kr
  • 文대통령, 홍은동 사저 매각...매입자는 靑행정관

    文대통령, 홍은동 사저 매각...매입자는 靑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취임 전 거주했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를 지난달 판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대통령에 당선돼 관저 생활을 하면서 사저가 필요 없게 되자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주택안정 정책의 하나로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을 밝히고 다주택자에게 거주하지 않는 집은 4월까지 매각할 것을 권고한 것도 사저 매각 결정의 배경으로 알려졌다. 사저를 사들인 인물은 김재준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알려졌다. 김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냈으며, 대선 때 후보 수행 팀장을 맡았다. 주택 매매는 해당 주택 시세와 비슷한 3억 4000만원에 이뤄졌다. 이 지역 집값은 최대 4억원까지 매매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5월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기 전까지 1년 4개월간 이 집에 거주했다. 홍은동 사저를 처분하면서 문 대통령은 1가구 1주택자가 됐다. 남은 사저는 경남 양산 자택뿐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 대통령, 다주택자 정부 방침따라 홍은동 집 팔았다

    문 대통령, 다주택자 정부 방침따라 홍은동 집 팔았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대통령에 당선돼 관저에 입주하기 전까지 살았던 서울 홍은동 집을 지난 달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은동 집을 매입한 사람은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냈던 김재준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알려졌다. 홍은동 집은 부인 김정숙 여사 명의로 구입했던 빌라로 전용면적은 84㎡로 실평수는 25평이다. 국토부 부동산 실거래 공개 시스템에 등록된 홍은동 집의 가격은 2억8500만원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2012년 대선 때부터 딸 다혜씨 명의인 서울 구기동 집에 머물다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5월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기 전까지 1년4개월 간 거주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렀지만 정계에 몸담게 되면서 서울에 거처가 필요해 홍은동 빌라를 매입하게 됐다. 문 대통령 내외가 매각을 결정한 데는 정부가 주택 안정 정책으로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방침을 정했고, 다주택자에게 내년 4월까지 거주하지 않는 집은 매각할 것을 권고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월 보유세 인상안 발표…강남 집값 잡는다

    3월 보유세 인상안 발표…강남 집값 잡는다

    정부가 뛰는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애초 8월에 발표하기로 한 보유세 강화방안을 앞당겨 3월에 내놓는다고 경향신문이 17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고가 주택 소유자나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중과 방안을 두고 로펌 5곳에 위헌 여부 검토를 의뢰한 결과 위헌 소지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정부 보유세 인상 방안은 검토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발표시점을 3월 안으로 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애초 7~8월 세법 개정안을 통해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이나 세율 조정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었다. 그러나 강남권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다른 지역과 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우려되자 보유세 인상 카드를 조기에 꺼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연 “거래소 폐쇄도 옵션…부동산 보유세 인상은 타당”

    김동연 “거래소 폐쇄도 옵션…부동산 보유세 인상은 타당”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상화폐와 부동산 문제에 대해 투기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가급적 말을 아껴 왔던 김 부총리가 강경 모드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김 부총리는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비이성적 투기가 많이 되는데 어떤 형태로든 합리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도 살아 있는 옵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거래소 폐쇄 후 음성적 거래 문제나 해외 유출 문제 등 반론이 만만치 않다. (정부 내에서) 정말 빡세게 서로 간에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기성은 규제하고 국민들에게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는 거 알리고,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기반기술로서 4차 산업혁명 등을 선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균형 잡히게 보겠다는 시각”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비트코인의 폭등·폭락이 정부 책임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에는 비이성적 투기가 분명히 있다”면서 “이는 정부가 사전적으로 충분히 좋은 대책을 만들지 못해 나타난 현상이라는 측면에서 반성할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투기는 개인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진지하면서도 국민이 보고 거기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내겠다”면서 “정부가 가상화폐 대책과 관련, 일관된 메시지를 주지 못했다는 데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일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투기 수요를 핵심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보유세 인상을 비롯한 맞춤형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가 공개적으로 보유세 인상의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금까지는 “보유세 문제는 다주택자의 과세 부담 형평성 문제, 보유세와 거래세 간의 조화 문제,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반응하는 등 신중론을 유지해 왔다. 다만 김 부총리는 예상 가능한 부작용을 언급하며 고민이 적지 않다는 걸 시사했다. 그는 “강남 4구 등 부동산 가격의 원칙은 해당 지역 맞춤형”이라고 전제한 뒤 보유세 등이 “가격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얼마나 작동할지 면밀히 봐야 한다. 부동산 가격이나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것은 어떤 효과가 있을지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최저임금이 16.4% 올랐지만 일자리안정자금 3조원을 통해 30인 미만 사업주가 고용한 근로자 1인당 13만원씩 9%는 보전해 주니 결과적으로 7.4%만 인상된 셈”이라면서 “이는 예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사업자가 망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힘든 분들이 계시겠지만 전체적으로 싸잡아 말하는 것은 과장됐다”면서 “일자리안정자금 말고도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인 지원 대책이 임대료나 카드수수료 인하 등 76가지”라고 소개하면서 해당 사업주는 이를 전부 신청해 받아 고용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연초부터 뛰는 강남 집값…고민 깊어지는 정부

    강남권 민간 분양가 상한제 거론재건축 연한 40년 환원 주장도 靑 “당장 일기 쓰듯 발표 않을 것” 연초부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거의 매달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정부의 추가 대책에 주목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추가 부동산 대책을 어떻게 할지 전체적인 그림은 갖고 있겠지만 당장 일기 쓰듯 발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2 대책을 통해 상한제 지정 요건을 완화했다. 최근 3개월 집값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2배를 초과한 곳 중 분양가 상승률, 청약 경쟁률, 주택 거래량 등이 과열된 곳이 대상이다. 적용 1순위 지역으로는 강남권이 꼽힌다. 국토부 관계자는 “필요시 분양가 상한제를 가동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재건축 가능 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 9·1 대책을 통해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된 연한을 다시 40년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국토부는 공급 위축으로 인한 부작용 등을 고려해 “현재로선 검토한 바 없다”며 신중한 태도다. 그동안 수요 억제에 초점을 맞춘 정부가 공급 확대로 방향을 틀지 여부도 주목된다. 서울 등 수도권 내 공공택지 공급 확대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대책 중 하나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인상은 실제 적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파급력은 가장 크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보유세 인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다주택자의 과세 부담 형평성 문제, 보유세와 거래세 간 조화 문제,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7348명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이는 1년 전 3386명보다 무려 117% 증가한 것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강남 집 살 사람 줄 서 있다”… 정부 ‘칼’ 빼도 냉랭

    “강남 집 살 사람 줄 서 있다”… 정부 ‘칼’ 빼도 냉랭

    “찾는 사람은 많은데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없으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15일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주택시장. 정부가 강남 집값을 잡겠다며 연일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지만 시장은 냉랭하기만 하다. 과거에는 강도 높은 단속을 예고하면 중개업소부터 고개를 숙이고, 투자자들이 움츠러들었는데 이제는 시장이 꿈쩍도 하지 않는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데도 부르는 값은 계속 상한가를 치고 있다. 언제든지 사겠다는 대기 수요가 줄을 서 있다. 이따금 매물이 나오면 한나절 만에 거래된다. 지금 사면 ‘상투’를 잡는 것이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투기 수요를 잡겠다는 정부의 엄포가 무색할 정도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남 집값 상승을 수급 불일치에서 찾는다. 투기 억제 차원에서 재건축 아파트 거래 자체를 규제하는 것이 공급 부족을 키우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대원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팔겠다는 물건보다 사겠다는 수요가 많으니 집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어쩌다가 비싸게 거래된 가격이 해당 단지의 시세로 굳어지고, 호가도 덩달아 오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집주인들이 시장 주도권을 잡은 것도 집값이 꺾이지 않는 원인이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집주인의 입김이 세지는 것은 당연하다. 개포동 재건축 단지에 있는 중개업소 대표는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5000만원씩 매매가격이 올라간다”며 “집주인들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려 내놓으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가 강남 집값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주택 임대소득이나 양도소득을 놓고 규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 주택 보유 수를 기준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데 따른 부작용이다. 주택 보유 수는 줄이되 ‘똑똑한’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겠다는 심리가 강남 아파트 구매 수요를 불러오고 있다는 것이다. 투기가 아닌 합법적 절세 방법으로 강남 아파트를 찾는 수요이기 때문에 정부가 손을 댈 수도 없다. 강남 신규 아파트 공급은 사실상 재건축 일반 분양분 증가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도 집값이 쉽게 잡히지 않는 원인이다, 그동안 재건축 사업 자체를 규제하다 보니 새 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돼 올해 이주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아파트는 7만여 가구이고, 이 중 올해 이주·철거를 앞둔 물량만 3만 3000여 가구에 이른다. 반면 올해 강남권에서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1만 55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중개업소 단속처럼 거래 자체를 틀어쥐는 대책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물량을 확대하고, 강남 대체 지역을 개발해 수요를 분산시키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시장소득 보면 북유럽만큼 평등한데… 왜 현실은 불평등할까

    [스포트라이트] 시장소득 보면 북유럽만큼 평등한데… 왜 현실은 불평등할까

    문재인 정부가 ‘공평 과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소득세·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에 이어 올해는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보유세 개혁, 근로소득세 면세자 축소, 주택임대소득 과세 적정화 등 다양한 세제 개편 문제가 정책 의제로 떠올랐다. 증세는 집권여당에게 악재라는 인식도 옛말이 됐다. 소득세·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에서 드러났듯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지난해 12월 27일 정부가 발표한 ‘2018년도 경제정책방향’은 올해 정부가 세제 개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공평 과세 및 세입 기반 확충에 역점을 두는 세제 개편 추진…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를 적정화하고 다주택자 등에 대한 보유세 개편 방안 검토’라는 표현이 눈에 띈다. 정부가 경제정책방향에서 공평 과세라는 이름으로 증세 방향을 명확히 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물론 그 배경에는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 돼 버린 양극화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양극화, 즉 불평등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불평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지니계수다. 0이면 완전평등이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는 의미다.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2017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니계수(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는 2015년 0.354, 2016년 0.357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인 0.317(2015년 기준)을 웃돌았다. 우리나라의 불평등 수준은 대표적인 복지국가인 스웨덴(0.274)과 핀란드(0.260), 덴마크(0.256)는 물론 심각한 금융위기를 겪은 그리스(0.339)와 스페인(0.344)보다도 심각한 상황인 셈이다. 우리나라보다 지니계수가 높은 나라는 멕시코(0.459), 칠레(0.454), 터키(0.398), 미국(0.390), 리투아니아(0.381), 영국·이스라엘(0.360) 정도다. 지니계수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중요한 함의도 숨어 있다. 세금이나 사회복지 등을 통해 재분배 기능이 강한 나라는 시장소득(세전 소득)을 기준으로 한 지니계수와 소득 재배분 후에 측정한 지니계수 사이에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그 나라의 소득재분배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다. 한국은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2015년 0.396, 2016년 0.402였다. OECD 평균(0.472, 2015년 기준)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이다.지니계수가 말하는 것은 명확하다. 시장소득만 놓고 보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평등한 국가에 속한다. 북유럽 복지국가도 부럽지 않다. 그러나 조세와 복지 수준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현실에선 극도로 불평등한 국가가 돼 버린다. 대체로 총조세 수준이 낮고, 비과세 감면이 많고, 조세 자체에 역진적인 측면이 많다는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복지 확대를 위해, 소득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증세 정책이 일정 부분 불가피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양호한 재정 건전성과 낮은 조세 부담률 때문에 증세 여력이 큰 국가로 꼽힌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국민부담률은 26.3%다. OECD 평균 34.3%와 8% 포인트 차이다. 더욱이 증세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감세 정책을 천명했던 이명박 정부조차 2008년 24.6%에서 2010년 23.4%로 국민부담률이 줄었지만 결국 2012년 24.8%로 2007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박근혜 정부 역시 ‘증세 없는 복지’ 구호에도 불구하고 국민부담률은 해마다 상승했다. 증세 정책을 지지하는 여론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7월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소득세·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을 지지하는 여론이 85.6%였다. 2015년 2월 여론조사 당시 ‘증세를 하지 않고 복지 수준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46.8%)이 ‘국가재정과 복지를 위해 증세가 필요하다’는 의견(34.5%)보다 12.3% 포인트 더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작지 않은 변화다. 문제는 이른바 ‘부자 증세’만으로는 충분한 세입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없는 반면 ‘보편 증세’에 대한 지지 여론은 높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유리지갑’인 임금근로자에 비해 자영업자가 세금을 더 적게 낸다고 생각하는 게 대표적이다. 실제로는 상위 소득 계층에선 임금근로자의 부담이 더 많지만 근로소득공제 등의 영향으로 중간 소득 계층에선 자영업자의 부담이 다소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만 더 낸다’는 인식이 뿌리 깊다. 좀더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자영업자든 임금근로자든 모두가 소득세 자체를 적게 낸다는 점이다. 윤홍식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는 1단계 부자 증세, 2단계 소득세 면세자 축소 등 누진적 보편 증세, 3단계 사회보장세 신설, 4단계 부가가치세 확대 등 단계적 증세 로드맵을 제안한다. 윤 교수는 “모두가 세금을 더 내고 부자는 더 많이 내야 한다”면서 “20~30년에 걸친 장기적인 국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자 증세, 서민 감세’로는 조세 제도의 고질적 문제를 개혁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쏭달쏭 부동산] 각각 집 있는 커플, 결혼하면 양도세 더 내야 하나요?

    오는 4월부터는 다주택자에게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물린다. 2주택 보유자의 양도세는 기본 세율에 10% 포인트, 3가구 이상 보유자는 기본 세율에 20% 포인트를 중과한다. 다만 다주택자라고 해도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빠지는 경우가 있다. 정부는 세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어쩔 수 없이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한 경우에는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먼저 양도세 중과는 모든 지역에 적용하지 않는다. 서울과 수도권, 세종시와 부산 등 조정대상지역에서만 적용된다. 광역시 및 세종시에서도 군·읍·면에 있는 집 가운데 기준시가 기준 3억원 이하 주택은 다주택자를 판단하는 보유 주택 수에 산입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 지역의 집을 팔 때는 양도세를 무겁게 매기지 않고 기본 세율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부산 기장군,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3억원 이하 아파트는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 기준을 따질 때 다주택 보유 가구 수로 산입하지 않아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빠진다. 일시적으로 다주택자가 된 경우도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각각 주택을 보유하던 당사자가 결혼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경우도 결혼 후 5년 이내에 집을 팔면 양도세를 더 내지 않아도 된다. 부모와 집을 합치면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에도 합가(合家)일로부터 10년 이내에 집을 팔면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빠진다. 학교나 직장 문제, 질병 요양 때문에 2주택자가 됐다면 역시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빠진다. 단 수도권 밖에 있는 3억원 이하 주택으로 1년 이상 거주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 집을 갖고 있는 공무원이 세종으로 내려가 3억원 이하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팔 경우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분양권 전매도 30세 이상 무주택자는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빠진다. 30세 미만이라도 배우자가 있는 무주택자는 분양권을 전매할 때 양도세를 추가로 더 내지 않는다. 이혼하거나 배우자가 사망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동연 부총리 “부동산 투기, 국민 주거환경 위협”

    김동연 부총리 “부동산 투기, 국민 주거환경 위협”

    불법청약·전매·중개행위 단속 금융기관 주택담보대출 점검 실수요자 위한 주택공급 확대 새해 벽두부터 심상치 않은 부동산 과열 현상을 잡기 위해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정부는 서울 강남 등 특정지역의 집값 상승 원인이 ‘투기적 수요’에 있다고 판단, 과열 현상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며 “8·2 부동산대책 이후 경기, 부산, 세종 등의 부동산 시장이 진정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강남 등 특정지역 재건축·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국지적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부총리는 “올해 주택공급 물량이 서울 강남을 포함해 예년보다 증가하고 있고,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감안할 때 최근 서울 특정지역의 급등은 투기적 수요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는 실수요자의 주택구매를 어렵게 하는 등 국민 삶의 질 핵심인 주거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부의 부동산 정책 추진 방향은 ▲투기수요 근절 ▲맞춤형 대책 ▲실수요자 보호라는 3대 원칙으로 요약된다.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부동산특별사법 경찰을 모든 과열지역에 투입해 최고 수준 강도의 현장단속에 나선다. 불법청약·전매·중개행위, 재건축 사업 비리, 호가 부풀리기 등 주택시장질서 교란행위가 집중 단속 대상이다. 한편 이달 31일부터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도입돼 다주택자의 대출을 대폭 옥죈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면서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힘들어져 신규 주택 구입 수요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김 부총리는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금융기관에 대해서 신용대출을 통한 규제 회피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수요자 등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른 신혼희망타운 등 공적 주택의 입지도 연내 40개 공공주택지구로 조기에 확정해 공적 주택이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 일정은 하루 전날인 지난 10일 긴급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2 부동산 종합대책’을 비롯해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자 기재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그만큼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가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던 부동산 보유세 인상 카드를 꺼낼지도 주목된다. 김 부총리는 이날 종합부동산세 인상이나 공정시장가액 비율 상향 조정 방안 등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투기세력이 주거 목적이 아닌 탈법적인 재산증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없도록 대출 규제 강화, 세제상 조치도 추가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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