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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부동산정책 실패 국민에 전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정책 실패의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지적이 나왔다. 특히 정부가 시장의 변화를 간과한 채 규제와 과세 중심의 기존 부동산관을 답습한 게 문제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7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따르면 최근 제출된 ‘부동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중점 대응전략’ 보고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20차례 넘게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급등해 정부 부동산정책에 대한 국민 불신이 심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국토연구원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이 협력해 작성했다. 우선 보고서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주택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진단 없이 정책 이념에 따라 조세와 대출 정책의 틀을 바꾸고, 공급 정책에서도 공공주도·민간주도 등 일관적이지 않은 정책으로 시장의 불확실성만 키웠다고 꼬집었다. 보고서는 “오히려 실정의 책임을 일반 국민의 탓으로 전가하고 부동산을 통한 개인의 불로소득부터 바로잡겠다고 국민을 향해 징벌적 과세 수준의 애먼 칼을 빼든 것”이라며 “퇴로 없는 정책은 저항만 낳을 뿐”이라고 했다. 현 정부가 투기의 주범으로 봤던 ‘다주택자’의 개념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문제 삼았다. 객관적인 기준이나 사회적 합의 없이 복수의 주택을 소유한 것만으로 다주택자라고 규정하고, 종합부동산세 등 조세 중과의 핵심 표준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부동산 관련 금융 분야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보고서는 “최근 급증하는 편법 대출이 과도한 대출 규제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은 오히려 시장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며 “실수요 목적의 부동산 수요자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계획적으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출 규제의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 [데스크 시각] 정치인의 일과 관료의 일/김동현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정치인의 일과 관료의 일/김동현 사회2부 차장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주택가격 안정화는 4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는 주요 이슈다. 정부 출범 초기 주택정책을 총괄한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다주택자를 투기꾼으로 규정하고, 실제 사는 집이 아니면 팔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또 서울 집값이 뛴 이유가 집이 없어서가 아니라 투기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이후 정부는 주택가격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먼저 세제 측면에서는 다주택자에게 높은 수준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하게 했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공시가격 현실화 등을 통해 보유세에 대한 부담도 키웠다. 재건축 시장에 돈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재건축 안전진단을 강화하고, 재건축을 통해 얻게 되는 수익도 공공으로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여기에 분양가격 상한제를 통해 민간에서 공급하는 주택의 가격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고, 청약과 분양권 거래에 대한 규정도 손질해 자금이 몰려들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 임대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택임대차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심지어 정부 출범 초기에 부정적이었던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해서도 3기 신도시 등 택지지구 공급을 통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런데 안 잡혔다. 왜 그럴까. 정부와 정치권, 부동산시장, 전문가 등은 각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실패 이유를 제시한다. 그중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으로 ‘관료의 저항’을 꼽았다.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향을 제대로 잡았지만, 관료들의 방해로 주택 가격이 급등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관료가 저항한 대표적인 사례로 중산층용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부동산감독원을 설치하라고 했는데 따르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또 문재인 정부 초 주택임대사업자에게 혜택을 줘서 집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 지사 말이 맞다면 관료가 ‘악마의 디테일’을 이용해 정부 정책의 발목을 잡은 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두 가지 의문이 든다. 첫 번째는 정치인의 역할이다. 이 지사의 말대로 관료 집단은 어찌 보면 태생 자체가 보수적이다. 기존 시스템에서 엘리트이기 때문에 체제를 크게 흔들려고 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관료를 통제하고 정국 방향과 정책의 방향이 같이 가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감시하라고 선거를 통해 권력을 정부에 위임한 것이 아닌가. 단순히 국정 운영과 정책의 방향만 제시하라고 국민들이 권력을 준 것은 아니다. 두 번째 의문은 첫 번째 의문에서 파생돼 나오는 것이다. 역대 최장기 국토부 장관 기록을 쓴 김현미 전 장관은 이전 정부가 아닌 문재인 정부가 임명했다. 임명 당시부터 주택과 교통 등에 대한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김 전 장관 본인이 3선 국회의원으로 예산결산위원장 등을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 초기 수요·공급에 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지 않은 그의 실책이 수년간 주택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 만약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를 국토부 장관에 임명해 그가 관료의 손에 놀아났다면 그것은 누구의 실책인가. 우리말에 ‘잘되면 제 탓, 안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이 있다.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사업 중 잘된 것도 있고, 못된 것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이어 정권 창출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현 정부의 과오를 지적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지난 4년간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없인 집 없는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기 어렵다.
  • 계급 상승의 욕망 ‘부동산’… 남편은 왜 내게 떠넘길까

    계급 상승의 욕망 ‘부동산’… 남편은 왜 내게 떠넘길까

    과거 ‘복부인’ 명칭 여성 혐오로 형성이젠 부동산 투자 잘해야 좋은 아내잘못된 정책으로 투기 부추기는 정부그 뒤에서 팔짱 끼고 동의한 남성들부동산·여성 문제 속 사회 민낯 들춰부동산 투기 논란과 관련해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인물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들 수 있다. 그는 청와대 대변인 시절인 2019년 3월 재개발 지역이었던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25억 7000만원짜리 상가 건물을 사들였다. 당시 10억원의 대출을 받은 게 확인돼 투기 의혹에 휩싸였고, 결국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집을 팔며 챙긴 양도 차익이 무려 8억 8000만원이었는데, 당시 눈길을 끌었던 건 “아내가 나와 상의도 없이 투자했다”는 그의 해명이었다. 적지 않은 인물이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등 문제가 불거지면 ‘아내’를 언급한다. 여성학자인 최시현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는 이런 ‘해명’과 맞물려 있는 한국의 부동산 역사 속 여성에 주목했다. 저자는 애초 정부의 주택 정책이 근대와 현대 가족 구성에 어떠한 영향력을 끼쳤는지 연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관련자들을 인터뷰하면서 방향을 틀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아파트를 갈아탄 여성, 명의위장 등 편법으로 부를 일군 여성 등 다양한 이유로 집을 욕망하는 여성과 마주하면서 ‘부동산은 어떻게 여성의 일이 되었나’를 통해 우리가 지금껏 간과했던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여성의 모습을 그려 냈다. 한국에서 부동산 투기에 뛰어든 이들은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기업가, 고위 관료, 토지 브로커 등 정보와 돈이 충분한 특수 계층이었고 대부분 남성이었다. 강남 개발이 본격화하고 주택의 상품화 경향이 가속하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바깥 일하는 남편 대신 집안에서 가사노동을 수행하던 여성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1980년대 초반부터 내 집 마련 일환으로 시작한 부동산 투자가 엄청난 시세 차익을 남긴 사례가 속속 등장했다.저자는 이를 두고 ‘여성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가정 내 자율성과 주체성을 획득하는 과정’으로 풀어낸다. 과거 여성 부동산 투자자에게 덧씌운 ‘복부인’이라는 명칭도 이 관점으로 설명한다. 남성들은 직장에 다니며 고상한 일을 하고, 아내는 투기 등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더러운 일’을 수행해 준 여성혐오 담론이 형성됐다는 내용이다. 정부 정책이 헛발질하면서 이제는 좋은 엄마가 되려면 부동산 투자도 잘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여성은 이웃 엄마들이나 온라인 카페에서 정보를 얻어 부동산에 큰돈을 투자하는 CEO(최고경영자)가 됐다. 가족의 행복과 계급 상승을 위해 어떠한 편법도 마다하지 않는 중산층 여성의 모습도 생경하지 않다. 부동산 투자에도 성공해 강남에 살지만 자신을 서민이라 생각하는 고영실(가명)씨의 이면에는 정부의 세금 환수에 대한 불만을 정당화한 논리가 숨어 있다. 다주택자 규제를 피하려 명의를 위장한 차미경(가명)씨는 범법 행위를 절세 행위로 여기며 스스로 도덕적인 책임을 회피한다. 저자는 이런 여성의 뒤에는 잘못된 정책으로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고도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정부, 뒤에서 팔짱 끼고 이에 동의한 남성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잘못된 정책과 허위의식, 속물근성이 버무려진 부동산 투기를 가리켜 저자가 “한국의 도시 중산층 가족의 구성 원리이자, 한국의 계급정치가 애써 눈감아 온 현실”이라 말하는 이유다. 책은 부동산 문제와 여성 문제를 결합해 사회에 깔린 우리 의식을 날카롭게 들췄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흥미로운 분석이 가득하다. 누구보다 먼저 김 의원이 일독하길 권한다.
  • 아파트 수요 못 잡는 공급량… 다주택자 못 달랜 정책 한계

    아파트 수요 못 잡는 공급량… 다주택자 못 달랜 정책 한계

    국민 절반 “집값 오른다” 심리도 여전과거 금리 인상 때 상승 경험도 ‘한몫’이미 유동성 넘쳐… 부동산 안정 제약전국 집값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아금리 인상에 따른 집값 하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금리를 인상하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니까 주택 구매 욕구가 누그러지고 상승세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꼭 이대로만 움직이지 않고, 당장 집값이 내려가지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집값 하락’ 기대가 어려운 이유로 5가지를 내놓는다. 먼저 주택수급 균형 파괴를 꼽는다. 획기적인 신규 인허가 물량 확대가 이뤄지지 않아 수요 대비 공급이 달려 금리 인상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하반기 입주 예정 아파트는 9만 6300여가구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입주 물량(10만 2000가구)보다 5.4% 감소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9만 9000가구)과 비교해도 적은 물량이다. 기존 주택을 매물로 끌어들여 공급 물량을 늘리는 정책도 한계에 부딪혔다. 다주택 보유자들은 무거운 양도소득세를 내느니 차라리 보유세나 이자를 감내하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거래량 추이는 이런 현상을 잘 보여 준다. 올 상반기 전국 주택 거래량은 55만 93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감소했다. 수도권은 18.0% 줄었고 서울은 18.1% 감소했다.금리 인상 효과보다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우세한 것도 집값 하락을 장담할 수 없는 요인이다. 최근 국토연구원의 조사분석 결과 국민 절반 이상은 하반기에도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집값이 다소 상승하거나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인천(64.3%), 경기(57.4%), 서울(56.4%)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았다. 과거 금리 인상 학습효과도 있다. 2005년부터 2008년 8월까지 0.25% 포인트씩 8차례나 연거푸 기준금리가 인상됐지만, 이 기간 집값은 2005년 3.78%, 2006년 11.58%, 2007·2008년에는 5.80% 올랐다. 이미 시중에 많이 풀린 유동성도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 제약을 준다. 빚을 얻어 투자하는 수요는 줄겠지만, 자금이 워낙 많이 풀려 주택 구매 욕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전국 집값은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1.50%로 집계됐다. 2006년 12월(1.86%)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집값도 1.88% 상승했다.
  • 서울 8월 아파트 매매 ‘4분의1 토막’… ‘거래절벽’ 현실화

    서울 8월 아파트 매매 ‘4분의1 토막’… ‘거래절벽’ 현실화

    규제 강화에 대출 제한으로 매물 가뭄빌라도 1342건… 절반에 크게 못 미쳐흑석동 아크로 신고가 등 오름세 여전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8월 하순이 되도록 1000건에도 못 미치는 등 ‘거래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거래 실종에도 집값 오름세가 계속되는 데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은행에 이어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으로 확대되면서 실수요자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있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994건에 그쳤다. 1월 5796건, 2월 3874건, 3월 3788건, 4월 3666건, 5월 4797건, 6월 3936건, 7월 4469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분의1 토막’이다. 아파트값 상승으로 패닉바잉(공황 매수)이 일었던 빌라(연립·다세대) 거래량은 1~7월 4500~6000건이었으나, 이달엔 1342건에 불과하다. 올 들어 가장 거래량이 적은 달이다. 거래 급감 현상은 정부의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가뭄이 원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양도소득세 중과 시점인 6월 1일을 지나면서 매물이 줄고 있다. 이날 부동산 업체 아실의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양도세 중과 한 달 전인 5월 1일 4만 8152건에서 3만 9084건으로 18.9% 감소했다. 최근 금융권의 대출 제한 기조가 강화하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라 역대급 거래절벽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NH농협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이 당국의 강력한 대출 총량 관리 방침에 따라 일부 가계 대출 상품을 제한하거나 중단했고 제2금융권도 같은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어 금융권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면 거래절벽 현상은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거래 급감 속에서도 집값은 오르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의 전용면적 84.91㎡는 지난 3일 25억원(20층)에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 6월 같은 면적 거래보다 3억 1000만원 올랐다. 강동구 성내동 현대아파트 전용 59㎡는 지난 3일 9억원(11층)의 신고가로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4월의 기록(7층 8억원)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세금 중과와 대출 규제로 주택 시장이 인위적으로 뒤틀렸다”면서 “집주인은 매물을 철회하고 버티기에 들어간 반면 집값 상승 기대 심리로 매수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1000억원 이상 거래 상가건물, 아파트 가진 사람보다 세금 덜 내”

    “1000억원 이상 거래 상가건물, 아파트 가진 사람보다 세금 덜 내”

    서울에서 최근 5년 동안 1000억원이 넘는 고가의 상가건물을 소유한 사람들이 아파트 보유자의 8분의 1밖에 안 되는 세금을 내면서 5000억원이 넘는 세금 혜택을 입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5일 오전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1000억원 이상으로 거래된 상가건물 사례 113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113개 상가건물의 총 거래금액은 34조 6191억원이었다. 반면 총 공시가격(과세기준)은 총 거래금액의 약 47%인 16조 2263억원에 그쳤다. 이는 경실련이 같은 기간 조사한 서울 25개 자치구 내 75개 단지 아파트의 총 거래금액에서 공시가격이 차지하는 비율(67%)보다 낮은 수치다. 종합부동산세 세율도 크게 차이가 난다. 부속토지의 공시지가가 80억원이 넘어야 적용되는 상가건물 종부세는 최고세율이 0.7%인 반면 1주택자 종부세 최고세율은 3.0%다. 다주택자의 종부세 최고세율은 6.0%다. 아파트는 건물가격과 토지가격을 합쳐 종부세를 매긴다. 즉 아파트보다 낮은 종부세로 고가의 상가건물을 소유한 재벌과 건물주들이 막대한 보유세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 경실련의 설명이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금의 공시지가와 건물시가표준액, 상가건물 부속토지 종부세 최고세율인 0.7%를 기준으로 재산세와 종부세를 산출하면 113개 상가건물의 보유세액은 765억원이다. 하지만 상가건물의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을 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인 시세의 70%로 가정하고 1주택자 종부세 최고세율 3.0%를 적용해서 산출하면 보유세액은 5858억원으로 늘어난다. 경실련은 “결과적으로 수백억원, 수천억원의 건물을 소유한 재벌과 건물주들이 아파트를 보유한 개인의 8분의1밖에 안 되는 세금 부담으로 5000억원의 세금 특혜를 누린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지금처럼 아파트보다 낮은 공시지가와 종부세율은 재벌 건물주들에 대한 막대한 보유세 특혜를 조장할 수밖에 없다. 세금 부담은 낮은데 막대한 매매차익과 임대소득을 기대할 수 있어 재벌 법인의 부동산 소유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상가건물에 대한 종부세율을 최고 6%까지 올리고 더 이상 중앙정부가 공시지가를 독점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도록 공시지가 조사 및 결정 권한을 광역자치단체장에게 이양하고 조사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열린민주 “김의겸 부동산 투기 의혹 새 내용 없어 별도 조치 안해” (종합)

    열린민주 “김의겸 부동산 투기 의혹 새 내용 없어 별도 조치 안해” (종합)

    권익위 ‘김의겸 부동산 의혹’ 조사 결과에 “기존 주장 옮겨 적은 것에 불과” 평가절하“김의겸 해명 사실에 부합…검증 문제 없어”“권익위 무책임한 조사결과” 권익위 비판열린민주당이 24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자당 소속 김의겸 의원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며 부동산 법령 위반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새로운 내용 없이 기존의 주장을 옮겨 적은 것에 불과하다”며 당 차원의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김 의원의 해명이 사실에 부합한다며 소명됐다고 강조했다. 최강욱 “업무상 비밀이용? 근거 없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번 권익위 발표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점과 김의겸 의원의 해명이 사실에 부합하는바, 별도의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권익위는 전날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결과 법령 위반 의혹 소지가 있는 국민의힘 의원 12명(13건)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1건)을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했다. 권익위는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의 경우 새로운 의혹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특수본에 사건을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권익위의 발표 내용을 반박했지만, 당적 문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아무런 추가 정황이나 근거 없이 기존의 문제제기가 있었으니 조사해야 한다는 식의 형식적이고 무책임한 조사결과를 보내온 권익위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2020년 후보 선정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김의겸 후보의 해명을 검증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후보로 선정했으며 유권자와 당원들도 그 결과를 알고 김의겸 후보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권익위가 인편으로 전달한 문서 내용을 보니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의 근거가 전혀 없다”면서 “당 차원의 조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김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신분으로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을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했다. 최 대표는 “김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할 당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를 매입했으니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정도에 그쳤다”면서 “이미 다 나온 논란 아닌가. 지도부 차원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의 당적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자신의 당적 문제와 관련해 “전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었다.‘부동산 의혹’ 김의겸, 권익위에 “내가 어떤 비밀 얻었는지 공개하라” 김의겸 의원은 전날 권익위 전수조사 발표에서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이 드러난 것과 관련,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어떤 비밀을 얻었고 거기에 어떤 의혹이 있다는 건지 권익위는 공개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공직자가 무리하게 빚내서 집을 샀다는 비판은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공직을 토대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의겸,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중 靑 대변인 당시 재개발 흑석동 건물 매입1년 만 25억→34억… ‘내로남불’ 논란 앞서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가 다주택자들에 대한 규제 강화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부동산 투기 근절 방침을 강조하던 2018년 7월 서울 재개발 예정지인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12억원의 예금에 대출을 끼어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1년 만에 34억 5000만원으로 34.2% 뛰었고 ‘내로남불’이란 거센 역풍에 직면한 뒤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했었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세금·중개수수료 등을 제외한 3억 7000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총선으로 곧바로 국회 입성하지 못했고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해 국회의원이 됐으며 재산신고 대상이 됐다.
  • 1주택 종부세 대상자 9만명 줄고, 총 납부액도 659억 감소 전망

    1주택 종부세 대상자 9만명 줄고, 총 납부액도 659억 감소 전망

    새달 합산배제 등 11월 말 납부자 산출“집값 변동 따라 과세 기준도 변동 필요”여야가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선을 기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올리기로 합의하면서 종부세 납부 대상자도 9만명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 기준선은 15억 7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회 예산정책처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1가구 1주택 기준 종부세 과세 기준액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 조정되면 납부 대상자는 18만 3000명에서 9만 4000명으로 8만 9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종부세를 납부한 1가구 1주택자(12만 5000명)와 비교해선 3만 1000명 줄어든다. 다주택자를 포함한 전체 종부세 납부 대상자로 따지면 9억원 기준 85만 4000명에서 11억원 기준 76만 5000명으로 줄어든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종부세를 납부하는 다주택자의 수는 변화가 없다는 전제로 추산된 수치다. 이에 따른 납부세액은 5조 8022억원에서 5조 7363억원으로 659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부동산 시가로 따지면 15억 7000만원 안팎이 기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 11억원 주택에 공시가격 현실화율 70%를 적용했을 때 나오는 수치다. 부부 공동 명의는 각각 6억원씩 총 12억원을 공제받는 기존 제도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17억 1000만원 안팎으로 계산된다. 다만 이는 현재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추산치이며, 실제 올해 납부 대상자나 납부세액, 기준 시가 등은 사정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5채를 보유한 다주택자가 4채를 임대사업자 주택으로 등록하면 1가구 1주택자로 분류될 수 있어서다. 국세청 관계자는 “다음달 16일부터 30일까지 합산배제 신고 등을 받은 뒤, 10월 초 행정안전부에 관련 자료를 보내는 절차 등을 거쳐야 11월 말 종부세 납부 대상자에게 통지할 수 있다”며 “여러 변수가 있어 현재로선 납부 대상자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종부세 과세 기준을 비율이 아닌 절대액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과세 기준을 2%로 정하면 본인이 종부세 대상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부동산을 취득하는 상황이 발생해 조세법정주의에 어긋날 소지가 있었는데, 절대액으로 정해지면 이런 문제는 사라진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도 집값 변동에 따라 종부세 과세 기준을 유연하게 변동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아파트 증여세 ‘실거래가’ 예고… 매매 대신 증여 폭증 우려

    아파트 증여세 ‘실거래가’ 예고… 매매 대신 증여 폭증 우려

    ●정부, 2023년부터 실가래가 기준 취득세 예고정부가 오는 2023년부터 모든 취득세를 사실상 ‘실거래가’로 과세하기로 예고하면서 매물의 급격한 축소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독주택이나 토지와 같이 거래가 뜸한 물건의 실거래가 적용에서 부작용이 우려된다. 특히 증여 취득세를 현행처럼 시세 ‘70~80%’인 공시가격 기준을 적용받기 위해 ‘절세용 증여’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3일 부동산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11일 ‘2021년 지방세입 관계법률 개정안’(지방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2023년부터 매매 등 유상 취득분의 취득세는 취득한 가격인 실거래가를, 증여 등 무상 취득한 물건은 시장 가치를 반영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공매가액, 유사매매사례가액 등)을 과세 표준으로 책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주택과 부동산 등 취득세 과세대상의 실질적 가치가 과세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취득세 과세표준 제도 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취득세의 과세표준은 매매 등 유상으로 부동산 등을 취득하는 경우 신고가액과 시가표준액(공시가격) 중 높은 금액을, 증여·상속 등 무상취득 시엔 공시가격이다. ●강남 아파트 단지 취득세 1억 이상 늘어개정안이 적용되면 2023년부터 매매 등 유상 취득분의 취득세는 취득한 가격인 실거래가를, 증여 등 무상취득은 시장가치를 반영한 ‘시가인정액’을 과세표준으로 책정된다. 시가인정액은 해당 아파트의 최근 매매가 있었다면 해당 거래가나 인근 비교단지의 실거래가, 감정가 등이 기준이어서 사실상 실거래가와 같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주요 단지는 증여 취득세 부담이 1억원 이상 커질 수 있다. 다주택자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를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지금은 공시가격인 17억 1600만원(11층)이, 개정법에서는 실거래가인 26억원(7월 같은 층)이 과세 표준이 된다. 조정대상지역의 3억원 이상 주택이기 때문에 증여 취득세율 12.4%(지방교육세 포함)를 적용하면 법 개정 시 취득세 부담이 2억 1278만원에서 3억 224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르고, 송파 등 강남권 아파트가격을 고려한다면 무시 못 할 수준”이라고 했다. ●증여 폭증 예상…양도세 중과가 이미 불붙여이미 시행된 양도세 중과에다 이런 움직임에 증여도 많아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1년(2020년 7월~2021년 6월)간 주택 증여 건수는 17만 1964건으로 직전 1년 대비 45.4% 증가했다. 세종시는 같은 기간 주택 증여 건수(713건→1751건)가 2배 이상 늘었고, 서울(58%), 경기(54.1%)도 최근 1년 사이 증여 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증여는 전월보다 1.3배 증가한 1698건이었다. 고가 아파트가 몰린 송파구는 전월대비 7.7배 늘어난 629건, 강남구는 1.7배 늘어난 298건을 기록했다. 송파·강남구의 증여건수는 서울 전체 증여건수의 55%에 달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양도세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버티기에 나설 강남권 다주택자는 집값이 오를수록 증여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공시가격이 오르는 내년보단 연내, 실거래가가 적용되는 2023년보단 내년이 절세효과가 높기 때문에, 서울의 증여물량은 앞으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독주택과 토지 증여 등에서 법 적용을 두고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거래가가 있고 정형화된 아파트 거래와 달리 이런 물건은 유사 실거래가를 추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개정안대로라면 단독주택과 토지 등 유사 실거래를 산정하기 어려운 물건은 일일이 감정평가를 해야 하는데 시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끌·부모찬스’…10~20대 서울아파트 매수 비중 역대 최고

    ‘영끌·부모찬스’…10~20대 서울아파트 매수 비중 역대 최고

    서울에서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 통계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4240건 가운데 2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5.5%(233건)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지난해 10월(5.1%) 처음으로 5%를 넘겼고, 이후 지난해 12월 5.3%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 1월(5.1%)과 2월(4.2%)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그러다가 3월 4.5%, 4월 5.2%에 이어 5월 5.4%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뒤 6월 5.5%로 2개월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은 영등포구(11.6%)가 10%를 넘겨 가장 높았고, 종로구(9.7%), 강남구(8.0%), 금천구(7.8%) 등의 순이었다. 서대문구(7.5%)와 도봉구(7.4%), 구로·중랑구(7.1%), 서초구(6.5%), 노원구(6.1%), 관악구(6.6%), 강동구(5.5%)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아파트값이 저렴한 외곽 지역과 오피스가 밀집한 도심 지역에서 비율이 높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 등에서도 거래가 활발해졌다. 특히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의 경우 20대 이하 매수 비중이 3월 1.8%에서 4월 4.2%로 오른 뒤 5월 7.2%로 튀어 올랐고 6월 8.0%로 더 오르면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 조사 기준 서울의 중소형(전용면적 60㎡∼85㎡) 아파트값이 평균 10억원을 넘긴 상황에서 소득이 없거나 자산이 많지 않은 10대·20대가 강남에 아파트를 마련하는 것은 부모의 도움 없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는 “자산이 부족한 20대가 서울에 아파트를 사려면 일단 대출을 최대한 끌어 목돈을 만들고 전세 낀 물건을 갭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여기에 부모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합법적 증여 증가…편법까지 동원 부모 찬스에는 각종 편법도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자녀에게 집을 사주려 부모가 자식과 차용증을 쓰고 공증까지 한 뒤 매달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증여세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가 성인 자녀에게 현금을 증여하면 5000만원까지 비과세 적용을 받고, 그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는 액수에 따라 증여세율이 최저 10%(과세표준 1억원 이하)에서 최고 50%(과세표준 30억원 초과) 적용된다. 불필요한 탈세·편법 논란을 피하려 합법적인 증여를 선택하는 다주택자도 늘고 있다. 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6월 서울의 아파트 증여는 1698건으로, 전달(1261건)보다 1.3배 증가했다. 이는 2013년 1월 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작년 11월(679건)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것이다. 6월에는 특히 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권에서 증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송파구의 6월 증여는 629건으로, 전달(82건)보다 7.7배나 급증했고, 3월 812건의 증여가 이뤄졌던 강남구에서도 6월 298건의 증여가 신고돼 전달(171건)과 비교해 1.7배 늘었다. 송파구의 증여 건수는 서울 전체의 37.0%를 차지했으며 송파구와 강남구를 합치면 55.0%에 달해 2개 구의 증여 건수가 서울 전체 증여의 절반을 넘겼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언젠가 고가주택을 증여하거나 상속해야 하는 다주택자 입장에서 세대 분리된 자녀에게 증여하는 게 종부세를 아끼는 길이라는 인식이 공유된 것 같다”며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증여하는 것도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자산가들이 증여를 서두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부모찬스를 이용해 서울에 집을 마련하거나 증여로 고가의 아파트를 물려받는 20대도 있지만, 부모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어 전세 보증금 마련하기에도 벅찬 경우가 더 많다”며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 강화와 함께 충분한 주택 공급을 통해 집값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전했다.
  • 프리미엄 민간 임대아파트 눈길… ‘서충주신도시 삼일파라뷰 그랜드센트럴’ 8월 오픈

    프리미엄 민간 임대아파트 눈길… ‘서충주신도시 삼일파라뷰 그랜드센트럴’ 8월 오픈

    전국적으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 이어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현상까지 발생하여 ‘귀한 전세’, ‘전세 품귀’라는 말이 들려오고 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한 방법이 전세지만 이 또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최근에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바로 ‘프리미엄 민간 임대아파트’다.프리미엄 민간 임대아파트는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이 가능해 자격조건 제한이 없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 보유세, 등록세, 양도소득세가 없으며 다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통장의 보유 여부도 관계가 없다. 이러한 가운데 서충주신도시 가장 중심입지에 들어서는 신축 올전세 프리미엄아파트 ‘서충주신도시 삼일파라뷰 그랜드센트럴’이 8월 본격 오픈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주목 받고 있다. 10년 올 전세형으로 공급되는 이곳은 서충주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 바로 앞에 들어서 최적의 입지를 보여준다. 서충주신도시는 충주의 새로운 주거벨트로 떠오르는 곳으로, 충주기업도시와 충주메가폴리스 및 충주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돼 120여 개의 기업 입주가 확정됐고 향후 입주 예정인 기업들도 줄을 잇는다. 현재 인근 주거 5개 단지에는 4744가구가 준공과 입주를 마쳤으며, 향후 1만여 세대의 대규모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충주신도시 삼일파라뷰 그랜드센트럴’은 지하2층~지상29층 높이에 총 10개동 1849세대로 조성되는 대단지로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중에서도 이번 8월 공급은 1차로 919세대를 먼저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은 높은 조경면적을 자랑하는 쾌청한 공원형 단지로 설계되었으며, 지하를 통해 단지의 근린생활시설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스크린 골프 연습장, 호텔식 피트니스센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돼 있다. 동 간의 간격도 넓으며, 공원형 단지인 만큼 다양한 수목을 감상하며 곳곳의 여러 휴식 공간에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전 세대 단일 전용면적 84㎡구성에 4bay 혁신설계(일부세대 제외)를 적용하여 일조량과 채광 등이 우수한 것도 강점이다. 고품격 인테리어와 주방 상판 엔지니어드 스톤 등의 명품 자재 사용으로 프리미엄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 풍부한 교통망이 확보된 만큼 입지 환경이 우수하다. 인근에는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는 진출입로가 풍부한데 중앙탑하이패스 IC와 북충주 IC, 노은 JC 등을 이용하여 중부내륙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3번 국도로 진입이 편리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앞 예정부지에 버스정류장이 들어서면 대중교통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서충주신도시 삼일파라뷰 그랜드센트럴 분양 관계자는 “프리미엄 민간 임대아파트는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세금 부담이 적고, 임대료 상승도 연 5%로 제한돼 있어 일반 전세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최적의 입지에 다양한 인프라까지 갖춘 신축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온전히 누릴 기회를 잡아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충주신도시 삼일파라뷰 그랜드센트럴 오픈을 앞두고 충북 충주시에 주택전시관을 오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 與, 대선 앞두고 다주택자 압박… 시장 “매물잠김 심해질 듯”

    與, 대선 앞두고 다주택자 압박… 시장 “매물잠김 심해질 듯”

    양도세 기준 시가 9억→12억원으로 완화장기보유혜택은 1주택 된 시점부터 적용공제율도 차익 따라 40%→10%로 축소전문가 “똘똘한 한 채 쏠림현상 심화될 듯”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중산층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소득세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한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유동수 의원은 2일 주택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과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실거주하는 1주택자 위주로 현실화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 6월 18일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제안하고 두 차례의 의원총회에서 확정된 것이다. 개정안은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현행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법 개정 후 최초 양도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유 의원은 “1가구 1주택자이거나 현재 다주택자가 내년 말까지 주택을 팔면 비과세 혜택을 12억원까지 받게 된다”며 “매매가로 보면 25억원 이하는 다 세금이 줄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1가구 1주택자가 양도차익과 관계없이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별 각각 40%씩 최대 80%를 일괄 적용받던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개정했다. 개정안은 거주 기간별 공제율은 현행 최대 40%를 유지하는 반면 보유 기간별 장기보유 특별공제율은 양도차익이 최대 15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주택의 경우 현행 40%에서 10%로 대폭 축소했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 자산 포트폴리오의 75%가 주택이고 주택보증금을 포함하면 83%에 해당하는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전 국민 97~98%의 혜택은 유지하면서 2~3%에게만 부담을 높이는 법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존에 일괄 적용받던 보유 기간 특별공제율이 향후 양도차익에 따라 차등 적용됨에 따라 시장의 불만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개정안은 양도차익 5억원 이하는 현행 40% 공제율을 유지하지만 5억~10억원은 30%, 10억~15억원은 20%로 축소된다. 유 의원은 “양도차익별 공제율 차등 적용은 2023년 이후 신규 취득 주택부터 적용된다”고 했다. 특히 개정안은 다주택자가 1주택이 되는 경우 적용하는 장기보유 특별공제 기산점은 해당 주택 취득 시점으로 소급 적용하지 않고 2023년 1월 이후 1주택이 된 시점부터로 변경했다. 당 관계자는 “실거주 목적이 아닌 단기 차익을 노린 다주택자의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고 장기 보유 실소유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달 임시국회 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원내 상황에 따라 9월 정기국회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 방안이 시행돼도 다주택자들이 주택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매물 잠김 현상과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장특공제 축소로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려는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조정대상지역에서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최고세율이 82.5%에 달하는 상황에서 양도보다 증여를 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초고가 주택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6월을 기점으로 이미 양도세가 증여세보다 높게 중과되고 있다. 장특공제를 조금 더 받으려고 집값이 오르는 국면에서 집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선 출마, 패가망신하는 길...개인 광영이라 생각하면 오산”

    윤석열 “대선 출마, 패가망신하는 길...개인 광영이라 생각하면 오산”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 만나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2일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윤석열이 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윤 전 총장은 “당원이 되니 진짜 정치를 시작하는 것 같다”며 “과격한 충격을 주는 제도들이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성 할당제와 관련된 질문에는 “우리 인식이 조금 더 바뀌어 나간다면 굳이 할당제 같은 것이 없어도 여성의 공정한 사회 참여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페미니즘이라는 것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지, 정권을 연장하는 데 악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주택자 규제 방안으로 ‘특혜를 회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임대사업자들에게 과도한 특혜가 주어져서 물량이 흡수되면 거래량이 확 떨어진다”며 “공평하게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일각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각제 개헌 주장에 대해서는 “집권 기간 내내 아무 말 없다가 느닷없이 내각제 하자는 건 야합도 아니고, 이런 식의 개헌 논의는 헌법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대권주자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해서는 “총장 퇴임할 때만 해도 이런 생각을 갖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보면 불행한 일이고, 패가망신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가문의 영광이고 개인의 광영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검사의 숙명으로 전직 대통령 사법 처리도 해봤지만, 그게 한국의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 “국민 눈높이 부합하는 후보자 선정할 것”…김현아 후폭풍(종합)

    “국민 눈높이 부합하는 후보자 선정할 것”…김현아 후폭풍(종합)

    김현아, SH사장 후보직 자진사퇴“부동산 4채 중 2채 매각할 것”진화에도 논란 확산 다주택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H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남편과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110.18㎡·13억2800만원)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1억1526만원)를, 남편 명의로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30.79㎡, 9600만원)와 부산 중구 중앙동 오피스텔(28.51㎡, 7432만원) 등 부동산 4채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4채 보유에 대해 해명하며 “내 연배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튿날 서울시의회는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의결했다. 그는 29일 보유 부동산 4채 중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시의회 민주당은 30일 입장문에서 김 후보자가 과거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들의 다주택을 강하게 비난한 점을 들어 “역대급 내로남불”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같은 날 시의회 국민의힘은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같은 당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SNS에 “서민주택 공급책임자에 다주택자를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한 인사권 행사”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토록 촉구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SH공사 사장 인사는 서울시장의 권한이고 문재인정부가 야당 동의 없이 임명을 강행한 사례가 30번이 넘는다”며 “다만 오 시장이 ‘내로남불’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선 남들과는 다른 대처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오세훈 시장, 인사 검증시스템 보완 지시” 시의회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서울시장은 SH 사장을 임명할 수 있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김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오 시장이 지난 4월 취임한 후 처음으로 지명한 산하 기관장이다. 첫 기관장 인사부터 물의를 빚으면서 오 시장의 정책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김 후보자의 다주택이 작년 국회의원 재산 공개 당시부터 알려졌던 내용이라는 점에서 서울시가 다주택 문제를 안일하게 생각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동산 4채를 보유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부동산 보유 목적과 세부 내용까지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오 시장이 현업 부서에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사 검증시스템 보완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새로운 후보자를 지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에 차질이 없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후보자를 선정하겠다”고 했다.
  • “시대적 특혜 입었다”…‘부동산 4채’ 김현아, 결국 자진사퇴

    “시대적 특혜 입었다”…‘부동산 4채’ 김현아, 결국 자진사퇴

    ‘부동산 4채’ 보유로 논란을 빚은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자진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H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7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4채 보유에 대해 해명하며 “내 연배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김 후보자는 남편과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110.18㎡·13억2800만원)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1억1526만원)를, 남편 명의로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30.79㎡, 9600만원)와 부산 중구 중앙동 오피스텔(28.51㎡, 7432만원) 등 부동산 4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틀 뒤 그는 “진의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한 것 자체가 내 부족함에서 비롯됐다”며 “남편과 함께 소유한 서울과 부산의 아파트는 실거주용이며 부산 오피스텔은 남편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목적에서 산 것이다.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이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여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져왔다. 앞서 28일 서울시의회 SH사장후보청문특위(위원장 노식래)는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결” 결론을 내렸다. 또 김 후보자는 시민단체 및 국민의 힘 홍준표 대권 후보로부터도 “다주택자가 SH 사장이 되는 것은 부적격”이란 말을 듣고 ‘사면초가’ 상황에서 이날 결국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 ‘아파트, 파느니 물려주자’… 송파구 아파트 증여 ‘역대급‘

    ‘아파트, 파느니 물려주자’… 송파구 아파트 증여 ‘역대급‘

    지난달 서울 송파구에서 아파트 증여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다주택자들이 정부의 보유세 등 세금 강화에 대응해 주택을 파는 것보다 자녀에게 증여하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거래 현황(신고일자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송파구의 아파트 증여는 629건으로,전달(82건)보다 7.7배나 늘어났다. 이런 증여 건수는 2013년 1월 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작년 11월(679건)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것이다. 송파구의 아파트 증여는 작년 2∼6월 10∼82건 사이에서 오르내리다가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작년 7∼10월 374∼411건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더니 작년 11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후 작년 12월부터 지난 5월 21∼99건으로 100건 미만을 유지하다가 지난달에 다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애초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와 양도소득세 인상이 적용되는 6월 1일 이전에 증여가 크게 늘고 이후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상은 예상과 달랐다. 지난 3월 812건의 아파트 증여가 이뤄졌던 서울 강남구에서도 지난달 298건의 증여가 신고돼 전달(171건)보다 1.7배 늘었다. 강동구에서는 지난달에 332건이 증여돼 전달(172건)의 1.9배를 기록하며 강남구를 제치고 서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강동구의 지난달 증여 건수는 작년 11월(499건) 이후 최다다. 노원구(60건), 동대문구(36건), 영등포구(35건) 등이 아파트 증여 상위 4∼6위에 올랐으나 이들 지역의 증여 건수는 많지 않았다. 송파구 등의 증여 급증으로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증여는 1698건으로, 전달(1261건)보다 1.3배 증가했다. 송파구가 서울 전체 증여의 37.0%를 차지했고, 송파구와 강남구 2개 구를 합치면 55.0%에 이른다.
  • 美블룸버그, ‘벼락거지’ 소개…“서울 집값, 文지지층도 돌아서게 해”

    美블룸버그, ‘벼락거지’ 소개…“서울 집값, 文지지층도 돌아서게 해”

    서울의 집값이 지지층도 돌아서게 할 만큼 급등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에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이 급등해 중산층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최근 집이 없는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일컫는 ‘벼락거지’라는 신조어도 소개했다. 집값이 급등해 집을 살 수 없게 되면서 사회적 지위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사례자로 나선 정진영씨는 “이제 미래가 없다고 느낀다. 내 아이들이 다른 나라에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례자 장미경씨는 수년간 서울에 집을 구하려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장씨는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집값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믿고 찍었으나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했다.2017년 5월 문 대통령 집권 이후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90% 가량 폭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 것도 부동산 가격 급등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이어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이유로 ‘시장 논리가 아닌 이념을 우선했다’고 설명했다. 문 정부가 다주택자의 보유세를 높이고, 은행 대출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쳤지만 오히려 집을 내놓는 경우가 줄어 공급이 줄었고 이로 인해 가격 급등만 초래했다는 것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정책 입안자들이 시장 논리가 아니라 이념에 경도돼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집이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모두 불행하게 됐다”며 “특히 중산층의 박탈감이 크다”고 했다.
  • 서울시의회 “다주택자 김현아, SH사장 후보자 부적격”

    서울시의회 “다주택자 김현아, SH사장 후보자 부적격”

    인사청문특위 “재산 형성 과정 불분명”민주당 “네 채나 보유”… 경실련도 “철회”오세훈 시장 임명 문제없어… 갈등 예고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서울시의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 후보자를 SH 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향후 갈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으로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의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김 후보자가 공공주택 정책에 대한 구체적 대안 제시 없이 폄하와 비판으로 일관해 왔고, 공사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도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주택 보유자로서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소명이 불분명하고, 공동대표를 맡은 사단법인의 불투명한 회계거래와 불성실한 재산 신고 문제 등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의회가 부적격 의견을 냈지만 오 시장이 김 후보자를 SH 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가 지속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있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시의회와의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시의회 관계자는 “김 후보자의 답변을 보면 사업의 실무를 맡는 SH 사장보다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큰 것 같다”면서 “임명이 되더라도 향후 관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다주택 보유자라는 점을 거듭 부각하며 오 시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이 SH 사장으로 지명한 김 후보자가 부동산을 네 채나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점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며 “SH가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곳인데 과연 적절한 인사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김 후보자가) 부동산 네 채 보유에 관해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는 궤변으로 피해 나갔다”며 “내가 하면 부동산 귀재, 남이 하면 부동산 투기냐. 정말 뻔뻔한 내로남불”이라고 비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역시 이날 오 시장에게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김 후보자는 주택 네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이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20여년 재직하며 민간 건설사들의 이익을 대변했다”며 “자질과 도덕성, 주택정책 철학 등 모든 면에서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책임질 공기업 수장 적임자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부동산 시장 “실수요자 협박하나”… 野 “홍남기, 역대급 망언”

    부동산 시장 “실수요자 협박하나”… 野 “홍남기, 역대급 망언”

    洪 “투기수요·불법거래가 가격상승 견인”“정부가 헛발질하고 남 탓만” 비판 쇄도“집값 계속 올라… 이젠 정부 말 안 믿어”전문가도 “예시 부적절… 효과 없을 것”하반기 매매·전셋값 전망 여전히 불안“정부가 집값 다 올려놓고 책임은 국민에게 떠넘기나.”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놓은 ‘부동산 담화’에 시장은 부글부글 끓었다. 전문가들도 “정부의 호소만으로는 과열된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와 주택 수요자들은 홍 부총리가 집값 상승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은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해결해야 할 과제”, “불법적 실거래가 띄우기 등 시장 교란행위가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 “기대심리와 투기수요, 불법거래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이 문제로 지목됐다. 서울 성북구의 부동산 중개인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 누가 봐도 명백한데 정부는 국민 잘못으로 집값이 올랐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 “시장 교란행위를 차단하지 못한 건 정부의 책임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도 “정부가 헛발질 정책을 계속 내놓고선 왜 남 탓만 하느냐”, “5억원짜리 집을 2년 만에 10억원으로 만들어 놓은 정책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이냐”는 등의 비판 글이 쇄도했다.“불안감에 의한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는 홍 부총리의 언급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질의·답변 과정에서 “올해 하반기에 주택가격이 시장 예측보다 큰 폭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테니 지금 사지 말라고 하는 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를 협박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지난해 정부가 ‘보유세 부담으로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 했는데 집값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계속 올랐다”면서 “이제 정부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택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정부 발표 내용의 반대로만 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도 홍 부총리의 읍소에 고개를 내저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외환위기·금융위기 같은 외부 충격 여파로 국내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예시로 든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까지 (홍 부총리의 말에) 현혹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권에서는 홍 부총리의 “공유지의 비극을 막기 위해 지혜를 모아 협력해야 한다”는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사유재산인 주택에 무슨 공유지의 비극이 있나. 대한민국 정부가 이렇게 무지한지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윤희숙 의원은 “역대급 망언”이라면서 “국민이 무책임해 이 사달을 만들었단 얘기인가”라고 따졌다. 올해 하반기 매매·전세 가격 전망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전세 매물과 입주 물량이 극히 부족하다 보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움직인다”면서 “당장 내가 들어가 살 집이 없고, 분양받을 기회가 없으니 앞으로 시장이 안정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부가 집값 올려놓고 실수요자 협박하나” 시장은 부글부글

    “정부가 집값 올려놓고 실수요자 협박하나” 시장은 부글부글

    洪 “투기수요·불법거래가 가격상승 견인”“정부가 헛발질하고 남 탓만” 비판 쇄도“집값 계속 올라… 이젠 정부 말 안 믿어”전문가도 “알맹이 없어… 효과 없을 것”하반기 매매·전셋값 전망 여전히 불안“정부가 집값 다 올려놓고 책임은 국민에게 떠넘기나.”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놓은 ‘부동산 담화’에 시장은 부글부글 끓었다. 전문가들도 “정부의 호소만으로는 과열된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와 주택 수요자들은 홍 부총리가 집값 상승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은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해결해야 할 과제”, “불법적 실거래가 띄우기 등 시장 교란행위가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 “기대심리와 투기수요, 불법거래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이 문제로 지목됐다.서울 성북구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 누가 봐도 명백한데 정부는 국민 잘못으로 집값이 올랐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 “시장 교란행위를 차단하지 못한 건 정부의 책임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도 “정부가 헛발질 정책을 계속 내놓고선 왜 남 탓만 하느냐”, “5억원짜리 집을 2년 만에 10억원으로 만들어 놓은 정책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이냐”는 등의 비판 글이 쇄도했다. “불안감에 의한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는 홍 부총리의 언급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질의·답변 과정에서 “올해 하반기에 주택가격이 시장 예측보다 큰 폭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테니 지금 사지 말라고 하는 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를 협박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지난해 정부가 ‘보유세 부담으로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 했는데 집값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계속 올랐다”면서 “실수요자들은 이제 정부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택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정부 발표 내용의 반대로만 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도 홍 부총리의 읍소에 고개를 내저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외환위기·금융위기 같은 외부 충격 여파로 국내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예시로 든 것은 부적절하다. 그런 외부 요인이 국내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까지 (홍 부총리의 말에) 현혹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거의 읍소 수준이어서 주목할 내용은 없다. 짠한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매매·전세 가격 전망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전세 매물과 입주 물량이 극히 부족하다 보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시장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려 하지만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움직인다”면서 “당장 내가 들어가 살 집이 없고, 분양받을 기회가 없으니 앞으로 시장이 안정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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