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정재복 등 역대 아마 야구대표 34명
아마추어 야구 선수가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은 것은 홍성무까지 포함해 모두 34명이다. 훗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도 있고, 프로에서 스타로 우뚝 선 선수도 있다.
아시안게임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건 1994년 히로시마대회 때부터. 당시는 아마추어만 참가할 수 있었고, 20명 전원이 실업팀과 대학,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꾸려졌다. 문동환과 임선동(이상 연세대)·조성민·손민한(이상 고려대) 등이 투수진이었고, 야수에는 박재홍(연세대)과 이병규(단국대) 등이 포진했다.
1998년 방콕대회부터 프로 출전이 허용돼 이른바 ‘드림팀’이 구성됐다.
메이저리그에서 15승을 거둔 박찬호(LA 다저스)를 포함해 해외파가 합류했고, 김병현(성균관대)과 홍성흔(경희대) 등 10명의 아마가 참가했다.
2002년 부산대회 때는 프로 위주로 팀이 꾸려져 아마의 몫은 한 자리로 줄어들었다.
부산에서는 정재복(인하대), 2006년 도하는 정민혁(연세대), 2010년 광저우에서는 김명성(중앙대)이 각각 태극 마크를 달았다. 현재는 넥센과 한화, 두산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프로에 밀려 주요 경기에는 못 나섰지만 제몫은 해냈다.
정재복은 첫 경기 중국전 2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필리핀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으로 15-0 콜드게임승을 이끌었다. 정민혁은 팀이 타이완과 일본에 연달아 패한 이른바 ‘도하 참사’ 속에서도 태국전에 등판, 1과3분의2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으로 12-1 콜드게임승에 일조했다. 김명성도 파키스탄전 선발로 나와 2와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광저우대회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