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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찬호 배고팠다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완벽한 피칭으로 ‘코리안 특급’의 부활을 예고한 반면 서재응(27·뉴욕 메츠)의 출발은 부진했다. 박찬호는 3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자체 청백전에서 2회 등판,6타자를 상대로 안타없이 삼진 3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박찬호는 이날 27개의 공을 뿌려 17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고,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등 깔끔한 제구력도 뽐냈다.또 비가 오락가락하는 차가운 날씨와 스프링캠프 초반임에도 최고 구속 143㎞를 기록해 올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당초 선발이 예정된 박찬호는 추운 날씨 탓에 몸을 푼 뒤 순서를 바꿔 2회에 등판했다.첫 타자인 6번 매니 알렉산더를 삼진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한 뒤 7번 패트릭 보이드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8번 제이슨 부르주아도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3회에는 선두타자 데미 아도인을 헛스윙 3삼진으로 낚은 뒤 제이슨 타이너를 포수 파울풀라이,라몬 니바르를 1루수 풀라이로 간단히 요리했다. 이날 경기는 마이너리그 팀을 상대로 한 것이지만 박찬호가 정상의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벅 쇼월터 감독은 “잘 던지고 좋은 출발을 했다.”면서 “지난 겨울 동안 열심히 훈련한 결과”라며 만족해했다. 박찬호는 오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그러나 서재응은 이날 플로리다 세인트루시카운티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A팀 선발투수로 나와 삼진 3개를 낚았지만 2이닝 동안 홈런을 포함해 4안타 2실점했다. 에이스 톰 글래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서재응은 1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선두 타자 로저 세데뇨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은 서재응은 2번 제프 던컨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3번 마이크 피아자와 4번 토드 질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그러나 2회말 선두 타자 카림 가르시아에게 우월 1점포를 내줬고,다음 타이 위긴튼과 마이크 제이콥스에게 안타와 2루타를 연속으로 맞아 2점째 실점했다. 서재응은 8번 빅토르 디아스에게도 홈런성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마이크 카메론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없이 2회를 마쳤다.서재응은 7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한편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란스)은 이날 플로리다 로저 딘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가진 배팅볼 타격에서 모두 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그는 스프링캠프 개막 6일 동안 무려 22개의 배팅볼 홈런을 날려 1루 주전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최희섭은 4일 마이애미대학과의 첫 시범경기에 1루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7일은 ‘코리안 데이’-승엽등 해외파 7명 총출동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해외파’ 7명이 오는 7일 총출동,정규시즌을 앞두고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이날 시범경기에 출전할 투수는 박찬호 외에도 플로리다에서 훈련중인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 서재응(뉴욕 메츠)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메이저리거와 일본의 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 등 5명. 김병현은 포트마이어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하고,서재응과 봉중근도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경기에 각각 마운드에 오를 예정.일본에 홀로 남은 투수 구대성도 7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재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과 ‘아시아홈런킹’ 이승엽(롯데 마린스) 등 타자들도 같은 날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어 7일은 역대 가장 많은 해외파들이 출전하는 ‘코리안 데이’가 될 전망이다. 팀 청백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는 최희섭 소속팀 플로리다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플로리다 키시미구장)와,지난달 29일 다이에 호크스전에서 일본 무대 첫 안타를 신고한 이승엽의 롯데도 같은 날 주니치 드래곤스(나고야돔)와 각각 시범경기를 펼칠 예정이어서 동반 출전이 예상된다. 김민수기자
  • [MLB] 박찬호 ‘부활投’ 지켜보라

    ‘부활 지켜보라.’ 지난 2002∼2003년 두 시즌은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악몽이었다.2002년 5년간 6500만달러의 에이스 몸값으로 텍사스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 단 1승 등 2년간 고작 10승(11패)에 그쳤다.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꿈꾸던 2001년 무리하게 투구하다 고질적인 허리부상을 크게 키운 탓이다.그가 날개를 잃고 추락을 거듭하자 실망한 구단과 팬,언론의 동네북으로 전락했고 자칫 유니폼까지 벗을 최악의 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그는 올시즌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지난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재활에 이를 악물어온 그가 잇단 재기의 청신호를 드리우고 있는 것.그에게 등을 돌린 언론과 팬들도 다시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온갖 수모를 당한 그가 마침내 ‘코리안 특급’ 부활의 시험대에 선다.2004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이 4일로 다가온 것.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달라진 구위를 뽐내며 구겨진 자존심을 곧추세우겠다는 굳은 각오다. 첫 시험 무대는 오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이날 케니 로저스,리카르도 로드리게스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다져온 구위를 점검한다.앞서 3일에는 자체 청백전에 나서 2이닝을 소화한다. 그의 재기 가능성을 한껏 부풀리는 대목은 허리 부상 완치.지난달 21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시작된 텍사스의 스프링캠프 첫날 예전의 역동적인 투구폼을 선보였다.왼쪽 다리를 가슴 높이까지 차 올리며 공을 뿌려 LA 다저스 시절의 투구품 ‘하이 키킹’을 재현했다.투구할 때 통증이 없어 예전의 불같은 강속구를 뿌릴 조짐이다.지난해에도 하이 키킹을 시도했으나 허리통증으로 버팀목인 오른 다리가 자꾸 주저앉는 바람에 실패했다. 더욱 고무시키는 대목은 갈수록 구위를 더한다는 점.지난달 29일 동료인 브라이언 조던,알폰소 소리아노,에릭 영 등을 상대로 2이닝 동안 ‘라이브 피칭’을 했다.36개의 공을 뿌려 3분의2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특히 뉴욕 양키스에서 이적해온 소리아노를 제외하고는 그의 공을 배트 중심에 맞추지 못해 주위의 찬사를 들었다. 텍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은 “공이 낮게 깔리면서 스트라이크로 들어왔고 몸동작도 좋았다.”면서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 구위에 만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30경기 출장과 200이닝 소화가 올 목표”라고 밝혔다.이어 “예년 이맘때면 70%의 컨디션이었지만 지금은 90% 정도”라면서 “허리 상태가 어떻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경기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같은 희망적인 조짐에도 일부 관계자와 언론은 아직도 부활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투수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허리 부상이 그렇게 깨끗이 완치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쇼월터 감독도 재기에 확실한 믿음을 갖지 못한다.그의 투구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이번 시범경기를 유심히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박찬호가 재기 가능성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종전처럼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연신 뿌려대는 것.여기에 자신에 대한 믿음도 구위 회복의 중요한 요체.박찬호가 과연 ‘코리안 특급’의 위용을 드러내며 팀의 ‘구세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민수기자 kimms@ ˝
  • 쉬어가기˙˙˙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활약했던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가 4억 3000만달러에 보스턴의 부동산 개발업자 프랭크 매코트(사진)에게 팔린다.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30일 뉴스 코퍼레이션이 소유한 다저스 구단을 매각하는 계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매코트는 지난해 10월 뉴스 코퍼레이션과 구단 매매에 합의,승인을 기다려 왔다.오말리가(家)가 48년간 소유했던 다저스는 지난 1998년 뉴스 코퍼레이션에 3억 1100만달러에 팔렸었다.
  • 하프타임 / 양키스, 케빈 브라운 영입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싱커의 귀재’ 케빈 브라운(38)을 영입했다.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이틀째인 14일 뉴올리언스에서 LA 다저스로부터 브라운을 영입하는 대신 제프 위버(27)를 포함한 선수 3명과 현금 300만달러를 지불하는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지난 1999년 다저스와 7년간 1억 500만달러에 계약을 맺어 최초로 몸값 ‘1억달러’ 시대를 열었던 브라운은 2년간 1500만달러의 평균연봉을 받게 된다.최고시속 150㎞안팎의 위력적인 싱커를 던지는 브라운은 2001년과 2002년 팔꿈치 부상으로 부진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32경기에 출장해 14승9패,방어율 2.39로 재기에 성공했다.
  • 이승엽, 일본행 초읽기/日 롯데 제시안 수용

    ‘국민타자’ 이승엽(27)의 일본행이 굳어지고 있다. 이승엽은 7일 서울에서 일본내 대리인 J’s엔터테인먼트의 김기주 일본 지사장 등 관계자를 만나 최근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가 제시한 2년간 총액 6억엔(66억원)의 입단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세부 조건은 남았지만 핵심인 계약 기간과 연봉에 합의를 일궈내 10일 롯데 구단과 만남의 자리에서 최종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이승엽은 또 LA 다저스의 2차 협상안을 거부해 일본행을 더욱 구체화했다.최근 입국해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조율한 에이전트 존 김은 7일 출국에 앞서 “이승엽이 다저스의 2차 협상안을 거부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존 김은 1차 협상때 100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한 다저스가 2년간 연봉 130만달러에 매년 2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추가,이승엽이 마지노선으로 여기던 150만달러를 맞춰 수정안을 냈으나 이승엽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로써 메이저리그 진출을 고집했던 이승엽의 거취는 뜻밖에 일본으로 기울어졌다. 시간적으로 다저스나 삼성과의 협상 여지가 충분한 이승엽이 서둘러 일본행으로 급선회한 것은 롯데가 연봉 등에서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인정해 준 것도 있지만 번지고 있는 부정적인 시각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연봉에 관계없이 무조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던 이승엽이 미국 구단과의 접촉후 “한국 야구 수준을 일본보다 낮게 평가했다.100만달러로는 운동에 전념할 수 없다.”며 말을 바꿨고 “일본 진출에는 관심없다.”던 그가 롯데가 거액을 제시한 이후 일본행 가능성을 50%라고 말하는 등 흔들리자 일부 팬들은 삼성 잔류를 의식한 몸값 부풀리기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었다. FA(자유계약선수) 신청이후 한달간 분주하던 이승엽의 행보는 어쨌든 일본에서 멈출 것이 유력해졌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 주가’ 반등하나/ 리치 섹슨 애리조나행… LA 조바심 커져

    ‘국민타자’ 이승엽(27)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의 거포 리치 섹슨을 데려오는 대신 크레이그 카운셀,주니어 스파이비 등을 내주는 6대3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섹슨은 올 시즌 45홈런 124타점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간판 1루수.플로리다 말린스의 1루수 데릭 리가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과 전격 맞트레이드된 데 이어 섹슨마저 애리조나에 둥지를 틀게 됨에 따라 지지부진한 이승엽의 메이저리그행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승엽이 입단 희망 의사를 밝힌 LA 다저스는 그동안 리 또는 섹슨을 잡기 위해 혼신을 기울이면서 둘다 놓칠 경우에 대비해 ‘보험용’으로 이승엽 영입을 추진했기 때문.따라서 메이저리그의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본격화되면 1루수 영입에 실패해 조바심이 난 다저스 등이 소매를 걷고 나서게 돼 이승엽의 주가는 치솟을 전망이다.FA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는 이달 초를 시작으로 13일부터 벌어지는 ‘윈터 미팅’을정점으로 후끈 달아 오른다. 현재 1루수로 분류된 FA는 10명 남짓이며 스캇 스피지오(애너하임 에인절스)와 J T 스노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눈에 띌 정도여서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이 불투명해진 이승엽에게 일본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 또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특히 지바에 연고를 둔 롯데 마린스가 2년간 6억엔(60여억원)을 제시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고,일본야구기구(NPB)가 신분조회를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제스처가 잇따라 주목된다. 이승엽도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될 경우 국내에 남을 가능성이 70%,일본행이 30%”라고 말해 일본 진출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남긴 상태다.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이 꿈이지만 이달 말까지 실현되지 않으면 국내에 잔류하겠다.”고 밝혔고 삼성도 최고 대우를 보장하고 있어 이승엽의 거취는 이달 말이나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 귀국인터뷰/“ ML진출 절대 포기 못한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12월 말까지 기다리겠습니다.”‘국민타자’ 이승엽(27·삼성)이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타진하고 27일 부인 이송정씨와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말까지 기다린 뒤 최종 진로를 결정하겠다.”며 메이저리그 진출 시한을 못박았다. 협상 진행은. -생각한 만큼 잘 되지 않았다.두 구단(LA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을 만났지만 한쪽은 뛰는 조건이 안 맞고 다른 쪽은 제시한 연봉액이 형편없어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메이저리그의 주요 선수들도 아직 진로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 마음먹은 대로 협상을 진행시킬 수 없었다.일을 진행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삼성에 잔류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언론에 보도된 일본 진출설도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1년을 기다렸는데 한 달을 못 기다리겠나.하지만 해를 넘기면 힘들 것 같다. 진출 조건은. -출전 찬스를 많이 주는 팀이어야 한다.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연봉 조건도 돼야 한다.마이너리그를 거치는 계약조건은 한국 최고 타자의 자존심이 걸려 곤란하다. 에이전트에게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나. -에이전트에게 제시한 것은 없다.모든 것을 맡겼다.아울러 나와 에이전트 존 김의 입에서 나간 사실만이 보도되기를 바란다.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나간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다. LA 다저스에 관심이 많은가. -교민이 많아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 한국 야구에 대한 현지 평가는. -한국 야구 수준을 일본에 비해 아주 낮게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일정은. -12월 중순까지 예정된 행사 일정이 빡빡하다.그 이후로는 운동을 해야 하는 만큼 인터뷰나 만남을 모두 거절할 생각이다.어디로 가건 야구는 해야 하니까 웨이트트레이닝과 캐치볼 등으로 훈련을 곧 재개하겠다. 인천공항 김영중기자 jeunesse@
  • 최희섭 ‘챔프팀’서 뛴다/WS우승팀 플로리다로 트레이드… 출전기회 늘듯

    ‘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올시즌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플로리다 말린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말린스는 26일 팀 타선의 핵이자 1루수인 데릭 리(28)를 컵스에 넘겨주는 대신 최희섭과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명을 데려오는 1대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발표했다. 한국인 최초로 플로리다에서 뛰게 된 최희섭은 리가 1루를 맡았었고,1루 교체 요원인 제프 코나인(37)이 나이가 많은 점으로 미뤄 내년 시즌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최희섭의 내년 연봉 등 트레이드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시즌 연봉 30만 5000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에릭 캐로스와 1루 주전 경쟁을 벌인 최희섭은 컵스가 지난 8월 1루수인 랜들 사이먼을 피츠버그에서 영입,출전 기회가 줄면서 트레이드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의 컵스행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승엽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진다.이승엽 영입에 가장 관심을 보인 LA 다저스는 우선 거물 1루수인 리치 섹슨(밀워키)이나 리를 잡기 위해 애쓰고 실패할 경우 이승엽을 끌어들일 복안이었다.따라서 다저스는 리의 컵스행으로 이승엽 영입에 보다 적극성을 띨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최희섭은 26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한국에 도착해서야 에이전트를 통해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며 “오랫동안 몸 담은 팀을 떠나게 돼 서운하지만 나쁜 트레이드가 아니라 좋은 트레이드이기 때문에 시카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시카고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웠는데,우승팀 플로리다에 가게 돼 기쁘다.”며 “풀타임으로 뛴 경험을 살려 내년에는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최희섭은 다음달 1일 자선행사,3∼5일 경남 남해에서 열리는 야구캠프에 참가한 뒤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민수기자 kimms@ 10년만에 두번 우승 ‘신흥 명문' 플로리다 말린스는 창단 10년만에 두 차례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신흥 명문’. 지난 1993년 창단된 플로리다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을 비롯해 모이세스 알루,데본 화이트 등 알짜 영입에 무려 8900만달러를 쏟아부어 97년에 첫 우승을 일궈낸 뒤 이듬해 이들을 대거 트레이드시켜 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올 시즌 젊은 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투수 조시 베켓(23),내셔널리그 신인왕 투수 돈트렐 윌리스(21),신인으로 월드시리즈에서 4번타자에 이름을 올린 미겔 카브레라(20) 등을 팀의 주축으로 삼은 플로리다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통산 27회 우승을 노린 거함 뉴욕 양키스를 꺾고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이승엽, LA방문서 밝혀

    ‘국민타자’ 이승엽(27)이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을까. 메이저리그 진출 타진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승엽은 22일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SFX의 에이전트 존 김과 함께 다저스 구단을 방문해 토미 라소다 부사장,댄 애반스 단장과 오찬을 하고 경기장 등을 둘러본 뒤 “시애틀과 달리 다저스의 분위기가 가족적이고 마음에 든다.”면서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며 강한 입단 의사를 내비쳤다. 이승엽이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특정 구단에 직접적인 호의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LA 타임스는 이날 “다저스가 내년도 1루수로 여전히 리치 섹슨,데릭 리 영입에 집중하고 있으며 1루수에 대한 ‘보험용’으로 이승엽과 계약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승엽을 백업 역할을 할 선수로 평가하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의 활약 여부에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게다가 소속 구단인 삼성도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지지부진할 경우 파격적인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그의 미국진출이 그리 순탄하지 않음을 뒷받침했다. 앞서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을 방문했던 이승엽이 미국에 진출한다면 다저스 입단이 가장 유력하다.이승엽은 다저스가 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한국 교민이 살고 있는 LA에 기반을 둔 데다 자신의 포지션인 1루수에 붙박이 선수가 없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이승엽은 앞으로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한 뒤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하프타임 / 이승엽에 마이너리거 제안 ‘충격’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22일 댄 에반스 LA 다저스 단장을 만난다.다저스는 이날 100만달러 수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이승엽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이 액수는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이승엽의 자존심을 살리는 최소한의 연봉이기 때문이다.이승엽은 21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방문했지만 몸값에 대해서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그러나 시애틀의 스카우트 이재우씨가 국내 야구인에게 전한 내용에 따르면 시즌 첫 해에 마이너리그에 뛰는 조건으로 연봉 45만달러를 제시해 충격을 주고 있다.
  • 이승엽, LA·시애틀과 접촉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라이언 킹’ 이승엽(27·삼성)이 구단과 직접 접촉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이승엽은 20일 시애틀의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를 방문한 데 이어 22일 LA 다저스 구단 관계자를 만난다. 이승엽을 초청한 두 구단은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인 SFX스포츠그룹의 에이전트 존 김에게 이미 개략적인 계약조건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겨울 이후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어 두 구단이 제시하는 조건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존 김은 20일 “시애틀에 가서 그 쪽과 만나고 21일 돌아와 다른 한 팀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접촉할 다른 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애너하임 에인절스 구단의 한 관계자와 통화했는데 ‘1루수는 옵션이 많아 우선 투수와 중견수 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여 LA 다저스가 다음 방문 구단임을 시사했다. 시애틀은 이달 초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스카우트 테드 하이드를 파견했고 지난 8월 대구구장을 찾아 이승엽과 개별 면담을 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시애틀은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가 장기계약에다 연평균 1500만달러를 요구해 트레이드를 고려한다는 것.구단은 2∼3년에 연평균 1000만달러를 생각하고 있어 이견차가 크다는 소문이다. 이에 따라 시애틀은 이승엽과 ‘리틀 마쓰이’ 마쓰이 가즈오(28·세이부·유격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하프타임/이승엽, 돌연 미국 출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중인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1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이승엽은 이날 외부에 출국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부인 이송정씨와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이승엽의 이번 미국행은 애너하임 에인절스나 LA 다저스와의 계약이 성사 단계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 하프타임 / ‘마무리’ 가니에, NL 사이영상 수상

    에릭 가니에(27·LA 다저스)가 마무리 투수로는 11년만에 사이영상을 받았다.가니에는 14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146점을 얻어 73점의 제이슨 슈미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쳤다.마무리 투수의 수상은 양대 리그 통산 9번째로 지난 1992년 아메리칸리그(AL)의 데니스 에커슬리(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이후 처음이다.올 시즌 2승3패55세이브를 기록한 가니에는 63연속 세이브 신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 한국 야구도 무너지나/타이완에 연장 10회 뼈아픈 역전패 일·중 모두 꺾어야 올림픽티켓 희망

    한국의 2004아테네올림픽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5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아테네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제22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첫날 연장 10회말 통한의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난적 타이완에 4-5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첫 승을 기대한 타이완전에서 패함에 따라 2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이번 대회 결선리그에서 6일 약체 중국전은 물론 7일 숙적 일본과의 한판 승부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일본은 이날 중국을 13-1로 이겼다. 한국 대표팀이 타이완에 패한 것은 지난 2001년 월드컵 이후 2년 만이다.맞대결 전적은 통산 5승2패로 한국이 여전히 앞선다. 한국 역전패의 전주곡은 9회말 울렸다.9회초 이종범의 통렬한 2루타로 4-2로 벌려 승리에 들떠 있던 한국은 호투하던 임창용의 갑작스러운 난조로 이상 기류에 휩싸인 것. 5회 선발 정민태의 마운드를 넘겨받아 8회까지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임창용은 선두타자 펑정민과 다음 셰자셴에게 연속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황급히 등판한 조웅천은 정자오싱에게 적시타를 내줘 4-3까지 쫓긴 뒤 2사를 잡아 승리의 기대를 부풀렸으나 부진했던 천즈위안에게 뼈아픈 동점타를 내줘 연장으로 끌려갔다. 10회말 선두타자 장타이산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조웅천은 펑정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김재박 감독은 고의사구로 1사 만루의 고육책을 썼으나 결국 가오즈강에게 쓰라린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았다. 앞서 한국은 임창용의 호투와 이승엽이 4타수 2안타 2타점,장성호의 3타수 2안타 1타점에 힘입어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1회초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종범이 2루를 훔치고 박한이가 보내기번트로 1사3루의 찬스를 만들자 이승엽이 깨끗한 우전 안타를 빼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한국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장성호가 우전 2루타로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정민태가 3회 2안타와 1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뒤 천진펑(LA 다저스 트리플A)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주며 급한 불을껐지만 4회말 셰자셴의 2루타에 이은 내야땅볼로 아쉬운 동점을 허용했다.하지만 한국은 5회 선두타자 김종국의 기습 번트안타로 맞은 1사 2루때 이승엽의 짜릿한 중전 적시타가 터져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김민수기자 kimms@ ●승장 쉬성밍 타이완팀 감독 좋은 시합을 했다.선발로 내세운 왕젠밍이 후반 들어 좋아진다는 것을 믿고 그대로 나갔다.열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전력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먼저 수비에 치중한 뒤 공격에 주력한 게 효과를 냈다. ●패장 김재박 한국팀 감독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떨어졌고 훈련도 부족했다.일본과 중국 등 남은 2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시간 부족으로 훈련이 모자랐던 나머지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 타이완 한국 ‘아테네행 혈투’/亞야구선수권, 오늘 승리땐 ‘티켓 예약’

    ‘방패를 뚫어라.’ 내년 아테네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제22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일본 삿포로)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첫 상대인 타이완전(5일 낮 12시)에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다짐했다. 한국이 타이완과의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면 최강 일본과 최약체 중국(2부리그 우승팀) 등 결선리그에 오른 4개팀 가운데 2개팀에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사실상 거머쥐는 셈.게다가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지으면 7일 벌어지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부담을 덜어 승리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이완도 한국전에 모든 화기를 총동원한다.해외파 등 역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타이완은 총통이 단기를 직접 수여하는 등 국민적 관심속에 역대 최악의 전력인 한국을 올림픽 진출의 타깃으로 삼은 것.감독도 한국에서 뛴 쉬성밍을 뽑았고,한국전에 대규모 응원단을 동원할 계획. 타이완의 자랑은 한껏 높아진 마운드.메이저리그에서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린 차오친후이(콜로라도 로키스)가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서재응(뉴욕 메츠)처럼 메이저리그 규정에 묶여 출전하지 못하지만 왕젠민(뉴욕 양키스 더블A),장즈자,쉬밍제(이상 일본 세이부 라이언스) 등 해외파 중 한 명이 한국전 선발로 점쳐진다. 왕젠민은 올 7승6패(방어율 4.65)의 호성적을 냈고,일본에서 뛰는 장즈자와 쉬밍제는 각 7승7패(방어율 4.98)와 4승2패(5.14)를 마크해 공략이 쉽지 않을 전망.하지만 공격에서는 LA 다저스 트리플A에서 올해 홈런 26개를 터뜨린 간판 천진펑 등 거포들이 많지만 전체적으로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국은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삼성)을 비롯해 심정수(현대) 대신 대표팀에 합류한 이진영(SK)·장성호(기아) 등의 타격감이 살아나 기대를 부풀린다. 김재박 감독은 선발로 정민태(현대)와 임창용(삼성)을 놓고 고심하다 결국 백전노장 정민태를 낙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창 VS 창’/ 메이저진출 이승엽·마쓰이 가즈오 거포대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내일 日서 개막

    내년 애틀랜타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제22회 아시아선수권대회(일본 삿포로) 결선리그(5∼7일) 개막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간판 거포인 ‘라이언킹’ 이승엽(27·삼성)과 ‘리틀 마쓰이’ 마쓰이 가즈오(28·세이부)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승엽과 마쓰이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나란히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따라서 이번 맞대결은 숙명의 라이벌인 한·일전의 최대 변수일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의 ‘예고편’인 셈이어서 한·일 양국은 물론 미국 프로야구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올시즌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다이에 호크스 감독)가 39년간 보유한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을 경신(56개)해 절정의 감을 자랑하고 있고,마쓰이는 올해도 외국인선수에 뒤이어 홈런 33개 등 3할타를 과시,미국에 진출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연상시켰다.그래서 그의 애칭도 ‘리틀 마쓰이’. ●초심으로 무장했다 올시즌 아시아의 ‘홈런 지존’으로 거듭난 이승엽은내친 김에 극일의 선봉장을 자처했다.무엇보다도 한국은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마운드의 열세로 역대 최악의 ‘드림팀’으로 불리는 반면 일본은 지난 2000시드니올림픽 등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되던 한국에 당한 잇단 수모를 씻기 위해 최강의 전력을 구축해 이승엽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크다. 하지만 빅리그 진출에 있어서는 현재 마쓰이가 한발 앞서 있다.마쓰이는 양키스의 마쓰이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이에 견줘 이승엽은 한국 야구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직 평가절하된 상태.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이승엽은 마쓰이보다 한수위의 기량을 과시해야할 처지여서 중요한 일전이 아닐 수 없다. 이승엽의 당찬 각오는 등번호에서 묻어난다.지난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36번을 줄곧 달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7번으로 바꿨다.27번은 경북고 시절 달았던 등번호로 젊은 혈기의 ‘초심’으로 돌아가 올림픽 티켓을 반드시 움켜쥐겠다는 독기를 담은 것.이승엽은 “한·일전은 기량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며 승부는 실력보다 정신력과 집중력에서 갈린다.악으로, 깡으로,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내가 먼저 웃는다 마쓰이도 이승엽 못지 않게 마음을 굳게 먹고 방망이를 곧추세웠다.일본 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 3·4위전,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94년 3라운드 지명으로 세이부에 입단한 마쓰이는 올스타에 일곱차례 선정됐고,골든글러브를 세차례 수상한 부동의 톱타자.7년 연속 3할타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할타(.332) 30홈런(36개) 30도루(33개) 클럽’에 역대 여덟번째로 가입한 전형적인 ‘호타준족’이다. 올시즌에는 140경기에 출장해 179안타 33홈런 84타점에 타율 .305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쓰이는 지난해 미·일올스타전 7차전에 출전해 좌·우타석 모두 홈런을 쳐내는 등 미국 스카우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지난달 28일 FA를 선언한 마쓰이에게 뉴욕 메츠가 가장 적극적으로 스카우트 공세를 벌이고 있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케빈 타워스 단장은 최근 “마쓰이는 올시즌 FA 최대어다.파워와 주루,타격과 수비 등 다방면으로 뛰어나다.”며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이밖에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애너하임 에인절스,LA 다저스 등도 영입을 추진중이다. 결국 이승엽과 마쓰이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리그 진출과 맞물린 아시아 최고 타자의 자존심을 걸고 정면으로 충돌해야 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이승엽 홈런 아시아 新 / 메이저리그서도 통할까

    이승엽의 방망이는 과연 꿈의 무대라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까. 이승엽이 2일 롯데와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한시즌 최다홈런 아시아신기록인 56호 홈런을 뿜어내자 그의 ‘실력’에 대해 새롭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이미 올 시즌을 마치면 빅 리그에 진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많은 전문가들도 그 정도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그가 날린 홈런의 평균 비거리는 117.3m로 메이저리그의 모든 구장 담장을 넘을 수 있다는 것.그러나 문제는 언어장벽과 코칭스태프 및 동료와의 관계 등 경기 외적인 요소,빅 리그 투수에 대한 적응 여부 등.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지도자로 활동중인 이만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는 이승엽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이 코치는 “이승엽의 체구가 빅 리거 1루수들보다 작지만 스윙 기술이 워낙 좋고 체력이 뛰어나 통할 수 있다.”면서 “두 달 정도만 적응하면 홈런 30개도 문제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광림 광주방송 해설위원은 “이승엽의 타격 기술은 메이저리거 수준으로 공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현재보다 배트 스피드를 시속 5∼10㎞ 정도만 높이면 성공할 수 있다.”면서 “타율 .250∼.260대에 홈런 20개 정도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경백 경인방송 해설위원은 “주전 자리만 보장된다면 타율 .270대에 홈런 30개를 쳐내 메이저리그가 요구하는 1루수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적응하기도 힘든데 주전 경쟁을 하면 최희섭(시카고 컵스)처럼 중간에 지쳐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평가도 긍정적이다.지난달 3일 방한한 토미 라소다 LA 다저스 부사장은 “3년 전부터 이미 메이저리그급 기량을 갖췄다.”고 밝혔다.최근 방한한 리처드 세코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훌륭한 타자”라고 강조했다. 클레이 대니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카우트는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러나 우려도 만만치 않다.박노준 SBS 해설위원은 “올 시즌 53개 홈런 가운데 25% 안팎을 왼손 투수에게서 뽑아내 질적인 면에서는괜찮다.”면서 “그러나 국내는 7개팀을 상대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25개팀과 겨뤄야 하는 등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일본에서 매년 30개 이상 홈런을 때린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도 메이저리그에서는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승엽의 포지션인 1루수는 수비가 좋지 않아도 방망이만 있으면 버틸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 차명석 MBC ESPN 해설위원은 “팀 전력이 약한 팀을 고르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에 이승엽만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100% 주전자리를 차지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프로야구/240,000,000+α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아시아 홈런 신기록(56개) 공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야구장의 외야 관중석을 연일 꽉 채우고 있다.‘진품’을 구별하기 위해 이승엽 전용 공이 프로야구 22년 사상 처음으로 29일 LG-삼성전부터 등장하는 등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39년 만에 경신하는 아시아기록 홈런 공이기 때문에 공의 가치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다.대개 이승엽의 세계 최연소 300홈런 공이 1억 2000만원에 팔린 점에 비춰 2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경매 사이트인 옥션의 최상기 홍보팀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스포츠 컬렉션이 발달하지 않았지만 이번 건은 국민적인 관심이 워낙 커 놀랄 만한 가격이 나올 수 있다.”면서 “최소 2억 4000여만원에 낙찰될 것”이라고 점쳤다.삼성은 “돈을 주고 홈런 공을 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경품으로 최신형 휴대전화를 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홈런 공이 중간 펜스 뒤의 백스크린이나 좌우측 파울라인에 설치한 폴(경계기둥),펜스 최상단에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지면 어떻게 처리해야하나에 관심이 쏠린다.보통 팬서비스 차원에서 외야수가 공을 집어 관중석으로 던지는 게 그동안의 관례.그러나 ‘잠자리채 군단’이 생겨나는 등 이상 과열현상이 일고 있는 홈런 공을 외야수가 관중석으로 던질 경우 대박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부상자가 생길 수 있고,누구에게 던져야 할지도 선택하기 어렵다.더욱이 한국야구사에 큰 획을 그은 홈런 공을 야구역사관 등에 전시해 사람들이 공유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미국프로야구에선 지난 2001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박찬호(LA 다저스)에게 뽑아낸 72호 홈런 공이 관중의 손에 맞고 그라운드로 되돌아갔고,LA 다저스 중견수 마르퀴스 그리솜이 주워 본즈에게 선물했다. LG는 지난 28일 잠실구장 경기 때 외야수에게 공을 회수하도록 지시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경우 홈런 공 습득의 꿈을 안고 구장을 찾은 팬들의 반발에 부딪힐 것은 확실하다.기아의 외야수 이종범은 “그라운드로 되돌아오면 내가 가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어떤 구단도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방침을 마련하지 않아 앞으로 이승엽이 출장할 경기에 나설 기아·롯데의 외야수에게는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ML 디비전시리즈 기록/웰스·매덕스·스몰츠 4승 최다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에서도 갖가지 기록이 명멸했다. 아메리칸리그(AL)의 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 199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1차전에서 모 본의 홈런 2개에 힘입어 11-3으로 대승,86년 이후 이어온 플레이오프 최다연패(1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뉴욕 양키스는 97년 1차전에서 사상 첫 포스트시즌 3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클리블랜드를 8-6으로 눌렀다.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승부를 끝까지 몰고간 끝에 5차전에서 4-3으로 이겨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린 양키스를 가로막았다.내셔널리그(NL)에선 9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케빈 브라운(현 LA 다저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맞대결을 벌인 1차전에서 8이닝동안 삼진 16개를 뽑아내고 안타를 2개밖에 허용하지 않는 빼어난 투구로 2-1 승리를 이끌어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또 샌디에이고의 짐 레이리츠는 3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이후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아직 끝내기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디비전시리즈 통산 최다승 투수는 양키스의 데이비드 웰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그레그 매덕스,존 스몰츠로 나란히 4승씩을 거두었다. 웰스는 9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1승,9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승,양키스에서 각각 2승을 올렸다. 김영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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