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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그후 4강 주역들은…

    ●ML 생존경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사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본격 생존경쟁에 돌입했다.‘코리안 특급’ 박찬호(샌디에이고)는 24일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WBC에서 4경기에 출장,3세이브 등 ‘방어율 0’의 무결점 피칭을 또한번 과시할 태세다. 박찬호는 WBC에서의 맹활약으로 미국의 3대 스포츠 웹사이트로 꼽히는 CBS 스포츠라인으로부터 ‘팬터지 파워랭킹 톱10’에 뽑히는 등 올시즌 주목의 대상이다. 특히 걸핏하면 볼넷을 남발하던 박찬호가 WBC에서 안정된 제구력을 뽐낸 데다 구속도 최고 150㎞를 웃돌아 그 어느때보다 기대를 모은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LA 다저스)은 25일이나 26일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한다. 상대는 플로리다나 세인트루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는 서재응에 대한 기대가 보통이 아니다. 서재응이 WBC에서 한국의 에이스를 맡으면서 선보인 출중한 기량에 한껏 고무돼 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다저스는 서재응의 능력을 확신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서재응이 팀의 취약지대인 5선발 자리를 공고히 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핵잠수함’ 김병현(콜로라도)은 24일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19일 WBC 일본과 4강전에서 후쿠도메 고스케에게 결승 2점포를 허용한 김병현은 이번 등판이 악몽을 털어낼 기회다. 김병현은 시범경기에서 정상적인 구위를 선보이면 올해 제4선발로 출발할 것으로 여겨진다. 팀동료인 김선우는 25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등판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26일 텍사스전 이후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는 WBC에서 제대로 등판을 못한 김선우에 대해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한다. 지역지 ‘덴버포스트’는 23일 “김선우가 팔의 힘을 강화하고 있는 관계로 롱 릴리프로 올시즌을 출발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조시 포그 또는 자크 데이가 김선우 대신 개막전 5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즌초 최희섭(다저스)에 대한 평가는 비관적이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가 최희섭을 외야수 코디 로스와 함께 트레이드 1순위로 지목할 정도다. 시즌 개막전까지 화끈한 타격을 선보여야 잔류할 수 있는 처지다. 트리플A의 봉중근(신시내티)은 초반 활약도에 따라 메이저리그로 다시 승격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메이저리그 전문 주간지 ‘스포츠 위클리’는 23일 발간한 ‘2006팬터지 특집’을 통해 올시즌 서재응이 10승, 박찬호 9승, 김병현 7승, 최희섭은 8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亞선 특급대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주역들에게 돈보따리가 풀린다. WBC에서 홈런·타점 1위에 오르며 포지션별 올스타에 뽑힌 이승엽(30)이 소속팀 요미우리로부터 거액의 보너스를 받는다.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3일 다키하나 다쿠오 구단주의 말을 인용,“요미우리가 투수 우에하라 고지와 이승엽에게 1000만엔(한화 847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2일 밤 일본대표팀 마중을 나갔던 다키하나 구단주는 정규리그 개막 이전에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엽이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아라운드 최종전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뿜어내는 등 일본을 시종 괴롭힌 것을 떠올리면 이례적인 일. 국내의 보너스 릴레이는 이미 시작됐다. 기아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4강신화’의 또다른 주역인 이종범(36)에게 2억원, 김종국(33)과 전병두(22)에게 각 8000만원씩을 지급한 것. 대표팀 막내 전병두는 병역특례와 함께 연봉(5500만원)의 1.5배 가까운 가욋돈을 챙기는 등 이번 대회 최고의 행운아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는 WBC 배당금을 포함해 10억원을 선수단에 풀겠다고 공언해 37명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균등지급될 경우 추가적으로 2700만원가량을 더 챙기게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환상의 수비’만으론 부족했다

    ‘환상 수비만으로는 부족했다.’ 한국은 19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0-6으로 완패했다. 일본은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폭발시킨 반면 한국은 특유의 환상 수비를 다시 뽐냈지만, 방망이 불발(4안타)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타선은 상대 선발인 ‘포크볼의 달인’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의 포크볼과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빠른 볼에 속수무책이었다. 선발 서재응(LA 다저스)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 나름대로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황금계투’를 자랑했던 불펜투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일본 킬러’ 구대성(한화)이 옆구리에 담이 생겨 등판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국으로서는 심리적 부담이 큰 경기였다. 일본을 연파하며 전승 가도를 달린 한국으로서는 ‘이기면 본전’이었지만 한국에 연패를 당하면서도 기사회생한 일본은 ‘보너스 게임’의 성격이 짙어 부담이 덜했다. 일본은 초반부터 주자를 내보내며 분위기를 잡아나갔지만 한국 타선은 연신 헛스윙으로 일관해 답답했다.중반까지 우익수 이진영(SK)과 유격수 박진만(삼성)의 호수비로 간신히 실점을 막아냈지만 타선은 끝내 침묵했다. 일본이 득점을 못해 전전긍긍하던 초·중반 선취점을 올렸으면 이날 경기 흐름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중심타선의 이승엽(요미우리)과 최희섭(다저스)은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일본의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는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대비됐다. 불안한 0의 행진은 7회 깨졌다. 일본은 마쓰나카 노부히코가 전병두(기아)로부터 2루타를 뽑아내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바뀐 투수 김병현(콜로라도)은 다무라 히토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끄는 듯했지만 대타 후쿠도메 고스케에게 통한의 우월 2점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일본은 잇단 적시타를 터뜨리며 5-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BC 한·일 4강 재격돌] 계투,우완·좌완 번갈아 기용할듯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2라운드에서 거푸 맞붙은 한국과 일본의 피말리는 승부는 모두 8∼9회에 희비가 갈렸다. 선동열 투수코치의 시나리오대로 줄지어 등판했던 불펜과 마무리 투수들이 일본보다 확실하게 뒷문을 걸어 잠갔다는 방증.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야구의 필승카드인 ‘황금계투’는 19일 일본전에서도 빛을 발할 전망. 김인식 감독은 17일 “박찬호를 제외한 모두 투수들에게 대기명령을 내려놨다.”고 말했다. 상대 벤치에서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는 우완-좌완-잠수함투수로 이어지는 지그재그식 등판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선발이 유력한 서재응(LA 다저스)의 바통은 ‘왼손 듀오’ 구대성(한화)과 봉중근(신시내티) 가운데 한 명이 이어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마운드 운용을 도맡은 선 투수코치는 지난 두 차례의 일본전에서 모두 우완 선발투수 뒤 좌완을 올려 재미를 봤다. 구대성은 1,2차전에 모두 등판 3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좌완 봉중근은 일본 타자들을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왼손 듀오의 사이 사이에는 우완 김선우(콜로라도)와 배영수(삼성), 잠수함 김병현(콜로라도) 등이 나서게 된다. 미국대표팀의 벅 마르티네스 감독으로부터 “당장 빅리그에서도 구원투수로 통할 것”이라고 극찬받은 오승환(삼성)이 마지막 뒷문을 단속한다. 박찬호(샌디에이고)가 투구수 제한 탓에 등판이 불가능한 데다 배짱투는 오승환을 능가할 투수가 없기 때문이다.
  • 대표팀 11명 병역특례 결정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진출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7일 국회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김한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WBC 대표팀에 병역특례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다음달 병역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특례 혜택을 받게 될 선수들은 최희섭(LA다저스),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등 해외파와 배영수(삼성), 오승환(삼성), 김태균(한화), 전병두(기아), 정재훈(두산), 이진영(SK), 이범호(한화), 정성훈(현대) 등 11명이다. 이들 가운데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된 2명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으나 이들도 특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병무청이 밝혔다. 병무청은 법원에서 “기소유예가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을 존중해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WBC 한·일 4강 재격돌] 서재응 vs 우에하라 선발 유력

    한국-일본의 세번째 대결의 선발투수는 누가 될까. 특히 준결승부터 선발투수의 투구수가 80개에서 95개로 늘어남에 따라 선발투수가 세번째 한·일전의 운명을 틀어쥘 수 있다. 이 때문에 양팀 코칭스태프는 선발투수 낙점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선발투수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은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LA 다저스)을, 일본은 ‘포크볼의 달인’ 우에하라 고지(31·요미우리)를 내세울 것이 유력시 된다. 서재응은 지난 3일 타이완전과 13일 멕시코전에 선발로 나서 2승을 올리며 한국팀의 6전 전승 신화에 기폭제 구실을 해왔다. 이번 일본과의 마지막 승부에서도 정교한 컨트롤을 앞세워 한국의 결승 진출에 디딤돌을 놓겠다는 각오다. 일본의 우에하라는 요미우리의 에이스이자 일본프로야구 최정상급 선발이다. 일본 통산 94승45패, 방어율 2.99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타자들이 가장 애를 먹는 구질인 포크볼과 싱커 등 떨어지는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한국 타도의 선봉장으로 기대를 모은다.WBC 미국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이종락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찬호 선발…승엽 5경기 홈런포 장전 ‘日없다’

    [WBC] 찬호 선발…승엽 5경기 홈런포 장전 ‘日없다’

    ‘결국 한·일전이다.’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한국은 16일 낮 12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4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에 선다. 미국전에서 편파판정의 희생양이 됐던 일본은 15일 열린 멕시코전에서 선발 마쓰자카 다이쓰케의 눈부신 호투와 사토자키 도야마의 2점포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6-1로 승리, 기사회생했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일본은 한국과 최종전에서 5점 이하만 내주고 이긴다면 준결승에 오를 수 있어 막판 총력전이 예상된다. 따라서 2연승을 달린 한국은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이 한·일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4강에 오르지만 만약 7점 이상을 잃고 패한다면 탈락할 수도 있다. 한국과 일본전에서 10실점한 주최국 미국은 멕시코전에서 승리한다 해도 한·일전의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봐야 하는 신세가 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장면 1 지난 2003년 12월,9시즌 동안 324홈런 및 한 시즌 아시아 최다홈런(56호)을 터뜨리고 메이저리그를 노크한 이승엽(30·요미우리). 하지만 이승엽을 바라보는 스카우트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한국야구를 마이너리그 더블A 수준으로 얕봤던 그들은 몸값을 후려쳤다. 다저스는 연봉 100만달러를 제시했지만 자존심이 상한 이승엽은 2년간 500만달러를 제시한 일본 롯데와 계약했다. #장면 2 미국의 LA 타임스는 15일 “3년 전 다저스가 이승엽을 붙잡을 수 있었지만 돈 때문에 놓쳤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이승엽의 방망이는 다이너마이트로 만들어져 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빅리그에서 30홈런도 충분하다.”고 극찬했다.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다. 불과 2년여 전 미국에서 푸대접을 받던 이승엽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5홈런(1위) 10타점(공동 1위)으로 세계적인 클러치히터 반열에 서며 빅리그 진출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이승엽의 제물이 된 멕시코의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와 미국의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는 지난해 각각 15승과 22승을 거둔 A급 투수. 더군다나 약점이던 좌완투수 적응력을 검증받은 것도 빅리그 진출과 몸값에 플러스 요인이다. 지난해 좌타자에게 홈런 1개만을 내줬던 ‘좌완킬러’ 윌리스와 왼손특급 이시이 히로토시(야쿠르트)에게 홈런을 뽑아낸 것은 더 이상 ‘반쪽타자’가 아니라는 방증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변함없이 일본전(16일)을 겨냥, 방망이를 가다듬고 있다.2연승에 도취돼 방심한다면 일본전에서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 일본의 투수들도 이승엽이 일본으로 돌아가 다시 겨룰 상대들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거꾸러트린다는 각오다. 마운드에선 ‘코리안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첫 선발로 나선다. 김인식 감독은 15일 “우리가 2승을 챙겼지만 일본전은 가장 중요하다. 박찬호가 4∼5회까지 막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라운드 일본전에서 세이브를 챙겼던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구속 152㎞의 포심패스트볼 등 전성기의 구위를 회복했다.4경기에 출전,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아 기대를 부풀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대타면 어떠랴” 빅초이 마침내 3점포

    [WBC] “대타면 어떠랴” 빅초이 마침내 3점포

    ‘스타는 큰 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그동안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메이저리거 최희섭(LA 다저스)이 14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통렬한 3점 쐐기포를 쏘아올려 구겨졌던 ‘빅초이’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한국이 3-1로 앞서가던 4회 2사 1·2루에서 김태균 대타로 들어선 최희섭은 볼 카운트 1-1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댄 휠러의 시속 140㎞ 직구를 힘껏 잡아돌렸고, 높이 치솟은 공은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최희섭은 아시아라운드를 포함해 전날 멕시코전까지 슬럼프에 허덕이며 마음고생을 했다.4경기에 출전해 14타수 3안타, 타율 .214. 기대됐던 홈런포는커녕 메이저리거의 위용은 찾을 수 없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5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던 그에게 코칭스태프는 대회 초반부터 기대를 걸었지만 심리적 부담이 그를 짓눌렀다.1라운드 중국과 일본전 그리고 2라운드 멕시코전에서 4번타자의 중역을 맡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김인식 감독은 미국전에서 아예 대타로 주저앉혔다. 이승엽(요미우리)이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것을 그저 지켜봐야만 했다. 자칫 조연으로 대회를 마칠 경우 메이저리그에서도 그 여파로 부진할 것으로까지 점쳐졌다. 그러나 최희섭은 마음속으로 미국전을 준비해 왔다.2라운드 시작 전 홍성흔(두산)과 김태균(한화) 등 국내파에게 4번타자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을 때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잔뼈가 굵은 미국에서 이미 수차례 상대해 본 미국 투수들과의 대결에서 능력을 과시하겠다.”며 마인드컨트롤을 거듭했다. 결국 승부처에서 김인식 감독은 ‘빅 초이’를 믿고 내보냈고, 최희섭은 한국의 4강 진출과 2006시즌을 향한 ‘희망포’를 힘차게 쏘아올렸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국야구 ‘美쳤다’

    한국야구 ‘美쳤다’

    기적이었다.101년전 미국 선교사 필립 질레트를 통해 야구를 전수받은 한국이 완벽한 투타의 짜임새를 뽐내며 종주국 미국을 거꾸러뜨렸다. 한국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조별리그(1조) 2차전에서 미국을 7-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2연승을 달린 한국은 출전팀 유일의 ‘불패’를 이어가며 4강 진출을 위한 9부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15일 멕시코-일본전에서 멕시코가 이기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강이 확정된다. 그러나 일본이 이기더라도 16일 한·일전에서 6실점 이하로만 진다면 4강에 올라간다. 한국은 안타(10-9)와 홈런(2-1)은 물론, 팀타율(.357-.257)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수비에서도 미국의 백만장자 야수들이 넋놓고 3개의 에러를 한 반면, 한국 야수들은 그물을 친 것처럼 타구를 걷어냈다. 특히 김인식 감독을 애태웠던 타선이 폭발, 승부의 추를 한국 쪽으로 돌렸다. 첫 단추는 이승엽(30·요미우리)의 몫이었다.1회말 2사후 상대 선발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의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스탠드에 꽂아버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태균의 볼넷과 송지만, 이범호의 연속 안타로 2-0으로 앞섰다. 켄 그리프 주니어에게 1점포를 허용하며 3-1의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던 4회말 2사 1·2루. 슬럼프에서 헤매던 ‘빅초이’ 최희섭(27·LA 다저스)이 대타로 등장, 볼카운트 1-1에서 댄 휠러의 3구째를 받아쳐 우측 폴대 안쪽으로 떨어지는 3점 쐐기포를 뿜어냈다. 점수는 6-1로 벌어졌고 사실상 승리의 여신은 한국으로 돌아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승엽 치고…찬호 막고…4강 GO!

    [WBC] 승엽 치고…찬호 막고…4강 GO!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첫 경기. 구장을 가득메운 4만여 관중 대부분을 차지한 멕시칸들의 함성이 가득한 가운데 1회초 1사 1루에서 이승엽(요미우리)이 타석에 나섰다. 현지 ESPN 캐스터는 이승엽이 아시아예선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친 ‘무서운 타자’라고 소개하고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51승(43패)에 빛나는 멕시코 투수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2-3까지 가는 실랑이를 벌이다 로페스의 6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135㎞짜리 변화구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한국의 승리를 일찌감치 결정정짓는 ‘축포’인 동시에 1라운드 2차전 중국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4경기 동안 4홈런 9타점을 기록, 도미니카공화국의 강타자 애드리안 벨트레(시애틀)와 홈런과 타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월드스타’로 부상했다. 선발 서재응(다저스)의 호투에 이승엽의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후 구대성(한화)-정대현(SK)-봉중근(신시내티)-박찬호(샌디에이고)로 이어지는 황금계투진을 내세워 멕시코 타선을 산발 5안타로 막아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4일 미국전,16일 일본전에서 1승만 거두면 꿈에 그리던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팀 모두 피말리는 투수전을 펼친 이날 경기는 초반에 명암이 갈렸다. 한국은 1회말 1사후 2번 이종범이 9구의 접전에서 좌전안타를 뽑았고 이어 이승엽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멕시코는 3회초 선두타자 루이스 A 가르시아가 서재응으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 2-1로 쫓아왔다. 그러나 서재응은 6회 1아웃까지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산발 2안타 1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한국은 14일 미국전에 지난해 다승(18승)과 방어율(2.46)타이틀을 거머쥐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손민한(롯데)을 내세운다. 손민한이 4이닝 정도만 막아주면 ‘잠수함듀오’ 김병현(콜로라도)-정대현을 적절하게 활용해 막판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 미국은 선발투수로 지난해 22승을 거둔 좌완특급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를 예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오늘 맥시코전 해외파가 책임진다

    [WBC] 오늘 맥시코전 해외파가 책임진다

    ‘결론은 해외파’ 13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첫 상대인 멕시코전에 해외파 투수들이 총동원된다. 한국의 코칭스태프는 기대와 달리 국내파와 해외파 투수들간에 기량차를 보임에 따라 해외파를 대거 중용,4강 교두보를 놓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해외파들 가운데서도 가장 안정된 모습의 서재응(다저스)이 한국의 4강 운명이 걸린 멕시코전에 선발 출격한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변화구 제구력이 뛰어난 서재응은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낸 멕시코 타선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재응은 지난 3일 1라운드 타이완전에 선발 등판,3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의 8강리그 진출에 디딤돌을 놓았다. 서재응은 미국으로 건너온 뒤에도 기복없는 기량을 선보여 멕시코전 선발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지난 9일 캔자스시티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투구수 제한이 65개에서 2라운드 80개로 늘어나 서재응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서재응 이후에는 김병현(콜로라도) 봉중근(신시내티) 박찬호(샌디에이고)등이 뒤를 잇는다. 반면 멕시코는 지난 8일 미국전에 선발 등판했던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를 일찌감치 선발 예고했다. 로페스는 미국 강타선을 맞아 4이닝 동안 3안타 1실점(홈런)으로 버텼다. 로페스는 지난해 15승(12패)을 포함, 빅리그 통산 51승(43패)을 올린 베테랑이다. 그러나 멕시코-미국전을 직접 관전한 김인식 감독은 “로페스의 구위가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과연 로페스가 멕시코에서 가장 좋은 투수인지 의문이 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로페스보다는 뒤에 나올 리카르도 링콘(세인트루이스), 호르헤 데라로사(밀워키) 등 좌완 불펜진과 다비드 코르테스(콜로라도) 등 빠른 볼을 지닌 우완 계투요원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한국 멕시코에 올인!

    [WBC] 한국 멕시코에 올인!

    ‘멕시코에 올인’ 한국의 2라운드 첫 상대로 멕시코가 결정됐다. 멕시코는 10일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예선에서 캐나다를 9-1로 대파,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2위는 11일 약체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남긴 미국이 확실시된다. 한국은 멕시코전을 4강 진출의 최대 승부처로 여기고 모든 화력을 쏟아부을 각오다. 멕시코가 캐나다전에서 홈런 2개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타력을 과시했지만, 주축 투수들을 총동원하는 ‘벌떼작전’을 편다면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카림 가르시아(타율 .600)와 호르헤 칸투(타율 .385)가 경계 대상이지만 대체로 변화구에 약점을 보였기 때문. 이에 따라 멕시코전 선발로는 서재응(다저스)이나 박찬호(샌디에이고)가 점쳐진다. 또 중간계투로 ‘잠수함 듀오’ 김병현(콜로라도)과 정대현(SK)이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식 감독은 “멕시코전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며 두 언더핸드 투수에게 큰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또 부진한 최희섭 대신 홍성흔을 4번타자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멕시코도 4강의 발판이 될 한국전에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5승(12패), 방어율 4.90을 기록한 에이스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를 선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WBC 조직위는 미국이 B조 2위로 올라갈 경우 자국 경기를 프라임타임 시간대에 배정하기 위해 일정을 바꿀 수 있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일방적으로 통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당초 13일 오후 1시(현지시간 12일 오후 8시)로 예정된 첫 경기를 오전 6시에,14일 오후 2시인 두번째 경기를 다음날인 15일 오전 9시에 치르게 돼 컨디션 조절이 우려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붉은 복병’ 캐나다 한국 4강행 비상

    [WBC] ‘붉은 복병’ 캐나다 한국 4강행 비상

    ‘이변의 불똥이 한국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이 2라운드에서 맞붙을 B조의 캐나다가 최강 미국을 8-6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는 바람에 전략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한국은 B조 1위는 미국이 차지하고 2위를 캐나다와 멕시코가 다툴 것으로 예상, 마운드 운용계획을 짜왔다.2라운드 첫날인 13일에는 1위가 점쳐지는 미국과 정면대결을 피하고 14일 캐나다나 멕시코를 잡은 뒤,16일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는 게 ‘4강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B조가 대혼전을 겪으면서 한국으로서는 누가 올라와도 2라운드 3경기 모두 총력을 쏟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캐나다와 멕시코 전력이 예상보다 강해 한국이 두 팀을 잡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캐나다는 미국전에서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다승왕(22승)인 선발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를 2와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5득점으로 두들겼다. 이어 알 라이터(양키스·3분의2이닝 3안타 2실점), 개리 마제스키(워싱턴·1과3분의2이닝 3안타 1실점)를 침몰시켜 만만치 않음을 과시했다. 멕시코도 지난 미국전에서 2실점했지만 마운드의 벽은 높았다. 이로써 2라운드 상대팀들에 견줘 타력이 약해 투수들의 ‘벌떼 작전’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한국으로선 마운드 운용을 새로 수립해야 하는 숙제가 던져졌다. 게다가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연습경기에 나선 우리 투수들이 나란히 부진,4-7로 패해 코칭스태프를 한숨짓게 했다. 이날 선발 박찬호(샌디에이고)는 최고 구속 151㎞를 찍었지만 감기 탓에 2이닝 동안 4안타 2실점, 기대에 못미쳤다. 또 서재응(다저스·3이닝 2안타 1실점), 김병현(콜로라도·1이닝 1실점), 배영수(삼성·1이닝 3안타 3실점) 등도 한결같이 불안한 모습이었다. 박찬호는 경기 직후 “당초 3이닝을 목표로 등판했지만 투구수가 많아 내려왔다.”며 “밸런스를 잡는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인 만큼 보직은 중요하지 않다.”며 ‘마당쇠’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B조의 멕시코는 남아공을 10-4로 꺾었고,C조에 속한 아마추어 최강 쿠바도 파나마와 11회 연장 접전 끝에 8-6으로 이겼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SUN’의 ‘先’고민

    한국 야구드림팀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원동력은 마운드 운용에 있었다. 투수 출신인 김인식 감독-선동열 코치는 고비마다 점쟁이처럼 완벽한 구원 카드를 뽑아들었고, 그 결과 예선 3경기에서 단 3실점(방어율 1.00)으로 틀어막았다. 오는 13일 시작되는 2라운드에선 투구수 제한이 80개로 늘어나지만 여전히 ‘맞춤선발’과 ‘황금계투’에 한국팀의 명운이 달려있다.7일 미국에 입성한 한국팀의 코칭스태프는 4강 진출을 위해 2·3차전에 포커스를 맞추면서도 B조 1위가 유력한 13일 미국전에서 투수 소모를 최소화하는 게 지상과제다. 현재로선 잠수함투수 정대현(SK)이 중용될 전망. 프로 통산 8승6패 방어율 2.52에 그친 정대현이 발탁된 이유는 오로지 미국을 겨냥해서다. 정대현은 2000시드니올림픽 미국전에 두 차례 선발로 나서 13과 3분의1이닝을 단 2실점으로 틀어막아 ‘미국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평균구속은 130㎞ 안팎이지만 공끝이 지저분해 ‘잠수함’ 투수에 익숙지 않은 미국에 제격이다. 14일 2차전은 B조 2위로 캐나다와 멕시코 가운데 누가 올라오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캐나다는 간판 제이슨 베이(피츠버그·32홈런 타율 .306)를 포함해 29명 엔트리에 오른손 타자가 단 3명(스위치히터 포함)뿐인 좌타자 일색 라인업이 예상된다. 지난시즌 빅리그에서 우타자(피안타율 .272)보다 좌타자(.233)를 상대로 재미를 봤던 ‘컨트롤아티스트’ 서재응(다저스)이 선발로 점쳐진다. 멕시코 타선은 캐나다와 무게중심이 정반대다. 비니 카스티야(워싱턴·12홈런 .253)와 호르헤 칸투(탬파베이·28홈런 .286) 등 오른손 타자들이 중심타선을 구축한다. 왼손(피안타율 .308)보단 오른손타자(.244)에 강점을 지닌 ‘핵잠수함’ 김병현(콜로라도)의 등판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16일 일본과의 리턴 매치에서는 도쿄돔에서 나이를 잊은 위력투를 선보인 구대성(한화)이 전격 선발에 나설 수 있다. 구대성은 일본전에서 무모하다 싶을 만큼 과감한 몸쪽 승부로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는 등 ‘일본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선발 로테이션의 최대변수는 투수들의 당일 컨디션이지만 ‘코리안특급’ 박찬호(샌디에이고)의 보직에 따라 큰 그림이 달라질 수도 있다.1라운드에서 최고구속 147㎞의 위력적인 포심패스트볼로 간단하게 2세이브를 챙긴 박찬호를 선발로 돌릴지, 아니면 뒷문 단속을 계속 맡길지 ‘김인식-선동열 콤비’의 선택이 궁금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이젠 4강!

    [WBC] 이젠 4강!

    ‘이젠 4강이다.’ 당초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드림팀의 지상과제는 아시아라운드 통과였다. 하지만 ‘숙적’ 일본을 3-2로 거꾸러트리고 당당하게 A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팀 수뇌부는 이제 눈높이를 4강에 맞췄다.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데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 우선 적지에서 한 수 위의 일본을 격파하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특히 마운드의 높이와 중심타선의 클러치 능력을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다.2라운드에서 한국은 일본(A조 2위)과 B조 1,2위 팀과 풀리그로 4강티켓을 다투게 된다.B조 1위론 미국이 유력하며 멕시코와 캐나다가 2위를 다툴 게 확실시된다. 야구가 ‘멘탈게임’이며 단기전의 속성상 분위기가 크게 좌우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일본과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멕시코 혹은 캐나다와는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또 다른 요인은 ‘병역혜택’이다. 아직 WBC와 관련해 정부 방침은 정해진 바 없다. 하지만 현 정부의 실세인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일이며 현재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고, 윤광웅 국방부 장관도 “문화관광부에서 정식 요청이 오면 신중하게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도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이후 전격적으로 병역면제가 결정된 전례에 비춰 국민적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가능한 일이다. 개막 이전까지 WBC는 독일월드컵의 열기에 눌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일본전에서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여론 역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드림팀 29명 가운데 병역 대상자는 ‘국내파’ 배영수와 오승환(이상 삼성),‘해외파’ 최희섭(다저스)·봉중근(신시내티)·김선우(콜로라도) 등 10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병역혜택은 동기부여를 위한 최고의 ‘당근’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팀은 6일 미국 애리조나에 입성, 캔자스시티 로열스(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1일)와 실전 담금질을 가진 뒤 본경기가 열리는 애너하임으로 이동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타이완전 2-0 승리…사실상 8강 리그행

    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레식(WBC) 한국-타이완전. 한국이 2-0으로 앞서 있지만 큰 것 한 방이면 순식간에 역전을 당할 수 있는 9회말 2사 1·3루의 절대 위기 상황. 메이저리그의 맏형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힘차게 공을 뿌렸고 대타 친치야오가 바깥쪽 공을 그대로 받아쳤다. 박찬호를 지나 중견수쪽으로 빠질 듯한 총알 타구. 하지만 유격수 박진만이 몸을 던져 글러브 끝으로 건져낸 뒤 가까스로 2루에 토스 아웃, 아슬아슬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해외파 투수들의 릴레리 호투와 막판 박진만의 그림같은 수비로 복병 타이완에 2-0의 진땀승을 거뒀다. 중대 고비를 넘긴 한국은 이로써 오는 13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8강 리그 진출에 청신호를 드리웠다.4일 상대인 중국이 최약체여서 8강 진출의 9부 능선에 올라선 셈. 또 아테네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에서 타이완에 당한 아픔을 되갚았다. 이날 경기는 8강 진출의 승부처여서인지 시종 긴장감이 맴돌았다. 하지만 한국의 메이저리거들은 단 5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합작,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빅리그 106승을 기록한 박찬호는 2-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 등판,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뒷문을 단단히 틀어막았다.9회말 상대 4번타자 린 웨이추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최고 147㎞의 강속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가며 상대타자를 압도했다. 한국은 선발 서재응(다저스)이 3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병현(콜로라도·1과 3분의2이닝 1안타 무실점)과 메츠 출신 구대성(한화·3분의2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타이완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한국 타선은 제구력이 돋보인 상대 선발 린엔유(성타이)의 구위에 눌려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해 3회까지 산발 3안타로 고전했다. 하지만 4회 이승엽(요미우리)의 볼넷으로 맞은 2사2루에서 홍성흔(두산)의 통렬한 좌익선상 2루타로 0의 균형을 깼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5회 우전안타로 나간 박진만을 이종범(기아)이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큼직한 2루타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섰다. 한편 김동주(두산)는 1루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가 탈골돼 30명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정성훈(현대)으로 교체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벌떼 마운드’

    [WBC] ‘벌떼 마운드’

    ‘타이완전의 승부수는 벌떼작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 중인 한국대표팀이 드디어 3일 낮 11시30분 타이완과 일전을 겨룬다. 한국은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타이완전에 주축 투수들을 총동원하는 ‘벌떼작전’으로 승전고를 울릴 전략이다. 이번 대회는 투구수 제한이 있는 만큼 2∼3명의 선발 요원을 포함해 6∼7명이 차례로 등판, 상대의 예봉을 꺾는다는 것. 선동열 투수코치도 2일 “이번 대회에서는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거듭 말했다. 선발로는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LA 다저스)이 나선다. 서재응은 98방콕아시안게임 타이완전에 구원 등판, 면도날 제구력으로 3과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1일 일본 지바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선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버텼다. 서재응 뒤로는 ‘잠수함 듀오’ 김병현(콜로라도)-정대현(SK),‘좌완 트리오’ 구대성(한화)-봉중근(신시내티)-전병두(기아), 타이완에 강했던 박명환(두산) 등이 줄줄이 나설 예정. 여차하면 일본전 선발이 유력한 김선우(콜로라도)와 박찬호(샌디에이고), 손민한(롯데)까지 투입해 사활을 걸 각오다. 타이완은 선발투수로 당초 예상됐던 좌완 린잉쳬(라쿠텐) 대신 우완 린엔유(성타이)를 예고했다. 린엔유는 지난해 31경기에 출장,9차례 완투승을 포함해 12승(8패) 4세이브, 방어율 1.72를 기록했다. 이번 WBC는 투구수 제한이라는 변칙 규칙이 적용돼 마운드 운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1차 라운드에서 투수의 한 경기 투구수는 65개로 제한되고 30개를 초과해 던진 투수는 적어도 하루를,50개를 넘기면 나흘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또한 한 투수가 사흘 연속 마운드에 오를 수도 없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등 전 세계 16개국이 참가해 17일간 열전을 벌인다. 리그전 형태의 1,2라운드를 거쳐 4강 토너먼트로 최강팀을 가린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승짱 ‘내일도 쏜다’

    [WBC] 승짱 ‘내일도 쏜다’

    ‘방망이가 살아났다.’ 그동안 방망이가 무뎌 우려를 낳았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오랜 만에 맹타를 과시, 타이완전에서의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은 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팀 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이승엽·김동주의 홈런 2방 등 장단 13안타를 폭발시켜 7-2로 낙승했다. 특히 현지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은 이날도 1회 빨랫줄같은 타구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타이완 킬러’ 김동주는 7회 비거리 135m짜리 중월 1점포를 쏘아올려 타이완의 선발로 예상되는 좌완 린잉체(라쿠텐)를 주눅들게 했다.‘빅초이’ 최희섭도 2개의 안타를 뽑는 등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돋보였다. 마운드에서는 타이완전 선발이 유력한 서재응(LA 다저스)이 3회 3번째 투수로 등판,2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2사 만루에서 상대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제구력이 안정되며 삼진 2개를 솎아내 타이완 타선을 충분히 잠재울 것으로 기대된다. ‘잠수함 듀오’ 김병현(콜로라도)과 정대현(SK)은 나란히 1이닝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특히 김병현은 불과 공 6개로 3타자를 깔끔하게 요리, 변화구에 약한 타이완전의 히든 카드임을 뽐냈다. 손민한(롯데) 김선우(콜로라도) 구대성(한화) 봉중근(신시내티 레즈)도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선발 박찬호(샌디에이고)는 2안타를 거푸 내주며 1이닝 동안 1실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타선의 라인업도 윤곽을 드러냈다. 이날 2타점 적시타를 친 이병규가 톱타자로 나서고 박용택 또는 이종범이 테이블 세터인 2번 타자로 선발 기용될 가능성이 짙다. 또 하위 타순에서는 홍성흔-이진영-박진만-김종국의 선발 출장이 점쳐진다. 포지션 별로는 이승엽이 1루수를 맡고 대신 최희섭은 지명타자로 공격에 힘을 쏟는다.2루수는 김종국(김재걸),3루수는 김동주, 유격수는 박진만, 외야수는 이병규(중견수) 박용택(좌익수) 이진영(우익수)의 선발 출장이 유력시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선동열 “변화구로 타이완 넘겠다”

    “타이완에 낮은 변화구로 승부를 걸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의 선동열 투수코치는 3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이완전의 필승 카드로 낮은 변화구를 내세웠다.8강 진출의 길목에서 맞붙을 타이완은 이날 일본 재팬시리즈 우승팀 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를 가져 3-6으로 졌지만 일부 투수들은 상당한 구위를 뽐내 한국 코칭스태프들을 긴장시켰다. 경기를 함께 지켜봤던 유승안 전력분석관도 “타이완 투수들이 체인지업 등 변화구와 제구력은 우리 선수들보다 낫다.”며 타이완전이 변화구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전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좌완 린잉쳬(25·라쿠텐)는 이날 홈런 한방을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낙차 큰 체인지업으로 돌려세우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린잉쳬 공략이 한국 타자들의 최대 과제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셈. 또 한명의 좌완 쿼훙츠(LA다저스)는 최고 147㎞의 빠른 볼을 뿌려 강한 인상을 줬다. 창쳰밍(요미우리)도 탈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 마운드가 두텁고 녹록지 않음을 과시했다. 하지만 타이완 타자들은 직구에는 빠르게 방망이가 나온 반면 변화구에는 헛방망이질을 연발해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냈다. 선동열 코치는 “타자들이 직구 타이밍에 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변화구 제구력이 좋은 투수들을 타이완전에 대거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타선에는 천융츠(시애틀), 린츠선, 천풍밍(이상 라뉴)을 비롯해 지난해 타이완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장타이산(신농)과 후칭룽(LA 다저스)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전지훈련지였던 후쿠오카를 떠나 도쿄에 입성한 한국팀은 1일 지바 롯데와 연습경기를 갖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마침내 드림팀 출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이 마침내 ‘드림팀’의 위용을 갖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이미 일본 후쿠오카 캠프에 합류한 이승엽(30·요미우리)과 봉중근(26·신시내티)에 이어 박찬호(33·샌디에이고), 김병현(27), 김선우(29·이상 콜로라도), 서재응(29), 최희섭(27·이상 다저스), 구대성(37·메츠) 등 6명이 24일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이날 “25일과 26일 국내팀 롯데와 2차례 연습경기를 거쳐 베스트 라인업을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찬호를 비롯해 서재응 김병현 김선우의 선발·불펜 기용 여부와 이승엽과 최희섭의 주전 1루수 여부 등도 결정할 예정이다. 선동열 코치는 롯데와의 1차전에 박찬호,2차전에 손민한을 선발 등판시킨다고 밝혔다. 한편 오사다하루(왕정치) 일본대표팀 감독은 새달 5일 한국전에 ‘잠수함’ 와타나베 스케(지바 롯데)와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를 모두 투입한다고 밝혔다. 오사다하루 감독은 직구에 강점을 지닌 한국 타선을 의식, 변화구와 제구력이 능한 두 투수를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타나베와 스기우치는 지난해 각각 15승(4패)과 18승(4패)을 챙긴 퍼시픽리그의 간판투수. 특히 스기우치는 다승과 방어율(2.11) 2관왕에 올랐고 탈삼진(218개)도 2위를 기록한 ‘특급 좌완’이다. 여기에 일본대표팀 주장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도 이날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을 이기지 못하게끔 하고 싶다.”며 한국을 자극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하프타임] “서재응, 다저스 이적은 최고 선택”

    미국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인 CNNSI가 19일 인터넷판에서 서재응(29)의 LA 다저스행이 비시즌 가장 잘된 일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CNNSI는 오프시즌 중 가장 잘한 선택으로 5가지를 꼽았는데, 서재응이 뉴욕 메츠를 떠나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것을 네번째로 평가했다. 이 사이트는 “서재응은 삼진 능력이 떨어지고 시즌이 끝나갈 때쯤 페이스가 흔들렸지만 다저스에 합류함으로써 선발진에 안정감을 주고 맞트레이드된 두아너 산체스가 보여줬던 것 이상으로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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